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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계 총파업 피해극복 초비상

    ◎근로자­휴일 반납/업계­소비재수입 중단 한보부도 여파와 불경기 심화로 위기의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재계가 휴일반납과 소비재 수입중단 등 「경제살리기」를 위한 비상 경영체제에 들어갔다.재계는 또 현재의 경제상황을 「위기적」으로 규정하고 종합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삼성·현대·LG·대우·선경등 5대그룹은 무역적자 개선을 위해 소비재 수입을 중단하거나 자제키로 선언했다. 자동차업체를 중심으로 토요휴무 반납 등 일하는 분위기조성도 급속히 이뤄지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파업사태로 자금조달에 차질이 생겨 15년만에 임직원들의 임금을 체불했으며 과장급 이상 전임직원들의 토요격주휴무를 중단키로 했다. 기아·쌍용·아시아자동차도 토요격주휴무를 중단하고 「30분 일찍 출근하기」 「휴가반납」 등 근로시간을 연장하고 있다. 특히 쌍용자동차 노조는 임금동결을 선언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경제연구소는 29일 한보부도를 계기로 「우리경제의 10대 당면과제」란 보고서를 내고 『노사분규가 진정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한보부도라는 대형 경제사고가 발발함으로써 불황이 더 장기화되고 잘못하면 경제전체가 심각한 국면에 빠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소는 『그러나 이를 타개해야 할 정부의 정책구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가입과 정부통제력 약화,정책혼조,연말 대선 등으로 운신의 폭이 제약받고 있다』며 『현재의 경제사정은 하나의 돌발사태가 경제전체를 위기로 몰아갈 수도 있는 급박한 형편인 만큼 모든 경제주체가 원칙을 지키고 초당적 협조를 하는 일이 긴요하다』고 지적했다.
  • “화학무기 금지협정 비준” 촉구/코언 미 국방 상원에

    ◎상원에 초당협력 강조 【워싱턴 AFP DPA 연합】 윌리엄 코언 미국방장관은 27일 대량파괴무기의 확산이 오늘날 세계를 가장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상원에 대해 오는 4월29일 발효되는 화학무기 생산·보유금지협정을 비준해줄 것을 촉구했다. 코언 장관은 이날 미 CNN방송과의 회견에서 『현재 가장 큰 위협은 대량파괴무기의 확산』이라며 『국방책임자로서 최대과제는 강력한 군사력유지 필요성에 관해 초당적 합의를 이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 “3김 종식… 범야후보 내야”/이기택 민주총재 신년회견

    민주당 이기택 총재가 23일 신년 기자회견을 가졌다.원내교섭단체도 구성하지 못한 「작은 민주당」의 총재였지만 7선의원을 지낸 관록을 드러내듯 목소리 만큼은 힘이 넘쳤다. 이총재는 이날 「3김정치」 종식을 주장했다.김영삼 대통령에게 시국해결을 위해 당적 이탈과 「비상거국내각」 구성 등을 촉구했다.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에게는 누가 단일후보로 나서든 필패할 것이라며 「대권욕심」을 포기할 것을 종용했다. 이총재는 대신 「범야권단일후보」를 강조하며 자신은 「밀알」이 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많은 사람이 자신에게 기대를 걸면 대선에 나서겠다며 대권도전 의사를 밝혔다.자신보다 훌륭한 사람이 있으면 양보하겠다고 했지만 그렇게 될 것 같지는 않다.
  • “미,한반도 통일 도우라”/키신저 전 국무 뉴스위크지 기고

    ◎아시아와 선린 유지/일과 우호동맹 강화/중 대화파트너 구축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은 2000년대 중국의 초강대국으로의 부상시기를 1인당 국민소득이 현재 미국소득의 3분의1 정도인 한국 수준에 도달,국민총생산(GNP)이 미국의 두배에 달하는 시점이 될것이라고 예측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뉴스위크 최신호가 마련한 「2000년대를 넘어서­21세기의 미국」이라는 특집판의 기고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중국의 초강대국으로의 도약에는 그같은 경제 거인화가 중요한 관건이 될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또 점증하는 군사력에 의해 강화되고 숙련된 기술인력과 결단력 있는 지도자를 갖추고 있는 중국의 광대한 시장은 정치적 지도력을 증가시키기 위한 원동력을 제공하게 될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아시아에서 양극체제의 종식과 중국을 비롯한 한국,인도,베트남 등의 또다른 세력중심으로의 부상은 일본이 보다 민족주의적 경향을 취하도록해 외교정책과 국방정책에 있어 더욱 민족적 요소가 강조될것 이라고 예측했다. 이에따라 키신저 전장관은미국의 21세기 대아시아정책에 대해 ▲미외교의 최대 적응성 유지를 위해 역내 모든 국가와의 선린관계 유지 ▲아시아 안보정책의 초석으로서 일본과의 동맹관계 지속 ▲공격을 예방하고 통일 기반조성을 위한 한국과의 동맹관계 강화 ▲중국과의 진실된 전략적 대화 구축 등을 기조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냉전시대 이래 변하지 않은 평화적인 국제질서 유지를 위한 하나의 명제는 초당적인 지지를 받는 굳건하고 통찰력있는 미국의 지도력 이라고 역설했다.
  • 김 대통령/“국민불안 덜려고 회담 수락”/청와대 총재회담­대화록

