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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 G7이 찬사 보낸 바이든 민주주의, 문제는 미국/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G7이 찬사 보낸 바이든 민주주의, 문제는 미국/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미국이 (민주주의로) 돌아왔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처음 참석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행보는 이 한마디로 정리될 것이다. 영국 콘월에서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바이든과 양자회담을 가졌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미국이 돌아왔냐”는 질문을 받고 “분명히 그렇다”고 답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의 초대로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날카롭게 대립했던 이들은 바이든식 ‘민주주의 연합’에 기꺼이 참여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브로맨스’를 보여 줬던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도 1941년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과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의 대서양헌장을 80년 만에 새로 쓰며 적극 공조했다. G7 정상들은 중국을 정확히 조준한 일련의 결과물을 발표했다. 새로운 글로벌 인프라 파트너십인 ‘더 나은 세계 재건’(Build Back Better World·B3W) 구축에 합의했고, 전 세계 성인의 80%에 이르는 10억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풀기로 했다.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과 공격적인 백신 외교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G7 공동성명(코뮈니케)은 중국 신장자치구 주민의 인권을 존중하고 홍콩에 대한 고도의 자치를 허용하라고 촉구했다. G7 직후 열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도 바이든 등 30개국 정상들은 중국을 ‘구조적 도전’(systemic challenge), 즉 안보 위협으로 규정했다. 하지만 드러나지 않은 G7의 속내는 복잡하다. G7과 나토는 바이든식 민주주의 연합에는 동조했지만 반중(反中) 전선에는 슬며시 발을 빼고 있다. 존슨 총리는 “누구도 중국과 신냉전으로 가기를 원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고, 메르켈 총리는 ‘균형 잡힌 접근’을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 역시 “G7은 중국에 적대적인 클럽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국은 이를 의식해 중국과 관계를 단절하는 식의 극단적인 요구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해 왔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이익을 적극 추구하라는 자국 내 목소리를 충족하기 위해 민주주의 기치를 내세워 동맹들을 규합하면서도 실리를 챙겼다. 글로벌 기업 최저 법인세율 15%를 합의하고 글로벌 인프라 투자를 약속한 것은 사실상 미국 경제를 위한 조치들이다. 동맹의 신뢰를 완전히 되찾기에는 아직 트럼프식 ‘미국 우선주의’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바이든 대통령은 줄곧 “힘의 본보기가 아니라 모범의 힘으로” 세계를 이끌겠다지만 자국 내 상황은 녹록지 않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전히 대선 불복을 주장하고 있고, 지난 1월 의회 난입 참사가 보여 준 미국의 분열은 여전히 진행형 상태에 있다. 이번 미러 정상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자신의 정적인 알렉세이 나발리를 수감한 것을 바이든 대통령이 비판하자 의회 난입 참사나 흑인 시위 때 시위대를 처벌한 미국의 사례와 비슷하다는 취지로 반격했다고 한다. 바이든 대통령이 야심 차게 발표한 미국 내 인프라 투자 계획을 비롯해 주요 법안들은 양당의 반목이 거듭되면서 답보 상태다. 바이든 대통령의 다음 순방은 오는 10월 30~3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로 전망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참석하므로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여름에 바이든 대통령이 사회 분열 치유, 초당적 지지 획득, 코로나19 완전 회복 등 국내 과제를 얼마나 성공적으로 해결하느냐에 중국과의 정면 승부의 결과가 달려 있는 셈이다. kdlrudwn@seoul.co.kr
  • 美하원, 대통령 무력사용권 폐지 가결…‘끝없는 전쟁’ 막아질까

    미국 하원은 17일(현지시간) 대통령이 전쟁 허가권을 사실상 갖도록 한 무력사용권(AUMF)을 폐지하는 조치에 들어갔다. 하원은 이날 2002년에 이라크 전쟁을 선언할 권한을 백악관에 준 AUMF 폐지에 대한 표결 결과 찬성 268표, 반대 161표로 처리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미국 헌법상 전쟁 승인 권한은 의회에 있지만 미국은 1991년 걸프전과 2001년 9·11 테러 직후 아프간전에 이어 2002년에 이라크 전쟁과 관련해 대통령이 적절한 모든 수단을 쓸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는 AUMF 조항을 만들었다. 이후 미국 대통령은 이를 근거로 의회와 협의 없이 해외에서 군사력을 활용하면서 대통령이 미국의 ‘끝없는 전쟁’을 허용한다는 비판론에 휩싸이기도 했다. CNN은 “이날 표결 지지자들은 9·11 이후 대통령에게 부여된 광범위한 전쟁 권한을 억제하려는 첫 조치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표결은 백악관과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일각에서도 대거 찬성표를 던지면서 초당적 지지를 반영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최종적인 폐지를 위해서는 상원의 승인과 대통령의 최종 서명이 필요하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번 폐지 조치를 지지하면서 올해 안에 상원 표결을 위해 법안을 내놓겠다고 밝혀왔고, 바이든 대통령 역시 미 대통령의 전쟁 허가권과 같은 권한을 줄이기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 소속의 그레고리 믹스 하원 외교위원장은 “오늘의 역사적인 표결은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의회가 더는 우리나라가 내릴 수 있는 가장 중대한 결정들을 부차적인 것으로 두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동안 미 대통령에게 사실상 전쟁 허가권이 넘어간 뒤 의회가 거의 10년간 이를 없애려 했지만 버락 오바마, 도널드 트럼프 전 정부는 이를 반대했었다. 의회는 대통령에게 주어진 이런 권한이 때론 존재하지도 않았던 테러 집단을 겨냥해 승인되는 등 원래 취지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왜곡됐다고 주장해왔고, 행정부는 변화하는 위협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버텨왔다. 폐지 반대론자는 대통령 권한 제한으로 미국이 중동에서 손은 뗀다는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우려하는 등 상원 표결 전망은 불확실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앞서 하원 외교위 공화당 간사인 마이클 맥콜 의원도 “AUMF를 이란이라는 역내 위협이자 현재의 위협을 반영해 업데이트할 필요가 있다”고 했지만, 믹스 의원은 “다른 것으로 대체할 필요가 없다. 제거만 하자”며 반대했다.연합뉴스
  • 식량난 인정한 北…이인영 “협력 주저할 이유 없어”

    식량난 인정한 北…이인영 “협력 주저할 이유 없어”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기회가 되고 북의 의사가 분명하다면 식량과 관련해 협력하는 문제에 대해 주저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18일 오후 MBN 뉴스에 출연해 북한이 최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이례적으로 식량난을 인정한 것과 관련해 “염려하고 걱정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북한의 의사 표시만 있으면 식량·비료 등 민생 부문 지원을 통해 남북 간 인도협력을 시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북한에 “군사적인 긴장을 통해 대화와 협상에 유리한 고지를 만들려고 하지 말고 냉면 상을 잘 차리고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왔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어 ‘9·19 평양공동선언’ 2주년을 맞아 지난해 9월 판문점을 방문해 북쪽을 향해 손을 흔들었던 것을 소개하면서 “답이 북에서 왔으면 좋겠다”며 “다시 우리의 역사 바퀴가 굴러갔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그는 남북관계 개선의 첫 단추로 조건 없는 연락 채널 복원을 꼽았다. 이를 위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한 화상회의 시스템도 구축했다고 소개했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해서도 “화상 상봉 시스템도 갖춰놨고, 그것도 어려우면 영상 편지를 교환하는 방식도 준비해놓은 상태”라며 미리 영상 기록을 남겨 당사자가 사망하더라도 소식과 이야기를 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 출생한 세대)를 위한 통일 담론에 대해서는 “당위나 강요에 의해 평화나 통일을 생각하기보다는 내 삶에 어떤 유익함이 있는지, 평화·통일이 내 삶을 어떻게 좋게 변화시킬지 동기부여 등 과정을 통해서 스스로 평화·통일로 접근해 나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지난 15일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해 태풍 피해로 알곡 생산계획을 미달한 것으로 인해 현재 인민들의 식량 형편이 긴장해지고 있다“면서 ”전당적, 전 국가적 힘을 농사에 총집중하는 것이 절실하다“며 식량난을 공식 언급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GTX-D Y노선 신설하라”…국민의힘 이학재 청와대 앞 1인 시위

