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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오을 “여러 사업체 실제로 근무”… 野 “철새 정치, 꿀 빠는 인생”

    권오을 “여러 사업체 실제로 근무”… 野 “철새 정치, 꿀 빠는 인생”

    5곳서 8000만원… 野 “갑질 동냥”權 “차라리 1~2곳서 많이 받을 걸”與 “법적 문제 없어… 전문성 충분”野 “선거비 미납 전력, 자진 사퇴”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는 15일 ‘겹치기 근무’ 의혹에 대해 “실제로 근무했으며 적법한 대가를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국민의힘은 권 후보자의 ‘철새 정치’를 지적하며 “꿀 빠는 인생”이라고 맹공을 퍼부었고, 더불어민주당은 “법적 문제가 없다”며 권 후보자를 측면 지원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여러 법인 사업체로부터 급여를 받았는데 실질적인 근로 정황이 없다”며 “우월적 지위에서 한 ‘갑질 동냥’”이라고 지적했다. 권 후보자는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고 동시에 5개 업체 등에서 고문료 등으로 약 8000만원을 받아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권 후보자는 “실제 생활이 매우 어려워 한 달에 500만원, 1000만원을 받은 것도 아니고 고문료로 150만원 정도를 받은 것인데도 궁색하게 보인 점은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한두 군데 돈 많이 받고 할 걸 하는 생각도 했다”고 덧붙였다. ‘커피 한잔하는 것도 일’이라고 해명해 논란이 된 데 대해 권 후보자는 “계약을 맺을 때 동행해 자리에 앉아 커피를 마신 건데 커피 얘기만 나온 것”이라고 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법원 판례에도 겸임을 금하지 않는다”고 말을 보탰다.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은 권 후보자의 다섯 차례 공직선거법 위반과 선거비 미납 전력을 들고 “공직을 맡을 자격이 없다”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권 후보자의 철새 정치 행태에 대해 날을 세웠다. 권 후보자는 15대 총선 당시 통합민주당 소속으로 정계에 입문했지만 이후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옮겨 16·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지난 대선에서는 이재명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또 당을 바꿔 이재명 (당시)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대표적인 보은 인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꿀 발린 데만 찾아 꿀 빠는 인생”이라고 했다. 이에 권 후보자는 “오래전에 탈당했기 때문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은 권 후보자의 경북지사 출마 가능성을 언급하며 “보훈 경력이 하나도 없는데 장관은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스펙 쌓기용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에 권 후보자는 “(출마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권 후보자가 독립유공자 피탈재산 회복 특별법 등을 추진한 의원 모임에서 활동했던 점을 거론하며 “전문성이 있다”고 엄호했다. 권 후보자는 역사 왜곡 논란 속에 지난해 취임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에 대해 “장관에 취임하게 되면 일단 만나 보겠다”며 “(임명 과정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 [사설] 李대통령 첫 시정연설… 신속한 경제회복에 여야 협치를

    [사설] 李대통령 첫 시정연설… 신속한 경제회복에 여야 협치를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취임 후 첫 국회 시정연설에서 한국의 경제가 엄중한 상황이라며 위기 탈출의 첫 단계인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한 초당적 협력을 호소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1분기 정부소비·민간소비·설비투자·건설투자의 역성장, 역대 최고 수준인 구직 단념 청년 숫자, 연간 100만명 규모의 자영업자 폐업, 취약계층의 가계대출 연체율 급등 등 위기 신호를 보여 주는 세부 지표를 소개하며 위기의 현실을 조목조목 짚었다. 이 대통령은 이런 국내외적 위기를 탈출하기 위한 ‘경기 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아야 하며 추경안의 조속한 통과와 집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대통령이 국회에서 한 4700여자 분량의 시정연설에서는 주요 키워드로 ‘경제’가 24차례, ‘성장’이 12차례, ‘회복’이 10차례 등장했다. 아울러 ‘민생’이 9차례, ‘위기’가 7차례, ‘공정’이 5차례 나왔다. 경제와 민생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국정의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를 실었다. 이 대통령은 야당 의석을 향해 “대한민국 경제의 활력을 되찾고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데 국회가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대통령이 본회의장에 입장할 때와 퇴장할 때 기립했고 악수도 했다. 이 대통령의 연설에 박수로 적극 호응한 것은 여당 의원들이었지만 그래도 야당에서 피켓 시위나 야유를 하는 장면은 보이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시정연설에 앞선 여야 지도부와의 환담에서 “여야가 의견이 많이 충돌할 수 있지만 그건 의견이 서로 다를 뿐 틀린 건 아니라는 생각으로 다름을 인정하고 공존·존중하자”고 주문했다. “제가 이제 을이라 각별히 잘 부탁드린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런 광경이 낯설 정도로 국회는 무한 정쟁의 무대였다. 여야가 드잡이를 했고 비난하는 야당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전임 대통령은 국회 일정을 취소하기도 했다. 시급한 민생 현안은 국회에서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었다. 싸울 땐 싸우더라도 경제와 민생 앞에서는 머리를 맞대는 것이 정치의 본령이다. 이 대통령이 ‘을’을 자처하며 야당 지도부에도 협조를 당부한 데서 정쟁에 지친 국민은 협치의 싹을 기대해 보고 싶을 것이다. 역대급 막강 의석의 집권당과 이 대통령이 협치를 위한 배려와 노력을 더 아끼지 말아야 한다. 야당과의 접촉면을 늘려 나가고 야당도 이에 성의 있게 대응하면서 민생 문제만큼은 당략을 내려놓고 논의하며 협치의 물꼬를 터 가야 한다. 협치는 야합이 아니라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한 선의의 경쟁이다. 여야가 한뜻으로 국내외 복합 위기에 대처하는 장면을 자주 보여 주기 바란다.
  • 차별화 없는 국민의힘… 尹 끊어내야만 싸움다운 싸움 가능해져 [윤태곤의 판]

    차별화 없는 국민의힘… 尹 끊어내야만 싸움다운 싸움 가능해져 [윤태곤의 판]

