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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대통령 “우리당은 정국의 대세 놓쳤다”

    盧대통령 “우리당은 정국의 대세 놓쳤다”

    노무현 대통령이 27일 ‘당원동지 여러분께 드리는 편지’란 글을 통해 당정분리 재고, 정무수석 부활 등의 열린우리당에서 제기돼 온 중구난방식 요구에 대해 조목조목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질타했다. 특히 노 대통령은 ‘기강 확립’을 강조해 주목된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당내에서 뜨거운 논란이 돼온 현안에 대해 한·미 정상회담, 한·일 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마무리짓고 종합 정리한 셈이다. ●“우리당 정국의 대세 놓쳤다” 노 대통령은 “우리 당은 행정수도 위헌판결,3대 개혁법안 저지, 보궐선거 패배를 거치면서 정국의 대세를 놓쳐버렸다.”고 진단했다. 이어 “집권당이 대세를 잃으면 문제 해결 능력에 대한 신뢰와 지지를 잃는다는 것은 정치의 기본 원리”라고 근본문제가 열린우리당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노 대통령은 당정분리 재고에 대해 “당정분리는 시대적 요구에 따른 것이고 당헌·당규로 제도화돼 있다.”고 밝혔다. 정무수석 부활과 대통령이 소속의원을 만나 대화와 설득으로 당의 단합을 이끌어야 한다는 요구에 대해 “취임후 한두 차례 해봤지만 당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분란의 소지만 제공하는 결과가 됐다.”고 회의적인 시각을 분명히 했다. 지도부 인책론에 대해서는 “취임 한달도 안되는 지도부에게 무슨 책임을 묻겠다는 것인지 참으로 납득하기 어려웠다.”면서 ‘문희상 체제’에 힘을 실어줬다. ●“김근태·정동영장관 복귀땐 몇달 못가 상처만” 김근태·정동영 장관의 당 복귀 요구에 대해서는 “지금같은 당 문화라면 그분들의 지도력이 당을 살리기보다는 몇달 못가 상처만 입히는 결과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여당에서 추진하는 원내 정당화·중앙당 슬림화에 대해서는 “오래전부터 그 논리에 반대해 왔다.”고 못박았다. 특히 “정부 내에 낙선한 원외 인사의 기용을 놓고 대통령이 여론의 매를 맞고 있다.”면서 “당에서는 원외인사 기용에 대해 남의 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낙하산 인사’라는 언론의 비난 보도에 침묵하는 당에 섭섭함을 표시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 글은 7월에 창간할 예정인 여당의 웹진인 ‘우리진’의 원고 청탁에 따라 작성됐고, 이날 먼저 공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의원입법 비례대표가 더 왕성

    의원입법 비례대표가 더 왕성

    17대 국회 비례대표 의원 58명(열린우리당 박홍수, 한나라당 박세일 전 의원 포함)의 지난 1년간 법안 발의건수는 351건으로 전체(1516건)의 23%를 차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비례대표가 전체 국회의원의 19%를 차지하는 점을 감안하면, 비례대표가 지역구 의원보다 입법활동을 더 왕성하게 한 셈이다. 물론 발의법안이 고스란히 폐기되는 경우도 많아 단순 발의건수로 입법성적을 수평 비교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른다. 하지만 발의법안이 원안대로 통과되거나 ‘수정가결’ 또는 ‘대안폐기’ 형식으로 입법취지가 살아남는 경우도 많아, 발의건수가 많은 비례대표들이 지역구의원에 비해 입법성적이 낫다는 평가가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또 한나라당 비례대표들은 열린우리당 비례대표에 비해 더 열성적으로 입법활동을 벌였으며, 특히 비례대표가 전체 의원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민주노동당의 입법활동이 스타급 의원들을 중심으로 활발했다. 서울신문이 26일 각당 비례대표들의 입법활동을 점검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본지가 최근 정치권에서 정치개혁법 개정과 관련해 비례대표 숫자를 현재의 2배 수준인 100여명 선으로 확대하자는 등의 논의가 확산되는 가운데 비례대표들의 입법 생산성을 점검해본 것이다. 17대 의원들의 지난 1년간 발의건수는 1516건으로, 이중 비례대표 58명은 351건, 지역구 의원 243명은 1165건을 발의했다. 비례대표 1인 평균 발의건수는 6.07건이고, 지역구 의원들의 1인 평균 발의건수는 4.79건으로, 비례대표가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비례대표 법안제출 순위 ‘10걸’을 살펴보면 한나라당·민주노동당의 활동이 두드러진다. 1위는 29건의 대표발의를 한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이고 2·3위는 같은 당 안명옥(21건)·이계경 의원(16건) 순으로 앞순서를 차지했다.‘10걸’에 한나라당은 6명, 민주노동당 3명, 열린우리당 2명 순으로 랭크됐다. 20위까지를 살펴보면 한나라당 12명, 열린우리당 6명, 민노당 4명, 민주당 1명 순으로 야당이 열린우리당의 활동을 압도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비례대표 출신의 지역구 의원은 “비례대표가 각 분야의 전문성과 직능단체의 대표성을 가진 그룹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입법활동이 중요하다.”면서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의 비례대표가 활발하게 활동한 것은 전문성·직능단체 대표성에서 더 뛰어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열린우리당은 비례대표 선출에서 창당정신과 개혁성을 전문성보다 더 많이 본 결과”라며 아쉬워했다. 문소영 박준석기자 symun@seoul.co.kr
  • [176개 공공기관 지방이전] 수도권 발전대책 방향

