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당적
    2026-04-03
    검색기록 지우기
  • 유영
    2026-04-03
    검색기록 지우기
  • 중진
    2026-04-03
    검색기록 지우기
  • 국민대
    2026-04-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384
  • 기부 금지와 공명 선거(사설)

    15대 국회의원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통합선거법에 따라 오늘부터 출마예정자들의 기부행위가 금지된다.선관위는 사전선거운동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착수했다.돈 안쓰는 깨끗한 선거를 실현하기 위한 모든 주체들의 새로운 결의와 실천노력이 시작되어야 할 때다. 내년 4월의 총선은 새정부출범이후 운동의 자유는 넓히고 돈은 엄격히 묶은 통합선거법개정에 따른 선거개혁의 정착여부를 판가름하는 결정적인 계기가된다.총선의 공명은 대선의 그것과 깨끗한 정치실현을 좌우한다.지난번 6.27지방선거가 관권개입의 배제와 타락사례의 감소등 선거발전의 확실한 가능성을 보였지만 총선을 대선 전초전으로 보는 정당과 후보자들이 당선되고 보자는 탈법경쟁을 벌여 원점으로 되돌릴 우려가 크다.금지기간 전에 기부를 하자는 국회의원,출마희망자들의 금품과 향응으로 과열현상까지 보인 최근의 타락분위기가 돈을 주고 받는 기부와 수혜의 뿌리깊은 관행을 반증해 주고 있다. 선관위는 5만여명의 단속반을 편성,기부행위와 사전선거운동에 대한 특별단속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공명선거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부정 불법행위에 대한 적발과 엄정한 처리가 필수적이지만 먼저 정당들이 돈대신 정책으로,준법과 공명실천을 선거전략으로 하는 자세전환이 있어야 한다.정치권의 그런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유권자들이 보다 뚜렷한 의식개혁과 불법감시자세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금품과 향응을 요구하는 사람들은 유권자들이 고발하도록 해야 하며 일벌백계의 무거운 처벌이 있도록 해야 한다. 지금까지 관권의 여당지원만 우려되었던 공무원의 개입은 지자체선거에 따라 야당지원도 똑같이 경계가 필요하게 되었다.그런 점에서 야당당적의 충북지사가 공무원의 선거개입금지를 밝힌 것은 중립의 본보기로서 실천과 호응이 뒤따라야 한다. 돈선거는 아무리 엄중하게 척결해도 지나친 일이 아닐만큼 선거혁명과 정치발전의 핵심과제다.누구도 대행할 수 없는 주권자인 국민의 책무다.
  • 미국 샘 넌 상원의원 사퇴 파장/클린턴 재선가도에 타격

    ◎남부 의원 불출마 「도미노」 초래/민주당 의석 탈환 전략에 구멍 민주당 소속 샘 넌 미상원의원의 오는 96년 차기 선거에서의 불출마 선언은 클린턴 대통령의 재선과 상원에서의 민주당 우세로의 반전을 꾀하고 있는 민주당 전략에 큰 손실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73년에 상원에 진출한 4선의 중진의원으로 국방정책에 있어서 초당적인 구심점 역할을 해온 그는 출신지역인 조지아주에서의 높은 지지율로 5선 관문 통과가 가장 확실시되는 의원중의 하나였다.더욱이 그의 존재는 과거 민주당의 아성이었으나 점차 그 세력을 잃어가고 있는 남부에서 민주당의 실지 회복을 위한 전초기지로 중요시 돼왔다. 그러나 그를 포함한 민주당 상원의원 8명이 불출마를 선언한 의석은 대부분이 공화당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기 때문에 현재 공화대 민주 53대46의 격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94년 중간선거에서도 6명의 민주당 상원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했던 지역이 고스란히 공화당 후보에게로 넘어간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남부 11개주의 22석 가운데 현재 민주당이 9석을 차지하고 있으나 그나마 4석이 민주당 현역 불출마 지역으로 돼있는 상황에서 그의 퇴각은 도미노 현상을 초래,남부에서의 민주당 퇴조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전통적 표밭의 상실은 클린턴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넌 의원의 불출마 선언을 막기 위해 민주당 중진들이 적극 나섰으며 클린턴 대통령도 직접 나서 간곡하게 만류했으나 허사였다. 그의 불출마를 말리는 쪽은 민주당뿐 아니라 국방위에 소속된 공화당 의원들도 마찬가지다.94년까지 8년간 국방위원장을 맡으며 그가 보여온 강력한 리더십과 그로 인한 국방위의 위상 강화는 당을 떠나 그의 존재를 필요로하기 때문이다.또 조지아 주의회의 대다수 의원들도 당을 가리지 않고 그의 불출마를 반대하고 나섰다.넌 의원과 같은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의원이 없으면 연방의회에서 조지아주의 위상이 약화된다는 이유에서다. 중도적 인물로 평가되는 넌 의원의 퇴장은 미국정치의 양극화 현상을 더욱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도 낳고 있다. 그러나 정치인으로서는 한창나이인 57세의 넌 의원은 본질 문제를 외면하고 예산의 수치문제 등에만 온갖 정력을 쏟는 정치현실에 회의를 나타내며 『이제 새로운 길을 가야할 때』라며 변호사로서,사업가로서,혹은 저술가로서의 꿈을 펼쳐보였다.
  • 민자 총선채비에 박차/부실지구당 정비 등 내부역량 강화

    ◎직능·청년·여성단체 끌어안기 나서 15대 총선을 향한 민자당의 총력체제 구축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국정감사가 끝나는 오는 14일이후부터 정국이 사실상 선거국면에 들어서리라는 판단 아래 당조직을 점검하는 한편 총선 기여도에 따라 중진의원들의 주가를 재평가하는 「실적제」도입 등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2일 사무처 월례조회에서 『내년 총선에서 안정의석을 확보하기 위해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준비태세에 들어가야 한다』면서 적극적·공세적 자세를 주문했다. 민자당은 이를 위해 지난달 중순 구성한 선거기획실무단으로부터 오는 14일까지 기획·조직·홍보 등 주요 선거전략을 제출받아 검토한 뒤 다음달 초까지는 선거대책기구를 구성할 방침이다. 오는 21일에는 산상토론회 형식을 빌려 총선승리를 위한 사무처 단합대회도 가질 예정이다. 또한 지난달 25일부터 시작한 전국 지구당에 대한 정기 당무감사가 12일 끝나면 이를 사회개발연구소등 공식·비공식 채널을 통해 수집한 평가보고서들과 종합,늦어도 다음달말까지는 부실지구당 대상을 가려낼 계획이다. 사실상의 공천이 될 22개 신설·사고지구당 조직책 인선은 대상이 확정되는 대로 조기에 단행,지역장악력을 높이되 기존 조직책들의 공천여부는 지역특성,야당후보 선정동향 등을 고려,정기국회가 끝날 때까지 검토에 검토를 거듭한다는 방침이다.다만 일부 의원이 조기에 탈당,당적을 옮길 때는 「파괴력」을 가진 거물급을 즉시 대체투입함으로써 「응징」태세를 갖추고 이자헌의원처럼 4당체제 아래서 고민하고 있는 비중있는 여권출신도 적극 포용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내부역량 강화와 함께 당외곽의 직능 및 청년·여성단체등에 대한 「끌어안기」작업도 보다 적극적으로 넓혀갈 방침이다.강총장은 『지난번 대통령선거 때 각종 직능단체에 관여한 우리당 의원이 40여명』이라면서 『이 의원들이 책임과 권한을 갖고 직능단체속에 들어가는 한편 중진의원들이 직접 이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맥락에서 오는 25일 인기연예인 1백50여명으로 구성된 「연예인 자원봉사단」 창립식을 갖는 것을 시발로 직능단체들의 조직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김윤환 대표위원이 취임 직후부터 성의를 보여 온 불교·천주교 등 종교계와 농민·노동단체 등에 대해서도 실무차원의 간담회와 당차원의 지속적 접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특성을 고려한 중진들의 「역할경쟁」도 적극 활용한다는 것이다.강총장은 『현시점에서 당중진들은 대권론이 아니라 자신과 가까운 지구당위원장들을 당선시켜 총선을 승리로 이끄는데 기여하는 것이 바람직스러울 것』이라고 말하고 『여건이 어려운 지역구는 중진의원들과 지부장들이 책임지고 지원하는 총력전을 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조순 서울 시장의 탈정치 선언(사설)

