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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당직개편 단행, 총장 朴尙奎 등

    민주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1일 당 사무총장에 박상규(朴尙奎·재선)의원을,정책위의장에 남궁석(南宮晳·초선)의원을 각각임명했다. 또 지방자치위원장에 추미애(秋美愛·재선)의원,대변인에 김영환(金榮煥·재선)의원을 선임했다.대표 비서실장에는 김성호(金成鎬·초선)의원이 임명됐다. 이날 인선으로 당정쇄신의 하나로 추진된 민주당 당직개편은 일단락됐다. 정균환(鄭均桓)원내총무 후임은 새해 예산안이 국회에서 처리된 뒤내주 중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투표로 선출될 예정이다. 박 신임 사무총장은 기협중앙회장을 역임한 중소기업인 출신으로 국민회의 부총재와 대통령직속 중소기업특위 위원장을 지냈다.남궁 정책위의장은 전문경영인 출신으로 국민의 정부 들어 정보통신부장관을역임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김중권(金重權) 민주당 대표와 오찬회동을 갖고주요당직 인선을 협의한 데 이어 오후 소집된 당 최고위원회의 건의를 받아들여 이같이 결정했다. 진경호기자 jade@
  • DJ의 국정개혁 구상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고 돌아온 지난 14일 이후일련의 발언을 보면 향후 국정개혁 구상을 들여다볼 수 있다. 4대 개혁을 완성하기 위한 ‘강한 정부’,‘강한 여당’으로 가시화될 전망이다.인적 재편 및 시스템 강화를 통해 이를 구현하겠다는 생각이다. 김대통령은 21일 김중권(金重權)대표와 김원기(金元基)·이해찬(李海瓚)최고위원 등 민주당 신임 지도부 3명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함께 하면서 이같은 주문을 했다는 후문이다.이는 김중권 신임 대표가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강한 여당’과도 부합된다. 앞으로 손발이 척척 맞는 당정 시스템을 갖춰 ‘경제살리기’에 매진한다는 게 김대통령의 기본구상이다.전날 열린 서울시 업무보고에서도 김대통령의 절박한 심경이 잘 드러났다. 김대통령은 “정부는 지금 필사적으로 경제를 바로 세우려 하고 있다”면서 “국민들도 절망하지 말고 소신을 갖고 극복해야 한다”고말했다.그러면서 “임시방편적이거나 대증(對症)요법으로는 근본대책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19일 열린국무회의에서는 ‘강한 정부’를 만들려는 김대통령의 의지가 읽혀졌다.김대통령은 “영국은 대처 총리의 지도 아래 철저하게 개혁을 해서 오늘의 영국 경제로 되살아났다”고 소개하고 “일시적으로 국민 고통만 줄이는 데 급급해 개혁을 늦출 수 없다”고비장한 각오를 밝혔다.국가의 미래를 위해 개혁을 완수해야 한다는절체절명의 사명감과 고통받는 국민 속에서 번민하고 있는 김대통령심경의 일단이 비쳐지는 대목이다. 김대통령은 내년 1월 초쯤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국정개혁 구상을 발표한 뒤 개각 등 다음 수순을 밟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정책수립 黨서 주도적 참여”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는 20일 “국민의 정부는 민주당 정부”라고 전제,“앞으로 민주당이 주도권을 갖고 당정관계를 새롭게 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동안 당정협의는 정부가 만든 정책을 당이 간섭하는 형태였으나,앞으로는 실무자 차원의 초동단계에서부터 활발한 정책협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야당이 일관된 주장과 책임있는 말로 현실성있는 정책을 제시할 때는 얼마든지 타협하고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당직개편과 관련,“21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충분히의견을 듣겠다”고 말해 21일 후속인사를 마무리지을 뜻임을 밝혔다. 진경호 이종락기자 jade@
  • [사설] 민주당, 전국정당 계기로

    민주당은 당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신임 대표에 김중권(金重權)최고위원을,서영훈(徐英勳)대표와 권노갑(權魯甲)최고위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지명직 최고위원에 김원기(金元基)고문과 이해찬(李海瓚)정책의장을 지명함으로써 새로운 진용을 갖추게 됐다.김대표 체제의 민주당은 김 대통령의 임기 후반기를 맞아 집권당의 면모를 일신하고 흐트러진 민심을 수습하여 국정 개혁작업을 차질없이 뒷받침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민주당은 김 대표 출범을 계기로 현재의 국정 위기를 타개해 나가는 견인차 역할을 해야하고 동시에 동서화합과 전국 정당화를 추진해나가야 한다.이번에 김 대통령이 영남 출신의 김 대표를 지명한 것도그의 풍부한 국정운영 경험과 추진력을 높이 산 탓도 있겠지만 동서화합을 통해 당의 지역적 기반을 넓혀 전국 정당화의 토대를 닦아야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하겠다. 김 대표 체제는 먼저 경제난,정부 여당의 국정운영 미숙,지역편중인사 시비,금융비리 사건 등으로 악화된 민심을 추스르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금융 구조조정 등 개혁작업이 가시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당정간의 원활한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 당내 문제로는 당의 의사결정이 공조직의 활성화를 통해 이뤄지고 대표를 중심으로 한 최고위원회가 명실상부하게 당 운영의 구심체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최근 ‘동교동계 2선 후퇴론’파문 과정에서 드러난 당내 갈등도 따지고 보면 당 운영이 공식기구와 공조직에의해서가 아니라 특정 계파나 인물 중심으로 이뤄진 데서 연유했던것이다.