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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이 난국돌파 주도해야(사설)

    한보 부도사태와 김현철사건,그리고 경제난 심화 등으로 빚어진 국가적난국이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대통령이 2·25담화로 국민에 사과하고 당정개편을 단행했지만 의혹과 현안은 풀리지않고 2천억원 리베이트주장과 삼미부도 등으로 더욱 악화되어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번 위기의 본질은 난마처럼 얽힌 현안들이 국가적 파국을 가져올 수 있는 사안인데다 임기말에 접어든 대통령의 책임과 연결돼 있어 속시원한 해결이 어렵다는데에 있다.임기말의 권력공백이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대통령흔들기와 소모적인 권력다툼에 몰두하여 의혹을 증폭시킴으로써 국정 통제력과 지도력의 마비현상이 심화되고있는 것이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우리는 오늘의 비상한 시국을 수습하기위해 대통령과 정치권,사회지도층전체가 나라를 살리는 새로운 합의와 범국민적 협력을 이끌 때라고 생각한다.대통령책임제하에서 국민의 생존과 국가의 체제를 수호하는 국정최고책임자로서의 대통령의 역할은 위임과 대행이 불가능하다.내각과 여당의 통솔을 총리와 대표에게 위임하는데에도 한계가 있으며 국가관리의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따라서 위기상황을 수습하고 해결하는 주도적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긴요하다.대통령이 실의에 빠졌다는 이야기가 더이상 나와서는 안된다.선진국의 경우 대통령이 시끄러운 문제에 관련되더라도 권력 공동화 현상없이 국정을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것을 얼마든지 볼 수있다. 검찰이 한보사태의 재수사와 김현철사건의 철저한 수사에 나서고 국회의 국정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대통령은 국정현안의 가닥을 잡아 국민에게 협력을 호소할 것은 호소하여 신뢰회복과 민심안정을 기해 나가야 한다.이런 때일수록 대통령과 정치지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시국수습 방향과 향후 국정운영 문제를 논의하여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초당적 협력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무엇보다도 경제를 살리고 사회안정을 이루어 정치일정을 원만하게 추진하도록 하는 국정운영원칙을 도출해낼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정치권과 행정·경제·언론 등 사회의지도적 분야도 의혹의 규명과는 별도로 사회안정과 국정 정상화를 위한 분위기 조성에 좀 더 사려깊고 책임있게 협조해야 할 것이다.국리민복을 외면한채 근거없는 추측으로 의혹을 확대 재생산하고 선동과 흥미위주로 여론을 이끌거나 감정에 치우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모든 것을 법과 순리대로 풀어나가도록 뒷받침해야 한다.그래야 국민을 안심시키고 경제를 살릴수 있다.
  • 신한국당 국정중심에 서라(사설)

    신한국당의 당직개편으로 이회창 대표체제가 진용을 갖추어 출범했다.그러나 대선주자인 이대표가 당무를 맡은데 대해 일부 다른 주자들이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독자적인 행보를 표면화하여 눈길을 끌고있다.우리는 이대표와 여당의 주자들이 객관적이고 냉철한 입장에서 국가적인 난국의 극복에 최우선을 두고 대승적인 결속과 협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한다. 지금은 한보사태와 김현철씨문제,그리고 경제난 등으로 민심불안이 커지고 있는 국가적인 난국이다.집권여당이 위기상황을 타개할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권력투쟁을 위한 내부분란에만 몰두한다면 임기가 1년밖에 남지않은 국정을 망치고 민생을 어렵게하며 그것은 곧 여당의 신뢰를 깨는 결과가 될 것이다.국정의 중심을 잡아야할 여당의 책무가 그 어느때보다 긴절한 때다. 먼저 이대표가 계파를 초월하여 거당적인 단합을 이룰수 있도록 경선의 공정성 확보와 당의 민주적 운영을 주도해야할 것으로 생각한다.대권주자들을 포함하여 거당체제를 확립하는 문제가 시급하다.이대표가 경선출마의사를갖고있는한 프리미엄때문에 원천적인 공정성시비를 받을 수있고 현안해결을 위한 당력결집에 한계가 있을 것이다.따라서 정치현안이 수습될 때까지는 한시적으로 후보경쟁을 지양하는 입장정리와 경선규정을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기구구성 등 다른 주자들이 승복할 수있는 방안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본다.그리고 정치력을 발휘하여 각급회의체를 활성화하고 예비주자중심의 계보를 당론결정에 참여시켜 중지를 모으는 새로운 운영방식을 시행해볼 것을 권고한다. 아울러 다른 주자들도 생산적인 당내논의와 선의의 경쟁자세를 실천해야 한다.다른 정당과의 접촉의사부터 말하는 것은 정치적 이해만 좇아 당을 깨는 구시대적 정치인의 행태와 다를바 없다는 인상을 줄 것이다.여당의 책임을 인식하여 대동단결로 난국을 풀고나서 대선경쟁을 벌이는 것이 순리다.
  • 문제핵심 파악 특단대책 가닥 정리/이 대표 정국 해법

    ◎한보사태·현철씨 문제 정면돌파/당직자 의견 수렴… 모양새 갖추기 새로 출범한 「이회창호」가 난국 수습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이신임대표는 그동안 김영삼 대통령과 당내 중진들과의 의견교환을 통해 시국 수습 방안의 큰 가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첫번째 수순은 현철씨 문제의 처리가 될 전망이다. 이대표는 한보사태뿐만 아니라 각종 국정개입과 비리의혹을 해명하는 차원에서 「검찰소환 조사후 국회 청문회 증언」의 수순을 밟기로 여권 핵심과 교감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한 고위관계자는 『국회 청문회에 출석하기 위해서는 절차상 객관적인 소명자료가 제시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해 이같은 사실을 암시했다. 이를 위해 이대표는 이번주부터 신임 당직자와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모양새 갖추기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함께 「이대표체제」는 검찰수사나 국회활동과는 별도로 당정협의를 통해 한보사태의 전말을 파악하기 위한 감사원이나 은행감독원 차원의 전면 특감을 추진할 방침이다.이대표는 최근 공·사석에서 여러차례 한보철강의 인·허가 과정이나 대출경위 등 「본체」에 대한 재조사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이대표는 14일 하오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ROTC 서울클럽 초청 강연에서 한보사태를 포함한 위기정국 타개 방안과 관련,『문제의 핵심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고 해결의지와 올바른 방향 감각도 갖고 있다』면서 『머지않아 이런 상황을 바로잡고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정치마당을 만들수 있을 것』이라고 조만간 구체적 조치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동시에 「이회창체제」는 당내 화합을 모색하기 위한 움직임을 가속화할 방침이다.이대표는 대표선출 직후 이한동 상임고문과 김덕룡 의원을 만난데 이어 이번주에도 예비주자,상임고문,당중진들과 잇따라 접촉해 시국수습을 위한 당내 결속을 당부할 계획이다. 특히 이대표는 당내 후보경선이 본격화되는 시점까지는 당대표로서의 공적인 활동에 전념하겠다는 의사를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또 조만간 가동될 당헌·당규개정위원회가 경선규정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예비주자들의 의견을최대한 반영,「이대표체제」의 공정성을 검증받겠다는 뜻도 피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대표는 빠르면 이번주안에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총재를 방문,시국수습 방안을 설명하고 거당적인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회창호」가 추진할 위기 수습 방안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는 아직 불투명하다.당안팎에 「반이회창」 기류가 워낙 거센데다 야권까지 「이회창 흔들기」에 본격 가세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경선과정에서의 공정성 시비까지 맞물려 이래저래 섣부른 낙관은 장담할 수 없다.
  • 당화합 강조… 「튀는 행동」 자제할듯/이 대표의 당운영 전망

