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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과후 강사’ 4만여명 증원

    환자의 가족 대신 병원에서 간병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호자 없는 병원’이 내년부터 시범 운영된다. 또 오는 2008년까지 ‘방과 후 학교’ 참여율을 50% 수준으로 높여 특기적성강사 등 4만 5000명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고, 서민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낮추기로 했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9일 제5차 일자리만들기·양극화해소 당정공동특위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의료·보건분야에서는 보호자 없는 병원의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내년부터 간호등급 1,2등급 6개 병원 가운데 희망병원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 뒤 2008년부터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필요한 간병인을 양성하기 위해 2010년까지 교육희망자 5만명에게 1인당 20만원의 교육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병원이 간호사를 확충, 간호 서비스 수준을 높이도록 유인하기 위해 간호 서비스 관련 의료수가 체제를 개선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조원동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은 “보호자 없는 병원 운영에 필요한 비용은 건강보험에서 지원하는 방안과 환자 부담을 늘리는 방안, 두 개를 혼합하는 방안이 있다.”면서 “구체적인 것은 시범운영 과정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와 여당은 또 해외 환자를 국내 병원에 유치하기 위해 의료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환자 알선을 외국인에 대해서는 허용하는 방향으로 관련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교육·보육분야에서는 ‘방과 후 학교’ 활성화를 위해 100개 학교를 선정, 전담 프로그램 관리자를 배치하기로 했다. 열린우리당 노웅래 공보부대표는 “내년에 사회복지사, 평생교육사 등을 전담요원으로 채용해 시범 운영하고 필요한 예산 30억원은 기획예산처에서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지난해 31%였던 방과 후 학교의 학생 참여율이 2008년 50% 수준으로 올라가면 파트타임 특기적성강사 등 관련 일자리가 현재 4만명에서 8만 5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강금실 “4월5일 출사표”

    강금실 “4월5일 출사표”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다음달 5일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고 밝혀 5·31 지방선거의 최대 빅매치로 예상되는 서울시장 선거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강 전 장관은 29일 서울 연세대 리더십센터가 주최한 특강을 마친 뒤 “4월5일쯤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장 출마를 뜻하나.”라고 묻자 “네.”라고 짧게 답했다. 강 전 장관은 이날 법무법인 지평의 대표변호사를 사직했다. 지평 관계자는 “시장 출마 때문 아니겠나. 후임에 양영태·심재두 변호사를 공동 대표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그가 출마 의사를 밝히기는 했지만 5·31 지방선거 때까지는 그야말로 첩첩산중이다. 열린우리당과의 관계는 여전히 거리를 둔 인상이다.‘시민 후보’라는 모양새를 고집할 것 같다. 당 관계자는 “서울시장 선거에 결합하고 싶은 의사를 가진 당직자가 많지만 강 전 장관이 닳고 닳은 ‘여의도’ 정치를 달가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 지지율이 낮은 상태라 독자성을 최대한 살려 철저한 ‘인물 선거전’을 치르겠다는 것이다. 연대 특강에서도 강 전 장관은 “당에서 몇몇 분이 도와주고 있다.”는 원칙적인 언급만 있었을 뿐이다. 다만 김영춘 의원을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측은 현재 개인적인 자문 수준이지만 강 전 장관이 공식 출마 선언을 하고 선대위가 출범하면 결합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강 전 장관의 ‘시민 후보’ 전략을 지방선거 정상화를 위한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한 정치분석 전문가는 “강 전 장관이 당과 거리를 두는 것은 왜곡된 지방선거 문화에 경종을 울리는 차원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강 전 장관이 출마와 함께 여야 대표에게 중앙당 개입을 중지하는 선언을 요청할 것이라는 말도 들려오고 있다. 이와 관련, 강 전 장관은 30일 자치분권 전국연대가 주최하는 ‘지방자치 혁신실천 선포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비판도 만만찮다. 선거가 공당의 입장과 정책을 이해하고 표출하는 사람을 전면에 내세워 국민의 판단을 맡기는 제도라고 할 때 현재 강 전 장관과 열린우리당의 구상은 정당정치에 역행한다는 것이다. 참신·개혁으로 대표되는 그의 이미지가 단지 인물 선호도에 그친다는 평가를 뛰어넘는 것도 과제다. 한 측근은 “사적인 문제가 본선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경제 식견과 서울 비전 등에 전문성을 보여주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재건축 개발이익 환수기준 마련… 2단계대책 30일 발표