이와 함께 김 대표는 당내 ‘대선 예비후보군’과 선의의 경쟁이라 할지라도 자칫 갈등으로 비칠지도 모른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대표직을 수행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김 대표는 원내 제1당이자 야당인 한나라당,그리고 공조 회복이 아쉬운 자민련과의 관계 설정에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비록김 대표가 원외(院外)에 있지만 국민을 상대로 정책대결을 폄으로써대야(對野) 교섭력을 확보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 민주 金重權대표체제로

    민주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9일 김중권(金重權) 최고위원을 새 대표에 지명했다. 김 대표지명자는 20일 민주당 당무회의 인준을 거쳐 정식 취임한다. 김 대통령은 또 서영훈(徐英勳) 대표와 권노갑(權魯甲) 최고위원의사퇴로 공석이 된 지명직 최고위원에 김원기(金元基) 고문과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을 각각 지명했다. 신낙균(申樂均)·장을병(張乙炳)·장태완(張泰玩) 최고위원은 유임됐다. 민주당 박병석(朴炳錫) 대변인은 김 대표지명자 인선과 관련,“지역화합과 풍부한 국정경험을 바탕으로 당정관계를 한단계 발전시키는등 어려운 시기를 타개해 나갈 적합한 인물”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김 대표지명자가 당무회의 인준을 받는 대로 김 대표지명자와 당 3역 등 후속 당직 인선을 협의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이르면 21일 당직개편이 단행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원내총무는 경선을 거쳐야 하므로 정균환(鄭均桓) 현 총무가 임시국회가 끝날 때까지 계속 맡게 된다. 새 사무총장에는 2선의 문희상(文喜相)의원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김원길(金元吉·3선)·김덕규(金德圭·4선)의원도 물망에 올라 있다. 그러나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 등 민주당 초·재선 의원 4명은 이날 오찬모임을 갖고 “당4역 등 후속 당직인선은 당 최고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이뤄져야 한다”면서 “당 대표 인선에 앞서 당의 정체성과 개혁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만큼 김 대표 지명자가 개혁적으로당을 운영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김 대표지명자는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인치가 아닌 시스템에 의한 리더십을 보이겠다”고 밝히고 “이를 통해 집권여당의 종합조정기능을 회복,국민의 지지를 되찾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권철현(權哲賢) 대변인 논평을 통해 “김 대표지명자는 지역감정의 골을 더욱 깊게 파놓은 인물로,김 대통령의 국정쇄신책은 이미 실패작임이 드러났다”며 비난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민주 黨4役 수도권·중도파 重用 가능성

    김중권(金重權)최고위원이 19일 민주당 대표로 지명됨에 따라 사무총장 등 당 3역에 대한 후속 인사가 조만간 단행될 전망이다.20일 당무회의에서 김 대표지명자가 인준을 받으면 곧바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협의,인선을 매듭짓게 된다.예산안이 국회에서 처리될 21일또는 늦어도 22일까지 새 진용이 구축될 전망이다. 차기 당직은 일단 ‘동교동계 2선 후퇴’를 밑그림으로 놓고 짜여지리라는 것이 일반적 예상이다.당 3역뿐 아니라 중하위 당직에도 수도권이나 중도파,개혁파 인사들이 대거 참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다만사무총장은 당내 세력 균형과 김 대통령의 직할체제 강화 차원에서예외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런 관점에서 신임 사무총장에는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의 측근인 문희상(文喜相)의원이 유력시된다.동교동계이면서도 수도권(의정부) 출신으로 지역색이 옅은 데다 친화력,기획력이 뛰어나 김 대표지명자와 보완관계를 이룰 수 있다는 평가다.중도파의 김원길(金元吉)·김덕규(金德圭)·박광태(朴光泰)의원도 물망에 올라 있다.원내총무는 당헌상 경선을 통해 선출된다.그러나 당정개편에 힘을싣는 차원에서 김 대통령이 지명한 뒤 의원총회에서 추대하는 형식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임채정(林采正)·이상수(李相洙)의원이 우선순위로 꼽힌다.사무총장 후보로 거명되는 김덕규 의원이 선회할 가능성도 있다. 정책위의장은 경제전문가 기용이 확실시된다.경제부총리 출신의 홍재형(洪在馨)의원과 농림수산부·환경부 장관을 지낸 강현욱(姜賢旭)의원이 유력시된다.본인의 고사에도 불구하고 개혁성과 추진력,장악력이 뛰어난 김원길 의원이 재기용되리라는 관측도 나온다. 대변인에는 언론인 출신의 강성구(姜成求)·전용학(田溶鶴)의원이우선적으로 검토되고 있으나,시인 출신의 김영환(金榮煥)의원도 유력한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金대통령 지명 뒷얘기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지명자는 원외(院外)라는 약점을 어떻게 극복하고 집권당의 대표에 낙점됐을까.