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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새달 27일까지 국민투표법 개정을”… 국회의 선택은

    靑 “새달 27일까지 국민투표법 개정을”… 국회의 선택은

    청와대가 22일 대통령 개헌안 발표를 마무리하며 이제 ‘공’은 국회로 넘어가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베트남 순방을 환송하기 위해 나온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개헌이라는 큰 짐을 맡기고 떠나게 됐다”면서 “당과 미리 조문안을 맞췄으면 좋았을 텐데 성격상 그러질 못했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어 “실제적인 내용은 대부분 다 법으로 위임이 돼서 앞으로 법 개정 작업이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문제는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초당적 협력이 가능할지 미지수라는 것이다.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날 대통령 개헌안을 설명하기 위해 국회를 찾았지만 면담 자체를 거부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도 총리추천권이나 선출권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도 재외국민 투표가 제한된 현행 국민투표법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위헌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 “향후 국민투표를 위해 4월 27일까지 국민투표법을 개정해 달라”고 국회를 압박했다. 진성준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은 “국회가 대통령 개헌안에 대한 심사를 보류하든, 부결시키든, 독자적인 국회 안을 내든 어떤 선택을 하든지 간에 4월 27일 이미 위헌이 된 국민투표법만큼은 개정해 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으로 국회가 갈 길은 대략 세 가지가 있다. ① 극적인 국회 합의 가능성 이제 국회도 청와대를 향해 “국회에 개헌을 맡기라”고만 주장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여권은 이제라도 국회가 개헌안 합의에 나선다면 언제든지 대통령 개헌안 발의를 철회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헌법 개정안은 공고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의결해야 하기 때문에 국회의 의결 최종 시한은 5월 24일이다. 그에 앞서 국회가 극적으로 개헌안을 합의해 발의하면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 개헌안을 폐기하고 국회안을 상정해 처리할 수 있다. 연말 국회 본회의에서 앞서 자동 부의된 정부 예산안 원안을 폐기하고 국회 수정안을 상정해 처리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진 비서관은 “26일 대통령 개헌안이 발의돼도 5월 초까지는 정당 간 협상할 ‘국회의 시간’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② 선거 시기 조정 가능성 만약 개헌 국민투표, 지방선거 동시 투표가 어렵다면 개헌 투표 시기를 조정하자는 정세균 국회의장 등의 제안이 국회 논의 과정에서 전격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정 의장 스스로도 개헌 국민투표가 6월에 실시될지 여부에 대해 “그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지는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여야가 개헌안과 개헌 투표 날짜를 대승적으로 합의하면 대통령 개헌안은 자진 철회 수순을 밟게 된다. 이 과정에서 여권은 개헌 국민투표를 지방선거 뒤로 미루자는 한국당의 주장을 받아들인 만큼 이에 상응하는 ‘양보’를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국회가 총리를 추천해 내각을 운영하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의 권한이 약화되는 반면 의회가 간접적으로 선출한 총리 권한이 더 커지는 모순이 생긴다”면서 “청와대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안”이라고 설명했다. ③ 대통령 개헌안 부결·개헌 표류 26일 이후에도 국회가 아무런 합의를 보지 못한다면 대통령 개헌안은 국회에 상정된 뒤 표결 절차를 밟지만 전망은 어둡다. 이들 중 개헌 저지선(현재 293석 기준 98석)을 넘는 116석인 한국당만 일제히 반대해도 대통령 개헌안은 부결된다. 이후 국회가 개헌에 나설 수 있지만 소멸된 개헌 동력을 다시 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물난리 외유’ 충북 도의원 4인방 지방선거 출사표

    ‘물난리 외유’ 충북 도의원 4인방 지방선거 출사표

    제명 김학철·박봉순·박한범 6·13 선거로 정치 연장 속셈 무소속 출마·복당 뒤 공천 시사“연수 논란 보다 일한 것 만 기억” 최병윤 체급 올려 음성군수 도전지난해 7월 5명이 숨지고 547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충북지역 수해를 외면하고 해외연수를 떠나 거센 비난을 받았던 충북도의원들이 모두 6월 지방선거 출마 결심을 굳히고 본격적인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수해 복구가 한창이던 와중에 8박 10일 일정으로 유럽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던 도의원들은 김학철(충주1)·박봉순(청주8)·박한범(옥천1)·최병윤(음성1) 의원 등 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4명이다. 자유한국당 소속이던 김학철·박봉순·박한범 의원 등 3명은 외유 파문 직후 당에서 제명됐고,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최병윤 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하는 등 타격을 받았지만 약속이라도 한 듯 모두가 이번 선거를 통해 정치생명을 연장하려 하고 있다.박한범 의원은 무소속으로 도의원 선거에 출마하기로 하고 지난 6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박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옥천은 동네가 좁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인간적으로 살아온 저의 삶을 잘 알고 있고, 그분들이 지지를 보내주고 있다”며 “지난해 해외연수 때문에 시끄러웠지만 이번 선거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학철·박봉순 의원은 한국당에 복당한 뒤 공천을 받아 도의원 선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봉종근 한국당 충북도당 사무처장은 “이들이 복당하고 싶다는 의사를 당에 전해 왔다”며 “아직 심사절차가 시작되지 않았는데, 제명된 지 1년도 안 된 이들의 복당을 중앙당이 승인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 지역구에 도의원 선거 공천을 신청한 사람이 없을 정도로 한국당이 극심한 인물난을 겪고 있어 복당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충주에서는 김 의원의 복당을 위한 서명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 김 의원은 “충주 유권자들은 ‘김학철’을 의정활동을 열심히 한 도의원으로 기억하고 있다”며 “복당이 안 되면 무소속으로 도의원 선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한애국당에서 러브콜이 오고 있지만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최 전 의원은 체급을 올려 음성군수 선거에 도전하고 있다. 최 전 의원이 지난해 8월 의원직을 사퇴하자 지역정가에서는 제명을 피해 당적을 유지하고 있다가 음성군수 선거에 출마하려는 ‘꼼수’라는 비판이 나온 바 있다. 이광진 충북도의원, 조병옥 전 충북도 균형건설국장 등과 민주당 공천을 받기 위해 경쟁하고 있는 최 전 의원은 “지난해 7월 수해가 발생하지 않은 음성지역 선거는 해외연수 파동과 무관할 것”이라고 했다. 송재봉 충북시민재단 상임이사는 “공당이라면 복당과 공천 심사과정에서 문제가 있는 후보들은 걸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무소속’ 정봉주... 선거운동은 계속

