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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 ‘무당적 정책연합’ 추진/연내 민주탈당… 신당行 유보

    노무현(얼굴) 대통령은 민주당을 탈당한 뒤 상당기간 특정정당의 당적을 갖지 않은 채 각 정당들과 ‘사안별 정책연합’을 추구해나가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대통령이 당적을 갖지 않고 국정을 운영하는 것은 초유의 일로,또하나의 ‘정치실험’으로 받아들여진다.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은 22일 기자들과 만나 노 대통령의 향후 정치적 행보와 관련,“무당적 정책연합의 가능성이 높다.”고 당적 무(無)보유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음을 밝혔다. 유 수석은 “현재 여당은 민주당이지만,노 대통령이 최소한 민주당 당적으로 내년 총선을 치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도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사실상 새 정치상황이 조성됐으므로 대(對)국회 관계를 어떻게 가져나갈지,또 행정부와 국회의 관계를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를 정무수석실에서 검토해 보고하라.”고 신 4당체제 대응방안 마련을 지시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청와대 핵심 비서관은 노 대통령의 민주당 탈당 시점과 관련,“통합신당이 10월 말 창당준비위를 구성하거나 12월 초 중앙당 창당등록을 한 뒤 노 대통령의 탈당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신당입당 시기에 대해서는 “12월 말이나 내년 1월 초쯤 입당을 검토해볼 문제지만,꼭 신당에 입당한다는 뜻은 아니다.”고 말해 노 대통령의 ‘무당적 상황’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암시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현 총리훈령엔 정부가 여당과는 당정협의를,다른 원내교섭단체와는 정책설명회를 갖도록 규정해 놓았는데 앞으로는 여야 구분없이 강도가 조금 센 정책설명회를 갖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청와대는 한나라당의 요청이 있을 경우 노 대통령과 최병렬 대표 회동도 검토키로 했다. 한편 유인태 수석은 통합신당 김근태 원내대표가 노 대통령의 입당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피력하고,민주당 한화갑 전 대표가 민주당 탈당을 요구한 것과 관련,“다들 개인적인 의견일 뿐 당론이나 공론으로 결정된 것이 아니다.”라고 발언의 비중을 축소했다. 곽태헌 문소영기자 tiger@
  • 新4당 정국 / 통합신당 오늘 출범

    민주당 신당파가 20일 국민참여통합신당(약칭 통합신당)을 등록키로 해 정치권이 한나라당·민주당·통합신당·자민련의 신4당체제로 재편된다.헌정 사상 초유의 낯선 거대한 정치실험이 총선정국과 맞물려 진행되게 됐다. 노무현 대통령이 신당의 공식출범 뒤 민주당을 탈당,무당적 상태를 유지할 경우엔 ‘집권당 없는 초유의 정국상황’을 맞게 되고,신당에 입당하게 되더라도 ‘초미니 여당’이라는 역시 전대미문의 정치실험이 진행된다.특히 정파간 주도권 다툼이 가열,국민들은 상당한 혼란을 겪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집권당 없는 낯선 정국상황 노 대통령의 심정적 지지를 받고 있는 통합신당은 대통령의 표현대로 “한국 정치구도 전체의 변화를 원한다.”는 연장선상에서 기존 정치질서 와해를 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월말 통합신당이 실체를 갖추는 것을 전후해 노 대통령이 탈당하면 통합신당이 사실상의 여당이면서도 법률적으론 집권당없는 상황도 예상된다.노 대통령이 당정분리를 강조하고 있지만 어느 경우라도 통합신당은 노 대통령의정치권 창구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하지만 41석 정도로 출발할 미니 여당이 온전하게 집권당 역할을 다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세 야당의 합동공세에 따른 국정혼선이 불가피할 것 같다. ●4당체제 후속분화 및 합종연횡 신4당체제는 민주당 김상현 고문이 19일 “총선 후 대변란이 올 수 있다.”고 말할 정도로 불안정하다. 통합신당이 교섭단체 등록후 국회에 120평의 공간을 배정받아 공식 활동에 들어가면 정당 의석분포는 일단 한나라당(149석)·민주당(65석)·통합신당(41석)·자민련(10석) 순으로 결정된다.사실상의 양당제가 민주당과 통합신당이 제2정당을 다투는 4당체제로 재편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국주도권을 배가시킬 것으로 보이는 한나라당은 내분을 수습,민주당이나 자민련 등과 내각제개헌 등을 매개로 보수대연합을 시도해 사사건건 청와대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물론 통합신당과 민주당의 틈벌리기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민주당은 벌써부터 야당선언을 하고 나섰지만 통합신당과 팽팽한 세경쟁이 계속되면 재통합이나 사안별 정책연합을 추구할 수도 있다.자민련과의 지역별 연대도 거론되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사설] 4당체제 성패는 정치개혁이 관건

