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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미애 의원 발언 문제있다(사설)

    국회의원의 원내발언에 면책특권이 있는 것은 무슨 말이든 마구해도 된다는 것이 아니다. 직책을 위한 발언의 자유를 보장하되 품위 있고 책임 있는 말을 해야 한다는 전제가 있다.국민회의 추미애 의원이 국회 내무위 국정감사에서 경찰이 한총련시위 여학생을 연행하면서 광범위한 성추행을 저질렀다고 한 발언은 신중하지 못하고 무책임한 퍽 유감스러운 주장이다. 얼마전까지도 현직판사로 일해 사실과 주장을 누구보다 잘 구별할 추의원이 무슨 근거로 일방적인 주장을 사실로 단정하여 폭로한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추의원은 시민단체인 인권운동사랑방이 녹음한 테이프등 자료제공을 받았다는 것이지만 이 단체가 얼마나 공신력 있는 단체인지도 알 수 없지만 검증이 되지 않은 주장을 사실로 단정한 것은 명백한 오류다. 경찰은 자체조사한 바 그러한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경찰의 말을 믿든 안 믿든 과거에도 한총련이 경찰을 공격고 무지한 사람을 선동하기 위한 전술로 성폭행의혹을 퍼뜨려왔음은 주지의 사실이다.따라서 입증이 안된 단계의 일방적 주장은 경찰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공권력에 대한 불신을 깊게 하는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국회의원의 올바른 자세일 것이다.그렇지 않으면 본의든 아니든 한총련사태의 본질을 왜곡하고 공권력의 대공능력을 약화시킴으로써 친북세력의 목적관철을 도와주는 결과가 된다.나아가 북한의 잠수함도발과 보복협박에 초당적으로 대처키로 한 협력분위기를 해치는 야당의 이중플레이라는 인상을 줄 수도 있다.추의원은 발언의 진의를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 의원품위를 떨어뜨리는 원색적 묘사도 문제다.입에 담을 수 없는 상스럽고 저질스러운 욕설을 국회에서 여과 없이 소개한 것은 심히 민망스럽다.한건주의의 구태를 답습하는 실망스러운 초선의원이 더이상 안 나왔으면 한다.
  • 여야 대북 결의안 합의문

    국회는 우리의 거듭된 대북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정권이 스스로 저지른 명백한 대남무력도발행위를 반성하기는 커녕 도리어 대남보복을 자행하겠다는 적반하장의 협박을 계속하고 있는데 대해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시대착오적인 대남적화통일의 망상에 사로잡힌 북한정권의 이같은 파렴치하고 그릇된 행동은 민족화해와 이 땅의 평화를 희구하는 온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이며 결코 용납될 수 없는 망동이다. 이에 국회는 북한의 대남무력도발행위에 대한 지난 9월23일자 국회결의안에 이어 북한의 계속되는 무모한 대남위협행위에 대해 다시 한번 강력히 규탄하면서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국회는 북한정권이 하루 빨리 대남적화통일야욕을 파기하고 반이성적인 각종 도발책동을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한다. 2.국회는 북한정권이 저지른 명명백백한 대남 무장공비침투사실을 솔직히 사과하고 더이상 이같은 도발을 자행하지 않겠다는 것을 7천만 겨레와 온세계에 다짐할 것을 촉구한다. 3.국회는 북한정권이 되풀이하고 있는 후안무치한 보복협박으로는 도리어 자신들의 호전성만을 드러내어 국제적 고립과 지탄을 면치 못한다는 것을 깊이 자각하고 이와 같은 유치한 책동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 4.국회는 정부가 북한의 어떠한 도발행위에 대해서도 단호하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만반의 태세를 강화해 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 5.국회는 북한의 대남도발행위에 대해서는 언제나 초당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며,한편 이번 사태가 국민경제생활이나 대내외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치권이 다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 6.국회는 우리 국민은 물론,이 땅의 평화를 바라는 온 세계인과 함께 앞으로 북한의 태도를 예의주시해 나갈 것이며 어떠한 평화위협행위에도 흔들림없이 결연하게 대처해 나갈 것임을 명백히 천명한다.
  • 여야,2차 대북결의안 확정/청와대 회동 후속조치

    ◎12월 본회의서 채택/안기부,야당에 북한정세 브리핑 여야는 8일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열어 2차 대북한 결의안을 확정하는 한편 안기부가 야당에게 대북정세 브리핑을 하기로 합의하는 등 청와대 안보영수회담 후속조치를 논의했다. 〈관련기사 5면〉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등 3당총무는 이날 상오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11일 통일외무위,12일 본회의에서 6개항의 대북한 결의안을 채택키로 했다. 3당총무들은 또 앞으로 주요 안보관련 사항이 있을때 야당측 요구가 있으면 정부측에서 직접 브리핑을 갖기로 하고 최근 북한문제와 관련해 권영해 안기부장이 11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내주초쯤 자민련 김종필 총재를 방문,대북정보를 브리핑하기로 합의했다. 총무들은 이와함께 경찰의 대공수사력 강화문제를 협의,경찰이 자체안을 마련하면 총무들의 합의를 통해 예산지원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안보영수회담에서 제의한 대북 국민궐기대회와 관련해서는 시기와 장소,정부와 정치권의 공동개최 여부등을 추후 논의키로 했다. 한편 오는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채택할 대북한 결의안은 북한의 도발책동 중지,무장공비침투 사과,대남도발에 대한 정치권의 초당적 대처 등을 담고 있다.〈백문일 기자〉
  • “도발하면 북은 전멸”/김 대통령/대남 협박발언 즉각 중단을

