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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사, 사탐서 분리해 수능 필수로” “시험 강화보다 바른 역사교육 우선”

    “한국사, 사탐서 분리해 수능 필수로” “시험 강화보다 바른 역사교육 우선”

    교육부 주최 토론회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필수과목으로 한국사를 지정하는 게 가장 현실적이고 강력한 역사교육 강화 방안이란 주장이 나왔다. 하지만 다른 사회과목 전공자 중심으로 강도 높은 비판이 제기됐다. 교육부는 8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역사교육 강화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한국사 수능 필수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교육부는 오는 12일 오후 당정협의회에서 최종 의견을 조율한 뒤 역사교육 강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발표자인 최상훈 서원대 역사교육과 교수는 “한국사만 강조하는 것이 역사교육 파행이나 국수주의로 빠질 위험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면서도 “현재 교육과정에서 유일한 필수과목인 한국사를 사회탐구 영역에서 독립시켜 대입에 반영하는 게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사 수능 반영 외에 다른 대안들은 실시하는 데 무리가 따를 것이라는 게 최 교수 생각이다. 앞서 당정이 여러 가지 방안 중 하나로 한국사표준화시험(가칭)을 개발해 내신에 반영하거나 대입과 연계하자는 구상을 내놓았지만, 새로운 시험을 개발하려면 몇 년이 걸릴지 모른다는 것이다. 또 이미 시행 중인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전 수험생이 치르도록 확대하기에는 시험 주관 기관인 국사편찬위원회의 운영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데다 학생들이 일정 등급을 따낸 뒤 한국사를 도외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당초 한국사 수능 필수 방안 이외의 대안을 주장하는 측을 토론자로 지정하지 않았지만, 이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자 토론회 시작 2시간 전에 반대 측 입장을 지닌 토론자를 섭외했다. 곡절 끝에 섭외된 송호열 서원대 지리교육과 교수는 “한국사 수능 필수를 비롯해 제기된 역사교육 강화방안을 적용하려면 교육과정을 완전히 뜯어고쳐야 가능한 얘기”라면서 “입시위주 교육이 우리 교육을 망친다면서 어떻게 역사교육을 입시에 기대 강화하겠다고 할 수 있느냐”라고 지적했다. 송 교수는 “학생들이 ‘6·25 남침’을 몰라 역사교육을 강화한다고 하는데, 이런 논리라면 최근 경기도 학생 10명 중 1명꼴로 독도가 남해에 있는지 동해에 있는지 모르니 지리교육도 강화해야 할 것”이라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역사교육 강화가 아니라 재미있으면서 바른 역사교육 그 자체”라고 주장했다. 방청석에 있던 박찬석 한국도덕윤리과학회 사무국장은 “건전한 시민사회가 되려면 윤리의식도 필요하고 법도 필요한데 박근혜 대통령이 수능 필수화를 얘기하며 역사학만 대통령의 비호를 받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 사무국장은 “민주적 의사결정을 위해서라면 다양한 방법을 숙고해 대안을 찾아야지 하나만 정해 놓고 가는 것은 비겁하다”며 교육부 지정 토론자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측이 지명된 반면 전국교직원노조 측이 배제됐음을 지적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당정청, 상법 개정안 ‘수위조절’

    법무부가 내놓은 상법 개정안에 대해 재계의 반발이 커지자 정부와 여당이 ‘수위 조절’에 나섰다. 경제민주화의 대표 법안으로 불리는 상법 개정안이 기업의 경영권을 위협한다는 재계의 지적에 정부와 청와대가 쟁점 조항에 대한 재검토에 착수한 것이다. 국무총리실과 새누리당에 따르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새누리당 관계자가 당·정·청 정책협의회를 열고 상법 개정안의 합리적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5일에는 청와대와 정부가 법무비서관·차관보급 회의를 열고 상법 개정안과 관련해 쟁점 현안을 협의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주말 상법 개정안에 대해 현황 및 배경에 대한 내부 보고를 받았다. 상법 개정안을 내놓은 법무부와 재계의 투자 위축을 막으려는 산업통상자원부를 조만간 불러 조율할 준비를 한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 관계자는 “당·정·청이 개정안에 대해 수위 조절을 마치면 유관 부처 조율은 기재부에서 해야 할 것”이라면서 “상법 개정안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 등 경제 현안에 밝은 경제부처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 달라는 부총리의 당부도 있었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25일까지 상법 개정안 입법예고 기간을 마친 뒤 법제처 문구 심사와 국무회의를 거쳐 최종 정부안을 도출할 방침이다. 지금보다는 완화된 정부안이 나올 전망이다. 법무부는 지난달 16일 감사위원을 선출할 때 최대주주의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집중투표제와 전자투표제를 단계적으로 의무화하고 지배주주나 경영진의 부당한 사익추구를 견제하도록 다중대표소송제를 도입하는 내용도 담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들은 이 개정안이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하려는 취지를 달성하지 못하고 오히려 경영권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재계는 오는 22일쯤 의견을 모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당정 “중산층 稅 부담 최소화”… 세법 개정안 최종조율

