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당정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 소송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 청소년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 최순실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 아기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593
  • 이런모습 처음… ‘역대급 환한미소’ 짓는 김정은과 수행원들

    이런모습 처음… ‘역대급 환한미소’ 짓는 김정은과 수행원들

    이런 모습, 처음이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색다른 모습이 공개돼 외신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최근 김정은 제1위원장이 수행원을 대동하고 공식 시찰을 나간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으며, 그를 수행한 군 간부들도 보기 드문 익살스러운 미소를 짓고 있다고 보도했다. 평소 김정은 제1위원장과 그를 따르는 수행원이나 군 장교들은 굳은 표정 또는 옅은 미소를 주로 보여 왔다. 마치 사적인 장소에 있는 듯한 화기애애함은 찾아보기 힘든 권위적이고 딱딱한 모습들의 사진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보도되어 온 것.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사진에서는 매우 즐거운 표정의 김정은 제1위원장과 그의 뒤에서 입까지 가린 채 웃음을 터뜨리는 수행원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이례적으로 환한 웃음을 보이는 군 관계자들이 동일인물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해외 언론은 이들이 김정은 제1위원장의 농담에 화답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이들의 모습을 담은 2장의 사진 모두 최근 고사포병군관(장교)학교를 시찰하면서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정은 제1위원장은 사적비와 버섯 재배장, 양어장 등 교내 여러 시설을 둘러본 뒤 “당정책 관철을 위해 얼마나 머리를 쓰고 노력하고 있는가를 잘 보여준다”며 모범적이라고 치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이 같은 보도로 추측해 봤을 때 시찰 내내 분위기가 매우 밝았으며, 김정은 제1위원장을 수행하던 군 간부의 ‘역대급 환한 미소’ 역시 이 같은 분위기에서 ‘탄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정은 제1위원장은 최근 서열 2위로 꼽히던 헌영철 인민무력부장을 반역죄로 숙청했다. 숙청 이유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헌영철 인민무력부장이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직접 주관한 회의석상에서 꾸벅꾸벅 조는 듯한 모습이 노동신문에 실린 뒤 숙청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13년까지 2인자 대접을 받던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역시 처형 전 김정은 앞에서 박수를 건성건성 치거나 뒷짐을 지고 짝다리를 짚다가 결국 ‘반당 종파분자’로 몰려 처형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시민단체 찾은 김무성 “심부름꾼 될 것”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9일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을 만났다. 지난달 야권의 ‘성지’로 꼽히는 광주와 봉하마을 방문 등에 이은 ‘통합 행보’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시민사회단체와의 대화’에 참석해 “새누리당 의원들이 여러분의 심부름꾼이 되겠다”며 “당의 문턱이 높아서 제대로 교류를 못했다면, 문턱을 평평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정당정치와 새누리당의 발전을 위해 시민사회 에너지를 제대로 흡수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앞으로 귀를 더 크게 열어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듣고 보수 혁신의 지평을 더 넓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메르스 공포-정치권 등 움직임] 여야 모처럼 초당적 협력, 당·정은 긴밀 통화… ‘메르스 정치’

    [메르스 공포-정치권 등 움직임] 여야 모처럼 초당적 협력, 당·정은 긴밀 통화… ‘메르스 정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의 위력은 여야를 초당적 협력에 나서게 할 만큼 강력했다. 이에 따라 국회법 개정안 논란으로 중단된 당·정·청 대화 채널이 복원될지 관심이 쏠린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유승민 원내대표, 원유철 정책위의장, 이명수 메르스 비상대책특위 위원장,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 강기정 정책위의장, 추미애 메르스 대책특위 위원장은 7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4+4 회동’을 갖고 국회 차원에서 사태 조기 종결 및 감염병 관리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메르스 대책 특별위원회’(가칭) 구성 등에 합의했다. 여야는 9개 항의 합의문에서 지자체·교육청·민간이 참여하는 종합대책 강구, 국민이 알아야 할 정보의 신속한 공개, 정부와 지자체 간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 공유, 위기경보 수준 격상 적극 검토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또 신종 감염병에 대한 검역 조치 강화와 대응 매뉴얼 개선 관련 법안을 6월 국회에서 우선 처리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합의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메르스 확진 환자 경유 병원 공개에 대해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문 대표는 “병원뿐 아니라 환자 동선이라든지 국민이 알아야 할 정보는 모두 공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일 공무원연금 개혁 합의를 이뤄 냈지만 본회의에서 처리가 무산되면서 한 달 넘게 공식 회담을 갖지 않던 여야 대표가 머리를 맞댄 것은 메르스 사태가 국가 위기 상황으로 번졌기 때문이다. 정치권이 국회법 개정안 공방에 파묻힌 것 아니냐는 비난 여론도 작용했다. 원유철·강기정 정책위의장의 사전 조율 과정에서 최대 쟁점은 ‘정부와 지자체의 정보 공유’ 범위였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보건복지부가 ‘진실게임’을 벌였던 터라 여당은 부담스러워했다. 여당은 ‘필요한 정보’를, 야당은 ‘모든 정보’를 공유하자고 요구했다. 결국 합의문에는 ‘정부와 지자체 간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 공유’로 표현하는 대신 ‘정부는 국민이 알아야 할 정보를 신속히 공개’한다는 문구를 넣는 등 한발씩 양보했다. 대표 회동은 문 대표가 김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지난 5일 남경필 경기지사가 문 대표와의 회동에서 “경기도는 환자를 격리하고 싶어도 격리할 공간이 없다”며 정치권 지원을 요청하자 김 대표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것이다. 여야의 ‘초당적 협력’과 맞물려 여권 당정협의도 긴밀하게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4+4 회동’에 앞서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과 통화하고 합의 내용과 시간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법 개정안 처리와 관련, 청와대가 새누리당 원내 지도부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지난 2일 이후 중단된 당정협의회와 당·정·청 회의가 조만간 재개될 것이란 기대 섞인 관측이 나오는 까닭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사설] 黨·靑, 메르스 재난 앞에서 각자도생할 때인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라는 돌발 악재 앞에서 국가경영(거버넌스)상의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 정부가 어설픈 대응으로 사태를 키운 가운데 여당인 새누리당은 어제 비상대책특별위원회와 전문가 간담회를 여는 등 종일 분주했다. 국가적 재난에 당정이 힘을 모으기는커녕 물과 기름처럼 따로 노는 꼴이다.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별도 대책회의를 가졌으나, 실효성 있는 주문 없이 험구만 쏟아냈다. 국민의 눈에는 메르스보다 당·정·청 간 혼선과 야권까지 가세한 정쟁이 더 불안하게 비칠 지경이다. 그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메르스 첫 확진 15일 만에 민관합동긴급회의가 열렸다. 이런 늑장 대응도 문제지만 여권이 중심을 잡고 사태를 수습하지 못하는 양상이 더 딱하다. 이 와중에 청와대와 여당이 서로 소 닭 보듯 하고 국회법 개정안 처리 책임을 놓고 여당 내부에서 공방이 이어지고 있으니 말이다. 어제도 새누리당 일부 최고위원들은 국회법 개정안 처리와 관련해 유승민 원내대표가 책임질 것을 주장했다. 물론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처리 때 야당의 정략에 말려 위헌 소지가 큰 국회법 개정안을 끼워 넣는 ‘덜컥수’를 놓은 유 원내대표의 책임이 없진 않다. 그렇다 하더라도 지금이 어느 때인가. 오산 공군기지 소속 간부 1명이 양성 판정을 받고, 군에서 감염이 의심돼 격리된 인원이 90명을 넘어서는 등 메르스 사태가 어디까지 번질지 가늠조차 힘든 상황이다. 만일 청와대가 여당과의 ‘메르스 당정회의’조차 외면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 지극히 성숙하지 못한 대응이 아닐 수 없다. 실체적 진실과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한 과장된 정보가 뒤섞여 우리 사회에 ‘메르스 공포증’이 고개를 들 참이다. 이럴 때일수록 초당적으로 힘을 합쳐 수습에 주력해야 한다. 이번 사태의 책임 소재를 가리는 일조차 일단 잠시 유보해야 할 판이다. 그런데도 청와대와 여당이 이와 관계없는 국회법 문제로 입씨름을 벌이고 있다니 한심하다. 21세기 대명천지에 권위주의 정부 시절의 일사불란함을 기대해선 안 되겠지만, 배를 산으로 가게 하는 중구난방도 곤란하다. 전문적 판단이 긴요한 방역 문제에까지 정략적 공세가 끼어들 이유는 없다. 어제 새정치연합 대책회의에서 “대통령이 제정신으로 돌아오기 바란다”는 등 대안 없는 독설만 넘쳤기에 하는 얘기다. ‘메르스 사태’를 맞아 전 세계가 우리를 주시하고 있다. 중국 단체 관광객들이 대거 예약을 취소하는 등 심각한 후유증이 불거지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어제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8%에서 3.0%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메르스 악재’는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자칫 우리의 허술한 방역 체계가 국제사회에 노출되면 대한민국의 국제 신인도 하락은 불 보듯 뻔하다. 이로 인한 엄청난 경제적 손실은 누가 감당할 건가. 국정의 무한책임을 진 여권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먼저 걱정해야 한다. 청와대는 미증유의 ‘메르스 대재앙’으로 번지지 않도록 사분오열된 국가 거버넌스부터 다잡기 바란다. 당·청이든, 여야든 물이 새는 뱃전에서 드잡이하다가 배를 전복시키는 우를 범하지 말기를 당부한다.
  • 與 “제2 세월호 될라” 野 “대통령 직접 나서야”… 정치권도 메르스 ‘뒷북 대책’

