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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주·김포·양주옥정 지구 택지 조성 원가 공개될 듯

    당정이 지난 6일 토지공사와 주택공사를 상대로 공공택지의 조성원가를 항목별로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하면서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조성원가 공개 항목, 범위, 방법 등을 검토 중이며 내년 상반기 중 택지개발촉진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공공기관이 공공사업을 위해 조성한 땅값을 공개하는 것은 민간분양 단계에서다. 신도시의 경우 택지개발까지 지구지정, 개발·실시계획, 택지 조성·공급, 아파트 분양, 입주, 택지지구 완공 등 8∼10년이 걸리는데 중간단계인 택지공급 단계에서 원가를 공개한다는 것이다.내년 택지공급이 예정된 파주, 김포, 양주옥정 등 신도시가 모두 여기에 해당될 전망이다. 원가 공개는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범위와 비슷하게 조성비, 용지매입비, 관리비, 판매비, 이주대책비, 감리비 등 6∼7개 항목의 추정가를 공개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하지만 이 경우도 추정가의 적정성을 가리는 시비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 토공측은 “전면 공개든 일부 공개든 정부 방침을 따르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사업지구별로 원가를 공개할 경우 낙후지역 개발사업, 임대주택건설사업 등 정책사업이 곤란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토공 관계자는 “사업지구별로 이익을 따질 경우 우리도 돈 안 되는 사업에 선뜻 나서기 어렵다.”면서 “가뜩이나 지역이기주의가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특정지역에서 얻은 수익으로 적자를 보전한다면 해당지역의 반발이 불을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공공임대 비율 2020년 15%로

    공공임대 비율 2020년 15%로

    국토개발계획 목표에 ‘복지’와 ‘통일기반 구축’ 개념이 포함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장기 국토개발 방향 수립에 2.5% 수준(2004년)에 그치고 있는 장기 공공임대주택 비율을 2020년까지 15%로 높이기로 했다. 또 백령도∼파주∼철원∼고성을 잇는 평화도시 건설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국토개발계획 목표에 ‘복지’와 ‘통일기반 구축’ 개념이 포함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장기 국토개발 방향 수립에 2.5% 수준(2004년)에 그치고 있는 장기 공공임대주택 비율을 2020년까지 15%로 높이기로 했다. 또 백령도∼파주∼철원∼고성을 잇는 평화도시 건설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7일 이같은 내용의 제4차 국토종합계획 수정안(2005∼2020)을 마련, 당정협의를 마쳤다. 이 계획은 연내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큰 틀은 국토 공간구조를 동·서·남해안을 따라 역파이(π)축으로 개발하는 동시에 내륙을 7대 광역권과 제주도 거점의 다핵구조(7+1)로 개편하는 것으로 돼 있다. ●균형 발전과 복지 향상 동시 추구 대외적으로 동·서·남해안을 따라 환태평양과 유라시아로 뻗는 개방형(π)이 미래 발전 축이다. 안으로는 수도권, 강원권, 충청권, 전북권, 광주권, 대구권, 부산권에 제주도를 더한 ‘7+1경제권역’을 기본으로 한다. 행정도시 건설, 공공기관 지방이전, 기업도시 등과 연계한 균형발전을 꾀하기 위해서다. 수정안에는 국토계획 목표에 ‘복지’개념이 포함됐다. 주택부문의 경우 집값 안정을 위해 주택보급률을 101.2%(2003년 기준)에서 120%로 높이고,80%에 이르는 아파트 공급비중을 하향 조정해 다양한 주택형태를 유도하기로 했다. 주택 수는 인구 1000명당 270가구(2003년 기준)에서 370가구로,1인당 주거면적은 2000년 20.2㎡에서 35㎡로 각각 확대된다. 사회적 약자가 장애없이 도시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무장벽 도시를 건설하는 방안도 추가됐다. 남북 접경지역 평화벨트 조성을 위한 단계적 추진방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개성공단, 나진·선봉지구 등에 경제특구를 개발하고, 남북철도·도로·항만 등 한반도 통합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재원부담이 문제 국토를 다핵 구조로 개발하기 위해 어디서나 30분 안에 오갈 수 있는 네트워크형 인프라가 구축된다. 고속도로, 고속철도, 국제공항과 항만 및 정보통신망이 기반이다. 국토를 유무선 정보통신 네트워크와 연결해 시간·공간 제약이 없는 ‘유비쿼터스 국토’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호남고속철도를 건설하는 동시에 수도권 서부와 광양을 연결하는 서남선 철길을 새로 놓을 방침이다. 인천∼수원∼광양으로 이어지는 철도가 건설되면 경부선·호남선에 집중된 물류량이 분산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해안고속도로를 해주∼신의주∼중국 다롄∼상하이∼홍콩으로 연결하는 환황해 고속도로망을 추진하고 한반도종단철도(TKR)및 대륙철도(TCR,TSR,TMR)와 연계하는 방안도 들어있다. 수정안은 한반도의 미래 모습을 읽을 수 있는 청사진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그러나 세부 실천 계획은 시·도별 개발계획 등을 마련한 뒤 세우도록 했다. 구체적인 달성 목표 등도 아직 마련되지 않았고 별도의 실천 청사진을 마련해야 한다. 재원 확보도 관건이다. 제시된 주거복지정책이나 엄청난 사회간접자본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재원을 투입해야 한다. 최병수 국토정책팀장은 “수정안은 그동안 각 부처에서 논의된 장기과제를 얼개로 엮어 종합계획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재정계획과 구체적인 로드맵은 사업별로 짜여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제주도 ‘주민소환제’ 도입