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8일 오전 한광옥(韓光玉)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해 김 대표지명자에게 미리 귀띔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한 실장은 같은 날 오전 기자들에게 “당정개편이 빨라질 수도 있다”고 말한 뒤 선약을 이유로 서둘러 사무실을 나갔다.한 실장은 김 대표지명자와 김원기(金元基)고문을 잇따라 만나 김 대통령의 뜻을 전달했다는 후문이다. 김 대통령은 그러나 이미 1개월 전쯤 김 대표지명자를 염두에 두고당정개편을 구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당 지도부 개편 목소리가 높았던 지난 달 24∼2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3’회의 때 12명의 최고위원 중 김 대표지명자를 수행원 명단에 넣은 것부터 심상치않았다.김 대표지명자도 “김 대통령과 당시 많은 얘기를 나눴으며,김 대통령이 ‘중요한 일을 해 달라’고 말했다”고 소개해 이를 뒷받침했다.국내에서는 대통령의 일정상 개인과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 김대통령이 ‘지역색’을 없애기 위해 비(非)호남권 인물 중 적임자를 찾은 것도 김 지명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측면이 있다.전북 정읍 출신의 5선인 김원기 고문이 막판까지 경합하다가 고배(苦杯)를마신 것도 이 때문이다.대신 경북 울진 출신인 김 지명자는 원외에다 구(舊)여권 출신,대권 예비주자라는 단점을 딛고 동교동계 구파의집중지원을 받았던 김 고문을 제쳤다.영남 출신이라는 덕을 톡톡히본 셈이다. 이와 관련,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19일 “김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호남 출신이 당 대표를 맡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을 해온것 같다”면서 “조세형(趙世衡·전북) 전 대행 이후 김영배(金令培·충남),이만섭(李萬燮·대구),서영훈(徐英勳·평남)대표,그리고 이번에 김중권 최고위원이 대표를 맡는 것을 보더라도 김 대통령의 인사패턴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지명직 최고위원 사퇴싸고 ‘시끌’ /어수선한 민주당 표정

    민주당은 18일 하루 종일 어수선한 분위기에 휩싸였다.이날 ‘대선승리 3주년 기념식’을 가졌지만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영훈(徐英勳)대표와 장태완(張泰玩)최고위원 간에 설전이 오가는 등 혼돈상만 드러냈다. 박병석(朴炳錫)대변인도 “우리 당에 대선의 승리를 안겨준 국민에게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는 요지의 짤막한 성명만 내는 등 축하 분위기를 감지할 수 없었다. 소속 의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전날 사퇴한 권노갑(權魯甲)전 최고위원의 ‘살신성인’을 높이 평가하면서 그의 사퇴가 몰고 올 파장에촉각을 곤두세웠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단행할 당정개편의 방향을 예측하고,주요 당직자로 거론되는 인사들에 대한 하마평을 화제에올렸다. 개혁성향의 최고위원과 초·재선 의원들은 이번 기회에 주요 당직에대한 파격적 인사를 통해 당 분위기를 쇄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반면 동교동계와 중진급 의원들은 당의 단합을 강조했다.‘쇄신’과 ‘단합’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의원들도 있어 보였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벌어진 설전은 민주당이 중심을 잡지 못하고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장태완 최고위원은 회의 전에 기자들이최고위원직 사퇴여부를 묻자 “(내게)일절 묻지도 않고 그만둔다 안둔다 하는 소리가 어떻게 나올 수 있느냐”면서 “이것이 공당이냐. 어떻게 공식기구를 통해 나한테 한마디도 물어보지 않고 그런 말이나오느냐”고 반발했다.또 “대표가 책임져야 할 것 아닌가.대표가어떻게 당을 운영했기에…”라고 소리쳤다. 서대표 역시 “나를 어떻게 보고 그런 소리를 하는가.나도 전화를받고 (내가 사퇴하는 줄)알았다.버릇없는 사람 아니냐”며 맞고함을치는 등 고성이 이어졌다.결국 회의에서는 서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들에게 사퇴 의사를 물으려 했지만 소란 때문에 예산안과 국회법 개정안 문제만 논의됐다. 이종락기자
  • 김대통령의 국정개혁 “대표 중심체제로 전환”/청와대 구상 뭘까

    민주당 권노갑(權魯甲)최고위원이 전격 사퇴함에 따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국정 개혁’ 구상이 탄력을 받고 있다.우선 이번 주말쯤 당 지도부가 전면 교체되면서 당 운영시스템도 대폭 바뀔 전망이다.대표를 포함한 당 4역 등 지도부의 얼굴이 싹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은 당이 정비되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한 뒤 내년 1월초신년사나 연두 기자회견,국민과의 TV대화 등을 통해 국정개혁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광옥(韓光玉)대통령 비서실장은 18일 기자들에게 “권최고위원의사퇴로 당정개편이 빨라질 수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시기와 폭은대통령이 결정할 사항” 이라고 전했다.