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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연금 개혁 “5월 2일 본회의 처리, 움직일 수 없는 일정”

    공무원연금 개혁 “5월 2일 본회의 처리, 움직일 수 없는 일정”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 “5월 2일 본회의 처리, 움직일 수 없는 일정”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13일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 “3월 28일 (대타협기구) 활동시한까지 대타협안을 만들고, 5월 2일까지 본회의서 이를 처리하는 것을 여야 지도부가 계속 합의해왔기 때문에 이는 움직일 수 없는 일정”이라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전날 새정치민주연합이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서 공적연금의 소득대체율을 50%로 하자고 주장한 것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 하나에 집중해서 해결책을 찾는 것만해도 주어진 일정이 벅찬데 야당서 공적연금 전반으로 소득대체율 50%란 조건을 얘기하는 것을 보고 야당이 과연 공무원 연금 개혁에 대해서 진지하게 타협안을 도출해 낼 그런 자세가 돼 있나 상당히 의구심이 들었다”고 비판했다. 또 세월호 참사 1주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것과 관련, “추모관 사업이나 시행령을 마련할 때 유가족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면서 “세월호 인양 문제에 대해서는 일요일(15일) 열리는 당정청협의회에서도 정부·청와대와 진지하게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행이 전날 기준금리를 연 1.75%로 인하한 것과 관련, “가계부채 문제가 우리 경제에 가장 큰 시한폭탄이란 지적을 전문가들은 오래전부터 해왔다”면서 “가계부채가 금리인하로 인해서 더 급증하는, 그런 문제를 악화시키는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묘안을 짜내야할 때”라고 지적했다. 유 원내대표는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정치권에서 금리나 환율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 적절하지 않다는 게 평소 생각”이라며 한은의 결정에 앞서 금리인하를 적극 주장했던 김무성 대표와 차별화했다. 또 이완구 총리가 전날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한 대국민담화를 발표하면서 방산 및 자원외교 비리 등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총리가 왜 이 시점에 그런 발표를 했는지 전혀 내막을 모른다. 자원외교 같은 경우는 지금 국조가 한창 진행중인데, 무슨 배경인지를 모르겠다”면서 “한번 알아봐야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새누리 ‘5월 2일’ 처리 강행

    공무원연금 개혁, 새누리 ‘5월 2일’ 처리 강행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 새누리 ‘5월 2일’ 처리 강행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13일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 “3월 28일 (대타협기구) 활동시한까지 대타협안을 만들고, 5월 2일까지 본회의서 이를 처리하는 것을 여야 지도부가 계속 합의해왔기 때문에 이는 움직일 수 없는 일정”이라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전날 새정치민주연합이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서 공적연금의 소득대체율을 50%로 하자고 주장한 것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 하나에 집중해서 해결책을 찾는 것만해도 주어진 일정이 벅찬데 야당서 공적연금 전반으로 소득대체율 50%란 조건을 얘기하는 것을 보고 야당이 과연 공무원 연금 개혁에 대해서 진지하게 타협안을 도출해 낼 그런 자세가 돼 있나 상당히 의구심이 들었다”고 비판했다. 또 세월호 참사 1주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것과 관련, “추모관 사업이나 시행령을 마련할 때 유가족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면서 “세월호 인양 문제에 대해서는 일요일(15일) 열리는 당정청협의회에서도 정부·청와대와 진지하게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행이 전날 기준금리를 연 1.75%로 인하한 것과 관련, “가계부채 문제가 우리 경제에 가장 큰 시한폭탄이란 지적을 전문가들은 오래전부터 해왔다”면서 “가계부채가 금리인하로 인해서 더 급증하는, 그런 문제를 악화시키는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묘안을 짜내야할 때”라고 지적했다. 유 원내대표는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정치권에서 금리나 환율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 적절하지 않다는 게 평소 생각”이라며 한은의 결정에 앞서 금리인하를 적극 주장했던 김무성 대표와 차별화했다. 또 이완구 총리가 전날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한 대국민담화를 발표하면서 방산 및 자원외교 비리 등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총리가 왜 이 시점에 그런 발표를 했는지 전혀 내막을 모른다. 자원외교 같은 경우는 지금 국조가 한창 진행중인데, 무슨 배경인지를 모르겠다”면서 “한번 알아봐야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퍼트 대사 피해자 신분 조사받는다

    경찰은 지난 5일 김기종(55·구속)씨에게 흉기로 공격당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조만간 피해자 신분으로 조사하기로 했다. 또 리퍼트 대사 피습 이후 주한 외교사절들이 잇따라 경찰에 경호를 요청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수사본부에 따르면 경찰은 리퍼트 대사로부터 피습 당시 상황에 대한 진술을 듣기 위해 미 대사관 측에 협조를 요청했다. 경찰은 리퍼트 대사를 직접 조사하거나 대사가 작성한 진술서를 제출받는 방안 등을 타진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사관 측은 적극 협조하겠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직접 조사가 여의치 않을 경우 대리인을 통한 조사도 검토 중이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구속 당시 적용된 살인미수, 외교사절 폭행, 업무방해 혐의 외에 국가보안법상 이적표현물 소지 등 혐의를 추가해 13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김씨는 발목 골절 수술 경과가 양호하지만, 2∼4일은 더 입원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신명 경찰청장은 정부와 새누리당이 이날 개최한 당정 회의에서 “각국 대사에 대한 경호 요청이 8개국 정도에서 들어왔다”고 보고했다. 경찰은 리퍼트 대사 피습 직후 주한 미국대사와 배우자에게 ‘외빈 경호대’를 투입해 24시간 근접 경호를 하고 있으며, 주한 일본대사의 외부 활동에도 근접경호 요원을 배치했다. 강 청장은 “외국공관 등 시설 위주 보호에서 외교관 신변 보호로 경호·경비 대상을 확대하겠다”며 “요청이 없는 경우라도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경호 인력을 배치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구본영 칼럼] ‘서울 수’와 김기종, 그리고 ‘외로운 늑대’

    [구본영 칼럼] ‘서울 수’와 김기종, 그리고 ‘외로운 늑대’