    내년 7월1일부터 출범하는 제주특별자치도에 도지사를 탄핵할 수 있는 `주민소환제´가 도입된다. 또 부지사나 지방공기업 사장을 임명할 때는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행정자치부는 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주특별자치도의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대해 오는 14일까지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오영교 행자부장관과 열린우리당 원혜영 정책위 의장 등은 이날 당정회의를 갖고 특별법안을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외교·국방이외 국가사무 단계적 이양 법안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지사에게 특별자치도와 관련한 법안제출권을 부여한다. 법안이 제출되면 해당 중앙 부처는 2개월 이내에 타당성을 검토해 법률에 반영하거나 의견을 제출해야 한다. 또 외교와 국방을 제외한 모든 국가 사무를 단계적으로 특별자치도에 이양한다. 행정체계는 도(道)단일 광역자치체제로 개편된다. 따라서 현재 있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북제주군, 남제주군은 폐지된다. 대신 특별자치도 밑에는 자치단체가 아닌 행정시를 두며, 도지사는 행정시장과 부시장을 임명한다. 기초의회도 없어진다. 아울러 제주도의회는 확대 개편되고 자율성도 강화된다. 현재 19명인 제주도의회는 교육의원 4명을 포함해 모두 39명으로 늘어난다.●주민 20~30% 서명으로 소환투표 청구 자치조직에 대한 자율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행정기구 설치에 대한 기준도 조례로 정하도록 했다. 다른 자치단체는 대통령령이 정한 기준을 따라야 한다. 또 다른 자치단체와는 달리 대규모 투자사업에 대해 주민투표도 할 수 있다. 처음으로 ‘주민소환제’가 도입됨에 따라 도지사와 교육감, 도의원 등에 대해 19세 이상 주민 20∼30%가 서명으로 주민소환투표를 청구할 수 있다. 주민총수의 3분의1 이상이 투표하고 유효투표의 과반수 이상이 찬성하면 소환이 확정된다. 이와 함께 초·중등과정 외국교육기관의 설립이 허용되고, 외국 법인의 의료기관도 설립할 수 있다. 한편 제주도내 24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주특별자치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공동대책위’는 이날 제주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특별법상의 교육·의료 산업화 등 독소 조항의 철회 또는 보완을 요구했다. 공대위는 “주민소환제는 발의 요건을 너무 엄격하게 규제해 제도는 있으나 사실상 기능을 할 수 없으며, 영리법인의 의료기관 설립을 허용한 것은 도민의 의료비 부담이 커지고 의료 이용의 양극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반발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발전소주변 지원금 내년 1310억

    내년에 발전소 주변지역에 대한 정부의 지원규모는 올해보다 2.7배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7일 국회에서 당정 협의회를 갖고 발전소 주변지역의 지원 기준을 설비용량에서 발전량으로 바꾸기로 한 데 따른 세부 방안을 논의했다. 당정 협의회에서 정부는 시간당 ㎾에 0.4∼0.5원씩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당정 협의 결과 0.5원 지원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지역주민들은 시간당 ㎾에 2∼4원을 요구, 다소 논란이 예상된다. 이 방안이 확정되면 발전소 주변지역에 지원하는 내년 예산은 당초 535억원에서 1310억원으로 대폭 늘어난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공공택지 조성원가 공개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6일 공공택지의 조성 원가를 항목별로 공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정장선 제4정조 위원장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최근 건설교통부와 협의를 거쳐 택지개발사업과 공기업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토지 원가 공개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어 “토지공사와 주택공사를 상대로 토지원가 공개를 추진키로 하고 추후 SH공사 등 각 지자체별로 택지개발을 담당하는 공공기관에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법원이 나흘전 “토지원가를 공개하라.”고 첫 판결을 내리는 등 토지원가 공개에 대한 사회적인 요구가 거세지는 상황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토지 원가가 공개될 경우 부동산 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토지비용 미공개를 이유로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에 반대해 온 건설업체들의 논리도 무력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법원의 ‘토지원가 공개’ 판결에 맞서 토공이 항소를 준비하는 등 강력히 반발해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당정은 토지원가 공개를 위해 연내 당정협의를 거쳐 택지개발촉진법 시행규칙을 개정할 방침이다. 또 용지 매입비와 조성비, 인건비, 이주대책비, 판매비, 기반시설비 등 토지원가를 구성하는 항목별로 예정가 또는 예시가를 산정해 공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토지 예정원가 공개란 건설업체 등에 미리 택지를 분양하는 현실을 감안해 최종 원가의 예상가를 산정해 공개하는 방식을 말한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대기업 첨단 업종들 수도권공장 신·증설 허용

    대기업 첨단 업종들 수도권공장 신·증설 허용

    액정표시장치(LCD) 등 8개 첨단업종에 대해 국내 대기업의 수도권 공장 신·증설이 허용된다. 대기업의 수도권 공장 설립 규제가 풀리는 것은 지난 1994년 이후 10여년 만에 처음이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4일 국회에서 이해찬 총리 주재로 고위당정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김한길 당 수도권발전특위 위원장은 “수도권 입지의 불가피성과 시급성을 감안해 대기업들의 공장 신설 요구를 수용키로 했다.”면서 “공장 신설 허용에 따른 난개발을 막기 위해 내년 말까지 수도권정비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성장관리지역내 산업단지로 제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정부에 공장 신설 허가를 신청한 기업은 LG화학,LG전자,LG이노텍,LG마이크론, 대덕전자 등 5곳이다. 이 가운데 LG그룹 4개 계열사는 기존 LG필립스LCD 공장이 있는 경기도 파주에 공장을 신설, 총 130만∼150만평 규모의 대규모 산업단지(LCD 클러스터)를 조성할 수 있게 됐다. 이를 위해 산자부는 이달 말까지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산집법) 시행령을 개정할 방침이다. 지금은 수도권 집중 완화와 국토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반도체와 자동차 등 14개 업종에 한해 증설만 가능할 뿐, 신설은 규제하고 있다. 허범도 산자부 차관보는 “이들 5개 기업 이외에 대기업의 추가 요청이 있으면 사안별로 허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면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집적화가 필요한지, 수도권의 인구유입 효과가 어떤지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교통부도 대기업의 수도권 공장 신·증설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LG그룹 계열사 4곳은 오는 2008년쯤 공장 운영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투자 물꼬 튼 수도권 공장 신·증설 허용

    정부와 여당이 어제 액정표시장치(LCD)등 8개 첨단업종의 수도권내 공장 신·증설을 허용키로 한 것은 뒤늦었지만 잘한 일이다. 지난 1994년 수도권 공장총량제가 시행된 이후 꽁꽁 묶여있었던 수도권내 공장 신·증설을 10년만에 처음 허용한 배경은 더 이상 투자를 막다가는 산업경쟁력이 위협받는다는 판단에서였다고 한다. 즉 우리나라가 세계 1위를 차지한 LCD분야에서 2,3위 외국 기업들이 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조치로 일단 LG그룹은 1조 8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는 아직까지 부진한 투자의 물꼬를 트면서 경기회복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다. 당정은 앞으로도 국가균형발전의 틀과 수도권의 공장 억제 방침을 고수하지만 시급한 투자수요는 건별로 판단해 허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옳은 정책방향이다. 그러나 우리는 투자정책 결정의 경우 우선순위에 융통성이 있어야 하며 결정과정은 더욱 신속해야 한다고 본다.LCD공장의 신·증설 허용을 머뭇거리고 있는 사이 세계 2,3위기업의 추격에 쫓기게 됐다는 사실은 이런 필요성을 말해 준다. 반년이상 시간을 끌어 투자심리 전반을 위축시키는 부작용만 빚지 않았는가. 당초 LG는 3조 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었으나 정부가 인가를 해주지 않자 절반으로 규모를 줄였다고 한다. 거리에 실업자가 넘쳐나고 생활고로 목숨을 끊는 사람이 줄을 잇는데 정부와 여당이 투자의 발목을 잡은 것은 한심한 일이다. 삼성전자의 수원공장 증설 등 다른 현안에 대한 결정도 되도록 빨리 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존 산업의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방향에서 수도권공장 신·증설을 허용한 것처럼 지방균형발전도 지역 특성에 맞게 추진하면 된다.
  • 부동산 이중계약서 사라진다

