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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부총리 “추경논의 이르다”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7일 “현 시점에서 추가경정 예산편성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이르다”고 밝혔다. 진 부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5조원의 추경예산을편성한다는 방침은 당정간 공식적으로 논의되지 않았다”면서 “추경예산 편성은 5월 부가가치세 신고에 따른 세수 전망,국민건강보험 적자 규모,경제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 민생·경제·정국 解法 뭘까

    7일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 워크숍에서는 민생·경제현안과 향후 정국대책을 놓고 난상토론이벌어졌다.그러나 전날 있었던 ‘호화 골프’ 파문 탓인지회의는 대체로 무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한 참석자는 “모두들 좀 더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며 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개혁 논란]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이 ‘개혁’ 용어의대체를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한 최고위원은 “개혁이라는 용어 대신 ‘변화’ 등으로 바꾸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해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최근 여권내에서 제기된 ‘개혁수습론’과 같은 맥락으로 “무작정 더 일을 벌이기 보다는 마무리 정리를 잘 하자”는 취지였다. 김중권(金重權) 대표도 민심불만이 심화되고 있는 것에대해 “개혁이 장기화하면서 피로(疲勞)를 느끼는 사람이많은 것도 요인”이라고 밝혀 여권핵심부가 개혁정책에 대해 변화를 모색중인 인상을 주었다. [당정 책임론] 정대철(鄭大哲)최고위원은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의 사퇴를 거론한 것으로 알려져 언론의 관심이집중됐다.그러나 정 최고위원측은 전날 이런 내용을 담은자료를 만든 것은 시인했지만 워크숍에서 자료 그대로 발언하지는 않았다고 발을 뺐다.대신 “여야간 햇볕정책이필요하며,정권의 정체성이 불투명해져 개혁주체가 제대로형성되어 있지 않다”고 발언한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김원기(金元基)최고위원도 경색된 대야관계의 복원을 주장하며 “우리 스스로 모든 문제를 대통령에게 넘기고 피동적으로 있었지 않았나 반성할 필요가 있다”며 공동책임론을 거론했다.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은 “경제문제는 제때에 결단이나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국민이 불안해 한다”면서 “새만금이나 대우차,한보철강 등 처리과정에서 결단이 내려지지 않고 흘러가고 있다”고 지적,정부책임론을 폈다. 당직자 중 국가전략연구소 임채정(林采正)소장은 “최고위원들이 팀플레이를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최고위원들의 단합과 자성을 촉구했다. [경제·민생 대책] 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은 정국대책과관련,“국정의 큰 방향은 옳지만 시스템과 스타일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상천(朴相千)최고위원은 “의약분업문제와 관련해 5월중에 발표될 정부의 종합적인 대책은 단순한 재정건전화대책만으로 부족하다”며 국민 불편해소 대책수립을 주문했다. 신낙균(申樂均)최고위원은 최근 당 지도부의 잇딴 실언(失言)을 언급한 뒤 “농담이라도 말 한마디 조심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12명의 최고위원들 가운데 미국에 외유중인 장을병(張乙炳)최고위원만 불참했다.회의는 박상규(朴尙奎)사무총장과 이상수(李相洙)원내총무의 현안보고에이어 최고위원 토론으로 이어졌다. 이종락 홍원상기자 jrlee@
  • 일본역사 교과서 수정요구안 日전달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문제와 관련,정부는 공식 재수정 요구안을 이번 주초 일본에 전달한다. 한승수(韓昇洙)외교통상장관은 데라다 데루스케(寺田輝介)주한 일본대사를 불러 외교문서 형태로 정부의 왜곡 교과서재수정 요구안을 전달할 계획이다. 정부와 공동여당은 이에 앞서 7일 오전 당정회의를 열어재수정 요구안을 최종 확정한다. 이와 관련,한 장관은 이날 AFP통신과의 회견에서 “우리정부는 왜곡 사실의 수정을 위해 (외교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며 “어떤 조치를 취할지는 일본 정부의 반응에달렸다”고 말해 일본이 재수정 요구를 거부할 경우 다양한 대응방안을 사용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뿌린 개혁의 씨 이젠 추수할 때”