    민주당 신주류가 원내 교섭단체인 ‘국민참여 통합신당’을 구성함으로써 정치권이 신 4당체제로 재편됐다.벌써부터 한나라당은 노무현 대통령의 인기를 염두에 두고 ‘노무현당’으로 몰아 붙이고,민주당 잔류파는 ‘또 다른 지역주의’로 몰아가고 있다.내년 총선을 앞두고 명분 선점을 노린 논쟁으로 한동안 요동을 치며 굴러갈 게 뻔하다. 그러나 신당 출범을 계기로 한편에서는 새로운 변혁의 기운이 일어 다행이다.그렇지 않아도 4당체제를 놓고 ‘신 지역구도’라는 의구심이 없지 않은 터에 좋은 징조다.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이 신당의 개혁경쟁력에 주목하고 있고,민주당 잔류파 의원들도 환골탈태를 통한 정치개혁을 강조하고 나섰다.어제 신당 대표로 선출된 김근태 의원이 정견 발표를 통해 의원 자유투표제 등을 약속함으로써 정치개혁 논의가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집권여당이 쪼개지는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진 것도 낡은 지역구도 청산을 포함한 정치개혁을 갈망해온 국민 바람의 결과로 봐야 한다.또 3김정치 이후 새로운 정치질서 개편에 대한 국민적 요구이기도 하다.따라서 4당체제는 새로운 정치비전과 패러다임으로 경쟁하고 승부를 걸어야 마땅하다.신당의 성패와 별개로,여론과 시대 정신을 감안할 때 정치개혁의 화두를 선점하는 정당이 내년 총선에서 우월적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점쳐진다. 정치개혁과 정당개혁의 핵심은 의회가 정치의 중심이 되는 원내정당화에 있다.당정분리와 책임정치 구현 차원에서도 정치의 원내화는 필요조건이다.또한 중앙당·지구당 등 조직중심인 정당의 고비용 구조를 정책생산 시스템으로 바꿔야 할 것이다.무엇보다 투명한 정치자금이 요체다.중앙선관위의 정치관계법 개정안이 제출된 상태이나,국회 일정과 정치권의 소극적인 태도로 논의할 시간이 많지 않다.그러나 이번에도 임기응변식으로 고치고 간다면 정치인 누구도 부패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된다.정치개혁이 총선의 승부처임을 직시하길 바란다.
  • “유인태수석 386참모에 왕따”/김경재의원 “신당 리더는 민정당정권 2중대”

    민주당 김경재 의원은 15일 기자간담회를 자청,“지금 노무현 대통령의 일상 스케줄이 386 참모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어 정무수석과 비서실장 등 정치인 출신들의 입지가 대단히 제한적이며,언로가 막혀 있다.”고 비판했다. 대선 당시 친노(親盧) 성향이었다가 최근 신당논란 과정에서 노 대통령과 거리를 두기 시작한 김 의원은 “전에 노 대통령이 이기명 후원회장을 위로하는 편지를 보냈을 때 유인태 정무수석이 ‘적절치 않다.너무 온정주의다.’라고 비판하자 노 대통령이 화를 냈고,이에 유 수석이 사의를 표명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소개한 뒤 “청와대에서 정치인 출신 비서진이 386 참모들 때문에 왕따를 당하고 있으며,이에 대한 전체적 책임은 노 대통령에게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의원은 “오마이뉴스에는 내가 ‘노 대통령이 왕따를 당한다.’고 얘기한 것처럼 보도됐는데,이는 ‘유 수석 등이 왕따를 당한다.’는 말을 잘못 기사화한 것”이라고 정정하면서 “노태우 전 대통령이 자질에 비해 잘했다는 평가를 받은 것은 탁월한 비서실장을 썼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김 의원은 “대통령은 취임 100일만 되면 모든 정보를 독점하기 때문에 정치를 조작할 수 있다는 착각을 하게 되지만,정보만 믿고 국민정서를 간과하면,실패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특히 신당파의 좌장인 김원기 의원의 전력을 들어 “신당을 하려는 사람들의 리더는 과거 민정당 전두환 정권의 2중대를 한 사람 아닌가.”라고 작심한 듯 말해 반(反)신당파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복수여당후 국회·당정변화/국회 과기정위원장 신당 몫 될듯