    ‘공공기관 지방이전계획’이라는 산(山)을 넘은 정부와 여당 앞에는 이제 ‘수도권발전대책’이라는 또다른 산이 놓여 있다. 손학규 경기지사의 수도권대책협의회 불참과 여야 수도권 의원들의 반발 등이 뒤엉키면서 공공기관 이전 못지않게 갈등을 증폭시킬 또다른 뇌관이다. 당초 공공기관 이전계획과 동시에 발표하려다 늦춘 것이 이 사안의 복잡성을 말해준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일단 27일 고위당정회의를 갖고 이 문제를 최종 조율한 뒤 28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최대공약수 도출이 쉽지 않아 또다시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당과의 최종 조율을 앞두고 정부는 수도권대책에 대해 함구한 채 원칙적인 얼개만 내놓고 있다. 수도권발전대책협의회에서 마련한 ▲삶의 질 향상 ▲경쟁력 강화 ▲규제개선 ▲인구 안정화 등 4대 기본원칙 안에서 대책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24일 “인구 추가유발 정책 등 공공기관 이전 취지를 훼손하는 정책은 최대한 배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가 요구하는 국내 대기업의 수도권 공장 신·증설 허용 역시 당장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전 공공기관 부지 활용과 관련해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장도 이날 “공공기관과 공기업이 이전하고 난 부지는 가급적 기업들이 생산적으로 활용토록 할 것”이라며 “이는 기업의 연구단지, 첨단제품 연구·생산시설 등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수도권 공장총량제에 묶인 대기업들로서는 그나마 숨통이 트일 대목으로 보인다. 정부는 다만 이들 부지를 상업용으로 활용토록 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다. 여당의 수도권 의원들은 공공기관 이전의 ‘대가’로 혐오시설 이전과 지역개발을 요구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서울·경기 지역 의원들은 최근 600건의 수도권 발전방안을 지역별로 취합, 정부에 전달했다. 상당수가 지역내 기피시설을 지방으로 옮기자는 것으로, 서울 성남공항과 서울 노원구의 육군사관학교, 마포구의 당인리 발전소 이전이 대표적이다. 강서·양천·금천·강북구의 군부대와 영등포·성동구치소, 구로·성북 철도차량기지도 이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역개발 방안으로는 정릉천·태릉·국립현충원 일대 개발, 수도권 그린벨트 대폭 해제, 수원·화성·구리·남양주 지역의 각종 첨단 클러스터 조성 등을 내놓고 있다. 여당내 수도권 의원들은 “지금 민심으론 내년 수도권 지방선거에서 참패를 면치 못할 것”이라며 “공공기관 이전 못지않은 개발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기피시설을 공공기관 이전과 묶어 지방으로 넘기는데 난색을 보이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공공기관 이전을 놓고 크고 작은 불만이 터져나오는 마당에 기피시설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것은 ‘불에다 기름을 붓는 격’이라는 생각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176개 공공기관 이전 확정…90만명 대이동

    정부는 24일 한국전력을 광주로, 토지공사를 전북으로, 도로공사를 경북으로 각각 이전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176개 공공기관의 시·도별 배치안을 최종 확정, 발표했다. 농업기반공사는 전남, 주택공사는 경남, 가스공사는 대구로 옮겨간다. 하지만 일부 공기업의 경우 산업특성과 전혀 무관한 곳에 배치된데다 사업장 등과 멀리 떨어져 업무효율성 저하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 ●통일교육원 제외… 2012년 완료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행정도시 건설에 따른 공백을 메우기 위한 수도권 발전대책은 28일 발표된다. 또 이전 대상 지역에서는 범정부차원의 강도높은 투기방지책이 시행된다. 추병직 건설교통부장관과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이같은 내용의 공공기관 이전방안을 이날 당정협의를 거쳐 국무회의에 보고하고 “2012년까지 공공기관 이전작업을 모두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이전 대상 기관은 당초 177개였지만 국무회의 심의과정에서 통일교육원이 빠져 176곳으로 조정됐다. 통일교육원은 추후 논의를 거쳐 이전지가 확정된다. 정부는 9월 말까지 공공기관이 옮겨갈 혁신도시 후보지를 시·도지사와 협의해 선정한 뒤 늦어도 2007년부터 이전작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수도권·대전을 제외한 12개 시·도에 분산될 공공기관은 부산 12개, 대구 12개, 광주 3개, 울산 11개, 강원 13개, 충북 12개, 전북 13개, 전남 15개, 경북 13개, 경남 12개, 제주 9개 기관이다. 정부 부처 소속기관이 67곳, 투자ㆍ출자기관 26곳, 출연기관 54곳, 개별법인은 29곳이다. 이들 기관의 종업원(본사 기준) 수는 3만 2000명(행정도시 2687명 포함)이며 지방세 납부액은 756억원(최근 3년 평균), 연간예산 규모는 139조 7291억원이다. ●후보지역 강력한 투기방지책 시행 정부는 이전 비용은 기존 사옥을 매각해 조달하고 이전 기관과 종업원에 대해서는 신사옥 마련시 취득세·등록세를 면제해 주고 직원 주택마련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 건교부에 ‘공공기관지방이전 및 혁신도시건설추진단’(단장 차관)을 설치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공공기관이 들어서는 혁신도시 후보지역을 대상으로 범정부 차원에서 강력한 투기방지책을 시행키로 했다. 이를 위해 구체적 입지선정 전 예상후보지는 주변지역까지 포함, 사전에 토지거래허가구역, 토지투기지역 등으로 지정, 투기수요를 차단할 방침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정부내 ‘부동산대책 무용론’ 고개