    여권 내부에서 ‘개혁 수확론’ 내지 ‘개혁 수습론’이고개를 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민주·자민·민국당의3당 연합이 가시화되면서 여권내 소장파와 개혁파들 사이에 ‘정체성의 혼란’에 대한 불만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목소리가 나왔기 때문이다.개혁 수확론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노동계와 시민단체는 물론 재계와 이익집단등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개혁 수확(수습)론은 무작정 더 일을 벌이기보다는 국민의 정부가 추진해온 개혁작업을 잘 마무리하자는 주장이다.민주당 정균환(鄭均桓)총재특보단장이 본격적으로 불을지폈다.그는 지난 2일 국민정치연구회 초청특강에서 “더이상 개혁 작업을 확대하지 말고 당정이 똘똘 뭉쳐 지금껏뿌린 (개혁의)씨앗을 잘 추수해야 한다”고 말해 발언 배경에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정 단장은 현 정부 들어 사무총장·원내총무 등 여당 핵심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의지를전달하는 역할을 해 왔다.당연히 그의 개혁 수확론은 이른바 ‘김심(金心)’의 반영으로 비쳐졌다.정 특보단장이최근 특보단의 민심수집 내용을 청와대에 전달하는 한편 김대통령의 지시를 전파하는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것도 관심을 증폭시킨 요인이다. 이에 앞서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는 1일 ‘개혁피로증후군’을 지적하면서 “이제부터는 벌여놓은 개혁을하나 하나 잘 마무리해야 한다”며 개혁 수습론에 무게를뒀다.구여권 출신인 민주당 유용태(劉容泰)의원도 4일 당4역 및 국회상임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새로운 개혁안을추진하는 게 좋은지,마무리하는 것이 좋은지 논의해야 한다”면서 “새롭게 (개혁안을)만들어 부담을 갖는 것보다는 지금까지 해온 것만이라도 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지난 2월 기업 금융공공부문 노동 등 4대 부문 개혁의 큰 틀이 갖춰졌기 때문에 그 이후부터는 상시 개혁 체제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개혁의 내실화·상시화를 해야 한다는 김 대통령의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며 개혁 수습론과 상시 개혁체제가일맥상통하고 있음을 애써 강조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여야 ‘민생 常委’ 열기로

    민주당 이상수(李相洙)·자민련 이완구(李完九)·한나라당정창화(鄭昌和)총무는 3일 회담을 갖고 한나라당이 단독 소집한 5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협의했으나 본회의 개회에는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경제와 민생 등 현안이 발생하는 대로 소관 상임위를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이지운기자 jj@
  • 未발령 교원 임용시험 합격자 초중고 보조교사로

    교원 임용시험 합격자 중 미발령자와 공익근무요원들이초·중·고교 교원들의 업무지원에 대거 투입될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30일 교원들의 업무부담을 덜어주고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밝혔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최근 민주당과의 당정 실무협의를 마쳤다.병무청도 시·도 교육청의 요청이 있으면 교대 및 사범대 출신 등 교사자격증을 가진 공익요원들을 우선 지원키로 관련 규정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공익근무요원들은 5∼6학급 규모의 소규모 학교부터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고위 관계자는 “교원의 업무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일선학교가 발령이 나지 않은 초·중등 교원 임용시험합격자를 교무보조요원으로,공익요원은 행정보조요원으로채용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뒷받침을 해줄 방침”이라고밝혔다.또 “채용 여부 및 규모는 시·도 교육청이 예산사정에 따라 결정할 수 있도록 자율에 맡길 계획”이라고덧붙였다. 우형식(禹亨植) 교육부 교원정책심의관은 “시·도 교육청이 미발령 교원임용시험 합격자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할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조치”라면서 “일부 시·도 교육청에서 이미 공익근무요원들을 행정보조요원 등으로 활용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활용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밀했다. 16개 시·도 교육청은 학기가 시작하는 3월과 9월 이외에 학기 중에 개교하는 학교의 교원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초·중등 교원임용시험 합격자 400∼500명 정도를 예비인력으로 확보하고 있다.미발령 합격자는 대부분 중등 교원들이다.교원 부족난에 직면한 초등학교의 경우 임용시험합격자들은 모두 정규직으로 발령이 났다. 박홍기기자 hkpark@
  • 전윤철 예산처장관 ‘부풀리기 보도에 곤혹’