    조순 서울시장이 일체의 정치적 선택이나 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기존입장을 임기내내 변함없이 지키겠다고 밝혔다.김대중씨의 「국민회의」에 입당하지 않고 불참한다는 선언의 의미가 크다.우리는 대다수 서울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적절한 결단으로서 조시장의 선택을 환영한다.그동안 정당들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특정정파로부터의 독립성을 지킨 그의 용기와 소신역시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조시장의 이번 선언은 정당이나 정치에서 벗어나 오직 서울시민에 봉사하는 초당적인 시장으로 거듭나려는,보다 적극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지방단체장을 굳이 중앙정부의 임명에서 직선으로 바꾼 참뜻도 임명권자나 정당의 눈치를 보는 시정이 아닌 시민의 의사를 존중하는 지방행정을 만들자는 데에 있을 것이다.중앙정치의 갈등과 마찰을 지방자치차원으로 확산시키는 것은 자치의 실패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조시장이 지금까지 특정인이나 특정정당의 볼모가 되지않겠다는 시정방침을 밝힌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초당적 시정의 정착은 시장의 당적문제를 넘는 지자제의 근본과제이다. 더욱이 내년 4월의 국회의원총선거와 그 다음해의 대통령선거에서 자치단체장들의 선거개입우려가 큰 만큼 초당적인 서울시장은 지방자치가 올바로 터를 잡게 하는 준거가 될 수 있다.그러므로 조시장이 초당적인 입장의 균형과 조화속에서 시정을 펴는 한 시민들은 물론 정파들이 적극 협력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특히 국민회의측이 당리당략적 차원에서 서울시장의 초당적 입장을 흔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적지않음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선거때 지원해준 대가를 바라는 것을 이해할 수도 있으나 서울시민들에 대한 봉사라는 시장의 책무에 앞서는 것은 없다.조시장이 당파적입장에 서지 않는다고 해서 서울시의회와 구청장들을 다수 장악하고 있는 국민회의가 조시장을 흔드는 일이 있어서는 서울시민들의 지탄을 받게 될 것이다. 조시장은 임기끝까지 흔들림없는 탈정치의지를 지켜 안전하고 살기좋은 서울의 건설에 전념하기 바란다.
  • 「서울현안」 2시간여 진지한논의/조순시장·민자의원 첫 시정간담회

    ◎여야 떠난 초당적인 협조 당부­조 시장/중립시정 주문… 정책대한 제시­의원들 서울이 지역구인 민자당 소속 의원들과 조순 서울시장이 27일 처음으로 시정간담회를 가져 눈길을 모았다. 조시장 초청 형식으로 이루어진 이날 조찬 간담회는 이세기 지부위원장 등 민자당 의원 14명과 조시장·이해찬 정무부시장 등 서울시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렸다. 양측은 야당소속 민선시장의 탄생 등으로 서울시에서 여야가 바뀐 뒤 첫 만남임을 의식한 듯 미묘한 사안을 조심스레 비켜가면서 「시민을 위한 초당파적 시정」에 한 목소리를 냈다. 먼저 조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서울시의 현재 위치를 『길 잃은 등산객이 벼랑에 서 있는 느낌』이라고 비유한 뒤 『물리적으로나 제도적으로 막다른 골목에 와 있는 서울시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공동책임」을 강조했다. 조시장은 이어 『서울시정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으며 서울시와 중앙정부는 물론 지역 국회의원들이 모두 합심해 서울시의 문제점을 타개해 나가자』고 민자당의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이지부장은 『어려운 시정을 맡아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당파나 정파를 초월,시민을 위한 행정을 펴달라』고 「중립적 시정」을 주문했다. 참석자들은 이어 지하철공사,재개발,개인택시 차고지문제,삼풍사고 수습등 각종 현안들을 놓고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눴다.삼풍사고 직후 내무위에서 민자당의원들과 조시장 사이에 사후수습 과정을 놓고 서로 얼굴을 붉혀가며 공방을 펴던 모습과는 딴판이었다. 민자당의원들은 특히 교통난 해소를 위해 지하철의 여객수송률을 높이는 방안,업자와 주민에게 일임하고 있는 재개발사업에 대한 시청의 감독강화 등 각종 정책대안들을 쏟아냈다. 조시장은 시종 공감을 표시하면서도 『서울시 예산이 정부예산의 8.6%에 그쳐 재정수요에 비해 예산규모가 적은 반면 총부채액은 일반회계 예산규모를 초과하는 실정』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하며 국회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나 서울시가 추진중인 「서울시특별법」 제정에 대해서는 구로갑의 김기배 의원이 『기존의 법이 있는만큼 이를 보완부터 하려는 자세를 가져 달라』고 이견을 표출하기도 했다. 이지부장은 여야간 쟁점으로 부각되고있는 통장교체 문제에 대해 『오해가 없도록 해달라』고 완곡하게 우려를 표시했는데 백남치의원이 『과거 이부시장이 단골로 거론해 온 사항 아니냐』고 조크,좌중에 폭소가 일기도 했다. 양측은 2시간여에 걸친 간담회가 끝난 뒤 『매우 유익한 자리였다』면서 앞으로 이같은 자리를 계속 마련할 뜻을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서울시의 한 간부는 『국민회의 의원들에 이어 민자당 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져보니 여야 할 것 없이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였고 오히려 민자당쪽에서 재개발사업 등 정책적인 건의가 많았다』고 전했다.조시장은 앞으로 민주당 소속 서울출신 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지만 서울지역 의원이 조순환 의원뿐인 자민련과의 간담회는 생략할 방침이다.
  • 전국구의 맹점(이동화 칼럼)