    정부 내에서 부동산 대책의 ‘무용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청와대가 8월 말까지 ‘종합대책’을 내놓겠다고 발표했으나 지금같은 상황에선 어떠한 처방을 내놔도 효과를 거두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론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도 특정 지역과 일부 계층을 겨냥한 ‘정부 대책’이 과연 옳은 것이냐는 지적이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23일 “정부가 초기대응을 잘못한 감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강남권과 분당에서 집값이 급등한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정부가 과민반응했다는 것. 앞서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강화와 양도소득세 실거래가 전면 실시라는 초유의 ‘강수’를 발표하고도 ‘판교발 후폭풍’에 정부가 중심을 잃었다는 얘기다.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현재의 부동산 시장은 거품이 아니고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상황도 아닌데 정부가 시한까지 못박아 종합대책을 내놓겠다고 한 것은 다소 지나친 감이 있다.”고 말했다. 시장의 기대심리만 높여 ‘묘수’라고 생각해 내놓은 게 ‘악수’로 반전될 우려가 다분하다고 본다.게다가 정치·사회 문제로 비화한 집값 급등을 경제논리로 풀려다 보니 대책이 나올 때마다 다른 부작용만 부각되는 실정이다. 실제 아이디어 차원에서 거론된 공영개발 등 각종 대책들은 시행되기에 앞서 ‘찬반논쟁’을 불러 시장의 혼란만 가중시킨 요인이 됐다. 그러다 보니 정부 정책에 대한 시장의 불만과 불신은 깊어지는 반면 부동산을 사면 최소한 손해를 보지 않는다는 ‘부동산 불패신화’가 더욱 확산되는 추세다. 보유세를 1%까지 올리겠다는 정부 방침도 ‘설마 그렇게까지’하는 시장의 의심 속에 무뎌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금리인상만이 유일한 대책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회복조짐이 불투명한 경기에 찬물을 끼얹는 동시에 증시로 몰리는 자금까지 차단할 우려마저 있어 선뜻 받아들이기에는 한계가 있다. 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저소득층과 서민층을 위하겠다는 참여정부의 경제철학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며 “집값이나 투기 문제를 정책운용의 직접적인 타깃으로 삼은 사례는 선진국에서 찾아볼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에도 주택거품이 있지만 집값을 겨냥한 게 아니라 인플레이션 대책의 하나로 금리를 조절하는 게 전부라는 것. 이 관계자는 당정공동기획단이 매일 해법찾기에 나섰지만 8월 말에 발표될 내용은 ‘10·29 대책’이나 ‘5·4대책’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공급확대를 장기적인 차원에서 꾸준히 추진하고 세제중심의 다주택자 규제를 견고히하는 게 최선책이라고 말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긴급점검 부동산정책 전면손질] (하)정책총괄시스템 구축

    “한마디로 ‘각개전투’였지요. 총괄기능을 말하지만 그런 것 없었어요. 청와대나 당에만 다녀오면 수시로 바뀌는데 누가 총대를 메려고 하겠습니까.” 1년 넘게 부동산 대책을 마련해 온 한 관료의 고백이다. 문제가 생기면 그때마다 대책을 급조했을 뿐, 관계부처간 머리를 맞댄 적은 거의 없었다는 것. 노젓는 사람은 있었지만 어디로 가는지를 몰라 따로 놀았다는 얘기다. ●정책총괄 시스템 복원돼야 경제부처의 총사령관이 분명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덕수 경제부총리가 22일 취임 100일을 맞았지만 부총리에 걸맞은 위상과 권한을 줬는지는 불투명하다. 부동산 정책에만 한정된 것은 아니다. 영세 자영업자 대책은 중기특위가 관계부처 의견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밀어붙이다 탈이 난 대표적인 사례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예산과 금융감독 기능을 기획예산처와 금융감독위원회에 넘겨준 재경부는 ‘이빨 빠진 호랑이’라고 말한다. 청와대 산하 각종 위원회는 ‘옥상옥’ 기능을 하면서 다른 부처 장관들마저 부총리를 ‘같은 항렬’의 장관으로 인식한다는 것. 그러다 보니 정책수립과 집행과정에서 구심점이 엷어지고 당·정·청이 자기 목소리만 내면서 혼선이 빚어졌다. 경제정책조정회의나 차관회의, 당정회의도 협의와 통제가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청와대나 당의 ‘코드’에 휘둘리지 않고 정책을 소신있게 추진할 ‘정책 포스트’가 요구된다. 당정이 공동기획단을 뒤늦게 만든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정책 일관성·투명성 유지해야 오는 8월말 부동산 종합대책을 내놓겠다는 청와대 발표는 그간의 대책이 산발적이었음을 시인한 꼴이다.30여차례의 세제개혁, 신도시 건설을 포함한 주택공급 계획, 재건축 규제, 분양원가 공개 등을 검증없이 쏟아내면서 문제점만 드러냈다.“쾌적한 환경을 갖춘 신도시를 건설하겠다.”는 건설교통부 장관의 발언은 이틀도 안돼 ‘빈말’이 됐다. 판교 신도시를 공영개발 방식으로 건설하겠다는 발상이 시장의 수요를 정확히 반영한 것인지는 의심스럽다. 단기적으로 집값안정 효과가 있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해 2차 집값파동이 올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에 대한 조기경보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선진국의 경우 집값 대비 임대료 비율 등 각종 통계치를 수시로 모니터링, 시장의 과열 여부를 객관적으로 살핀다. 특정 언론의 보도에 화들짝 놀라 미봉책을 내놓는 구태는 버려야 한다. 실거래가 과세와 보유세 강화라는 당초의 세제개혁 방안을 흔들림없이 추진할 필요가 있다. ●정치논리보다 경제논리로 해결해야 여당 등 정치권은 인기영합적이고 즉흥적인 대안 제시를 자제해야 한다. 정부가 정책을 입안하고 최종 확정되기 이전에는 입조심을 해야 한다. 분양가 원가공개를 둘러싼 논란은 확정되지 않은 정책을 놓고 시장에 혼란만 가중시킨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재건축을 둘러싼 서울시와 건교부 등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갈등도 해소해야 한다. 정부가 수용키로 방침을 정한 대기업 수도권 공장증설은 대권을 향한 일부 정치인들의 힘겨루기로 한달 넘게 표류하고 있다. 민간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민간의 부동산개발업자를 특채해 활용하는 게 오히려 나을 수도 있다.”면서 “정부가 급조된 여러가지 대책으로 마치 시장을 임상 실험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한계기업 정부보증 줄인다

