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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일보 후퇴… DJ 응전철회/민주내분 종착역 어디

    ◎감정앙금 남긴재주초 막판협상 기대 민주당의 내분이 거의 종착역에 이르고 있는 느낌이다.문제는 이기택대표와 동교동계가 손을 맞잡고 내리느냐,아니면 서로 다른 출구로 내리느냐이다.그리고 그 결과는 이번 주초에 이뤄질 막바지 협상에 달려 있다. 이처럼 최후의 순간을 앞둔 14일 겉으로 본 민주당은 일단 진정국면으로 들어가려는 것처럼 보이고 있다.실낱같은 희망을 갖고 막판 절충에 나서기 위해서다. 전날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의 실질적인 정계은퇴와 세대교체를 주장,당 안팎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던 이대표가 『김이사장이 당에 계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한발 후퇴하고 김이사장도 『나에 대한 발언에 상관하지 않겠으니 잘 협의해서 하는 것이 좋다』고 응전 의사를 거둬들인 것이 이같은 흐름을 주도했다. 여기에 발맞춰 대화를 통한 원만한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들도 점점 커지고 있다.특히 15일 긴급이사회를 갖는 개혁모임은 그동안 일관되게 주장해온 「조기 전당대회」를 철회하고 이런 쪽으로 결론을 내릴예정이다.비주류의 김상현고문도 대의원 서명작업의 중단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결국 이대표와 동교동계 두 진영은 벼랑 끝에서 협상테이블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가장 주목되는 것은 과연 이대표와 김이사장의 회동이 이뤄질 것이냐 하는 점이다.갈데까지 간 마당에 두사람이 못 만날 이유가 없고 결론이야 어떻게 나든,이들의 직접대화만이 이번 사태를 매듭지을 수 있는 「외길」이기 때문이다.만약 김이사장이 괌구상을 통해 이대표를 끌어안는 쪽으로 마음을 정리했다면 두사람의 만남은 성사 가능성이 높아진다.결과도 긍정쪽이 우세하다.그러나 정계개편을 염두에 두고 「이대표 배제」를 결심했다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진다.대다수 의원들이 두사람의 회동여부와 김이사장의 괌구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도 이런 까닭이다. 하지만 일부의 희망사항에도 불구,비관적인 전망이 여전히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항복을 요구하는 지금의 협상 자세로는 접점을 찾기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때문에 막판 협상이라는 것 자체가 서로 갈라서기 위한 명분축적용에 그칠 공산이 크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실제로 이대표는 『당적을 갖고 있는 것과 실질적인 정계은퇴는 별개의 문제』라고 사실상 정계은퇴 주장은 철회하지 않았다.동교동계의 강력한 반발을 감안한 「치고 빠지기」전략인 것이다.따라서 그는 앞으로도 기회있을 때마다 세대교체의 발언수위를 높여 나갈 것으로 여겨진다. 동교동계도 이대표의 잇따른 김이사장 흠집내기 발언으로 『이미 루비콘강을 건넜다』는 정서가 팽배하다. 어쨌든 민주당의 내분은 초읽기에 들어갔다.그리고 이번주 중반쯤이면 누구나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다.
  • 이 디니 재무/새 총리 확실/대통령 조각 요청

    【로마 AP AFP 연합】 이탈리아 연정붕괴로 비롯된 정국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각 정당의 대표들과 연쇄회담을 벌여온 오스카르 루이지 스칼파로 대통령은 13일 초당적 인물인 람베르토 디니 현 재무장관(63)에게 전후 54번째 내각을 조각하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대통령궁은 이날 스칼파로 대통령이 디니 재무장관에게 하오3시30분(한국시간 하오11시30분)에 면담에 응해줄 것을 요청했다는 간단한 성명만 발표했으나 정가에서는 연쇄회담 끝에 이뤄진 이 면담이 디니에게 총리직을 맡기기 위한 것이 확실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1995의 숙제/김우택 한림대 경제학과 교수(굄돌)

    연말연시를 통해 매스컴이 우리의 뇌리에 각인해 놓은 1995년의 의미는 네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세계화의 원년이니 지방화의 해니 하는 새로운 시대의 시작으로서의 1995년과 광복 50주년 그리고 분단 반세기로서의 1995년이다.이들 하나하나는 1995년을 통해 우리들이 풀어나가야할 과제들과 직결된다. 첫째 WTO체제의 출범은 우리들로 하여금 세계화의 필요성에 눈뜨게한 국제여건의 변화이다.세계화라는 구호는 우리가 그 대열에서 낙오되지 않기 위한 몸부림이다. 우리도 국제사회가 공유하는 인류보편의 가치들을 인정하는 문화,의식구조를 갖는 진정한 세계화를 이루도록 노력해야 한다. 둘째,6월의 지방선거를 통해 우리가 이루어야할 지방화라는 과제는 중앙집권적 획일주의로부터 지방행정이 독립하고,중앙의 붕당적 정치로부터 탈피하는 것이다. 셋째,광복 50주년이라는 연대기적 매듭이 1995년의 오늘 우리에게 요구하는 과제는 일제식민지 36년의 굴욕이라는 멍에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다.일본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야 할 때가 되었음을 의미한다.끝으로,분단 반세기라는 시간의 무게는 우리의 통일관과 대북한관계에 모종의 변화를 요구한다.주변강대국들에 의해 만들어진 분단이지만 그 극복은 우리들 자신의 몫이 되고 있다.반세기를 기다려야만 했던 실향민들은 초조할 것이다.그러나 지난 반세기의 대북관계 경험의 교훈은 인내의 중요성이다.대북관계 개선에 지나치게 연연해 하지 않는 의연함과 당장 내일의 통일을 대비해 놓는 치밀함이 필요한 때이다.
  • “정치도 이젠 경쟁력 갖출때”/「세계화」 실천의 길 어디에

