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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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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경형칼럼] ‘수석 당원’의 지도력

    집권 2기에 들어간 노무현 대통령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겉으로만 보면 이번 개각 파행은 고건 국무총리의 각료 제청 거부로 대통령이 구상한 장관 경질 계획이 한달여 뒤로 미뤄진 ‘개각 불발’현상에 불과하다.그러나 한꺼풀 더 들여다 보면 대통령과 집권 여당의 관계 정립이라는 보다 본질적인 문제가 개재돼 있다. 이번 사안은 노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을 친정(親政)체제로 끌고 갈 것인가,아니면 일정한 거리를 두어 당의 자율성을 보장해주는 당정분리방식으로 운영해 나가느냐의 기본 방향과 관련된 문제다.입으로는 당정 분리를 얘기하면서 실제로는 당의 친정 체제를 도모하는 이중적인 태도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그동안 정부와 여당 관계에 관해 정책 협의는 긴밀히 하되 집권당은 당대로 독자성을 갖고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에 입당하면서도 앞으로 공천이나 당직 인사에는 일절 간여하지 않을 것임을 밝혀 집권당의 홀로서기를 북돋워주었다.대통령의 당내 지위도 과거처럼 ‘총재’가 아니라 ‘수석 당원’으로 입당했다.노 대통령이 매월 납부할 200만원의 당비 수준에 비추어 보면,의전적 지위는 당의장이나 원내 대표급에 해당된다. 노 대통령의 당정분리 원칙 천명에도 불구하고,대권예비주자들을 조기 관리하는 등 당을 친정체제로 끌고 가려한 이유는 무엇일까.십중팔구 대통령 직계나 참모들이 국정을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로 끌고 나가기 위해서는 당을 초기에 장악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진언했고,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였을 것이다.당내 예비주자들을 방임하면 파벌이 조기에 형성되는 것은 물론 과열 경쟁이 불 보듯하므로 적정 수준에서 관리하는 것이 옳다고 본 것이다. 그 방안의 하나로 정동영 전 당의장,김근태 전 원내 대표 등을 내각의 일원으로 편입시켜 ‘행정 수업’을 하도록 하고 동시에 그들의 행동반경을 제한하려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대통령이 이왕 당정분리 원칙을 선언한 터에 굳이 지금부터 ‘예비주자군’을 조기 관리할 필요성이 과연 절실했는지 의문이다.탄핵 역풍으로 열린우리당이 국회 과반수 의석을 확보한 지금 노 대통령의 국정 추진력은 매우 막강해졌다.당내 어느 누구도 감히 대통령의 뜻을 거스를 위치에 있지도 않을 뿐더러 그럴 필요성도 없을 것이다.과거 권위주의 시대의 통치 양태에 익숙해온 대통령 주변의 인식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사실 그동안 한국 정치 문화는 권위주위 리더십에 젖어왔다.대통령이 으레 여당 총재를 겸하는 당의 친정체제 운영방식은 역대 집권당 관리의 전범처럼 여겨져 왔다.대통령이 제왕적 총재로서 여당을 운영한 것은 군사정권 시대나 민주화 정권 시대나 오십보백보였다.노 대통령은 취임 이래 줄곧 권위주의 통치의 수직적 리더십을 지양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의 수평적 네트워크 리더십을 강조해왔다.대화와 토론을 거치고 시스템이 작동하는 합리적인 리더십을 추구했던 것이다. 그런데도 이번 대선 예비주자 관리용 개각의 공회전 과정을 돌아보면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대목이 한둘이 아니다.개각을 구상하면서 총리의 제청 절차를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려 했고,여대야소 국회라고 해서 새 총리의 인준을 쉽게 생각하는 오만도 읽혀진다. 대통령은 원활한 국정 수행을 위해 집권당을 얼마든지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할 수 있다.그러나 그 방법은 당내 인물들을 평준화하는 데 있지 않고,비록 ‘수석 당원’이라 할지라도 대통령으로서 지도력을 어떻게 발휘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본다. 편집제작 이사 khlee@˝
  • [인사]

    ■ 연세대 △이과대학장(서) 金榮敏 ■ 한전산업개발 △관리본부장 겸 상무 방상덕 ■ 국민은행 ◇지점장 △성산로 車炯根△사당동 金珍泰△사당북 朴男奎△매봉 金亨君△분당정자 徐雲植△제주중앙로 朴昌曉△신제주 高性泰◇개설준비위원장△안산사동 吳信學△당동 柳成圭
  • [인사]

    ■ 연세대 △이과대학장(서) 金榮敏 ■ 한전산업개발 △관리본부장 겸 상무 방상덕 ■ 국민은행 ◇지점장 △성산로 車炯根△사당동 金珍泰△사당북 朴男奎△매봉 金亨君△분당정자 徐雲植△제주중앙로 朴昌曉△신제주 高性泰◇개설준비위원장△안산사동 吳信學△당동 柳成圭
  • 당정, 위헌 논란 보호감호제 연내 폐지