    주택을 처분한 사람(전 소유주)이 신고한 양도가를 현 소유주의 취득가로 간주하는 ‘취득가 간주제도’가 내년부터 모든 부동산에 적용된다.‘다운 계약서(실제 계약금액보다 계약금을 적게 쓰는 것)’ 등 이중계약서를 방지, 부동산 실거래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지금은 시가 6억원이 넘는 고가주택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3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이런 내용을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이 당정협의를 거쳐 국회에 상정돼 있다. 국회의원 143명이 찬성을 표시, 내년 발효가 확실시된다. ‘취득가 간주제도’가 전면 도입되면 집을 사는 사람은 다운계약서를 써줄 수가 없다. 예컨대 A씨가 양도소득세를 적게 내기 위해 다운계약서를 쓰려면 살 사람의 동의가 필요하다. 살 사람은 취득·등록세를 줄일 수 있어 이에 동의한다. 집을 산 사람이 나중에 집을 팔 때 실제 계약서를 첨부, 취득가를 높여 신고해도 지금까지는 별 탈이 없었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다운계약서를 써준 사람은 양도차익이 크게 늘어 양도세 부담이 커지게 되기 때문이다. 취득가 간주제도는 내년에 발효되는 실거래가 신고를 의무화하는 부동산중개업법, 매매가를 등기부에 기재하는 부동산등기법 등과 함께 부동산실거래가를 파악하기 위한 이중장치인 셈이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당·정 “업체 쌀값 담합 제재”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일 일부 유통업체의 쌀값 담합 움직임을 조사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제재하는 등 쌀값 안정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박홍수 농림부 장관과 열린우리당 정세균 당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金노동 “비정규직 법안 연내처리 당정합의”

    김대환 노동부장관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비정규직 법안의 국회처리 방침을 밝혀 노동계와의 정면 충돌이 예상된다. 김 장관은 1일 중앙언론사 사회·공공정책부장단 간담회에서 “노사간 이견을 대화로 좁혀나가면서 비정규직 법안을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노사관계 법·제도 선진화방안(로드맵)과 관련,“법안 처리를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며 “관련 법안을 11월에 입법예고하고 내년 1월 중 국회에 제출해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키기로 최근 당정간 합의했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자신의 거취문제와 관련,“국무위원은 임명권자가 그만두라고 하기 전에는 거취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나에 대한 노동계의 퇴진요구는 사회적으로 폐기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노사정위 무용론에 대해서는 “노사정위가 지금 이대로는 안 된다는 얘기가 많다.”며 “대통령도 노사정위원회와 관련해 근본적인 개편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여당에게 하는 쓴소리/홍의 언론지키기 천주교모임 고문

    지난주는 언론매체들이 ‘10·26 국회의원 재선거’를 주요 이슈로 보도했다. 선거 결과가 집권 여당의 완패로 나타나자 신문마다 그 원인을 분석하고 앞으로의 정국을 전망하는 기사를 쏟아냈다. 이에 앞서 선거 당일인 10월26일 서울신문의 ‘서울만평’은 재선거 결과와 그 이후를 정확하게 예견, 놀라움을 주었다. 만평에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압승’ 기자회견 연습중이고, 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장은 울상을 하고 있다. 옆에서 보좌관인 듯한 사람이 한마디한다.“짐 싸요?” 결과는 그대로 적중했다. 한나라당은 4곳 모두 이겼고, 완패한 열린우리당의 지도부는 재선거 이틀 만에 총사퇴했다. 재선거 다음날인 27일은 신문마다 단연 선거기사가 톱이었다. 제목은 ‘한나라, 재선거 완승’ 또는 ‘여당, 재선거 전패’였다. 완승한 쪽을 제목으로 내세우는 것과 완패한 쪽을 제목으로 내거는 건 편집자의 의도가 엿보이는 점이 있다. 서울신문의 이날 톱기사는 “…열린우리당이 지난 4·30 재·보선에 이어 또다시 전패, 향후 정국 운영에 부담을…”로 시작되었지만 제목은 ‘한나라 재선거 완승’이었다. 취재와 편집 쪽 시각의 차이가 있지 않았나 싶다. 이날 서울신문은 4개면을 재선거로 채웠다. 개표 진척에 따른 여야의 명암을 스케치하고 재선거 이후의 정국전망을 짚어보기도 했다.‘재선거 3제’로 꼽은 ‘지고도 이긴 홍사덕’,‘민주노동당 울산 패배’,‘이강철·이상수 고배’는 좋은 읽을거리였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당사에 없었다. 서울신문은 이와 관련,“박 대표는 동생 지만씨 내외와 조촐하게 제사를 지내며 틈틈이 TV로 개표 결과를 챙겨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그런데 이날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기일(忌日)이다. 제사는 기일 전날에 지내는 것이 관례이다. 과연 이날 제사를 지낸 것을 확인하고 기사를 썼는지 궁금하다. 노무현 대통령은 27일 “재선거 결과를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로 수용한다.”며 “열린우리당은 동요하지 말고 정기국회에 전념해 달라.”는 뜻을 밝혔다. 서울신문은 이를 “당정분리 원칙을 깬 이례적 언급”이라면서 정치권의 새판짜기를 예고했다. 하지만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28일 총사퇴를 발표했다.“동요하지 말라.”는 당부가 있은 지 하루 만이었다. 서울신문은 29일자에 이를 1면 톱으로 싣고 4면에는 여당 연석회의에서 쏟아져 나온 강경발언들을 소개했다. 기사에 따르면 “대통령이 신이냐.”,“내각 총사퇴”,“코드인사 근절” 등 야당 쪽에서나 나올 만한 말들이 마구 터졌다고 한다. 29일 열린 당·정·청 수뇌부 12인 초청 만찬간담회에서 노 대통령은 당의 요구 대부분을 수용했다.‘당의 정치중심론’을 재차 확인하면서 이해찬 국무총리와는 계속 함께할 것이지만, 내각의 두 장관(정동영·김근태)의 거취는 당사자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신문은 31일자 4면에 정동영·김근태 두 장관의 ‘조기 대권 레이스’ 가능성을 예고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재선거 결과가 나오면서 서울신문은 27일 이후 매일 사설을 통해 여당에 쓴소리를 했다. 여당의 패인이 ‘오락가락 노선과 더딘 경제회생’에 있었으며(27일), 여당에 ‘청와대 그늘을 벗어나 당이 정국 운영을 주도할 것’을 당부(28일)했다. 또 29일자 사설에서는 ‘여당의 지도부 사퇴가 국정쇄신의 전기가 돼야’ 한다면서 당권경쟁보다 산적한 민생입법, 예산안 처리에 힘쓰라고 충고했다. 이와 비슷한 주장은 31일자 사설 ‘말로만 되풀이하는 당중심 정치’에서도 나온다.“새해예산안·쌀협상비준안·부동산법·사학법 등 민생현안을 제대로 처리하는 것에서부터 여당의 달라진 면모를 보여야 한다.”는 내용이다. 여당이 귀담아들을 만한 쓴소리로 여겨진다. 홍의 언론지키기 천주교모임 고문
  • [이경형칼럼] ‘妙手’는 없다