    ◎선거캠프 개설 유보… 경선 불공정 시비 차단 14일 여의도 신한국당 당사로 첫 출근을 한 신임 이회창 대표의 발걸음은 무거워보였다.당내 일부의 반발 기류가 당사 이곳 저곳에서 감지돼 쉽지 않을 그의 당 운영 행로를 예고하는듯 했다. ○…10시30분쯤 당사에 도착한 이대표는 현관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김형오 기조위원장,박범진 총재비서실장,황우여 의원과 직원 10여명으로부터 환영을 받았다.그러나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선대위의장으로 영입됐을때 200여명의 인파가 현관을 에워쌌던 때와 대조를 이뤘다.출근에 앞서 이대표는 광화문 이마빌딩의 대선캠프에서 보좌진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6층 대표실에 올라온 이대표는 『대표실에 첫출근이라 어색하다』고 말문을 연뒤 당직자들과의 간담회를 요청,서청원 총무 이상득 정책위의장 신경식 정무1장관 김기조 위원장 김철 대변인 등과 잠시 대화를 나누었다.강삼재 총장은 이날 출근하지 않아 간담회에 빠졌다. 이때 대표실에서는 박희부 도로공사이사장과 이재환 정책평가원장이 미리 기다리고있다가 이대표를 맞았다. 이대표는 이날 저녁에는 미리 잡혀있던 ROTC모임에 참석,21세기와 한국정치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대표측은 대표 취임과 함께 형성된 다소 무거운 기류를 의식,범당적 화합을 강조하면서도 적극적 여론수렴과 당내민주화 등 당운영의 개선 목소리를 높여 눈길을 모았다. 한 측근은 『이대표가 개인사무실인 광화문 이마빌딩내의 팀을 확대하려던 계획을 보류했고 여의도 사무실개설,그리고 이번달의 경선준비단 발족 등의 계획과 일정도 일단 유보했다』면서 『이는 차기주자로서 불공정시비를 차단하고 당내화합에 앞장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대표측은 『정례화된 청와대 주례보고는 너무 형식에 치우친 감이 없지 않아 현안이 있을때마다 수시로 만나는 등 개선방안을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서는 청와대측은 『대통령과 대표 두분이 논의해 결정할 문제』라면서도 『일단 관행으로 지켜져온 형식은 유지되는게 좋지 않느냐』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 고건 총리와 위기관리(사설)

    김영삼 대통령이 내각을 통솔할 국무총리에 덕망이 높고 행정경험이 풍부한 고건 명지대 총장을 임명했다.온건하고 합리적이며 화합형일 뿐 아니라 새삼스러운 업무파악이 필요 없어 위기관리의 적임자로 평가된다.청와대개편과 더불어 민심수습과 국정쇄신을 위한 인사개혁에 걸맞는 선택이다.고총리는 국가적 난국의 극복과 경제 살리기에 최대의 역점을 두어 국민이 체감하는 가시적 결실을 이끌어내고 안정 속에서 첫 문민대통령의 임기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가 고총리에 대해 각별한 기대를 갖는 것은 그가 정통관료출신으로서 내무·농수산 등 네번의 장관직과 서울시장직을 역임하면서 청렴성과 능력을 검증받은 행정의 달인이라는 점에 있다.고총리에게 있어 지금은 참으로 어렵고 괴로운 시기다.한보사태와 경제난으로 국정이 헝클어지고 위기의식이 커진 데다가 전환기의 기강해이와 사회불안이 예상되는 등 국정수행의 환경은 지극히 열악하다.그렇다고 주어진 시간이 많은 것도 아니다.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이 2·25담화에서밝힌 부패척결과 경제 살리기,안보태세 강화,대선의 공정한 관리 등의 국정목표는 벅찬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전환기일수록 국정과제의 구현에 바탕이 되는 안정의 확보는 긴요하다.행정부가 어떤 정쟁에도 동요함이 없이 안정의 보루역할을 하면서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견인역할을 동시에 수행하지 않으면 안된다.정책집행과 내각관리에 명의와도 같은 그의 행정리더십의 발휘가 요청되는 대목이다.행정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안정감을 공고히 하는 것이 행정능력인 만큼 단시간에 주인의식을 갖고 일하는 내각으로 탈바꿈시켜야 할 것이다.내각을 확실히 장악하고 통합과 조정을 통해 부처이기주의와 무사안일을 차단하고 굳건한 단합을 이룩하면서 전행정조직과 공무원사회에 일하는 기풍을 불어넣는 고도의 수완과 정교한 수순의 발휘가 기대된다.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공직사회의 기강해이로 일어날 수 있는 돌출사고와 실정을 예방하는 한편 대선과정에서의 줄서기 등을 단속하여 국민의 신뢰를 얻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무총리가 개인적인 명성과 인기에 구애됨이 없이 권한의 확대보다 책임의 완수를 선행하고 선택을 미루지 않는 사심 없는 자세를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그리하여 국정의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의 구심력을 보강하면서 명예로운 임기마무리를 하도록 챙겨나가기를 기대한다.그런 점에서 고총리가 몸을 던지는 자세로 일하겠다고 밝힌 점을 우리는 믿음직하게 생각한다.아울러 행정의 낭비와 왜곡을 가져올 정치권의 외풍에는 단호히 대처하면서 초당적인 협력을 얻을수 있는 내각의 공정한 운용이 있어야 할 것이다.
  • 국회 통일·외교 대정부 질문·답변

