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당적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장난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수이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차별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오산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382
  • 주한미군 2만 2000명 이하로 감축 제한…美하원, 한·미동맹 지지 법안 초당적 발의

    北 비핵화 연계 견제… 앤디 김 의원 동참 미국 하원에서 30일(현지시간) 주한미군의 2만 2000명 이하 감축을 제한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이는 지난해 8월 같은 내용이 담긴 미 국방수권법(NDAA)보다 훨씬 구체적인 조건을 명시한 것이다. 더힐 등은 이날 미 하원에서 미 정부가 주한미군을 감축하려면 그 이유를 더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입증하도록 하는 ‘한·미 동맹 지지 법안’이 발의됐다고 전했다. 이 법안은 톰 맬리나우스키(민주·뉴저지) 의원과 밴 테일러(공화·텍사스) 의원이 대표 발의했으며, 한인 2세 앤디 김(민주·뉴저지) 의원 등 공화·민주당 8명의 의원이 초당적으로 동참했다. 이번 법안에는 주한미군을 2만 2000명 미만으로 감축하려면 미 국방장관이 상·하원 외교·군사위원회에 ‘병력 감축 시 예상되는 북한의 반응’을 보고하도록 명시했다. 또 군사·경제적으로 한국·일본에 미칠 영향을 알리도록 했다. 여기에 한국이 한반도의 충돌을 막을 수 있는 역량을 가졌는지, 주한미군 감축에 대해 한·일 등 동맹국들과 협의했는지 등을 국방장관이 의회에 입증하도록 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처리된 국방수권법의 ‘주한미군 감축은 국가안보 이익에 부합해야 하고 국방장관은 이를 입증해야 한다’는 내용보다 훨씬 구체적 조건들을 제시한 것이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와 주한미군 감축을 연계하지 못하도록 견제할 뿐 아니라 한·미 방위비 협상 압박 카드로 주한미군 감축을 꺼내지 못하게 하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헤리티지재단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이날 기고문에서 “교착상태에 빠진 한·미 방위비 협상이 한·미 동맹에 심각한 균열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미국은 합리적이고 점진적 분담금 인상을 추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美, 한국車 신기술에 고관세 부과 가능성”

    “美, 한국車 신기술에 고관세 부과 가능성”

    “무역법 232조 포함 범위 줄어들 것”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미국 측 수석대표를 지낸 웬디 커틀러 아시아 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 부회장이 한국산 자동차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미국 내 논의 범위가 신기술 관련 분야로 좁혀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커틀러 부회장은 또 미국 상무부보다 국방부의 입김이 강화되는 등 한국차 관세율과 안보 이슈 간 연관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상무부가 한국차 및 부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 여부를 다음달 17일 결정할 것이란 전망 속에 나온 관측이다. 커틀러 부회장은 29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연 ‘2019 글로벌 통상전쟁 전망과 대응과제 세미나’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미국 상무부가 자국 내 수입차에 대해 ▲최고 25% 관세를 부과하거나 ▲ACES(자율주행차·커넥티드카·전기차·공유 차량) 관련 신기술을 제한하거나 ▲관세와 신기술 제어를 병행하는 방식을 고심 중이지만, 이 가운데 보호무역 기조가 가장 강하게 드러나는 고율 관세 부과 조치가 실현될 가능성은 낮게 본 것이다. 커틀러 부회장은 “무역확장법 232조하에 포함되는 내용 범위가 줄어들 것”이라며 신기술을 제어하는 쪽으로 미 상무부가 움직일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어 “좀 더 중요한 역할을 국방부 쪽에 주게 될 것”이라고 했는데, 이 전망은 최근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정’(SMA) 협상 중 불거진 한·미 갈등의 여파가 미국의 한국산 차량 고관세 부과와 연결될지를 토론하던 중 나왔다. 커틀러 부회장은 “미 상무부의 최종 결정이 어떤 방식이 될 지 아직 알 수 없는 만큼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면서도 “의회 승인이 없으면 무역확장법 232조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실현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미국 양당의 초당적 합의 법안 제출 움직임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커틀러 부회장은 “상무부의 역할을 줄이고 국방부 역할을 강화하는 것과 행정부의 관세 부과에 의회 승인을 받게 하는 것이 법안의 핵심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통상 현안과 관련, 커틀러 부회장은 “미·중 무역협상 외에도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비준이나 일본과의 자유무역협상 등 통상 현안이 산적해 있다”면서 “미·중 통상협상은 진전이 있겠지만, 모든 분야에서 타결은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황교안·오세훈 ‘출마 자격’ 거센 논란…한국당 선관위 내일 논의

    황교안·오세훈 ‘출마 자격’ 거센 논란…한국당 선관위 내일 논의

    黃 지지 친박들 “논란 자체가 코미디” 최종결정권 쥔 김병준은 ‘불출마’ 촉구 한선교 의장, 유권해석 의뢰 ‘조기 진화’黃 내일 출마 선언… 洪 30일 거취 밝힐 듯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출마 자격 ‘시비’가 불거지면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황 전 총리는 “문제없다”며 출마를 강행할 예정이다. 당권주자인 심재철 의원은 27일 성명을 내고 “유감스럽게도 당대표에 나선 일부 인사는 책임당원의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며 황 전 총리와 오 전 시장을 겨냥했다. 이날 당대표 출마선언을 한 주호영 의원도 “보수정당은 법치주의를 가장 근간으로 한다”며 “어긋나면 (결정권이) 힘있는 사람에게 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황 전 총리와 가까운 친박(친박근혜) 의원들은 황 전 총리를 옹호하고 나섰다. 김태흠 의원은 “비대위가 영입한 인사에 대해 스스로 피선거권 논란을 제기하는 것 자체가 코미디”라고 주장했다. 박완수 의원도 “당헌·당규에는 명백하게 명문 규정이 있다. 당대표 출마자격은 국회의원 피선거권이 있고 후보자등록 신청일 현재 당적만 있으면 가능하다”며 일부의 주장에 반박했다. 김용태 한국당 사무총장은 지난 25일 “당원 규정 제2조 2항에 의거해 오 전 시장, 황 전 총리는 책임당원이 아닌 상태”라고 밝혔다. 다만 “오 전 시장의 경우는 2월 10일 당비를 납부하면 3개월 당비납부 이행으로 책임당원 자격이 부여되지만 황 전 총리의 경우 책임당원 자격을 가지려면 선관위가 비상대책위원회에 요청하고 심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전당대회 출마자격은 책임당원에게만 부여되고, 책임당원이 되려면 1년 중 3개월 이상 납부하고 연 1회 이상 당에서 실시하는 교육에 참석해야 한다. 한국당 당규는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등 요청이 있으면 최고위원회 의결로 책임당원 자격을 부여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이 경우 지난 15일 입당한 황 전 총리는 전당대회 후보 등록일(2월 12일) 전까지 책임당원 자격을 얻을 수 있다. 그렇지만 문제는 최종 결정권자가 그의 불출마를 직접 요구한 김병준 비대위원장이라는 데 있다. 앞서 김 위원장은 황 전 총리, 오 전 시장, 홍준표 전 대표의 전당대회 불출마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 황 전 총리는 “아마 비대위에서 국민 여론과 한국당 분위기에 찬물 끼얹는 결정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잘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논란이 증폭되자 한선교 한국당 2·27 전당대회 의장은 이날 “전대 의장으로서 당헌·당규에 입각해 후보자격에 대한 유권해석을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요청한다”며 조기 진화에 나섰다. 한국당은 29일 전당대회 선관위 회의에서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한다. 유력 당권 주자들은 이번 주 잇따라 출마 선언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설 전망이다. 황 전 총리는 29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오 전 시장은 31일 또는 2월 1일에 출마 선언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대표는 30일 출판기념회에서 출마 여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결격 논란’ 황교안 29일 출마 강행…한국당 당권 경쟁 혼돈

