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당정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제주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예능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입대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벌금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592
  • 민주 “檢, 수사권 조정안 반대는 입법권 침해”

    野 3당 “검찰 수장으로서 부적절한 발언” 한국당 “靑·집권당 밀어붙이기의 결과” 조국 수석·민주당, 검·경 현재 상황 점검 문무일 검찰총장이 16일 국회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이 민주적 원칙에 어긋난다는 입장을 밝히자 패스트트랙을 주도한 여야 4당은 문 총장을 비판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어떻게 민주주의 원칙에 위반된다는 건지 그(의견)조차도 경청해 보겠다”면서도 “검찰도 국회의 의견과 견해를 마땅히 존중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양정철 원장 취임 후 처음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행정부의 일원이자 개혁 대상인 검찰에서 숙의를 정면 반박하는 발표문을 낸 것은 국회 입법권에 대한 침해로 해석된다”고 비판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민주당 사개특위 위원들은 이날 검찰과 경찰의 현재 상황을 점검했다. 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20일 당정청 협의회를 열어 검경수사권 조정안과 관련해 경찰 권력 비대화 방지 등 개혁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국민적 의견 수렴은 국회에서 이뤄져야 마땅하다”며 “문 총장이야말로 반성과 행동이 다르지 않은지 돌아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최경환 민주평화당 원내대변인은 “개혁 당사자인 검찰 수장이 국회에서 정한 일을 놓고 민주적 원칙에 어긋난다고 말한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도 “검찰이 내놓은 개혁안에 얼마나 많은 국민이 동의해줄지 의문”이라고 했다. 반면 김정재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문 총장의 반박은 집권당의 ‘청와대 의중 밀어붙이기’에 따른 결과”라며 “민주당의 주장은 토사구팽의 진수”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文대통령 “재정, 과감한 역할을… 국민들 삶의 질 개선 체감 미흡”

    文대통령 “재정, 과감한 역할을… 국민들 삶의 질 개선 체감 미흡”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집권 3년 차 확장 재정 및 이를 위한 추경예산안의 신속한 처리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주재한 ‘2019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저성장·양극화·일자리·저출산·고령화 등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면서 “고용 확대, 재정의 과감한 역할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 취임 이후 세종시에서 처음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국가재정 운용 방향·전략 및 내년도 예산안 편성 등이 논의됐다. 문 대통령은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달성 등 2년간 성과를 언급한 뒤 “아직 국민께서 전반적으로 삶의 질 개선을 체감하기에는 미흡한 부분이 많다”며 “자영업자, 고용시장 밖에 놓인 저소득층이 겪는 어려움은 참으로 아픈 부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단기 재정악화론을 겨냥해 “우리 국가재정이 매우 건전한 편”이라며 “지금까지 혁신적 포용국가의 시동을 걸었다면 이제는 가속페달을 밟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적 포용국가 예산은 결코 소모성 지출이 아닌, 우리 경제·사회 구조 개선을 위한 선투자로 봐야 한다”며 멈춰 선 국회를 향해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는 강도 높은 재정혁신이 병행돼야 한다”며 “과감한 지출 구조조정이 필수적”이라고 부처에 지시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도 이날 우리 경제상황에 대해 “거시경제에서 굉장히 탄탄한 상황으로 가고 있다. 큰 그림으로 봐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는 행정중심 복합도시 정착을 위해 세종시에서 열렸다. 이낙연 국무총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등 당정청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요금 인상 없이 버스대란 막은 서울시…“환승하면 인상분은 경기도로”

    요금 인상 없이 버스대란 막은 서울시…“환승하면 인상분은 경기도로”