    그동안 ‘잘 나가는’ 편이던 전윤철(田允喆) 기획예산처장관이 최근 일부 언론의 낙하산 인사와 관련한 ‘부풀리기 보도’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일부 언론들이 ‘경쟁적’으로 전 장관이 정치권에 대해 공기업 임원인사‘청탁’을 하지 말도록 요청했다는 톤으로 보도한 데 따른 것이다. 전 장관은 지난 27일 민주당에서 열린 4대부문 점검 당정회의에 참석해 “개혁성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공기업사장(CEO)에 선임하기 위해 인력풀(pool)제를 강화하겠다”며 협조를 요청했다.전 장관의 얘기는 원칙적인 것으로그리 새로울 것도 없었다.예산처는 올 초부터 주요 공기업의 경우 인력풀제를 운영하겠다는 뜻을 강조해왔다. 전 장관은 최근 낙하산 인사에 대해 언론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얘기를 했지만 ‘청탁’이라는 말을 내비치지는않았다. 하지만 일부 언론들이 ‘청탁’금지 요청으로 보도하자,전 장관은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다.정치권에서 ‘오해’를 할 수도 있기 때문인 듯하다. 물론 인력풀제 운영을 강조한 게 청탁금지를 요청한 것과결과적으로그게 그거 아니냐는 말을 할 수도 있다.하지만 예산처의 한 관계자는 30일 “전 장관이 인력풀제에 대해 얘기를 한 것을 놓고 ‘청탁금지’를 요청했다는 식으로 보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지난 16일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공정거래위원장을 할 때부터 지켜보니 전 장관은애국심과 능력이 모두 뛰어나다”고 극찬할 정도로 전 장관을 매우 신임하고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 [사설] ‘구조조정 특별법’에 거는 기대

    정부가 ‘구조조정 특별법’의 제정을 추진하는 것은 기업·금융개혁의 시급성에 비춰볼 때 매우 의미있는 행보이다. 상시(常時) 구조조정시스템을 제도화하여 부실징후 기업을조기에 가려냄으로써 공적자금 등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겠다는 뜻이기 때문이다.공적자금이 들어간 금융기관을 조기에 민영화하고 은행 부실채권 비율을 연내에 5% 이하로줄인다는 방침도 구조조정의 고삐를 다시 옥죄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우리는 먼저 당정이 최근 금융·기업 구조조정과 경제체질 강화를 당면 최우선 목표로 제시한 것은 올바른 정책 선택이었다고 평가한다.사실 작금의 경제정책은 눈앞 위기를 모면하려는 데 급급한 나머지 금융시장 정상화와 기업체질 강화라는 당초의 목표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없다.따지고 보면 금융시장이 불안하고 투자심리가 위축된것은 대증요법에 치중한 정부 정책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3.5%로 대폭하향 조정하면서 그 주요 원인으로 기업·금융개혁 부진을지목했다.미국·일본 경기침체라는 외생변수에다 기업·금융개혁 부진에 대한 우려감이 겹쳐 시장 신뢰와 국내 수요기반이 약화됐다는 지적은 충분히 일리가 있다. 기업·금융개혁과 경기부양은 반드시 상충되는 과제라고생각하지 않는다.그렇더라도 구조조정의 원칙을 저버리면서까지 경기부양에 연연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한국 경제는 금융·기업부실을 조기에 털어내지않을 경우 진짜 위기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다.현대건설·현대전자 등 현대문제 처리가 채권단 이견으로 난항을 겪고있는 데다 대우자동차 해외매각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정부는 부실기업 처리를 서둘러 매듭지어 대외 신인도가더이상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정치권은 기업부실이 금융부실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차단하기 위해서라도‘구조조정 특별법’의 법제화에 초당적인 협력을 아끼지말아야 한다.상시 구조조정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해야 시장의 불안 심리를 하루라도 빨리 잠재울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 전화 주식매매 주문 녹음 의무화

    오는 8월부터 매매주문을 내는 고객과 증권사 직원과의 통화내용이 녹음돼 1년간 의무적으로 보관된다.임의매매에 따른 분쟁소지를 막기 위해서다. 내년 4월부터는 투자상담사 이외의 사람은 투자상담을 못한다. 금융감독원은 27일 이같은 내용의 증권업감독규정상의 영업행위준칙 개정안을 발표했다.투자자 위주로 바꿔 증시의신뢰성을 회복하기 위한 조치다. [자기매매 금지] 다음달부터는 고객으로부터 대량 매수·도 주문을 받아 집행하기에 앞서 자기계산으로 미리 해당증권을 매수·도해 가격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을 꾀하거나 가격하락을 회피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증권사가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조사분석자료의 대상이 된 주식은 자료를 일반에 공개한지 24시간이 지나기 전까지는 자기계산에 의한 매매를 할 수 없다.영업대가로 고객의 투자수익에 연동되는보수를 받는 약정을 체결해서도 안된다. 증권사 직원의 고객 투자손실에 대한 보상도 원칙적으로금지된다. [매매주문 내용 녹음] 오는 8월부터는 고객의 매매주문 사실 통화내용을 녹음해 1년간보관해야 한다.현재는 주가지수선물이나 옵션거래 주문에 대해서만 녹음을 의무화하고있다.데이트레이드 및 시스템트레이딩에 대한 투자실적을과장해서는 안되며 큰 손해를 볼 수 있음도 고지해야 한다. 허수주문·결제하기 힘든 주문은 받지 말아야 한다. 고객이 원하는 자료를 서면으로 증권사에 요청하면 6일내제공받을 수 있다.해당정보는 유가증권거래내역,입출금내역,약관,조사분석자료 등이다. [맞춤형 투자정보 제공] 고객이 오는 7월말까지 투자목적·재산상태 등의 정보를 증권사 직원에게 알리면 이에 맞는투자권유를 받을 수 있다. 자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 고객은 상장·등록주식은 물론 비상장·비등록 주식,투자부적격등급의 채권·기업어음 등에 대한 권유도 받을 수 있다. 반면 온라인 이용고객 등 투자상담 서비스를 받지못하는고객은 증권사로부터 엉터리 투자를 권유받더라도 이를 이유로 증권사에 따질 수 없다. [손해배상 청구소송 가능] 증권사가 선량한 관리자로서 지켜야 할 규제사항을 위반,고객이 피해를 입었다면 손해배상이나 분쟁조정의 대상이 된다. [영업용 순자본비율 개정] 내년 하반기부터 증권사는 영업용 순자본비율 산출때 만기 2년이상인 후순위차입금만 보완자본으로 인정받게 된다.후순위차입금의 가산한도도 순재산액 범위 이내로 제한된다.영업용 순자본비율에 대해서는 반기·결산기마다 의무적으로 외부감사인의 검토를 받아야 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구조조정 특별법’추진