    재건축 개발이익 환수기준 마련… 2단계대책 30일 발표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9일 재건축 이후 발생하는 개발이익을 최고 50%까지 환수하되 개발이익 규모에 따라 환수비율을 차등적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개발이익이 3000만원 이하인 경우에는 환수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정부·여당은 또 개발이익환수제 적용시점을 재건축 추진위원회 설립일 기준으로 정했다. 이와 함께 재건축 아파트 단지별로 전체 개발이익을 산정한 뒤 이를 가구별로 나눈 ‘가구별 평균 개발이익’을 기준으로 부담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정부·여당은 집값이 6억원을 넘으면 주택담보대출도 소득에 따라 규제해 대출요건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8·31 부동산 후속 대책을 30일 고위 당정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해 발표하기로 했다. ●서울 강남 겨냥한 재건축 규제 재건축 개발이익 환수비율을 이익발생 규모에 따라 달리 적용하기로 한 것은 재건축이 필요한 지역은 권장하되, 부동산 투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지역은 최대한 개발이익을 환수하겠다는 뜻이다. 즉 서울 강남지역처럼 수억원의 재건축 개발이익이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개발이익을 50%까지 거둬들이고, 서울 강북이나 수도권에서는 환수비율을 낮춰 재건축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재건축 개발이익이 3000만원 이하인 경우는 개발이익 환수를 유예하거나 면제해 주기로 했다. 열린우리당 부동산기획단 간사인 윤호중 의원은 “개발이익 규모에 따라 구간별로 부담금을 누진 적용할 것”이라면서 “일부 지역의 경우 개발이익 규모가 어마어마해 부담금 규모가 클 것이고 나머지 대부분 지역은 개발이익이 미미하거나 정상적인 땅값 상승 수준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재건축 추진위부터 개발이익 환수 재건축 개발이익 환수제 적용시점을 재건축 추진위원회 설립 시점으로 앞당긴 것도 개발이익을 최대한 거둬들이겠다는 뜻이다. 지금까지는 개발이익 환수시점으로 사업승인 이후가 유력하게 거론됐었다. 하지만 재건축 아파트값은 추진위원회가 구성될 때부터 오르기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업승인 시점에서 개발이익을 환수하면 실익이 없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정부·여당은 특히 재건축 개발이익 환수법 시행 이전이라도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일부 단지에 대해서도 이익을 환수하기로 했다. 다만 재건축 사업 진척 단계에 따라 감면 혜택을 준다는 복안이다. 정부·여당은 형식적인 안전진단을 통과해 재건축을 추진하지 못하도록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단지에 대해서는 공공기관이 안전진단 내용을 검증하는 내용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실업고 특별전형 5%로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오는 2008년부터 실업계 고교의 대학입학 특별전형 비율을 현행 정원 외 3%에서 5%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2010년부터는 모든 실업계 고교생들에게 전액 장학금을 줄 방침이다. 명문 특성화교는 2008년까지 200개교로 늘리기로 했다. 당정은 28일 여의도에서 강봉균 정책위의장과 김진표 교육부총리 등이 참석한 협의회를 갖고 실업고 육성방안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는 특별전형 확대를 위해 올 상반기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키로 했다. 당정은 특별전형 비율을 5%로 늘리면 적용대상 범위가 현재 9377명에서 1만 6500여명 수준으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현재 특별전형은 권고사항이어서 각급 대학에 이행을 의무화하는 것은 법적으로 어려움이 있으나 서울대 등 국립대에 대해서는 의무화하는 방안을 장기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당정은 아울러 현재 60% 수준인 실업계고 재학생에 대한 전액 장학금 제도를 2010년부터 전원을 대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산업체, 지방자치단체, 중앙부처 등 관련기관이 참여해 필요한 분야의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명문 특성화 고교를 현재 73개에서 2010년까지 200개로 확대키로 했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재테크 노린 재건축 ‘원천 차단’