    “GTX-D Y노선 신설하라”…국민의힘 이학재 청와대 앞 1인 시위

    이학재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이 인천공항발 GTX-D노선 신설이 확정될 때 까지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인다. 이 위원장은 17일 오전 8시 청와대 앞에서 “예정대로라면 GTX 노선은 이달 말 확정된다”며 “우리에게 시간이 없는 만큼 인천지역 여야 정치권이 초당적으로 협력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GTX-D Y자 노선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이 노선은 경기 하남시~서울 남부(삼성·구로동)를 거쳐 경기 부천시 종합운동장에서 인천 작전~가정~청라~영종~인천공항행과 계양~검단~김포행으로 갈라지는 Y자 형태다. 정부는 2019년 10월 ‘광역교통망 2030 비전’을 발표하면서 이 노선을 언급했었다.이때부터 인천시와 인천 서구 주민들은 이 노선을 반영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국토부가 지난 4월 주최한 공청회에선 김포와 부천 종합운동장을 오가는 이른바 ‘김부선’으로 축소돼 공개했다. 국토부는 이달 말쯤 GTX-D 노선을 포함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으로서 Y자형 GTX-D노선 관철을 위해 협력방안을 모색하고자 박남춘 인천시장에게 지난 달 초 만남을 제안하고 수차례 촉구했지만 말도 안 되는 핑계로 아직까지 만남을 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당 대표 선거 때인 지난 7일 인천시당을 방문한 자리에서 “상계동에서 전철을 타고 인천시당 까지 오는데 2시간이 걸렸다”면서 “GTX-D노선은 인천도 수혜를 볼 수 있는 형태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북미 판매 화장품 절반 불임·암 유발물질 범벅

    북미 지역에서 판매되는 화장품의 절반 이상에 유독성 화학물질 성분이 다량 포함돼 암, 태아체중 감소 등 여성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인디애나주 노터데임대 연구팀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판매되는 마스카라와 파운데이션 등 화장품 230개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과불화옥테인술폰산(PFAS) 성분이 다량 검출됐다. 조사 대상 파운데이션과 눈 화장품의 56%, 립스틱의 48%, 마스카라의 47%에서 PFAS가 검출됐다. 특히 생활방수 기능이 있는 마스카라 제품군의 82%에서 PFAS가 검출돼 이 물질이 화장품 전반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PFAS는 열에 강하고 물이나 기름 등이 쉽게 스며들거나 오염되는 것을 막아주는 만큼 프라이팬 코팅제나 패스트푸드 포장지 등에 널리 쓰인다. 연구팀은 로레알과 클리니크, 메이블린, 에스티로더, 스매시박스 등의 화장품 브랜드를 조사 대상으로 했지만 어느 브랜드의 제품에서 PFAS가 검출됐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전문가들은 PFAS가 분해가 잘 안 되는 탓에 체내에 오래 남아 생식기능 저하, 암을 유발하거나 호르몬을 교란해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 의원들은 화장품의 유독성 화학물질을 단속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번 연구 역시 의회에서 초당적으로 상원의원들이 화장품 등 모든 미용용품에 PFAS 사용을 금지시키는 법안을 발의한 직후 발표됐다. 금지안은 화장품은 물론 식수의 수질기준을 정할 때도 도입될 예정이다. 법안을 발의한 수전 콜린스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런 화학물질은 사람들이 매일 얼굴에 펴바르고 있는 물질 속에 숨어 있는 위험요소”라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국민의힘 새 당원 10배 늘었다… 이준석 돌풍에 호남·2030 러시

    국민의힘 새 당원 10배 늘었다… 이준석 돌풍에 호남·2030 러시

    이준석 대표 체제의 출범으로 기대를 모으는 국민의힘에 새로 가입하는 당원들이 급증하고 있다. 1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지난달 12일부터 한 달간 전국에서 약 2만 3000명이 당원으로 가입했다. 온라인 입당이 1만명, 오프라인 입당이 1만 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준석 돌풍’으로 전당대회가 주목을 받으면서 국민의힘에 당적을 올린 지지자들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당의 경우 올해 하루 평균 60명 수준이던 온라인 당원 가입자 수가 지난 11일 이 대표 당선 후 하루 100명 수준으로 증가했다. 전당대회 직후 주말 이틀 동안에만 800명가량이 입당했다고 한다. 호남에서도 신규 가입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전북도당은 통상 한 달에 5명 수준이었으나 이달에는 지난 15일까지 130명이 가입했다. 도당 관계자는 “이 대표 당선 이후 특히 입당 원서가 늘었다”고 전했다. 특히 과거에 비해 신규 당원 중 2030세대 비중이 눈에 띌 정도로 커졌다고 한다. 이 대표를 지지하는 2030 남성들이 많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국민의힘 입당을 인증하는 게시물이 줄지어 올라오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직후 관련 질문에 “보고받기로는 거의 전무후무한 증가세”라며 “초기에만 반짝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유입돼 당원 민주주의를 실현할 환경이 조성될 때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사무총장에는 한기호(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의원이, 정책위의장에는 김도읍(부산 북·강서을)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모두 3선 의원으로, 계파 색채가 옅은 온건 성향으로 분류된다. 이 대표는 당내 화합에 초점을 두고 사무총장·정책위의장 인선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文 대통령 “스페인, 코로나 극복 위한 최저생계비 도입 높게 평가”

    文 대통령 “스페인, 코로나 극복 위한 최저생계비 도입 높게 평가”