    민주화 이후 정권교체 4번 이뤄져 현직 대통령과 이미지 차별화 후보갈등 딛고 ‘정권 재창출’ 성공 일궈차별화 지원하고 용인해 준 대통령계승자 아닌 경쟁자 이미지 심어줘여당 후보에 결국 ‘당선의 길’ 열어 尹 대한 반성 ‘능동적 차별화’ 필요이재명 본선 같은 경선 치르고 있어尹 청산 없인 빅텐트도 가능성 없어오늘부터 국민의힘 경선 후보를 4명으로 추리는 여론조사가 실시된다.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어쨌든 경쟁은 치열하다. 그런데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대통령이 탄핵된 당의 후보라 악전고투를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 데다가 이른바 ‘한덕수 차출론’을 통해 스스로 핸디캡을 씌우고 있기 때문이다. 비상계엄에 따른 국회 탄핵소추안 통과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한창 진행되던 지난 1월 말 ‘윤태곤의 판’ 첫 회를 통해 이번 조기 대선을 “이재명이냐 아니냐”라고 규정한 바 있다. 약 3개월이 흘렀고 대선이 이제 6주 남짓 남은 상황에서 그 규정은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저마다 “내가 이재명을 잡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한덕수 차출론’은 이재명 대항마를 찾기 위한 모색이다. 국민의힘이 선출하는 후보 혹은 한덕수는 과연 “이재명이 아니라 내가 대통령감이다”라는 주장을 유권자들에게 승인받을 수 있을까. ●정권 재창출 공통점은 차별화 대통령 파면으로 인한 조기 대선이지만 어쨌든 국민의힘은 구성원이나 지지층의 큰 변화 없이 대선에 임하고 있다. 내부 갈등과 지지율 하락은 심각하지만 가시적 분열은 없다. 윤석열 전 대통령도 당적을 유지하고 있다. 오히려 김문수, 양향자 등 당 밖에 있던 인사들이 입당해 경선에 참여했다. 국민의힘은 여당 지위를 상실했지만 사실상 과제는 ‘정권 재창출’인 셈이다. 민주화 이후 지난 2022년까지 여덟 차례의 대선이 치러졌는데 정권 교체가 네 번이고 정권 재창출도 1987년 대선(전두환→ 노태우), 1992년 대선(노태우→김영삼), 2002년 대선(김대중→ 노무현), 2012년 대선(이명박→ 박근혜) 등 네 번이다. 여당의 승리 사례에는 명확한 공통점이 있다. 현직 대통령과의 차별화에 성공한, 즉 닮은꼴 계승자 이미지를 탈피한 대통령 후보들만이 승리했다. 노태우의 경우 12·12 쿠데타의 주역 중 하나이자 전두환 정부의 2인자였지만 군복을 벗고 정치를 시작하면서부터 차별화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겉모습이나 행동거지가 무골(武骨)인 현직 대통령과 다른 인상을 주려 노력했다. 큰 귀를 강조하며 잘 듣는 사람, 보통 사람의 이미지를 내세웠다. ‘크게(太) 어리석다(愚)’고 이름 풀이를 하며 서류 가방을 직접 들고 다녔다. “본인은~”으로 말문을 여는 전두환과 “저는~” 하고 입을 떼는 노태우는 상당히 달라 보였다. TK 최고 명문 경북고 졸업 이력을 내세우고, 서울대나 해외 명문 대학 출신 테크노크라트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대중들에게 노출했다. 그리고 누가 진짜 기획자냐 논란이 있지만, 6·29 선언 건의로 차별화의 종지부를 찍었다. 노태우는 차별화를 통해 스윙보터 혹은 ‘샤이 민정당’ 지지자에게 “그래도 전두환하고는 달라서”라는 알리바이를 제공했다. 만약 전두환이 충직한 심복이자 경호실장, 안기부장을 지낸 장세동을 후계자로 지명했다면 스윙보터들이 야당 지지로 옮겨 가는 동시에 야권 단일화 압박이 강해져서 김영삼, 김대중 둘 중 하나가 후보가 됐을 것이다. 1992년의 현직 대통령과 여당 후보 김영삼의 차별화는 별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명확했다. 그냥 둘은 달라 보였고 실제로 달랐다. 캠페인 기간 동안 김영삼의 차별화는 전략적이었다. 민주화 이력을 내세울 경우 여당의 갈등이 불거질 수 있으니 ‘강한 대통령론’을 내세워 ‘물’ 소리 듣던 노태우와 다름을 강조했다. 물론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민주투사’ 이미지를 회복했지만. 2002년 민주당의 첫 정권 재창출도 차별화의 산물이다. 노무현은 계승이 아니라 차별과 새로움을 내세워 대선 경선에서 승리했고 본선에서도 그 기세를 밀어붙였다. 노무현 캠프의 선봉장 격인 유시민은 김대중 대통령 임기 중에도 야멸찬 비판자였다. 동교동계와의 갈등으로 인해 ‘후단협’(후보단일화협의회) 사태 등이 발생했지만 그로 인해 김대중과 노무현의 차별화는 더 명확해졌다. 대선 승리 이후에도 분당, 탄핵 등 전 정부와의 갈등을 통해 ‘동교동에서 386’으로 여권 주류의 교체가 완수됐다. 2012년 이명박에 대한 박근혜의 차별화는 1992년 김영삼의 그것과 흡사하다. 박근혜는 현직 대통령과 당내 경선에서 강하게 격돌했고 정부 출범 이후에도 국회의원 공천을 놓고 갈등을 겪었다. 그랬기 때문에 계승자가 아니라 경쟁자의 이미지를 유지했고 차별화가 자연스러웠다. ●길 터주는 전임 대통령이 중요 정권 재창출의 요체라고 할 수 있는 이런 차별화는 여당 후보의 결기만으로 진행된 것은 아니다. 자신과의 차별화를 지원 혹은 용인한 대통령만이 여당 후보를 당선시킬 수 있었다. 전두환은 차별화를 아예 적극 지원했고 김대중·노무현의 경우에는 전략적 역할 분담의 공감대가 있었다. 노태우나 이명박은 “당신이 나 말고 대안이 있냐”고 거칠게 밀어붙이는 대선 후보의 차별화를 감수했다. 다들 윤석열과는 달랐다. 대통령의 인기가 마지막까지도 너무 좋아서 그 대통령을 닮은 후계자가 나타나고 그가 전임자 계승을 내세워 당선되는 경우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극히 드물다.(국내의 경우엔 그런 사례가 아예 없다.) 대통령들이 하나같이 이상해서 그런 건 아니다. 임기 초에는 원래 지지자들에 더해 새 시대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가진 사람들이 가세해 분위기가 좋지만 임기 말에는 원래 지지층에서도 각종 정책으로 손해를 봤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빠져나가고 권력의 부작용도 드러나기 마련이다. 그럭저럭 ‘선방’했다 싶은 경우에도 뭔가를 바꾸고 싶은 정서가 커지기 마련이다. 이런 변화에 대한 목마름은 보편적인 것이고 정치적으로는 정권 교체 요구로 이어진다. 여권 주자는 전임자와의 차별화를 통해 대중들의 정권 교체 요구를 어느 정도 충족시킬 수 있을 때만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국민의힘의 경우 비상계엄을 일으켜 탄핵당한 전임자를 두고 있다. 그 전임자는 형사재판까지 받고 있는 형편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한다면 단절, 절연 수준의 차별화를 진행하는 것이 마땅하겠지만 그러지 못하고 있다. 전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일으키고 국회에서 탄핵소추가 된 이후 오히려 당에 대한 장악력이 높아졌다. 절반 이상의 의원들이 거리로 나가 대통령 수호를 외쳤고 부정선거론자, 강경 보수 유튜버들과 손을 잡았다. 민심과 중도를 이야기하는 구성원들을 향해선 배신자 딱지를 붙였고 대통령 탄핵에 찬성 혹은 반대하지 않은 의원들을 축출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직무 정지 중인, 심지어 파면된 대통령을 만나러 관저로 달려가고 스피커 역할을 자청한 사람들이 부지기수였다. 대선이 다가오면서 조금 달라지는 기미가 보이긴 하지만 여전히 윤 전 대통령의 장악력은 관성을 발휘하고 있다. 경북 출신으로 ‘아스팔트 우파’와 동고동락했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고 대구의 홍준표 전 시장은 아예 그 직을 던지고, 경북의 이철우 지사는 휴가를 내고 경선에 참여하고 있다. 반면 탄핵소추에 찬성했고 중도 확장성이 있는 서울시장 오세훈, 경기지사 경선에 참여했던 유승민 전 의원은 당이 변화의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하며 경선 불참을 선언했다. 탄핵 찬성, 중도 확장, 윤석열과의 차별화를 명료하게 주장하고 있는 경선 후보는 한동훈과 안철수 두 사람뿐이다. 이런 상황인데도 혹여 탄핵 찬성파가 경선을 통해 후보로 선출될까 두려워 친윤(친윤석열) 의원들 상당수가 연판장까지 돌려 가며 ‘한덕수 차출론’을 띄워 이중 방어막을 치는 모양새다. ●“윤석열을 말하지 마”로는 부족 물론 당내 경선과 본선에 임하는 전략을 달리하는 것은 보편적이다. 대선에서 이기려면 일단 후보가 돼야 하는데 후보가 되려면 경선에서 이겨야 한다. 경선에서 집토끼의 마음을 얻은 다음에 본선에선 표변해 산토끼를 쫓기 마련이다. 하지만 탄핵으로 인한 조기 대선은 경선과 본선이 사실상 한 호흡이다. 민주당 이재명은 이미 본선 같은 경선을 치르고 있다. 개발 공약을 발표하고 기업인을 만나고 정부 구조 개편안을 내놓고 있다. 지지자들이 이재명에게 요구하는 것도 오직 본선 경쟁력, 승리 가능성의 제고뿐이다. 석 달 전 필자는 이 지면에서 “윤석열 명예 회복, 계엄 불가피, 부정선거 규명 등을 말하는 보수 후보가 나선다면 이재명은 8년 전의 문재인보다 강한 후보가 될 것”이라고 내다본 바 있다. 그나마 요즘은 국민의힘에서 배신자론이 뜸하고 탄핵 반대 선봉장 격이었던 나경원조차 “대선에서는 윤심(尹心)팔이를 하면 안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니 경선 후보 중에 대놓고 ‘윤석열’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없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윤석열을 말하지 마’는 회피에 가까운 것이다. 윤석열에 대해 반성하고 단절하고 변화를 약속할 때만 능동적 차별화가 가능하다. 예컨대 국민의힘 상당수가, 그것도 친윤 출신 인사들이 주로 주장하는 이른바 ‘반(反)이재명 빅텐트’가 그렇다. 빅텐트론자들은 당사자들의 의중과 무관하게 이준석, 유승민, 이낙연에 심지어 김부겸까지 거론하고 있다. ‘탄핵의 강’을 건너지 않는, 윤석열에 대한 청산 없는 빅텐트가 가능하겠나. 그 사람들이 응하지도 않겠지만, 한동훈은 안 되지만 민주당 출신 인사든 누구든 손을 잡아야 한다는 주장이 말이 되는 소리인가. 3년 전으로 돌아가 보자. 윤석열과 안철수가 ‘이재명만은 안 된다’는 명분 하나로 단일화를 해서 결국 이재명을 이겼다. 박근혜 특검 수사팀장 출신인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박근혜 탄핵의 중요 축이었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손을 잡은 건데, 그 이전에 김종인 비대위원장·이준석 대표가 이미 탄핵의 강을 건너고 국민의힘을 박근혜와 완전히 단절시켰기 때문에 가능한 결합이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국민의힘은 윤석열을 피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윤석열을 끊어내야만 그나마 싸움다운 싸움이라도 해볼 수 있을 것이다.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 尹 파면에 중소기업·소상공인들 “경제 살리기 매진해야” 한목소리

