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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대통령 사과하고 내각 총사퇴하라”

    韓 “대통령 사과하고 내각 총사퇴하라”

    15일로 취임 한 달을 맞은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4월 총선을 50여일 앞두고 ‘정권심판론’을 앞세워 이명박(MB) 정부와 새누리당에 대한 강도 높은 공세에 나섰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 4년은 총체적 실정과 실패, 무능의 극치이며, 최악은 부패와 비리”라면서 “무책임하고 무능한 내각을 총사퇴시키고 이명박 대통령은 정권의 부정부패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대표는 특히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이 대통령의 측근 비리와 경제 실정 등과 연계해 책임을 묻기도 했다. 한 대표는 “난폭 음주 운전으로 인명사고가 났다면, 운전자뿐 아니라 조수석에 앉아 있던 사람도 법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박 비대위원장은 조수석에서 침묵으로 이명박 정부를 도왔다. ‘모르는 척, 아닌 척’ 숨지 말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 대표는 기자회견 도중 이날 출범한 ‘MB 정권 비리 및 불법 비자금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를 예고 없이 소개했다. 박영선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한 특위에는 대검 중수부 출신 유재만 전 검사, 검찰 수사를 비판한 백혜련·박성수 전 검사 등 법조인들이 위원으로 포진했다. 검찰개혁 의지를 거듭 강조한 것이다. 또 저축은행 비리 피해자 대책과 관련, “정부가 특별한 책임을 져야 한다. 정부·여당이 당정협의를 통해 일치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렇듯 한 대표가 정권 심판에 당력을 집중하기로 한 것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총선 정국의 쟁점 현안으로 부각되면서 여권 지지층이 결집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자회견문에는 한·미 FTA가 한마디도 언급되지 않았다. 다만 질의응답을 통해 “총선에서 승리하면 반드시 재재협상을 할 것이며 전면 재검토나 재재협상이 무산될 경우 폐기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 대표는 총선 전망에 대해 “자칫 잘못하면 우리가 기대한 것만큼 얻지 못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있다. 안심할 수 없고 만만치 않은 선거”라고 강조했다. 총선 출마에 대해서는 “총선을 진두지휘해야 할 처지인 만큼 어떤 게 좋을지 논의 중”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한 대표는 생방송 기자회견 도중 방송사와 사전 조율 없이 박 최고위원에게 특위 위원들을 소개하도록 해 방송사들이 예정된 질의응답을 내보내지 못하고 중계를 중단해야 했으며, ‘고의성’ 여부를 놓고 거센 항의도 받았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개인기업 연대보증 5월부터 사라진다

    개인기업 연대보증 5월부터 사라진다

    보증인이 채무자의 빚을 대신 지는 연대보증이 없어진다. 개인사업자는 오는 5월부터 새로 대출을 받을 때 연대보증인을 세우지 않아도 된다. ●“기업심사·신용분석 강화” 새누리당과 금융위원회는 14일 국회에서 당정 협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창업·중소기업 금융환경 혁신을 위한 연대보증 및 재기지원 제도 개선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개인사업자는 원칙적으로 연대보증인을 세우지 않아도 되지만, 법적 대표 외에 실제 경영자가 따로 있을 때는 실제 경영자가 연대보증인을 세워야 한다. 중소기업 경영자가 책임을 회피하고자 명의를 빌려 속칭 ‘바지사장’을 내세우는 일을 막기 위해서다. 법인은 실제 경영자만 연대보증을 서면 된다. 대표자가 여러 명일 때는 연대보증 총액을 개인별로 균등하게 나눠서 분담하게 된다. 정은보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연대보증제가 폐지되면 대출 조건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그동안 금융기관들이 손쉽게 대출을 하고자 연대보증인을 세우도록 했지만 기업 심사나 신용분석은 미흡했다.”며 “금융기관 스스로 신용, 기술력, 사업성 등을 판단해 돈을 빌려 줘야 한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채권을 회수하는 데 따른 어려움으로 인해 보험료가 인상되면 재정 지원 문제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대보증 폐지로 중소기업 대출이 줄어들지 않도록 금융감독원이 금융기관 검사 때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실제 경영자 연대보증은 유지 법정관리 기업의 채무가 줄어들어도 연대보증인의 빚은 줄지 않는 관행도 사라진다. 주채무가 감면되면 연대보증 채무도 감면되는 민법과 달리 통합도산법에서는 법정관리 기업의 채무가 조정돼도 연대보증 채무는 감면되지 않았다. 금융위와 새누리당은 통합도산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기존에 연대보증인을 세웠던 대출은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개선된다. 은행과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신·기보) 등이 기관별로 자체시행 계획을 세우도록 해서 중소기업 대출이 위축되는 것을 예방하게 된다. 신·기보의 구상권 회수가 줄어들 수 있는 점은 여신 관리와 부실 여신 회수 노력을 강화해 보완할 예정이다. 연대보증 등으로 파산한 중소기업인도 신용회복을 손쉽게 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신·기보가 대위변제하고서 5년이 지난 상각채권은 자산관리공사에 팔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관련 금액은 18조 4000억원으로 채무자 32만명이 채권 추심을 면제받게 된다. ●사업자 44만명 부담 덜어 기존에 연대보증을 선 개인사업자 80만명 가운데 44만명이 제도 개선 덕분에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은행권에서 대출을 받은 51만 5000명 가운데 29만 4000명,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에서 대출을 받은 28만 2000명 가운데 14만 4000명이 5년 안에 연대보증으로 말미암은 부담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연대보증으로 신용불량자가 돼 파산한 기업인이 재창업하는 길도 열린다. 신용회복위원회 안에 ‘재창업지원위원회’를 신설해 앞으로 3년간 5000억원의 지원금을 금융권이 함께 조성할 예정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사설] 대한민국 국회는 법안 잠재우는 특급 호텔인가

