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당정
    2025-08-22
    검색기록 지우기
  • 징역형
    2025-08-22
    검색기록 지우기
  • 아나운서
    2025-08-22
    검색기록 지우기
  • 유튜브
    2025-08-22
    검색기록 지우기
  • 레오
    2025-08-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435
  • 2與 정책공조 첫날부터 ‘삐걱’

    민주당과 자민련의 정책 공조에 파열음이 잇따르고 있다. 양당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가 지난 2일 회동한 뒤 처음으로 재정경제·통일외교통상·농림해양수산 분야 당정 협의를 5일 오전 갖기로 했지만자민련의 거부로 무산됐다. 당정 협의에는 민주당 남궁석(南宮晳),자민련 원철희(元喆喜)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양당 제2정조위원장,3개 상임위 간사들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원 의장은 5일 “(민주당이) 당정 협의를 지난 2일 일방적으로 통보해 와 거절했다”면서 “구색 맞추기도 아니고 회의시간을 자기네 편한 대로 맞춘 뒤 통보하는 식의 회의에는일체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결국 이날 당정 협의에는 민주당과 정부측 관계자들만 참여해 자유무역협정(FTA) 대책,재해대책법 개정안,추곡 수매가를 협의했다. 이날 정오에 열린 양당 정책조정회의도 삐걱거리기는 마찬가지였다.민주당 이상수(李相洙),자민련 이양희(李良熙)원내총무와 양당 정책위의장이 참석해 교원정년을 논의했지만,62세를 유지하자는 민주당과 63세로 늘리자는 자민련의 주장이평행선을 달렸다. 양당의 정책 공조에 대한 불협화음은 최근 국가보안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양당이 날카롭게 맞선 뒤 표면화돼 향후 공조에 우려를 낳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여러 정책에 대한 양당의 시각차가 워낙커 의견 조율에 애를 먹고 있다”며 난감해 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새만금 간척사업, 부처별 대립 격화

    새만금 간척사업을 둘러싸고 정부 관계 부처가 대립하고 있다.국무조정실과 농림부,전라북도는 사업을 강행하자는 ‘친(親)만금’의 입장이고,환경부와 해양수산부는 ‘반(反)만금’ 편에 섰다.양측의 입장을 좁혀보기 위해 일부 추진,일부유보라는 조정안까지 나오고 있다.그러나 동진강 유역 선(先)간척 추진이라는 조정안을 두고도 찬반 양론이 다시 생겨나고 있어 절충이 쉽지 않은 형국이다. [친(親)만금] 농림부는 식량과 물 부족에 대비해 새만금사업이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환경처리 기술의 급속한 발전 추세와 범부처적인 대책을 감안하면 수질 문제는 충분히 해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갯벌면적 축소는 불가피하지만 방조제 공사후 새로운 갯벌 형성 사례가 국내외 여러 곳에서 확인되고 있다고 주장한다.일단 수질이 좋은 동진강 유역부터 사업을 시작해 만경강유역까지도 개발을 마칠 복안을 갖고 있다. 전라북도는 최근 해양수산부와 환경부의 새만금 관련 보고서가 공개돼 갯벌과 환경문제가 부각되자 발끈하고 있다.유종근(柳鍾根)지사는 “환경부가 만경강 수질을 개선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은 직무유기이고 패배주의적인 사고”라고 주장했다.전북도측은 해양수산부가 갯벌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네이처 등 외국잡지의 내용까지 왜곡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국무조정실은 기본적으로 사업이 계속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총괄부처이기 때문에 대외적으로는 좀더 여론을 수렴해 이달 말에 결정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반(反)만금] 환경부는 새만금 간척사업이 계속되면 제2의시화호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그러나 새만금 사업이 중단될 경우 친만금측으로부터 집중공세를 받을 것을 우려,공식적으로는 만경강 유역의 수질 개선이 어렵다는 발표만 되풀이하고 있다.동진·만경유역 분리 추진안에도 겉으로는 굳이 반대하지 않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그동안 새만금 사업과 관련,한걸음 물러선 태도를 보였으나 최근 노무현(盧武鉉)장관이 갯벌을 살려야 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해양부는 동진·만경유역분리 추진안에도 반대하고 있다. [향후전망] 정부와 민주당간의 당정협의,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등 관련 상임위에서의 토의과정에서 계속 논란이 예상된다.당정이 검토 중인 동진·만경유역 분리 추진도 경제성과환경단체의 거센 반대 등으로 전망이 밝지 못하다. 이도운기자 dawn@
  • 한·칠레 FTA 무산 위기