    尹 파면에 중소기업·소상공인들 “경제 살리기 매진해야” 한목소리

    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를 인용하자 중소기업들과 소상공인들은 정치권과 정부가 힘을 합쳐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목소리 높였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국론을 하나로 모아 대한민국이 새로운 성장의 길로 들어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앙회는 “미국발 글로벌 보호주의 확산과 중국의 국가 주도 대규모 기업 성장 전략으로 한국의 주력산업과 첨단 미래산업이 위협을 받고 있다”며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따른 내수 부진 장기화로 중소기업은 활력을 잃어가고 소상공인·자영업자 폐업이 급증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정치적 대립과 갈등을 봉합하고 한국경제의 위기 극복과 역동성 회복을 위해 국민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회는 불필요한 정치논쟁을 즉시 중단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비전 제시와 국민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며 “정부는 경제 불확실성 해소와 대외 리스크 관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촉구했다. 소상공인연합회도 입장문을 내고 “코로나 사태를 견뎌냈으나 연이어 들이닥친 고물가 등 대내외 경제환경 악화와 극심한 내수 부진으로 소상공인들이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며 “소상공인의 위기가 대한민국 경제 전체로 파급되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따 소공연은 “정치권은 이제 민주주의 기본원칙에 기반해 국민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앞장서주기를 바란다”며 “초당적으로 협력해 경제살리기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리당략보다 우선해 비상 경제 상황에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소상공인 줄폐업을 막기 위한 단비와 같은 소상공인·민생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위해 시급히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갈등을 넘어 사회통합과 민생안정의 길로 하나 돼 나가기를 바란다”며 “소공연도 소상공인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 “민생 경제 회복 매진…소통의 힘 믿는다”

    “민생 경제 회복 매진…소통의 힘 믿는다”