    당정의 요금 인상 압박을 무마하고 버스 파업을 해결한 서울시를 향한 경기도민들의 눈길이 곱지만은 않다.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15일 오전 2시 30분쯤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임금·단체협약 협상을 타결했다. 파업 돌입 예정이던 오전 4시를 불과 1시간 30분 앞둔 시점이었다. 노사 양측은 임금 3.6% 인상, 정년 2년 연장, 학자금 같은 복지기금 5년 연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조정안에 합의했다. 노조 요구안 중 임금 5.98% 인상을 제외한 주요 사항들이 조정안에 반영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요금 인상 없이 파업을 피하고 해결한 게 의미가 있다”며 ‘요금 인상 여부’에 방점을 둔 소회를 밝혔다. 실제 서울시는 국토교통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로부터 요금 인상 압박을 받아 왔다. 국토부는 이달 초 전국 버스 업체들의 파업이 가시화되자 추가 재원 마련을 위한 버스 요금 인상 카드를 꺼냈다. 경기도 입장은 이랬다. 서울시와 수도권통합환승할인제로 묶여 있는 만큼 경기도가 요금을 올리면 서울 구간 수익은 서울시로 귀속된다며 동시 요금 인상을 요구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서울시 동참을 요구하는 분위기가 퍼졌다.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버스 노조 파업 관련 당정회의에 서울시도 참여하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곤혹스러웠다. 동참하지 않으면 혼자 튄다고 볼 것이고, 인접 지역인 경기도 사정도 나 몰라라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시는 정치적 고려 대신 서민에 초점을 두고 당정을 설득했고, 경기도의 요구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준공영제로 재정 부담 폭이 확 커지면 충분히 의견 수렴을 한 뒤 요금 인상을 고민해 보겠지만 당장 요금을 올려야 하는 시급한 요인이 없다는 점을 잘 설명했다”고 했다. 다른 시 관계자는 “경기도가 요금을 올려도 전산시스템상 환승 부분이 다 확인되고, 사후 정산도 가능하다”며 “요금을 올리는 구간만 경기도가 가져가면 된다”고 했다. 결국 그렇게 결정됐다. 그러나 서울시 해법은 넉넉한 세수 덕분이라는 평가도 듣는다. 시는 2004년 7월 준공영제 도입 후 예산 3조 7155억원을 지원했다. 준공영제는 민간운수업체가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그 수익금을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부문이 공동 관리하고 적자 땐 재원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세수 압박을 받는 경기도는 요금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교통복지 초석을 쌓기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요금 인상이란 결단을 내렸다고 강조한다. 그는 “현재 상태로 계속 가면 대규모 감차 운행이나 배차 축소로 인한 도민들 교통 불편을 한층 키울 것이고 사회적으로 여러 가지 심각한 문제를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파업의 급한 불을 껐고 버스 업체와 노조 간 갈등 해결에도 숨통을 텄다. 한편 이날 파업을 예고했던 전국의 모든 버스노조가 파업을 철회하거나 유보했다. 대구, 인천, 광주, 전남, 경남, 서울, 부산, 울산 버스 노사는 임금·단체협약 협상을 타결했고 경기, 충북, 충남, 강원, 대전에선 파업을 보류했다. 울산은 이날 오전 8시를 넘겨 가장 늦게 협상을 타결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기존 피·새 피 잘 어우러지게” ‘수혈론’ 들고 돌아온 양정철

    “기존 피·새 피 잘 어우러지게” ‘수혈론’ 들고 돌아온 양정철

    “정권교체 완성은 총선 승리” 원팀 강조 무급여 선언… 기강잡고 당에 헌신 신호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장으로 취임한 양정철 신임 원장은 14일 민주연구원이 내년 총선의 물갈이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는 우려에 근거 없는 기우라고 일축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문 대통령 취임 후 2년간 정치권을 떠났다가 민주연구원장으로 당에 복귀한 그는 “우리가 헌혈하면 몸 안에 있는 피를 빼내고 헌혈하지 않는다”며 “새 피를 수혈하면 새 피와 몸 안에 있는 피가 잘 어우러져 더 건강하고 튼튼해지는 과정으로 그런 우려는 이분법적인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총선 인재 영입 역할에 앞장설 것이라는 전망에 양 원장은 “당에서 인재영입위원회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연구원이 인재 영입 전진기지라 할 수 없다”고 몸을 낮췄다. 자신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저는 당에 헌신하러 온 것이지 제 정치를 하러 온 게 아니다”라고 손사래를 쳤다. 양 원장은 오히려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당정청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양 원장은 “당 안에 친문과 비문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총선 승리의 대의 앞에서 국민 앞에 겸허하게 원팀이 돼 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 임기 5년 동안 완전히 야인으로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뭐라도 보탬이 되는 게 필요할 것 같아서 어려운 자리를 맡기로 했다”며 “정권교체의 완성은 총선 승리라는 절박함이 있어 피하고 싶었던 자리를 맡았다”고 설명했다. 전날 김민석 전임 연구원장 이임식 참석 때는 가벼운 캐주얼 복장을 한 것과 달리 양 원장은 이날 격식을 갖춘 정장 차림으로 서울 여의도 당사에 처음 출근했다. 양 원장은 내부 업무지시 1호로 월급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생계를 위해서라도 월급을 받아야 한다고 권했지만 이를 거절했다”며 “본인이 사심 없이 당에 헌신하겠다는 의미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연구원을 총선 승리의 ‘병참기지’로 규정한 양 원장이 1호 업무지시로 무(無)급여를 선언한 것은 일종의 기강 다잡기라는 해석이 나온다. 살생부 작성의 전초기지라는 소문이 무성한 상황에서 사사로이 자기 정치하고 이익을 챙기는 행동을 경계하고 당을 위해 모두가 헌신하자는 일종의 신호라는 것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광역버스 정부사업 전환“…준공영제 도입해 재정 투입