    미군 장병들은 6·25전쟁 중 그녀를 ‘서울 시티 수(Sue)’라고 불렀다. 북한 방송에서 정확한 미국식 발음으로 이념 공세를 펴는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서다. 미 아칸소주 출신으로 일제 말 기독교 선교차 이 땅에 들어왔다가 좌익 활동가 서균철과 사랑에 빠진 ‘애나 월리스 서’. 미군 병사들에겐 세계에서 가장 풍요로웠던 조국을 버린 수수께끼 같은 여성이었다. 휴전 후 그녀는 북한에서 미군 포로들을 상대로 이념 교육을 전담했다. 하지만 그녀의 인생 유전은 ‘사랑에 속고 돈에 운’ 신파극으로 막을 내렸다. 한때 전쟁영웅 예우도 받았지만, 1969년 이중간첩으로 몰려 총살되면서다. 하긴 ‘원조 종북인사’ 격인 그녀가 더 오래 살았더라도 그리 행복했을 것 같진 않다. 사회주의 체제라고 하기도 민망한 3대 세습 왕조로, 그것도 세계 최빈국 반열로 전락한 북한을 보며 외려 절망했을 법하다. ‘우리마당’ 대표 김기종씨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공격한 배경이 새삼 궁금하다. ‘서울 수’는 세 치 혀로 고작 미군 병사의 사기를 약화시키는 데 그쳤다. 반면 김씨는 한국에서 미 정부를 대표하는 대사를 과도로 난자했다. 그가 북의 사주로 이런 테러를 감행했다고 예단하는 건 성급하겠지만, 적어도 자생적 종북주의자의 면모는 드러낸 꼴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대남 도발에 대해선 일언반구도 없이 방어 차원의 한·미 연합훈련을 전쟁연습이라고 하는, 북의 주장만 앵무새처럼 복창하면서 말이다. 스탈린의 공산 독재에 환멸을 느낀 철학자 칼 포퍼가 그랬다. “젊어서 좌파에 관심을 가져 보지 못한 사람은 심장이 없는 것이고, 어른이 되고도 그 생각을 바꾸지 못하면 머리가 없는 것”이라고. 김씨가 강산이 세 번 바뀔 세월 후에도 자신의 여생마저 망칠 테러를 저지를 정도로 1980년대 운동권의 반미·자주파의 정서에 박제돼 있다는 게 불가사의하다. 남루하기 짝이 없는 그의 신상이 하나둘 드러나자 의문은 다소 풀렸다. 기초생활수급자였던 그가 세든 다세대주택의 건물주는 “최근 네댓 달 집세도 밀렸다”고 했다. 같은 대학을 다닌 그를 잘 안다는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대변인은 “워낙 돌출적 행동을 많이 해 신뢰감을 주지 못했다”고 했다. 이 말대로라면 586 운동권에서도 부담스런 존재였다는 얘기다. 까닭에 어쩌면 그에겐 시대착오적인 반미 행각 이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50대 중반의 독신남인 그가 되돌아가기에는 너무 멀리 와 버려 다른 퇴로가 없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북한 당국조차도 궁지에 몰린 그를 이용하는 데만 급급해 있지 않은가. “정의의 칼세례”(노동신문)라는 식의 망발로 반인륜적 테러를 역성들어 외려 그의 종북 혐의만 더욱 짙게 하면서…. 그럼에도 김기종씨가 결딴낸 것은 한·미 동맹이 아니라 그러잖아도 절망적이었던 그의 인생이었을 듯싶다. 그렇다면 그의 ‘오버’를 방관하거나, 은근히 부추기며 즐긴 사람들이 있다면 마땅히 죄책감을 느끼게 해야 한다. 그러나 그런 식의 종북 척결보다 우리 사회의 막다른 골목에서 극단적 행위를 하는 사람들을 주목하고 대책을 세우는 게 더 시급하다. 이들 ‘외로운 늑대’들이 종북적 사고에 젖지 않게 하는 첩경은 뭘까. 경제력뿐 아니라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안전망과 복지에서도 남이 북을 압도한다는 사실을 확실히 입증하는 일이다. 통독 전 서독이 그랬듯이. 물론 문제는 방법론이다. 무엇보다 정치권이 어려운 계층부터 돕는 ‘소득재분배형’ 복지 대신 성급하게 ‘무상 시리즈’ 경쟁에 골몰하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 부유층까지 전면 무상 급식·보육 혜택을 주면서 필요한 재원을 충당하려고 저소득층의 혜택을 줄이는 역설이 빚어지고 있지 않은가. 복지엔 공짜는 없고 현 세대와 미래 세대의 공동 부담만 있을 뿐이다. 당과 수령이 전 인민에게 뭐든 무상으로 준다는 ‘지상락원’ 북한에서 당정군 고위 간부가 아닌 보통 사람들만 주린 배를 움켜쥐고 있는 걸 보면서 재확인하는 ‘불편한 진실’이다. 그래서 필자는 솔직히 김기종씨가 빼든 과도가 아니라 오로지 표 계산만 하는 ‘포퓰리즘 복지’가 나라를 거덜낼까 더 두렵다. kby7@seoul.co.kr
  •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땐 온건 다당제 발전” “의원들 제도 변화 원치 않아… 현실화 의구심”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땐 온건 다당제 발전” “의원들 제도 변화 원치 않아… 현실화 의구심”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제도 개편안 어떻게 볼 것인가’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놓고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석패율제·권역별 비례대표제 실행에 대해서는 각각 ‘부정적’ ‘긍정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토론회는 지난달 24일 선관위가 국회에 제출한 정치관계법 개정 의견에 대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장 이견이 큰 부분은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여부였다. 최태욱 한림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정당정치의 활성화를 도모하자는 본래의 개혁 취지에 어긋나고, 후보자들의 거친 상호 비방과 조직 동원 같은 심각한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미국이 오픈프라이머리 제도가 확립돼 있는 나라라고 알려진 것도 정확한 사실은 아니다”라고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반면 김종철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민 참여 방식은 중앙집권적인 반민주적 경선, 파벌 중심 경선을 완화한다는 장점이 분명히 있다”고 반박했다. 석패율제 도입에 대한 선호도는 대체로 높지 않았다. 박세각 선관위 법제국장은 “석패율제는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함께 도입되면 호남에서는 새누리당이, 영남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이 후보 발굴을 할 때 보다 쉬워질 것”이라면서도 “석패율제는 권역별 비례대표제의 대안으로 제안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권역별 비례대표제는 환영받는 분위기였다. 최 교수는 “(개편안에 대해) 누군가 혁명적인 개혁안이라고 했는데 저도 동의하고 쌍수 들어 환영하는 입장”이라면서 “특히 권역별 비례대표제는 한 정당이 평균 득표율 10%만 얻어내도 30석 이상의 의석을 가질 수 있어 온건 다당제로 발전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개편안이 현실화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구심도 제기됐다. 성한용 한겨레 선임기자는 “(국회)의원들은 현행 제도의 변화를 원하지 않는다”면서 “1987년 당시 김대중, 김영삼과 같은 정치적 리더들이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해 만든 것이라 서로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착각하는 상황에서만 개정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선관위 정치개편안 입체분석(4)] “돈 정치 우려” 여야·원내외 공감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안한 정치 개편안에는 ‘시·군·구당(옛 지구당) 부활’이 포함돼 있다. 현역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사이의 형평성, 현역과 원외를 막론하고 편법 운영하고 있는 지역구 사무소 등의 정치 현실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돈 먹는 하마’라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여부가 제도 안착의 관건으로 꼽힌다. 지구당 부활을 놓고 여야를 초월해 현직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의 반응이 엇갈린다. 상대적으로 ‘조직·자금’의 총알이 확보된 현직 의원들은 지구당 부활을 ‘찻잔 속 태풍’ 정도로 받아들이고 있다. 새누리당 소속 한 3선 의원은 9일 “2004년 일명 오세훈법(정치자금법 개정안) 통과로 시·군·구당 운영이 전면 금지된 이후에도 의원들의 지역 사무실 개소는 허용돼 왔다”면서 “현역들은 사실상 활동에 제약이 없었고, 앞으로도 별반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원외 당협위원장들로선 달갑지 않을 수밖에 없다. 야권의 한 원외 인사는 “명목상 제도를 풀어서 원외위원장의 지구당 운영을 허용한다 해도 실제로 경제력이 뒷받침되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 관계자는 “사무실 운영비·인건비 등 고정적인 운영 경비만 한 해 최소한 2억원은 필요하다”며 “그나마 현직 의원은 후원금에서 경비를 지출할 수 있고, 인력도 국회 보좌진을 당겨다 쓸 수 있지만 원외 당협위원장에겐 그림의 떡”이라고 했다. 지구당을 되살려봤자 제도권 정치에 진입하려는 이들에겐 혜택이 거의 없다는 주장이다. 돈정치 부활에 대한 우려는 원내·외, 여야를 막론하고 공통적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초선 의원은 “지금은 지역구민을 상대로 한 경조사비 지출이 전면 금지돼 있지만, 지구당 체제로 돌아가면 음성적인 돈봉투가 다시 판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지구당 부활을 전제로 ‘돈정치 문화’ 청산보다 ‘당협 민주화’가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지구당 부활과 별개로 의원 또는 원외 당협위원장 1인을 정점으로 모든 게 움직이는 지역의 ‘사당(私黨) 문화’가 더 큰 고질병”이라고 말했다. 지역을 장악한 특정 개인에게 줄대는 구태가 지구당 부활과 관계없이 계속돼 왔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당권·대권 분리처럼 의원·지역 당협위원장 겸직을 금지하는 방안도 정당정치 활성화 차원에서 오픈프라이머리 도입과 함께 고민해 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선관위 정치개편안 입체분석(4)] 선진국들 ‘지역 분권형’ 지구당 형태 많아