    한국과 칠레가 추진중인 자유무역협정(FTA)이 무산될 위기를 맞고 있다.한국과 칠레는 당초 5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최종 협상을 갖고 협정 체결 원칙에 합의할 예정이었으나 칠레측이 일부 공산품을 제외할 것을 요구해 회의가 열리지 못했다.국내에서도 포도재배 농가들이 자유무역의 예외인정을 요구하고 있어 협상전망이 불투명하다. ◆칠레측 협상안 오히려 후퇴=당초 EU와의 협상일정을 들어이달말까지 결론을 내야한다고 우리측을 압박했던 칠레측이‘강수’를 두고 있다.5차 협상에 앞서 지난 4차협상때보다오히려 후퇴한 양허안을 제시하고 있다.세탁기,냉장고 등 우리나라 수출품의 60∼70%를 차지하는 공산품에 대해 예외품목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현재로서는 협상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다.칠레는 뉴질랜드,파나마와도 FTA협상을 진행하다가 파기한 ‘전력’을 갖고 있다. ◆농민 반발 거세져=우리측도 농민들의 반발이 어느때보다거세다.5일 과천청사 앞에서 한·칠레 FTA를 반대하는 집단시위를 벌이는 등 조직적으로 반발하고 있다.이날 민주당과농림부의 당정협의에서도 당측은 포도,사과,배 등의 농산물은 제외할 것을 요구하고,농림부도 최대한 수용하겠다는 입장으로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실무협상은 계속 진행=6일 당초 40여명으로 구성됐던 대표단 대신 외교통상부 국장을 대표로 농림부,산자부,외통부의과장들로 구성된 6명의 실무단이 칠레로 떠난다.여기서는 양측의 입장차이를 설명하고,무산된 5차 협상 일정을 조율하게된다. 김성수기자 sskim@
  • 새만금 2개수역 분리 개발

    정부와 민주당은 5일 논란을 빚고 있는 새만금사업과 관련,동진강 지역을 먼저 개발하고 오염이 심한 만경강 지역은 수질개선 상태를 봐서 추후 개발을 결정하는 ‘분리개발안’을검토키로 대체적 의견을 모았다. 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 환경노동위 유용태(劉容泰)위원장과김성순(金聖順) 민주당 제3정조위원장, 농림·환경·해양수산부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를 갖고 이같은 방안을 협의했다. 당정회의에서 농림부가 분리개발안을 제시하자 그동안 새만금 개발에 소극적이던 환경부는 일단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해양수산부는 갯벌보호,수질오염을 이유로 분리개발도 반대했다. 또 전북도 유종근(柳鍾根)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사직을 걸고 새만금사업 중단을 기도하는 어떤 음모에도과감히 맞서겠다”며 전면개발 강행을 요구하고 나서 정부부처간,자치단체간 정책 혼선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정부가 내부 이견을 자체 조율하지 못하고 이날 견해가 대립되는 관련 부처들의 조사분석보고서를 모두 공개함으로써 정책조정기능에 심각한 의문을 던지고 있다.여기에 환경·사회·종교단체로 구성된 ‘새만금 갯벌 생명 평화연대’ 등도 사업의 전면중단을 다시 촉구함으로써 이달말 정부의 최종 결론이 나올 때까지 진통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성순 위원장은 “당정협의에서 수질상태가 좋은 동진강지역을 먼저 추진하되,만경강 지역은 오는 2006∼2007년쯤수질개선상태를 봐서 사업 확대 여부를 결정하기로 큰 방향을 잡았다”면서 “만경강 수질개선을 위해 1조3,000억원을추가투입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 당정협의에서는 우선 동진강-만경강 지역을 순차적으로 분리개발하는 안과 함께 ▲원안대로 전면시행하는 안 ▲전면보류하는 안 ▲만경강 지역 개발을 완전포기하는 안 등 4가지방안의 장·단점을 집중 논의했다. 한편 이날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에서 여야 의원들은 환경부의 수질예측보고서에서도 만경강 수역이 홍수기를 뺀 연간 266일 동안 강물을 모두 외해로 방류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강구하더라도 목표수질 4급수를 달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도 정부가 이 사업을 밀어붙이는 이유를 추궁하며한목소리로 재검토를 촉구했다. 오일만 김성수기자 oilman@
  • 판교신도시 이달안 건설여부 결론

    늦어도 3월 말까지 판교신도시 건설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5일 경기 성남시 판교동 일대를 신도시로 개발하는 일정과 시기를 감안,이달 중 건설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달 중 판교개발에 대한 결론이 내려져야 4∼5월 중 개발방식과 일정 등 개발계획의 골격을 마련할 수 있고 6월부터연말까지 공청회·주민공람 등 법적절차를 밟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건교부는 설명했다.이에 따라 건교부는 조만간 당정협의를 열어 판교 신도시 건설여부를 속히 결정해야 한다고 민주당에 촉구했다. 건교부는 올들어 취해진 판교지역의 건축규제 조치가 건축법상 단서조항에 근거,한차례에 걸쳐 1년간 연장될 수밖에없어 내년부터는 규제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건교부 관계자는 “판교 개발의 물리적 시한이 얼마 남아있지 않아 이달 중 결정이 내려져야만 그나마 빠듯하게 개발을 추진할 수있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새만금 ‘분리개발’ 현실성 있는 대안찾기로