    재테크 노린 재건축 ‘원천 차단’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제2기 부동산대책의 윤곽이 드러났다. 재건축 시장을 2중·3중으로 꽁꽁 묶어놓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어렵게 재건축을 추진하더라도 다양한 방법으로 개발이익을 환수하기로 했다. 아파트가 매우 낡아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는 단지를 제외하고 재테크를 노린 재건축 추진은 원천적으로 차단한 것이다. ●위헌 소지 없는 범위에서 규제 총동원 정부는 재건축 개발이익환수법(가칭)을 제정해 재건축에서 생기는 불로소득을 최고 50%까지 환수하기로 했다. 서울 강남 등 이익이 많아 투기가 우려되는 지역은 50%까지 환수하되 서울 강북이나 지방도시 등 재건축 활성화가 필요한 지역은 환수비율을 낮출 예정이다. 특히 개발이익 환수시점도 재건축 추진위 승인이나 안전진단 통과시점으로 정한다는 방침이다. 한때는 재건축 사업승인 시점을 환수시점으로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다. 하지만 사업승인때는 재건축 아파트값이 이미 오를 대로 오르기 때문에 정책의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 고려됐다. ●개발이익환수제와 임대주택의무비율제 병행키로 정부안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개발이익환수제를 도입하더라도 임대주택의무비율제도나 소형평형의무비율제도는 없애지 않기로 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는 재건축에 따른 개발이익을 어떤 식으로든 환수하면 또다른 개발이익 환수제도인 임대주택의무비율제 등은 폐지될 것이란 예상이 우세했었다. 하지만 당정은 임대주택의무비율제도는 엄밀한 의미에서 개발이익환수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여당 관계자는 “임대주택 의무비율제도는 재건축에 따라 늘어나는 용적률의 25% 범위내에서 임대주택을 짓는 제도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개발이익 환수와는 무관해 두 제도를 병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재건축 추진도 까다롭게 규정 정부는 형식적인 안전진단을 통과해 재건축을 추진하지 못하도록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단지에 대해서는 공공기관이 안전진단 내용을 검증하기로 했다. 또 현행 20년 이상으로 돼 있는 재건축 연한을 최대 40년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전문가들은 2단계 대책이 모두 확정되면 재건축이 시급한 노후 아파트 외에 재테크를 노린 재건축은 추진이 어렵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재건축조합 관계자는 “재건축을 하더라도 이익이 없을 것 같으면 재건축을 늦추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면서 “하지만 재건축이 안 되면 공급이 줄어들어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재건축 이익 하반기부터 환수

    올 하반기 안전진단을 통과하거나 재건축 추진위원회를 설립하는 단지부터 최고 50%까지 재건축 개발이익을 환수한다. 개발이익을 환수하더라도 임대주택 의무비율과 소형주택 건설 의무비율은 현행대로 유지된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이같은 내용의 제2기 부동산 종합대책을 사실상 확정, 고위 당정협의를 거쳐 30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재건축으로 발생하는 조합원의 불로소득을 환수하기 위해 재건축 사업추진 초기부터 재건축 아파트 준공까지 발생하는 개발이익을 최고 50%까지 부담금 형태로 징수한다. 개발이익 환수제의 적용을 받게 되면 이중규제 논란을 피하기 위해 8·31대책 때 입안돼 7월부터 부과예정인 기반시설부담금을 비용으로 빼기로 했다. 그러나 임대주택 의무비율(25%)과 중소형주택 의무비율(전용 25.7평 이하 60%)은 용적률 증가분의 일정 비율을 짓는 만큼 실질적인 개발이익 환수와는 관계없다는 판단 아래 현행 규정을 유지키로 했다. 재건축 개발이익 환수법(가칭)은 다음달 의원입법 형태로 제정돼 임시국회에서 통과되는 대로 시행령, 시행규칙 등 하위규정을 만들어 하반기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당정은 재건축 규제안 외에도 안전진단 요건을 강화, 광역자치단체나 중앙정부가 예비안전진단의 적정성을 검증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키로 했다.또 그동안 재건축 추진위가 시공사 선정을 맡으면서 건설사와 조합간 비리가 끊이지 않는다고 판단, 시공사 선정과정에서 조합원의 참여를 확대하고 건설사별 주민 홍보 기회를 균등하게 부여하는 등 추진위의 운영 투명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최근 전셋값 상승에 따른 서민 주거불안을 없애기 위해 도심 내 재개발지역 등에서 임대주택 매입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정부의 주택비축물량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관련기사 18면
  • “당적이탈 고려안해… 책임총리 역할 할것”

    “당적이탈 고려안해… 책임총리 역할 할것”