    ◎북 우발적 도발 대비책 집중 추궁 □질문 ·북 식량난 근본적 지원 용의는 ·초당적 안보당정협 구성 제안 □답변 ·강도높은 대북경계태세 유지 ·대만 핵폐기물 우방공조 강화 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날인 3일 여야의원들은 대북정책과 외교현안,안기부법 개정문제 등을 집중 거론했다. ▷대북정책◁ 신한국당은 북한의 도발 등 돌발적인 시나리오에 대한 사전대책 마련을 촉구했고 야당측은 문민정부의 일관성없는 대북정책을 비난했다. 신한국당 김기재 의원(부산 해운대·기장을)은 『지난해 5월 미정부의 의뢰로 작성된 「아시안스터디」의 「1997년 한반도 전망」이란 보고서는 궁지에 몰린 김정일이 60년대 중반 이후 양성한 특수부대요원 10만명을 동원,남한 대도시지역에서 게릴라전을 감행할 가능성을 지적했다』며 대비태세를 당부했다.같은 당 이용삼 의원(강원 철원·화천·양구)은 『수재·한발로 피폐해진 생산기반을 복구하고 장비와 과학영농,축산기술을 지원하는 등 식량난의 궁극적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 대남도발 가능성을 감소시키는길』이라며 일시적 식량지원의 허실을 지적했다. 국민회의 천용택 의원(전국구)은 『고급 인텔리의 한사람인 황장엽의 망명을 북한체제의 붕괴징후로 과장,흥분하는 것은 오류』라면서 『황의 망명으로 파생될 수 있는 장기적인 남북관계의 변화를 짚어보고 차분한 대책을 세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자민련 권수창 의원(경기 안양만안)은 『일찍이 한반도에서 통일의 목소리가 높을수록 긴장도 비례해서 고조돼 평화를 위협했다』면서 평화공존체제 확립 방안을 마련하라』고 역설했다. 답변에 나선 이수성 국무총리는 『최근 북한내 군부의 영향력이 증대하고 있고 경제난이 계속 가중되면 도발 가능성도 있으므로 강도높은 대북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안정적인 변화를 이룰수 있도록 인내심을 갖고 대북정책을 추진하되 무리하지 않고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안기부법 개정◁ 지난해 말 단독처리된 안기부법 재처리를 둘러싸고 여야는 3당3색의 차이를 드러냈다.신한국당은 황장엽비서 망명과 북한체제 위기 등 안보문제의 심각성을 이유로 『안기부법 개정은 타당하다』고 강조한 반면 국민회의는 『인권유린과 신공안정국의 조성 등 정치적 악용 가능성이 크다』며 원천무효를 거듭 주장했다.반면 자민련은 『안보위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는 원칙론에 매달려 국민회의 입장과 다소 거리를 두려는 분위기였다. 국민회의 천용택 의원은 『안기부가 찬양·고무,불고지죄 수사권을 가졌던 지난 30년간 수사권을 남용해 인권을 유린했었다』며 안기부법의 원천무효를 촉구했다.양성철 의원(전남 곡성·구례)은 『북한위헙이나 황장엽 비서를 국내정치에 악이용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라며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설화 ▲여야 국가안보 당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반면 자민련 권수창 의원은 『북한은 체제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군사적 도발에 의존할 위험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에 신한국당 이용삼 의원은 『우리의 심각한 안보상황을 고려해 볼때 재론의 여지가 없다』며 『국가 안보위기속에서 대공수사력이 강화된 개정 안기부법은 그대로 시행돼야 한다』고 반박했다.허대범 의원(경남 진해)도 『각계 각층에서 암약하고 있는 고정간첩과 좌경세력을 발본색원하기 위해 대공수사체제를 즉각 재건,대공사찰과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이에 이수성 총리는 『안기부법이 인권유린에 이용되서는 안된다』며 『안보문제의 초당적 대처를 위한 대북 정보공유 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외교정책◁ 한반도 4대국 안보환경과 미국등 우방국과의 외교혼선,4자회담의 실현가능성,대만 핵폐기물 북한반입문제 등이 도마위에 올랐다.특히 여야는 북한의 통미봉남 정책에 대한 대응책을 집중적으로 따지는 가운데 신한국당은 「외교관계의 다각화」를 주문한 반면 야권은 정부의 「외교미숙」을 질타했다. 신한국당 이용삼 의원은 『북한의 통미봉남을 막기위해선 대미외교에 의존하지 말고 외교관계의 다각화 등 능동적 대응이 시급하다』며 외교역량 강화를 촉구했다.김기재·변정일(제주 서귀포·남제주) 의원은 『우방과의 국가적 이익이 일치하지 않을 경우 NO라고 말할수 있는 자주외교도 필요하다』며 외교환경 변화에 대한 주도적 대처를 주문했다. 국민회의 양성철·자민련 권수창 의원은 『3자 설명회도 갖지 못한 상황에서 4자회담이 과연 실현 가능성이 있는가』라며 『우리외교는 내치와 마찬가지로 외화내빈,허장성세의 표본』이라고 외교미숙을 질타했다. 반면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 반입에 대해선 여야가 한목소리를 냈다.이용삼·김화남 의원(무소속·경북 의성)은 『핵폐기물의 북한이전 문제는 우리의 환경주권과 생존권에 심각한 침해』라며 결의문 채택을 제의했다. 이에 유종하 외무장관은 『우방들과 밀접한 협조을 강화하는 가운데 국가이익 확보에 최대한 힘쓰겠다』며 『대만 핵폐기물 문제도 관련부처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원만히 처리한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 서진영 고려대 교수가 본 문민4년

    ◎“군 정치개입 차단이 가장 큰 성과”/시행착오 있었지만 변화노력 평가받아야 『문민정부 평가에는 역사적 시간이 필요합니다.시행착오·과욕도 있었고 미숙한 점도 있었지만,개혁의 기본방향과 변화추구는 평가받아야 합니다』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진영 고려대 교수는 『김영삼 대통령의 남은 임기와 다음 정권에서 안정적이고 세련되게 개혁이 이어진다면 문민정부 개혁은 열매를 맺을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민정부 정치개혁을 평가한다면. ▲군부통치 병폐를 바로잡는 작업은 어렵고 위험한 일이었지만 문민정부는 이룩해냈습니다.이 정부의 정치개혁중 의미있는 성과라고 할수 있습니다.더이상 군부의 정치개입이 용인될 수 없는 사회적 분위기나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었습니다.개혁정책 비판자들도 이 부분은 인정해야 할 겁니다.정치개혁의 두번째 부분은 오래동안 지속돼온 우리정치의 붕당적 정치,또 정치부패를 없애는 문제입니다.이런 병폐를 없애는게 문민정부 개혁의 기본과제였습니다.대통령이 정치자금을 안받는다든가,선거법·정치자금법 등 정치개혁과 관련된 법적·제도적 장치마련에 노력했다는 점은 인정해야 합니다.그러나 한보사태에서 나타난 것 처럼 과연 의도한 것 만큼 성과가 있었느냐에는 의견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구조적 문제는 한 정권이나 한 두 사람 노력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오랜기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할 문제이며 우리 정치의 숙제로 남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정치개혁 과제는. ▲정경유착의 구조를 혁파하는게 중요합니다.민주적 정당정치와 의회정치도 정착시켜야 합니다.생산적인 정치풍토 정착도 필요합니다.상호타협하고 국민이익을 대변하는 정치문화를 정착시키는 일입니다.이런 문제들을 극복하지 않으면 한국정치가 늘 4류정치라는 비난을 받을수 밖에 없습니다. ­문민정부의 외교·통일정책을 평가해주시죠. ▲유엔 안보리 이사국 진출,OECD가입 등 전반적으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습니다.이제까지 축적된 국력이 문민정부의 세계화정책과 더불어 외교지평을 확장하고 있는 것은 평가받을만합니다.국제위상이 높아진 만큼 우리 사회의 개방화나 국제화 수준이 동시에 높아져야 하는데 그렇지못함으로써 불협화음이 생기고 있습니다.본격적 개방시대에 대비,경제분야를 중심으로 국내체제정비가 필요합니다. ­대북정책은 어떻습니까. ▲문민정부의 대북정책이 일관성이 없다,굴곡이 많다는 지적이 있습니다.그런 비판이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그러나 대북정책이 어렵게된 원인이 뭐냐를 객관적으로 살피는게 필요합니다.한반도상황이 가진 이중성,특히 북한의 불투명성때문에 통일정책·대북정책에 문제가 있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북한의 불투명성은 황장엽망명,식량난 등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북한이 얼마나 버틸 것인지,어떤 형태로 변화할 것인지,우려스런 눈으로 지켜보면서 그에 대한 다각적 준비가 요구됩니다.
  • 한보·안보·위기관리 능력 공방/국회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답변