    국내 정당이 ‘중앙당 집중형’이라면 해외 선진국들은 ‘지역 분권형’ 성격이 강하다. 대부분 우리의 ‘지구당’ 형태를 갖추고 있다. 정당제도에 대한 법 체계는 비교적 단순하며, 당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율이 높은 편이다. 정당정치에 있어서 풀뿌리 민주주의가 잘 정착한 형태라고 볼 수 있다. 미국의 지역 정당은 ‘상향식’ 구조로 이뤄져 있다. 각 주(State)별 정당에서 선출된 위원들이 상급 단위인 중앙당의 전국집행위원회를 구성한다. 중앙당 차원의 정당 가입은 불가능하며 자신이 사는 각 지역의 정당에만 가입할 수 있다. 독일은 지역 정당이 연방 조직, 주 조직, 지역 조직으로 세분화돼 있는 게 특징이다. 각 지역 정당은 다양한 외곽 조직을 두고 있으며 정당의 지원을 받아 운영된다. 프랑스는 기초자치단체인 ‘코뮌’ 단위와 도 단위, 전국 단위 조직으로 꾸려진다. 정당은 자유롭게 설립할 수 있지만 정당이 법적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지역 관할 경시청에 신고를 해야 한다. 영국의 정당은 선거에서 후보를 낼 수 있는 등록정당과 지방선거에만 후보를 낼 수 있는 소수 정당으로 나뉜다. 정당 설립 요건에 대한 규정은 따로 없다. 일본의 지역 정당 조직도 구성이 탄탄한 편이다. 학생 조직과 교육 조직 등을 통한 당원 교육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런 나라들은 선거 입후보자의 중도 사퇴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미국의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예비선거 후보자가 총선거에서 사퇴하는 게 불가능하다. 독일과 일본은 후보자 추천서가 제출·승인되면, 영국과 프랑스는 입후보 등록신청서 제출 기한이 지나면 후보에서 사퇴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5월 2일까지 입법 완료” 당정청 입장 확인