    국회법 개정 문제를 놓고 시끄럽던 여야가 3일 앞다퉈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근) 문제가 우선”이라며 사태 해결에 팔을 걷고 나섰다. 메르스 문제가 날로 악화되는 와중에 정치권은 정쟁만 일삼고 있다는 비판 여론을 의식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최근 디플레이션 조짐까지 보이고 있는데 자칫 메르스가 악화되면 세월호 때보다 경제에 훨씬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면서 “보건당국은 국민 안전은 물론 경제를 생각해서라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 신속한 대처로 메르스 추가 감염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지난달 29일 본회의에서 국회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이후 내홍을 겪어 왔다. 하지만 연일 계속된 정쟁에 “메르스 문제는 뒷전이냐”는 비판 여론이 일자 부랴부랴 사태 해결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은 이날 이명수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메르스 비상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정부와 청와대에 긴급 당·정·청 회의를 제안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정부의 대응을 질타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워크숍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표는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보건복지부는 이미 초기 대응 실패로 실기했을 뿐만 아니라 국민 신뢰를 잃었다”며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국가 자원을 총동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도 “청와대는 지난 세월호 참사 때와 다름없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의사가 없어 보인다. 박 대통령이 나서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은 기존 메르스태스크포스(TF)팀을 대책위 수준으로 격상해 이 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최고위원 중 한명인 추미애 의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하고 참여 대상도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으로까지 확대했다. 워크숍에 참석 중이던 추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로 와 대책위를 열고 통합콜센터 마련을 비롯한 대책 수립에 부심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유승민 엄호 나선 非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국회법 개정안의 ‘위헌 논란’이 당·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가 정면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당·정·청 회의 제안을 청와대가 사실상 거부해 당·청 갈등은 수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친박계가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선 것은 비박계가 주도하는 당 운영에 대해 본격적인 반기를 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공천지분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도 읽힌다. 비박계 중진들은 이날 당 최고중진회의에서 당·청 갈등을 일으키는 청와대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재오 의원은 “국가 중대 사태인 메르스 해결은 뒷전이고 당·청 간에 내분이나 일으키고 있는 이 정부가 생각이 있느냐”고 질타했다. 정병국 의원은 “국회법 개정안이 정치인 모두의 책임이지 왜 유 원내대표의 책임이냐”고 비판했다. 친박계 좌장 격인 서청원 최고위원은 회의에 불참했다. 유 원내대표는 회의 후 당정협의 회의론에 대해 “어른스럽지 못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청와대가 공무원연금 개혁을 다소 늦추더라도 국회법 개정안을 통과시켜선 안 된다는 의견을 전달했지만 이를 묵살했다는 주장에 대해 “(이병기 비서실장이) 국회법 개정안의 문제를 지적하긴 했지만 그런 식으로 이야기는 안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 비서실장이 국회법 개정은 안 된다는 뜻을 분명히 전했고 설령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더라도 국회법 개정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현정택 정책조정수석은 새누리당의 당·정·청 회의 제안에 대해 “메르스 수습이 중요한 만큼 지금 당·정·청 회의를 여는 것은 현재로선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당·청은 한몸일 수밖에 없고 이 정권은 박근혜 정권이자 새누리당의 정권”이라며 수습에 나섰다. 한편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회동을 갖고 국회법 개정안 위헌 논란의 해법을 모색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유승민 사퇴론, 비박계 중진 일제히 반격 “유승민 감싸기 왜?”

    유승민 사퇴론, 비박계 중진 일제히 반격 “유승민 감싸기 왜?”

