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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확산 이번 주가 고비, 환자는 벌써 18명 “3차 감염 막아야”

    메르스 확산 이번 주가 고비, 환자는 벌써 18명 “3차 감염 막아야”

    메르스 확산 이번 주가 고비, 환자는 벌써 18명 “3차 감염 막아야” 메르스 확산 이번 주가 고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자가 추가로 3명이 발생해 확진을 받은 환자수가 모두 18명으로 늘었다. 보건복지부는 1일 국내 첫 감염자 A(68)씨와 접촉한 P(40)씨, Q(45)씨, R(77·여)씨 등 3명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2차 감염자로 아직 3차 감염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P씨와 R씨는 A씨가 두 번째로 방문한 ⓑ의료기관 같은 병동에 입원한 환자며 Q씨는 ⓑ의료기관 같은 병동에 입원한 환자의 아들이다. P씨와 R씨는 ⓑ의료기관이 휴원을 한 후 다른 병원으로 옮겨진 환자며 Q씨는 자가 격리 상태였다. 세명은 모두 보건당국의 첫 자가격리 대상자에서 빠져 있던 사람들이다. 모두 ⓑ의료기관에 대해 다시 실시한 역학조사에서 감염 사실이 밝혀졌다. 보건당국은 P씨의 경우 지난 지난달 15일부터 17일 사이에 A씨와 접촉한 것으로, Q씨와 R씨는 지난달 15일부터 16일 사이에 A씨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로써 ⓑ병원에서 A씨와 밀접접촉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전체 환자 18명 중 15명으로 늘었다. 한편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3차 감염을 막기 위해서 민간과 협조해 국가적인 모든 역량을 동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일주일간이 메르스가 확산되느냐, 진정되느냐의 기로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또 2차 감염자가 빠르게 늘어난 데 대해 “국민께 심려와 불안을 드린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다시 한번 사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환자 벌써 18명…메르스 확산 이번 주가 고비 “3차 감염 막아야”

    메르스 환자 벌써 18명…메르스 확산 이번 주가 고비 “3차 감염 막아야”

    메르스 환자 벌써 18명…메르스 확산 이번 주가 고비 “3차 감염 막아야” 메르스 환자, 메르스 확산 이번 주가 고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자가 추가로 3명이 발생해 확진을 받은 환자수가 모두 18명으로 늘었다. 보건복지부는 1일 국내 첫 감염자 A(68)씨와 접촉한 P(40)씨, Q(45)씨, R(77·여)씨 등 3명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2차 감염자로 아직 3차 감염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P씨와 R씨는 A씨가 두 번째로 방문한 ⓑ의료기관 같은 병동에 입원한 환자며 Q씨는 ⓑ의료기관 같은 병동에 입원한 환자의 아들이다. P씨와 R씨는 ⓑ의료기관이 휴원을 한 후 다른 병원으로 옮겨진 환자며 Q씨는 자가 격리 상태였다. 세명은 모두 보건당국의 첫 자가격리 대상자에서 빠져 있던 사람들이다. 모두 ⓑ의료기관에 대해 다시 실시한 역학조사에서 감염 사실이 밝혀졌다. 보건당국은 P씨의 경우 지난 지난달 15일부터 17일 사이에 A씨와 접촉한 것으로, Q씨와 R씨는 지난달 15일부터 16일 사이에 A씨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로써 ⓑ병원에서 A씨와 밀접접촉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전체 환자 18명 중 15명으로 늘었다. 한편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3차 감염을 막기 위해서 민간과 협조해 국가적인 모든 역량을 동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일주일간이 메르스가 확산되느냐, 진정되느냐의 기로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또 2차 감염자가 빠르게 늘어난 데 대해 “국민께 심려와 불안을 드린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다시 한번 사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패자도 행복한 직접민주제/이정옥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

    [열린세상] 패자도 행복한 직접민주제/이정옥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

    튀니스는 황색 경보였다. 가까운 사람들은 모두 여행을 만류했다. 비장한 각오로 비행기에 오른 나의 염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튀니스에서 열린 직접민주주의 세계대회에는 39개국에서 온 200여명이 참여했다. 치안이 걱정되지 않았느냐는 나의 촌스런 질문에 참가자들은 바르도박물관 같은 사고는 파리에서도, 런던에서도 그리고 어디에서도 날 수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망설이면서도 참여하게 된 것은 지금까지 치러 온 세계 직접민주주의 대회, ‘근대 직접민주제 글로벌 포럼’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민주주의를 민주화하려는 서구 486(?)세대의 운동을 지켜보고 또 연대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정치적 의사 결정 체제에 대해 다양한 실험을 거쳐 온 그들은 선출직 엘리트는 진보, 보수를 막론하고 권력을 일반 시민과 나누기 싫어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선출직 정치 엘리트가 일반 시민보다 더 현명한 결정을 내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이 직접 발의하고 투표로 사안을 결정하면 ‘패자’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모두가 ‘행복한 패자’가 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말타에서는 최근 봄철 사냥을 금지하는 시민 발의를 투표에 부쳤다. 아슬아슬하게 부결됐지만 참여한 시민들은 만족감을 표시한다. 발의 전에 비해 봄철 사냥의 문제점을 충분히 알렸기 때문이다. 또다시 발의하면 된다. 스위스 직접민주제를 이용해 스위스 군대 폐지를 발의했던 부르노 카우프만도 자신의 발의 안이 부결됐지만 행복한 패배라고 생각한다. 전에는 감히 입에도 올리지 못하는 의제를 공론화한 것으로 만족한다. 시민 발의와 시민 투표가 민주 시민 교육의 학습효과를 내기 때문에 행복한 패자가 되는 것이다. 직접민주제의 흐름은 정당정치가 공고하게 발전한 스웨덴에서도 일고 있다. 스웨덴 북부의 작은 도시에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마을에 큰 다리 공사를 하는 결정을 내렸다. 다리가 마을의 생태 환경을 파괴한다고 생각한 한 주부가 다리 건설에 반대하는 시민 발의를 했고 시민 투표로 다리 건설에 대한 반대 의사가 표출됐다. 시민들의 직접적인 의사 표출에 기존 정당은 크게 놀랐다고 한다. 함부르크에서 온 그레고르는 시민들이 던진 질문을 국회의원들에게 던지고 그 답변을 공개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모니터링보다 한발 앞서 시민 발의 전 단계의 참여 마당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아랍의 봄’을 유일하게 유지하고 있는 튀니지에서는 시민혁명 이후 국민 대화를 통해 작성한 헌법 초안에서 ‘참여’를 명문화했다. 이제는 명문화된 참여를 실제화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당장 다가온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참여를 통한 분권이라는 의제를 어떻게 구체화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쟁점이 되고 있다. 또한 청년과 여성의 정치 참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21세기 벽두에 세계 사회포럼과 경제포럼이 나란히 출발했다. 경제와 사회가 자전거의 두 바퀴라면 정치는 핸들에 해당한다. 세계 민주주의 포럼은 왜 없을지 생각하던 차에 세계 직접민주주의 포럼을 구상하는 그룹과 만나게 됐다. 처음에는 스위스의 아라우에서 자그맣게 시작했다. 그 바통을 서울, 샌프란시스코, 몬테비데오 그리고 이번에는 튀니스에서 받았다. 이번 회의에 아시아에서는 인도에서 한 명, 한국에서 한 명만 참여했다. 튀니지 카르타고대학의 젊은이들은 내가 한국에서 왔다는 이유만으로 사진도 찍고 한국의 시민운동과 민주주의에 대해 관심을 표명했다. 한류 드라마의 열풍이 한국의 민주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튀니지 정부의 요청으로 한국의 국민 신문고 제도를 튀니지에 구축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튀니지 코이카 담당자는 회의를 통해 제도 인프라와 시민 참여가 함께 어우러져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한국의 해외개발 협력 사업이 수요자의 요구 중심으로 틀을 잡고 있고 그 수요에 민주주의 제도 기반 구축 등에 대한 요청이 더 많아질 조짐이다. 민주화하려는 노력은 지속적이다. 그것은 소통과 공유를 통해 발전한다. 우리의 시민운동 경험과 참여민주제의 경험을 나눠 주고 우리도 행복한 패자가 되는 서구 직접민주제 교훈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으면 한다.
  • 제4이통사 연내 선정…2017년 서비스할 듯