    강행 여부를 놓고 부처간 갈등양상을 보였던 새만금 간척사업이 ‘부분개발’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동진강 지역의 개발을 먼저 추진하되, 수질이 문제가 된 만경강 지역은 추후 수질개선 여부를 보고 확대 여부를 결정한다는 게 골자다. 5일 당정협의에서 민주당과 농림·환경·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는 이런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협의에서는 네가지방안이 폭넓게 논의됐다. 먼저 농림부의 당초 원안대로 추진하는 방안이다.3조원이넘는 총사업비 중 이미 1조1,385억원이 들어간 만큼 2003년까지 방조제 건설을 모두 끝내고,2012년까지 완공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러나,갈수기때 만경강지역의 수질이 문제가 된다는 환경부의 주장으로 현행대로 전면시행은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지배적이었다. 환경단체의 주장대로 사업을 ‘전면보류’하자는 방안에 대해서도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배수갑문 등 이미 만들어진 시설이 무용지물이 되면 1조원 이상의 투자비를 날리게 되고,매년 기존 시설의 유지관리비에 200억원 이상이 소요된다는점을 들어 반대 의견이 많았다. 세번째 안은 수질이 문제가 된 만경강지역은 제외하고,동진지역만 개발하는 방법이다.이 경우,만경지역을 간척지로 만들기 위한 신시도와 군장지역의 방조제 건설을 완성하지 않는 대신 신시도∼심포리 21km 구간에 방조제를 새로 쌓아야한다.이미 상당부분 진척된 신시도 북측 방조제가 무용지물이 되고,무려 2조원 이상의 공사비가 든다는 점 때문에 ‘경제성’이 떨어지는 것이 문제로 지적됐다. 마지막 안은 방조제를 모두 완성하되 먼저 동진강지역을 개발하고 추후 만경강지역의 수질이 개선되면 개발을 확대하는방안이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2006∼2007년쯤 만경강 개발에착수할 예정인데 분리추진의 경우,수질 개선 여부를 봐야 하기 때문에 2∼3년 정도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새만금 개발로 얻게 될 총 간척지 2만8,300ha 중 만경강지역 1만5,100ha를 포기하게 될 수도 있지만 원안 시행과 전면보류가 팽팽하게 맞서는 현재로서는 가장 현실성 있는 대안이라는 지적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주먹구구’ 철도 전철화사업

    철도청이 수십조원을 들여 추진중인 철도 전철화사업이 전담부서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돼온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은 지난해 8월23일부터 한달간 철도 전철화사업 추진실태에 대한 감사 결과 모두 29건의 지적사항을 적발,관계기관에 통보했다고 4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철도청은 2020년까지 총 47조원을 투입해총연장 3,120㎞를 5,164㎞로 연장하고 이 중 86%인 4,440㎞를 전철화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으나,사업특성상 운영·신호·통신·차량·정거장·선로 등의 분야별 사업을 연계 추진해야 함에도 이를 총괄적으로 조정·관리하는 전담부서조차없이 사업을 진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부선 조치원∼대전간 전철화 사업의 경우 호남선 전철화사업이 2003년 12월 완공 예정으로 추진되고 있는 만큼 여기에 시점을 맞춰 공사를 해야 함에도 불구,200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당초 계획대로 호남선이 8,755억원을 투입해전철화된다 해도 1년간은 전철 운행을 할 수 없는 것으로지적됐다. 중앙선 청량리∼원주 구간의 복선 전철화사업은 당정협의에서 사업의 필요성이 인정됐다는 이유만으로 타당성 조사도하지 않은 채 사업을 벌이고 있고,경춘선 청량리∼춘천간 복선 전철화사업도 이용객을 계산하지 않는 바람에 수익성이없는 엉뚱한 구간부터 공사를 발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해 5월 부곡 차량기지에 설치된 전자 연동장치는 표준규격에 맞지 않는 방식이어서 지금까지 지연운행 등의 장애가 6차례나 발생했다.지난 99년 9월에는 최고시속 시험도거치지 않은 신형 전기기관차가 도입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감사원은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경부고속철도 대구∼부산간 전철화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경산∼청도간 주택밀집지역의 민원 발생 가능성을 예상하고 노선변경을 추진,공사 연장을 1.3㎞ 단축하고 60억원의 사업비를 절감한 고속철도본부 홍만종 본부장을 표창하도록 철도청장에게 통보했다. 정기홍기자 hong@
  • 공개서한 누가 보냈나