    유승민 사퇴론 유승민 사퇴론, 비박계 중진 일제히 반격 “유승민 감싸기 왜?” 새누리당은 3일 국회법 개정안을 둘러싼 논란과 협상을 총괄했던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론을 비롯한 당청 갈등을 둘러싸고 친박-비박계 뿐 아니라 당 지도부 간에도 의견이 충돌, 내홍이 심화하는 양상이다. 친박계가 국회법 개정안 처리 문제의 책임을 유 원내대표에게 돌리며 공개적으로 사퇴 요구를 한 지 하루 만인 이날 비박계 중진들은 최고중진연석회의에 나와 일제히 반격을 가하며 유 원내대표를 감쌌다. 또 비주류 중진들은 당내 계파 갈등으로 인한 분열을 경계하는 한편 메르스 사태가 악화되는 와중에 일방적으로 당청 협의 회의론을 제기한 청와대를 강력 비판했다. 이에 최고위원들은 다시 국회법 개정안의 위헌성을 강조하며 재반박에 나서는 한편 유 원내대표 사퇴론에는 ‘사태 수습이 급선무’라며 한발 물러서는 입장이었다.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최고위원은 회의에 불참, 이번 일이 전면전으로 비화할 것을 우려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이재오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메르스 사태’를 거론, “첫 환자가 죽는 날 청와대는 뭘 했나. 국회법 못 받아들이겠다고…. 환자가 죽어나가고 늘어나는데 청와대는 뭘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청와대의 당청협의 중단 시사 발언에 대해 “지금이라도 당정청이 모여 메르스 확산 방지, 국민 불안 해소를 해야 할 시기가 아니냐”면서 “싸우다가도 국가의 중대 사태가 터지면 즉각 중단하고 메르스부터 해결하자고 해야지 메르스 해결은 뒷전이고 당청간에 내분이나 일으키고 이 정부가 생각이 있느냐”고 비판했다.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선 “야당도 명분이지 그게 무슨 실리가 있냐. 아무리 조문을 들여다봐도 뭐가 차이 나나”라고 했고, 유 원내대표 사퇴요구에 대해서도 “이런 사태가 일어났으면 힘을 실어주고 최고위가 격려해줘야지. 국회법 개정안이 원내대표 단독으로 했냐. 공동 책임 아니냐”고 지적했다. 정병국 의원도 “메르스 총체적 난국을 보면서 세월호참사를 보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 속에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국가적 역량을 다 모아도 부족한 시점에 지금 당청간 갈등하는 모습은 무책임한 정치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국회법 개정안 통과 이후 일련의 사태를 보면서 이게 문제가 있었다고 하면 정치인 모두 책임이지 왜 유 대표 책임이냐 되묻고 싶다”면서 “당 지도부라는 최고위에서 책임공방을 하는 자체를 이해 못한다”고 지적했다. 청와대의 당청 협의 중단에도 “어떻게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냐”면서 전날 친박의원 모임에 대해서도 “정부의 책임있는 법제처장이 민감한 시기에 나와서 그런 자리에서 입장표명하는 게 옳냐. 심각한 문제다. 계파갈등을 부추기려 의도한 바 있는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태호 최고위원은 “국회법 개정안을 야당은 이미 정략적, 공격용으로 사용했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순진했고 대한민국을 망하게 하는 ‘괴물법’이 탄생했다”며 “여러 협의 과정에서 올바른 정보가 공유되지 못했다면 그 문제는 문제삼을 수 있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여야가 다시 (국회법 개정안을) 원점으로 돌려야 한다”며 “국회 안에 충분히 그런 협의를 끌어낼 역량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사태의 본질은 우리 당청관계 문제다. 대통령이 우리당의 중심이고 최고지도자이다. 대통령과 여당은 운명공동체가 아닌가”라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청와대와 전략적 조율이 끝난 다음에 단추를 끼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 이송 전에 여야 지도부가 모여앉아 이 부분을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강제성이 없다는 게 담보되면 잘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수정요구를 국회에서 보내더라도 정부가 합당한 이유를 설명하고 거부할 수 있게 하는 단서 조항을 만들어 번안해 다시 의결하는 방법도 있다”고 ‘중재안’을 냈다. 유 원내대표 사퇴론에 대해선 “지금은 책임공방이 문제가 아니라 사태 수습을 위해 지혜를 모을 때”라며 “엉클어진 사태를 수습하는 게 급선무”라고 했다. 이정현 최고위원은 “이번 조항이 강제 지시 성격이 있다면 헌법을 근본적으로 흔드는 게 아닌가 싶어 중대한 문제라 생각한다”며 “국가 근간을 흔드는 문제를 잘 몰라서 거기까지 이르렀다면 더 논의해서 바로잡는 게 합당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내지도부 사퇴론에 대해 “지금 그 문제보다 더 큰 본질의 문제를 더 빨리 해결하고 나서 이야기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친박 의원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장우 의원은 MBC라디오에 출연, “당청을 조율하는 원내대표 역할인데 도리어 당정청 갈등을 실질적으로 더 부채질하고 조장하는 역할을 해 왔기 때문에 이번에 책임져야 한다”며 “국회법 개정 문제도 청와대에서 굉장히 우려를 많이 했는데 의원들에게 충분히 설명 안 했고 청와대와 조율된 것처럼 이야기해 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사 동의 없어도 임금피크제 도입” 당정, 취업규칙 변경안에 한목소리