    제4이통사 연내 선정…2017년 서비스할 듯

    정부가 연내 새로운 이동통신(이통)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3개 사로 이뤄진 이통 시장에 경쟁을 촉발해 통신 요금을 낮추려는 취지에서다. 새누리당과 미래창조과학부는 28일 국회에서 당정 협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가계 통신비 부담 경감 방안에 합의했다. 당정은 제4이통사업자가 손쉽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주파수를 우선 할당하고 전국망을 단계적으로 구축하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로밍 제공을 의무화하고 진입 시점을 고려한 접속료 차등 적용 등을 통해 초기 시장 진입 부담을 줄여 주기로 했다. 당장 오는 9월부터 희망 사업자로부터 사업 신청서를 받아 3개월여의 심사를 거쳐 연내 제4사업자를 확정한다. 신규 사업자는 이로부터 90일 이내에 사업에 필요한 자본금 납입 등의 절차를 마친 뒤 1년가량 망 구축 등 실제 이통 서비스에 필요한 설비를 투자해 2017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갈 수 있다. 그러나 정부 생각대로 제4사업자 탄생이 순조롭게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당국은 2010년부터 이동통신 시장 경쟁을 촉진한다는 목표 아래 제4이통사업자 선정 작업을 벌여 왔지만 적합한 사업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중소 사업체 컨소시엄인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이 제4이통사업자에 6차례나 도전했으나 재정 능력 등을 이유로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정부는 자금력이 있는 대기업이 참여해 주기를 바라지만 조 단위의 막대한 초기 자금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선뜻 뛰어드는 업체가 없다. 각각 알뜰폰과 케이블사업을 하는 CJ와 태광 정도가 거론되지만 당사자들은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 3번째 사업자인 LG유플러스조차 LTE(롱텀에볼루션)로 완전히 전환한 최근에야 겨우 수지를 맞추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미 시장이 포화 상태인 데다 초기 투자 비용이 상당해 제4이통사업자가 탄생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홍용표 통일 “민간차원 대북 사업 긍정적 추진”

    홍용표 통일 “민간차원 대북 사업 긍정적 추진”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22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와 개성공단 임금 갈등으로 악화일로에 빠진 남북관계와 관련해 “남북관계 개선의 단초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남북관계 대책 당정협의’에 참석해 “어려운 상황이지만 정부는 북한과의 통로를 마련해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분단 70주년을 맞이한 올해 실질적 협력을 이어간다는 것을 정책기조로 삼고 남북 접촉 동력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민간에서의 대북 접촉 사업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는 당정회의에서 남북관계 현안에 대해 보고하며 “2015년 들어 5월 21일까지 국제기구 및 민간단체를 통한 대북지원에 총 112억원 상당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중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은 80억원이며 통일부는 앞으로도 유엔, 세계식량기구 등과의 협력을 통해 북한에 대한 지원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또 현재 보건·의료 분야에 집중돼 있는 민간분야 지원도 앞으로 농림·축산 분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을 밝혔다. 원유철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북한 핵도발에 대해 억제력을 가지고 단호하게 대처하되, 인도적 지원 및 나진·하산 물류 사업 등 국제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남북 협력사업에 대해선 유연한 입장이 필요하다”며 “광복 70주년 기념사업은 서로 동질성을 회복하고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성사되기를 정부에 적극 당부했다”고 말했다. 원 의장은 다만 “5·24대북제재 조치 5주년과 관련해 북한의 책임 있는 조치 없이는 전면 해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인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이날 ‘5·24조치 시행 5년 무엇을 해야 하나’ 세미나를 열고 “5·24조치는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정치권 내부에서도 전향적 자세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아 향후에도 관련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당정은 이 밖에도 SLBM 발사시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방북철회, 개성공단 임금 인상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단독] 北농수산물 5년 만에 수입 재개 검토