    [이경형칼럼] ‘妙手’는 없다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의 관계가 당정 분리 원칙으로 정리된 가운데 대통령의 내년초 ‘진로’발표가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10·26 재선거에서 완패한 열린우리당의 28일 중앙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가 대통령의 정치 불관여 요구 등 원색적인 불만을 쏟아낸 데 대해 노 대통령이 29일의 청와대 여권 수뇌부 만찬에 이은 30일 북악산 산행에서도 이 같은 당정, 더 좁게는 당·청 분리 원칙을 다짐했다. 노 대통령은 참여정부 출범이래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의 분리 원칙을 천명해왔고, 스스로도 당내 지위를 평당원(수석 당원)으로 규정해왔다. 역대 대통령들이 집권 여당의 총재를 겸함으로써 초래되었던 ‘제왕적 당 총재’의 상의하달식 비민주적 정당문화를 혁파해보자는 취지였다. 그러나 그동안 당·청 관계를 보면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당의 주도적인 정국 운영보다는 늘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편입되어 청와대의 구심력에 따라 행동해 왔다. 노 대통령이 연정을 외치고 있을 때, 여당 지도부는 청와대에 대고 “그것은 아니 됩니다.”하고 간언하지 못한 데서도 알 수 있다. 노 대통령도 한때는 당 중심의 정치를 강조하는 것 같았으나, 여당의 4·30 재·보선 참패 이후 지역주의 극복을 명분으로 내세운, 이른바 대연정을 제창하면서 이런 원칙을 스스로 무너뜨렸다. 여당 내부의 의견 수렴은커녕 일방적으로 당을 끌고 갔다. 당정 분리란 말처럼 쉽지도 않고, 그 영역을 구분하기도 어렵다. 특히 대통령중심제의 권력구조 아래서 대통령과 여당과의 관계는 아무리 역할을 분리한다 해도, 국정 수행에 따른 정책 고리만은 떼려야 뗄 수도 없는 것이다. 선거제도 개혁 등 정치관계 입법, 권력구조 변경을 포함한 개헌 문제 등은 당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면, 행정 각 부처를 중심으로 한 정책 집행 등 국정운영 일반은 대통령의 몫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당·청 관계는 당의 원심력보다 항상 청와대의 구심력이 더 강했다. 지난해 1월 열린우리당이 출범한 이후 1년 10개월 동안 당의장이 5명이나 사퇴해 평균 재임기간이 4개월여에 불과한 것은 대통령에 비해 여당의 위상이 그만큼 취약한 것을 방증하고 있다. 노 대통령은 내년 5월 지방자치단체 선거를 앞두고, 지금과 같은 낮은 여당의 지지율로써는 지난번 재선거 참패의 재판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은 물론 남은 임기의 국정 운영도 심각한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보는 것 같다. 노 대통령은 이런 점을 모두 고려,‘사회적 의사 결정 구조를 포함한 국가 미래를 위한 제안’을 내년초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한 것이다. 노 대통령이 구사할 카드는 현재로서는 불분명하나 획기적인 정치지형의 변경을 노릴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특히 정치적 위기에서 과감하게 승부수를 던져 이를 돌파해온 노 대통령의 과거 정치 역정에 비추어 보면 더욱 그렇다. 이러한 카드 가운데는 탈당 후 거국 내각 구성, 권력 이양 또는 국민투표를 통한 사회적 합의시스템 구축 등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묘수’의 유혹은 떨쳐버려야 한다. 많은 카드들이 대연정 무산과 함께 물건너 갔기 때문이다. 노 대통령 스스로도 밝혔듯이 당·청 분리를 더욱 철저하게 실천, 정치적 진로 문제는 당에 맡기고, 대통령은 민생 경제, 사회적 갈등 해소, 외교·안보를 챙기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나가야 한다. 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청와대를 향해 외친 ‘쓴소리’가운데는 분명 위기 극복의 묘약 성분이 들어 있다. 본사 고문 khlee@seoul.co.kr
  • 정세균 與임시의장 ‘위기의 당정’ 자성

    정세균 與임시의장 ‘위기의 당정’ 자성

    열린우리당 정세균 임시 당의장 겸 원내대표는 3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개혁 성과로 국민을 설득하지 못하고 방향성의 정당함만을 강변해 온 점을 반성한다.”는 자성을 취임 일성(一聲)으로 밝혔다. 그는 “참여정부와 우리당은 얼어붙은 국민의 마음을 녹이지 못하고 있다.”고 현 여권의 ‘위기’를 진단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일문일답. ▶당·청 관계 정립을 강조했는데. -정치적으로 혹시 의사 소통에 문제가 있었는지 점검하겠다. ▶임시 집행위원 인선 기준은. -10명 중 6명이 재선 의원이다. 적당한 경험도 갖고 있고 이미지도 참신해 당심도 추스르고 국민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분들이다. 선수(選數), 출신 지역, 정치적 견해, 성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국민들이 여당 계파 갈등을 곱게 보지 않는데. -다양한 정치적 성향의 의원들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정파간 통합·조정이 지도부의 책무다. ▶선거구제 개편은 어떻게 되나. -내부 논의하고 있는데 충분한 당내 공론화를 거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정개특위에서 준비가 안 되면 소관 상임위에서 다룰 준비를 해나갈 것이다. ▶전당대회 일정은. -내년 1월에 하면 좋을 것 같은데 늦어도 2월까지는 했으면 좋겠다. ▶차기 전대에 유력(대선)주자 2명이 모두 나와야 한다고 보나. -당원 동지들의 여론이나 의견 수렴을 통해 그분들이 결정할 문제다. ▶후속 당직 인선은. -당직자들이 모두 책임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현재 당직자들이 전대 준비도 하고 새 집행부 탄생 때까지 일해 나갈 것이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세금 담당공무원도 “헷갈려”