    ‘무소속’ 정봉주... 선거운동은 계속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한 정봉주 전 의원이 성추행 논란을 이유로 한 더불어민주당의 복당 불허 결정에도 불구하고 선거운동을 계속하고 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적 회복이 안 되면서 민주당 경선에 참여가 어렵게 되자 무소속 행보에 나선 것이다.정 전 의원은 “제가 당원 자격을 잃은 것은 BBK 때문인데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로 그런 상황은 이제 해소됐다”면서 “민주당이 (복당 불허라는) 정치적 판단을 했는데 그것을 번복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범민주당원 후보로 선거 일정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선거운동을 계속하면서 민주당의 서울시장 경선 전에 당이 결정을 번복하면 경선에 참여할 계획이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원자격심사위가 복당을 불허하면 6개월 이내 다시 복당을 신청할 수 없지만 당무위의 의결이 있을 때는 이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정 전 의원은 또 지방선거 전에 민주당 복당이 어려우면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도 하겠다는 입장이다. 정 전 의원의 이런 입장은 당 결정에 대한 반발 차원의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 활동으로 젊은 층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 등도 고려된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은 정 전 의원의 무소속 행보에 대해 당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부적절하다는 분위기와 함께 정 전 의원의 행보가 선거결과에 미칠 영향 등에 촉각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봉주 “민주당, 복당 거부할 수 없다” 압박…지도부 ‘보류 기류’

    정봉주 “민주당, 복당 거부할 수 없다” 압박…지도부 ‘보류 기류’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정봉주 전 의원이 15일 더불어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했다. 최근 불거진 성추행 의혹이 복당 심사에 영향을 미쳐선 안 된다는 게 정 전 의원의 주장이다. 그러나 민주당 지도부에서는 복당 승인을 보류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한 것으로 전해진다.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 직접 복당 원서를 냈다. 정 전 의원은 “지난달 7일 서울시당에 복당 원서를 냈으나 어제 철회하고 오늘 중앙당에 다시 제출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자신을 둘러싼 성추행 의혹 보도가 복당 심사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당적을 잃은 것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의혹을 폭로했기 때문”이라면서 “BBK 폭로와 관련해 심살을 해서 복당을 시키고 만일 추후 (성추행 의혹이) 문제가 된다면 윤리심판원 심사나 후보자 자격 심사를 거치면 될 일”이라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성추행 의혹) 보도는 허위이고 여론도 돌아섰지만 논란이 된 것 자체만으로도 저에게 책임이 있다고 얘기할 수도 있다”면서 “(당도) 부담스러울 수 는 있지만 그렇더라도 복당이 안 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이 전 대통형의 혐의가 기정사실이 된 만큼 저도 복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 전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BBK 폭로가 민주당의 당론에 부합한다면 민주당은 복당을 거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당 안팎에서는 정 전 의원의 기대와 달리 복당이 쉽지 않으리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 최고위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급격히 확산되는 상황에서 성추행 의혹으로 고소·고발 전을 벌이고 있는 인사를 복당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 “복당을 보류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복당 심사가 지방선거 이후로 보류되면 정 전 의원은 민주당 후보 경선에 나설 수 없다. 다른 핵심 관계자 역시 “성폭력 이슈가 장기화할 경우 전체 선거 전략이 흔들릴 우려가 있다”며 “서울시당에서 오늘 심사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었는데 정 전 의원이 중앙당으로 재신청을 하면서 결국 시간만 끈 셈이 됐다”고 말했다. 복당 심사도 다시 서울시당으로 위임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관계자는 “검토를 해봐야 하지만, 복당 심사는 대부분 시도당이 해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당 텃밭 경남에서도… 민주 뜨고 한국당 지고

