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당정
    2025-08-21
    검색기록 지우기
  • 트럼프
    2025-08-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435
  • 부동산 보유세 논란 / 여야 “글쎄…”

    행자부가 1일 종합부동산세를 신설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정치권은 여야를 떠나 혼란스러워하고 있어 입법과정에서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민주당이나 한나라당은 하나같이 부동산투기억제를 위한 보유세 증액과 거래세 감액이란 대원칙에는 찬성하고 있다. 하지만 종합토지세 등 지방세가 있는 마당에 국세인 종합부동산세를 신설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중과세 지적 등을 의식,애매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의원들의 출신 지역구나 개인별 성향에 따라서도 정부방침에 대한 반응이 달랐다. 2005년 입법추진 때까지 여론의 흐름이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정세균 정책위의장은 “우리 당은 대선공약을 할 때부터 부동산 보유과세는 강화하고 거래과세는 낮추는 방향의 정책을 정리해왔다.”면서 “그렇게 해야만 장기적 차원에서 투기도 근절시키고 선진 세정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부동산 과다보유자 개념 규정에 어려움이 따를 것임을 시인했다.투기성을 입증해야 하는데 ‘투기성 입증’ 자체가 난제라고도 토로했다.그동안 당정협의가 충분치 않아 개념 규정에도 혼선이 있음을 인정한 정 의장은 이중과세 논란 등에 대한 입장은 피해가면서 “당정협의과정에서 부작용은 없게 해야 할 것”이란 원칙론을 폈다. 한나라당 김성식 제2정조위원장은 “우리 당 조세개혁의 일반 원칙은 부동산 보유세를 증액하고 거래세는 줄인다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지자체가 과세하던 것에 별도의 국세를 신설하는 식의 접근은 곤란하다고 본다.”고 정부방침에 제동을 걸 것임을 내비쳤다. 그는 또 “보유세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부동산과표가 통일,단일화되어야 하는데 건교부나 지자체마다 과표가 제각각이 될 것이기 때문에 조세형평성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한나라당 내 일부 의원들은 부동산과다보유세 도입 방침에 개인적인 입장임을 전제로 찬성 입장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춘규 박정경기자 taein@
  • 부동산 1년이내 팔면 양도세 50% 중과세

    내년부터 주택이나 토지 등 부동산을 구입한 뒤 1년 이내에 팔 경우에는 양도차익의 50%,1∼2년내는 40%로 양도소득세율이 높아진다.현재는 1년 이내 36%,1∼2년내 9∼36%의 누진세율을 각각 적용해 왔다.또 미등기 전매의 양도세율은 현행 60%에서 70%로 상향조정된다. 유·무형의 재산을 직·간접적으로 증여받은 경우 증여세를 물어야 하는 규정을 신설하는 등 상속·증여세 완전포괄주의가 연내 입법화돼 변칙적인 부(富)의 세습이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관련기사 4면 또 이르면 내년 3·4분기부터 신용카드와 마찬가지로 카드가맹점에서 현금 사용에 대한 영수증을 발급받아 소득공제 혜택을 받는 ‘현금영수증카드’ 제도가 도입된다. 1인당 연간 500만원까지 혜택을 받고 있는 대학생 교육비 소득공제 한도가 700만원으로 늘고,근로자 본인의 의료비가 총급여액의 5%를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무제한으로 소득공제를 받게 된다. 근로소득세 경감조치 등으로 연 급여가 4000만원가량인 근로자(본인 및 배우자 대학생 1명 유치원생 1명 등 4인가족)는 최고 26만원가량 세금을 덜 내게 된다. 재정경제부는 28일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3년 세법 개정안’을 심의하고 정기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정부는 또 이날 당정협의에서 민주당이 촉구한 대로 부동산 미등기 전매의 양도세를 현행 60%에서 70%로 높이기로 했다. 개정안은 단기 양도차익에 대해서는 중과세를 부과하되,주택임대소득 비과세 기준은 ‘3주택 이하’에서 ‘2주택 이하’로 바꾸기로 했다. 또 근로소득세 산출때 적용하는 기본공제 대상 가운데 부양가족의 범위를 직계존속에 계부·계모를 포함시키고 기준 연령을 남녀 모두 ‘55세 이상인 자’로 통일했다.직계비속의 범위에는 재혼한 경우 배우자의 비속도 포함시켰다. 내년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걷기로 했던 농어촌 특별세는 2009년 6월 말까지 5년간,회사택시의 부가가치세 납부세액 50%의 경감시한은 2006년 말까지 3년간 각각 연장된다. 장기저축성보험의 비과세 요건은 현재 7년에서 10년으로 강화되며 올해 말로 끝나는 농·수협조합 등의 예탁금 이자에대한 비과세 혜택은 2년 더 연장된다. 개정안은 또 서화·골동품의 양도차익에 대해서도 세금을 물리되 분리과세 또는 종합과세 가운데 하나를 고를 수 있도록 했다.복권당첨 소득의 원천징수세율도 금액에 상관없이 22%(주민세 포함)로 하던 것을 앞으로는 5억원을 초과하는 부분은 33%를 적용받는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당정회의에서 ▲중소기업특별세액 감면제도 폐지 1년간 유보 ▲창업중소기업 세액감면 기간 3년 연장 ▲농·수산업 등의 예탁금 이자 비과세 2년 유보 등을 정부측에 건의했다. 주병철 안미현기자 bcjoo@
  • NYT “대북정책 갈등 탓” / 프리처드 美대북교섭대사 사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최근 사임한 잭 프리처드 미 국무부 대북교섭담당 대사는 대북 정책을 둘러싼 미 행정부내 강경파와의 갈등 때문에 물러났다고 뉴욕 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신문은 특히 대북 강경론자인 공화당정책위 의장 존 킬(공화·애리조나) 상원의원이 지난주 콜린 파월 국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국무부내 대북 정책혼선에 대해 질타한 뒤 그의 사임이 이루어진 점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킬 의원이 이 서한에서 프리처드 대사가 지난달 김정일의 북한 정권을 강하게 비난한 존 볼턴 국무부 차관의 발언에 대해 유엔 주재 북한 관리로부터 항의를 받고 “볼턴 차관의 발언은 개인적 견해”라고 치부한 데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프리처드 대사가 사임이유를 묻는 질문에 자세히 답을 하지 않은 채 “6자회담이 시작되는 시점에 내가 발언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해 미묘한 여운을 남겼다고 전했다. 앞서 프리처드 대사는 자신이 지난 4월18일 사직서를 냈으나 반려됐음을 상기시키면서 “볼턴 차관의 연설과 나의 사임은 무관하다.”고 말했다. mip@
  • 盧 ‘미국식 대통령제’ 언급 배경/‘이원집정’ 부정적 당정분리 확실히

