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당적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확산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수이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재활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승인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382
  • [李대통령 G20유치 회견] 국민통합 위한 영·호남 대립구도 근본 개선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특별기자회견에서 지역구도 타파를 위한 선거구제 및 행정구역 개편 필요성을 거듭 제기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에 여야를 초월한 초당적 접근을 당부했다. 지난 8·15 경축사에서 내놨던 ‘정치개혁’ 구상의 구체적인 예를 들어가며 확고한 의지를 내비쳤다. ●선거구제·행정개편 초당적 접근 당부 선거제도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호남에 가면 여당 의원 한 사람도 없다. 구의원도 없다. 시의원 한 사람 없다. 영남에 가면 야당 의원, 구의원, 시의원 없다”, “제도가 이렇게 돼 있는데 국민 소통 아무리 얘기해도 이대로 두면 앞으로 10년, 20년이 지나도 소통이 안 된다.”고 말했다. 영·호남으로 갈라진 현 지역구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지 않고서는 정치발전은 물론이고 국민통합이 어렵다는 확고한 신념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중·대선거구제, 권역별 비례대표제, 석패율제 등이 검토되고 있다. 이 대통령이 이처럼 선거구제 개편 필요성을 거듭 역설함에 따라 정치권의 논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여야 간 협의를 통한 선거구제 조기 개편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선거구제 개편에 대한 각 정파 간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민주당은 중· 대선거구제를 각각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선거제도 개편은 자칫 개헌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야당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 점도 걸림돌이다. 행정구역 개편과 관련, 이 대통령은 “1890년대 행정구역이 정해졌다고 한다. 벌써 120년 가까이 됐는데 그때는 완전 농경시대가 아니었느냐.”고 반문한 뒤 “모든 균형 발전이 행정구역에 따라 하게 됐는데 지역을 만들어줘야 발전할 수 있다.”고 개편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현재 행정구역 개편안에 대해선 시·도를 폐지하고 시·군·구를 통합해 전국을 광역단체 60∼70개로 재편하는 방안 등이 정치권 등에서 제시돼 있는 상태다. ●개헌은 정치권 논의 우선 입장 이 대통령은 개헌문제에 대해서는 정치권의 논의가 전제돼야 한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이 대통령은 “개헌에 대해 바로 제시할 생각은 없다.”며 “더욱이 이원집정부제 등 권력구제에 대한 원칙적인 제안을 한 것도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자칫 이 대통령이 개헌을 주도하는 모양새를 띨 경우 야당의 반발 등을 고려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李대통령 “지역통합형 선거구제 선호”

    李대통령 “지역통합형 선거구제 선호”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정치권의 선거구제 개편 논의와 관련, “(나는) 특정 선거구 제도에 대한 선호가 없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몽준 대표를 비롯해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중진의원들을 청와대로 초청, 조찬 회동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회 지방행정체제개편특위 위원장인 허태열 최고위원으로부터 행정구역 및 선거제도 개편 논의에 대한 진행상황을 보고받은 뒤 “특정 선거구 제도가 좋다는 입장은 아니다.”면서 “다만 호남에서도 한나라당 의원이 나오고, 영남에서도 상대 당 의원이 나오는 지역통합을 이룰 수 있는 선거제도가 고안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나라당 원외 당협위원장들과의 만찬에서는 “역대 정권 중에서 우리가 가장 많이 호남을 배려하고 있다. 전남·북지사나 광주시장도 이것을 잘 알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도 했다. 충청도에 대해서는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발전하고 있다. 