    정부와 새누리당은 2일 노사 간 동의가 없어도 임금피크제를 도입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가 관련 지침을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달 공무원 연금개혁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로 4대 구조개혁의 첫 테이프를 끊은 청와대와 정부가 노동시장 개혁으로 고개를 돌려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노동시장 개혁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 당정협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기존 근로자의 고용안정과 청년 고용절벽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임금피크제 도입이 불가피하다”며 “고령자고용촉진법 개정안에서도 정년을 60세로 연장하고 임금체계 개편을 해야 한다고 의무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임금피크제 도입을 장려해야 한다는 것이 법정신이고 그러한 고용부의 방침에 대해서는 청년 고용절벽을 해소하기 위해 (필요하다고)인식을 같이 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최근 취업규칙 변경을 노조가 동의하지 않더라도 사회통념에 비춰 합리성이 있으면 예외적으로 유효하다는 대법원 판결을 근거로 노조 동의를 거치지 않은 취업규칙 변경도 사회통념상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특히 내년부터 정년이 60세까지 연장됨에 따라 기업 부담이 증가해 신규채용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취업규칙 변경을 통한 임금피크제 도입은 필수적이라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노동계는 현행 58세 정년을 채우는 근로자도 거의 없는 상황에서 임금피크제는 근로자의 임금만 삭감하는 수단이 될 것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권 의원은 “근로자와 노조를 설득하는 작업을 좀 더 깊고 폭넓게 해서 사회적 문제가 되지 않도록 하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사설] 메르스 환자 사망… 한국 수준 드러낸 ‘메르스 사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공포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우려했던 3차 감염자까지 나와 국민들의 불안은 일상생활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하다. 어제까지 메르스 환자 수는 3자 감염자를 포함해 25명, 격리 환자는 700명에 가까워졌다. 감염 속도가 빨라 앞으로 격리 관찰해야 할 대상자가 1000명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에 메르스 공포는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사망자가 입원했던 병원 근처 유치원들의 휴원에 이어 초등학교가 휴교했다. 무방비로 감염될까봐 아파도 병원을 가지 않고 버티는 사람들이 속출한다. 국민들은 3차 감염의 범위가 과연 어디까지 뻗칠지 걱정이 태산이다. 전문가들은 3차 감염자들의 감염 루트가 의료기관 내부인 만큼 지역사회로는 쉽게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격리 관찰과 역학조사 등 방역 체계를 제대로 가동한다면 감염 사태가 전국권으로 번질 일은 없다는 관측인 셈이다. 근거 없는 우려나 인터넷에서 떠도는 괴담은 체계적인 방역을 해치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문제는 보건 당국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이미 회복하기 어려울 만큼 곤두박질쳤다는 사실이다. “(바이러스 매개원인) 낙타와의 접촉만 피하면 된다”는 안이하기 짝이 없던 당국의 초기 대응은 실소가 터진다. 급기야 사망자가 나오기까지 정부가 보여 준 부실 대응은 연일 여론의 뭇매를 맞아도 싸다. 초동 대응을 잘못했더라도 곧바로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해 방역의 정상궤도에 들어서야 했다. 그런데도 시종일관 허둥대는 것 말고는 지금까지 국민이 안심할 만한 선제적 대책을 보여 준 적이 없다. 그제 당정협의조차 첫 환자가 발생한 지 12일 만에야 이뤄졌다. 메르스 최초 환자가 입원한 병동에 함께 입원해 일찍이 격리 조치돼야 했던 사망한 환자도 당국이 전화 연락이 안 된다며 관리감독 시기를 놓친 경우다. 사망한 뒤에야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니 이래서야 국민이 무슨 수로 정부를 믿고 따라 줄 수가 있겠나. 사태를 수습하려면 정부와 국민이 손발을 맞춰야 하건만 불신 여론은 오히려 악화일로다. “‘통제 가능하다’면서 날마다 감염자가 는다”는 불안에 “감염 지역을 알려 주지 않고 허둥대는 정부 꼴이 세월호 참사 때와 같다”는 비난도 들린다. ‘방역 아마추어 국가’로 국제적 망신살까지 뻗친 현실이 기가 찬다. 당국이 허둥대는 사이에 메르스 불똥은 내수시장으로 튀었다. 중국 관광객 2000여명이 서울 관광을 취소한 데다 국내 항공사와 한류 화장품 업체 등의 주가가 급락했다. 메르스 파동이 완전히 가라앉을 때까지 관광 수입에 미칠 타격은 불 보듯 뻔하다. 이번 파동이 가닥 잡히면 늑장 대응의 화를 키운 당사자들에게는 국민이 납득할 수준의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방역 체계도 전면 재검토해야겠지만 당장 발등의 불은 역학조사의 구멍이 없었는지 재확인한 뒤 민관이 합심해 국가적 보건 역량을 총동원하는 일이다. 또 어영부영하다 관찰 대상자가 1000명을 넘어서면 아예 방역 통제 불능에 빠질 수도 있다고 하는데 참 걱정스럽다.
  • [국회법 개정안 논란] 당정협의 회의론 흘린 靑

    [국회법 개정안 논란] 당정협의 회의론 흘린 靑

    새누리당 내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위헌 논란’이 불거진 국회법 개정안에 반대하며 여야 협상을 주도한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를 주장했다. 청와대도 ‘당정협의 회의론’을 거론하는 등 당·청 관계도 심상치 않은 분위기다. 친박계를 주축으로 한 ‘국가경쟁력강화 포럼’은 2일 국회에서 토론회를 열고 국회법 개정안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당 원내지도부에 협상의 책임을 돌렸다. 토론회 강연자로 나선 제정부 법제처장은 ‘국회법 개정안에 강제성과 위헌성이 있다’는 취지의 발표를 했다. 행사 이후 친박계 김태흠 의원은 “유 원내대표가 논란을 초래한 부분과 졸속 합의해준 부분에 대해 사퇴를 포함해 책임지는 자세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장우 의원도 “당·정·청 갈등의 실질적인 중심에 서 있었기 때문에 정부와 국회가 혼란에 빠진 것에 대해 유 원내대표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청와대 정무특보라는 점을 의식한 듯 포럼 토론회에 나타나지 않은 윤상현 의원은 “(국회법 개정안이) 국회로 다시 넘어오면 폐기해야 된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전제로 법안을 재의결하기 위해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청와대가 국회법 개정안 반대의사를 밝혔는데도 개정안 처리를 강행했다”며 “이런 분위기라면 당정이 국정현안을 놓고 조율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친박계의 거센 비난 공세와 관련, 유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들의 질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며 곤혹스러워했다. 김무성 대표는 기자들에게 “이 문제는 당내 갈등이나 당·청 간 갈등으로 가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유승민 사퇴론, 친박-비박·지도부 정면 충돌 왜?

    유승민 사퇴론, 친박-비박·지도부 정면 충돌 왜?