    기업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한 ‘기업구조조정 특별법’제정이 추진된다.특별법은 부실징후 기업을 조기에 가려내 회생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신속하게 시장에서 퇴출시키는 내용을 담게 된다. 진념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27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1차 4대개혁점검 특별위원회에서 “파산법·화의법·회사정리법 등 도산 3법의 통합이 필요하지만 시일이 많이 걸리는 점을 감안해 우선 기업구조조정 특별법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5월15일까지 특별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며,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별법안에는 기업 회계의 투명성 제고,금융기관 부실방지,법정관리기업 통제강화,파산재단의 신속한 매각 등이담길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정부와 민주당·국회의관계자들은 “특별법안에는 도산 3법의 주요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며 “회사의 감사,금융기관,법정관리인 등이기업의 부실여부를 조사해 보고 또는 공개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회생 가망이 있다고 판정되는기업은 지원하고 그렇지 않은 기업은 파산되도록 해 시장논리에 따라 상시퇴출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특별법 제정 외에 기존 법을 개정해 기업구조조정을 촉진시키는방안도 검토중이다. 한편 회의에서 당정은 공적자금 투입 금융기관을 내년 하반기에 민영화하려던 방침을 바꿔 조기에 민영화해 공적자금 회수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위탁매매에 매달려 있는증권사가 인수업무를 강화하도록 해 경쟁력을 갖춘 대형투자은행(Investment Bank)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당정은 부실채권정리 실적을 앞으로는 분기별로 점검,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을 지난해 말 8.9%에서 연말까지 5% 이하로 줄여나가기로 했다.분기재무제표에 대한 공인회계사의 검토제도도 도입,금융회사 재무제표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부실징후를 조기에 포착해 나가기로 했다. 강동형 박정현기자 jhpark@
  • 재래시장 현대화 ‘헛바퀴’

    재래시장 현대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재래시장 재개발사업이 산업자원부와 건설교통부의 이견으로 벽에 부딪혔다. 두 부처는 백화점과 할인점의 확대로 경쟁력을 잃고 있는재래시장을 현대화해야 한다는 데는 의견의 일치를 보고 있다.그러나 주상복합아파트로 재개발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팽팽히 맞서고 있다. 25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산자부와 중기청은 지난 연말 당정협의에서 ‘지방중소기업 유통업 활성화대책’을 확정함에따라 재래시장의 재건축과 재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중소기업 구조개선 및 경영안정 지원을 위한 특별조치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개정안은 일반 주거지역에 있는 재래시장을 상업지역과 동일한 용적률을 적용,주상복합아파트로 재개발할 수 있게 했으나 건교부가 반대하고 있다. 산자부와 중기청은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고 자생적인 경쟁력을 갖춰나갈 수 있도록 82개 재래시장을 재개발 사업구역으로 선정했다.그러나 일반 주거지역에 있는 재래시장의 경우도시계획법상 용적률 400%까지만 허용되기 때문에 특례조항이 없으면 주상복합아파트를 지을 수 없다.고층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 용적률 1,300% 이상은 돼야 경제성이 있기 때문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재래시장은 국내 유통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생산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전문화 및 시설현대화 등 구조혁신이 시급하다”면서 “경영행태와 시설을 현대화하고 젊은 인력을 재래시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주상복합아파트로 재개발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건교부는 주거지역에 고층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설 경우 도시경관을 해치고 교통혼잡을 유발하며,주변 주택의 일조권을 침해한다며 반대하고 있다.건교부 관계자는“재래시장을 현대화하는 데는 동의하지만 용적률을 최대한높여 주상복합아파트로 재개발할 경우 건설회사 등 일부 사람에게만 개발이익이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전문가들도 건교부 논리에 대체로 동의하는 편이다.한국유통연구소 최병돈(崔炳敦)연구실장은 “재래시장을 주상복합아파트로 재개발할 경우 상권은 자연히 죽게 된다”면서 “주거지역의 재래시장은 상가전용 건물로 재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사설] 보완 필요한 사금융대책

