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보증금 대출 크게 늘린다
오는 4월부터 저소득층의 주택임대보증금 대출한도가 가구당 최고 1,500만원으로 늘어난다.또 전용면적 25.7평 이하주택에 대한 전세금 대출금리도 7∼7.5%로 내린다.
정부와 민주당은 16일 오전 당정협의를 갖고 전셋집 부족과 월세값 폭등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대책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도시 저소득층의 임대보증금 대출한도가 가구당 1,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높아진다.5,000만원 한도에서 전세금의 절반까지 빌릴 수 있는 국민주택기금 대출금리도 7∼7.5%로 종전보다 0.5∼1.5%포인트 낮아진다.
이와 함께 오는 7월부터 전·월세집이 경매 등에 부쳐질 경우 다른 채권에 비해 전세금을 먼저 받을 수 있는 ‘임대보증금 우선변제 보장한도’가 확대된다.대도시에서는 보증금4,000만원 이하인 가구에 한해 2,000만원까지,지방에서는 보증금 3,000만원 이하인 세입자에 한해 1,500만원까지 보장해준다.지금까지 대도시는 보증금 3,000만원 이하 가구에 1,200만원까지,지방은 보증금 2,000만원 이하 가구에 800만원까지보장됐다.
아울러 6월부터 전용면적 18평(60㎡) 초과∼25.7평(85)㎡이하 아파트를 임대목적으로 구입할 경우 세액의 50%가 면제되고 임대사업자의 신용보증한도가 1인당 6,000만원에서 2억원까지 늘어난다.대출금리도 7%에서 5.5%로 인하된다.
중장기 대책으로 앞으로 3년간 5만가구의 국민임대주택을건설하고 오는 7월부터 주택구입 대출금리를 낮춰 전세금 비중이 큰 소형주택은 쉽게 매입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이밖에 공공택지지구 내 소형주택 건축비율을 현행 50%에서 60%로 높이기로 했다.
박정현 전광삼기자 jh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