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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 실리는 金대표…민주 ‘强與’ 변신

    김중권(金重權) 대표가 취임 1주일째를 맞으면서 민주당이 ‘빛의속도’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현장을 중시하는 정치로 무한책임을지겠다는 자세다.책임정치,광속(光速)정치를 외치면서 당사에는 긴장감이 흐른다. 자신의 취임에 대한 반발을 극복한 김 대표는 이날 당4역회의에서‘당 책임론’을 펴면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으로부터 당무에 관한 ‘전권’을 위임받았다는 점을 시사했다. 대표의 힘이 감지된듯 이날 회의에서는 “현안이 있는 곳에 당이 있어야 한다” “누가 더 빨리 변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관행에서 탈피하자”는 등의 의견이 쏟아졌다. 당 우위현상도 목격됐다.이날 아침 열린 공공요금 납부제도 개선을위한 당정회의에서 “(정부가)통합공과금 시스템을 만들고,별도 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은 정부조직과 관련된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만큼시간을 갖고 신중히 검토하자”고 당론을 관철시켰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대표 및 당직자 이·취임식에서도 취임사를 통해 “국정 운영의 최종책임을 져야하는 집권당인 우리는 역사와 국민에 대한 무한한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해 여소야대 탈피를위해 정국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의 이같은 변신 의지는 아직 구호에 머무는 것같은 인상도 준다. 이·취임식장에는 이인제(李仁濟) 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 등이 불참해 김이 빠졌고,전날 김 대표가 주재한 당 예결위원 전체회의에는 22명 중 7명만이 참석했다. 이날 현장정치를 강조한 회의에서는 국민·주택은행 파업에 대한 대책이 나오지 않아 ‘현장정치’를 무색케 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직장 성희롱피해자 보호 강화

    앞으로 직장내 ‘성희롱’ 피해자에 대한 보호가 강화되고 위탁교육허용 등 사전 예방교육이 확대된다. 정부와 국회는 25일 현행 남녀고용평등고용법에 ‘포괄적 규정’으로 머물러있는 성희롱 관련 규정 중 대통령령 등 시행령에 ‘세분화규정’을 신설,법집행의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당정은 성희롱 피해자를 부당 해고했을때 현재는 고용주에 대해 500만원 이하의 벌금 부과에 그치고 있지만 앞으로 근로기준법상 벌칙금인 3,000만원까지 상향·조정된다.당정은 내년초 임시국회에서 성희롱 관련 조항을 대폭 강화한 남녀평등고용법 개정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정부가 성희롱 피해자 보호에 초점을 맞춘 것은 아직도 이들 피해자가 억울함을 밝히기에는 ‘보이지 않는 사회·직장내 압력’이 적지않다는 판단 때문이다.법적 보호망을 확대시켜 알게 모르게 인사상불이익을 감수해야 하는 ‘용기있는 피해자’들을 구제해야 한다는여론이 작용했다. 성희롱에 대한 사전 예방교육도 현실에 맞도록 개정할 방침이다.현행 연 1회 성희롱 예방교육 실시를 규정하고 있지만 신규 가입자 교육 등 ‘사각지대’가 적지않다.정기교육 뿐만 아니라 신규채용 및성희롱 발생 때 수시교육 등을 하도록 관련법을 개정할 방침이다.특히 ‘위탁교육 허용’으로 전문성과 실효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사설] 개혁입법 또 물건너 가나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인권법·반부패기본법 제정과 국가보안법 개정 등 개혁관련 입법이 또다시 해를 넘기게 됐다.문제의 개혁 관련법안들은 여야의 입장 차이가 클 뿐 아니라 여권 내부에서도 당정간에 주장이 맞서고 있어 내년 1월 9일에 끝나는 이번 임시국회 회기안에는 처리가 어려울 전망이다. 인권법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까닭은 인권위원회의 위상을 놓고 법무부와 시민단체들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법무부는 인권위원회를 민간 특수법인 형태로 하자는 주장을 굽히지 않는 데 반해 시민단체들은 독립적인 국가기구로 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민주당 안에서는 시민단체들의 주장을 수용하자는 의견이 대세를이루고 있으나,정작 국회 법사위소속 위원들은 법무부안에 손을 들어주는 상황이다.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마당에 인권법 제정을 늦춰서야 말이 되는가.민주당은 서둘러당론을 확정하고 당정 조율을 거쳐 대야 접촉에 나서야 한다. 국가보안법 개정은 넘어야 할 산이 많다.민주당은 지난 18일당정협의를 통해 불고지죄와 ‘국가참칭(僭稱)조항’의 삭제에 의견을 모았으나,찬양고무죄에 대해서는 구체적 대상을 확정하지 못해 추가적인협의가 필요한 형편이다.문제는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국가보안법 개정에 반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보수 원조’를 자임하고 있는 자민련의 반대는 그렇다 치더라도,한때 부분 개정에는 찬성한다던 한나라당이 개정 반대로 입장을 바꾼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이회창(李會昌)총재가 최근 부쩍 우경화 발언을 하고 있는 점에 비춰 볼 때 국가보안법 개정은 시민사회가 압력을 가해야만 돌파구가 열릴 수 있을 것 같다.국가보안법은 국제사회에서 반민주·반인권적 악법으로 지탄을 받아온 지 오래다.국민의 정부는 출범 초부터 국가보안법의 개정을 공언했으나 15대 국회에서는 반대 세력에 밀려 뜻을 이루지 못했다.6·15공동선언 이후 남북관계가 현저하게 개선되고 있다.16대국회에서도 국가보안법을 개정하지 못한다면 말이 되지 않는다.인권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민주시민들이 들고 일어날 때다. 반부패기본법도난항을 겪고 있기는 마찬가지다.한나라당은 이 법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특검제를 상설화하자고 주장하는 반면,민주당은 한나라당의 그같은 주장이 검찰의 무력화를 겨냥한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반부패기본법은 우리나라가 ‘부패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씻고 국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법이다.여야는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이 법의 입법 취지를 중심에 놓고 절충점을찾기 바란다.