    한국당 텃밭 경남에서도… 민주 뜨고 한국당 지고

    한국당 내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경쟁률 모두 4년 전보다 낮아민주당은 2014년 지방선거 비해 3배 이상 증가 자유한국당의 텃밭이라 여겨지는 경남에서 자유한국당은 공천 경쟁률이 전체적으로 떨어진 반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높은 정당 지지율을 등에 업고 후보 자격심사자가 3배 이상 증가했다.한국당 경남도당이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직후보자 공천신청자를 접수한 결과 2014년 6·4 지방선거 때보다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18개 시·군 시장·군수 자리에 68명이 도전장을 내 3.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81명이 서류를 냈던 2014년 지방선거 때 4.5대 1보다 낮아졌다. 52명(비례대표 제외)을 뽑는 광역의원 자리엔 83명이 신청, 1.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역시 2014년 지방선거 2.6대 1보다 훨씬 낮았다. 지역구에서 228명을 뽑는 기초의원 선거에는 278명이 공천을 신청해 1.2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보였다. 4년 전 1.6대 1보다 상당 폭 하락했다. 경남에서 한국당 공천신청자가 전체적으로 줄어든 것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여야가 바뀐데다 한국당이 정당지지율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뒤지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당 도당 관계자는 “2014년 지방선거 때보다 전반적으로 경쟁률이 낮아졌다”며 “그 당시보다 정당지지율이 약화한 데다 여당으로 당적을 옮긴 철새 정치인도 상당수 있었고, 기초의원은 중선거구제에 따른 부담 등으로 공천신청자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한편 지난달 22일부터 26일 사이 민주당 경남도당 1차 후보 자격심사 신청에는 288명이 몰렸다. 이는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연합으로 2014년 지방선거를 치를 때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치라고 민주당 측은 전했다. 민주당 후보 공천 자격심사에는 시장·군수 18개 선거구에 49명이, 광역의원에 72명이, 기초의원에 167명이 신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거취 고민 중인 원희룡 “지방선거 야권연대 필요”

    거취 고민 중인 원희룡 “지방선거 야권연대 필요”

    ‘바른미래당 잔류·무소속 출마’ 저울질…한국당은 입당 권유바른미래당 소속 원희룡 제주지사가 12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야권연대의 필요성을 언급했다.원 지사는 “현재의 여당이 아무리 잘하더라도 야당의 건강한 견제가 있어야 한다”며 “(지방선거에서) 야권연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야권의 건강한 견제 축이 건재해야 한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당연한 도리이고, 국민의 생각이 큰 물결을 이루면서 자연스럽게 (야권연대) 구도가 잡혀가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특히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으로 탄생한 바른미래당에 당적을 두고 있지만, 양당 통합 당시 “정치공학적 통합”이라며 비판적 입장을 취해왔던 터라 제주지사 선거에서 무소속 출마를 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원 지사는 당 잔류 또는 무소속 출마 등 자신의 거취 문제와 관련, “저의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조만간 분명하게 말씀드릴 시간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에서 나가 또 다른 행보를 한다는 것이 사실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면서 “다만, 저를 지지하는 분들이 볼 때 제주도에서 바른미래당의 존재감이 약해 (선거에서) 혹시 걱정할 결과가 올까 봐 여러 가지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이날 원 지사를 만나 당 잔류를 거듭 당부했고, 자유한국당은 원 지사에게 입당을 권유하는 등 치열한 물밑 신경전을 펼쳤다. 지상욱 정책위의장은 국회 회의실에서 원 지사를 면담하고 “원 지사는 당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유일한 도지사”라면서 “온 열정을 다해서 4·3 특별법을 돕겠다. 대신 원 지사가 우리 당에서 함께 화이팅하자”고 말했다. 반면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원 지사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한국당에 입당할 것을 권유했고, 원 지사는 이에 대해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끌어안고 노래·춤 강요”… 안희정 경선캠프도 성추행 있었다

    “선배에게 머리·뺨 맞기도安캠프는 민주적이지 않아” 피해자 김지은씨에 ‘위드유’ “2차 가해 막아 달라” 호소도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지지자들이 안 전 지사의 성폭행 혐의 피해자인 전 정무비서 김지은씨에 대한 2차 가해를 막아 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지난해 안 전 지사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캠프 당시 성추행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안 전 지사의 지지자 트위터 모임이었던 ‘팀스틸버드’는 8일 안 전 지사의 캠프에서 일했던 이를 대신해 성명서를 트위터에 게시했다. 이들은 ‘김지은과 함께했던, 그리고 김지은과 함께하는 사람들’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성명서에서 “김씨의 인터뷰가 있고 나서 참모진은 아무런 조치 없이 긴 침묵에 빠졌다”며 “책임 있는 어느 누구도 김씨의 용기를 지지하거나 반성과 자성의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캠프 내에서 각자가 겪었던 경험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성명서에서 “노래방에 가서 누군가 끌어안거나 허리춤에 손을 갖다 대거나 노래와 춤을 강요하는 것은 흔한 일이었다”며 “선배에게 머리를 맞거나 뺨을 맞고도 술에 취해 그랬겠거니 하고 넘어가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그럼에도 캠프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 때문에 문제를 제기하지 못했음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민주주의는 안희정의 대표 슬로건이었지만 캠프는 민주적이지 않았다”며 “‘너네 지금 대통령 만들러 온 거야’라는 말은 당시에는 자부심을 심어 주려는 말로 받아들였지만 결과적으로 그건 안희정이란 인물에 대한 맹목적인 순종을 낳았다”고 털어놓았다. 이들은 김씨에게 ‘위드유’(#With You·당신과 함께하겠다)로 응답하겠다고 밝혔다. 성명서에서 “김씨에게 ‘왜 거절을 못 했느냐’는 식의 말을 전하는 것도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일이며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권 내 권력을 이용한 성폭력 방지를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해 구체적인 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캠프 내 다른 관계자는 “권위적인 분위기는 일부 있었지만 성추행 문제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김씨를 보호해 달라는 성명서의 본 목적보다는 캠프 내 성추행 주장만 알려지고 있는 데 대해 2차 가해가 이뤄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안희정 전 지지자들 “김지은씨에 대한 2차 가해 멈춰달라”