    세금 담당공무원도 “헷갈려”

    “세금말입니까. 잠깐만요. 세무사를 연결시켜 드리겠습니다. 세제가 하도 많이 바뀌어서 저희도 헷갈리거든요….” 프라이빗 뱅킹(PB)을 담당하는 국민은행의 한 직원은 고객들이 세금 문제만 물어오면 아예 세무사를 연결시켜 준다. 세법이 워낙 자주 바뀌어 잘 모르는데다 부동산과 관련된 상속·증여·양도소득세 등은 워낙 복잡하기 때문이다. ●“세금정책 너무 쉽게 접근” 비판 재정경제부와 국세청의 홈페이지 등에도 비슷한 질문들이 적지 않게 올라온다.“양도세에 대한 탄력세율 15%가 뭐죠.”부동산 등을 팔 때 발생하는 차익에 부과하는 양도소득세에 15%의 세율을 더 물리는 규정이지만 대답하기가 쉽지 않은 내용들이다. 31일 재경부와 금융계 및 세제전문가들에 따르면 복잡하고 어려운 세제체계를 당정이 정책상의 이유로 자주 고치다 보니 국민들과 금융기관 및 기업뿐 아니라 일선 공무원들조차 혼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재경부는 최근 중장기 조세개혁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면서 “빈번한 세법 개정과 비과세·감면 규정의 신설 및 특례 규정의 추가 등으로 세제 체계에 비효율적인 부분이 초래됐다.”고 스스로 문제점을 시인했다. 전문가들은 외환위기 이후 정부가 저소득층 지원과 기업 구조조정, 부동산 안정 등과 관련된 미시적 정책 목표들을 단기간에 달성하기 위해 세금이라는 정책수단을 활용해 왔다고 말했다. ●“과세요건 시행령 담기엔 무리” 이에 따라 세금을 면제해 주거나 깎아 주기 위한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은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4차례를 포함, 지난해까지 20차례나 개정됐다. 올해에도 상반기에 1차례 고쳤고, 별도의 개정안이 현재 국회에 제출돼 있다. 소득세법은 각종 소득공제에다 양도소득세 기준이 계속 바뀌고 감면 대상도 들쭉날쭉이어서 외환위기 이후 모두 14차례나 개정됐다. 그나마 장기적인 관점에서 다뤄졌다는 법인세법조차 8차례나 개정됐다. 지난해 제정된 종합부동산법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일부 수정됐다가 올해 말 시행하기도 이전에 다시 대폭 고쳐져 내년에는 다른 세율과 기준이 적용된다. 조세연구원 노영훈 선임연구위원은 “정부가 시행령으로 고칠 수 있는 부분들을 세법으로 고친 측면이 있다.”면서 “그 결과 국민들의 혼란만 가중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재경부 세제실은 “과세 요건은 법률로 정해야 하기 때문에(조세법률주의) 시행령으로 처리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김용민 재경부 세제실장은 “세제환경이 바뀌면 세법을 바꾸는 것은 정부로서는 당연한 조치가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나 일선 업무를 담당하는 세제실의 일부 공무원들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 세제실의 한 관계자는 “세금 정책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일관성을 유지하는 게 우선”이라면서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가 세금을 ‘전가의 보도´처럼 마구 휘두르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연말 중장기 조세개혁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미 국회에 상정된 세제 개편안이나 부동산 관련법 이외에도 내년에 각종 세제체계가 다시 바뀐다는 뜻이다. 특히 내년에 비과세나 감면 대상이 끝나는 조특법의 조항은 55개에 이른다. 복권당첨 소득의 분리과세, 택시 운송사업자의 부가가치세 50% 경감, 일부 기업에 대한 증권거래세 면제 등이다. 연장여부가 결정되면 법을 또 고쳐야 한다. 국민들은 ‘누더기 세법’으로 인한 혼란을 또 치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수능부정 입학취소등 500명 육박

    지난 2002학년도 이후 대학수학능력시험 부정행위로 인한 성적무효 및 입학취소 처분 대상자가 5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인적자원부 관계자는 30일 “2005학년도 대규모 수능부정사건 이후 검찰로부터 부정행위자로 통보받은 수험생 수가 2002∼2005학년도에 걸쳐 모두 50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말 발표된 부정행위자 수 363명에서 100명 이상이 늘어난 숫자다. 당시 2004학년도 수능 부정행위자 36명과 2005학년도 327명 등 모두 363명이 성적무효 및 입학취소 처분을 받았었다. 2005학년도 대규모 수능부정사건의 검찰 수사가 마무리된 지난 8월까지 통보된 명단에는 새롭게 밝혀진 2002∼2003학년도 부정행위자 수십명이 포함돼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들 대부분은 광주 수능부정사건의 ‘계보’를 역추적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경우”라면서 “대부분 대학 2∼3학년 재학 중인 학생들이지만 입학취소 처분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답안지 대조 작업 등을 거쳐 이들에게 최종 소명기회를 줬으며, 확인 절차가 마무리되는 다음달 초 공식 발표하고 대학에 통보할 방침이다. 한편 올 수능시험이 한 달도 남지 않았는데도 부정행위를 하면 최장 2년간 응시자격 박탈로 처벌을 강화하는 고등교육법 개정안이 아직 처리되지 않고 있다. 개정안은 지난 8월 말 국회에 제출됐지만 아직 상임위 심사도 거치지 않아 수능시험일인 11월23일까지 본회의에서 통과될지 의문이다. 그러나 국회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인 열린우리당 정봉주 의원은 “당정협의가 끝났고 11월 초에 상임위와 법안심사소위 일정도 잡혀 있다.”면서 “일정이 빡빡하긴 하지만 중차대한 사안인 만큼 다음달 16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우선적으로 통과될 것”이라고 말했다.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與 ‘시끌시끌’

    與 ‘시끌시끌’