    열린우리당과 법무부는 21일 당정회의를 갖고 올 정기국회 때 위헌 논란을 빚어온 사회보호법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또 구속된 모든 피고자가 희망할 경우 국선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도록 형사소송법을 개정키로 했다. 당정은 그러나 사회보호법 폐지에는 합의했으나 대체입법을 놓고 법무부측이 상습 강력범을 대상으로 교화에 역점을 두기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반면 열린우리당측은 가중처벌 문제로 위헌소지가 있다며 불가 입장을 밝혀 결론을 내지 못했다.이에 따라 당정은 대체입법의 도입 여부와 내용에 대해 재검토키로 했다. 열린우리당 안영근 제1정조위원장은 “법무부가 대체입법의 도입 여부와 내용 등에 대한 방안을 마련하는 대로 추후 당정협의에서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사회보호법 폐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의 김덕진 사무국장은 “사회보호법의 위헌 논란은 재범 방지를 목적으로 한 번 처벌받은 사람을 이중처벌한다는 데 있다.”면서 “형법만으로도 충분히 처벌이 가능한데 대체입법이 만들어진다면 이중처벌 논란은 또다시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정은 인권보장 강화방안으로 현재 구속영장이 청구된 모든 피의자에 대해 적부심을 실시하고 수사기관의 피의자 신문에 변호인의 참여를 허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당정은 또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국선 변호인 선임권을 모든 피고자에게 확대키로 했다.현재는 미성년자와 심신 장애자 등 일정한 사유가 있는 피고인과 체포·구속적부심을 청구한 피의자에 한정돼 있다. 당정은 중국동포의 입국문호를 대폭 확대하기 위해 혈통관계 입증방안을 완화하고 중국동포 국적업무처리지침을 폐지하기로 했다. 당정은 특히 16대 국회에서 폐기된 개혁법안과 관련,호주제와 동성동본 금혼제도를 폐지하고 부부 합의로 어머니의 성과 본을 승계토록 하는 민법 개정안을 재입법하기로 했다. 한편 법무부는 검찰 인사와 관련,기수별 우수자원 추천제와 다면평가제 등을 도입해 복무평가제도를 개선하는 한편 직위 공모제와 순환근무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여권 고위당정협의회 부활

    여권은 국무총리와 청와대 비서실장,열린우리당 지도부가 참석하는 고위 당정협의회를 부활키로 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20일 저녁 직무복귀 후 처음으로 열린우리당 전·현직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신기남 의장이 국정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고위 당정협의회의 필요성을 제기하자 “총리와 비서실장이 참여하는 고위 당정협의회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하겠다.”고 이를 수락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고위 당정협의회의 부활은 최근 주요 현안에 관해 당·정·청간에 다른 뉘앙스의 발언이 나오고 있는 점을 감안,조율하려는 뜻이 배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노 대통령은 그러나 청와대 주례회동에 대해서는 “과거처럼 제가 총재가 아니어서 정례 주례보고를 받는 것이 적절한지 모르겠다.”면서 수용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당·정분리 원칙을 지켜나가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노 대통령은 또 “그동안 실질적으로 입당을 한 상태였으나 입당하는 것에 대해 정치적 의미가 있고 부담이 돼 조용히 입당하려 했다.”면서 “오늘 이 자리에서는 입당해도 될 것 같다.”며 입당원서를 직접 작성,열린우리당에 공식 입당했다. 앞서 신 의장은 “당원의 뜻을 모아 수석당원으로 모시겠다.”며 노 대통령의 입당을 정식으로 요청했다.노 대통령은 4·15 총선 결과와 관련,“아직 지역구도를 극복하지 못했다.”고 평가한 뒤 당의 지지기반이 취약한 영남지역에 대해 “정책적으로 의견수렴을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그 지역의 인재를 중히 쓰고,전면에 내세워 우리당이 전국 정당의 면모를 갖추게 배려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경남지사 출신인 김혁규 상임중앙위원을 새 총리 후보로 지명하겠다는 뜻을 강하게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노 대통령은 “영남지역에서 35∼40%의 득표를 얻은 것은 대단하지만,의석에 반영이 안돼 있는 만큼 지금의 선거제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제도의 실패’로,지금의 선거제도는 국민 대의제도의 대표성에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 의장은 6·5 재보선에 대해 “당의 총력을 집중,특히 부산과 경남에서 기필코 승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 [사설] 盧대통령 입당, 黨政분리 훼손 없어야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 열린우리당에 입당하겠다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물론,‘정치적 여당’에서 ‘법적 여당’이 된 열린우리당은 책임정치라는 측면에서 한층 어깨가 무거워졌다.앞서 노 대통령은 여러차례 당정분리 원칙을 천명했다.당직도 맡지 않고,인사나 공천에도 개입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당정분리 국정운영은 또 하나의 정치실험이다.그러나 최근 들어 당정분리 원칙이 훼손되는 듯한 사례들이 나타나는 것은 유감이다. 노 대통령은 앞으로 당과 정부가 수평적 관계를 유지하는 데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청와대·내각이 여당과 유기적 협력관계를 유지하되 어느 한쪽이 독주해서는 안 된다.특히 청와대의 일방적 지시를 당이 그대로 따르는 정치구조는 곤란하다.노 대통령의 입당은 당정협의를 법적 기구로 끌어올렸다.각종 당정협의 채널을 생산적 토론의 장으로 활성화시켜야 한다.정치적 민원을 해결하거나,‘입법 거수기’를 요청하는 자리로 전락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르면 내주중 개각이 이뤄질 전망이다.주로 열린우리당 주변에서 나오는 얘기지만,바람직한 당정관계에 역행하는 논의들이 오가고 있다.당 출신,특히 몇몇 현역 의원들이 내각에 진출할 것으로 점쳐진다.정동영·김근태 의원 등 대권주자들을 내각에 포진시켜 관리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당정분리는 대통령이 당총재를 맡지 않았다고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당은 당대로,내각은 내각대로 전문가가 리더십을 발휘하는 모양새를 갖추어야 한다.정치적 보상이나 대권주자 관리용으로 장관 자리를 활용하는 것은 최소화할 것을 권고한다.우리는 노 대통령의 당정분리 약속이 입당 후에도 제대로 실천되는지를 지켜볼 것이다.˝
  • 청와대 ‘黨 일방지배’ 없을듯