  • 여야 한발씩 양보… 접점 찾아

    이번 임시국회에는 주요 민생·개혁법안들이 적지 않게 계류돼 있으나 여야간 이견과 심의지연으로 해를 넘길 전망이다. 다만 정부조직법 개정안만이 새해 예산안과 함께 26일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조직법 개정안 새해 예산안과 함께 처리하기로 여야 총무간 합의됐다.재정경제부와 교육부 장관을 부총리로 승격시키고 여성부를신설하는 게 주요 골자다.또 교육부는 교육인적자원부로 이름을 바꾸고,논란이 됐던 마사회는 문화관광부에서 농림부로 이관하는 내용도담고 있다. 대통령 직속 여성특위의 기능을 대부분 여성부로 이관하고,남녀차별금지와 구제기능을 갖는 남녀차별개선위원회를 별도로 설치하게 된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예산안 처리와 연계하고 있어 지연될 가능성도있다. 국회 행정자치위 민주당 간사인 원유철(元裕哲)의원은 25일 “한나라당이 교육부총리 신설을,민주당이 마사회 이관을 각각 양보해 절충점을 찾았다”고 밝혔다. ■국회법 민주당은 이번에 반드시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자민련과 공조를 복원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한나라당은 ‘총선 민의 왜곡’으로 규정.극력 저지할 계획이어서 연초 정국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기타법안 국가보안법·인권법·반부패기본법·교육공무원법 등이계류돼 있으나 여야간·당정간 절충이 이뤄지지 않아 대부분 회기내처리가 어려울 전망이다. 여권은 국가보안법의 경우 ‘불고지죄’ 폐지 등 일부조항을 개폐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마련했으나 한나라당의 반대가 거센 상황이다. 인권법과 반부패기본법 제정안,약사법 개정안 역시 당정간·여야간조율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민주 金대표 갈등기류 진정세

    김중권(金重權)대표 취임에 따른 민주당 내 갈등 기류가 주말을 고비로 수습 국면을 맞았다.민주당은 오는 27일쯤 중·하위 당직 인선을 발표할 계획이다.김 대표를 ‘기회주의자’로 비난했던 노무현(盧武鉉)해양수산부장관은 지난 23일 성명을 내고 “비보도를 전제로 한 발언이 보도되면서 내분으로 비쳐져 당과 대통령에게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한 뒤 “대표를 중심으로 당의 단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누구나 실수할 수 있으며 당은이를 감싸줘야 한다”고 말해 더 이상 문제삼지 않을 뜻임을 밝혔다. 권노갑(權魯甲)전 최고위원과 김옥두(金玉斗)전 사무총장도 동교동계 의원들을 상대로 김 대표 중심의 단합을 강조하며 김 대표에 대한 반발을 자제해줄 것을 설득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일부 의원들의 탈당까지 우려되던 인선 후유증이 급속히정리되면서 민주당은 중·하위 당직 개편 등 체제 정비를 본격화할전망이다. 박상규(朴尙奎)사무총장은 “이르면 27일 중 중간 당직 인선을 발표할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선출직인 원내총무는 임기를 보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해 정균환(鄭均桓)현 원내총무의 유임 가능성을 내비쳤다. 총재비서실장에는 정동채(鄭東采)의원의 기용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으나 중진의 당무 참여와 당정간 가교 역할을 이유로 조순형(趙舜衡)의원 등 3선 이상의 중진 기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주요 개혁법안 연내처리 무산

    정부가 주요 입법과제로 추진했던 국가보안법과 인권법 등 주요 개혁법안들이 국회의 반대와 무성의로 잇따라 제·개정이 지연되고 있다. 국회는 26일 새해 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이지만 인권 관련법의 핵심인 국가보안법과 인권법,사회 기강 확립과 투명성 확보를 위한 반(反)부패기본법 등 주요 개혁법안들은 이번에도 통과되는 게 어렵게 됐다.여야간 이견(異見)에다 당정간 조율도 끝나지 않아 또다시 해를넘기게 되는 셈이다. 약사법 개정안도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보건복지부는 지난 11일 의약정의 서명식을 거쳐 국회에 약사법 개정안을 제출했지만 국회는 아직도 개정안을 처리하지 않고 있다. 검찰청법,형사소송법,인사청문회법도 사회적 부패 감시시스템의 정착과 인권 보호 강화를 위해 보완 필요성이 제기되지만 여야간 국가기관 중립화 논란과 정치적 이해관계가 엇갈려 손질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경제 개혁법안 처리도 지지부진하기는 마찬가지다.중대 결함 제품에 대한 긴급 리콜제를 담은 소비자보호법 개정안과 돈세탁방지법 등경제·민생 개혁법안이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다. 곽태헌 이지운기자 tiger@
  • 개혁입법 처리지연 실태