    민주당 분당으로 국회운영과 당정협의시스템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신당파는 8일 국정감사(22일) 이전에 국회 교섭단체를 구성,독자적인 국정감사와 예산심의를 한다는 방침이다.신당파가 국회에 교섭단체 등록을 하게 되면 한나라당·민주당이라는 현행 양대 교섭단체 체제에서 한나라당·민주당·신당이라는 3개 체제로 바뀐다.자민련은 의석이 10석으로 교섭단체(20석 이상)를 구성하지 못한다. 우선 상임위원장 재조정 문제가 불거진다.현재 상임위원장은 한나라 11,민주 7,비교섭단체 1로 되어 있다.민주당 신당파로서는 새 교섭단체 등록과 함께 민주당 몫 7자리 가운데 2∼3자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재조정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신당파가 교섭단체 등록을 추석 직후에 하고 원내총무를 바로 선임한다 하더라도 기존의 한나라당·민주당 원내총무와의 협상 등이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다만 비교섭단체에 배정된 과기정 위원장 자리는 신당 몫이 될 가능성이 많다.국정감사가 코 앞에 닥쳐 의원들이 대체적으로 상임위를 바꾸지 않을 것임을감안하면 현 과기정 소속 신당의원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게다가 위원장 선출은 본회의 의결사항으로 국정감사 돌입 이후인 오는 26일 예정된 본회의 일정을 앞당겨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 당정협의도 복잡해진다.현행 국무총리 훈령에 따르면 당정협조는 대통령이 소속한 정당과 행정부가 한다.노무현 대통령이 민주당적을 포기하지 않는 한 당정협의는 현재처럼 민주당과 하게 된다는 것이다. 신당과의 당정협의도 가능하다는 지적이다.신당주비위에 가담한 정세균 정책위 의장은 “민주당과 함께 신당과도 정무협조 및 정책조율을 위해 당정협의회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여당과 정책공조를 합의한 정당은 여당으로 본다’는 규정이 있는데다 신당의 정강·정책이 민주당과 실제로 비슷할 것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동일사안을 두고 행정부가 ‘잔류 민주당’과 ‘신당’이라는 두개의 여당과 제각각 당정협의를 갖는 기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이 과정에서 두 당이 다른 주장을 펼 경우,당정간 불협화음도 예상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공정위 계좌추적권 黨政 “3년 연장”

    정부와 민주당은 9일 논란을 빚어온 공정거래위원회의 금융거래정보요구권(계좌추적권) 연장 문제와 관련,당초 만료시한인 2004년 2월 4일에서 오는 2007년 2월 4일까지 3년간 연장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정세균 정책위의장과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정 의장이 밝혔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기업 규제 해소와 시장 활성화를 위해 계좌추적권 연장은 불가하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김상연기자 carlos@
  • 부동산 보유세 논란 / 여야 “글쎄…”

    행자부가 1일 종합부동산세를 신설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정치권은 여야를 떠나 혼란스러워하고 있어 입법과정에서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민주당이나 한나라당은 하나같이 부동산투기억제를 위한 보유세 증액과 거래세 감액이란 대원칙에는 찬성하고 있다. 하지만 종합토지세 등 지방세가 있는 마당에 국세인 종합부동산세를 신설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중과세 지적 등을 의식,애매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의원들의 출신 지역구나 개인별 성향에 따라서도 정부방침에 대한 반응이 달랐다. 2005년 입법추진 때까지 여론의 흐름이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정세균 정책위의장은 “우리 당은 대선공약을 할 때부터 부동산 보유과세는 강화하고 거래과세는 낮추는 방향의 정책을 정리해왔다.”면서 “그렇게 해야만 장기적 차원에서 투기도 근절시키고 선진 세정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부동산 과다보유자 개념 규정에 어려움이 따를 것임을 시인했다.투기성을 입증해야 하는데 ‘투기성 입증’ 자체가 난제라고도 토로했다.그동안 당정협의가 충분치 않아 개념 규정에도 혼선이 있음을 인정한 정 의장은 이중과세 논란 등에 대한 입장은 피해가면서 “당정협의과정에서 부작용은 없게 해야 할 것”이란 원칙론을 폈다. 한나라당 김성식 제2정조위원장은 “우리 당 조세개혁의 일반 원칙은 부동산 보유세를 증액하고 거래세는 줄인다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지자체가 과세하던 것에 별도의 국세를 신설하는 식의 접근은 곤란하다고 본다.”고 정부방침에 제동을 걸 것임을 내비쳤다. 그는 또 “보유세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부동산과표가 통일,단일화되어야 하는데 건교부나 지자체마다 과표가 제각각이 될 것이기 때문에 조세형평성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한나라당 내 일부 의원들은 부동산과다보유세 도입 방침에 개인적인 입장임을 전제로 찬성 입장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춘규 박정경기자 taein@
  • 부동산 1년이내 팔면 양도세 50% 중과세