    18대 국회가 마지막 순간까지 게걸음 치고 있다. 지난해 내내 뜸 들인 국방개혁법안이 표류 중인 가운데 계류 중인 정부법안만 415건에 이른다. 코앞에 닥친 4·11총선의 게임의 룰이 될 선거법을 놓고 밀고 당기느라 민생법안은 아예 뒷전이다. 여야는 며칠 안 남은 회기 동안 이견이 없는 민생법안들부터 우선 처리해 최소한의 결실이나마 거두기 바란다. 사실 18대 국회는 역대 국회 중 가장 비생산적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엊그제 법제처의 분석자료를 보자. 18대 국회에서 이명박 정부가 제출한 법률안의 국회 통과 기간이 253.5일로, 노무현(168일)·김대중(94일)·김영삼(70일) 정부 때에 비해 터무니없이 길었다. 의원들은 현 정부와 국회 간 소통 부족을 이유로 꼽고 싶을진 모르나, 가당치 않은 일이다. 약사법 개정안이 그제 가까스로 보건복지위에 상정되기까지 과정을 보라. 다수 국민이 감기약 같은 상비약을 약국 외에서 살 수 있기를 바라건만, 의원들은 여야 한통속으로 부정적 자세였다. 의원들이 불특정 국민보다는 선거에서 확실한 한 표가 될 이익집단 눈치 보기에 급급한 결과다. 오는 16일 18대 국회는 사실상 막을 내린다. 회기는 5월 말까지이지만, 의원들의 마음은 이미 총선 콩밭에 가 있는 형국이 아닌가. 며칠만 더 허송세월하면 상정된 법안들은 쌀 속의 뉘를 고르는 과정도 없이 폐기되고 말 운명이다. 의원 입법 중에는 의원들이 실적 올리기 차원에서 발의한 법안도 없진 않을 게다. 그러나 정부 발의 415개 법안이 무더기로 사장된다면 큰 문제다. 친환경농업육성법 개정안이나 건강기능식품 개정안 등 일자리 창출 및 국민불편 해소 관련 법령이 무산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이 뒤집어 쓸 수밖에 없다. 여야는 총선을 앞두고 온갖 달콤한 선심성 정책을 경쟁적으로 쏟아내고 있다. 모두 19대 국회에서 입법화해야 실현 가능한 정책들이다. 그러면서 당장의 민생과 직결될 법안들은 소관 상임위 서랍 속에 잠재우고 있는 꼴이다. 당리당략에 눈이 어두운 직무유기다. 이러니 정당정치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심화되고, 국민은 정치권 밖에서 새 인물을 찾게 되는 것이다. 여야는 입법부 무용론이 더 확산되기 전에 남은 회기 동안 민생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야 할 것이다.
  • 다이쇼 데모크라시 허상이 아니었다

    ‘다이쇼 데모크라시’(마쓰오 다카요시 지음, 오석철 옮김, 소명출판 펴냄)라는 제목은 1905년부터 1925년까지 20여년간 지속된 일본의 민주주의 시기를 지칭하는 표현이다. 군국주의로만 치달아 가던 당시 일본에도 한때 민주주의가 도래한 시기가 있었다는 뜻에서 쓰는 표현이다. 그러나 한국인 입장에서는 이를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대목이 있다. 그래 봤자 어차피 실패했고 결국엔 군국주의로 넘어가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일본에서도 “극소수 도시 지식인들이 서양을 흉내낸 소산에 지나지 않고 국민 생활과는 무관하다.”는 평이 나온다. 저자는 실패했을지는 몰라도 그 영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보는 입장이다. 결과는 실패였을지 모르나 “도시뿐 아니라 농촌, 피차별 부락에까지 광범위한 노동 대중의 자각에 뿌리내린 운동”이었다는 것이다. 다이쇼 데모크라시의 한계이자 문제점으로 늘 지적되는 것은 ‘안으로는 입헌주의, 밖으로는 제국주의’였다는 점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 원칙이 나중에 가서는 ‘안으로는 국민주권주의, 밖으로는 비제국주의’ 노선으로 발전했다고 주장한다. 비록 이 발전된 노선이 일반 대중으로부터 광범위하게 호응을 얻지는 못했으나 전후 헌법에서 군비를 포기하고 민주적 산업국가로 살아가려는 구상이 반영되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단순히 “선거나 정당정치라는 정치의 형식적인 측면의 정비만을 지향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정당정치보다도 인권 확립이라는 원칙이 저류에 있었다.”는 평가다. 이런 발전상에서 눈에 띄는 것은 조선에 대한 입장이다. 다이쇼 데모크라시의 핵심 인물로 요시노 사쿠조 도쿄대 교수의 입장을 주목할 만하다. 당시 민주주의에 관심 있었던 사람들도 조선에 대한 일본의 무단 통치를 비판했다. 그러나 요시노 교수의 비판에는 차별점이 있다. 다른 사람들은 너무 그렇게 몰아세우지만 말고 선정(善政)을 베풀라는 수준에 그친 반면, 요시노 교수는 “선정만 하면 일본 통치에 만족하리라 생각하는 것은 독립 민족의 심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고까지 했다. 저자는 요시노의 입에서 이런 반응이 나올 수 있는 까닭으로 조선인 유학생과의 꾸준한 접촉을 들었다. 이들과의 접촉을 통해 조선의 사정과 독립을 향한 조선인의 열망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그렇다 한들 지금 당장 조선이 독립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이에 대해 저자는 오히려 “다른 조선 포기론은 경제적 득실이라는 관점에서 논한 것인데 요시노는 조선의 민족 독립에 대한 열망을 존중”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일본 관헌의 입장에서는 귀에 익지 않은 조선 포기론보다 조선인의 애국심을 시인하라는 통치 개혁론이 더 귀에 거슬렸다.”고 지적한다. 다이쇼 데모크라시는 신기루가 아니었다. 2만 2000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작년 지방9급 사회복지직 점수 살펴보니…

    작년 지방9급 사회복지직 점수 살펴보니…

    지난해 12월 치러진 사회복지직 9급 지방공무원 시험이 ‘반토막 합격선’ 지적을 받고있다. 1일 서울신문이 이 시험을 분석한 결과 경북 청도군 커트라인은 45점으로 나타났다. 과목별 과락(40점)을 간신히 넘은 수준이다.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다른 직렬(합격선 70~80점)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으며, 공직 내부에서도 자질 미달자 임용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합격점이 40점대로 떨어진 곳은 4개 시·군이다. 청도를 비롯해 전남 광양(47점), 경기 양평(48.5점), 경기 평택(49점) 등도 반 토막 합격선을 기록했다. 일반 직렬 합격선과 비교해 30~40점 낮은 점수다. 청도군 시회복지직 합격선은 지난해 5월 치러진 지방 9급 공채의 이 지역 합격선(일반행정 79점, 사회복지 73점)과 비교해 무려 28~34점 차이가 난다. 4월 실시된 국가직 공채 합격선(일반행정 경북 지역 87점)과의 점수 차는 무려 42점이다. 50점대도 수두룩하다. 충남 아산시(50점) 등 22곳에 이른다. 지난해 지방직 전체 9급 채용 필기시험에서 합격선이 가장 낮았던 곳은 강원 지역(75점)이다. 하지만 이 점수면 이번 사회복지직 시험에서는 상대적으로 합격선이 높았던 서울·부산(각 76점), 광주(77점), 대구(72.5점), 인천·대전(70점) 등 특별·광역시 모집에서도 합격할 수 있다. 오히려 장애인·저소득층 구분모집 직렬의 합격선이 높았다. 합격선이 80점을 넘긴 지역 다섯 곳 가운데 세 곳이 장애인·저소득층 구분모집이다. 경남 창원시의 장애인모집 합격선은 80점, 저소득층모집 합격선은 81점이다. 이는 창원시 일반모집(77점)보다 높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처음 실시된 지방 사회복지직 시험이라 난이도를 낮췄음에도 합격선이 추락하자 정부는 당혹해하면서도 40점 이상이면 법적인 합격 요건을 갖췄다고 해명했다. 지방직 6급 이하 공채에서는 과목당 40점 이상 득점하면 합격할 수 있다. 하지만 너무 급하게 채용 절차를 진행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험 실시가 확정된 것은 지난해 7월이다. 시험 불과 5개월 전에 결정됐다. 정부와 한나라당 당정협의 결과다. 행정안전부가 각 지자체와 협의해 채용 인원을 확정한 것은 시험 시행 2~3개월 전이다. 수험 전문가들은 “공무원 채용은 장기적인 인력충원 계획에 따라 신중하게 이뤄져야 하는데 이번 채용은 당리당략에 따른 선심성 정책을 무리하게 따라간 결과”라고 지적했다. 김태룡 상지대 행정학과 교수는“늘어난 복지 수요를 충족시키자는 취지는 좋았지만, 지원 규모를 예측하지 못한 결과”라며 “같은 직급 수험생들이 형평성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수험생은 “85점 받고도 떨어졌는데, 45점으로 합격하다니 불공평하다.”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씨줄날줄] 당 간판 바꿔달기/구본영 논설위원