    내년 1월부터 우량기업과 한계기업, 보증지원을 장기간 받고 있는 기업들은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의 보증지원을 받기가 어려워진다. 기업이 내는 보증수수료도 많아지며 전체 대출금 중 보증기관이 보증해 주는 비율이 낮아진다. 부실보증으로 운용자금이 고갈된 기술신용보증기금에 금융기관 출연금 5100억원이 지원된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2일 당정협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기술신보 재정 안정화 방안 및 신용보증제도 개편방향’에 합의했다. 당정은 우량기업과 한계기업, 장기보증 이용기업에 대한 보증 축소로 확보된 재원을 창업·기술기업 등 혁신형 중소기업 보증에 활용하기로 했다.이를 통해 회생이 어려운 한계기업의 퇴출, 유망 기업의 성장촉진 등 중소기업 시장을 자연스럽 구조조정하겠다는 복안이다. 우량기업은 시중 금융기관을 이용토록 해 금융기관의 중소기업 심사 기법을 발전시키고 중소기업 관련 신용정보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다. 보증을 장기간 이용한 기업은 보증을 연장할 경우 가산수수료를 부과, 졸업을 유도하게 된다.10년 이상,15억원 이상 사용한 기업을 중심으로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은 기업이 내는 보증수수료를 올리기 위해 현재 1.0%인 평균 보증수수료율을 인상하고, 신용도와 이용기간에 따라 보증수수료도 차별화할 계획이다. 금융기관이 보증기관에 내는 출연금도 보증기관이 보증사고로 인해 대신 물어 주는 대위변제율에 따라 달라진다. 정부는 기술신용보증기금의 자금조달을 위해 올 하반기에만 한시적으로 금융기관이 보증기관에 내는 출연금 전액을 기술신용보증기금에 배분하고 내년에 낼 금융기관의 기술신용보증기금 출연금을 미리 받을 계획이다.현재 금융기관은 신용보증기금에 기업대출금의 0.2%, 기술신용보증기금에 0.1%를 출연금으로 내고 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사설] 부동산 ‘盧 3원칙’에서 빠진 것

    노무현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부동산 정책에 답이 없는 것도 아니다.”며 “그런데도 이런 정책이 채택되지 못한 것은 우리 사회의 뿌리깊은 이해관계와 잘못된 관행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모든 거래가 투명하게 이뤄져야 하고, 투기이익은 철저히 환수하며, 시장이 투기적 세력에 좌우되지 않고 세금 전가가 일어나지 않도록 공공부문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부동산정책 3원칙을 천명했다. 지난 17일 기존 부동산정책 전면 재검토 및 8월말까지 종합대책 강구라는 정부 발표 이후 당정 일각에서 중구난방식의 대책이 쏟아지자 정책 방향을 분명히 함으로써 혼란을 줄이겠다는 의도로 이해된다. 노 대통령이 선언한 투명성 확보, 투기이익 환수, 공공부문 역할 확대는 정책의 일관성이나 당위론 측면에서 보면 시비 걸 여지가 없다. 투기의 온상이 되고 있는 부동산 가격의 이중성을 조속히 해소하고, 부동산 투기가 근절될 때까지 투기세력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불로소득을 추징해야 한다. 또 공공부문의 역할 확대를 통해 서민주택 공급을 늘리는 것이 장기적으로 집값을 안정시키는 최선의 방책이다. 그럼에도 ‘노(盧) 3원칙’에는 시장 메커니즘 회복이라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빠졌다. 누차 지적됐듯이 올 들어 판교발 강풍이 위세를 떨쳤던 것도 정부가 시장의 수급논리를 무시한 채 규제 일변도로 억누르는 정책만 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서울 강남과 분당을 중심으로 중대형 평수 폭등이라는 반작용을 낳았던 것이다. 참여정부의 부동산정책이 먹혀들지 않은 것은 우리 사회의 뿌리깊은 이해관계나 잘못된 관행 탓이 아니다. 시장의 흐름과 어긋나는 정책을 고집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노 대통령의 가이드라인이 정책 선택의 폭을 좁히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이번에 마련하려는 부동산 종합대책이 다음 정권에서도 지속가능하려면 시장의 요구에 순응하는 것이어야 한다.
  • 보유세 과표 대폭 올린다

    보유세 과표 대폭 올린다

    정부가 보유세를 강화하는 방안의 부동산 세제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시중 부동자금의 부동산시장 유입을 막기 위해 대출총량제의 도입과 부분적인 분양원가 공개, 양도세율 차별화, 판교신도시 10% 공급확대 등 ‘공급 확대, 투기수요 억제’를 뼈대로 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19일 재정경제부 등에 따르면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이번주부터 당정공동기획단을 구성, 그동안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다. 보유세(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늘리기 위해 실효세율(보유세/부동산가격)을 올해 0.15%에서 2013년 0.5%로 높이기로 한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를 위해 과세표준(세금을 매기는 금액) 적용비율인 50%를 점차 올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과표는 아파트의 경우 국세청 기준시가, 단독주택이나 토지는 건설교통부 공시가격이 기준이다. 종부세 부과기준을 낮추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올해 처음 도입된 종부세는 주택 9억원, 나대지 6억원 이상인 경우가 대상이지만 지난해 입법 당시 재정경제부의 안은 주택 과세 기준이 6억원이었다. 재경부 관계자는 “종부세는 지난 6월1일 기준으로 부과되기 때문에 이를 고칠 경우 실제로는 내년에나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유세를 전년대비 150% 이상을 넘지 못하도록 한 상한제도 역시 검토대상이다. 양도소득세는 세율을 단순화하되 양도차익이 많을 때는 높은 세율을 적용하는 방안이 검토중이다. 집값 상승의 원인을 제공했던 중대형 평수의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여당은 판교 신도시에 중대형 공급물량을 10% 정도 늘리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판교신도시 아파트 건설 가구수가 2만 6804가구인 점을 고려하면 2600여 가구가 늘어나게 된다. 정부는 또 411조원으로 추산되는 부동자금의 부동산시장 유입을 막기 위해 22일 금융시장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의 하향 조정, 금융기관의 주택담보대출실적을 한국은행의 정책자금(연 금리 2%) 대출과 연계하는 대출총량제 도입 등도 논의될 전망이다. 현재 시행중인 기준시가 상향 조정을 통한 양도세 강화, 부동산특별점검팀을 통한 세무조사 등은 계속 진행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관련기사 17면
  • 부동산정책 백지상태 재검토…당정 “대책 마련”