    □질문 ·3김,가신정치 청산 빅뱅 필요 ·대통령 4년 중임제 도입 용의는 ·간첩 5만명 암약설 진위 따져 □답변 ·권력구조 개편 국민정서 중요 ·위기탈출 정치,경제계 협력을 ·황 비서 망명 공작 있을수 없다 국회 대정부질문 첫날인 24일 여야는 최근 일련의 사태와 관련,정부의 위기관리 능력과 정치권 세대교체,안보위기,정치개혁 등을 도마위에 올렸다. ▷위기관리능력◁ 현 상황이 국가적 위기라는 인식에는 이견이 없었으나 처방은 달랐다.여당은 여야를 초월한 사태수습책을 촉구했으나 야당측은 내각총사퇴와 김영삼 대통령의 당적이탈 등을 주장했다. 신한국당 유용태 의원은 『문제는 위기상황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자체가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라고 전제,『노동법 처리 직후 여론조사에서 대통령의 지지도가 평상수준을 유지했으나 지난 1월 중순에는 크게 떨어졌다』며 정부의 무대책과 미흡한 업무수행능력에 대한 책임을 따졌다.같은당 노승우 의원은 『정치권은 책임 회피와 비난 전가 등 구태에서 벗어나 사회적 합의 도출에 앞장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회의 조찬형 의원은 『내각이 총사퇴하고 대통령은 당적을 떠나 중립내각을 구성,경제·안보문제에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답변에 나선 이수성 국무총리는 『정부의 예측능력 부족에 정치 사회적 문제까지 겹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이럴때일수록 정부의 뼈를 깎는 다짐과 경제주체들의 합심,여야 정치권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대교체◁ 총체적 난국을 맞아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채 혼란과 불신을 확대 재생산하는 3김정치를 청산하고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이뤄야 한다는 목소리도 거셌다. 민주당 이부영 의원은 『한보사건은 부패한 가신정치를 낳은 3김정치가 배경』이라면서 『밀실에서의 검은 뒷거래를 통해 생명을 유지한 3김정치로는 내일을 기약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이의원은 『야권의 김대중 김종필 총재도 난국에 대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부패정치,지역할거주의,사당정치,전근대적인 가신정치로는 21세기를 맞을 수 없다』면서 연말 대선을 통한 3김시대의 마감을 촉구했다.신한국당 김광원 의원은 『우리 정치는 3김에 의한,3김을 위한,3김의 정치로 전락,생산성있는 큰 정치는 사라지고 당리당략에 의한 전술만 횡행하고 있다』면서 『나라를 살리기 위해 정치와 국회에 빅뱅(대폭발)을 일으켜 붕당정치,보스정치를 이 땅에서 영원히 몰아내고 새정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개혁◁ 여야는 「고비용 저효율 정치」의 전면개혁을 제기하며 붕당·보스정치 청산과 지역할거 타파를 위한 중·대선구제 도입,내각제 개헌 등을 촉구했다.특히 신한국당의 민주계 인사들의 「대통령 4년 중임제」 주장이 눈길을 끌었다. 신한국당 김운환 의원은 『국정의 연속성과 효율성을 위해 4년 중임제를 포함한 전면적인 개선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노승우의원은 『돈안드는 정치를 위해 현행 소선구제를 대선구제로 바꿔야 하며 정치자금법 개정과 여야 교차투표제 도입을 통해 정치문화를 개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자민련 이인구의원은 『제2의 6·29선언을 통해 책임정치구현을 위한 내각책임제 개헌의 결단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용의는 없는가』라고 물었고 같은 당의 이건개 의원도 『대통령 권한을 축소하여 내각책임제 또는 절충형태의 권력구조로 개선해야 한다』며 「대통령 권한축소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이에 이수성 총리는 『권력구조의 선택은 고유의 역사적 배경과 국민정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 시점에서 어떠한 권력구조 개편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안보위기◁ 여야는 현시국이 「안보위기」로 진단하면서도 신한국당은 초당적 대처에 초점을 맞춘 반면 야권은 황장엽 비서의 망명과정 및 「5만명 간첩암약설」에 대한 진위를 집중적으로 따졌다. 신한국당 김운환·유용태 의원은 『대내외적으로 궁지에 몰린 북한내 강경파가 언제 무슨 짓을 저질를지 모른다』며 『정치권은 안보위기를 대선을 겨냥한 당리당략으로 이용하지 말고 초당적 대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국민회의 조찬형·자민련 이건개·이인구 의원은 『정부가 황비서 망명을 서둘러 발표한 것은 한보사태에 쏠린 이목을 분산하려는 의도』라며 「사전공작설」을 제기하면서 『황비서의 5만명 간첩 암약설에 대한 경위와 여권핵심부의 정보가 북으로 누출된 경위를 밝히라』라고 따졌다.민주당 이부영 의원은 『남북한 위기가 높아지는 시점에서 정부가 북한을 자극하는 흡수통일 방식으로 대북정책을 수정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수성 총리·오인환 공보처장관은 『황비서 망명과 관련해 정부공작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 『보안상 기밀유지가 어렵고 외신을 통해 알려질 것을 우려해 즉각 망명요청 사실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 현철씨 한보개입 설전(정가 초점)

    ◎야­“검찰서 솜털수사… 피의자로 조사하라”/여­“누가 돌 던질수 있나… 여야함께 자성을” 임시국회 대정부 질문 첫날인 24일 정치분야에서는 「한보」와 「현철씨」라는 말이 가장 많이 등장했다.야당측은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를 주요 타깃으로 삼았다.신한국당측은 맞받아치거나 비켜가는 양면전으로 나섰다. 한보사건에 대한 야당측의 성격규정은 독했다.채영석 의원(국민회의)은 『권력남용,독선,독주,독단,정경유착 정권부패의 총체적 결산』이라고 공격했다.이인구 의원(자민련)은 『한보부도를 예언한 사람을 구속한 정부는 한보비리 공모자』라고 쏘아부쳤다. 이어 현철씨와 관련된 각종 의혹이 쏟아졌다.『92년 대선때 한보가 현철씨에게 600억원 제공』(채의원),『한보의 코렉스공법 설비계약때 현철씨가 개입,2천억원 리베이트 수수』(임채정 의원·국민회의)…. 검찰수사에 대한 불만도 터져나왔다.조찬형 의원(국민회의)은 『깃털도 아닌 솜털수사』라고 규정했다.채영석 임채정 의원 등은 『현철씨를 피의자 자격으로 조사할 것』을촉구했다. 신한국당측의 반격 역시 만만치 않았다.유용태 의원은 『설만으로 조사해야 한다면 DJ(김대중 총재),JP(김종 필총재)도 마찬가지』라고 맞받아쳤다.노승우 의원은 『누가 누구에게 돌을 던질수 있는 상황이냐』고 여야 모두의 자성을 촉구했다. 한보수습을 놓고는 여야가 차원을 달리했다.조찬형 의원은 ▲김영삼대통령의 당적 이탈 ▲내각 총사퇴 및 중립내각 구성 등 「현정권의 정리해고」를 주장했다.이인구 의원은 어떠한 제약을 받지 않는 국회 청문회를 요구했다.반면 신한국당의 김운환 의원은 금융관행의 개혁을,노승우 의원은 후원회 제한 철폐 등 정치자금법 개정을 주문했다. 이수성 국무총리는 『의혹이나 소문만을 근거로 특정인을 소환 조사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며 『나는 총리로서 현철씨에게 어떤 청탁도 받은 적이 없다』고 못박았다.
  • 신한국·국민회의·자민련/3당 대표연설 결산