    ‘결격 논란’ 황교안 29일 출마 강행…한국당 당권 경쟁 혼돈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출마 자격 ‘시비’가 불거지면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당권주자인 심재철 의원은 27일 성명을 내고 “당대표에 나서려면 당비를 3개월 이상 납부한 책임당원이어야 한다”며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일부 인사는 책임당원의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며 황 전 총리와 오 전 시장을 겨냥했다. 역시 당권주자인 안상수 의원도 “당 대표를 선출함에 있어 당헌에 규정된 책임당원의 권리를 예외로 인정하는 것이 정의로운 일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이날 당대표 출마선언을 한 주호영 의원도 “민주주의는 법치주의이고 더구나 보수정당은 법치주의를 가장 근간으로 한다”며 “어긋나면 (결정권이) 힘있는 사람에게 갈 수밖에 없다. 당헌·당규에 의해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황 전 총리와 가까운 친박(친박근혜) 의원들은 황 전 총리를 옹호하고 나섰다. 김태흠 의원은 “현재의 비상시기에 당의 활로 모색을 위해 영입한 인사에 대해 피선거권이 있니 없니 따지고 있을 때인가”라며 “비대위가 영입한 인사에 대해 스스로 피선거권 논란을 제기하는 것 자체가 코미디”라고 주장했다. 박완수 의원도 “당헌·당규에는 명백하게 명문 규정이 있고 당대표 출마자격은 국회의원 피선거권이 있고, 후보자등록 신청일 현재 당적만 있으면 가능하다”며 일부의 주장에 반박했다. 김용태 한국당 사무총장은 지난 25일 “당원 규정 제2조 2항에 의거해 오 전 시장, 황 전 총리는 책임당원이 아닌 상태”라고 밝혔다. 다만 “오 전 시장의 경우는 2월 10일 당비를 납부하면 3개월 당비납부 이행으로 책임당원 자격이 부여되지만 황 전 총리의 경우 책임당원 자격을 가지려면 선관위가 비상대책위원회에 요청하고 심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고 덧붙혔다. 한국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전당대회 출마자격은 책임당원에게만 부여되고, 책임당원이 되려면 1년 중 3개월 이상 납부하고 연 1회 이상 당에서 실시하는 교육에 참석해야 한다. 한국당 당규는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등 요청이 있으면 최고위원회 의결로 책임당원 자격을 부여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이 경우 지난 15일 입당한 황 전 총리는 전당대회(2월 27일) 전까지 책임당원 자격을 얻을 수 없다. 그렇지만 문제는 최종 결정권자가 그의 불출마를 직접 요구한 김병준 비대위원장이라는 데 있다. 앞서 김 위원장은 황 전 총리, 오 전 시장, 홍준표 전 대표의 전당대회 불출마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 29일 출마 선언 예정인 황 전 총리는 “아마 비대위에서 국민 여론과 한국당 분위기에 찬물 끼얹는 결정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잘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논란이 증폭되자 한선교 한국당 전국위원회 의장 겸 2·27 전당대회 의장은 이날 “전당대회를 원활히 진행해야 하는 전대 의장으로서 당헌·당규에 입각해 후보자격에 대한 유권해석을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요청한다”며 조기 진화에 나섰다. 한국당은 28일 전당대회 선관위 회의에서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美공화당·민주당 예산안 모두 부결..상무장관 무급 공무원에 “힘들면 대출받아라”

    美공화당·민주당 예산안 모두 부결..상무장관 무급 공무원에 “힘들면 대출받아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이 멕시코 국경 예산을 두고 대립하며 촉발된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34일째에 접어든 2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이 각각 밀어붙인 2개의 예산안이 상원에서 모두 부결됐다. 80만명에 이르는 연방정부 공무원들이 2주 이상 무급으로 일하거나 일을 쉬는 상황에서 백악관이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미국 연방 상원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이른바 ‘트럼프 타협안’과 ‘민주당표 예산안’을 차례로 표결에 부쳤으나 두 건 모두 찬성표가 가결 정족수(60표)에 미치지 못해 부결됐다. 공화당이 제출한 트럼프 타협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는 장벽 예산 57억달러(약 6조 4000억원)와 민주당이 지지하는 다카(DACA·불법체류청년 추방유예) 폐지를 3년간 미루는 두 안이 모두 담겼다. 그러나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이 이에 대해 일찌감치 거부하면서 표결에 부치더라도 부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실제 표결에서 찬성이 50표로 반대 47표보다 많았으나 가결에 필요한 정족수인 60표에 미치지 못했다. 민주당뿐 아니라 공화당에서도 이탈표가 있었던 것으로 외신을 분석했다. 57억의 장벽 건설 비용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민주당표 예산안도 찬성 52표, 반대 44표로 부결됐다. 민주당(무소속 포함 47석) 상원의원에 라마 알렉산더, 수전 콜린스, 미트 롬미 등 공화당 의원 일부가 찬성표를 던졌음에도 역부족이었다. 주말을 앞두고 두 예산안이 모두 부결됨에 따라 셧다운 사태는 다음 주로 이어지게 됐다. 부결 직후 미치 매코널 공화당 원내대표와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가 회동해 출구 마련을 위한 협상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도 두 대표가 합리적인 합의안에 도달하면 지지할 의사가 있음을 밝히면서도 ‘다른 대안’이 있다고 말했다. 여야 일부 의원들은 셧다운 사태 해결을 위한 초당적 수정안을 상원에 제출하기도 했으나 장벽 예산과 관련한 내용이 포함됐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장벽 건설을 위한 상당 규모의 ‘착수금’ 없이는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벽 예산 요구 금액이 57억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펠로시 의장은 이에 대해 불가하다고 즉각 선을 그었다. 정쟁으로 인한 셧다운 사태가 한 달 이상 장기화하면서 급여를 받지 못한 채 무급으로 일하거나 일을 쉬는 공무원 80만이 재정난을 호소하고 있다. 이 와중에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대출을 받으면 되지 왜 푸드뱅크(무료로 음식을 제공하는 곳)에 기대는지 모르겠다”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로스 장관은 이날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은행이나 신용협동조합에서 대출을 받는 게 연방정부 차원에서 보장돼 있다”면서 “일시해고된 근로자들은 결국 월급을 돌려받게 될 것이기 때문에 대출을 안받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투자 은행 로스차일드 회장을 지낸 로스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가장 돈이 많은 인사 중 한 명으로 꼽힌다.한편 CNN 방송은 백악관이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를 내놨다. 선언문 초안을 입수한 해당 언론은 이 문서가 지난주 보완된 것이라고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전했다. 비상사태 선언과 관련해선 트럼프 대통령 참모진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한국당, 바른미래 출신 복당 불허… 보수 통합 제동