    민주당에 적을 둔채 새정치 국민회의에 참여한 전국구의원 문제는 두고두고 정치권주변의 시비거리가 되고 있다.민주당을 탈당하자니 의원직이 날아가 버리는 당사자들의 입장이 딱하게 보일수도 있으나,그렇다고 그냥 남아서 이중적 자세를 보이는 것은 더 딱하다. ○몸은 민주당 마음은 따로 지금처럼 어중간한 자세는 이중당적 보유를 국회의원 퇴직사유로 규정한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의 정신을 위배하는 것이며 정치도의에도 어긋나는 일이다.이는 그렇지 않아도 정치권에 곱지 않은 눈길을 보내고 있는 많은 국민들의 정치불신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다.또 이중성이 정리될 때까지는 시비가 계속될 수밖에 없다. 최근 이 문제가 다시 불거져나온 이유는 이들 전국구의원 12명중 상당수가 눈치를 보거나 자제하기는 커녕 오히려 목소리를 높여 이중성을 스스로 크게 드러냈기 때문이다.일부는 발언 벽두에 「국민회의소속」임을 강조해 속기록에 기재되는 효과를 노렸고 기자들에게 국민회의소속으로 써주도록 주문하는가 하면 국민회의 간사와눈에 띄게 전략협의를 갖는등 법적으로 민주당소속임을 전혀 개의치 않고 행동했다는 것이다. 법정신이나 국민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는 오만함을 읽을 수 있다.이런 자세는 국민회의측의 공식입장에도 그대로 나타나 있다.박지원대변인이 『정당선택의 자유는 기본권인데 법에 잘못이 있을 때는 그 법을 개정해야지 의원들의 행위를 규탄해서는 안된다』고 한것이 그것이다. 14대 국회 중반까지는 전국구의원의 정당선택이 자유로웠다.심지어 당선 직후 첫 국회가 열리기도 전에 당적을 바꾸는 일까지 있었다.이런 일들에 대한 국민적 비판이 높아지자 전국구의원의 「정당선택억제」를 법에 넣도록 역할을 한 것은 현재 국민회의소속의 야당의원들 자신이었다. 이제 와서 자승자박이 되자 법이 잘못이라고 하는 것은 너무도 궁색한 얘기다.문제의 원인이 되는 법 또는 법정신을 무시하는 문제는 제쳐놓고 법이 잘못되었다고 하는 것은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이나 정당이 할 소리가 아니다.내가 편리하면 법을 찾고 불편하면 안지켜도 그만이라고 생각한다면 민주주의의 기본조차 안되어 있는 것이라 해도 할말이 없을 것이다. 법을 만드는 곳의 권위를 떨어뜨리고 정치를 웃음거리로 만드는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논의의 초점은 전국구제도의 존폐를 포함한 제도적 개선문제로 이동될 수밖에 없다.사실 그동안의 전국구 운용은 여야 모두 본래의 정신에서 일탈해 있었다는 점을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법 고쳐놓고 안지켜서야 전문인력과 직능대표의 정치참여라는 목적으로 6대 국회에서 시작된 전국구제도는 시간이 흐를수록 변질돼 이제는 개혁이 불가피한 상황에 이르렀다.여당은 상대적으로 직능대표의 기용이라는 취지를 버리지 않았으나 그보다는 권력자의 배려에 따른 논공행상이나 공천조정 등의 목적에 쓰여왔다. ○야당 전국구 재력가의 땅 야당은 선거자금이나 유력자의 정치자금조달 수단으로 변질되어 그야말로 소수의 예외를 제외하고는 재력가들의 땅이 되고 말았다는 비판을 들은지 이미 오래 된다.한자리에 몇십억씩 거래되니 재력가 아니면 차지할 수 없는 것이다.결국 이런 일들이 정치를 부패하게 만드는 하나의 원인이 될 수밖에 없다.박은대의원 사건은 이에서 파생된 부패의 한 단면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전국구」를 바라보는 국민의 눈길이 부드러울 수는 없다.김대중 국민회의총재가 전국구의원 증원문제를 제기했다가 여론의 일제 반발에 물러선 것을 보아도 이런 사정은 알 수 있다.이제 「돈 안쓰는 선거개혁」을 추진하면서 전국구 의원직을 몇십억에 거래하도록 방치해서는 안된다.잘못된딘 관행을 이제부터라도 차단해야 참된 개혁이 이루어지지 않겠는가. ○전국구거래 절대 막아야 이제는 전국구의원의 숫자도 지역구의 확대에 따라 줄어들었다.전국구의원을 선임하는 각 정당의 좋은 면과 나쁜 면이 더 쉽게 국민들의 눈에 들어오게 된다.만약 과거처럼 거래를 한다면 자리가 적어 그 액수가 커질 것이고 말썽의 소지도 따라서 커질 것이다.여야 모두 기본정신과 상식에 맞는 전국구운영을 해줄 것을 당부한다.
  • 박은태 의원 오늘 소환/어제 귀국… 검찰발표 혐의 부인/검찰

    검찰로부터 공갈등 혐의를 받고 있는 새정치국민회의측 박은태 의원(민주당적 전국구)은 26일 일본으로부터 귀국,『상업은행측에 압력을 넣어 20억원의 빚을 탕감받았다는 검찰의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검찰의 혐의내용을 부인했다. 몇차례의 귀국일정을 연기한 끝에 이날 낮 26일간의 외유를 마치고 돌아온 박의원은 여의도 국민회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8일쯤 검찰에 나가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본인은 28일 출두 민주당 박은태 의원(57·전국구)의 기업상대 공갈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안강민 검사장)는 26일 박의원이 귀국함에 따라 27일 상오중 검찰에 출두해달라고 통보했다. 박의원은 이날 낮 12시 10분 도쿄발 대한항공 705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검찰은 일단 박의원을 소환조사한 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 「2중 당적」 의원들의 해프닝/진경호 정치부 기자(국감현장)

    국정감사가 시작된 25일 정부부처등 각 피감기관에서는 유례 없는 진풍경이 벌어졌다.사실상 새정치국민회의에 소속돼 있으면서도 당적을 민주당에 두고 있는 전국구의원 12명이 해프닝의 주인공들이다.장재식·이우정·나병선·김옥천·국종남·김충현·박정훈·김옥두·박은대·배기선·남궁진·조윤형 의원.안팎으로 당적이 달라 이른바 「몸따로 마음따로」이다 보니 이들에게 있어서 감사장은 마냥 어정쩡했다. 「이중당적」이 몰고온 혼란은 이날 이들이 소속된 7개 상임위의 감사장에서 갖가지 백태로 이어졌다.보도진에게 「새정치국민회의 소속」이라고 써달라고 살짝 주문하는 의원이 있는가 하면 질의자료에 아예 당적을 생략한 인사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김옥두·남궁진·박정훈의원등은 전자에 해당한다.개중에는 질의할 때도 『국민회의의 ○○○의원입니다』라고 당당히(?) 소속당을 밝히기도 했다.하지만 대다수는 차마 당적을 밝히지 못하고 이름만 소개하며 당적을 얼버무리기가 일쑤였다.재경위의 장재식의원이나 통일외무위의 남궁진의원은 질의자료에서 당적표시를 생략한 케이스다.그러나 통일외무위에서도 남궁의원과 같은 처지인 이우정의원은 「민주당」소속으로 표기했다. 통신과학기술위의 감사장은 피감기관인 정보통신부만큼이나 김충현의원에게 있어서 가시방석이 되고 말았다.분당전까지 보스로 모셨던 민주당 이기택고문이 그의 맞은 편에 자리한 것이다.자연히 말수가 줄어들었다. 헷갈리기는 정부측도 마찬가지였다.국민회의 소속인줄 알면서 무심코 민주당소속으로 지칭하는 「무례」를 범하지 않기 위해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을 보였다.답변자료에는 「민주당」으로 표기하고도 답변할 때는 「국민회의」로 일컫거나 아예 소속당을 지칭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당적을 옮기면 의원직을 자동 상실하게 되는 선거법 규정으로 족쇄에 묶인 「국민회의측 민주당 소속」전국구의원들.마음 같아서야 당장 탈당하고 싶다는 의원도 없지 않지만 회기동안에는 민주당적과 의원직을 유지하라는 게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의 엄명이다.14대 국회를 마감하는 이번 정기국회는,그렇잖아도 내년 총선에 마음을 빼앗긴 의원들로 어수선한 마당에 「이중당적」의원들의 해프닝까지 겹쳐 이래저래 김빠진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우려된다.
  • 정치 개혁의 과제/서진영 고려대 교수·정치학(시론)