    ◎김 대통령­복수노조 유예 국회서 풀어야/김대중 총재­여야 노동법 단일안 만들어야/김종필 총재­남은임기 공명선거에 관심을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국민회의·김종필 총재,이홍구 신한국당 대표간의 21일 청와대 오찬회담에서 오간 대화내용을 윤여준청와대 대변인과 3당대표가 전한 것을 토대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시국진단◁ ▲김대통령=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노동법개정을 통해 새출발을 해서 우리 경제의 활력을 회복하려 했으나 파업사태 등으로 수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이 발생,우리 경제를 더 어렵게 만듦으로써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국민을 편하게 하는 것이 정치가 해야되는 일인데 오히려 국민을 불안하게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에서 여러분들이 만나자는 제의를 수락했다. 노동법이든 안기부법이든,무엇이든지 국회에서 다시 논의해도 좋다.국회에서 여야가 다시 논의하면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야당이 파업을 지지하고 서명운동을 벌이는 것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수 없다. ▲김대중 총재=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노동파업이 단행되고 있다.하루속히 해결해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노사협력에 의한 경제의 활성화를 실현해야 한다.대통령께서 단호한 결단을 내려줄 것을 간곡히 바란다.야당도 노사협력에 의한 경제발전을 위해 최대의 협력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안기부법·노동관계법을 포함한 11개 법안의 처리는 명백한 무효다.국회 본회의를 열지 않고 여당의 의원총회에 의해 처리되었기 때문이다.국회의장은 본회의의 개의시간을 변경하려면 각 교섭단체 대표와 협의해야 하는데 이를 하지 않았고,또한 야당 의원들과 무소속 의원들에게는 알리지 않았다.무효화 조치를 결단하신다면 여야가 협의해 날치기의 불법성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 ▲김대통령=국회의장으로부터 법이 합법적으로 통과됐으니 공포해달라는 요청이 와서 대통령으로서 합법절차에 따라 공포한 것이다.지금와서 이를 무효화하는 것은 헌법에 위배되는 것으로 나로서는 할 수 없다.헌법에 위배되는 일을 할수 없고 대통령으로서 헌법을 준수할 의무가 있다. ▷노동관련법◁ ▲김대중 총재=노동관계법은 합리적으로 개정되어야 한다.노사양측이 수용할 수 있는 법률이 되어야만 노사의 적극적인 협력을 얻어 경제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확신한다.여야가 최대의 노력을 경주해 단일안을 만들어내야 한다.그래야만 노사 쌍방이 큰 저항없이 수용하게 될 것이다.우리당은 단일안을 만드는데 적극 협력할 것이다. ▲김대통령=야당이 안을 왜 내놓지 않느냐.의사진행 방해를 했기 때문에 단독 처리한 것이다.이를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없다.야당이 수정안을 내 국회가 대처토록 하자.정치권이 너무 늦기전에 해결하자. ▲김종필 총재=야당도 대안이 있으나 제시할 겨를도 없이 여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것 아니냐.(정기국회)폐회 4일 전에 법안을 상정했는데 실질적으로 심의가 가능했겠느냐.그래서 1월중 임시국회를 소집,여야 합의로 통과하자고 했던 것이다.지금이라도 원천무효를 시인하고 법안과 직접 관련있는 단체와 모든 사람들과 국회에서 심도있게 논의하면 최선은 아니라도 차선의 입법은 가능할 것이다. ▲김대통령=국회를 통과해 서명까지 했는데 되돌릴 수 없다.김수환추기경을 만났더니 민노총측은 수정만 하면 된다는데 왜 무효화를 주장하느냐. ▲김대중 총재=국회에서 마무리지으려고 한다면 무효화 없이는 절대 안된다. ▲이홍구 대표=절차상 하자가 없다. ▷안기부법◁ ▲김대중 총재=안기부법의 개정은 대통령의 민주적 권위와 신뢰성을 위해서도 있어서는 안된다.대통령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이 법의 개정은 철회되어야 한다.현재대로 검찰과 경찰이 그 수사를 전담하도록 하고 국회에 책임을 지는 제도를 보존시켜야 된다. ▲김대통령=안기부법도 같이 국회에서 논의해 개정하면 되지 않느냐.당신들이 막아서 그런 것 아니냐. ▲김대중총재=우리가 막은 것은 안기부법 때문이다.막은 것도 사실이지만 미국·일본도 의사진행 방해가 있다. ▷공권력 철회◁ ▲김대중 총재=노동자들의 파업은 생존권을 위협하고 근로조건을 악화시킨다고 간주되는 노동관계법을 여당 단독으로 불법 변칙처리한데서 촉발되었다.무리한 공권력의 발동은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뿐이다.발부된 영장은 취소토록 하는게 좋겠다. ▲김종필 총재=파업사태와 관련된 공권력 조치를 철회해 달라.이미 구속된 사람이 7명인데 나머지 수사 등 공권력이 더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김대통령=구속영장이 발부된 민노총 지도부를 구속하기 위해 공권력을 투입하지 않겠다.영장집행 기간이 지나도 재발부 신청을 않겠다. ▷대선관리◁ ▲김대중 총재=대통령이 12월 대선에 절대 중립의 초연한 입장을 취하고 오직 경제와 남북문제,공명선거 관리의 3대 과업에만 전념하기를 바란다. ▲김종필 총재=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공명선거 관리를 신경쓰고 외교나 경제·대북문제 등 국가적으로 어려운 일에 전념했으면 좋겠다.공명선거에 관심을 가져달라. ▲김대통령=선거때 중립을 지키라고 하는데 나는 노태우씨 같이 되고 싶지 않다.미국을 봐라.대통령이 누구를 지지하지 않느냐.과거와 다르다. ▲김대중 총재=우리는 미국과 다르지 않느냐.미국은 공무원들이 자유가 있고 소신대로 한다.우리는 공무원들이 입김대로 움직이고 대통령이 개입하면 부정 개입하는 것 아니냐.지자제 선거때는 중립을 지켜잘 됐다.그러나 지난해 총선에서는 돈을 엄청 쓰고 검찰·경찰이 개입했다. ▷역사바로세우기◁ ▲김대통령=취임 이후 전두환씨를 처벌해야 한다는 여론이 70%가 됐다.역사바로세우기를 할때도 70%가 됐다.노태우씨 비자금 사건이 터져나와 경악했다.국민들의 반발이 너무 커 감옥에 보내지 않고서는 국민들이 항의 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생명까지 위협했을 것이다. ▷자민련 의원 탈당사태◁ ▲김종필 총재=자민련 파괴공작을 중단해라.지방선거 이후 충북지사를 야당 당적을 갖고 도정을 펼칠수 없다는 이유로 끌어내더니 강원도지사도 같은 이유로 탈당케 했다. ▲김대통령=야당의원 빼내가기라는 것은 말도 안된다.과거와 다르다.그런 일은 있을수 없다.
  • 대립서 대화로 대반전/여야 총재회담과 정국 전망