    “관악구의 민생 경제 회복이 가장 시급한 현안입니다.” 임창빈 서울 관악구의회 부의장은 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3선 구의원으로서 가장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제6대 관악구의원으로 시작해 3선인 임 부의장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후반기 구의회 운영에 매진하고 있다. 임 부의장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 대책을 강화하고 청년인구가 많은 청룡동과 중앙동을 중심으로 맞춤형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재개발, 재건축 사업 역시 중요한 현안이다. 임 부의장은 “(관악구의) 소규모 공동주택과 저층 주거지 골목 등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상황”이라며 “20세대 미만 소규모 공동주택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소규모 공동주택 관리 시범 사업을 도입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정계에 발을 내딛게 된 계기에 대해선 “건설업에 종사하면서 목격했던 규제나 비효율적인 정책”을 꼽았다. 그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견인하는 역할을 하고 싶었다”며 “장학회 활동을 통해 공익에 이바지하는 기쁨도 느꼈다”고도 했다. 보람이 있었던 순간에는 “지난해 말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양당 간 갈등을 조율하고 협상을 끌어낸 것이 기억에 남는다”며 “갈등을 극복하고 하나로 뭉치는 힘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임 부의장은 “앞으로도 초당적인 협력과 소통을 바탕으로 구민 여러분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최상목 “산불로 역대 최대 피해…10조 필수추경 추진”

    최상목 “산불로 역대 최대 피해…10조 필수추경 추진”

    정부가 30일 추가경정예산안 추진을 공식화했다. 영남권 산불 피해를 복구하자는 ‘산불 추경’의 범위 이상의, 미국발(發) 통상리스크와 내수 부진 등 대내외 악재에 대응하는 ‘필수 추경’ 성격으로 추진한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긴급현안 관련 경제관계장관간담회’에서 “정부는 시급한 현안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속하게 집행가능한 사업만을 포함한 10조원 규모의 ‘필수 추경’을 추진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3대 분야로는 ▲재난·재해 대응 ▲통상 및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 ▲민생 지원 등을 제시했다. 최 부총리는 “산불로 약 4만 8000ha(헥타르)에 이르는 산림 피해와 75명의 사상자 등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며 “피해지역민들의 조속한 일상 복귀를 위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과 지원이 긴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또 “대외적으로 미국 신정부의 관세 부과 등 통상리스크가 현실화하는 가운데 주력산업의 생존이 위협받고 AI 등 첨단산업 주도권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며 “내수 회복이 더딘 가운데 수출 둔화가 중첩되면서 서민·소상공인 취약부문의 민생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가가 가진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며 “기존 가용재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을 넘어 신속한 추가 재정투입이 이뤄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산불피해 극복, 민생의 절박함과 대외현안의 시급성을 감안하면 ‘필수 추경’이 빠른 속도로 추진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여야가 필수 추경의 취지에 ‘동의’해 준다면 정부도 조속히 관계부처 협의 등을 진행해 추경안을 편성·제출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4월 중으로 추경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여야의 초당적 협조도 거듭 요청했다.
  • 연금특위 위원장 맡은 윤영석…“미래 청년세대 공감하는 개혁에 최선”[주간 여의도 Who?]

    연금특위 위원장 맡은 윤영석…“미래 청년세대 공감하는 개혁에 최선”[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윤영석 의원은 합리적이다. 여야 간 합의를 위해 양측의 목소리를 듣고 당 지도부와도 원활히 소통할할 것으로 본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깜짝 내정된 윤영석(4선·경남 양산갑)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한 중진 의원의 평가다.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반영해 연금개혁안을 도출해야 하는 만큼 여야 의견을 고루 듣고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인물이라는 것이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25일 기자들과 만나 “윤 의원은 4선 의원으로 여러 경륜을 쌓았고 국회 기획재정위원장도 지낸 바 있다. 지금으로선 (연금특위 내 국민의힘 소속 의원) 5명 중에선 연금개혁에 대한 전문성이 있다고 판단해 위원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김미애 의원과 초선 박수민·김재섭·우재준·김용태 의원을 연금특위 위원으로 내정했다. 앞서 국회 차원의 연금특위 구성안이 통과되자 당내에서는 재정·금융 부문의 이해도가 높은 의원이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윤 의원은 당내 요직을 두루 거치진 않았지만 20대 국회에서는 기재위 간사를, 21대 국회에서는 기재위원장을 맡으며 재정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왔다. 윤 의원은 앞으로 자동조정장치 적용 여부를 비롯해 기초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의 국민연금 통합 등 구조개혁 부분에서 여야 합의를 이끌어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여야는 일단 ‘보험료율(내는 돈) 13%·소득대체율(받는 돈) 43%’를 핵심으로 하는 모수개혁안을 통과시켰으나 향후 구조개혁 협상 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청년층을 대변하는 3040 세대 의원들은 “(이번 연금개혁으로) 강화된 혜택은 기성세대부터 누리면서, 그로 인해 추가되는 부담은 또다시 후세대의 몫”이라며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반면, 노동계 출신 의원들은 자동조정장치 도입 반대와 노후소득보장 강화를 앞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윤 의원은 미래 청년세대가 공감하는 국민연금 개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윤 의원은 “연금 개혁은 미래 세대를 위한 필수과제다. 야당과의 초당적인 협조와 적극적인 설득을 통해 미래 청년 세대들도 공감하는 국민연금 개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재정 안정성과 형평성을 모두 고려한 개혁안을 마련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1993년 행시 37회로 공직 입직해서울시 이동해 마케팅담당관 맡기도이정현 비서실장, 한국당 수석대변인이준석 지도부서 지명직 최고위원 1993년 37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직한 윤 의원은 노동부(현 고용노동부)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노동부 재직 시절 고용보험제도를 설계했던 윤 의원은 이후 서울시로 자리를 옮겼다. 서울시 근무 시절 마케팅담당관을 맡아 서울시 마케팅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고향인 경남 양산으로 돌아간 윤 의원은 19대 총선에서 노무현 청와대 출신 송인배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후보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해 여의도에 입성했다. 이후 내리 4선에 성공하며 중진 의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윤 의원은 19대 국회에선 당 원내대변인을, 20대 국회 전반기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를 지냈다.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된 윤 의원은 2016년 이정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의 비서실장을 맡았고,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인 2018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수석대변인으로서 ‘당의 입’ 역할을 했다. 윤 의원은 대선을 앞둔 2021년 전당대회에서 “사즉생의 자세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며 출마 선언을 했지만 예비경선에서 탈락하며 고배를 마셨다. 이후 대표로 당선된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가 윤 의원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했다.
  • “이재명 죄악에 천원도 보태기 싫어” 文 정부 행정관, 민주당 탈당