    ◎전문가 긴급좌담/정당 군살 빼고 국회중심의 정치 펼치길/능력·청렴성 겸비한 인물 대거 발탁 필요/“교육·행정조직 개편으로 효율 높여야” 김영삼대통령이 6일 새해 연두회견에서 정치 사회등 모든 분야에 있어 세계화를 향한 개혁을 촉구한데 대해 전문가들은 일단 방향제시가 좋다고 평가했다.전문가들은 특히 사회전반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당을 중심으로 정치분야의 개혁이 실현되어야 한다고 밝혔다.정당정치와 국회입법과정을 전공한 윤영오 국민대교수와 최한수 건국대교수,서울신문 최광일 논설위원의 좌담을 통해 우리의 정당과 국회가 어떻게 개혁되어야 하는지 등을 간추려 보았다. ▲최위원=김대통령이 연두회견을 통해 제시한 올해 국정목표는 대략 6가지로 정리될 수 있겠습니다.이 가운데 김대통령은 특히 정치분야의 변화를 강조한 것으로 이해됩니다.올해는 세계화에 걸맞는 모범적인 정치행태가 정착돼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윤교수=김대통령도 정치권부터 모범을 보여야 세계화가 이룩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이해됩니다.유감스럽게도 우리 사회에서 세계화와 가장 거리가 먼 분야는 정치입니다.정치행태의 변화를 위해 우선 능력있고 청렴결백한 인사들이 정치권에 대거 투입될 필요가 있습니다. ▲최교수=대통령은 지금까지 해온 정당정치의 틀을 벗어나 경쟁력 있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우선적으로 강조했습니다.그것이 세계화의 핵심을 이룬다는 뜻이겠죠.문제는 정당정치 발전이 세계화와 어떤 관계가 있느냐는 것이죠.우리 정당이 미국의 정당과 경쟁하는 것은 아니니까요.그러나 정치는 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의 독립변인이 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물론 정치도 경제나 사회 등의 분야에서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정치가 주는 영향이 더 큽니다.그런데 지금까지는 정치가 다른 분야에 부정적인 작용을 더 많이 했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따라서 대통령은 긍정적인 정치의 역할,특히 통합을 위한 정치의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당리당략과 계파 지역 계층간의 이기주의를 통합,조정하여 원숙한 정치를 펼쳐달라는 당부인 것 같습니다. ▲최위원=야당의 등원거부와 여당의 변칙처리로 얼룩진 지난 정기국회는 한국정치의 현주소를 단적으로 보여준 것 같습니다.구태의연한 정치행태가 오히려 국가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윤교수=지난해 국회의 모습은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볼 때 매우 대조적이었습니다.우선 상반기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국회법 개정등 제도개선이 이뤄졌습니다.폭로성 발언보다 정책질의에 중점을 둔 의원들의 의정활동도 돋보였습니다.하지만 민주당의 등원거부와 민자당의 변칙적인 법안처리가 맞물린 정기국회는 많은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었습니다.여야 가릴 것 없이 국회의 파행을 통해 많은 교훈을 얻었을 줄 압니다.야당은 더이상 장외투쟁이 국민들의 지지를 얻을 수 없다는 현실을 뼈저리게 느꼈을 것입니다.여당도 절대 변칙처리를 반복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을 것입니다. 올해는 명실상부한 정치의 해인 만큼 국회가 정치의 중심이 돼 생산적인 모습을 보여야겠습니다.국정에 대한 진지한 심의와 토론이 있어야 합니다.개인적으로는 대통령의 연두회견도 국회에서 연두교서 형식으로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최교수=국회의 일그러진 모습들도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지난 정기국회도 12·12사건이 쟁점으로 부각되면서부터 파행으로 치닫기 시작했죠.대통령은 그 이유를 과거지향적인 정치행태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그말이 옳습니다.여당이나 야당이나 지도부의 의사에 맹종하기 때문입니다.이제 국회도 사고의 틀을 변화시켜야 합니다.우리와 같은 대통령중심제에서는 국회가 대통령을 견제해야 하는데 여당은 투표만 하면 1백% 찬성이 나옵니다.야당도 지도부의 의견에 거의 1백% 복종합니다.현재 우리의 정치체제는 대통령에게 너무나 많은 권한이 집중되어 있는등 권력구조의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습니다. ▲최위원=지금 정치권은 세계화를 위한 순기능을 담당하지 못했다는 자성아래 여야 모두 환골탈태를 부르짖고 있습니다.민자당은 당명뿐 아니라 당가·로고까지 바꾸겠다는 계획입니다.이와 관련해 진정으로 일류국가를 지향하는 정당의 모습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윤교수=먼저 군살을 빼야 합니다.정당에 대한 국고보조는 당운영을 방만하게 하라고 주는 것이 아닙니다.민자당이 대규모의 정책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만 보다 바람직한 것은 국회에 연구소가 있어야 합니다.선진국 치고 국회산하의 연구소가 없는 나라는 없습니다.행정부 못지 않은 정책연구가 국회에서 이뤄져야 합니다. 아울러 정부와 여당에 바라는 것은 현재의 당정협의체제를 과감히 개선하는 일입니다.결단이 필요한 일입니다만 정책협의는 당정회의가 아닌 국회에서 이뤄져야 합니다.과거 정권에서는 정치적 이유로 특정정당과의 긴밀한 관계가 필요했습니다만 문민정부에서는 임기만료이후를 걱정할 이유가 없습니다.김대통령 스스로 민자당보다는 국회를 중시하는 초당적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최교수=정당의 핵심은 민주성입니다.민주성의 첫걸음이 상향식 의사전달입니다.우리의 정당은 지도부의 의사를 당이 추종하는 「동원정당」의 형태죠.동원정당 아래서 품삯받는 당원으로는 국민의 뜻을 대변할 수 없습니다.이제는 당원들이 당비를 내고 정당활동에 주체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여야의 지구당위원장이나 시·도지부장의 경선,당직의 경선 등이 이뤄지면 이런 움직임이 보다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위원=한국정치를 이끄는 동반자로서 야당의 모습도 달라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윤교수=물론입니다.야당도 민주화가 이뤄져야 합니다.아울러 정부와 여당이 하는 일이면 무조건 반대하는 구태도 벗어야 합니다.당당하게 정책대결로 맞서겠다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이를 위해 과감하게 전문적 학식과 도덕성을 갖춘 외부인사를 영입하는 노력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봅니다. ▲최교수=야당이라는 것이 원래 반대를 하는 정당입니다.왜 반대를 하느냐.그것은 보다 나은 결과에 도달하기 위해서입니다.다시 말하면 대안을 가진 반대입니다.그런데 지난 30년 동안 권위주의 정권아래서 투쟁해 온 야당은 반정부 강경 투쟁만이 선명하고 지조있는 야당정치라는 관성을 갖고 있습니다.거기서 탈피해야 합니다.야당은 국정을 담당하지는 못하지만 그 때문에 융통성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과거에는 우리 야당이 민주주의의 교육장 역할을 한 적도 있지 않습니까.최근에는 야당이 여당보다 더욱 일사불란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최근에는 이기택대표가 반발하는 모습도 보이지만 민주당은 이른바 「김심」이 좌우하는 것 같습니다.그것은 민주당의 2중 구조 때문이죠.등기는 이대표 앞으로 되어있지만 실제 소유자는 다르니 앞뒤가 맞을 수가 없습니다.등기와 실소유자가 빨리 단일화되도록 체제정비를 해야 합니다. ▲최위원=오는 6월이면 본격적인 지방화시대가 열립니다.기대도 큽니다만 걱정도 많습니다.무엇보다 4대지방선거를 어떻게 치르느냐가 당면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정당이나 후보,유권자 모두 민주선거를 이루겠다는 각오를 새로이 해야 하지 않을까요. ▲최교수=대통령도 몇백명이 당선무효 되더라도 선거법이 지켜져야 한다는 비장한 각오를 내비쳤습니다.그러나 선거 막판에 급하다고 판단되면 집권당이 관권과 금권을 동원할 가능성이 있습니다.공명 선거가 가능하려면 집권당이 먼저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또 유권자들도돈을 받아서는 안됩니다.그리고 도지사는 여당을 찍고,군수는 야당을 찍는다는 식의 편의주의적인 투표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윤교수=김대통령의 회견내용 가운데 「부정당선자가 한명도 없도록 하겠다」는 대목이 인상깊었습니다.깨끗한 선거를 이루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만 중요한 것은 법이나 제도보다 운영입니다.혈연이나 학연 등에 득표를 의존하는 정당의 선거전략은 바뀌어야 합니다.이와 관련해 선거운동기간동안에는 아예 모든 종친회나 향우회·친목회 등을 금지하는 방안도 과도적으로 검토해 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최위원=대통령이 연두회견에서 통일이 세계화의 목표이자 수단이라고 말한 점이 매우 주목됩니다.남북관계의 지평을 확대하려는 새로운 시도라고 할 수 있겠죠. ▲최교수=두가지 뜻으로 이해됩니다.먼저 남북관계에 대한 대통령의 발언기조가 자신에 차 있습니다.또 국정운영의 기조를 상당히 넓은 안목에서 바라보고 있다는 것입니다.이제 적대적인 경쟁의 관점에서 벗어나 북한을 포용하는 자세를 취하는 성숙된 면을읽을 수 있습니다. ▲윤교수=동감입니다.과거에 어떤 정치적 목표를 위해 남북정상회담을 거론한 적이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그러나 이제는 그런 극적인 상황을 의도적으로 만들어 국민을 우롱해서는 안됩니다.김대통령도 지적했듯 남북관계는 단계적이고 점진적인 개선이 요구됩니다.이제 남북의 긴장완화와 협조의 큰 흐름은 형성돼 있습니다.평화증진이라는 인류공동의 선을 추구하는 맥락에서 통일문제도 논의돼야 합니다. ▲최위원=최근 일본에서는 지난해 단행된 한국 정부의 조직개편을 배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습니다.대통령도 비경제부처의 개편을 시사했습니다. ▲최교수=기구개편의 근본문제는 감량을 통한 효율성의 극대화입니다.세계화를 위해서는 선진국의 기준에 맞는 표준화된 행정조직을 갖춰야 합니다.그러나 효율성의 명분때문에 국민에게 불편을 줘서는 안됩니다.결국 양보다는 질 위주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자세를 가져야죠. ▲윤교수=비경제부처와 정부산하기관,각종 지원연구단체의 개편도 이뤄져야 한다고 봅니다.다만보다 중요한 것은 공무원들의 처우개선입니다.보수를 현실화해야 합니다.일반 기업보다 적은 임금을 주고 봉사를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정부조직개편은 방만한 기구와 잉여인력을 줄임으로써 남는 예산을 공무원 처우개선에 사용하는데 주안점을 두어야 합니다. ▲최위원=21세기 세계화를 향해 국민 모두가 달려야 하는 올 한해는 어느해보다 격정의 한해가 될 것 같습니다.국민들의 동참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하겠습니다.끝으로 올해 우리 사회가 달라져야 할 것으로 생각하는 바를 말씀해 주십시오. ▲윤교수=사회체육의 저변이 확대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아울러 교육개혁이 이뤄져야 하겠습니다.지금의 교육제도는 너무나 낭비적 요소가 많습니다.역대 정부는 물론 현정부도 교육개혁을 외치고 있습니다만 지금까지의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교수=세계화는 곧 경쟁이라는 단순 인식때문에 불안해하는 사람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답게 사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일입니다.
  • 선량 5명 사망·형확정“여의도 결별”/올 한해 국회위원들 신상변화