특히 충남은 GDRP(1인당 지역내 총생산)가 전국에서 제일 높고 가장 빨리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 10년 할 때 심정으로 여당하면 국민들의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자리들은 내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유치를 포함해 이 대통령의 최근 순방외교 성과를 설명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진입하고 국운이 상승하는 획기적인 일”이라면서 “이번 회의 결과를 여야 대표를 모두 만나 초당적으로 설명하고 논의했으면 했는데 여의치 않아 무척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조윤선 당 대변인이 전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이대통령 “제한적 개헌 검토”

    이대통령 “제한적 개헌 검토”

    이명박(얼굴) 대통령은 15일 개헌 문제와 관련, “너무 광폭적으로 헌법에 손을 댄다면 이뤄질 수 없다.”며 “정치권에서 아주 신중하게, 현실성 있도록 범위를 좁혀 생각할 필요가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日교도통신 등과 인터뷰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연합뉴스, 일본 교도통신과 공동 인터뷰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행정구역 개편, 국회의원 선거구제 개편 문제를 놓고 거기에 통치권력, 권력구조에 대해 (제한적으로) 검토하면 될 것”이라면서 정치권에 여건이 성숙되면 권력구조, 선거주기 등과 관련한 개헌을 추진할 뜻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선거구제와 관련, “지금 같은 (소)선거구제를 갖고는 동서(영·호남)간 화합이 이뤄질 수 없다.”면서 “지역적으로 너무 편차가 나는 것을 어떻게 조정할 수 있을지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선거구제에다 중선거구제를 플러스한다든가,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한다든가 여러 측면에서 정치권이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여야 의원들도 그렇고 개인적인 이해관계가 있겠지만 이번 행정구역 개편이나 선거구제를 다소 수정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다 동의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초당적으로 국가발전 목표를 향해 이 시대에 우리가 한번 힘을 모아 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나는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아키히토 일왕의 방한 문제와 관련, “양국관계의 거리를 완전히 없애는, 종지부를 찍는다는 의미가 있다.”며 “방한이 내년 중이라도 이뤄질 수 있으면 양국간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천황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 자체도 중요하지만 어떤 모습으로 방문하느냐, 이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금까지 일왕이 한국을 방문한 적은 없다. 이 대통령은 “일본 천황이 세계를 다 방문했는데 한국은 방문하지 못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천황이 한국 방문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 그런 논의를 한다는 것은 한·일 관계에 거리감이 있다고 볼 수 있고 그렇게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김은혜 대변인은 “내년에 한·일 강제병합 100년이 되는데 일본 천황 방한이 이뤄지면 과거사에 종지부를 찍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6일 출범하는 하토야마 유키오 내각에 대해 “이번에 새로 민주당 정권이 들어섰기 때문에 한·일간 협력문제를 포괄적으로 한번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여야 관계에 대해서는 “여야 구분 없이 항상 만난다는 전제를 열어 두고 있다.”며 “야당이 지금 만날 여건이 안돼 있어서 그런 것이지, 나는 항상 만날 수 있도록 열려 있다.”고 야당과의 소통 의지를 나타냈다. ●北, 핵포기 진정성 안 보여 이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관련,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에 대해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실질적 효과가 나타나 곤혹스러워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현재로서는 핵을 포기하겠다는 진정성과 징조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 문제와 관련, “현재 세계가 다시 출구전략을 써야 되느냐, 쓰지 않아야 되느냐를 놓고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나는 올해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까지는 그래도 신중하게 임해야 된다고 본다.”