이어 “당내 문제는 당에서자체적으로,자율적으로 회의를 거쳐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궁진(南宮鎭)정무수석도 “당 개편은 이번 주말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은 그동안 당을 주도해온 권최고위원의 ‘빈자리’를 최고위원들의 역할 강화로 메운다는 생각이다.위상 강화를 적극 모색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최고위원들이실질적으로 당을 이끌 수 있도록권한과 책임을 부여한다는 구상이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최고위원회가 명실상부한 당의 최고 심의·의결기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기능이 강화될 것”이라며“특히 대표 최고위원에게는 당직인선 등 당무에 관한 권한을 대폭위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당을 ‘대표 중심체제’로 전환하는셈이다. 또 최고위원들에게 당내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일정한 지분(持分)을보장할 것으로 보인다.한 관계자는 “권최고위원의 퇴진으로 최고위원들에 대한 지분배분이 가시화될 수도 있다”며 “당직 인선 등에도당내 세력간 안배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인사권 이양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당 총재인 대통령에게 인사권을 내놓으라는 것은 탈당을 하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일축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민주당직 22일께 전면개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권노갑(權魯甲) 최고위원이 사퇴한 데 이어 18일 민주당 서영훈(徐英勳) 대표도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인선에착수,이르면 19일, 늦어도 20일에는 후임대표를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또 당의 활성화를 위해 새 대표와 당3역 인선을 협의,국회에서 새해 예산안이 처리된 직후인 22일쯤 사무총장 등 전면적인민주당직 개편을 단행할 방침이라고 여권관계자들이 전했다. 현재 최고위원이 아닌 인사를 대표로 지명하기 위해서는 ‘당무회의에서 최고위원 인준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당헌·당규에 따라 20일로 예정된 당무회의에서 먼저 최고위원으로 인준된 뒤 새 대표로 지명되는 절차를 밟게 된다. 후임대표에는 관리 및 실무능력을 겸비한 김원기(金元基·원내)고문이 유력한 가운데 김중권(金重權·원외) 최고위원도 집중 거론되고있다. 김대통령은 전면적인 당직개편을 단행한 뒤 내년 1월 초 이후 청와대 비서진과 내각을 개편하는 ‘단계적 개편’을 단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김대통령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창립회견에서 “연말에 당의 전면 개편을 단행하겠다”면서 “국정전반에 대한 쇄신계획은 1월초 국민여러분께 말씀드리겠다”고 말해 국민통합을 위한 국정쇄신방안은 내년 초에 발표할 것임을 내비쳤다. 김대통령은 또 “내년 하반기부터는 경기가 상당히 좋은 방향으로나아갈 것”이라며 “대북정책 조율을 위한 미국방문은 3월쯤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혀 연초에 발표할 국정쇄신 방안에는 당정개편 외에 경제회생,노동·공공 개혁,남북문제 등 국정전반에 걸친 대대적인쇄신책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오풍연 이춘규기자 taein@
  • 여권 개혁·소장그룹 ‘중심’ 될까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의 퇴진으로 여권의 당정개편 작업에 탄력이 붙었다.그의 퇴진은 당정개편의 한 과정이면서 또한 변수이기도하다. ■동교동계의 향배 동교동계 비주류인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은 얼마 전 권최고위원을 막후에서 지대한 역할을 하는 ‘보이지 않는 손’에 비유했다.그러나 권최고위원이 퇴진한 이상 그같은 역할은 일단마침표를 찍은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권최고위원이 당내 개혁파 및 소장층의 요구로 밀려났다는 점에서 당정개편의 큰 흐름은 ‘동교동계 약화-개혁파·소장층 부상’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김옥두(金玉斗) 사무총장마저 교체가 예상돼 동교동계 주류는 당분간 2선에 머물 전망이다. 동교동계는 그러나 당 지도부에 건재한 한화갑 최고위원을 정점으로재편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 당직자는 “한화갑파(派)는 이제 비주류가 아니라 신주류”라고 말했다. ■지도체제 구도 관심의 핵인 차기 대표와 관련,청와대 고위관계자는18일 “최고위원 가운데 임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최고위원의 퇴진선언 직후 급부상한 ‘김원기(金元基) 대표설’과 맥을 달리 하는것이다.청와대 안팎에는 “한때 김원기 고문이 유력하게 거론됐으나18일 김중권(金重權)최고위원 쪽으로 돌았다”는 관측이 대두됐다. 김최고위원은 원외(院外)인 데다 차기 후보군(群)에 속한 점이 약점이나,영남 출신에 대통령을 직접 보좌했다는 점이 강점이 되고 있다. 다만 당내 소장층 사이에서 일고 있는 거부 움직임이 막판 변수가 되고 있다. 이 때문에 당 안팎에서 ‘제3의 실세형 대표설’이 제기되고 있다. 한화갑 최고위원을 염두에 둔 전망이다. 최고위원회 위상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린다.