    ▶언제 연락 받았나. -(오전)7시30분쯤 인천공항에 도착, 집으로 향했다.11시쯤 (청와대)부속실에서 전화가 왔다. 대통령과 함께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정식 통보를 받았다. ▶한나라당은 당적 이탈을 요구한다. -한나라당 주장의 핵심은 ‘지방자치 선거를 공정하게 할 수 있느냐.’라고 본다. 총리가 된다면 깨끗한 선거를 치르고 엄정하게 관리할 자세로 일을 하겠다.(당적 이탈) 아직까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우리 정치가 당정협의를 통해 정책을 추진하는 책임정치라고 본다. 책임있는 국정운영을 위해선 당적 이탈이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 ▶헌정사상 첫 여성총리인데. -많은 여성들에게 희망을 안겨줄 뿐 아니라 남성과 함께 사회의 한 축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국민에게 희망 주는 일이라 생각한다. ▶비정규직 법안 등 갈등 많은 국정 과제가 산적해 있다. -대통령께서 대결구도에서 대화와 타협, 협상하고 설득하는 정치를 지향해야 한다고 하셨다. 최선의 합의점을 이뤄내겠다. ▶책임총리제에는 변화가 없나. -책임총리제는 헌법에 보장된 대통령을 보좌하는 국무총리의 역할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하고자 한다고 (대통령께서)말씀하셨다. ▶총리로서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대통령께 여쭤봤다, 왜 지명했는지.“지금 모든 정치가 조정을 잘 해내고 협상을 통해 마찰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합의를 도출해 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대결구도 정치문화를 소통하는 문화로 일구는 데 일조했으면 한다. 정리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소방공무원 근속승진기간 단축

    민방위대원 편성 연령이 현행 최고 45세에서 40세로 단축될 전망이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4일 김한길 원내대표와 문원경 소방방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갖고 이같은 방안에 합의했다. 당정은 공청회 등을 거쳐 국민의 여론을 수렴한 뒤 4월 임시국회에서 민방위기본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민방위 교육시간도 연간 8시간에서 절반인 4시간으로 줄이기로 했다. 또 올 하반기부터 소양강사 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사이버, 영상교재, 홍보물 등을 통한 교육을 적극 활용키로 했다. 아울러 사이버교육제도를 전면 도입하되 오지·낙도 등 사이버 교육이 어려운 경우 통신교육 등으로 대체토록 했다. 편성대원 연령이 하향 조정되면 633만명에 달하는 민방위 대원이 433만명 수준으로 200만명(32%) 가량 줄어들게 된다. 당정은 이와 함께 소방직 공무원의 처우 개선을 위해 경찰공무원과 마찬가지로 근속 승진 기간을 단축하고 소방위도 근속승진 대상에 포함시키는 내용으로 소방공무원법을 개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현행 ▲소방사→소방교 7년 ▲소방교→소방장 8년 등으로 돼 있는 근속승진 기간이 각각 6년,7년으로 단축되고, 소방장도 8년을 근무하면 소방위로 근속 승진하게 된다.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올 SOC 6500억 신규 투자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2일 중소기업협동중앙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직무대행과 강봉균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일자리만들기 당정 공동특위’를 열고 올해 사회간접자본(SOC)에 6500억원을 신규 투자하기로 했다.이는 1만 5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정은 또 해외취업 촉진을 위해 간호사, 정보기술(IT)인력, 비즈니스 전문 인력에 대한 해외취업 연수과정을 올해 1350명에서 내년에 2100명까지 확대키로 했다. 또 간호학과 등 3년제 전문대학 졸업자의 해외취업시 불이익을 없애기 위해 상반기 중 4년제 대학 편입근거 규정을 마련하기로 했다.
  • [사설] 실업고 특별전형 당리당략 안된다

    실업고 특별전형 대책이 오락가락하고 있다. 정부, 열린우리당, 대학측이 제각각이어서 학생과 학부모들은 어느 장단에 맞춰야 될지 모를 지경이다. 설 익거나 입맛에 맞는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것도 그렇지만 교육정책만큼 중요한 게 없다. 따라서 아무리 신중을 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우리는 본다. 그럼에도 지금 벌어지고 있는 행태는 백가쟁명식이다. 우선 여당의 모양새가 볼썽사납다. 정동영 의장 등 지도부가 실업계 고교를 잇따라 방문한 이후 내놓은 선물이 특별전형이랄 수 있다. 얼마 전 이은영 제6정조위원장은 “실업계 특별전형 비율을 정원내 1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정봉주 의원은 “현재 정원외 3%인 특별전형 정원을 5%로 늘리겠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노웅래 원내대변인은 “둘다 당론이 아니다.”고 진화에 나섰다. 두 의원은 당론임을 주장하고, 대변인은 부인하고 있으니 얼마나 황당한가. 당내에서조차 의견통일이 안 된다면 당정협의도 무의미하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문제를 당리당략적 차원에서 접근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여기서 실업고의 설치 목적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기초산업 인력 육성이 그것이다. 그런데 일반계 고교보다 쉽게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방편으로 실업고 진학이 악용되어서는 곤란하다. 인문계와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 또한 설득력이 있다. 그보다는 실업고를 활성화하는 데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산업체에서 필요한 직업교육을 내실화해야 한다는 얘기다. 실업고 특별전형은 당정협의 및 대학측의 동의 아래 해법을 찾기 바란다.