    대구시당, 류성걸·황영헌·김경동 ‘불가’ ‘유승민계’ 류 전 의원 입당 반대 거세 경남서도 오디션 통과한 조해진 불허 당내 친박 득세로 ‘탈당파 원죄론’ 부각 “중앙당 전략·대구지역 정서 부딪친 셈” 자유한국당이 복당을 희망하는 바른미래당 출신 인사들에게 ‘불가’ 입장을 전달하면서 한국당 중심의 보수 통합에 제동이 걸린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당 대구시당은 지난 21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 회의를 거쳐 류성걸 전 의원과 황영헌 전 바른미래당 북구을 위원장, 김경동 전 바른미래당 수성갑 위원장 등 새누리당(현 한국당)을 탈당했던 인사들의 복당은 허용하지 않았다. 복당이 불허된 류 전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지 못하자 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선거에 나간 것과 바른미래당으로 당적을 옮긴 것 등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류 전 의원은 최근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개최한 조직위원장 공개 오디션에서 대구 동갑 지역 조직위원장으로 선발됐다. 하지만 복당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최종 인선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류 전 의원의 복당 문제를 놓고 당내에선 반발이 거셌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 한 관계자는 “탈당파들과는 감정의 골이 깊어 쉽게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며 “특히 대구 민심은 더하다”고 말했다. 앞서 대구 동구갑 당원들과 지역구 시·구의원들은 지난 14일 류 전 의원의 한국당 복당과 당협위원장 임명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고 중앙당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한국당 경남도당도 22일 조해진 전 의원의 복당을 불허하기로 결정했다. 조 전 의원 역시 지난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 후 바른정당에 입당했다. 조 의원은 공개 오디션에서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 조직위원장으로 뽑혔다.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24일 회의를 열고 류 전 의원 등의 복당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보수 텃밭인 영남권에서 탈당파 출신들이 대거 입당 불허 결정을 받으면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통합에도 먹구름이 끼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최근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차기 당권 주자로 급부상하며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등 탈당파 의원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한국당 내 친박(친박근혜) 세력이 득세하면서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동조한 탈당파의 ‘원죄론’이 함께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보수 통합’이라는 중앙당 차원의 전략과 ‘배신자는 용서 못해’라는 대구 지역의 정서가 부딪친 셈”이라며 “한국당 비대위의 인적 쇄신으로 복당 명분을 찾은 바른미래당 의원들에게 새로운 복병이 나타난 것”이라고 진단했다.최근 한국당으로 복당한 한 인사는 “결과적으로 당이 복당 희망자들에게 망신을 준 셈”이라고 강조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孫 “黨 부담주기 싫다” 배수진… 정치권 안팎 “공직자 의무 위반”

    孫 “黨 부담주기 싫다” 배수진… 정치권 안팎 “공직자 의무 위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20일 탈당해 자신의 결백을 밝히겠다고 한 것은 의혹 보도 이후 전 재산과 의원직 사퇴, 목숨까지 내걸겠다며 강경 대응에 나섰음에도 관련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손 의원뿐 아니라 손 의원의 부친, 고교 동창인 김정숙 여사, 소속 정당인 민주당에까지 비판 보도가 이어지면서 당과 무관하게 결백을 밝히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손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에 더이상 부담을 주지 않고자 당적을 내려놓기로 했다”며 “제 인생에 관련된 문제라 제가 해결하겠다고 강력히 당 지도부에 말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는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손 의원과 지인 아들의 재판 청탁 의혹을 받은 서영교 의원에 대해 국회 상임위원회 사보임과 당직 사퇴 수준의 수습책을 고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 의원은 자진 사임 형식으로 원내수석부대표직과 국회 운영위, 윤리특위직을 내려놓는 방안을 선택했다. 그렇지만 손 의원은 당적을 떠나서라도 자신의 결백을 밝히겠다고 나선 것이다.손 의원은 지난 15일 최초 언론 보도 이후 허위 기사에 대한 검찰 고소로 대응하겠다며 각종 언론 인터뷰와 페이스북을 통해 결백을 주장했다. 그렇지만 부동산 투기로 의심받는 부동산은 남편이 이사장인 재단, 조카, 보좌관의 남편 등이 소유한 목포 구도심 일대 9필지에서 22필지까지 늘어나며 의혹은 더욱 확산됐다. 투기 의혹뿐 아니라 손 의원 부친의 독립유공자 선정 문제 등 각종 의혹 보도가 이어지면서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이를 ‘권력형 게이트’라며 비판했다. 손 의원은 의혹이 확산되자 최고위원회에 탈당 의사를 수차례 밝혔으나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를 만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최고위는 지난 17일 비공개 최고위를 통해 손 의원의 해명을 받아들여 당 차원의 조치를 하지 않겠다고 결정한 바 있다. 이례적으로 이날 탈당 기자회견에 함께한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당으로서는 오늘 당적을 내려놓겠다는 데 대해서는 만류를 많이 해왔다”며 “손 의원이 당적을 내려놓고 최근에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서 명확하게 정리를 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손 의원은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차 밝히면서 의혹 보도를 주도한 언론사와 목포 재개발 사업 관련 건설사, 조합 관련자 그리고 자신을 비판한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도 함께 검찰 조사를 받자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지난 16일 “손 의원이 투기 목적으로 부동산을 매입하지 않았다고 확신한다”며 손 의원을 옹호했다가 지난 19일 “모두가 속았다. 300여명에게 부동산 구입을 권했다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복덕방을 개업했어야 옳다”고 비판한 바 있다. 손 의원은 노회한 정치인을 물리치는 방법이 있다면 그런 후보의 유세차에 함께 하겠다면서 박 의원을 겨냥한 낙선운동에 나서겠다는 뜻도 비쳤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투기냐 공익이냐… 검찰로 공 넘긴 손혜원

    투기냐 공익이냐… 검찰로 공 넘긴 손혜원

    언론사 고소… 박지원 연루 가능성 제기 홍영표 원내대표 회견 동참해 간접 지지 한국당 “국민 기만” 국정조사·특검 촉구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였던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모든 의혹을 깨끗하게 해명한 뒤 돌아오겠다며 민주당 탈당 의사를 밝혔다. 손 의원이 검찰 수사 결과 의혹이 하나라도 사실로 밝혀지면 의원직 사퇴까지 하겠다고 초강수를 두면서 투기 의혹에 대한 진실 여부는 검찰의 손으로 넘어갔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손 의원이 국민을 기만했다며 국정조사와 특검을 요구해 여야 대치 국면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손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홍영표 원내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당에 더이상 부담을 주지 않고자 민주당 당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 인생을 걸고, 모든 걸 걸고 깨끗하게 밝힌 뒤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손 의원이 지난 15일 투기 의혹이 처음 제기된 뒤 일주일도 안 돼 탈당을 결정하며 정면돌파를 선택한 데는 시간이 지날수록 의혹이 해소되기는커녕 확산됐기 때문이다. 당초 손 의원의 친척 및 지인 명의로 해당 지역 건물 9채를 구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이후 땅과 건물을 포함해 20여곳의 부동산이 손 의원과 직간접적으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여론이 악화됐다. 손 의원은 도시재생 등 공익을 위해 건물 구입 등을 추천했다고 해명했지만 야당이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숙명여고 동창)까지 걸고 들어가면서 민주당으로서도 부담스러운 상황이 됐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김 여사와 손 의원의 친분 관계를 언급하며 “초권력형 비리”라고 주장하면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해찬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탈당 의사를 수차례 밝힌 손 의원을 만류했지만 의혹 제기가 계속되면서 손 의원의 해명을 신뢰한다는 민주당의 기조도 바뀔 수밖에 없게 됐다. 손 의원의 ‘선의’는 이해할 수 있지만 공적 업무를 맡는 국회의원으로서 ‘이해충돌 방지 의무’를 위반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만 홍 원내대표가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에 함께해 당에 부담을 주지 않고 당 밖에서 싸우겠다는 손 의원을 지지하겠다는 당의 뜻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손 의원은 소속 상임위인 문화체육관광위원회도 그만두는 한편 언론사들을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할 계획이다. 또 자신에 대한 의혹 제기와 관련, 해당 지역 재개발을 추진했던 건설사 등이 배후에 있고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의 연루 가능성을 주장하며 역공에 나섰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손 의원은 박 의원을 ‘노회한 정치인’이라고 비판하며 그에 대한 낙선 운동까지 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孫 “黨 부담주기 싫다” 배수진… 정치권 안팎 “공직자 의무 위반”