    10·26재선거에서 4대 0 참패를 당한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27일 “침통하다.”는 말을 자주 했다.“올 것이 왔다.”는 자조 속에서 “이대로는 내년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주문이 쏟아졌다. 해법은 크게 엇갈렸다. 지도부가 사퇴해야 한다는 강경론부터 사퇴가 능사는 아니라는 신중론이 혼재됐다. 다만, 지도부 잔류파 사이에서도 전면 쇄신할 특단의 조치를 전제조건으로 내거는 주문이 많았다.28일 중앙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격론이 예상된다. 공개적으로는 재야파가 인책론의 선두에 섰다. 재야파 모임인 민주평화국민연대는 이날 오전 전체모임에서 지도부의 전원 사퇴와 조기 전당대회가 불가피하다고 의견을 모으고, 이 모임 소속인 장영달 상임중앙위원에게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신기남 의원이 중심인 신진보연대도 성명을 통해 “당 인적구조를 전면 쇄신해 비상대책위를 꾸리자.”고 촉구했다. 민평련의 선병렬 의원은 “이제는 당이 중심이 되는 정치를 해야 한다.”면서 “지도부는 사퇴하고 김근태·정동영 장관은 모두 정치적 소신이 있는 정치인이므로 사의를 표명하는 일이 있더라도 하루빨리 당에 복귀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참여1219의 정청래 의원도 “지금 지도부로는 곤란하다.”면서 “당정청의 전반적인 시스템에 대해서도 백지상태로 점검해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임종인 의원은 지도부 사퇴에 반대했지만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지역주의 극복이 본질이 아닌데도 그것(연정)만 해야 하는 것처럼, 당이 청와대 뜻만 따르다 국민 신뢰를 못 얻었다.”면서 “대통령이 대연정을 말했을 때 ‘지당하신 말씀’이라고 했던 사람들은 자숙해야 한다.”고 호통쳤다. 반면 신중론도 만만치 않았다. 김현미 의원은 지도부 사퇴에 대해 “턱도 없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이광철 의원도 “지도부 퇴진만이 능사는 아니다.”면서 “사표를 낸 심경으로 당을 더 책임있게 이끌며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갑원 의원은 “연말까지는 현 지도부가 당을 이끌어야 한다.”면서 “내년 1월을 지내면 늦어도 2∼3월에는 지자체 선대위를 꾸리게 되는 정치 일정을 따르면 된다.”고 제의했다. 민병두 의원 역시 “당 체제개편과 지지율 회복방안을 마련해 당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한길 의원도 “현실을 냉정하게 판단하고, 우리당이 지난 1년 반 동안 해왔던 정치실험 중에서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노웅래 의원은 “곤혹스럽다.”면서 “지도부를 물러나라고 하기엔 당장 대안이 없다. 문 의장이 당을 계속 맡게 되면 체제 정비가 필요하다.”고 절충 의견을 내보였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후진국형 공연시스템’ 개선방안은