    한나라당이 마침내 당 간판을 바꿔 다는 모양이다.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그제 국민 공모를 통해 새로운 당명을 정하기로 결정하면서다. 현존 국내 최장수 정당이 14년 3개월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는 셈이다. 이런 당명 교체는 현 정부에 대한 민심 이반에 따른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하려는 몸부림으로 풀이된다. 한나라당 입장에선 불가피한 선택일 수도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집권여당이자 제1당의 신장개업은 여간 안쓰러워 보이지 않는다. 연기력이나 가창력 대신 얼굴 화장만 고쳐 갈채를 받으려는 연예인처럼 부박(浮薄)한 한국정치의 단면이 드러났다는 점에서다. 이에 대해 제1야당은 “당 이름을 바꾼다고 측근 비리와 돈 봉투 의혹이 덮어지는 지는 알 수 없지만, 잘 바꾸기 바란다.”(김유정 원내대변인)고 비아냥거린다. 하지만 이것이야말로 번지수를 잘못 찾은 꼴이다. 민주통합당이야말로 지난 10년간 새정치국민회의-새천년민주당-열린우리당-대통합민주신당-중도통합민주당-통합민주당으로 현란한 ‘작명 쇼’를 벌여온 당이란 점이 그러하다. 한나라당은 15대 대선을 앞둔 1997년 11월 여당인 신한국당과 조순 총재가 이끈 민주당의 합당으로 탄생했다. 당 이름은 조순 총재가 지었단다. 지금은 빛도 바래고 갖가지 오물까지 뒤집어쓴 꼴이지만 한때는 반짝반짝하는 간판이었다. 기성 정치인들은 순한글 이름을 낯설어했지만, 젊은 유권자들이 호감을 표시한 적도 많았다. 딱히 당명으로 선거에서 손해를 봤다고 보기도 어렵다. 이회창 후보가 두 차례 대선에서 실패하긴 했다. 하지만,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가 한나라당 명찰을 달고 압도적 표차로 당선되지 않았던가. 한나라당은 영어로는 ‘Grand National Party’로 표기된다. 이름 그대로 지역과 남북으로 갈가리 찢긴 한민족을 ‘한나라’로 통합해 내겠다는 염원을 담은 작명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런 비전보다는 목전의 총선·대선이 더 다급한 것인가. 그 어느 때보다 속전속결로 새 당명 공모절차를 마치려 하고 있다. 정당정치를 꽃피운 영국의 보수당·노동당은 100~200년 당명이 그대로다. 미국 공화당도 전통을 존중하는 이미지를 담은 ‘Grand Old Party’란 애칭조차 한번도 버린 적이 없다. 2차대전 전후 20여년 야당으로 절치부심하면서도 당명을 바꾸는 대신 시대변화에 맞게 노선을 재정립해 아이젠하워나 레이건 등 인기 있는 대통령을 배출했다. 한나라당이 간판보다 체질을 먼저 개선해야 할 근거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천막 추억]가자! 그 결기로…개혁 지지부진에 갈등만 커지고… 박근혜의 고민