    48세 동갑내기 여성 상하원장과 의원들 앞에서 연설 文대통령, 마드리드 일정 마치고 바르셀로나로 이동 “스페인은 포용과 상생, 이해와 협의를 통해 국제적 분열을 해소하는 ‘연결국가’를 추구합니다. 한국은 대륙과 해양을 잇고, 선진국과 개도국을 연결하며,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의 질서를 선도하는 ‘교량국가’를 꿈꿉니다. 진실로 스페인과 한국은 놀라울 정도로 닮았습니다.”스페인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스페인 상원을 방문, 상·하원의장을 포함한 의원들 앞에서 연설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스페인 의회에서 연설한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양국이 권위주의를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이룩했다는 공통점을 갖는다”면서 “안정된 민주주의야말로 국가의 안정과 번영의 토대”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스페인 정부와 의회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자 최저 생계비 제도 도입 등 정책적 노력을 초당적으로 시행해 온 데 대해 높게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고 언급한 뒤 “양국이 공동의 비전을 바탕으로 정치, 경제, 사회 등 다방면에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향해 나아가기 기대한다”며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의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또한 유럽연합(EU)의 핵심국가인 스페인과 한·EU 관계 발전을 위해서도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취지를 밝힌 뒤 지난 11~13일 영국 콘월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EU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연설을 한 스페인 의회의 상·하원 의장은 48세 동갑내기 여성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판사 출신인 필라르 요프 상원의장은 지난 2015년 마드리드 자치주 의원으로 의회에 입성했다. 교수 출신인 메리첼 바텟 하원의장은 지난 2004년부터 의정 경험을 쌓았고 행정자치부 장관 등 내각도 경험했다.한편, 문 대통령은 상원 연설을 끝으로 마드리드 일정을 모두 마치고 이번 3개국(영국·오스트리아·스페인) 순방의 마지막 기착지인 바르셀로나로 이동, 스페인의 가장 권위있는 경제행사인 경제인협회 연례포럼에 국왕 펠리페 6세의 초청으로 참석한다. 마드리드 공동취재단·서울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김총리 “요즘 가장 ‘힙’한 이준석 만나…협치 제안”

    김총리 “요즘 가장 ‘힙’한 이준석 만나…협치 제안”

    김부겸 국무총리와 이준석 신임 국민의힘 당대표가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 협치를 강조했다. 김 총리는 16일 오후 페이스북에 “요즘 소위 가장 ‘힙’한 분,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를 만났다. 당대표 선출 축하와 함께 협치를 제안드리기 위한 자리였다”면서 “헌정 사상 최초의 30대 당대표 선출은 우리 정치사의 커다란 변혁일 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새로운 변화와 쇄신을 요구하는 강력한 국민의 뜻”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정부와 여당은 당정협의회를 통해 주요 정책을 긴밀히 논의한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의 협의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여야 국회의 초당적 협력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총리 지명 때부터 국민을 위해서라면 야당과 협의하고 협조를 구하는 일에 주저하지 않겠다고 약속드렸다”며 “정책이나 법안 등 정부가 야당과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당장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소상공인 지원법과 공공주택특별법, 도시정비법 등이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총리는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경 논의와 협조도 꼭 필요한 일”이라며 “서민 경제를 살리는 마중물이 되고 골목경제에 힘이 될 추경이다”고 호소했다. 이어 “여야와 정부가 비록 견해는 다르더라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국민이 바라는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 대표 또한 김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19·국난 위기 속에서 협치 사항이 많다. 방역에 여야가 따로 없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면서 “여야 간 협치가 진일보한 논의를 할 수 있도록 김 국무총리가 행정부를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北 김정은, 결국 ‘식량 부족’ 인정…“적극적 대책 내놓으라”

    北 김정은, 결국 ‘식량 부족’ 인정…“적극적 대책 내놓으라”

    金 “전 국가적 힘을 농사에 총집중해야”올해 식량 부족분 70만∼100만t 이를 듯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북한의 식량 부족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총비서가 직접 당 회의 석상에서 식량난을 공식 언급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북한의 식량난이 심각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전원회의가 6월 15일에 열렸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전원회의를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이날 회의에서 식량난과 코로나19 대응, 반사회주의 극복 등을 언급했다. 그는 “현재 우리 앞에 가로놓인 여러 가지 애로와 난관으로 인해 국가 계획과 정책적 과업들을 수행하는 과정에 일련의 편향들도 산생됐다”며 특히 “지난해 태풍 피해로 알곡 생산계획을 미달한 것으로 해 현재 인민들의 식량 형편이 긴장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태풍 피해로 알곡 생산계획 미달” 그러면서 “농사를 잘 짓는 것은 현시기 인민에게 안정된 생활을 제공하고 사회주의 건설을 성과적으로 다그치기 위해 우리 당과 국가가 최중대시하고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전투적 과업”이라며 “전당적, 전 국가적 힘을 농사에 총집중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적극적인 대책을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해 홍수와 태풍으로 식량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고, 쌀값이 폭등하는 등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북한경제리뷰 보고서는 북한의 올해 식량 부족분이 70만∼100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만한 부족량은 북한이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에서 부족한 김 총비서가 공개 석상에서 식량난을 언급한 배경이다. 유엔 세계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의 식량 생산량 추산치를 총 556만 1000t으로 예측했다. 쌀에 한정하면 211만 3000t이고, 도정을 거치면 139만 5000t으로 추정된다. FAO는 식량 부족분을 85만 8000t으로 추산하면서 수입이나 원조를 통해 해결되지 않으면 올해 8~10월이 ‘혹독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농촌진흥청이 추산한 지난해 북한의 쌀 생산량은 이보다 더 적었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보고서에서 쌀 생산량은 202만t으로, 2019년에 비해 9.8%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벼 재배기간에 비가 많이 오고 일사량이 적었으며, 특히 태풍과 장마가 집중된 지난해 8월이 벼가 여무는 시기여서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쌀값 폭등…“8~10월 혹독한 시기 될 것”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가 조사한 북한의 쌀값 동향을 보면 ‘폭등’이라는 단어가 어울릴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매체는 지난 8일 기준 지역별 1㎏당 쌀 가격이 평양 5000원, 신의주 4900원, 혜산 4800원이라고 전했다. 이달 2일 쌀 가격이 평양 4100원, 신의주 4200원, 혜산 440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사이에 가격이 폭등한 셈이다. 지난 3월 초만 해도 쌀 가격은 평양 3700원, 신의주 3900원, 혜산 4050원 등이었는데, 불과 석 달 만에 쌀값이 1㎏당 1000원이 넘게 올랐다. 한편 첫날 회의에서 대미·대남정책 관련 언급은 없었지만, 전원회의 안건으로 “현 국제정세에 대한 분석과 우리 당의 대응 방향에 관한 문제”를 제시한 만큼 이어지는 회의에서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정은, 노동당 전원회의 주재...‘국제정세 대응 방향’ 논의 예고

    김정은, 노동당 전원회의 주재...‘국제정세 대응 방향’ 논의 예고

    북한이 김정은 총비서 주재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3차 전원회의를 열어 식량 문제를 논의하고, 국제 정세 대응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16일 조선중앙통신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전원회의가 6월 15일에 열렸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전원회의를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 총비서는 식량난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반사회주의 극복 등을 언급했다. 김 총비서는 “현재 우리 앞에 가로놓인 여러 가지 애로와 난관으로 인해 국가 계획과 정책적 과업들을 수행하는 과정에 일련의 편향들도 산생됐다”며 특히 “지난해 태풍 피해로 알곡 생산계획을 미달한 것으로 해 현재 인민들의 식량 형편이 긴장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농사를 잘 짓는 것은 현시기 인민에게 안정된 생활을 제공하고 사회주의 건설을 성과적으로 다그치기 위해 우리 당과 국가가 최중대시하고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전투적 과업”이라며 “전당적, 전 국가적 힘을 농사에 총집중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적극적인 대책을 강조했다. 지난해 북한은 홍수와 태풍으로 식량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식량 부족분이 최대 130만t에 이른다는 관측도 나왔다. 김 총비서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해서는 “인민들의 식의주를 보장하기 위한 투쟁의 장기화”라며 “경제지도기관들이 비상 방역이라는 불리한 환경 속에서 그에 맞게 경제사업을 치밀하게 조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회의에서 대미·대남정책과 관련된 언급은 없었다. 다만 전원회의 안건으로 “현 국제정세에 대한 분석과 우리 당의 대응 방향에 관한 문제”를 언급해 이어지는 회의에서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 주요 국가정책들의 상반년도 집행 정형 총화와 대책 ▲ 올해 농사에 힘을 총 집중할 데 대한 문제 ▲ 비상방역상황의 장기성에 철저히 대비할 데 대한 문제 ▲ 인민 생활을 안정 향상시키며 당의 육아 정책을 개선 강화할 데 대한 문제 ▲ 조직 문제가 주요 의정으로 상정됐다. 통신은 “2021년도 당과 국가의 주요 정책집행 정형을 중간 총화하고 경제사업과 인민 생활에 절실한 현안들에 대한 해결대책을 수립하며 조성된 정세에 맞게 국가적인 중대 사업들을 강력하고 정확히 추진하는 문제를 토의 결정하기 위하여 이번 전원회의를 소집했다”고 회의 배경을 설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청와대·정부·여야 ‘무책임 백년대계’