  • 대표팀 11명 병역특례 결정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4강에 진출한 한국대표팀 선수들이 병역특례 혜택을 받게 됐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7일 국회에서 윤광웅 국방장관과 김한길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열어 WBC 대표팀에 병역특례 혜택을 주기로 결정했다. 당정은 이를 위해 다음달 병역법 시행령을 개정하기로 했다. 특례 혜택을 받게 될 선수들은 최희섭(LA다저스), 김선우(콜로라도 로키스), 봉중근(신시내티 레즈) 등 해외파와 배영수(삼성), 오승환(삼성), 김태균(한화), 전병두(기아), 정재훈(두산), 이진영(SK), 이범호(한화), 정성훈(현대) 등 11명이다. 이들 가운데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된 2명이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으나 이들도 특례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병무청이 밝혔다. 병무청은 법원에서 “기소유예가 무효”라는 취지의 판결을 내린 것을 존중해 혜택을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총리대행은 ‘반쪽’?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6일 ‘국무총리 직무대행’이라는 직함을 하나 더 달았다. 한 대행은 이날 과천청사가 아닌 중앙청사로 출근했다. 이어 총리 비서실과 국무조정실 직원들의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공식적인 대행 업무에 착수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새 총리를 임명하더라도 국회 인사청문회 등의 일정을 감안하면 최소 1개월 이상은 ‘한 대행 체제’가 불가피하다. 하지만 한 대행은 역할이나 권한이 제한된 ‘반쪽 대행’에 그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 대행은 오는 21일 열리는 국무회의 등 법률에 명시된 총리 주재 회의를 주관하게 된다.22일에는 이해찬 전 총리가 참석하기로 했던 경찰대 졸업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또 각 부처 법률안을 결재하고, 총리령도 발동할 수 있다.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한 한 대행은 역할을 무난하게 수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한 대행이 ‘얼굴마담’ 역할을 뛰어넘는 권한을 행사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총리실 관계자도 “한 대행이 중앙청사에서 상주하며 업무를 보지는 않는다.”면서 “총리 대행으로서 전례를 따르게 될 것”이라고 뒷받침했다. 예컨대 총리 대행은 총리에 준한 경호와 의전은 물론 중앙청사 9층 총리 집무실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2004년 고건 전 총리 퇴임 이후 직무대행을 맡았던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는 총리 집무실을 쓰지 않았고, 별도의 경호요청도 하지 않았다. 이날 한 대행 역시 청사 18층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에서 업무보고를 받았다. 같은 맥락에서 한 대행은 각료 제청 및 해임 건의 등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최소한의 권한’만 행사하는 것이 관례였던 만큼 실제로 인사권을 행사할 가능성은 적다. 때문에 한 대행은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와 부총리·책임장관회의 등 일상적인 총리의 동선을 따르기는 하겠지만, 국정운영에 주도권을 쥐고 책임있는 결정을 내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열린우리당은 이해찬 전 총리가 사퇴하자 16일로 예정됐던 ‘일자리 만들기 당정공동특별위원회’와 17일 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를 모두 취소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대행 체제가 유지되는 동안 중요한 정책 결정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병역특례 여부 17일 결정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7일 당정협의를 갖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4강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대표 선수들에게 병역특례 혜택을 주는 방안을 매듭짓기로 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릴 예정인 당정 협의에는 윤광웅 국방장관과 이근식 당 제2정조위원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 [인사]