며 “너무 빨리 출구전략을 썼기 때문에 다시 위기를 맞이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건보개혁 추진 마지막 대통령될 것”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언쟁을 할 시간은 끝났다. 이제는 행동할 때”라며 건강보험 개혁 연내 완료에 대한 강한 의지를 천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저녁 상하 양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처음으로 자신이 목표로 하는 건강보험 개혁 내용을 제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보다 나은 초당적 법안을 마련하기 위해 언제든지 대화할 준비가 돼 있지만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반대하는 사람들과는 낭비할 시간이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전 정부로부터 넘겨받은)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집권한 것이 아니라 미래를 건설하기 위해 있다.”면서 “나는 건강보험 개혁을 주장한 첫 번째 대통령은 아니지만 반드시 (건강보험 개혁을 추진하는) 마지막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리당략 때문에 건강보험 개혁을 미룬다면 “더 많은 미국인이 아프고 건강보험이 가장 절실히 필요할 때 보험혜택을 받지 못해 결국 더 많은 사람이 죽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 처음으로 “나의 계획”이라며 건강보험 개혁 방향을 의원들과 TV로 연설을 지켜본 국민들에게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건강보험 개혁을 통해 기존의 건강보험 가입자와 무보험자들 모두에게 보다 안정된 건강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10년간 9000억달러(약 1102조원)가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화당과 일부 중도 성향의 민주당 의원들을 달래려는 듯 재정적자를 늘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재원확충 방안이 미비할 경우 예산 절감대책을 마련토록 하는 단서조항을 포함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논란의 핵심인 정부가 운영하는 공공보험에 지지입장을 밝히면서도 협상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메디케이드의 질이 떨어지거나 선택권이 줄어드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노년층의 우려를 불식시키려 노력했다. 그는 또 지난해 대통령 선거 당시 경쟁자였던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제시했던 의료소송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수용, 시범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건강보험 개혁에 초당적 성격을 부여하며 공화당을 끌어안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공화당은 반론 연설에서 건강보험 개혁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나 “상식적이고 초당적인 법안” 마련을 위해 새롭게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연설 직후 실시된 CNN 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을 지지한다는 의견이 연설 전보다 14%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메시지가 분명하고 잘 전달됐지만 거센 반대 여론을 되돌릴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이날 오바마 대통령이 건강보험 개혁이 불법 이민자들에게까지 혜택을 주는 건 아니라고 말하는 대목에서 공화당의 조 윌슨(사우스 캐롤라이나주) 하원의원이 관례를 깨고 “거짓말”이라고 고함을 지르는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윌슨 의원은 연설이 끝난 뒤 사과 성명을 발표했지만 “경솔했다.”는 여론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kmkim@seoul.co.kr
  • MB, 여의도와 적극적 스킨십

    MB, 여의도와 적극적 스킨십