    ◎신한국­초당적 안보·대북정책 역설/국민회의­한보사태 김 대통령에 화살/자민련­「국가위기」 절충적 대안 제시 21일 끝난 여야 3당 대표연설은 제각기 다양한 진단과 처방으로 3당3색으로 요약된다.여야가 달랐고,야 또한 서로 달랐다. 한보사태,황장엽 북한노동당비서 망명,이한영씨 피습사건 등 현 정국에 대한 여야의 진단은 같았다.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은 『국가적 위기』라고 우려를 표시했다.김대중 총재를 대신해 연설한 국민회의 신낙균 부총재나 자민련 김종필 총재도 비슷한 말을 했다. 그러나 이것 하나 뿐이었고,여야의 시각차는 잇따랐다.먼저 한보사태의 규정을 놓고 신한국당 이대표는 「구태의연한 정경유착」이라고 책임 범위를 넓혔다.그러나 국민회의 신부총재는 「문민정권의 권력형 부패」라고 김영삼 대통령에게 직접 화살을 겨누었다.자민련 김총재는 중간적 자세를 취했다. 김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에 대한 각당의 입장도 3각이었다.신부총재는 『한보사태는 김대통령이 아는 가운데,현철씨가 저지른 사건』으로 규정하고 무차별 공세를 퍼부었다.현철씨에 대한 국정조사특위 증인채택 및 피의자 자격 조사를 촉구했다.몇몇 설을 동원,신한국당측과 신경전을 벌였다. 자민련 김총재는 국민회의측과 궤를 달리 했다.현철씨 이름을 한번도 드러내지 않고서도 정부 여당의 아픈 곳을 조목조목 짚었다는 평을 받았고,신한국당도 긍정적으로 인정했다. 안보문제와 관련,이대표는 안보에 대한 초당적 대처와 대북정책의 재검토를 역설했다.그러나 신부총재는 황비서 망명이 공안정국 조성 또는 야당 탄압의 도구로 악용될 가능성을 걱정했다.김총재는 경찰의 대공기능 강화라는 절충을 택했다.
  • “한보 특검제 도입해야”/자민련 김종필 총재 국회연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21일 『한보사태는 권력,금융,재벌이 유착한 정권부패』라며 특별검사제와 TV청문회를 통한 진상규명을 주장했다. 김총재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한보와 정권은 같은 피의자』라면서 『한보사태의 원천과 전모를 밝히는 것만이 오늘의 시국을 풀 수 있는 길이다』며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했다.〈연설요지 6면〉 김총재는 그러나 『지금 무엇을 어떻게 하든 잠정적 조치일 뿐 국난을 원천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내각제 실현』이라며 『연내 개헌을 통해 다음 정권은 내각제 정부로 출범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대통령이 내각제를 받아들인다면 적극 도울 것』이라면서 『초당적 차원에서 여야간 개헌논의가 시작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신한국/안보강화·정경유착 근절책 강조할듯/내일부터 정당대표 연설

    ◎국민회의­한보 비리·수사의혹 집중 제기 예상/자민련­노동법 무효·내각제 개헌 주장 방침 19일부터 시작되는 183회 임시국회의 교섭단체별 대표연설은 여야 각당의 국회 전략과 입장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여야 정당대표는 이번 연설에서 한보사태와 노동관계법 처리문제,북한 황장엽 비서의 망명 등을 놓고 열띤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의 연설은 크게 경제와 안보문제로 나눠 준비중이다. 경제측면에서는 한보사태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원론적인 수준에서 짚은 뒤 금융개혁의 필요성과 정경유착의 관습을 뿌리뽑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부문에서는 황비서 망명사건을 계기로 남북관계의 새로운 정립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할 예정이다.야당측에는 안보태세의 강화를 위해 초당적 협력방안을 당부할 방침이다.이대표는 특히 북한체제의 급격한 변화로 유발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정치·경제·사회적 시련을 극복하기 위해선 경제활력을 되찾고 제도적 정치개혁을 이뤄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회의는 이해찬 정책위의장을 중심으로 기조·정세분석실 등이 참여하는 「대표연설 기초소위」를 중심으로 초안작성에 들어갔다.김대중총재를 대신하여 신낙균부총재가 대독하는 대표연설에서는 「한보비리」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할 방침이다. 검찰의 축소·은폐수사를 지적하고 청와대를 포함한 권력 핵심부의 개입의혹을 제기한 뒤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할 예정이다.청문회의 TV생중계와 국정조사에서의 여당의 적극적인 협조도 당부할 에정이다. 황장엽 비서 망명을 「정치적으로 악용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안보문제에 대해선 초당적으로 협조할 용의가 있음을 밝힐 예정이다. ○…자민련도 송업교 정책연구실장 등 정책팀이 지난주 마련한 초안을 중심으로 막바지 문안 조정작업이 한창이다.김종필총재는 한보사태와 노동관계법 경제문제 황비서 망명 등을 차례로 짚은 뒤 내각제 개헌으로 대표연설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보사태와 관련해 김총재는 특정인을 거론하기보다 권력핵심부를 겨냥,특혜대출 과정에서의 개입여부를 따질 계획이다.이어 지난 연말 처리된 노동관계법의 원천적 무효를 주장하고 경제회생책을 제시할 방침이다. 경제활성화를 위해 정부재정의 긴축을 강조하고 기업의 투자의욕을 높이기 위해 규제완화와 금융실명제의 보완을 촉구할 예정이다.황비서의 망명과 관련 정부가 성급한 판단을 해 남북관계를 경색시키고 중국과의 외교적 문제를 일으킨 점을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
  • 북 테러 세계가 경계해야(사설)

    황장엽 북한 노동당비서가 망명한 가운데 김정일의 처조카인 이한영씨가 괴한의 총격을 받아 생명이 위독한 상태에 빠진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다.이씨의 피습은 북한의 계획적인 범행으로 단정할 수밖에 없다.이씨 자신이 피습직후 간첩이라고 말한 명백한 증거에다 사용총기가 북한 공작원이 사용하는 권총이라는 근거가 그것을 뒷받침한다. 특히 북한이 황비서의 망명을 납치라고 주장하면서 보복을 공언해온 만큼 제2,제3의 테러와 시설폭파 등 살인·파괴행동을 자행할 가능성을 경계하지 않을수 없다.우선 국내외에 걸친 테러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다.과거 해외에서 일어난 KAL기 폭파와 아웅산 암살폭파사건 등을 되돌아본다면 범세계적인 대처를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북한의 저의를 다각적으로 면밀히 분석하여 총체적인 안보위험에 대응하는 종합적인 접근도 긴요하다.그런 점에서 정부가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치안안보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해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경계태세에 나선 것은 당연한 조치다.조속한 사건규명을 통해안보경각심을 다지고 국제사회의 테러방지협력을 확대해야 할 것이다. 이번 사건은 김정일의 생일을 하루앞둔 시점에 일어났다는 사실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굶주리고 있는 주민의 이반과 주체사상의 망명으로 빚어지고 있는 체제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해 고전적인 공산주의전략에 따라 저지른 보복테러로 분석된다.블라디보스토크 최영사의 피살사건에 이어 국내거주 귀순자가 표적이 됐다는 것은 테러대상의 무차별성을 말해준다. 따라서 정부는 탈북자와 귀순자에 대한 보호에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재외공관에 대한 경계강화 및 공관원과 주재원·교민의 신변안전대책은 물론 국내의 요인과 주요시설보호에도 허점이 없도록 해야 한다.이번 사건이 황비서 망명이후에 내려진 테러대비경계령속에서 발생했다는 사실과 그동안 언론이 귀순자를 무분별한 보도대상으로 삼던 점도 차제에 반성할 필요가 있다. 이번 사건은 보복테러를 넘어 김정일체제가 총체적인 붕괴위기감에서 이판사판의 최후선택으로 전쟁도발에 나선 징후로도 해석할 수 있다.북한권력의 중심권에 있던 황비서가 김체제의 광기를 지적하면서 전쟁위험을 몸으로 경고하고 나선 점에 비추어보면 최악의 시나리오를 현실화하고 있는 불길한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정쟁의 격화와 노동법사태·한보의혹 등으로 온 나라가 어지러운 상황은 북한을 오판하게 만들 수 있다.이점을 모두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정부의 철저한 대비가 중요하지만 실질적인 전쟁방지를 위한 범국민적·초당적 총력안보체제의 강화계기로 삼지 않으면 참화를 불러들일수 있는 비상한 상황임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 국회 난국수습책무 크다(사설)