    안희정 전 지지자들 “김지은씨에 대한 2차 가해 멈춰달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지지자 모임이었던 ‘팀스틸버드’가 안 전 지사의 성폭행 혐의 피해자인 전 정무비서 김지은씨에 대한 2차 가해를 막아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팀스틸버드는 8일 ‘김지은과 함께 했던, 그리고 김지은과 함께하는 사람들’이라는 이름으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저희는 안희정의 상습 성폭행 피해자인 김지은씨와 경선 캠프에서 일했던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씨의 인터뷰가 있고 나서 참모진은 아무런 조치 없이 긴 침묵에 빠졌다”며 “책임 있는 어느 누구도 김씨의 용기를 지지하거나 반성과 자성의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캠프 내에서 각자가 겪었던 경험들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성명서에서 “노래방에 가서 누군가 끌어안거나 허리춤에 손을 갖다대거나 노래와 춤을 강요하는 것은 흔한 일이었다”며 “선배에게 머리를 맞거나 뺨을 맞고도 술에 취해 그랬겠거니 하고 넘어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캠프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 때문에 문제를 제기하지 못했음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민주주의는 안희정의 대표 슬로건이었지만 캠프는 민주적이지 않았다”며 “‘너네 지금 대통령 만들러 온 거야’라는 말은 당시에는 자부심을 심어주려는 말로 받아들였지만 결과적으로 그건 안희정이란 인물에 대한 맹목적인 순종을 낳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김씨에게 #위드유(With You)로 응답하겠다고 밝혔다. 성명서에서 “김씨에게 ‘왜 거절을 못 했느냐’ 식의 말을 전하는 것도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일이며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합의에 의한 관계’라고 발표할 것을 지시한 비서실 인사가 누구였는지 밝히고 당헌·당규에 따라 성폭력 방조죄로 간주해 징계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을 포함한 모든 정당은 상습 성폭행 가해자 안희정의 성범죄 혐의에 관한 수사를 적극 지원하고 정치권 내 권력을 이용한 성폭력 방지를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해 구체적인 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文대통령 “남북대화 이면합의·선물 없었다”

    文대통령 “남북대화 이면합의·선물 없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여야 5당 대표를 만나 “남북 대화가 이뤄진다고 해서 (북한에 대한) 국제적인 제재 공조가 이완될 수는 없으며, 선물을 주거나 이면 합의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평창동계올림픽 전부터 지난 5~6일 대북특별사절단 방북까지 일련의 접촉과 관련, “국외에서 따로 비밀 접촉을 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전날 발표된 남북 합의에 대해서는 “적어도 (본격적인 북·미 대화에 앞선) ‘선택적 대화’, ‘예비적 대화’를 위한 미국의 요구 정도는 갖춰진 것 아닌가”라면서 “성급한 낙관도 금물이지만, ‘다 안 될 거야’, ‘저쪽(북한)에 놀아나는 거야’라고 생각할 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오찬에서 이처럼 대북 특사단의 방북 결과와 남북 합의 내용을 설명하고, 초당적 지지와 협조를 구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4월 말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제3차 정상회담을 열기로 한 것과 관련, 문 대통령은 “장소는 우리가 평양, 서울 또는 판문점 어디든 좋다고 제안한 것이고, 판문점의 남북 관할지역이 있는데 하루씩 오가며 할 수도 있다는 식으로 제안을 했고, 이 중 북한이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관측보다 앞당겨진 4월 말로 시기가 정해진 데 대해서는 “여건이 된다면 우리는 가급적 (6월)지방선거로부터 간격을 두는 것이 좋겠다고 의견 제시를 했고, 4월 말은 그렇게 서로 주고받으면서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간 남북 접촉 과정에 대해 수석 특사로 방북했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판문점에서 주로 이뤄졌다”고 언급했다. ‘핵폐기의 전 단계로 핵동결을 하고 탄도미사일 잠정적 중단, 이런 식으로 가면 나중에 국가적 비극이 올 수 있다’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 문 대통령은 “핵폐기가 최종 목표이지만, 단숨에 가기는 어려울 수 있다”면서 “이런저런 로드맵을 거쳐서 완전한 핵폐기에 이르도록 합의를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이 여야 대표를 초청해 회동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이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한국당 홍 대표,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참석했다. 홍 대표가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회동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여야 5당 대표와 청와대에서 오찬