    ■ 한국석유공사 ◇처·실장급 승진 △석유기술연구원장 李鍾和△홍보실장 李在雄△총무관리처장 崔在洙△시추운영처장 張光勳△석유기술연구원 기술지원실장 申有眞△예멘사무소장 朴東培△나이지리아사무소장 李進錫△곡성지사장 姜南義△동해지사장 全光鎬 ◇처·실장급 전보△기획조정실장 李聖源△석유정보처장 白汶鉉△신사옥건설사업단장 崔東圭△신규사업처장 宋鎭賢△시추선사업처장 金性勳△석유비축처장 金善錫△건설처장 趙鏞昊△건설기술처장 金重賢△생산시설건설단장 金箕永△석유기술연구원 기술개발실장 鄭文鉉△베트남사무소장 朴世振△인도네시아사무소장 權欽三△거제지사장 許 湜△여수지사장 梁熙永△서산지사장 李孝宰△평택지사장 姜憲秀△구리지사장 張大洛■ MBC플러스 △경영본부장 李鍾燁 ■ 연세대 △총무처장 洪淳薰△관재〃 崔革根△진리자유편집주간 鄭晋培■ 경희대 (서울캠퍼스) △입학관리처장 정완용■ 신한은행 ◇승진(기업금융지점장) △청주 양철민△독산동 황운봉△등촌동 임종택△삼성중앙 노봉선△서교동 홍기운△양재동 이규봉△영동 오영진△잠실 정돈영△종로 정민식△성남공단 김성욱△일산 정태우△동여의도 이금행△디지털산업단지 이종국△선릉 임흥택△소공동 고재윤△역삼남 박시진(지점 개설준비위원장)△용인동백역 신왕식△부산센텀파크 김동부△신한 프라이빗뱅크 일산센터 한영진(부서장대우)△상품개발실 윤태웅△종합금융지원부 강봉구△투자금융부 권태엽△투자금융부 오배록△투자금융부 정종무△외환사업부 정지호△IT기획부 최병규△여신감리부 김성환△개인여신관리부 김길래△인력개발실 지원구△시너지영업추진부 김민환△검사부 이원규△개인영업추진부 이태희△IT기획부 김석중△IT운영2실 이병헌△나운동지점장 임채성△목포역〃 한민희△광교 종합금융센터 〃 김지한△삼성타운 종합금융센터 〃 이상길△대산〃 김봉중△서산중앙〃 정종경△시화중앙 기업금융센터장 신선재△종합금융영업부 부장 이혜용 ◇전보(지점장)△강남구청역 김철△구로역 소재욱△롯데월드 박숭걸△보라매역 김시현△보문동 문재길△장안동 김윤희△종로3가 허일곤△중앙 김주학△충정로 강성배△화곡동 김기덕△분당탑마을 정은교△시흥동 고승만△영화동 최원황△주안남 윤혁동△대청로 신성철△복현동 최상영△부전동 이동원△월산동 이창섭△청주터미널 이효식△춘천남 박명걸△삼성서울병원 이재석△수원 허순석△동여의도 기업 이승호△경희궁 장현식△당산동 김종문△동대문 홍성철△방배중앙 하광원△서초동 겸 서초3동 출장소장 마상열△신촌 박철원△역삼동 김용근△오금동 이한철△올림픽선수촌 윤원진△중계동 정상수△중랑교 류재홍△부천중앙 손광주△분당정자동 김동수△산곡동 원구희△수원중앙 이달성△안산에스버드 김종배△금정 홍일표△대전 이명훈△원주중앙 이덕수△전주 서동철△지산동 이상우△창원 정종열△강동역 최진승△개봉동 박용길△건국대학교 진재선△구의동 이동훈△군자역 남택봉△길동 조남산△김포공항국내선 박춘기△낙성대역 이흥우△남대문 김희언△대치역 김선홍△덕수궁 김병기△도곡중앙 장경석△도화동 김도기△둔촌동 구의서△마포 함영훈△목동역 이승남△반도 이재준△법조타운 심용하△선릉 조중달△숙명여자대학교 김천옥△신반포 안병환△압구정타운 조욱제△양평동 이창호△여의도서광장 박창화△이대목동병원 최한순△이대역 정창래△이태원 전수복△이화여자대학교 한정순△일원역 이형훈△제기동 박기철△테헤란로 전창을△간석동 박창희△국립암센터 조영선△부천 박종칠△분당수내동 김재문△산본중앙 김자권△인계동 최정규△강릉중앙 박규원△강원영업부 신영호△경북대학교 김태용△대구용산동 문상한△대구중앙 정영환△도마동 권오규△부산 주귀자△비산동 전병천△신부동 김성홍△천안 김덕기△청주 이상욱△신한 프라이빗뱅크 스타타워센터 김태완△구로동 오염곤△김포공항국제선 권오균△도곡동 박성융△도곡역 장동승△명일동 성영수△목동 유충열△무교 박정배△서대문 박종진△서초남 김광규△세종로 정현식△신월동 김정수△압구정중앙 신오식△을지로 홍석범△장승배기역 이대현△충무로 이헌춘△학동 임보혁△과천 이원호△김포불노 오세성△동부천 천양덕△소사 유동욱△신영통 조영근△야탑역 박민영△인천국제공항 박두학△일산호수공원 윤태국△화성병점 김인환△대구 김익목△무거동 최태문△서청주 정충용△익산 김성우△제주 이효선△진주 이도형△신한 프라이빗뱅크 대구센터 김규황△목포 기업금융 장선환△강남 종합금융센터 박인철△계동 종합금융센터 김성학△여의도 종합금융센터 장기현△여의도남 종합금융센터 손무일△상해 김해수△남부지방법원 김영희△동부지방법원 홍난희△서강대학교 임경순△서부지방법원 이해창△영등포구청역 김영수△고양지원 안윤수△부천지원 김호유△분당서울대병원 박학순△의정부지방법원 노성우△인천지방법원 김석호△광주지방법원 김용복△대구지방법원 이부헌△대전지방법원 오영호△순천지원 나영대△강남 종합금융센터 윤종림△광교 〃 신태순△삼성타운 〃 전용진△스타타워 〃 김순종△스타타워 〃 박형욱△여의도 〃 이기원△여의도남 〃 강승윤△현대모터타운 〃 이을기(기업금융지점장)△소공동 고두림△양재남 김형섭△역삼남 김갑회△장안동 김동구△수원 서정수△인천남동 김선기△부산 김성수△성서중앙 김형종△명동 장기영△반포남 심홍식△여의도 김영주△영동 김인호△장한평 방효권△수원중앙 손동선△인천 정형진△노원 도성일△사상 박병재△가락동 여창수△군자역 조동제△마포 임봉수△반도 박주원△보라매역 강봉원△여의도남 연무흠△역삼중앙 김평걸△퇴계로 김상현△반월 안성규△부평 허영조△녹산공단 이명해△울산중앙 임행열△장림동 백상문△포항남 한인철△강남중앙 이준규△광화문중앙 함상철△서여의도 고제식△서초남 김상진△성수동 송병국△양재동 이철원△원효로 최상윤△자양동 윤능균△잠실 마경환△종로 노기환△동부천 정효근△부천중앙 조용길△부평중앙 성국제△시화 안해준△안산에스버드 김명홍△의정부중앙 최은환△일산 박문환△평택중앙 임종철△광주중앙 편흥섭△대전 박익혁△양산 박근제△포항 박재희△광화문 신순철△성수동 이재학△여의도 강신철△충북기업영업부지점장 박경식△해외사업부 조사역 김형진△전략여신심사실 경영관리역 김동승△광교영업부장 김형정△화명동지점 개설준비위원장 임준효△리스크관리부 부서장대우 조재희△PB지원실 〃 서춘수△종합금융심사부 선임심사역(부서장대우) 김선학 전해동△기업여신심사부 〃(부서장대우) 김동현 송승석 정재권△기업여신심사부 〃(부서장대우) 이상헌△SOHO여신심사부 〃(부서장대우) 안국환△인사부소속 조사역(부서장대우) 김관억 손기용 전영교△영업부장 서승교△종합금융영업부 〃 김역동△종합금융영업부 〃 최병화△종합금융영업부 센터장 이동대△강남 종합금융센터 〃 조용병△스타타워 종합금융센터 〃 유광호△여의도 종합금융센터 〃 배윤도△광교 종합금융센터 〃 이영재■ LG화재 ◇승진 (부사장) △업무보상총괄 張南植△경영지원 金炳憲(상무)△경영기획 權重元△인사총무 宋海朱(이사)△대구본부장 朴鴻△호남〃 黃誠九△인천〃 崔愚永△준법감시인 李重三△융자담당 趙光龍△CS자보 李永勳(전문위원)△선임계리사·보험수리팀장 金應鎬 ◇전보 (상무)경기본부장 申元浩△법인마케팅담당 安載善■ 세양건설산업 △대표이사 허영부
  • [이총리 사의 수용] 후임 총리는 분권형? 관료형?