    ‘후진국형 공연시스템’ 개선방안은

    소득 수준 향상과 주5일제 근무 정착으로 공연장을 찾는 일은 중요한 여가생활이 됐다. 클래식 공연이건, 대중 가요 콘서트이건, 지역 축제행사이건 우리 주변에서는 크고 작은 공연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문화관광부 집계에 따르면 100석 이상의 공연장 수만도 전국적으로 400개가 넘는다. 공연장은 이제 더이상 큰 맘 먹고 가는 곳이 아니다. 이토록 공연 문화의 외형은 급팽창했지만, 그 속을 들여다 보면 부끄럽기 이를데 없다. 후진국형 공연장 안전 사고가 되풀이되고, 대형 공연이 취소되는 일도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 질적으로는 오히려 뒷걸음질치고 있는 현실이다. 오죽하면 “관객들은 잠재적 사고자이자 피해자”라는 푸념까지 나올 정도다. 공연 관계자와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통해 국내 공연(장)의 문제점을 짚고 개선방안을 찾아 본다. ●한탕주의·부실기획이 화 불러 최근 발생한 ‘상주 참사’나, 수많은 관객을 우롱한 엔리오 모리코네 등 대형공연 취소 사건은 모두 ‘한탕주의’를 노리는 공연 기획사와 그로 인한 부실 기획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최근 지역 행사를 기획한 K공연기획사 박모씨는 공연장이 안전사각지대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자신의 사례로 설명했다. 그는 “‘일단 따놓고 보자’는 식으로 덤핑 수주를 했는데, 방송사가 요구하는 ‘스팟 광고비’‘무대 설치비’ 등 비용 1억여원을 지불하고 나니 남는 돈이 거의 없었다.”면서 “안전·진행 요원의 인건비 부터 줄일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현금 순환이 비교적 빠른 공연 사업의 특성으로 인해 경험은 물론 밑천도 전무한 업자들이 일단 공연을 진행해 놓고는 나중에 비용을 마련하려다가 일을 그르치는 사례도 빈번하다. 통상 공연진행 비용을 마련하고 그 규모에 맞춰 공연을 진행하는 것과는 순서가 뒤바뀐 것이다. S공연기획사 이모씨는 “인터넷 티켓 판매 사이트 등에 ‘투자하면 티켓 판매 독점권을 주겠다.’고 하거나, 투자자들에게 ‘공연 판매가 시작되면 곧바로 이자 쳐서 갚겠다.’며 거액의 돈을 빌려 해외 유명 뮤지션의 섭외비 등 공연 진행 비용을 마련하곤 한다.”고 귀띔했다. 돈을 빌리지 못할 경우 결국 공연이 무산되는 사태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전문 공연기획인력 양성·정부 지원 필요 전문가들은 공연 기획부터 공연장 안전관리에 이르기까지 선진화된 관리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공연 현장의 경험을 체계적으로 정리·교육해 공연기획 인력을 배출하는 공연기획자 전문양성교육기관이 대폭 늘어나야 하며, 정부의 관심과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한국공연예술학교 전성환 교수부장은 “몇몇 사설 기관과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전문적·체계적으로 공연 기획 인력을 양성하는 창구가 없다 보니, 공연 현장에 비전문 공연기획자들이 넘쳐나고 부실공연 기획이 남발한다.”고 진단한 뒤 “공인된 ‘라이선스’제도의 도입도 필요하며, 특히 정부 지원의 공연아카데미 등 교육기관 설립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정부 부처의 시대에 뒤떨어진 지원체계의 개선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문화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의 한 연구원은 “공연 분야가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분야로 발돋움했음에도 문화부내 ‘기초예술진흥과’와 ‘콘텐츠진흥과’로 이원화해 지원·관리돼 효율성이 떨어진다.”면서 “시너지 효과를 위해 통합 관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공연장내 경비 시스템의 철처한 관리·감독도 요구된다. 현재 지방경찰청의 허가를 받은 경비업체는 2418개. 이 가운데 시설경비가 아닌 이른바 ‘보디가드’로 불리는 신변보호 전문 회사는 301개이며, 인원은 5047명이다. 한국체육대학교 안전관리학과 김두현 교수는 “‘보디가드’들이 공연장내 시설과 관객들의 안전을 관리하는 것은 난센스”라고 꼬집은 뒤 “수천명의 관객이 모이는 대형 야외공연의 경우 단순 경비업법 수준이 아닌 재난 및 안전관리법 등으로 범위를 확대해 관리·감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공연법 개정 추진 지병문의원 “사고가 생길 때만 경각심을 가질 게 아니라, 확고한 안전 의식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상주참사 이후 당정 협의를 통해 공연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지병문 열린우리당 의원. 그는 “(이번 개정안이)공연 활성화와 안전 확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충돌할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공연활동을 방해하지 않도록 조율하겠다.”고 말했다. ▶상주참사 이후 2주일이 지났다. -안전 불감증이 고스란히 드러난 비극이다.21세기에 OECD 국가에서 그런 참사가 일어났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기본적으로 챙길 것을 챙겼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고 생각한다. ▶개정안의 골자는 무엇인가. -현행법상 등록되지 않은 공연장 외 시설에서 공연할 경우 종전 3000명 규모일 때 신고하던 기준을 1000명 이상으로 강화하고, 안전요원 확보를 의무 규정으로 할 것이다. 이를 어겼을 때 처벌도 상향된다. 안전과 관련된 주체들이 각각 따로 움직인다는 것이 문제인데, 앞으로 주최측, 지자체, 경찰, 소방방재청 등이 사전 안전점검을 할 수 있는 협의체를 만드는 방안도 추진하겠다. ▶신고제라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다. -공연 주최측이 재해대책계획서를 만들어 소방방재청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안을 고려하고 있다. 또 사고 위험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공연을 못하게 하는 강제권 발동도 염두에 두고 있다. ▶강제권 발동의 경우 공연의 자유를 해친다는 반발도 있을 것 같은데. -고민이 큰 부분 가운데 하나다. 공연 활성화 등 예술의 자유와 안전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토록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다. ▶국내에 제대로 된 경비회사나 안전요원 숫자가 적어 이를 확보하려 해도 어렵다고 하는데. -규정 강화로 인해 안전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 점진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본다. ▶등록을 마친 기존 공연장 시설에도 안전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있다. -이미 등록이 된 기존 공연장에 있어서도 미비한 부분을 보완하고, 안전을 철저하게 점검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검토해 나가겠다. ▶공연법 개정과 관련된 향후 일정은. -문화관광부에서 관련기관과 협의를 하고, 공청회 등으로 전문가 의견을 들은 뒤 자세한 내용을 마련할 것이다. 이번 회기 내에 처리토록 하겠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우송공업대학 건축설비과 유재우 교수 공연문화는 눈부시게 발전하는 반면 그에 뒤따르는 시설과 투입되는 인원들의 안전관리는 그렇지 못한 게 현실이다. 선진국에서는 오페라나 뮤지컬 등 대형 공연시설을 최고의 안전설비가 필요한 클래스 5등급으로 선정해 관리하고 있다. 공연시설에서의 사고는 곧 대형 참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공연장 시설 면에서 우선 안전 기준이 미약하다. 문화관광부에 고시돼 있는 무대시설 안전진단 기준은 한정된 공연장과 그 시설의 기초적인 것에 대한 안전성을 강조하지만 체계적으로 구성되었다고는 할 수 없다. 일례로 방화막 시설을 살펴보면 정확한 기준이 없다. 방화막이란 각종 위험시설(각종 전기장치, 조명시설의 전원 선, 폭죽 같은 화기사용 등)로 가득찬 무대 위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객석과 무대를 신속히 차단하여 관객이 차분하게 피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설비다. 또한 무대에서 대형 공연이 이루어질 경우 많게는 100여명이 넘는 인원이 동시에 무대 위에서 공연을 하게 된다. 이때 30∼150대 정도의 하중 높은 시설물들이 공연에 맞추어 움직이는데 이것이 추락할 경우 또 다른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위험에서 지켜질 수 있는 것들이 시설의 안전도이다. 각종 안전장치로 무장되어 있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최악으로 치닫는 일은 없을 것이다. 공연시설을 운영하거나, 사용하는 사람들의 측면에서도 인력관리가 정확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인력의 활용면도 부족한 편이다. 현행 공연장으로 등록된 시설에는 강제조항으로 무대예술 전문인이 상주하도록 되어 있지만 많은 공연장들이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 더욱이 소공연장이나 가설 공연시설의 경우 안전교육을 이수한 인력구성이란 꿈도 꾸기 어렵다. 공연장으로 등록된 시설들은 그나마 안전진단을 의무화하여 안전점검을 받고 있지만 이것도 3년에서 5년마다 받도록 돼 있어 실효성이 부족하다. 소극장이나 가설시설의 경우에는 시설물에 대한 안전진단도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을 뿐더러 공인된 안전진단 기관에서의 지도 감독이나 상주도 이루어지지 않아 항상 사고의 위험은 상존하고 있다. 그러므로 상주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언제든지 또다시 재발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공연과 관련된 인원들의 관리가 체계적으로 관리될 필요성이 있다. 공연 관리자는 연출가나 배우가 혼신의 노력으로 예술을 표현할 수 있도록 안전한 공연시설을 보장해야 하며 관객과 시민들이 높은 품질의 공연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 적은 예산, 노후화되거나 기준 미달 시설, 전문화되지 않은 인력구성과 체계적이지 못한 인력관리 등이 공연선진화를 막는 최대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을 공연 관계자들은 인식해야 한다.
  • 발코니 거실·침실로 개조 허용