    ◎여야총재 안보 초당적 협력 합의문 채택 김영삼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이홍구 신한국당 대표,김대중 국민회의·김종필 자민련 총재와 4자회동을 갖고 최근의 「안보비상국면」을 극복하기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한다는 합의문을 채택,발표했다. 김대통령과 여야대표들은 이날 조찬을 겸한 회동에서 북한의 대남적화통일 전략에 전혀 변화가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한뒤 『북한은 적반하장의 대남협박을 즉각 중단해야 하며 어떠한 도발행위도 준엄한 응징을 받을 것임을 경고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과 여야대표들은 심각한 안보상황에 대처키 위해 경찰의 대공수사력 및 군사력을 강화한다는데 합의하고 정부는 여야 정당에 대북정보를 수시 제공키로 했다. 윤대변인은 이와 관련,『국방예산 증액이나 추경편성등 여러 방안이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북한이 국지전을 일으키면 전면전으로 갈수 있다』면서 『북한이 도발하면 북은 전멸한다는 경고메시지를 계속 전달하고 있으며 최후에는 일전불사를 결의하지 않을수 없다』고 밝혔다고 김대중 총재가 전했다. 김대통령은 『비무장지대와 서해5도에서의 도발,해외공관원이나 상사원 혹은 해외에서 항공기,선박 등에 대한 테러나 핵협정파기 위협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북한은 강릉에 침투한 것과 동일종류의 잠수함을 91척이나 갖고 있으며 우리는 북한이 보유한 AN­2기 13대를 사와서 분석 점검중』이라고 말하고 『북한에서는 작년 수재이후 1천명이상이 기아로 사망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어 『현재 북한은 군이 완전히 주도하고 있고 인민무력부가 장악하고 있다』면서 『김정일은 군에 대해 독자적인 통제권을 갖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목희 기자〉
  • 청와대 「안보회동」 대화록

    ◎최악의 경우 일전불사 결의 다져야­김 대통령/안보의지 과시 국민궐기대회 갖자­김대중 총재/초당적 단결로 북 오판에 강력 대처­김종필 총재/정치권 단결 미 등에서도 메시지 효과­이홍구 대표 김영삼 대통령은 7일 상오 청와대에서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 등 여야 3당대표와 안보회동을 갖고 최근 북한의 정세 및 우리의 대응 등에 대해 논의했다.회동이 끝난뒤 3당대표·총재가 전한 내용을 토대로 대화록을 재구성한다. ▷북한의 도발과 대응◁ ▲김영삼 대통령=북한은 전쟁가능성을 부각시키고 있다.북한이 국지전을 일으키면 전면전으로 확대될 수 있다.따라서 북한이 도발하면 전멸한다는 경고메시지를 계속 전달하고 있으며 최악의 경우 일전불사를 결의하지 않을 수 없다.국민의 뒷받침이 중요하다. ▲김대중 총재=강력한 안보의 요결은 군의 사기다.장교와 하사관에 대한 특별수당을 지급하고 사병들에 대해 급식향상 등의 처우개선으로 사기를 높여야 한다.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추경예산을 즉시 편성해야한다. ▲김종필 총재=상황이 심상치 않기 때문에 초당적으로 대처하고 무슨 일에서든 단결을 과시,북의 도발행위에 강력 대처해야 한다. ▷북한의 보복위협 의도◁ ▲김 대통령=북한은 경제난과 사회의 효율적 통제불능으로 긴장고조를 통한 초강경 수단으로 북한내부를 장악하려는 것이다.비무장지대와 서해5도에서의 도발,해외공관원이나 항공기,선박 등에 대한 테러와 핵협정파기 위협 등의 가능성이 있다. ▲김대중 총재=우리의 국민적 안보의지와 단결을 과시하는 「국민 궐기대회」를 개최할 것을 제안한다. ▷북한군부의 움직임◁ ▲김 대통령=현재 북한은 군이 완전주도하고 있다.인민무력부가 보안은 물론 치안까지 장악했으며 판문점 관리도 과거 당에서 군으로 넘어갔다.김정일은 군에 전면 의존하고 있으며 군은 김정일을 이용하고 있다.북한엔 강릉침투 잠수함과 비슷한 배가 91척이나 있다. ▲김대중 총재=김대통령과 여야 3당이 일치단결해 북한의 어떠한 도발이나 협박에도 단호히 거부하고 국가 안보태세를 튼튼히 강화시켜 나가야 한다. ▲김종필 총재=경찰의 대공 기능이 너무 약화됐다.크게 강화돼야 한다.대공활동의 중요성을 깨우치고 경찰의 사기를 복돋고 대공활동에 있어 국민의 신뢰를 받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북한의 최근실태◁ ▲김 대통령=북한은 2백50만t의 쌀이 부족하며 지난해 수재이후 거의 매일 굶어죽는 사람이 나온 것 같다.이를 모두 합하면 1천여명이상이나 되는 것으로 보고 받았다.영양실조로 대장염과 장티푸스가 대량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일반공장은 가동이 전면 중단됐고 배급제는 무너져 「장마당」에서 의식을 해결하고 있다.범죄와 부패가 극심해 공개처형을 하고 있으며 후방군인들은 일반국민처럼 굶고 있다. ▷국제공조◁ ▲김 대통령=현재 북한문제와 관련,한·미간은 의견일치를 보고 있다.도발 가능성에 대해 미국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국내 지도자들도 안전에 대비해야 한다. ▲김대중 총재=한·미·일 3자공조제체를 한층 긴밀히 유지해 북한으로 하여금 오판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중국과 러시아와도 협의를 통해 북한의 자제를 촉구하도록 해야 한다. ▲이홍구 대표=우리 3당이 안보문제에 대해 일치된 입장을 보이는 것은 비단 북한정권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대해서도 중요하다고 본다. ▷대북정보 공유◁ ▲김 대통령=안보문제에 대해 야당에게 직접 정보기관을 통해 브리핑하고 충분한 정보교환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김대중 총재=안보문제에 대해 초당적으로 협조하겠다. ▲김종필 총재=안기부가 취급하는 국가1급 정보는 누구 하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국가를 위한 것이다.야당도 크든 작든간에 국정에 참여하고 있으므로 아주 특별한 것을 빼고는 안기부가 수집하고 조사·작성한 정보는 야당 당수에게도 알려줘야 한다. ▲이대표=북한문제는 이전에도 그랬지만 그 지도층의 성격이나 체제의 특수성,그리고 현북한체제의 상황에 비춰볼 때 이제부터는 특별한 종합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백문일·오일만 기자〉
  • 여·야 총재 안보회동­회담장·여야 표정

