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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원정년 62세로/黨政,상향조정 검토

    정부와 여당은 16일 교원 정년을 99년 8월1일부터 65세에서 62세로 줄인뒤 2001년까지 단계적으로 60세로 낮추기로 한 원안에서 후퇴,62세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국민회의 고위관계자는 “국회 교육위에 앞서 열린 당정협의에서 일부 국민회의와 자민련 의원들이 교원정년을 62세로 할 것을 주장했고 교육부에서도 이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정의 이같은 움직임은 국회 교육위 심의과정에서 이견이 표출되는 등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지 못했다는 비판 여론에 따른 것이다.국민회의는 전날까지만 해도 61세로 상향조정할 뜻을 비췄었다.
  • 의문사 장군의 아들/朴元淳 변호사·참여연대 사무처장(대한광장)

    “장군아들 의문사도 묻어둔다면 평범한 사람들은 오죽 하겠소”. 의문의 죽음을 당한 김훈 중위의 아버지 김척 장군은 이렇게 자신의 심경을 한마디로 피력했다. 예비역 중장,그것도 1997년 12월에 예편한 장군이 자신의 아들 의문사를 밝히는데 그토록 고초를 겪었다는 이야기다. 아들이 자살했다는 군의 공식발표에 의문을 품고 아내와 함께 사망한 아들의 소속 전역 부대원을 수십차례 찾아다니며 눈물로 호소한 끝에 겨우 토로하게 된 진실을 듣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 아버지가 없었다면 어떻게 한국계 미국인 법의학자까지 동원하여 자살이 불가능함을 증명할 수 있었겠는가. 그런 아버지가 아니었던들 어떻게 국회국방위산하에 이 사건에 관한 진상파악소위원회까지 구성되게 하였겠는가. 그리고 마침내 국방부가 특별조사단을 꾸려 이 사건을 전면 재수사하겠다는 뜻을 밝히도록 만들었겠는가. ○사인 의혹에도 모두 자살처리 자식을 군에 보낸 뒤 어느날 갑자기 죽음을 통고받고도 의문투성이의 사인을 제대로 밝혀내지 못한채 죽음같은 세월을 살아온부모들이 20여명이나 된다고 한다. 김두황 이병,한영현 이병,최온순 이병,정성희 일병,이윤성 일병은 지난 80년대 초반 운동권학생에게 프락치활동을 강요한 이른바 ‘녹화사업’의 희생자들이다. 김용권 상병,박상구 하사,정연관 상병,우인수 일병,박종근 이병,박성은 방위병도 바로 군부대내에서 의문사한 사람들이다. 군대에 아는 사람 하나 제대로 두지 못한 이들의 유가족들이 할 수 있는 일이란 관계기관을 찾아다니고 같은 운명에 처한 다른 유가족들과 함께 농성하는 것밖에 없었다. 군부대에만 의문사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학생들의 의문사도 적지않다. 1985년 경부선 철로변에서 변사체로 발견돼 우종원 서울대생,1986년 부산 송도앞바다에서 시체로 발견된 서울대 김성수군,1989년 거문도 앞바다에서 발견된 중앙대 총학생회장 이내창군,1990년 교통사고 피살체로 발견된 속초 동우전문대 학생회장 김용갑군 등도 의문사 리스트에 올라 있다. 정경석,문용섭,이재호,박창수씨 등은 노동운동을 하다가 의문의 죽임을 당한 케이스들이다. 이들은 외관상 많은 의혹에도 불구하고 하나같이 자살로 처리되고 말았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유신치하의 최종길교수 사건,장준하선생 사건등도 여전히 의혹 속에 싸여있다. 이 모든 사건들은 이미 공소시효나 소멸시효가 지나고 말았기 때문에 민사·형사적 배상과 처벌이 모두 불가능한 상태이다. 비인도적 범죄에는 시효가 없다는 것이 엄연한 국제관습법이라고 국제법학자들이 말하고 있건만 우리나라 판·검사들은 이런 이론에는 귀머거리일 뿐이다. 유족들이 바라는 건 단지 진실뿐이다. ○공소시효 지나 처벌 불능 상태 지난 12월10일,세계인권선언 50주년 기념식은 이나라에서도 화려하게 벌어졌다. 대통령은 “인권은 그 어떠한 명분과 구실로도 제약받거나 유보될 수 없는 천부의 권리”임을 힘주어 말했다. 그럼에도 이 의문사 진상규명은 아무런 힘도 없는,아직 만들어지지도 않은 인권위원회가 담당하는 것으로 당정이 협의하였다고 한다. 인천에는 ‘인권의 길’이 만들어졌고 세계인권선언 50주년을 기리는 미술전이 열리고 있다. 그러나 의문사의 비밀을 여는 진실의 문은 여전히 굳게 닫혀 있다. 그리고 한해가 또 가고 있다.
  • 당정,이산가족 지위·상속 특별법 내년초 제정키로