    유승민 사퇴론 유승민 사퇴론, 친박-비박·지도부 정면 충돌 왜? 새누리당은 3일 국회법 개정안을 둘러싼 논란과 협상을 총괄했던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론을 비롯한 당청 갈등을 둘러싸고 친박-비박계 뿐 아니라 당 지도부 간에도 의견이 충돌, 내홍이 심화하는 양상이다. 친박계가 국회법 개정안 처리 문제의 책임을 유 원내대표에게 돌리며 공개적으로 사퇴 요구를 한 지 하루 만인 이날 비박계 중진들은 최고중진연석회의에 나와 일제히 반격을 가하며 유 원내대표를 감쌌다. 또 비주류 중진들은 당내 계파 갈등으로 인한 분열을 경계하는 한편 메르스 사태가 악화되는 와중에 일방적으로 당청 협의 회의론을 제기한 청와대를 강력 비판했다. 이에 최고위원들은 다시 국회법 개정안의 위헌성을 강조하며 재반박에 나서는 한편 유 원내대표 사퇴론에는 ‘사태 수습이 급선무’라며 한발 물러서는 입장이었다.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최고위원은 회의에 불참, 이번 일이 전면전으로 비화할 것을 우려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이재오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메르스 사태’를 거론, “첫 환자가 죽는 날 청와대는 뭘 했나. 국회법 못 받아들이겠다고…. 환자가 죽어나가고 늘어나는데 청와대는 뭘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청와대의 당청협의 중단 시사 발언에 대해 “지금이라도 당정청이 모여 메르스 확산 방지, 국민 불안 해소를 해야 할 시기가 아니냐”면서 “싸우다가도 국가의 중대 사태가 터지면 즉각 중단하고 메르스부터 해결하자고 해야지 메르스 해결은 뒷전이고 당청간에 내분이나 일으키고 이 정부가 생각이 있느냐”고 비판했다.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선 “야당도 명분이지 그게 무슨 실리가 있냐. 아무리 조문을 들여다봐도 뭐가 차이 나나”라고 했고, 유 원내대표 사퇴요구에 대해서도 “이런 사태가 일어났으면 힘을 실어주고 최고위가 격려해줘야지. 국회법 개정안이 원내대표 단독으로 했냐. 공동 책임 아니냐”고 지적했다. 정병국 의원도 “메르스 총체적 난국을 보면서 세월호참사를 보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 속에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국가적 역량을 다 모아도 부족한 시점에 지금 당청간 갈등하는 모습은 무책임한 정치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국회법 개정안 통과 이후 일련의 사태를 보면서 이게 문제가 있었다고 하면 정치인 모두 책임이지 왜 유 대표 책임이냐 되묻고 싶다”면서 “당 지도부라는 최고위에서 책임공방을 하는 자체를 이해 못한다”고 지적했다. 청와대의 당청 협의 중단에도 “어떻게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냐”면서 전날 친박의원 모임에 대해서도 “정부의 책임있는 법제처장이 민감한 시기에 나와서 그런 자리에서 입장표명하는 게 옳냐. 심각한 문제다. 계파갈등을 부추기려 의도한 바 있는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태호 최고위원은 “국회법 개정안을 야당은 이미 정략적, 공격용으로 사용했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순진했고 대한민국을 망하게 하는 ‘괴물법’이 탄생했다”며 “여러 협의 과정에서 올바른 정보가 공유되지 못했다면 그 문제는 문제삼을 수 있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여야가 다시 (국회법 개정안을) 원점으로 돌려야 한다”며 “국회 안에 충분히 그런 협의를 끌어낼 역량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사태의 본질은 우리 당청관계 문제다. 대통령이 우리당의 중심이고 최고지도자이다. 대통령과 여당은 운명공동체가 아닌가”라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청와대와 전략적 조율이 끝난 다음에 단추를 끼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 이송 전에 여야 지도부가 모여앉아 이 부분을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강제성이 없다는 게 담보되면 잘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수정요구를 국회에서 보내더라도 정부가 합당한 이유를 설명하고 거부할 수 있게 하는 단서 조항을 만들어 번안해 다시 의결하는 방법도 있다”고 ‘중재안’을 냈다. 유 원내대표 사퇴론에 대해선 “지금은 책임공방이 문제가 아니라 사태 수습을 위해 지혜를 모을 때”라며 “엉클어진 사태를 수습하는 게 급선무”라고 했다. 이정현 최고위원은 “이번 조항이 강제 지시 성격이 있다면 헌법을 근본적으로 흔드는 게 아닌가 싶어 중대한 문제라 생각한다”며 “국가 근간을 흔드는 문제를 잘 몰라서 거기까지 이르렀다면 더 논의해서 바로잡는 게 합당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내지도부 사퇴론에 대해 “지금 그 문제보다 더 큰 본질의 문제를 더 빨리 해결하고 나서 이야기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친박 의원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장우 의원은 MBC라디오에 출연, “당청을 조율하는 원내대표 역할인데 도리어 당정청 갈등을 실질적으로 더 부채질하고 조장하는 역할을 해 왔기 때문에 이번에 책임져야 한다”며 “국회법 개정 문제도 청와대에서 굉장히 우려를 많이 했는데 의원들에게 충분히 설명 안 했고 청와대와 조율된 것처럼 이야기해 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 “메르스 골든 타임 놓쳤다” 질타

    새누리당은 1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사태와 주한미군 탄저균 배달 사고와 관련, 당정협의를 갖고 정부를 매섭게 질타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메르스 확산과 관련,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에서 “메르스와 관련된 증상을 국민들이 제대로 모르고 있던 상황에서 불안감을 조장하는 루머, 괴담이 급속하게 퍼지고 있다”면서 “그 모든 걸 루머나 괴담으로 치부할 수도 없다”며 정부의 초기대응 문제점을 질타했다. 원유철 정책위의장도 “어떤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정부가 초기 대응을 적극적으로 잘해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으면 문제가 조기에 수습될 수 있는 상황인데 정부의 안이한 판단과 조치 때문에 문제를 확산시키고 화를 키우는 경향이 많이 있다”고 꼬집었다. 문 장관은 당의 지적에 대해 “미흡한 초동 대응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와 불안을 끼친 점에 대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1주일이 메르스 확산이냐 진정이냐의 기로로 판단한다”면서 “특히 3차 감염을 막기 위해 민관이 협조해 전 국가적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은 이날 당정협의에서 ▲신종 전염병에 대한 대응 매뉴얼의 전면적 검토 ▲전염병에 관한 제대로 된 국민 교육과 홍보 시스템 구비 ▲국가 지정 격리 병상의 권역별 세분화 통한 이동 경로 최소화 등을 정부 측에 요구했다. 새누리당은 또 미군 오산기지 탄저균 배송 사건의 재발 방지책 마련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원 의장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정은)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운영방법 및 절차상 문제점 여부를 판단해 필요한 개선·보완조치를 검토하기로 했고, 7월 예정인 SOFA 합동위 회의 때 관련 사항을 의제로 (미국 측과)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메르스 확산 이번 주가 고비, 환자는 벌써 18명 “3차 감염 막아야”

    메르스 확산 이번 주가 고비, 환자는 벌써 18명 “3차 감염 막아야”