    “광역버스 정부사업 전환“…준공영제 도입해 재정 투입

    광역버스 248개·M버스 30개 노선 전환 용역 결과 나오면 도입 방식·시기 결정 대도시권광역교통委로 업무 이관 방침 적자 큰 광역 노선 재정 투입 논란 일 듯 국토부 “시내버스는 지자체 중심 추진”더불어민주당과 정부, 경기도가 14일 전격 합의한 버스 지원책의 핵심은 지방자치단체 사이를 오가는 광역급행버스(M버스)와 ‘빨간버스’로 불리는 일반 광역버스에 대한 준공영제 도입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준공영제로 전환되는 일반 광역버스는 지난 1월 기준 248개 노선(경기 176·인천 19) 2547대다. M버스 30개 노선(경기 26·인천 4) 414대도 준공영제로 운영된다. 도입 방식과 시기는 한국교통연구원과 경기연구원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버스 준공영제는 지자체가 버스 노선을 직접 결정하는 권한을 갖고 버스 운행 수익금을 관리하는 제도다. 민간 운수업체가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적자가 나면 재정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버스 회사들은 적자 우려 없이 노선을 운영해 경영 안정성을 확보하고 운전 기사의 처우도 나아진다. 승객 입장에서는 수익성은 낮지만 꼭 필요한 지역에 버스가 다니게 돼 교통 편의가 개선된다. 2004년 서울시를 시작으로 부산시, 대구시, 대전시, 광주시, 인천시(일부), 제주도, 경기도(일부) 등 8개 지자체가 시행 중이다. 정부는 현재 지자체 권한인 일반 광역버스 업무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로 옮기기 위해 관련 법령을 개정할 계획이다. M버스는 현재 국토부 소관으로 예산 지원이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전국에 흩어져 있는 광역버스 관련 업무를 이관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정부는 버스 공영차고지, 벽지노선 등에 보조금을 지원하기 위해 시행령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예산 문제도 만만치 않다. 실제로 준공영제를 실시 중인 일부 지자체의 재정 부담은 점차 불어나고 있다. 국토부는 광역버스 준공영제 추진에 필요한 예산 규모는 제도 설계 방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당장 추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적자가 큰 광역버스 노선에 재정을 투입하는 문제를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앞서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준공영제를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주 52시간 근로 및 준공영제 평균 월급’을 전국적으로 적용할 때 1조 3433억원이 추가로 들어간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내버스는 지자체 사무인 만큼 지자체를 중심으로 추진하되 정부도 공공형 버스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상욱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준공영제는 단순히 비용이 많이 드는 것 자체도 문제지만 (버스회사의) 도덕적 해이, 비효율 문제 등을 감안해 현재와 같은 운영방식을 유지해선 안 된다”며 “이번 버스파업 위기를 계기로 100원 택시 및 2층 버스 확대, 중복되는 버스 노선 다이어트 등 운영 효율화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국토부 노조 “이인영·김수현 발언 규탄…즉각 사과해야”

    국토부 노조 “이인영·김수현 발언 규탄…즉각 사과해야”

    국토교통부 노동조합이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의 ‘복지부동 공무원’을 겨냥한 발언을 두고 “공무원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여실 없이 드러낸 정치인의 언행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국토부 노조는 14일 규탄 성명서을 내고 “이 원내대표와 김 정책실장이 평소 100만 공무원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가 극명하게 드러났다”며 “지난 10일 당정청 민생현안회의 시작 전에 방송 마이크가 꺼진 줄 알고 나눈 비공식 대화라는 해명은 공식 견해가 아니라는 변명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당시 이 원내대표는 방송사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단적으로 김현미 장관이 (후임 장관 인선 등으로) 한 달 없는 사이에 자기들끼리 이상한 짓을 많이 해”라고 말하자, 김 정책실장은 “지금 버스 사태가 벌어진 것도…”라며 맞장구를 쳤다. 국토부 노조는 “이번 비공식 발언을 통해 확인된 여당과 청와대의 공무원에 대한 평소 인식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감출 길이 없다”며 “특히 주52시간 도입으로 촉발된 버스 사태, 장관 인선 실패 모두 여당과 청와대의 실패임에도 이를 공무원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점에 대하여는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토부 노조는 “이번 발언은 공무원을 그저 당리당략의 도구로만 인식하고 있음을 여실히 드러냈다”며 “정치인은 정략에 눈먼 그릇된 인식을 거두고 국민과 공무원 노동자 앞에 겸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언행에 직접 거론된 부처 소속 공무원 노동자 당사자로서, 이 원내대표와 김 정책실장의 대오각성과 함께 즉각적인 사과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경기도, 시내버스 200원·직행 좌석 400원 인상…광역버스 준공영제 추진