    이명박 대통령이 정치권과의 스킨십 강화에 적극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9·3개각’에서 한나라당 최경환·임태희·주호영 의원을 각각 지식경제부·노동부·특임 장관에 발탁한 데 이어 최근 정치인과 접촉 횟수를 늘리는 등 여의도와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 이 대통령은 9일에도 한나라당 새 지도부와 조찬 회동을 가진 데 이어 한나라당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단을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며 교감을 나눴다. 이 대통령의 이날 회동은 지난달 25일 당 정책위의장단 오찬, 지난달 27일 당 원내대표단 만찬, 지난 1일 당 소속 여성의원 오찬에 이어 연쇄적으로 이뤄진 것이다. 여의도를 ‘비효율적인 조직’이라며 거리를 두던 이 대통령의 인식 전환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이날 청와대 조찬 회동에서 “앞으로 정례적으로 대통령과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당 대표뿐만 아니라 당의 다른 지도부, 중진 및 일반 의원들도 더 많이 대통령을 만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당·청간 소통확대를 건의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당적에 매이지 않는 초당적 국정운영을 해나가겠다.”고 말하는 등 여야를 넘나들며 정치인과 접촉면을 넓힐 뜻을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박선규 대변인은 이날 “이 대통령이 최근 들어 여의도와 밀접하게 관계를 형성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여야에 관계 없이 얘기할 만한 대상, 들을 만한 대상을 접촉 중”이라고 말했다. “‘정치의 계절’이라고 표현해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의 정치인 연쇄 면담은 다음주 박근혜 전 대표와의 회동으로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두 사람의 회동은 정 대표와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의 등장으로 여권의 차기 권력 구도가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이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통합·화합’을 국정운영의 새로운 한 축으로 내세운 데 이어 친박계 최경환 의원을 지식경제부 장관으로 내정한 상황이어서 박 전 대표와의 회동이 여권내 고질적인 계파 갈등을 해소하는 계기로 작용하지 않을지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대통령 취임 이후 박 전 대표와의 단독 회동은 지난해 5월과 올해 1월에 이어 세번째다. 박 대변인은 “인사만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어떤 얘기가 오갈지는 예단할 수 없지만 큰 비중이 있는 만남이 될 것이란 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이 여의도의 도움 없이는 녹색성장, 행정체제 개편, 개헌, 정치개혁, 4대강 사업 등 주요 정책이 좌초될 수밖에 없고 국정운영에 탄력을 받을 수 없다는 현실을 직시한 만큼 앞으로도 정치인과의 거리를 한층 더 좁힐 전망이다. 이종락 김지훈기자 jrlee@seoul.co.kr
  • 오바마 개혁법안 1호 건강보험 쟁점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건강보험 개혁을 둘러싼 민주·공화 양당의 대격돌이 눈앞에 다가왔다. 여름 휴가에서 돌아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건강보험 개혁과 관련해 9일(현지시간)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밑그림을 제시하고 초당적 협력을 요구할 계획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노동절 휴일인 7일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미 산별노조총연맹(AFL-CIO) 행사장을 찾아 “이제는 행동에 나설 때”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의회를 겨냥, 당파성 대신 국민들을 위해 올해 개혁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이젠 행동 나설 때” 호소 8일 여름 휴회에서 돌아온 의회는 갈 길이 멀다. 오바마 대통령이 연내 건강보험 개혁법안 처리를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상원의 주무 상임위인 재무위에서는 초안조차 마련하지 않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맥스 보커스 상원 재무위원장이 초안을 마련, 소속 의원들에게 회람 중이라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하지만 공화당 의원들은 한두 명을 빼고는 민주당이 주도하고 있는 건강보험 개혁에 반대하고 있고 일부 보수 성향의 민주당 의원들도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어 힘겨운 싸움을 예고한다. ●경제 2.8% 성장할 때 보험료 5.1% 폭등 천정부지로 치솟는 건강보험 비용은 역대 정부 모두에게 골칫거리였다. 