    메르스 확산 이번 주가 고비, 환자는 벌써 18명 “3차 감염 막아야” 메르스 확산 이번 주가 고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자가 추가로 3명이 발생해 확진을 받은 환자수가 모두 18명으로 늘었다. 보건복지부는 1일 국내 첫 감염자 A(68)씨와 접촉한 P(40)씨, Q(45)씨, R(77·여)씨 등 3명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2차 감염자로 아직 3차 감염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P씨와 R씨는 A씨가 두 번째로 방문한 ⓑ의료기관 같은 병동에 입원한 환자며 Q씨는 ⓑ의료기관 같은 병동에 입원한 환자의 아들이다. P씨와 R씨는 ⓑ의료기관이 휴원을 한 후 다른 병원으로 옮겨진 환자며 Q씨는 자가 격리 상태였다. 세명은 모두 보건당국의 첫 자가격리 대상자에서 빠져 있던 사람들이다. 모두 ⓑ의료기관에 대해 다시 실시한 역학조사에서 감염 사실이 밝혀졌다. 보건당국은 P씨의 경우 지난 지난달 15일부터 17일 사이에 A씨와 접촉한 것으로, Q씨와 R씨는 지난달 15일부터 16일 사이에 A씨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로써 ⓑ병원에서 A씨와 밀접접촉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전체 환자 18명 중 15명으로 늘었다. 한편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3차 감염을 막기 위해서 민간과 협조해 국가적인 모든 역량을 동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일주일간이 메르스가 확산되느냐, 진정되느냐의 기로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또 2차 감염자가 빠르게 늘어난 데 대해 “국민께 심려와 불안을 드린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다시 한번 사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환자 벌써 18명…메르스 확산 이번 주가 고비 “3차 감염 막아야”

    메르스 환자 벌써 18명…메르스 확산 이번 주가 고비 “3차 감염 막아야”

    메르스 환자 벌써 18명…메르스 확산 이번 주가 고비 “3차 감염 막아야” 메르스 환자, 메르스 확산 이번 주가 고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자가 추가로 3명이 발생해 확진을 받은 환자수가 모두 18명으로 늘었다. 보건복지부는 1일 국내 첫 감염자 A(68)씨와 접촉한 P(40)씨, Q(45)씨, R(77·여)씨 등 3명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2차 감염자로 아직 3차 감염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P씨와 R씨는 A씨가 두 번째로 방문한 ⓑ의료기관 같은 병동에 입원한 환자며 Q씨는 ⓑ의료기관 같은 병동에 입원한 환자의 아들이다. P씨와 R씨는 ⓑ의료기관이 휴원을 한 후 다른 병원으로 옮겨진 환자며 Q씨는 자가 격리 상태였다. 세명은 모두 보건당국의 첫 자가격리 대상자에서 빠져 있던 사람들이다. 모두 ⓑ의료기관에 대해 다시 실시한 역학조사에서 감염 사실이 밝혀졌다. 보건당국은 P씨의 경우 지난 지난달 15일부터 17일 사이에 A씨와 접촉한 것으로, Q씨와 R씨는 지난달 15일부터 16일 사이에 A씨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로써 ⓑ병원에서 A씨와 밀접접촉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전체 환자 18명 중 15명으로 늘었다. 한편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3차 감염을 막기 위해서 민간과 협조해 국가적인 모든 역량을 동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일주일간이 메르스가 확산되느냐, 진정되느냐의 기로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또 2차 감염자가 빠르게 늘어난 데 대해 “국민께 심려와 불안을 드린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다시 한번 사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패자도 행복한 직접민주제/이정옥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

    [열린세상] 패자도 행복한 직접민주제/이정옥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

    튀니스는 황색 경보였다. 가까운 사람들은 모두 여행을 만류했다. 비장한 각오로 비행기에 오른 나의 염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튀니스에서 열린 직접민주주의 세계대회에는 39개국에서 온 200여명이 참여했다. 치안이 걱정되지 않았느냐는 나의 촌스런 질문에 참가자들은 바르도박물관 같은 사고는 파리에서도, 런던에서도 그리고 어디에서도 날 수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망설이면서도 참여하게 된 것은 지금까지 치러 온 세계 직접민주주의 대회, ‘근대 직접민주제 글로벌 포럼’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민주주의를 민주화하려는 서구 486(?)세대의 운동을 지켜보고 또 연대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정치적 의사 결정 체제에 대해 다양한 실험을 거쳐 온 그들은 선출직 엘리트는 진보, 보수를 막론하고 권력을 일반 시민과 나누기 싫어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선출직 정치 엘리트가 일반 시민보다 더 현명한 결정을 내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이 직접 발의하고 투표로 사안을 결정하면 ‘패자’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모두가 ‘행복한 패자’가 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말타에서는 최근 봄철 사냥을 금지하는 시민 발의를 투표에 부쳤다. 아슬아슬하게 부결됐지만 참여한 시민들은 만족감을 표시한다. 발의 전에 비해 봄철 사냥의 문제점을 충분히 알렸기 때문이다. 또다시 발의하면 된다. 스위스 직접민주제를 이용해 스위스 군대 폐지를 발의했던 부르노 카우프만도 자신의 발의 안이 부결됐지만 행복한 패배라고 생각한다. 전에는 감히 입에도 올리지 못하는 의제를 공론화한 것으로 만족한다. 시민 발의와 시민 투표가 민주 시민 교육의 학습효과를 내기 때문에 행복한 패자가 되는 것이다. 직접민주제의 흐름은 정당정치가 공고하게 발전한 스웨덴에서도 일고 있다. 스웨덴 북부의 작은 도시에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마을에 큰 다리 공사를 하는 결정을 내렸다. 다리가 마을의 생태 환경을 파괴한다고 생각한 한 주부가 다리 건설에 반대하는 시민 발의를 했고 시민 투표로 다리 건설에 대한 반대 의사가 표출됐다. 시민들의 직접적인 의사 표출에 기존 정당은 크게 놀랐다고 한다. 함부르크에서 온 그레고르는 시민들이 던진 질문을 국회의원들에게 던지고 그 답변을 공개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모니터링보다 한발 앞서 시민 발의 전 단계의 참여 마당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아랍의 봄’을 유일하게 유지하고 있는 튀니지에서는 시민혁명 이후 국민 대화를 통해 작성한 헌법 초안에서 ‘참여’를 명문화했다. 이제는 명문화된 참여를 실제화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당장 다가온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참여를 통한 분권이라는 의제를 어떻게 구체화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쟁점이 되고 있다. 또한 청년과 여성의 정치 참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21세기 벽두에 세계 사회포럼과 경제포럼이 나란히 출발했다. 경제와 사회가 자전거의 두 바퀴라면 정치는 핸들에 해당한다. 세계 민주주의 포럼은 왜 없을지 생각하던 차에 세계 직접민주주의 포럼을 구상하는 그룹과 만나게 됐다. 처음에는 스위스의 아라우에서 자그맣게 시작했다. 그 바통을 서울, 샌프란시스코, 몬테비데오 그리고 이번에는 튀니스에서 받았다. 이번 회의에 아시아에서는 인도에서 한 명, 한국에서 한 명만 참여했다. 튀니지 카르타고대학의 젊은이들은 내가 한국에서 왔다는 이유만으로 사진도 찍고 한국의 시민운동과 민주주의에 대해 관심을 표명했다. 한류 드라마의 열풍이 한국의 민주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튀니지 정부의 요청으로 한국의 국민 신문고 제도를 튀니지에 구축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튀니지 코이카 담당자는 회의를 통해 제도 인프라와 시민 참여가 함께 어우러져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한국의 해외개발 협력 사업이 수요자의 요구 중심으로 틀을 잡고 있고 그 수요에 민주주의 제도 기반 구축 등에 대한 요청이 더 많아질 조짐이다. 민주화하려는 노력은 지속적이다. 그것은 소통과 공유를 통해 발전한다. 우리의 시민운동 경험과 참여민주제의 경험을 나눠 주고 우리도 행복한 패자가 되는 서구 직접민주제 교훈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으면 한다.
  • 제4이통사 연내 선정…2017년 서비스할 듯