    부동산정책 백지상태 재검토…당정 “대책 마련”

    참여정부가 추진해온 5·4 부동산 대책과 10·29 부동산 대책이 백지 상태에서 전면 재검토된다.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는 판교의 25.7평 초과 규모의 택지공급 절차를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부동산 대책 기획단을 구성해 오는 8월말까지 근본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이해찬 국무총리와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과 원혜영 열린우리당 정책위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동산정책 간담회를 갖고 “최근의 부동산 시장은 불안감을 확산시키고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정문수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전했다. 노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최근의 부동산 시장 불안이 서민 주거 안정을 해치고 과도한 자원이 비생산적 부문에 흘러가면서 경제에 거품을 야기하고 심각한 경제적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데 우려를 표시하고 부동산 정책의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회의에서는 특히 주택공급을 안정적으로 확대해 서민의 주거안정을 기하기 위해 토지개발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공공주도의 서민주택공급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해 주목된다. 정문수 보좌관은 “현재의 부동산 정책위기를 보다 근본적인 개혁과 변화의 계기로 삼기 위해 부동산 관련 제도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해 종합적인 대응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면서 “기존 도시에 주거와 교통·교육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당정은 이르면 18일 부동산대책 공동기획단을 구성해 8월말까지 대책을 마련한 뒤 여야 합의와 국민적 토론을 거쳐 확정하기로 했다. 정문수 보좌관은 “국민적 합의를 통해 근본적인 대안이 마련될 때까지 당장 시행할 수 있는 단기적 수단은 차질 없이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판교 신도시는 구체적인 대안이 마련될 때까지 25.7평 초과규모의 택지공급 절차를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보유세 관련일정 당길수도”

    정문수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17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부동산정책 간담회 결과를 설명하면서 부동산 제도를 ‘백지상태에서 재검토’라고 밝혔다가 ‘전반적 재검토’로 수정했다.10·29 부동산대책과 5·4 부동산 대책이 모두 백지화된다는 것으로 오해될 수 있기 때문이다. ▶‘판교 신도시 25.7평 초과 택지공급 보류’는 대형 아파트를 더 늘린다는 뜻인가. -자세한 것은 앞으로 당정 실무 대책단을 통해 대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오늘은 구체적 대안까지 (논의가) 가지 않고, 현 상황에서 보류할 수 있는 모든 대안을 다 검토키로 결정했다. ▶‘부동산 정책 백지상태 재검토’는 10·29, 5·4 대책을 포함하는 것인가. -그렇다. ▶대통령이 언급한 게 있나. -오늘 발표한 내용은 대통령을 포함한 모든 참석자들이 공유한 인식이다. ▶부동산 대책 재검토는 결국 ‘정책 실패’를 인정하는 것인가. -정책의 실패라고는 보지 않지만 현재 시장이 불안한 것은 지금까지 정부 정책이 기대효과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실패라기보다 정부가 지금까지 추진한 부동산 정책이 미흡하고 제대로 효과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 ▶투기심리 억제를 위한 세제보완을 거론했는데 5·4 대책에 포함된 보유세 관련 일정을 앞당길 수도 있나. -앞당기는 것도 가능한 대안이다. 더 빨리 하거나, 더 늦게 하거나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 ▶전반적으로 재검토한 논의결과는 언제쯤 윤곽이 나오나. -8월말까지는 모든 정책대안들에 대한 협의와 합의를 통해 확정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가졌다. 그때까지는 정책을 확정하는 것이고 국회의 입법과정을 거쳐야 한다. ▶부동산 수요와 공급의 방향은. -수요억제와 공급확대는 같이 가야 한다. 현재는 실수요보다 기대수요, 투자수요가 많다.467조원의 단기 부동자금이 투자처를 못 찾아 그렇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투자수요에 대한 공급만으로 (부동자금의 수요를) 메울 수 없다. 다른 데로 돌리는 게 좋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부동산정책 전면 재검토] ‘강남 불패’ 못 깨트려 특단대책 필요 인정

    청와대와 정부·여당이 전국에 ‘투기 광풍’이 불고 있는 부동산 시장과 집값 폭등 현상을 심각한 상황이라고 인식하기 시작했다. 출범 초부터 “집값만은 꼭 잡겠다.”면서 집값 안정과 투기 근절을 최대의 핵심 과제로 내놓은 참여정부로서는 엄청난 정책적 위기를 맞이했다는 점을 공식화한 셈이다. 정문수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17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주재한 부동산정책 간담회가 끝난 뒤 “현재의 부동산 정책수단은 투기 심리를 적절히 제어하기에 미흡할 뿐 아니라 최근에는 신뢰성마저 상실할 위기에 있어 정책 목표와 함께 효과에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최근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으면서 범여권 차원에서 민심 수습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절감한 셈이다. 지난해의 10·29 대책은 1가구 1주택 양도세 부과, 종합부동산세 조기시행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고,5·4대책은 부동산 관련 세금으로 투기를 막겠다는 대책이다.노 대통령은 2003년 말 강남 집값을 잡겠다면서 “강남 불패(不敗)라는 말까지 있으나 (강남 집값을 잡는 것에 관한 한)대통령도 불패가 될 것”이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현 상황은 ‘강남 불패’를 깨뜨리는 데 실패했고, 정부가 시장을 이기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는 것이다.정문수 보좌관은 “정책의 실패라고 보지는 않지만 현재의 시장이 불안한 점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의 정책이 충분히 원래 기대효과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집값이 급등하면서 청와대와 건설교통부가 신도시 건설을 놓고 불협화음을 보이면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노 대통령 주재 회의 분위기는 이해찬 국무총리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부동산 가격 동요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실상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고개를 숙인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은 듯하다. 당정 협의를 거쳐 내놓을 정책 내용이 주목되는 가운데 회의에서는 주거 안정을 위해 ‘토지의 공공성’을 강화하기로 해 주목된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서울광장] 이보다 더 무기력한 여당이 있었나/김경홍 논설위원