    孫 “黨 부담주기 싫다” 배수진… 정치권 안팎 “공직자 의무 위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20일 탈당해 자신의 결백을 밝히겠다고 한 것은 의혹 보도 이후 전 재산과 의원직 사퇴, 목숨까지 내걸겠다며 강경 대응에 나섰음에도 관련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손 의원뿐 아니라 손 의원의 부친, 고교 동창인 김정숙 여사, 소속 정당인 민주당에까지 비판 보도가 이어지면서 당과 무관하게 결백을 밝히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손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에 더이상 부담을 주지 않고자 당적을 내려놓기로 했다”며 “제 인생에 관련된 문제라 제가 해결하겠다고 강력히 당 지도부에 말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는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손 의원과 지인 아들의 재판 청탁 의혹을 받은 서영교 의원에 대해 국회 상임위원회 사보임과 당직 사퇴 수준의 수습책을 고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 의원은 자진 사임 형식으로 원내수석부대표직과 국회 운영위, 윤리특위직을 내려놓는 방안을 선택했다. 그렇지만 손 의원은 당적을 떠나서라도 자신의 결백을 밝히겠다고 나선 것이다.손 의원은 지난 15일 최초 언론 보도 이후 허위 기사에 대한 검찰 고소로 대응하겠다며 각종 언론 인터뷰와 페이스북을 통해 결백을 주장했다. 그렇지만 부동산 투기로 의심받는 부동산은 남편이 이사장인 재단, 조카, 보좌관의 남편 등이 소유한 목포 구도심 일대 9필지에서 22필지까지 늘어나며 의혹은 더욱 확산됐다. 투기 의혹뿐 아니라 손 의원 부친의 독립유공자 선정 문제 등 각종 의혹 보도가 이어지면서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이를 ‘권력형 게이트’라며 비판했다. 손 의원은 의혹이 확산되자 최고위원회에 탈당 의사를 수차례 밝혔으나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를 만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최고위는 지난 17일 비공개 최고위를 통해 손 의원의 해명을 받아들여 당 차원의 조치를 하지 않겠다고 결정한 바 있다. 이례적으로 이날 탈당 기자회견에 함께한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당으로서는 오늘 당적을 내려놓겠다는 데 대해서는 만류를 많이 해왔다”며 “손 의원이 당적을 내려놓고 최근에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서 명확하게 정리를 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손 의원은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차 밝히면서 의혹 보도를 주도한 언론사와 목포 재개발 사업 관련 건설사, 조합 관련자 그리고 자신을 비판한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도 함께 검찰 조사를 받자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지난 16일 “손 의원이 투기 목적으로 부동산을 매입하지 않았다고 확신한다”며 손 의원을 옹호했다가 지난 19일 “모두가 속았다. 300여명에게 부동산 구입을 권했다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복덕방을 개업했어야 옳다”고 비판한 바 있다. 손 의원은 노회한 정치인을 물리치는 방법이 있다면 그런 후보의 유세차에 함께 하겠다면서 박 의원을 겨냥한 낙선운동에 나서겠다는 뜻도 비쳤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손혜원 탈당 기자회견 일문일답 “출마하지 않겠다”

    손혜원 탈당 기자회견 일문일답 “출마하지 않겠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홍영표 원내대표와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한 뒤 모든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국민을 의미 없는 소모전 속으로 몰아갈 수 없다. 당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분신 같은 민주당 당적을 내려놓겠다는 생각은 그리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당 지도부에는) 당에 더 이상 부담 주지 않고, 제 인생과 관련한 문제라서 제가 해결하겠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 인생을 걸고 모든 것을 깨끗하게 밝히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손 의원은 또 ‘탈당 후 명예회복 후 출마할 것이냐’는 물음에 “출마하지 않는다. 이미 100번은 얘기했다”며 “제 지역구 주민을 위해 지금 의원을 사퇴할 순 없는 것이다. 도시재생, 지역문화 발전에 대해 최선을 다해 일할 것이며 다시 국회의원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이어 의혹 보도를 최초로 한 SBS에 대해 “SBS가 저 한 사람을 죽이려 하는데 그 이유를 도대체 알 수 없다”며 “그래서 SBS를 고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그리고 제가 걸 수 있는 이유를 다 걸겠다”며 “국회의원 직위를 모두 걸고 개인 명예를 위해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기자회견장에서 이뤄진 일문일답. =지금까지 보도된 것이 사실인가. -아니다. =당 지도부에서 탈당을 만류했나. -아주 심하게 만류했다. 며칠째 계속 모든 지도부와 의원들까지도 만류했다. 할 수만 있다면 저와 함께 광야로 나가겠다는 의원까지 있었지만, 제가 당에 있으면서는 이 일을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탈당 결심을 언제 했나. -SBS 보도가 확전될 때다. 제가 당 대표에게 당을 나가는 것이 낫지 않겠냐 하니 안된다고 했다. 1차로 ‘손혜원은 결백하다’는 당의 논의결과가 나왔을 때다. 저는 그때쯤이면 조용해질 줄 알았는데, 그 이후 다른 언론까지 나서 더 확대되는 것을 보고 확실하게 그때 마음을 정했다. 아무리 반대해도 이런 결정을 할 수밖에 없다고 당에 강력히 요청했다. =18일 최고위원회 때도 탈당 의사를 밝혔나. -‘탈당하겠다’보다는 지금 이런 정도의 상황이라면 ‘제가 나가서 홀로 싸워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하니, ‘우리는 손혜원을 믿습니다’, ‘그런 말 꺼내지 마십시오’ 라고 했다. 그 뒤 제가 당에 더 피해를 줄 수 없다고 생각했다. =박지원 의원에 강한 유감을 가져서 이런 결정을 했나. -아니다. 그분이 제 편을 들 때도 이미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요즘 그분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저는 박 의원과, 목포의 바닷가 최고의 자리에 고층 아파트를 건설하는 계획과 관련한 분들과 할 수만 있다면 함께 검찰 조사를 받고 싶다. =목포 국회의원 선거에 나올 것인가. -안나간다. 그러나 더 이상 국민들이 보고 싶어 하지 않는 ‘배신의 아이콘’인, 그런 노회한 정치인을 물리치는 방법이 있다면,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역사에 기반을 둔 도시 재생에 뜻 있는 후보가 있다면 그분의 유세차를 함께 타겠다. 제가 (선거에) 나갈 일은 없지만 박 의원을 상대할 정치인이 눈에 띈다면 그분을 돕겠다. 그래서 목포를 좀 더 바르고, 아름답고, 제대로 도시 재생이 되는 곳으로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 =탈당 후 명예회복을 한 뒤 출마할 가능성은 없는가. -저는 출마하지 않는다. 출마하지 않는다고 100번 넘게 말했다. 제가 국회의원이 된 것은 정치하려고 온 것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만들려고, 정권을 바꾸기 위해 들어온 것이다. 총선과 대선을 통해 제 역할은 끝났다. 지역구 주민들을 위해 지금 의원직을 사퇴할 수는 없으니 제가 잘 아는 문화·예술 부분, 도시재생과 지역 문화 발전에 대해서 최선을 다해 일할 것이다. 저는 다시 국회의원(선거)에 나오지 않는다. =문화계에 끼치는 영향력과 관련, 공직자로서 처신이 신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제가 영향력을 끼쳤다면 긍정적인 영향력이었을 것이다. =문체위 간사인데 지인들이 지역 건물을 매입한 것이 이익 충돌 금지라는 지적이 있다. -문체위나 문화재청은 제가 그런 이야기를 수없이 했지만 움직이지 않았다. 목포시는 더하다. 전 박홍률 목포시장 인터뷰를 해보라. 목포와 순천, 그리고 기타 도시가 몇 개 더 있다. 전직 시장과 현직 시장에게 이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 하지만 이것은 제가 말해봤자 소용이 없으니 문체위나 문화재청에서 어떻게 일이 진행되고, 어떤 사실관계들이 있었는지 검찰에 수사를 요청해 밝혀지도록 하는 게 맞을 것 같다. 여러분은 제 이야기를 지금도 믿지 않지 않는가. 당적을 내려놓는 이 순간에도 저를 안 믿는 분들이 여기에 반이 넘지 않는가. 그래서 나왔다. 스스로 밝히고 검찰을 통해 밝히겠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손혜원 탈당 선언 뒤 “국민만 보고 나아가겠다”