    내년부터 주택이나 토지 등 부동산을 구입한 뒤 1년 이내에 팔 경우에는 양도차익의 50%,1∼2년내는 40%로 양도소득세율이 높아진다.현재는 1년 이내 36%,1∼2년내 9∼36%의 누진세율을 각각 적용해 왔다.또 미등기 전매의 양도세율은 현행 60%에서 70%로 상향조정된다. 유·무형의 재산을 직·간접적으로 증여받은 경우 증여세를 물어야 하는 규정을 신설하는 등 상속·증여세 완전포괄주의가 연내 입법화돼 변칙적인 부(富)의 세습이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관련기사 4면 또 이르면 내년 3·4분기부터 신용카드와 마찬가지로 카드가맹점에서 현금 사용에 대한 영수증을 발급받아 소득공제 혜택을 받는 ‘현금영수증카드’ 제도가 도입된다. 1인당 연간 500만원까지 혜택을 받고 있는 대학생 교육비 소득공제 한도가 700만원으로 늘고,근로자 본인의 의료비가 총급여액의 5%를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무제한으로 소득공제를 받게 된다. 근로소득세 경감조치 등으로 연 급여가 4000만원가량인 근로자(본인 및 배우자 대학생 1명 유치원생 1명 등 4인가족)는 최고 26만원가량 세금을 덜 내게 된다. 재정경제부는 28일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3년 세법 개정안’을 심의하고 정기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정부는 또 이날 당정협의에서 민주당이 촉구한 대로 부동산 미등기 전매의 양도세를 현행 60%에서 70%로 높이기로 했다. 개정안은 단기 양도차익에 대해서는 중과세를 부과하되,주택임대소득 비과세 기준은 ‘3주택 이하’에서 ‘2주택 이하’로 바꾸기로 했다. 또 근로소득세 산출때 적용하는 기본공제 대상 가운데 부양가족의 범위를 직계존속에 계부·계모를 포함시키고 기준 연령을 남녀 모두 ‘55세 이상인 자’로 통일했다.직계비속의 범위에는 재혼한 경우 배우자의 비속도 포함시켰다. 내년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걷기로 했던 농어촌 특별세는 2009년 6월 말까지 5년간,회사택시의 부가가치세 납부세액 50%의 경감시한은 2006년 말까지 3년간 각각 연장된다. 장기저축성보험의 비과세 요건은 현재 7년에서 10년으로 강화되며 올해 말로 끝나는 농·수협조합 등의 예탁금 이자에대한 비과세 혜택은 2년 더 연장된다. 개정안은 또 서화·골동품의 양도차익에 대해서도 세금을 물리되 분리과세 또는 종합과세 가운데 하나를 고를 수 있도록 했다.복권당첨 소득의 원천징수세율도 금액에 상관없이 22%(주민세 포함)로 하던 것을 앞으로는 5억원을 초과하는 부분은 33%를 적용받는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당정회의에서 ▲중소기업특별세액 감면제도 폐지 1년간 유보 ▲창업중소기업 세액감면 기간 3년 연장 ▲농·수산업 등의 예탁금 이자 비과세 2년 유보 등을 정부측에 건의했다. 주병철 안미현기자 bcjoo@
  • NYT “대북정책 갈등 탓” / 프리처드 美대북교섭대사 사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최근 사임한 잭 프리처드 미 국무부 대북교섭담당 대사는 대북 정책을 둘러싼 미 행정부내 강경파와의 갈등 때문에 물러났다고 뉴욕 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신문은 특히 대북 강경론자인 공화당정책위 의장 존 킬(공화·애리조나) 상원의원이 지난주 콜린 파월 국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국무부내 대북 정책혼선에 대해 질타한 뒤 그의 사임이 이루어진 점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킬 의원이 이 서한에서 프리처드 대사가 지난달 김정일의 북한 정권을 강하게 비난한 존 볼턴 국무부 차관의 발언에 대해 유엔 주재 북한 관리로부터 항의를 받고 “볼턴 차관의 발언은 개인적 견해”라고 치부한 데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프리처드 대사가 사임이유를 묻는 질문에 자세히 답을 하지 않은 채 “6자회담이 시작되는 시점에 내가 발언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해 미묘한 여운을 남겼다고 전했다. 앞서 프리처드 대사는 자신이 지난 4월18일 사직서를 냈으나 반려됐음을 상기시키면서 “볼턴 차관의 연설과 나의 사임은 무관하다.”고 말했다. mip@
  • 사회 플러스 / 발신자표시 10월부터 1000원 인하

    오는 10월 1일부터 유·무선 발신자번호표시(CID) 요금이 1000원씩 낮아진다.정부와 민주당은 25일 실무 당정협의회를 갖고 SK텔레콤 이동전화 CID요금은 현행 2000원에서 1000원,KT 시내전화는 2500원에서 1500원으로 내리기로 합의했다.
  • “전형적 美式 대통령제 운영”盧, 공무원과 온라인대화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당정분리 원칙 고수 입장과 관련,“전형적인 형태로서의 미국식 대통령제를 제대로 운영하는 것이 1차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5면 노 대통령은 참여정부 출범 6개월을 맞아 5급 이상 공무원 1만 5000여명과 온라인 대화를 가진 자리에서 “대통령이 정당과 긴밀한 관계를 갖게 될 때 당내의 분란에 대통령이 휩쓸려 들어가게 되고 당과 당 사이의 갈등 관계에 대통령이 역시 휘말려 행정부가 중심을 잡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미국 대통령과 의회,의원들간 관계와 비슷한 관계로 정부의 중심을 잡아 나가려 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한국사회가 변화하기 위해서는 언론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盧 ‘미국식 대통령제’ 언급 배경/‘이원집정’ 부정적 당정분리 확실히