    지난 6·27지방선거이후 우리 사회 각계각층에서는 정치개혁의 필요성에 대한 주장이 다시 한번 제기되었다.망국적인 지역할거구도가 부활되고 보스중심의 파벌정치가 되살아나는 것을 보면서 21세기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우리 정치의 전근대적이고 퇴영적인 모습에 대하여 실망과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하겠다. 사실 그동안 우리 정치는 우리 사회의 조화와 발전을 선도하는 생산적인 역할을 했다기보다는 오히려 우리 사회의 분열과 퇴행을 조장하는 비생산적인 경향이 더 부각되었고,국민을 위한 정치보다는 정치인의 사적 이익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는 모습을 보여온 것은 부인할 수 없다고 하겠다. 이처럼 우리 정치가 전근대적이고 비생산적인 모습을 갖게 된 데에는 우리의 정치문화와 권위주의시대의 정치관행에서 비롯되는 것이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개혁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3류청치」로 일류국가를 건설한다는 것은 공염불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너무나 명백하기 때문에 정치개혁의 필요성과당위성에 대해서는 폭넓은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하겠다. 그렇다면 우리 정치는 무엇을 어떻게 개혁해야 하는가.무엇보다도 정치개혁의 목표는 우리 정치의 지역독과점구조와 파벌중심의 정치행태를 극복하고 정치과정의 공정성과 합리성을 제고함으로써 「신뢰받는 정치」로 발전하는 것이어야 하며,정치인의 사적 이익보다는 국민의 삶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지역과 계층의 이익을 상호보완하는 「생활의 정치」와 「화합의 정치」를 추구해야 하며,국민이 정치의 주체가 되며 새로운 세력과 인물이 정치과정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개방적인 참여정치」의 시대를 열어가는 것이어야 한다고 하겠다.이와 같은 우리 정치의 선진화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몇가지 개혁을 지금부터 신중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첫째,선거의 공정성과 선거제도의 합리성을 확충하는 개혁이 필요하다.민주정치의 기본은 공정하고 합리적인 선거와 선거제도에서 출발한다는 점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과거 우리의 선거과정은 관권과 금권선거로 선거의 공정성이 심각하게 훼손되었으며,선거제도 역시 국민의 의사를 정파적 이익에 따라서 왜곡하는 경향이 많았다. 그러나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 여야 합의로 통과시킨 통합선거법이 실시되면서 정부­여당의 관권선거와 금권선거는 살아졌지만,정치인 개개인에 의하여 자행되는 엄청난 금권부정선거는 여전히 문제로 남아 있다고 하겠다.이런 점에서 선거부정과 비리에 대해서는 여야의 구별을 두지 않고 철저하게 처벌함으로써 공정한 선거관행이 정착되도록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겠다. 이와 동시에 현행 선거제도가 안고 있는 국민대표성의 왜곡문제에 대해서 신중하게 재검토하지 않으면 안된다.우선 과도한 표의 비등가성으로 말미암아 위헌시비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현재의 선거구획정문제는 다시 조정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현행 소선구제도와 전국구제도가 지역대표성과 계층대표성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이와 관련하여 일부에서는 중·대선거구의 도입이나 비례대표제의 확충과 정당식 투표제의 도입등을주장하고 있는데,앞으로 이에 대한 좀더 적극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둘째로,올바른 정당정치와 의회정치를 구축하기 위한 개혁이 필요하다.잘 알려진 바와 같이 우리나라의 정당은 특정지역과 인물을 중심으로 형성,운영되는 파당적·붕당적 성격이 강하며,정책경쟁의 차원보다는 일부 정치인의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정치투쟁의 수단이 되고 있다.따라서 우리의 정당정치는 특정파벌이나 정치인의 기득권을 보호하고 확장하는 폐쇄적이고 비민주적인 정당내부의 권력구조부터 스스로 개혁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겠다. 정당의 민주화와 정책기능의 강화와 더불어 반드시 필요한 개혁은 국회의 역할과 기능을 제고하는 일이다.특히 국회가 정당과 정파의 정치투쟁의 볼모가 되는 현상은 극복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겠다.국회가 정치의 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우선 국회가 상설화되는 것이 바람직하며,국회의원 개개인의 독자성과 입법기능이 강화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겠다. 끝으로 우리 정치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이나 정치자금 사용내역을 공개하고,공직정치인에 대한 실질적인 윤리조사제도를 시행하며,정치인의 활동에 대한 국민 감시기능을 강화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 부패척결 따른 권력구도 향방 관심/중 「5중전회」 오늘 개막

    ◎보수입지 강화… 개혁 가속화 어려울듯 25일부터 5일간 일정으로 북경에서 열리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14기 5차회의의 결과는 향후 중국의 진로와 정책방향을 가늠하는 주요 정책결정회의라는데 의미가 있다. 이번 회의는 96년 시작되는 9차경제개발 5개년계획(9·5계획)과 진희동 전북경시 서기겸 정치위원문제를 우선적으로 처리하게될 것으로 알려졌다.또 군사위 부주석직등 주요 인사문제를 처리하고 당의 조직건설,부패처리등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진희동의 공직처리문제와 정치국,군사위등의 인사문제는 등소평의 정치적 영향력이 소멸돼가는 권력전환기란 미묘한 시점에서 중국 권력층 내부의 구도와 향배를 읽을수 있는 시험대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진의 정치국원직 및 당적박탈문제,9·5계획을 비롯,지방정부 및 기업에 대한 정부의 간섭정도,동·서지역의 격차에 대한 해소방안,경제특별구 확대등은 소위 「보수대 개혁」이라는 입지에 따라 의견이 크게 상반되고 있다.이 문제가 어떻게 이번 회의에서결정되는지에 따라 향후 경제운영의 속도와 성격은 물론,지도층의 모습까지도 가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권력기반인 군부의 인사를 단행하고 있는 강택민 주석등은 이번 회의에서 자신의 군 기반인 장만년 총참모장,진호 전 국방부장의 중앙군사위 부주석직 진입 문제와 왕서림총정치부 부주석의 군내 입지강화를 위한 인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또 강주석의 주변세력들은 진희동의 정치국원 해임도 다목적용으로 거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주석이 당을 위한 젊은 세대로의 세대교체와 부패일소를 부르짖으며 관련 「운동」들을 추진해 오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회의에서는 당조직의 강화 및 군·당의 세대교체를 위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북경의 외교가에선 최근 북경정가의 이념과 질서를 강조하는 보수파의 입김이 이번 회의에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때문에 진희동의 정치국원직 해임은 사실상 어려우며 국유기업의 대규모 파산선고등 본격적인 개혁추진이나 경제속도의 가속화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 「지도력을 위한 재원」/크리스토퍼 미 국무장관(해외논단)

    ◎미 지도력은 싼값으로 유지될수 없다/강력한 외교·군사력 갖춰야 국제문제 해결/상원서 예산 삭감땐 중대한 타격 가져올것 미국의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은 최근 워싱턴 외교위원회가 주최한 만찬에 참석,「지도력을 위한 재원(RESOURCES FOR LEADERSHIP)」이라는 제목으로 탈냉전이후 미국의 세계문제에 있어서 지도력 강화를 주장하는 연설을 했다.다음은 연설문 요약이다. 미국 지도력의 중요성과 그를 유지하기 위한 적절한 재원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그 필요성은 최근 옛유고와 중동의 두지역에서 입증되고 있다.옛유고에서의 분쟁에 대한 평화적인 해결은 지난 3년 이상 진전을 보지 못해왔다.그러나 이제 클린턴 대통령의 지도력과 국제사회의 새로운 결단에 힘입어 우리는 진실로 희망적인 결과를 가져올 외교적이고 군사적인 궤도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 2개월전 런던에서 우리는 세르비아계의 안전지대에 대한 공격을 응징하기위해 실질적이고 단호한 공중폭격을 단행해야한다고 동맹국들을 설득했다.그 이후 우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고도의 효율적인 공습을 봐왔으며 보스니아내 전쟁 당사자들로부터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현재의 국경내에 단일 국가로서의 보스니아 유지에 동의한다는 확답을 받아냈다. 국제무대에서 외교력없이 군사적 힘만으로 지속적인 평화를 가능케하는 조건들을 만들어 낼수 없다.외교와 군사력은 유럽에서건 다른 지역에서건 분리할수 없는 미국의 힘의 도구가 되고 있다. 중동에서 미국의 외교는 아랍­이스라엘 협상의 성공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가 돼왔다.최근 몇주동안 우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인들이 2년전 워싱턴에서 서명했던 「평화원칙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합의에 도달하도록 막후에서 노력을 기울여왔다. 보스니아와 중동은 우리가 냉전이후의 세계에서 직면했던 「복합분쟁」의 본보기들이다.지난 몇주사이의 사태진전은 우리에게 명확한 교훈을 주고 있다.그것은 세계가 거친 도전에 직면했을때 미국의 지도력 없이 이룩할수 있는 일은 거의 없으며 우리의 지도력은 싼 값으로는 유지될수 없다는 사실이다. 냉전시대 말기에 우리는 미국의 이익과 가치를 널리 펼칠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가졌다.가는 곳마다 미국의 방향제시와 지도력을 요청받았다.개방경제와 개방사회는 번영과 안정을 구가할 최고의 기회를 가져다주는 것으로 세계방방곡곡으로 전파되었다. 그러나 이 바람직한 상태는 단지 우리가 지탱할수 있고 구축할수 있는 정도에서 머무르고 말것이다.우리는 우리가 추구하는 세계가 이루어지기를 바랄수 없다. 참으로 미국 지도력의 중요성은 금세기의 중요한 교훈이 되고 있다.지구적 이익을 추구하는 지구적 세력으로서 미국이 세계문제에서 발을 빼는 정책은 미국을 위한 책임있는 선택이 아니며 세계를 위험한 상태에 빠지게 할 위험이 있다.지난 수년동안 우리는 핵무기가 수천기씩 방치돼 있는 옛소련 영토내에서의 수많은 무장충돌을 보아왔다.우리는 이라크와 북한과 같은 나라들이 대량 살상무기를 보유하지 못하고 주변국을 위협하지 못하도록 항상 지켜왔다.이같은 명제는 최근 사담 후세인이 대대적인 생물학무기계획을 은폐하려 했다는 확증에 의해 더욱 강조되고 있다.테러리즘과 조직적범죄는 새로운 민주주의의 소생은 물론 우리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그동안 세계문제에 있어서 초당적인 컨센서스는 미국의 힘의 핵심적 요소가 돼왔다.50년전 민주당의 트루먼 대통령 당시 공화당과 함께 나토를 창설하고 마셜플랜을 세웠으며 이는 몇년후 공화당의 아이젠하워 대통령때도 그대로 유지됐다.지난 2년간도 그같은 초당적 협력은 지속돼 나프타(북미자유무역지대)와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를 다루면서 고립주의·보호주의와 싸웠으며 옛소련의 개혁과 중동평화를 위한 지원을 계속해왔다. 현재 상원은 국무부의 통상 운영예산마저도 3억달러 가까이 삭감하려 하고 있다.이는 우리에게 아시아·아프리카 지역에서 50개에 달하는 대사관과 영사관을 폐쇄토록 강요하게 될 것이다. 외교가 맡은 기본 임무중의 하나는 우리에게 엄청난 비용을 들게 할는지도 모른는 위기들을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다.한 예로 북한의 핵동결을 위해 북한과 체결한 핵협정은 우리에게 당장 수억달러가 절약되게 하고 있다.그 협정이 체결되지 않았다면 미국은 동북아에 상당수의 미군을 증강시켜야했을 것이다. 만일 국무부의 예산이 삭감된다면 수년내에 외교정책을 수행하기위한 재원들을 잃게 되고 말것이다.이는 미국을 위해서 뿐만아니라 세계를 위해 비극이 될 것이다. 우리 각자가 미국 지도력의 계속적인 필요를 옹호하는 일에 나서야 한다.나는 오늘 우리가 미국이 강해야 할것이냐 아니냐는 토론 대신에 미국의 힘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것인가를 토론하게 되길 희망한다.
  • 「돈 선거」 노원구청장 구속/국민회의 최선길씨