    ◎온건론 대세 장악… 협상무드 지속/국회 특위구성·상위 재심의 관측 여야간 총재회담이 성사됨으로써 정국이 대반전의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아직 그 결과를 예단하기는 쉽지않다.여권의 핵심부도 『일단 결과를 지켜보자』고 말한다.총재회담 전격 수용만큼 김영삼 대통령의 의중을 짐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여야간 대화국면으로의 진입을 의미한다.이제까지의 대치가 여론을 바탕에 둔 「폭력성」힘겨루기 양상이었다면 앞으로는 『어느 논거가 경제회생에 적당한가』라는 논리적 대결로 변화하리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김영삼 대통령의 여야간 「4자회담」 수락자체가 대치정국을 대화로 풀려는 의지를 함축하고 있다.국정 최고책임자로서 불과 10여일전 연두기자회견에서 밝힌 「영수회담 불필요」의 방침을 과감히 거둬들인 점이 이를 반영한다. 만약 여권이 기존의 입장만을 되풀이할 생각이라면 야권의 요구를 전격 수용한 자체가 부담으로 작용한다.여권의 한 당직자도 『예단은 어렵지만,이견차이만을 확인하는 자리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로는 재개정의 원칙아래 여야간 국회차원에서의 논의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총무회담을 통해 노동법과 안기부법을 함께 다룰 국회특위가 구성되거나 아니면 해당 상임위에서 재심의가 이뤄지리라는 관측이다. 물론 회담결과를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여권으로서도 도저히 양보할 수 없는 「마지노선」이 있고,쟁점 또한 야권의 요구를 받아들인 만큼의 가변성이 상존한다.야권의 민노총관계자들에 대한 정부의 법집행 중지 및 노동법의 「원점회귀」 요구,그리고 안기부법 백지화 주장이 바로 그 부분이다.여기에 야권은 노동법은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혔다고 보고 안기부법에 보다 비중을 둔다는 전략이며,이미 대변인들이 성명을 통해 「백지화 용단 기대」를 치고나왔다. 이처럼 곳곳에 암초가 온존한다.강삼재 사무총장도 『영수회담을 한다고 해서 모든 것을 원점으로 돌릴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한다. 그러나 총재회담은 결과와 관계없이 엄청난 정치적 「파괴력」을 수반한 여야 마지막 선택이다.특히 이홍구 대표가 당내에서 수렴된 의견을 보고하기 위해 이날 상오 청와대를 방문한데서도 드러나듯이 이번 회담성사로 여권은 온건·유화론이 일단 대세를 장악했다고 보는 게 옳다.야권도 이번 기회를 놓치면 자칫 위기를 맞을 가능성도 높아 여야 누구도 현 대화기류를 깨뜨리긴 힘들게 되어 있다. □김 대통령 취임 이후 여야 총재회담 일지 ▲93·6·15=김 대통령,민주당 이기택 대표(안기부법 개정 등 논의) ▲94·3·11= 〃(국가보안법 개폐 등 논의) ▲94·5·18= 〃(상무대 국정조사 등 논의) ▲95·7·31=김 대통령,민주당 이기택 총재,자민련 김종필 총재 등 초찬만찬(방미성과 등 설명) ▲95·8·23=김 대통령,국민회의 김대중 창당준비위원장,민주당 이기택 총재(광복 50주년 여야대표 및 각계원로 24명 초청 집권 후반기 정국운영협조 요청) ▲95·10·30=김 대통령,민주당 박일 공동대표(여야정당 대표 및 3부요인 초청,캐나다·유엔 순바외교 성과 설명) ▲96·4·18=김 대통령,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제주도 한미정상회담 결과설명과 4·11총선이후 선거부정 문제 등 논의) ▲96·4·19=김 대통령,자민련 김종필 총재(〃) ▲96·4·20=김 대통령,민주당 김원기 공동대표(〃) ▲96·9·19=김 대통령,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자민련 김종필 총재,신한국당 이홍구 대표,김수한 국회의장 초청오찬(북한 무장간첩 침투사건,OECD 가입,선거사범 수사 등 현안 논의) ▲96·10·7=김 대통령,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자민련 김종필 총재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안보문제 초당적 대처방안 논의)
  • 박사 남발/이건영 국토개발연구원장(굄돌)

    영국인들에게서 명함을 받아보면 이름 앞뒤에 수사가 많이 붙어 있다.이름 뒤에 붙어 있는 것은 대개 학사,석사,박사 등의 학위나 기술사 등의 면허 또는 가입한 학회 회원약칭 따위이고 앞에 붙어 있는 것은 작위 같은 것이다.우리 사회에서도 박사는 명예로운 칭호로 되어 있다.그래서 명함에도 버젓이 무슨 무슨 박사라고 박아서 드러내는 것이 유행이 되었다.원래 선비를 숭상하던 유교적 관습 때문에 박사에 대한 사회적 예우는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 높다. 오늘날같은 산업사회에서 박사들의 역할은 중요하다.그들은 시대에 앞서서 전문분야별로 미지의 학문을 개척하고 기술개발을 선도한다.그리고 사회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책무도 지고 있다.학문적 기반이 없던 과거 우리나라 1세대의 박사들은 일본이나 구미에 유학하여 갖은 고생을 하고 돌아온 유학파들이다.이들이 그동안 우리나라 조국근대화의 최일선에서 많은 공헌을 하였다.뿐만 아니라 희소가치도 있어서 사회의 존경을 받았다. 실용주의적인 미국은 전문가로서의 자격증을 더 높이 평가한다.가령 건축가이면 족하지 건축박사는 뭐에 쓰나? 변호사면 그만이지,법학박사는 학자들의 칭호일 뿐이다.미국대학에 원래 없던 건축박사코스가 70년대 이후 생겼는데 한국인들의 성화 대문이었다는 말도 있다. 요즘은 대학이 학부보다 대학원 중심 교육제를 표방하면서 거의 전 분야에서 박사가 쏟아지고 있다.박사가 많이 배출되는 것을 탓할 이유는 없다.그러나 일부대학은 학위장사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냉정히 생각해 보자.학생들이 제대로 학교에 다니고,논문다운 논문을 쓰고 있는가? 자만 달아 놓고 적당적당히 학점을 얻고 있지는 않는가? 학위 논문의 질이 외국대학의 수준에 미치는가? 대학이 학위를 남발하니까 학문과는 무관한 사람들이 마치 훈장이라도 타듯 박사를 타려는 것이 유행이 되었다.학문이 세속화하고 학위 상품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할 일이다.
  • 클린턴 외교 목소리 커진다/집권 2기 과제

    ◎한반도·중동·평화 등 신질서 확립에 총력/복지제도 개혁 포함 공화당과 조율 관심 20일(현지시간) 2기취임과 더불어 2001년 1월까지 집무할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은 지난해 선거전때 최대 슬로건으로 내걸었던 「21세기를 잇는 다리」의 실제 건설을 향해 맹진하겠다는 포부에 부풀어 있다. 그러나 21세기를 위한 그의 국내외적 비전은 환영도 받지만 도전과 비판도 거세다.프랭클린 루스벨트이후 60년만에 재선에 성공한 민주당소속 대통령이란 역사적 위치는 명확하나 미국과 세계의 미래를 향한 청사진이 분명치 않다는 지적도 있다. 국내적으로 우선 상·하원을 연속장악한 야당인 공화당과 맞부딪쳐야 한다.그는 공화당과의 협조를 염두에 두고 「새로운 중도」라는 용어를 당선일성으로 내놓았고 이후 지금까지 초당적 협력을 강조했다.그러나 공화당과의 협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난관을 헤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은 공화당의 2002년 균형재정달성 주장에 동의했고 내심 미국이 지난 69년이후 흑자재정을 이루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대통령이란 역사적 평가를 탐내고 있다.그러나 사회복지,교육,환경에 대한 연방정부의 역할을 중시하는 민주당의 기본노선까지 양보하면서 공화당의 균형안을 추종할 순 없다는데서 마찰이 예고된다.그는 복지제도 개혁을 손질하고 수도 워싱턴의 재정회복을 꾀한다는 축소된 개혁론을 피력하고 있다. 외교경험 전무에서 외교적 「운」과 함께 1기후반부터 이에대한 관심을 배증했던 클린턴 대통령은 1기때의 외교업적 대부분이 속이 비어 언제 허물어질지 모른다는 비판을 강하게 의식하고 있다.2기때 클린턴의 외교 목소리가 1기보다 훨씬 커질 것이라고 모두들 예상하는 가운데 중동평화 정착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확대문제,보스니아 신질서확립에 우선 그의 관심이 경주될 것으로 보인다. 21세기 국제안보 및 세계평화 이슈와 관련해 미국의 러시아·중국 외교정책도 큰 관심사다.냉전종식 10년이 가까워지도록 세계유일 슈퍼파워로서 세계를 이끌 명확한 냉전이후의 외교 방향타를 마련하지 못한 상황에서 클린턴의 21세기 대외 비전은 그의 2기집권의 핵심사안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한편 한반도문제와 관련,제네바 기본합의를 중요업적으로 치고있는 클린턴 대통령은 북한핵동결,남북대화,한반도 평화체제구축을 위해 보다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식전 취임행사 이모저모/축하인파 40만명 참여 예상 “사상 최대규모”/클린턴과 같은 식탁서 만찬티켓 240만원 【워싱턴 외신 종합】 ○…빌 클린턴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는 「미국의 여행」이라는 주제의 다양한 행사가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 가운데 18일과 19일 이틀동안 화려하게 펼쳐졌다. 국회의사당과 링컨기념관 사이의 광장에 설치된 7개의 대형 천막에서는 첨단기술 전시회,미국 각 지역의 음식경연,그리고 갖가지 장르의 음악이 연주되는 음악회 등이 열려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마이클 고든 취임행사준비위원회 대변인은 이번 행사는 2기취임식 사상 최대 규모라고 밝혔으며 행사주최측은 축하행사에 40만명이 참여할 것이라고 추산.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취임연설 주제인 「21세기로 가는 다리」를상징하는 대형 목재구조물 앞에서 사진을 찍기도. ○…클린턴 대통령은 18일 백악관에서 500여명의 사회 저명인사와 연예인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축하행사의 하이라이트인 19일 밤의 만찬에서는 영화 「대통령의 연인」에서 훌륭한 연기를 보여준 마이클 더글러스가 켄디스 버겐,우피 골드버그와 공동으로 사회를 본다. 만찬행사 참가 티켓은 최저 100달러에서 최고 3천달러.3천달러의 로열석은 클린턴 대통령과 같은 테이블에 배치.
  • 노동계에 파업중단·대화 촉구/여 의원 연석회의·청와대 만찬 표정