    문재인 대통령, 여야 5당 대표와 청와대에서 오찬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대북 특별사절단의 방북 성과와 북핵 문제 등 외교·안보 현안을 논의했다.문 대통령이 여야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회동하는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이다. 회동에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참석한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안보실장, 한병도 정무수석, 김의겸 대변인이 참석한다. 홍준표 대표가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청와대 회동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과 9월 여야 대표를 청와대에 초청했으나 당시에는 모두 홍 대표가 불참했다.청와대는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대화 분위기가 조성되는 등 북핵 문제 해결과 관련한 중요 국면인 점을 고려해 외교·안보 현황을 공유하고 초당적 협력을 당부할 방침이다. 특히 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대표단을 이끌고 평양을 방문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면담한 뒤 전날 서울로 돌아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배석하는 만큼 방북 결과를 설명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할 전망이다. 이날 회동의 현안은 안보 문제에 국한해 논의를 진행하자는 홍 대표의 요구를 청와대가 받아들여 일단은 외교·안보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참석자들이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한미동맹, 개헌과 같은 현안도 자연스럽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9월 여야 대표와의 회동이 주요 귀빈들을 맞이하던 상춘재에서 이뤄진 것과는 달리 이번 회동은 본관에서 진행된다.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본관과 상춘재 간 격의 차이는 없다”며 “상춘재에서 훨씬 고급 인사를 모시고 본관에서 그 이하의 인사를 모시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오찬 메뉴로는 봄에 주로 먹는 재료들을 활용한 해물 봄동전, 달래 냉이 된장국, 쑥으로 만든 인절미 등이 제공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대북특사단 ‘비핵화 논의’ 보따리 들고 오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단장으로 한 대북 특사단이 어제 평양을 방문,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과 만찬을 겸한 회동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를 포함한 남북 관계 전반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특사단은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김 위원장에게 전달하고 우리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 구상을 설명하는 한편 북·미 대화에 조속히 응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즉각 전해지지 않았으나 특사단 방문 첫날 만찬을 함께 한 점만으로도 최소한 그가 남북 관계 진전을 지렛대 삼아 미국과의 관계를 풀어 보려는 의지를 지니고 있음은 거듭 확인된 셈이라 할 것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 남북 대화는 이제 비핵화 논의의 문턱에 섰다.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특사를 통한 남북 두 정상의 간접 대화가 북·미 대화로 이어져 한반도 비핵화의 대장정을 시작하지 못한다면 지금의 훈풍은 순식간에 역풍이 될 것이다. 다음달로 예정된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고비로 한반도에 무력 충돌의 긴장이 고조될 수도 있다. 오늘까지 이어질 북한 고위급 인사들과의 접촉을 통해 특사단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한국 정부의 굳은 의지를 분명하게 전달해야 한다. 북핵이 미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그들이 주장하고 있으나 북핵 위협의 맨 앞에 서 있는 당사자는 엄연히 대한민국이다. 북이 핵을 움켜쥐고 있는 한 북·미 관계는 고사하고 남북 관계 또한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다는 메시지도 전하길 바란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비핵화를 위한 대화’까지는 아니어도 ‘핵 문제를 포함한 대화’로까지는 북·미 대화의 틀을 만들어 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미 행정부를 설득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정부는 문 대통령의 ‘핵 동결-폐기 2단계 프로세스’가 결코 북의 기존 핵전력을 묵인하는 것이 아님을 북한과 미국에 설명하고 적극적으로 이해시키는 노력도 펼쳐야 한다. 그렇지 않아도 지금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문재인 정부의 중매 역할에 불쾌감을 나타내며 한국이 북핵을 동결하는 것으로 만족하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국내 보수 야당들의 시각 또한 엇비슷하다. 때맞춰 내일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만나 안보 현안을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북핵 동결이 곧 북핵 폐기의 시작임을 우리 사회 보수진영과 미 행정부가 확신할 수 있게끔 설득하기 바란다. 이를 위해 김여정 방남 이후의 남북 간 물밑 대화를 소상하게 공개하고 북핵 동결 및 폐기에 상응한 남북 관계 진전 구상도 상세히 설명해 이해를 구해야 한다. 자유한국당 등 보수 야당의 초당적 협력도 중요하다. 할 말은 하되 정파보다 나라의 내일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허튼 대여 공세의 소재로 삼으려 든다면 결과는 자승자박이 될 공산이 크다는 사실을 유념하기 바란다.
  • 홍준표, 청와대 간다…여야대표 회동 참석

    홍준표, 청와대 간다…여야대표 회동 참석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오는 7일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대표의 청와대 회동에 참석한다.청와대는 관계자는 5일 “홍 대표 측으로부터 참석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환영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가 청와대를 찾는 것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과 9월 청와대 여야대표 회담에 제1야당 대표인 홍 대표를 초청했으나 홍 대표는 두 번 모두 불참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이뤄진 정상외교 성과와 최근 남북관계·북미관계 전반을 여야대표에게 설명하기 위해 7일 청와대 회동을 제안했다. 홍 대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다가 지난 2일 ▲안보문제에 국한 ▲실질적 논의 보장 ▲비교섭단체 배제 등의 참석 조건을 내걸었다. 이에 청와대는 첫 번째와 두 번째 조건은 수용할 수 있으나, 비교섭단체를 배제하라는 조건은 수용할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홍 대표의 비서실장을 맡은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은 “홍 대표가 안보 문제에 국한한다고 한 만큼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다자 회동이지만 (청와대에) 가서 들어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홍 대표가 대승적 결정을 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한다”며 “이번 회동을 계기로 남북관계 개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를 추진해 나가는데 초당적 협력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7일 회동에는 5일 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을 이끌고 방북하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배석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치적 약속인 만큼 문 대통령도 안보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이라며 “정 실장이 배석해 특사 방북 결과를 포함해 안보 상황이나 남북관계, 북미관계 등을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무부 주사에서 ‘장관 신화’ 김종호 前국회부의장 별세