    ◎이상두·김기수·현경자씨 8·2보선 “금빼지”/무소속 5명 민자행… 신민 3명 내분끝 탈당 94년 한햇동안 우리 국회의원들의 신상에는 어떤 변화들이 있었을까. 새정부가 출범했던 지난해 격동기에는 개혁과 사정,정부직 이동,사망등으로 13명의 의원이 국회를 떠났다.대표적으로 김재광의원등 3명의 의원이 사망했고 박준규·김재순·박관용·서석재의원등 10명이 저마다 다른 이유로 의원직을 사직했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는 적지만 그래도 5명의 의원이 국회를 떠났고 상대적으로 같은 수의 선량들이 탄생했다.또 9명의 의원들이 소속정당을 바꾸거나 탈당했다. 제14대 국회 3년째인 올해 신상변동을 겪은 이들 의원들은 나름대로 애환과 영욕을 간직하고 있다. 먼저 지난 5월 15일 서수종의원(민자당)과 같은달 24일 심명보의원(민자당)이 숙환으로 타계했다.박철언의원(신민당)은 6월말 대법원의 형 확정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했다.이에 따라 3개지역에서 치러진 「8·2」보궐선거에서는 이상두(경주시 민주당)·김기수(영월평창 민자당)·현경자의원(대구수성갑 신민당)이 영광의 「금배지」를 달았다.「8·2」보선에서는 민주당의원이 하나도 없었던 경북지역에 이의원이 당선됨으로써 이기택대표가 『상륙작전에 성공했다』고 기세를 올리기도 했었다.대구 수성갑에서는 박전의원의 부인인 현의원이 당선되어 「TK정서」의 존재를 드러냈으며 두 전·현의원은 같은 14대 국회와 지역구에서 부부가 릴레이식으로 당선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어 전국구의원이었던 김종인의원이 9월초 「동화은행 수뢰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확정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했고 민자당 전국구후보 39번이었던 정옥순씨가 의원직을 승계했다. 앞선 4명의 의원이 남의 불행을 딛고 일어선 케이스라면 김찬두의원은 즐겁게 의원직을 승계한 케이스로 볼수 있다.전국구의원이었던 최병렬의원이 성수대교붕괴사건 뒤인 지난달 초 서울시장에 임명됨으로써 전국구후보 41번이었던 김의원이 올해 막차로 의원배지를 달게 된 것.전국구후보 40번이었던 윤원중청와대정무비서관은 지난 4월 청와대비서관은 당직을 가질수 없다는 개정된 정당법 때문에 탈당해 기회를 놓쳤고 정옥순의원은 「재산관련 물의」로 이에앞서 청와대비서관직에서 면직되었기 때문에 오히려 행운을 잡는 아이러니도 생겼다. 올해 소속정당을 바꾼 의원은 모두 9명.새한국당 소속이었던 장경우의원이 6월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겼고 입당조건이었던 국회상임위원장(체신과학기술위)자리를 차지했다.이에따라 새한국당은 이종찬대표만 홀로 남게 됐다. 국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있던 김정남·변정일·차수명·윤영탁·정주일의원은 지난 8월 민자당에 입당했다. 신민당 소속이었던 김용환·유수호·조순환의원은 지난 22일 신민당을 탈당했다.최근 신민당 김동길·박찬종공동대표의 당권다툼이 내분으로 악화되고 이들이 요구했던 두 대표의 동반사퇴가 관철되지 않자 탈당해 버린 것이다. 이같은 올해의 의원 신상변동에 따라 국회의석 2백99석 가운데 민자당은 연초보다 5석이 늘어난 1백77석이 됐고 민주당도 2석이 늘어나 98석으로 세를 불렸다.그러나 원내교섭단체에 들지 못하는 신민당은 12석으로,새한국당은 1석으로 줄어들었으며 순수 무소속의원은 11명이 됐다. 한편 지난 11월말 제출됐던 민주당 이기택대표의 의원직사퇴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아직 황락주국회의장의 서랍속에서 잠자고 있다.
  • 화제의 새 차관 인터뷰

    ◎김무성 내무/“개혁 연장선상서 선거혁명 이룩” 문민정부 출범 때부터 사정작업의 최전방에서 일하다가 26일 내무부차관에 발탁된 김무성 청와대사정비서관은 『개혁의 연장선상에서 선거혁명을 해내라는 대통령의 뜻을 받들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새해 6월에 있을 지방자치 선거에 대비해야 하는 내무행정의 제2인자로서 다부진 마음가짐이었다. ­앞으로의 포부는. ▲내무부는 국가조직의 근간이다.그곳에 바깥 사람이 들어가 제대로 해낼지 걱정부터 앞선다.그러나 2년동안 국가사정의 전반을 기획해 오면서 시대의 요청인 개혁의 최선봉에서 후회없이 일해왔다.내무부에 들어가서도 그러한 기조대로 개혁의 선두에 서서 일해 나가겠다. ­43살의 젊은 나이에 행정경험이 많지 않은데도 중책을 맡게 된 배경은. ▲이번 차관급 인사안을 짠 사람으로서 뭐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을 이해해 달라.다만 선거혁명을 이뤄내야 하는 내년 지방선거에 일조를 하라는 데 대통령의 뜻이 있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방자치제 준비는 어떻게 할 계획인가.▲들어가서 상의하겠다.한편으로는 통합선거법이 비현실적인 부분이 있다고 걱정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를 효율적으로 정착시키는 일이 중요하다고 본다. ­항간에서는 민정계 장관과 민주계 차관을 묘한 시선으로 보고 있는데. ▲비록 민주계 출신이지만 이미 민자당을 탈당했고 당적도 버렸다.선거혁명을 해내라는 대통령의 뜻만 충실히 따를 뿐이다. ­지역구 국회의원에 도전해 볼 뜻이 있는가. ▲정치인으로서 기회가 온다면 열심히 할 생각은 갖고 있다.그러나 지금은 공무원 신분이므로 그런 얘기를 할 때가 아니다. ­이번 차관급 인사안을 만든 실무주역인데. ▲내부 승진을 큰 원칙으로 했기 때문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다.다만 통합된 재정경제원 등에서는 고심했지만 당사자들이 잘 이해해 주어 무난히 해결됐다. ◎유광언 정무1/“대립에서 상생으로,여야관계 유도 대표적인 「재야인사」로 정무 제1차관에 임명된 유광언「신문로포럼」이사장(50)은 『어리벙벙하다』는 외마디로 소감을 대신했다.민자당의 민정계 대부격인김윤환장관과 『일면식도 없다』는 그가 김장관과 역할을 어떻게 분담,여·야 및 당정관계를 이끌어갈지 관심을 모은다. ­소감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얼떨떨하다.조금전 장관실에서 와서 업무를 설명하기 전까지는 솔직히 정무제1차관의 역할이 뭔지도 잘 몰랐다.장관을 보좌해 여야,당정관계를 조율하는 것이라고 들었는데 구체적으로 아직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기용된 이유가 뭐라고 보나. ▲잘 모르겠다.솔직히 말해 정계는 학교(고려대 정외과) 선후배 의원들을 빼고는 잘 모른다.최근 여야구도나 재야의 역학관계를 보면 새롭게 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이제는 여야가 대립하고 재야가 정부에 반대만 하기보다는 함께 사는 「상생의 관계」에 들어섰다.화합을 이끌어내는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김윤환장관과 만난 적이 있는가. ▲한번도 만난 적이 없다.그러나 사람들 관계가 사전에 알아야만 원활하다고 보지 않는다.정부가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도록 힘을 보태겠다. ­「제도권」 활동은 처음이라고 알고 있다.「재야」출신으로 주어진 역할과 몫은 무엇이라 보는가. ▲「신문로 포럼」일을 하면서 줄곧 밑으로부터의 개혁을 뒷받침하는 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생각해왔다.애국심을 갖고 국민편에서 국민들이 개혁을 통해 세계무대에 당당히 맞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생각이 다르다면 상대방을 설득해서라도 이 방향으로 가도록 하겠다. ­재야 출신인사의 행정능력에 회의를 갖는 견해가 있는데. ▲정부라는 큰 조직 속에서 자기의 위치와 역할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여러 부처의 유기적 관계를 제대로,빨리 파악해야 하는데 대기업 중역으로 일해본 적이 있어 업무파악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어느 곳에 있든 소신있게 업무를 펼쳐 나가겠다.
  • 미 정찰 헬기 북한불시착… 워싱턴 표정