    새누리당과 정부가 세율 인상 억제, 중산층 세 부담 최소화, 경제활성화를 통한 세수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세법 개정안을 추진키로 했다. 내년도 세법개정안 핵심이 박근혜 정부 복지공약 이행을 위한 세율인상, 비과세·감면제도 정비 등 세수 확대에 초점을 맞춘 상황에서 개정안의 수정 폭이 주목된다. 당정은 5일 국회에서 열린 2013년도 세법 개정안 관련 당정협의에서 이런 방향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당정협의에 앞서 “중산층에 한꺼번에 새로운 세 부담을 많이 지우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면서 “세 부담 증가는 납세자가 타당하다고 인정하는 범위 내에서만 가능하고 형평성 문제도 제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박근혜 정부 5년간 조세정책 방향은 원칙에 입각한 세제 정상화”라면서 “조세부담 적정화, 조세구조 정상화, 조세지원 효율화 등 3가지 목표와 국정과제 지원, 국민중심 세제 운영, 세입기반 확충 및 과세형평 제고 등 3대 기조로 운영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협의에서 여당은 의료비, 교육비, 자녀공제 등 현행 소득공제 방식을 세액공제로 전환하기로 한 방식에 이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현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당정협의 뒤 최고위원회의에서 “과세형평성 차원에서 세액공제로 전환하는 것 자체는 기본적으로 바람직한 방향이나 중산층 세 부담이 지나치지 않아야 한다는 점에 우려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정부의 비과세·감면 정비 방안에 대해선 “서민층 혜택이 일률적·기계적으로 축소되지 않도록 신용카드 공제율 인하, 종교인 과세 등을 합리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새누리당은 향후 국회 입법 과정에서 정부 개정안을 보완할 방침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사설] 靑 참모진 인선 국정 정상궤도 진입 계기돼야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에 김기춘 전 법무장관을 임명하는 등 청와대 비서실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이번 인선으로 사실상 청와대 2기가 출범했다. 보통 1년여 지나 비서진의 교체가 있었던 역대 정권과 비교하면 상당히 빠르고, 교체의 폭도 크다고 할 수 있다. 박 대통령이 취임 5개월여 만에 비서실장과 수석 9명 중 4명이나 교체한 것은 일단 청와대의 인적 쇄신을 통해 하반기 국정 운영의 고삐를 다잡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 하겠다. 지난달 박 대통령은 인사의 어려움을 토로하면서 “전문성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닐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렇기에 공석인 정무수석 인선 시 일부 ‘문제’ 수석들의 경질도 어느 정도 예상됐었다. 하지만 허태열 비서실장까지 포함해 수석 절반이 교체된 것은 그만큼 비서진의 업무 능력이 국민의 눈높이는 물론 대통령의 기대에도 크게 못 미쳤다는 방증일 것이다. 까닭에 이번 인사는 ‘경질’ 차원이기도 하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대통령 스스로 인사 실책을 시인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런데도 박 대통령이 이를 개의치 않고 여론을 의식해서도, 야당의 압력에 밀려서도 아닌 스스로의 결단으로 잘못된 인사를 도려내고자 한 것이라면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부족한 이들을 물러나게 한 인사만으로는 박수를 받지 못한다. 능력 있는 인재를 적소에 배치했는지 등을 포함해 인사의 방향과 내용이 옳아야만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그런 신뢰 받는 참모진과 함께해야 국정 운영이 순항할 수 있다. 박 대통령의 원로그룹인 ‘7인회’ 멤버로 알려진 김기춘 신임 비서실장의 경우 벌써부터 야당에서 거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통령 측근이라는 이유로 비서실장을 못하란 법은 없다. 하지만 과거 유신헌법 초안 마련 등의 경력을 가진 김 비서실장이 과연 이 시대의 요구에 부응할 만한 인물인지, 새 정부의 국정 철학을 빈틈없이 보좌할 수 있을지 걱정이 없을 순 없다.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려면 신임 비서실장 스스로 ‘예스맨’ 비서실장이 아닌, 대통령에게 직언도 할 수 있는 자세로 소신을 갖고 대통령을 보좌해야 할 것이다. 박준우 전 유럽연합(EU) 대사의 정무수석 발탁도 얼마간 걱정스러운 대목이다. 정무수석은 당정 및 대야 관계에서 소통에 힘써야 하는 자리다. 난마처럼 꼬인 현 정국에서 직업 외교관 출신이 얼마나 정무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혹여 뒤에서 다른 이가 실질적으로 지휘하고 자리만 차지하는 정무수석이라면 아예 공석으로 두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 부디 청와대 2기 참모진은 전임자들의 실족을 거울삼아 올해 하반기에 안정적 국정 쇄신이 이뤄지도록 심기일전해야 할 것이다.
  • 당정, 소규모학교 통폐합 재추진

    당정, 소규모학교 통폐합 재추진

    정부와 새누리당이 지난해 5월 여론의 반발로 무산됐던 소규모학교 통폐합을 재정·행정 인센티브 강화를 조건으로 재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4일 “서남수 교육부 장관이 최근 소규모학교 통폐합을 재추진하고 있다”면서 “다만 농어촌 활성화 정책 기반이 약화되는 측면이 있어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소규모학교 통폐합은 1982년부터 꾸준히 진행돼온 사안이지만 최근 농어촌 활성화 정책과 배치되는 측면이 있어 논란이 격화됐다. 지난해 5월 당시 교육과학기술부는 ‘적정 규모의 학교를 육성하겠다’는 목표 아래 초등·중학교는 6학급 이상, 고등학교는 9학급 이상, 학급당 학생 수는 최소 20명 이상을 최소규모로 정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추진하다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교육부는 개정안 문구에 명기된 숫자를 빼고 ‘교육과정이 적정하게 운영되도록 교사의 수업 일수를 고려해 각 시도 교육감이 학급당 적정한 학생 수를 정할 수 있도록 한다’는 원론적인 방향으로 개정을 추진 중이다. 다만 교육부는 지난해 1월 수립된 ‘적정규모 학교육성종합대책안’은 그대로 재추진키로 했다. 1개 학교의 통폐합 때 재정 인센티브를 기존 20억원에서 초등학교는 30억원으로, 중·고등학교는 100억원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기숙사를 설치하면 연간 운영비로 5억원을 지원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비용이 너무 과하다는 일각의 지적에는 “인센티브를 기금 형태로 추진 중이며, 재정여건을 감안해 추가 감면 등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시도 교육청에 ‘소규모학교 통폐합 추진단’을 한시적으로 운영하도록 지원하는 방침도 병행키로 했다. 현재 교육부는 전교생수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 통폐합을 시도 교육청에 권장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는 초등학교 1462개, 중학교 470개, 고등학교 52개 등 전국적으로 총 1984개교가 해당되며 이 학교들의 인건비와 운영비를 포함한 연간 소요금액은 1조 5360억원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고소득자 ‘의료·교육비 공제’ 최대 4분의1로 축소