    새누리당과 정부가 ‘5·24 대북제재 조치’에 대한 논의에 나선다. ‘5·24 조치 고수’라는 기존 입장에서 진일보한 해법이 나올지 주목된다. 최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와 개성공단 임금 갈등 등으로 꽉 막힌 남북관계에 변화의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21일 “내일(22일) 남북 관계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당정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면서 “남북 현안에 대해 의견 교환이 있을 예정이며 5·24 조치도 당연히 논의 대상”이라고 밝혔다. 5·24 조치는 2010년 3월 26일 발생한 ‘천안함 폭침’에 대한 대북 제재조치로 남북 교역 중단과 대북 신규 투자 금지, 우리 국민의 방북 불허, 대북 지원사업의 원칙적 보류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당정회의는 5·24 조치 5주년을 앞둔 데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북 무산 등으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남북관계에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논의가 진전될 경우 북한산 농수산물 수입 재개 문제 등이 검토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03년 호두와 북어, 바지락, 소라, 냉동 문어 등의 전체 수입물량 중 북한산 비중은 60~90%에 달했다. 2010년에는 북한산 고추와 은행, 견과류, 오징어, 낙지, 굴 등의 반입량이 전년 대비 44.2% 급증하기도 했다. 그러나 5·24 조치 이후 북한산 농수산물 수입은 전면 중단됐다. 앞서 5·24 조치 완화 또는 해제 이전에 북한의 사과가 우선돼야 한다던 새누리당에서도 “5·24 조치에만 매달려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 나오고 있다. 야당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5·24 조치의 일부 해제를 요구하고, 북한 역시 당국 간 대화를 위해서는 5·24 조치를 먼저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당정회의에서는 또 최근 남북관계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북한의 일방적인 개성공단 임금인상 요구와 SLBM 발사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이야기] (5)미래창조과학부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이야기] (5)미래창조과학부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 이야기’ 5회에서는 미래창조과학부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을 소개한다. 미래부가 맡고 있는 업무를 살펴보고, 미래부에서 내부 직원 교육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새내기 주무관의 이야기를 들어 봤다. 미래부는 2013년 당시 교육과학기술부와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과학기술 업무, 방송통신위원회와 지식경제부 업무 일부를 통합하면서 출범한 거대 부서다. 정부과천청사에 자리잡고 있는 미래부는 과학기술의 정책과 연구개발 및 정보통신기술(ICT)에 관한 사무를 관할한다. 정책 분야별로는 전파·방송,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우주, 과학기술, 정보화·인터넷, 통신, 우정사업 등의 업무로 나뉜다. 전파·방송과 관련해서는 전파 분야 중장기 계획 및 할당정책을 수립하고, 지상파방송국 허가를 위한 기술심사, 전파사용료 관련 정책, 주파수 분배 및 회수·재배치, 방송산업 진흥정책 기획 및 총괄, 스마트 미디어 산업 육성·지원, 디지털방송 난시청 해소 및 수신환경 개선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소프트웨어 관련 주요 정책을 수립하고 인력을 양성하며, 클라우드 서비스나 사물인터넷 등과 관련된 업무도 미래부가 담당하고 있다. 한국연구재단의 운영과 산학연 협력사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것도 미래부 몫이다. 또 국가 우주정책을 총괄하고, 과학기술 정책을 종합적으로 조정하는 업무도 맡고 있다. 이 밖에 미래부는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업무도 담당하고 있다. 최근 주목받는 통신사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미래부의 승인이 떨어져야 실제로 요금제를 내놓을 수 있다. 이처럼 통신서비스 요금은 물론 단말기 보조금 정책 등 유통구조 개선, 알뜰폰 활성화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매일 사용하는 인터넷과 관련한 정책을 총괄하는 곳도 미래부다. 차세대 네트워크를 개발하고,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 및 이용자를 보호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우체국으로 대표되는 우정사업 정책을 총괄하고 기획·조정하는 업무도 담당한다. 소속 기관으로는 우정사업본부, 국립중앙과학관, 국립과천과학관, 국립전파연구원, 중앙전파관리소 등이 있다. 미래부는 과학기술과 정보통신방송의 융합을 통해 과학기술과 ICT 산업을 혁신하고, 국가 연구개발(R&D) 혁신과 ICT 산업 재도약으로 창조기업을 육성하는 것을 올해 목표로 삼고 있다. 2012년 공직에 입문한 안준희(27) 주무관은 미래부에서 같은 부처 공무원의 교육 업무를 맡고 있다. 안 주무관은 방송통신위원회로 공직에 발을 들였지만, 지금은 미래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는 인사혁신처에서 지원하는 국내 대학, 대학원 및 공무원 교육훈련기관 교육과정의 교육생을 선발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국내 교육훈련 외에 민간 교육업체에서 제공하는 외국어 및 직무 관련 교육과정을 직원들에게 제공하고, 정부시책이나 공직가치 등에 대한 교육과정을 관리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 2010년부터 공직 입문을 꿈꾸며 공부를 시작한 그는 2년 정도 수험 생활을 했다. 대학 3학년 재학 중 학교를 잠시 쉬면서 시험을 준비하기 시작한 그는 “독학으로 준비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전했다. 대다수 수험생이 초창기에는 각종 교재로 기본기를 다지게 되는데 안 주무관은 처음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행정학 등 전공과목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고, 특히 한국사에 대한 기본 지식이 많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는 “기본서를 보는 데 다른 수험생보다 2배 정도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본서에 집착하지 않고, 곧바로 기출문제를 풀면서 모르는 부분을 점검했던 것이 도움이 됐다. 처음에는 모르는 부분을 체크한 부분이 문제집의 절반 이상이었지만 서서히 모르는 문제가 줄어들었다. 그는 자신만의 공부법을 묻자 “기본서 다음으로 기출문제를 푼다는 일반적인 방법 대신 나에게 맞는 공부법을 일찍 찾았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그는 본격적인 수험 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합격 수기를 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살펴봤다. 그는 또 “공무원시험 경쟁이 과열되면서 시중의 전공과목 수험서 및 강의는 7급 기출문제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꼭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학습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어려운 과정을 거쳐 2012년 7급 국가직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그는 처음 업무를 맡았을 때의 떨림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그는 “익숙하지 않은 업무 때문에 긴장감의 연속이었다”고 전했다. 안 주무관은 오전 8시쯤 출근해 그날 해야 할 일을 정리하면서 미래부 관련 언론 스크랩을 통해 동향을 파악한다. 오전에는 주로 담당하고 있는 교육 업무와 관련해 내부 보고를 하고, 오후에는 수시로 다른 부처나 외부 업체와 통화한다. 또 교육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회의 준비 및 교육업체와의 미팅 준비도 그의 몫이다. 최근 들어 공무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이 중요시되면서 하루가 더 바빠졌다. 그는 “우리 부 직원들이 교육훈련을 통해 공직 마인드를 확립하고 담당 업무를 수행할 능력과 기술을 배워 국민에게 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공무원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봉사 정신’을 꼽은 그는 “업무에 대한 책임감과 국민과 동료에 대한 봉사 정신이 없다면 공직 생활을 이어 가기 어렵다”며 “공직을 꿈꾼다면 공무원으로서의 자부심과 책임감, 봉사 정신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2만원대 무제한 통화 시대