    ◎“재야,노동법을 정치투쟁 수단화” 비난/김 대통령 “국운과 직결 불가피한 선택” 「노동법 정국」의 회오리속에 신한국당은 13일 하루종일 잰걸음을 계속했다.소속 의원과 지구당 위원장들은 하오 연석회의에 이어 청와대 신년 만찬에 참석,「해법찾기」에 골몰했다.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하오 6시부터 두시간 남짓 만찬을 주재한 자리에서 『남은 임기를 편하게 보내기 위해 법개정을 유보할 수도 있었지만 국운과 직결되는 시급한 과제였기 때문에 더이상 미룰 수가 없었다』며 노동법 처리가 결단의 선택이었음을 강조했다.김대통령은 이어 『근로자를 감싸안는 정책을 개발하고 고용과 생활에 대한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보완대책을 마련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특별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미리 준비한 만찬사를 낭독하면서 심각한 남북문제의 현실을 즉석에서 덧붙였다고 김철 대변인이 전했다.김대통령은 『누구도 북한을 예측하기 힘들고 5분이면 미그기가 서울 상공에 도착하는데 국민의식이 너무 안이한 것이 아니냐』고 반문하고 『지난번 탈북한 김경호씨의 남은 가족 가운데 자녀 1사람이 체포돼 어려운 지경에 빠져 있다더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하오 3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연석회의에서 지도부는 단합과 결속으로 난국을 헤쳐나가자고 호소했다.한승수 경제부총리와 권오기 통일부총리,진념 노동부 장관 등은 경제·안보 설명회를 통해 노동관계법과 안기부법 처리의 불가피성을 거듭 설명했다. 이홍구 대표위원은 인사말에서 『노동법 개정은 경제를 회생시켜 기업의 도산과 대량 실업을 예방하는데 목적이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지구당 차원에서 각계 각층을 대상으로 홍보에 적극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이번주 전국 시도지부 주관으로 권역별 노동법설명회를 갖는 등 당내 각급 기구를 총동원,종교계와 직능사회단체,근로자와 대화를 펼치겠다』고 말했다.서청원 원내총무는 『야당이 여당의 단독처리에 대해 헌법소원등을 제출한 것은 국민을 호도하기 위한 정략적 전술』이라고 비난했다.이상득 정책위의장은 『일부 재야중심 노동단체들이 정치투쟁수단으로 노동법을 이용하고 있어 이를 방치하면 반정부투쟁을 넘어 이념투쟁으로 비화될 우려가 있다』고 심각성을 지적했다.참석자들은 노동계가 불법 파업을 즉각 중단하고 여당과 대화에 나설 것과 야권은 사회혼란을 야기시키는 도당적 자세를 조속히 청산할 것 등을 결의했다.
  • 로버트 조얼릭 내셔널 인터리스트 기고(해외논단)

    ◎미국,장기적인 대중정책 수립해야/중국의 현실인정… 미 입장 강요 말아야 새해들어 미·중 관계의 중요성이 한층 강조되는 가운데 로버트 조얼릭 전 미국 국무차관(부시행정부)은 미국의 보수계 계간지 「내셔널 인터리스트」 최신호 기고를 통해 미국은 보다 장기적이고 사실에 바탕을 둔 중국정책을 세울 때라고 주장했다.「관여정책의 요건」이란 제목의 그의 글을 요약한다. 미국은 20년동안 통일된 중국정책을 지녀왔지만 그러한 일관성은 천안문사태로 끝났다.그러나 이제 새롭게 부상하는 중국의 도전으로 미국은 일관되고 굳건하며 장기적인 관점의 중국 전략이 필요하다.미국은 장래의 대통령들과 의회가 계속적으로 지지할 전략에 바탕을 둔 초당적인 중국정책을 재건할 때다. 미국의 과거 중국정책은 중국과 관련한 두가지 상이한 전통을 반영해왔다.하나는 미국의 선교활동 경험에서 중국,중국인 및 그들의 궁극적인 구원 등의 이미지를 이끌어내는 전통이다.다른 전통은 세력,국익 및 강대국간의 균형관계 등 현실주의자적 관념에서 중국을 바라보는 접근방법이다.미국은 가끔씩 이 어울리기 어려운 두 전통을 섞어 교묘한 조합품을 빚는데 성공하곤 했다. 미국은 중국과 특별한 관계를 맺어왔다.시계추처럼 번갈아 가면서 중국을 낭만적으로 좋게 그리기도 했고 악마인냥 여기기도 했는데,이같은 상반된 태도들은 정책변경으로 이어졌다.미국의 중국선교 경험이 이같은 관점을 형성하는데 큰 역을 맡았다.중국인들이 미국과 미국적 방식을 포옹하면 미국은 중국에 홀딱 빠진다.그러다가도 미국이 당연히 그러리라고 상상했던 것처럼 되는 것을 중국이 거절하거나 더 나아가 미국을 거부하면 자존심에 큰 상처를 받으면서 화를 내는 것이다. 현실주의자들의 중국관은 중국의 혼이 아닌 힘에 포커스가 맞춰진다.닉슨 전 대통령과 키신저 전 국무장관은 당시 중국의 힘이 옛소련과의 균형에 활용될 수 있다고 인식했다.정치체제에서 미국과 중국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사실을 무시하고 이들은 「적의 적은 나의 친구다」라는 현실주의자의 철칙을 적용했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옛소련의 붕괴와 중국의 경이로운경제성장은 현실주의자들에게 새로운 문제를 제기했다.중국은 이제 더이상 옛소련에 대항한 지구적 게임의 「카드」가 아닌 것이다.어떤 의미로 이 카드가 새 게임이 되어버렸다고 할 수 있다.잠자는 사자,중국이 깨어나면 세계가 흔들릴 것이라는 나폴레옹의 예언이 들어맞았다. 여러 면에서 오늘의 중국은 지난 세기말의 독일과 유사하다.세계적 영향력이 잠재된 신흥 지역강대국인 당시의 독일과 지금의 중국은 모두 오만함과 불안정함을 특징으로 드러낸다.이 두 국가는 예나 지금이나 자신들이 진지하고 중요하게 취급될 것으로 기대했고 기대한다.세계는 이들 국가들이 지역및 세계의 체제안으로 통합하면 혜택을 볼 것이나 이 체제의 규칙을 인정하지 않으면 부정적인 결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독일의 부상을 효과적으로 다루는 것에 실패함에 따라 70년간의 갈등과 45년간의 유럽분단이 뒤따랐다. 미국은 이와 비슷한 실수를 피할 중국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이제 시계추같은 중국 정책과 노선을 중단할 때다.미국은있는 그대로의 중국을 인정해야 한다.중국은 거대하고,복잡다단한 나라이며 거창한 변신의 와중에 있는 고대문명의 상속자인 것이다.동시에 미국을 있는 그대로,미국이 상징하는 것을 그대로 인정하는 접근법이 요구된다.미국은 특수한 전통의 목표에 접목된 현실적 정책이 필요한 것이다. 클린턴 행정부는 중국정책 재조정과정을 통해 「적극적 관여」(engagement)라는 용어를 내놓았다.이는 올바른 방향이긴 하나 충분하다고 할 수 없다.피할 수 없는 문제들을 다룰 통합된 전략이 갖춰지지 않는 미국과 중국간의 임시변통적 상호관여는 위기 미봉을 위한 단기적이며 근시안적인 정책만을 양산할 따름이다.또 이는 두나라간에 정치적 마찰을 증가시킨다. 무엇보다 미국은 자신이 상상하는 중국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중국을 인정해야 한다. 중국에 대한 현실적 정책추구는 미국의 특별한 국가 주체성에 기반을 둔 원칙·주장을 장려하는 방법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다.또 이 원칙들은 미국의 이미지가 반영된 낭만화한 중국의 이미지가 아니라 사실을 바탕으로할때 가장 효과적으로 뻗어나갈수 있다.중국을 지역및 세계 그룹으로 통합시키기 위해 자본주의 경제체제와 자유시장 이념의 힘과 매력을 십분 활용하면 보다 큰 효과를 볼 것이다.〈정리=김재영 워싱턴특파원〉
  • 강경투쟁 앞선 최후통첩/국민회의 대여 총재회담 제의 왜 했나