    ◎지자선거때 친목회 통해 거액 돌려/돈받은 5명도 함께 서울경찰청 형사부는 19일 지난 6·27지방선거에서 지역의 친목회 단체장들에게 선거운동을 도와달라며 모두 1천만원을 돌린 새정치국민회의 소속 서울 노원구청장 최선길씨(56·서울 생활테니스현합회 명예회장)를 공직선거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최구청장으로 부터 1천만원을 받아 이 가운데 7백만원을 친목회단체장들에게 나눠준 손국원씨(58·서울시 생활테니스연합회장·월간지 임상의학 대표)와 손씨로부터 각각 1백만∼2백만원을 받아 챙긴 김기홍(58),이병익(50·한일섬유 대표),조영자(49·주부),이미옥씨(40·주부)등 5명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6·27선거 이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시의 민선구청장이 구속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최구청장은 투표일을 나흘 앞둔 지난 6월23일 하오 3시쯤 노원구 상계2동 선거사무실에서 핵심 선거참모인 손씨를 통해 선거에 앞서 이미 친분을 쌓아둔 서울시 개인택시 운송사업조합 사무처장 김씨에게 5백만원을 줘 운송사업 조합원들을 동원해 선거운동을 부탁한 혐의를 받고있다. 손씨는 당시 5백만원 가운데 2백만원만 김씨에게 주고 3백만원은 자기가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서 최구청장은 참모인 손씨를 시켜 같은달 19일 낮 12시쯤 중계동 U암자 신도회장인 조씨에게 2백만원,하루뒤인 20일 하오 3시쯤에는 노원구 배드민턴연합회장인 이씨에게 2백만원을 전달했다. 최구청장은 이어 같은 달 21일 하오 1시쯤 노원구 어머니테니스회장인 이씨를 선거사무실로 몰래 불러 손씨를 통해 1백만원을 주고 회원들을 상대로 선거운동을 하도록 부탁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개인택시 운송조합 사무처장 김씨는 조합원 주모씨등 조합원 10명을 동원,지난 6월18일부터 26일까지 9일동안 노원전철역에서 최구청장의 소형홍보물을 배포한 것으로 확인됐다.김씨는 이때 손씨로부터 받은 2백만원에다 빌린돈 1백10만원을 합친 모두 3백10만원을 조합원들에게 각각 20만∼40만원씩 나눠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최구청장이 본격적인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5월초 김씨에게 지역내 그린벨트를 해제,택시 전용주차장을 건설하고 버스전용차선에 택시운행을 허용하며 택시의 합승단속을 완화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하는등 택시기사를 상대로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도 포착됐다고 밝혔다. 최구청장은 64년 서울대 수학과를 졸업한뒤 77년 김천세무서장,88년 국무총리 행정조정실 부이사관을 거쳐 91년 노원구청장으로 재직했으며,도봉구청장으로 있던 93년 공직자 재산등록때 일부재산을 고의로 신고하지 않아 물의를 일으켜 사직했다.처음 민주당으로 출마,당선된뒤 새정치국민회의로 당적을 옮긴 최구청장의 재산은 33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민주,박은태 의원 처리 “속앓이”

    ◎제명하면 「남 좋은일」 놔두면 당얼굴 먹칠/민주당­자진탈당 바라며 시간 벌기/국민회의­당위상 훼손… 조기귀국 종용 기업에 대한 공갈 등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박은태 의원 문제가 갈수록 야권의 「뜨거운 감자」가 돼 가고 있다. 민주당은 18일 당기위원회(위원장 장기욱)를 열어 박의원을 제명하는 문제를 논의했으나 다음주로 결정을 늦췄다.당규상 제명전에 박의원 본인이 혐의 사실에 대해 소명할 기회가 있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그러나 속내는 좀 다르다.사실상 새정치국민회의 소속인데도 당적을 옮기지 않아 민주당의 이미지에 먹칠하고 있는 점을 생각하면 당장 제명하고 싶은 것이 민주당의 솔직한 심정이다. 그러나 제명은 곧 「남 좋은 일」이라는 데 딜레마가 있다.전국구의원이므로 제발로 당을 나갈 때는 선거법상 의원직을 잃지만 제명·출당될 때는 의원직을 유지한다.박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하면서 본가인 국민회의로 당적을 옮길 수 있고 국민회의는 의석을 하나 얻게 되는 것을 뜻한다.국민회의는 이미 자파 전국구의원 12명 전원을 제명해 줄 것을 민주당에 요구해 놓고 있기도 하다.민주당으로서는 「계륵」과 같은 그를 제명처분하는 것이 「울며 겨자먹기」인데 비해 박의원 본인이나 국민회의측은 「불감청 고소원」인 셈이다. 이 때문에 이날 민주당 당기위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원혜영 의원은 『박의원의 귀국을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며 당장 징계하자고 주장했다.그러나 정기호·양문희 의원등은 적법절차를 요구했다.결국 회의는 이번주까지 검찰에 관련수사자료를 요청하고 박의원에게 한두차례 소명기회를 준 뒤 다음주 초 제명처리키로 했다.그동안에 박의원이 귀국,자진탈당해 주기를 희망하는 일종의 「시간벌기」인 셈이다. 한편 박의원 문제로 곤혹스럽기는 국민회의도 마찬가지다.국민회의 소속이라는 것이 국민에게 대강 알려져 있는 마당에 귀국을 늦추는 것은 도피로 비쳐져 당의 위상을 훼손할 뿐이라는 판단에서다.김대중 총재는 『즉각 귀국해 밝힐 것은 밝히라』며 이종찬 부총재를 통해 20일까지 귀국할 것을 종용,그에 대한 인내의 한계를 드러내기시작했다.그러나 18일 귀국하겠다던 그는 여전히 일본에서 감감 무소식이다.
  • 호·일 “불 추가 핵실험 막겠다”