    노무현 대통령이 25일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대화에서 ‘미국식 순수 대통령제’를 강조한 의미는 작지 않다. 미국식 대통령제에서는 과거 50여년의 한국정치처럼 여야의 극한적 대립은 희박하다.소속당을 떠나 대통령과 여야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정책을 조율하고 협조한다.우리나라는 대통령제를 채택하고 있지만,정당구조는 집단적 단결력과 통제력이 행사되는 체제이다.노 대통령이 내각제적인 요소가 강하다고 지적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노 대통령은 경제지와의 합동 회견에서 ‘순수 대통령제’에 대한 생각을 좀더 정교하게 설명했다.“대통령제 하에서 일사불란한 조직체계를 가지고 강압통제를 행사하는 정당은 맞지 않는다.”면서 “대통령제 국가에서는 크로스보팅이 자주 일어나고,정책과 노선을 함께 하는 사람들의 느슨한 형태의 연합체 내지 협의체 수준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실제로 미국의 대통령은 의원들과 개별적으로 접촉하고 상당히 전화도 많이하고,때때로 초청해 대화도 한다.”고 덧붙였다.자신은 여야가 현재 극한 대립을 하고 있어서 어렵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이 미국식 대통령제를 강조한 배경에는 당정분리의 공약실천이라는 의지도 깔려 있다.노 대통령은 “지난해 말 대통령선거 때 저뿐 아니라 (이회창 후보 등)모든 후보들이 대통령이 되면 당정을 분리해서 당을 지배하지 않고,공천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저는 지금 그 약속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과거에 대통령이 당을 지배하고 국회를 지배하던 정치행태에 익숙했던 사람들은 혼란스럽게 느끼는 것 같지만 이것은 비정상이 정상으로 제자리를 찾아가는 현상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현실적으로 프랑스식의 이원집정부제를 도입할 수 없다는 인식도 깔려 있다.노 대통령은 지난 4월 국회 국정연설을 통해 “내년 총선부터 특정 정당이 특정 지역에서 3분의2 이상의 의석을 독차지할 수 없도록 여야합의로 선거법을 개정한다면,과반수 의석을 차지한 정당에 내각의 구성권한을 넘기겠다.”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경제지와의 회견에서 “우리 헌법은 프랑스형 대통령제를사실상 그대로 빼다박고 있다.”면서 “그러나 그 형태로 가기에는 우리 국민들이 도저히 그 변화를 수용해낼 수가 없을 것”이라고 말해 내년 총선후 제1당에 총리지명권을 주겠다던 것에 유보적 태도를 취했다. 유인태 정무수석은 “선거법은 막판에 타결될 수도 있는 것이지만,현 상태에서는 선거법이 개정될 가능성이 없어 대통령이 이원집정부제와 관련해 언급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참여정부 6개월 자평 / 문희상 “천지개벽 같은 변화”

    문희상(사진) 청와대 비서실장은 22일 “현 정부 출범후 천지개벽(같은) 변화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문 실장은 ‘참여정부 6개월을 평가해달라.’는 기자질문에 “어떻게 한 마디로 평가할 수 있느냐.”면서 “콘텐츠,내용,질(質)의 변화가 이뤄져 이전 정부의 흐름과는 전혀 다르다.”고 자평했다.그는 “알짜 내용이 변하고 있으며 1인 보스와 통치체제가 있었던 것과는 컨셉트가 다르다.“고 과거정부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문 실장은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면서 “너무 큰 변화라 (사실)우리도 불안하지만 생존의 문제라 변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국가정보원,검찰,국세청 등 권력기관의 변화와 당정분리,대통령의 탈권위 등 현 정부가 성과로 내세우는 것을 염두에 둔 듯하다.문 실장은 “21세기에 들어 전부 변하는데 우리만 변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옛날 코드를 버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 실장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사이에 절대 변하지 않은 게 있다면 대북,통일문제”라면서 “정세현 통일부장관과 (김보현)국가정보원 3차장은 햇볕정책을 이어간 사람들로 첫 조각때 이들을 유임시킨 것은 대북정책 근간이 바뀌지 않았다는 상징적인 사례”라고 주장했다. 문 실장은 ‘박지원 전 비서실장 등 김 전 대통령 측근들이 구속되어 있지 않으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검찰과의 관계를 감안할 때 봐주고 싶어도 봐줄 수 없게 된 게 아니냐.”며 “그것을 햇볕정책과 연결시켜 해석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문 실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임금이 선정(善政)을 하지 않으면 백성들은 임금을 추방할 권리가 있다.’고 말한 것이 노 대통령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 “빨강 안경을 쓰고 보면 모두 빨갛게 보이는 것”이라면서 “김 전 대통령은 그런 말을 수없이 했고 내가 들은 것만 해도 10번 이상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유류세 인상차액 전액 환급 안하면 버스운행 20% 단계 감축”