    ◎“영수회담중 가장 완벽한 인식일치”/공비수색·한미공조 직접 브리핑­김 대통령/“대통령 상황이식·대처 정확” 만족­두 김 총재/우거지국 식사뒤 110분간 배석없이 「깊은 얘기」 김영삼 대통령은 7일 상오 청와대에서 여야 3당대표와 우거지된장국을 메뉴로 조찬을 함께 한뒤 「안보 4자회동」을 가졌다.배석자 없이 1시간50분동안 진행된 이날 회동은 진지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안보분야에서 한 목소리가 확인됨으로써 분위기가 좋았다고 청와대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8시2분 조찬장인 본관2층 백악실로 들어서 미리와서 기다리던 두 김총재에게 악수를 하며 『건강이 좋지요』라고 인사를 건넨 뒤 착석,서울시내 교통상황을 소재로 잠시 환담. 이어 김대통령은 무장공비침투 및 소탕작전이 진행중인 군작전상황도를 가져오도록 한뒤 지휘봉까지 들고 그동안의 경위와 진행상황을 설명.김대통령은 처음 공비침투지역을 가리키며 『최전방까지 포함해서(휴전선까지) 사실상 포위하고 있습니다』며 『우리 군병력이 빠졌다고는 하지만 해안선쪽으로 도주할 가능성이 있어서 철저히 막고 있으며 또 휴전선쪽으로도 모든 배치가 끝나 있습니다』고 설명. 4자회동이 끝난 뒤 김대통령은 본관2층 집무실로 가서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을 부른뒤 두 김총재 및 이대표와 합의한 내용을 구술. 이에 따라 윤대변인은 대화록 전체를 소개하던 종전과는 달리 김대통령이 구술한 여야 지도자들간의 합의내용만을 기자들에게 발표.〈이목희 기자〉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은 당사로 돌아와 『지금까지의 영수회담중 여야간 가장 완벽한 인식의 일치가 이뤄진 회담』이라고 여러차례 강조하는 등 회담결과에 크게 만족해 하는 표정.이대표는 『군통수권자로서 대통령이 현상황에 대해 많은 얘기를 했다』고 전하고 『앞으로 안보문제는 공고한 협조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 이대표는 또 『김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이 계속될 경우 상당히 준엄한 응징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며 『한·미간 공조체제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이 있었다』고 소개.특히 군전력강화에 대해 『야당 두 김총재도 이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었다』고 전언. 이어 김철 대변인은 『3당대표가 안보상황의 심각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한 것은 큰 의미』라며 『경찰의 대공수사력 강화에 합의한 것은 시의적절하다』는 논평을 발표.〈양승현 기자〉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상오10시30분쯤 여의도당사로 돌아와 10여분간 회담내용을 설명. 김총재는 『대통령께서 과거 어느 때보다 깊은 이야기를 해줬다』고 운을 뗀뒤,『회담후 대통령이 준비한 합의문서에 이의없이 합의했다』며 초당적 협조를 강조.그러나 대화공개에 앞서 『김 대통령이 외부에 말하지 말라고 부탁한 것은 지키겠다』며 『「대통령에게 드리는 말씀요지」란 문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최근 북한의 보복위협과 관련,주요인사의 신변보호를 지시했다는 김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면서 『우리 집에도 어제 경찰관 2명이 와서 신변보호 문제를 얘기했다』고 소개. 김총재는 북한문제에 대해 비판적 지적은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받고,『안보문제에 대해 할말이 많지만 지금은 그것을 앞세울 때가 아니며 정부를 중심으로 단합해 북한에 오판의 여지를 주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오일만 기자〉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마포당사에 도착,약 15분간 청와대 회담내용을 주제별로 소상히 설명.김총재는 안보문제외에 다른 문제는 전혀 거론되지 않았으며 국가안보를 논의하는 자리였던 만큼 여야 대표간에도 이견은 없었다고 회담분위기를 전언. 김총재는 회담결과에 대해 『세상에 만족하는 것이 어디 있겠느냐』고 특유의 어법을 구사하면서 『다만 대통령께서 이번일로 대북관이 많아 달라졌고 정확한 상황판단 아래 북한의 움직임에 적절히 대처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 김총재는 또 『나는 대화가 중복되지 않도록 안보문제를 간단히 리마인드시킨뒤 주로 경찰의 대공기능,안기부 정보공유,군지휘 개편,해안경비 강화 등을 강조했다』고 설명.〈백문일 기자〉
  • 국론통일·초당안보의 과시(사설)