    ◎유럽에 특사 파견… 불에 압력행사 요구/뉴질랜드는 국제재판소의 제재 촉구 【헤이그·도쿄 로이터 AFP 연합】 뉴질랜드가 국제사법재판소에 프랑스 핵실험을 제재해 줄 것을 호소한데 이어 호주는 초당적 대표단을 유럽에 파견해 프랑스에 압력을 행사해 달라는 로비를 펴고 있고 일본도 전직 대사를 프랑스에 보내 항의를 전달할 방침이다. 뉴질랜드는 11일 국제사법재판소에서 전세계적으로 격렬한 반대를 불러일으키고 남태평양지역 국가들이 이구동성으로 반대하는 이 핵실험 계획의 중단 명령을 내려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12일 국제사법재판소에 출두,진술할 프랑스 대표단장은 11일 기자들에게 국제사법재판소가 이 사건을 다룰 권한이 없다고 밝히고 뉴질랜드 대표단이 기술적 문제를 심리해야 할 예심장을 정치적 쟁점의 장으로 끌고 가는 한편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프랑스 핵실험중지 로비차 유럽을 순방중인 호주대표단은 11일 네덜란드를 방문,유럽연합 국가들이 남태평양에서의 프랑스 핵실험 횟수를 줄이기 위해 압력을 행사해줄 것을 호소했다. 일본도 프랑스의 핵실험에 반대하는 정부 공식 항의각서를 휴대한 마추나가 노부오 전미대사를 특사 자격으로 프랑스에 파견할 것이라고 노사카 고켄(야판호현) 관방장관이 11일 밝혔다.
  • 정기국회에 임하는 4당 총무의 각오

    ◎민자당 서정화 총무/절충·타협 존중… 의회주의 원칙따라 대처 『90년 3당통합이전의 4당 체제는 여소야대였지만 지금은 여대야소이다』 민자당 원내사령탑인 서정화총무는 정치권 구도가 4당체제로 재현된 가운데 11일 개회되는 정기국회에 임하는 자신감을 이같은 말로 대신했다.내년 총선을 앞둔데다 최근 정치권에 대한 사정으로 야당측의 거센 공세가 예상되지만 의회주의 원칙에 따라 당당히 대처하겠다고 다짐했다. ­대야 창구가 3개로 늘어났는데. ▲일단 야당측이 3대1로 나오겠지만 원만한 절충과 타협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그러나 국회의 결정은 의석수에 비례하는 것이다.야당이라고 해서 무조건 반대만 할 수 없을 것이니 사안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겠다.야당은 원천봉쇄하고 여당은 강경처리하는 악순환이 계속돼서는 안된다.이번 국회 만큼은 참을 때까지 참으며 생산적인 국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이번 국회가 14대 마지막 정기국회인데 특별히 주력할 부분은. ▲여러가지로 복잡하고 어렵다.먼저 의원들이 총선을 앞두고 흐트러짐 없이 국회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쓸 생각이다.국민에게 필요한 현안에 대해서는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종전처럼 옛날일을 따지며 뒤로 가는 국회가 아니라 앞을 내다보는 국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여야간 쟁점에 대해. ▲구속된 최락도의원 문제 말고 별 쟁점은 없다고 생각한다.예상치 못한 사안이 돌출할 수도 있겠지만 그 때마다 적절히 대처하겠다. ­추곡수매안에 대한 대책은. ▲WTO(세계무역기구)협정안 때문에 정부차원에서 9백60만섬 이상은 수매가 불가능하다.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작년수준인 1천50만섬 보다 떨어지지는 않도록 노력하겠다. ­국정감사 대책은. ▲국감활동이 매년 개선되고 있고 의원 각자도 나아지고 있다.그렇지만 그전처럼 한건주의식 폭로에서 탈피해 정부가 못하는 부분은 질타하고,잘하면 홍보도 해 주어야 한다.자료를 지나치게 요구,수감기관들의 본연의 임무에 지장을 주는 행위는 가급적 자제해야 할 것이다. ­통합선거법을 개정할 생각은. ▲야당측이 특별히 제기하지 않으면 가급적 안하겠다. ­지방자치 개선 대책은. ▲4대선거를 동시에 하다보니 문제점도 많았다.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방안을 충분히 연구·검토하겠다. ◎국민회의 신기하 총무/「편파수사」 강력 대응… 생산적 정치 펴겠다 새정치 국민회의의 신기하 원내총무는 『의회주의에 입각해 생산적인 정치를 보여주겠다』고 정기국회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신총무는 『검찰의 편파적 수사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등원거부 등 장외투쟁은 하지 않겠다』고 원내투쟁을 강조했다. ­14대 마지막이자 총선을 앞둔 정기국회에 임하는 각오는. ▲논리적이고 생산적인 개혁정치를 보여주겠다.장외투쟁은 하지 않겠다.원내에서 최선책을 지향하되 차선책도 마련,국민의 이익을 우선하겠다. ­4당체제하에서 국회운영 전략은. ▲양당제보다 합의점을 도출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그러나 합리적인정책을 제시한다면 여야를 막론하고 협조하겠다.민주당은 한배를 탔었고 자민련은 야당이라는 점에서 야권끼리의 공조는잘 되리라고 믿는다. ­정치권 사정으로 정기국회의 파행운영이 점쳐지기도 하는데. ▲국정과 이 문제는 별개로 봐야 한다.검찰의 편파적 수사가 계속되면 원내에서 상상 가능한 모든 투쟁을 할 것이다.이는 등원거부 등 장외투쟁을 뺀 모든 방법을 의미한다.이 경우 모든 책임은 여당에 있다. ­이번 국회에서 국민회의가 중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 ▲정부의 부정·비리부분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전직대통령 정치비자금,이원조전의원과 이용만전재무부장관의 정치자금 조성,상무대 비리사건등이다.중소기업의 회생정책과 예산심의·결산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 ­국민회의에 참여키로 한 민주당 전국구의원은 어떻게 되는가. ▲당적은 민주당이지만 국민회의와 행동을 같이 할 것이다. ◎민주당 이철 총무/여야 막론 사안별 공조… 예산심의 충실히 민주당의 이철 원내총무 내정자는 『14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고 특히 예산안 심의에 중점을 둘 방침이라고 밝혔다.야권공조에대해서는 『원칙을 정해 사안에 따라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분당이후 처음 국회를 맞았는데. ▲마지막 국회마저 파행으로 끝나서는 안된다.여야의 양보가 필요하다.제1야당에서 밀려났지만 민주당은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유일한 정당이다.민주당이 「공부하는 정당」이라는 인상을 심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 ­최락도 의원의 구속등 검찰의 정치권 수사에 대한 입장은. ▲비리가 있으면 수사해 처벌하는 것은 당연하나 편파적이고 자의적으로 흘러서는 안된다.도주우려가 없는 최의원을 구속한 것은 잘못이다.다만 국민회의가 이를 빌미로 국회를 파행으로 몰아서는 안된다. ­새해예산안 심의방향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농어민 지원을 늘리는데 주력하겠다.고속전철등 방만한 사회간접자본 투자예산은 과감히 삭감하겠다. ­정치권 일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중·대선거구제 도입에 대한 입장은. ▲지역할거구도를 깨는 대안으로 긍정검토하고 있으나 당론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다.정책토론회등 여론수렴과정을 거쳐 회기중 본격 검토할 계획이다. ­야권공조에 대한 방침은. ▲여야 가리지않고 사안별로 공조하겠다.5·18관련자 기소를 위한 특별법제정과 최의원 석방동의안은 국민회의와 공조할 수 있을 것이다.국가보안법 대체입법등은 국민회의가 보수로 회기하고있어 어려울 것이다. ◎자민련 한영수 총무/여야협력 바탕위 민생문제 해결에 주력 『이번 국회는 14대 마지막 정기국회이므로 계류법안들을 되도록이면 모두 처리하는데 힘을 모을 작정이다』.자민련의 한영수 원내총무는 정기국회의 순탄한 운영을 위한 「여야의 협력」을 역설하며 국민회의 최락도 의원의 구속문제가 걸림돌이 돼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치권 사정으로 여야격돌이 예상되는데. ▲검찰수사에 대해 왈가왈부하자는 것이 아니다.그렇지만 최의원은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없는 국회의원이다.모처럼 정기국회를 멋있게 운영하려는 만큼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해달라는 것이다.그렇다고 국민회의처럼 야권연대를 말하는 것도 바람직스럽지는 않다. ­자민련의 최대현안은.▲엄청난 수재를 입은 충청지역 복구를 위해 5천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하는 일이다.수재복구가 임시방편으로 끝나서는 안된다.다시는 수재를 입지 않도록 항구적인 복구가 이루어져야 한다.또 농사를 망친 농민들을 위한 5천억원 정도의 지원도 필요하다.다행히 이 문제에 대해서는 여야총무들이 일치된 인식을 갖고있는 것 같아 다행이다. ­새해예산안이 합의처리 될 것으로 전망하는가. ▲정부로부터 예산안에 대한 구체적 통보를 받지 못했다.사안의 완급을 따져 심의에 임하겠다. ­국정감사 대책은. ▲최의원 문제가 일찍 해결되면 수준 높은 국감이 될 것으로 본다.우리당은 이미 전문위원들이 국감대책을 논의했다.구체적 내용은 실제 국감장에서 펴보이겠다.여하튼 우리는 모든 문제를 대화로 해결하겠다.
  • 대통령의 선거운동/정무직의 당적보유/정치권 핫이슈 재부상