    유·무선 음성 통화를 2만원대에 무제한으로 쓸 수 있게 됐다. 새누리당과 정부는 19일 국회에서 가계 통신비 경감 당정협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2만원대에 음성을 무제한으로 쓸 수 있게 하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 재편하는 것이다. 기존 통신비는 음성 통화 사용량으로 요금이 매겨졌지만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요금이 부과되는 제도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날 SK텔레콤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인가했다. 앞서 KT와 LG유플러스가 이달 7일부터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출시한 가운데 시장 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도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20일부터 출시한다. 원유철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당정협의를 마친 뒤 “이제 휴대전화는 물론 집 전화, 사무실 전화 등 유선 전화에 거는 음성 통화도 2만원대에 무제한으로 쓸 수 있도록 했다”면서 “데이터 중심으로 통신비가 부과되고 음성서비스는 기본 서비스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 통화가 많은 택배기사, 대리기사, 영업사원이나 주부, 중장년층 등 300만명이 혜택을 보고 최대 700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추산했다. 또 당정은 ‘카카오 보이스톡’ 등 무선인터넷 전화를 전면 허용했다. 이는 국제전화를 많이 쓰는 이들의 통신비 완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 ‘당겨 쓰기’와 ‘이월하기’도 데이터 요금 절감 방안으로 도입됐다. 모자란 데이터를 미리 이달에 당겨 쓰거나 남은 것을 다음달로 미루는 것이 가능해진다. 가족끼리 데이터를 나눠 쓸 수도 있다. 회의에는 원 의장을 비롯해 홍문종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 최양희 미래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서울대 지망생의 책장-읽어라, 청춘] 류성룡은 누구

    ‘선조실록’의 편찬자는 선조 시기 영의정까지 지낸 류성룡의 단점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재상으로 그릇이 작다. 붕당에 대한 마음을 떨치지 못해 자신과 의견을 달리하면 용납하지 않았다. 임금에게 바른말을 고하지 못하여 대신다운 풍절이 없었다.” 하지만 선조 시대가 동서남북의 붕당정치가 치열하게 이뤄졌던 시기인 점을 감안했을 때, ‘선조실록’에서 남인의 거두인 류성룡에 대한 기술이 공정하게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다. 이 때문에 ‘선조실록’은 조선왕조실록 가운데 가장 조잡하고, 질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결국 효종 때에 ‘선조수정실록’으로 다시 쓰이게 된다. 어찌 됐든 당시 정치의 중심에 서서 서인, 북인 등과 치열하게 대립했던 류성룡에 대해 다양한 평가가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은 사실이기도 하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업적은 그가 충무공 이순신의 충실한 후견인이었다는 점이다. 어려서부터 이순신과 한동네에서 자랐던 류성룡은 임진왜란 직전인 1591년 여러 신하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선조에게 권율, 원균 등과 함께 이순신을 명장으로 천거했다. 6년 뒤 이순신이 모함을 당했을 때 그를 끝까지 지킨 것도 류성룡이었다. 류성룡은 ‘징비록’에 “이순신을 천거한 사람이 나이므로 나와 사이가 좋지 못한 사람들이 몹시 공격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류성룡은 선조 앞에서 직접 이순신을 변호했다. 이후 선조가 류성룡을 경기 지방에 보내 순찰토록 했는데, 한 달 뒤 그가 다시 돌아왔을 때 이순신은 다시 모함을 받아 죄인이 돼 있었다. 이때 류성룡은 사직을 결심하고 1개월 동안 무려 10여 차례의 사직 상소를 올렸다. 결국 이순신은 류성룡과 이원익, 정탁 등의 도움으로 간신히 참수형을 면하고 백의종군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때 살아남은 이순신이 복직 뒤 명량해전에서 대활약을 펼쳐 조선을 구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당정청 심야 긴급회동…결과는?

    ‘공무원연금 개혁’ 당정청 심야 긴급회동…결과는?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 무산 이후 청와대, 정부, 새누리당이 15일 전격적으로 고위급 심야 회동을 하면서 교착 상태에 빠진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여권의 의견이 정립됐다. 지난 2일 연금 개혁안의 극적 타결에도 6일 본회의 통과가 무산되고 나서 전개된 여야 대치 국면에 불거진 당·정·청의 엇박자가 어느 정도 정리됐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청와대 이병기 비서실장과 공석인 국무총리를 대신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이날 긴급 회동 후 발표한 결과는 원론적이지만 곰곰이 뜯어보면 의미가 작지 않다. 새누리당이 대표로 발표한 보도자료에 “공무원연금법 개정과 관련해 주어진 여건 속에 최선의 안으로서, 특히 최초의 사회적 대타협기구에서 전원 합의한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고 밝힌 것이 우선 눈에 띈다. 김 대표가 최근 ‘5·2 합의안’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정부도 여야가 합의한 연금개혁안이 잘된 것인지 잘못된 것인지 입장을 밝혀주기 바란다”고 촉구한 상황에서 ‘최선의 안’이라는 표현이 들어간 것은 당의 주장이 상당부분 받아들여진 것으로 해석된다. 당·정·청은 또 이날 회동에서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 인상은 국민의 부담 증가가 전제돼 국민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므로 사회적 대타협기구에서 논의해 결정돼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여야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서명한 ‘5·2 합의’의 원칙을 지키면서 논란이 돼 온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은 국민적 합의를 전제로 사회적기구에서 논의·결정하자는 것이다. 지난 11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와 청와대의 수차례 브리핑 등으로 형성된 공무원연금 개혁 및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명기 여부에 대한 여권의 공감대를 재확인한 수준이다. 이처럼 ‘내용’은 특별히 주목할 게 없는 반면, 오히려 당·정·청 회동의 ‘과정’과 ‘형식’이 전날부터 집중 조명을 받았다. 애초 오는 17일 열릴 예정이던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를 취소하고, 이를 고위 당·정·청으로 대체·격상하면서 날짜도 이틀 앞당겼기 때문이다. 개혁안에 대한 실망감과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인상에 대한 거부감을 보인 청와대, 주요 고비마다 청와대의 강경 입장 표명이 야당과의 협상 여지를 좁힌다고 보는 여당, 개혁안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는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모색한 셈이다. 그럼에도 정책조정협의회를 고위 당·정·청 회의로 격상하는 과정이 다소 매끄럽지 못했다는 시각도 없지 않은 게 사실이다. 당이 제시한 정책조정협의회를 청와대가 차단하고 고위 당·정·청 회의로 ‘역제안’을 한 것처럼 여겨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당·청의 주도권 다툼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이날 고위 당·정·청 회동으로 여권의 갈등 기류가 일단 잠잠해진 가운데 오는 20일 다시 만나기로 한 새누리당 조원진·새정치연합 강기정 의원의 실무 차원 협의가 진전될 경우 이달 28일 본회의에 맞춰 연금 개혁 처리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당정청 심야 긴급회동…결과 살펴보니