    ”공무원연금 개혁 5월 2일까지 입법 완료” 당정청 입장 확인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 5월 2일까지 입법 완료” 당정청 입장 확인 정부와 청와대, 새누리당은 6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피습 사건을 ‘북한을 추종하는 세력’이 저지른 사건으로 명확히 규정하고 그 배후를 철저히 파헤치기로 했다. 당·정·청은 이날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첫 고위 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전했다. 당·정·청은 또 이번 사건으로 한미 동맹 관계에 훼손이 없도록 공동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주한 외국 공관에 대한 경호도 강화하기로 했다. 유 원내대표는 브리핑에서 “이번 사건을 종북 세력의 사건으로 규정하고 그 배후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한다는 데 대해 같이 공감했다”고 말했다. 당·정·청은 또 공무원연금 개혁을 기존 여야 합의대로 5월 2일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를 위해 국민대타협기구의 활동 시한인 오는 28일까지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기로 했다. 아울러 민생과 개혁이 국정의 최우선 과제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4월 임시국회에서 서비스발전기본법 제정안과 관광진흥법 개정안 등 9개 주요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과 각종 개혁 과제를 처리하는 데 총력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당·정·청은 또 이달 중 노·사·정 대타협이 노사정위원회를 중심으로 이뤄지기를 희망했다. 2월 임시회에서 부결된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어린이집 CCTV 설치법)은 다음 주에 개정안을 성안해 국회에 다시 제출, 4월 임시회에서 우선 처리한다는 데 공감했다. 세월호 인양 및 배상 문제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밖에 당·정·청은 최저임금 인상 문제와 관련,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인상률을 결정할 때 한목소리를 내기로 했다고 유 원내대표는 전했다. 그러나 당·정·청은 위헌 및 졸속 입법 논란이 이는 ‘김영란법’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정·청은 앞으로도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고위 협의회를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2시간가량 진행된 회의에는 당에서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 원유철 정책위의장, 정부에서 이완구 국무총리와 최경환 경제부총리·황우여 사회부총리,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청와대에서 이병기 비서실장과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조윤선 정무수석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5월 2일까지 완료” 첫 고위 당정청 회의

    “공무원연금 개혁 5월 2일까지 완료” 첫 고위 당정청 회의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 5월 2일까지 완료” 첫 고위 당정청 회의 정부와 청와대, 새누리당은 6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피습 사건을 ‘북한을 추종하는 세력’이 저지른 사건으로 명확히 규정하고 그 배후를 철저히 파헤치기로 했다. 당·정·청은 이날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첫 고위 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전했다. 당·정·청은 또 이번 사건으로 한미 동맹 관계에 훼손이 없도록 공동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주한 외국 공관에 대한 경호도 강화하기로 했다. 유 원내대표는 브리핑에서 “이번 사건을 종북 세력의 사건으로 규정하고 그 배후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한다는 데 대해 같이 공감했다”고 말했다. 당·정·청은 또 공무원연금 개혁을 기존 여야 합의대로 5월 2일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를 위해 국민대타협기구의 활동 시한인 오는 28일까지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기로 했다. 아울러 민생과 개혁이 국정의 최우선 과제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4월 임시국회에서 서비스발전기본법 제정안과 관광진흥법 개정안 등 9개 주요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과 각종 개혁 과제를 처리하는 데 총력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당·정·청은 또 이달 중 노·사·정 대타협이 노사정위원회를 중심으로 이뤄지기를 희망했다. 2월 임시회에서 부결된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어린이집 CCTV 설치법)은 다음 주에 개정안을 성안해 국회에 다시 제출, 4월 임시회에서 우선 처리한다는 데 공감했다. 세월호 인양 및 배상 문제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밖에 당·정·청은 최저임금 인상 문제와 관련,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인상률을 결정할 때 한목소리를 내기로 했다고 유 원내대표는 전했다. 그러나 당·정·청은 위헌 및 졸속 입법 논란이 이는 ‘김영란법’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정·청은 앞으로도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고위 협의회를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2시간가량 진행된 회의에는 당에서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 원유철 정책위의장, 정부에서 이완구 국무총리와 최경환 경제부총리·황우여 사회부총리,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청와대에서 이병기 비서실장과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조윤선 정무수석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5월 2일까지 입법 완료” 당정청 무슨 얘기 나눴나

    “공무원연금 개혁 5월 2일까지 입법 완료” 당정청 무슨 얘기 나눴나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 5월 2일까지 입법 완료” 당정청 무슨 얘기 나눴나 정부와 청와대, 새누리당은 6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피습 사건을 ‘북한을 추종하는 세력’이 저지른 사건으로 명확히 규정하고 그 배후를 철저히 파헤치기로 했다. 당·정·청은 이날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첫 고위 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전했다. 당·정·청은 또 이번 사건으로 한미 동맹 관계에 훼손이 없도록 공동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주한 외국 공관에 대한 경호도 강화하기로 했다. 유 원내대표는 브리핑에서 “이번 사건을 종북 세력의 사건으로 규정하고 그 배후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한다는 데 대해 같이 공감했다”고 말했다. 당·정·청은 또 공무원연금 개혁을 기존 여야 합의대로 5월 2일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를 위해 국민대타협기구의 활동 시한인 오는 28일까지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기로 했다. 아울러 민생과 개혁이 국정의 최우선 과제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4월 임시국회에서 서비스발전기본법 제정안과 관광진흥법 개정안 등 9개 주요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과 각종 개혁 과제를 처리하는 데 총력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당·정·청은 또 이달 중 노·사·정 대타협이 노사정위원회를 중심으로 이뤄지기를 희망했다. 2월 임시회에서 부결된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어린이집 CCTV 설치법)은 다음 주에 개정안을 성안해 국회에 다시 제출, 4월 임시회에서 우선 처리한다는 데 공감했다. 세월호 인양 및 배상 문제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밖에 당·정·청은 최저임금 인상 문제와 관련,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인상률을 결정할 때 한목소리를 내기로 했다고 유 원내대표는 전했다. 그러나 당·정·청은 위헌 및 졸속 입법 논란이 이는 ‘김영란법’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정·청은 앞으로도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고위 협의회를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2시간가량 진행된 회의에는 당에서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 원유철 정책위의장, 정부에서 이완구 국무총리와 최경환 경제부총리·황우여 사회부총리,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청와대에서 이병기 비서실장과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조윤선 정무수석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디플레 우려에 與도 “최저임금 대폭 인상”