    청와대·정부·여야 ‘무책임 백년대계’

    논의 회피 野 “교육 정책 알박기” 의심與 “공청회 3차례”… 공론화 부족 반박향후 법사위·본회의서도 갈등 불가피더불어민주당이 9일 초당적인 교육정책을 수립하는 국가교육위원회 설치를 가능케 하는 근거법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단독 처리했다. 교육의 백년대계를 다루는 중요한 의제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교육 공약임에도 청와대와 정부, 여당은 그동안 국가교육위 설치에 별다른 의지를 보이지 않다가 임기 말에 허겁지겁 입법에 나서 졸속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야당 역시 관련 논의 자체를 회피해 왔다. 국회 교육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통과시켰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채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의원들만 표결에 참여했다. 정권과 정파에 휘둘리지 않는 교육의 백년대계를 세우기 위한 국가교육위법이 첫 문턱에서부터 여야 갈등으로 빛을 바랜 것이다. 향후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에서도 여야는 첨예하게 부딪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통과된 국가교육위원회법은 중장기 교육제도 개선 등 국가교육발전계획 수립과 국민 의견 수렴·조정을 위해 대통령 직속 기구 ‘국가교육위원회’를 발족하는 내용이 골자다. 국가교육위가 설치되면 대학입시, 교원수급 등 국가교육발전계획을 10년마다 수립하고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이에 맞춰 세부계획을 세우고 이행해야 한다.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그동안 교육부를 실컷 활용해 놓고 임기 끝날 때가 되니까 국가교육위를 공약이라면서 만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임기 말에 국가교육위를 만들어 다음 정권의 교육정책까지 ‘알 박기’할 것이라는 의심이다. 정의당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독립성 없는 국가교육위로는 정권마다 ‘교육오년지소계’가 뻔하다”며 민주당의 단독 처리를 비판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도 “국가교육위는 정치와 선거에 휘둘리는 교육의 고질적 폐해를 극복하고 국민적 논의와 합의를 통해 백년대계를 마련해야 하는데, 여당이 설치법안을 졸속 처리했다”고 했다. 민주당은 즉각 반박했다. 민주당 서동영 의원은 “20대 국회에서만 법안소위 6번 상정, 공청회 1회, 안건조정회의를 두 번 열었다. 21대에서도 공청회를 두 번 열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 임기 초부터 국회 논의를 진행해 왔지만 야당이 논의 자체를 거부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국가교육위법의 취지를 훼손하지 않도록 보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법이 통과되더라도 교육위원회 구성을 차기 정권에서 하는 식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중립적이고 세심하게 논의해야 할 중요한 법안인 만큼 정권 초반에 야당과 논의를 하면서 진행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기민도·이하영·김소라 기자 key5088@seoul.co.kr
  • ‘中 굴기’ 차단 나선 美…무역 기동타격대 신설

    ‘中 굴기’ 차단 나선 美…무역 기동타격대 신설

    미국이 ‘중국 굴기’를 차단하고자 조 바이든 대통령과 의회가 공조해 구체적인 청사진을 발표했다. 행정부는 반도체와 배터리 등 핵심 산업에서 ‘중국에 의존하지 않는 공급망’을 구축하고 ‘무역 기동타격대’를 신설해 중국의 불공정 관행을 격퇴한다고 밝혔다. 상원도 바이든 대통령을 지원하고자 중국 견제법으로 불리는 ‘미국 혁신 경쟁법’을 초당적으로 통과시켰다. ●“반도체 등 불공정 관행 격퇴”… TF 신설 백악관은 8일(현지시간) 반도체와 대용량 배터리, 희토류 등 필수광물, 제약 등 4가지 분야에 대한 범정부 검토를 거쳐 공급망 대응 전략 보고서를 공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월 24일부터 100일간 검토를 지시해 완성된 보고서는 “4대 핵심 분야 공급망에서 가장 큰 위협요소는 중국”이라고 규정했다. 250쪽 분량의 보고서에 ‘중국’(China·Chinese)이 561번 등장했다. 행정부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범정부적 태스크포스(TF)를 만든다. 장기적으로 중국을 배제한 공급망을 만들기 위해 한국 등 동맹과 연합한다. 무역대표부(USTR)는 ‘공급망 무역 기동타격대’를 신설해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응한다. 미국 내 공급망 구축을 위해 재정도 지원한다. 반도체 생산 및 연구개발(R&D)을 위해 의회에 500억 달러(약 55조 7000억원)의 예산 지원을 권고했다. 상원도 미국 혁신 경쟁법을 찬성 68표, 반대 32표의 압도적 차이로 처리하며 중국 압박 기조에 힘을 보탰다. 5세대 이동통신(5G)과 인공지능(AI) 기술 등 중국과 직접 경쟁하는 분야에 2500억 달러(약 280조원)를 쏟아붓는 것이 골자다. 이 법안은 조만간 하원을 통과한 뒤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하면 발효된다. ●中 “내정간섭” 반발… 정의용·왕이 통화 중국의 의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는 9일(현지시간) 외사위원회 명의의 성명을 통해 “‘중국의 위협’을 부각해 미국이 패권을 유지하고 중국 내정에 간섭하려 한다”며 반발했다. 한편 이날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전화 통화를 가졌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한국이 서방 세계와 중국 견제에 한목소리를 낼 것을 우려해 중국이 선제적으로 관리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워싱턴 이경주·베이징 류지영 특파원서울 김헌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원조 무소속 이용호 “탈당 권유는 과도”…與탈당권유 커지는 파장