    내무부 주사에서 ‘장관 신화’ 김종호 前국회부의장 별세

    김종호 전 국회부의장이 지난 3일 별세했다. 83세. 김 전 부의장은 내무부 주사에서 장관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11대 총선에서 민주정의당 전국구 의원으로 정계 진출한 뒤 6선을 했다. 김 전 부의장은 민주자유당 대선 경선 당시 김영삼 후보 추대위원회의 총괄 간사를 맡아 야전 침대를 사무실에 가져다 놓고 밤을 새우며 선거 전략을 진두지휘한 일화가 유명하다. 16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에서 자민련으로 당적을 바꾼 후 지역구(충북 괴산) 공천에서 탈락했다. 이후 전국구 의원으로 다시 당선됐다. 유족으로는 장녀 정현, 장남 연욱, 차남 연식, 3남 연진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은 6일 오전 5시. (02)2072-2010.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與 “북·미 관계 전환 계기” 野 “비핵화 전제 없는 특사는 북핵 축하사절단”

    정치권은 4일 청와대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북특별사절단을 파견키로 결정하자 북·미 관계 전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논평했다. 보수 성향의 야당은 비핵화 문제에 대한 북한의 답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특사단 방북을 통해 북·미 관계가 대결에서 대화로 전환될 수 있는 길이 두텁게 마련되길 바란다”면서 “북·미 간 대화 채널이 정착되고 안정화·공고화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 대변인은 또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 대화 여건 조성, 남북 교류활성화 등 남북 관계 개선 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해 한반도 평화 정착과 공고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도 이용주 원내대변인 명의로 낸 논평에서 “민평당은 대북특사 파견 등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에 초당적으로 적극 협조하겠다”며 “한반도 평화 정착과 비핵화를 위한 골든타임을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정부의 대북특사단 파견 결정에 “비핵화 전제 없는 대북 특사는 북핵 개발 축하 사절단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을 뻔히 알면서도 대북특사를 보내며 마치 그들이 평화를 가져올 것처럼 위장 평화쇼를 하고 있다”면서 “결국 문재인 정권이 혈맹인 미국과 망나니 북한을 어설프게 중매 서겠다고 나서다 술 석 잔은커녕 뺨만 석 대 맞는 꼴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은 대북특사단에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포함된 것에 대해 “참으로 유감”이라며 “특사단이 결정된 이상 이번에 파견하는 대북특사가 장기적인 한반도 평화 정착 실현을 위해 성공적인 협상 결과를 가져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신용현 수석대변인은 “특사단이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북한에) 당당하게 얘기하고 이를 전제로 하는 실질적 평화 조치가 수반되는 성과를 기대한다”며 “특사단은 비핵화를 위한 남북 대화와 북·미 대화를 하겠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의지와 직접적인 답을 반드시 듣고 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文대통령, 5당 대표와 7일 靑 회동 추진

    文대통령, 5당 대표와 7일 靑 회동 추진

    홍준표 “안보에 국한·교섭단체 대표만” 靑, 洪대표 불참 땐 4당만 초청 가능성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7일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회동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급물살을 탄 남북 대화 결과와 북·미 대화 중재 상황 등을 설명하고 초당적 협력을 구하기 위해서다.청와대는 교섭단체를 구성한 여야 3당을 비롯해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대표를 초청 대상으로 하고 각 당에 7일 청와대에서 오찬 또는 만찬을 갖자고 제안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불참 의사를 밝히면 여야 4당 대표만 초청해 회동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의 회동 제의에 한국당 홍 대표를 제외한 여야 4당 대표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홍 대표는 ▲안보 문제에 국한하고 ▲실질적 논의가 보장되며 ▲원내교섭단체만 참석한다면 수용하겠다며 조건부 참여 의사를 밝혔다. 청와대는 비교섭단체(민평당·정의당) 배제는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해 7월 문재인 정부의 첫 번째 한·미 정상회담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회동이 마련됐지만, 홍 대표는 불참했다. 9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등 안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도 홍 대표는 불참했다. 회동 의제는 평창올림픽 기간 두 차례에 걸쳐 방남한 북한 고위급대표단과의 접촉 결과 및 북·미 대화의 가능성 등 안보 이슈가 중심이 될 전망이다. 대북 특사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또한 6·13 지방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가 이뤄지도록 국회가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각종 개혁법안 통과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관측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돌연 입장 바꾼 트럼프 “총기 규제 포괄적 강화 하겠다”

    돌연 입장 바꾼 트럼프 “총기 규제 포괄적 강화 하겠다”

    “우리가 기다리면서 놀면 안 돼” 신원 조회·청소년 제한 등 포함 공화·민주에 법안 재검토 촉구 총기 소유 자유를 강하게 옹호해 오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갑자기 입장을 바꿔 총기 규제안 강화 지지를 표명하는 뜻밖의 주장을 펼쳐 모두를 놀라게 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날 백악관에서 공화·민주 양당 의원들과 회동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총기협회(NRA)와 공화당원 대다수가 반대하는 총기 규제법 채택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플로리다 고교 총기 난사 사건으로 총기 규제 논란이 ‘매우 다른 시점’에 이르렀다”며 “이제 이것은 큰 이슈다. 우리가 기다리면서 놀기만 하면 아무것도 안 된다. (총기 사건은) 끝내야 하며 끝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TV로도 중계된 이날 회의서 트럼프 대통령은 신원 조회 강화, 정신질환자의 총기 소지 박탈, 청소년에 대한 총기 판매 제한 등을 포괄하는 종합적인 총기 규제안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2013년 민주당의 조 맨친 3세 상원의원과 공화당의 패트릭 J 투미 상원의원이 발의했다가 공화당의 반대로 좌초됐던 총기규제 법안을 양당이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두 의원이 초당적으로 마련한 이 법안은 총기 구매자 신원 확인을 총기 전시회 및 온라인 판매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시 이 법안은 상원 통과를 위한 찬성표가 6표 모자라 좌초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에서 총기 규제 논의의 역학 구조가 바뀌었다는 점을 반복하면서 자신이 이런 역학 구조 변경에 일조했다고 주장했다. 옆자리에 다이앤 파인스타인 민주당 상원의원을 두고 “모두가 지지하는 법안이 하나 있어도 정말 아름다울 것”이라고 말하는 진풍경도 연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총기 난사 사건 대책과 관련해 학교 교직원 무장, 연방 신원 조사체계 강화, 반자동 소총 구매연령 21세로 상향 조정 안을 내놨다. 유통업계도 자발적인 총기 규제에 나섰다. 미국의 대형 유통회사인 월마트는 이날 “자사 매장에서의 총기 구입 연령을 18세에서 21세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월마트는 “현행법을 떠나 총기류 구입 전에 고객 신원 확인을 철저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與 “건국 100주년 발언 환영” 野 “대립 첨예… 신중치 못해”