    손혜원 탈당 선언 뒤 “국민만 보고 나아가겠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기자회견 뒤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더 치열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제게 주신 국민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른 글에서 “당당히 국민만 보고 나아가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손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탈당하고 모든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의혹 가운데 하나라도 사실로 확인된다면 의원직도 내려놓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손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홍영표 원내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을 의미 없는 소모전 속으로 몰아갈 수 없다”며 “당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그는 “분신 같은 민주당 당적을 내려놓겠다는 생각은 그리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당 지도부에는) 당에 더 이상 부담 주지 않고, 제 인생과 관련한 문제라서 제가 해결하겠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 인생을 걸고 모든 것을 깨끗하게 밝히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손 의원은 “검찰 조사를 통해 그런 사실(목포 부동산 투기)이 밝혀진다면 그 자리에서 저는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인 손 의원은 “문체위도 공정한 수사를 위해 떠나 있겠다”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손혜원 탈당 선언 “당에 부담주지 않겠다”

    손혜원 탈당 선언 “당에 부담주지 않겠다”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에 친척과 지인을 동원해 수십 채의 건물을 사들였다는 의혹을 받은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적을 포기하고 스스로 의혹을 털어내겠다고 밝혔다. 또 의혹 가운데 하나라도 사실로 확인된다면 의원직 역시 내려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말했다. 손 의원과 함께 회견장에 나온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손혜원 의원에 대한 언론보도와 문제제기에 많은 논란이 있어 당으로서는 손 의원의 당적 포기를 만류했다”며 “하지만 손 의원이 당에 더이상 누를 끼치면 안 되겠다고 오히려 당적을 내려놓고 최근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 명확히 정리하겠다는 의지를 아주 강력히 밝혔다”고 말했다. 손 의원도 “이해찬 당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가 며칠에 걸쳐 간곡히 만류했지만 온국민을 의미 없는 소모전으로 몰아갈 수 없다고 생각해 당적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당에 부담주지 않겠다. 제 인생과 관련한 문제이므로 저 스스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손 의원은 또 “검찰 조사를 통해 그런 사실(목포 부동산 투기)이 밝혀진다면 그 자리에서 저는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혹 보도를 최초로 한 SBS에 대해 “SBS가 저 한 사람을 죽이려 하는데, 그 이유를 도대체 알 수 없다”며 “그래서 SBS를 고발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그리고 제가 걸 수 있는 이유를 다 걸겠다”며 “국회의원 직위를 모두 걸고 개인 명예를 위해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사설] ‘철새 정치’ 막고, 신인 키우는 정치문화 확산되길

    더불어민주당이 그제 무소속 손금주, 이용호 의원의 입·복당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호남 지역 내 공천권을 놓치 않으려는 이해타산과 민주평화당과의 갈등 회피라는 지적도 있지만, 철새 정치인 행태를 비판해 온 국민 눈높이에 부응한 신선한 결정이다. 지난해 말 손 의원은 민주당 입당을, 이 의원은 복당을 각각 신청했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지난 13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마친 뒤 “두 의원이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다른 당의 주요 직책을 맡아 우리 당 후보들의 낙선에 주요 활동을 했는데, 그에 대한 소명이 부족해 당원이 되기에 충분한 준비가 안 됐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지난 대선 때 국민의당 소속이던 손 의원은 당시 문재인 후보를 ‘도로 박근혜, 문근혜’라고 비판했고, 이 의원은 ‘문씨 집안에 더이상 관심도, 볼 일도 없다’는 글을 올려 “(두 의원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면 구정치”라는 등 민주당 지지층의 반대 여론이 있었다. 이에 앞서 지난 10~12일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정당 사상 처음으로 15개 예비 당협위원장인 조직위원장을 공개 오디션으로 선발했다. 후보자들이 ‘슈퍼스타 K’ 형식으로 진행된 덕분인지 60%인 9곳에서 청년·여성 위원장이 탄생했다. 서울 양천을에서 40대 손영택 변호사가 오경훈 전 의원을, 성남 분당을에서는 40대 정치 신인인 김민수씨가 김순례 원내대변인을, 강원 원주을에서는 40대 벤처기업가 김대현 스쿱미디어 부사장이 이강후 전 의원을 각각 꺾었다. 서울 용산에선 3선 의원 출신의 친박계 권영세 전 주중 대사가 고배를 마셨다. 한국당 조직위 79곳 가운데 공개 오디션으로 뽑은 곳은 15곳에 불과하지만, 계파정치, 보스정치로 얼룩진 보수정당의 구태를 벗고, 젊은 정당으로 변신할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두 당의 이번 결정이 올바른 정치문화 확산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그동안 여의도 정치는 계파정치, 철새정치라는 구태에서 자유롭지 않았다. 특히 선거철만 되면 정치적 소신은 내팽개친 채 자신의 당선 가능성만 놓고 이 당, 저 당 기웃거리는 정치인의 철새 행태는 늘 지탄거리였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각당은 세 불리기 차원에서 당선 가능성만을 기준으로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 이 같은 행태를 용인해 왔다. 여야 할 것 없이 당적을 개인의 출세와 안위를 중심으로 바꾸는 행태를 더이상 용인해서는 안 될 것이다. 철새 정치인은 배격하고 도덕성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이 입법부에 진출할 기회를 열어 주는 정치 민주화에 진력해야 한다.
  • [백종천의 한반도 기상도] 2019년에는 북한 비핵화의 진전을 기대한다