    “이재명 죄악에 천원도 보태기 싫어” 文 정부 행정관, 민주당 탈당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의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던 김선 전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 행정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하며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행정관은 지난 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 을린 글을 통해 “이제껏 당적을 유지하고 있었다니 ‘비위도 좋다’며 의아하실 분도 있겠지만 탈당했다”고 밝혔다. 김 전 행정관은 “전 정부의 미관말직(지위가 아주 낮은 관직)에 있었지만 만에 하나 기적이 일어나 민주당이 회복될 때 나 같은 사람이 당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작은 가교 역할이라도 할 수 있을까 싶어, 매달 1000원의 권리당원 최소 당비를 내며 구역질을 참고 (당적을) 유지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의 민주당원 자격이라는게 잔잔하게 속을 끓이면서 지킬 만한 가치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면서 “민주당이라는 이름 껍데기에 대한 미련, 아주 망하지는 않겠지 하는 미련이었다”고 돌이켰다. 김 전 행정관은 탈당의 계기로 이 대표가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해 한 발언을 거론했다. 이 대표는 지난 5일 매불쇼에 출연해 지난해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것에 대해 “당내 일부와 (검찰이) 짜고 한 짓”이라고 주장해 비명계의 거센 반발을 샀다. 김 전 행정관은 “그 미친 듯한 악의와 거짓말에 머리에서 불이 나는 듯 해 밤을 꼬박 샜다”면서 “(탈당계에)‘탈당 사유’를 굳이 쓰라길래 ‘이재명의 죄악과 거짓에 달에 천원도 보태기 싫어서’ 라고 썼다”고 말했다. “몸조심” SNS에 올린 민주당에 “폐허 처참”김 전 행정관은 2012년 민주당 의원의 보좌진이 되면서 정치권에 발을 들였으며 2015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 당 대표를 맡던 당시 온라인 입당 캠페인을 통해 민주당에 합류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 행정관을 맡으며 고민정 당시 청와대 부대변인의 바통을 이어받아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11시 30분 청와대입니다’를 진행했다. 김 전 행정관은 “전국대의원, 민주평통자문위원, 정책위 부의장 임명장도 받았고, 문재인 후보로 대선을 두 번 치르며 당대표 포상도 받아봤다”면서 “덕분에 청와대에서 대통령 비서로 일하는 영광도 누렸지만 거기까지였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지금도 좋은 후배와 친구들이 민주당에 남아있지만 이제는 어쩔 수가 없다”면서 “(당비) 1000원으로 차라리 젤리를 사먹는 게 낫겠다”고 말했다. 김 전 행정관은 앞서 이 대표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직무유기 현행범으로 체포될 수 있으니 몸조심하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전 행정관은 이 대표의 해당 발언을 게시한 민주당의 공식 SNS를 겨냥해 “저 끔찍한 소리를 공식 계정에 올리는 정당”이라면서 “민주당의 폐허가 처참하다”고 일갈했다.
  • 尹 침묵하고 초당적 메시지도 없어… 힘 못 받는 ‘여야 대표의 승복 약속’

    尹 침묵하고 초당적 메시지도 없어… 힘 못 받는 ‘여야 대표의 승복 약속’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찬반 지지층 결집에 밀려 ‘초당적 승복 약속’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특히 당사자인 윤 대통령이 직접 승복 메시지를 내지 않으면 정치권의 약속도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민의힘은 16일 헌법재판소 판단에 승복하겠다는 당의 공식 입장을 재확인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당의 공식 입장은 헌재의 판단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탄핵 각하를 요구하며 장외로 나간 의원들과 지도부가 분리된 이중구조가 계속되고 있어 개인 자격의 ‘불복’ 우려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지난 12일 채널A 유튜브에 출연해 “민주공화국에서 헌법 질서에 따라 내린 결정을 승복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겠느냐”며 “당연히 승복해야 하고 승복해 왔다”고 답했다. 이런 여야의 공식 입장에 진정성이 없다는 상호 비방도 계속되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스치듯 말해 진정성을 알지 못하겠다”고 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마은혁 재판관도 임명하고 헌재 파괴를 주장했던 의원들도 징계할지를 (권 원내대표에게) 물어봐야겠다”고 했다. 여야가 함께 승복 선언을 하자는 요구도 나온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승복은 항복이 아니라 극복과 회복의 시작”이라 했고, 김두관 전 경남지사도 “양당 지도부가 공동으로 승복 기자회견을 하자”고 제안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승복은 선택이 아니라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윤 대통령이 직접 헌재 선고 전후에 승복 메시지를 낼지는 불투명하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헌재 최후 진술에서도 “제가 직무에 복귀하게 된다면…”이라며 각하 또는 기각으로 직무에 복귀하는 경우 개헌 추진에 대해서만 언급했다. 승복에 대해선 지난달 19일 윤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인 석동현 변호사가 기자간담회에서 헌재의 공정한 판단을 촉구하며 “헌재 결과에 대통령이 당연히 승복할 것”이라고 전한 게 전부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은 헌재 선고 당일에도 입장을 내지 않았고, 이틀 만에 관저를 떠나면서 “이 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안고 가겠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고 메시지를 내면서 지지자들은 사실상 ‘불복’으로 받아들인 바 있다.
  • 추경으로 번진 ‘딥시크 쇼크’… 與 “여야정협의체 논의” 野 “이달 중 처리”

    추경으로 번진 ‘딥시크 쇼크’… 與 “여야정협의체 논의” 野 “이달 중 처리”

    세계 증시에 미친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발 충격파가 상당한 가운데 2월 임시국회에서도 ‘AI 추가경정예산(추경)’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며 여야가 주도권 싸움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은 “여야정협의체에서 추경을 논의하자”고 제안하는 등 야당의 협의체 복귀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추경 편성을 위해선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도 포기할 수 있다고 한발 물러서면서 반도체특별법과 연금개혁 등 시급한 민생 현안을 2월 중 처리하자고 정부·여당을 압박하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민생에 진심이라면 여야정협의체부터 복귀해야 한다”면서 “추경의 원칙과 방향은 정치 논리를 배제하고 취약계층을 지원하며 식어 가는 경제 동력을 살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AI 지원 추경 편성을 요구한 것을 두고는 “민주당이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삭감할 때 중국은 기술 패권 경쟁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다리를 부러뜨려 놓고 연고를 바르면 된다는 이재명식 정치가 초래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 대표가 ‘전 국민 25만원 지원금’ 정책 포기를 시사한 데 대해서는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보호색을 바꾸는 카멜레온 정치를 하더니 이번엔 지역상품권 포기를 운운하며 악어의 눈물을 흘렸다”고 비판했다. AI 추경에 대해선 여당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렸다.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정부의 재정은 국가 경제의 최후의 보루이자 중요 전략자산이다. 전선 상황이 어려워졌다고 해서 막무가내로 미사일을 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오늘 당장 정부 전체 예산 673조 3000억원을 모두 R&D에 쏟아붓는다고 바로 AI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 대표의 추경 주장은 ‘현황’도 모른 채 ‘말’만 하는 이재명 자신만을 위한 ‘정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국민의힘 AI 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철수 의원은 이날 “딥시크 쇼크라는 세계적 패러다임 변화 앞에서 AI 추경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며 20조원 규모의 AI 및 민생 추경을 긴급히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AI 추경 언급에 이어 김윤덕 민주당 사무총장도 이날 추경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김 사무총장은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AI 등 미래 먹거리를 위한 투자도 시급하다”며 “민주당이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여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페이스북에서 “반도체특별법과 추경 편성을 2월 중에 모두 처리하자”며 “국민의힘도 말로만 반도체특별법 통과를 주장하지 말고 상임위를 열어 법안을 심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도체특별법의 주 52시간 예외 조항과 관련해선 “(시간을 두고) 수정·보완할 용의가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일각에선 민주당이 근로시간 상한제 예외 적용 반대에서 추후 수정·보완으로 입장이 다소 변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해 3일 반도체특별법과 관련한 정책 토론회를 주재하고 노동계와 산업계 양측의 의견을 수렴한다. 반도체 산업의 연구개발자에 한해서만 근로시간 예외를 인정할 이유는 없다는 당내 의견도 적지 않은 만큼 이 대표가 실용주의를 앞세워 전향적으로 입장을 바꿀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다만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가상자산(암호화폐) 과세 유예에 이어 이번에도 ‘우클릭’ 행보로 외연 확보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를 두고 이 대표가 정책 시험대에 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 여야 지지율 오차범위 밖 역전… “국민 판단 기준은 尹 아닌 李”