    정부와 민주당은 최근 악성 고리대금업을 규제하는 서민금융대책을 확정했다.사채업자의 등록 의무화와 소액 사채의이자율 상한을 정하는 것 등이 그 골자다.또 국세청은 155명의 악성 고리대금업자를 상대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사채업자가 1,000만원을 꿔준 뒤 2년간 이자만 1억원을 갈취하고 조직폭력배까지 고리대금업에 개입하고 있는 실정이다.이같이 고리사채의 폐해가 큰 상황에서 정부의 서민금융보호대책 수립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우리는 서민금융대책과 악덕 사채업자 단속을 일단 환영한다.그러면서도 정작서민 보호에는 부분적인 효과에 그치지 않을까 우려한다. 먼저 정부 대책이 주로 사채업자의 단속과 등록 등에 치우친 것은 문제다.사채는 제도금융기관이 미칠 수 없는 분야에서 생겨난 틈새시장이며 필요악이라고 보는 것이 현실적인 인식이다.다시 말해 자금 수급의 불균형이 빚어낸 결과로 특히 신용이 취약한 서민들이 금융기관의 높은 문턱에걸려 하는 수 없이 급전 조달 수단으로 고리사채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지난 수십년간 정부가 단자회사와 상호신용금고 설립을 통해 사채 양성화를 시도했지만 실패한 것도이런 배경에서다.사채는 쉽게 없어지지 않을 것으로 가정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또 정부는 사채업자를 등록시킬 방침이지만 본래 노출을꺼리고 음성화하게 마련인 사채업자가 과연 얼마나 당국에등록할 것인지 의문이다.사실 공개적으로 ‘고리대금업을한다’고 밝히는 사채업자들은 얼마 안된다.채권수집상,골프상에다 일부 은행,증권사 등 금융기관 종사자들이 음성적으로 사채 중개를 하는 실정이며 뒤에서 자금을 대는 전주들은 베일에 가려 있다.따라서 등록을 통한 사채양성화에는한계가 있으며 성공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터무니없이 높은 금리의 악성사채로부터 서민을 보호하기위해서 가장 바람직한 것은 단속과 등록보다 이자율 상한이라고 우리는 여러 차례 지적한 바 있다.다만 최근 당정이확정한 대로 소액사채에 한정해 이자율 상한을 두는 데는문제가 있다.소액사채의 범위를 놓고 논란 여지가 있으며예컨대 1,000만원이하로 정해도 사채업자가 차입자에게 이한도 이상을 꾸도록 요구해 제멋대로 금리를 정하는 변칙이얼마든지 통하게 된다.따라서 소액사채를 가리지 않고 일률적으로 이자율 상한제를 도입하되 구체적인 상한은 시행령에 위임해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정하면 된다.그런데도 정부가 사채의 단속과 등록에 주로 의존하는 것은 서민보호에 별 도움이 안된다.내달초 서민금융법 입법화전에 추가 보완방안을 검토하길 바란다.
  • [오늘의 눈] 개운찮은 선심정치