    ◎미의회/“송환 안되면 북­미합의 반대”/북자극우려 백악관 조심스런 성명/방북 귀환의원들 냉정한 대처 주장/미정가 조기해결 낙관… 언론선 톱뉴스로 일제보도 클린턴미국대통령은 일요일인 18일 교회에 가기전에 휴전선 북방에서 추락한 사고헬기의 조종사 1명이 사망하고 나머지 1명은 생존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백악관측은 클린턴대통령이 이같은 보고를 받고 『오늘 우리의 기도는 사고헬기의 조종사와 그들의 가족을 위해 드릴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백악관당국이 클린턴대통령의 이름으로 발표한 세문단짜리 성명은 생존조종사 홀준위가 아직도 북한에 억류되어있음을 감안,북한을 자극하지않도록 어휘선택에 각별히 신중을 기했다는 것. 이 성명은 북한영공에 잘못 들어간 미군 헬리콥터가「추락하는 과정에서」 조종사 2명중 1명이 사망하고 다른 1명은 무사하다고 밝히고 있는데,비무장 헬기에 북측의 대공포발사등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기술하지않은 것은 사고경위가 불확실하기도 하지만 북측을 자극하지않으려는 고려가 있었다는것. ○…미국의 주요 방송들은 휴일의 톱뉴스로 일제히 사고 미군헬기조종사 1명의 사망과 생존조종사 1명의 송환문제를 다루는등 비상한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이번에 사망한 데이비드 힐레먼준위 유족들의 애통해하는 모습과 생사의 갈림길에서 살아남은 보비 홀준위의 가족 모습을 방영했다.홀준위의 부인 도나 홀여사는 『그이가 무사하다니 기쁘기 한량없지만 힐레먼과 그 가족을 생각하면 뭐라고 말할수 없다』고 울먹였다. ○…이번 사건이 전해진후 미의회의 민주,공화 양당의원들은 저마다 조종사의 송환문제가 지연된다면 북미합의가 초당적인 반대에 부딪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상원의 대니얼 모이니헌의원(민주·뉴욕)은 조종사 1명의 사망사실이 전해지기전 가진 CBS방송과의 회견에서 『북한의 독재자도 죽고 경제도 죽었다.조종사들을 빨리 돌려보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고 공화당의 피트 도미니치의원(뉴멕시코)은 NBC방송과의 대담에서 『조종사를 억류할 합당한 이유가 없을것』이라며 『송환문제에 대해서는 매우 강경하게 대처해야 한다』고말하고 『미국은 오래 앉아서 기다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머코스키의원(공화·알래스카)과 함께 북한을 다녀온 폴 사이먼의원(민주·일리노이)은 『북한은 사용할만한 카드가 없다. 우리가 피해야할 일은 이번 사건을 확산시키는 것이다.우리는 냉정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 ○…워싱턴정가의 북한문제전문가들은 미군헬기의 불시착과 관련,북한이 미국을 적대시할 경우 잃을 것이 많기 때문에 이번 사태가 오래 가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미국의「전략및 국제연구센터」의 군사전문가이며 북미관계 전문가인 윌리엄 테일러는 『핵협상 진행과 병행해 북미관계개선을 다루고있는 양국관계가 이번 사건에 의해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그는 『북한이 헬기조종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를 거부하고 있고 미국이 전쟁연습을 하고있다고 비난하지만 숨가삐 돌아가는 며칠의 기간이 지나면 생존한 1명의 조종사를 돌려보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 헬기 조종사 가운데 한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은 아시아국가 실태조사차 마침 평양을 방문중인 빌 리처드슨 하원의원(민주·뉴멕시코)이 워싱턴에 전달. 리처드슨의원은 북한의 외교부 부부장을 만나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전달하고 헬기가 추락한 장소를 방문할수 있도록 요청했으며 만약 필요하다면 미군 헬기들이 조종사들을 소개하기 위해 북한지역에 착륙할수 있는지를 묻기도. 그는 미군헬기의 북한영내 불시착으로 본래 업무는 뒤로하고 북한과의 협상창구역할을 맡아 바삐 뛰게 됐다.
  • 미·일/WTO안 비준 완료/미 상원·일 중원 압도적 지지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상원은 1일 우루과이 라운드(UR) 이행법안을 본회의 표결에 부쳐 찬성 76대 반대 24표의 압도적 지지로 통과시킴으로써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커다란 정치적 승리를 안겨주면서 의회의 UR 비준 동의절차를 모두 끝냈다. 이에따라 미국은 클린턴 대통령의 법안 서명을 거친뒤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를 대체할 세계무역기구(WTO)의 창립 회원국으로서 내년 1월1일 공식 가동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할수 있게 됐다. 클린턴대통령은 의회의 UR협정 비준 동의절차가 완료된 것은 미국의 승리라며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의회 지도자들과 각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행한 백악관연설에서 『오늘밤 미국이 이룩한 승리는 우리 국가가 21세기로 나갈수 있도록 추진력을 주는 초당적 승리』라고 평가했다. 미하원이 지난달 29일 2백88대 1백46표로 법안을 승인한데 이어 이날 상원에서도 법안이 무난히 통과됨에 따라 클린턴 대통령은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에 상당한 자신감을 얻게됐다. 한편 보브 돌 상원 공화당 원내총무는 협정에 반대하는 전화가 하루에도 2천통씩 자신의 사무실로 쇄도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협정이 부결될 경우 파급효과가 훨씬 나쁠 것으로 판단해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국내 UR협정 반대파들은 WTO가 발족할 경우 자칫 독단적 결정으로 미국의 주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으며 과거 7차례에 걸친 가트협상도 미국의 만성적 무역적자를 해소하거나 해외 제조업체의 출혈을 막는데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지적해왔다. ◎참원선 자동처리 【도쿄=강석진특파원】 일본 중의원은 2일 세계무역기구(WTO) 설립협약 및 관련 법안을 압도적인 찬성 다수로 통과시켰다. 이날 중의원 본회의 표결에서는 5백11명의 의원중 공산당 소속 15명을 제외한 전원이 협약비준안 및 관련법안에 찬성했다. 일본 헌법은 중의원이 동의한 모든 조약은 참의원의 결정과 관계없이 30일 이내에 자동적으로 성립하도록 돼 있어 일본내에서의 WTO협약의 비준은 사실상 완료된 셈이다. 이날 비준안과 함께 통과된 관련법안에는 그동안 쌀 시장의 부분적인 개방에 대한 농민들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WTO협약과 국내법을 일치시키기 위해 개정작업이 추진돼 온 식품관리법 개정안이 포함돼 있다.
  • 미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그레그 전주한대사(인터뷰)