    원조 무소속 이용호 “탈당 권유는 과도”…與탈당권유 커지는 파장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12명이 국가권익위원회의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탈당 권고를 받으면서 정치권의 파장도 커지고 있다. 다른 정당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 21대 총선에서 유일하게 호남에서 무소속으로 살아남은 ‘원조 무소속’ 이용호 의원은 “순수 무소속 국회의원으로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9일 이 의원은 “민주당으로서는 국민여론과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극약처방을 내렸다지만, 국민정서만을 의식한 섣부른 인민재판식 단죄는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격을 낮추고 정치인의 정치생명을 가볍게 대하는 우를 범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의혹 당사자들에게는 충분한 소명기회가 있어야 하는데, 아무런 절차도 없이 일괄적으로 탈당을 권유하고 압박하는 것은 과도한 조치였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국민권익위원회는 강제수사권이 없어 사실규명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다. 마치 ‘초등학생에게 잘못했으니 교실 밖으로 나가, 반성하고 돌아오라!’는 식은 곤란하다”고 밝혔다. 또 “불법과 부정이 없는데 의혹만으로 정치생명에 큰 타격을 받게 된 분들의 경우 정당한 절차와 과정을 통해 억울함을 충분히 소명하고 명예와 권위를 되찾기를 바란다”며 “총선을 앞두고 공천을 못 받아 탈당해 무소속이 되거나, 당적을 갖고 당선된 후 일신상의 이유로 무소속이 된 것이 아닌 호남 유일의 ‘순수 무소속’ 입장에서 한마디 하자면, 무소속은 영어로 ‘Independent’다. 말 그대로 ‘독립된’ 주체라는 뜻이고, 이 표현에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 남원·임실·순창 지역구에서 민주당 이강래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무소속이 앞으로 22명으로 늘어날 수 있는 상황에서, 무소속이 마치 문제가 있어 갈 곳 없는 ‘Homeless(집없는 사람)’처럼 취급되는 것 같아 순수 무소속(Independent)으로서 유감이다”라며 “민주당 복당을 신청해놓은 상태이긴 하지만, 호남 유일 무소속 당선 의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당당히 의정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송영길, ‘천안함 수장’ 사과…당사자는 떠밀려 ‘반쪽 사과’[이슈픽]

    송영길, ‘천안함 수장’ 사과…당사자는 떠밀려 ‘반쪽 사과’[이슈픽]

    조상호 “주변 분들 애정어린 권고에…유가족·장병께는 사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조상호 전 부대변인의 ‘천안함 수장’ 발언에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송 대표는 9일 여의도 국회를 찾은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과 유가족들에게 “당 대표로서 죄송하다”면서 “조 전 부대변인의 잘못된 언어 사용에 대해서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조상호 전 부대변인 “천안함 함장이 부하들 수장시켰다”앞서 조 전 부대변인은 지난 7일 한 방송에 출연해 “천안함 함장이 당시 생때같은 자기 부하들을 다 수장시켰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당시 천안함 희생자들에 대한 처우 얘기가 나오자 “최원일 그 분도 승진했다. 그 분은 그런 말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다른 출연자는 물론 진행자까지 나서 “위험한 말씀”이라며 반박을 하고 주의를 줬지만, 조 전 부대변인은 “아니오. 함장이니 당연히 책임을 저야 한다. 자기는 살아남았지 않느냐”라고 반문했다. 또 “심지어 한미연합훈련 작전 중이었는데 자기가 폭침을 당하는 줄 몰랐다면 지휘관으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 그 표현으로서 수장이란 표현을 쓴 것”이라며 ‘수장’ 표현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부하들이 목숨을 잃었는데 이제 와서 제대로 처우를 안 해준다(고 말한다). 본인은 처우 받을 자격이 없다. 부하들이면 몰라도”라고 강조했다. 함장·유가족 “조상호 반드시 제명해달라”최 전 함장과 천안함 유가족들은 송 대표를 면담하고 공식 사과를 요구하며 “당 차원의 사과와 입장 발표, 조 전 부대변인의 제명을 반드시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조 전 부대변인은 아무 당직 없이 당적만 보유한 분이며, 그 분의 의견은 당과는 전혀 관련 없는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함장이 수장시켰다는 식으로 발언한 것은 사과해야 한다고 (조 전 부대변인에게) 요구하고 있다”면서 “김병주 의원도 (면담에) 참석했는데, 국방위에서 천안함 폭침이 분명히 북한 소행이라는 점을 말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상호 “도대체 뭐가 막말?”…함장엔 사과 안해한편 발언의 당사자인 조 전 부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주변 분들의 애정 어린 권고가 있었다. 제 표현 중 혹여 순국한 46 용사의 유가족과 피해 장병에게 고통스러운 기억을 떠올리게 한 부분이 있다는 지적을 깊게 받아들인다”면서 “유가족과 피해 장병께는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최 전 함장에 대한 사과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피해 장병께는’이라는 표현은 최 전 함장을 향한 자신의 발언은 사과하지 않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 아니냐는 댓글이 달렸다. 그는 문제의 발언을 한 당일에도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도대체 뭐가 막말인가? 작전에 실패한 군인은 몰라도 경계에 실패한 군인은 용서할 수 없다는 군사 격언이 있다”면서 “함장 지휘관이 폭침으로 침몰되는데도 뭐에 당했는지도 알지 못했다. 결국 46명의 젊은 목숨을 잃었는데 함장이 책임이 없나요”라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부산, 장기표류사업 해결 나선다...연내 해결 목표

    부산시와 여·야 정치권이 시정 장기 표류 사업 해결에 나선다. 7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박형준 부산시장,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박재호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하태경 국민의힘 부산시당 위원장은 장기표류사업 해결 방안을 마련을 위한 여야정 협약식을 열었다. 이후 실무추진단을 운영하고 12개의 공동대응 대상 장기표류과제를 선정,사업별로 전략적 추진 로드맵과 우선순위를 설정했다. 시 등은 이들 장기 표류 사업을 가능한 연내 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 시청 앞 행복주택 건설은 8월 건립기본계획용역이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시·구의회와 간담회 등을 열고 추진 방향을 확정하기로 했다. 침례병원 공공병원화는 복지부,건강보험공단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이른 시일 내 유치를 확정 짓는다는 계획이다. 부전도서관 공공개발 사업은 부산진구와 개발 방향에 대한 의견 차이로 지연됐으나 관련기관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개발 방향을 확정하기로 했다. 우암동 부산외대 이전적지 공영개발은 공공개발 방침 하에 LH와 성지학원의 협상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 옛 한진CY부지 사전협상 추진은 건축법 시행령 개정으로 생활숙박시설 규제 강화에 따른 사업자의 기존 협상안 재검토로 표류하고 있었으나,최근 변경 협상안이 접수돼 신속히 협상 절차를 진행한다. 해상관광케이블카 조성사업 역시 관련 부서 협의 결과에 대한 재검토 후 신속히 추진 방향을 결정키로 했다. 2013년 이후 뚜렷한 개발계획이 없이 유휴부지로 있는 다대소각장 부지개발 사업은 올해안으로 개발 방향과 구체적 운영방식을 정하기로 했다. 노후화로 재건축이 지속된 사직야구장은 롯데 측과 협의를 통해 방향을 정하고,연구용역추진 등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식만~사상간 도로(대저대교) 건설은 현재 환경영향평가 협의 중으로 신속한 절차 진행을 지원한다. 그동안 10년 넘게 방치돼 온 황령산 스노우캐슬도 정상화를 추진한다.사업제안이 접수되면 제안의 타당성을 검토 후 신속하게 협의,행정절차를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청사포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은 주민 수용성 판단이 문제해결의 핵심인 만큼,시는 산업부의 주민 수용성 가이드라인이 마련되는 대로 결과 검토에 따라 사업 방향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부산시는 12개 사업을 갈등사안,정책결정사안,제3자 연계안,신속추진형으로 분류하고 특성에 맞게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진행과정은 언론을 통해 수시로 알리고 필요한 경우 시민공론화 절차를 밟기로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시 현안해결을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없는 만큼, 초당적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갈 것이며, 해결이 가능한 현안은 적극행정의 자세로 속도감 있게 추진,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표현의 자유? 남북관계 찬물?… ‘삐라’가 쏘아 올린 논란