    김영삼 대통령과 여야3당 대표간의 7일 청와대 「안보회담」은 당면한 북한의 도발위협에 대처하여 시의적절하게 국론통일과 초당적 안보태세의 확립을 과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고 본다.특히 여야 정치지도자가 현안보상황의 심각성에 인식을 같이 하면서 ▲북한에 대한 응징경고 ▲여야정당에 대북관련 정보제공 ▲군사력 증강 및 경찰 대공(대공)수사력강화등 구체적 대책까지 합의한 것은 특기할 만한 일이다.이제 중요한 일은 국가안보의 주체가 각자의 영역에서 이같은 합의사항을 어떻게 구체화하고 뒷받침해 나가느냐에 있을 것이다. 우선 정부는 이번에 이루어진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북한의 오판을 배제할 안보태세확립 및 전쟁억지력 강화조치 등을 강도 높게,그리고 자신감 있게 추진해나가기를 바란다.물론 북한에 따끔한 경고로 작용할 응징성 압박조치를 병행시켜야 할 것이다.그렇다고 안보문제에 치중한 나머지 시급한 경제난해소대책을 소홀히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정치권은 국회가 열려 있는 만큼 국회의 입법·예산심의 기능 등을 적극 활용하여 이번 안보회담의 합의사항을 구체화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군사력 강화엔 무엇보다도 예산 뒷받침이 절대적이다.경찰의 대공수사력 강화원칙에 합의한 것이 안기부 수사권강화문제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야당의 반대입장선회에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현재의 비상안보상황이 정리될 때까지 소모적인 대권논의나 경쟁을 자제할 것을 정치권에 촉구한다.대선을 의식한 정쟁이 불필요한 정부비판을 자극하고 그로 인한 대결이 적에게 국론분열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대권론이나 경쟁은 자제되어야 마땅하다.여야의 안보중시가 정국에 새로운 화해기류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끝으로,국민은 정부를 믿고 동요 없이 각자의 생업에 충실해야 할 것이다.적에게는 그들 위협에 의연하게 대처하는 국민처럼 무서운 존재도 없을 것이다.물론 한시라도 경계심을 늦추어서는 안된다.
  • “안보 초당 대처” 여야 협력 과시/여·야 총재 안보회동­해설

    ◎강력한 경고 메시지… 북 도발충동에 쐐기/안보정국 정쟁·대립 자제… 국회 순항 예상 김영삼 대통령과 여야 3당대표간 청와대 4자회동 결과의 요점은 「북한의 대남적화야욕이 변하지 않았다」는 데 모두가 인식을 같이 했다는 것이다.이런 공동인식을 바탕으로 강력한 대북경고가 무게 있게 나왔다. 김대통령은 이날 진지한 자세로 여야 정치지도자를 대했다.대통령이 작전상황도를 펼쳐놓고 지휘봉까지 사용,야당지도자에게 설명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군부가 북한을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국지도발이 전면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북한에 경고했다는 것,북한에 굶어죽는 사람이 많다는 것,AN­2기 13대를 구입해 북한의 기습도발에 대비하고 있다는 점 등 김대통령이 이날 밝힌 내용은 구체적이다. 야당총재들은 회동에 앞서서도 안보분야에서 초당적 협력을 다짐했었다.이날 김대통령의 설득력 있는 상황설명에 더욱 「안보일체」를 굳힌 것 같다.때문에 회동후 발표된 합의문이 여야간 사전조율이 없었음에도 거의 「국방부 성명」수준에 가까왔다. 여야 정치지도자가 안보문제에 있어 이렇듯 한 목소리를 낸 적은 찾아보기 힘들다.북한이 대남도발을 못하도록 경고하는 강력한 메시지가 되는 동시에 우리 국민과 미·일 등 국제사회를 향해서도 「총력안보의지」를 과시하는 계기가 됐다. 이날 회동에서는 안보를 위한 각론에도 합의가 이뤄졌다.군사력증강,경찰의 대공수사력 강화,여야정치권에 안보브리핑 정례화 등이다. 이에 따라 지금 열리고 있는 정기국회부터 여야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안보강화방안을 추진할 것 같다.군사기진작을 위한 추경예산편성,내년 예산중 국방비 증액 혹은 조정 등이 검토되고 있다.이양호 국방장관과 권영해 안기부장이 곧 여야 정당지도자에게 북한정세를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될 예정이다. 경찰의 대공 수사력 강화는 합의됐지만 안기부의 대공수사권 부활문제는 여전히 쟁점이다.여권은 경찰·검찰과 안기부의 역할이 다르다면서 해외분야를 중심으로 효율적 간첩수사를 위해 안기부의 대공수사권보유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예전과 달리 이러한 쟁점을고리로 국회가 파행으로 치달을 공산은 희박하다는 관측이다.어떤 현안도 안보문제를 뛰어넘을 공간이 없기 때문이다. 국민회의·자민련 등 야권도 벌써 두차례의 초당적인 합의가 이뤄진 만큼 이 기류를 무시하면서까지 정국을 끌고 갈 생각은 없는 것 같다.신한국당의 한 고위관계자도 『정기국회운영이 영수회담의 큰 틀을 깨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19일 국정감사가 끝나면 새해예산 및 각종 법률심의,국회제도개선특위의 활동이 본격 시작될 전망이다.따라서 정국은 당분간 안보의 큰 틀 속에서 별 요동없이 굴러갈 것으로 관측된다.〈이목희·양승현 기자〉 □여·야 총재 안보회동 발표문 김영삼 대통령과 여야대표는 현안보상황의 중대성과 심각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 했다. 북한의 대남적화통일전략에 전혀 변화가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북한은 적반하장의 대남협박을 즉각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어떠한 도발행위도 준엄한 응징을 받을 것임을 경고한다. 여야정치권은 최근 안보비상국면을 극복하기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이에따라 정부는 여야정당에 대북관련정보를 수시로 제공하기로 했으며 심각한 안보상황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경찰의 대공수사력을 강화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국민은 정부의 안보태세를 믿고 동요 없이 생업에 종사하도록 당부하기로 했다. 이에 덧붙여 군사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
  • 여야 ‘북한해법’ 미묘한 시각차