    국회가 국가보안법과 인권법·반(反)부패방지법·소비자보호법 등주요 정치·사회·경제개혁 법안 제·개정에 소극적인 것처럼 보인다.개혁의 발목을 잡는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정치·사회 개혁입법= 인권법의 경우 국가인권위원회의 국가기구화 문제를 놓고 법무부 및 여야간 입장이 맞서고 있다.내년 1월9일로끝나는 이번 임시국회 회기 내 처리도 사실상 물건너갔다는 지적이나오고 있다. 법무부는 국가인권위를 비정부 민간기구로 하자는 입장이지만 시민단체들은 형법상 독립된 국가기구로 해야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아당정간,여야간 조율 및 명확한 입장정립이 늦어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국가보안법 개정문제와 관련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있다.한나라당은 “남북한이 대치하는 상황에서 보안법을 개폐하면국가안보에 부정적 파장이 우려된다”는 입장이다.보안법을 개정하지 않고도 현행 법조문을 융통성 있게 해석해 인권침해요소를 최소한줄일 수 있다는 쪽이다. 정부와 민주당은 지난 18일 당정협의에서 불고지죄 및 ‘정부참칭(僭稱)’ 조항의삭제에 의견을 모았으나 찬양고무죄에 대해서는 구체적 대상을 확정하지 못해 추가협의가 필요하다. 반부패기본법의 경우도 법안의 효율성 확보방안과 관련,특검제 상설화 문제를 놓고 여야가 정치적 이해관계로 대립만을 거듭하고 있다. ◆경제·민생 개혁입법= 정부는 내년 1월 시행되는 2단계 외환자유화 조치로 발생할 우려가 있는 불법자금의 유출입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돈세탁방지 관련 법 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국회 재경위 소위는 심사를 보류했다. 소위는 “금융거래의 위축 등 국민생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수있는 만큼 법 제정에 신중을 기해야한다”고 심사보류 이유를 밝혔지만 일부에서는 정치자금 조사에 이용될 것을 우려한 의원들의 이해관계가 얽혀있기 때문이라는 말도 흘러나오고 있다. 담배인삼공사의 제조독점권 폐지와 민영화 절차를 규정한 담배사업법 개정안도 보류됐다.재경위는 여야의원을 가릴 것 없이 엽연초 농가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보류키로 했다. 방문판매법 및 전자거래·통신판매법 제정법안은 국회 정무위원회에 상정됐으나 다른 안건의 처리를 둘러싼 여야간의 대립으로 위원회가열리지 못해 심의가 무산됐다. 곽태헌 김성수기자 tiger@
  • 국제교류기금등 5개기금 내년 폐지

    내년에 국제교류기금과 우체국보험기금 등 5개 기금은 폐지되고 3개기금은 통폐합된다. 2003년까지 모두 10개 기금이 없어지거나 통폐합된다.또 내년부터모든 기금은 국회에 운영계획과 결산을 보고해야 한다. 정부와 민주당은 22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전윤철(田允喆) 기획예산처장관과 남궁석(南宮晳)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금제도 개혁을 위한 당정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와 여당은 현재 61개인 기금을 통폐합해 2003년까지 51개로 축소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기금관리기본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내년에 없어지는 기금은 국제교류기금과 우체국보험기금·법률구조기금·도로교통안전관리기금·재형저축장려기금 등 5개다. 또 산업재해예방기금과 산업재해보상기금은 통합된다.참전군인 등지원기금과 보훈기금도 통합되고 산업기반신용보증기금과 중소기업창업 및 진흥기금도 내년에는 통합된다.내년에 폐지되거나 통폐합되는 기금은 8개인 셈이다. 또 2002년에는 염안전기금,2003년에는 국민투자기금이 폐지된다. 정부와 여당은국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금을 대폭 폐지하거나 통폐합하기로 했다. 또 현재는 공공기금과 기타기금으로 구분돼 있으나 내년부터는 모두하나의 기금으로 돼 국회에 운영계획과 결산 등을 보고해야 한다. 현재 기타기금은 국회에 보고하지도 않아 운영이 방만하다는 지적이있었다. 당정은 또 51개로 축소되는 각종 기금의 심의·의결·결산 등에 대해 국회 예결위보고를 제도화해 기금의 잘못된 사용을 막기로 했다. 다만 기금에 대한 주무장관의 자율 변경한도(지출금액의 50%) 문제는 추후논의를 통해 범위를 조정하기로 했다.당정은 이같은 내용의개정안을 내년 1월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곽태헌 이지운기자 tiger@
  • 민주 당직개편 단행, 총장 朴尙奎 등

    민주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1일 당 사무총장에 박상규(朴尙奎·재선)의원을,정책위의장에 남궁석(南宮晳·초선)의원을 각각임명했다. 또 지방자치위원장에 추미애(秋美愛·재선)의원,대변인에 김영환(金榮煥·재선)의원을 선임했다.대표 비서실장에는 김성호(金成鎬·초선)의원이 임명됐다. 이날 인선으로 당정쇄신의 하나로 추진된 민주당 당직개편은 일단락됐다. 정균환(鄭均桓)원내총무 후임은 새해 예산안이 국회에서 처리된 뒤내주 중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투표로 선출될 예정이다. 박 신임 사무총장은 기협중앙회장을 역임한 중소기업인 출신으로 국민회의 부총재와 대통령직속 중소기업특위 위원장을 지냈다.남궁 정책위의장은 전문경영인 출신으로 국민의 정부 들어 정보통신부장관을역임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김중권(金重權) 민주당 대표와 오찬회동을 갖고주요당직 인선을 협의한 데 이어 오후 소집된 당 최고위원회의 건의를 받아들여 이같이 결정했다. 진경호기자 jade@