    여야가 최저임금 인상을 위한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 오는 6월 결정되는 내년도 최저임금이 역대 최대 인상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전날 최저임금 인상의 불가피성을 강조한 점을 언급, “최저임금 인상이라는 정책 방향의 전환이 디플레이션 대응뿐만 아니라 양극화를 해소하고 저임금 근로자 비중을 줄이는 수단이 될 수 있어 환영한다”면서 “이번 기회에 당정은 물론이고 여야 간에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합의를 도출하고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정부뿐 아니라 여당도 최저임금 인상에는 매우 소극적인 태도를 견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이 때문에 당정이 최저임금 인상 폭을 본격적으로 논의하며 야당과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그동안 최저임금에 대해 대폭 인상을 요구해 왔다. 문재인 대표도 최저임금 결정 시 물가 상승률을 반영하고, 최저임금 수준을 전체 노동자 평균 급여의 50% 이상이 되도록 한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이 경우 현재 시간당 5580원인 최저임금이 7000~8000원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와 올해 각각 7.1%와 7.2%를 기록했던 최저임금 인상률이 내년에는 10% 이상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게다가 여야가 오는 4월 임시국회에서 각 지방자치단체가 ‘생활임금제’를 도입할 수 있는 최저임금법(일명 생활임금법) 개정안을 우선 처리하기로 합의한 것도 최저임금 인상 폭을 키우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이병기 오자 김무성 “장고 끝 홈런”…문재인 “경제관료에 좌우되면 안돼”

    이병기 오자 김무성 “장고 끝 홈런”…문재인 “경제관료에 좌우되면 안돼”

    ‘이병기 김무성’ 이병기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이 2일 국회를 찾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각각 예방했다. 이 실장은 이날 각별히 ‘소통’에 노력하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제기했던 청와대 ‘불통’ 문제를 풀어보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이 실장은 먼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대통령이 제일 중요하게 강조하는 게 소통 관계”라면서 “그동안 소통을 안 했다는 게 아니라 여러분이 보기에 다소 오해도 있는 것 같아, 그런 오해도 풀어 드리고 앞으로 조금 더 긴밀한 당·청 간 소통이랄까 그런 것을 상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저희가 더 낮은 자세로 해서 당청간 조화가 잘 되도록 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김 대표는 과거 이회창 전 대표의 대선 캠프와 박근혜 대통령의 2007년 대선후보 경선 캠프에서 이 실장, 유 원내대표와 함께 일했던 사실을 언급, “장고 끝 악수 둔다는 말이 있는데 이번엔 장고 끝에 아주 홈런을 쳐서 우리 마음이 푸근하다”고 말했다. 이어 “당대표 원내대표 청와대 비서실장이 과거 훌륭한 대통령을 만들고자 도원결의를 했던 심정으로 우리 박근혜 정권을 반드시 성공한 정권을 만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할 수 있는 체제가 갖춰진 데 대해 정말 참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정말 긴밀한 소통을 통해 일을 잘 풀어나가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유 원내대표도 이 실장과의 과거 인연을 언급하면서 “정치적으로 같은 길을 걸어왔다는 동지의식이 남달리 강한 분”이라며 “박근혜 정부 3년차가 갓 시작했는데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 이럴 때 새로 온 이병기 실장과 김 대표와 내가 정말 진정한 소통을 통해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도 성공할 길을 같이 꼭 찾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 실장 임명 직후 “국정원장을 한 지 얼마 안 된 분이 간 데 대해 유감”이라고 한 점을 거론, “너무 짧아서 내가 한 말씀 했는데 별로 섭섭하지 않으시죠”라고 웃으며 물었고, 이에 이 실장은 큰 웃음으로 받아넘겼다. 이 실장은 “비서실이 물론 대통령을 잘 모시는 일도 중요하지만 민의를 대통령께 잘 전달해드리는 일도 중요하다”면서 “민의를 전국 구석구석에서 파악하는 당에서 모아주는 민의를 가감 없이 대통령께 전해 좋은 정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의 충실한 심부름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실장은 비공개 회동에서는 “고위 당정청 협의를 정례화해보겠다”면서 “의견을 조금 달라”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 실장은 이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우윤근 원내대표를 찾아가 취임 인사를 했다. 청와대 비서실장 출신인 문 대표는 이 실장에게 “소통을 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고, 이에 대해 이 실장은 “낮은 자세로 대통령을 보필하고 국민 여론을 들어 소통하겠다”고 말했다고 김영록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이 실장은 또 “야당에 자주 연락을 드리겠다”면서 “마지막 자리라고 생각하고 사심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실장은 “경제 문제가 가장 크니 야당도 도와달라”며 경제 활성화 법안 처리에 협조를 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문 대표는 “경제 관료들이 반드시 옳은 건 아니다. 경제관료들 보고에 좌지우지돼서는 안 된다”면서 “부동산 3법이 부동산을 살리는 법이라고 하지만 그것만으로 부동산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전월세 대책도 함께 논의해야 하는데 앞으로 경제관료들의 개발시대 논리만으로는 안 되기 때문에 야당 말에도 귀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문 대표는 “야당도 반대만 하지는 않는다. 정책 성찰을 충분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표는 남북 관계와 안보·경제 분야 등에서의 초당적 협력을 위해 대통령과 청와대가 야당 대표에 설명하고 정보를 공유할 필요성을 제기했고, 이에 대해 이 실장은 “필요하면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표는 또 국가정보원의 정치 중립 유지와 개혁 필요성을 강조했고, 이에 이 실장은 “자리를 떠났지만 유념하겠다”고 화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든 총기 GPS 부착해 위치 추적

    엽총과 공기총 등 총기류에 위치추적용 위성항법장치(GPS)가 부착된다. 소형공기총과 실탄의 개인 소지도 금지된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최근 세종시와 경기 화성에서 엽총 난사로 인명 피해가 잇따른 것과 관련, 2일 긴급 당정협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총기 규제 강화 방안에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앞으로 총기 관리 장소는 현행 ‘전국 경찰서’에서 ‘주소지 또는 수렵장 관할 경찰서’로 제한된다. 실탄은 수렵장 인근에서만 구매하고 남은 실탄도 반드시 수렵장 관할 경찰서에 반납해야 한다. 수렵 이외 목적에 사용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지금까지는 400발 이하의 실탄과 살상력이 떨어지는 구경 5.5㎜ 이하 공기총은 개인이 소지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허용되지 않는다. 당정은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전과자 등에게 총기 소지를 영구히 불허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추진하기로 했다. 현행 ‘총포·도검·화약류단속법’(총단법)에 따르면 ▲금고 이상 실형 선고를 받고 집행이 종료(면제)된 지 3년이 지나거나 ▲총단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선고받고 3년이 지나면 총기를 허가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영구히 총기 소지 허가를 내주지 않겠다는 뜻이다. 당정은 또 총단법상 총기 소유 결격 사유에 ‘폭력·음주 등으로 인한 충동성 범죄 전력’ 등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총기 허가 갱신 주기를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는 한편, 총기 허가 신청자에게 정신질환 감정 결과 제출을 의무화하고 총기소지 허가 기간 중에도 수시로 정신장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총기에 GPS 부착 의무화…실탄 개인 소지 전면금지