    ◎“「동북아판 나토」 필요하다”/「아시아포럼」 안보기구화 가능/미공화,대북합의 근간은 유지 『미국 중간선거에서의 공화당 압승은 극좌나 극우 어디에도 치우치는 것을 싫어하는 미국민들의 분명한 메시지가 표현된 것으로 봐야 합니다.그러나 공화당이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은 적어도 대외정책에 있어서는 초당적 입장에 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미우호협력단체인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을 맡고 있는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미대사(67)는 30일 회장취임 1주년을 맞아 뉴욕 사무실에서 한국특파원들과 만나 급변하는 미국의 정치정세를 비롯,북한핵문제등에 관해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가운데 이같이 말하고 『따라서 공화당이 미·북간의 핵합의에 대해서도 물론 비판받을 내용은 있지만 지난 6월의 위기상황을 제재등 강압적 수단으로 대처한 것 보다는 훨씬 좋았다는 측면에서 협약근간을 흔들지 않고 조심스럽게 다룰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서 북한측의 협정 이행 전망에 대해서는 『컬럼비아대 러시아문제 전문가인 알렉산더 만수로프 연구원이 지난 10월 러시아를 방문,북한 및 러시아외교관들과 접촉한바에 의하면 북한내에서 강·온 양파간에 논쟁이 계속되겠지만 결국 대화와 개방정책으로 나갈 것이라고 예견하는 것을 들었다』며 자신도 동감임을 덧붙였다. 그레그회장은 또 『김영삼 대통령이 최근 밝힌 「세계화」구상은 시기적절한 훌륭한 아이디어로 그 실천을 위해서는 한국이 주변국가와 보다 적극적 외교를 펼쳐야하며 특히 미국과의 새관계수립에 가장 적극성을 띠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한국은 역사적으로 한번도 타국을 침략한적이 없기 때문에 주도적으로 인접국가와 협상에 나설 수 있는 유리한 입장에 있다』고 설명했다. 『동북아의 항구적평화와 관련,이제 쌍무적 관계보다는 나토와 같은 다자간 안보기구의 설립을 검토할 때가 됐다』고 역설한 그레그회장은 『그런 의미에서 아·태경제협력체(APEC)는 경제문제만 다루도록 하고 아시아지역포럼(ARF)이 다자간 안보협력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은 동북아에서 장차 북한위협이 사라지면 미의회내에서 예산절감등을 이유로 주한미군 철수주장이 제기될 것에 대한 준비도 해두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북한위협이 사라진다해도 일부나마 한국과 일본에 미군이 남아있는 것이 한국은 물론 미국에도 유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또『코리아 소사이어티의 활동은 미국사회에서 한국을 대변해줄 이해층을 만들자는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하고 『청소년교류등 많은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내년초에 도입될 인터네트망 연결 컴퓨터 프로그램인 「억세스 코리아」(Access Korea)는 미국민들이 한국 정보를 쉽게 접하도록 하는 획기적 계기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 일 사회당 신당결성 합의/새달 신정책 논의

    【도쿄 연합】 일본 사회당은 29일 상오 당중앙집행위원회 간담회를 열고 당의 발전적 해체를 전제로 민주주의·리버럴 신당의 결성을 도모한다는 방침에 합의했다. 사회당 기구가 신당결성 방침에 합의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사회당 집행부는 이에 따라 내달 중순께 사회당 지방조직 간부를 소집한 가운데 전국대표자회의를 열어 신당 결성을 염두에 둔 신이념·정책 등을 담은 「95년선언」을 제기,거당적인 논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 “UR비준 초당적 협력/불발땐 미·세계경제재난”/공화 깅그리치의원

    【애틀랜타 로이터 연합】 미국 공화당의 주요지도자 2명이 21일 새로운 세계무역질서형성을 위한 우루과이 라운드(UR)협정을 통과시키기 위해 빌 클린턴 대통령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중간선거결과 새로 구성되는 하원의장으로 유력시되는 공화당 소속 뉴트 깅그리치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협정을 통과시키지 못하면 『미국과 세계경제에 큰 재난이 될 것』이라며 『다음주중으로 통과시키기 위해 대통령과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깅그리치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새 상원에서 다수당 원내총무로 부상한 보브 돌 의원이 자본소득세경감을 조건으로 이 협정을 승인시켜주겠다고 밝힌 데 뒤이은 것으로 그는 돌 의원의 자본소득세경감과 협정승인 연계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 “김정일 건강 나빠 권력승계 지연”

    ◎일시사지 「제군」「북한의 앞날」 특집 보도/당뇨병 확실… 통치권 누수현상까지/곁가지 김평일·혁명1세대 세확장 보수적 색채를 띠고 있는 일본의 시사월간지 「제군」지 12월호가 김정일체제의 불안한 전도를 예고,관심을 끌고 있다. 이 잡지는 「김정일은 나타났지만…」이라는 제하의 특집기사에서 『북한의 권력승계가 늦어지고 있는 것은 당뇨병 등 김정일의 심각한 건강이상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김정일이 건강악화로 인해 현재 전권을 장악하지 못하고 있어 북한권부안에 심상찮은 기류가 조성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잡지는 이런 분석의 근거로 이복동생 김평일(핀란드 주재대사)이 활발히 서방언론과 접촉하고 있는 점을 들고 있다.김평일의 대외활동은 김정일의 권력장악력의 약화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실 김평일은 김정일이 건강했을 때는 「곁가지」로 김정일의 철저한 견제를 받아 입도 뻥긋하기 힘들었다. 이 잡지는 이같은 김부자 후계체제의 난기류를 역이용해 북한의 핵심 기득권세력들이 자신들의 지위 안정화를 도모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른바 「혁명 1세대」를 중심으로 한 당정치국 실세들이 김정일의 통치권 누수의 틈을 비집고 사실상 집단 지배체제를 구축하기 시작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해석은 김정일이 건강이상이나 장악력의 부족으로 이른바 「당적 지배체제」가 구축되고 있다는 통일원 등 정부 일각의 관측과 궤를 같이 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제군」지는 지난 10월 16일 김일성 1백일 추모제에 김정일이 나타났으나 권력자의 풍모를 발견할 수 없었을 뿐더러 병자의 모습 그 자체였다는 평가에서부터 기사를 시작하고 있다. 「제군」지의 기사를 요약해본다. 여러 정보를 종합하건대 그의 병은 당뇨병인 게 틀림없다.동서 사회체제의 차이에 관계없이 아무리 능력이 있는 정치가라도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사람들이 따르지 않는다.따라서 김정일이 권력자의 자리에 취임한다고 해도 건강이 좋지 않는 한 실권이 없는 명목적 존재가 될 수 밖에 없다.김정일의 권력이 약화되고 있는 구체적 증거는 이복동생이자 핀란드 주재대사인 김평일의 최근 「신이 난 듯한」 언동이다.김정일이 건강했을 때는 김평일이 서방기자들과 단독 인터뷰에 응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으나 최근 그의 언론접촉 뿐만 아니라 외교활동도 더 활발해지고 있다. 「혁명 1세대」로 불리는 노간부들의 입장에서도 김정일의 병은 그의 지위를 이름뿐인 것으로 만들어 당정치국 중심의 정치를 하도록 하는 구실을 만들어주고 있다.이들 당정치국 고위간부들에게는 자신들의 지위 안정화를 도모할 기회가 굴러들어온 셈이다.이로 인해 가령 김정일이 당총비서 및 국가주석에 취임한다 하더라도 북한정국은 유동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조성되고 있다.김일성이라는 절대적 독재자가 사라지고 권력계승자인 김정일은 병으로 쓸모없는 인간이 되는 사태가 나타날지도 모른다. 여기에서 김정일을 둘러싼 권력투쟁은 세대간의 대립이라기 보다는 파벌형성에 의한 다툼이라는 상황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이 점을 염두에 둔다면 김평일의 신이 난 것 같은 행동도 이해할 수 있다는 감이 든다.
  • 미하원 상임위 통폐합 “바람”/공화당 의회개혁 “시동”