    [서울광장] 이보다 더 무기력한 여당이 있었나/김경홍 논설위원

    박물관에 보내야 되겠다던 국가보안법을 폐지 했는가. 그토록 분배를 내세우더니 서민들의 삶이 나아졌는가. 집값 잡겠다고 나서더니 어떤 결과를 얻었는가. 실업자는 줄어들었는가. 참여정부가 출범한 지 2년 4개월이 지났다. 임기 5년의 반이 지난 셈이다. 마지막 1년을 대선정국으로 보내고, 적지 않을 레임덕 현상까지 감안한다면 실속있는 임기는 불과 1년반 정도에 불과하다. 그래서 단임제 대통령과 여당은 정권 초반에 국정과제나 개혁조치들을 국민들의 지지에 힘입어, 때로는 밀어붙여서라도 관철시켜야 하는 것이다. 선거로 탄생한 정권이라면 당연히 초반에는 국민 다수의 지지를 받게 마련이다. 그런데 참여정부는 출발부터 기우뚱거리더니 아직까지도 이렇다 할 실적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시작이 나빴던 것도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등장은 낡은 정치가 사라지고, 사회의 다양성이 존중되고, 양극화가 해소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다. 그러나 그 기대는 그리 오래가지 못한 것 같다. 정권의 힘은 국민의 지지를 바탕으로 청와대와 정부, 여당이 합심해 국정과 민생을 챙기는 데서 나온다. 개인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여권의 힘은 팀워크에서 나온다. 그런데 참여정부 2년반 동안 청와대와 정부는 그 자리에 있었다손 치더라도 여당은 도대체 무얼 했는지 알 수가 없을 정도다. 당시 민주당의 후보로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국민들은 정권을 재창출한 여당이 개혁정치에 앞장서 주기를 바랐다. 그런데 집권세력은 새 집을 짓겠다며 민주당을 버리고 열린우리당을 창당했다. 그렇다면 열린우리당은 새정치와 개혁정치에 앞장섰어야 했다. 열린우리당 출범 당시는 수가 모자랐다는 변명이 통할 것이다. 그래서 지난해 탄핵정국의 역풍 속에 국민들은 열린우리당에 원내 과반수라는 힘도 실어줬다. 그리고 또 1년2개월이 지났지만 집권여당의 존재는 한없이 왜소하기만 하다. 과반을 1년도 버티지 못한 것은 물론, 과반을 가지고서도 개혁다운 개혁조치 하나 이뤄내지 못했다. 열린우리당에 한번 물어보자. 박물관에 보내야 되겠다던 국가보안법을 폐지했는가. 그토록 분배를 내세우더니 서민들의 삶이 나아졌는가. 집값 잡겠다고 나서더니 어떤 결과를 얻었는가. 실업자는 줄어들었는가. 북핵위기는 벗어나고 남북관계는 발전하고 있는가. 보통사람들이 보기에도 실적이라고 자신있게 내세울 것이 없다. 열린우리당은 국정혼란과 정책실패를 청와대와 정부 탓으로 돌리는 모양이다. 그래서 4·30 재·보선에서 완패한 이유로 때로는 당정분리나, 당정협조 체제가 잘 안돼서라는 지적도 나왔다고 한다. 잘못 생각해도 한참 잘못 생각한 것이다. 이해찬 국무총리와 정동영, 김근태 장관 등 실세장관들이 열린우리당에서 갔고, 문희상 당의장은 청와대에서 왔다. 당내에는 대통령의 직계라고 불리는 정치세력도 있다. 한 배를 탔는데 더이상 당·정·청 협조체제가 뭐가 필요한가. 그런데도 최근에는 총리가 대통령의 측근들을 공격하고, 당에서는 총리를 공격하고, 당내에서는 개혁파와 실용파가 서로 헐뜯는 사태가 빚어졌다. 콩가루 집안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아직도 열린우리당에서는 개혁이니 실용이니, 성장이니 분배니 하는 말만 앞세우는 논쟁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말이 개혁파고 실용파지, 개혁도 못하는 개혁파가 있을 수 없고, 실용도 못 챙기는 실용파는 이미 실용파가 아니다. 그 사이 분배도 놓치고 성장도 놓쳤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걱정이다. 열린우리당은 지금껏 보아온 여당 가운데 아마도 가장 무기력한 여당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이제 집권여당이라고 내세울 시간도 물리적으로 얼마 남지 않았다. 지금처럼 계속 간다면 차라리 총재단일지도체제로 가든지, 아니면 색깔에 맞춰 ‘헤쳐모여’하는 것이 민생을 덜 피곤하게 하는 일일 것이다. 김경홍 논설위원 honk@seoul.co.kr
  • 지방 이전 공공기관 ‘기능별 짝짓기’ 윤곽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건설교통부는 13일 오후 열린 비공개 당정협의에서 주요 공공기관 62개를 ‘산업특화 기능군’ 11개와 ‘유관기능군’ 10개로 분류한 ‘예시자료’를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최대 공공기관인 한국전력은 한전기공·한국전력거래소와 함께 전력산업 기능군으로, 한국주택공사는 주택관리공단·한국시설안전기술공단과 함께 주택건설 기능군으로 각각 분류돼 지방으로 함께 이전된다. 또 ▲한국토지공사·대한지적공사·한국감정원은 토지관리 기능군 ▲한국도로공사·한국건설관리공사·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은 국토교통 기능군 ▲한국가스공사·한국가스안전공사·국립방재연구소는 에너지·안전 기능군으로 묶였다. 이밖에 ▲한국자산관리공사·한국주택금융공사·증권예탁결제원은 금융산업 기능군 ▲한국석유공사·에너지관리공단·에너지경제연구원은 에너지관리 기능군 ▲한국정보보호진흥원·한국전산원·정통부 지식정보센터가 정보기술(IT)진흥 기능군 ▲ 한국교육개발원·한국교육과정평가원·중앙공무원교육원은 인력개발 기능군 등으로 각각 분류됐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與 “당정청 협력 강화”