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 등 개혁파와 소장층에서는 “실질적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러나 이인제(李仁濟)·한화갑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는당의 목표와 비전을 제시하는 데 그쳐야 한다”고 반박한다. ■차기 후보군 판도 권전최고위원의 지원을 받아온 이인제 최고위원이 위축되는 반면,나머지 주자들은 상대적으로 입지를 넓힐 기회를잡은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권전최고위원의 퇴진만으로 이를 단정짓기는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차기 대표가 누가 되느냐의 단기적 변수에서부터,차기 주자들이 앞으로 어떻게 영역을 개척해 나가느냐에 따라 판도가 달라질전망이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18일 “대선 운동은 몇달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여유를 내보인 측면도 있지만 실상을 담은 발언이라는 지적이다. 진경호기자 jade@
  • 권노갑 최고위원 사퇴

    민주당 권노갑(權魯甲)최고위원은 17일 밤 성명을 발표,“나라와 당의 장래,대통령의 국정개혁의 성공을 위해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기로결정했다”고 밝혔다. 권 최고위원은 “할 말은 많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면서 “지난 40년간 그래 왔듯이 나라와 당과 대통령을 위해 희생하고 양보하는 것이 저의 숙명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사퇴이유를 밝혔다. 그의 한 핵심 측근은 “자신의 정치적 활동이 본의와 다르게 당과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부담을 주는 측면이 있었다면 깨끗이 물러나는 것이 국정 쇄신을 구상 중인 김 대통령을 돕는 길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최고위원직 사퇴를 계기로 당원 신분은 유지하되 당분간 일체의 정치활동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권 최고위원 외에 서영훈(徐英勳)대표를 비롯한 나머지 지명직 최고위원 4명도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일괄 사표를 작성,당 총재인 김대통령에게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동교동계 2선 후퇴론’ 파문 뒤 당정개편 논란의 핵심이었던 권 최고위원의 거취가 일단락되고,다른 지명직 최고위원들도 일괄사퇴를 결정함에 따라 여권의 당정개편은 이번 주말 단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김 대통령이 서 대표의 최고위원직 사퇴서를 수리할 경우 후임 대표에는 김원기(金元基)고문 또는 김중권(金重權)최고위원이 지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진경호기자 jade@
  • 민주 權최고위원 사퇴 파장

    ‘순명(順命)’-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40년지기 권노갑(權魯甲)최고위원이 17일 밤 발표한 최고위원직 사퇴성명은 이 한마디로 요약된다.“나라와 당,대통령을 위해 희생하고 양보하는 것이 숙명이라고믿고 있다”는 것이다.그는 “할 말은 많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의 2선 퇴진으로 민주당은 앞으로 급속한 역학구도의 변화를 맞게 됐다.그의 입지가 워낙 컸던 만큼 빈 자리가 어떻게 메워질지 점치기는 쉽지가 않다.대표와 당 3역 등 차기 주요 당직 인선과 나머지동교동계 인사들의 거취에 따라 그림이 달라질 전망이다. ◆당내 역학구도 변화=당장 권 최고위원을 정점으로 한 동교동계 주류의 퇴조가 예상된다.문제는 그 폭이다.여권에서는 그의 퇴진이 동교동계 전체의 동반 퇴진으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급속한 힘의 공백과 불균형이 우려되는 때문이다.관심은 권 최고위원과 대립각을 세웠던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 등 동교동계 비주류의 거취와 권 최고위원을 퇴진으로 몰고 간 당내 개혁파 및 소장층의 입지 확대여부다. 여권은 당정 개편의 사전 포석으로 지명직 최고위원들의 일괄 사퇴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선출직인 한 최고위원은 이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다.때문에 당분간 권 최고위원의 공백을 한 최고위원이 메우는 구도가 예상된다.다만 여기에도 한계는 있다는 분석이다.반면 김근태(金槿泰)·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 등 당내 개혁파 및소장층은 앞으로 한층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권 최고위원의 퇴진을 당의 ‘색깔’을 바꾸는 계기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역할 강화가 점쳐진다. 결국 민주당은 특정 계파의 절대우위를 배제한 채 동교동계 비주류와 개혁파,소장층 등이 엇비슷한 균형을 이루는 구도가 될 전망이다. ◆주요 당직 인선과 대권구도 변화=관심의 핵인 당 대표에는 김중권(金重權)최고위원과 김원기(金元基)고문이 경합 중이나 중도적 색채의 김 고문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계파간 역학관계를 감안할때 한 최고위원과 가까운 김 최고위원을 대표로 할 경우 힘의 쏠림현상이 심화된다는 판단 때문이다.당 3역은 계파 안배가 고려될 공산이 크다.