    고액 근로소득자의 의료비, 교육비 공제 규모가 최대 4분의1 수준으로 줄어든다. 반대로 현재 6%의 세율을 적용받는 과표기준 1200만원 이하 근로자는 공제 혜택이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또 세금 공제가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과표(세금 부과의 기준금액)가 올라간다.그렇게 되면 세 부담이 일정 수준 늘어나게 된다.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의 ‘2013년 세법개정안’을 마련하고 당정 협의를 거쳐 오는 8일 세제발전심의위원회에 상정키로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31일 “현재는 근로자 소득공제 항목 중 의료비와 교육비를 비용으로 인정해 총급여에서 빼지만 내년부터는 총급여에 포함시켜 세액을 산출한 뒤 일정 비율을 세액공제방식으로 제외해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세액공제 비율은 10~15%가 유력하다. 현재 35%의 소득세율이 적용되는 연봉 1억원(과세표준으로 가정) 근로자 A씨의 경우 교육비로 한해 1000만원을 썼다면 지금까지는 1000만원을 뺀 9000만원을 과표로 세율을 적용해 세금을 산출했다. 이렇게 되면 교육비 1000만원의 35%(소득세율)인 350만원만큼 세금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1000만원을 과표에 포함시켜 세액을 산정한 뒤 일정비율에 따라 세금을 빼주게 된다. 교육비의 세액 공제율이 10%로 확정된다면 1000만원의 10%인 100만원이 산출세액에서 제외된다. 이 경우 세금 공제 혜택이 기존 3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줄어든다. 최고세율(38%)인 과표 3억원 초과 근로자는 혜택이 더욱 축소된다. 반대로 과표 기준으로 1200만원의 연봉을 받는 서민들은 세금혜택 규모가 6%(소득세율)에서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소득공제 방식에서 세액공제 방식으로 전환하면 급여 인정액이 늘어나 실수령액 대비 과표(세금 부과의 기준금액)가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과표기준이 1200만원이라면 통상 연봉이 2000만~3000만원 구간이며, 4600만원이라면 연간 6500만원 정도 받는 근로자”라고 설명했다. 연봉 6000만원이라도 지금까지는 소득공제를 적용하면 과표구간이 4600만원 이하여서 15%의 세율을 적용받았으나 앞으로는 과표기준이 4600만~8800만원으로 높아져 세율 24%를 적용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는 또 올 초 추진과정에서 논란 끝에 후퇴한 ‘성직자 과세’의 관철을 위해 각 교단 관계자를 설득 중이다. 합의가 이뤄지면 이번 세제개편안에 담을 예정이다. 정부는 또 기업 규모 확대에 따라 중소기업 요건에서 벗어나 세제 지원이 한꺼번에 끊기는 일이 없도록 단계적으로 세제 지원을 축소하고 국외 근로자의 해외 근로소득에 대한 비과세를 확대하기로 했다. 개인택시 사업자는 차량을 구입할 때 부가가치세를 면제받는다. 문화예술 창작지원을 위해 문화예술 기부금에 대한 세제 지원이 확대되고, 미술품 구입 시 즉시 손금산입 한도도 인상된다. 문화·관광시설 등 투자금액에 대한 세액공제 역시 인정된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교육청 “무상교육, 전액 국고 부담해야”… 예산확보 진통 예상

    ‘고교 무상교육안’은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교육 기회를 고르게 확대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구체적인 시행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내년부터 읍면·도서벽지에서 시작해 확대해 나가는 방안과 고교 1학년부터 순차적으로 학년을 확대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 중이다. 어느 쪽이 예산이 덜 드는지를 따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전면 실시 때까지 각각의 방안에 따라 4조~6조 2000억원이 소요되고, 이후에도 매년 2조 1000억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예산 확보가 관건이다. 시·도 교육감은 전액 국고 부담을 주장하지만, 정부는 기존에 지방비에서 지원하던 특성화고 장학금을 제외한 나머지만 부담한다는 계획이어서 진통이 불가피하다. 급식비는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 교육계의 숙원인 학교 비정규직 문제가 해결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당·정·청은 1년 이상 근무한 학교 비정규직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이들의 고용 안정을 보장하기로 했다.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는 올해 기준으로 50여개 직종, 14만여명에 이른다. 초등학교 6만 7500명, 중·고등학교 3만 1000여명씩이다. 이 가운데 92.9%인 13만 1017명이 여성이다. 새누리당 제6정조위원장인 김희정 의원은 30일 “현행법에 따르면 2년 근무 후 무기계약직 전환이 가능하지만 이를 단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미 상당수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돼 실제 혜택을 받는 이가 얼마 안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실시 시기와 관련해선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전제하에 일부 지역의 경우, 이르면 새학기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김 의원은 밝혔다. 역사 교육 강화안을 마련한 것은 일본의 지속적인 역사 왜곡과 더불어 학생들의 역사 인식 부족에 대한 지적 탓이 크다. 무엇보다 한국사 과목을 대입 전형에 연계하는 방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정치권에서는 국사의 수능 필수 과목화에 대한 목소리가 잇따라 나왔다. 이날도 국회 동북아역사왜곡대책특별위는 공청회를 열어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당·정·청은 국사의 수능 필수 과목화를 포함해 한국사 표준화 시험 도입,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결과 활용 등 역사 교육을 강화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어떤 방안이 채택되든 한국사 교육 비중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교사들의 역사 소양 강화 방안도 추진된다. 올해 9월부터 신규 임용 교원들은 한국사능력검정시험 3급 취득이 의무화된다. 지방대학 육성 방안을 포함한 것은 지역 균형 발전과 더불어 국민대통합을 이뤄내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지역 인재들에게 공직 진출의 벽이 높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지자체 국제대회 사전 타당성 조사 의무화