    노무현 대통령이 25일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대화에서 ‘미국식 순수 대통령제’를 강조한 의미는 작지 않다. 미국식 대통령제에서는 과거 50여년의 한국정치처럼 여야의 극한적 대립은 희박하다.소속당을 떠나 대통령과 여야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정책을 조율하고 협조한다.우리나라는 대통령제를 채택하고 있지만,정당구조는 집단적 단결력과 통제력이 행사되는 체제이다.노 대통령이 내각제적인 요소가 강하다고 지적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노 대통령은 경제지와의 합동 회견에서 ‘순수 대통령제’에 대한 생각을 좀더 정교하게 설명했다.“대통령제 하에서 일사불란한 조직체계를 가지고 강압통제를 행사하는 정당은 맞지 않는다.”면서 “대통령제 국가에서는 크로스보팅이 자주 일어나고,정책과 노선을 함께 하는 사람들의 느슨한 형태의 연합체 내지 협의체 수준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실제로 미국의 대통령은 의원들과 개별적으로 접촉하고 상당히 전화도 많이하고,때때로 초청해 대화도 한다.”고 덧붙였다.자신은 여야가 현재 극한 대립을 하고 있어서 어렵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이 미국식 대통령제를 강조한 배경에는 당정분리의 공약실천이라는 의지도 깔려 있다.노 대통령은 “지난해 말 대통령선거 때 저뿐 아니라 (이회창 후보 등)모든 후보들이 대통령이 되면 당정을 분리해서 당을 지배하지 않고,공천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저는 지금 그 약속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과거에 대통령이 당을 지배하고 국회를 지배하던 정치행태에 익숙했던 사람들은 혼란스럽게 느끼는 것 같지만 이것은 비정상이 정상으로 제자리를 찾아가는 현상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현실적으로 프랑스식의 이원집정부제를 도입할 수 없다는 인식도 깔려 있다.노 대통령은 지난 4월 국회 국정연설을 통해 “내년 총선부터 특정 정당이 특정 지역에서 3분의2 이상의 의석을 독차지할 수 없도록 여야합의로 선거법을 개정한다면,과반수 의석을 차지한 정당에 내각의 구성권한을 넘기겠다.”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경제지와의 회견에서 “우리 헌법은 프랑스형 대통령제를사실상 그대로 빼다박고 있다.”면서 “그러나 그 형태로 가기에는 우리 국민들이 도저히 그 변화를 수용해낼 수가 없을 것”이라고 말해 내년 총선후 제1당에 총리지명권을 주겠다던 것에 유보적 태도를 취했다. 유인태 정무수석은 “선거법은 막판에 타결될 수도 있는 것이지만,현 상태에서는 선거법이 개정될 가능성이 없어 대통령이 이원집정부제와 관련해 언급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사회 플러스 / 발신자표시 10월부터 1000원 인하

    오는 10월 1일부터 유·무선 발신자번호표시(CID) 요금이 1000원씩 낮아진다.정부와 민주당은 25일 실무 당정협의회를 갖고 SK텔레콤 이동전화 CID요금은 현행 2000원에서 1000원,KT 시내전화는 2500원에서 1500원으로 내리기로 합의했다.
  • “전형적 美式 대통령제 운영”盧, 공무원과 온라인대화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당정분리 원칙 고수 입장과 관련,“전형적인 형태로서의 미국식 대통령제를 제대로 운영하는 것이 1차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5면 노 대통령은 참여정부 출범 6개월을 맞아 5급 이상 공무원 1만 5000여명과 온라인 대화를 가진 자리에서 “대통령이 정당과 긴밀한 관계를 갖게 될 때 당내의 분란에 대통령이 휩쓸려 들어가게 되고 당과 당 사이의 갈등 관계에 대통령이 역시 휘말려 행정부가 중심을 잡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미국 대통령과 의회,의원들간 관계와 비슷한 관계로 정부의 중심을 잡아 나가려 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한국사회가 변화하기 위해서는 언론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연기금 주식·부동산 투자 허용