  • DJ의 국정개혁 구상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고 돌아온 지난 14일 이후일련의 발언을 보면 향후 국정개혁 구상을 들여다볼 수 있다. 4대 개혁을 완성하기 위한 ‘강한 정부’,‘강한 여당’으로 가시화될 전망이다.인적 재편 및 시스템 강화를 통해 이를 구현하겠다는 생각이다. 김대통령은 21일 김중권(金重權)대표와 김원기(金元基)·이해찬(李海瓚)최고위원 등 민주당 신임 지도부 3명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함께 하면서 이같은 주문을 했다는 후문이다.이는 김중권 신임 대표가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강한 여당’과도 부합된다. 앞으로 손발이 척척 맞는 당정 시스템을 갖춰 ‘경제살리기’에 매진한다는 게 김대통령의 기본구상이다.전날 열린 서울시 업무보고에서도 김대통령의 절박한 심경이 잘 드러났다. 김대통령은 “정부는 지금 필사적으로 경제를 바로 세우려 하고 있다”면서 “국민들도 절망하지 말고 소신을 갖고 극복해야 한다”고말했다.그러면서 “임시방편적이거나 대증(對症)요법으로는 근본대책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19일 열린국무회의에서는 ‘강한 정부’를 만들려는 김대통령의 의지가 읽혀졌다.김대통령은 “영국은 대처 총리의 지도 아래 철저하게 개혁을 해서 오늘의 영국 경제로 되살아났다”고 소개하고 “일시적으로 국민 고통만 줄이는 데 급급해 개혁을 늦출 수 없다”고비장한 각오를 밝혔다.국가의 미래를 위해 개혁을 완수해야 한다는절체절명의 사명감과 고통받는 국민 속에서 번민하고 있는 김대통령심경의 일단이 비쳐지는 대목이다. 김대통령은 내년 1월 초쯤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국정개혁 구상을 발표한 뒤 개각 등 다음 수순을 밟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정책수립 黨서 주도적 참여”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는 20일 “국민의 정부는 민주당 정부”라고 전제,“앞으로 민주당이 주도권을 갖고 당정관계를 새롭게 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동안 당정협의는 정부가 만든 정책을 당이 간섭하는 형태였으나,앞으로는 실무자 차원의 초동단계에서부터 활발한 정책협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야당이 일관된 주장과 책임있는 말로 현실성있는 정책을 제시할 때는 얼마든지 타협하고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당직개편과 관련,“21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충분히의견을 듣겠다”고 말해 21일 후속인사를 마무리지을 뜻임을 밝혔다. 진경호 이종락기자 jade@
  • 민주 金重權대표체제로

    민주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9일 김중권(金重權) 최고위원을 새 대표에 지명했다. 김 대표지명자는 20일 민주당 당무회의 인준을 거쳐 정식 취임한다. 김 대통령은 또 서영훈(徐英勳) 대표와 권노갑(權魯甲) 최고위원의사퇴로 공석이 된 지명직 최고위원에 김원기(金元基) 고문과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을 각각 지명했다. 신낙균(申樂均)·장을병(張乙炳)·장태완(張泰玩) 최고위원은 유임됐다. 민주당 박병석(朴炳錫) 대변인은 김 대표지명자 인선과 관련,“지역화합과 풍부한 국정경험을 바탕으로 당정관계를 한단계 발전시키는등 어려운 시기를 타개해 나갈 적합한 인물”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김 대표지명자가 당무회의 인준을 받는 대로 김 대표지명자와 당 3역 등 후속 당직 인선을 협의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이르면 21일 당직개편이 단행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원내총무는 경선을 거쳐야 하므로 정균환(鄭均桓) 현 총무가 임시국회가 끝날 때까지 계속 맡게 된다. 새 사무총장에는 2선의 문희상(文喜相)의원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김원길(金元吉·3선)·김덕규(金德圭·4선)의원도 물망에 올라 있다. 그러나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 등 민주당 초·재선 의원 4명은 이날 오찬모임을 갖고 “당4역 등 후속 당직인선은 당 최고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이뤄져야 한다”면서 “당 대표 인선에 앞서 당의 정체성과 개혁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만큼 김 대표 지명자가 개혁적으로당을 운영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김 대표지명자는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인치가 아닌 시스템에 의한 리더십을 보이겠다”고 밝히고 “이를 통해 집권여당의 종합조정기능을 회복,국민의 지지를 되찾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권철현(權哲賢) 대변인 논평을 통해 “김 대표지명자는 지역감정의 골을 더욱 깊게 파놓은 인물로,김 대통령의 국정쇄신책은 이미 실패작임이 드러났다”며 비난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민주 黨4役 수도권·중도파 重用 가능성