    당정은 29일 지방자치단체의 무분별한 ‘묻지마식’ 국제경기 대회 유치에 제동을 거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최근 세계수영대회 유치 과정에서 광주시가 정부의 재정 보증 서류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난 것에 대한 후속 조치 차원이다. 새누리당과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총사업비가 300억원 이상인 국제경기대회는 유치 신청 1년 전 사전 예비타당성 조사와 지방재정영향평가를 실시하고, 대회 유치 시 지방의회 동의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경기에 필요한 최소한의 지원만 하기로 했다. 부족한 부분은 인접 도시의 시설을 활용함으로써 신규 건설을 막겠다는 것이다. 300억원 미만의 국제대회의 경우 정부 훈령으로 관리하되 문체부와 기획재정부의 심사를 거치도록 하는 등 정부의 관리·감독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밖에 대회 유치 타당성 보고서에 참여한 기관·연구원의 실명제 도입도 추진하기로 했다. 그런가 하면 광주시의 서류 위조 사건에 대해서는 책임자에 대한 엄정 조치를 요구했다. 당정은 이날 연예인 등 방송 분야의 ‘갑을 관계’를 해소하기 위한 ‘표준계약서’를 도입하는 것에도 의견을 같이했다. 당 제6정조위원장인 김희정 의원은 “연예인들의 출연료 미지급 문제와 분쟁해결 방법, 수익배분, 미성년자 보호, 계약 불이행 시 조치 사항 등 세부사항에 대해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화 분야에서 갑을 관계를 없앨 수 있도록 표준계약서 활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데스크 시각] 금융감독, 깨어 있어라/전경하 경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금융감독, 깨어 있어라/전경하 경제부 차장

    금융감독 당국의 구조에 대해 말들이 많다. 현재의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구조가 맞는지, 산업 정책과 감독 정책을 금융위가 같이 하는 것이 맞는지, 소비자 보호 기능이 금감원에서 분리되는 것이 맞는지 등이 핵심이다. 정부는 소비자 보호 기구를 분리하는 방안을 내놨다. 금융사들은 금융소비자보호원이 생기면 금융위와 금감원에 이어 시어머니가 하나 더 늘어난다며 반대한다. 금융사는 모든 조직이 하나로 통합되는 것을 원할 것이다. 조직이 자꾸 나눠지면 업무 영역이 정확히 분리되기 힘들 것이고 어디에 코드를 맞춰야 할지 애매하기 때문이다. 한 금융사 임원은 법령을 쥐고 있는 금융위가 중요하긴 한데 법보다 ‘주먹’이 가깝기 때문에 금감원의 의중이 더 중요하다고 한다. 소비자에게는 이런 논의가 다 추상적이다. 그저 내 금융자산을 잘 보호해서 늘리고, 금융사에서 돈을 빌릴 때 부당하게 차별받지 않고 쉽게 빌릴 수 있으면 그만이다. 물론 소비자가 생각하지 않는 부분도 있다. 금융시장이 안정돼야 자신의 경제활동도 안정된다. 지난해 금감원이 금융회사로부터 받은 감독 분담금은 1736억 8400만원이다. 금감원은 금융회사가 각종 증권을 발행할 때 발행 분담금도 받는다. 지난해 발행 분담금이 694억 5700만원이다. 이 분담금은 금융사가 소비자에게 받는 각종 수수료에 전가된다. 분담금은 금융감독 잘하라고 소비자가 금융회사를 통해 주는 돈인 셈이다. 감독기관을 쪼개든 합치든, 하나만 금융감독 당국에 부탁하고 싶다. 깨어 있어라. 끊임없이 ‘왜’라고 묻고 익숙함에 문제를 제기하는 논리를 반겨라. 금융은 정적인 대상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시장이다. 미국 월가에서 금융 사기로 150년 징역형을 받은 버나드 매도프 사건이 터지기 3년 전인 2005년. 미국 금융감독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한 직원은 매도프가 피라미드식 금융사기를 저질렀거나 불법적 선행매매를 했을 것이라는 20여장의 보고서를 냈다. 이 보고서는 당시 무시됐다. 매도프의 사기행각이 드러나면서 보고서의 정확성에 놀랐지만 이미 전 세계적으로 500억 달러(56조원)의 피해가 발생한 뒤였다. 2000년대 중반부터 중소기업들에 많이 팔렸던 ‘키코’(KIKO)는 통화옵션 상품이었다. 환율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상품이 고객에게 제대로 설명되고 팔렸는지 금감원은 몰랐다. 2008년 수많은 피해가 불거지고 나서야 당정 차원의 태스크포스가 구성됐다. 여전히 소송은 진행 중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다룬 미국 영화 ‘대마불사’(Too Big to Fail) 마지막에는 대형 투자은행(IB)에 투입한 긴급구제금융에 조건을 달아야 하지 않느냐는 대사가 나온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IB들이 정부가 원하는 대로 할까’ 걱정하자 재무부 장관은 그럴 거라고 답한다. 조건 없이 지원된 긴급구제금융은 때로는 인수·합병에, 때로는 자본 확충에 쓰였다. 금융사들이 알아서 하겠지 하지 말고 늘 물어보고 따져라. 내재된 위험과 그 위험이 현실화됐을 때 나타날 수 있는 결과를 감독당국이 이해하지 못하는 금융상품은 일반인의 손에 넘어와서는 안 된다. 그래야 받은 분담금 값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소비자보호기구가 무엇 때문에 별도로 존재해야 하느냐는 목소리를 소비자로부터 스스로 끌어내라. lark3@seoul.co.kr
  • 체험캠프 사전 허가제 도입… 미인증 캠프 퇴출시킨다