    당정은 22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정세균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박봉흠 기획예산처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열어 기금관리기본법을 올 정기국회에서 개정,각종 연기금의 주식 및 부동산 투자를 허용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연기금에 대한 구조조정 없이 주식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연금 재정을 불안하게 할 수 있다.”는 신중한 입장이어서 정부 원안의 국회 통과는 불투명하다. 이에 대해 정 의장은 “저금리 시대에 주식과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 원칙적으로 금지돼 각종 연기금의 자금운용에 문제가 있어 합리적 투자를 가능케 한 것”이라면서 “연기금관리위원회가 합리적인 자금운용계획을 세우기 때문에 연기금 자금이 갑자기 주식시장으로 몰려 혼란이 초래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정은 또 예금보험기금과 신용보증기금·기술신용보증기금 등 국회심의 절차 없이 각 부처가 자율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금융성 기금에 대해서도 국회심의를 거치게 해 기금운용의 투명성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당정은 법 개정시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과 예금보험기금을 민간자금으로 전환하고 편의시설 설치 촉진기금을 폐지하는 등 4개 기금을 정비하고,기금신설시 기획예산처가 타당성을 심사하고 3년마다 전 기금에 대한 존치 여부를 평가하는 등 기금신설과 폐지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유류세 인상차액 전액 환급 안하면 버스운행 20% 단계 감축”

    전국 버스업계가 정부의 유류세 인상차액 전액환급을 촉구하며 버스 20% 단계적 감축 운행을 재결의했다. 전국버스연합회(회장 황의종)는 21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전국버스회관에서 전국 16개 시·도 조합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총회를 열고,정부가 유류세 인상분 차액을 전액 환급하지 않을 경우 단계적으로 감축 운행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연합회는 결의문을 통해 “정부는 에너지 세제 개편 당시 약속한 대로 경유에 대한 ‘유류세 인상분 차액 전액 환급’대책을 조속히 강구하고 지급 기한도 연장해야 한다.”면서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지난 6월2일 결의한 대로 적자 노선부터 20%씩 감축 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회는 “정부가 지난 2000년 당정 협의 등을 통해 이듬해 7월부터 2006년 6월까지 경유세 등을 단계적으로 대폭 인상하고,버스업계 등에 대해 인상액을 전액 보조키로 했다.”면서 “그러나 약속과 달리 지난해 7월부터 2006년 6월까지 인상차액 50%만 지급하고 나머지는 운임을 조정해 보전해 주는 것으로 지침을변경했다.”고 말했다. 연합회 정중권 부장은 “총회 결과 지난 11일 ‘연합회의 방침을 이달말까지 철회하지 않으면 곧바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측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면서 “버스 감축운행으로 2만여명의 버스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는 어려움에 처하겠지만,버스업계 전체의 생존차원에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
  • 참여정부 6개월 자평 / 문희상 “천지개벽 같은 변화”

    문희상(사진) 청와대 비서실장은 22일 “현 정부 출범후 천지개벽(같은) 변화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문 실장은 ‘참여정부 6개월을 평가해달라.’는 기자질문에 “어떻게 한 마디로 평가할 수 있느냐.”면서 “콘텐츠,내용,질(質)의 변화가 이뤄져 이전 정부의 흐름과는 전혀 다르다.”고 자평했다.그는 “알짜 내용이 변하고 있으며 1인 보스와 통치체제가 있었던 것과는 컨셉트가 다르다.“고 과거정부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문 실장은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면서 “너무 큰 변화라 (사실)우리도 불안하지만 생존의 문제라 변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국가정보원,검찰,국세청 등 권력기관의 변화와 당정분리,대통령의 탈권위 등 현 정부가 성과로 내세우는 것을 염두에 둔 듯하다.문 실장은 “21세기에 들어 전부 변하는데 우리만 변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옛날 코드를 버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 실장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사이에 절대 변하지 않은 게 있다면 대북,통일문제”라면서 “정세현 통일부장관과 (김보현)국가정보원 3차장은 햇볕정책을 이어간 사람들로 첫 조각때 이들을 유임시킨 것은 대북정책 근간이 바뀌지 않았다는 상징적인 사례”라고 주장했다. 문 실장은 ‘박지원 전 비서실장 등 김 전 대통령 측근들이 구속되어 있지 않으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검찰과의 관계를 감안할 때 봐주고 싶어도 봐줄 수 없게 된 게 아니냐.”며 “그것을 햇볕정책과 연결시켜 해석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문 실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임금이 선정(善政)을 하지 않으면 백성들은 임금을 추방할 권리가 있다.’고 말한 것이 노 대통령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 “빨강 안경을 쓰고 보면 모두 빨갛게 보이는 것”이라면서 “김 전 대통령은 그런 말을 수없이 했고 내가 들은 것만 해도 10번 이상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野, 金행자 해임안 속앓이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처리를 장담했던 한나라당의 강공 드라이브에 제동이 걸렸다.당내 소장·개혁파 의원들이 잇따라 “너무 손쉬운 회초리”라며 해임 재고를 요구,당이 자중지란(自中之亂)에 빠졌다. ●개혁소장파 “해임안 재고해야” 남경필 의원은 18일 상임운영위원 회의에서 “국정 혼란은 장관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다.”면서 “전날 청와대와 내각에 인적 쇄신을 요구한 만큼 대통령의 답변을 기다려보자.”고 주장했다. 그는 “자칫 위기를 너무 단순화시켜 국민들에게 (작은 것으로) 이해될 수도 있다.”며 거대 야당의 ‘큰 행보’를 주문했다.전날 이재오 의원이 “도끼로 닭을 잡자는 것이냐.”며 반발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박근혜 위원도 즉각 ‘동감’을 표했다. 곤란해진 사람은 당초 18일 해임안 제출-19일 본회의 보고-20일 처리를 거듭 천명했던 홍사덕 총무.홍 총무는 “지난 13일 원내대책회의와 의총에서 이의가 없었다.”면서 갑작스러운 문제제기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그는 특히 “이의가 있으면 대표나 총무에게 상의를 해야지 공개된 회의나 사이버상에 말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19일 의총서 재논의키로 예기치 못한 판정은 최병렬 대표가 내렸다.최 대표는 “당내 이견이 많은 것을 탓할 수 없다.”며 남 의원을 두둔한 뒤 “과거 기준으론 당론이 정해졌지만 이를 최종 당론으로 밀어붙이기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물론 그는 다시 한번 논의하면 해임 당론이 더 공고해질 것이라는 취지였다. 민주당은 저지 방침을 정했다.부안 문제로 김두관 장관과 껄끄러운 정균환 총무는 “19일 의총에서 결정하겠다.”고 했지만 정대철 대표는 이날 최병렬 대표에게 전화까지 걸어 해임안 철회를 요청했다.문석호 대변인은 “최 대표는 경청만 했다.”고 전했다. 이날 정 대표와 고건 총리 간 고위당정회의에서도 저지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정세균 정책위의장은 “취임 6개월의 장관 해임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국정 발목잡기요,다수당의 횡포”라고 비난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黨·政·靑 대오각성을”정대표, 당정회의서 촉구