    청와대 ‘黨 일방지배’ 없을듯

    노무현 대통령이 20일 열린우리당 입당원서를 직접 작성,열린우리당 당원이 됐다. 노 대통령은 이날 열린우리당 전·현직 지도부를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신기남 의장이 “입당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동지들 앞에서 입당원서를 쓰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고 요청하자 “입당원서를 우편으로 보내려 했는데,이 자리에서 쓰겠다.”고 밝혀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즉석에서 신 의장이 건네준 입당원서에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쓰고 사인을 해 입당절차를 마쳤다.이로써 노 대통령은 지난해 9월29일 민주당을 탈당한 지 7개월여만에 다시 당적을 갖게 됐다. ●7개월만에 당적 다시 가져 노 대통령은 입당후 ‘수석당원’에 해당하는 명예직에 머물 계획이다.당·정분리의 원칙을 지켜,열린우리당의 당직 인선이나 당권 경쟁에는 일절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의 입당으로 명실상부한 여당이 된 열린우리당은 정부측과 ‘부활한’ 고위 당정협의회를 갖고,과거와 같은 정례 주례회동은 아니지만 청와대와 당 사이의 유연한 ‘협의 틀’을 갖게 될 전망이다. 윤후덕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고위당정협의회는 민주당의 분당으로 중단된 것으로,‘부활’이라고 부르는 데 어폐가 있다.”면서 “총리 훈령에 따라 국무총리와 관계 장관들,여당의 당의장과 원내대표,정책위원장,정조위원장 등이 모여서 국정현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청와대는 ‘배석’하는 형태로 비서실장과 정책실장,관련 수석들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사소통은 더 활발해질 것” 당이 요구한 정례 주례회동에 대해 윤 비서관은 “과거 주례회동이란 당총재를 겸하고 있는 대통령에게 당무를 보고하기 위한 자리였다.”면서 “이제 대통령이 총재가 아닌 평당원인데 주례회동을 하는 것은 당·정분리 원칙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그러나 그는 “당무보고는 아니지만 필요에 따라 정책적인 문제는 정책실장이,정치적인 문제는 비서실장이나 홍보수석·정무팀에서 당과 협의하는 구조를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도 “제가 총재는 아니지만 의사소통은 더 활발하게 할 것”이라며 “정책은 각 부처와 국회 상임위에서 잘 협력하면 될 것이고,그렇게 협의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의 ‘압도적 우세’는 방심이나 실수를 하게 하는 요소”라면서 “조심조심해서 잘 꾸려가라는 하늘의 뜻으로 알고 조심하면서 주의깊게 해나가자.”고 당부했다. 신 의장이 중대선거구제와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등을 일찍부터 협상해 나가겠다고 의욕을 보이자 노 대통령은 “여야가 쉽게 합의할 수 있는 것부터 개혁해 나가고,이견이 있는 것은 시간을 두고 해나가자.”고 조언했다. 새 총리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김혁규 전 경남지사에 대해 김정길 전 의원은 “부산·경남에서 김 전 지사에 대해 관심이 많다.”면서 “한나라당의 반대가 너무한 것 아니냐.”는 지역 민심을 전달했다.노 대통령은 이에 “이 자리에 당사자가 앉아 계시니까 제게 맡겨주시죠.”라고 ‘김혁규 카드’를 밀어붙일 뜻을 강하게 시사했다. 만찬에는 신기남 의장을 비롯해 천정배 원내대표와 홍재형 정책위원장,정동영 전 의장,김근태 전 원내대표 등 17명이 참석했고,오후 6시30분에 시작해 8시20분에 끝났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과기부장관 부총리 격상

    정부는 과학기술부 장관을 부총리로 격상시키고,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이하 국과위)가 5조 5000억원 규모의 국가 연구개발비(R&D)를 통합·조정해 관리하게 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정부는 이날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정과제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가혁신체제 정립을 위한 과학기술부 개편방안’을 마련했다. 개편 방안에 따르면 부총리로 격상되는 과기부 장관은 국과위 부위원장을 겸직해 전체 R&D 체계와 관련 산업 정책을 종합·조정·기획·평가할 예정이다. 또 과학기술인력 양성과 관련 정책 조정,지역혁신사업과 R&D 연계 등의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이에 따라 현재 과기부가 맡고 있는 집행기능은 개별 부처로 이관된다. 정부는 이를 토대로 당정협의 등을 거쳐 연내에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문소영기자˝
  • 청와대 ‘黨 일방지배’ 없을듯

    노무현 대통령이 20일 열린우리당 입당원서를 직접 작성,열린우리당 당원이 됐다. 노 대통령은 이날 열린우리당 전·현직 지도부를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신기남 의장이 “입당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동지들 앞에서 입당원서를 쓰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고 요청하자 “입당원서를 우편으로 보내려 했는데,이 자리에서 쓰겠다.”고 밝혀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즉석에서 신 의장이 건네준 입당원서에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쓰고 사인을 해 입당절차를 마쳤다.이로써 노 대통령은 지난해 9월29일 민주당을 탈당한 지 7개월여만에 다시 당적을 갖게 됐다. ●7개월만에 당적 다시 가져 노 대통령은 입당후 ‘수석당원’에 해당하는 명예직에 머물 계획이다.당·정분리의 원칙을 지켜,열린우리당의 당직 인선이나 당권 경쟁에는 일절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의 입당으로 명실상부한 여당이 된 열린우리당은 정부측과 ‘부활한’ 고위 당정협의회를 갖고,과거와 같은 정례 주례회동은 아니지만 청와대와 당 사이의 유연한 ‘협의 틀’을 갖게 될 전망이다. 윤후덕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고위당정협의회는 민주당의 분당으로 중단된 것으로,‘부활’이라고 부르는 데 어폐가 있다.”면서 “총리 훈령에 따라 국무총리와 관계 장관들,여당의 당의장과 원내대표,정책위원장,정조위원장 등이 모여서 국정현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청와대는 ‘배석’하는 형태로 비서실장과 정책실장,관련 수석들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사소통은 더 활발해질 것” 당이 요구한 정례 주례회동에 대해 윤 비서관은 “과거 주례회동이란 당총재를 겸하고 있는 대통령에게 당무를 보고하기 위한 자리였다.”면서 “이제 대통령이 총재가 아닌 평당원인데 주례회동을 하는 것은 당·정분리 원칙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그러나 그는 “당무보고는 아니지만 필요에 따라 정책적인 문제는 정책실장이,정치적인 문제는 비서실장이나 홍보수석·정무팀에서 당과 협의하는 구조를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도 “제가 총재는 아니지만 의사소통은 더 활발하게 할 것”이라며 “정책은 각 부처와 국회 상임위에서 잘 협력하면 될 것이고,그렇게 협의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의 ‘압도적 우세’는 방심이나 실수를 하게 하는 요소”라면서 “조심조심해서 잘 꾸려가라는 하늘의 뜻으로 알고 조심하면서 주의깊게 해나가자.”고 당부했다. 신 의장이 중대선거구제와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등을 일찍부터 협상해 나가겠다고 의욕을 보이자 노 대통령은 “여야가 쉽게 합의할 수 있는 것부터 개혁해 나가고,이견이 있는 것은 시간을 두고 해나가자.”고 조언했다. 새 총리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김혁규 전 경남지사에 대해 김정길 전 의원은 “부산·경남에서 김 전 지사에 대해 관심이 많다.”면서 “한나라당의 반대가 너무한 것 아니냐.”는 지역 민심을 전달했다.노 대통령은 이에 “이 자리에 당사자가 앉아 계시니까 제게 맡겨주시죠.”라고 ‘김혁규 카드’를 밀어붙일 뜻을 강하게 시사했다. 만찬에는 신기남 의장을 비롯해 천정배 원내대표와 홍재형 정책위원장,정동영 전 의장,김근태 전 원내대표 등 17명이 참석했고,오후 6시30분에 시작해 8시20분에 끝났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강남구 재산세율 30% 인하 확정