    제4이통사 연내 선정…2017년 서비스할 듯

    정부가 연내 새로운 이동통신(이통)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3개 사로 이뤄진 이통 시장에 경쟁을 촉발해 통신 요금을 낮추려는 취지에서다. 새누리당과 미래창조과학부는 28일 국회에서 당정 협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가계 통신비 부담 경감 방안에 합의했다. 당정은 제4이통사업자가 손쉽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주파수를 우선 할당하고 전국망을 단계적으로 구축하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로밍 제공을 의무화하고 진입 시점을 고려한 접속료 차등 적용 등을 통해 초기 시장 진입 부담을 줄여 주기로 했다. 당장 오는 9월부터 희망 사업자로부터 사업 신청서를 받아 3개월여의 심사를 거쳐 연내 제4사업자를 확정한다. 신규 사업자는 이로부터 90일 이내에 사업에 필요한 자본금 납입 등의 절차를 마친 뒤 1년가량 망 구축 등 실제 이통 서비스에 필요한 설비를 투자해 2017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갈 수 있다. 그러나 정부 생각대로 제4사업자 탄생이 순조롭게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당국은 2010년부터 이동통신 시장 경쟁을 촉진한다는 목표 아래 제4이통사업자 선정 작업을 벌여 왔지만 적합한 사업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중소 사업체 컨소시엄인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이 제4이통사업자에 6차례나 도전했으나 재정 능력 등을 이유로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정부는 자금력이 있는 대기업이 참여해 주기를 바라지만 조 단위의 막대한 초기 자금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선뜻 뛰어드는 업체가 없다. 각각 알뜰폰과 케이블사업을 하는 CJ와 태광 정도가 거론되지만 당사자들은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 3번째 사업자인 LG유플러스조차 LTE(롱텀에볼루션)로 완전히 전환한 최근에야 겨우 수지를 맞추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미 시장이 포화 상태인 데다 초기 투자 비용이 상당해 제4이통사업자가 탄생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홍용표 통일 “민간차원 대북 사업 긍정적 추진”

    홍용표 통일 “민간차원 대북 사업 긍정적 추진”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22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와 개성공단 임금 갈등으로 악화일로에 빠진 남북관계와 관련해 “남북관계 개선의 단초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남북관계 대책 당정협의’에 참석해 “어려운 상황이지만 정부는 북한과의 통로를 마련해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분단 70주년을 맞이한 올해 실질적 협력을 이어간다는 것을 정책기조로 삼고 남북 접촉 동력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민간에서의 대북 접촉 사업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는 당정회의에서 남북관계 현안에 대해 보고하며 “2015년 들어 5월 21일까지 국제기구 및 민간단체를 통한 대북지원에 총 112억원 상당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중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은 80억원이며 통일부는 앞으로도 유엔, 세계식량기구 등과의 협력을 통해 북한에 대한 지원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또 현재 보건·의료 분야에 집중돼 있는 민간분야 지원도 앞으로 농림·축산 분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을 밝혔다. 원유철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북한 핵도발에 대해 억제력을 가지고 단호하게 대처하되, 인도적 지원 및 나진·하산 물류 사업 등 국제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남북 협력사업에 대해선 유연한 입장이 필요하다”며 “광복 70주년 기념사업은 서로 동질성을 회복하고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성사되기를 정부에 적극 당부했다”고 말했다. 원 의장은 다만 “5·24대북제재 조치 5주년과 관련해 북한의 책임 있는 조치 없이는 전면 해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인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이날 ‘5·24조치 시행 5년 무엇을 해야 하나’ 세미나를 열고 “5·24조치는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정치권 내부에서도 전향적 자세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아 향후에도 관련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당정은 이 밖에도 SLBM 발사시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방북철회, 개성공단 임금 인상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단독] 北농수산물 5년 만에 수입 재개 검토