    ◎해양위 등 4개는 40여년만에 없애/행정·입법 보좌관 대폭 감원 방침 미국 공화당의 원내지도부는 근 반세기만에 하원개혁작업을 서두르고있다.40년만에 다수당을 차지한 공화당은 하원의 상임위를 통폐합하고 관련위원회의 행정및 입법보좌요원들을 대폭 감축할 방침이다. 차기 하원의원내정자 뉴트 깅그리치의원이 이미 지명한 의회인수위는 17일 3∼4개의 상임위원회를 줄이고 이에따라 전 상임위원회의 소관업무를 다시 재편성하는 것이다. 미하원의 산하 위원회의 관장업무분야를 조정하고 위원회를 통폐합한것은 지난 1946년이후 처음 시도되는 것이다. 데이비드 드레이어의원(캘리포니아)이 기안한 이 기구통폐합및 개혁안은 현재 총23개의 상임위가운데 ▲컬럼비아특별구역(워싱턴DC)위원회 ▲우편및 공공사업위원회 ▲해양어업위원회 ▲윤리위원회등 4개를 다른 위원회에 통폐합한다는 것이다.17일 공화당의 의회인수위의 위원들과 개별당선자등 30명은 이같은 안을 두고 난상토론을 벌였다. 그러나 많은 참석자들은 중소기업위를 없앨 경우 공화당이기업가들에게 마치 소기업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는 것처럼 잘못된 인상을 줄수있다고 지적해 일단 유보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는 전했다.뿐만아니라 지난 76년이후 처음으로 여성위원장을 맡게된 잰 마이어스의원(캔사스)의 위원장직을 박탈할수도 있다는 점을 아울러 고려했다는 것이다. 미국의 의회운영제도는 사실상 다수당이 모든 권한과 책임을 진다는 원칙아래 다수당 「독식주의」를 오랜 관행으로 삼고있다.우리나라처럼 소수당에 대한 위원회 위원장직을 배분하지는 않는다. 이에 따라 공화당은 지금까지 50년 가까이 민주당의 수중에 싸여 은근히 민주당을 지원하는 파당적 행위를 해온 각 상위의 입법보좌관과 행정참모들을 대폭 물갈이한다는 방침이다.공화당은 적어도 현행 총원에서 3분의 1이상을 잘라내고 총인원자체도 줄이지만 새로운 「공화당사람」을 동원해보겠다는 것이다. 공화당의 하원개혁은 이미 선거공약때 제시한것처럼 불필요한 기구의 통폐합을 통해 예산소요를 줄인다는 것이다.말하자면 「작은 정부」를 유도하기위해 우선 「작은 의회」를 추구하는지도 모른다. 공화당이 다수당으로 하원을 완전히 장악하는데 있어 필수적인 것은 법안운영위원회의 구성이다.하원에 상정되는 모든 법안은 일단 이 법안운영위원회의 심의에 붙여져 본회의 회부여부가 결정된다.이 위원회의 구성은 다수당이 9대 4로 절대 유리하도록 되어왔다.현행 제103대 의회가 2년전 출범했을때 공화당은 이 법안운영위원회의 구성비가 의석비율을 반영하지않는다고 비판했었다.그러나 막상 공화당이 하원을 석권한 이 시점에서 그 비율은 계속 유지한다는 것이 공화당의 입장이다.지금까지 공화당이 수십차에 걸쳐 각종 정책법안을 제출했으나 거의가 이 법안운영위의 제동으로 사장되었다는 것이다. 공화당의 개혁안은 이달말쯤 최종적으로 발표될 예정인데 이를 계기로 미의회는 한차례 몸살을 앓을 것으로 보인다.
  • 국회 외무통일위­이 부총리 간담회

    ◎“「경수로」 초당지원” 소위구성 추진/“대규모 대북투자 충분한 협의 필요”/의원들/“남북경협 고비 많지만 비관은 금물”/이 부총리 17일 국회 외무통일위원회 간담회는 두가지 목적 아래 열렸다.이날 회의의 주제는 정부가 활성화 방안을 밝힌 남북 경제협력과 김정일 권력승계의 전망,북한 경수로 건설지원을 위한 「경수로 기획단」의 준비상황등 일련의 남북 현안들이었다. 그러나 이날 회의는 민자당 의원들만 참석한 「반쪽회의」로 또다른 의미가 있었다.민자당이 다음주부터의 「단독국회」에 대비해 국회 공전 13일만에 재개한 첫 활동인 것이다. 그 때문에 의원들은 이날 회의의 중요성을 짚어 나가는데 더 애쓰면서 민주당의 국회 운영거부에 대한 부당성을 겨냥했다. 박정수의원은 먼저 이번 미국의 중간선거에서 재선된 김창준의원과 외통위원들과의 오찬을 민주당쪽에서 거부한데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박의원은 『김의원은 미국 하원의 아·태소위에 소속될 예정인데 서로가 만나 얘기를 나누면 좋을 것』이라고 아쉬워 했다. 나웅배 위원장도 『세계무역기구(WTO)체제는 미국이 비준 안하면 내년 초에 출범하지 못한다』고 거들었고,박의원은 『그래도 우리는 지금 준비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홍구 부총리 겸 통일원장관은 『미국이 자기들 때문에 WTO가 출범하지 못한다는 책임을 버리지 못할 것』이라고 오는 29일과 다음달 1일 미국 상·하원의 표결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밝혔다.박의원과 구창림의원은 『민주당 외통위원들은 모두 수준이 높은 분들』이라고 추켜세운뒤 『야당도 외교문제만은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지 않느냐』고 국회 운영 참여를 유도했다. 나위원장은 『WTO관련법은 40여개나 이르고 내용도 너무 복잡해 얼렁뚱땅할 수 없다』고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이어 민자당 의원총회에 참석했던 나머지 의원들이 모두 도착하자 이부총리의 보고를 들은 뒤 실질적인 회의는 비공개로 1시간남짓 이어졌다.민주당 의원들의 불참을 예상한듯 빈 자리도 4개 밖에 준비되지 않았다. 민자당 간사인 구창림의원은 먼저 북한 경수로 건설지원을 초당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외통위에 지원소위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고,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곧 전체회의에서 협의하기로 되었다. 안무혁의원은 경수로 기획단에 대해 『정부가 경수로 지원과 관련해 국민의 동의절차를 먼저 밟겠다고 해놓고 어떻게 동의도 받기전에 실무팀을 준비할 수 있느냐』고 이의를 제기했다.김동근의원은 『경협방안을 관계당국끼리 사전협의도 없이 발표할 수 있느냐』고 물었고,나위원장도 『앞으로 대규모 투자는 서로가 충분한 협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거들었다. 그러나 노재봉의원은 『미·북 회담이전에 경수로기획단을 먼저 구성했어야 한다』는 안의원과 반대의 의견을 내놓았다.황인성의원은 『경협과 관련된 정부의 발표는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외통위와의 사전 협의를 통한 홍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나위원장은 『미국 공화당이 북한에 대해 한푼도 재정지원을 할 수 없다고 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우리의 재정부담만 가중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이에 대해 이부총리는 『남북관계는 이제부터 고비가 많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행정부와 국회가 공동전략을 잘 구사하면 그렇게 비관할 일만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 대통령의 「세계화」 구상(사설)