    [천막 추억]가자! 그 결기로…개혁 지지부진에 갈등만 커지고… 박근혜의 고민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가 진용을 갖춘 지 27일로 한 달이 된다. 박 위원장이 “재창당을 뛰어넘는 쇄신과 개혁”을 내세우며 전면에 등장했지만, 각종 돌발 악재와 당내 갈등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되는 것도 없고 그렇다고 안 되는 것도 없는 ‘풍요 속 빈곤’ 형국이다. 박 위원장은 26일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을 계기로 급부상한 당대표·중앙당 체제 개편 요구에 대해 “워낙 크고 (당의) 근간을 바꾸는 것”이라면서 “시간을 두고 검토하자.”며 제동을 걸었다. 쇄신파 의원들은 지난 15일 중앙당·당대표 폐지를 주장했고, 24일에는 이상돈 비대위원이 중앙당을 대표가 아닌 전국위원회 중심 체제로 전환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논란은 박 위원장의 이날 발언으로 일단락됐다. ●비대위 한달… 탈MB 정책 정부와 갈등만 앞서 당의 정강·정책에서 ‘보수’ 용어 삭제 여부를 놓고 벌어진 논란도 없었던 일이 됐다. 박 위원장이 논의 자체를 중단시켰기 때문이다. 이상돈·김종인 비대위원이 각각 불을 댕긴 ‘MB(이명박) 정권 실세 용퇴론’과 ‘이명박 대통령 탈당론’에 대해서도 박 위원장은 “개인 의견”, “차별화를 위한 차별화는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현역 지역구 의원 25% 공천 배제’ 등을 담은 공천 기준을 정한 것 외에는 이렇다 할 정치 쇄신안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박 위원장 입장에서는 쇄신을 추진하는 동시에 당내 반발도 수습해야 하는 ‘외줄 타기’의 결과물로 해석된다. 정치 쇄신은 물론 정책 차별화도 지지부진한 형국이다. 비대위가 정부의 KTX 민영화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내놨지만, 이 과정에서 당정 간 불협화음만 노출시켰다. 전세자금 이자부담 및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등의 대책도 정부와의 사전 조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재벌 개혁과 관련된 출자총액제한제도 문제에서도 뚜렷한 결론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현 정부와의 정책 차별화에 성공하더라도 야당을 뛰어넘는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도 의문으로 남아 있다. 이렇듯 국민들이 체감할 만한 쇄신안이 눈에 띄지 않는 상황에서 설 연휴를 전후로 한나라당은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통합당에 밀렸고, 대선 후보 지지율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박 위원장의 격차는 확대되고 있다. ‘쇄신 딜레마’에 빠지는 형국이다. 정치·정책 쇄신이 힘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인적 쇄신이 남아 있는 카드가 될 수 있다. 이는 공천 개혁을 통해 어떤 현역 의원이 교체되느냐가 아니라 어떤 새 인물이 들어오느냐에 달렸다. 문제는 물갈이되는 현역 의원들의 탈당 등 반발 가능성이다. ●인적쇄신 여부 따라 쇄신 성공 갈릴 듯 김종배 시사평론가는 “비대위가 여론의 집중 조명을 받게 된 것이 풍요라면 실제 성과는 별로 없어 빈곤”이라면서 “2004년 천막당사로 대표되는 박 위원장의 위상도 야당 대표일 때 설정·구축된 것으로, 지금은 MB 프레임에 갇혀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박 위원장 입장에서는 정권 심판론에 맞서 인물론으로 승부할 공천이 중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박 위원장이 지난 한 달 동안 보여 준 모습은 수성의 자세였다.”면서 “먼저 기득권을 놓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중앙당 폐지 실현하려면 정당법 고쳐라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당 대표와 최고위원 중심인 현행 지도체제를 폐지하는 개혁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중앙당 기능을 사실상 폐지하고 원내 정당을 지향하려는 방안에 대해 친박계 등 당내 일각의 시기상조론도 만만찮다. 우리는 원내 정당화가 궁극적으로 바람직한 정당정치 선진화 방안이지만, 여야가 손을 맞잡아야만 실효를 거둘 수 있다고 본다. 한나라당 비대위는 상·하원 지도자들이 평상시 정당을 이끄는 미국식 원내정당을 모델로 삼고 있다. 당 대표와 사무처 등 상근조직을 없애고 전국위원장이 당원 관리·교육을 전담하는 정도의 중앙당 기능만을 수행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런 ‘전국위+원내 정당화’는 잘만 운용되면 ‘돈 봉투 전당대회’를 청산할 대안이 될 수 있을 게다. 당 대표가 당직 인선권과 공천권을 장악하는 현행 제도 하에서 전대 때마다 돈 봉투를 돌리는 관행은 공공연한 비밀이지 않은가. 과거 전대 돈 봉투 의혹으로 박희태 국회의장이 수사 대상으로 전락한 데 이어 민주당 대표 예비경선장 화장실에서도 돈다발이 오갔다는 보도를 보라. 그러나 미국식 원내정당화가 한국정치의 구태를 해결할 만능열쇠는 아닐 것이다. 지금까지 각 정당의 행태를 보자. 여당 최고위원회의는 계파 갈등으로 온갖 가십만 쏟아내면서 ‘봉숭아 학당’이라는 비아냥을 듣기 일쑤였다. 하지만 원내대표가 이끄는 의원총회 또한 친이-친박이 세종시, 동남권 신공항 등 사안마다 부딪치면서 민주적 토론으로 당론을 정하는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야당 의총도 종북 논쟁 등 쟁점을 놓고 ‘개그 콘서트’ 못잖은 희화적 행태를 연출해 왔다. 심지어 원내대표가 여야 협상에서 합의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절충안을 손바닥 뒤집듯 뒤엎어 버리기도 했다. 사실 중앙당 폐지에 앞서 미국의회에서처럼 크로스보팅이 일반화되는 등 타협과 절충의 정치문화부터 착근시켜야만 한다. 그러지 않은 상황에서는 어느 한 당이 먼저 나서면 손해라는 현실론이 고개를 드는 이유다. 그런 맥락에서 중앙당 폐지는 여당의 비대위가 아니라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다뤄야 할 사안이다. 여야는 ‘돈 봉투 전대’와 결별하겠다면서 전당대회를 국민 혈세로 지원하려는 엉뚱한 발상을 접고, 중앙당 기능 축소를 지향하는 정당법 개정 논의부터 시작하기 바란다.
  • “학교폭력 대책 마련” 떠들썩하더니…

    “학교폭력 대책 마련” 떠들썩하더니…

    정부와 한나라당은 11일 학교폭력 피해신고 대표전화를 ‘117’로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 2일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필요성을 언급한 뒤 내놓은 방안인데, 학교 현실과는 동떨어진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정협의를 마친 뒤 “학교폭력·청소년 폭력문제 하면 바로 떠올리는 전화번호를 117로 설정하고 국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교육과학기술부의 위(Wee)센터(1588-7179), 여성가족부의 CYS-net(1388) 등 부처별로 나뉘어 운영되던 시스템을 일원화하겠다는 것이다. 경찰청에서 운영하는 117은 서울 1곳에서만 운영되고 있지만 이를 전국 광역단체별 17곳(경기 2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교사와 학교 측의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폭력을 막을 수 있도록 교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 학교폭력 가해학생에 대한 적절한 처벌 및 부모의 책임 연대 의식 강화를 위한 동반 특별교육 등을 주문했지만 정부 측에서는 검토하겠다는 답변만 내놓은 상황이다.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실효적인 대책으로는 미흡하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교과부 관계자는 “오늘은 중간발표일 뿐이고 이달 말쯤 종합적인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비해 미국은 집단 괴롭힘 등 학교 폭력의 가해자뿐 아니라 폭행을 방관하거나 신고하지 않은 이들까지도 처벌하는 초강력 ‘학교폭력방지법’을 추진해 주목된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민주당 프레데리카 윌슨(플로리다주) 하원의원은 이 같은 내용의 법안을 곧 의회에 제출키로 하고, 연방 법부무 및 교육계 관계자들과 세부 사항을 협의하고 있다. 법안의 핵심은 동료에게 신체적 상해를 입힌 가해 학생은 물론 폭행에 가담하지 않았더라도 현장에서 말리지 않았거나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학생을 처벌 대상에 포함시켜 학교 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것이다. 심지어 피해 학생도 이를 알리지 않을 경우 처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윌슨 의원은 “집단 괴롭힘 현장에 함께 있었다면 직접 폭행했든 지켜보기만 했든 죄는 같다.”면서 “가해 학생은 스스로를 무적으로 여기기 때문에 공포심을 심어주지 않으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조지아주도 집단 괴롭힘의 가해자를 학교에서 퇴출하는 법안을 논의 중이다. 이순녀·허백윤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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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총리, 독도 때문에 곤욕치렀던 사람을…

    日총리, 독도 때문에 곤욕치렀던 사람을…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오카다 가쓰야 전 민주당 간사장을 부총리에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현지 언론이 11일 보도했다. 오카다 전 간사장은 일본 정가에서 대표적인 친한파로 분류된다.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노다 총리는 오는 13일 당정 개편을 앞두고 하토야마 내각에서 외무상을 지냈던 오카다 전 간사장의 부총리에 기용하기로 하고 지난 6일 밤 관저에서 그를 만나 의사를 물어본 것으로 전해졌다. 오카다 전 간사장은 지난해 8월 민주당 대표 경선 때 당시 재무상이던 노다 총리를 지지했다. 이런 인연으로 노다 총리는 취임 이후 중요한 국정 현안을 오카다 전 간사장과 협의해 왔다. 내각 출범 때 관방장관을 맡아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노다 총리는 증세론자인 오카다 전 간사장을 부총리에 기용해 소비세 인상과 사회보장제도 개혁,행정 개혁을 맡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오카다 전 간사장이 반(反) 오자와 진영이라는 게 걸림돌이다. 그를 부총리로 발탁하면 당내 최대 세력을 이끄는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 그룹이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 오카다 전 간사장은 ‘외국인 지방참정권 부여를 추진하는 의원모임’ 회장을 맡는 등 친한파로 통한다. 외무상 재직 때이던 한국이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독도에 대해 ‘불법점거’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는 이유로 일본 의원들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기도 했다. 오카다 전 간사장은 중의원 외무위원회에서 “한국이 불법점거하고 있다는 표현을 쓰지 않겠다.”는 기존의 신념을 되풀이하면서 한국에 대한 항의 등 구체적 대응책에 대해서도 언급을 피했다. 하지만 이는 영토문제에 전향적인 자세를 갖고 있어서가 아니라 실리적인 차원에서 그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010년 4월 자민당의 신도 요시타카 의원이 ‘불법점거’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 것이 정치가로서 신념인지, 외상으로서의 신념인지, 정권 내부의 협의에 따른 것인지 밝히라고 따지자 “한국에 대해서 뿐 아니라 러시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며, 감정을 배제하고 확실하게 논의하는 것이 교섭당사자로서 필요하다.”고 답했다. 신도 의원은 지난해 8월 울릉도 무단방문을 시도하다 쫓겨나다시피 돌아갔던 인물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36) 목졸려 살해된 시신, 라면박스만 없었어도… 범죄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선거의 해…노동계도 격랑 예고