    새누리당과 정부가 ‘5·24 대북제재 조치’에 대한 논의에 나선다. ‘5·24 조치 고수’라는 기존 입장에서 진일보한 해법이 나올지 주목된다. 최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와 개성공단 임금 갈등 등으로 꽉 막힌 남북관계에 변화의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21일 “내일(22일) 남북 관계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당정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면서 “남북 현안에 대해 의견 교환이 있을 예정이며 5·24 조치도 당연히 논의 대상”이라고 밝혔다. 5·24 조치는 2010년 3월 26일 발생한 ‘천안함 폭침’에 대한 대북 제재조치로 남북 교역 중단과 대북 신규 투자 금지, 우리 국민의 방북 불허, 대북 지원사업의 원칙적 보류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당정회의는 5·24 조치 5주년을 앞둔 데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북 무산 등으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남북관계에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논의가 진전될 경우 북한산 농수산물 수입 재개 문제 등이 검토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03년 호두와 북어, 바지락, 소라, 냉동 문어 등의 전체 수입물량 중 북한산 비중은 60~90%에 달했다. 2010년에는 북한산 고추와 은행, 견과류, 오징어, 낙지, 굴 등의 반입량이 전년 대비 44.2% 급증하기도 했다. 그러나 5·24 조치 이후 북한산 농수산물 수입은 전면 중단됐다. 앞서 5·24 조치 완화 또는 해제 이전에 북한의 사과가 우선돼야 한다던 새누리당에서도 “5·24 조치에만 매달려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 나오고 있다. 야당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5·24 조치의 일부 해제를 요구하고, 북한 역시 당국 간 대화를 위해서는 5·24 조치를 먼저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당정회의에서는 또 최근 남북관계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북한의 일방적인 개성공단 임금인상 요구와 SLBM 발사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이야기] (5)미래창조과학부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이야기] (5)미래창조과학부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 이야기’ 5회에서는 미래창조과학부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을 소개한다. 미래부가 맡고 있는 업무를 살펴보고, 미래부에서 내부 직원 교육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새내기 주무관의 이야기를 들어 봤다. 미래부는 2013년 당시 교육과학기술부와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과학기술 업무, 방송통신위원회와 지식경제부 업무 일부를 통합하면서 출범한 거대 부서다. 정부과천청사에 자리잡고 있는 미래부는 과학기술의 정책과 연구개발 및 정보통신기술(ICT)에 관한 사무를 관할한다. 정책 분야별로는 전파·방송,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우주, 과학기술, 정보화·인터넷, 통신, 우정사업 등의 업무로 나뉜다. 전파·방송과 관련해서는 전파 분야 중장기 계획 및 할당정책을 수립하고, 지상파방송국 허가를 위한 기술심사, 전파사용료 관련 정책, 주파수 분배 및 회수·재배치, 방송산업 진흥정책 기획 및 총괄, 스마트 미디어 산업 육성·지원, 디지털방송 난시청 해소 및 수신환경 개선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소프트웨어 관련 주요 정책을 수립하고 인력을 양성하며, 클라우드 서비스나 사물인터넷 등과 관련된 업무도 미래부가 담당하고 있다. 한국연구재단의 운영과 산학연 협력사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것도 미래부 몫이다. 또 국가 우주정책을 총괄하고, 과학기술 정책을 종합적으로 조정하는 업무도 맡고 있다. 이 밖에 미래부는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업무도 담당하고 있다. 최근 주목받는 통신사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미래부의 승인이 떨어져야 실제로 요금제를 내놓을 수 있다. 이처럼 통신서비스 요금은 물론 단말기 보조금 정책 등 유통구조 개선, 알뜰폰 활성화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매일 사용하는 인터넷과 관련한 정책을 총괄하는 곳도 미래부다. 차세대 네트워크를 개발하고,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 및 이용자를 보호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우체국으로 대표되는 우정사업 정책을 총괄하고 기획·조정하는 업무도 담당한다. 소속 기관으로는 우정사업본부, 국립중앙과학관, 국립과천과학관, 국립전파연구원, 중앙전파관리소 등이 있다. 미래부는 과학기술과 정보통신방송의 융합을 통해 과학기술과 ICT 산업을 혁신하고, 국가 연구개발(R&D) 혁신과 ICT 산업 재도약으로 창조기업을 육성하는 것을 올해 목표로 삼고 있다. 2012년 공직에 입문한 안준희(27) 주무관은 미래부에서 같은 부처 공무원의 교육 업무를 맡고 있다. 안 주무관은 방송통신위원회로 공직에 발을 들였지만, 지금은 미래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는 인사혁신처에서 지원하는 국내 대학, 대학원 및 공무원 교육훈련기관 교육과정의 교육생을 선발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국내 교육훈련 외에 민간 교육업체에서 제공하는 외국어 및 직무 관련 교육과정을 직원들에게 제공하고, 정부시책이나 공직가치 등에 대한 교육과정을 관리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 2010년부터 공직 입문을 꿈꾸며 공부를 시작한 그는 2년 정도 수험 생활을 했다. 대학 3학년 재학 중 학교를 잠시 쉬면서 시험을 준비하기 시작한 그는 “독학으로 준비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전했다. 대다수 수험생이 초창기에는 각종 교재로 기본기를 다지게 되는데 안 주무관은 처음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행정학 등 전공과목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고, 특히 한국사에 대한 기본 지식이 많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는 “기본서를 보는 데 다른 수험생보다 2배 정도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본서에 집착하지 않고, 곧바로 기출문제를 풀면서 모르는 부분을 점검했던 것이 도움이 됐다. 처음에는 모르는 부분을 체크한 부분이 문제집의 절반 이상이었지만 서서히 모르는 문제가 줄어들었다. 그는 자신만의 공부법을 묻자 “기본서 다음으로 기출문제를 푼다는 일반적인 방법 대신 나에게 맞는 공부법을 일찍 찾았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그는 본격적인 수험 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합격 수기를 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살펴봤다. 그는 또 “공무원시험 경쟁이 과열되면서 시중의 전공과목 수험서 및 강의는 7급 기출문제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꼭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학습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어려운 과정을 거쳐 2012년 7급 국가직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그는 처음 업무를 맡았을 때의 떨림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그는 “익숙하지 않은 업무 때문에 긴장감의 연속이었다”고 전했다. 안 주무관은 오전 8시쯤 출근해 그날 해야 할 일을 정리하면서 미래부 관련 언론 스크랩을 통해 동향을 파악한다. 오전에는 주로 담당하고 있는 교육 업무와 관련해 내부 보고를 하고, 오후에는 수시로 다른 부처나 외부 업체와 통화한다. 또 교육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회의 준비 및 교육업체와의 미팅 준비도 그의 몫이다. 최근 들어 공무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이 중요시되면서 하루가 더 바빠졌다. 그는 “우리 부 직원들이 교육훈련을 통해 공직 마인드를 확립하고 담당 업무를 수행할 능력과 기술을 배워 국민에게 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공무원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봉사 정신’을 꼽은 그는 “업무에 대한 책임감과 국민과 동료에 대한 봉사 정신이 없다면 공직 생활을 이어 가기 어렵다”며 “공직을 꿈꾼다면 공무원으로서의 자부심과 책임감, 봉사 정신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2만원대 무제한 통화 시대

    유·무선 음성 통화를 2만원대에 무제한으로 쓸 수 있게 됐다. 새누리당과 정부는 19일 국회에서 가계 통신비 경감 당정협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2만원대에 음성을 무제한으로 쓸 수 있게 하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 재편하는 것이다. 기존 통신비는 음성 통화 사용량으로 요금이 매겨졌지만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요금이 부과되는 제도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날 SK텔레콤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인가했다. 앞서 KT와 LG유플러스가 이달 7일부터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출시한 가운데 시장 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도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20일부터 출시한다. 원유철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당정협의를 마친 뒤 “이제 휴대전화는 물론 집 전화, 사무실 전화 등 유선 전화에 거는 음성 통화도 2만원대에 무제한으로 쓸 수 있도록 했다”면서 “데이터 중심으로 통신비가 부과되고 음성서비스는 기본 서비스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 통화가 많은 택배기사, 대리기사, 영업사원이나 주부, 중장년층 등 300만명이 혜택을 보고 최대 700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추산했다. 또 당정은 ‘카카오 보이스톡’ 등 무선인터넷 전화를 전면 허용했다. 이는 국제전화를 많이 쓰는 이들의 통신비 완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 ‘당겨 쓰기’와 ‘이월하기’도 데이터 요금 절감 방안으로 도입됐다. 모자란 데이터를 미리 이달에 당겨 쓰거나 남은 것을 다음달로 미루는 것이 가능해진다. 가족끼리 데이터를 나눠 쓸 수도 있다. 회의에는 원 의장을 비롯해 홍문종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 최양희 미래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