    ‘공무원연금 개혁’ 당정청 심야 긴급회동…결과 살펴보니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 무산 이후 청와대, 정부, 새누리당이 15일 전격적으로 고위급 심야 회동을 하면서 교착 상태에 빠진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여권의 의견이 정립됐다. 지난 2일 연금 개혁안의 극적 타결에도 6일 본회의 통과가 무산되고 나서 전개된 여야 대치 국면에 불거진 당·정·청의 엇박자가 어느 정도 정리됐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청와대 이병기 비서실장과 공석인 국무총리를 대신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이날 긴급 회동 후 발표한 결과는 원론적이지만 곰곰이 뜯어보면 의미가 작지 않다. 새누리당이 대표로 발표한 보도자료에 “공무원연금법 개정과 관련해 주어진 여건 속에 최선의 안으로서, 특히 최초의 사회적 대타협기구에서 전원 합의한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고 밝힌 것이 우선 눈에 띈다. 김 대표가 최근 ‘5·2 합의안’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정부도 여야가 합의한 연금개혁안이 잘된 것인지 잘못된 것인지 입장을 밝혀주기 바란다”고 촉구한 상황에서 ‘최선의 안’이라는 표현이 들어간 것은 당의 주장이 상당부분 받아들여진 것으로 해석된다. 당·정·청은 또 이날 회동에서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 인상은 국민의 부담 증가가 전제돼 국민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므로 사회적 대타협기구에서 논의해 결정돼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여야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서명한 ‘5·2 합의’의 원칙을 지키면서 논란이 돼 온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은 국민적 합의를 전제로 사회적기구에서 논의·결정하자는 것이다. 지난 11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와 청와대의 수차례 브리핑 등으로 형성된 공무원연금 개혁 및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명기 여부에 대한 여권의 공감대를 재확인한 수준이다. 이처럼 ‘내용’은 특별히 주목할 게 없는 반면, 오히려 당·정·청 회동의 ‘과정’과 ‘형식’이 전날부터 집중 조명을 받았다. 애초 오는 17일 열릴 예정이던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를 취소하고, 이를 고위 당·정·청으로 대체·격상하면서 날짜도 이틀 앞당겼기 때문이다. 개혁안에 대한 실망감과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인상에 대한 거부감을 보인 청와대, 주요 고비마다 청와대의 강경 입장 표명이 야당과의 협상 여지를 좁힌다고 보는 여당, 개혁안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는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모색한 셈이다. 그럼에도 정책조정협의회를 고위 당·정·청 회의로 격상하는 과정이 다소 매끄럽지 못했다는 시각도 없지 않은 게 사실이다. 당이 제시한 정책조정협의회를 청와대가 차단하고 고위 당·정·청 회의로 ‘역제안’을 한 것처럼 여겨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당·청의 주도권 다툼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이날 고위 당·정·청 회동으로 여권의 갈등 기류가 일단 잠잠해진 가운데 오는 20일 다시 만나기로 한 새누리당 조원진·새정치연합 강기정 의원의 실무 차원 협의가 진전될 경우 이달 28일 본회의에 맞춰 연금 개혁 처리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당정청 연금대책회의 돌연 보류… 黨·靑 신경전

    오는 17일 예정됐던 당·정·청 공무원연금 대책회의가 청와대 측 요청으로 보류됐다. 공무원연금과 공적연금 개혁을 둘러싼 여야 간 갈등이 ‘잠복기’에 들어가면서 정부와 여야 모두 관망하는 모양새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14일 취재진에 “정책조정협의회가 갑자기 보류됐다”면서 “청와대와 원유철 정책위의장이 17일 오후 3시에 하자고 잡았는데, 어제 (현정택)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원 의장에게 보류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여야 대표의 공무원연금·국민연금 합의안이 청와대 반대로 무산된 이후 당·청 간 신경전이 현재진행형인 점을 보여 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당·정·청 간 회동이 야당을 자극할 가능성이 큰 것도 정책조정협의회를 취소한 이유로 분석된다. 유 원내대표는 “이유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여당은 야당과 협상을 먼저 할 수 있다는 입장도 비쳤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새정치민주연합에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50%로 인상하는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당 차원에서 새로운 입장을 정리한다면 언제든지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분간 (야당과) 물밑 대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대여 공세를 재정비하면서도 출구 찾기를 고심하고 있다. 강기정 정책위의장은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법인세 정상화 필요성을 강조하며 “공무원연금 개정안 통과와 법인세 정상화를 위해 당론을 모으는 것, 이 두 가지에 대해 여당과 유승민 원내대표가 성의를 보여야 이후의 협상이 더 잘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금 개혁과 다른 민생법안의 연계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당 일각에서 ‘수정론’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도 관심이 쏠린다. 40년간 국민연금에 가입한 경우에 받는 돈을 의미하는 명목소득대체율 수치를 50%로 높이자는 식의 상징성에 지나치게 매달려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새정치연합 소속인 김춘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명목소득대체율 50%를 명기하는 대신 ‘국민연금 실질소득대체율이 최저생계비에 도달하도록 노력한다’는 정도의 문구로 수정하는 방안도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무성·문재인 여야 당 대표가 오는 5·18 기념행사에서 조우할 가능성도 있어 이때 연금 개혁에 대한 양쪽 수장 간 논의가 오가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사격 통제·총기·관심사병 관리 총체적 허점”