    [이총리 사의 수용] 후임 총리는 분권형? 관료형?

    이해찬 국무총리가 빠르면 15일 사퇴하게 되면 본격화될 다음 수순은 후임 인선이다. 정치권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지만 누가 되더라도 노무현 대통령이 ‘분권형 국정운영’ 체제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노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양극화 해소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한 사실에 비춰 보면 후임 총리는 집권 후반기 구상을 유지할 수 있는 인사가 유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선 노 대통령이 애써 구축한 ‘실세 총리’ 구조를 수용할 수 있는 인물이 중용될 가능성이 높다. 노 대통령이 지역구도 해소와 대연정 구상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측면을 고려한다면 영남 지역에 영향력을 갖는 인물도 유력한 카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청와대측과 여권의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행정 경험이 있으면서 지역 구도 해소라는 부분에서 ‘상징적인’ 인물이 유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런 기준에서는 이의근 경북지사와 김혁규 열린우리당 최고위원이 ‘0순위’ 후보군에 든다. 여기에 여권의 한 소식통은 “노 대통령이 대구·경북쪽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더라.”며 청와대측 분위기를 전했다. 이 경북지사쪽으로 더 우선순위를 둘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의원측도 최근 총리직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 하지만 한나라당 소속인 탓에 5·30 지방선거 전에 입각하는 데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어 유동적이다. 자칫 한나라당을 탈당해 열린우리당에 입당했다가 총리직이 날아간 김 최고위원처럼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당장 야당이 후임 총리 인사를 5·31 지방선거에 정략적으로 이용할 것이라는 점에서 보면 청문회 절차와 선거 공정성도 무시못할 변수다. 그래서 전윤철 감사원장과 한덕수 경제부총리 등 관료 출신이 대안으로 꼽힌다. 열린우리당에서 차출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당측 기류와도 맥락이 같다. 당 고위 관계자는 “지방선거 국면에 예견되는 정치 지형을 감안한다면 이 총리 이후에 또다시 당에서 후임 총리가 거론되는 것은 면구스럽다. 국민 정서에도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히려 행정 경험이 검증된 관료 출신이 여야 정쟁도 차단하고 원만한 국정운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분권형 국정운영이라는 큰 틀에서 볼 때 긴밀한 당정관계가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당 인사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 임채정 전 의장과 한명숙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임 의원은 인수위원장을 거치고 열린정책연구원장 등 당정협의 경험이 많은 편이고, 한 의원은 참여정부 들어 2번이나 장관을 거쳐 행정 능력이 검증됐다.”고 말했다. 아예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학계와 시민단체 출신의 ‘제3의 후보’를 거론하는 의견도 있다. 정운찬 서울대 총장과 박원순 변호사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노 대통령이 많은 부분을 챙겨 줘야 하는 부담이 뒤따른다. 그만큼 여력이 뒤따르지 않는다는 면에서 가능성이 낮은 구도로 보인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핵에너지법 6월중 국회제출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3일 미래형 에너지인 ‘핵융합에너지’의 체계적인 개발을 위해 6월 중 ‘핵융합에너지 개발진흥법’을 제정,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김우식 과기부총리와 강봉균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박상돈 제4정조위원장이 밝혔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실업고도 산업체 대체복무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8일 실업계 고교 졸업생들의 산업체 취업을 유도하기 위해 올해부터 실업고 졸업생에게도 산업체 병역 대체복무를 인정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국무총리 공관에서 관계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일자리 창출 당정 특별위원회를 열고 실업계고 졸업생들이 병역 특례업체로 지정된 해당 중소기업에서 일정기간 근무할 경우, 현재 산업기능 요원과 전문연구 요원으로 제한된 병역대체 복무를 허용키로 했다. 노웅래 열린우리당 공보담당 부대표는 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병역대체근무 혜택은 산업전문요원과 전문연구요원 등에게만 돌아갔다.”며 “현재 총 7000여명의 병역대체 근무혜택 수혜자 중 1000명 정도를 채우지 못하고 있는데 이것을 실업계고 졸업생들에게 우선권을 부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정은 맞춤형 인력을 양성한다는 목적에서 관광고·게임고·조리고·로봇고. 인터넷고 등 현재 73개교인 실업계 특성화고를 2010년까지 200개로 확대키로 했다. 특성화고에는 학생선발 자율권과 교육과정 운영 및 교과서 사용 자율권이 부여되고 교사 자율 임용권이 확대되며, 특성화고 지원기관에는 학교 교장·교감 추천권이 부여된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李총리 “내가 부주의했다”