    제183회 임시국회가 오늘부터 한달간 회기로 열린다.한보사태와 노동법문제를 다루기 위한 임시국회지만 나라가 어렵고 사회가 어지러운 가운데 열리는 이번 국회의 책무는 국가적 진운을 가름할 만큼 중차대하다.나라를 위기의 수렁에서 건지는 민심수습과 국정쇄신,그리고 정치개혁의 전기를 마련하는 일이 그것이다.정치권이 당리당략에서 벗어나 대승적 차원에서 의정을 운영하지 않으면 타개할 수 없는 과제들이다. 경제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노동법파동과 한보사태로 분열과 불신이 중첩되고 황장엽비서 망명으로 남북간에 새로운 긴장이 조성되고 있는 지금의 나라사정은 한마디로 난국이다.국회가 이를 수습 못한 채 대학가의 문이 열리고 사업장의 임금교섭이 시작되어 시위와 맞물리게 되면 걷잡을 수 없는 혼란으로 치달을 우려가 크다. 여야는 정치권의 존립을 위해서라도 뼈를 깎는 자성으로 생산적인 국정수행에 배전의 힘을 쏟지 않으면 안된다. 무엇보다도 한보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통해 특혜대출의혹과 진상을 밝히는 일이 중요한 과제다.그동안 검찰수사를 통해 상당부분 실체가 드러났으나 의혹이 불실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국정조사를 통한 배후의혹규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그러나 과거의 경험으로 보면 국정조사는 강제수사권이 없고 인권침해금지 등 법적 제한이 있는 데다 면책특권을 이용한 무책임한 정치공세장이 되어왔기 때문에 의혹해소보다는 그것을 확대재생산할 우려가 크다. 따라서 이번에는 특히 야당이 반드시 객관적이고 엄격한 거증을 통해 실질적인 규명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배후뿐 아니라 한보철강의 허가와 신공법채택·대출과정 등 행정적인 측면과 제도의 문제점 등에 대해서는 정부가 책임과 소신을 가지고 적극 의문을 해소할 것을 당부한다. 다음으로,국론분열의 원인이 되어온 노동관계법과 안기부법 등을 둘러싼 시비를 매듭지어 경쟁력과 안보역량의 강화라는 당초목적을 이룰 수 있도록 여야가 협력해야 할 것이다.최근 황비서의 망명도 정치적 시비의 대상으로 삼을 것이 아니라 차질없는 망명이 성사되도록 초당적으로 외교교섭을 지원하고 전쟁위험경고에 따라 안보태세를 철저히 점검하는 노력이 긴요하다.또한 물가·국제수지·수출 등 경제회생대책,사회기강과 치안확립방안 등 국정전반을 추궁하여 민심과 민생안정을 이루는데도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우리가 누차 지적한대로 정치개혁을 위한 제도개선도 이번 임시국회가 다뤄야 할 우선적 과제의 하나임을 강조한다.한보사건수사에서 드러난 정경유착의 부패구조를 뜯어고치고 깨끗한 정치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정치관계법을 대대적으로 개혁하여 오는 대선에 적용해야 할 것이다. 현실에 맞지 않는 선거비용은 조정하되 일체의 검은 돈을 불법화하고 선거공영제를 확대하며 정당의 민주적 운영을 촉진하는 내용 등이 제도개선의 초점이 되어야 할 것이다.
  • 달러화 강세… 미 물가정책과 연계를/로렌스 쿠드로우(해외논단)

    ◎인플레이션 줄이고 금리낮춰 경제성장 활용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초강세를 보이자 이를 미국 국내의 물가안정 정책에 연계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미국내에서 높아지고 있다.이와관련,미국의 아메리칸 스칸디아 생명보험회사의 부회장이며 실물경제학자인 로렌스 쿠드로우씨가 최근 월 스트리트 저널에 기고한 글을 요약한다. 미국경제는 90년대초 잠시 주춤했지만 지난 14년동안 매년 평균 3%의 경제성장을 이룩해 3천5백만개의 새 일자리를 창출했다.따라서 현재 실업률은 5.3%이다.그러나 인플레도 지난 5년동안 연평균 2.4% 증가에 그쳤다.낮은 인플레이션과 낮은 실업률은 공존할 수 없다는 케인즈 경제학자들의 견해와 상반된다.금리는 지난 25년동안 하향조정됐으며 반면 주식시세는 이 기간동안 매년 실제가격의 10%가량이 올라 거의 750%가 인상됐다.예상했던 것보다 경제는 더욱 활성화되어 왔던 것이다.놀랄만큼 치솟고 있는 달러화다.미 달러화가 새로운 주축이다.95년초이후 독일 마르크화에 비해 20%,일본 엔화에 비해 40%이상이 절상됐다.1­2년전에는 전문가들도 예측할 수 없었던 수준이다.달러를 이제 「킹 달러」라고 부르자. ○케인즈 경제이론과 상반 고기술 산업의 활력으로 96년의 전반적 경제성장률은 3% 이상일 것으로 전망된다.주식시장의 오름세와 함께 경제건강의 지표인 달러화의 강세로 97년에도 3%의 경제성장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이러한 현상들은 예전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면서 금융시장들은 이같은 새현실을 반영하기 위해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경쟁력이 높아진 경제는 미래에 더 많은 기업의 이익을 의미한다.주가는 더 높게 책정되며 더 높은 수익은 외환실세를 높여주는 자본회귀현상을 가져온다.달러화의 절상을 부추기는 것들이다.또 최근 완성된 정보기술협정(ITA)도 달러가치를 높이는 대외 경쟁력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고기술 정보처리를 위한 국제장벽들이 없어지면 세계경제는 혜택을 볼것이며 특히 기술생산과 수출주도국인 미국은 더욱 유리하다.따라서 달러는 더 강해질 것이다. 로버트 루빈 재무장관은 달러화의 강세는 인플레이션을 줄이고 궁극적으로 금리를 낮춰 경제발전을 가져올 것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고기술 성장및 예상치 않은 경제성장의 물결을 활용하고 있다.그는 레이건 대통령의 집권1기의 도널드 리건 재무장관이후 첫번째 달러강세시대를 맞고 있는 재무장관이다.그는 최근 달러평가 절하론자들이 내세우는 무역적자이론을 일축하면서 미국의 무역적자를 줄이는 열쇠는 경쟁력이지 달러화 가치의 평가절하가 아니라고 지적했다.자동차제조회사들이 달러화강세에 불만을 나타내자 저인플레이션,저금리,강한 경제를 원한다면 달러화의 강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루빈장관은 강한 달러를 위해 시장경제의 힘을 단순조절하는 것보다 더한 일을 하고 있다.알랜 그린스팬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과 손을 맞잡고 금융정책과 국내물가안정을 위한 초당적 기구를 만들려 하고있다.건전한 국제 달러환율과 안정적 국내 달러환율과의 연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그는 자금공급의 흐름을 달러환율같은 시장물가지표 뿐아니라 특히 금·귀금속 등의 상품지수에 맞춰 엄격하게 조절하는 그린스팬 의장의접근방식에 동의하고 있다.두 사람의 협력은 미국이 지난 45년부터 70년까지 세계금융시장을 지배하게한 2차대전후의 브레튼 우즈협약의 원칙으로 돌아가게 했으며 이협력을 고수한다면 90년대 후반에 금리는 60년대 중반수준이 될 것이다. ○금리 60년대 종반수준 그러나 최종승리를 선언하기에는 두개의 문제가 있다.첫째,보다 더 균등하고 간단하며 낮은 세율제도를 이룩하기 위한 납세개혁이다.이는 달러화를 더욱 부추겨 실제 환율 및 경제성장률을 더욱 높일 것이다.현재 경제정책은 건전한 자금 및 자유무역을 뒷받침하고 있지만 납세정책은 모험적인 기업인들에게 더많은 세후보상을 제공해주기 위해 개혁되어야만 한다.두번째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재무부가 물가안정을 믿을수 있도록 금전적 거래행위에 대한 규정을 채택하는 일이다.곧 발표될 관련규정에서 물가를 금 혹은 다른 귀금속지수와 연계시킬 것을 제안한다. 물가지수 수준을 지키면 국내총생산(GDP)지수나 어느 소비자물가지수도 차선에 불과하게 된다.보다 중요한것은 정부가 책임지고 부자들과는 달리 저축을 달러화 이외의 화폐로 바꿀수 없는 서민들에게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점이다.이는 금융정책에 도덕성를 가미하면서 달러화의 가치를 높이는 길이 될 것이다.〈미 아메리칸 스칸디아 생보사 부회장/정리=이건영 뉴욕특파원〉
  • “통일·안보와 직결된 중대사안”/청와대 분위기