    경기도, 시내버스 200원·직행 좌석 400원 인상…광역버스 준공영제 추진

    경기도는 9월부터 일반 시내버스 요금을 현행 1250원에서 1450원으로, 직행 좌석버스 요금을 2400원에서 2800원으로 인상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15일로 예고된 경기도 15개 버스업체 노조의 파업도 철회할 가능성이 커졌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경기도는 14일 경기도 시내버스 요금 200원 인상, 광역버스 준공영제 추진 등 지원책을 발표했다. 당정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버스노조 파업과 관련한 긴급회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회의에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이재명 경기지사 등이 참석했다. 이재명 지사는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경기도 버스 요금을 인상할 수밖에 없다”며 “현재 상태로 계속 갈 경우 대규모 감차 운행이나 배차 축소로 인한 도민들의 교통 불편이 극심하게 될 가능성이 크고, 사회적으로 여러 가지 심각한 문제들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현미 장관은 “(경기도 버스의) 요금 인상은 이 지사가 말했듯이 시내버스 요금 200원 인상”이라며 “충남과 충북, 세종, 경남에서도 시내버스 요금 인상을 연내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특히 경기 지역 버스 요금 인상 시 수도권 환승 체계에 의해 인상분의 약 20%가 서울시로 귀속되는 문제와 관련해 “서울시로 이전되는 수익금을 경기도로 반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당정은 광역버스의 준공영제 추진 등으로 버스의 공공성을 높이고, 지방자치단체의 부담을 덜기로 했다. 김 장관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중앙정부 지원책으로 우선 ‘빨간 버스’인 광역버스를 국가사업으로 전환하고 준공영제를 추진하기로 했다”며 “경기연구원과 교통연구원 공동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그 결과에 따라 조속히 준공영제를 시행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버스 공영차고지와 벽지 노선에 대한 정부 보조금 지원, 고용부의 고용 기금을 통한 ‘일자리 함께 나누기 사업’의 지원 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하는 등의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경기도는 준비기간을 충분히 가진 후 9월부터 인상한 요금을 적용할 방침이다. 앞서 버스업체는 7월 1일부터 주 52시간제 근로시간 단축 시행을 시작하면 추가 채용에 따른 인건비가 부담된다는 이유로 요금 인상을 요구해왔다. 경기도 관계자는 “요금을 인상하면 버스업체의 인건비 부담 상승에 따른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본다”며 “9월쯤 인상 요금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버스업체 노사는 이날 오후 10시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중재로 최종 조정회의를 갖는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노조는 오는 15일 첫차부터 운행 중단에 돌입할 예정이나 경기도가 요금인상을 발표한 데다 다른 지역의 노사협상이 속속 타결되고 있어 파업까지는 이르지 않을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현미 “국토부 공무원, 당신들을 믿는다”

    김현미 “국토부 공무원, 당신들을 믿는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3일 국토부 공무원들을 향해 “당신들을 믿는다”며 조직 감싸기에 나섰다. 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토부 공무원들에 대해서 엄청 묻는다”면서 “올해 초 알릴레오(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했을 때 이렇게 답했다. 난 당신들을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 김 장관은 “그래서 함께 손잡고 가렵니다”라면서 “국민의 행복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향해서 함께”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당정청 회의 때 ‘복지부동’ 공무원을 겨냥한 발언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자 김 장관이 직접 나서 조직 추스르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이 원내대표는 방송사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단적으로 김현미 장관이 (후임 장관 인선 등으로) 한 달 없는 사이에 자기들끼리 이상한 짓을 많이 해”라고 말하자, 김 정책실장은 “지금 버스 사태가 벌어진 것도…”라며 맞장구를 쳤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김현미 “국토부 공무원, 당신들을 믿는다”

    김현미 “국토부 공무원, 당신들을 믿는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3일 국토부 공무원들을 향해 “당신들을 믿는다”며 조직 감싸기에 나섰다.  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토부 공무원들에 대해서 엄청 묻는다”면서 “올해 초 알릴레오(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했을 때 이렇게 답했다. 난 당신들을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 김 장관은 “그래서 함께 손잡고 가렵니다”라면서 “국민의 행복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향해서 함께”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당정청 회의 때 ‘복지부동’ 공무원을 겨냥한 발언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자 김 장관이 직접 나서 조직 추스르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이 원내대표는 방송사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단적으로 김현미 장관이 (후임 장관 인선 등으로) 한 달 없는 사이에 자기들끼리 이상한 짓을 많이 해”라고 말하자, 김 정책실장은 “지금 버스 사태가 벌어진 것도…”라며 맞장구를 쳤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재정 투입’ 카드 꺼낸 정부… 버스노조 달래기