    내년 1월부터 아파트 발코니를 거실이나 침실로 자유롭게 확장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건설교통부와 열린우리당은 13일 당정회의를 열고 그동안 불법 구조변경으로 사회문제가 됐던 주택 발코니 확장 문제를 개선키로 했다. 이를 위해 연내 건축법 시행령을 개정, 내년 1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발코니를 확장할 경우 거실과 방 2개를 전면으로 배치한 전용면적 25.7평 아파트 면적은 10평 안팎 늘어나게 된다. 확장된 면적은 전용면적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번 조치를 계기로 발코니 구조변경 위법 논란도 종식될 것으로 보인다.●92년 이후 허가 아파트 모두 허용 1992년 6월 발코니 하중 기준이 강화(180㎏/㎡→300㎏/㎡)된 이후에 건축허가를 받아 지어진 아파트는 모두 발코니를 자유롭게 확장할 수 있다. 확장된 공간에는 거실 난방을 끌어다 설치할 수도 있도록 허용했다. 발코니를 확장해도 전용면적이나 용적률이 늘어나지는 않는다. 확장된 발코니 면적을 전용면적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다. 때문에 발코니 확장으로 이용 면적이 늘어나도 등기부등본을 고치거나 재산세를 추가로 내지 않아도 된다. 추병직 장관은 “서비스면적으로 제공되던 발코니를 확장했다고 해서 전용면적에 포함시키면 오히려 불편이 가중될 수 있어 개조를 허용하더라도 서비스면적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건물 구조에 이상을 가져올 수 있는 내력벽은 손을 댈 수 없도록 했다.92년 이전에 건축허가를 받은 주택은 건축사나 구조기술사의 안전에 대한 사전 확인을 받아야 된다. 확장된 발코니는 새시 부분이 건물 바깥벽에 해당되므로 반드시 난간과 이중창을 설치하고 단열조치를 취해야 한다. 또 단독주택의 경우 4면 모두 발코니를 설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허용 발코니는 2개 면으로 한정된다.●발코니 확장 허용 배경 발코니 확장을 허용키로 한 것은 현실성 없는 규제로 인해 범법자를 양산하는 모순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현재 아파트는 입주자의 40% 이상이 구조를 변경, 침실이나 거실로 쓰고 있으나 사실상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않고 있다. 또 지난 92년 6월 이후 건축 허가 신청분에 대해서는 하중을 강화, 안전에 지장이 없기 때문에 지나친 규제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신규 분양 아파트의 경우 발코니 확장 공사를 미끼로 건설업체들이 분양가를 무분별하게 올리는 것을 막기 위해 사업자로 하여금 미리 분양가와 함께 별도 공시토록 했다. 한편 간이화단 설치시 2m까지 허용하던 발코니 길이를 1.5m로 통일시켰고 발코니 구조변경은 법 시행때 건축허가 여부와 상관없이 지어지는 주택 모두 허용된다. 준공검사를 끝낸 주택에 대해서도 구조변경이 가능토록 경과조치를 두어 허용키로 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김포신도시 2배이상 확대키로

    김포신도시 2배이상 확대키로

    정부는 김포신도시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2.5배 확대키로 했다. 건설교통부와 열린우리당은 13일 당정회의를 열고 ‘8·31대책’의 후속조치로 현재 155만평으로 계획된 김포신도시를 358만평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포신도시에 들어설 주택은 당초 1만 5000가구(인구 4만 5000명)에서 5만 2955가구(인구 15만 4000명)로 3배 이상 늘어난다. 아파트 분양은 오는 2009년 시작된다. 김포신도시는 지난 2003년 5월 건교부가 480만평 규모로 추진했으나 국방부가 충분한 협의를 거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반대,158만평 규모로 축소됐었다. 건교부는 신도시 개발이 유보됐다가 추가 편입된 지역에 대해서는 국방부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군사시설을 이전·보강하는 등 군사작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개발지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환경단체의 반발이 심했던 한강변 농지 18만평도 신도시에 포함시켜 생태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내년 3월 이곳을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변경·지정하고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을 확정,2012년까지 입주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정부는 25.7평 이하 아파트의 분양가를 평당 700만∼750만원으로 예상했다. 추병직 건교부 장관은 “김포신도시 확대는 기존 택지지구 4,5곳의 규모를 늘려 공공택지 1000만평을 공급하겠다던 8·31대책의 일환”이라며 “앞으로 동탄, 파주, 양주 등 3,4곳에서 800만평을 추가로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관련기사 16면
  • “연정얘기 끝난것으로 본다”

    “연정얘기 끝난것으로 본다”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이 10일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연정 얘기는 끝난 것으로 본다.”고 밝혀 주목된다. 사실상 지난 7월 이후 정계 최대 화두였던 연정론을 공식 폐기한 셈이다. 이날 발언은 문 의장이 여당 지지율이 하락하는 이유를 가리켜 “경제가 나빠서라는 분도 있고, 대통령의 연정 발언으로 지지층이 이반했다는 분석도 있고, 안보불안 때문이라고 하는데 다 일리가 있다.”고 답하면서 나왔다. 그는 “경제지표가 좋아졌고,6자회담의 성공으로 안보불안이 해소됐으며, 대통령이 당분간 연정 얘기도 안 하기로 했으니 객관적 상황이 변하고 있다.”며 지지율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한 뒤 “더 이상 연정 얘기가 나오는 것은 아마 어렵거나 바람직하지 않다.”고 못박았다. 이에 대해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현실적으로 대연정을 추진하기 어려워진 것을 말한 게 아니겠느냐.”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뚝심의 리더십’을 강조한 문 의장은 이날 여당의 점수를 매겨달라는 질문을 받고 “주제넘지만 80점 정도”라며 짐짓 자신감을 피력했다. 당 일각에서 제기된 조기 전당대회 요구에 대해서는 “김근태·정동영 두 장관이 복귀하는 것과 조기 전당대회는 전혀 관계없다.”고 일축하며 “임기는 다 채우겠다.”고 공언했다. 다만 두 장관의 복귀 시점은 “내년 지방선거 전후로 거론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고건 전 총리를 영입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경선을 각오하고 들어온다면 굳이 마다하지 않겠다.”면서도 “대권후보로 영입하는 건 인위적이라 찬성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문 의장은 의장직 수행과 관련해 “대통령 비서실장 수준이라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을 받고 “저는 생각이 다르다.”고 단호하게 주장했다. 그는 “정책적인 당정협의는 ‘일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자주, 많이 하고 있으며 소주세 인상문제만 봐도 당이 주도권을 갖고 반대했다.”고 자부했다. 정·재계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금융산업구조개선법(금산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삼성그룹에 ‘5%룰’ 초과지분 해소를 위해 5년간 유예기간을 두는 박영선 의원의 안에 찬성한다.”면서 “(삼성생명과 삼성카드를 분리하지 말고)전체적으로 5년간 유예해 팔도록 기회를 주자는 안에 찬성한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이 제안한 8조 9000억원 감세안은 “부자들의 세금만 깎아주겠다는 것”이라면서 “포퓰리즘으로 인기나 얻자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방북 문제에 대해서 문 의장은 “정부에 의사를 표시했고, 거기에 따른 조치를 해달라고 했다.”면서 “특사자격으로 갈지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고, 뭐라고 답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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