하지만 감히 손댈 엄두를 내지 못할 정도로 복잡하고 관련 업계의 로비도 막강했다. 보험료가 워낙 비싸 개인은 물론 기업에도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2007년 건강보험 관련 비용은 전년 대비 5.1%나 증가한 반면 경제성장률은 2.8%에 불과하다. 건강보험 관련 비용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007년 16.2%에서 올해는 18%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대로 놔둘 경우 2018년에는 20.8%까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해서도 건강보험 개혁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과중한 의료비 때문에 개인들의 파산도 증가하고 있다. 세계 최대 경제대국이면서 무보험자가 4600만명에 이르는 것도 사회적 정의 차원에서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보험산업의 경쟁을 활성화하고 투명성을 강화, 영업비용 거품을 없애 보험료를 낮추고 보험사들의 전횡을 막는다는 의도도 있다. 공화당 등 보수 진영의 반대도 만만치 않다. 공화당은 반대 논리로 ‘큰 정부’와 재정적자 확대, 보험산업의 도산 등을 들고 있다. 앞으로 10년간 최소 1조달러(약 1230조원)가 들어가는 건강보험 개혁이 경제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필요하냐는 것이다. 또 정부가 운영하는 공공보험을 도입할 경우 의료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고 선택의 폭이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한국과 같은 단일보험자 제도로 발전할 경우 사회주의와 다를 바가 무엇이냐며 이념적인 공세도 퍼붓고 있다. ●공화당 반대속 최대쟁점 ‘공공보험’ 변수 현재 미 의회에서 논의 중인 건강보험 개혁안 중 쟁점이 되는 것은 크게 정부가 운영하는 공공보험 도입 여부와 재원확보 방안, 의료서비스 질 저하 및 선택권 축소 우려 등이다. 또 고용주에게 피고용인의 건강보험 제공을 의무화할 경우 중소 사업자들의 부담이 커져 결국 도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최대 쟁점은 공공보험 도입 여부다. 오바마 대통령은 여전히 공공보험을 지지하고 있다. 민주당 하원 지도부와 진보 성향의 민주당 의원들도 공공보험 도입이 빠진 건강보험 개혁은 하나 마나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하원 3개 상임위에서 마련한 초안과 상원 건강·교육·노동·연금위원회 초안에는 공공보험 도입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공화당과 일부 중도 및 보수 성향의 민주당 의원들은 정부의 영향력만 커지고, 효율성은 떨어지는 대신 보험회사들의 파산이 잇따를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상원 재무위에서는 대안으로 비영리 조합 형태의 보험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명칭만 다를 뿐 공공보험과 별 차이가 없다며 반대하고 있다. 재원확충 방안도 문제다. 민주당은 추가적인 재정 지출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재원 발굴에 나섰다. 고소득자에 대한 과세와 그동안 비과세 대상이었던 기업들의 건강보험 비용에 대한 과세, 알코올과 설탕이 들어간 제품에 과세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 65세 이상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메디케어와 저소득층을 위한 메디케이드를 합리화해 비용을 줄인다는 복안이다. kmkim@seoul.co.kr
  • ‘슈퍼60석’ 연내통과 점쳐 개혁퇴색 땐 역풍 불 수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 의회는 건강보험 개혁 법안을 연내에 통과시킨다는 계획 아래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 의회 지도부는 늦어도 10월까지는 건강보험 개혁법안을 상·하원에서 통과시킨다는 새로운 시한을 정했다. 시한을 맞추기 위해서는 하원에 제출돼 있는 3개 상임위의 법안을 하나로 통합해서 표결에 부쳐야 한다. 민주당이 과반수 이상을 확보하고 있어 내부 표 단속만 잘한다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상원이다. 현재 건강·교육·노동·연금위원회의 초안만 제출돼있고, 정작 중요한 재무위의 초안은 이제서야 회람에 들어갔다. 맥스 보커스 재무위원장은 이번 주 중 초당적인 초안 마련을 시도하되 실패할 경우 민주당 의원들만으로라도 통과시킨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후 두 개 법안을 통합해 전체회의 표결에 부쳐야 한다. 공화당의 의사진행을 막을 수 있는 60석을 확보해야 한다. 민주당은 현재 상원 100석 중 60석을 확보했지만, 지난달 사망한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의 후임이 아직 임명되지 않은 상태다. 