    ◎여­대북 결의문 채택 등 초당적 대처/야­DJ 「중국카드」로 입지 확보노려 무장공비 침투사건 이후 북한의 보복위협이 잇따르자 여야 각당은 「안보해법」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초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데는 여야가 한목소리이지만 대북정책의 방향에 대해서는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다. ○…신한국당 지도부는 이홍구 대표위원 주재로 연일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당과 국회,안보관련 상임위 차원의 각종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7일로 예정된 청와대 4자회동과 12일 국회 대북결의문 채택을 계기로 초당적인 국론통일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지도부는 특히 북측의 보복위협에 대한 한·미공조의 강화 필요성에 무게를 두면서 의원외교를 통한 국제여론 환기 등 정치권 차원의 대응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이대표는 집권당 대표로는 이례적으로 미국에 대해 미·북 연락사무소 개설준비의 동결 등 강력한 대북조치를 거듭 촉구하고 나서 이번 사태에 대한 여권내 시각과 고민을 대변했다. ○…국민회의는 내년 대선에서 「통일 대통령」으로서 위상강화를 노렸던 김대중 총재의 입지가 좁아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5일 김총재 주재로 열린 영수회담 대책회의에서 「중국카드」로 「대반전」을 기대하는 분위기였다.오는 13일 중국을 방문하는 김총재는 북한에 영향력이 큰 중국의 외교적 해법에 무게를 두고 있다. 자민련은 국가안보 문제에 대해서는 여야가 따로 없다는 입장이다.안보영수회담도 김종필 총재가 제의했던 것처럼 이번 일을 계기로 보수정당으로서의 자리매김을 확실히 굳혀 보겠다는 자세다.〈백문일 기자〉
  • 여야 총재 「안보회동」/오늘 청와대서/초당적 협력 방안 논의

    김영삼 대통령은 7일 아침 청와대에서 이홍구 신한국당 대표,김대중 국민회의·김종필 자민련 총재와 조찬을 겸한 4자회동을 갖고 대북 안보체제 확립을 위한 초당적 대처방안을 논의한다. 김대통령과 여야대표들은 이 자리에서 무장공비침투와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최덕근 영사 피살사건 및 북한의 잇단 「보복협박」에 따른 한반도주변 안보환경을 점검하고 안보문제에 대한 초당적 협력을 다짐할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은 여야를 떠나 국론통일을 통한 대북 총력대응체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정치권의 적극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의 두 김총재도 안보문제에 관한한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 안보 4자회동 준비표정

    ◎청와대/“의견적극 수렴… 대북정책에 반영”/여­최근 북한상황·정세 소상히 설명 채비/야­“안보에는 여·야 손잡고 공동대처 마땅” 휴일인 6일 여야 지도부는 청와대 4자회동 준비작업으로 정중동의 하루를 보냈다. ○…청와대 이원종 정무수석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출근,회담의제를 종합 점검했다.청와대는 이번 회동이 안보에 관한 초당적 대응의지를 결집하는 자리인만큼 최근의 안보상황과 북한정세를 소상히 설명,야당 지도자들의 이해를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또 안보공조를 위해 김영삼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대화를 주도하는 틀에서 벗어나 여야대표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향후 대북 정책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도 마련했다. ○…통일·외교전문가인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은 6일 상오 삼성의료원에 마련된 고 최덕근영사 빈소에 조문한뒤 휴식을 취하면서 최근 안보상황에 대한 생각을 차분히 정리했다. 이대표는 특히 「유례없이 심각한」북한의 보복 위협으로 기업의 투자마인드가 위축,경제난이 심화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때문에 이대표의 심중은 안보위기와 경제난이라는 「뗄수 없는」두가지 난제의 해법에 쏠려있고 영수회담에서도 이런 고민의 일단이 피력될 전망이다.〈박찬구 기자〉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5일 당3역 등이 참석한 대책회의를 열어 영수회담에서 제시할 당론을 정리했다. 김총재는 『북한에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보내 국민이 민생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여야 지도자들이 단결해야 한다』며 초당적 대처를 강조했다.김총재는 『안보에는 3김이 손잡고 공동대처하겠다』고 말했다고 정동영 대변인이 전했다. 조세형 부총재는 『대북정책의 초당적 협조를 위해 공동협의기구 설치를 제안하는 게 어떠냐』고 주문했고 박상천 총무는 『정부가 원내 교섭단체 대표들에게 안보브리핑을 해줄 것을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이해찬 정책위의장은 『정부가 미·일과 협조체제를 강화하도록 국회 대표단을 보내,거국적으로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오일만 기자〉 ○…자민련은 당3역회의와 간부회의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지만 대북문제에 있어서만큼은 김종필 총재의 생각이 확고부동해 특별한 준비는 않고 있다.6일에도 청구동 자택에서 당3역등 간부들로부터 간단한 보고를 들을 예정이다.회담에서는 북한이 조만간 무력도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아래 정부의 철저한 안보태세를 촉구하고 재외공관 직원과 상사주재원의 신변안전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백문일 기자〉 ◎국감에 미칠 영향/정치공세 줄고 정책대안 제시 기대/“보복위협 심각한 수준” 상황인식 공감 7일 열릴 여야 영수회담은 중반으로 치닫고 있는 15대 국회 첫 국정감사의 향후 방향과 일정에 적잖은 영향파장을 미칠 전망이다. 여야 총재들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보복위협이 심각한 수준』이라는데 상황인식을 같이 하고 초당적인 안보협력체제를 다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 4일 국방·통일외무·내무 등 안보관련 상임위의 국정감사 일정을 신축 운영키로 합의한 총무들간의 회담결과가 별 무리없이 추인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 총재들간의 합의는 산적한 정치적 쟁점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협박 앞에서는 언제든 힘을 합쳐 공동대처할 수 있다는 정치권의 의지와 위기관리능력을 과시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김영삼 대통령이 지난 4일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에게 『국감을 포함한 국회운영 모습이 과거에 비해 많이 달라졌고 여야가 안보에 초당적으로 임하면 국민단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안보문제에 국한되긴 했지만 여야 영수들간의 공감대가 앞으로의 국감 분위기에 상당 부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정파간 소모적인 정치공세와 대내적인 폭로성 설전보다는 국가안보와 외교문제 위주의 건전한 정책대안 제시가 봇물을 이룰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여야 총재들 사이에 한반도 주변정세,특히 일본 자민당의 독도 영유권 총선공약 채택 등에 따른 대응책에 대해서도 논의가 오갈 전망이어서 국방·통일외무·농림해양수산 등 관련 상임위의 국감에 「방향타」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박찬구 기자〉
  • 여야 안보회동 결실있어야(사설)