    ◎北에 두고온 아내·재산 통일되면 어떻게 되나… 정부와 국민회의·자민련 등 당정은 이산가족 교류를 촉진하고 통일 이후에 대비,가칭 이산가족 지위 및 재산상속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할 방침인 것으로 16일 밝혀졌다. 이 법안은 장기적 남북분단으로 인해 남북에서 중혼(重婚)하게 된 이산가족의 통일 이후 민법상 지위와 북한에 토지와 주택 등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의 상속문제 등을 규정하게 된다. 당정은 통일 대비 장기과제로 검토해온 이 법안을 내년 초부터 당정협의와 이북5도민회 등 관련단체 여론수렴 등의 절차를 거친뒤 구체적 입법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16일 이와 관련,“이산가족문제는 생사확인­편지교환­상봉­재결합이라는 단계적 절차로 해결되어야 한다”면서 “현재 북한의 소극적 태도로 생사확인·편지교환 등도 쉽지 않지만,남북관계의 획기적 개선 가능성에 대비,이산가족문제와 관련한 제도적 장치를 완비해놓는 것이 중요하다”며 입법취지를 밝혔다.
  • 교원정년 “62세로” “65세로”/교육위 전체회의

    ◎與선 62세안 조율 시도/野 현상유지 강력 주장 교육위원회는 16일 교원 정년단축문제를 놓고 논란을 벌였다. 여야간 현격한 입장차이로 오전에는 회의가 열리지 못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3당 3색’의 서로 다른 목소리 때문이다. 특히 국민회의와 자민련등 여여간에도 입장이 조율되지 않아 오전 회의장에는 한나라당 의원들만 자리를 지켰다. 급기야 국민회의와 자민련의원들은 소회의실에서 李海瓚 교육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즉석 당정회의’를 갖고 이견 좁히기에 나섰다. 당정회의 이후 양당은 62세로 ‘절충점’을 찾는 듯 했다. 하지만 절충 내용이 밖으로 흘러나오면서 일은 꼬였다. 국민회의 간사인 薛勳 의원은 “자민련과 논의한 결과 당초 교원정년을 60세로 낮추는 정부 정년단축 하한선을 62세로 상향조정해 내년 8월부터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자민련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金顯煜 의원은 “국민회의와 합의한 적이 없다. 기존 당론에서 변함이 없다”고 薛의원의 발표내용을 전면 부인하는 성명을 냈다. 이에따라 오후뒤늦게 전체회의에 들어갔으나 여야간 열띤 공방은 계속됐다. 국민회의 盧武鉉 의원 등은 “교육현장에서 60세로 정년을 낮추는 정부안에 대해 반대의견이 많다”면서 62세로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金貞淑 의원은 “교육 백년대계를 위해 교육자원의 보호가 필요하다”며 현행대로 65세를 유지할 것을 주장했다.
  • 교원정년 오락가락/朱炳喆 기자·사회팀(오늘의 눈)

    교원 정년단축안이 국회의 문턱에서 심한 진통을 겪고 있다. 교원 정년을 2001년까지 단계적으로 60세로 하향조정하겠다는 당정간의 합의내용을 뒤엎고 국민회의가 15일 교원정년을 61세로 늘리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교원단체 등이 교원 정년단축안에 대해 결사코 반대하고 있는 만큼 이를 재조정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게 국민회의측의 입장이다. 일견 설득력있게 들린다. 교육개혁의 주체이자 객체인 교원들의 의견을 무시한 정년단축은 그 실효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여진다. 더구나 잘못된 것이라고 자인한 경우 이를 과감히 재조정하는 용기도 때에 따라서는 필요하다. 하지만 곰곰이 따져볼 대목이 있다. 당정합의까지 한 교원 정년을 이해당사자의 반발을 이유로 고무줄처럼 늘렸다 줄였다 하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치에 맞지 않는다. 교육을 책임지는 교원의 목줄을 원칙과 기준도 없이 ‘그냥 바꾸면 된다’는 식의 태도 역시 더더욱 납득하기 힘들다. 당정협의 과정도 문제다. 교육부가 당초에 내놓은 안에 대해 金鍾必국무총리 주재로 지난달 27일 국정협의회를 갖고 정년을 63세로 고집하던 자민련을 설득해 60세로 조정했다. 이어 당정협의에서 최종확정했다. 결국 국민회의측의 정년 번복은 당정협의의 성격을 무시한 처사로밖에 볼 수 없다. 더욱이 문제가 있다고 하면 당정간의 협의가 우선돼야 순서에 맞는 일이지 당에서 61세로 바꾸겠다고 먼저 나서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일이다. 李海瓚 교육부장관도 ‘자유로울 수 없기’는 마찬가지다. 교육개혁을 소신껏 진두지휘하고 있다는 李장관은 반발이 예상되는 교원 정년단축안에 대해 충분한 사전검토와 문제점 등을 제대로 챙겼느냐 하는 짐은 피할 수 없다. 교육은 백년대계(百年大計)라고들 한다. 일관성있고 신중하게 교육정책을 펴나가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따라서 정년단축안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당정이 판단하고 있다면 냉정하게 재점검에 나서야 한다. 원칙과 기준이 없이 갈팡질팡하는 정책으로 국민을 설득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 교육개혁이라는 대전제 아래 시작된 교원 정년단축이 서로의 이해관계에 얽매여 일관성을 잃는 것은 이미 교육개혁을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회사채 유통수익률 내년 인하” 계기 엇갈린 시각