    참여정부 출범 이후 세번째로 열린 18일 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에서 민주당 정대철 대표가 ‘당·정·청의 대오각성’을 촉구했다. 정 대표는 18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 비공개회의 인사말을 통해 “대통령의 국정운영지지도가 하락하고 있다.”면서 “취약한 개혁기반 및 수구세력의 반발 등 외부요인 이외에도 조정·조율·타협이라는 기본적인 정치메커니즘의 실종이 이런 현상을 가속화한 원인이 됐다고 본다.”며 청와대의 국정조율 능력 부재를 간접비판했다.그는 또 “당·정·청이 대오각성해야 한다.”며 “깊은 상황인식이 없으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칠 우려가 충분하다.”고 지적했다.정 대표는 “나는 대통령과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같이 갈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고건 총리는 이에 대해 “당·정·청 관계를 깊이 자성하는 말씀,더 긴밀한 관계를 설정하자는 걱정어린 말씀이었다.”면서 “해법은 별도 자리에서 깊은 대화를 나눠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국민연금 개편안 내용/신규가입자 더 ‘죽을맛’

    정부가 확정한 국민연금 개편안의 핵심 골자는 ‘내는 돈(보험료)은 많아지고,받는 돈(연금)은 줄어드는’ 것이다.연금 가입자인 일반 국민들은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다.앉아서 불이익을 당하는 셈이나,복지부는 미래세대의 부담 완화를 위해서는 불가피하다고 설명한다. ●어떻게 바뀌나 2010년부터 직장생활을 하게 되는 A씨의 예를 들어보자.이해하기 쉽게 월소득은 200만원이며,40년간 고정된다는 전제에서다.A씨는 현 제도에서는 월 18만원(9만원은 회사부담)의 연금보험료를 내고,40년 뒤 월 120만원의 연금을 타게 된다. 하지만 개편안대로라면 당장 2010년에 내야 되는 연금보험료가 20만 7600원(보험료율 10.38%)으로 오른다.A씨가 내는 보험료는 그 뒤 5년마다 2만 7600원(1.38%포인트)씩 올라서 2030년에는 31만 8000원(15.9%)이 된다.40년 후 받게 될 연금은 100만원으로 줄어든다.다만 기존가입자의 지금까지의 소득대체율(평균소득대비 연금지급률)은 인정된다.1988년 가입한 B씨를 보자.B씨는 1988∼1998년은 70%,1999∼2003년은 60%,2004∼2007년은55%,2008년부터는 50%의 소득대체율을 적용하는 식이다.결국 이번 제도개편으로 새로 연금에 가입할 젊은 층만 불리해졌다는 얘기도 된다. ●왜 바꿨나 현 제도로 계속 가면 2047년에는 연금이 완전히 바닥나기 때문에 ‘연금액 감소,보험료 인상’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연금재정이 어려워진 것은 급속하게 빨라진 고령화 추세와 연관이 깊다.우리나라는 2019년 65세 이상 노인비율이 14%를 넘어서며 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여기에다 출산율마저 크게 떨어지고 있다.이렇게 되면 연금보험료를 내야 할 젊은이들은 감소하고,연금을 받게 될 노인은 점점 많아져 재정이 빠르게 고갈될 게 분명하다. 그러나 근본적인 위기 원인은 ‘적게 내고 많이 가져가는’ 방만한 구조 탓이다.1988년 연금제도가 처음 도입됐을 때 보험료율은 3%에 불과한 데 반해 소득대체율은 무려 70%에 달했었다.지금까지의 ‘저부담-고급여' 체제에서 ‘적정부담­적정급여’체제로 대폭 전환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노동계 등의 반발이 변수노동계가 연금 개편 저지를 하반기 노동투쟁의 타깃으로 잡고 있는 등 입법안 처리 과정에서 상당한 갈등이 표출될 전망이다.민주노총은 최근 자료집을 내고 “정부 개편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민주노총은 한국노총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노동계 총력 저지 태세를 모색하는 등 벌써부터 일전에 대비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들도 이번 입법안에 불만을 나타내며 가세 조짐을 보이고 있다.입법안이 최종 확정되더라도 국회 처리과정에서 정부 원안을 유지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시각도 있다.더욱이 한나라당이 제동을 걸고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당초 복지부는 ‘소득대체율 50%-보험료율 15.85%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다 민주당과의 당정협의 과정에서 민주당 요구를 대폭 수용했다.한나라당 내에선 민주당의 ‘입김’이 반영된 정부안을 그대로 추인해주긴 어렵지 않으냐는 의견도 나온다. 김성수기자 sskim@
  • 주5일제 처리 ‘갈팡질팡’/與 ‘정부안’으로 선회… 野 찬반투표