    ‘재정 투입’ 카드 꺼낸 정부… 버스노조 달래기

    취약 주민 교통권 보장·M버스 우회 지원 500인 이상 사업장에 2년간 채용 보조금 대구 노조 파업 철회… 13곳 버스대란 위기 노조 만난 홍남기 “요금 인상 시기 됐다” 이해찬 “대중교통 준공영제” 정책 뒷받침버스 파업을 이틀 앞둔 13일 정부와 여당이 파업 철회를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정부가 재정 투입을 약속하며 버스 업계 달래기에 나섰지만, 노조의 파업을 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날 대구 버스노조가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사측과 합의해 파업을 철회했지만 14일 자정까지 이어질 다른 지역 버스노조와 사업자, 지방자치단체 간의 막판 합의까지 시민들은 또 가슴을 졸여야 할 전망이다. 최종 합의가 불발되면 15일 첫차부터 전국 버스노조가 파업에 들어간다. 대구를 뺀 13개 지방자치단체에 있는 263개 버스회사 소속 1만 8092대의 버스가 운행을 멈춘다. 정부는 13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하는 버스 파업 관계부처 장관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관계부처 장관들은 한목소리로 “시민의 발인 버스가 멈춰서는 안 된다”며 버스 지원책 3가지를 제시했다. 정부는 먼저 교통 취약지역 주민의 교통권 보장과 버스 관련 인프라 확충을 명목으로 교통시설개선특별회계를 이용해 지자체와 버스사업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수익성이 낮은 노선에 대한 정부 지원이 가능해진다. 두 번째로 광역급행버스(M버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버스회사들을 우회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500인 이상 사업장은 1년만 받는 일자리 함께 나누기 사업 지원(신규 취업자 1인당 월 최대 100만원, 기존 취업자 40만원)을 2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날 오전 홍 부총리는 서울정부청사 회의실에서 류근중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위원장과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노총) 위원장 등을 만나 파업 철회를 요청했다. 면담에서 노조 측은 버스 등 대중교통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정부 지원을 요청했고, 홍 부총리는 시내버스 요금 인상에 대해 “(인상할) 시기가 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장 의견을 경청하며 당정 간 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앞으로 전체적으로 대중교통 수단에 준공영제를 실시하는 쪽으로 당 정책 방향을 잡아야겠다”며 지원사격했다. 버스노조는 정부가 내놓는 대책과 별개로 사업자와 지자체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15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버스노조 관계자는 “버스의 공공성 강화 요구는 파업 철회를 위한 ‘충분 조건’이 아니라 ‘필요 조건’”이라면서 “결국 서울시 등 지자체와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파업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지자체들과 사업자 측은 노조 요구안에 대해 뚜렷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세종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이해찬 “버스 등 대중교통수단, 준공영제로 간다”

    이해찬 “버스 등 대중교통수단, 준공영제로 간다”

    전국 버스 노동조합 파업을 이틀 앞두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앞으로 전체적으로 대중교통수단에 준공영제를 실시하는 쪽으로 당 정책 방향을 잡아야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장 의견을 경청하며 당정 간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준공영제는 적자분을 지방자치단체가 보전해주는 제도다. 이번에 파업을 예고한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울산 등 지자체 업체 대부분이 준공영제를 도입했으나 전남 등 일부 지역에선 아직 준공영제가 완전히 도입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여러 사정이 있겠지만, 서민이 많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수단을 갖고 총파업을 예고한다는 것은 국민에게 걱정을 끼치는 일이라 당으로서도 예의주시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노조, 사측과 대화해서 가능한 한 (서민의) 발이 묶이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를 위해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가 필요하다며 자유한국당의 원내 복귀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5월 안에 통과돼야 제대로 효과를 낼 수 있는데 자유한국당이 원내 활동에 전념하지 않고 있어 많이 늦어질까 걱정된다”며 “새로 선출된 원내지도부가 한국당과 충분히 대화하고 다른 야당과도 대화해 국회 정상화에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날 정부는 서울, 부산 등 전국 11개 지자체의 버스 파업을 앞두고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버스요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버스요금 인상 없이 버스 파업 문제를 근본적으로 풀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버스 요금 인상 권한은 서울시와 경기도 등 지자체가 갖고 있다. 김 장관은 “버스업계의 인력 추가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추가재원이 필요하다”면서 “노선버스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지자체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버스업계는 주 52시간이 시행되면 전국적으로 7000여명의 버스기사가 더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는 경기도만 해도 해마다 3000억원 이상이 더 드는데 국가 예산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정부는 지자체가 버스요금을 인상하면, 부족한 부분을 예산과 제도 정비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규 버스기사 충원은 고용기금을 늘려 지원하고 현재 지자체가 운영하는 빨간색 일반광역버스도 차차 정부가 맡아 준공영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도 “탄력근로제 도입, 교대제 등 근무제도 개편과 정부지원 등을 활용해 주 52시간제 정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협상이 결렬되면 15일 새벽 첫 차 시간부터 서울과 부산, 대구, 경기도 광역버스 등 11곳의 버스 2만여대가 멈춰서 시민들의 출퇴근 대란이 벌어질 전망이다. 정부는 버스 파업에 대비해 14일 전국 17개 시·도 부단체장 회의를 열어 도시철도 연장 운행과 전세버스 투입 등 구체적인 비상수송대책을 확정하기로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인영 “당의 주도성 더 높일 수 있어야”