사무총장은 일단 동교동계 비주류인 문희상(文喜相)의원이나김원길(金元吉)의원이 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원내총무는 당내 경선을 거쳐야 하나 일단 이해찬(李海瓚)·장영달(張永達)의원 등 개혁파 몫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정책위의장은 구 여권 출신의 경제통인 홍재형(洪在馨)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차기 대권 후보군(群)에도 변화가 예상된다.권 최고위원을 버팀목으로 삼았던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은 일단 당내 기반을 추스려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반면 김중권 최고위원과 노무현(盧武鉉)해양수산부 장관 등은 상대적으로 입지를 넓힐 기회를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진경호기자 jade@
  • 金대통령, 국정쇄신 구상 본격 착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7일 최측근인 권노갑(權魯甲)최고위원이최고위원직을 전격 사퇴함에 따라 국정 쇄신 및 경제 회복을 위한 민심 수습 방안 마련의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김 대통령은 일단 다음주 중으로 청와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소집,최종적으로 당내 의견을 수렴한 뒤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 인선을 마무리짓고 국민 화합을 위한 장·단기적인 민심 수습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통령은 지난 16일 제주도 업무보고에서 “국민 화합을 이뤄 나가겠다”면서 “인적문제와 지역 예산문제에 대해 정부는 과거의 모든 자료를 다 놓고 설명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해 모종의 조치를 구상 중임을 강력 시사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정치인들이 선거를 앞두고 지역 감정을 조장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해 이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조치도 아울러 강구 중임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여권은 사회 지도층의 부패 척결을 위해 반부패기본법에특검제나 공직비리조사처 도입을 검토하고 경제 회생을 위한 여야 정쟁 중단 선언 등을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또 김 대통령이 내년초 연두기자회견과 함께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현안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통령은 이를 위해 18일 전직 대통령 및 3부 요인과의 청와대만찬을 시작으로 국정 쇄신을 위한 여론 수렴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김 대통령은 이와 함께 여야 영수회담 및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와도 회동할 예정이다. 그러나 영수회담 시기에 대해 청와대는 당정 개편 전인 데 반해 한나라당은 당정 개편 이후로 의견이 엇갈려 아직 시기가 유동적이다. 오풍연 진경호기자 poongynn@
  • 각계 원로들 ‘국정쇄신’ 제언

    각계 원로들은 최근 국정 난맥상을 극복하기 위해 여야 정치 지도자를 중심으로 사회 전반에 걸쳐 상호 신뢰의 풍토를 조성하고 개혁의지를 회복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국민들도 어느 정도 고통을 감내하며 개혁에 동참해야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차기 대권 문건’과 ‘청와대 경내 총기사고’ 등을 둘러싼 여야간 소모적 정쟁(政爭)을 중단하고,민생법안과 새해 예산안 처리에 전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질책도 빠뜨리지 않았다. 특히 원로들은 “대통령이 당초 약속한 대로 민의를 적극적으로 수렴,국정쇄신을 위한 일대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각계각층의 인재를 고루 등용해 지역감정의 골을 메우고,남북문제를 둘러싼 공동체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줄 것도 아울러 호소했다. 남덕우(南悳祐) 전 국무총리는 15일 “모든 문제의 해결은 정부의위기관리능력과 국민들의 협조에 달려 있다”고 정부·국민간 ‘혼연일체’를 강조했다. 김창국(金昌國) 대한변협회장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수상의 무게에 걸맞은 국정운영을 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국민들에게 신뢰감을 갖도록 해야 개혁이 성공한다”고 선(先) 신뢰회복을 주문했다.김지길(金知吉)목사는 “우선 각계 각층의 여론을 수렴할 수 있도록 당정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전제,“이를 위해 쌍방향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들은 국정 정상화의 단초를 여야의 초당적 협력에서 찾았다.정치불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국회 파행을 바로 잡기 위해 여당은 야당을 설득하고,야당도 여당을 포용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재순(金在淳) 전 국회의장은 “그동안 민주당이 원내 다수당인 한나라당을 설득하는 데 소홀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한 뒤 “민주당총재인 김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머리를 맞대고 난국의 해법을 찾는 모습을 보이면 국민 마음이 놓일 것”이라며 영수회담을 난국 돌파의 주요 방안으로 제시했다. 