    공개서한을 보낸 헨리 하이드 하원 국제관계위원장과 크리스토퍼 콕스 공화당 정책위의장,에드워드 마키 민주당 의원등은 의회내 대표적인 대북 강경론자들이다.하이드 의원은 94년부터 법사위원장으로 일해 온 온건보수형 인물이지만 한반도 정책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이다. 지난 99년 리처드 아미 공화당 하원 원내총무 등과 함께 북한의 지하 핵의혹 시설에 대한 수시 사찰제도 등 강력한 대북정책을 세우도록 당시 대북 정책 조정관이던 윌리엄 페리에게 공개서한을 보냈다. 콕스 의장은 겉으로는 한국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 방향에반대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속으로는 북한이북·미 기본합의 등을 기회로 삼아 다시 위협적인 존재가될지도 모른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지난해 7월 하원 공화당정책위보고서를 통해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 유화정책을 ‘진짜 미친 정책’이라고 비난한 주인공. 마키 민주당 의원도 지난해 4월 한국과 미국,일본이 북한에건설해 주고 있는 경수로에서 핵사고가 발생할 경우 미국정부가 손해를 배상해 주지 못하도록규정하는 ‘북한내 핵사고에 대한 미국 정부의 배상책임 금지 법안’을 제출하는등 북·미 기본합의에 관해 계속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 온인물이다. 이진아기자 jlee@
  • [2001 남북한 주변4강] 美 전문가에게 듣는다

    *스타인버그 조지타운대 아시아연구소장.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한반도문제 전문가인 데이비드 스타인버그 조지타운대 아시아연구소장은 4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한반도에서 국가미사일방어망(NMD) 구축은 급박한 사안이 아니며 이보다는 북한과의 긴장완화를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제네바 북·미합의 변경을 요구하는 일부의 요구에대해 “한·미간에는 언제나 이견이 존재해왔으며 그것이바람직하다”고 전제하고 “어느 한쪽의 의견을 강요해서는안되며 양국간 정책 조율은 지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NMD문제를 둘러싸고 한국과 미국 정부 사이에 이견이 있는것 같다. NMD는 부시 행정부가 추진하려고 애쓰는 사안이다.공화당정강정책에서도 강력한 미국을 건설하기 위해 야심찬 대안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대선 공약에도 포함된 것으로 어떻게보면 미국민과의 약속인 셈이다.그래서 부시 대통령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이에 대한 의사를 적극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 정부간 의견충돌도 예상된다.그러나 NMD는 현단계에서그리 급박한 사안이 아니다.한반도에서는 긴장완화를 위한조치가 우선돼야 한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NMD와 관련해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보는지. 부시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김 대통령에게 새로운 협의안을 내놓지는 않을 것이다.부시 대통령도 한반도에 이를 적용하려는 의도를 철회하거나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다.따라서 NMD에 대해서는 한반도에 NMD를 배치하려는 부시 행정부의 정책추진 속도와 강도에 초점을 두고 양국간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NMD를 찬성하지 않는다.그리고 이는 기술적으로 검증된 계획이 아니다.그 기술을 추진하기 위해서는오랜 시간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그렇기 때문에 부시 행정부가 NMD를 가지고 당장 무엇을 추진하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미 의회가 부시 대통령에게 제네바 협정 이행 중단과 대안 제시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미국 정부의 의도는 무엇인가. 공화당 정부로서 명백히 제네바 협상의 수정을 원할 것이다. 북한의 핵 의혹이계속되는데도 중유를 건네주면서 막대한예산이 소요되는 데 대해 불쾌한 감정을 밝힌 지는 오래된얘기이다.북한은 영변 핵의혹 이후 금창리에서도 의혹을 샀으며 미사일 시험발사로 다시 불안을 미국에 안겨줬다.그럼에도 계속 중유를 원조해야 한다는 약속에 불만을 표하는 것이다. 미국은 북한의 투명성 부분과 관련해서 그동안 흡족하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북한은 이 부분에서 더 보여줘야 할 책임이 있다. 그러나 다른 나라와 규정을 정한 것을 우리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함부로 고치자고 하는 것은 재고돼야 한다. ■한·미간 이견이 대북 협상에서 긍정적인 지렛대로 작용할여지는 없는지. 국가간 외교정책에서 이견이 있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다.그것을 함부로 어느 한쪽의 의견으로 맞추려는 것은 외교에서옳지 않은 자세이다.다만 한·미간 의견차이를 줄이려는 것은 대북정책 공조가 긴요하기 때문이다. ■러시아가 한반도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설 의향을 보이고있는데. 조만간 그들 나름대로 자신의 영향력을 높일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들고 나올수 있다.6자회담을 다시 요구할 수도있다. 한국 정부는 러시아가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것이 현재 바람직한지 혹은 그렇지 않은지 충분히 검토한 다음 대응해야 한다. ▲66세 ▲미 다트머스 칼리지 졸업 ▲하버드대 동양학 석사▲런던대 박사▲미 국무부 근무 ▲아시아재단 한국소장 및선임고문 ▲조지타운대 국제정치학 교수 ▲조지타운대 아시아연구소장(현)
  • 정치 뉴스라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방미 특별수행원 명단에 민주당정균환(鄭均桓)총재특보단장이 포함됐다.김 대통령이 외국순방때 당의 특별수행원으로 최고위원을 선택했던 점을 고려할 때 정 특보단장의 특별수행원 포함은 이례적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그동안 원내총무로서 고생한 데 대한 배려일 수도 있지만 김 대통령의 신임이 그만큼 두텁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민주당과 자민련은 28일 국회에서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전체 주사제의 15%에 해당하는 일반주사제를 의약분업 대상에포함시키는 방향으로 약사법을 개정하기로 합의했다. 공동 여당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별도의 약사법 개정안을 마련할 방침이어서 지난 22일 국회 보건복지위를 통과한 약사법 개정안의 이번 임시국회 회기내 처리가 불투명해졌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는 27일 신라호텔에서 주한 일본특파원 14명과 만찬 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의 답방을 마음 속으로 반대하는 사람이 많다“며 “김 위원장도 그런 사실을 알고 있으니 답방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김 위원장 답방을 환영하지 않지만 반대하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 새달2일 회동 정가 주목