    정부의 재산세 인상에 반발해온 서울 강남구가 재산세율을 30% 낮추기로 결정했다.이는 정부와 열린우리당의 당정회의에서 재산세율을 내리는 기초자치단체에 재정적 불이익을 주겠다는 발표가 나온 지 불과 하루 만에 이뤄진 것이다.또 서초구와 양천구,강동구 등도 재산세율 인하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어 중앙정부와 자치단체의 갈등으로 번질 조짐마저 우려되고 있다. 강남구의회는 20일 재산세율을 30% 낮추는 내용의 ‘강남구세 조례 개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8명,반대 7명으로 의결했다. 이는 당초 주민들의 재산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세율을 50% 인하하기로 결정한 바 있는 강남구의회가 권문용 구청장의 인하폭 완화 건의를 받아들인 것이다.조례안은 서울시에 보고된 뒤 시가 재의를 요구하지 않으면 곧바로 공포,시행된다. 권 구청장은 “재산세 징수액 증가분 80억원 가운데 40억원은 모든 국민에게 혜택이 갈 수 있는 인터넷 과외방송에,나머지 40억원은 범죄예방을 위한 CCTV 설치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초구의회도 지난 19일 상임위원회를 열어 재산세율 인하폭을 당초 10%에서 20%로 수정 의결,21일 열리는 본회의에 상정한다. 또 재산세율을 각각 20%,30% 낮추려는 양천구의회와 강동구의회는 21∼22일,24일 관련 조례안 심의·처리를 위한 임시 본회의를 연다. 게다가 지난 7일 재산세율을 30% 낮추는 조례안이 구의회에서 부결됐던 송파구에서도 재산세율 인하를 재추진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송파구 관계자는 “주민반발 등을 감안,일부 구의원들이 재산세율 인하를 재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행자부 관계자는 “강남구의회가 50% 인하안을 재의결한 것이 아니라 30% 인하안을 새로 상정해 의결했기 때문에 서울시에 강남구가 재의를 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시 관계자는 “기초단체의 결정이 법에 위반되거나 공익을 현저히 해칠 때 재의를 요구할 수 있다.”면서 “강남구의 조례안이 이같은 요건에 맞는지 여부를 검토한 뒤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여권 고위당정협의회 부활

    여권 고위당정협의회 부활

    여권은 국무총리와 청와대 비서실장,열린우리당 지도부가 참석하는 고위 당정협의회를 부활키로 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20일 저녁 직무복귀 후 처음으로 열린우리당 전·현직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신기남 의장이 국정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고위 당정협의회의 필요성을 제기하자 “총리와 비서실장이 참여하는 고위 당정협의회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하겠다.”고 이를 수락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고위 당정협의회의 부활은 최근 주요 현안에 관해 당·정·청간에 다른 뉘앙스의 발언이 나오고 있는 점을 감안,조율하려는 뜻이 배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노 대통령은 그러나 청와대 주례회동에 대해서는 “과거처럼 제가 총재가 아니어서 정례 주례보고를 받는 것이 적절한지 모르겠다.”면서 수용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당·정분리 원칙을 지켜나가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노 대통령은 또 “그동안 실질적으로 입당을 한 상태였으나 입당하는 것에 대해 정치적 의미가 있고 부담이 돼 조용히 입당하려 했다.”면서 “오늘 이 자리에서는 입당해도 될 것 같다.”며 입당원서를 직접 작성,열린우리당에 공식 입당했다. 앞서 신 의장은 “당원의 뜻을 모아 수석당원으로 모시겠다.”며 노 대통령의 입당을 정식으로 요청했다.노 대통령은 4·15 총선 결과와 관련,“아직 지역구도를 극복하지 못했다.”고 평가한 뒤 당의 지지기반이 취약한 영남지역에 대해 “정책적으로 의견수렴을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그 지역의 인재를 중히 쓰고,전면에 내세워 우리당이 전국 정당의 면모를 갖추게 배려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경남지사 출신인 김혁규 상임중앙위원을 새 총리 후보로 지명하겠다는 뜻을 강하게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노 대통령은 “영남지역에서 35∼40%의 득표를 얻은 것은 대단하지만,의석에 반영이 안돼 있는 만큼 지금의 선거제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제도의 실패’로,지금의 선거제도는 국민 대의제도의 대표성에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 의장은 6·5 재보선에 대해 “당의 총력을 집중,특히 부산과 경남에서 기필코 승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신기남의장 “언론·사법개혁에 당력 집중”