    김중권(金重權)최고위원이 19일 민주당 대표로 지명됨에 따라 사무총장 등 당 3역에 대한 후속 인사가 조만간 단행될 전망이다.20일 당무회의에서 김 대표지명자가 인준을 받으면 곧바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협의,인선을 매듭짓게 된다.예산안이 국회에서 처리될 21일또는 늦어도 22일까지 새 진용이 구축될 전망이다. 차기 당직은 일단 ‘동교동계 2선 후퇴’를 밑그림으로 놓고 짜여지리라는 것이 일반적 예상이다.당 3역뿐 아니라 중하위 당직에도 수도권이나 중도파,개혁파 인사들이 대거 참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다만사무총장은 당내 세력 균형과 김 대통령의 직할체제 강화 차원에서예외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런 관점에서 신임 사무총장에는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의 측근인 문희상(文喜相)의원이 유력시된다.동교동계이면서도 수도권(의정부) 출신으로 지역색이 옅은 데다 친화력,기획력이 뛰어나 김 대표지명자와 보완관계를 이룰 수 있다는 평가다.중도파의 김원길(金元吉)·김덕규(金德圭)·박광태(朴光泰)의원도 물망에 올라 있다.원내총무는 당헌상 경선을 통해 선출된다.그러나 당정개편에 힘을싣는 차원에서 김 대통령이 지명한 뒤 의원총회에서 추대하는 형식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임채정(林采正)·이상수(李相洙)의원이 우선순위로 꼽힌다.사무총장 후보로 거명되는 김덕규 의원이 선회할 가능성도 있다. 정책위의장은 경제전문가 기용이 확실시된다.경제부총리 출신의 홍재형(洪在馨)의원과 농림수산부·환경부 장관을 지낸 강현욱(姜賢旭)의원이 유력시된다.본인의 고사에도 불구하고 개혁성과 추진력,장악력이 뛰어난 김원길 의원이 재기용되리라는 관측도 나온다. 대변인에는 언론인 출신의 강성구(姜成求)·전용학(田溶鶴)의원이우선적으로 검토되고 있으나,시인 출신의 김영환(金榮煥)의원도 유력한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金대통령 지명 뒷얘기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지명자는 원외(院外)라는 약점을 어떻게 극복하고 집권당의 대표에 낙점됐을까.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8일 오전 한광옥(韓光玉)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해 김 대표지명자에게 미리 귀띔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한 실장은 같은 날 오전 기자들에게 “당정개편이 빨라질 수도 있다”고 말한 뒤 선약을 이유로 서둘러 사무실을 나갔다.한 실장은 김 대표지명자와 김원기(金元基)고문을 잇따라 만나 김 대통령의 뜻을 전달했다는 후문이다. 김 대통령은 그러나 이미 1개월 전쯤 김 대표지명자를 염두에 두고당정개편을 구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당 지도부 개편 목소리가 높았던 지난 달 24∼2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3’회의 때 12명의 최고위원 중 김 대표지명자를 수행원 명단에 넣은 것부터 심상치않았다.김 대표지명자도 “김 대통령과 당시 많은 얘기를 나눴으며,김 대통령이 ‘중요한 일을 해 달라’고 말했다”고 소개해 이를 뒷받침했다.국내에서는 대통령의 일정상 개인과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 김대통령이 ‘지역색’을 없애기 위해 비(非)호남권 인물 중 적임자를 찾은 것도 김 지명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측면이 있다.전북 정읍 출신의 5선인 김원기 고문이 막판까지 경합하다가 고배(苦杯)를마신 것도 이 때문이다.대신 경북 울진 출신인 김 지명자는 원외에다 구(舊)여권 출신,대권 예비주자라는 단점을 딛고 동교동계 구파의집중지원을 받았던 김 고문을 제쳤다.영남 출신이라는 덕을 톡톡히본 셈이다. 이와 관련,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19일 “김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호남 출신이 당 대표를 맡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을 해온것 같다”면서 “조세형(趙世衡·전북) 전 대행 이후 김영배(金令培·충남),이만섭(李萬燮·대구),서영훈(徐英勳·평남)대표,그리고 이번에 김중권 최고위원이 대표를 맡는 것을 보더라도 김 대통령의 인사패턴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사설] 민주당, 전국정당 계기로