    표현의 자유? 남북관계 찬물?… ‘삐라’가 쏘아 올린 논란

    접경지 연천서 농사짓는 박용석씨“당장 생업 지장에 주민들 생명 위협” 이민복 북한동포돕기 대북풍선단장“감옥 같은 北에 외부 소식 전달해야” 2008년 탈북한 회령 출신 김광일씨“남한 TV도 보는데 누가 전단 보겠나”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전단금지법 너무 포괄적으로 제한”냉전 시대에나 있던 ‘삐라 풍선’이 2021년 한반도 상공에 떠올라 때아닌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4월 30일 탈북민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경기와 강원 일대에서 대북전단 50만장을 날려 보냈다고 밝혔다. 대북전단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 시행 후 첫 위반 사례로, 법을 어기고 전단을 살포한 사실을 보란 듯이 공개한 것이다. 이틀 뒤 북한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담화를 내고 “심각한 도발”이라며 “그에 상응한 행동을 검토해 볼 것”이라고 반발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남북관계에 찬물 끼얹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엄정한 법 집행”을 주문했다.그러나 미 의회 초당적 기구인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는 대북전단금지법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며 청문회를 개최하는 등 국제사회 관심도 커지고 있다. 첫 위반 사례에 대한 법 적용이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접경지역 주민과 대북전단을 날리는 단체, 탈북민,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등 전단을 둘러싼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다. “군사적 긴장이 심해지면 일주일, 열흘씩 논에 못 들어가요. 당장 생업에 지장이 생기는 거예요. 체험 농장을 하는 분들은 예약이 다 취소되고…. 대북전단 때문에 북에서 날아온 총알이 면사무소 옆에 떨어진 적도 있어요. 그땐 전쟁이 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경기 연천에서 27년째 농사를 짓고 있는 박용석(50)씨는 “얼마 전에도 대북전단을 날린다는 얘기를 듣고 동네 사람들이랑 순찰을 했다”면서 “여기 주민들은 나름대로 안보를 위해 희생한다고 생각하지만, 남북관계가 안 좋아지면 경제적 타격까지 입게 돼 더 힘들다”고 토로했다. 전단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건 박씨가 사는 연천을 비롯해 경기 파주, 강원 철원, 인천 강화 등 접경지역 주민들이지만, 대북 문제에 대한 정치적 대립이 더 크게 부각되면서 정작 이들의 목소리는 잘 드러나지 않았다. 2014년 10월 10일 탈북민 단체가 띄운 전단 풍선 때문에 북한이 남측을 향해 고사총을 발사했을 때 박씨와 주민들은 일주일 넘게 민통선 내에 있는 논에 들어가지 못했다.●냉전시대 전단 풍선, 탈북민단체에서 부활 상대 국가의 체제를 비난하거나 자국 체제를 선전하는 글이나 포스터를 풍선에 실어 보내는 방식은 1950~1960년대 독일과 체코, 헝가리, 폴란드 등 동유럽을 중심으로 흔히 쓰이던 심리전 수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대 초반까지 군에서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대북전단이 북측 접경지역에서 발견됐다고 한다. 그러나 그 효용성이 줄어들면서 전단도 점차 사라지다가 2000년대 중반 이후 탈북민 단체를 중심으로 풍선과 페트병을 활용한 전단 및 물품 살포가 다시 유행하기 시작했다. 6일 통일부에 따르면 2008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살포된 전단은 공개된 것만 118회 1974만장에 이른다. 풍선 및 페트병에는 전단과 함께 한국 드라마나 영화가 담긴 USB나 DVD, 성경책, 미국 달러 등을 넣기도 한다. 전단은 주로 세습 독재인 북한 체제를 비판·비난하는 글과 포스터, 기독교 전파 등의 내용을 담고 있지만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에 대한 루머, 심지어는 우리나라 전직 대통령의 모습까지 합성해 외설적으로 묘사한 것들도 발견되고 있다. 이들은 왜 대북전단을 날리는 것일까. “충성밖에 몰랐던 제가 삐라를 보고 탈북을 결심했습니다.” 1990년대 초 탈북한 이민복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본부 대북풍선단장은 2005년부터 직접 대형 풍선을 개발해 대북전단을 날리기 시작했다. 그는 한 해 1000개가량의 풍선을 띄워 최근까지 3억장가량의 전단을 북측에 몰래 보냈다고 주장한다. 이 단장은 “전파나 인터넷이 없는 북한은 거대한 감옥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외부 소식이 절실하다”며 “풍선은 북한 당국의 레이더에 걸리지 않고 북한 땅에 당도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북한 주민들의 정보 접근을 돕기 위한 본래 취지를 살리려면 풍향과 풍속을 잘 맞춰 북한에서 눈치 채지 못하게 조용히 날려야 하는데, 박 대표 등 일부 단체들이 이를 공개 살포함으로써 취지와 효과가 왜곡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북전단금지법이 시행된 후 전단 풍선 날리기를 멈췄다. 일단 법은 지키겠다는 의미다. 그러나 “국민의 안전에 위협이 되는 전단 풍선은 기존의 법으로도 얼마든지 막을 수 있음에도 정부가 북한 정권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보여주기식 법을 만든 것”이라며 “잘못된 법인 줄 알지만 지키면서 하겠다”고 말했다.●“일부 탈북민, 후원받으려고 전단 살포” 최근 5년간 통일부가 탈북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대북전단을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0.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탈북한 함경북도 회령 출신의 김광일(51)씨는 대북전단의 효과에 대해 “백해무익하다”고 말했다. 그는 “80~90년대 초반쯤엔 전연지대(접경지대) 중심으로 삐라를 수거한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이제는 남한 TV를 보는 게 공공연한 비밀이 됐는데 누가 삐라를 보고 소식을 접하느냐”며 “내용도 깊이가 없고 뻔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봐도 꿈쩍도 안 한다”고 말했다. 비록 외부 정보나 콘텐츠 유입에 대한 감시가 심하긴 해도 장마당이 형성되면서 다양한 외부 문물과의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다. 그는 중국과의 국경 지역에서는 실시간 TV 시청도 가능하다고 했다. 이처럼 실효성이 없는 줄 알면서도 전단을 살포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비즈니스”라고 답했다. 일부 탈북민들은 미국 시민단체 등의 지원을 받아 북한인권 운동가가 되는데, 단체에 대한 후원을 유지하려면 전단 살포와 같은 공개적 활동을 꾸준히 보여 줘야 한다는 설명이다. 실제 자유북한운동연합이 공개한 후원 내역을 살펴보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인권재단(HRF), 미국 북한자유연합 등에서 매년 2만 5000~3만 달러(약 2791만~3350만원)를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보고관 등 ‘표현의 자유’ 지적은 부담 그러나 지난 3월 말부터 시행된 대북전단금지법을 놓고 일각에서는 ‘표현의 자유’ 침해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은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명·안전 보호와 국가 안보라는 중대한 입법 취지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엄격한 법 집행을 하는 데 부담스런 요인으로 작용한다. 토마스 오헤야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지난 4일 서울신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정부가 타당한 목적에 따라 표현의 자유를 행사하는 것을 분명 제한할 수는 있다. 그러나 비례성의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면서 “대북전단금지법은 너무 포괄적이고 광범위하게 이를 제한하고 있어 수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북한 주민들이 표현의 자유나 정보 접근의 자유가 매우 제한적인 것도 사실”이라며 “일부 단체의 행위가 과격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북한 당국이 이들을 위협하거나 모욕해선 안 된다는 걸 분명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국내 전문가들은 대체로 입법 취지엔 공감하면서도 법을 좀더 구체화하거나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북한인권 활동가인 전수미 변호사는 “접경지역 주민들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던 상황에서 법이 급하게 제정돼 일부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형사처벌 조항은 구성 요건을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과 교수는 법을 어기고 전단을 살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표현의 자유 이전에 국가 치안을 위태롭게 했기 때문에 처벌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도 “대북전단을 원천적으로 금지하기보다는 신고나 허가제 같은 방식으로 대안을 열어 둘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北 김여정 담화에, 美 의회 청문회까지...대북전단이 뭐길래