    ◎금리 ‘저공비행’‘6% 시대’ 올까/정부는 “희망”­더 내려갈 여지 충분 판단.침체경기 회생에 바람직.내년 실세금리 5%도 가능/업계는 “난망”­돌발 없는한 7%가 한계.더 낮추면 자본유출 우려.금융시장불안 아직 상존 시중 실세금리의 대표적 잣대인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6%대로 내려갈까. 지난 13일 국민회의 고위 정책관계자가 정부와 여당은 현재 8%수준인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을 내년에 6% 수준으로 2%포인트 인하할 방침이라고 밝힌 이후 실세금리가 급락하고 있다. 은행간 하루짜리 자금인 콜금리는 14일 6.7%,회사채 수익률은 8%선이 깨져 7.7%로 내려섰다. 지난주 발행한 국채의 표면 금리는 3년짜리 기준 7.1%까지 하락,6%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문제는 시장 실세 금리의 대표격인 3년짜리 회사채 수익률의 6%대 진입여부. 정부는 현재 금리가 더 내려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반면 민간 경제연구소들은 내년중 국제금리가 급락하는 등의 돌발 요인이 없는 한 7% 밑으로 내려가기는 힘들다고 전망한다. ●배경 정부와 여당은침체 경기를 살리기 위해 금리의 추가 인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12일 당정회의에서 정부와 여당은 “통화를 최대한 신축적으로 공급하고 금리의 하향 안정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시각 이론적으로 금리는 경제성장률(내년 2%)+소비자 물가 상승률(3%)이기 때문에 내년 실세금리는 5%까지 인하가 가능하다. 재경부 당국자는 “금융 현실상 5%에다 대출에 따른 리스크를 감안해 실세금리는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 의견 삼성경제연구소 금융팀의 權純旴 수석연구원은 “실세 금리 5∼6%는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權연구원은 “내년 하반기 이후 경기 회복이 점쳐지는데다 금융시장 불안이 가시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삼성경제연구소는 경기회복이 나타나기 전인 내년 상반기중 회사채 수익률은 7%초반,경기가 회복되는 하반기에는 7%후반으로 각각 전망했으며,7%벽을 깨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LG경제연구원의 禹文碩 금융연구실장은 “회사채수익률의 경우 7.5∼8%선이 바닥”이라고 지적,“그 이상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금리가 6%선이 되면 국제금리보다 낮아져 자본유출 등의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정부 인위적 인하 없다. 재경부 당국자들은 앞으로 금리인하의 기조를 유지하지만 인위적인 인하는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8월 이후 정부가 한국은행 환매조건부채권(RP)금리를 내리도록 종용했으나 앞으로 이런 강제적인 인하는 없다는 것이다. 다만 통화를 충분히 공급, 금리가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분위기를 유도할 방침이다.
  • 중도금 대출 5,000만원까지 확대/주택경기 활성화 주요내용

    ◎‘헌집’ 2년이내 팔지않으면 ‘1가구 2주택’ 적용 과세/주택 중도금대출 금리 하락땐 기존대출분에도 소급해 적용 당정이 지난 12일 확정,발표한 ‘건설·부동산 경기활성화 대책’의 내용을 알아본다. ●올해 12월 25일 주택구입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경우 1년 이상 보유한 뒤에 매각,양도소득이 발생할 경우 비과세되나. 올해 구입하는 주택에 대해서는 이전과 같이 3년을 보유해야만 양도소득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 양도소득세 면제혜택은 내년 1월1일 이후부터 같은 해 12월31일까지 집을 산 경우에만 적용된다. ●기존의 집 1채를 갖고 있는데 내년 중에 추가로 집 1채를 구입,1년 이상 보유한 뒤 이를 매각할 경우에는 어떻게 되나. 이럴 경우 기존의 주택을 2년안에 먼저 매각하면 현행 규정상 1가구1주택으로 인정돼 내년중에 추가로 구입한 주택에 대해서는 1년 이상만 보유하면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기존주택을 매각하지 않고 계속 보유하고 있으면 양도소득세는 물어야 한다. ●지난 11월 3차 중도금 대출때 이미 2,000만원을지원받았다. 이번에 정부가 대출한도를 3,000만∼5,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는데 추가로 차액을 더 대출받을 수 있나. 불가능하다. 중도금 대출한도가 늘어나는 시점은 오는 21일 이후에 신규대출을 받는 사람에게 국한된다. ●올해 2차 중도금 대출때 이미 연리 12% 조건으로 대출받은 상태다. 이번 대책으로 중도금 대출금리가 11%로 낮아진다는데. 내년 중에 4조원 규모의 중도금 대출을 연리 11%조건으로 지원하게 돼있지만 기존의 중도금 대출분에 대해서도 오는 21일부터 연 11%의 인하된 금리가 소급 적용된다. ●국민주택을 제외한 모든 민영아파트의 분양가가 자율화되고 한시적이지만 양도소득세 비과세기준이 완화됐다. 집값은 어떻게 되며 지금 집을 사야 하나. 집값의 정확한 예측은 어렵지만 다소 상승할 것으로 보여진다. 수도권내 공영개발택지안에 지어지는 전용 25.7평 이하 아파트는 분양가가 오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올해안에 분양받는 것이 좋다.
  • 내년 GDP 2% 성장 전망

