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초청 간담회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4일 국정쇄신책과 관련,“올 연말까지 심사숙고해 기대에 부응하는 최종 결단을 내리겠다”고 말해 빠르면 연말,늦어도 연초에는 대국민 국정쇄신 방안을 발표할 것임을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 총재특별보좌단 초청 청와대 간담회에서“겸허하게 현상황을 검토,대책을 세우겠다”면서 특보들의 건의를서면으로 정리,제출해줄 것을 주문했다고 이상수(李相洙)특보단장이전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의약분업,교육개혁,한국전력 파업 철회 등을 거론하면서 “국민과 약속한 기한내에 금융·기업부문 구조조정 등 4대부문 개혁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면서 “내년 하반기부터 경제가확실히 호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이 단장은 덧붙였다.
또 김 대통령은 “지금까지도 그랬지만,당대의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끝까지 개혁을 밀고 나갈 것이며,원칙있는 정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자신감을 갖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특보단은 민심이반 현상의 심각성을 지적하면서 전면적인 당정개편,개혁성과 능력을 겸비한 당내외 인사의 과감한 기용,지역갈등해소 및 국회운영 방안 등을 담은 국정쇄신안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운기자 j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