    지난 6일 열린 노사정 신년인사회에서 이용득 한국노총위원장과 김영훈 민주노총위원장이 불참했다. 연초 노사정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노사 간 화합을 다짐하는 자리에 양대 노총 책임자들이 오지 않았다는 사실은 올해 노동계의 풍향이 간단치 않을 것임을 예고한다. 우선 올해는 총선과 대선이 겹친 정치의 해다. 노동권과 정치권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노동계의 친(親)정치화, 정치권의 친(親)노동계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이 때문에 정치세력화를 선언한 노동계의 ‘노동정치’가 어느 해보다 요동을 칠 것이란 분석이 많다. 하지만 통합민주당의 정치 참여를 선언한 한국노총은 물론 향후 노선 결정을 둘러싼 민주노총 내부에서 권력투쟁이 격화, 일사불란한 정치세력화가 쉽지 않을 것임을 보여준다. 한국노총은 이미 법적 소송에 휘말린 상태고 민주노총 역시 통합진보당 지지 여부를 놓고 내홍을 겪고 있다. 한국노총은 지난해 12월 8일 대의원 대회를 열고 ‘야권통합정당(민주통합당) 연석회의 참석 결과 보고 및 참여’ 안건을 의결했다. 그러나 한국노총 산하 항운노련, 자동차노련, 우정노동조합 등 일부 연맹 위원장 등은 “대의원대회에 무자격자들이 참석해 실제로는 의결 정족수에 미달했다.”며 같은 달 23일 서울남부지법에 대의원대회 무효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이 이를 받아들일 경우 한국노총의 민주통합당 참여는 법적 당위성을 잃게 된다. 한국노총 내부에서 정당정치 참여 여부 놓고 한바탕 거친 폭풍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고용노동부의 한 관계자는 9일 “11일쯤 법원의 판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 무자격 대의원들이 표결에 참여한 것이 사실”이라며 “법원도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민주노총도 지난해 12월 31일 대의원대회에서 총선과 대선 참여 여부에 대한 방침을 정하지 못했다. 기존에 민주노동당을 지지해 왔으나 민주노동당이 국민참여당, 새진보통합연대와 함께 통합진보당을 만들면서 혼선이 생겼다. 민주노총 내부에서 ‘국민참여당과의 통합을 인정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통합진보당에 기울고 있는 김영훈 위원장 등 현 집행부와 반대파 사이에서 치열한 기싸움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난해 출범한 제3노총(국민노총)은 현재 ‘정치적 중립’을 선언한 상태지만 내심 한나라당 쪽으로 기울어 가고 있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그럼에도 양대 노총 사이에서 아직 ‘세불리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큰 변수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노동계의 내홍에도 불구하고 큰 틀에서 노동계의 정치세력화는 더욱 거셀 것이란 게 관계자의 관측이다. 노동계는 현안인 노조법 재개정은 물론 모성보호·근로시간·비정규직·최저임금 문제 등과 관련해 ‘정치적 해결’의 전략을 갖고 있다. 한국노총의 경우, 올 4월 총선에서 노총 출신들을 대거 국회 진출시키려는 계획도 이런 맥락이다. 노동계의 한 관계자는 “민주노총은 노동계 통합 정당이 총선에서 두 자릿수의 의석을 확보할 경우 이를 바탕으로 올 12월 대선에서 범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 참여해 자신들의 지분을 최대한 확보하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사설] 여든 야든 ‘돈봉투 全大’와 결별 선언하라

    ‘전당대회(전대) 돈 봉투’ 추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이 폭로한 전대 돈 봉투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같은 당 조전혁 의원은 전대에서 1000만원을 돌린 후보도 있다고 폭로했다. 그런가 하면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목사는 비례대표 돈 공천설을 제기했다. 야권도 가세했다. 통합진보당 유시민 공동대표는 “금품 살포를 목격한 바도, 경험한 바도 있다.”고 말해 야당 또한 돈 봉투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음을 시사했다. 일단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우리는 돈 봉투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한나라당 전 대표는 그 사실만으로도 응분의 책임 있는 처신을 해야 하리라고 본다. 돈 봉투를 건넨 구체적인 정황까지 드러나고 있음에도 일각에서 여전히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는 현실은 안타깝기 짝이 없다. 국민의 정치에 대한 불신이 극점을 치닫고 있는 마당에 끝내 미적거리며 불신을 키운다면 그땐 정말 감당키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될지도 모른다. 내부고발자를 자임한 고 의원 또한 사실관계를 소상히 밝혀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차제에 돈 봉투 전대 관행을 뿌리뽑아야 한다. 특히 한나라당은 ‘차떼기 정당’의 이미지를 불식하기 위해서라도 수사에 협조를 다하고 쇄신과 자정 노력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 검찰은 한 점 의혹 없이 진실을 밝혀내 스캔들로 얼룩진 검찰의 위상을 바로잡는 계기로 삼기 바란다. 그동안 ‘몇당(當) 몇락(落)’이니 하며 전대판에 돈이 살포된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정사(正邪) 감각이 마비돼 돈을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별다른 죄의식 없이 당 안팎에서 관행처럼 여겼다. 하지만 국민은 모르는 것 같아도 다 안다. 그래서 민심이 두려운 것이요 천심인 것이다. 이번 사건을 빈사의 정당정치를 살리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전당대회 정화법’이라도 만들어 말이 아닌 행동으로 정치개혁의 의지를 보여야 한다. 여든 야든 정치권은 ‘돈 봉투 전대’와 결별을 선언하고 도덕재무장 운동에 나서라. 하루하루 부대끼며 살아가는 서민대중이 권력놀음에 빠진 정치인을 끊임없이 걱정하는 전도된 현실은 이제 종식돼야 한다.
  • “교내폭력 자진신고 학교에 인센티브”