    ◎재경부 “경상수지 200억弗 흑자… 소비물가 3% 상승” 내년도 우리 경제는 국내총생산(GDP)기준 2%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경상수지는 2백억달러의 흑자를 내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재정경제부는 12일 열린 내년도 경제운용 방향에 대한 당정협의에서 거시경제 지표가 이같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국제통화기금(IMF)의 -1.0%,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0.5% 보다 훨씬 낙관적인 수준이다. 재경부는 성장률이 내년 상반기에 0∼1%,하반기에 4∼5%수준으로 예상되나 2.4분기부터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들면서 상당한 폭의 플러스성장이 기대되는 만큼전체적으로 2.0% 성장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경상수지는 올해 내수침체로 인한 수입의 감소로 3백90억달러 이상의 흑자가 예상된다. 내년에는 내수 감소폭이 축소되면서 수입이 증가하겠지만 수출도 증가하는 만큼 2백억달러의 흑자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환율,임금,국제 원자재가격 등의 안정세에 힘입어 3%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9월 IMF와 4·4분기 정책협의시 예상했던 5%이내 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 ‘1주택’ 1년 보유 양도세 면제

    ◎당정 내년 경제정책 확정… 금리 6%대로 인하 정부와 여당은 경기부양을 위해 내년 한햇동안 한시적으로 1가구 1주택자의 양도소득세 비과세 요건을 현행 ‘3년 이상 보유’에서 ‘1년 이상 보유’로 완화하기로 하고,민영주택의 분양가도 모두 자율화하기로 했다. 또 내년에 4조원의 아파트 중도금 대출을 지원하고,가구당 대출한도도 5,000만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12일 고위 당정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부동산 경기진작책을 포함한 99년 경제정책 방향을 확정했다. 정부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아파트 중도금 대출은 올해보다 2,000억원 늘어난 4조원을 풀기로 했다.중도금의 가구당 대출한도는 현행 2,000만∼4,000만원에서 3,000만∼5,000만원으로 늘어난다. 중도금 대출금리는 연 12%에서 11%로 1%포인트 낮춘다.임대사업자에 대한 개인별 대출한도도 6,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늘려 여기에 필요한 소요자금 2조원은 국채로 조달한다.또 내년에 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서더라도 높은 실업률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실업자보호대책비를 올해 5조7,000억원에서 내년에는 7조7,000억원으로 2조원 늘린다. 경기부양을 위해 추가 금리인하가 필요하다고 보고 연 8% 수준인 시중 실세금리를 내년에는 6% 수준으로 떨어지도록 유도한다.이를 위해 총통화량(M₂)을 올해보다 최대 14∼15% 늘어난 선에서 운용한다.
  • “지역감정 극복해야 국민 통합 달성”

    ◎金爀圭 경남지사­“21세기 민족 생존 위해 갈등 극복 힘결집 중요”/許京萬 전남지사­“동서간 앙금 해소해야 제2건국·남북통일 이룩” 영호남 벽허물기에 앞장서온 金爀圭 경남도지사와 許京萬 전남 도지사는 최근에도 각각 상대지역을 순방해 강연을 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달 18일 金지사가 전남도 공무원교육원을 찾은 데 이어 26일에는 許지사가 경남도청 도민홀에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두 지사는 각각 경남과 전남의 도정(道政)을 소개하는 것과 함께 상대 도지사와 공무원을 추켜세우면서 동서화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먼저 金지사는 특강에서 영호남 화합문제가 21세기 우리 민족이 해결해야 할 과제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하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金지사는 “영호남 지역갈등과 대립을 극복함으로써 국민통합을 달성하고 정치·경제·사회의 비효율과 낭비를 극복,총체적 에너지를 결집해야 한다”면서 “세계 경제력 1위인 일본과 21세기 잠재력 1위인 중국의 틈바구니 속에서 동서지역 감정을 갖고 있는 것은민족생존의 위험요소”라고 연설했다. 그는 또 공무원이 ‘구국운동’차원으로 동서갈등 해소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許지사는 강연 서두에서 “전남도지사가 경남도청 공직자들 앞에서 강의하는 것은 사상 최초의 일일 것”이라면서 “전남과 경남은 지리적·정서적으로 이웃사촌이며 나도 가장 자주 만나는 지사가 金爀圭 지사”라고 말했다. 許지사는 “동서화합 없이는 제2의 건국도 남북통일도 결코 이룩할 수 없다는 인식으로 우리 모두 협력하자”면서 “최근 영·호남간의 빈번한 교류와 협력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갖고 있는 사람도 있지만 우선 자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마음을 터놓는 일이 중요하기 때문에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지역사회의 지도층인 공직자들부터 서로를 이해하면서 각계각층 도민들에게 확산시켜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학시절과 야당정치인생활 당시 경상도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다는 개인적인 이야기를 한 뒤 “그러나 지난 수십년간 어쨌든 상당수 영·호남 주민들간에 마음의 벽이 생긴 것은 부인할 수 없고 외면할 수도 없는 엄연한 사실”이라면서 “남북한 간에도 교류,협력이 본격화되고 있는 마당에 좁은 땅에서 동서간 앙금을 해소 못할 이유가 없다”고 화합을 호소했다.
  • 1주택 2년 보유 양도세 면제