    여야 지지율 오차범위 밖 역전… “국민 판단 기준은 尹 아닌 李”

    與 “이재명은 안 된다” 공세 강화野 “보수 과대 표집” 속내는 복잡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탄핵 사태로 반짝 올랐던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최근 국민의힘에 역전당한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르면서 민주당 내부가 술렁이고 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 체포·구속으로 보수층이 결집한 일시적 현상이라며 선을 긋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민주당에 대해서도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며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1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46.5%, 민주당은 39.0%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5.7% 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은 3.2% 포인트 하락했다. 지난주 1.4% 포인트로 오차 범위 내에 있던 양당 지지도 격차는 오차 범위 밖인 7.5% 포인트로 벌어졌다. 지난 17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은 39%, 민주당은 36%로 나왔다. 여당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대중의 반감이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다시 부각하면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정치적 프레임을 앞세우며 내부 결집을 시도하고 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비대위 회의에서 “조기 대선으로 자신들의 범죄를 덮겠다는 이 대표의 의도를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다”며 “그러니 이 대표와 민주당의 지지율이 폭락하고 ‘민주당이 살려면 이 대표를 손절해야 한다’는 비판까지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구속에 반감을 가진 보수층이 여론조사에 적극적으로 반응하면서 나온 결과라며 과도한 해석을 할 필요가 없다는 반응이지만 속내는 복잡하다. 보수층 결집으로만 치부하기에는 차기 정권 교체를 노리는 민주당엔 적신호나 다름없어서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여론조사 결과를 무시할 게 아니라 자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기 시작했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보수 진영이 과대 표집된 느낌은 있다”면서 “이제 앞으로의 과제들은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국민의 요구를 수용해서 합리적인 방안들을 내놓아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도 악화된 여론을 의식한 듯 윤 대통령 구속 사태에 대한 언급을 삼가고 경제와 관련된 언급과 행보만 강조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경제 회복 노력에 초당적으로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하는 데 그쳤다. 여론조사검증제도개선특위 위원장을 맡은 위성곤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오는 23일 토론회를 시작으로 공식적인 활동에 나서겠다”며 “여론조사 관련 모니터링과 오해를 부르는 것 등에 대한 대응에 나서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여론조사 전문가들도 민주당이 여론조사에 드러난 경고의 메시지를 귀담아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차기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은 이 대표를 향해 ‘잘하고 있느냐’는 다른 잣대를 들이대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도 “지금까지 국민의 모든 판단 기준은 윤 대통령이었다”면서도 “이제는 민주당의 국정에 대한 책임감을 묻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유승민·안철수, 尹구속에 “참담…이재명도 예외 없이 신속 판결해야”

    유승민·안철수, 尹구속에 “참담…이재명도 예외 없이 신속 판결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구속되자 그간 ‘12·3 비상계엄’에 비판적 입장을 보여온 국민의힘의 안철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참담한 심정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된 사법 절차 역시 예외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헌정사 최초 현직 대통령 구속이라는 비극적 사태를 맞이했다”면서 “가슴이 저리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 11조의 대원칙에는 현직 대통령도 예외가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이재명 대표에게도 예외는 없어야 한다. 이제 수사는 수사기관에 맡기고, 차분히 결과를 기다리자”라고 했다. 안철수 의원은 “우리 지지자들의 안타깝고 애통한 마음을 저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으며,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를 무너뜨릴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의 비극을 딛고 다시 일어서야 한다”라면서 “지금의 국가비상사태를 조속히 극복하고, 자유민주주의와 헌법정신이 바로 세워질 수 있도록 저 또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유승민 전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현직 대통령의 구속은 나라의 비극이고 불행”이라며 “마음이 아프고 참담하다”고 밝혔다. 유승민 전 의원은 “탄핵 찬반을 떠나 많은 국민들은 착잡하고 불안한 심경으로 나라의 위기를 걱정하신다”고 했다. 이어 “불구속 수사를 원했던 국민들도 계셨지만 법원의 결정은 이미 내려졌다”라며 “이제 우리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야 한다. 내전 상태의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고 국민을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계엄·탄핵·구속으로 추락한 대한민국의 국격과 국가신인도를 회복해야 한다”면서 “위기의 경제와 안보를 튼튼하게 지켜내야 한다”라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트럼프 2기는 경제와 안보에서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충격과 도전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는데, 이 중요한 시기에 국가 리더십의 실종으로 나라는 극심한 혼란과 위험에 빠졌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모든 문제들은 민주공화국의 헌법과 법률에 따라 질서있게 해결해나가야 한다”라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행정부는 비상한 각오로 과도기의 위기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하며, 여야는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건전한 상식과 애국심을 가진 시민들이 위기극복에 힘을 실어주셔야 한다”면서 “대통령에 대한 수사와 탄핵심판이 진행됨과 동시에 이재명 대표의 범죄 혐의에 대해서도 법원이 신속히 판결을 내려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 우원식 신년사 “尹탄핵심판 차질 없도록 국회가 충실히 임할 것”

    우원식 신년사 “尹탄핵심판 차질 없도록 국회가 충실히 임할 것”