    7일 아침 청와대에서 열리는 김영삼 대통령과 여야대표들의 조찬회동은 북한의 보복협박으로 조성되고있는 안보위기에 대처하여 여야가 초당적인 협력으로 국론통일과 국력결집의 토대를 구축하는 큰 정치의 자리가 되어야한다.북한에 강력한 경고를 보내는 동시에 국민을 안심시킬수있는 내실있는 조치들이 합의 도출되기를 기대한다. 북한 잠수함 침투사건 발생후 즉각 청와대회동으로 대북 경고결의안을 채택한지 20일도 안되어 판문점 공갈사태에 대응하여 청와대회동을 다시 갖는 것만으로도 정치권의 안보결속을 내외에 과시하는 의미가 작지않다.대통령의 국가보위 주도권을 뒷받침하는 정치지도자들의 협력은 북한의 오판에 의한 모험을 막고 국민의 불안감을 덜어주는 국가적 단합을 상징하는 것이다.청와대회동은 상징적인 협력의지의 과시에서 나아가 안보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위역량의 극대화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들을 결실로 내놓아야 국민들의 생업과 국가경제의 동요가 없을 것이다. 먼저 정치권이 대통령과 확고한 안보공감대를 구축하고 위기극복노력들을 전폭지원하는 한편 정쟁 지양을 합의하고 천명함으로써 거국적 안보태세의 확립을 선도해야할 것이다.국회에서 제2차 대북결의안을 채택하는 것도 구체적인 노력의 하나로서 의미가 크다.그러나 이번에는 여야의 당대표들이 안보의 큰 주체로서 행동을 적극화해야 한다.국회의 예산안과 법안심의의 역점을 방위역량 강화에 두고 실질적인 전력증강을 가져오도록 해야 한다.야당이 기존의 반대입장을 바꾸어 안기부법 개정과 군사기진작 등에 여당과 합의처리한다면 국민들은 초당적 협력 의지를 진정한 것으로 신뢰할 것이다. 초당적 협력을 일과성 제스처에 그치지 않게 하려면 정쟁지양의 실천행동이 뒤따라야함을 강조한다.
  • 7일 여야 총재 안보회동/3당 총무 합의

    김영삼 대통령은 오는 7일 청와대에서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과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조찬을 겸한 4자회동을 갖고 북한의 보복위협 등 최근의 안보상황에 대한 다각적인 대응책을 논의한다. 이날 회동에서 김대통령은 최근의 북한 무장공비침투사건과 북한의 보복위협,서해안의 북한군 동태등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안보상황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초당적 대응을 당부할 전망이다. 김대통령과 여야총재들은 특히 안보문제에 관한한 여야가 있을 수 없으며 위기감이 고조되는 현 시점에서 국론통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 정치권이 앞장설 것을 다짐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4일 상오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갖고 여야총재회담을 7일 개최키로 하는 한편 오는 12일쯤 국회 대북 경고결의안을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 정부와 군경에 힘모아 주자(사설)

    북한이 잠수함·공비침투실패에 이어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대남 보복협박에 대해 정부가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심각한 상황으로 받아들여 총력안보태세를 구축하고 있음은 마음 든든한 일이다.또한 여야 지도부가 3주일여만에 다시 청와대회동을 갖기로 한 것 역시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초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의지의 재천명으로서 국론통일을 더욱 다져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는 사태의 심각성에 대한 정부와 정치권의 이러한 인식공유를 환영하면서 총력안보태세확립에 온 국민의 적극적인 동참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바다.북한의 도발에 우리가 그렇게 삼위일체를 이루어 범국가적·범국민적 대응을 확고히 할 때 우리의 위기관리능력은 비로소 극대화될 수 있을 것이다.정치권뿐만 아니라 경제계·노동계·문화계등 각계인사와 함께 국민 모두가 도발분쇄를 위해 힘을 모으고 그렇게 모아진 힘으로 정부의 노력을 뒷받침한다면 북한의 오판과 도발소지는 결정적으로 위축될 것이다. 북한은 언제,어느 곳에서,어떠한 방법으로 무모한 짓을 저지를지 모른다.그들의 도발과 테러는 군사분계선에서 뿐 아니라 국가중요시설 및 다중이용 민간시설의 파괴,요인살해,공관원 및 해외교민테러,항공기납치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자행될 가능성이 있다.이에 대응하자면 민·관·군의 유기적인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특히 온 국민의 철저한 경계태세가 요망된다.정부와 군·경을 믿고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면서도 국민 모두가 각자의 생활터전에서 빈틈 없는 경계태세를 견지하여 적에게 허점을 보이지 말아야 한다.강릉 앞바다의 무장공비침투사실을 재빠르게 신고한 택시기사와 같은 투철한 안보정신으로 모두가 무장한다면 북의 도발은 발을 붙이기가 어려울 것이다. 북한의 보복위협으로 심상치 않은 긴장이 조성되고 있음에도 과거와 같은 사재기소동이 나타나지 않고 있음은 국민의 침착한 대응을 반영하는 것 같아 반갑다.
  • “북 위협에 초당협력” 한목소리/「여야 총재 안보회동」배경·전망