    ◎노동계 파업 장기화 대비한 사전포석/“공권력 투입땐 여권에 책임”명분 쌓기 「파업정국」이 시시각각 긴장의 도를 더해가고 있다.그러나 국민회의는 11일 이례적으로 여권과의 대화를 제의했다.첨예한 대치정국을 맞아 국민회의는 이날 긴급간부회의를 열어 13일 여야영수회담을 가질 것을 제안했다.그러면서 『김영삼 대통령이 ▲경제회생 ▲튼튼한 안보 ▲공정한 선거관리에 전념할때 초당적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얼핏 여야협력의 뜻으로 비쳐진다.하지만 속사정을 살펴보면 힘겨루기의 시각이 투영돼 있다.3개항목 이외에 다른 어떤 사안에 대해서도 『협력이 불가능하다』는 주장이다.즉 대여 협력의 마지노선이자 최후통첩인 셈이다. 이러한 제의는 우선 강경투쟁에 앞선 명분축적용 성격이 짙다.정동영 대변인은 『여권이 공권력을 투입할 경우 파국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공권력 투입시기도 13일 새벽으로 거론하는 등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강경투쟁이 불가피할 바에야 그 책임을 미리 여권에 넘기자는 계산이 깔려있는듯하다. 또한 노동계 파업 장기화에 대한 포석으로 보인다.여권이 강경대응으로 나설 경우 노동계의 반발이 극렬해질 가능성이 높다.「대화정국 전환」이 어렵다는 판단이다.여권의 도덕성에 타격을 주면서 장기전을 펼치겠다는 고단위 처방인 셈이다.
  • 대만의회,총통권한 강화

    ◎국민­민진/차기 총선·지방선거 연기 등 개헌안 합의 【대북 AFP 연합】 대만의 집권 국민당과 제1 야당인 민진당은 총통의 권한을 강화하는 한편 대부분의 선거를 연기하는 내용 등을 담은 개헌안에 합의했다고 중앙통신(CNA)이 27일 보도했다. CNA는 민진당 소식통들을 인용해 지난주부터 열리고 있는 「국가발전회의」에서 국민당과 민진당이 대중 외교전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키 위한 초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취지하에 이같이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제2 야당인 신당은 이같은 타협이 『국민의 뜻을 외면한 것』이라고 반발하며 더이상의 회의참석을 거부했다. CNA는 국민.민진당이 ▲총통이 의회의 인준없이 행정원장을 임명토록 하며 ▲입법원을 비롯해 지방의 정부수반과 의회를 뽑는 대부분의 선거를 연기키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 「최 강원지사 자민련 탈당」 청와대 시각

    ◎“자치단체장의 탈정치현상”/지방자치 제모습찾기 과정 평가 최각규 강원지사 등의 자민련 탈당을 두고 정치적 해석이 분분하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번 일을 정치측면에서만 보지말고 지방자치가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과정으로도 이해해야 할것』이라고 주문했다. 최지사는 『야당 당적을 갖고 지사 일을 하기가 너무 힘들었다』고 탈당의 변을 털어놓았다. 우리는 역사적으로 중앙집권 성향이 강하다.지방분권이 발달한 미국·유럽과 다르다.지방에 여러 행정권한이 이양되고 있지만 아직도 중앙정부의 지원없이는 지방정부가 제대로 행정을 펼치기 어렵다.또 여야의 정치적 대립도 어느 나라보다 심하다. 처음 지방자치가 실시되고 야당 공천자가 당선됐을때 「독립공화국」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하지만 최지사의 경우처럼 「탈정치」를 하지 않으면 「훌륭한 행정가」가 될 수 없음을 대부분 절감하고 있다. 조순 서울시장이 당적을 버렸고,주병덕 충북지사도 벌써 자민련을 탈당했다. 시·도지사들이 김영삼 대통령을 대하는 태도도 달라지고 있다고 고위관계자는 전했다.야당 출신이더라도 적대감이 없는 것은 물론,여당 인사보다 더 깍듯이 「대통령을 모신다」는 것이다. 청와대측도 시·도지사들의 자세변화에 맞춰 「열린 마음」을 내보이고 있다. 김대통령은 지난 여름 이래 시·도지사들이 요청해오면 개별적으로 만나주고 있다.9월에는 조순 시장을 비롯,대부분의 시·도지사와 독대의 기회를 가졌다.지역현안을 직접 듣고 최대한 도와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시·도지사들의 큰 애로의 하나는 시장·군수·구청장 등 기초자치단체장과의 협조가 잘 안되는 것이다.기초단체장도 직선으로 뽑고,당적을 가지고 있으니 통제가 잘 안된다.특히 서울 같은 대도시에서 시와 구청간의 갈등은 심각한 수준이다. 정부는 광역단체장에게 기초단체 일부 간부에 대한 인사권을 주는 등 기초단체를 통제할 능력을 갖게 하는 제도적 장치도 강구중이다.
  • 최각규 지사 자민련 탈당 이모저모