    국회 국방위원회는 14일 국방부로부터 예비군 총기 난사 사고 관련 긴급 현안보고를 받았다. 여야 할 것 없이 군의 총기 안전 관리가 미흡했다고 지적하며 재발 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 당초 새누리당이 긴급 당정협의 형식으로 현안 질의를 하려 했으나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긴급히 국방위가 소집됐다. 최근 국회 외교통일위에서 국방위로 자리를 옮긴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안전관리 규칙이 제대로 안 지켜진 것 같다. 현장 장교와 조교들이 전혀 무장이 안 돼 있어 난사한 사람을 총알이 다 떨어질 때까지 아무런 제압을 못 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총기 고정 고리가 연결됐는지 확인도 안 하고 실탄이 지급된 것 같다”며 “(국방부는) 총기를 자기가 (스스로) 고정하게 한다는 그런 이상한 설명을 했고, 규정은 부대마다 다 다르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국방위 새누리당 간사인 김성찬 의원은 “현역 때 관심병사였던 예비군인지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져 있는데도 현장의 훈련부대에서 확인을 잘 안 했다. 신상특이자에 대한 관리 통제가 부실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비군 사격 훈련을 할 때 사격 통제가 미흡했다는 게 밝혀졌기 때문에 어떻게 통제를 강화하고 어떤 안전수칙을 강화할지 빠른 시간 내 국방부에서 재발방지책을 마련해 국회에 보고하고 국민께 설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야당 간사인 새정치연합 윤후덕 의원은 “사격통제 시스템이 없었고, (사고)현장에 폐쇄회로(CC)TV가 없었던 걸로 확인됐으며 800m 떨어진 곳에 있었다”며 “안전·통제 관리가 사실상 무방비 상태였다는 게 확인됐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어떠한 의혹도 없도록 철저하게 조사하고, 이런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사과했다. 국방위원들은 이날 사고가 발생한 서울 서초구 내곡동 동원훈련장 내 사격장을 방문해 현장 점검을 하고 사고 발생 책임에 대해 군 관계자들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유승민 “미사일 방어체계 재검토해 전략 다시 짜야”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1일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수중 발사 시험 성공이 사실이라면 기존의 대응 체계로는 결코 막을 수 없다는 게 많은 분들의 지적”이라며 “우리 미사일 방어 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하고 현재의 전략이 재수립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안보대책 당정협의’에 참석해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최윤희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비롯한 군 수뇌부를 향해 “국방부가 중심이 돼서 군사적 대응을 어떻게 할지 전략을 수립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어 “특히 이런 문제일수록 한·미 군사 동맹이 제때 실력을 발휘해야 한다”며 “지금 하고 있는 한·미 안보협의회의(SCM), 한·미 군사위원회회의(MCM)에서 이 문제를 의제로 삼아 대응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이날 국방부의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북한의 새로운 군사적 위협에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도 “과도하게 국민적 불안을 조성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만큼 북한의 위협 수준과 이에 대한 우리 대응 능력을 정확하게 국민에게 알려 달라”고 당부했다. 한 장관은 “킬 체인이나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는 북한의 지상 발사 미사일을 목표로 한 개념이기 때문에 SLBM에 대해 제한되는 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우리 역량 속에서 추가적으로 보완 발전시키면 대비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전력 건설의 근본 패러다임을 다시 봐야 한다는 차원에서 국방부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방위의 한 의원은 일각에서 제기된 북한 SLBM 발사 시험 사진 조작 의혹에 대해 “국방부가 관련 영상 자료와 사진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 사진이 조작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사설] 핵 보유 집착하며 대화 단절 책임 떠넘기는 北

    북한이 핵 보유를 기정사실화하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서울신문은 어제 북한이 러시아 측에 핵 보유국 지위를 인정해 달라고 요구했다가 거부당하자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방러를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사실이라면 북이 핵무기에 의존해 세습체제를 지키는 전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뜻이다. 북측이 잠수함발사탄도탄(SLBM)까지 발사 시험했다는 소식도 그런 징후다. 본지 보도로 설마했던 사태가 분명하게 가시화한 형국이다. 정부가 통일·외교·안보 전략을 원점에서 재점검할 때다. 러시아 측은 지난 9일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전승기념식에 앞서 김정은의 방러를 여러 차례 확인했었다. 그러나 막상 북측은 이 행사에 ‘허수아비’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보냈다. 정부 고위 관계자의 설명처럼 북한이 ‘핵클럽’ 가입을 추인받으려다 퇴짜를 맞자 김정은의 러시아행을 취소했다고 볼 만한 배경이다. 김정은 체제가 핵무기에 기대 체제를 유지하려는 전략을 여하한 경우에도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는 북측이 핵개발 포기는커녕 SLBM 시험 등 핵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데서도 짐작된다. 핵미사일 발사 시 사전 탐지가 어려운 SLBM 개발에 매달리는 것 자체가 북한이 핵무력·경제 병진 노선이란 미망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방증한다는 얘기다. 이러한 북한의 의도를 정확히 읽고 우리의 대응 시나리오를 짜야 한다. 핵개발을 계속하느냐, 중단하느냐를 미끼로 모종의 딜을 하려는 게 북한 핵 카드의 전부일 것이라는, 안이한 생각부터 고쳐야 할 것이다. 이제 핵 보유국 지위를 확보한 채 이를 지렛대로 핵군축 협상을 하려는 북한을 상대해야 하는 우리로선 한층 힘겨운 국면을 맞았다고 봐야 한다. 어제 열린 안보 당정협의의 결과가 미흡하게 여겨지는 이유다. 새누리당은 북의 SLBM 수상 사출 시험 성공에 대응해 우리의 미사일 방어 체계의 재검토를 촉구했다. 당장엔 북 미사일을 사전에 무력화하는 킬 체인이나 사후 요격하는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의 실효성을 보완하는 게 급선무이긴 하다. 그런 차원에서 우리의 조기 경보 역량과 잠수함 전력 강화도 필요하고, 고위급 당국 간 대화를 통한 대북 설득 노력도 포기해선 안 될 것이다. 그런 미봉책을 넘어 정부는 보다 큰 틀에서 전략적 대응을 고민하기 바란다. 러시아 전승절 행사에 특사로 간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이 “남북 관계 진전을 바란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하자 북한 김영남은 “진정성이 모이면 잘 될 것”이라고 건성으로 답했다고 한다. 북핵에 관한 한 시간은 우리 편이 아니라는 절박한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그렇다고 북한의 핵 개발에 악용될 수 있는 퍼주기에 나서라는 게 아니라 적극적 관여·개입 정책을 펴란 뜻이다. 남남 갈등을 유발할 정치성 행사를 제외한 사회·문화 교류로 북한을 변화시키는 우회로도 찾을 때다. 무엇보다 보유 핵탄두를 줄이거나 핵 수출을 않는 조건으로 미국 등으로부터 얻을 게 많다고 보는 북한의 착각을 깨뜨릴 강력한 새 국제 공조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
  • [北 ‘잠수함 미사일’ 가시화] 北 “용기 있다면 맞서라” 연일 위협… 당정, 11일 긴급 안보회의