    “사회적 합의가 성숙된 개혁과제인 언론개혁,사법개혁,친일진상규명법 개정을 위해 당력을 최대한 집중하겠다.”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은 19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개혁과 민생안정,집권여당의 시스템,당·정·청의 긴민한 협조체제 구축 등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당 운영방안은. -공개토론을 통해 상향식으로 운영하겠다.100만 기간당원 육성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것이다.지도부와 공직후보 선출부터 중대한 의사결정까지 기간당원이 선택하도록 할 것이다. 개혁과 민생안정의 우선순위는. -최선의 실용주의는 개혁이다.그러자면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개혁은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이다. 청와대와 원내와의 관계는. -원내 대표단이 꾸려졌고 정책위 인선이 완비되면 본격적인 당정 협의가 이루어질 것이라 본다.오늘 청와대 박봉흠 정책실장이 방문해 대통령의 축하 인사를 전달하는 자리에서 정책회의를 알차게 하자고 약속했다. 20일 대통령이 입당하면 어떤 역할을 하게 되나. -평당원으로서 봉사하지 않겠나.구체적인 지위와 역할은 당내 여론과 20일 대통령을 직접 만나 들어보고 결정할 것이다. 대야 관계는. -19일 김덕룡 신임 원내총무가 당선됐으므로 여·야 교섭단체 대표회의도 생각 중이다.직접 당사로 예방할 계획이다.박근혜 대표와의 회담도 필요하리라 본다. 이라크 파병과 주한미군 재배치 문제에 대한 입장은. -이번 사안은 안보를 위협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우리 군의 이라크 파병과도 관련성을 갖기 어렵다.한·미동맹 관계는 시대의 변화에 맞춰 새로 모색해야 한다. 구혜영기자 koohy@˝
  • 재산세율 인하 지자체 교부금 차등 불이익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9일 정부의 재산세 인상안에 지방자치단체가 반발하는 것과 관련,재산세율을 인하하는 기초단체에는 2005년 국세로 도입 예정인 종합부동산세 배분시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과 천정배 열린우리당 원내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정례 정책회의를 갖고 재산세 인상에 대한 당초 정부방침을 관철키로 의견을 모았다. 당정은 단기 대책으로는 재산세액이 크게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증가된 세입을 주거환경개선 등에 재투자하도록 지도하는 한편,광역단체가 기초단체에 배분하는 조정교부금을 차등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중장기 대책으로는 자치단체의 재산세 탄력세율 조정폭을 50%에서 10∼30%로 축소하거나 폐지하고,재산세를 국세 또는 광역시세로 전환하는 방안을 올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당정은 특히 고위 공무원과 선출직 공무원 등 재산공개 대상자들이 신탁회사에 소유주식의 운용 및 처분권한 일체를 위임토록 하는 주식 백지신탁제를 오는 6월 국회에 제출될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에 포함시키되,재산권 침해 등 각종 쟁점사안을 보완해 논란을 최소화시키기로 했다.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여당이 신탁제를 당초 취지에서 후퇴시키려 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출발! 집권 2기] (3) 용인술 변하나

    노무현 대통령은 사람을 쓸 때 ‘가까이에 두고 검증해서 쓰고,편애하지 않으며,공정하게 기회를 준다.’고 한다.이같은 용인술은 차기 대권을 노리는 ‘잠룡’들에게 입각을 제안,공정한 관리를 적용하려는 데서도 잘 읽혀진다. 4·15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이 152석을 얻어 거대여당으로 발돋움하자,정치권의 주된 관심사 중 하나는 ‘차기가 누구냐.’였다.노 대통령은 탄핵사태로 권한이 정지돼 사실상 ‘식물 대통령’의 처지에 놓여 있었다.자칫하면 임기 말의 ‘레임덕’ 현상이 집권 1년 4개월 만에 찾아올 상황이었다.그러나 노 대통령은 이 문제를 재빠르게 수면 아래로 끌어내렸다. 노 대통령은 총선이 끝난 직후 대표적인 ‘잠룡’으로 지목받던 정동영 전 의장과 김근태 전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입각을 제의했다.노 대통령은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 8개월간의 국정운영 경험이 이후 대통령후보 및 당선의 밑거름이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선지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할 생각이었던 김 전 원내대표는 입각 제안을 이내 받아들였다.정 전 의장은 고민 끝에 지난 15일 노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입각키로 최종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한 ‘잠룡’들이 자리를 비운 덕분에 열린우리당에서는 새로운 ‘차기 주자’들이 부상했다.원내대표 경선에서 5선의 운동권 선배 이해찬 의원을 누른 천정배 의원과 신기남 당의장이 그들이다. 자연스럽게 정부 쪽에선 김근태 의원과 정동영 전 의장이 국무위원으로서 경쟁하고,당쪽에선 천정배 원내대표와 신기남 의장이 경쟁하는 구도가 마련된 것이다.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감안할 때,강금실 법무부 장관도 ‘히든 카드’로 살아 있다는 관측이다. 각각의 ‘예비주자’들은 깔아놓은 멍석 위에서 실력을 검증받고 대중성을 확보해야 하는 중차대한 과제를 안고 있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대통령은 당정분리를 선언한 상태에서 후계자를 지명한다든지,특정 후보를 밀어준다든지 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잠룡들의 경쟁을 공정하게 관리하는 것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더 유리하다.”고 말한다. 가능성 있는 영남쪽 주자로는 김혁규 전 경남지사,호남쪽 주자로는 정세균 의원과 고건 총리 등이 거론된다. 청와대 안팎에선 문재인 시민사회수석도 거론된다.하지만 그를 잘 아는 사람들은 “어림없는 일”이라고 일축한다.참여정부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문희상 당선자도 ‘대권주자’ 범주에 포함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있다.문 당선자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킹이 되기보다는 킹메이커가 되고자 하는 인물”이라며 “대선을 앞두고 공정한 후보경선을 위한 당내 관리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노 대통령은 평소 “시대정신이 나를 대통령으로 만들었다.”면서 지도자의 최고 덕목으로 ‘시대를 바라보는 안목’을 꼽는다.노 대통령은 ‘시대정신을 가진 대권주자’들이 남은 3년 6개월 동안 당과 정부 또는 제3의 무대에서 각각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문소영기자˝
  • [탄핵기각] 장관 5~7명 재·보선후 교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결정이 ‘기각’으로 끝남에 따라 청와대 개편과 개각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청와대 개편은 늦어도 18일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며 “조직개편과 인선이 동시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현재 청와대 개편의 핵은 정무수석실과 참여혁신수석실 폐지,시민사회수석실 신설,정책실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사회정책수석실 신설 등으로 요약된다. 당정분리를 주장해온 참여정부에서 정무수석실을 폐지하는 것은 야당과의 물밑 조율과 밀실정치 등 구시대 정치를 멀리한다는 의미가 있다.또한 야당과 정책을 중심으로 대화하고 상생하겠다는 의지로 볼 수도 있다. 현재 시민사회수석에는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유력하게 거론된다.탄핵심판에서 대통령측 법률대리인단 간사를 맡았던 그는 ‘기각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짐을 벗고 청와대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문 전 수석은 최근 전화통화에서 “자리를 제안받은 적도 없고,안 하겠다고 말한 적도 없다.”고 밝혀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 신설되는 사회정책수석에는 김용익 고령화 및 미래사회위원장이 초기에 거론됐으나 김홍신 전 의원도 후보군에 들어있다. 권오규 정책수석은 이번 청와대 개편때 승진하면서,장관으로 나갈 가능성이 높다.권 수석이 내각으로 옮길 경우 후임에는 김영주 정책기획비서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호철 전 민정비서관의 후임에는 전해철 해오름 변호사가 유력한 가운데,박범계 전 법무비서관의 복귀도 점쳐지고 있다.공석인 정무기획비서관에는 정태호 정무행정관의 승진이 유력하다. 개각의 폭은 통일부,국방부,문화관광부 등을 포함한 5∼7개 부처로 중폭으로 예상된다.개각 시점은 다음달 20일 이후가 될 전망이다.열린우리당측에서는 김근태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3∼4명 정도가 입각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 전 대표는 통일부 장관 내정이 확실시되고 있으나,정동영 당의장의 입각은 유동적이다. 정 의장은 정보통신부 장관이나 과학기술부 장관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이밖에 입각 대상으로는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정세균 의원,이철·이부영 전 의원 등이다. 차기총리 후보 지명은 17대국회 개원(6월5일)에 앞서 이달 말쯤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차기 총리에는 김혁규 상임운영위원이 유력하다.한나라당의 반발을 어떻게 무마시킬 것인지가 관심사다. 문소영기자 symun@
  • 千·辛·鄭등 차기 대권후보들 공세 예상