    ‘재주는 은행이 부리고 생색은 정치인이 챙긴다?’ 연체금을 갚았지만 신용불량 기록이 남아있어 금융거래에서 불이익을 당하는 사람이 99만명이나 된다.이들은 은행대출은 물론,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없으며, 금융기관들로부터지급보증도 받지 못한다.개인의 신용이 점차 중요해지는 시대에 이같은 제약은 이만저만한 불편이 아니다.이들 가운데상당수는 신용카드사들이 카드 보급을 무리하게 늘리는 과정에서 카드판촉사원들의 반 강요에 못이겨 멋 모르고 카드를 발급해 썼다가 대금을 제대로 내지 못한 경우가 상당한비율을 차지한다.카드사의 마구잡이 카드발급이 신용불량자양산의 주범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정부와 민주당·자민련·민국당 등 3당 관계자들이 20일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당정협의를 열어 이들을 구제해주는 내용의 대책을 발표했다.사금융 피해로 신용불량자에 대한 구제 대책이 절실했던 만큼 당과 정부가 이에 대한 대책을 만든 것은 환영할 일이다.그러나 이를 발표하는모양새가 볼썽사납기 그지 없다. 신용정보의 기록보존기간등 신용불량자 관련 사항은 금융기관들이 개인·법인 등 자사 거래처에 대한 신용정보를 서로 공유하기 위해 만든 신용정보관리규약이다.법규가 아닌규약인 만큼 금융권이 협의해 조정할 사항이다.실제로 이날발표된 신용불량자와 관련된 사항은 은행·카드·보험 등금융업권역별 대표자들과 은행연합회가 서민금융 보호라는정부의 큰 틀에 따라 공동으로 조율해온 것이다. 그러나 시중은행과 은행연합회는 이날 발표된 안을 지난 18일 협의에서도 최종 조율했으나 기자들에게는 ‘확정된 안은 아니다’고만 강조했다.‘20일 당에서 발표할 사안’이라는 얘기만 나돌았다. 은행권 관계자는 이날 “규약을 변경해 발표하는 것은 연합회가 하는 게 원칙이다”면서 “그러나 다른 데서 하고싶은 사람들이 있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국민들로부터점수따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생색낼 수 있도록 선심(?)을썼다는 얘기다.은행연합회 관계자들은 이날 자신들의 규약에 관한 사항을 남들이 발표하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아야했다. 또 하나의 ‘정치인 한건주의’를 보는것 같아 뒷맛이 개운치 않다. 주 현 진 경제팀기자 jhj@
  • 고리사채업자 155명 세무조사

    사채업자로부터 500만원 이하의 돈을 빌릴 경우 이자율이연 20∼30% 이내로 제한될 전망이다.앞으로 사채업자들은소재지 시·도에 반드시 등록해야 하며,이를 어기면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선의의 신용불량자 99만명이 오는 5월 말까지 연체금을 상환하면 신용불량 기록을 모두 삭제해 준다. 전국의 고리사채업자 155명에 대해 국세청이 40일 동안의특별세무조사에 들어갔다. 정부와 민주·자민·민국당은 20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당정협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서민 금융이용자 보호대책’을 확정,시행하기로 했다. 대책에 따르면 사기 등 부정한 방법으로 금융질서를 어지럽힌 경우를 제외한 선의의 신용불량자가 다음달 말까지 연체금을 갚으면 신용불량 기록을 일괄 삭제해 준다.그 이후에도 각각 카드대금 연체 200만원, 대출금 연체 1,000만원이내인 소액 연체자는 상환 즉시 신용불량 기록이 삭제된다.30만원 이하의 카드 연체와 100만원 이하의 대출금 연체에대한 신용불량 등록유예 기간이 현재 3개월에서 하반기부터는 6개월로 길어진다. 이같은 제도개선으로 99만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서민생활 보호를 위해 500만원 이하의 소액 사채거래에는 이자율을 연 20∼30% 이상 받을 수 없도록 제한할방침이다. 한편 국세청 세무조사 대상인 사채업자는 △범죄형 악덕고리대금업자 78명 △기업형,일본계 자금 사채업자 15명 △지하자금을 활용한 고액 사채업자 8명 △신용카드 변칙 거래업자 34명 △기타 20명 등이다. 국세청은 고액의 소득탈루 사채업자 32명을 수사당국에 고발하는 한편 6개 지방청 조사국에 사채업자 전담관리팀을설치,악덕 사채업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계속 실시하기로 했다. 박선화 박현갑기자 eagleduo@
  • 사채 금리상한선 검토

    민주당은 19일 대금업자의 시·도 등록을 의무화하고 사채에 한해 금리 상한선을 설정하는 내용의 ‘금융이용자보호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민주당 강운태(姜雲太) 제2정조위원장은 “핫머니 투자세력이 일시에 빠져나갈 경우 이자를 급하게 올려야 하는 등 각종 이유로 공금융 금리까지 제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사채금리 상한선을 정하기로 한 배경을 설명하고 “20일 당정회의에서 최종 법 제정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상연기자 carlos@
  • 美·日 우경화… 한반도 ‘냉기류’