    우원식 국회의장은 을사년(乙巳年) 새해 첫날인 1일 “국회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의 청구인으로서 관련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충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신년사에서 “무엇보다 국정의 불안정성을 해소해야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국회는 비상계엄 사태의 조속한 수습과 국정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을 묻는 일에도 역할을 다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올해 예산에 대해선 “본예산의 조기 집행과 함께 신속하게 추경을 편성해 얼어붙은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이 시급하다”며 “재정 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적시 추경을 놓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우 의장은 아울러 “적극적 의회 외교로 정부의 외교 공백을 메우고 국제사회의 신뢰 회복을 도모하겠다”며 “이달 중에는 초당적 의원 특별방문단이 주요국을 방문해 현 상황과 대응계획을 설명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 우원식 “내수 진작 위해 추경 필요…여야 의견 모아야”

    우원식 “내수 진작 위해 추경 필요…여야 의견 모아야”

    우원식 국회의장은 20일 소상공인·자영업자 단체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 “내수진작 위해 추경(추가경정예산)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생경제단체 비상간담회’에서 “심각한 침체 국면에 빠지고 있는 내수경제를 살리기 위한 골든타임 놓쳐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 회장과 윤영호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 전강식 한국외식업중앙회 회장, 방기홍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상임회장 등이 참석했다. 우 의장은 이 자리에서 “정부에서도 적극 역할 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는 만큼 여야가 당리당략을 떠나 추경 편성의 최적 시기와 규모, 중점 사업에 관해 하루빨리 의견을 모아야 한다”며 “중소상인·자영업자 매출 회복을 위한 정책도 어느 때보다 필요하고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송 회장은 “소상공인의 88.4%가 비상계엄 사태로 매출 감소를 겪고 있다고 설문조사에서 응답했다”며 “정치권이 초당적 협력으로 경제와 민생을 우선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우 의장은 최근 경제적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잇달아 경제계와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경제 4단체 대표들을 만나 기업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이어 지난 19일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만나 경제적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금융당국의 선제적 대처를 주문했다. 현직 의장이 한은을 찾아 총재와 만난 건 처음이다.
  • 김경수 “불법 계엄으로 동맹 신뢰 훼손… ‘한국 패싱’”

    김경수 “불법 계엄으로 동맹 신뢰 훼손… ‘한국 패싱’”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18일 “국회가 중심이 돼 외교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가 출범했지만, 안팎의 불안과 우려가 크고 국정운영의 한 축이어야 할 국민의힘은 내홍에 매몰돼 있다”며 “그러면서 민주당이 여당처럼 행동한다고 비난하는데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김 전 지사는 “난파선에 올라 주인처럼 행세할 어리석은 사람은 없다”며 “지금은 엄중한 현실을 직시해야 할 때”라고 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임기 내내 편중편식 외교로 일관해 왔고, 이번 불법 계엄선포 전후 과정에서는 동맹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기도 했다”며 “대가는 가혹하다. 세계정세는 전환기를 맞고 있는데 여기저기서 한국 패싱이 현실화할 조짐을 보인다”고 했다. 김 전 지사는 “이러한 상황에서 새 정부가 출범하기까지 외교의 공백이 너무 길고, 현 권한대행 내각은 정통성이 없다”며 “적어도 외교 분야에서는 여야나 보수, 진보를 떠나 초당적·거국적으로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했다. 그는 “결국 국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어제 우원식 국회의장이 경제4단체장을 만난 자리에서 미국과 일본, 중국,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에 의장 특사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히신 점은 매우 잘한 결정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김 전 지사는 “미 행정부 전환기에 동맹관계가 다시 공고해지도록 다각적인 대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는 동맹 공고화, 중국과는 관계 회복, 일본과는 균형을 통한 재정립이라는 국회의 외교적 노력이 새 정부의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이라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중심축으로 하되, 다자주의적 균형 외교를 회복해야 한다. 국회가 중심이 돼 외교적 지속성을 유지해 우리 국익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 ‘불확실성 해소’ 바짝 몸 낮춘 재계… 내년 경영 계획 보수적으로 짠다

    ‘불확실성 해소’ 바짝 몸 낮춘 재계… 내년 경영 계획 보수적으로 짠다

    다음달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국내에선 탄핵 정국이 맞물리면서 기업들은 안팎의 불확실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16년 ‘탄핵 트라우마’가 있는 재계는 최대한 몸을 낮추고 거시경제와 금융시장 동향을 살피는 모습이다. 경제단체들은 빠른 안정을 위해 경제계를 포함한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LG, 현대차, SK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연말 대외 일정을 최소화하고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 전략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국회의 탄핵안 가결로 극대화된 불확실성은 다소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대외 변수가 큰 만큼 기업들의 경영 방향은 비용을 줄이고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방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 관계자는 “탄핵으로 인한 직접적 영향은 거의 없지만 환율이나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기업 활동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정국을 예의주시하면서 과감한 투자보다 다소 보수적인 접근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2월 3일 예정된 이재용 회장의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 의혹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재판을 준비하면서 내년 사업 전략을 논의한다. 반도체 부문의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인사를 단행한 이 회장은 경영진과 함께 반도체를 중심으로 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17~19일에는 국내외 임원들이 지역별 현안을 공유하는 글로벌 전략회의가 열린다. 구광모 LG 회장은 지난 12일 열린 사장단 협의회에서 신사업과 관련해 ‘빠른 실행력’을 주문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신년사와 경제계 신년인사회 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의 연례 업무는 그대로 수행하되 그룹 일정은 따로 정하지 않고 경영 구상에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단체들은 잇따라 정부와 국회에 경제 안정에 힘써 달라고 호소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국정 혼란 최소화를 위해 정부는 비상 경제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국회는 초당적 차원에서 여야 간 협치의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인협회는 “국정 공백이 빠르게 해소돼 대외 신인도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하길 바란다”며 “지금은 민생 안정과 경제 회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한국경제가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조속히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여야와 정부, 경제계가 함께하는 여·야·정·경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운영하자”고 제안했다.
  • 이재명 ‘대권 플랜’ 가동… 혼란 수습·사법 리스크 돌파 나선다