    민주당은 당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신임 대표에 김중권(金重權)최고위원을,서영훈(徐英勳)대표와 권노갑(權魯甲)최고위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지명직 최고위원에 김원기(金元基)고문과 이해찬(李海瓚)정책의장을 지명함으로써 새로운 진용을 갖추게 됐다.김대표 체제의 민주당은 김 대통령의 임기 후반기를 맞아 집권당의 면모를 일신하고 흐트러진 민심을 수습하여 국정 개혁작업을 차질없이 뒷받침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민주당은 김 대표 출범을 계기로 현재의 국정 위기를 타개해 나가는 견인차 역할을 해야하고 동시에 동서화합과 전국 정당화를 추진해나가야 한다.이번에 김 대통령이 영남 출신의 김 대표를 지명한 것도그의 풍부한 국정운영 경험과 추진력을 높이 산 탓도 있겠지만 동서화합을 통해 당의 지역적 기반을 넓혀 전국 정당화의 토대를 닦아야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하겠다. 김 대표 체제는 먼저 경제난,정부 여당의 국정운영 미숙,지역편중인사 시비,금융비리 사건 등으로 악화된 민심을 추스르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금융 구조조정 등 개혁작업이 가시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당정간의 원활한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 당내 문제로는 당의 의사결정이 공조직의 활성화를 통해 이뤄지고 대표를 중심으로 한 최고위원회가 명실상부하게 당 운영의 구심체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최근 ‘동교동계 2선 후퇴론’파문 과정에서 드러난 당내 갈등도 따지고 보면 당 운영이 공식기구와 공조직에의해서가 아니라 특정 계파나 인물 중심으로 이뤄진 데서 연유했던것이다.이와 함께 김 대표는 당내 ‘대선 예비후보군’과 선의의 경쟁이라 할지라도 자칫 갈등으로 비칠지도 모른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대표직을 수행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김 대표는 원내 제1당이자 야당인 한나라당,그리고 공조 회복이 아쉬운 자민련과의 관계 설정에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비록김 대표가 원외(院外)에 있지만 국민을 상대로 정책대결을 폄으로써대야(對野) 교섭력을 확보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 지명직 최고위원 사퇴싸고 ‘시끌’ /어수선한 민주당 표정

    민주당은 18일 하루 종일 어수선한 분위기에 휩싸였다.이날 ‘대선승리 3주년 기념식’을 가졌지만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영훈(徐英勳)대표와 장태완(張泰玩)최고위원 간에 설전이 오가는 등 혼돈상만 드러냈다. 박병석(朴炳錫)대변인도 “우리 당에 대선의 승리를 안겨준 국민에게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는 요지의 짤막한 성명만 내는 등 축하 분위기를 감지할 수 없었다. 소속 의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전날 사퇴한 권노갑(權魯甲)전 최고위원의 ‘살신성인’을 높이 평가하면서 그의 사퇴가 몰고 올 파장에촉각을 곤두세웠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단행할 당정개편의 방향을 예측하고,주요 당직자로 거론되는 인사들에 대한 하마평을 화제에올렸다. 개혁성향의 최고위원과 초·재선 의원들은 이번 기회에 주요 당직에대한 파격적 인사를 통해 당 분위기를 쇄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반면 동교동계와 중진급 의원들은 당의 단합을 강조했다.‘쇄신’과 ‘단합’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의원들도 있어 보였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벌어진 설전은 민주당이 중심을 잡지 못하고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장태완 최고위원은 회의 전에 기자들이최고위원직 사퇴여부를 묻자 “(내게)일절 묻지도 않고 그만둔다 안둔다 하는 소리가 어떻게 나올 수 있느냐”면서 “이것이 공당이냐. 어떻게 공식기구를 통해 나한테 한마디도 물어보지 않고 그런 말이나오느냐”고 반발했다.또 “대표가 책임져야 할 것 아닌가.대표가어떻게 당을 운영했기에…”라고 소리쳤다. 서대표 역시 “나를 어떻게 보고 그런 소리를 하는가.나도 전화를받고 (내가 사퇴하는 줄)알았다.버릇없는 사람 아니냐”며 맞고함을치는 등 고성이 이어졌다.결국 회의에서는 서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들에게 사퇴 의사를 물으려 했지만 소란 때문에 예산안과 국회법 개정안 문제만 논의됐다. 이종락기자
  • 김대통령의 국정개혁 “대표 중심체제로 전환”/청와대 구상 뭘까