    전국 버스업계가 정부의 유류세 인상차액 전액환급을 촉구하며 버스 20% 단계적 감축 운행을 재결의했다. 전국버스연합회(회장 황의종)는 21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전국버스회관에서 전국 16개 시·도 조합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총회를 열고,정부가 유류세 인상분 차액을 전액 환급하지 않을 경우 단계적으로 감축 운행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연합회는 결의문을 통해 “정부는 에너지 세제 개편 당시 약속한 대로 경유에 대한 ‘유류세 인상분 차액 전액 환급’대책을 조속히 강구하고 지급 기한도 연장해야 한다.”면서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지난 6월2일 결의한 대로 적자 노선부터 20%씩 감축 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회는 “정부가 지난 2000년 당정 협의 등을 통해 이듬해 7월부터 2006년 6월까지 경유세 등을 단계적으로 대폭 인상하고,버스업계 등에 대해 인상액을 전액 보조키로 했다.”면서 “그러나 약속과 달리 지난해 7월부터 2006년 6월까지 인상차액 50%만 지급하고 나머지는 운임을 조정해 보전해 주는 것으로 지침을변경했다.”고 말했다. 연합회 정중권 부장은 “총회 결과 지난 11일 ‘연합회의 방침을 이달말까지 철회하지 않으면 곧바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측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면서 “버스 감축운행으로 2만여명의 버스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는 어려움에 처하겠지만,버스업계 전체의 생존차원에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
  • 연기금 주식·부동산 투자 허용

    당정은 22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정세균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박봉흠 기획예산처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열어 기금관리기본법을 올 정기국회에서 개정,각종 연기금의 주식 및 부동산 투자를 허용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연기금에 대한 구조조정 없이 주식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연금 재정을 불안하게 할 수 있다.”는 신중한 입장이어서 정부 원안의 국회 통과는 불투명하다. 이에 대해 정 의장은 “저금리 시대에 주식과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 원칙적으로 금지돼 각종 연기금의 자금운용에 문제가 있어 합리적 투자를 가능케 한 것”이라면서 “연기금관리위원회가 합리적인 자금운용계획을 세우기 때문에 연기금 자금이 갑자기 주식시장으로 몰려 혼란이 초래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정은 또 예금보험기금과 신용보증기금·기술신용보증기금 등 국회심의 절차 없이 각 부처가 자율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금융성 기금에 대해서도 국회심의를 거치게 해 기금운용의 투명성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당정은 법 개정시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과 예금보험기금을 민간자금으로 전환하고 편의시설 설치 촉진기금을 폐지하는 등 4개 기금을 정비하고,기금신설시 기획예산처가 타당성을 심사하고 3년마다 전 기금에 대한 존치 여부를 평가하는 등 기금신설과 폐지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黨·政·靑 대오각성을”정대표, 당정회의서 촉구

    참여정부 출범 이후 세번째로 열린 18일 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에서 민주당 정대철 대표가 ‘당·정·청의 대오각성’을 촉구했다. 정 대표는 18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 비공개회의 인사말을 통해 “대통령의 국정운영지지도가 하락하고 있다.”면서 “취약한 개혁기반 및 수구세력의 반발 등 외부요인 이외에도 조정·조율·타협이라는 기본적인 정치메커니즘의 실종이 이런 현상을 가속화한 원인이 됐다고 본다.”며 청와대의 국정조율 능력 부재를 간접비판했다.그는 또 “당·정·청이 대오각성해야 한다.”며 “깊은 상황인식이 없으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칠 우려가 충분하다.”고 지적했다.정 대표는 “나는 대통령과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같이 갈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고건 총리는 이에 대해 “당·정·청 관계를 깊이 자성하는 말씀,더 긴밀한 관계를 설정하자는 걱정어린 말씀이었다.”면서 “해법은 별도 자리에서 깊은 대화를 나눠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국민연금 개편안 내용/신규가입자 더 ‘죽을맛’