    다음달 2일 열리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의 ‘DJP 회동’에서는 향후 국정 운영의‘큰 그림’이 그려질 전망이다. 이번 회동에서는 정치·경제·외교·대북관계 등 국정 현안뿐만 아니라 민국당과의 정책연합 및 그 연장선상에서 개각등에 대해서도 깊숙한 얘기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범(汎) 여권을 결속하기 위해 보수와 진보를 넘나들며‘광폭(廣幅)정치’를 펴고 있는 김 명예총재와의 역할 분담(?)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김 명예총재의 신중한 언행에비추어 볼 때 최근 행보는 김 대통령과 사전에 교감이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현재 개각에 대해서는 누구도 얘기하지 않지만 회동에서 논의될 공산이 크다.여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26일 “청와대안에서도 대통령 이외에 개각을 말할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하고 “JP의 행보를 볼 때 개각 얘기도 자연스럽게나오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김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의 정부’ 3주년 기념 당정인사 초청 만찬에서 “지난 3년을 회고해 보면 많은 분들이 기여했지만 특히 김 명예총재께서 정부 출범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면서 JP를 치켜세웠다. 김 명예총재는 “최악의 위기를 벗어난 것은 김 대통령의탁월한 지도력 덕분”이라며 “공동정부가 유종지미를 거두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화답(和答)했다. 오풍연기자
  • 여야 약사법 “”미뤄 미뤄””

    여야가 약사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를 다음달로 미뤘다.의료기관의 주사제 남용을 막을 방안을 마련한 뒤 처리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 26일 당정회의와 최고위원회의를 잇따라 소집,주사제를 의약분업 대상에서 제외한 개정안을 가결할지 여부는정부가 내놓을 보완책의 내용을 보고 결정한다는 방침을 정했다.한나라당 및 자민련의 협조를 얻어 처리한다는 원칙도세웠다. 최선정(崔善政)보건복지부장관이 당정회의에서 내놓은 보완책은 일단 물렸다.미흡하다는 것이다.최 장관은 주사제 처방료와 조제료 폐지,주사제 처방빈도 기준 설정,주사제 투여기록 의무화,주사제 실거래내역 철저 조사 등의 보완책을 제시했다. ■한나라당 총재단회의를 통해 주사제를 의약분업 대상에서제외하는 것을 당론으로 하되 주사제 오·남용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을 정부가 제시할 때까지 본회의 처리를 보류한다는당론을 마련했다. 주사제를 남용하는 의사의 명단을 공개하는 등의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방침이다. ■법사위 정부의 보완책을 지켜본다는 여야의 당론에 따라안건 처리를 보류했다.한나라당 정인봉(鄭寅鳳)의원은 “정부의 개정안이 의·약·정 합의를 이룬 것이냐”며 약사회동의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촉구했다.민주당 송영길(宋永吉)의원은 “국민 불편을 감수하고라도 의약분업을 추진한다는원칙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진경호기자 jade@
  • 김대통령, 금융기관 중심된 새단계 개혁 추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6일 “올해 40만개의 일자리를만들어 실업자를 70만명 미만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의 정부 3주년 기념 당정인사 초청 만찬에서 “99년 2월 178만명으로 최고조에 달했던 실업자가 이달 말까지 100만을 넘을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약속했다. 또 “공직사회의 부정부패가 근절되지 못해 국민이 걱정하고 있는 것을 부인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 “남은 2년동안 깨끗한 정치,맑은 사회를 건설하는 데 양당이 앞장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사상첫 영상국무회의에서 “앞으로는 금융기관이 중심이 돼 개혁을 하는 새로운 단계로 들어간다”면서 “이는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개혁이 넘어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국가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4대 개혁 등 여러 분야에서 개혁을 열심히 추진했지만 절반은 성공했고,절반은 미진하다”며 ‘국민의 정부’ 3년을 ‘절반의 성공’으로 평가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주사제 제외’ 개정안 국회 통과될듯