    한반도를 둘러싼 4강의 대외정책이 급변하고 있다. ‘강한미국’을 표방한 미 부시 행정부 출범에 따른 동북아지역의역학관계 변화에 촉각이 곤두선 가운데 일본의 역사교과서왜곡사건과 ‘집단적 자위권’ 부활 움직임을 계기로 역내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주변정세 변화에 따라 우리 정부도 4강의 외교전략를 정밀하게 재점검,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미·일의 우경화 경향/ 최근 동북아지역에서 가장 두드러진현상은 미국과 일본의 우경화 경향이다.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과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 자민당정조회장의 ‘자위대 한반도 파병 가능성’ 언급 등 극우보수파의 움직임은 동북아지역에 미묘한 긴장감을 불러오고 있다.자민당 총재 경선에 나선 후보들이 일제히 제2차 세계대전 당시 A급 전범들의 위패가 있는 도쿄의 야스쿠니(靖國)신사를 공식 참배하겠다고 나선 것도 선거전략의 차원을 넘어선 이상기류다. 외교통상부의 고위당국자는 “자위대의 한반도 파병 가능성언급 등 최근 일련의 우경화 움직임은 1868년메이지유신과45년 패전 이후 평화헌법 도입에 이은 ‘제 3의 개국(開國)’이라고 일컬을 만큼 정치·사회적 영향이 심대하다”고 말했다. 미 부시 행정부가 내건 강경한 외교정책은 한반도 주변 4강의 역학관계에 최대의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부시의 안보담당 보좌관인 콘돌리자 라이스와 미 무역대표부 대표 로버트 죌릭 등이 미국의 국익을 수호하기 위한 ‘압도적 군사력’의 확보와 사용을 공화당 외교정책의 기본원칙으로 천명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최근 미군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의 충돌을 둘러싼 양국의힘겨루기는 ‘군사력 우위의 국익추구’라는 부시 행정부의외교정책 기조가 동북아지역의 외교무대에 본격 투영된 사건으로 볼 수 있다. ■4강의 패권 경쟁/ 부시 행정부는 미국의 세계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미·일동맹과 한·미동맹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의 적극 추진에서 보듯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는 전략적 의도가 깔려 있다. 일본내 우경화 조짐도 미국의 동북아지역 외교전략과 함수관계를 맺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은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지역에서 미국의 패권주의강화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뜻을 숨기지 않고 있다. 이는 미·일동맹과 한·미동맹의 강화라는 미국의 입장과정면으로 배치된다. 민족주의 색채가 짙은 러시아의 푸틴 정부도 대륙간 철도문제나 대북관계 개선 등을 통해 역내 영향력 확대와 발언권강화를 꾀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21세기의 시작과 함께 한반도가 엄청난 격랑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고 있다”며 “철저한 대비와 전략적사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동북아지역의 패권을 차지하기위한 4강의 동상이몽(同床異夢)에서 한국 정부의 외교력이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사설] 3당 정책연합의 두측면

    민주당,자민련,민국당이 16일 3당 정책연합을 선언하고 “민생 안정, 정치 안정,경제 회생에 모든 노력을 다한다”는등 6개항의 합의를 천명했다.3당 정책연합의 취지가 앞으로 개별적인 정책사안이나 구체적인 입법과정에서 어떻게구현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다만 이번 선언으로3당 대 한나라당의 의석 분포가 137 대 133으로 ‘3여’가여소야대를 벗어나 과반수 의석을 확보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3당 정책연합은 두 측면을 가지고 있다.하나는 원내 안정의석 확보를 통해 국회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3당 연합이 불가피했다는 것이다.다른 하나는 이념적 노선이서로 다른 정당들이 어떻게 이질성을 극복할 수 있느냐는것이다.3당은 먼저 그동안 국회 파행 운영을 거울삼아 앞으로는 국회를 더욱 활성화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해나가야 한다.비록 ‘3여’가 원내 과반수를 차지했다하더라도 이것은어디까지나 다수결에 의한 표결의 기반을 구축했다는 최소한의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다수 의석의 힘을 보여주기보다는 야당을 설득하고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받도록 하는 노력이 먼저 앞서야 한다. 지금까지 3당이 추구해온 이념적 스펙트럼은 개혁 진보에서 수구 보수에 이르기까지 그 폭이 대단히 넓었다.앞으로이 넓은 폭을 어떻게 좁혀 나가느냐가 매우 중요한 과제가될 것이다.3당은 ‘공동발표문’을 통해 대북포용정책 지지를 천명한 이상 대북문제에 관해 과거와는 달리 동일한 목소리를 내도록 해야 한다.‘선언 따로, 행동 따로’는 3당정책연합 자체를 공허하게 만들 수도 있다. 공동발표문은 3당의 정책연합에서 한걸음 나아가 ‘선거협력’까지 추구하고 있어 이번 선언이 내년의 지방선거,대통령선거까지 염두에 두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그러나 지금은 3당의 정책공조를 통한 민생안정에 역점을 두어야지그것을 넘어선다면 민심으로부터 외면당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 대우차·신문고시 공방 치열