    여권 지도부는 당정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향후 정책조율 과정에서 청와대 정책실장의 역할을 대폭 강화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찬 국무총리와 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장,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 등 여권 핵심인사 9명은 10일 저녁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비공식 회동을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당·정·청 역할을 둘러싸고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열린 이날 회동에서는 당정관계 설정과 여권내 갈등수습 방안이 집중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이 강조하고 있는 당정분리와 분권형 국정운영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당정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간다는 원칙을 재확인하고 당·정·청간 정책조율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이 당정간 정책협의 과정에 적극 참여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동에는 청와대에서 문재인 민정수석과 이강철 시민사회수석이, 정부측에서 정동영 통일부장관과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 정동채 문화관광장관이 참석했고 여당에서 정세균 원내대표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영세 자영업자 세부담 줄인다

    내년에 영세 자영업자들의 부가가치세 부담이 12만∼24만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당정이 이·미용업 자격증제 도입을 철회하면서 합의한 자영업자 대책의 일환이다. 재정경제부는 이를 위해 하반기 중 연간 매출액 4800만원 미만의 간이과세자에 대한 부가가치 실태조사를 벌여 부가가치율을 재조정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부가가치율 조정은 2000년 이후 6년만이다. 현재 간이과세자들에 대한 부가가치세는 매출액에 업종별 부가가치율을 적용, 연간 부가가치를 결정한 뒤 여기에 부가가치세율 10%를 곱해서 산정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자영업자를 도와주자는 취지인 만큼 부가가치세를 내리는 쪽으로 부가가치율을 조정하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업종별로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업종별 부가가치율은 ▲음식·숙박·운수업 40% ▲농업·임업·어업·건설업·부동산임대업·기타 서비스업 30% ▲전기가스·제조·소매업 20% 등이다. 부가가치율 40%는 연간 매출액이 1000만원일 경우 총 비용을 뺀 연간 순수익 등의 부가가치가 400만원이라는 뜻이다. 음식·숙박·운수업의 경우 2000년 부가가치율이 20%였으나 간이과세를 줄인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매년 5%포인트씩 올랐다. 재경부는 부가가치율의 인하 폭은 실태조사를 거쳐야 알 수 있다고 말했으나 그간의 증가폭을 감안하면 5%포인트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재 간이과세 대상자 165만명 가운데 부가가치세 면제 대상인 매출액 2400만원 미만의 자영업자는 60∼70%인 11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따라서 50만∼60만명은 부가가치세 부담을 덜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매출액 2400만원인 음식업체의 경우 현재 부가가치율 40%를 적용하면 부가가치는 960만원이고 납부할 부가가치세는 10%인 96만원이 된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다음은 李총리?

    열린우리당 염동연 상임중앙위원이 사퇴하면서 여권내 갈등이 이해찬 총리의 거취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대통령 측근과 사조직의 발호를 경고한 데 대해 “경거망동하지 말라.”고 되받아친 염 의원이 상임중앙위원직을 던지자 정국 수습 방안의 하나로 이 총리 교체설이 부상한 것이다. 그러나 이 총리는 이같은 여권내 갈등과 자신의 거취는 별개 사안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로서 국정난맥상을 정리하는 차원의 퇴진은 받아들일 수 있으나 여권내 갈등의 책임을 지는 성격의 퇴진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총리는 9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국정난맥의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퇴할 용의가 없느냐.’는 한나라당 안경률 의원 질의에 “국민에게 폐를 끼친 점을 총리로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이면서도 “그러나 온 나라를 난맥으로 만든 사안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그럼 아무도 책임질 사람이 없다는 말이냐.”고 안 의원이 공세수위를 높이자 “총리직에 연연하지 않는다. 하지만 정부가 어려움에 처해 있거나 잘못 운영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측근은 최근 ‘당정협의가 원활하지 않다.’는 열린우리당 내 지적에 대해 “총리가 참석하는 고위당정회의는 충실히 진행돼 왔다.”며 “다만 각 부처와 국회 소관 상임위원간 당정협의는 다소 미흡했던 만큼 이를 강화하겠다는 것이 총리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 총리의 이같은 자세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완연하게 내비쳐진다. 한나라당 황진하 의원이 지난달 자신의 방미결과를 들어 “북한은 핵개발 의지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라고 전하자 “미국 가서 비핵화 추진 노력을 하는 것은 높이 평가하지만, 국회에서 질문하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도움이 안 된다.”라고 치받았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안양 2010년 하수대란 우려