    여야는 26일 주사제를 의약분업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을 골자로 한 약사법 개정안을 주사제 오·남용을 막을 수 있는보완책을 추가한 뒤 다음달 처리하기로 각각 입장을 정리했다. 여야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약사법을 처리하려던 계획을수정,의사의 주사제 처방 남발에 따른 항생제 오·남용을 막고 국민 부담을 덜 수 있는 보완책을 각각 마련한 뒤 27일 3당 총무회담에서 협의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보건복지 당정협의와 최고위원회의를 잇따라열어 보 완책을 마련한 뒤 약사법 개정안을 다음달 9일쯤 처리하기로 했다고 김영환(金榮煥)대변인이 전했다. 민주당은 27일 자민련도 참석하는 확대당정회의 등을 통해보완책을 논의한 뒤 야당과 협상하기로 했다.민주당은 임시국회를 다음달 10일까지 연장하고 약사법 개정안을 9일쯤 처리할 것을 한나라당에 제의하기로 했다. 한나라당도 이날 총재단회의를 열어 지난 22일 국회 보건복지위를 통과한 약사법 개정안을 조건부로 수용하기로 당론을정했다.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보건복지위에서통과된약사법 개정안을 지지하는 쪽으로 당론을 정했다“면서 “그러나 법안을 처리하기 전에 의사의 주사제 처방 남발에 따른항생제 오·남용을 막을 수 있는 안전판이 마련돼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자민련은 27일 민주당과 확대당정회의를 가진 뒤 당의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 이춘규 박찬구기자 taein@
  • 약사법 개정안 처리 ‘머뭇머뭇’

    주사제를 의약분업에서 제외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는 약사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지난 22일 보건복지위를 통과한 약사법 개정안은 여야의 자유투표(크로스보팅)로 본회의를 쉽게 통과할 것으로 예상됐다.그러나 약사회의 강력한 반발과 의약분업 대상에서 주사제를 제외한 것을 비난하는 여론이 고조되면서 28일 본회의처리가 불투명해졌다.특히 정치권 안에서조차 자유투표가 “무책임한 처사”라는 비판이 일면서 상황이 더 복잡해졌다. 민주당은 보건복지위에 이어 본회의에서도 자유투표를 실시한다는 방침을 지도부가 시사했으나,“국민의 건강과 부담이걸린 사안에 당론이 없다는 게 말이 안된다”는 반발에 주춤거리고 있다.민주당은 당초 23일 남궁석(南宮晳) 정책위의장이 본회의 자유투표 방침을 시사했었다. 그러나 여론의 거센 비판에 직면하자 김중권(金重權)대표가연일 당론에 따른 투표 방침을 내비쳤다. 개정안에 보완해야할 점이 있으며, 자유투표는 공당으로서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기 때문에 당론을 정해 본회의 표결에참여하기로 방침을바꾼 것이다. 이에 따라 26일 보건복지부 당정협의회와 최고위원회의를거쳐 법안의 일부 수정이나 개정 반대 쪽으로 당론이 모아질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나라당도 비난 여론이 의외로 거세자 신중한 방침으로 방향을 선회했다.한나라당은 ‘의사회 입장만을 지나치게 반영한다’는 지적이 부담스러운 것 같다.이에 따라 26일 총재단회의에서 자유투표를 실시할지,아니면 당론을 정해 투표할지를 확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당론 확정이 더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김홍신(金洪信)의원을 비롯해 당 내부에 주사제를 의약분업 대상에서 제외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김 의원은 보건복지부 표결 때 반대를 표시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대체적 분위기는 개정안을 본회의에서통과시키는 쪽으로 무게가 쏠려 있다. 정치권의 이같은 분위기로 미루어 약사법 개정안의 본회의통과는 여론의 추이에 따라 내용과 시기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일제 만행 현장을 기록…美 노블여사 일기 요약