    당정은 23일 청소년 체험캠프 프로그램에 대한 사전 허가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정부로부터 ‘안전인증’을 받지 않은 수련활동 업체를 사실상 퇴출시키겠다는 의미다. 최근 사설 해병대 캠프에 참여한 고교생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데 따른 후속 대책 차원이다. 새누리당과 정부는 이날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열어 ‘체험캠프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당정은 체험캠프 프로그램 운영에 아무런 제약이 없어 관련 업체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것이 이번 안전사고의 주요 원인이 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사전 허가제를 도입, 위험 요소가 많은 프로그램을 걸러 내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같은 맥락으로 활동 프로그램의 사전 신고를 의무화해 각급 학교 학생들이 정부의 공식 인증을 받지 않은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현재 운영 중인 체험 캠프 현황 파악을 위해 전수조사를 실시, 자격 요건에 미달되면 운영을 일시 중단하고 미비점이 보완되지 않을 경우 즉각 폐쇄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문제가 되고 있는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재위탁 업체의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범죄경력 조회 등을 통해 강사의 자격 요건을 대폭 강화하고 전문성도 높일 방침이다. 또 운영 단체의 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고 프로그램 현장의 순찰도 강화하기로 했다.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안전 대책을 세밀하게 보완해 9월 정기국회에서 ‘안전입법 종합판’을 만들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강은희 원내대변인은 “후진국형 안전사고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면서 “이제 방학인데 캠프에 참여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주의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경제위기관리체제 본격 가동] “국채 발행 통해 재정적자 타개해야 서비스업 과감한 규제 완화도 필요”

    경제민주화를 통한 중소기업 육성, 서비스업 규제 완화, 완화된 통화정책. 경제 전문가들이 현 시점에서 시급하다고 보는 정책들이다. 그래야만 일자리 창출을 통한 소득 증가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기준금리 인하 등 거시적 정책보다는 미시적 정책이 더 절실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정확한 현실을 알기 위해 보다 세밀한 통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경제민주화가 경제를 위축시키는 활동이 아니고 공정한 경쟁을 위한 정책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내수를 이끄는 중소·중견 기업에 경쟁해서 해볼 만하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 경제민주화”라고 밝혔다. 전체 고용의 88%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이 고용을 늘리는 것이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의 육성 측면에서 정부가 보다 구체적인 큰 그림을 발표할 필요성도 있다. 이준호 중소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큰 그림을 그리기가 어려운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전체의 산업구조가 어떻게 변할지 전망해 주면 중소기업들이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 감이 잡힌다”고 밝혔다. ‘창조경제’라는 추상적 개념보다는 구체적 틀이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백웅기 상명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제성장률 2%대의 저성장 기조에 맞서는 정책은 장기적 관점에서, 경기침체는 단기적 관점에서 구분해 실시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돈이 흘러가지 않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은 두 가지 관점에서 동시에 추진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종석 홍익대 경영학 교수는 노동시장의 유연화를 강조했다. 김 교수는 “오히려 일자리를 줄이는 입법이 국회에서 추진되고 있는데 경제부총리에게는 부처 간 의견 조정보다는 당정 협의를 통해 이런 입법을 막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진순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는 “해외에 투자하는 대기업이 아니라 서비스업에서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며 영리의료법인 설립의 필요성을 예로 들었다. 이 교수는 “서비스업 규제 완화가 큰 효과를 거두는 것보다 쉬운 것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며 과감한 서비스업의 규제완화를 주문했다. 하반기 세수 부족에 따른 재정 운용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국채 발행 필요성도 나오고 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재정적자가 불가피하니 정부가 국채를 발행하면 한은이 인수하는 방안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돈이 풀리면서 인플레이션 기대가 생기는 효과가 있다”고 지적했다. 성 교수는 “한국은행이 보다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확한 정책을 위한 통계의 업그레이드도 필요하다. 백 교수는 “통계청이 발표하는 지니계수는 빈부격차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오지만 체감이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백 교수는 “조사대상에 고소득층이나 저소득층이 적게 포함돼 있어 현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패널의 재구성을 주문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金도 주식처럼 거래 내년초 현물시장 개설