    ◎“너무 흥분하면 일 그르친다” 매우 신중 13일 청와대는 황장엽 망명에 대해 전날보다 신중했다.한 고위관계자는 『황의 망명은 우리 근대사의 일대 사건』이라면서 『그러나 너무 흥분하면 일을 그르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수시로 황 관련사항을 김광일 비서실장과 관계기관으로부터 보고받고 있다.그러나 예의주시할 뿐 구체적 언급은 아직 않고 있다. 청와대측이 이렇듯 신중한 배경에는 『남북문제로 한보사태를 덮으려한다』는 오해가 나올 것을 우려한 탓도 있다.청와대 당국자는 『황의 망명이후 한보사건을 둘러싼 갖가지 추측보도가 줄어들어 정국운영에 도움을 받는 측면을 부인할 수 없다』면서 『그러나 황 문제를 국내 정국용으로 이용한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황의 망명건은 한반도 통일,그리고 국가안보와 직결된 중대한 사안』이라면서 『김대통령의 1차 관심은 황을 안전하게 서울로 데려오는 것과 당황한 북한이 저지를 수 있는 안보위협에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태세를 갖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관계자는 야당측에 초당적 협력을 요구했다.『야당측은 사건만 터지면 「음모」 「공작」이라고 비난하는 습성에서 벗어나 국가민족의 앞날을 위해 협조하는 자세를 보여줘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은 통일원·외무부·국방부 등과 긴밀한 연락을 취하며 바쁜 하루를 보냈다.한 비서관은 『중국 정부의 어려운 입장을 이해하지만 우리로서는 황의 조기 서울행이 절대절명의 과제』라고 강조했다.미국을 방문했던 반기문 외교안보수석은 일정을 하루 앞당겨 이날 저녁 귀국했다.
  • 금품수수설 여 인사들 “사실무근” 부인/한보사태 관련

    ◎신한국,혐의 드러나면 징계키로 검찰이 한보사태에 대한 정치권 수사에 본격 착수,10일 신한국당 정재철(전국구)·홍인길 의원(부산 서)을 소환 조사한데 이어 11일에는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전국구)을 소환하기로 함으로써 정치권이 초긴장상태에 돌입했다. 특히 민주계 중진인 신한국당 김덕룡 의원을 비롯,박종웅·박성범 의원과 문정수 부산시장 등 여권인사 4명이 한보측으로부터 선거자금을 받은 것으로 일부 언론에 추가 거명됨으로써 한보사태를 둘러싼 정치권의 파문이 갈수록 확대되는 양상이다. 김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한보로부터 선거자금 5천만원을 받았다는 일부 언론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강력 부인했다. 박종웅·박성범 의원도 『절대 받은 일이 없다』고 극구 부인했으며,문부산시장은 『정태수 총회장과는 일면식도 없다』고 밝혔다. 신한국당은 일단 검찰조사를 지켜본 뒤 혐의가 드러난 의원들에 대해서는 당기위에 회부,경중에 따라 경고·탈당권유·출당·당적박탈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국민회의는이날 권의원이 한보로부터 돈을 받은데 대해 정동영대변인을 통해 대국민 사과성명을 발표했다.정대변인은 『권의원이 부도덕한 기업인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아 국민에게 누를 끼친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국민회의·자민련 등 야권은 각각 대변인 성명을 내고 『검찰의 수사방향이 한보사태의 핵심을 비켜가고 있다』며 「야당 짜맞춰넣기식」수사 중지 및 92년 대선자금 수사착수 등을 촉구했다.
  • 미,한국인 비자면제 법안 제출/공화·민주 상원의원들

    미 공화·민주 양당의 상원의원들은 7일 한국을 비자면제 프로그램에 포함시키는 내용의 법안을 상원에 정식 제출했다. 알래스카주 출신의 프랭크 머코스키 상원의원은 성명을 통해 『미국의 관광산업 진흥을 위해서도 한국은 당연히 미국 입국비자를 면제받는 국가에 포함되어야 한다』면서 『이 법안은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머코스키 의원의 발의로 미상원에 제출된 한국에 대한 비자면제법안에는 와이오밍주 출신의 테드 스티븐스,크레이그 토머스 상원의원(이상 공화)과 하와이주 출신의 대니얼 이노우에,대니얼 아카카 상원의원(이상 민주) 등이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한국에 대한 비자면제법안은 한국계 김창준 의원이 이미 미 하원에 관련법안을 제출한 바 있어 이번 105차 미의회에서는 상하 양원이 동시에 한국에 대한 비자면제법안을 심의하게 됐다.
  • 갈등아닌 협력의 아태사회건설 노력/클린턴 대통령 연두교서