    고종 독살사건은 3·1운동을 촉발했다.미국 감리교 선교사로 한국에서 활동했던 마티 윌콕스 노블 여사의 일기는 당시의 만세 외침과 일제의 잔학행위를 생생하게 전달한다.다음은 그의 일기 요약. ■ 1919년 3월1일 오후 2시를 기하여 모든 학교,중학교 이상의 학교가 일제 지배에 항거해 수업을 거부했고,학생들은 거리를 행진하면서 손을 높이 들고 모자를 흔들며 만세를 외쳤다.거리의 사람들도 합류했고 그 기운찬 외침은 도시 전체에울려퍼졌다. 나는 창문으로 긴 행렬이 모퉁이를 돌아 궁궐담 주위를 행진하는 것을 직접 볼 수 있었다.정부가 운영하는 여학교 학생들도 행진했다.한 무리의 남학생들이 이화학당 앞으로 가서 여학생들에게 나와 합류하라고 소리쳤다.여학생들이 몰려나오자 월터 양이 기모노 차림으로 나와 학당정문을 걸어 잠그고 여학생들을 가로막았으며,아펜젤러 씨와테일러 씨까지 나와서 막는 바람에 결국 합류하지 못했다. ■ 3월2일 조선국가협의회(The National Society of Korea)명의의 전단이 온 거리에 뿌려졌다.방금 뛰어나가서 가져와내용을 그대로 적는다. “오,황제는 참담한 심경으로 돌아가셨다.우리는 황제께서어째서 돌아가셨는지는 이해할 수 없지만 이제 200만명의 충성되고 한국을 사랑하는 형제들에게 황제께서 어떻게 죽음을당하셨는지 설명하려고 한다”■ 3월3∼4일 매일같이 거리에 전단이 뿌려진다.초기에 뿌려진 전단에서는 폭력시위가 계획된 바 없으며 폭력행위가 한국의 독립을 늦출 수도 있으니 참여하는 모든 사람이 어떤종류의 폭력도 사용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하였다. ■ 4월16일 레이몬드 커티스 부영사와 호레이스 언더우드 씨,그리고 인터내셔널 뉴스 특파원인 테일러 씨가 제암리로 가서 직접 학살의 현장을 확인했다.그 마을은 남편 아서 노블의 수원구역 내에 있다.그들은 얘기로 듣던 것보다 훨씬 참혹한 현장을 목격했다.교회 터에는 재와 숯처럼 까맣게 타버린 시체뿐이었고,타들어간 시체의 냄새는 속을 메슥거리게할 정도였다.곡식창고와 가축들도 같이 타버렸다.일본 군인들은 집집마다 다니며 남자들을 불러모았고,사람들이 모이자교회에 불을 질러 안에 있는 사람들을 모두 태워 죽였다. 도망치려는 사람은 총으로 쏴죽였다. ■ 4월19일 영국 대리공사인 로이드 씨는 사람들을 모아 불타버린 다른 마을로 갔다.모두 수원의 남양지역에 있었다.아서의 관할구역이었으므로 같이 가자고 했고,스미스 씨는 통역으로 갔다.테일러 씨도 동행했다.원래 그는 재판참석차 평양에 갈 예정이었으나 미국공사 베르골즈 씨가 평양보다는학살현장으로 가서 보고 나중에 본국에 기사를 전송해 달라고 요청했다.현지에 가니 사람들은 겁이 나서 그런지 환자들을 데려오려고 하지 않았다.돕다가 자신은 물론 가족들의 목숨까지 위태로울까 겁에 질려 있었다. 로이드 씨와 일행이 방문한 다섯 마을의 상황은 시체가 묻혀 있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제암리와 다를 바 없었다.그들은근처에 16개 마을이 전멸되다시피했다고 말했다. 마을 양쪽끝의 몇 집을 빼고는 성한 집이 없었고 여자와 아이들이 그곳에 숨어지내고 있었다.산으로 도망쳐 풀뿌리나 나무뿌리를캐먹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 약사법개정안 처리 ‘자유투표’철회할듯

    주사제를 의약분업에서 제외시키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 약사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 시기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여야는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보건복지위를 통과한약사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약사회는 물론 시민단체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서자 보완책 마련 등 신중한 입장으로 선회했다. 민주당 김영환(金榮煥) 대변인은 25일 “각종 회의를 통해당론투표 또는 자유투표(크로스보팅) 여부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겠다”며 당초의 자유투표 철회 의사를 시사한 뒤 “우선 26일 열리는 보건복지부 당정협의와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론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수석부대변인도 “26일 총재단회의를 거쳐봐야 방침이 나오겠지만 당 입장은 복지위 결정에 따르는 것”이라며 역시 당론투표를 시사했다. 복지부는 민주당과의 당정회의에서 주사제가 분업에서 제외될 경우 초강경 주사제남용 억제책을 내놓는 등 보완대책을 보고할 방침이다. 주사제에 대한 처방료를 없애는 것은 물론 단계적으로 주사제 사용의 상한선을 정해 현재 55%에서 30%선(WHO 권고치 17%)으로 떨어뜨리는 방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약사회는 예정대로 27일 과천 집회,28일 임의조제 등 의약분업 불복종운동을 펼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강동형 이춘규기자 yunbin@
  • 金대통령 차분한 ‘취임3돌’