    金도 주식처럼 거래 내년초 현물시장 개설

    오랫동안 논란이 돼 온 금거래소가 내년 1분기에 문을 여는 것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금도 주식처럼 현물시장에서 직접 거래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금 거래 시장의 양성화를 통해 연간 3000억원에 이르는 부가가치세 탈루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신문 6월 5일자 1, 4면> 정부와 새누리당은 22일 당정 협의를 통해 내년 1분기 중 한국거래소에 증권시장과 유사한 형태의 금거래소를 개설하기로 했다. 재무요건 등 일정 수준을 충족하는 금 관련 사업자와 금융기관 등이 금 현물시장 회원으로 가입해 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 가입 회원은 현물시장에서 직접 금을 사고팔거나 비회원(개인투자자 등)을 위해 현물시장의 거래를 중개할 수 있다. 매매 단위는 소량(1~10g)으로 설정하되 금 실물 인출은 소유자가 인도를 요청한 경우에 한해 1㎏ 단위로 허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금거래소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금 현물시장에 공급되는 수입금의 관세율을 0% 수준으로 감면하기로 했다. 금 사업자에 대해 법인세(소득세) 공제 혜택을 부여하고 부가가치세 과세 체계도 현물시장의 특성에 맞게 정비한다. 시장이 정착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거래 수수료와 보관 수수료를 면제하고 위탁매매 수수료도 최저 수준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또 거래되는 금 품질에 대한 신뢰 확보를 위해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금지금(화폐를 발행하는 바탕이 되는 금)만 거래가 허용된다. 이 외에도 정부는 음성적인 금 거래 차단을 위해 내년부터 금지금을 취급하는 귀금속 소매업종을 현금영수증 의무발급 대상으로 추가하는 등 과세 구조도 확충하고 세무조사도 강화할 계획이다. 그러나 실제 시장 활성화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정부가 금거래소를 만드는 이유는 그동안 금 시장이 양성화된 제련금 시장과 음성화된 정련금·밀수금 시장으로 나뉘어 운영됐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밀수금을 제외한 금의 음성거래 규모는 연간 55~57t에 이르며 현황이 파악되지 않는 밀수금을 포함할 경우 음성거래 규모는 더욱 커지게 된다. 음성적인 금 거래가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자금 노출을 꺼리는 사람들 때문이다. 금거래소 설립은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 때부터 거론돼 왔지만 법 개정 문제에 대한 부처 간 이견으로 무산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부만이 아니라 여당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만큼 금거래소 개설이 원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정 협의에서 “세금 탈루도 문제지만 관행적으로 만연한 음성거래가 금 시장 전체의 신뢰성을 훼손하고 있다”며 금거래소 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MD 편입 등 대가 불가피” 연합전구司 창설 미뤄져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은 당초 예정된 2015년 12월 1일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짙어졌다. 오는 10월 한·미 안보협의회(SCM)로 결론을 미뤄 놓은 미래연합지휘구조 개편 문제도 전작권 전환 시점 재검토와 맞물려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18일 새누리당과의 당정협의에서 “(미국이 전작권 전환 재연기를) 긍정적 검토를 하지 않을 것 같으면 스스로 먼저 얘기를 했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또한 지난달 1일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서 “전작권 전환(연기)을 재검토해보자”고 제안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천안함 폭침 후 북핵 악화, 북한의 여전한 도발위협, 정보능력을 비롯한 우리 군의 대응전력 확보 지연 등을 배경으로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 징후를 탐지하고 선제 타격하는 킬체인과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체계 등 억지력 구축과 전작권 전환이 맞물려야 한다는 게 국방부의 논리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의 심각성이 2010년 첫번째 전작권 전환을 연기했을 때와는 또 다르다”고 말했다. 전작권 전환이 연기되면 두 나라가 협의 중인 ‘연합전구(戰區)사령부’ 창설안도 영향을 받게 된다. 전작권이 전환되면 연합사를 해체하고 사령관을 한국 합참의장(대장)이, 부지휘관은 주한미군사령관(대장)이 맡게 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지난달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이 방안에 서명하려다가 10월 SCM으로 미뤄놓았다. 미군과 행정부, 의회 내에서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터라 논의가 속도를 내지 못했지만, 전작권 전환 연기와 맞물려 자연스럽게 늦춰질 전망이다. 우리로서는 먼저 재연기를 요청하는 만큼 ‘대가’를 치를 수도 있다. 우선, 지난 7월부터 진행 중인 제9차 한·미 방위비 분담 협상에서 미국의 증액 요구가 거세질 수 있다. 올해 분담금이 8695억원에 이르는 가운데 내년부터 연간 1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김열수 성신여대 교수는 “자존심보단 국가안보가 우선인 만큼 전작권 전환을 연기하는 게 옳다”면서도 “방위비 분담 협상에서 미국은 주둔비용의 50%까지 우리가 분담하도록 요청할 텐데 전작권과 북한 변수를 감안하면 불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아시아 중시’ 정책과 맞물려 미사일방어체계(MD) 편입 압박이 거세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는 “‘공짜’는 없다. 우리에게 필요한 전작권을 더 늦게 달라고 하면서 미국에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 될 것”이라면서 “일본, 괌, 하와이까지 커버하는 한·미·일 삼각동맹의 MD체계에 들어오라고 압박할 경우 거부할 명분이 없다”고 주장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靑홈피 해킹 피해 10만명 집단 민사소송 가능

    靑홈피 해킹 피해 10만명 집단 민사소송 가능

    지난 몇년 새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는 피해자들의 ‘집단 소송’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그렇다면 지난달 25일 발생한 사이버 공격으로 10만명가량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청와대에 대해서도 집단 민사소송이 가능할까. 법적으로는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 판단이다. 1일 법조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KT의 873만명 개인정보 유출을 비롯, 기업들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줄줄이 집단 민사소송으로 이어졌다. KT 사고 피해자 2만 4000명은 지난해 1인당 50만원씩을 요구하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2011년 SK커뮤니케이션즈 회원정보 유출 사고, 2008년 옥션 사고 등도 재판 중이다. 청와대 회원정보 유출도 기업들의 경우와 크게 다르지 않다. 청와대도 마찬가지로 해킹 공격을 받아 개인정보가 유출됐고, 여기에 어느 정도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이름과 생년월일, 주소 등이 포함됐다. 따라서 기업과 마찬가지로 관련 민사소송이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 얘기다. 김경한 민후 변호사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은 개인정보보호법을 근거할 때 민사소송감으로 충분하다”며 “공공기관의 정보 관리에 대한 법 적용은 기업보다 훨씬 엄격하다”고 전했다. 관련 소송이 진행 중인 기업 관계자도 “개인정보 관리 노력이 부족했다는 점이 입증되면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소송으로 이어져도 승소 가능성이 적다는 분석도 있다. 기업을 상대로 한 소송도 SK커뮤니케이션즈에 대한 일부 소송을 제외하고는 모두 원고 패소 판결이 내려졌다. 소송 중인 다른 기업 관계자는 “업체나 기관들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장치를 마련하고 있는데도 해킹 공격을 받는 건 모두 억울한 측면이 있다”며 “이 때문에 전적으로 책임을 묻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소송과 별개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일정 책임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 보안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기업의 경우 명백한 잘못이 아니더라도 개인정보 사고가 나면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안다”며 “기업에 보안 책임을 묻는 만큼 정부도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이날도 영남일보, 정보넷 등 10곳의 사이트가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미래창조과학부와 당정협의를 갖고 전체 정보기술(IT) 예산 중 5% 수준인 정보보호 예산을 10%로 확충하는 방안을 요구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당정 ‘취득세 1~2%로 인하’ 본격 착수