    총기에 GPS 부착 의무화…실탄 개인 소지 전면금지

    최근 잇달아 발생한 총기 범죄를 계기로 총기 규제가 강화된다. 엽총과 공기총 등 총기류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부착 및 위치 추적이 의무화되고, 개인의 소량 실탄·소형 공기총 소지도 전면 금지된다. 또 총기 관리 장소를 현행 ‘전국 경찰서’에서 ‘주소지 또는 수렵장 관할 경찰서’로 제한하고, 특히 실탄은 수렵장 인근에서만 구매하고 남은 실탄도 수렵장 관할 경찰서에만 반납해야 한다. 당정은 총기를 수렵 이외의 목적에 사용할 수 없도록 원천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2일 오전 총기난사 사고 대책 관련 당정협의 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은 협의 결과를 전하며 “4월 임시국회에서 관련 입법 등 제도 개선과 추후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는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은 전국 경찰서에서 총기 입·출고가 허용되고 총기를 소지한 사람이 어디든 이동할 수 있는데다, 400발 이하의 실탄과 구경 5.5㎜ 이하 공기총은 개인 소지를 허용하고 있어 언제든 총기 사고가 터질 위험성을 안고 있다. 당정은 총기 소지 허가제도 강화를 위해 관련 규제를 한 차례라도 위반하면 총기를 영구히 소지할 수 없도록 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도 검토키로 했다. 또한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총단법) 상의 총기소유 결격사유에 ‘폭력·음주 등으로 인한 충동성 범죄’ 등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당정은 또 최근 화성 총기난사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총상으로 사망한 것과 관련, 지구대와 파출소에 순찰차 1대당 2착씩의 방탄복을 지급키로 합의했다. 아울러 당에서는 총기소지 자격과 관련해 기존의 ‘네거티브’ 방식에서 ‘포지티브’ 방식으로 전환할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참석자들은 전했다. 총기 소유가 불가능한 사유를 적시할 것이 아니라 제한적으로 총기 소유가 가능한 경우를 명기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경찰은 이날 당정협의회에서 세부 총기안전관리대책을 보고,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전과자에게 총기소지를 영구히 불허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단속에 관한 법률’(이하 총단법)에서 총기소지 허가 결격사유를 규정한 13조 1항 중 3∼6호에 해당하는 경우 총기소지 허가 자체를 영구히 불허하는 내용이다. 아울러 총기소지 허가기간 중에도 수시로 정신장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치료받지 않는 정신장애 여부도 확인할 수 있도록 신청자에게 정신질환 감정 결과 제출 의무를 부과하는 방안도 보고했다. 총기소지 허가갱신 기간도 현행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한다. 경찰은 이밖에 ▲동반자가 있을 경우에만 총기 출고를 허용하는 ‘보증인제도’ 신설 ▲총기의 입출고 시간을 기존 오전 6시~오후 10시에서 오전 7시∼오후 8시로 단축 ▲수렵시 소지 허용 실탄 수량 축소 등의 방안도 보고했지만 당정협의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성 총기 사고 “엽총·공기총에 GPS 부착, 위치추적 의무화”

    화성 총기 사고 “엽총·공기총에 GPS 부착, 위치추적 의무화”

    화성 총기 사고 화성 총기 사고 “엽총·공기총에 GPS 부착, 위치추적 의무화” 엽총과 공기총 등 총기류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부착 및 위치 추적이 의무화되고, 개인의 소량 실탄·소형 공기총 소지도 전면 금지된다. 또 총기 관리 장소를 현행 ‘전국 경찰서’에서 ‘주소지 또는 수렵장 관할 경찰서’로 제한하고, 특히 실탄은 수렵장 인근에서만 구매하고 남은 실탄도 수렵장 관할 경찰서에만 반납해야 한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2일 최근 잇따른 총기 난사 사고 대책과 관련, 국회에서 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지금은 전국 경찰서에서 총기 입·출고가 허용되고 총기를 소지한 사람이 어디든 이동할 수 있는데다, 400발 이하의 실탄과 구경 5.5㎜ 이하 공기총은 개인 소지를 허용하고 있어 언제든 총기 사고가 터질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현재 개인이 보관 중인 구경 5.5㎜ 이하 공기총은 무려 6만정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정은 총기 소지 허가 제도 강화를 위해 관련 규제를 단 한 차례라도 위반하면 총기를 영구히 소지할 수 없도록 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최근 화성 총기 난사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총상으로 사망한 것과 관련, 경찰서 지구대와 파출소에 방탄복도 지급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협의회에는 새누리당에서 원유철 정책위의장과 김세연 민생정책혁신위원장 겸 정책위부의장, 강석훈 김희국 민생정책혁신위원회 부위원장, 조원진 정책위 부의장 겸 안전행정 정책조정위원장 등이, 정부 측에선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과 강신명 경찰청장 등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월성 원전 재가동에 따른 근본 대책 마련됐나