    “정부는 당 능동·주도적 역할 지원해주길”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취임 후 처음으로 고위 당정청 협의에 참석해 “당의 주도성을 지금보다 더 높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해 주목된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협의에서 “정부도 당정 협의에 더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주시고, 당의 능동적·주도적 역할을 뒷받침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의 주도적 역할에 대한 기대와 청와대 및 친문(친문재인)에 대한 비문 세력의 견제 심리에 힘입어 당선된 그가 자신의 목소리를 앞으로 분명하게 내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이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당정청 을지로 민생현안 회의’에서 관료사회의 복지부동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이 원내대표는 옆자리의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정부 관료가 말 덜 듣는 것, 이런 건 제가 다 해야…”라고 귀엣말처럼 말했는데, 이 발언이 마이크를 타고 취재진에게 들려 논란이 됐다.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밀담을 하다 들켰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 원내대표가 관료사회에 우회적으로 경고를 주기 위해 마이크가 켜진 줄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발언을 했다는 의심도 없지 않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당정청 “추경, 이달 처리 총력 대응”

    당정청 “추경, 이달 처리 총력 대응”

    “여야 5당 대표 회동·여야정 협의체 추진 ”경기하방 리스크 엄중… 모든 수단 동원”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12일 여야 합의로 5월 안에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키로 했다. 또 5·18특별법과 추경 처리를 위해 이낙연 국무총리의 국회 시정연설도 이번 주 안에 이뤄져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당정청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 당정청협의회를 갖고 이같이 뜻을 모았다고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당정청은 이와 함께 여야 대치 정국을 해소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 여야 5당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당정청은 또 최근 수출과 투자 부진 등 경기 하방 리스크 확대 등의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 적시에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정부는 민간 분야 투자 확산에 최대한 방점을 두고 현장 소통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기업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 해소, 제조업 혁신 전략 마련 등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 당정청은 해양레저 산업과 관광 활성화, 서비스 산업 육성, 스마트 산업단지 활성화 등 내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수출 활력 회복에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홍 대변인은 “6월 중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담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스노조 파업 움직임과 관련해 이 총리는 “근로시간 단축으로 줄어든 임금을 보전한다는 이유로 파업을 하겠다는 것은 제도의 취지를 왜곡할 우려가 있고 ‘(공식 입장과는) 다른 의도가 있지 않나’ 하는 의심을 살 만하다”며 “노조는 국민의 불편을 무겁게 인식해 파업 결의를 중단하고 대화에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은 “당정청이 힘을 모아 일자리 창출과 소득 분배 개선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대내외적 여건이 녹록지 않기에 더 긴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3년차에 들어간다”며 “여러 성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과제가 산적해 있어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적극적 재정 집행을 통한 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현안 대응과 민생경제 활력을 위한 추경이 제1야당의 폐업으로 논의조차 안 되고 있다. 유치원 3법과 최저임금법, 근로기준법 등 민생 관련 개정안도 마찬가지여서 안타깝기 이를 데 없다”고 토로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추경은 지금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마중물”이라면서 “이런 점을 야당에 충분히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당정청 “추경, 5월내 처리 총력대응…이번 주 총리 연설 추진”

    당정청 “추경, 5월내 처리 총력대응…이번 주 총리 연설 추진”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12일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여야 합의로 5월 안에 처리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 당정청은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고위 당정청 협의회를 갖고 추경 심사가 시급하다는 데 공감하며 이같이 뜻을 모았다고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밝혔다. 당정청은 5·18 특별법, 추경과 관련해 이낙연 총리의 국회 시정연설이 이번 주 안에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통상 추경 (시정연설은) 총리가 해왔다”며 “추경과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서는 국회 정상화가 필요해 자유한국당의 조속한 국회 복귀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당정청은 또 5·18 특별법,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 근로기준법과 최저임금법 개정안, 빅데이터 3법, 고교 무상교육법 등 민생법안도 5월 임시국회에서 함께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당정청은 이와 함께 여야 대치 정국을 해소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 여야 5당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요구하는 대통령과의 단독 회담에 대해선 “국회 정상화를 위해 별도로 야당 대표를 따로 만나는 것은 정당 정치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당정청은 또 최근 수출과 투자 부진 등 경기 하방 리스크 확대 등의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 적시에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정부는 민간분야 투자 확산에 최대한 방점 두고 현장 소통 대폭 강화하는 한편 기업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 해소, 제조업 혁신 전략 마련 등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홍 수석대변인은 “해양레저 산업과 관광 활성화, 서비스 산업 육성, 스마트 산업단지 활성화 등 내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수출 활력 회복에 기울이기로 했다”며 “6월 중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담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이 여야정협의체에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을 제외한 교섭단체 3당만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추경안 등의 처리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당은 황교안 대표의 단독면담 등 요구 조건이 관철되지 않으면 추경안과 각종 법안 처리 등을 위한 의사일정 협의에 대한 보이콧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당정청, 국회 정상화 촉구…“추경·민생법안 처리 시급하다”