    ◎미 2002년까지 균형재정 이뤄 복지제도 개혁 ▲국내문제 미국은 균형재정을 이루고 우리의 민주주의를 새롭게 하며 복지제도 개혁을 매듭짓는 등의 중대한 국사를 어서 빨리 마무리지어야 합니다.지금 이 자리,이번 회기의 의회가 세금을 거둔 범위안에서 나라 일을 다 보고 국가 빚을 지지 않는 균형재정을 드디어 달성하는 그런 의회가 되도록 합시다.이틀 뒤 2002년까지 균형재정을 이룰 구체적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할 것입니다. 이 안은 노령의료 보조,빈곤층 의료지원,교육,환경 등을 보호하면서 우리 국민에게 투자하고 예산균형을 맞추고 있습니다.균형재정을 이루는 것은 예산법안에 대한 의원 여러분의 투표와 나의 서명만을 요구합니다.다시 말해 헌법을 수정할 필요까진 없다는 말입니다.양당간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우리 사회의 건강을 위해 국민은퇴 연금을 보존하고 노령의료 보조를 개혁하는 양당의 협의가 긴요합니다. 초당적인 선거자금 개혁도 시급한 일입니다.지출한도를 축소하고 이익집단의 영향을 줄이며 비시민권자와 기업의기부를 전면 금지하는 등의 안이 의회에 나와 있습니다.그런 만큼 시한을 딱부러지게 정하도록 합시다.우리 민주주의의 탄생일인 오는 7월4일까지 이 양당발의 법안을 통과시키도록 서로 노력합시다. 복지제도 개혁의 완성도 빨리 해야 할 일입니다.지난 4년간 2백20여만명의 복지수혜자들을 수혜대상에서 졸업시켰으며 개혁법을 통과시켰습니다.우리 모두는 복지지원금에 의존하지 않고 일해야 하는 사람이 일할수 있도록 하는 책임이 있습니다.2000년까지 2백만명을 더 복지대상에서 벗어나게 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이처럼 복지 의존에서 벗어나는 사람들을 고용하는 기업에 세금감면 등의 우대를 줄 방침입니다.그리고 지난해 만들어진 복지개혁법을 일부 손질해 이 나라에 합법적으로 이민왔고 세금을 제때에 낸 이민자들에겐 기본적인 의료 및 불구수당 혜택이 돌아가도록 해야 합니다. ○복지개혁법 이민자도 혜택 다음으로 우리가 건너야 하는 미래에의 높은 문턱이자 대통령으로서 4년동안 제1의 정책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일은 미국인이 세계에서 가장 나은 교육을 받도록 하는 것입니다.8살짜리는 글을 읽을 줄 알아야 하며 12살 학생은 인터넷에 들어갈 수 있어야 하며 18세 미국인은 전문대학에는 꼭 갈 수 있어야 합니다.그리고 모든 성인 남녀는 평생동안 배움을 계속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곧 제출할 균형예산안에다 내년도에만 5백10억달러를 계상했습니다.그러나 돈이상의 것이 요망되고 있습니다.교육평가 잣대가 전국가적으로 높아져야 하고 뛰어난 교사가 있어야 합니다.가정에서부터 자식들의 교육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부모들이 올바른 공립학교를 선택할 권리를 가져야 합니다.인격교육을 시켜야 하고 부실한 교실과 교사를 수리해야 합니다.인터넷 등 정보시대의 힘을 학교에 도입해야 합니다. 냉전 때 우리는 초당적인 외교정책을 통해 커다란 힘을 얻었습니다.교육이 우리 미래의 결정적인 국가안보 사안이기 때문에 교육에 대한 파당적이지 않는 새로운 헌신을 정치가 등 모든 이에게 요청합니다. 거대한 힘을 가진 과학과 기술의 혜택을 일부가 아닌 모든 사람이 받도록 해야 할것입니다. ▲국제관계 미국의 21세기를 준비하기 위해서 우리는 세계의 변화하는 힘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하고 전인미답의 시대를 위해 미국의 지도력을 강하고 확실하게 유지해야 할 것입니다. 50년전,앞을 내다볼 줄 아는 미국은 냉전의 승리를 안겨주고 성장하는 세계경제를 구축할 국제기관과 제도를 창출하는데 앞장섰습니다.그 결과로 오늘날 어느 때보다도 많은 세계인들이 우리의 이상을 포용하고 있으며 우리와 함께 이해관계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지금 우리는 또다른 변화와 선택의 순간,다시 말해 앞을 내다볼 줄 알아야 하고 미국에 안정과 번영의 50년을 다시 가져다줄 그런 시간에 와있습니다. 이같은 원대한 목적을 위한 우리들의 첫 임무는 사상 처음으로 분열되지 않고 민주적인 유럽을 세우는 일입니다.유럽이 안정되고 번영하고 그리고 평화로울때 미국은 보다 튼튼합니다.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1999년까지 나토를 확대해야 하며 나토와 민주적 러시아 사이에 단단한 동반관계를 만들어야 합니다. 둘째,미국은 서양 못지않게 동양을 바라보아야 합니다.우리의 안보가 이를 요구합니다.미국은 아시아에서 금세기에 3번이나 전쟁을 치렀습니다.우리의 번영이 이를 요청합니다.2벡만명 이상의 미국인 일자리가 아시아와의 무역에 매달려 있습니다.또 우리는 그곳에서 갈등이 아닌 협력의 아시아태평양 사회가 세워지는데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거기서 우리가 이루어낸 진전이 아직 남아있는 위험을 가려버려서는 안될 것입니다.한국과 함께 우리는 북한과의 평화협상을 진전시켜야 하며 냉전의 최후 분단을 다리놓아 잇도록해야 합니다.그리고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계속 동결하고 해체하도록 되어있는 합의에서 우리가 맡은 몫을 의회가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이익과 우리의 이상을 위해 중국과 보다 깊은 대화를 가질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고립된 중국은 미국에 이롭지 않습니다.세계무대에서 적절한 역을 맡아 행하는 중국이 미국에 좋은 것입니다. 미국인은 지구화하는 세계경제에서 잘 살아야 합니다.국내에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외국의 무역장벽을 깨뜨려왔습니다.미국이 다시금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있고 제일로 수출을 많이 하는 나라라는 것을 나는 자랑스럽게 말합니다.우리는 현재 지구에서 가장 급속하게 성장하는 지역인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 등을 필두로 우리의 수출을 불리도록 행동해야 합니다.그렇지 않으면 이 신흥경제체제가 다른 나라들과 깊은 관계를 맺는 사이 우리는 뒤처지고 말 것입니다. 미국은 앞으로도 평화를 위한 끈질긴 힘을 가져야 합니다.중동에서부터 아이티,북아일랜드,그리고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평화를 위해 적당한 위험을 감수한 덕택에 우리는 이보다 훨씬 비싼 분쟁에 휘말려들지 않게 되었습니다.미국의 지도력과 함께 보스니아에서의 살인은 그쳤습니다.의회가 계속해서 그곳에 파병된 우리 군인들을 지지해줄 것을 당부합니다. 우리의 안보를 위협할 새로운 위협에 강하게 맞서야 합니다.우리는 핵실험을 금지했고 마약밀매 방지와 테러리스트 응징을 위해 여러 나라와 힘을 합했습니다.이제 새로운 지도력을 발휘해 화학무기금지 협정을 비준해야 할 것입니다. ○화학무기금지협정비준해야 이 모든 도전을 헤쳐나갈 도구로서 우리는 강력하고 항시 임전태세를 갖춘 군사력을 유지해야 합니다.우리는 또 외교 약속을 거듭 확인해 주면서 세계은행이나 개혁의 길을 걷는 유엔에 우리의 재정의무와 빚을 갚아야 할 것입니다.
  • 김대중 총재 간담회 문답

    ◎“한보철강 경영 국민부담 감안 문제점 보완을/중기대책·한국은행 독립 논의 초당협력 필요”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4일 기자간담회는 김영삼 대통령에 대한 공세를 바탕으로 「시국해법 제시」라는 강온양면전략으로 요약된다. 노동법 파문에 이은 한보사태,가중되는 경제난으로 민심이 불안해진 상황에서 현정권의 실정을 부각하면서도 「초당적 경제협력」에도 무게를 둬 민심을 끌어모으겠다는 생각인 것 같다. 실제로 이날 김총재가 밝힌 해법가운데 ▲경제회생 ▲한보철강대책 ▲중소상공인보호 등 경제처방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경제대통령」으로서의 이미지 부각과도 무관치 않은 듯하다. ­김영삼 대통령의 정치적 행정적 도의적 책임을 말했는데 측근과 분리대응하겠다는 뜻인가. ▲대통령이 부정을 저질렀다거나 형사책임이 있다는 것은 아니다.엄청난 부정을 몰랐다면 통치능력이 없는 것이고,알았다면 방치한 책임을 져야한다.대통령이 그 입장을 밝혀야 한다. ­한보철강의 제3자 인수나 국민기업화에 대한 입장은. ▲한보철강의 경제성과 타당성이 먼저 규명되어야 한다.경제성이 없다면 인수한 제3자나 국민이 부담을 뒤집어쓰게 된다.경제성이 있는지,어떤 문제를 보완하면 되는지 밝혀져야 한다. ­한보철강 부도전 정보는 있었나. ▲수서사건으로 악명 높은 기업에게 매립지를 주고,제철업 허가를 내주고 은행융자를 내주어 큰 특혜를 보고 있구나 생각했다.한보는 김영삼정권이 만든 재벌이다.여러가지 들은 얘기들이 있지만 여기서 밝힐 것은 아니다. ­한보로부터의 정치자금 제의는. ▲사석에서 한 얘기가 신문에 났던데 더 말하지 않겠다.어떤 기업으로부터 명분없고 부정한 돈을 받은 적이 없다. ­경제적 초당협력이란. ▲중소기업 대책과 한보철강의 경제적 타당성에 대한 여야조사,한국은행독립,금융개혁 등 경쟁력 회복문제 등을 함께 논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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