    25일 취임 3주년을 맞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청와대관저에서 오는 3월 1일 ‘국민과의 대화’를 준비하며 차분히 보냈다. 취임 3주년과 관련해 청와대가 마련한 행사는 26일 당정인사 초청만찬이 전부이다. 청와대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은 이날 “김 대통령은 전날에도 다른 일정 없이 경제문제와 관련해 진념 경제부총리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수석들과 전화한 것 외에는 국민과의대화 준비에 전념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김 대통령이 깨알같이 쓴‘국정노트'와‘메모수첩’을 일부 공개했다.대학노트 크기의 국정노트는김 대통령이 취임 이후 국정운영에 대한 생각을 가다듬기 위해 일자별,부문별로 정리해 놓은 것으로 분량이 총 20여권에달한다고 청와대측은 설명했다. 국정노트에는 국무회의,관계부처 장관,각 부처의 업무보고내용을 비롯해 주요 보고서 중 숙지할 사항,주요 인사와의면담시 참고자료 등이 꼼꼼하게 기록돼 있다. 김 대통령이 또 장·단기 국정운영 구상을 위해 1년에 2권씩 작성하고 있는 ‘메모수첩’에는 각종 수치와 통계자료등이 빼곡히 적혀있다는 것이다. 청와대측은 “국정노트와 메모수첩에는 김 대통령의 국정 3년에 대한 구상과 기록 등이 담겨 있다”면서 “국정 3년을정확하고 자세히 기록한 소중한 자료”라고 평가했다. 오풍연기자
  • 대졸실업자 2만명 IT교육

    다음달부터 대졸 실업자 2만명에 대해 정보기술(IT)분야 교육을 실시,IT산업 인력으로 흡수하는 등 올해 1,950억원을들여 실업자 17만명의 취업을 지원한다. 정부와 여당은 23일 국회에서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김호진(金浩鎭) 노동부 장관,민주당 남궁석(南宮晳)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를 갖고 이같은내용을 골자로 하는 실업보완대책을 마련했다. 진 부총리는 “2003년까지 청년층 10만명에 대해 IT교육을실시할 계획”이라며 “현재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이 문제를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정부는 앞으로 5년간 14만명의 IT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보고,대학의 IT학과 정원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오는 4월부터 청년 인턴제와 청소년 재취직훈련 인원을각각 1만명씩 늘리고 6개월 이상 장기실업 청소년을 채용하는 기업에 대한 임금 지원도 당초 1만명에서 3만명으로 확대했다. 40∼50대 중장년층 실업자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실업이 예상되는 기업이 전직예정자를 위한 재취업교육이나 취업알선 프로그램을 실시할경우,운영경비의 3분의 1∼3분의2를 고용보험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중장년 실업자가 고용효과가 큰 기술집약적 중소기업을 창업할 경우 1,000개사에 한해 모두 5,000억원 규모의 기술신보 보증지원과 기업은행 금융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생계형창업자의 1억원 이내 대출에 대해 신용보증기금이 보증을 지원하는 생계형 창업신용 보증제도의 적용시한도 내년 6월까지 1년 연장키로 했다. 실업자의 직업훈련비를 보조하는 직업훈련카드제를 올해 안에 전국으로 확대실시하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민국당, 與에‘聯政’제의

    민주당·자민련·민국당 3당간에 국회 과반의석 확보를 위한 공조방안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 민국당 김윤환(金潤煥)대표는 22일 “최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청와대 고위관계자 등 여권 고위관계자들과 만나 2여(與)와 민국당간 ‘정책협정에 의한 연정(聯政)’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민국당 김 대표는 특히 지난 21일 자민련 김 명예총재를 만나 이같은 연정 제의를 공식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3당이 정책공조에 합의하면 민주당 115석,자민련 20석,민국당 2석 등으로 국회 과반수인 137석을 확보하게 된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 간담회에서 민국당과의 정책공조를 추진하기로 하고 김 대표의 제안에 대한 검토 작업에들어갔다. 민주당은 그러나 김 대표가 제의한 ▲3당의 기본정책에 대한 합의를 담은 협정체결과 대국민 제시 ▲민국당의 내각 참여 ▲2여의 당정협의에 민국당의 참여 등 연정을 위한 3대조건 수용여부를 놓고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힘으로 정국을밀어붙이겠다는 발상”이라고 강력 반발하고 나서 3당 정책공조가 정국경색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지운기자 jj@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