    주5일 근무제 관련 법안 처리가 막판 진통을 겪는 것은 노사 힘겨루기 때문이지만 여야 정치권의 오락가락하는 태도에도 그 이유가 있다.여야 모두 명확한 당론을 결정하지 못한 채 때에 따라,또 사람에 따라 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에서는 여당 의원이 정부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바람에 전체회의가 열리지 못했다.한나라당 지도부는 정부원안 처리를 주장하면서도 이를 어떻게 통과시킬지를 놓고 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지금까지 ‘정부안+노동계 요구 절충’을 주장하다가 ‘정부안 처리’쪽으로 내부의견을 모아가는 분위기다.한나라당은 원래부터 ‘정부안 처리’방침이어서 이달 중 정부안대로 통과될 가능성이 일단 높아졌었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다시 입장을 바꿔 19일 의원총회에서 주5일 근무제 도입과 관련한 정부안 수용 여부를 찬반투표에 부쳐 당론으로 확정할지를 결정하기로 했다.주5일제 관련 법안의 이달내 처리가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상황으로 빠질 수도 있다. 이같은 기류 변화는 18일 오전 양당 대표간의 전화통화에서도 드러났다.민주당 정대철 대표는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주5일 근무제 법안을 정부안대로 조속히 처리하자.”고 요청했다.최 대표는 “정부안에 공감한다.”면서도 “(19일)의총을 통해 (당론을)확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야 환경노동위원들도 정부안대로 처리키로 대체로 의견을 모았다.그러나 중앙당 움직임과는 반대로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여전히 정부안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이날 예정됐던 환노위 전체회의가 하루 미뤄졌다. 한나라당 박혁규 간사는 “여야 환노위원들간에는 정부안대로 처리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으나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인)민주당 박인상 의원만 반대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여당이 당정협의까지 끝낸 법안을 여당 의원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판교 1만가구 더 짓기로

    정부와 민주당은 서울 강남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경기 판교신도시 주택공급 수를 당초 계획보다 1만가구 늘어난 2만 9700가구로 확정했다. 정세균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최종찬 건설교통부 장관은 14일 당정협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부동산 시장 안정대책을 마련했다. ●강남 대체 신도시로 조성 당정은 판교에 들어서는 주택 수를 당초 1만 9700가구에서 2만 9700가구로 1만가구 늘렸다.강남을 대체할 수 있는 별도의 신도시를 추가로 건설할 수 없는 현실이 감안됐다.교통시설 확충을 위해 필요한 1조 5000억원 정도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고육책의 성격도 짙다.1만가구 추가 공급 방안은 지난 3월부터 추진된 것이며,당정 합의를 통해 정부의 개발계획을 확정지었다는데 의미가 있다. 중대형 아파트를 3000가구 이상 추가 공급키로 한 것은 수요층이 두꺼운 중대형 아파트를 지어 강남 아파트 값을 누그러뜨려 보자는 의도로 풀이된다.기존 1만 9000가구로는 중대형 아파트를 4100가구 이상 지을 수 없기 때문에 전체 공급 가구수를 확대키로 합의한 것이다. ●성남 거주민 우선 공급 확대 당초보다 일반 아파트 공급 가구수가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지역 우선 공급 물량(30%)은 조정하지 않기로 했다.원만한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경기도와 성남시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전체 공급 가구수를 늘림에 따라 국민임대주택도 6000가구로 늘어난다.국민임대 아파트 청약자격은 해당 지역 저소득층에 우선 배정된다.따라서 저소득층을 위한 국민임대 아파트의 최대 수혜자 역시 성남 주민이다. ●강남 집값 안정될지는 의문 판교 신도시 주택을 1만가구 늘린다고 해서 당장 강남 집값이 잡힐지는 미지수다.강남 수요자들은 무주택자라기보다 투자 개념의 1가구 이상 주택 소유자들이다. 판교 아파트를 지역 무주택자 우선공급분과 수도권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하고 나면 일반 청약통장 가입 1순위자에게 돌아가는 몫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따라서 강남 수요층 흡수 효과는 판교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는 2008년 이후에나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류찬희기자 chani@
  • 당장악 안되고 국정 꼬이고…청와대 ‘盧心초사’

    노무현 대통령은 12일 국정을 이끌어가는 게 쉽지 않다는 점을 토로했다.당정분리가 된 것도 주요한 이유겠지만,취임 후 주요 갈등 과제들이 해결되지 않는데다 경제 문제가 심각한 것도 하나의 요인이 된 것 같다.과거 지지층의 이탈도 노 대통령에게는 부담이다. 노 대통령은 이날 재외홍보관들과 간담회를 갖고,“지금 국내에는 리더십의 위기,리더십의 변환기에 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 때까지만 해도 (대통령은)이른바 공천권을 갖고 완전히 (여당을)장악하고 통치해 왔다.”면서 “(그러나 나는)지금 당 총재도 아니고,당 공천권도 없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당 기반이 국민 계층간 이해의 토대위에 있기보다는 정서적으로 움직이고 있어 정부로서는 그 어느 쪽 정책을 갖고 타협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정책보다는 지역 등 ‘감정적인’ 것에 기반을 둔 한국의 정당과 국민들의 지지성향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그는 “대통령이 국정전반을 해 나가야 하지만,총리에게 좀더 맡기는 것이 좋다고 본다.”면서 “그러나 아직은 어디까지 넘기고 어떤 것을 할지에 대해서는 정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열린 국무회의에서도 당정분리와 관련된 말을 했다.정부가 제안한 법안의 국회 처리와 관련,“(내가)당정분리를 실천해 대통령이 과거처럼 (여)당을 좌우할 수 없는 만큼 장관들의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국무위원들을 위로했다.그러면서 “당정분리 약속은 꼭 지켜져야 하는 만큼 장관들이 직접 나서서 국회와 관련된 문제들을 챙겨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장원석 농어업·농어촌 특별대책위원장 등에게 임명장을 준 뒤,환담하는 자리에서도 고민을 숨기지 않았다.“국회의원 시절에는 노동·환경·농업단체 등 사회적 약자를 전적으로 대변하려고 했었다.”면서 “대통령이 되고 보니까 대통령은 균형도 잡아야 하므로 (과거의)말과 생각을 바꿔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또 “(나를 지지했던)사람들은 이것을 두고 ‘섭섭하다.’거나 심하게 말하면 ‘배신했다.’고 하는데 그래서 돈독한 신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요즘 노 대통령은 무척 외롭고,힘든 것 같다. 곽태헌기자 tiger@
  • [김경신의 중견기업 탐방] 하나투어