    국회는 16일 정무·통일외교통상·교육·문화관광·환경노동 등 9개 상임위원회를 열어 대우차사태와 신문고시 부활문제 및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대책 등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정부와 민주당은 이날 오후 대우차사태를 놓고 긴급 당정회의를 열어 시위 진압에 나서는 경찰과 의경들에게 소양교육을 강화키로 했다.민주당은 이에 앞서 오전 국회 총재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우차 노조에 대한 과잉 진압은 물론 강경 진압을 촉발한 측면 등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그러나 대우차사태에 대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면서 국무총리,행자·노동부장관의 해임요구안이 4월 국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5월부터 대규모 집회에 들어간다는 당의 강경 방침에 따라 각 상임위에서 파상적인 공세를 펼쳤다. 국회 정무위에서 김부겸(金富謙)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들은 “대우차에 대한 경찰의 과잉 진압을 보면 민주주의가퇴보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행정자치·노동등 관련 장관들의 사퇴를 촉구했다. 반면 민주당 신계륜(申溪輪)의원은 철저한 진상규명을 전제로 “경찰관 납치 감금,민주노총 담당 변호사의 선동적 발언 등 이번 사태와 관련된 사실관계는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통외통위에서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은 재독 교수 송두율(宋斗律)씨의 한겨레신문 칼럼 게재문제와 관련,“정보기관은 송 교수가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인) 김철수와동일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송 교수의 칼럼 게재는) 언론사에서 스스로 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춘규 이지운 taein@
  • 국회 상임위 초점/ ‘대우車 사태’ 여야 격돌

    16일 국회는 ‘대우차 과잉 진압사태’로 하루종일 벌집을쑤셔놓은 듯했다. 해당 상임위인 환경노동위는 물론 정무위·산자위 등에서도 대우차사태를 도마 위에 올렸다.여야는해당 상임위에서 경찰의 진압 과정을 담은 비디오 테이프상영을 놓고 정회 소동을 빚는 등 기싸움을 벌였다. ■환경노동위 여야 의원들은 대우차사태와 관련해 한 목소리로 경찰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그러나 한나라당은 유혈사태를 막지 못한 책임을 물어 김호진(金浩鎭)노동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전재희(全在姬)의원 등은 “노동부장관은 그동안 노사 현안에 대해 수수방관하고 경찰에만 일임했다”며 장관 책임론을 집중 부각했다.김 장관은이에 “신공항 ·한국기전 노사문제를 해결하는 등 최선을다했다”면서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변했으나 야당의 사퇴 요구는 그치질 않았다. 민주당 신계륜(申溪輪)의원은 “경찰관들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벌어졌다는 주장도 있는 만큼 사고 경위를 규명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며 정치 공세 중단을 촉구했다. 정무위에서는 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의원이 피를 흘리며울부짓는 부상자의 사진을 들어보이며 “공권력을 위장한테러행위”라고 질타했다. 이에 민주당 이훈평(李訓平)의원은 “정치적으로 몰아가기에 앞서 진상규명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맞섰다. ■여야 공방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사무부총장은 이날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참석한 긴급의총에서 비디오 상영이 끝난 뒤 “국무총리·행자부장관·노동부장관·경찰청장 사퇴만이 이번 사태를 무마할 수 있다”며 전의를 다졌다. 이어 열린 원내 대책회의에서는 국무총리 사퇴 등 당론을관철시키기로 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책임자 문책 범위를논의했다.이어 긴급 당정을 개최,수습책 마련에 골몰했다. 이지운기자 jj@
  • 3당 국정협의회 운영

    민주당,자민련,민국당 등 3당 대표는 16일 낮 여의도 63빌딩에서 오찬회동을 갖고 3당 정책연합의 출범을 선언하는 6개항의 ‘공동발표문’을 발표했다.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와 자민련 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민국당 김윤환(金潤煥) 대표는 회동에서 ▲3당은 민생안정,정치안정과 경제회생을 위한 방안 ▲민생,개혁입법과 정치현안 해결 ▲경제,외교,교육,복지,노동 현안대책 마련 ▲대북 포용정책을 적극 지원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에 초당적 대처 ▲국정협의회와 고위당정 정책조정회의를 운영한다는 데 합의했다.3당은 특히 이날 회동에서현재 진행되고 있는 4월 임시국회에서 인권법 ·반부패기본법 등 개혁·민생관련 법안을 반드시 처리토록 한다는데도 합의했다. 3당은 이날 회동에 이어 당 지도부가 참여하는 3당 국정협의회와 3당 정책위의장 회의를 조만간 별도로 개최해 긴밀한 정치 및 정책 공조를 위한 세부방안들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종락기자 j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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