    한나라당과 정부는 ‘왕따’(집단 따돌림)와 교내 폭력 등을 자진 신고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불이익이 아닌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8일 알려졌다. 각 학교가 불이익을 우려해 교내 폭력을 축소·은폐하는 관행을 없애고 당국과 학교, 가정이 적극 대처하는 토양을 만들자는 취지다. 한나라당 정책위 고위 관계자는 “학교 폭력을 감추려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으며, 이는 학교 폭력 근절을 어렵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라면서 “이를 숨기지 않고 자진 신고하는 학교에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오는 11일 열릴 당·정 협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학교 폭력 대책을 논의·확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당정은 현재 시범 운영하고 있는 위기학생 상담프로그램인 ‘위(We)클래스’를 확대하고 운영비도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위클래스’는 전체 초·중·고교 1만 1000여곳 중 27%인 3000여곳에서만 이뤄지고 있다. 학교 폭력이 발생할 경우 담임 교사가 근무성적평정에서 불이익을 받던 현행 제도를 개선해 상담 교사의 평가에 반영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 당정은 또 학교 폭력에 대한 전문 상담 인력을 대폭 늘릴 방침이다. 특히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학교 폭력 문제가 심각한 중학교를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전문 상담사를 배치할 계획이다. 모든 중학교로 확대하려면 전문 상담사 1800여명을 증원하면 된다. 이와 함께 학생들에 대한 상담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전문 상담사 처우도 개선하기로 했다. 현재 3000여곳의 위클래스 중 정규직 상담 교사가 있는 곳은 800여곳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비정규직 신분으로, 연간 고용일수가 9개월을 밑돌고 있다. 한나라당 정책위 관계자는 “학교 폭력은 방학 때도 예외가 아닌 만큼 연중 고용 상태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돈봉투 정치’ 겨냥한 檢… 사실상 의원 공천권 쥐었다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이 8일 검찰조사에서 지난 2008년 한나라당 7·3 전당대회에 당대표 후보로 나섰던 박희태 국회의장 측을 돈 봉투 살포의 진원지로 진술했다. 고 의원이 돈 봉투 의혹을 폭로한 지 사흘 만이다. 검찰의 이른바 ‘돈 봉투 수사’는 급물살을 타고 있다. 검찰이 한국 정당정치의 아킬레스건인 금품수수 관행에 메스를 들이대자 정치권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판도라 상자의 파괴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는 4·11 총선까지 90여일을 앞둔 시점에서 수사결과는 정치권에 메가톤급 후폭풍을 부를 수밖에 없다. 의원 공천 및 당내 역학구도 재편과 맞물리면서 정치판이 요동치는 도화선으로 작용하는 까닭에서다. 깨끗하고 신뢰받는 정치를 위해 정치권의 돈 봉투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국민의 바람도 검찰의 수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의원 공천권을 검찰이 쥐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고 의원은 검찰 조사에 앞서 “폭로를 통해 특정인을 형사조치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재창당 과정 중인 당의 쇄신을 위한 충정이었다는 것이다. 폭로 의도가 특정인을 겨냥하지는 않았다지만 검찰의 칼끝은 고 의원의 ‘양심고백’ 차원을 넘어 정치권의 고질적인 환부를 도려낼 수밖에 없는 형국으로 치닫고 있다. 검찰은 고 의원을 상대로 돈 봉투 전달과 반환 경위 등 기본적인 사실관계 확인을 통해 의원실 회계책임자 등 추후 소환자의 순서와 범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특히 돈을 건넨 의원이 박 의장 측으로 특정된 만큼 회계책임자와 전당대회 실무자 등부터 차례로 소환할 방침이다. 박 의장 측은 7·3 전대에서 대표로 선출된 뒤 선거비용으로 1억 868만원을 지출했다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던 터다. 선거비용의 진위도 도마에 올랐다. 검찰은 일단 당 차원의 수사의뢰가 없다면 헌법기관인 국회와 의원들의 자율성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원칙에서 별도로 수사에 착수하지 않기로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산발적으로 불거지는 의혹을 모르쇠로 일관하다 자칫 ‘정치 검찰’이란 비판을 받기 십상이다. 검찰의 딜레마다. 앞서 2010년 한나라당 전당대회에 출마했던 조전혁 의원도 “1000만원이 담긴 돈 봉투를 뿌린 후보도 있었다고 한다.”고 폭로했다. 김재원 한나라당 법률지원단장은 지난 6일 검찰에 고소인 자격으로 출석, “수사 대상을 한나라당에서 한정한 적이 없다.”면서 “조 의원의 폭로도 수사대상에 포함시켜 달라고 명백히 밝혔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윤리위원장 출신의 인명진 목사는 한걸음 더 나아가 비례대표 공천과정에서도 돈이 오갔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추가 수사의뢰가 들어오면 신속히 수사에 나설 계획이다. 검찰은 야당인 옛 민주당(현 민주통합당)의 2010년 원내대표 경선에서도 돈 봉투 살포와 여성의원을 상대로 한 300만원 명품 핸드백 전달 등의 의혹과 관련된 첩보와 자료를 상당 부분 축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당 수사를 물타기 한다는 비난 때문에 선뜻 수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정식 고발 등이 접수되면 야당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여야 모두 자신들의 내밀한 ‘포켓머니’를 검찰에 까발려야 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부딪힐 수 있다. 검찰은 4월 총선 전에 속전속결로 수사를 마무리할 작정이지만 여야 전 대표와 당직자들이 줄소환될 경우, 수사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도 없다는 견해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월요 포커스] 민주통합 선거인단 80만명… 정당정치 발전? 위협?

    [월요 포커스] 민주통합 선거인단 80만명… 정당정치 발전? 위협?