    김영삼 대통령이 세계화의 장기구상을 천명했다.아·태 3개국순방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참석을 위한 정상외교의 현장에서 내놓은 「시드니」구상은 국가의 장기적 비전과 국정운영기조의 세계지향이 그 방향이다.세계화와 미래화를 향한 국가경영과 국정운영의 발상과 접근의 대전환이다.새로운 도약의 전기로서 받아들여야 할 역사적 선언이라 할만하다. 자원과 국토·환경등 모든 여건에서 우리의 살길이 세계에 있다는 것은 새삼스러운 방향은 아니다.그러나 김대통령이 말한 그대로 이번 APEC 정상회담에서도 드러났듯이 개도국과의 경제협력필요성과 선·후진국간의 조정역할,그리고 세계13위에 달하는 경제규모에 걸맞는 역할등 세계가 기대하는 우리의 위상이 높아졌다.수출시장·투자분야·인적교류등 다방면에 결쳐 우리의 기회는 세계속에 있다.냉전체제붕괴이후 개방과 자유화의 새로운 국제경제질서속에서 세계가 뛰고 있다.낙오하지 않기 위해서도 세계속으로 뛰지 않으면 안되게 되어 있다. 선진국진입을 위한 국가운영의 새로운 지도는 더욱 절실해졌다고 볼 수 있다.더욱이 21세기를 5년,해방 50주년을 몇달 앞둔 시점이다.다음 세대에게 희망을 주는 새로운 세기의 건설은 정밀한 설계도와 시공이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시드니」구상은 정권적 차원을 넘는 국가목표로서 국민합의와 구체적 실행이 필요하다. 「시드니」선언은 대통령의 미래학일뿐만 아니라 새로운 국력결집을 위한 지도력의 발휘다.국민소득 1만달러를 바라보는 선진국진입의 문턱에서 제2도약의 새 출발신호다.최근의 사건·사고등 한세대간의 개발연대가 남긴 부실과 단절,그에 따른 충격과 침체에서 벗어나자는 호소다.개혁과 개방,변화의 국제화를 향한 전진의 동력을 재점화해야 할 시점이다. 「시드니」구상은 세계화의 5대방향과 3대과제에서 보듯이 즉흥적인 조치가 아니라 깊은 숙고를 거친 것임을 알 수 있다.체중을 실어 정책으로 실천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세계화를 위한 제도와 의식의 개혁을 추진함은 물론 정부부터 생산성을 높이는 개혁을 하겠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이번 「시드니」구상이야말로 추상적인 구호에 그치거나 정쟁적 차원의 소모적 시비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되겠다.정부는 서두르지 말고 착실히 장기적인 안목에서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세워 추진해야 할 것이다.또한 국가목표를 구현하기 위한 참여와 단합의 실천이 중요하다.임기에 관계없이 장기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초당적인 기구의 구성이나 체제의 마련도 검토되어야 하리라 본다.그런 점에서 15년전 사건을 둘러싼 고고학적 국내정치도 세계화·미래화에의 동참에 나서기 바란다.
  • “WTO비준 초당적 지지를”/클린턴 촉구

    【워싱턴 로이터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12일 세게무역기구(WTO)창설 조약에 대한 비준은 21세기를 맞는 미국의 운명을 결정할 중대한 문제라고 강조하고 공화·민주 양당이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 방문을 위해 알래스카에 잠시 기착한 동안 가진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다른 국정 현안들에 대해서도 양당의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 연설에서 『의회의 WTO 창설 조약 비준 표결은 다음 세기로 향하는 미국의 장래를 가름할 결정이며 양당 의원들이 당파를 초월,국가의 장래를 위해 올바른 일을 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 파당정치(외언내언)

    『정당은 정치적 해악이고 파벌은 그중에서도 최악이다』­17세기에 정당론을 썼던 「볼링브로크」의 말이다.「흄」은 파벌이란 정부를 전복시키고 법률을 마비시킬뿐 아니라 국민들에게 가장 잔혹한 적대감정을 불러일으킨다고 보았다. 「사르토리」의 정당론에 의하면 자유정부의 도구로 보는 「버크」의 견해가 오늘의 정당관(관)의 기초다.원칙에 기초하여 국익을 증진하고자 공동노력을 하는 사람들의 연합체라는 것이다.정당의 공익추구는 지위와 이권을 위한 천박하고도 사리사욕적인 투쟁과 구별된다는 것이다.그러나 이같은 관점은 『공공이익의 희생이야말로 파벌의 본성』이라는 「로베스피에르」같은 프랑스혁명가들에 의해 유죄판결을 받는다. 그중에 「생 쥐스트」같은 사람은 『모든 정당은 범법자이며 파벌 역시 모두 범법자다.파벌들은 국민 분할로 자유를 당파적 분노로 대치시킨다』고 규탄했다.그러나 최초의 근대정당이 형성된것은 공화당 강령에 대한 국민지지를 얻은 「제퍼슨」주도하의 미국에서부터 였다고한다. 파벌은 라틴어의 「해로운일을 하다」라는 나쁜 뜻에서 나왔다.정당도 「분할하다」라는 라틴어동사에서 유래하지만 「부분」이라는 말에 「협력」과 「참여」라는 뜻이 유입되었다고 한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선거혁명」을 이룩한 미국 야당인 공화당의 「보브 돌」상원원내총무는 『우리는 대통령과 함께 일해나가기를 원한다.한시대에 대통령은 한사람뿐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수사겠지만 초당적 협력이 근대정당의 상식임을 말해준다. 우리야당은 국회를 1주일이상 팽개치고 역사 바로잡기를 위한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다.의원들은 친목회모임을 통한 사교활동에 열심이다.야당대표는 소속의원들과 함께 자기당이 만든 신문을 길거리에서 돌렸다.안되면 정치를 그만두겠다는 말도 했다.당파주의의 본질과 무관하지는 않은것 같다.근대정당화가 덜 돼서일지도 모른다.
  • 미의회에 보수·강경깃발 오른다/“발빠른 행보” 공화당