    민주당 권노갑(權魯甲)최고위원이 전격 사퇴함에 따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국정 개혁’ 구상이 탄력을 받고 있다.우선 이번 주말쯤 당 지도부가 전면 교체되면서 당 운영시스템도 대폭 바뀔 전망이다.대표를 포함한 당 4역 등 지도부의 얼굴이 싹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은 당이 정비되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한 뒤 내년 1월초신년사나 연두 기자회견,국민과의 TV대화 등을 통해 국정개혁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광옥(韓光玉)대통령 비서실장은 18일 기자들에게 “권최고위원의사퇴로 당정개편이 빨라질 수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시기와 폭은대통령이 결정할 사항” 이라고 전했다.이어 “당내 문제는 당에서자체적으로,자율적으로 회의를 거쳐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궁진(南宮鎭)정무수석도 “당 개편은 이번 주말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은 그동안 당을 주도해온 권최고위원의 ‘빈자리’를 최고위원들의 역할 강화로 메운다는 생각이다.위상 강화를 적극 모색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최고위원들이실질적으로 당을 이끌 수 있도록권한과 책임을 부여한다는 구상이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최고위원회가 명실상부한 당의 최고 심의·의결기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기능이 강화될 것”이라며“특히 대표 최고위원에게는 당직인선 등 당무에 관한 권한을 대폭위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당을 ‘대표 중심체제’로 전환하는셈이다. 또 최고위원들에게 당내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일정한 지분(持分)을보장할 것으로 보인다.한 관계자는 “권최고위원의 퇴진으로 최고위원들에 대한 지분배분이 가시화될 수도 있다”며 “당직 인선 등에도당내 세력간 안배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인사권 이양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당 총재인 대통령에게 인사권을 내놓으라는 것은 탈당을 하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일축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민주당직 22일께 전면개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권노갑(權魯甲) 최고위원이 사퇴한 데 이어 18일 민주당 서영훈(徐英勳) 대표도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인선에착수,이르면 19일, 늦어도 20일에는 후임대표를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또 당의 활성화를 위해 새 대표와 당3역 인선을 협의,국회에서 새해 예산안이 처리된 직후인 22일쯤 사무총장 등 전면적인민주당직 개편을 단행할 방침이라고 여권관계자들이 전했다. 현재 최고위원이 아닌 인사를 대표로 지명하기 위해서는 ‘당무회의에서 최고위원 인준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당헌·당규에 따라 20일로 예정된 당무회의에서 먼저 최고위원으로 인준된 뒤 새 대표로 지명되는 절차를 밟게 된다. 후임대표에는 관리 및 실무능력을 겸비한 김원기(金元基·원내)고문이 유력한 가운데 김중권(金重權·원외) 최고위원도 집중 거론되고있다. 김대통령은 전면적인 당직개편을 단행한 뒤 내년 1월 초 이후 청와대 비서진과 내각을 개편하는 ‘단계적 개편’을 단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김대통령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창립회견에서 “연말에 당의 전면 개편을 단행하겠다”면서 “국정전반에 대한 쇄신계획은 1월초 국민여러분께 말씀드리겠다”고 말해 국민통합을 위한 국정쇄신방안은 내년 초에 발표할 것임을 내비쳤다. 김대통령은 또 “내년 하반기부터는 경기가 상당히 좋은 방향으로나아갈 것”이라며 “대북정책 조율을 위한 미국방문은 3월쯤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혀 연초에 발표할 국정쇄신 방안에는 당정개편 외에 경제회생,노동·공공 개혁,남북문제 등 국정전반에 걸친 대대적인쇄신책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오풍연 이춘규기자 taein@