    원자력위원회가 어제 설계수명 30년이 끝난 월성 원전 1호기의 계속운전 승인을 결정했다. 3년째 가동이 중단됐던 이 원전을 2022년까지 재가동하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원전 수명 연장 이후 ‘경제성이냐, 안전성이냐’ 사이의 해묵은 갈등은 외려 증폭되고 있다. 당장엔 경주 현지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대책이 시급하다. 더 중요한 과제는 원전 의존도를 어느 선까지 유지할 것인지를 포함해 중장기 에너지 정책을 새로 짜는 일이다. 사실 우리는 언제 ‘전력 대란’을 겪을지 모를 형편에 놓여 있다. 원전 이외에 전력 수요를 메울 대안도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과 반핵 환경단체들이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원안위는 “유럽보다 더 강화된 기준에 따라 스트레스테스트까지 거쳤다”면서 “극한 상황에서도 안전하다”고 강조하고 있긴 하다. 하지만 일본 후쿠시마 사태 이후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적 경각심은 커질 대로 커졌다. 어차피 국가 차원에서는 전력 수요 충족과 안전성이라는 두 이슈 중 어느 한쪽도 소홀히 할 순 없다. 정부와 한수원 측이 주민 동의를 구하면서 안전 확보 대책도 추가로 내놔야 할 이유다. 고리 1호기를 포함해 10년내 설계수명이 끝나는 원전이 6기나 대기 중이다. 가동을 중단하려 해도 원전 폐기나 해체에 따른 기술적·제도적 준비도 안 된 상태다. 그렇다고 세계적으로 수명 연장 이후 안전 사고 사례는 없었던 데다 가장 경제적이라는 논거로 밀어붙이기도 찜찜하다. 수차례 부품 비리를 저지른 한수원의 전비(前非) 탓이다. 지금이야말로 정략이 아닌, 전문적 에너지 수급 대책을 논의할 때다. 그런 맥락에서 엊그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발언은 신중하지 못했다. 당정 협의에서 “고리 1호기에 대한 정부 입장을 파악해 보니 부산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갈 것 같다”고 말해 정부가 원전 폐로 방침을 굳혔다는 오해를 초래했기 때문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월성·고리 1호기 수명 연장은 국민 배신 행위”라고 규정한 것도 무책임하다. 신재생에너지가 천문학적 투자에도 불구하고 아직 경제성을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신규 원전 건설보다는 철저한 안전점검 이후 재가동이 그나마 정치·경제적 비용을 줄이는 일일 수도 있지 않은가. 정치권은 인기 영합성 말장난이나 대안 없는 반대보다 합리적 에너지 믹스 정책을 고민하기 바란다.
  • 당·정·청 첫 정책조정협의회… “계획부터 집행까지 당 중심으로”

    당·정·청 첫 정책조정협의회… “계획부터 집행까지 당 중심으로”

    박근혜 대통령 취임 2주년을 기점으로 청와대와 정부가 쥐고 있던 국정운영의 주도권이 빠른 속도로 여당으로 넘어가는 분위기다. 비선 실세 국정개입 의혹, 연말정산 세금 폭탄과 증세 논란 등 연이은 악재로 몸살을 앓았던 여권이 당을 구심점으로 소통을 강화하며 돌파구를 찾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새누리당과 정부, 청와대는 25일 국회에서 첫 정책조정협의회를 열고 정국 현안 해법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80분가량 진행된 이날 회의는 평상시 당정회의와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이뤄진 회의가 정부가 당에 협조를 구하는 차원이었다면, 이날 회의는 당이 주도권을 쥐고 정부와 청와대에 제대로 된 역할을 주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박 대통령이 국회에서 계류 중인 법안들을 ‘불어 터진 국수’에 비유한 것이 부적절했음을 지적하며 “야당도 많이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노동시장·공공·금융·교육 등 4대 부문 구조개혁과 관련해 “청와대와 정부가 당과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최근 도시가스 요금 인하 발표안을 정부가 단독으로 만든 사실을 ‘불통’의 한 사례로 꼬집었다. 정부 측도 “앞으로 정책 입안 단계부터 당과 긴밀하게 조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책 홍보와 집행에 있어서는 여당이 전면에 나서서 추진하기로 했다. 황우여 사회부총리는 회의를 마친 뒤 “당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하자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국회가 중요하고 당이 국민과 가까우니 당 중심으로 해야 국민과 소통이 원활하다”고 말했다. 당·정·청은 이날 국정 현안들의 대략적인 추진 방향을 설정했다. 마찬가지로 당이 주도권을 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유승민 원내대표의 요청에 따라 국회에 계류 중인 11개 경제활성화 법안 등 쟁점 법안 처리를 위한 협상 전권을 당에 일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야당이 의료민영화법이라며 반대하고 있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에 대해 “(의료 민영화와) 관련되는 것을 다 제외하고라도 통과시키고 싶다”면서 원안 수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불어터진 국수’ 언급 朴대통령 “우리 경제 불쌍하다”

    ‘불어터진 국수’ 언급 朴대통령 “우리 경제 불쌍하다”