    북한이 서북 도서 해역에서 무력 도발 위협을 한 데 이어 동해상에서 함대함 미사일을 발사해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됐다. 남북이 6·15 공동선언 발표 15주년과 8·15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공동행사 추진에 합의해 대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돌연 군사적 불안정성을 부각시켜 남북관계를 주도하려는 ‘화전양면’ 전술로 풀이된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안보대책 당정 협의를 열고 대응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합동참모본부는 10일 “북한이 지난 9일 오후 4시 25분부터 5시 23분까지 동해 원산 호도반도 부근 해상에서 북동쪽으로 KN01 함대함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발은 100여㎞를 비행했으나 2발은 비행 도중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서남전선군사령부는 앞서 지난 8일 서해 군 통신선을 통해 청와대 국가안보실로 통지문을 보내 서해 북측 ‘해상분계선’을 침범하는 남측 함정에 대해 예고 없이 직접 조준타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했다. 북한이 언급한 해상분계선은 2007년 12월 제7차 남북장성급회담에서 일방적으로 주장한 ‘서해 경비계선’으로 추정된다. 이는 서해 NLL 남쪽과 서북 5개 도서의 북쪽을 지나 우리 정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지난 9일에도 “맞설 용기가 있다면 도전해 보라”는 위협성 메시지를 담은 통지문을 청와대로 보냈다. 청와대는 지난 9일 오후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외교·통일·국방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북한의 의도를 분석했다. 한동안 잠잠하던 북한이 무력시위와 도발 위협을 내세워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은 정부가 문화·학술·체육 분야 교류를 중심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추진하는 데 대해 북한이 정치·군사 문제를 부각시키며 남북관계를 끌고 가려는 의도로 평가된다. 특히 핵보유국 의지를 과시하는 등 군사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대화와 군사 도발 카드를 병행하는 양면 전술을 구사하는 만큼 앞으로의 남북관계도 냉·온탕을 오갈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북한이 최근 평양의 위성관제지휘소 사진을 공개한 것은 자주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준 것”이라면서 “북한은 현재 남북관계에 별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숨고르는 與…지도부 공식일정 없이 5월국회 준비

    숨고르는 與…지도부 공식일정 없이 5월국회 준비

    새누리당 지도부는 사실상 파행으로 마무리된 4월 임시국회의 후폭풍이 계속되는 가운데 별다른 공식일정을 잡지 않으며 숨 고르기에 나섰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8일 비공식 일정으로 서울 은평구의 한 백화점에서 열린 ‘은평포럼’에 참석한 것을 제외하고는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 7일에 이어 이틀 연속 특별한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있는 것이다. 유승민 원내대표·원유철 정책위의장·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 등 당내 다른 지도부들도 어버이날을 맞아 각자의 지역구 행사를 찾았을 뿐 당직과 관련한 공식일정은 소화하지 않았다. 이를 놓고 당 안팎에서는 “여당이 4월국회 후폭풍으로부터 몸을 추스릴 시간을 갖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앞으로 여당의 협상 파트너가 될 이종걸 신임 새정치연합 원내대표가 당 원내지도부 구성을 마무리 짓는 것을 기다리며 시간벌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인 5월국회 국면이 시작된다. 여당은 11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공무원연금법 개정안과 관련해 향후 협상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유 원내대표도 이날 소속 의원들에게 “국외 일정을 자제해 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돌리며 5월국회 ‘출석 체크’에 나섰다. 또 오는 17일쯤에는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를 개최해 당·청 불협화음이 불거졌던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해 의견조율을 할 계획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野, 3월 노후소득분과서 ‘50%案’ 첫 제시… 당정 난색