    정부가 확정한 국민연금 개편안의 핵심 골자는 ‘내는 돈(보험료)은 많아지고,받는 돈(연금)은 줄어드는’ 것이다.연금 가입자인 일반 국민들은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다.앉아서 불이익을 당하는 셈이나,복지부는 미래세대의 부담 완화를 위해서는 불가피하다고 설명한다. ●어떻게 바뀌나 2010년부터 직장생활을 하게 되는 A씨의 예를 들어보자.이해하기 쉽게 월소득은 200만원이며,40년간 고정된다는 전제에서다.A씨는 현 제도에서는 월 18만원(9만원은 회사부담)의 연금보험료를 내고,40년 뒤 월 120만원의 연금을 타게 된다. 하지만 개편안대로라면 당장 2010년에 내야 되는 연금보험료가 20만 7600원(보험료율 10.38%)으로 오른다.A씨가 내는 보험료는 그 뒤 5년마다 2만 7600원(1.38%포인트)씩 올라서 2030년에는 31만 8000원(15.9%)이 된다.40년 후 받게 될 연금은 100만원으로 줄어든다.다만 기존가입자의 지금까지의 소득대체율(평균소득대비 연금지급률)은 인정된다.1988년 가입한 B씨를 보자.B씨는 1988∼1998년은 70%,1999∼2003년은 60%,2004∼2007년은55%,2008년부터는 50%의 소득대체율을 적용하는 식이다.결국 이번 제도개편으로 새로 연금에 가입할 젊은 층만 불리해졌다는 얘기도 된다. ●왜 바꿨나 현 제도로 계속 가면 2047년에는 연금이 완전히 바닥나기 때문에 ‘연금액 감소,보험료 인상’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연금재정이 어려워진 것은 급속하게 빨라진 고령화 추세와 연관이 깊다.우리나라는 2019년 65세 이상 노인비율이 14%를 넘어서며 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여기에다 출산율마저 크게 떨어지고 있다.이렇게 되면 연금보험료를 내야 할 젊은이들은 감소하고,연금을 받게 될 노인은 점점 많아져 재정이 빠르게 고갈될 게 분명하다. 그러나 근본적인 위기 원인은 ‘적게 내고 많이 가져가는’ 방만한 구조 탓이다.1988년 연금제도가 처음 도입됐을 때 보험료율은 3%에 불과한 데 반해 소득대체율은 무려 70%에 달했었다.지금까지의 ‘저부담-고급여' 체제에서 ‘적정부담­적정급여’체제로 대폭 전환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노동계 등의 반발이 변수노동계가 연금 개편 저지를 하반기 노동투쟁의 타깃으로 잡고 있는 등 입법안 처리 과정에서 상당한 갈등이 표출될 전망이다.민주노총은 최근 자료집을 내고 “정부 개편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민주노총은 한국노총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노동계 총력 저지 태세를 모색하는 등 벌써부터 일전에 대비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들도 이번 입법안에 불만을 나타내며 가세 조짐을 보이고 있다.입법안이 최종 확정되더라도 국회 처리과정에서 정부 원안을 유지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시각도 있다.더욱이 한나라당이 제동을 걸고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당초 복지부는 ‘소득대체율 50%-보험료율 15.85%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다 민주당과의 당정협의 과정에서 민주당 요구를 대폭 수용했다.한나라당 내에선 민주당의 ‘입김’이 반영된 정부안을 그대로 추인해주긴 어렵지 않으냐는 의견도 나온다. 김성수기자 sskim@
  • 주5일제 처리 ‘갈팡질팡’/與 ‘정부안’으로 선회… 野 찬반투표