    여야는 1일 문재인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놓고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문 대통령의 ‘건국 100주년’ 발언을 환영한 반면 야당은 신중치 못한 발언이었다며 날 선 비난을 쏟아냈다. 민주당은 문 대통령의 기념사를 높게 평가하며 3·1 운동의 정신과 촛불 정신의 연계성을 강조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3·1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3·1운동 정신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의 나아갈 방향을 일목요연하게 밝힌 연설”이었다며 “문 대통령이 기념사에서 밝힌 정의로운 나라, 평화로운 한반도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은 “대통령이 밝힌 한반도 평화공동체·경제공동체를 만드는 데에 민평당도 초당적으로 협조할 것을 약속한다”면서 다만 “경제공동체와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정태옥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문 대통령이 건국 100주년을 언급한 것은 근대사에 대한 논란을 재점화시킬 우려가 크다”면서 “정치적으로 첨예하게 대립하는 사안에 대해 논란과 갈등을 유발할 소지를 불러일으킨 것은 신중치 못한 발언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평화공동체 등을 거론하면서도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는 대북 저자세에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김철근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한·일, 남북 관계와 100주년 건국절에 대한 대통령의 현실 인식에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건국 100주년이라는 발언으로 우리는 또다시 백해무익한 건국절 논쟁에 휩싸이게 됐다”고 우려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한 문 대통령의 강경 발언에 대해서도 의견이 갈렸다. 한국당은 “일본과의 국제관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꺼낸 강경책이 과연 바람직한지 걱정이 앞선다”고 평가했다. 바른미래당은 “한·일 관계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위안부 합의 문제에 대해 정부가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여야대표 회동 제의’ 추진

    문재인 대통령 ‘여야대표 회동 제의’ 추진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이뤄진 정상외교 성과를 설명하기 위해 여야 대표들을 대상으로 청와대 초청 회동을 추진하고 있다.청와대 관계자는 2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야 대표 회동을 제안하기 위해 정무수석실에서 각 당 대표들의 일정을 확인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야당이 청와대의 초청에 응할 경우 청와대는 이르면 다음 주 중 문 대통령과 여야대표 간 회동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과거 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뒤에도 여야 대표들에게 외교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한 바 있다. 회동이 성사될 경우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 개·폐회식 때 방남한 김여정·김영철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나눈 대화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 등 미국 대표단과 나눈 대화를 공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여야대표들에게 설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오는 6월 지방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를 할 수 있도록 국회가 개헌 논의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하는 한편,정부의 각종 개혁 조치를 뒷받침하기 위한 법안 통과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회동 구상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는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적극 환영 입장을 밝히며 여야 모두 초당적으로 회동에 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 대변인은 “추미애 대표는 남북 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 기반 조성을 위한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은 시의적절한 제안이라고 본다”며 “여야 대표들이 초당적으로 협력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당 회의에서 청와대 대표회담을 제안한 바른미래당도 참석 가능성이 높다. 다만 2명의 공동대표 체제인 만큼 박주선·유승민 대표가 협의해 한 명만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 역시 “청와대로부터 제안을 받았고 당연히 참석하겠다고 했다”고 밝혔고, 정의당 역시 청와대로부터 연락을 받고 일정을 조정 중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다만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측은 “청와대 측으로부터 영수회담 초청 관련 공식적인 제안을 아직 받지 못했다”며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홍 대표 측 관계자는 “공식적이 제의가 와봐야 참석할지, 하지 않을지 고려해 볼 것”이라며 “홍 대표와의 단독 영수회담인지, 다른 야당 대표들이 함께하는지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GM 사태 정치 논리로는 해결 안 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의 후폭풍이 정치권에서 거세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혀 예상 못 했던 바는 아니다. 하지만 딴것도 아닌 30만명의 생계 문제다. 이리도 쉽게 정략의 대상으로 삼을 수 있는지 딱하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한국GM 대책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부품업체 연합회를 시작으로 어제는 노조, 회사 측과 번갈아 간담회를 가졌다. 여당은 GM 사태의 원인을 본사만 이익을 보는 구조 탓으로 보고, 고용 안정과 지역경제를 위해 정부가 어떻게든 지원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퍼주고 달래겠다는 여당에 야당은 맹공 일변도다. 자유한국당은 “군산공장 폐쇄는 시작일 뿐이고 GM 자체가 한국에서 철수할 것”이라며 “코리아 엑소더스”를 대놓고 운운한다. 아무 대안도 없이 비판을 위한 비판에만 열을 올리니 가뜩이나 심란한 민심은 더 흉흉하다. 진정성 없이 정치권이 제 밥그릇 챙기기에 몰두한 모양새는 여야 가릴 것 없이 밉살스럽다. 바른미래당은 전주 전북도의회에서 보란 듯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GM 사태를 집중 부각시켰다. 민주평화당도 GM 군산공장 폐쇄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군산공장 노조와 황급히 면담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표심에 온 신경을 쏟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무엇보다 군산을 비롯한 호남 지역은 여야 모두 사활을 걸고 매달리는 표밭이다. 없던 일자리도 만들어 줘야 할 판에 멀쩡한 일자리 수십만 개가 하루아침에 날아가서야 민심이 온전할 리 없다. 그렇더라도 기왕에 터진 일을 수습하기는커녕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해서라도 “때는 이때다” 잇속을 차리려는 행태는 볼썽사납기 그지없다. GM 위기설은 갑자기 불거지지 않았다. GM의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이 이사회의 결정권을 잃은 지난해 10월 이후 GM의 ‘먹튀’ 우려는 꾸준히 제기됐다. 그럴 때마다 귀를 닫았던 것이 정치권이다. 지방선거에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지역 이슈는 GM 군산만이 아니다. GM 창원공장도 고용 불안에 떨고 있다. 조선업 구조조정이 예고된 거제와 울산도 민심이 술렁인다. 미국의 한국산 철강 제품 수입 제한 조치가 현실화되면 포항, 광양 등의 지역경제 역시 하루아침에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 일촉즉발의 악재에 맞닥뜨린 곳들이 거의 전부가 영호남이다. 이 문제들을 일일이 정치 논리로 끌어 붙여 표심 얻기에 혈안이 된다면 보통 낭패가 아니다. 여야 모두 책임지는 자세로 자중하되 초당적 해법을 찾는 모습을 보여야 할 때다.
  • 대입 공정성 핫이슈…자사고 존폐도 쟁점