    민주통합당이 새 지도부를 뽑기 위해 선거인단을 모집한 결과 무려 80만명에 육박하는 시민과 당원들이 선거에 참여하게 됐다. 과거 1만~2만명의 당원들만이 체육관에 모여 투표하던 것과는 확연히 대비되는, 쌍방향 소통의 새로운 정치행태라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민주당은 “시민들의 자발적 정치 참여 확대이자 정당정치 발전의 징표”라며 한껏 고무돼 있다. 그러나 우려도 적지 않다. 선거인단 구성이 특정 계층이나 집단에 편중될 경우 그 자체로 또 다른 표심의 왜곡이 일어날 수 있고, 이로 인해 정당정치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8일 민주당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1·15 전당대회 선거인단은 79만 2273명이다. 신청 없이 자동으로 선거인단에 포함되는 진성당원(당비 납부 당원) 12만 7920명과 대의원 2만 1000명이 포함됐다. 선거인단 신청 일반 시민은 64만 3353명으로, 당초 민주당의 예상 30여만명보다 2배 이상 많다. 민주당은 이번 지도부 경선이 흥행 측면에서 대박을 터뜨린 것으로 자평한다. 오종식 민주당 대변인은 “당비 납부 당원보다 5배나 많은 일반시민이 선거인단을 신청한 것은 정당정치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라며 “최근 민심과 당심의 괴리가 지적됐는데 민심과 소통하는 정당정치 변화의 신호탄이 됐다.”고 평가했다. 민주당은 9일부터 14일까지 선거인단 모바일투표를 진행하는 사상 초유의 실험에 나선다. 모바일 투표 결과는 14일 투표가 끝나면 집계하지 않은 상태로 이동식 디스크(USB)에 보관한다. 결과는 15일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투표가 끝나면 함께 집계돼 공개된다. 시민선거인단은 88.4%가 모바일투표, 11.6%는 투표소 투표를 한다. 한국 정치에 대한 불신이 드높은 현실에서 이 같은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는 정당 발전, 정치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형준(정치학) 명지대 교수는 “한국 정당들의 전당대회는 지금까지 그들만의 리그였다.”면서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는 2002년 새천년민주당 국민참여경선 방식이 진화한 것이다.”고 평가했다. 김민전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비용은 최소화하면서 참여는 극대화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정당의 비민주성, 전근대성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러나 우려 또한 적지 않다. 특히 세대의 편중, 이념의 편향을 걱정한다. 시민 선거인단의 경우 88%가 모바일 투표를 하는데, 모바일 투표의 주종을 이루는 SNS 활용자는 대부분 2040세대라는 통계가 나와 있다. 이념적으로는 SNS 이용자들의 70~80%가 진보라는 통계도 있다. 윤성이 경희대 정외과 교수는 SNS가 20대, 진보 진영에 편향돼 있다며 “편향된 과잉 대표의 문제가 따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의 정체성과 맞지 않는 사람, 당원도 아닌 사람들이 선거에 참여해 진성 당원들의 인센티브가 사라지게 되기 때문에 진짜 당원들이 사라질 우려가 있고 이는 장기적으로 대의정치의 실종과 정당정치의 위기로 이어지고 정치의 포퓰리즘을 강화하게 된다는 것이다. 김형준 교수나 김민전 교수도 ‘디지털 디바이드’를 우려하며 세대 간 불균형을 보정하는 기술적인 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신율 명지대 정외과 교수는 “한국노총, 국민의 명령 등 특정 단체가 조직적으로 참여했을 가능성이 있다. 민의가 왜곡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이춘규선임기자·강주리기자 taein@seoul.co.kr
  • 민주 선거인단 모집 10일만에 30만명… 그들은 누구인가

    민주 선거인단 모집 10일만에 30만명… 그들은 누구인가

    민주통합당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선거인단의 수가 4일 오전 30만명을 돌파했다. 선거인단 모집을 시작한 지 10일째이지만 증가세는 오히려 가팔라지고 있다. 전날에는 선거인단 등록 인원이 지난달 28일에 이어 두 번째로 하루 5만명을 기록했다. 선거인단 접수 홈페이지가 일시적으로 다운됐을 정도다. 20~40대 젊은층의 참여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야권 단일 후보를 정하기 위해 선거인단을 접수했을 때보다 많고, 수도권 선거인단은 10만여명으로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지역을 두 배 이상 앞질렀다. 기존의 정당 선거 구도를 뛰어넘는 이변에 민주통합당은 선거 흥행을 기뻐하면서도 뜻밖의 변수 도출에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당원 중심으로 이뤄지던 기존의 정당선거가 불특정 시민들의 정치 참여로 좌지우지되는 상황이 오자 한 후보 측 관계자는 “무섭다.”고 솔직한 심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30여만명의 절반을 각 후보 측에서 조직한 ‘조직표’라고 가정해도 나머지 15만명의 표는 어디로 향할지 예측불허다. 당 관계자는 “심지어 지지하는 후보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선거인단이 후보들의 명줄을 잡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관계자들도 제어할 수 없는 규모의 선거인단을 ‘적극적 참여로 정치를 바꿔야 한다.’는 범야권 지지층이라고만 추측하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OSI) 박왕규 대표는 “국민들의 정치 참여 욕구, 특히 20~40대의 참여 욕구가 굉장히 증가하고 있고, 참여해야 바뀐다는 의식이 우리 사회의 큰 담론을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로지 참여하는 자만이 권력을 만들고, 그렇게 만들어진 권력이 세상의 방향을 정할 것’이라는 고 김근태 상임고문의 메시지도 반향을 일으켰을 것이라고 박 대표는 설명했다. 모바일 투표로 손쉽게 정당의 지도부를 뽑을 수 있다는 점도 선거인단 참여율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선거인단의 93% 정도가 스마트폰이나 일반 휴대전화를 이용한 모바일 투표를 신청했다.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의 본격적인 도입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도 선거인단 결집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 기존 정치권이 포용하지 못했던 시민사회가 통합을 계기로 정당정치에 발을 들여놓았기 때문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 후보 경선 당시 선거인단에 가입했던 5만~6만명과 한국노총 조합원, 문성근 후보와 함께하는 ‘100만 민란’, YMCA의 시민운동가 등이 선거인단에 등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부겸·박영선·박지원·이강래·이인영·한명숙 등 기존의 정당 정치인들이 조직한 선거인단도 후반부에 대거 몰릴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하지만 시민들의 적극적 정치 참여 기류들이 실제로 주목할 만한 폭발력을 가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김종욱 동국대 교수는 “아직까지는 민주통합당에 희망을 걸고 변화시켜 보자는 적극적인 흐름보다는 열린 장에서 소극적으로 정치 참여 의사를 밝히는 정도로 보인다.”며 “이를 여론으로 형성하려면 대중의 여론을 선도할 후보가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은 섰지만 민주통합당은 이른바 ‘대세론’을 형성할 만한 어젠다를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다. 공천과 관련한 혁명적 발상과 공략이 있어야 역동적인 선거가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후보가 현실에 안주하며 인적쇄신에 소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상태로는 선거인단의 폭발적 결집도 한시적 이벤트로 끝날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사설] 의원 특권포기 야당도 동참해 입법화하라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국회의원들의 특권을 포기하는 쇄신안을 잇따라 내놓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얼마 전 의원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는 아이디어를 거론하더니, 이제 세비 삭감이나 전직 의원들의 연금 폐지 문제를 다루겠다고 한다. 이런 쇄신 움직임이 단지 4월 총선을 앞두고 여당의 인기 회복을 위한 ‘정치 쇼’에 그쳐선 안 될 것이다. 야권도 동참해 정치권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우리 정치권의 후진적 행태에 온 국민이 넌더리를 낸 지 오래다. 국익이나 민생보다 당리당략을 앞세우거나, 대화와 절충을 모르는 무한정쟁으로 정당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이미 땅에 떨어지지 않았는가. 그런데도 여야 의원들은 희한하게도 제 밥그릇을 키우는 데는 한통속으로 나서기가 일쑤였다. 지난 연말 국회 법사위에서 정치자금법을 개악한 게 대표적이다. 의원들에게 후원금을 쪼개 기부하는 형태로, 사실상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하는 편법로비를 양성화하는 이른바 ‘청목회법’을 슬그머니 처리해 국민의 공분을 산 일이다. 어제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의원들이 누리는 크고 작은 특권이 무려 200여개에 이른다고 한다. 국회가 1년 내내 헛바퀴를 돌려도 꼬박꼬박 타는 세비 1억원은 고사하고, 평생 연금과 차량 유지비에 기차·비행기·선박 이용 혜택 등 갖은 특권을 보장받는다. 이제 한나라당은 소속 의원들이 퇴임 후 받게 될 ‘헌정회 종신연금’ 수령 자격을 거부하는 대국민 선언을 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한다. 매월 120만원씩 전직 의원에게 주는 국고보조금을 받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처럼 여당 의원들 스스로 기득권을 구조조정하겠다니 반기지 않을 이유는 없겠다. 문제는 이런 쇄신안들이 자칫 ‘말 잔치’로 끝날 개연성이 적잖다는 점이다. 불체포 특권은 헌법, 연금은 헌정회 육성법, 세비 삭감은 의원 수당에 관한 법에 규정돼 있어 여야 합의로 법을 바꾸지 않으면 공염불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야당 의원들도 특권 철폐 입법화에 동참해야 할 이유다. 모처럼 싹튼 의원들의 자계·자정 움직임이 입법부 차원의 ‘노블레스 오블리주’(가진 계층의 도덕적 책무) 실천 차원에서 18대 국회에서 반드시 결실을 맺어야 한다. 그래야만 바닥으로 추락한 대의정치에 대한 국민의 믿음도 되살아날 수 있을 것이다.
  • [사회갈등 현황과 해법] 진보·보수·지역… ‘갈등 공화국’ 사회적 비용 年300조 낭비