    [백종천의 한반도 기상도] 2019년에는 북한 비핵화의 진전을 기대한다

    2019년 1월 1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가 나오자 북한 비핵화에 대한 관심이 더 한층 고조됐다. 지난해 6월 북·미 정상회담에서 미국과 북한은 북한 비핵화를 동인할 수 있는 전략적 합의를 했음에도 후속 고위급회담이나 실무회담조차 열지 못하고 ‘기싸움’만 하다 시간을 잃고 말았다. 다행히 김정은 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밝히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화답함으로써 북한 비핵화의 진전을 기대하게 됐다.2018년이 한반도 평화의 빗장을 푸는 해로 기록됐다면 2019년은 한반도 평화의 대문을 활짝 열어젖히고 평화의 대행진을 출발한 해로 기록되기를 기대한다. 북한 비핵화를 진전시켜 한반도 평화의 대문을 활짝 열 수 있는 주역으로 문재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꼽을 수 있다. 우선 지난 8일 4차 북·중 정상회담 이후 중국 역할론이 크게 부각됐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협상은 캐릭터와 시스템의 대결이 될 것이다. 김 위원장은 북한 체제의 특성상 절대적 권력을 배경으로 자유스런 입장에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치 체제의 특성상 독자적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구조 안에서 대통령의 특권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성격의 소유자다. 시리아 주둔 미군의 철군 결정을 독자적으로 결정한 바 있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한 비핵화’에 대해 의기만 투합하면 2차 정상회담에서는 보다 진전된 비핵화 방안에 합의할 수 있을 것이다. 문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의 변수를 넘어 상수로 작용한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하고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고차원적 전략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던 중개자 또는 촉진자 역할을 넘어 명실상부한 당사자 역할을 적극 수행해야 한다. 더 나아가 관련국 지도자들이 북한 비핵화에 적극 동참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다차원의 외교를 전개해야 한다. 김 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제시한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평가는 전문가에 따라 엇갈리고 있지만 기대할 만하다. 협상이란 상대가 있기 때문에 당사자는 우선 접촉과 협의를 통해 호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김 위원장은 미국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입장을 여전히 취하면서도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면 “반드시 국제사회가 환영하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이 제재와 압박을 계속한다면 “부득불…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수도 있다”고 어깃장을 놓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받은 ‘훌륭한 친서’를 공개하고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조만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도 8일 중국에서 북·미 정상회담 개최 의사를 또 밝혔다. 이제 북·미 간 고위급회담과 실무회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미국과 북한은 말할 필요도 없고, 우리 정부도 해야 할 일이 많다. 문 대통령이 신년기자회견에서 암시한 바와 같이 먼저 우리 정부는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단계와 그에 걸맞은 상응 조치를 균형·동시·병행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로드맵을 미국과 합의하고 북한을 설득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한·미 공조를 강화하고 북측과의 신뢰를 다져야 한다. 둘째, 정부는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해 북한의 체제를 보장하고 완전한 비핵화를 끌어내기 위해 현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다자협상’을 추진해야 한다. 다자협상은 두 단계로, 1단계인 남·북·미·중 4자회담에서는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에 대해 논의하고, 2단계에서는 평화협정의 초안이 완성될 무렵 러시아와 일본을 초청해 평화협정에 대한 보장을 받고 ‘동북아 평화·안보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6자회담으로 나아가야 한다. 한반도와 동북아의 ‘진정한 평화’는 역내 다자안보체제가 완성될 때 기대할 수 있다. 끝으로 김 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재천명했지만, 미국 조야의 부정적 분위기가 쉽게 바뀔 것 같지 않다. 이 때문에 정부는 미국 조야를 설득할 수 있는 공공외교를 체계적으로 적극 전개해야 한다. 국회 역시 미국의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했기 때문에 차제에 초당적 대미 의원외교를 전개할 필요가 있다.
  • 문 대통령 “올해 여야정 협의체 정착”, 새해 계속되는 식사정치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올해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정착시키고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홍영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과 함께한 오찬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권미혁 원내대변인이 국회 브리핑에서 전했다. 여야정 상설협의체는 지난해 11월 첫 회의를 열어 민생 입법을 위한 초당적 협력, 선거제 개혁 노력 등에 합의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홍 원내대표에게 “(여야정 상설협의체 회의를) 1차에 이어 2차도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열어달라”고 요청한 뒤 “민생과 경제에 활력이 있도록 힘을 쏟아달라. 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법과 제도를 완성하는 데 힘을 써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법안이 검찰개혁 법안 성격도 있지만, 대통령 주변 특수관계자, 가족의 권력형 비리를 감시하고 권력을 투명하게 하는 사정기구인 측면이 있다”면서 “그런 부분도 잘 살펴서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2기 참모진 개편에 대해서는 “야당과 소통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소개했다. 홍 원내대표는 오찬에서 “올해 협치의 제도화를 실천하는 게 매우 중요한 목표”라고 말했고, 서영교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해 국정과제 중점법안 230개 중 98개를 통과시켰다. 올해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해로서 강한 책임감으로 일하겠다”고 보고했다. 복수의 참석자는 “신년 기자회견을 하니 국민이 대통령을 가깝게 느끼는 것 같다”면서 “야당 의원들도 조금 더 적극적으로 만나주시면 좋겠다”고 요청했다고 권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TV를 보면 홍 원내대표가 머리(카락)도 많이 빠지고 눈에 핏줄도 터진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힘이 들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안타까움을 표시하며 “원내대표단 모두 마찬가지”라고 치하했다. 또 “여소야대 상황인데다 야당은 여러 당이고 사안별로 각 당 입장이 달라서 일일이 조정하고 합의하느라 쉽지 않았을 것 같다”면서 “힘든 상황이지만 입법에서도 성과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에도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당 출신 장관 9명과 만찬을 하는 등 세밑에 시작된 식사정치를 이어가고 있다. 청와대 2기 참모진에 이은 개각 시점과 맞물려 시선이 쏠리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개각 얘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선을 그은 뒤 “지난 연말부터 대통령 오·만찬이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이달 안에 민주당 원외 위원장들과 오찬도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오·만찬을 계속하는 것은 “당정청이 한 팀으로 소통을 활발히 하자는 뜻”이라고 김 대변인은 덧붙였다. 그러나 한 만찬 참석자는 총선 출마가 유력한 국무위원들을 “(국회로) 복귀할 사람들”이라고 지칭하는 등 개각을 분리해 생각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부겸 장관, 김영춘 장관, 김현미 장관, 도종환 장관, 홍종학 장관, 유영민 장관 등 6명이 여기에 해당한다. 여권에서는 다음달 설 연휴를 전후해 개각이 이뤄지고, 내년 총선을 겨냥해 당 출신 장관들 중 문재인 정부 ‘원년 멤버’들이 교체되리라는 전망이다. 다만 후보자 검증에는 시간이 걸리고 청문회 일정도 고려해야 하는 만큼 개각이 설 연휴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박종진, 바른미래당 탈당…tvN 시사예능 합류

    박종진, 바른미래당 탈당…tvN 시사예능 합류

    박종진 전 앵커가 바른미래당을 탈당한다. tvN 새 시사예능프로그램 ‘상암동 타임즈’에 합류하며 방송 복귀를 알렸다. 박 전 앵커는 3일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4일 오전 10시 당사에서 공식으로 바른미래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tvN ‘상암동 타임즈’에 합류하게 됐다”며 “방송법 등에 당적보유 논란이 있고 천직인 방송업무에 좀 더 집중하고자 탈당하게 됐다”고 탈당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제 마음 속 구석에 아직도 정치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있으나 작금의 분열의 시대에는 삶의 농사를 묵묵히 짓는 것이 올바른 처신이라 판단했다”며 “어느 곳에서나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거름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 전 앵커는 MBN 출신으로 2017년 7월 ‘우수인재 영입 1호’로 바른정당에 입당했다. 이후 바른미래당에 합류해 지난해 6·13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그는 당내 경선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손학규 당시 선거대책위원장이 송파을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공천 갈등을 빚기도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트럼프 “펠로시, 백악관서 협상할까요”…셧다운 화해 손짓

    미국의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11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이 3일(현지시간) 시작되는 116대 의회 임기 전에 ‘화해’의 돌파구 마련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일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예산에 대한 ‘초당적 브리핑’을 위해 여야 의회 지도자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한 데 이어 낸시 펠로시 민주당 대표와 협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트위터에 “낸시 펠로시는 국경 보안과 장벽 문제 및 셧다운 상태에서 하원 의장 임기를 시작하기를 원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협상을 할까요”라고 제안했다. 이는 멕시코 국경 장벽 예산을 둘러싼 갈등으로 연방정부의 셧다운 사태가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에 협상의 손을 내민 것으로 풀이된다. 펠로시 의원은 3일 하원 의장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민주당이 멕시코 장벽 예산을 ‘0’으로 만든 새로운 법안 표결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직후 나온 것이다. 공화당이 상원 과반수를 점유하고 있는 만큼 민주당이 하원에서 국경 장벽 예산을 전액 삭감한 법안을 통과시켜도 실제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 민주당의 하원에서의 세 과시는 트럼프 대통령을 압박하는 ‘상징적’ 조치로 풀이된다. 백악관은 상·하원 원내지도부를 2일 백악관 집무동에서 열릴 예정인 멕시코 장벽 관련 ‘초당적 브리핑’에 초청했다. 하지만 여야 상·하원 원내대표들이 초청에 응할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백악관도 브리핑의 세부 사항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상·하원 의회 지도자들을 국경 보안에 대한 백악관 브리핑에 초청하면서 셧다운 사태를 끝내기 위해 협상을 하길 원한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이번 멕시코 장벽 브리핑은 셧다운 사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에 내민 첫 화해의 손짓으로 양측이 셧다운 사태를 풀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신년 인터뷰] “김정은, 무수한 논란에도 핵포기·체제보장 맞교환 포기 않을 것”

    [신년 인터뷰] “김정은, 무수한 논란에도 핵포기·체제보장 맞교환 포기 않을 것”