    ◎내년부터… 18평이하 아파트 분양가 자율화 내년부터 전용면적 18평 이하 국민주택을 제외한 모든 아파트 분양가가 전면 자율화된다. 또 1가구1주택 소유자의 양도차익 비과세 보유기간이 현재 3년이상에서 2년 이상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9일 재경부,건교부,서울시 등 관계 부처 합동으로 ‘부동산경기 활성화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건설·부동산경기 활성화대책안을 마련,곧 당정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정부안에 따르면 그동안 분양가 자율화 대상에서 제외됐던 수도권 내 전용면적 25.7평 이하 공영개발택지 주택에 대해서 분양가를 자율화할 방침이다. 그러나 전용면적 18평 이하 국민주택에 대해서는 서민생활 보호차원에서 국민주택기금이 낮은 금리의 자금을 지원하는 조건하에 분양가를 규제하기로 했다.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해 1가구1주택 양도세 비과세기간도 현재의 3년에서 2년으로 단축할 방침이다. 또 도심재개발사업 활성화를 위해 토지·건축물에 대한 평가가 끝나는 즉시 착공을 허용하고 해당 지역 주민들과의 토지보상 협의가 지연될 경우 구청에서 대신 토지를 수용,공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개별 시단위에서 구청을 중심으로‘재개발추진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조합과 시공자,조합원간의 분쟁을 조정,재개발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 인권기구 성격·권한 싸고 異見/세계인권선언 50주년