    이재명 ‘대권 플랜’ 가동… 혼란 수습·사법 리스크 돌파 나선다

    與 내홍 심화 속 정부 구심점 잃어李 “오로지 위기 국면 극복에 집중헌재 인용까지 ‘긴장의 끈’ 안 놓아”조기 대선 가능성에도 신중 모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지난 14일 국회를 통과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행보에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당은 내홍에 휩싸였고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로 정부가 위기 관리 모드에 들어간 가운데 유력 대권 주자인 이 대표가 정국 혼란을 수습할 리더십을 어느 정도 보여 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 대표가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튿날인 1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당과 정부를 향해 선제적으로 ‘국정안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것도 민주당이 국정 운영 주도권을 쥐고 혼란을 수습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이 대표는 경제 위기 상황을 언급하며 “국회 제1당인 민주당도 시장 안정화, 투자 보호조치 등 경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초당적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정안정·내란극복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켜 혼란을 수습하고 대한민국 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안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뜻을 표했다. 그는 헌재에 “윤 대통령의 파면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달라”며 “그것만이 국가의 혼란을 최소화할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진상 규명을 위해 신속한 특검의 출범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에 대해선 “이전에는 소속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정무적 판단을 했다면, 국정과 민생 회복이라는 커다란 공통 목표에 협조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사태와 관련해 분란을 키우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에서 당론에 따르지 않고 탄핵 의결에 찬성한 의원들은 배신자가 아니라 국가적 충복”이라고 했다. 또 “군에서도 (비상계엄 시) 명령에 따르지 않은 하급 지휘관 병사들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을 것이 아니라 포상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로 대선 시계가 빨라지자 이 대표도 발 빠르게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1심에서 피선거권 박탈형(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정치 생명 위기에 처했지만 한 달 만에 상황이 극적으로 반전한 것이다. 이미 이 대표는 집권플랜본부와 특보단을 가동해 대선에 대비한 조직 구성을 마쳤다. 또 계엄 사태 전부터 보수 인사를 만나고 대구·경북 지역 등을 찾으며 외연 확장에 나서는 등 일찌감치 대권 행보를 펼쳐 왔다. 다만 이 대표는 자신의 사법 리스크와 조기 대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그는 대선 주자로서의 입장과 관련해 “지금은 대한민국에서 위기 국면이 진행 중이고 오로지 위기 국면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집중해야 하며 그 결과도 알 수 없다”면서 선을 그었다. 사법 리스크에 대해서는 “기소 자체가 매우 정치적이며 상식에 부합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 ‘손 잡던 사이’…홍준표, 이재명에 “언제 돌변할지 모르는 난동범”

    ‘손 잡던 사이’…홍준표, 이재명에 “언제 돌변할지 모르는 난동범”

    홍준표 대구시장인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그대는 언제 돌변할지 모르는 난동범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홍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튿날인 이날 페이스북에 “국회를 인질 삼아 난동 부리던 난동범이 이제 와서 국정안정에 협조하겠다는 말을 보고 국민을 바보같이 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러한 홍 시장은 발언은 이날 진행된 이 대표의 국회 기자회견 내용을 저격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모든 정당과 함께 국정 안정과 국제신뢰 회복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국정 정상화를 위한 초당적 협력체, 국회와 정부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범죄자·난동범을 대통령으로 모실 만큼 대한민국 국민은 어리석지 않다”며 “또다시 좌파 천국을 만들어 주진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시간은 그대들 편이고 우리 편”이라면서 “두고 봐라. 세상일 그렇게 음모만으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꼭 대통령 되시라’는 지지자들에 “고맙습니다” 홍 시장은 앞서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 직후 온라인에서 쏟아진 지지자들의 ‘대통령 되시라’는 응원에 감사드린다고 응수해 눈길을 끌었다. 전날 오후 본인의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한 지지자가 “최대한 대통령이 되시는데 제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매진할 생각이다. 꼭 대통령이 돼 시장님이 운영하시는 대한민국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글을 남기자, 홍 시장은 “고맙습니다”라고 답글을 남겼다. 또 다른 지지자가 “탄핵 (이후) 대선이라는 불리한 조건이라도, 아무리 그래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좀…’이라는 생각이다”라면서 “공부 열심히 하셔서 이재명의 정책의 허점이나 맹점을 정확히 공격하고 박살 내시라. 이번엔 철저히 준비했으면 한다”고 조언하자 “알겠습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 이재명 “여당? 국민의힘, 이제 여당 아니죠. 여당은 사라졌죠”

    이재명 “여당? 국민의힘, 이제 여당 아니죠. 여당은 사라졌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국회와 정부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하며 국민의힘이 더 이상 여당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다음날인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 정상화를 위한 초당적 협력체, 국회와 정부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한다”면서 “대한민국 정상화가 시급하다. 민주당은 모든 정당과 함께 국정 안정과 국제신뢰 회복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국회의 탄핵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상태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정안정협의체 제안을 밝힌 뒤 ‘만약 여당 측이 협의체 구성에 응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지난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와 국민의힘을 향해 ‘여·야·정 3자 비상경제점검회의를 구성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윤 대통령에 대한 1차 탄핵안이 의결정족수 미달에 따른 투표불성립으로 무산되고 증시가 급락하던 때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여·야·정 비상경제점검회의 구성 제안에 응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이번에도 국민의힘이 제안에 응하지 않으면 국민의힘 없이 정부와 야당만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일단 출범시킬 것인지, 아니면 국민의힘을 최대한 설득할 것인지 묻는 질문이었다. 이에 이재명 대표는 “여당의 입장은, 이제 여당이 아니죠. 국민의힘. 이제 여당 야당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여당은 사라졌죠. 야당도 없습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의 입장은 변화할 것으로 생각한다. 실제 그래야 한다”고 말하며 국민의힘의 협의체 참여를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전에는 국민의힘 소속 당원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행정권력을 행사하고 있었지만, 이제는 그 대통령이 직무가 정지된 상태다. 직무정지는 무슨 대리 체제가 아니라 대통령이 없어진 상태와 같은 것”이라며 “대통령이 없어졌기 때문에 헌법이 정한 순서, 법률이 정한 순서에 따라서 그 대통령의 상태를 대신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립적인 상태로 돌아간 것”이라며 “이전에는 (국민의힘이) 자기 소속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정무적 판단을 했다면 이제 국회 구성원, 제2당으로서 ‘국정 안정, 민생 회복’이라는 공통의 목표에 협조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에 협조하지 않는다면 정당으로서 존재 이유가 없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국민주권국가인 대한민국에서 국민이 직접 선출하고 위임한 권력기관은 국회밖에 없다”면서 “대통령 행정수반은 (직무가) 정지됐기 때문에 국민이 위임한 책임을 국회가 실질적으로 다해야 할 때가 됐고, 당연히 국회가 전면에서 대한민국의 국정을 조정해나가야 할 상황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에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은 이익을 따지다가 큰 역사의 물결에 휩쓸려 가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총리실 관계자는 “헌법과 법률에 따라 국정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 여야를 포함한 국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 정부, 이재명 ‘국정협의체’ 제안에 “여야 포함 국회와 협력 준비돼”

    정부, 이재명 ‘국정협의체’ 제안에 “여야 포함 국회와 협력 준비돼”

    정부는 15일 “헌법과 법률에 따라 국정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 여야를 포함한 국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총리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정 정상화를 위해 국회와 정부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민국 정상화가 시급하다. 민주당은 모든 정당과 함께 국정 안정과 국제신뢰 회복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초당적 ‘국정안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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