    ◎“도민의 힘모아 지역발전에 최선 다할것”­최 지사/“지역현안 효율해결 위한 최 지사의 용단”­도민 ○…19일 하오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발표한 최각규 강원도지사는 기자회견 동안 특유의 카랑카랑한 목소리와는 달리 들릴듯 말듯한 목소리로 심경을 토로해 착잡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 최지사는 기자회견에 앞서 무거운 표정으로 『어려운 질문은 피해달라』고 요청한뒤 『다음 기회에 자세한 얘기를 나누자』고 제안,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질문을 차단. 특히 야당 당적을 갖고 도정 수행이 어려웠다면 신한국당 입당을 고려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오로지 도민의 힘을 모아 도의 발전을 이루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을 회피. ○…최강원도지사의 자민련 탈당에 대해 일부에서는 지난 선거에서 자신을 뽑아 준 유권자에 대한 배신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지역현안을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탈당한 것은 최지사의 용단이라는 평가가 지배적. 강원대학교 김선종 교수(44·정치외교학과)는 『야당에 속한 도지사로서 자신이 가진지역개발에 대한 의지와 현실 사이에서 한계를 느꼈을 것』이라며 『탈당으로 운신의 폭을 넓혀 지역문제를 더 잘 해결할 수있다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춘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변지양 사무국장(39)은 『당에 기반을 두지 않고 효율적인 도정운영을 위해 탈당했다면 일단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내년 대권을 위해 정략적으로 탈당한 것이라면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 “당적떠나 도정전념… 정치 안할것”/최각규 강원지사 일문일답

    ◎“두 의원과 사전협의 결코 없었다” 자민련 소속 최각규 강원도지사는 19일 탈당회견에서 『지사로서 막중한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 당적을 떠나 초연한 입장에서 도정에 전념하고 강원도민의 힘을 한데 모으기 위해 탈당하게 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탈당 이유는 무엇인가. ▲올 한햇동안 고성 산불을 비롯 철원·화천 수해,무장공비 침투사건과 최근의 광산사고 등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지만 지역 이기주의와 정파를 초월해 지역 출신국회의원과 각 단체장 및 시·군의원들과 힘모아 도정을 수행해왔고 정부의 깊은 관심과 배려도 받았다.앞으로 도 발전의 전기가 될 수 있는 현안들이 산적해 있는 가운데 야당 당적을 소유한 지사로서는 힘들고 괴로웠지만 이제까지 도정을 펼쳐왔다. 60평생을 살아오면서 쌓은 인간적 의리나 정치적 신의와 도민의 기대 사이에서 고민도 했고 저항도 받았지만 지사로서의 막중한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 당적을 떠나 도정에 전념할 때만이 현안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당적을 포기하기로 결단했다. ­탈당에 대해 당과 상의했는가. ▲사전에 누구와도 협의한 적이 없다.상의하지 못해 죄송하다.하지만 누구와 상의한다고 해서 상황이 바뀌는 것은 아니었다. ­앞으로 행보는. ▲도정에 전념할 것이며 정치는 하지 않겠다.조만간 절차를 밟아 탈당계를 제출하겠다. ­앞서 자민련 소속 유종수 의원(춘천을)과 황학수 의원(강릉갑)이 탈당했는데 사전에 협의를 했는가. ▲한번 인간적으로 지사로서의 고민을 털어 놓고 얘기한 적은 있다.그러나 탈당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한 적은 없으며 두 의원 모두 본인의 소신대로 행동했을 것이다.
  • 최각규 강원지사 자민련 탈당/어제 전격회견

    ◎유종수·황학수 의원 함께/김기열 원주시장도 탈당 자민련 소속의 최각규 강원지사와 유종수(춘천을)·황학수(강릉갑) 의원이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자민련을 집단 탈당했다.자민련 소속으로 강원도내 유일한 기초단체장인 김기열 원주시장도 탈당했다.〈관련기사 3·4면〉 최지사는 무소속으로 남겠다고 말했으며 유·황 두의원은 신한국당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로써 자민련의 의석수는 49석에서 47석으로 줄었고 강원지역은 의석을 갖지 못하게 됐다. 최지사와 유·황 두의원은 17∼19일 서울과 춘천 등에서 잇따라 만나 정기국회가 끝난 다음 날인 19일 탈당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사는 이날 하오 도청 집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안들이 산적한 가운데 야당 당적을 가진 지사로서 힘들고 괴로웠다』며 『당적을 떠나 초연한 입장에서 도정에 전념하기 위해 탈당하게 됐다』고 밝혔다.최지사는 『무소속으로 남을 것이며 정치는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하오 5시 유종수(춘천을)·황학수 의원(강릉갑)도자민련 춘천을 지구당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야당의원으로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어렵다고 판단,지역개발 전력과 국가안보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자민련을 탈당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의 탈당은 최근 당 내부에서 국민회의와의 공조에 불만이 커져가는 시점에서 불거져 나온 것으로 향후 정계개편과 자민련의 「탈당도미노」 현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주목된다. 이와 관련 안택 수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동반탈당의 배경에는 야당을 파괴하려는 권력이 숨어있다』고 여권층의 「공작정치」라고 주장했다. 두 의원의 탈당과 관련,신한국당 고위관계자는 『공식적인 거취표명은 하지 않았지만 두의원은 입당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두의원이 입당하면 신한국당 의석수는 155석에서 157석으로 늘게 된다.
  • 노동법 연내 처리하라(사설)