    대입 공정성 핫이슈…자사고 존폐도 쟁점

    文정부 지지 높아 진보 측 청신호‘교육정책 심판 ’ 확산 땐 불리할 듯‘진보 교육감 프리미엄이냐, 심판론이냐’ 6월 지방선거를 4개월여 앞두고 예비후보 등록(2월 13일~5월 23일)이 시작되면서 17개 시·도 교육감 자리를 둔 각 인물과 진영 간 물밑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20일 오전 현재 예비 후보 등록자는 모두 41명이다. 조희연 서울 교육감 등 현직들도 대부분 재선 도전이 유력하다. 어떤 교육감이 시·도 교육청을 이끄느냐에 따라 초·중·고교 현장의 모습이 많이 달라질 수 있다. 교육감 선거의 3대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① ‘진보’가 유리? 17개 시·도 현직 교육감 중 12명이 진보 성향이다. 이들은 특정 정당의 당적이 없지만 유권자들은 현 여당과 교육 철학을 공유한다고 인식한다. 정부·여당의 지지도가 진보 교육감들의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 지지율이 60%를 웃도는 건 진보 교육감들에게 ‘좋은 신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40%를 넘는다. 하지만 교육 정책만 놓고 보면 얘기가 다르다. 지난해에는 대입수학능력시험 절대 평가 확대를, 올해는 유치원·어린이집 방과 후 영어 수업 금지 정책을 충분한 여론 수렴 없이 추진하다가 학부모 등이 반발하자 유예해 불신을 키웠다. ‘교육 심판론’ 정서가 확산하면 진보 후보들은 불리해진다. ② 선거 핵심 현안은? 교육감은 대입 정책 수립에 관여할 수 없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올해 선거에서는 대입 공정성이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유권자 대부분은 교육감의 권한을 명확히 구분하지 않고, 교육 정책 전반에 대한 평가와 기대를 담아 투표한다”면서 “오는 8월 교육부가 대입 제도 개선안을 발표하기로 했기에 6월 선거에서 학생부 종합전형(학종) 등의 공정성 문제가 쟁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외국어고·자율형 사립고·국제고 폐지 문제도 이슈다. 교육부는 올해 상반기 중 폐지 권한을 각 교육청에 이양하기로 했다. 조희연 서울 교육감 등은 평소 자사고 폐지를 주장했기 때문에 보수 후보와 각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또 법외노조로 남아 있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문제와 교장 자격증이 없는 15년 차 이상 평교사에게 기회를 주는 교장공모제 등도 쟁점이 될 수 있다. ③ 후보 단일화는? 보수 진영에서는 후보 단일화에 부쩍 신경 쓰는 분위기다. 4년 전 선거에서 후보의 난립 탓에 졌다고 판단해서다. 범시민사회단체연합(범사련), 좋은교육감추대국민운동본부(교추본) 등에서는 시·도별 교육감 후보를 추대하고 있는데 아직 단일화는 하지 못하고 있다. 상징성이 큰 서울 교육감의 보수 후보로는 이주호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도 거론된다. 이명박(MB) 정부 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내 인지도가 있지만 자사고 도입 등 MB 정부 교육 정책을 설계한 까닭에 진보 진영에서는 ‘적폐’ 프레임(사안을 바라보는 인식 틀)으로 맞설 수 있다. 조희연 교육감 등 진보 성향 교육감들은 현직으로서 유리한 지위를 유지하며 판세를 지켜보다가 단일화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정 경기 교육감은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출마하더라도 단일화는 없다”고 못박았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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