유치송(柳致松) 전 민한당 총재는 “위기극복은 대통령의 힘만으로되지 않으며,야당 사람을 비롯해 국민 지지를 받는 사람을 개혁정책에 끌어들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채문식(蔡汶植) 전 국회의장은 “남북관계 개선을 둘러싸고 우리 사회 내부의 다양한 견해를 아우를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피력했다.백기완(白基玩) 통일문제연구소장은 “주요 인사에서 지역주의를 탈피하고,지역 이기주의를 녹일 수 있는 김 대통령의 각오가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찬구 이지운기자 ckpark@
  • 여권 고위관계자 “이르면 내주말 당직 개편”

    민주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이르면 다음주말 당 대표와당 4역을 포함한 민주당 지도부를 전면 교체하는 당직개편을 단행할것으로 보인다. 여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15일 “김대중 대통령이 오는 20일쯤 민주당 최고위원들과 만나 당 쇄신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뒤 최종 단안을 내릴 것”이라며 “청와대비서실과 당직개편을 함께 하고 개각은 순차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정부조직법 개정안에따른 소폭 개각은 연내 이뤄질 가능성이 있으나 당정의 기본적인 인적 구조를 바꾸는 대폭 개각은 내년 2월쯤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김 대통령은 이에 앞서 각계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오는 18일 전직대통령들과 만찬을 갖는 데 이어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와도별도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의 여야 영수회담은 18일 오전 조찬회담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여권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신임 대표로는 김중권(金重權)최고위원이 집중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이홍구(李洪九)전 총리 등도 오르내리고있다. 오풍연기자 pongynn@
  • 徐대표 당운영 ‘쓴소리’

    민주당 서영훈(徐英勳) 대표가 15일 당을 향해 “전략이 없다”고질타했다. 서 대표는 이날 새시대전략연구소 창립총회에 참석,“(민주당에서)나를 데려올 때 ‘밑에서 일은 다 할 테니 와서 앉아계시면 된다’고했다”며 “그러나 와서 보니 전략·홍보·외교가 부족하다는 것을절실히 느꼈다”고 말했다.서 대표는 “정당의 의석 수도 문제이지만국민과 언론에게 개혁정책을 이해시키는 것이 부족하다“며 “특히냉전질서를 해체하고 통일의 초석을 놓는 전략이 당에 부족하며,이래서 우리 당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대표의 비판은 당 운영 문제로도 이어졌다.“어느 정당에 우리처럼 많은 인재들이 있느냐”면서 “그러나 전략이 없는 탓에 국민을개조하는 노력이 관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도 “민주당은 동교동계의 당이 아니다”라는 말을 했다. 서 대표의 이같은 ‘쓴소리’는 연말 당정개편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특히 지난 14일 청와대 일각에서 대표를 포함한 당직 전면 개편설이 흘러나오자 서 대표가 자신의 거취를 결심하고 당에 고언(苦言)을 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그러나 서 대표의 측근은 “평소 갖고있던 생각을 말씀한 것일 뿐 거취와는 관계가 없다”고 확대해석을경계했다. 이지운기자 jj@
  • 당정개편‘說’풍년

    여권의 당정개편 내용과 시기에 대해 백가쟁명(百家爭鳴)식으로 각종 설(說)들이 쏟아지고 있다.그러나 정작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지금까지 세부 내용에 대해 공식 언급하지 않고 있다.청와대와 민주당에서도 마찬가지로 공식 언급이 없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설은 날마다 양산되고 있다. 지금까지 여권에 유포된 설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당 지도부 전면교체’ ‘빅4(총리·청와대 비서실장·국가정보원장·민주당 대표)중3명 교체’ ‘인적 개편 최소화’ ‘연말 당정 대(大)쇄신’ ‘동교동계 2선 후퇴-임명직 배제’ ‘연말 당·청와대 쇄신-내년 봄 개각’ 등이다. 설 하나가 유포되면 곧바로 이를 부인하는 설이 나오고,또 다른 설이꼬리를 무는 양상이다.“음모가 있다” “대통령을 생각하지 않고 보신에만 신경을 쓴다”는 비판도 많다. 당정개편과 관련한 복잡한 설이 나도는 이유는 김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이 대체적 견해다.김대통령은 취임 후 언론보도를 통해 여론을 수렴하고,보도내용을 인사에 충실하게 반영해왔기 때문이다. 취임 때 조각(組閣)이나 청와대 비서진 구성,당정개편 때마다 김대통령이 언론보도를 중시하는 경향이 잘 드러났다.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이 분위기 쇄신을 위해 ‘깜짝 인사’를 자주 했던 것과 대조적이다.김전대통령이 언론에 보도되면 원래 인사안(案)을 취소했던 것과도 정반대다. 따라서 김대통령의 이같은 인사 스타일을 잘 아는 여권 인사 및 세력들이 김대통령의 구상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자신에게 유리한 시나리오를 만들어 언론에 보도되도록 하는 것이 ‘백가쟁명’의 가장 큰이유로 꼽힌다.언론사 간의 보도 경쟁 등 다른 요인도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국정개혁과 정국/당정개편 연내 단행에 무게