    김대중 정부 시절 통일부 장관으로 2000년 6월 역사적인 첫 남북 정상회담을 성공으로 이끈 박재규(74) 경남대학교 총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무수한 논란에도 핵 포기와 체제 안전 보장을 맞바꾼다는 목표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하고, 앞으로 열릴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는 비핵화와 종전선언, 적절한 제재 완화 등 상응조치가 맞물리게 하는 해결 로드맵을 만드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박 총장은 북한 비핵화가 최소 10~15년 걸릴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동의하며 북·미 간 불신의 골이 여전히 깊어 비핵화와 체제 안전 보장 등이 단계적으로 협의되고 이행돼야 비핵화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세밑 서울 삼청동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에서 박 총장을 만났다. 다음은 박 총장과의 일문일답.→2000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와 비교했을 때 남북관계 패러다임은 어떻게 변했나. -2000년 남북 정상회담은 분단 반세기 대결과 반목의 남북관계를 화해와 협력의 패러다임으로 변화시켰다. 1994년 북·미 ‘제네바 합의’로 흡수통일에 대한 북한의 불안감은 어느 정도 해소했지만 북한은 식량·전력·의료난 등으로 사회 전체가 혼란스러운 상태였다.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남측으로부터의 지원을 통해 경제난을 해소하려 했다. 오늘날 김정은 위원장은 선대의 비핵화 유훈에 따라 체제 보장·비핵화 등 미국과의 상호 조치를 이끌면서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하고 경제를 발전시키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이 협상 테이블에 나온 이유에 대해 해석이 분분하다. -북한이 김정일 위원장 시절 왜 핵을 만들었는지를 생각해보면 된다. 핵이 완성되면 비핵화와 체제 보장 문제를 해결하라는 유훈이 있었고, 핵을 개발한다는 1차적 목적도 달성한 상태이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이 핵을 포기하고 대신 체제 보장을 받는다는 목표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북한도 지금 이 상태로 가면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의 계속되는 제재 때문에 한계에 봉착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이번에는 1994년 제네바 합의 때와는 달리 선대의 유언에 따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 미국의 핵 전문가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가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서는 최소 10년에서 15년 걸린다고 했는데 이에 동의한다. 시간이 다소 걸려도 가야 할 길이다.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에서 본 김정은 위원장의 협상 스타일과 김정일 위원장을 비교한다면. -김정일 위원장이 노련하고 신중한 성격이었다면 김정은 위원장은 오히려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을 닮아 진지하고 호탕한 면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포괄적으로 통 크게 결단한다는 측면에서 비슷한 점이 있다. 그래서 지금까지 협상이 ‘톱다운’ 방식으로 진행돼왔다. 그런데 실무선으로 가면 협상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북·미 간 불신의 골이 깊어서인데 이를 극복해야 한다. →지난 9월 남북 정상회담 때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15만 관중 앞 연설은 북한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문 대통령은 평양 시민들에게 남북한의 번영과 한반도의 평화 구축을 위한 동반자로 비쳤을 것이다. 분단을 초래한 냉전적 대결구도를 청산해야 한반도의 분단을 극복할 수 있다. 냉전적 대결구도 청산은 남북 화해협력뿐 아니라 북·미관계 개선도 포함한다. 북한 핵 문제 해결 과정에서 북·미 간에 긴장이 완화되고 신뢰가 구축돼 관계 정상화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이런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한반도의 모든 냉전적 요소들을 한 바구니에 넣고 포괄적이고 단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최근 철도·도로 연결 등 남북 경협 논의가 활발한데 한·미간 엇박자 논란도 있다.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 평화 정착을 목표로 과거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합의한 경제협력과 교류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하지만 지난 정부 동안 후퇴한 측면도 있고, 이번이 좋은 기회니까 놓치지 않기 위해 속도를 내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미국과 우리가 잘 공조하고 있지만 오해가 생길 수 있는데, 이는 서로 간의 대화 부족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대화를 나누며 이견을 잠재울 수 있다.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을 둘러싼 ‘남남갈등’ 등 한국 사회에 김정은에 대한 불신도 적지 않다. -2000년 역사적 첫 남북 정상회담 당시에도 남남갈등이 심했지만 최근 한반도 상황은 본질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김정은 체제는 핵·경제 병진노선에서 ‘사회주의 경제건설’에 집중하는 노선으로 국가운영 전략을 수정하고, 대외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비무장화, 비무장지대 내 감시초소(GP) 시범 철수 및 지뢰 제거 등이 이뤄져 남북 상호 간 신뢰가 구축되고 평화를 만들어갈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되고 있다. 긍정적 시각을 갖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단합된 노력이 필요하다. →김 위원장이 남한 답방을 할 것으로 보는가. -2000년 남북 정상회담 이후 김정일 위원장은 남한에 내려올 상황이 아니었다. 냉전 기류에 ‘서울 불바다’ 발언 여파도 있었다. 이후 우리가 개성공단을 조성할 때 북측에 “이 공단은 남북이 훗날 경제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모델로 만드는 것”이라고 설득했다. 김 위원장도 선친 시절의 학습 효과로 남측이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이해할 것이다. 북한이 경제 발전을 하려면 먼저 남북의 협력관계가 잘돼야 하는데 북한 입장에서는 미국의 제재가 지속되면 아무 효과가 없다고 생각한다. 북·미 정상의 결단이 중요하다. →김 위원장의 답방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이전에 이뤄질까. -북한의 여러 내부 사정과 중·러 등 관계 변화에 좌우되는데 지금 판단으로는 조금 늦어질 수 있다. 2001년 5차 남북 장관급회담 당일 회담 시작 몇 시간 전 북측으로부터 취소한다는 통보가 온 적도 있다. 남북 간 회담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김 위원장 입장에서 남측에 내려왔을 때 평양에 간 문 대통령처럼 대접을 받을 수 있을지를 고민할 것이다. 북한에서도 한국 언론을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 속도가 좀 더디다는 지적도 있다. -김 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를 여러 차례 언급했고,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에서도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선제적 조치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시험장 및 미사일 발사대 해체 등을 실행했으며, 미국의 상응조치를 전제로 영변 핵시설 영구 폐기까지 공약했다. 비핵화 의지는 협상을 통해 이행 과정에서 나타나는 것이어서 아직 구체적 조치들이 이뤄지지 않아 단정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비핵화와 체제 보장 등 상응조치가 적절하고 단계적으로 협의·이행돼야만 비핵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가장 큰 쟁점은. 미국의 ‘선 비핵화’와 북한의 ‘선 제재 해제’ 주장이 절충점을 찾을 수 있나. -종전선언은 북한 비핵화를 위한 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다. 비핵화와 종전선언, 적절한 제재 완화 등 상응조치가 단계적으로 맞물리게 하는 해결 로드맵이 필요하다. 북한은 단계적·동시적으로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미국은 핵시설 리스트를 총체적으로 먼저 제시하고 사찰·검증이 필요하다는 것을 요구하는 등 견해 차이가 있다. 따라서 비핵화와 상응조치에 대한 로드맵을 만드는 것이 급선무다. 이것이 안 되면 결국 절충점을 찾기 어려울 것이다. 2차 정상회담에서 로드맵 문제가 큰 틀에서 논의돼야 할 것이다. →트럼프 정부가 남북관계와 비핵화 간 속도조절을 주문한 상황에서 정부 대응에 대한 조언은. -남북 화해와 북·미 화해가 선순환해야만 북한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체제 프로세스가 선순환할 수 있다는 점을 한·미 양측이 명확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 북한 비핵화 과정과 관련한 한·미 간 이견은 있을 수 있는데, 중요한 것은 이견 조율 과정이 한·미 간 상호 신뢰 수준을 높이는 과정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양측은 투명하게 상호 의견을 교환하고 비핵화 및 남북관계 개선과 관련한 공통 인식을 확대하고, 차이점에 관해서는 상호 협의를 통해 잘 조정해야 한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야당인 민주당이 하원을 탈환했다. 북·미 관계에 미치는 영향은. -지난 2년은 공화당이 정부와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단점 정부’ 상태였다. 중간 선거 이후 ‘분점 정부’에서 트럼프 정부가 민주당으로부터 많은 견제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영향으로 북·미 비핵화 협상도 실행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 단 비핵화 자체는 초당적 합의 쟁점이기 때문에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이라는 기존의 정책 방향성은 일정하게 유지되며 북·미 간 협의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큰 문제는 민주당의 압박이 강해지고 ‘러시아 스캔들’ 등에 따른 탄핵 여론이 이어지면 2020년 재선을 준비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 정책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조건이 만들어져 미 정부 내 북한 비핵화의 우선순위가 뒤로 밀릴 수도 있다. →미·중 간 무역전쟁을 비롯한 견제와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데 향후 전망은. -미국과 중국의 경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다. 특히 미·중 간 경제적 충돌은 세계 경기를 둔화시키며 우리 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양쪽을 잘 살펴야 한다. 우리는 가치와 동맹에 기반해 수립하고 있는 안보 전략의 틀을 최대한 유지하고 이용하는 한편, 새로운 지역질서를 위해 이념·동맹·역사를 뛰어넘는 새로운 사고가 필요하다. 미·중의 시각은 북핵과 한반도를 넘어 세력 경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북핵 문제 해결 과정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강화되는 상황도 고려하면서 양측의 협조를 받아야 한다. →미국이 러시아와의 중거리핵전력조약(INF)을 파기하는 등 신냉전 우려가 있는데. -미국의 INF 파기는 러시아를 겨냥하면서도 그동안 INF에 구속받지 않았던 중국을 염두에 둔 것으로, 중·러 모두를 포함하는 새로운 다자간 INF 체결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한다. INF 파기는 미·중 군사적 균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북한을 군사적으로 압박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중·러 관계가 더 밀접해지면서 이 과정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려고 할 가능성이 있다. →한·일 관계는 위안부 화해치유재단 해산, 대법원 강제징용 판결 등으로 악화일로인데 전망은. -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해 7월 첫 정상회담에서 ‘전략적 이익 공유 관계’에 합의했다. 한·일은 정상회담이 늦어지면 서로에 도움이 안 될 것이라는 데 공감하고 있다.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가 잘 풀리면 한·일 관계에도 긍정적일 것이다. 대담 김미경 국제부장 chaplin7@seoul.co.kr 정리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박재규 경남대 총장은 2000년 통일부 장관 시절 김대중·김정일 정상회담 이바지 박재규(74) 경남대 총장은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교육과 연구에 헌신해온 정치학자로, 1967년 미국 페얼레이디킨슨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시립대에서 정치학 석사, 경희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북한·통일문제 연구에 전념하기 위해 1972년 경남대 부설 통한문제연구소(현 극동문제연구소) 설립을 시작으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소장(1973~1986년), 경남대 총장(1986~1999년, 2003~현재), 동북아대학총장협의회 이사장(2003~2010년), 제26대 통일부 장관(1999년 12월~2001년 3월) 등을 역임했다. 통일부 장관 시절인 2000년 남북 정상회담 추진위원장으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 성공에 이바지했다.
  • [특파원 생생리포트] 개혁개방 40년 전시 줄 잇는 관람객… 中 과제도 ‘긴 줄’