    [사회갈등 현황과 해법] 진보·보수·지역… ‘갈등 공화국’ 사회적 비용 年300조 낭비

    무상급식을 둘러싼 진보와 보수의 대결, 가정상비약 슈퍼 판매 문제를 두고 대립하는 약사회와 시민단체, 동남권 신공항 유치를 놓고 한 지역에서 치열하게 경쟁했던 밀양과 가덕도. 지난 한 해 동안 한국에서 벌어진 이 같은 현상은 한국 사회의 ‘갈등’이 얼마나 심화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 주는 사례들이다. 이외에도 한·미 FTA의 국회 통과, 검·경 수사권 조정,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에 따른 조문 논란 등 셀 수 없이 많은 사건들을 보노라면 가히 ‘갈등 공화국’이라 해도 결코 지나침이 없다. 2009년 말 삼성경제연구소는 반대 집단에 대한 관용의 미흡과 불안정한 정당정치 등으로 인한 한국의 사회갈등지수를 0.71로 산출했다. 사회갈등지수는 대니 로드릭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가 개발한 것으로, 소득의 불균형이 낮고 민주주의 성숙도가 높을수록 사회 갈등이 적다는 점에 착안, ‘갈등의 경제모형’으로 풀어낸 것이다. 한국의 사회갈등 지수 0.71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7개 회원국 중 터키, 폴란드, 슬로바키아에 이어 네 번째로 높다. 상위 국가들이 이슬람권으로 분류되는 터키와 급속한 경제개혁 과정에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동유럽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의 갈등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OECD 평균은 0.44였고, 지수가 가장 낮은 덴마크는 0.24로 한국의 3분의1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의 사회갈등 비용은 해마다 국내총생산의 27%에 이른다. 매년 300조원에 가까운 돈이 낭비되고 있다는 뜻이다. 갈등(葛藤)은 ‘칡과 등나무’라는 한자에서도 알 수 있듯 복잡하게 얽혀서 풀기 힘든 문제다. 하지만 유토피아나 무릉도원이 아닌 이상 갈등 없는 사회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갈등을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따라 집단의 운명이 바뀐다. 슬기롭게 풀어내고 극복하면 사회 발전의 원동력 역할을 하지만, 양보 없이 대결에 매몰된다면 파국을 맞게 된다. 사회적 갈등은 개인 간의 갈등과는 양상이 다르다. 개인 간의 갈등은 양자의 타협과 양보로 비교적 쉽게 풀어낼 수 있는 반면 사회적 갈등은 이해당사자가 많다. ‘정책’ ‘계층’ ‘지역’ ‘세대’ ‘이념’ 등 한국사회에서 중요시되는 모든 갈등은 사회적인 차원에서 시작됐고, 파급력은 경제 등 모든 분야에 직접적으로 미친다. 있는 자와 없는 자의 계층 갈등은 혜택받았다고 생각하는 지역과 그렇지 않은 곳으로 나뉜 지역 갈등과 다르지 않다. 이는 복지의 문제로 전이되면서 이념 갈등으로도 비화한다. 갈등은 선진국 반열에 완전히 진입하지 못한 한국호가 풀어야 할 가장 큰 과제이자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이다. 특히 사회적 갈등을 적절하게 조절할 갈등 조정 장치가 없다는 것이 문제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사회갈등지수가 높은 배경으로 민주주의 성숙도와 정부 정책의 효율성을 꼽는다. 쉽게 말해 국민들의 목소리가 정책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정부 정책이 자신에게 이득이 된다고 믿지 않기 때문에 갈등이 해소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회 갈등 해소는 결국 정책결정권을 가진 정부와 정치권이 주도할 수밖에 없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10월 ‘민주화와 세계화 시대의 한국경제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의 국제회의에서 “GDP 내 사회통합 투자 비중 확대가 한국의 성장 기반”이라고 지목했다. 한국의 사회통합 투자 비중은 유럽 강소국은 물론 동유럽 국가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특히 KDI는 외국 사례를 단순히 모방, 응용하는 수준을 벗어나 한국의 체질에 맞는 독자적인 경제사회 분야의 사회통합·동반성장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회통합 정책 과제로는 여성 경제활동 참여, 서비스업 생산성 제고, 사회적 서비스 확대 등 모든 분야의 혁신이 거론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역시 사회적 자본 확충을 위한 중점 과제로 사회적 갈등관리 강화, 정책결정 효율화 등을 꼽고 있다. 문제는 소통이다. 아무리 효율적인 정책이라도 도입 과정에서 더 이익을 보거나 혜택을 받는 쪽과 그렇지 않은 쪽이 갈릴 수밖에 없다. 정책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이해하는 것만이 이 같은 불만을 줄일 수 있는 길이다. 소통은 일방적으로 주장한다고 해서, 또는 특별한 기구를 만들어 댄다고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소통’을 강조하며 출범했던 MB 정부의 수많은 정책들은 결국 더 많은 갈등만 남기고 말았다. 진정한 소통을 통한 사회 갈등 해소, 한국호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바람직한 해법을 모색해야 할 때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박원순 서울시장 “은퇴 공무원 돕는 시스템 곧 발표”

    박원순 서울시장 “은퇴 공무원 돕는 시스템 곧 발표”

    박원순(얼굴) 서울시장은 서울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현장 중심의 역동적·친서민적 ‘감동 인사(人事)’ 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해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며 “특히 물러난 공무원들에게 인생 후반전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을 곧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정당정치 혁신에 대해서는 “언젠가 독일 연방의회에 갔더니 (시대 변화를 반영해) 19세 의원도 있더라.”면서 “우리 또한 정치꾼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 정치를 현장에 구현할 수 있는, 누구에게나 개방된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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