    정기국회가 노동법개정안의 심의를 시작조차 하지못한채 오늘로 회기를 끝내게 되었다.우리는 국회의 그같은 직무태만을 개탄하면서 정치권이 시대상황을 직시하여 바로 임시국회를 열고 심의에 착수하여 노동법개정안의 처리를 연내에 원만하게 매듭지을 것을 촉구한다. 노동법개정안 처리는 미룰수록 사회갈등과 불안만 커지고 특히 내년초부터 격화될 임금투쟁과 맞물릴 때는 걷잡을 수없는 혼란으로 치닫게 될 우려가 크다.여기에 대통령선거분위기에 휘말리면 노사관계의 개혁을 위한 법개정자체가 무산되고 말 것이다.이래서는 국가경제가 위기상황에 직면하리라는 것이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새해 계획 제대로 세우게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노사관계의 새로운 틀을 짜는 제도적 개혁을 더이상 미루어서는 안될 이유가 거기에 있다.그뿐이 아니다.정부의 국정운영과 민간의 경제활동에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예측가능성을 확실히 함으로써 경제는 절 굴러갈 수 있다.연내처리가 되어야 새해에 새로운 제도에 바탕을 둔 정부의 경제시책과 운영계획을 짤 수 있고 기업을 비롯한 경제주체들이 새해계획을 제대로 세울 수 있다.입법권을 가진 국회가 대통령선거의 게임룰인 정치관계법은 1년이상이나 앞두고 서둘러 확정하면서 그보다 더 긴급하고 국가장래가 걸린 노사관계의 새로운 룰은 지연시킨다면 그처럼 불공정하고 무책임한 일이 없을 것이다. ○야 기회주의 시각버려야 야당은 노사간 합의도출과 충분한 심의를 위해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의 처리를 주장하지만 수긍할 수 없다.지난 7개월동안의 노개위과정에서 주요쟁점과 노사입장이 부각되고 정부의 결단이 나오기까지 아무런 당론이나 대안제시 없이 침묵으로 일관해 왔으면서 이제와서 공청회를 열어 여론을 수렴하자는 것은 책임회피를 방증하는 것이다.노사 어느 쪽으로부터도 반발을 사지 않으려는 기회주의적 자세 때문에 국가적과제의 처리를 회피한다면 책임있는 수권정당의 자세라고 할 수 없다. 오늘의 경제난국은 심각하다.야당이 스스로 경제제일주의까지 내걸며 온갖 수사를 동원하여 경제를 걱정해왔을 정도다.민노총까지도 파업철회명분으로 경제의 어려움을 내세웠다.그러한 초미의 당면한 어려움을 풀고 무한경쟁시대에 국가적인 발전을 이루기위한 선택이 정부여당의 노동법개정 추진이다.정부여당의 당리가 걸린 사안이 아니다.오히려 당리차원을 초월한 결정이기 때문에 조속한 처리에 국민적합의가 형성되고 있다.경제는 고통을 수반하는 선택에서 해결의 길이 열린다.야당은 스스로 어떤 선택도 하지않고 정부의 결단마저 연기론으로 표류시키려 하고 있다.국가발전과 민생이 걸린 경제를 정치적 반사이익의 대상으로 삼는다면 국민의 불신만 받게된다.경제걱정을 행동으로 옮겨 해결에 힘을 모아야 한다. ○여 소신있게 국정주도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안보와,국부를 늘리는 경제에 앞서는 국가적 과제는 없다.냉엄한 경제전쟁을 인식하여 정치권이 경제회생에 초당적으로 합심협력하는 발상의 전환으로 생산적 의을 보여야 한다.여당은 야당보다 국민을 상대로 하여 명분과 원칙을 지키는 확고한 소신과 행동통일로 국정주도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야당은 당리의 대가지불을 요구하는 악습을 버리고 국회에서 두차례의 대북 규탄결의안을 통과시켰을 때처럼 협력정신을 발휘할 때다.내년 2월 논의입장이라면 앞당기지 못할 이유가 없다.여야는 노사개혁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강화하지 못하면 21세기 밝은 미래는 기대할 수 없음을 명심하기 바란다.
  • 이런 국회 믿어도 되나(김호준 정치평론)

    요즘 국회가 하는 일을 보면 정말 실망스럽다.준법의지도 없고 보신주의에 급급한 이런 국회가 나라와 백성을 위해 얼마나 기여할지 의문이 앞선다.아직도 구시대의 병폐를 청산못한 이런 국회가 21세기를 향한 미래의 창을 국민 앞에 얼마나 힘차게 열어 젖힐수 있을지 걱정이다. 최근 여야가 국회제도 개선특위에서 4개월간의 협상끝에 타결한 제도개선안은 한마디로 개혁의 후퇴요 개악이었다.특히 선거사무장과 회계책임자의 선거법위반이 후보자의 당선무효 사유가 되도록 하던 연좌제의 폐지는 정치권 스스로가 선거부정의 길을 튼 개악의 대표적 사례다.한때 개혁입법의 상징처럼 떠받들던 연좌제의 폐지로 여야는 보다 교묘하고 조직적인금력·탈법선거를 자행하겠다는 속셈을 드러낸 셈이 되었다. ○제도개선 의지 전혀 없어 후원회의 무기명 기부금 상한액을 종전의 50만원에서 1백만원으로 상향조정한 것도 정치자금의 투명성 제고에 역행하는 합의였다.선거운동의 형평성 시비를 낳았던 의정보고회,당원단합대회의 제한을 제도개선에 전혀 반영하지 않은것은 제도개선을 빙자하여 현역의원들의 기득권 보호에만 열을 올린 밀실담합이었음을 반증한다.검·경의 정치적 중립을 위해 신설했다는 검경총수의 퇴임후 당적보유금지는 헌법상의 정당선택자유를 제한했다는 점에서 위헌의 소지가 있다고 하겠다. 3부가 각각 3인씩 추천,모두 9명으로 구성된 현행 방송위원회의 위원수를 14명으로 늘리면서 사법부 추천몫을 몽땅 없앤 것은 삼권분립 같은 것을 안중에 두지 않은 오만한 처사다.더욱이 추천권을 행정부와 입법부 둘이서 7명씩 나눠갖기로 한 것은 입법권을 남용하여 제 밥그릇만 크게 만든 천박한 이기주의로밖에 이해되지 않는다. 야당지도부는 이런 협상안의 처리를 예산안통과와 연계시켰고 여당은 이에 반대 한번 제대로 못한채 질질 끌려다닌 인상이다.그 바람에 새해 예산안은 법정시한(12월2일) 열흘이나 처리를 넘겼다. 예산안이 2일에 통과되건 12에 통과되건 정부의 새해예산 집행엔 큰 차질이 없다고 하나 예산안 처리시한이 헌법에 명기된 이상 그걸 준수해야 하는것이 국회의 도리다.법을 만드는국회가 법을 지키지 않고서 어떻게 정부와 국민에게 법치를 요구할 수 있겠는가.15대국회가 법에 명기된 개원일을 지키지 않고 원구성을 한달이나 지연시켰던 전과를 상기한다면 법을 지키지 않는 국회로 오명을 남기지 않을까 두렵다. 예산심의의 마지막 과정에서 들통난 예결위원들의 나눠먹기식 예산특혜배정도 청산해야할 구태다.여야의원들이 국민의 대표임을 망각하고 출신지역구를 위한 예산따기에만 혈안이 된다면 국민의 혈세는 누가 지켜줄 것이며 합리적인 예산편성은 누가 담당해야한단 말인가. 4·11 총선으로 탄생한 15대국회는 당초 국민들로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활동기간이 20세기를 마무리하고 21세기를 여는 중요한 때인데다가 참신한 초선이 전체 의석의 48%나 차지했기 때문이다.사실 이들 신예들은 신선한 발상과 왕성한 활동을 벌여 의사당의 분위기 일신에 기여했다.국정감사를 위해 현장을 발로 뛰는 그들의 열의와 상임위에서 현안을 깊이있게 파고드는 그들의 진지한 자세는 15대국회의 활력소가 되기에 충분했다. ○대권전략 맞물려구태 재연 그런데 이렇게 자질있는 선량들을 거느린 15대국회였지만 야당총재들의 대권전략에 휘말려 출범초부터 공전으로 삐거덕거리고 여야의 야합이나 양산하는 구태를 재연하게 된 것이다.15대국회의 지난 6개월을 되돌아 보면 신풍과 구태의 뚜렷한 교차가 발견된다.출범초의 개원파동과 최근의 예산안 처리 진통이 구태라면 그 사이의 돋보였던 진지한 국정감사와 상임위 활동은 신풍이라고 하겠다. 여기서 주목해야할 것은 야당의 지도부가 의정을 의원들의 자율에 맡겼을 때는 신풍이 일고 두김씨의 대권전략과 관련하여 당론이란 이름으로 의원들을 옥죄었을때는 고함·몸싸움·야합 등의 구태가 재연됐다는 사실이다.요즘 일본에서는 파격적인 행정개혁 방안으로 대장성 해체론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우리 국회가 잘되려면 의원들을 부당하게 통제하고 오도하는 당 지도부를 아예 해체하는 방안도 한번 생각해봄직하다.물론 이 주장은 이치에 닿지 않는 궤변일 수 있다.그러나 자신의 대권추구를 위해 정당을 사당화하고 국회를 부속물로 전락시켜 의정의 질을 떨어뜨리는 당수들에겐 이처럼 따가운 경고도 없을 것이다.〈논설위원 실장〉
  • 예결위/새벽까지 계수조정작업/제도개선 협상·여야의총 이모저모