    ◎대여 입장 이견 노출… 야권 공조 틈새 조짐도 김영삼 대통령과 여야 3당대표간 청와대 4자회담이 7일 열리기로 손쉽게 합의 됐다.정치구도가 달라졌다는 점,그리고 북한 상황이 정말 심각하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다. 이번 청와대 회동은 「안보회담」이다.다른 사안이 논의될 여지가 별로 없어 보인다. 과거 민주와 반민주의 이분법적 구도가 팽팽하던 시절에도 「초당적 안보협력」은 거론됐었다.하지만 정통성 약한 정권이 안보를 이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있었다.안보문제만을 가지고 여야 정당 총재의 만남이 이뤄지기는 힘들었다. 이제는 「안보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는 명제가 뚜렷이 각인되고 있다.『국가안보를 정권안보에 이용하려고 한다』는 지적은 설득력이 없다.때문에 「청와대 여야 안보회담」은 결과보다 우선 성사 자체에도 의미가 있다.야당인 자민련이 「청와대 안보회담」을 제의,여당이 수용했다는 사실도 눈여겨 봐야 한다. 또 최근 북한의 움직임이 심상치않다는데 여야 정치권의 시각이 일치하고 있다.여기까지 오게된 원인분석에는 차이가 있지만,이 시점에서 여야가 「한 목소리」를 내는게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북한에 대한 강력 경고도 되며,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를 향해서 『한국의 총력안보 의지를 가벼이 보지말라』는 메시지를 던져줄 것이다. 부차적인 효과이지만 「청와대 안보회담」은 정치권 분위기를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 「4·11」총선 이래 여야는 냉랭한 관계를 지속해왔다.지난달 19일 이래 한달도 안돼 여야 지도자의 청와대 회동이 성사된 것은 정기국회 운영을 포함,정치권에 「훈풍」을 불게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는 신한국당에 대항하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공조체제가 약해지고 있다는 말도 된다.안보문제에 관한한 김종필 자민련총재는 정부 이상으로 보수적 태도를 취하고 있음을 과시하려는 눈치다.아직도 정부·여당이 안보문제를 정국을 주도하는 지렛대로 삼을까 두려워하는 국민회의와는 사뭇 다르다.
  • “안보가 1순위”… 일정 쉽게 합의/3당 총무회담 이모저모

    ◎관련 상임위 국감 탄력 운용 등 장시간 논의 안보에 있어서는 여야가 따로 없었다.4일 열린 여야3당 총무회담은 북한의 보복위협에 대한 정치권의 초당적 대응자세를 한눈에 보여 주었다. 상오 10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총무회담은 향후 대책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안의 중대성을 반영하듯 11시20분까지 비교적 오랜시간 진행됐다. 총무들은 청와대 여야총재회담 일정부터 논의했다.회담의 필요성을 거듭 확인한 뒤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는 곧바로 청와대측에 전화를 걸어 일정을 상의했다.서총무가 청와대측으로부터 『7일 상오 8시가 좋겠다』는 답변을 얻자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도 각각 총재들에게 전화로 일정을 협의,청와대측 제안에 동의를 얻었다.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마침 일정이 비어 있었고 국민회의 김대중총재는 다른 일정이 있었지만 취소했다는 전문이다. 이어 3당 총무들은 안보관련 상임위의 국정감사 일정을 조정하는 문제를 협의,『신축적으로 운영한다』는데 합의했다.국방,통일·외무,내무위등안보관련 대상기관의 국정감사 일정을 뒤로 늦추거나 단축운영토록 하는 지침을 마련,관련 상임위의 3당 간사들에게 지시하기로 했다.부정적인 자세였던 것으로 알려졌던 국민회의의 박총무도 『아예 중단하는 것이 아닌 이상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흔쾌히 동의했다는 후문이다. 2차 대북 경고결의안도 통일외무위 감사일정에 맞춰 오는 12일 채택하기로 합의했다.합의문에는 넣지 않았지만 필요에 따라 의원친선협회 등을 통해 미국 의원들에게도 한반도 안보상황을 이해시키는 서한을 보내는 방안에 대해서도 뜻을 같이했다.
  • 이 대표에 당무보고 받아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4일 『국감을 포함한 국회운영의 모습이 과거에 비해 많이 달라졌다고 본다』고 평가하고 『여야가 안보에 초당적으로 임하면 국민단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로부터 주례 당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엄중한 안보상황에 대처함에 있어서 신한국당이 일치단결해 잘 대처하고 있는 점에 만족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철대변인이 전했다.
  • 여·야 「안보 영수회담」 추진/빠르면 내주초

    ◎「북 보복 위협」 초당 대처 여야는 3일 북한의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보복 협박」을 국가안위를 뒤흔드는 중대사태로 규정,초당적인 대처를 위해 여야영수회담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청와대가 이를 긍정 검토한다는 방침이어서 여야총무 합의가 이뤄질 경우 빠르면 다음주초쯤 안보관련 여야영수회담이 성사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안보는 초당적으로 해야하는 만큼 여야 3당이 합의한뒤 신한국당에서 공식 건의하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개최를 강력 시사했다. 여야는 또 제2차 대북결의안채택 및 위기상황 관리를 위해 안보관련 부처인 통일외교·국방·내무부에 대한 국정감사를 일시 중단하거나 단축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총무는 이를 위해 4일 상오 총무회담을 갖고 여야영수회담 및 안보관련 상임위의 국감중단,제2차 국회 대북경고결의안 채택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 국론통일만이 오판 막는다(사설)