    국내 최대의 여행도매업체인 하나투어는 2000년 업계 최초로 코스닥시장에 등록한 뒤 무차입경영을 통한 건실한 재무구조와 영업력으로 여행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박상환(朴相煥·46) 사장은 “탄탄한 인지도를 바탕으로 다양한 여행상품을 개발해 제공하고 사원·주주를 위한 정도(正道)경영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자본 대비 수익이 큰데,그 이유는. -자본 20여억원에 지난해 매출 500억원,순익은 100억원 가까이 냈다.여행업은 제조업이나 다른 서비스업에 비해 설비투자 비용이 적게 들고,기획능력을 바탕으로 한 인적 자원에 크게 의존한다.또 국민소득 증가에 따라 성장성이 큰 사업이기 때문에 첨단 시스템과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구축한 상황에서 수익 전망은 밝다고 본다. ●2010년 국내여행시장 40% 점유 목표 국내 여행업계가 영세한 상황인데 매출구조에 따른 수익성은. -항공기 티켓·숙박 등 마진이 큰 해외여행 영업에 주력하고 있다.여행자 수는 중국·일본 37%,동남아 33%,미주 10%,남태평양 8% 등을 차지한다.수익은 동남아가 37%로 가장 높다.이어 중국·일본이 22%,유럽 14%,남태평양 13% 정도다. 도매전문인데 도·소매 수익차이는. -패키지 해외여행상품은 보통 15명 단체를 구성하는 조건으로 상품가격이 형성된다.소매여행사는 단체인원 구성이 어려워 원가가 상승,수익성이 떨어진다.소매사는 모집한 고객을 수수료를 받고 도매여행사로 넘긴다.도매사는 모든 소매사를 통해 고객을 모아 단체 구성이 쉽고,규모의 경쟁력이 커져 안정적인 수익이 확보된다. 직원이 740명이나 되는데. -전 직원의 절반 수준인 대리점사업부 직원은 전국 8000여개에 이르는 소매여행사를 관리하는 세일즈 인력이다.해외사업부도 여행상품을 기획·관리하는 전문인력이 많이 필요하다.지난해 관리한 고객만 53만명이 넘는다.직판을 하는 여행사인 경우 이 정도의 물량을 처리하려면 훨씬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여행업의 가장 큰 재산은 사람이다.2010년까지 국내 여행시장의 40% 이상을 점유한다는 비전을 시현하기 위해 지속적인 인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계열사가 20개인데 경영방침인가. -보통 여행사들은 해외 현지 행사를 현지 여행사와 계약을 하고 진행하지만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주요 여행국에 해외법인 12곳을 설립,직영체제로 운영하고 있다.국내 자회사는 8개로 테마상품 개발 및 틈새시장 공략,직판,온라인 도매시스템,외국 고객 유치 등을 위한 사업을 하고 있다. 외국인 지분이 18%나 되는데. -올 7월 말 현재 외국인 지분은 18.18%로,‘아틀란티스 코리안 스몰러 컴퍼니즈 펀드’가 40만주(8.89%)를 보유하고 있다.아틀란티스는 2001년 투자목적으로 매수를 시작한 이후 올 4월쯤 주당 1만 5000원 수준에서 6만주를 추가 매입했다. ●올 매출 20~30% 중가 기대… 증자 검토 배당이 많고 중간배당을 하는데 주주를 위한 조치는. -고객·직원뿐 아니라 투자자를 위한 고(高)배당정책을 유지하고 있다.지난해 말 종가(1만 3000원) 기준으로 시가배당을 2.7% 했다.배당률을 계속 높여 전체 수익의 25%를 배당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50%는 사내유보,25%는 직원 스톡옵션과 주가안정을 위해 자사주 매입용으로 쓸 예정이다.자사주는 평균 단가 6000원에 73만 6000주로,전체의 17%를 차지한다.자본금에 비해 매출규모가 크고 유보가 많아 증자(增資)도 고려할 수 있다. 올해 반기 및 연간 예상실적은. -상반기에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조금 늘었지만 순익은 50%쯤 줄었다.그러나 주5일 근무 확산 등으로 올 연간 실적은 지난해보다 매출·순익이 20∼30%쯤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대주주 지분이 약한 것 같은데. -회사설립부터 우리사주 형태로 시작,현재 임원들이 24%,직원 12%,자사주 17%를 보유하고 있다.대주주 소유구조가 약할 수 있지만 직원관리가 중요한 업종이어서 적대적 M&A(인수·합병) 등에 대한 걱정은 없다. 회사측이 생각하는 적정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이 9.3으로,코스닥시장 평균 및 다른 서비스업보다 턱없이 낮다.여행산업의 성장성 및 업계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선점업체로서의 프리미엄이 고려된다면 2만 5000원 정도는 되어야 한다.향후 중소 여행사를 인수할 계획도 갖고 있어 시장지배력이 커지면 시장에서 그만큼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본다. 김미경 기자 chaplin7@
  • [수평사회를 만들자]3부 경찰과 시민 (5)일그러진 경찰문화