    “내가 부주의했다. 공직자는 처신이 중요하다.” 8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3차 일자리만들기 당정특위를 주재한 이해찬 국무총리가 회의를 끝낸 뒤 참석자들에게 포도주를 권하며 이같이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절 골프 파문으로 거취 문제를 언급하며 대국민 사과까지 했지만 사태가 좀처럼 가라앉을 기세가 보이지 않자 ‘친정’ 식구들과 함께 30여분 동안 포도주를 마시며 복잡한 심경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리는 참석자 가운데 일부 부처 장관 및 의원들과 가진 ‘포도주’ 회동에서 “요즘 들어 몸 상태가 좋지 않다. 특별히 나쁜 곳은 없는데 몸의 기능이 전반적으로 약해진 것 같다.”며 최근 복잡한 심적 상태를 우회적으로 표현했다는 것이다. 회의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이 총리가 골프 파문에 시달릴 대로 시달려 오히려 평상심을 찾은 것 같더라.”면서 “신임 장관에게 격려도 하고 현안에 대한 의견을 자연스럽게 말했다.”고 전했다. 복수의 참석자에 따르면 회의에 참석한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너무 바쁘다.”고 하자 이 총리가 “원래 보건복지부 장관은 일이 많아 견디기 힘든 자리”라며 격려했다는 것이다.열린우리당 강봉균 정책위의장이 “원래 그 자리는 축하 난꽃이 피어있을 때까지만 좋고 꽃이 떨어지고 나면 일에 치이게 마련”이라며 이 총리의 격려를 거들었다는 후문이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與 당내후보들 정면반발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5·31 지방선거에서 서울·경기·인천 등 주요 지역에 후보들을 경선 없이 전략공천할 방침을 밝히자 역풍(逆風)이 거세다. 특히 전략공천이 강금실 전 법무장관을 서울시장 후보로 영입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풀이되면서 이계안 의원 등이 정면 반발하고 나섰다. 현행 당규는 전략 공천 가능지역을 30%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그럼에도 당내에서 전략공천 지역으로 거론되는 곳은 14개까지 늘어난 상태다. 전체 16개 시·도 중 전북과 경북이 경선 지역으로 얘기되는 정도다. 이 때문에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은 “지도부가 창당정신을 훼손하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이 의원은 7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강 전 장관에 대한 전략공천 움직임에 대해 “최소한 (당이) 나에게 모욕감을 주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불만을 간접 표출했다.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서는 “당 지도부가 노무현 정신을 배반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의원의 선거대책본부장인 이목희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 지도부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강 전 장관만 바라보고 있다.”면서 “전략공천에 대해 의장과 사무총장, 대변인이 함부로 얘기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측은 당헌상 ‘당세가 취약하거나 유력 후보가 없는 경우, 선거 전략상 특별한 고려가 필요한 지역’으로 전략공천 기준이 정해져 있는데도 당 지도부가 기준 없이 움직이고 있다고 비판한다. 동조하는 의원도 있다. 김영춘 의원은 “출마를 선언한 분들이 경선하자고 하면 하는 것이 원칙이다. 강 전 장관 입장에서도 경선을 통과하는 것이 득이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민병두 의원도 “경선은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입장이다.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이번 주에 이 문제를 놓고 비밀리에 최고위원 회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구혜영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재건축 안전진단 더 깐깐해진다

    오는 5월부터 재건축 아파트 안전진단이 깐깐해진다. 6일 열린우리당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당정은 현재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전권이 부여된 안전진단 승인 권한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시·도나 건설교통부 장관이 예비진단 통과 단지에 대해 검증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할 방침이다. 검증은 한국시설안전공단이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공적인 기관에 맡길 방침이다.▶서울신문 2월4일자 1면 보도 중점 점검 대상은 서울 강남 개포 주공, 대치 은마 아파트 등이 될 전망이다. 당정은 이 같은 방안을 이달말 발표될 ‘8·31 후속대책’에 포함하고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을 의원입법 형태로 마련, 국회에서 통과되는 대로 시행할 방침이다. 건교부는 “현재 논의 중인 재건축 규제강화 방안이 이 달 중순이면 밑그림이 그려지고 이후 구체적인 계획, 입법 문제 등이 논의될 것”이라며 “안전진단처럼 개정작업이 쉬운 것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당정은 재건축 규제 강화를 위해 투기과열지구내에서 용적률 증가로 인한 재건축 개발이익을 10∼40% 범위에서 누진 부과하는 방안과 재건축 대상의 기준 연한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재건축 추진과정의 투명성 확보 차원에서 조합설립추진위원회 단계에서부터 조합운영을 감시하고 시공사 선정과정의 업체와 조합간부간 유착비리를 단속하는 수단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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