    ◎인권법 제정 주요 쟁점 □인권기구 성격 정부­자유로운 감시·비판위해 특수법인화 마땅 시민­실효성 확보 하려면 국가기구 형태로 해야 □강제수사권 정부­‘또다른 수사기관’ 반대… 검사 파견도 잘못 시민­수사·재판중 사안외 모든 행위 조사 필요 인권법 제정 추진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법무부는 지난 9월25일 인권법 시안(試案)을 발표하면서 “제50회 세계인권선언기념일인 12월10일을 기해 대통령이 직접 인권법을 공포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하지만 朴相千 법무부장관은 10일 제50회 세계인권선언 기념식장에서 ‘한국의 인권상황 개선추진 보고’를 통해 “현재 인권법 제정과 인권위원회의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만 밝히고 구체적인 추진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몇가지 쟁점에 대한 당정 이견과 시민단체 등의 반대로 아직까지 합의안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쟁점을 간추린다. ●인권기구의 성격 법무부는 인권위원회를 ‘민간 특수법인’ 형태로 설립해야 한다는 입장이나 시민단체와 정치권은 ‘국가기구’로 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법무부는 “정부로부터 실질적인 거리를 두면서 정부의 인권관련 업무를 포괄적으로 감시·보충하는 기구가 되려면 인권위를 특수법인 형식으로 설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정부기구가 되면 자유로운 감시·비판이 어렵다는 것이 법무부의 주장이다.또 수요자인 국민들이 보다 쉽게 접근하려면 특수법인이 정부기구보다는 거부감이 덜하다는 것이다.한국은행처럼 반민(半民)·반관(半官) 형태의 독립된 특수법인이 타당하다는 얘기다. UN의 권고안도 법무부와 유사하다. 시민단체나 정치권의 주장처럼 국가기구로 하면 여성특위·국민고충처리위원회 등과 기능이 중복돼 혼선과 마찰을 야기시킬 소지도 있다.‘기구 축소,공무원 감축’ 등 정부의 구조조정 방향과도 어긋난다.국가기구로 하면 장관급 1명,차관급 9명 등 고위직을 비롯,500여명의 국가 공무원이 증원돼야 하기 때문이다. 시민단체나 정치권은 “민간기구로 하면 검찰·안기부와 같은 권력기관의 인권침해를 제대로 감시할 수 없다”면서“국가기구로 해야 위원회 활동의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강제수사권 조사대상과 권한에 대해서도 법무부와 시민단체는 서로 시각을 달리하고 있다. 법무부는 “인권위에 강제수사권을 주는 것은 인권위를 또다른 수사기관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인권위 파견검사 문제도 ‘검사는 검찰청법의 절차를 따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인권위의 독립성을 해칠 수 있다’는 논리로 반대한다. 시민단체는 지난 달 초 “인권위는 수사나 재판중인 사안을 빼고 모든 인권행위를 조사할 수 있어야 하며,조사에 불응하면 파견검사가 압수수색은 물론 형사처벌까지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안을 제시했다. ●시정명령권 법무부는 인권위에 시정명령권을 부여하면 사실상 ‘재판기구화’하자는 주장이나 다름없는 만큼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법무부 관계자는 “인권위는 고도의 도덕성을 갖춘 인사들이 인권침해라는 민감한 사안을 다루기 때문에 국가기관이라 할지라도 인권위의 권고를 거부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반면 시민단체는 “시정명령권이 없다면 인권위의 조정이 실패할 경우,조사결과가 무의미해질 뿐 아니라 결국 법원의 판결을 구해야 하는 사태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며 시정명령권 도입을 고집하고 있다. ◎인권법 제정 경위/인권존중국으로 재탄생 의지/金 대통령 대선 공약/9월25일 시안 확정/10월1일 입법예고/11월28일 제정안 발표 인권법과 인권위원회 설립은 金大中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선정한 ‘100대 정책과제’에도 포함돼 있다. 인권법 제정은 대내외적으로 ‘인권후진국’이라는 오명을 벗고 ‘인권존중국’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의지에서 출발했다. 지난 4월9일 법무부가 金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하면서 ‘인권위원회’설립 계획은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법무부는 9월25일 관계부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인권법 시안(試案)을 확정,발표됐다. 법무부는 인권법과 인권위와 관련,검찰·안기부·경찰·군 등 국가기관의 인권침해 행위는 물론 성희롱·인종·남녀차별 등차별행위를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시민단체들은 시안이 나오자 “법무부안대로 특수법인 형태로 한다면 인권위 설립 자체가 무의미하다”며 인권위의 성격과 권한을 문제삼았다.인권위는 ‘●준헌법적 기구가 되어야 하며 ●노동계·인권단체 출신 인사를 인권위원으로 임명하고 ●강제수사권 및 시정명령권 등이 부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국민회의 인권위원회도 시안에 대해 ‘미온적’이라며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법무부는 입법예고 기간동안 대한변협 등 관련 단체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시민단체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나섰다.그 결과 지난 달 28일 당초안을 대폭 수정한 인권법 제정안이 나왔다. 하지만 지난 9일 金대통령 주재로 열린 당정 협의에서 이 수정안도 이견을 해소하지 못해 확정짓지 못했다. 결국 인권법을 제정 공포키로 예정됐던 제50회 세계인권선언기념일인 10일을 넘겼다. 법무부는 金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조만간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성안중인 양당 단일안과 수정안을 토대로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외국 사례/英·加 등 40여개국 인권위 설치/美·日 법무부에 인권부서/加·比 등 국가기구로 채택/英·濠 특수법인으로 운영 영국·캐나다 등 전국 40여개국은 인권보장을 위한 ‘인권위원회’ 또는 ‘옴부즈만’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는 호주·뉴질랜드·필리핀·인도·인도네시아·이 란·스리랑카 등 7개국이 이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인권기구는 3개 유형으로 분류된다.●법무부에 인권담당부서를 둔 형태로 미국 법무성 민권국과 일본 법무성 인권옹호국이 이에 해당한다.●캐나다·필리핀·인도·인도네시아 등은 별도의 국가기구 형태를 채택하고 있다.●영국·호주·뉴질랜드·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은 특수법인 형태로 운용하고 있다. 법무부의 인권법 제정은 영국 등이 운용하는 특수법인 형태를 모델로 삼고 있다.유엔이 가장 모범적인 인권위 형태로 평가하고 있다는 게 법무부의 설명이다.‘정부로부터 분리·독립된 별개의 법인격’이라는 유엔의 ‘국내 인권기구 설립권고안’과도일치한다. 인권위와 법무부의 관계는 나라 마다 다르다.인권위원 선임방식과 관련,호주·뉴질랜드·캐나다는 법무부장관의 추천으로 총독이 임명한다.영국은 법무부장관이 임명한다.남아공은 상·하원의 추천으로,인도는 추천위원회의 추천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우리나라는 법무부장관의 제청과 국회동의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는 등 2개의 방안을 놓고 검토중이다. ◎여야 입장/여권­인권위의 독립·중립성 최대한 보장해야/야권­국가기구화 반대… 일부는 법인 찬성못해 인권법제정에 여야가 따로 없다.金大中 대통령이 밝힌 “유엔 권고안에 충실히 따라야 하며 인권국가로서 이미지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철저하게 인권보장이 이뤄져야한다”는 취지에 동조한다.하지만 인권위의 위상과 관련,여당인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목소리가 다르고,한나라당의 입장에도 차이가 있다. 인권위의 위상과 관련,국민회의는 독립성이 충분히 보장되는 ‘국가 기구’로 설립할 것을 주장한다.시민단체에서 반발할 인권법은 제정할 필요가없다며 관철의지가 대단하다.그러나 법무부는 ‘민간 특수법인’ 형태를 완강하게 고집,결론을 내지 못하고있다.둘다 장단점은 있다.국가기구로 하면 독립성은 보장되지만 여성특위,고용평등위 등 기능이 중복되고,민간기구로 하면 검찰의 통제를 받아 독립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입장이 팽팽한 가운데 자민련은 법무부 입장에 동조,국민회의와 이견을 보이고 있다. 여권은 그러나 인권위원회를 국가기구로 하든,민간 특수법인 형태로 하든 독립성과 중립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방향으로 인권법을 만드데는 합의했다. 법무부도 ‘특수법인 형태’만 되면 인권위원 제청권,인권위 설립 정관작성, 예산 편성권 등 모든 것을 양보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련과 단일안을 마련,늦어도 다음주까지는 법무부와 최종안을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의 사정은 다소 복합적이다.인권위를 독립된 ‘국가기구’로 만드는 것에 반대하면서도 한편에선 다른 목소리를 낸다.국가기구로 만드는데 반대하는 이유는 이 기구에 수사권과 시정 명령권을 부여하다는 것은 위헌적인 발상이라는 취지다.‘제2의 사법부’로 만들고 정부조직 및 권한의 비대화를 부추기는 역기능이 우려된다는 것이다.그러나 인권위를 독립된 국가기구로 할 것인지의 여부는 충분한 검토와 신중한 판단이 선행돼야 한다며 초점을 흐리고있다. 이와는 달리 “국가기관을 상대로 인권조사기능를 수행하는 인권위가 특수법인화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국민회의 안에 동조하는 그룹도 있다.
  • 인권법 유엔권고안 따라야/金 대통령,재야·시민단체 의견수렴 지시