    北 김여정 담화에, 美 의회 청문회까지...대북전단이 뭐길래

    냉전 시대에나 있던 ‘삐라 풍선’이 2021년 한반도 상공에 떠올라 때아닌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4월 30일 탈북민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경기와 강원 일대에서 대북전단 50만장을 날려 보냈다고 밝혔다. 대북전단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 시행 후 첫 위반 사례로, 법을 어기고 전단을 살포한 사실을 보란 듯이 공개한 것이다. 이틀 뒤 북한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담화를 내고 “심각한 도발”이라며 “그에 상응한 행동을 검토해 볼 것”이라고 반발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남북관계에 찬물 끼얹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엄정한 법 집행”을 주문했다.그러나 미 의회 초당적 기구인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는 대북전단금지법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며 청문회를 개최하는 등 국제사회 관심도 커지고 있다. 첫 위반 사례에 대한 법 적용이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접경지역 주민과 대북전단을 날리는 단체, 탈북민,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등 전단을 둘러싼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다. “군사적 긴장에 열흘씩 농사도 못 지어요” “군사적 긴장이 심해지면 일주일, 열흘씩 논에 못 들어가요. 당장 생업에 지장이 생기는 거예요. 체험 농장을 하는 분들은 예약이 다 취소되고…. 대북전단 때문에 북에서 날아온 총알이 면사무소 옆에 떨어진 적도 있어요. 그땐 전쟁이 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경기 연천에서 27년째 농사를 짓고 있는 박용석(50)씨는 “얼마 전에도 대북전단을 날린다는 얘기를 듣고 동네 사람들이랑 순찰을 했다”면서 “여기 주민들은 나름대로 안보를 위해 희생한다고 생각하지만, 남북관계가 안 좋아지면 경제적 타격까지 입게 돼 더 힘들다”고 토로했다. 전단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건 박씨가 사는 연천을 비롯해 경기 파주, 강원 철원, 인천 강화 등 접경지역 주민들이지만, 대북 문제에 대한 정치적 대립이 더 크게 부각되면서 정작 이들의 목소리는 잘 드러나지 않았다. 2014년 10월 10일 탈북민 단체가 띄운 전단 풍선 때문에 북한이 남측을 향해 고사총을 발사했을 때 박씨와 주민들은 일주일 넘게 민통선 내에 있는 논에 들어가지 못했다. 이웃 마을인 중면 면사무소에는 건물 1m 옆에 14.5㎜의 총탄 한 발이 떨어져 주민들이 모두 대피하는 등 불안에 떨어야 했다.지난해 6월 북한이 전단을 빌미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을 때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박씨는 “웬만한 상황은 면역이 됐는데도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굉장히 걱정스럽다”며 “대체 무슨 이득이 있는지는 몰라도 주민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는 엄격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냉전시대 전단 풍선, 탈북민 단체에서 부활 상대 국가의 체제를 비난하거나 자국 체제를 선전하는 글이나 포스터를 풍선에 실어 보내는 방식은 1950~1960년대 독일과 체코, 헝가리, 폴란드 등 동유럽을 중심으로 흔히 쓰이던 심리전 수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대 초반까지 군에서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대북전단이 북측 접경지역에서 발견됐다고 한다. 그러나 그 효용성이 줄어들면서 전단도 점차 사라지다가 2000년대 중반 이후 탈북민 단체를 중심으로 풍선과 페트병을 활용한 전단 및 물품 살포가 다시 유행하기 시작했다. 6일 통일부에 따르면 2008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살포된 전단은 공개된 것만 118회 1974만장에 이른다. 풍선 및 페트병에는 전단과 함께 한국 드라마나 영화가 담긴 USB나 DVD, 성경책, 미국 달러 등을 넣기도 한다. 전단은 주로 세습 독재인 북한 체제를 비판·비난하는 글과 포스터, 기독교 전파 등의 내용을 담고 있지만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에 대한 루머, 심지어는 우리나라 전직 대통령의 모습까지 합성해 외설적으로 묘사한 것들도 발견되고 있다. 이렇게 뿌려진 풍선이나 페트병의 상당수는 풍향이나 조류가 맞지 않아 산기슭이나 바닷가에서 쓰레기로 발견돼 수거되기도 한다.“삐라를 보고 탈북을 결심했습니다” 이들은 왜 대북전단을 날리는 것일까. “충성밖에 몰랐던 제가 삐라를 보고 탈북을 결심했습니다.” 1990년대 초 탈북한 이민복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본부 대북풍선단장은 2005년부터 직접 대형 풍선을 개발해 대북전단을 날리기 시작했다. 그는 한 해 1000개가량의 풍선을 띄워 최근까지 3억장가량의 전단을 북측에 몰래 보냈다고 주장한다. 이 단장은 “전파나 인터넷이 없는 북한은 거대한 감옥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외부 소식이 절실하다”며 “풍선은 북한 당국의 레이더에 걸리지 않고 북한 땅에 당도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북한 주민들의 정보 접근을 돕기 위한 본래 취지를 살리려면 풍향과 풍속을 잘 맞춰 북한에서 눈치 채지 못하게 조용히 날려야 하는데, 박 대표 등 일부 단체들이 이를 공개 살포함으로써 취지와 효과가 왜곡됐다고 지적했다.그는 대북전단금지법이 시행된 후 전단 풍선 날리기를 멈췄다. 일단 법은 지키겠다는 의미다. 그러나 “국민의 안전에 위협이 되는 전단 풍선은 기존의 법으로도 얼마든지 막을 수 있음에도 정부가 북한 정권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보여주기식 법을 만든 것”이라며 “잘못된 법인 줄 알지만 지키면서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말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과 함께 헌법소원을 제출했다. “남한 드라마 보는 시대 누가 삐라 보나” 최근 5년간 통일부가 탈북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대북전단을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0.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탈북한 함경북도 회령 출신의 김광일(51)씨는 대북전단의 효과에 대해 “백해무익하다”고 말했다. 그는 “80~90년대 초반쯤엔 전연지대(접경지대) 중심으로 삐라를 수거한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이제는 남한 TV를 보는 게 공공연한 비밀이 됐는데 누가 삐라를 보고 소식을 접하느냐”며 “내용도 깊이가 없고 뻔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봐도 꿈쩍도 안 한다”고 말했다. 비록 외부 정보나 콘텐츠 유입에 대한 감시가 심하긴 해도 장마당이 형성되면서 다양한 외부 문물과의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다. 그는 중국과의 국경 지역에서는 실시간 TV 시청도 가능하다고 했다. 이처럼 실효성이 없는 줄 알면서도 전단을 살포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비즈니스”라고 답했다. 북한에서의 기술과 전문성이 통용되지 않는 남한 사회에서 일부 탈북민들은 미국 시민단체 등의 지원을 받아 북한인권 운동가가 되는데, 단체에 대한 후원을 유지하려면 전단 살포와 같은 공개적 활동을 꾸준히 보여 줘야 한다는 설명이다. 실제 자유북한운동연합이 공개한 후원 내역을 살펴보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인권재단(HRF), 미국 북한자유연합 등에서 매년 2만 5000~3만 달러(약 2791만~3350만원)를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단금지법 너무 포괄적으로 제한” 그러나 지난 3월 말부터 시행된 대북전단금지법을 놓고 일각에서는 ‘표현의 자유’ 침해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은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명·안전 보호와 국가 안보라는 중대한 입법 취지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엄격한 법 집행을 하는 데 부담스런 요인으로 작용한다.토마스 오헤야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지난 4일 서울신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정부가 타당한 목적에 따라 표현의 자유를 행사하는 것을 분명 제한할 수는 있다. 그러나 비례성의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면서 “대북전단금지법은 너무 포괄적이고 광범위하게 이를 제한하고 있어 수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북한 주민들이 표현의 자유나 정보 접근의 자유가 매우 제한적인 것도 사실”이라며 “일부 단체의 행위가 과격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북한 당국이 이들을 위협하거나 모욕해선 안 된다는 걸 분명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국내 전문가들은 대체로 입법 취지엔 공감하면서도 법을 좀더 구체화하거나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북한인권 활동가인 전수미 변호사는 “접경지역 주민들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던 상황에서 법이 급하게 제정돼 일부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형사처벌 조항은 구성 요건을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과 교수는 법을 어기고 전단을 살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표현의 자유 이전에 국가 치안을 위태롭게 했기 때문에 처벌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도 “대북전단을 원천적으로 금지하기보다는 신고나 허가제 같은 방식으로 대안을 열어 둘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달님영창’ 김소연 “사악하고 영악한 이준석, 조국 딸 떠올라”