    ◎원구성·정책 노선등 좌지우지/「작은 정부」·복지비 감축 선언/민주에 각종문서 이양 요구 중간선거에서 상·하 양원을 모두 장악한 공화당은 의회지도부에 이어 각 상임위원장 후보도 내정단계에 들어가는 등 원구성에서부터 향후의 정책노선 천명까지 발빠른 행보를 하고 있다. 공화당의 하원의장 내정자인 뉴트 깅그리치 의원(조지아)은 클린턴대통령의 민주당 행정부에 초당적인 협력을 해나갈 용의가 있다고 밝히면서도 『클린턴과 힐러리는 반문화적 맥거번주의자(지난 72년 민주당 대통령후보로 대표적 진보주의자였던 맥거번을 지칭)』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또 백악관의 참모들을 겨냥,『좌익 엘리트주의자들의 집단』이라고 서슴없이 공격했다.공화당 지배의 의회가 이끌 미국의 방향은 지금보다 훨씬 보수쪽이 될 것임을 선언한 것이다. 공화당 지도부의 이같은 보수회귀 천명은 클린턴 대통령의 즉각적인 반향을 가져왔다.클린턴대통령은 이날 조지타운대의 연설을 통해 지난 92년 대통령선거 당시 자신이 표방했던 온건한 정책노선을 상기시킨 뒤2년간의 잔여임기 동안 보다 중도적인 정책을 펴나갈 것임을 다짐했다.중도노선의 정책을 펴지 않고서는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의회와 공동의 광장을 찾을 길이 없다는 것을 시인한 것이다. 공화당의 정책노선은 중간선거과정에서 당후보 3백명이 서명했던 「미국과의 계약」에서 분명하게 제시되고 있다. 일종의 미니 정강정책이라고 할 수 있는 이 공약은 단순한 정당의 정책표방 차원이 아니라 입법으로 실천된다는 점에서 무게가 실려 있는 것이다. 우선 안보분야에서 유엔의 지시를 받는 미군병력의 파견을 금지하며 미사일요격방위 등 방위비의 증액을 다짐하고 있다. 세계 최강국의 군대로서 평화유지군으로서 활동을 하더라도 독자적인 작전권을 갖겠다는 것으로 미국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것이다. 공화당은 전반적으로 「작은 정부」 지향 정책을 추구,균형예산의 편성과 함께 복지제도의 병폐를 과감히 개선,복지 지출을 줄인다는 것이다.또 범죄문제 등에 대해서는 범죄자에 대한 단호한 처벌은 물론 휴양소와 같은 감옥은 일절 신축하지 않을방침이다. 공화당은 민주당측에 대해 상하원의 각종 문서를 파기하거나 숨기지 말고 고스란히 넘겨줄 것을 경고하면서 방만한 원운영을 시정하기 위해 상임위원회의 수를 줄이고 불필요한 의회 직원들을 감축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마치 적군 진영을 장악한 점령군사령관의 포고문을 방불케하고 있다. 공화당은 다수당의 상임위원장 독식관행에 따라 상원위원장단의 내정에 이어 하원의 산하위원회 위원장 내정인사도 마무리해 가고 있다. 깅그리치총무가 의장으로 내정됨에 따라 다수당 총무자리는 깅그리치와 맞먹는 강경파인 리처드 아미의원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상임위원장으로는 ▲군사위=플로이드 스펜스(사우스 캐롤라이나) ▲은행·재정·도시위=짐 리치(아이오와) ▲예산위=존 카시치(오하이오) ▲교육·노동위=윌리엄 구들링(펜실베이니아) ▲행정위=윌리엄 클링거(펜실베이니아) ▲상업·해양·어업위=잭 필즈(택사스) ▲천연자원위=돈 영(알라스카) ▲공공사업·교통위=버드 슈스터(펜실베이니아) ▲중소기업위=잰 마이어스(캔사스) ▲세입위=빌 아쳐(텍사스) ▲농업위=패트 로버트(위스콘신) 등이 유력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그러나 하원 외무위원장 등 나머지 위원장들은 2∼4명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내분 가속화 민주당/“클린턴 때문에 졌다” 집안싸움/단결 급속와해… 지도부 한숨/정치자금 모금방식 맹비난 미국 중간선거에서 참패한 민주당이 지지기반 복구와 정치자금 조성방법의 개선문제등을 놓고 당내부에서 제기되고있는 비판으로 심한 선거 후유증을 앓고 있다. 민주당원들은 선거패배후에 몰아닥칠 앞으로의 상황변화를 예측하면서 현재보다 더이상 나빠질 것은 없다며 애써 위안을 찾으려 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 전체를 곤경에 빠뜨릴 요인이 외부상황변화보다는 내부균열에 있다는 사실이 클린턴대통령을 비롯한 민주당원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선거결과가 참패로 나타난뒤 민주당 지도부와 선거전략가들은 선거결과를 면밀히 분석,당내 단결력이 회복될수 없을 만큼 깨져있다는 사실을 패배의 원인으로 결론지었다. 이들은 우선 민주당의 정치기금 모금방식에 근본적인 의문을 나타냈다.40여년간 의회를 지배해온 민주당은 그동안 의회장악력을 바탕으로 이익단체등에서 수백만달러를 모금해왔으나 이제 선거패배로 이같은 지렛대를 잃게 됐다는 것이다. 이와관련,민주당 기금모금 담당자인 스티브 조스트는 『대부분의 경우 큰 돈은 권력을 따르게 마련』이라며 앞으로 정치기금 모금이 쉽지 않을 것임을 인정했다. 조스트는 그 대신 공화당원들 처럼 소액기부자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권고했다.그는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이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같은 재력가를 겨냥해 25∼30달러 정도의 소액기부자들을 늘림으로써 지지기반까지 넓힌 사실을 예로 들었다. 이같은 정치기금 모금방법을 둘러싼 논란외에도 일부 당원들 사이에서 선거결과를 놓고 클린턴대통령을 비난하는등 자중지란의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는 것이 당 지도부의 지적이다. 이번 선거에서 가까스로 낙선을 면한 네브래스카주 출신의 봅 케리 상원의원의 경우 선거패배를 국민이 대통령과 관계를 완전히 단절하겠다는 의미로 평가하는등 클린턴대통령을 직접적으로 공격했다. 이와같은 「클린턴 때리기식」 발언은 결국 민주당원들의 화합과 단결을 해칠 뿐이라는 것이 지도부와 선거전략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내부결속력의 와해와 정치기금 모금방법등 정치전략의 대대적인 수정불가피론 대두라는 이같은 상황에서 민주당이 선거전까지 유지해온 정치기반을 잃지않음은 물론 이를 확대한다는 것은 현상태의 민주당으로서는 상당히 어려운 과제라 하지 않을수 없다. 민주당은 선거후 당재건문제를 놓고 열띤 토의를 벌이고 있지만 자신들의 전통적인 지지기반이면서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을 지지한 노동조합과 중간계층 유권자들의 마음을 되돌리기는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선거후 전국적인 투표소 출구조사결과 미국 최대의 노조단체인 미국노동총연맹 산업별회의(AFL­CIO)를 비롯한 노조계열의 40%가 공화당을 지지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점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민주당 지지율이 더 높았던 중간계층 유권자들도 이번 선거에서는 공화당을 더 많이 지지했다.
  • 클린턴,개혁입법 수정 시사/공화당과 타협용의

    ◎초당적 국정운영 천명 【워싱턴=이경형특파원】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9일 이번 중간선거의 패인이 자신에게도 상당부분 있음을 시인하면서 초당적 협력과 보다 중도적인 대응으로 난국을 헤쳐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9일하오(미국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상원의 다수당 원내총무로 부상한 보브 돌 의원과 하원의장에 선임될 것으로 예상되는 공화당의 뉴트 깅그리치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정파를 떠나 미국민 모두에게 봉사하기 위해 함께 협력해나갈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표출된 국민의 메시지를 분석,이를 토대로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혀 일부 정책들을 공화당과의 타협으로 수정해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 대미외교채널 다양화 기하라(사설)

    민주당 지배하에 있던 미국의회가 하루아침에 공화당판국이 된데 대해 미국에서는 이를 「선거혁명」이라고 하고 한국에서는 미국의 「선거혁명」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에 신경을 쓰고 있다. 미국의회가 40년만에 처음으로 상,하양원 모두 공화당지배아래 들어간 형국을 미국사람들이 선거혁명이라고 부르는 것은 무리가 아니다.그러나 미국의회가 야당인 공화당의 수중에 들어갔다고 해서 우리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미국의 대외정책 특히 대한정책에 큰 변화가 오리라고 추측하는 것은 성급한 일이다. 미국은 전통적으로 외교정책에 관한한 철저히 초당적 입장을 견지해온 나라다.불과 2년여전 부시대통령이 이끌던 공화당정부의 대한정책과 현재의 클린턴 대통령이 이끄는 민주당정부의 대한정책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를 검토해보면 금방 알 수 있는 일이다. 미국의 「여소야대」현상이 대외정책에 어떻게 작용할까 하는 문제도 크게 염려할 바 아니다.부시때도 의회는 야당인 민주당이 다수당이었으나 공화당정권이 외교정책을 수행하는데 별 어려움은 없었다. 그렇다고 이번선거 결과가 우리와 전혀 무관할 것이라고만 보아서도 곤란할 것이다.이번선거를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다음 공화당대통령 후보가 유력시되는 보브 돌 공화당상원원내총무 같은이는 지난달 북·미간 핵타결 결과를 통렬히 비판했던 사람으로 핵타결이행이 순조롭지 못할 경우 의회를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이다.돌의원의 영향력이 우리에게 도움이 될지,아니면 장애가 될지 아직은 알 수 없는 일이다. 미국의 선거때마다,한미간에 중요한 문제가 생겼을 때마다 안타까운 것은 우리의 대미외교 채널이 너무 단조롭다는 점이다.외무장관만의 빈번한 워싱턴 방문을 통한 정통외교만 가지고는 대미외교가 완벽할 수 없다.그렇다고 외무부의 외교활동이 중요치 않다는 말은 물론 아니다. 미국의 외교정책,특히 정책의 입안과정은 다양한 아이디어 채널을 갖고 있다.상원의 외교위원회,군사위원회,동아태소위는 물론 정부의 두뇌역할을 하는 헤리티지 연구소 같은 각종연구기관,대외정책에 영향력을 미치는 유력 언론사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조직이 유기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다양하고 복잡한 미국의 대외정책 채널을 우리는 정부의 공식외교만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국회는 국회대로,학계는 학계대로,언론계는 언론계대로 각자 자기영역에서 대미외교를 적극적으로 전개하지 않으면 안된다.그것은 반한인사들의 한·미관계방해를 막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다양한 대미외교채널이 입체적으로 작용하게 될때 우리는 미국의 선거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아도 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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