    金大中 대통령은 9일 당정간 이견을 보여온 인권법제정 문제와 관련,“인권법은 유엔권고 결의안에 충실히 따르면서 인권국가의 이미지를 손상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인권보장이 이뤄지는 방향으로 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인권법 제정방향에 대한 당정 의견이 충분히 드러난 만큼 합의를 이뤄내야 한다”며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양당 단일안을 만든 뒤 재야 및 시민단체들의 의견을 수렴,법무부와 당정협의를 통해 결론을 내리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민회의 金元吉,자민련 車秀明 정책위의장,朴相千 법무장관 등과 청와대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인권법 제정 방안에 대한 당정의 의견을 청취한 뒤 이같이 밝혔다고 金의장이 전했다. 金元吉 의장은 “조만간 자민련과 협의해 금주내로 양당 단일안을 마련한뒤 내주까지 법무부와의 당정협의를 통해 최종협의를 이끌어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조찬회의에서 국민회의는 “인권위의 독립성을 충분히 보장하기 위해선 국가기구로 설립돼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자민련과 법무부측은 “국가기구로 되면 권력과 정부의 인권침해를 막을 수 없기 때문에 특수법인의 형태가 돼야한다”고 맞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
  • 내년 대대적 경기 부양/정부 경제운용 방향

    정부는 내년도 경제운용방향의 중점을 경기부양에 두기로 했다. 정부는 9일 오전 코리아나호텔에서 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朴泰榮 산업자원부장관,陳稔 기획예산위원장,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康奉均 경제수석,金泰東 정책기획수석,全哲煥 한국은행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내년도 경제운용방향을 협의했다. 오는 12일로 예정된 당정협의를 앞두고 부처간 입장조율을 위해 열린 이날 회의에서 경제장관들은 내수경기진작을 위해 총수요 확대에 나서기로 하고 이를 위해 내년 예산의 70%를 상반기에 집행키로 했다.
  • 2與,중앙인사위 신설 대립

    ◎국민회의 “대통령 직속 정부안 국회회기내 처리를”/자민련 “각료 임명제청권 있는 총리의 직속으로” 공동여당이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또 대립하고 있다.국민회의와 자민련,행정자치부는 7일 당정회의를 열어 중앙인사위 신설 등이 골자인 이법 개정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고성까지 오간 끝에 결론을 내지 못했다. 국민회의와 행자부측은 지난달 정부가 법안을 정기국회에 제출한 만큼 회기 내에 처리하자고 제의했다.그러나 자민련측은 대통령 직속으로 중앙인사위를 신설하는 내용에 위헌시비 등을 제기하며 반대했다. 자민련 金學元 의원 등은 “현행 헌법은 국무총리에 임명제청 및 해임건의 권을 부여하고 있으므로 중앙인사위를 대통령 직속에 두는 것은 위헌”이라고 주장했다.의결권이 없는 순수한 대통령 자문기구로 하든지,총리 직속으로 두자는 입장을 제시했다. 그러나 국민회의 金元吉 정책위의장과 金正吉 행자부 장관 등은 “인사안은 행정 각 부처에서 총리를 거쳐 인사위로 올라오는 데다 국무회의 심의를 반드시 거치게 되어 있는 만큼 문제가 없다”고 반대논리를 폈다. 양측은 각 부처 실·국장급의 30%를 외부에서 영입하는 개방형 직위제의 도입을 놓고도 맞섰다.국민회의측은 정부원안 처리를 제의했으나,자민련측은 “대통령에게 지나치게 광범위하게 백지위임함으로써 자칫 엽관제로 흐를 우려가 있다”고 맞섰다. 양측은 고성을 주고받으며 격론을 벌였다.李행자위원장은 논의를 중단하고 퇴장하기까지 했다.결국 “앞으로 절충을 계속하자”는 국민회의 金의장의 제의에 따라 논의를 뒤로 미뤘다. 자민련 朴泰俊 총재는 오후 의원총회에서 진무에 나섰다.朴총재는 “내용의 본질을 충분히 공부한 뒤 토론해야 할 것”이라고 논란 중단을 주문했다. 그러나 국민회의 성토 분위기는 계속됐다.李행자위원장은 “국민회의 金의장은 폭언에 가까운 얘기를 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趙永載 의원은 “양당간에 총리 권한 강화를 약속해놓고 청와대가 인사문제까지 챙기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朴총재는 “토론이 끝났는데 왜 자꾸 얘기하느냐”고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
  • 교통세의 5% 주행세 전환