    千·辛·鄭등 차기 대권후보들 공세 예상

    노무현 대통령이 14일 직무에 복귀하면서 여권 내 권력구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같은 전망은 노 대통령의 통치스타일이 바뀔 것이라는 진단에서 비롯된다.노 대통령의 리더십 변화는 내치(內治)는 국무총리에게,현실정치는 열린우리당에 맡기는 것으로 구체화될 전망이다. ●“노대통령 20일께 우리당 입당”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과의 ‘사실’관계는 ‘법적’관계로 전환될 것으로 관측된다.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이와 관련,“노 대통령이 오는 20일을 전후해 열린우리당에 입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노 대통령이 입당해도 당권 경쟁이나 당 인사에는 개입하지 않을 것 같다.‘당·정·청’ 분리다.이는 집권여당 내 ‘차기 대권주자군’들의 행보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김근태 전 원내대표,천정배 원내대표,신기남·김혁규 상임중앙위원 등 ‘예비주자’들은 차기 대권을 놓고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펴고 있다.이들은 당내 권력이나 차기 대권을 놓고 지금까진 물밑 탐색전을 전개했다면,앞으로는 보다 적극적인 공세를 펼칠 가능성이 적지 않다. 김근태 전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재출마를 포기하고 입각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행정부 경험을 쌓아 명실상부한 대권 유력후보군으로 부상하겠다는 계산이다.그러나 원내대표 경선에서 자신이 밀었던 이해찬 의원이 정동영 의장이 지원한 천정배 의원에게 낙마,재야운동권 세력의 중심축으로서 동력이 다소 떨어진 게 고민이다. 정동영 의장은 노 대통령으로부터 입각을 제의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당 잔류와 재충전 여부를 놓고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어 당권 향배에 변수가 되고 있다.그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 “다음주 중에 정리해서 말하겠다.”고 처음으로 시기를 밝혀 사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 의장이 사퇴할 경우 다음 관전 포인트는 신기남 상임중앙위원의 행보다.그동안 정 의장의 당 잔류를 전제로 법무부장관 등으로의 진로 변화가 예상됐지만 정 의장이 사퇴한다면 직무대행을 맡아야 하기 때문이다. ●김혁규 총리 기용될듯 김혁규 상임중앙위원은 국무총리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하지만 한나라당의 반발을 감안하면 노 대통령의 ‘선택’이 어떻게 될지는 불투명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문희상 대통령 정치특보 및 유인태 전 정무수석의 목소리는 상대적으로 커질 전망이다.노 대통령은 문 특보에게 당·청간 가교역할을 맡겼다.유 전 수석은 민주노동당·민주당 등과의 대화창구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 17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이 확정적인 6선의 김원기 의원의 역할도 주목된다.여당몫 부의장에는 5선의 김덕규 의원과 4선의 이용희 당선자 등이 거론된다. 가장 큰 위상변화가 예상되는 사람은 천 원내대표다.노 대통령 스스로 입법부를 존중하겠다고 밝힌 데다 천 원내대표가 ‘수평적 당·청 관계’를 요구하고 있다.당정관계가 삐거덕거릴 소지가 없지 않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千·辛·鄭등 차기 대권후보들 공세 예상