    경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는 어느 정도일까.또 경찰의 업무 만족도는 얼마나 될까.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경찰관 1인당 치안담당인구수’는 527명으로 10년전인 92년 512명보다 늘어났다.그러나 같은 시기 사건 증가 수를 감안하면 1인당 실제 업무처리 건수는 엄청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고소·고발·탄원 등 민원처리 건수는 92년 45만 6758건에서 지난해 103만 984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살인·강도·폭력 등 5대 강력범죄 발생건수도 26만 6728건에서 47만 5369건으로 크게 늘었다.이처럼 구조적으로 ‘혹사’당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는 경찰의 사기가 저하되고 치안서비스의 질이 나아질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 같은 분석이다. ●권위주의와 불친절 지난 2001년 국정홍보처의 ‘한국인의 의식 가치관 조사’에서 드러난 시민의 경찰에 대한 평가는 참담한 지경이다.20세 이상 전국 1500명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서 경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는 31.1%로 최하위권이었다.신뢰도 10.5%를 기록한 국회보다는나은 편이었지만 우체국·소방서 등 다른 공공기관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치였다.경찰개혁을 외치고 나온 지가 이미 10년이 넘었지만 경찰은 여전히 시민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경찰이 국민으로부터 멀어진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권위주의적 문화에서 찾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경찰대 표창원 교수는 11일 “경찰 내부에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는 권위주의와 국민을 상대로 한 불친절 등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이는 경찰관 개인의 문제라기보다는 조직 전반에 깔려 있는 구조적인 모순에서 기인한다.”고 밝혔다. 치안연구소가 지난 2000년 펴낸 ‘경찰 민원인 만족도 향상 방안’에서 연구자들은 고소·고발을 경험한 40명을 심층 면접한 결과를 토대로 인적서비스에 대한 주요 불만 사항으로 ‘위압적인 분위기’와 ‘거친 말투’를 꼽았다. 역사적 전통에서 경찰의 권위주의적 태도를 찾는 시각도 있다.계명대 경찰학부 최응렬 교수는 “기존의 관존민비(官尊民卑)사상의 토대 위에 일제 식민지시대,이승만 정권,군사정권시대로 이어지는 동안 경찰의 이미지는 부정적인 힘을 행사하는 권위주의의 상징으로 자리매김됐다.”면서 “이 과정에서 부정한 권력과 정권에 시녀노릇을 하던 경찰 이미지는 국민들에게 치유되기 힘든 원죄와도 같다.”고 말했다. ●인사적체에 사기 꺾인 경찰 32년의 경찰 생활을 마치고 정년을 1년 남긴 서울 영등포경찰서 보안과 소속 A(56)경사는 최근 고민에 빠졌다.퇴직은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서른살 첫째아들과 두살 아래 막내아들이 취업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솔직히 내 아들에게는 경찰 일을 시키고 싶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30년 경찰 생활에 보람도 있었지만 가정에 소홀할 수밖에 없고 박봉에 진급마저 어려운 이 일을 대물림시키고 싶지는 않다.”라는 것이 이유다.순경으로 경찰에 입문한 A경사는 32년 경찰생활 동안 순경과 경장 등 두 단계 진급하는데 그쳤다.특별히 부정을 저질렀다든지 잘못을 해서도 아니다.경찰 인력구조 자체가 다른 행정 부처보다 승진이 어렵게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 ‘평생 경찰생활 해봐야 말단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라는 얘기가 일선 경찰관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나돌기도 한다.전체 경찰관 9만 1592명 가운데 경찰서장급인 총경 이상은 전체의 0.5%에 불과하다.반면 경사 이하가 86.2%에 이른다.하위직은 비정상적으로 많고 고위직은 적은 ‘에펠탑 구조’인 것이다. 일반 공무원과 경찰간 직급을 비교해 보면 5,6급에 해당하는 경정부터 경위의 비율이 13.3%이지만 일반 공무원은 35.8%를 차지한다. 또 경찰은 말단 순경에서 6급인 경감까지 진급하는데 24년이 소요되는 반면 일반 공무원은 평균 17년이 걸린다.경찰청 관계자는 “취약한 인력구조 때문에 실제 일선업무를 담당하는 조사·수사·형사 분야의 중간계층이 엷어지고,이 같은 현상이 경찰조직의 전반적인 사기저하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당정협의에서 경찰간부 확충방안 등을 골자로 하는 ‘경찰직급별 인력구조 개선방안’에 대해 일선 경찰들이 환영의 뜻을 나타낸 것도 같은 맥락이다.고질적인 문제인 인사적체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데다 경찰로서 자부심을 높일 수 있는 조치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그러나 더욱 근본적으로는 현재의 에펠탑식 인력구조를 ‘종형구조’로 바꾸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경찰청 경찰혁신기획단 관계자는 “우리 경찰과 같은 인사적체를 겪었던 일본에서는 중간층을 두껍게 하는 ‘종형’으로 전환하면서 어려움을 해소했다.”면서 “하지만 인사는 경찰예산과 직결되는 복합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대안을 내놓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과도한 업무가 불친절로 이어져 경찰의 업무과다는 객관적인 통계자료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주요범죄발생추이,연도별 경찰관 수의 변화와 경찰관 1인당 담당 인구수의 변화,경찰의 각종 민원처리 현황 등의 자료를 종합하면 경찰관의 업무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업무에 시달리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민원인들에게 친절하게 대하지 못할 때가 많다고 일선 경찰관들은 토로하고 있다. 이 같은 업무과다는 실제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는 물론 경찰관 순직,공상자 통계에서도 확연하게 드러난다.지난 2001년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여태수씨가일선 경찰관 38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4.4%인 208명이 ‘매우 많다.’또는 ‘많다.’고 응답했다.‘업무가 적다.’고 응답한 사람은 2.1%인 8명에 불과했다.43.5%인 166명은 ‘보통’이라고 답했다. 지난 1997년부터 2002년 말까지 6년간 순직 경찰은 292명,공상자는 4340명에 이른다.순직 원인으로는 과로가 60.9%로 가장 많았다.교통사고가 31.5%로 뒤를 이었다.공상의 원인으로는 업무중 안전사고가 32.4%,교통사고가 31.2% 등을 차지했다.지난해 순직한 경찰관 39명 가운데 27명이 과로 때문에 숨졌다. ‘업무가 지나치게 많다.’는 일선경찰관의 불만이 볼멘 소리에만 그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대목이다.경찰청 관계자는 “업무과다로 인한 과로사나 공상은 점차 줄고 있는 추세이지만 다른 직업군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편”이라고 토로했다. 다른 부처에 대한 업무협조 부담이 유달리 많은 것도 경찰관들의 어깨를 무겁게 한다.법무부 관련 벌과금 징수 및 재조사 업무,대용감호 운영업무,국방부 관련 향토예비군 무기 탄약관리.각종 경비동원 업무 등도 경찰의 몫이다. ●“경찰 문화 개선해야” 자성의 목소리 경찰학자들은 경찰조직에 대한 비판 이전에 경찰자체가 내포하고 있는 특수성을 이해할 것을 주문했다. 지난해 한국경찰발전위원회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 발표된 ‘경찰조직의 문제점과 발전방안에 관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경찰은 법집행에 있어 강제성을 띠는 조직이고 국가공권력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는 만큼 다른 행정조직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다시 말해 경찰 업무는 국민을 대상으로 한 단속 등 기본적으로 권력성과 강제성이 있기 때문에 여론의 태도는 적대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경찰 내부에서도 이같은 조직문화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국민이 경찰에 원하는 것은 완벽한 수사가 아니라 성의 있는 자세라는 점을 경찰도 깨닫고 있다.”면서 “일선 경찰관들의 동참을 유도,작은 변화라도 스스로 일궈낼 수 있느냐가 경찰 개혁의 관건”이라고 밝혔다. 유영규 이유종 기자 whoami@
  • 경찰 “우수인력 확보 쉬워졌다”