    ◎선거·정당법 개정 가능할까/여 법 개정 필요성 강력 제기/정기국회 최대 쟁점화 조짐 대통령의 선거운동과 정무직 공무원의 당적보유 허용문제가 또다시 정치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민자당이 이를 위해 정기국회에서 통합선거법과 정당법을 개정할 의사를 내비치자 국민회의측이 즉각 반발하고 나선 데 따른 것이다. 이 두가지 문제에 대한 민자당의 방침은 확고하다.손학규 대변인이 밝혔듯이 『야당 총재도 선거운동을 하는 데 여당 총재는 왜 못하느냐』는 논리다.김영삼 대통령도 마찬가지의 뜻을 밝힌 바 있다.그래서 정기국회에서 통합선거법 등을 개정하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민자당은 야당의 반대에 부딪치게 될 때 강행하는 문제는 일단 주저하고 있다.서정화 원내총무는 『야당이 특별히 제기하지 않는 문제는 가급적 안하려고 한다』고 말해 일방추진은 되도록 자제할 것임을 시사했다.국민회의 최락도 의원 구속으로 촉발된 경색정국이 아직도 풀리지 않고 있는 마당에 여야대립이 더 악화될 것을 우려한 듯하다. 손대변인은 7일 이원종 청와대 정무수석이 하루전 여의도 당사를 방문,당직자들과 환담하는 자리에서 나눈 얘기들이 이를 추진할 방침을 굳힌 것으로 비쳐지자 즉각 해명에 나섰다.그는 『공식적으로 검토한 바도 없고 구체적인 추진계획도 없다』고 분명히 했다. 손대변인의 해명은 그러나 추진을 않겠다는 뜻으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좀 더 정확히 말하면 개정할 의사는 있지만 『언제 어떻게 개정하느냐』는 계획은 자세히 세워놓지 않은 단계인 셈이다.이처럼 한발 물러나는 모습을 보인 것도 아직 시작도 안된 상황에서 즉각 반발하고 나선 야당측과 부딪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민자당은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제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데 내부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음은 분명히 밝히고 있다.여건만 성숙되면 언제든지 추진하겠다는 뜻이나 다름없다.그래서 지금은 공론화의 단계로 들어가 여론의 추이를 더 지켜보겠다는 계산이다. 이에 대해 야당측은 『관권선거를 노골화하기 위한 기도』라면서 즉각 반발하고 있다.국민회의의 설훈부 대변인은 『국정을 책임진 대통령과 장관이 선거운동에 나서면 선거의 공정성을 잃고 여당만을 위한 관권선거가 될 것』이라고 반대입장을 밝혔고 민주당의 이규택 대변인도 관련법 개정논의를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 김범명 의원 민자 탈당/어제 자민련 입당

    김범명 의원(충남 논산)이 6일 민자당을 탈당하고 자민련에 입당했다. 김의원이 당적을 옮기므로서 민자당 의석은 1백67석으로 줄어든 반면 자민련은 23석으로 늘어났다.
  • 「새정치 국민회의」 출범의 함축

    ◎김대중씨/’97 대선레이스 돌입 신호탄/정계 재진입 절차 공식적 마무리/세대교체론·야공조 등 난제 산적 새정치국민회의의 공식 출범은 김대중 총재가 차기대권주자중에서 가장 먼저 출발선상에 섰음을 의미한다.김총재로서는 네번째 대권도전이다.연령을 감안하면 이번이 마지막일수 밖에 없다. 그만큼 김총재는 어느때보다 결연하다.「수평적 정권교체」에 대한 확신도 큰 것 같다.무엇보다 6·27지방선거 승리가 커다란 버팀목이다.민자·국민회의·민주·자민련으로 구성된 4당체제도 내년 총선과 97년 대선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믿고 있다.「TK(대구·경북)쪽의 움직임도 우호적으로 한단한다. 그는 창당과정에서 대권을 겨냥한 발판을 다졌다.「네오 뉴 DJ플랜」에 따른 변화된 DJ의 모습이 골간이다.당내 반발을 무릅쓰고 정강정책에 중도보수를 표방,보수세력 끌어안기에 힘을 쏟았고 여권의 세대교체 공세에 대한 역풍차원에서 젊은 층과 여성에게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지역색 탈피에도 체중을 실었다. 가신들도 고위당직에서 철저히 배제했다. 여하튼 김총재는 정치권 중심에 재진입하는데 성공했으며 김총재는 앞으로 김영삼 대통령과의 「양김구도」로 정국을 몰아갈 것으로 보인다.이 과정에서 자신만이 차기대권후보 적임자임을 주장하는 「대안부재론」과 「비교우위론」이 중요한 무기가 될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김총재가 이날 취임사에서 김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공식 제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김총재 스스로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라고 했듯이 김총재와 국민회의의 향후 행보는 그리 낙관적이지만은 않은 것 같다. 여권을 포함한 다른 정파들이 본격적인 힘겨루기날 조직적인 공격에 나설 경우 득보다는 실이 많을 수 밖에 없다.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세대교체 공방이다.이미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신3김시대」청산을 기치로 내걸었고 「정치개혁시민연합」과 「젊은 연대」도 같은 취지로 정치세력화에 한창이다.여권도 40대 사무총장을 임명,세대교체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여론도 DJ에게 결코 우호적일 수만은 없다.야권공조가 잘 되지 않는것도 결정적인 순간에 그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최근 정치권에 대한 검찰수사를 「표적수사」라고 되받아치고 있지만 연루자가 국민회의 소속의원이라는 점에서 김총재가 내세운 「새정치」와는 거리가 멀다는 비판적 여론도 적지 않다.무엇보다 DJ의 변화노력에도 불구,여전히 「호남당」과 「1인지배」의 부정적 이미지가 널리 퍼져있는 것도 난제다.이를 감안,거의 무차별적인 외부인사 영입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오히려 당내 이질감만 심화시켰다는 지적도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김대중 총재 일문일답/“야를 「국정파트너」로 존중해야”/“정기국회서 「정치권사정」 철저히 따질것” 김대중 총재는 창당대회 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영삼 대통령이 나를 국정파트너로 대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총재는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폭로성,무책임한 공격은 않겠지만 검찰의 정치권 사정에 대해서는 철저히 진상을 따지겠다』고 말했다. ­많은 논란속에 정치에 복귀,신당을 창당하여 총재에 취임한 소감은. ▲행운이라고 생각하면서 한편으로는 두려움을 느낀다.창당과정을 지켜볼때 정치는 생물이고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것이란 생각을 하게된다. ­김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의했는데 만나서 논의하고 싶은 것은. ▲여야관계의 설정이다.서로를 애국자로 믿고 국민의 안녕과 경제발전,통일에 대한 시각이 같다면 나를 국정파트너로 대하는게 중요하다고 본다.여야간 합의 없이는 정국안정을 기대하기 어렵다. ­현정권의 선거자금 비리와 관련한 구체적 정보나 증거가 있는가. ▲이원조 전의원·이용만 전재무장관과 관련된 것이다.그러나 남의 일을 구체적으로 말할 것은 못된다. ­내년 총선때 지역구로 출마할 생각은. ▲전혀 고려치 않고 있다. ­정치권 수사와 관련해 앞으로 정국운영의 기조를 말해 달라. ▲야당을 국정운영의 한축으로 인정해야 한다.최락도의원이나 박은대의원 수사는 검찰이 지나쳤다.당사자로부터 한마디 진술도 받지 않고 여론에 흘린 것은 야당을 무시한 처사다.정기국회에서 철저히 진상을 규명할 예정이다.그러나 국사를 논하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로본다. ­여권으로부터 대화 제의가 있는가. ▲아직 없다. ­정기국회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생각인지. 폭로성,무책임한 공격은 배제하겠다.확실한 근거와 증거,당연한 논리로 예산심의를 하겠다.특히 중소기업 위주로 법령과 제도를 정비하고 중소기업의 자금난과 인력난을 해소하는데 역점을 두겠다. ◎DJ/대권4수/당권4임/정치생활 40년간 10개정당 거쳐 정계은퇴 2년8개월만에 새정치국민회의의 총재로 복귀한 김대중 총재의 야당 40년은 「대권4수」와 「당권4임」으로 요약된다.당권을 네차례 움켜쥐고 4번째 대권도전을 눈앞에 두게 된 것이다. 「40대 기수」에서 「지역감정의 희생자」로,다시 「지역감정의 수혜자」로 세대교체의 표적이 된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의 정치역정은 우리 사회의 민주화 과정과 맞물려 풍상과 영욕으로 점철돼 왔다.6년의 투옥과 10년에 걸친 망명과 연금생활은 그를 「인동초」로 불리게 했다.10개 정당에 몸담았던 이력은 과거 난마처럼 얽힌 우리 야당사를 대변한다. 54년 3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전남목포에서 출마,정치를 시작한 DJ(김총재)는 4,5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섰으나 거푸 낙선했다.절치부심 끝에 61년 강원도 인제 보궐선거에서 당선됐으나 사흘만에 5·16군사쿠데타가 일어나 의원직을 상실했다. 그는 이어 63년 6대총선에서 새로 재건된 민주당 공천으로 전남 목포에서 출마,당선됐다.이후 야당통합에 따라 민중당(65년),신민당(67년)으로 당적을 바꾸어 67년 7대총선에선 신민당 공천으로,8대 때는 전국구로 원내에 진출했다.이같은 과정을 거치면서 입지를 확대,지난 71년 「40대 기수」 경쟁자인 김영삼 의원을 누르고 신민당의 대통령후보에 당선됐으나 박정희 대통령과 겨룬 72년 대선에서 패했고 「도쿄납치사건」의 고행이 이어졌다.79년 10·26 직후 잠시 복권됐으나 80년 5·17 사태로 신군부로부터 사형선고를 받으며 시련은 계속됐다. 82년 정치에서 손을 떼기로 하고 도미했던 김총재는 84년 김영삼대통령과 함께 민추협을 결성,85년 2월에 귀국해 2·12총선에서 신민당 돌풍을 일으켰다.87년 김영삼 대통령과 함께 이민우씨의 신민당을 깨고 통일민주당을 창당했으나 대통령후보 단일화에 실패,평민당을 창당했고 평민당은 이후 신민당으로 당명을 바꾼 뒤 91년 이기택씨의 「꼬마민주당」과 합쳐 민주당이 되었다.김총재는 92년 12월19일 대권3수에 실패한 뒤 정계은퇴를 선언했으나 6·27 지방선거 과정에서 정계복귀를 선언,오늘에 이르렀다.
  • 신당 창당대회의 조순 서울시장/함혜리 사회부기자(오늘의 눈)