    노무현 대통령이 14일 직무에 복귀하면서 여권 내 권력구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같은 전망은 노 대통령의 통치스타일이 바뀔 것이라는 진단에서 비롯된다.노 대통령의 리더십 변화는 내치(內治)는 국무총리에게,현실정치는 열린우리당에 맡기는 것으로 구체화될 전망이다. ●“노대통령 20일께 우리당 입당”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과의 ‘사실’관계는 ‘법적’관계로 전환될 것으로 관측된다.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이와 관련,“노 대통령이 오는 20일을 전후해 열린우리당에 입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노 대통령이 입당해도 당권 경쟁이나 당 인사에는 개입하지 않을 것 같다.‘당·정·청’ 분리다.이는 집권여당 내 ‘차기 대권주자군’들의 행보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김근태 전 원내대표,천정배 원내대표,신기남·김혁규 상임중앙위원 등 ‘예비주자’들은 차기 대권을 놓고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펴고 있다.이들은 당내 권력이나 차기 대권을 놓고 지금까진 물밑 탐색전을 전개했다면,앞으로는 보다 적극적인 공세를 펼칠 가능성이 적지 않다. 김근태 전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재출마를 포기하고 입각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행정부 경험을 쌓아 명실상부한 대권 유력후보군으로 부상하겠다는 계산이다.그러나 원내대표 경선에서 자신이 밀었던 이해찬 의원이 정동영 의장이 지원한 천정배 의원에게 낙마,재야운동권 세력의 중심축으로서 동력이 다소 떨어진 게 고민이다. 정동영 의장은 노 대통령으로부터 입각을 제의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당 잔류와 재충전 여부를 놓고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어 당권 향배에 변수가 되고 있다.그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 “다음주 중에 정리해서 말하겠다.”고 처음으로 시기를 밝혀 사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 의장이 사퇴할 경우 다음 관전 포인트는 신기남 상임중앙위원의 행보다.그동안 정 의장의 당 잔류를 전제로 법무부장관 등으로의 진로 변화가 예상됐지만 정 의장이 사퇴한다면 직무대행을 맡아야 하기 때문이다. ●김혁규 총리 기용될듯 김혁규 상임중앙위원은 국무총리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하지만 한나라당의 반발을 감안하면 노 대통령의 ‘선택’이 어떻게 될지는 불투명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문희상 대통령 정치특보 및 유인태 전 정무수석의 목소리는 상대적으로 커질 전망이다.노 대통령은 문 특보에게 당·청간 가교역할을 맡겼다.유 전 수석은 민주노동당·민주당 등과의 대화창구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 17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이 확정적인 6선의 김원기 의원의 역할도 주목된다.여당몫 부의장에는 5선의 김덕규 의원과 4선의 이용희 당선자 등이 거론된다. 가장 큰 위상변화가 예상되는 사람은 천 원내대표다.노 대통령 스스로 입법부를 존중하겠다고 밝힌 데다 천 원내대표가 ‘수평적 당·청 관계’를 요구하고 있다.당정관계가 삐거덕거릴 소지가 없지 않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탄핵기각] 장관 5~7명 재·보선후 교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결정이 ‘기각’으로 끝남에 따라 청와대 개편과 개각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청와대 개편은 늦어도 18일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며 “조직개편과 인선이 동시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현재 청와대 개편의 핵은 정무수석실과 참여혁신수석실 폐지,시민사회수석실 신설,정책실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사회정책수석실 신설 등으로 요약된다. 당정분리를 주장해온 참여정부에서 정무수석실을 폐지하는 것은 야당과의 물밑 조율과 밀실정치 등 구시대 정치를 멀리한다는 의미가 있다.또한 야당과 정책을 중심으로 대화하고 상생하겠다는 의지로 볼 수도 있다. 현재 시민사회수석에는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유력하게 거론된다.탄핵심판에서 대통령측 법률대리인단 간사를 맡았던 그는 ‘기각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짐을 벗고 청와대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문 전 수석은 최근 전화통화에서 “자리를 제안받은 적도 없고,안 하겠다고 말한 적도 없다.”고 밝혀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 신설되는 사회정책수석에는 김용익 고령화 및 미래사회위원장이 초기에 거론됐으나 김홍신 전 의원도 후보군에 들어있다. 권오규 정책수석은 이번 청와대 개편때 승진하면서,장관으로 나갈 가능성이 높다.권 수석이 내각으로 옮길 경우 후임에는 김영주 정책기획비서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호철 전 민정비서관의 후임에는 전해철 해오름 변호사가 유력한 가운데,박범계 전 법무비서관의 복귀도 점쳐지고 있다.공석인 정무기획비서관에는 정태호 정무행정관의 승진이 유력하다. 개각의 폭은 통일부,국방부,문화관광부 등을 포함한 5∼7개 부처로 중폭으로 예상된다.개각 시점은 다음달 20일 이후가 될 전망이다.열린우리당측에서는 김근태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3∼4명 정도가 입각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 전 대표는 통일부 장관 내정이 확실시되고 있으나,정동영 당의장의 입각은 유동적이다. 정 의장은 정보통신부 장관이나 과학기술부 장관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이밖에 입각 대상으로는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정세균 의원,이철·이부영 전 의원 등이다. 차기총리 후보 지명은 17대국회 개원(6월5일)에 앞서 이달 말쯤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차기 총리에는 김혁규 상임운영위원이 유력하다.한나라당의 반발을 어떻게 무마시킬 것인지가 관심사다. 문소영기자 symun@˝
  • [열린세상] 기업 중심의 혁신시스템으로/송종국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이제 대통령이 국정운영에 대한 확고한 비전을 제시해야 할 시점이다.최근의 유가 급등은 어려운 우리 경제의 발목을 더욱 옥죄고 있다.현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은 물론 대처방안에 대해서 당정의 목소리가 다르고,정부부처 간에도 견해의 차이가 심한 것 같다.경기활성화를 위해서는 불확실성의 제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안다.우리 경제가 워낙 대외환경에 민감하다 보니 불확실성이 높은 것은 어쩔 도리가 없다고 치부해도,왜 정부가 경제주체들의 불안마저 가중시키는지 모르겠다.따라서 대통령은 경제주체들이 불안감을 털어낼 수 있는 조치부터 취해야 한다.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기업중심의 혁신시스템을 운용하겠다고 말이다. 집권당의 총선 승리는 잃어버린 1년의 국정 만회와 8년 이상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우리 경제의 회생에 대한 무한책무를 동시에 부여받은 것이다.이 막중한 책무를 풀기 위해 청와대를 비롯하여 정부부처의 시스템도 바꿀 모양이다.그런데 정부의 이런저런 노력이 경제주체들에게 와닿지 않는 것은 정부정책에 대한 지독한 사회적 불감증 때문일까.아닌 것 같다.우리 정부는 좋다고 하는 보약(정책)들은 다 구비하고 있고 정책수행 능력도 그동안 검증을 받아왔다.문제는 국가혁신시스템에서 아직도 정부가 중심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정부가 기업을 살리고 죽일 수 있는 것이 능력이 아니다.기업이 정책을 따라오게 하는 것이 능력이다.즉,기업이 주인공이 된 정책이 구현되어야 한다.정부가 자신의 영역을 넓히고 보호하기 위한 정책은 더 이상 하지 말아야 한다. 전후 일본의 성장신화를 말할 때 항상 붙어 다니는 괴물이 바로 통상산업성(MITI)의 산업정책이다. 한때 ‘MITI와 일본의 기적’을 쓴 캘머스 존슨을 비롯한 많은 학자들이 MITI의 엘리트 관료의 손에서 나온 산업정책이 일본의 경제기적을 일궈냈다고 보았다.미국을 비롯한 서구국가들도 MITI의 산업정책 따라하기를 시도했고,우리나라는 일본의 정책을 거의 베껴 쓰기도 했다.그런데 최근 MITI의 산업정책에 대해 전혀 다른 평가가 나오고 있다.존슨이 본 일본의 성공은 1970년대 중반까지라는 것이다. 즉,그 때까지는 MITI의 산업정책이 어느 정도 유효했지만,그 이후에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일본의 경제성장에서 창조적인 기업가들의 열정과 노력을 더 큰 성공요인으로 보고 있다.우리의 경쟁력도 기업에서 나온다고 볼 때,기업중심의 혁신시스템을 운용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논리가 아닌가. 최근 현 정권의 최고 정책브레인이 대학 강의실에서 뱉은 말 한마디가 많은 사람들을 경악케 하고 있다.평소에 사려 깊은 논리 전개로 호감이 갔던 분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 더욱 실망스럽다.1년 동안 5000차례 이상 회의를 하고 정책을 다듬었는데 왜 정책 부재라고 비판만 하느냐는 것이다.자연과학과는 달리 사회과학을 연구하는 데에는 이론을 검증할 실험실이 없다.따라서 정책의 실패에는 엄청난 대가가 기다리고 있다.지난 1997년의 외환위기는 좋은 예가 된다.정책담당자가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고 해도 그 대상인 기업이 매력을 느끼지 못하면 실패한 정책이다. 지금 우리는 빛의 속도보다도 빠른 생각의 속도 시대에 살고 있다.경제 환경도 복잡하다. 순수이론으로 무장하여 복잡하고 빠르게 변하는 경제문제를 풀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경제개혁이란 결국 창조적인 기업가가 마음껏 기업을 하게 해주는 장을 열어주는 것이다.경제 살리기 처방의 백가쟁명을 잠재울 수 있는 국정 최고책임자의 일성이 기대되는 것은,정부가 이솝 우화의 양치기소년은 되지 말아야 하기 때문이다. 송종국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사설] 경제정책 사공이 너무 많다