    집값의 2~4% 수준인 현행 주택 취득세율을 1~2%로 낮추는 방안에 대해 정부와 여당이 본격적인 논의에 나선다. 취득세율을 한시적으로 낮추지 않고 법정세율 자체를 인하하기 위해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취득세는 지방자치단체의 가장 큰 세원이어서 세수 감소분 보전대책을 놓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진통이 예상된다. 30일 새누리당과 기획재정부·국토해양부·안전행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주택 거래세인 취득세의 세율이 거래 활성화에 걸림돌이 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 문제를 당정 차원에서 논의키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임시국회가 3일 마무리되면 취득세 체계 개편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시적 감면이 끝나는 1일부터 9억원 이하 주택은 1% 포인트(1→2%), 9억원 초과 주택은 2% 포인트(2→4%), 12억원 초과 주택은 1% 포인트(3→4%)씩 각각 취득세율이 높아진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법정 취득세율을 깎으면 지방재정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면서 “지방재정 보전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세율 인하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한국전쟁 자료보관소 구축을” 이병석 의원 제안

    “한국전쟁 자료보관소 구축을” 이병석 의원 제안

    새누리당 이병석 의원은 26일 “당 정책조정위원회가 당정협의를 통해 한국전쟁 아카이브(자료보관소)를 구축하도록 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브루스 커밍스 교수가 ‘남침 유도설’을 30년 만에 부인했다. 커밍스 교수 사례는 역사기록 보존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커밍스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한국 전쟁은 남침이며 미국이 의도적으로 전쟁을 유도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서울신문 6월 24일 1·2면> 이 의원은 “정부 산하기관을 설립하거나 대학연구소를 지원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수도권 7개 지자체 경부선 철도 지하화 팔 걷었다

    수도권 7개 지자체 경부선 철도 지하화 팔 걷었다

    경부선 국철 수도권 구간 지하화를 위해 수도권 7개 지방자치단체장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서울 동작·용산·금천·구로·영등포구와 경기 안양·군포시 등 7곳의 지자체장은 26일 안양아트센터 관악홀에서 경부선(서울역∼당정역) 지하화 기본구상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어 정부를 압박했다. 보고회에는 7곳의 자치단체장과 지역 국회의원,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경부선 지하화는 기존 구간 지하에 터널을 뚫어 새 철도를 건설한 뒤 지상 구간을 단계적으로 폐쇄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경부선 지하화 사업 추진 구간은 모두 32㎞로, 7개 행정구역에 걸친 전철역 18개가 이에 해당된다. 7개 지자체의 주민들은 도심을 관통하는 철도 때문에 지역 단절과 균형 발전 저해, 교통난, 소음, 분진 등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끊임없이 민원을 제기해 왔다. 해당 구간의 경부선이 지하화되면 235만㎡에 달하는 도심 공간이 새로 생긴다. 앞서 서울·경기 7개 자치단체는 경부선 국철 수도권 구간 지하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하고 지난해 5월 경부선철도지하화 추진위원회를 꾸려 운영 중이다. 지역 주민들도 지하화를 촉구하며 서명운동을 전개했으며 103만명의 서명을 받아 지난해 18대 대선 후보에게 서명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7개 지자체는 철도 지하화로 확보된 상부 공간에 대해서는 자연공원과 예술문화의 거리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사업 방식은 재원 조달, 신속성, 품질 관리, 가격경쟁력 등을 고려해 특별법에 의한 법인(특별공사) 설립이 좋겠다는 뜻을 이날 밝혔다. 그러나 이 사업의 관건은 재원 조달 여부다. 공사비가 ㎞당 3000억원으로 전체 구간 32㎞에 9조 6153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추진위가 여러 차례 중앙정부에 이를 건의했지만 천문학적인 예산 탓에 아직 뚜렷한 답변을 받아내지 못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예산 규모는 철도 부지의 상층부와 유휴 부지 등을 개발할 경우 훨씬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용역 착수보고회에 참석한 문충실 동작구청장은 “서울 서남부권 주민들의 삶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는 거대 프로젝트인 데다 큰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이고, 그동안 끊이지 않고 민원이 제기돼 왔던 만큼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장현 용산구청장도 “경부선 철도로 인해 지역이 동서로 양분돼 사회 문화적으로 오랜 시간 단절됐고, 철도변 개발 제한으로 인근 지역 여건이 매우 낙후됐다”면서 “국토교통부,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관계 기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주민들의 뜻을 전달할 생각”이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정부가 철도 지하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며 이럴 경우 민간 투자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무상보육 대란 현실화 우려

    영유아보육료와 양육수당 등 이른바 ‘무상보육’ 예산에서 국고보조금을 늘리는 내용을 담은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이 6월 임시국회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무상보육으로 인한 지방재정 부족 사태를 호소하는 지방자치단체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20일 기획재정부와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정부와 여당은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영유아보육법 개정안 처리를 유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법사위에 계류된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은 무상보육에 필요한 예산 국고보조율을 서울은 현행 20%에서 40%로, 나머지 지역은 50%에서 70%로 올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정안은 정부의 무상보육 정책 기조에 따라 지난해 말 여야 합의로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했지만 법사위에 7개월째 계류 중이다. 법사위 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실 관계자는 “영유아보육법 논의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면서도 “아직 준비가 부족해 6월 국회 처리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야당 간사인 이춘석 의원실 관계자도 “정부가 이번 국회에서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을 처리하지 말고 오는 9월 시작되는 정기국회로 일정을 미뤄 달라고 요청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기재부 복지예산과 관계자는 “무상보육 예산만 국고보조율을 별도로 적용하기보다는 현재 국회 예산·재정개혁특위에서 진행되는 전체적인 국고와 지방비 분담 논의 결과를 따르는 것이 타당하다는 게 기재부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이 정기국회로 넘어가면 당장 서울시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관련 예산이 바닥을 드러낼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지자체에선 “정부, 여당이 선거를 앞두고 생색은 다 내고 부담은 지방에 떠넘긴다”는 불만을 제기한다. 이미 박원순 서울시장, 송영길 인천시장, 김문수 경기지사가 전날 공동으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을 6월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켜 줄 것을 국회와 정부에 강력히 요구했다. 이들은 무상보육 확대에 따라 지난해보다 늘어난 지방비 부담이 전국적으로는 1조 4339억원이며 이 가운데 서울 3711억원, 경기 4455억원, 인천 578억원 등으로 수도권의 부담이 가장 커졌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해 말 국회에서 예산안을 의결할 때 무상보육을 안정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확정한 지원금 5600억원도 조속히 지원해 달라고 촉구했다. 지자체에선 무상보육 자체가 국가 차원의 사업이란 점을 고려해 전액 국비 지원 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보육·유아교육 완전 국가책임제’를 공약으로 제시하며 관련 예산도 중앙정부 책임으로 명시한 바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주파수 할당’ 논란 더 키운 미래부