    조순 서울시장은 5일 평범한 정치인들로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고도의 정치적 제스처를 보였다.민주당으로 출마해 민선시장에 당선된 그가 거취를 분명히 하지 않은 상태에서 김대중씨를 중심으로 제1야당으로 등장한 새 정치국민회의 창당대회에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당초 조시장은 창당대회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었다.낮12시20분에는 워커힐호텔에서 평통 해외자문위원과의 오찬이 있고,하오3시엔 성산대교에서 북부 도시고속도로 개통식 참석도 예정돼 있어 서울의 도로사정을 감안할 때 하오2시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리는 창당대회 본 행사에 참석하기란 무리였다. 조시장의 갑작스런 참석 결정은 4일 하오6시 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원의 내방을 받으면서 이뤄졌다. 야권의 정치적 상황변화 때문에 난감해 하고 있을 즈음 상황대처 능력이 뛰어난 김위원이 명쾌한 난국타개법을 제시했음직하다.창당대회에 참석은 하되 아무말도 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면 DJ(김대중씨 이니셜)를 포함해 국민회의 관계자들은 그에게 더 이상 배은망덕하다고 돌을 던지지 않을 테고 신당에 입당한 대부분의 구청장이나 시의원들은 조시장이 자신들의 편에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창당대회장에서 사회자는 내빈 가운데 조 순시장을 가장 먼저 소개했고 그는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당기가 입장할 때 그는 남들처럼 기립박수를 했다.2시20분 쯤 진행자가 「조시장이 공식일정 관계로 미리 자리를 떠나야 한다」고 안내방송을 하자 조시장은 무대 앞쪽에 있는 김대중씨에게 걸어가 악수를 나눈 뒤 행사장을 떠났다. 그가 창당대회에 참여한 것을 두고 조시장 측근들은 단순한 내빈으로서 참석했을 뿐 이라고 강조했다.그러나 그 여운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조시장 자신이 잘알고 있을 것이다. 당적과 관련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산적해 있는 시정을 이유로 『정치를 생각할 겨를이 없다』『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선문답 비슷하게 대답하곤 했던 조시장의 다음번 「정치행보」는 과연 어떻게 나타날까 궁금하다.
  • 새정치국민회의의 창당(사설)

    김대중씨를 총재로 하는 새정치국민회의가 창당대회를 가짐으로써 공식출범했다.제일야당의 창당에 일단 축하의 뜻을 보낸다.그러나 김총재는 과연 이 길밖에 없었던가 하는 착잡한 심경이 드는 것은 어쩔수 없다. 대다수국민들이 갖는 의구심은 이 창당이 과연 새술을 새부대에 담는 진정한 새출발인가 하는 것이다.그리고 그것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하는 점이다.김총재가 두번씩이나,그것도 민주정치가 정상화된 지금에까지 멀쩡한 야당을 깨고 굳이 새당을 만들어야 하는가 하는 회의는 계속 남는다.이 모든 것이 결국 한 세대동안 우리정치를 좌우해온 김총재의 대권4수를 위한 것이라고 할 때 어떠한 성형수술이나 신장개업도 새술이나 새부대로 보아 줄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 아닐수 없다. 김총재가 세번의 대권도전에 실패하고 국민심판에 따라 스스로 선언했던 정계은퇴약속을 거짓말로 만든 부도덕성은 하루아침에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또 국민회의가 갖고 있는 지역주의와 사당적 성격,그리고 창당과정의 이합집산등 구시대적 병폐는 창당대회를 계기로 해소되는 「한때의 오해」가 아니라 국민회의의 불행한 태생적 한계라고 해야 할 것이다.여야를 가리지 않고 도덕성과 정당성을 거스르는 정치는 반드시 심판을 받는다는 정치사의 교훈을 명심하여 새정치국민회의가 자기모순을 극복하는데 힘써야 한다.지역주의를 탈피하고 세대교체를 준비하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나가야 할 것이다. 창당대회가 김총재의 이미지를 바꾸기위해 정강정책을 보수화하면서도 야당으로서 확실한 정치개혁프로그램 하나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개혁성의 실종은 「새정치」의 내용부재를 반증한다.「새정치」라는 것이 김총재의 대권4수의 포장이 아니라면 다른 구체적인 정치개혁안을 보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4당체제 아래서 제일야당으로서 국민회의가 갖는 위상은 현실적으로 부인할 수 없다.김총재도 말한 바대로 국회에서의 정치투쟁지양등 책임있는 야당상을 보여준다면 정치발전에 긍정적인 기여가 될 것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