    “공무원연금만 그냥 깎으려고 하는 논의기구를 만들어 놓고 들어오라 해 놓고 속인 거잖아요, 저희를 지금.… 저희의 참석 조건으로 만들어 놓은 부분을 첫 회의 때 논의 절대 안 된다는 식으로 이야기하고….”(김성광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사무처장) “제가 그렇게 얘기 안 했지요.”(김현숙 새누리당 의원) “아니, 지금 나가라고 하시는 거예요, 사실 아까 계속.”(김 처장) “여기는 들어오는 문은 열려 있는데 나가는 문은 굉장히 어렵습니다.”(김성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지난 2월 13일 공무원연금개혁 대타협기구 노후소득보장제도개선분과위원회 1차 회의.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인상 등 공적연금 논의를 테이블 위에 올리려는 공무원단체와 이를 탐탁지 않게 여기는 여당 측 김현숙 의원 간 신경전이 표출됐다. 회의를 지켜보던 김연명 중앙대 교수는 “국민연금, 기초연금, 퇴직연금 등 전반적인 노후소득보장체계를 어떻게 재편할지에 대해 다루는 분과인 줄 알았는데 얘기를 들어보니 맥락이 틀려서 당황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같은 달 25일 2차 회의에서도 분과 위원들 간 평행선은 계속됐다. 김명환 한국노총 공무원연금특위 위원장이 “(모든) 공적연금을 강화하는 측면과 더불어 공무원연금을 같이 논의해 나가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대타협기구에 들어왔다”고 주장하자 김 의원은 “합의된 것은 아니고, (공무원단체가) 그렇게 발표한 것은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소득대체율 50%’가 회의에 처음 나온 것은 지난 3월 12일 4차회의에서다. 김성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연금개혁 3대 원칙과 함께 ‘소득대체율 50%’라는 수치를 처음 제시하자 정용건 연금행동 집행위원장은 김현숙 의원에게 “새누리당은 제출 안 하는 것이냐”고 압박했다. 국민연금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소득대체율 논의에 대한 부담감이 커 보였다. 이태한 인구정책실장은 “이렇게 간단치 않은 문제를, 어떻게 보면 공무원연금은 국민연금에 비해서는 현재 상당히 단순한 논리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지금 더 작은 문제를 더 큰 문제 속에서 이렇게 같이 가려고 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것인지…”(3월 12일 4차 회의)라며 조심스러워했다. 이에 김성주 의원은 “국민 노후보장을 책임진 복지부에서 자꾸 ‘국민연금 얘기하지 말고 공무원연금에 집중하자’고 얘기하는 것은 조금 안 맞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결국 노후소득보장분과는 결론을 내지 못하고 논의를 실무기구로 넘겼지만, 이견은 좁혀지지 않았다. 청와대까지 거부감을 보이며 확산되고 있는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 인상 논란은 이때부터 이미 예고된 것이었다. 특위 측 관계자는 “국민연금으로 논의가 확산되는 것에 대한 정부의 부담감이 컸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사설] 미·일 신밀월 혼자만 걱정 없다는 외교 장관

    지난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방미로 미국과 일본 간 신밀월시대가 성큼 다가온 인상이다. 한·일 과거사 갈등이 내연 중인 터라 미·일 동맹이 안보와 경제 양면에서 일심동체 수준으로 격상되고 있다면 우리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지난 1일 외교·안보 당정회의에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했단다. 하지만 동북아 안보 지형에서 한국이 소외되고 있다는 해석이 “과도하다”는 그의 인식이 외려 안이하다고 본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정상회담에서 ‘공동 비전’ 성명을 내놓았다. 군사와 경제에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합창했지만 불행한 한·일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반성을 언급하는 문구는 어디에도 없었다. 일본이 국방비 부담을 덜어주는 등 미국의 가려운 곳을 미리 긁어준 탓일까. 방위지침을 고쳐 일본에 집단 자위권을 인정하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타결 의지를 확인하는 등 양국 간 현안은 일사천리로 정리됐다. 위안부 피해자에 대해 공식 사과는커녕 동문서답으로 일관한 아베를 미 정부와 의회가 극진히 예우한 것도 달라진 기류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방한 때는 일본군이 성노예로 삼았던 위안부 문제에 대해 “쇼킹하다”고 성토했었다. 이쯤 되면 외교적 고립을 걱정하면서 우리의 외교 좌표를 재점검해야 정상이다. 오죽하면 여당인 새누리당이 당정회의를 먼저 소집해 세계 외교의 중심축 이동 국면에서 정부의 굼뜬 대응을 지적했겠나. 윤 장관은 지난 3월에도 “미·중 양측으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상황은 골칫거리가 아닌 축복”이라고 말해 논란을 불렀다. 한국 외교의 중국 경사와 한·일 갈등에 대한 미 조야의 피로감이 운위되는 마당에 그런 허장성세보다는 냉철한 전략적 대응이 급선무다. 한·일 간 마찰이 생기면 일본을 압박해 달라고 미국에 매달리는 식의 외교가 한계에 부딪혔다면 말이다. 미·일 신밀월시대는 주고받기 식 외교게임의 산물임은 분명하다. 미국의 아시아 재균형정책에 일본이 방위비 분담을 지렛대로 재빨리 편승했다는 점에서다. 그렇다면 위안부 문제나 과거사에 대한 우리의 대응도 더 실용적이어야 한다. 한·일 간에도 단절보다는 고위급 대화를 이어가는 ‘관여 외교’로 할 말을 하면서 실리도 놓치지 말란 얘기다. 현 외교라인은 민족주의적 경향성을 띨 수밖에 없는 가변적 여론에만 휘둘려 더 큰 국익을 놓치는 우를 범하지 말기를 당부한다. 그럴 역량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윤 장관이 이끄는 외교팀은 당연히 수술대에 올라야 한다.
  • [미·일 新밀월시대] “외교 격랑 속 정부는 저울질만… 고립 자초”

    [미·일 新밀월시대] “외교 격랑 속 정부는 저울질만… 고립 자초”

    새누리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미·일 방위협력지침이 개정되는 등 미국과 일본 간 ‘신밀월’ 기류가 형성된 것과 관련, 정부 외교안보 라인의 전략 부재를 강하게 질타했다. 당정은 1일 국회에서 외교안보 당정협의회를 갖고 최근 한반도 주변 정세에 대해 점검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 한민구 국방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새누리당은 우리 외교의 전략 부재를 집중적으로 꼬집었다. 또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이뤄진 아베 총리의 미 상·하원 합동연설에 우리 정부가 요구해 온 과거 식민지배에 대한 분명한 사죄가 빠졌다는 점에서 외교 무능을 지적했다.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회의 직후 “주변 강국이 국익과 실리 차원에서 광폭 행보에 나서는데 우리 정부만 동북아 외교 격랑 속에서 저울질만 하다가 외교적 고립에 처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일본이 새 방위협력지침을 채택함에 따라 일본 자위대가 유사 시 한반도에서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우려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새 미·일 방위협력지침에 ‘일본의 집단자위권 행사시 제3국 주권의 완전한 존중’이라는 내용이 담겼다는 점을 바탕으로 한국의 사전 동의 없이는 자위대의 우리 영토 진입이 불가능하다고 공언했다. 정부는 앞으로 한·일 협정 및 지침을 개정·보완할 때 이번 당정협의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이달 말 개최되는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새누리당이 요청한 사항을 반영할 예정이다. 한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한국 외교 소외론 및 전략부재 지적을 적극 반박했다. 그는 “한·미동맹과 미·일동맹은 상호 보완적 측면이 있다”며 “한·미·일 3각 관계를 중시하는 미국의 국가안보전략을 볼 때 한국의 외교전략 부재라는 시각은 과도한 해석”이라고 주장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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