    정부의 국민임대주택 건설로 오는 2010년 경기도 안양권 4개시의 생활하수를 처리하는 안양하수처리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하수처리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신중대 안양시장은 8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도시기반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채 안양천 수계 곳곳에 대규모 아파트단지 건설을 추진, 심각한 하수처리문제를 야기하게 됐다.”며 “사태를 방관할 경우 이미 226억원을 들여 복원시킨 안양천이 또다시 심각하게 오염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양시에 따르면 정부의 국민임대주택건설계획에 따라 오는 2011년까지 안양천 수계에는 안양 관양지구(3580가구), 군포 당정2지구(3000가구), 의왕시 청계지구(2125가구)·포일2지구(3100가구)·오전지구(3800가구), 광명시 광명역세권(7107가구) 등 4개시 6개 지구에 모두 2만 2712가구분의 아파트가 건설된다. 이중 자체 하수처리계획이 있는 곳은 군포 당정2지구뿐이다. 이로 인해 오는 2010년에는 안양하수처리장 이용인구가 현재보다 17만명이 늘어난 117만 5000명에 이르고 하수발생량 역시 하루 53만 5000t으로 현재보다 10만t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더구나 오는 2008년부터 방류수 수질기준이 현재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 20에서 10으로 대폭 강화되기 때문에 처리용량은 하루 60만t에서 53만 5000t으로 떨어져 하수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방류하는 사태가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 신 시장은 “정부가 하수처리용량에 대한 검토 없이 안양천 수계 곳곳에 대단위 아파트단지 건설계획을 수립해 안양천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했다.”며 “정부가 뚜렷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향후 의왕, 군포는 물론 광명역세권개발에 따른 하수처리도 거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안양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대형할인점 ‘밤 전쟁’ 뜨겁다

    대형할인점 ‘밤 전쟁’ 뜨겁다

    정부의 영업시간 규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할인점의 24시간 영업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밤의 매출이 낮 매출의 10% 수준에 달하는 등 매출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어 향후 업체간 점포 신설에 따른 경쟁과 함께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할인점,“밤 장사 짭짤해요” 롯데마트는 최근 개점한 서울 구로점을 24시간 전일 영업점으로 운영하고 있다.24시간 운영되는 인근 홈플러스 영등포점, 금천점과의 경쟁 때문이다. 롯데마트측은 “야간 매출이 주간 매출의 10% 수준에 달하는 등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면서 “구로점은 롯데의 전일 운영 첫 점포인데 만약 다른 지역에도 고객들의 요청이 있다면 얼마든지 24시간 영업을 검토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현재 33개 점포 중 30개를 24시간 가동 중이다. 특히 자정이후 신선·조리식품 등에 대한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데 역점을 둔다. 관계자는 “점포당 매출의 경우 홈플러스가 1200억원으로 업계 1위인 이마트의 1000억여원을 앞선다.”면서 “야간 영업의 경우 주간 매출의 10% 수준을 내는 등 이윤이 크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전국 71개점 중 4개점만 24시간 운영된다. 월마트도 24시간 전일 영업에 대해 ‘여건만 되면 언제든지 한다.’는 원칙이다. 관계자는 “밤 장사의 경우 최소인력으로 운영돼 마진도 크고 새 고객을 유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금까지 서울 중심의 출점이 올해 하반기부터 신도시가 개발되는 수도권 남부로 확대되면서 업체간 경쟁과 함께 24시간 영업 행태는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이마트는 올해 하반기부터 오는 2007년까지 수도권 남부에만 7개 점포를 출점할 계획이며, 롯데마트도 9월 안산점 등 2008년까지 남부지역에 6∼7개 점포를 추가한다. 홈플러스도 하반기 안산 2호점인 선부점을 오픈한다. ●영업시간 규제…실효는(?) 홈플러스측은 “지난 2003년 6월부터 24시간 영업을 시작해 밤 장사 노하우를 축적했다.”면서 “24시간 영업에 앞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고 70% 이상이 야간 영업을 반긴 만큼 소비자에게 선택의 권리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이달 말 영업시간 규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당정협의를 갖는다. 열린우리당 이상민 제3정조위 부위원장은 “독일·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영세 중소상인을 위해 거대 자본인 대형 할인점의 영업시간을 규제한다.”면서 “선진국의 경우 대형 할인마트가 빠르면 밤 9시까지 문을 닫도록 규제하는 데 우리나라도 영업 시간 규제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에서 일단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이를 적극 논의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상공인들이 자기 지역에 할인점 입점을 반대하는 것은 대형 할인점의 편리성 등 브랜드 파워 때문이지 밤 장사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게 아니다.”면서 “입점되는 것 자체가 중소 상인들에겐 이미 충격인데 시간만 규제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벤처재벌’ 나온다

    앞으로 여러 벤처기업을 자회사로 두고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는 ‘벤처재벌’이 나온다. 벤처투자전문가들이 주식회사가 아닌 유한회사를 설립해 펀드(투자조합)를 조성, 벤처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미국식 벤처투자시스템’이 도입된다. 모든 대학이나 정부출연연구소는 주식회사 형태의 자회사 설립이 허용돼, 황우석 교수를 최고경영자(CEO)로 하는 벤처기업이 탄생할 수도 있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8일 당정협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벤처활성화 보완대책’을 마련, 하반기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지난해 말 발표한 벤처활성화 대책은 창업에서 성장까지의 자금·세제 지원과 코스닥 상장기준 완화 등을 담았다면, 이번에는 창업 초기의 자금지원과 부실기업 정리 등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대책에 따르면 앞으로 창업투자회사나 유한회사 등은 창업 7년 미만의 벤처기업에 경영지배의 목적으로 지분을 50% 이상 취득할 수 있게 된다. 지금은 벤처기업의 경영권을 보호한다는 명분 아래 50% 미만의 지분만 취득할 수 있으며 인수·합병(M&A) 등 예외적인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주회사와 같은 벤처재벌이 등장, 투자기업이 부실해질 때 경영진 교체나 M&A 등이 한결 수월해지게 됐다. 벤처캐피털 분야에서 5년 이상 근무한 벤처투자전문가 1인 이상이 유한회사를 설립, 펀드형식으로 벤처기업에 투자할 때에는 정부가 출연한 ‘중소기업 모태펀드’도 참여하기로 했다. 이같은 미국식 벤처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은 창투사가 직접 투자한 벤처기업이 부실해지면 산하 창투조합을 통해 자금을 지원토록 강요하는 창투사 내부의 폐단을 바로잡기 위한 조치다.‘모태펀드’가 창업 3년 미만의 기업에 투자하는 ‘벤처조합’에 대한 출자비율도 현행 30%에서 최고 50%까지로 늘어난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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