    우리 경제의 ‘컨트롤 타워’는 있는가.있다면 누구인가.지난 2월 ‘구원투수’로 차출된 이헌재 경제부총리는 한국 경제의 중심임을 자임했다.총선이 경제에 별다른 부담을 안기지 않고 마무리된 것도 경제의 중심축이 확고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총선 이후 모든 상황은 급변했다.열린우리당이 국회 의석 과반수를 확보한 명실상부한 여당으로 부상하면서 경제정책의 방향타를 휘어잡으려는 목소리들이 한꺼번에 분출하고 있다.기업은 말할 것도 없고 외국인 투자자들조차 헷갈린다고 할 정도로 ‘사공’이 넘쳐나고 있는 것이다. 방향은 크게 두 갈래다.한쪽은 일단 ‘파이’부터 키우자는 시각이고,다른 한쪽은 체질 개선,즉 개혁 없는 성장은 사상누각(砂上樓閣)이라고 말한다.둘 다 맞는 말이다.성장론자들도 잘못된 관행이나 제도를 덮어두자는 것이 아니고,개혁론자들도 성장을 뒷전으로 돌리자는 것이 아니다.한덕수 국무조정실장의 지적처럼 ‘성장과 개혁은 대립되는 개념이 아니라 지극히 보완적인 개념’인 것이다.그럼에도 성장을 주장하면 야당이나 재계에 편승하는 개혁 저항세력인 것처럼 규정하고,개혁을 주장하면 도덕 세력인 것처럼 편 가르기를 하고 있다. 우리 경제는 지금 수출 활황이 투자와 소비 회복으로 이어지지 못한 채 단절돼 있다.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고유가 등 외부 변수가 쏟아지면서 유일한 버팀목인 수출 전선에도 적신호가 켜졌다.그렇다면 경제 정책의 방향은 당연히 수출 활황세를 유지하고 투자와 소비 심리를 회복시키는 쪽으로 맞춰져야 한다.이런 맥락에서 볼 때 이 경제부총리와 천정배 열린우리당 신임 원내대표가 어제 가진 정책 당정회의에서 경제정책의 나침반을 수요 기반 확충 쪽으로 잡은 것은 잘한 일이라고 본다.우리는 이같은 방향이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의 중심 라인에서 벗어난 인사들은 불필요한 ‘훈수’를 자제할 것을 당부한다.경제 정책의 사공은 경제부총리 한 사람으로 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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