    당정청, 국회 정상화 촉구…“추경·민생법안 처리 시급하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12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어 추경안과 민생·개혁법안 처리를 위해 ‘국회 정상화’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먼저 “야당이 민생과 산업 현장이 어렵다면서도 국회를 외면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여야 5당 대표 회동을 제의했고, 야당도 원칙적으로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빨리 대화가 열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은 현재 선거제·개혁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발하며 장외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당정청은 경제활력 제고에 방점을 두고 전 방위적 노력을 강화해야 하고,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과 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안 대응과 민생경제 활력을 위한 추경이 ‘제1야당의 폐업’으로 논의조차 안 되는 상태”라며 “유치원 3법, 최저임금법, 근로기준법 등 민생법안은 논의조차 안 되고 있어 안타깝기 이를 데 없다”고 지적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국회를 하루빨리 정상화해서 시급한 추경과 민생 현안들을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며 “국회가 다시 열리도록 야당의 의견을 최선을 다해 경청하고 합의점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또 “추경은 현재 어려운 경제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마중물”이라면서 “당에서는 이런 점을 야당에 충분히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은 “당정청이 힘을 모아 경제활력을 강화하는 데 최우선을 두고 일자리 창출과 소득 분배 개선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주부터 문재인 정부가 본격적으로 3년 차에 들어간다”며 “여러 성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과제가 산적해 있기에 다시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당정청 “추경 5월 내 처리 총력대응”

    당정청 “추경 5월 내 처리 총력대응”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단독회담’ 압박하는 황교안…“취지 어긋난다”는 청와대·여당

    ‘단독회담’ 압박하는 황교안…“취지 어긋난다”는 청와대·여당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일 “문재인 대통령께서 진정한 대화 의지가 있다면 제 말씀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며 거듭 문 대통령과의 단독회담을 촉구했다. 황 대표는 이날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방문한 경북 영천 은해사 봉축법요식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청와대가 단독회동에 부정적 의견을 보인 데 대해서는 “내용 있는 회담이 돼야 한다”며 “회담을 했다는 그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나라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지켜내기 위한 내용 있는 회담이 돼야 한다”고 거듭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황 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정치 행위의 근본은 민생으로부터 시작돼야 하며, 민생 해결은 시민과 만남에서 시작돼야 한다”며 “문 대통령의 정치는 민생을 방치하고 민초의 삶을 외면해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은 권력의 길과 통치의 길을 잃었다”며 “제가 가는 민생현장마다 상가들은 텅텅 비어있고, 문을 닫은 기업들이 부지기수이며, 일자리를 잃은 가장들이 거리를 배회하고 취업 못 한 청년들이 안절부절못하고 있다”고 정부의 경제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황 대표는 지난 7일 부산을 시작으로 이달 24일까지 ‘국민 속으로 민생 투쟁 대장정’을 진행하고 있다.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간 회동에 응할 것을 촉구하며 국회 정상화에 나서라고 압박하고 나섰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회의에서 “야당과의 대화 재개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대통령이 (취임 2주년) 특별대담에서 여야 5당 대표 회동을 하자고 했는데, 한국당도 아마 응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세먼지, 강원 산불, 포항 지진 등 현안 대응과 민생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6조 7000억원 규모의 추경이 제1야당의 폐업으로 논의조차 안 되는 상태”라며 “유치원 3법, 최저임금법, 근로기준법, 소상공인법, 지역경제활성화 특별법 등 여러 민생법안도 논의조차 안 되고 있어 안타깝기 이를 데 없다”고 비판했다. 청와대도 문 대통령과 황 대표의 단독회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과 황 대표가 일대일 회담을 하는 것은 애초 문 대통령이 제안한 회담 취지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애초 문 대통령이 이 회담을 제안한 것은 ‘여야가 다 같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자’는 취지였다”며 “일대일 회담은 이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다른 야당의 입장을 고려하더라도 지금 한국당과 일대일 회담을 하기는 어렵다”며 “5당 대표 회담이 성사되도록 황 대표 측을 계속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5당 대표가 일단 회담한 뒤에도 한국당에서 일대일 회담을 계속 요구한다면 그때 다시 논의할 수 있는 것 아니겠나”라며 5당 대표 회동을 우선 추진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마이크 켜진 줄 모르고…이인영·김수현, 관료 ‘복지부동’ 비판