    북한의 보복협박으로 긴박해진 안보상황에서 정치권이 어떻게하느냐에따라 위기를 자초할 수도 있고 극복할 수도 있다.국론통일과 국력결집만이 북한의 오판을 막고 만약의 사태에도 이길 수 있는 확실한 길이다.정치권은 여야의 차이와 당리당략을 떠나 국민총단합의 분위기를 조성하여 예상되는 북한의 전쟁도발에 선도적으로 대처해야한다. 그런점에서 여야가 무장공비침투에 대통령과 정치지도자들과의 회동,그리고 대북 결의의 공동채택 등 초당적 협력을 과시한데 이어 보복협박의 긴장사태에 한목소리로 북한을 규탄하고 초당적 대처의 뜻을 밝히고 있음은 다행스런 일이다. 이런 협력의지는 실천으로 옳겨야만 실효를 거둘수 있다.오늘 열리는 여야 원내총무 회담에서 분명한 합의안을 내놓기 바란다. 우선 안보관련부서가 이번 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처할수 있도록 국회 관계상임위의 국정감사를 잠정적으로 중단하거나 신축성있게 운용해야할 것이다.국감이 중요하지만 지금의 안보상황만큼 긴박한 것은 아니다.시시각각으로 바뀌는 상황변화를 분석하고대응책을 수립하는 등 대비노력을 지휘해야할 수뇌부들이 국감에 불려다니느라 안보업무에 지장과 불편을 받는 일은 국회가 자진해서 덮어주는 것이 옳다.야당은 6·25때도 국감을 했다고 하지만 경제규모 세계 10위권인 오늘의 형편과,현대전의 개념에 입각해서 그것이 좋다고만 할수는 없다.국감조정은 그자체가 훌륭한 대북경고가 되고 국민을 안심시키는 일이다. 대통령과 정치지도자들과의 회동이나 제2의 대북 경고결의안도 필요하면 해야 한다.그러나 이런 문제는 어디까지나 국가보위의 책임과 국군통수권을 가진 대통령의 판단과 주도적 노력을 존중하고 협조하는 바탕에서 검토,추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반세기동안 전쟁을 겪고 남북대치를 계속하고 있는 상황에서,더구나 오늘의 민주시대에서,안보를 정쟁의 대상으로 삼아 공안 정국조성이니 뭐니하면서 시비하는 낡은 정치행태는 이제는 청산해야한다.안보의 정권적 악용을 막기위해 구헌법의 대통령의 비상대권까지 삭제된 마당에 국론분열을 조장하여 북한을 도와주는 이적적 안보시비는 더이상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 안보논의 후끈… 여야 따로 없다/북 보복위협­정치권 시각

    ◎국론 통일·국제공조·국민불안 해소 역설/영수회담·국정감사 중단 등 처방 제시 북한의 보복위협 앞에서 정치권이 안보정국으로 전환했다.개천절인 3일 신한국당과 국민회의,자민련은 각각 긴급고위당직자회의나 간부회의 등을 소집,북한에 대한 초당적 대처방안을 협의했다.이를 통해 여야는 영수회담 개최와 제2차 국회 대북 결의문 채택,안보관련 상임위의 국정감사 단축운영등 급한대로 정치권이 취할 수 있는 대처방안을 마련,4일 총무회담에서 집중 협의키로 했다. 신한국당은 이날 상오 긴급고위당직자회의를 소집,다소 긴장된 분위기 속에 국회차원의 대처방안을 논의했다.이홍구 대표위원과 강삼재 사무총장등 참석자들은 국론통일과 이를 위한 초당적 협력태세,국제적 공조등을 이 시점에서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회의에서 이대표는 『무장공비를 침투시킨 북한이 보복 운운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며 『지금 북한의 위협앞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론통일과 국제적 공조,특히 한·미간의 공조』라고 강조했다.이대표는 『최근 북한은 강경파의발언권이 강화되는 추세로 이를 견제할 효과적인 힘은 바로 미국의 의지』라고 지적하고 『미·북한간 연락사무소 개설 중단이나 경제제재 강화등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회의나 자민련의 상황인식도 신한국당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특히 자민련은 영수회담 개최와 안보관련 상임위의 국정감사를 일시 중단하는 방안에 신한국당과 뜻을 같이 하고 있다. 상오 긴급 소집된 확대간부회의에서 김종필 총재는 『북한이 어떤 방법이든 보복위협을 실천에 옮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해외의 외교관 및 경제인 살해,국내간첩에 의한 국내요인 살해,항공기 납치·폭파,세계 각지의 주요시설물 파괴등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총재는 이어 기자들과 만나 『사태진전 여하에 따라 대통령과 각당의 영수들간에 국민을 안심시키고 국방을 튼튼히 할 회담이 있길 바란다』며 영수회담을 제의했다. 국민회의도 총재권한대행인 조세형 부총재가 이날 상오 당사로 출근,고위당직자들과 대처방안을 숙의하는 한편 정동영 대변인의 강도 높은 대북성명을내는 등 긴밀한 움직임을 보였다.영수회담이나 대북결의문 채택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정리했다.국민회의는 다만 국방위·통일외무위 등의 국정감사를 일시 중단하거나 단축운영하는 데 대해서는 난색을 보였다.정대변인은 『국정감사를 중단하면 국민불안이 가중되고 북한에도 오판의 빌미를 줄 것』이라며 이에 반대하는 당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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