    경찰은 지난 8일 당정협의에서 확정된 ‘경찰직급별 인력구조 개선방안’에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다.경찰은 그동안 올해 4100명 등 2007년까지 5년 동안 2만여명의 직급을 상향조정,경위∼경정 중간 간부 비율을 늘리고 경사 이하 하위직은 줄이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경찰청 관계자는 “직급조정 규모가 당초 경찰이 기대했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첫 출발인 만큼 대체로 만족스럽다.”면서 “국회와 정부가 이 방안을 승인,실제 직급조정이 이뤄진다면 경찰관의 사기 제고와 치안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조사·형사·교통사고조사 등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수사분야는 경위 이상이 맡아야 긴급체포 등 정상적인 직무수행이 가능한 데 그동안 간부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인사 구조의 문제가 개선되면 경찰에 보다 우수한 인재들을 유치하는 것도 한결 쉬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 A경찰서 김모 경사는 “경찰은 일반 공무원은 물론 조직구조가 비슷한 군인과 비교해도 중간 간부층이 너무 얇아서 승진·보수에서 불이익을 받았다.”면서 “이번 조치로 하위직 경찰관들의 불만이 상당히 가라앉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일선에서는 간부급 퇴직에 따른 퇴직금 상승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서울 B경찰서의 이모 경정은 “인력구조 개선에만 초점을 맞춰 일률적인 진급이 이뤄진다면 ‘직급 인플레’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금강산관광 지원 재개 추진

    정부와 민주당은 8일 금강산관광 사업을 지속시키기 위해 경비지원 재개가 필요하다고 보고 야당측과 올해 예산에 반영된 200억원의 금강산관광 지원금 지출 문제를 협의하기로 했다.당정은 또 금강산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육로관광,특구개발이 빠른 시일내에 추진돼 수익성을 갖추는 것이 긴요하다고 보고,북측에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해나가기로 했다. 정세균 정책위의장과 정세현 통일부장관은 국회 귀빈식당에서 당정회의를 가진 뒤 브리핑을 통해 “정몽헌 회장의 갑작스런 사망이 현대아산의 금강산관광 사업과 개성공단 건설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조기에 수습하고,특히 금강산관광 사업을 지속시켜 나가기 위해서 경비지원 재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정세균 의장은 금강산관광 경비지원금 200억원이 집행될 수 있도록 한나라당에 협조를 구하겠다고 말했다.민주당은 적자에 허덕이는 현대아산 독자적으로 금강산관광사업 추진이 여의치 않을 경우 민간기업들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춘규 이도운기자 dawn@
  • 경찰간부 1만명 한계급씩 승진

    정부와 민주당은 8일 경위와 경감,경정,총경 등 경찰 간부 인원을 2005년까지 3개년 계획에 따라 단계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당정은 정세균 정책위의장과 최기문 경찰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올해부터 2005년까지 경사급 파출소장 306명을 경위급으로,경위급 순찰지구대장 887명을 경감급으로,지방경찰청 경정급 과장 17명을 총경급으로 각각 조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경찰 직급별 인력구조 개선방안을 확정했다.이 방안에 따르면 경장 7000명을 경사로 승진시키는 등 3년내에 전체 경찰관의 10%에 해당되는 1만여명이 한 계급씩 승진된다. 이춘규기자 taei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