    불어터진 국수 ’불어터진 국수’ 언급 朴대통령 “우리 경제 불쌍하다”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현재의 경제상황에 대해 “불어터진 국수를 먹는 우리 경제가 불쌍하다”는 비유를 동원해가면서 올해 국정운영의 최우선 목표를 경제활성화에 두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경제를 생각하면 저는 좀 불쌍하다는 생각도 든다”며 “지난번 부동산 3법도 작년에 어렵게 통과됐는데 비유하자면 아주 퉁퉁 불어터진 국수”라고 말했다. 또 “그것을 그냥 먹고도 경제가, 부동산이 힘을 좀 내가지고 꿈틀꿈틀 움직이면서 활성화되고 집거래도 많이 늘어났다”며 “불어터지지 않고 아주 좋은 상태에서 먹었다면 얼마나 힘이 났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가 참 불쌍하다. 그런 불어터진 국수를 먹고도 힘을 차리는구나, 그래서 앞으로는 제때제때 그런 것을 먹일 수 있도록 좀 중요한 경제활성화를 위한 법안들도 통과가 (돼야 한다)”며 “지금 1년 넘은 것도 많이 있지만 그래도 다 힘을 합해 통과시키고 우선 경제를 살리고 봐야 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언급은 주택법 등 부동산 거래활성화 3법이 지난해말 국회를 통과하는 등 경제관련법안의 늑장 처리가 경제활성화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박 대통령의 인식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야권의 반발이 예상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집권 3년차 최우선 과제를 경제활성화, 서민체감경기 회복에 둘 것임을 강조했다. 이는 설민심의 주요 화두가 경제살리기였던 만큼 이를 반영해 국정을 운영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내일모레면 정부 출범 2주년이 되고 3년차가 되는만큼 이제 모든 역량을 국가미래 기틀을 만드는데 쏟아야 하겠다”며 “금년도 국정운영은 경제활성화를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어떤 일을 하더라도 ‘경제활성화와 어떤 관계가 있는가’를 항상 염두에 두고 매진해야 할 것”이라며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틀을 바탕으로 경제활성화 불꽃을 살리는데 모든 정책적 역량과 노력을 기울어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지난 2년이 “경제·국가혁신 토대마련을 위해 골조를 세운 기간”이라면 남은 3년은 “그 위에 벽돌쌓고 건물을 올려야” 하는 기간이라는 인식을 밝혔다. 그러면서 남은 3년의 개혁과제로 내수중심 경제활력 제고, 4대 구조개혁 등을 들면서 “3년 개혁해 30년 성장을 이루겠다는 구호와 같이 실제로 그렇게 되도록 30년 성장의 도약 발판을 만들어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박 대통령은 “내각 중심의 강력한 정책조정”을 예고하면서 “당정청이 국정의 공동책임자”임을 강조했다. 지난 17일 단행한 4개 부처 개각으로 친정내각 체제가 구축된 만큼 이를 바탕으로 경제활성화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당정청간 소통으로 정책조율을 이뤄내겠다는 복안인 셈이다. 박 대통령은 “내각 중심의 적극적이고 강력한 정책 조정을 통해 힘있는 정책 추동력을 확보해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하면서 연말정산 세금폭탄 및 건보료 체계개편 논란 등 최근의 정책혼선과 관련, “정책 취지는 좋지만 작은 실수, 정책간 상충이 정부신뢰를 훼손하는 사례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1% 실수가 100% 실패를 낳는다’는 ‘디테일에 관한 부등식’을 예로 들면서 “100-1은 99가 아니라 제로가 된다는 것”이라며 “돌발요인, 상충 요인에 선제대응하고, 필요한 시뮬레이션도 충분히 해 정책 정합성을 유지하는데 각별하게 신경을 썼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25일로 예정된 당정청 첫 정책조정협의회와 관련, “당정청 협의를 더욱 체계화, 정례화한 것은 의미가 크다”며 “협의회 가동을 계기로 당정청이 국정의 공동 책임자라는 인식을 갖고 한몸처럼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올해 반드시 해내야 될 핵심 개혁과제들을 선택과 집중 원칙에 따라 선정하고 역량을 집중하는 노력이 매우 필요하다”며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혁신과제와 4대 구조개혁 과제가 중심”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당정, 어린이집 CCTV 한 달 저장 추진

    당정이 어린이집에 폐쇄회로(CC)TV 설치를 의무화하고 녹화분을 30일 동안 보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유사한 내용을 담은 관련법 개정안이 계류 중이고 여야 이견도 크지 않아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와 새누리당 아동학대근절특별위원회는 23일 당정 간담회를 열어 이러한 내용을 담은 관련법 개정을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한다고 특위 위원장인 안홍준 의원이 밝혔다. 당정은 어린이집에 CCTV 등 영상정보처리기기 설치를 의무화하고 영유아보육법에 근거 조항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CCTV 설치에 필요한 경비를 일부 지원하고 지방자치단체와 어린이집이 나머지를 나눠 부담한다. CCTV의 녹화 보존기간은 비용 문제를 감안해 30일로 정했다. 가정이나 어린이집 등에서 이뤄지는 아동 학대에 대한 신고전화를 ‘112’로 일원화하기로 했다.또 아동 학대가 발생한 어린이집에 대한 처벌도 강화된다. 심각한 학대가 발생한 곳은 즉각 퇴출하는 ‘원스트라이크아웃’ 제도를 도입하고 이름을 바꿔 다시 운영하는 일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설익은 저가담배… 당정 또 엇박자

    정치권이 저가담배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나서자 ‘국민을 호구로 아는 포퓰리즘 정책’, ‘국민 건강을 위한 금연정책 포기’라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담뱃값 인상이 증세였음을 사실상 시인한 것’이라는 지적도 거세다. 여당의 설익은 정책 제안이 여론의 역풍을 맞은 데다 금연정책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도 “저가담배 도입은 곤란하다”고 반발하면서 당정이 또다시 엇박자를 내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22일 “저가담배와 관련해 (여당으로부터) 전달받은 사안이 없다”며 “연휴가 끝나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가담배 도입 논란은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지난 1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기존 담배보다 가격이 저렴한 저가담배를 검토해 볼 것을 당 정책위원회에 지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도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담뱃세 인상이 사실상 저소득층에 대한 추가 과세가 되고 있으므로 봉초담배(말아서 피우는 담배)에 한해 세금을 일부 감면하자”고 주장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유 원내대표는 이날 일부 언론과의 통화에서 “검토 차원에서 나온 얘기이며, 여론 추이를 지켜보면서 보완책을 검토한다 해도 내부적으로 할 일이지 당장 추진할 계획은 없다”고 한발 물러섰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 1월 국민 건강을 이유로 담뱃값을 2000원이나 올린 뒤 두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여당을 중심으로 노년층과 흡연자의 표를 의식해 섣부른 정책을 추진하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금연구역 확대, 흡연 경고그림 설치 의무화 입법화 등 현재 추진 중인 정부의 금연정책과도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지적이다. 복지부는 금연을 독려하기 위해 오는 25일부터 금연보조제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담뱃갑에 흡연 경고그림 설치를 의무화하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이 입법화되도록 국회를 설득하고 있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 등 시민단체도 “흡연자의 건강을 보호한다며 담뱃값을 올려놓고 저가담배를 도입하겠다는 것은 전형적인 포퓰리즘”이라고 꼬집었다. “저소득층이나 노인들은 기존 담배보다 더 해로운 싸구려 담배를 피우라는 것이냐”는 등의 거센 질타도 쏟아진다. 설혹 저가담배가 보급된다고 해도 세금을 면제할 것인지, 필터 등 일부 재료를 빼고 단가를 낮춘 담배를 만들자는 것인지 등 구체적인 방안 제시 없이 여론을 떠보는 식의 논의로 흘러 혼란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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