    마이크 켜진 줄 모르고…이인영·김수현, 관료 ‘복지부동’ 비판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임기 4주년 같아” 청와대와 여당 최고 실세 인사들이 정부 관료들을 향한 속마음을 들켜 버렸다. 방송사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나눈 대화가 그대로 전달됐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이었던 10일 국회의원 회관에서는 당정청 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는 더불어민주당의 ‘을지로위원회’(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 출범 6주년 기념을 겸해 민생 대책에 대한 당정형의 유기적 협업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날 화두는 ‘민생’이었다. 이날은 지난 8일 새로 선출된 이인영 원내대표와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이 나란히 앉았다. 회의 시작에 앞서 이인영 원내대표가 “정부 관료가 말 덜 듣는 것, 이런 건 제가 다 해야…”라고 말을 꺼냈다. 새 원내대표로서 역할을 이야기한 것이다. 이에 김수현 정책실장은 “그건 해주세요. 진짜 저도 2주년이 아니고 마치 4주년 같아요, 정부가”라고 답했다. 김수현 정책실장의 ‘마치 4주년 같다’라는 것은 대통령 임기 5년 중 2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도 정부 관료들이 대통령 임기말 ‘레임덕’ 시기처럼 청와대 지시를 제대로 따르지 않는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부 관료들의 ‘복지부동’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 이어졌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단적으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그 한달 없는 사이에 자기들끼리 이상한 짓을 많이 해…”라고 말했다. 이에 김수현 정책실장은 “지금 버스 사태가 벌어진 것도…”라고 맞장구를 쳤고, 이인영 원내대표는 “잠깐만 틈을 주면 엉뚱한 짓들을 하고…”라고 답했다. 이인영 원내대표가 언급한 ‘이상한 짓’은 3·8 개각 발표 이후 최정호 전 국토교통부 2차관이 후임 장관으로 내정됐다가 인사청문회를 거쳐 다주택 논란으로 사퇴, 김현미 장관이 유임되기까지 국토교통부 등 정부 부처에서 일어난 기강 해이 또는 정책 표류 등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김수현 정책실장의 ‘버스 사태’는 최근 12개 지자체 버스노조 245곳이 주52시간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오는 15일 총파업을 예고하는 사태에 이른 것도 관료들이 복지부동하는 바람에 사태를 키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러던 중 김수현 정책실장은 자신들의 방송사 녹음용 마이크가 켜져 있는 것을 알아차리고는 “이거 (녹음)될 것 같은데, 들릴 것 같은데…”라고 말하면서 이들의 대화는 중단됐다. 이와 관련,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공직자는 개혁의 주체가 돼야지 대상이 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박지원 의원은 “장수는 부하의 사기로 승리한다”면서 “청와대 정책실장이 ‘공직자들이 2기가 아니라 4기 같다’고 말한 것은 스스로 레임덕을 인정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박지원 의원은 “그 말이 사실이라면 집권 2년이건만 4년 같게 만든 책임은 누구에게 있나”라면서 “청와대도 일하는 곳이지 평가·군림하는 곳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당정청, 대우조선해양 등 불법 하도급 실태조사 상반기 마무리한다

    당·정·청이 대우조선해양 등 대형 조선사의 하도급 실태조사를 상반기 중 마무리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3차 을지로 민생현안회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인 박홍근 의원은 브리핑에서 “하도급 분야에서는 조선과 자동차 시장을 중심으로 하도급 거래실태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대우조선해양 불법 하도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태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정·청은 자동차 분야에서 하도급업체와 전속거래 실태를 조사해 전속거래 강요를 비롯한 납품단가 부당결정, 경영간섭 등이 있었는지를 점검하고 하반기 범정부 하도급종합대책에 개선 방안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대규모 유통분야에서는 복합쇼핑몰의 무분별한 입점을 제한하기 위해 유통분야발전법 시행규칙을 추진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대규모 점포 입점에 따른 주변상권 영향 대상 업종을 대폭 확대해 입점 제한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화장품 업종에서는 아모레퍼시픽 등에 대해 면세용 표기를 적용하는 방안을 이달 중 시행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김연철 통일장관 “대북 식량지원 방식·규모 검토하고 있다”

    김연철 통일장관 “대북 식량지원 방식·규모 검토하고 있다”

    “지원 방식 등 관련 장단점 꼼꼼히 살펴보고 있어”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대북 인도적 식량 지원과 관련해 “대북 식량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절차, 방법, 규모 등 구체적인 것들이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실무당정협의에서 대북 식량지원과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김 장관은 “대북 식량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지원) 시기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지원의 방식이나 시기, 규모 등 검토해야 할 것이 굉장히 많”면서 “장단점 같은 것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리가 되는 대로 통일부에서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