    ‘달님영창’ 김소연 “사악하고 영악한 이준석, 조국 딸 떠올라”

    “이준석 보면 조국·유시민 떠올라”“영악한 불공정의 상징” 비판 김소연 변호사(국민의힘 대전시당 시정감시단장)가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 후보를 향해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사악하고 영악한 불공정의 상징”이라고 비난했다. 김 변호사는 4일 성명을 내고 “이 후보는 박근혜 키즈로 처음부터 꽃가마 타고 등장한 최고위원 전문에다 온갖 특혜를 누리고 청년팔이 정치를 10년간 반복해왔다”며 “이 후보는 더 이상 그 입으로 공정을 말하며 대한민국 청년들을 능욕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청년들은 이 후보가 말 바꾸고 거짓말하다 들키면 궤변으로 합리화하는 모습을 보면 유시민을 떠올렸다”며 “청년을 팔아 정치를 해오고 청년 당협위원장 자리를 빼앗아 단수공천을 거머쥔 모습을 보면 시험 한 번 제대로 치지 않고 부모 찬스로 입시를 치른 조국과 그의 딸을 떠올린다”고 비꼬았다. 김 변호사는 또 “이대남(20대 남성) 반페미 코인에 편승해 민주당식 페미니즘 갈라치기 정치를 그대로 미러링하고 폭력적 보복을 선동하는 아메바 같은 방식을 지양하라”고 했다. 6·11전당대회에 출마한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4일 오후 대전에서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를 개최했다. 한편, 지난 2018년 민주당 소속 대전시의원에 당선됐던 김 변호사는 ‘박범계 공천자금의혹’을 폭로한 뒤 제명됐다. 바른미래당을 거쳐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겨 유성을 당협위원장을 지냈다. 특히 지난해 지역에 내건 추석 현수막에 ‘달님은 영창으로’라는 문구를 적어 화제에 올랐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정의용, 美 의회대표단 면담… “한국 기업 활동 지원 당부”

    정의용, 美 의회대표단 면담… “한국 기업 활동 지원 당부”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4일 방한 중인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과 만나 한반도 문제와 한국 기업의 미국 내 활동 지원을 요청했다. 정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장관 공관에서 태미 덕워스(민주)·댄 설리반(공화)·크리스 쿤스(민주) 상원의원 등 초당적 의회 대표단과 차담회를 가졌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정 장관과 대표단은 한미동맹과 한반도 문제 및 지역·글로벌 사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정 장관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상세히 설명했다. 정 장관은 “양 정상이 한반도 안보뿐 아니라 백신 협력, 공급망 협력 등 실질 협력 분야와 기후변화, 코로나19 대응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함으로써, 한미동맹이 명실상부한 포괄적·건설적·호혜적 동맹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대표단은 “금번이 코로나19 이후 초당적 의회 대표단의 첫 해외 방문이자 한국이 첫 방문국”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번 한미 정상회담이 한미동맹의 굳건함과 글로벌 협력 파트너십을 잘 보여준 매우 성공적인 회담이었다”면서 “미 의회 차원에서도 한미동맹 발전을 지속적으로 지지해 나가겠다고”고 밝혔다. 이에 정 장관은 한반도 문제뿐 아니라, 우리 기업들의 미국내 활동 지원 및 한국인 전문직 비자쿼터 확대 등과 관련해서도 미 의회의 더욱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윤호중 “김오수, 검찰개혁 적임자…청문회 물리적 마찰 개탄”

    윤호중 “김오수, 검찰개혁 적임자…청문회 물리적 마찰 개탄”

    27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파행된 김오수 검찰청장 후보 인사청문회 관련해 “국회의원들간 고성과 심지어 물리적 마찰이 있었다고 하니 참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어제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이 초과돼서 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며 “청와대로부터 재송부 요구가 오는 대로 우리 당은 청문보고서 채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어제 청문회에선 검찰총장 후보자 김오수의 자질과 능력을 충분히 검증했다”며 김 후보자에 대해 “시대적 과제인 검찰개혁의 흔들림 없는 마무리를 위해 꼭 일을 해야 할 적임자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분별한 흠집내기가 인사청문회 내내 있었으나, 이에 대해 충분한 소명을 한 걸로 보인다”며 “조속히 검찰총장이 임명돼서 두달째 공석인 검찰총장 자리를 메우고 검찰이 하루빨리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검찰이 될 수 있도록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야당에서도 여야 합의를 통해 청문보고서 채택에 동참해 달라”며 “인사청문회에 대한 국회 의무를 방기하지 않도록 야당에 초당적 협력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전날 청와대 오찬에서 제안한 ‘백신허브특위’에 대해서는 “환영한다. 백신허브특위뿐 아니라 다른 일도 국회가 나서야 한다”면서 “관련 상임위를 조속히 열어 업무보고를 받고 한미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위한 입법에 나설 것을 요청한다. 방미 성과를 극대화하려면 속도전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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