    [특파원 생생리포트] 개혁개방 40년 전시 줄 잇는 관람객… 中 과제도 ‘긴 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부가 총출동해 지난달 13일 개막식에 참석했던 베이징 국가박물관의 ‘위대한 변혁’ 전시에 단체 관람이 줄을 잇고 있지만 화려한 전시 이면에는 중국의 숙제가 담겨 있다. 중국의 개혁개방 40년 역사를 압축해 보여 주는 이번 전시는 지난 20일 총 관람 인원이 170만명을 돌파했다.기자가 최근 국가박물관을 찾은 날은 평일 오후였지만 입장하려면 한 시간 동안 줄을 서야만 했다. 관람객은 대부분 군인, 경찰, 학생 등 단체 방문이 많았다. 전시 한복판에 자리잡은 것은 목숨을 걸고 땅을 나눠 가졌던 안후이성 샤오강촌 농민 18명의 동상이다. 아직 10명이 생존해 있는 농민들의 동상 아래에는 ‘농토를 집집이 나눈다. 만일 주동자가 감옥에 갇히거나 처형되면 남은 사람들이 그의 자녀가 18세가 될 때까지 돌봐 준다’고 적힌 각서와 지장이 그대로 재현돼 있다. 마오쩌둥이 벌인 10년간의 극좌 사회주의 운동인 문화대혁명이 끝난 직후 농민들이 땅과 이익을 나눠 갖는다는 것은 목숨을 걸어야 할 만큼 위험한 일이었다. 토지 공동소유와 공동분배는 공산당의 핵심 강령이었기 때문이다. 개별 영농을 통해 샤오강촌 소출량이 늘어나자 장쩌민, 후진타오, 시진핑 등 중국 지도자가 즐겨 찾는 개혁개방 1호 현장이 됐다. 하지만 샤오강촌은 잠시 반짝했을 뿐 여전히 가난한 농촌에 머물러 있다. 원래 안후이성은 명나라를 세운 주원장이 농민운동을 일으킨 곳이다. 샤오강촌 역시 포도주를 생산하며 노력했지만 탈빈곤은 했을지 몰라도 부를 이루지는 못했다. 관람객의 관심을 끄는 또 다른 전시물은 한때 ‘인터넷 차르’로 불리며 악명 높은 인터넷 검열 정책을 주도했던 루웨이 전 중앙선전부 부부장의 반성문이다. 자필로 쓴 두 장짜리 반성문은 시 주석 집권 1기 동안 벌인 반부패 투쟁의 성과를 과시하고자 전시됐다. 전시에서는 지난 5년 동안 440명의 당 간부가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지만 하위직까지 합하면 100만여명이 부패 혐의로 공직 및 당적을 박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이 반부패를 내세우며 정적을 처리했기에 쉽사리 권좌에서 내려오지 못한다는 관측도 있다. 휘황찬란한 입체 조명과 증강현실 등 첨단기술을 이용한 전시 뒤에는 공산당이 풀어야 할 산적한 과제가 숨어 있었다. 글 사진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소상공인연합회 “주휴수당 폐지해야 … 국회도 나서달라”

    31일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안의 국무회의 상정을 앞두고 소상공인연합회가 시행령 개정안 철회를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주휴시간을 최저임금 산정에 포함하는 것을 넘어 주휴수당 자체를 폐지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상공인연합회 소속 전국 광역회장단과 노동인력환경분과위원회 위원들은 28일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정안의 철회를 정부 당국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법원의 일관된 판례를 따르지 않고 자신들의 행정해석을 잣대로 소상공인들과 기업인들을 처벌로 내몰았던 고용노동부는 이를 시정하기는커녕 오히려 이번 개정안을 통해 주휴수당을 강제화하고 있다”면서 “국회에서 수많은 개정안이 발의되어 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내년부터 적용시키기 위해 서둘러 시행령 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것은 행정부의 월권이자 국회 경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특히 주휴수당 자체의 폐지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들은 “최저임금이 이미 큰 폭으로 오른 상황에서 인상폭에 비례해 오르는 주휴수당은 소상공인들에게 큰 부담”이라면서 “1953년의 법령에 기반한 주휴수당 강제 방안은 변화하는 시대환경과 국제기준에 맞게 폐지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소상공인연합회가 전국 1200여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주휴수당 폐지를 원하는 소상공인들이 65.3%로 나타났다는 조사 결과도 제시했다. 이들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거기에 더해 주휴수당 문제는 오히려 숙련 근로자들에 대한 임금인상 여력을 위축시켜 숙련근로자와 저숙련 근로자들간의 임금 변별력을 상실시키고 나아가 물가인상과 일자리 감소까지 초래하여 경제 위축까지 초래될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한다면 헌법재판소에 위헌명령심사를 청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주휴수당 폐지를 포함한 최저임금 시정 방안에 대해 국회가 시급히 초당적으로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