여기에다 무소속의 조지프 리버맨 의원은 건강보험 개혁법안을 서둘러 처리하는 데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여 60석 확보가 녹록지 않다. 따라서 공화당 의원 중 건강보험 개혁을 지지하는 올림피아 스노 의원의 표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졌다.상·하원에서 각각 법안이 통과된 뒤에는 이를 하나의 법안으로 조율하는 더 어려운 작업이 남아 있다. 조율을 거쳐 통합된 법안이 나오면 이를 다시 각각 상·하원 전체회의 표결에 부쳐야 한다.오바마 행정부와 내년 중간선거 성패가 걸린 만큼 개혁 법안이 연내에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관건은 내용이다. 법안 통과를 위해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 의지가 희석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다. kmkim@seoul.co.kr
  • ‘케네디케어’ 의보개혁 돌파구될까

    ‘오바마케어, 케네디케어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의료보험 개혁안에 고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의 이름을 붙일 예정이라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민주당 지도부도 새 의보개혁안의 명칭을 ‘케네디케어’로 바꾸려는 논의에 들어갔다고 신문은 전했다. “모든 미국인들에게 의료보험 혜택을 주는 게 내 삶의 이유”라 했던 케네디 의원을 기리겠다는 이유다. 그러나 여기엔 초당적 존경을 한몸에 받았던 그의 ‘브랜드네임’을 돌파구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도 깃들어 있다. 로버트 버드 웨스트버지니아주 상원의원은 “케네디 의원은 47년간 이 문제에 몸바쳤던 유일한 인물”이라고 ABC에 말했다. 현행 체제에선 3억 인구 가운데 4700만명이 보험 없는 사각지대에 몰려야 했다. 이를 손보려는 오바마 대통령의 사투 때문에 새 안은 ‘오바마케어’로 불려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 용어는 비꼬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새달 표결을 앞두고 1석이 아쉬운 민주당은 당장 케네디 의원의 빈자리를 채우는 데 몸이 달아 있다. 60석은 공화당의 필리버스터(의사진행방해)를 막아낼 마지노선. 이때문에 27일 민주당 의원들은 공석을 조속히 채워 줄 것을 촉구했다. 해리 라이드 민주당 원내대표는 케네디 의원의 부고를 접한 지 몇 시간도 안 돼 데벌 패트릭 매사추세츠주 주지사에게 임시 의원을 지명하도록 주법을 바꿔달라고 요구했다. 패트릭 주지사와 존 케리 상원의원 등도 주법 입안자들에게 시급히 행동에 나서달라며 로비에 나섰다. 죽음을 감지한 케네디 의원도 지난주 미리 패트릭 주지사에게 주법을 개정, 후임자를 선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주법에는 결원이 생기면 5개월 뒤 특별선거를 실시해 상원의원을 뽑게 돼 있다. 그러나 공화당의 반발이 만만찮다. 지난 2004년 대선에 출마하는 케리에게 의원자리를 주려고 주지사의 임명권을 바꿨던 민주당이 5년만에 스스로 이를 번복하는 꼴이기 때문이다. 패트릭 주지사와 주의회는 후임자 지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보스턴 헤럴드 등은 마이클 듀카키스 전 주지사와 스콧 하슈바거 전 주 검찰총장, 섀넌 오브라이언 전 주 재무장관 등을 차기 후보로 꼽았다. 케네디의 결정적 1표와 리더십이 없는 상태에서 ‘의보안 관철’이라는 난제에 직면한 민주당은 공화당과 민주당 보수파에 호소할 타협안을 찾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씨줄날줄] 오바마케어/김종면 논설위원

    미국 워싱턴 지역의 일간지 이그재미너는 대통령 오바마를 ‘오 버머(O bummer)’로 표현했다. 기대에 어긋나 실망을 주는 것, 실패작이란 뜻의 속어다. 인터넷에선 오바마를 비난하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 등 반(反)오바마 상품이 핫케이크처럼 팔려나가고 있다. 히틀러로 분장한 오바마 사진도 등장했다. 취임 초 70∼80%를 오르내리며 역대 최고의 지지율을 자랑하던 오바마의 지지율은 지금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오바마스럽다’라는 말이 곧 쿨하다는 말과 동의어로 쓰일 만큼 인기를 누리던 그가 어찌 이런 수모를 겪고 있을까.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의료보험개혁 때문이다. 미국에는 우리와 같은 전국민의료보장제도가 없다. 65세 이상 노인에게 적용되는 메디케어나 극빈층을 대상으로 한 메디케이드 등 최소한의 공적 의료제도만 있을 뿐이다. 일반인이 보험 혜택을 받으려면 민간회사가 운용하는 사보험에 개인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문제는 민간보험이 엄청나게 비싸다는 것이다. 4인 가족 기준 연간 보험료가 1000만원을 훌쩍 넘는다. 