    ◎당정,교부세율도 15%로 높여 지자체 지원 정부와 여당은 7일 한·미 자동차협상에 따른 자동차세액 감소를 보전하기 위해 국세인 교통세의 5%를 주행세로 전환시켜 지방자치단체의 재원마련을 지원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현행 내국세 총액의 13.27% 수준인 지방교부세율을 내년 15%를 거쳐 단계적으로 17%까지 상향조정해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을 도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국가시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지방직으로 돼 있는 기초단체 부단체장을 국가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민회의 金元吉,자민련 車秀明 정책위의장과 金正吉 행자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 주민등록증 교체 추진/여권,2000년 3월까지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전자주민카드제를 백지화하는 대신 16대 총선 직전인 2000년 3월까지 주민등록증을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새로운 주민등록증으로는 위·변조 방지 표식을 부착한 ‘종이방식 주민등록증’이나 ‘플라스틱 주민등록증’을 검토중이다. 정부와 여당은 7일 오전 국회에서 국민회의 金元吉,자민련 車秀明 정책위의장과 金正吉 행정자치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열어 전자주민카드제 폐지문제 및 새 주민등록증 발급을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국민회의의 한 관계자는 “전자주민카드제를 도입할 경우 향후 10년간 1조원이 넘는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200억원의 예산을 투입,위·변조 방지 표식을 부착한 종이방식 주민등록증을 만들거나 2,000억원의 예산을 들여 플라스틱 방식의 주민등록증을 만드는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밝혔다.
  • 의문사 국가인권위서 규명/당정,진상조사 근거 법제화 계획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될 국가 인권위가 각종 의문사 진상규명에 나선다. 정부와 여당은 현대사 전개과정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한 인사들에 대한 진상조사 문제를 당정이 추진중인 ‘인권관련법’에 명시,‘국가인권위’ 등 전담기구가 진상조사에 나설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당정은 인권법의 내용에 대한 당정간 이견을 최종 조율한 뒤인 오는 10일 ‘세계인권선언일’에 맞춰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인권관련법’을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국민회의의 한 관계자는 6일 “최근 열린 법무당정회의에서 인권관련법에 의문사 진상조사 근거를 법제화,별도 전담기구를 통해 조사에 착수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의문사 진상조사 대상기간은 국민회의와 ‘민족민주열사 명예회복과 의문사 진상규명을 위한 범국민 추진위’가 합의한 ‘민주화운동 관련 유공자’에 대한 조사 대상기간과 같은 ‘69년 3선개헌부터 지난 2월 현 정부 출범직전까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2與 총재 고정멤버로 경제대책회의에 참가

    ◎당정 정책 공조·추진력 높여 金大中 대통령이 청와대 경제대책조정회의에 趙世衡 국민회의총재권한대행과 朴泰俊 자민련총재 등 여당 대표들을 고정멤버로 참석시키기로 결정한 의미는 적지 않다. 두 여당 정책을 적극 수렴,이 회의에서 결정된 정책에 추진력을 얻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경제정책 결정에 당을 참여시킴으로써 여론·정보를 공유하고 정책논의를 활성화한다는 의미로도 받아들여진다. 경제개혁 추진에 외연(外延)을 확대하려는 것은 정책결정 사항을 실행하는 데 ‘탄력’을 받기 위한 것이다.일단 정책결정이 되면 국회안에서의 후속처리를 원활히 도모하겠다는 얘기다. 자민련 朴총재가 이날 재경·과기·복지부등 경제장관들과 오찬을 함께 한 것도 이런 연유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金대통령의 경제독주’라는 부정적 시각을 교정하기 위한 것으로 보기도 한다.
  • ‘스크린쿼터 축소’에 영화계 발칵

    ◎‘2002년부터 92일’ 조정안에 집단 반발/미 ‘전면폐지’ 요구에 당정 대안제시/영화인 “우리영화 죽는다” 강력 투쟁 스크린쿼터(국산영화 의무상영 일수)의 축소조짐과 관련,영화계가 ‘극한투쟁’으로 치닫고 있다. 영화계는 4일 지난 1일부터 농성중이던 서울 명동성당에서 나와 미대사관항의 방문,국민서명운동을 펼치는 등 반발 수준을 한층 높이고 있다. 영화계가 이처럼 발칵 뒤집어진 것은 정부가 영화진흥법상 106일(경감 기간 40일 포함시 최대 146일)인 현행 국산영화 상영일수를 2002년부터 92일로 줄이려 하기 때문. 문화관광부는 최근 한국측 요청으로 시작된 한미투자협정 3차 실무회의에서 미측이 ‘스크린쿼터 전면 폐지’를 요구하자 이같은 대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92일안은 역대 최고 국산영화 관객점유율인 25%를 기준 삼아 1년의 25%를 계산해 마련됐다. 또 조정시점을 2002년으로 잡은 것은 영화진흥기금 500억원 조성,시설첨단화 1단계사업이 2001년 완료되기 때문이라고 문화관광부 영화진흥과는 설명했다. 영화진흥과 박영대서기관은 “영화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신 정부지원이 확대된다”면서 “조만간 열릴 4차 실무회담에서 이 안을 관철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영화계의 반응은 자못 비장하다.“100일 이하로 내려갈 경우 영화의 흥행과정상 개봉관에서 한국영화를 사실상 상영하지 않게 될 것”이라면서 극심한 불신의 눈길을 던진다. ●미 문화패권주의의 예속 ●정체성 포기 ●문화관광부의 영화계 농락 등 갖가지 표현으로 이같은 심기를 드러낸다. 이와 관련,문성근씨는 “영화계가 이처럼 단결되기는 처음으로 우리 영화가 죽는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스크린쿼터제는 산업보호 수단이 아니라 미국영화의 독점을 막는 장치이며 프랑스 등 각국에서 격려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외교통상부 한덕수 본부장은 “미국도 하루 아침에 이 제도가 철폐될 것으로 보는 것 같지는 않다”면서 “앞으로 협상과정에서 조정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국민회의 김원길 정책위의장은 이날 “미국측이 한미투자협정 협상과정에서 우리측에 스크린쿼터제 폐지를 요구하고 있으나 이는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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