    주5일 근무제 관련 법안 처리가 막판 진통을 겪는 것은 노사 힘겨루기 때문이지만 여야 정치권의 오락가락하는 태도에도 그 이유가 있다.여야 모두 명확한 당론을 결정하지 못한 채 때에 따라,또 사람에 따라 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에서는 여당 의원이 정부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바람에 전체회의가 열리지 못했다.한나라당 지도부는 정부원안 처리를 주장하면서도 이를 어떻게 통과시킬지를 놓고 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지금까지 ‘정부안+노동계 요구 절충’을 주장하다가 ‘정부안 처리’쪽으로 내부의견을 모아가는 분위기다.한나라당은 원래부터 ‘정부안 처리’방침이어서 이달 중 정부안대로 통과될 가능성이 일단 높아졌었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다시 입장을 바꿔 19일 의원총회에서 주5일 근무제 도입과 관련한 정부안 수용 여부를 찬반투표에 부쳐 당론으로 확정할지를 결정하기로 했다.주5일제 관련 법안의 이달내 처리가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상황으로 빠질 수도 있다. 이같은 기류 변화는 18일 오전 양당 대표간의 전화통화에서도 드러났다.민주당 정대철 대표는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주5일 근무제 법안을 정부안대로 조속히 처리하자.”고 요청했다.최 대표는 “정부안에 공감한다.”면서도 “(19일)의총을 통해 (당론을)확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야 환경노동위원들도 정부안대로 처리키로 대체로 의견을 모았다.그러나 중앙당 움직임과는 반대로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여전히 정부안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이날 예정됐던 환노위 전체회의가 하루 미뤄졌다. 한나라당 박혁규 간사는 “여야 환노위원들간에는 정부안대로 처리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으나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인)민주당 박인상 의원만 반대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여당이 당정협의까지 끝낸 법안을 여당 의원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野, 金행자 해임안 속앓이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처리를 장담했던 한나라당의 강공 드라이브에 제동이 걸렸다.당내 소장·개혁파 의원들이 잇따라 “너무 손쉬운 회초리”라며 해임 재고를 요구,당이 자중지란(自中之亂)에 빠졌다. ●개혁소장파 “해임안 재고해야” 남경필 의원은 18일 상임운영위원 회의에서 “국정 혼란은 장관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다.”면서 “전날 청와대와 내각에 인적 쇄신을 요구한 만큼 대통령의 답변을 기다려보자.”고 주장했다. 그는 “자칫 위기를 너무 단순화시켜 국민들에게 (작은 것으로) 이해될 수도 있다.”며 거대 야당의 ‘큰 행보’를 주문했다.전날 이재오 의원이 “도끼로 닭을 잡자는 것이냐.”며 반발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박근혜 위원도 즉각 ‘동감’을 표했다. 곤란해진 사람은 당초 18일 해임안 제출-19일 본회의 보고-20일 처리를 거듭 천명했던 홍사덕 총무.홍 총무는 “지난 13일 원내대책회의와 의총에서 이의가 없었다.”면서 갑작스러운 문제제기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그는 특히 “이의가 있으면 대표나 총무에게 상의를 해야지 공개된 회의나 사이버상에 말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19일 의총서 재논의키로 예기치 못한 판정은 최병렬 대표가 내렸다.최 대표는 “당내 이견이 많은 것을 탓할 수 없다.”며 남 의원을 두둔한 뒤 “과거 기준으론 당론이 정해졌지만 이를 최종 당론으로 밀어붙이기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물론 그는 다시 한번 논의하면 해임 당론이 더 공고해질 것이라는 취지였다. 민주당은 저지 방침을 정했다.부안 문제로 김두관 장관과 껄끄러운 정균환 총무는 “19일 의총에서 결정하겠다.”고 했지만 정대철 대표는 이날 최병렬 대표에게 전화까지 걸어 해임안 철회를 요청했다.문석호 대변인은 “최 대표는 경청만 했다.”고 전했다. 이날 정 대표와 고건 총리 간 고위당정회의에서도 저지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정세균 정책위의장은 “취임 6개월의 장관 해임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국정 발목잡기요,다수당의 횡포”라고 비난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판교 1만가구 더 짓기로

    정부와 민주당은 서울 강남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경기 판교신도시 주택공급 수를 당초 계획보다 1만가구 늘어난 2만 9700가구로 확정했다. 정세균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최종찬 건설교통부 장관은 14일 당정협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부동산 시장 안정대책을 마련했다. ●강남 대체 신도시로 조성 당정은 판교에 들어서는 주택 수를 당초 1만 9700가구에서 2만 9700가구로 1만가구 늘렸다.강남을 대체할 수 있는 별도의 신도시를 추가로 건설할 수 없는 현실이 감안됐다.교통시설 확충을 위해 필요한 1조 5000억원 정도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고육책의 성격도 짙다.1만가구 추가 공급 방안은 지난 3월부터 추진된 것이며,당정 합의를 통해 정부의 개발계획을 확정지었다는데 의미가 있다. 중대형 아파트를 3000가구 이상 추가 공급키로 한 것은 수요층이 두꺼운 중대형 아파트를 지어 강남 아파트 값을 누그러뜨려 보자는 의도로 풀이된다.기존 1만 9000가구로는 중대형 아파트를 4100가구 이상 지을 수 없기 때문에 전체 공급 가구수를 확대키로 합의한 것이다. ●성남 거주민 우선 공급 확대 당초보다 일반 아파트 공급 가구수가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지역 우선 공급 물량(30%)은 조정하지 않기로 했다.원만한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경기도와 성남시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전체 공급 가구수를 늘림에 따라 국민임대주택도 6000가구로 늘어난다.국민임대 아파트 청약자격은 해당 지역 저소득층에 우선 배정된다.따라서 저소득층을 위한 국민임대 아파트의 최대 수혜자 역시 성남 주민이다. ●강남 집값 안정될지는 의문 판교 신도시 주택을 1만가구 늘린다고 해서 당장 강남 집값이 잡힐지는 미지수다.강남 수요자들은 무주택자라기보다 투자 개념의 1가구 이상 주택 소유자들이다. 판교 아파트를 지역 무주택자 우선공급분과 수도권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하고 나면 일반 청약통장 가입 1순위자에게 돌아가는 몫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따라서 강남 수요층 흡수 효과는 판교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는 2008년 이후에나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류찬희기자 ch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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