병력이 있으면 보험가입 자체가 안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무보험자가 5000만명에 이른다. 미국에선 아프면 안 된다는 말은 괜한 말이 아니다. ‘가진 자만이 살아남는’ 이 정글 자본주의 사회에서 오바마는 전국민의료보험 실현을 공약으로 내걸고 대통령이 됐다. 그의 개혁안은 지금 의회에서 논의 중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초당적 협력을 내세웠지만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민주당 정책을 설명하는 타운홀 미팅은 의보개혁에 반대하는 공화당 등 보수우파에 의해 난장판으로 전락하고 있다. 1인 권총시위까지 벌어졌다. ‘미국 정치의 꽃’ 타운홀 미팅이 벌거벗은 이익의 검투장, ‘타운헬(town hell)’의 아수라장으로 변한 것이다. 진보, 보수라는 이름의 고상한 가치도 개인의 이익 앞에선 한갓 휴지조각으로 변해버리는 현실. 의료개혁으로 촉발된 미국의 진보·보수 대결정치를 ‘의료관광 1번지’ 대한민국 국민은 어떻게 바라볼까. 타산지석으로 삼을 건 없을까. 우리 사회 또한 의료민영화라는 무거운 화두를 안고 있기에 ‘오바마보험(Obamacare)’에 절로 관심이 간다. 김종면 논설위원 jmkim@seoul.co.kr
  • 사할린 징용한인 우편저금 환수 나선다

    일제 강점기에 사할린으로 강제 징용된 한인들이 돌려받지 못한 우편저금 1억 8700만엔(현재 가치 약 2900억원)의 환수작업에 정부가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13일 “우편저금은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 해당사항이 아닌 만큼 2007년 일본에서 제기된 우편저금 반환 소송을 지원해 적절히 보상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편저금은 사할린에서 강제 노역했던 한인들이 1942~1945년 일본 강요로 불입한 돈으로 일종의 ‘체불임금’이다. 일본 우정성은 1998년 59만계좌 1억 8700만엔을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환 소송은 강제 징용자였던 김재구씨 등 11명이 지난 2007년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제기했으며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관건은 화폐 현재가치를 얼마로 보느냐다. 원고측은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해 당시 액면가의 2000배 보상을 요구했지만 일본 정부는 5배 정도 보상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일제에 징집됐던 타이완인들은 1960년대 원금의 120배를 보상받은 사례가 있다. 그 이상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120배로만 보상을 받아도 약 2900억원에 이른다. 한·일 의원들도 우편저금을 기금 형태로 조성해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낙연 민주당 의원은 “새달 국회에서 이상득 의원 등과 함께 한·일 공동기금 조성을 제의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도 차기 총리로 유력시되는 하토야마 유키오 민주당 대표 등이 초당적 의원협의회 설립을 추진 중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北억류 유씨 무사귀환 “기쁘고 감사” 소지섭 “중국어 대사 외우느라 진땀 뺐죠” 정진영 “김민선은 정당했다” 경찰서 유치장이야 호텔이야? 이희호여사가 하염없이 운 이유 사고는 남자가 치고 고민은 여자가? 남잔 축구,여잔 무용…교과서 속 인권차별
  • 길잃은 ‘오바마 개혁’

    길잃은 ‘오바마 개혁’

    ‘개혁 대통령’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수렁’에 빠졌다. 그가 의욕을 갖고 추진하고 있는 개혁 법안들이 보수파의 반대에 주춤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지율도 추락하고 있다. 한때 80%를 넘나들던 지지율은 최근 50%까지 떨어졌을 정도다. ●암초 부딪힌 오바마 개혁법안 의료보험법안은 그의 개혁법안 가운데 가장 치열한 논쟁을 낳고 있는 ‘뜨거운 감자’다. 민주당 의원들이 최근 오바마 행정부의 건강보험 개혁안을 지역구민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개최한 주민과의 대화(타운홀 미팅)는 욕설과 물리적 충돌이 난무하며 난장판이 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개혁 반대론자들이 ‘협박전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의료보험법안 논쟁이 ‘보혁 갈등’이라는 치열한 이념 논쟁으로 변질되고 있는 모양새다. 금융개혁법안도 암초에 부딪혔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융기관 전반에 대한 감독권을 행사하고 소비자금융보호청(CFPA) 신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는 이 법안은 친(親) 기업적 정치인이나 이익단체의 반발을 받고 있다. 