    14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귀국으로 정국이 가파른 변화의 물살을 타게 됐다.여권의 당정개편이 초읽기에 들어갔고,한나라당은 이를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새 틀을 예고하는 내진(內震)으로 연말 정국은 한껏 긴장감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당정개편 시기와 수순-당정개편이 언제,어떤 모양으로 이뤄지느냐가 최우선 관심사항이다.여권은 대체로 시기를 크리스마스(25일) 이후로 꼽고 있다.김대통령의 정국 구상에 시간이 필요하고,예산안 등현안을 현 체제에서 매듭지은 뒤 단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일각에선 예산안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을 들어 내년 초로 늦춰질 가능성도 제기한다.하지만 당정개편을 정국타개책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연내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당정개편의 수순도 관심이다.그동안 여권에서는 ‘동시개편론’이우세했다.민주당과 청와대,국정원 등을 동시에 개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그러나 청와대 관계자는 14일 ‘순차적 개편론’을 제기했다.“먼저 당을 개편하고 이후 청와대와 정부를정비하게 될 것”이라는얘기다.이럴 경우 개각은 내년 초로 늦춰지고,그 폭도 크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청와대 관계자는 김대통령이 귀국성명에서 ‘개혁의조속한 마무리’를 강조한 점을 들어 “경제팀을 경질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해 주목된다. ◆당정개편과 정국-한나라당은 일단 여권이 뽑아 들 카드를 지켜보겠다는 판단이다.영수회담도 뒤로 미뤘다.이회창(李會昌)총재의 측근은 “당정개편을 지켜본 뒤 이를 바탕으로 영수회담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여권의 집권 후반기 정국운영 구도를 먼저 점검하고,이를 바탕으로 대응방안을 마련하려는 복안이다. 당정개편이 어떤 형태로 이뤄지든 이후 여야관계는 그다지 나아지지 않을 것같다.오히려 국민적 기대와 달리 긴장국면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당정개편이 정국주도권과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특히 당정개편이 자민련을 아우르는 정계개편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임시국회에 상정된 예산안과 국회법 개정안이 여야의 1차 격돌무대가 될 전망이다.당정개편과 관계없이 여야가 이를 어떻게 푸느냐에 따라 정국이 다시 요동칠 가능성도배제할 수 없다. 진경호기자 jade@
  • 교육부총리 신설 ‘빅딜’ 타결 가능성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어떤 형태로든 결론이 날듯하다.여야가 정책협의회를 통해 지난 정기국회에서 처리키로 사실상합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한나라당이 정부조직법을 포함,관치금융청산법 등 4개 법안을새해 예산안 처리와 연계시키기로 당론을 확정함에 따라 전도가 불투명한 상황이다.하지만 당정개편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 야당이 무작정 뭉갤 수는 없는 처지다. 법안은 현재 국회 행정자치위 법안심사소위에 계류 중이다. 현안은대략 3∼4가지로 좁혀지고 있다. 이 가운데 여성부 신설은 별 이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보건복지부와 노동부 등 각 부처의 여성 관련 업무를 한곳에 모으는 식인데다,이미 대통령 직속 여성특별위원회가 있기 때문에 정부조직 편제상 신설을 해도 별 무리가 없기 때문이다.또 정치권의 특성상 여성표의 반발로 딱히 반대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 교육부총리·청소년위원회 신설,마사회 이관 등 나머지 사안들은 서로 맞물려 ‘빅딜’이 이뤄질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여야가서로 주고받으면서 타협안을 마련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교육부총리 신설이 관건이다.한나라당이 경제부총리는 찬성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교육부총리는 반대다.하지만 농민단체 등의 요구대로마사회를 문화관광부에서 농림부로 이관한다면 맞교환 가능성이 높다.마사회의 이관은 이미 의원입법으로 국회에 제출된 상태다. 남는 것은 청소년 육성정책과 보호기능의 통합문제.현재 청소년정책가운데 육성은 문화관광부가,보호는 청소년보호위원회가 담당하고 있다.한나라당의 입장은 이 두 기능을 통합,청소년위원회에 두자는 것이다. 그러나 만약 마사회가 농림부로 이관되고,청소년보호위가 육성 기능까지 맡게 되면 문광부로서는 한꺼번에 주요한 두 가지 업무를 놓치게 된다.이런 이유로 일각에서는 청소년 관련 업무는 현행대로 유지하자는 의견이 많다. 이지운기자 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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