  • 여권 개혁·소장그룹 ‘중심’ 될까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의 퇴진으로 여권의 당정개편 작업에 탄력이 붙었다.그의 퇴진은 당정개편의 한 과정이면서 또한 변수이기도하다. ■동교동계의 향배 동교동계 비주류인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은 얼마 전 권최고위원을 막후에서 지대한 역할을 하는 ‘보이지 않는 손’에 비유했다.그러나 권최고위원이 퇴진한 이상 그같은 역할은 일단마침표를 찍은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권최고위원이 당내 개혁파 및 소장층의 요구로 밀려났다는 점에서 당정개편의 큰 흐름은 ‘동교동계 약화-개혁파·소장층 부상’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김옥두(金玉斗) 사무총장마저 교체가 예상돼 동교동계 주류는 당분간 2선에 머물 전망이다. 동교동계는 그러나 당 지도부에 건재한 한화갑 최고위원을 정점으로재편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 당직자는 “한화갑파(派)는 이제 비주류가 아니라 신주류”라고 말했다. ■지도체제 구도 관심의 핵인 차기 대표와 관련,청와대 고위관계자는18일 “최고위원 가운데 임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최고위원의 퇴진선언 직후 급부상한 ‘김원기(金元基) 대표설’과 맥을 달리 하는것이다.청와대 안팎에는 “한때 김원기 고문이 유력하게 거론됐으나18일 김중권(金重權)최고위원 쪽으로 돌았다”는 관측이 대두됐다. 김최고위원은 원외(院外)인 데다 차기 후보군(群)에 속한 점이 약점이나,영남 출신에 대통령을 직접 보좌했다는 점이 강점이 되고 있다. 다만 당내 소장층 사이에서 일고 있는 거부 움직임이 막판 변수가 되고 있다. 이 때문에 당 안팎에서 ‘제3의 실세형 대표설’이 제기되고 있다. 한화갑 최고위원을 염두에 둔 전망이다. 최고위원회 위상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린다.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 등 개혁파와 소장층에서는 “실질적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러나 이인제(李仁濟)·한화갑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는당의 목표와 비전을 제시하는 데 그쳐야 한다”고 반박한다. ■차기 후보군 판도 권전최고위원의 지원을 받아온 이인제 최고위원이 위축되는 반면,나머지 주자들은 상대적으로 입지를 넓힐 기회를잡은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권전최고위원의 퇴진만으로 이를 단정짓기는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차기 대표가 누가 되느냐의 단기적 변수에서부터,차기 주자들이 앞으로 어떻게 영역을 개척해 나가느냐에 따라 판도가 달라질전망이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18일 “대선 운동은 몇달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여유를 내보인 측면도 있지만 실상을 담은 발언이라는 지적이다. 진경호기자 jade@
  • 金대통령, 국정쇄신 구상 본격 착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7일 최측근인 권노갑(權魯甲)최고위원이최고위원직을 전격 사퇴함에 따라 국정 쇄신 및 경제 회복을 위한 민심 수습 방안 마련의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김 대통령은 일단 다음주 중으로 청와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소집,최종적으로 당내 의견을 수렴한 뒤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 인선을 마무리짓고 국민 화합을 위한 장·단기적인 민심 수습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통령은 지난 16일 제주도 업무보고에서 “국민 화합을 이뤄 나가겠다”면서 “인적문제와 지역 예산문제에 대해 정부는 과거의 모든 자료를 다 놓고 설명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해 모종의 조치를 구상 중임을 강력 시사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정치인들이 선거를 앞두고 지역 감정을 조장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해 이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조치도 아울러 강구 중임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여권은 사회 지도층의 부패 척결을 위해 반부패기본법에특검제나 공직비리조사처 도입을 검토하고 경제 회생을 위한 여야 정쟁 중단 선언 등을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또 김 대통령이 내년초 연두기자회견과 함께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현안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통령은 이를 위해 18일 전직 대통령 및 3부 요인과의 청와대만찬을 시작으로 국정 쇄신을 위한 여론 수렴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김 대통령은 이와 함께 여야 영수회담 및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와도 회동할 예정이다. 그러나 영수회담 시기에 대해 청와대는 당정 개편 전인 데 반해 한나라당은 당정 개편 이후로 의견이 엇갈려 아직 시기가 유동적이다. 오풍연 진경호기자 poongy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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