    이동통신 3사의 최대 현안인 1.8㎓ 주파수 할당에 최근 여야까지 가세하면서 주파수 논란이 ‘진흙탕’이 됐다. 정치권 등에서 흘러나온 추가 할당안에 대한 설익은 이야기가 혼란을 가중시키면서 미래창조과학부의 세련되지 못한 일 처리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19일 업계 등에 따르면 미래부는 이달 말 할당안 결정을 목표로 지난 14일 새누리당 제6정조위원회와 당정협의를 가졌다. 하지만 이후 민주당에서 “주파수가 여당 전유물이냐”고 반발하면서 최문기 미래부 장관이 “야당·무소속 의원들에게도 정책 설명회를 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부 관계자는 “야당까지 설명을 마쳐야 공개토론회 등 다음 일정을 진행할 텐데 우리도 확답할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미래부는 20일쯤 할당안을 공개한 뒤 21일 공개토론회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은 극도로 예민해졌다. 주파수 할당과 관련한 추가 안들이 미래부와 새누리당 당정협의 이후 정치권 등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최 장관은 지난 18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서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 할당 방안으로 5개 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기존 방송통신위원회가 제시한 3개 안 외에 추가된 2개 안에 대한 이야기가 분분하다. 기존 안은 ▲KT 인접 1.8㎓ 대역 경매 배제안(1안) ▲KT 인접 대역을 배제하되 다른 1.8㎓ 대역에 KT 등 참여를 배제하지 않는 안(2안) ▲KT 인접 대역 경매안(3안) 등이다. 여기에 1안, 3안을 경매에 부쳐 이통 3사의 입찰 금액이 큰 곳을 선택하는 안, 할당 대역을 모두 잘게 쪼개 입찰하는 안, 할당과 함께 보유 중인 주파수를 맞바꾸는 안 등이 언급되고 있다. 그러나 정작 미래부는 떠도는 추가 안들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 업계 관계자는 “1~3안이 이미 제시됐는데 미래부가 추가 안을 내놨다 하니 업체들은 추가 안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미래부를 탓했다. 이통 3사의 공방도 격해지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KT 인접 대역인 1.8㎓ 할당을 ‘특혜’라고 계속 주장하고 있다. KT는 해당 주파수 할당을 연기하려면 경쟁사들이 준비 중인 ‘LTE-어드밴스트(A)’ 출시를 미뤄야 한다고 맞섰다. 이에 SKT, LG유플러스는 주파수 문제를 망 혁신 문제와 결부 짓는 건 터무니없다며 반박했다. 3사의 논쟁은 할당안 공고 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부가 여야 논쟁을 잘 마무리하고 시일 내 절차를 진행하라는 목소리가 크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이번 정치권 문제만 봐도 예민한 현안을 여당에만 설명하면 야당이 반발하는 건 당연한 것 아니냐”며 “업계에서는 이 때문에 할당안 결정이 늦어질까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군가산점 재도입” vs “안돼” 與 국방·여가위 내부 진통

    새누리당이 군 가산점제 재도입을 놓고 내부 진통을 겪고 있다. 새누리당은 14일 국회에서 군 가산점제 관련 여성가족위·국방위 공동 당정협의를 열고 합의 도출을 시도했지만 양쪽의 이견만 확인한 채 끝났다. 이날 공동 당정은 전날 여가위와 여성가족부가 군 가산점제 부활에 대해 반대하기로 의견을 모으면서 의견 조율을 위해 전격적으로 마련됐다. 당에서는 김기현 정책위의장과 한기호 국방위 간사, 김현숙 여가위 간사, 황영철 안전행정위 간사 등이, 정부에서는 이복실 여성가족부 차관, 국방부 박대섭 인사복지실장, 박찬우 안전행정부 제1차관 등이 각각 참석했다. 그러나 비공개로 진행된 협의는 병역의무 이행에 대한 보상체계가 있어야 한다는 점에는 공감했지만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는 못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앞서 한기호 간사를 비롯한 당 소속 국방위원들은 1999년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이 내려진 군 가산점제의 부활을 추진해왔다. 박민식 의원도 제대군인 취업 시 복무기간을 임금·경력에 의무적으로 포함시키는 내용의 ‘제대군인지원법 개정안’을 최근 발의한 상태다. 강은희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병역의무 보상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은 추가 논의를 하기로 하고 부처 이견부터 최대한 빨리 조정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당정은 이와 별도로 군 복무기간의 경력인정 등 제대군인을 위한 국정과제는 차질 없이 수행하기로 했다고 강 원내대변인은 설명했다. 한기호 의원은 “위헌 결정은 ‘과도한 가산점’을 지적한 것이지 제도 자체에 대한 것이 아니다”면서 “관련 내용을 일부 조정해서라도 가산점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만약 대안이 나오고 국민들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되면 이미 낸 법안에 대해서도 수정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김현숙 의원은 “군 가산점제 부활을 남녀간 대결로 몰아가면 안 된다”면서 “여성·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차별하지 않되 군필자에게 보상을 주는 쪽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정은 조만간 다시 공동당정을 열고 후속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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