    ◎「재도개선」·추곡값 인상폭 싸고 여야 대립/한때 여 예산안처리 강행설에 야 긴장 국회는 11일 뜻하지 않은 제도개선법안의 「경과규정」문제로 하루종일 진통을 겪었다.예산안 계수조정심의도 추곡수매가 등의 문제로 자정을 넘기면서까지 난항을 거듭했다.총무회담과 예결위 계수조정소위가 밤늦게까지 계속되면서 국회주변에서는 한때 12일 새벽 신한국당이 예산안을 강행처리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아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제도개선협상 안팎◁ ○…사단은 제도개선법안을 마련하는 특위소위에서 벌어졌다.신한국당이 검찰청법·경찰청법·통합선거법 등의 부칙에 경과규정을 두는 법안을 내놓으면서다.신한국당은 검찰총장의 공직제한과 검·경총수의 당적보유금지 등의 규정은 현직자에게 해당되지 않는다고 제시했다.「연좌제」 또한 법이 바뀌어도 이미 재판을 받고 있는 선거사범은 종전의 규정에 따라야 한다고 했다. 그러자 야당은 일제히 합의안에 위배된다며 법안의 조문정리를 거부했다.특히 자민련은 연좌제폐지는 법이 바뀌는대로 시행돼야 한다고 강력히 반발했다.여야총무들이 김수한 국회의장과 만나 담판을 지으려 했으나 「불신의 골」만 패었다. ○…결국 총무회담은 결렬됐고 제도개선특위는 일보 후퇴했다.총무들이 하오4시에 국회의장실에 모여 막판 절충을 시도했으나 합의점을 이끌지는 못했다.다만 여야는 제도개선과 관계없는 11개 법안과 2개의 동의안은 먼저 처리키로 합의,하오4시30분 본회의를 열어 통과시켰다.이후 본회의는 여야의 대치속에 공전하다 자정을 넘기면서 자동유회됐다. ○…예산안계수조정심의도 제도개선과 연계,늑장을 부렸다.여야는 자정을 넘기면서까지 계수조정심의를 계속했으나 제도개선협상이 무위로 끝나고 추곡가인상안을 둘러싼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진통을 계속했다.예결위가 공전되는 동안에도 회의장 주변에서는 신한국당이 새벽에 예산안을 강행처리할지도 모른다는 풍문이 나돌아 관계자들을 긴장시켰다. ▷각당 분위기◁ ○…신한국당은 하오4시 이홍구 대표의 청와대 주례보고에 이어 두차례에 걸쳐 긴급 고위당직자회의를 소집,대야 협상전략을숙의.특히 3당총무간의 저녁식사이후 자민련 이정무 총무의 행방이 묘연해지자 김철 대변인은 『전망이 비관적』이라고 해석.앞서 김대변인은 『김영삼대통령이 국회운영을 이대표에게 일임했다』고 발표.강삼재 사무총장은 『의원들이 자기가 살려고 법을 임의로 적용하려는 발상은 국민들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 ○…국민회의는 당초 신한국당의 연좌제폐지와 관련한 경과조항(15대 선거사범의 제외) 고수에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자 자민련이 불만표시로 합동의총에 불참하는 등 갈등이 표출. 이에 김대중 총재는 자민련의 불만을 전해듣고 『재판에 계류중인 자민련 조종석의원을 우리의원과 똑같이 여겨 이 문제에 협조하라』며 긴급 진화.박총무도 뒤늦게 『여당이 기껏 합의해놓고 이제 와서 딴소리를 한다』며 자민련을 지원. 한편 박총무는 여야간 협상이 꼬이자 소속의원들에게 『12일 2시 본회의에 나오라』며 해산명령. ○…자민련은 이날 의총에서 신한국당이 연좌제 경과조항을 끝까지 고수하자 『여당에 사기를 당했다』며 분개하는 모습이 역력.특히 국민회의가 김총재의 「협조지시」에도 불구,박총무가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자 여기저기서 섭섭한 감정을 표출.이총무가 하오에 열린 3당회담이후 종적을 감춰 한때 사표설이 나돌기도.
  • 예산안처리 오늘 재시도/여야 한밤까지 「제도개선」합의 못봐

    ◎13개법·동의안 통과 국회는 11일 본회의를 열어 71조여원에 이르는 새해 예산안과 추곡수매동의안 등을 처리하려 했으나 선거사범 연좌제 적용범위 및 추곡수매가 인상폭 등을 둘러싼 여야 대립으로 무산됨에 따라 12일 재처리를 시도키로 했다. 국회는 이날 밤늦게까지 새해 예산안에 대한 국회예결특위의 계수조정 마무리와 함께 제도개선문제와 관련한 여야간 이견조정을 위한 총무회담을 계속했으나 합의점을 찾는데는 실패했다. 여야는 이날 제도개선협상에서 통합선거법의 연좌제 폐지와 관련,신한국당측이 지난 4·11총선 선거사범에 대해서는 기존 법대로 연좌제를 적용토록 하는 경과규정을 두자고 제의했으나 자민련측의 반발에 부딪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그러나 검찰총장의 퇴임후 2년간 공직취임 및 정당당적 제한,경찰청장의 퇴임후 2년간 당적제한 규정에 대해 현 검찰총장과 경찰청장은 적용대상에 넣지 않도록 유보조항을 포함시키자는 신한국당 방안을 놓고 대립했으나 신한국당이 철회함으로써 절충됐다. 여야는 또 추곡수매안을 둘러싸고 신한국당은 정부안대로 추곡가 3% 인상을 고수한 반면 야당측은 4.5% 인상을 주장하면서 난항을 겪었다. 국회는 이에 앞서 교육공무원법 개정안 등 11개 법 제·개정안과 「1971년 유류오염 손해보상을위한 국제기금 설치에 관한 국제협약을 개정하는 1992년 의정가입 동의안」 등 동의안 2건을 우선 처리했다.〈국회통과 법안요지 5면/박대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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