특히 상공회의소는 이 법안은 물론 의료보험법안 반대를 위해 200만달러 규모의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탄소배출량을 2020년까지 17%, 2050년까지 83% 감축하고 탄소배출권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기후변화법안도 도마에 올랐다. 지난 6월 하원을 겨우 통과하긴 했지만 상원 통과를 장담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공화당은 “일자리가 중국과 인도로 빠져나갈 것이며 세 부담도 늘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불법 이민자 구제를 목적으로 하고 있는 이민개혁법안도 미국 사회의 뿌리 깊은 인종주의로 난관에 봉착해 있는 상황이다. ●‘오바마의 딜레마’ 대의제 민주주의 사회에서 ‘개혁’은 표심을 잡는 데 매력적인 어구다. 하지만 막상 집권을 하게 되면 보수층의 반발은 필연적이며 이 과정에서 갈등이 장기화될수록 여론은 금세 양비론으로 돌아서고 만다. 지지율 추락도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인들이 개혁 1순위로 꼽았던 의료보험 분야에 오바마 대통령이 대수술을 시작하고 있음에도 지지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실 오바마 대통령의 입지는 불리하지 않다. 민주당이 의회 과반을 차지하고 있어 개혁 법안을 당장 처리해도 절차적인 하자는 없는 까닭이다. 하지만 ‘초당적 협력’을 기치로 내건 오바마 대통령이 보수파의 반대를 무릅쓰고 통과를 밀어붙이게 될 경우 정치적 부담은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마냥 시간을 벌 수만도 없다. 법안 추진이 장기화될수록 법안 추진에 힘은 빠지고 여론도 서서히 돌아설 가능성이 농후하다. 주요 언론들이 이런 상황을 일컬어 ‘오바마의 딜레마’라고 표현하는 이유다. 일단 오바마 대통령은 의료보험법안 등 경제 관련 법안을 올해 안에 처리하고 새해에는 이민개혁법안을 추진할 뜻을 천명, 정치권과 국민들에게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보수파의 반대로 법안 추진에 힘이 빠지는 것을 막고 여론의 지지를 다시 한 번 끌어내 보겠다는 속내로 해석된다. 이코노미스트는 “오바마 대통령은 이 딜레마 속에서 법안 통과의 적절한 시기를 결정하는 게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2010 지방선거 D-300](상) 수도권 출마예상자

    [2010 지방선거 D-300](상) 수도권 출마예상자

    내년 6월2일 민선 5기 지방선거가 실시된다. 오는 6일이면 ‘D-300일’이다. 내년 지방선거는 2012년 총선과 대선으로 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게 된다. 여야가 민심을 얻기 위해 대격전을 치를 전망이다. 출마자로서는 정치적으로 한 걸음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때문에 16개 광역 시·도를 중심으로 벌써부터 여야간 신경전이 치열하고, 예비 후보자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16개 광역 시·도의 예상 출마자와 분위기, 전망을 3회에 걸쳐 짚어 본다. ▶▶서울 與프리미엄 오세훈 재선 도전 한명숙·신계륜·노회찬 대반격 내년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는 단연 서울특별시장 선거다. 관내에 48개 국회의원 지역구와 25개 기초자치단체를 보유하고 있어 수도권 민심의 흐름은 물론 차기 대선과 총선의 향방을 읽을 수 있다. 정치권은 이미 여야 예비 후보군을 여론조사에 대입해가며 판세를 살피고 있다. 여당의 현직 프리미엄 속에 야당에서 친노(親) 진영의 거물 후보가 나설지 주목된다. 친노 진영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당의 독주를 막을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1주기가 선거 직전인 5월23일이라는 점도 친노 돌풍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민선 서울시장 최초로 재선을 노리는 오세훈 현 시장에게는 적잖은 부담이다. 오 시장은 대과(大過) 없이 시정을 이끌어왔다는 평이다. 하지만 친정인 한나라당 내 부정적인 여론이 장애요소로 지적된다. 지난 총선 때 한나라당 의원들이 ‘뉴타운’ 공약에 발목 잡혔을 때, 오 시장이 애매한 태도를 보인 것이 화근이다. 의원들이 청와대의 의중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경선의 필요성을 거론하는 이유다. 당 안팎에선 공성진 최고위원, 홍준표 전 원내대표, 원희룡·정두언·박진·나경원 의원, 맹형규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서울시당위원장을 지낸 공 최고위원은 당협협의회와 교류하며 기반을 다졌다. 원 의원은 정책·공약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야당은 ‘서울 탈환’을 노린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자체 여론 조사결과를 토대로 “승산이 있다.”고 자신했다. 민주당은 친노 핵심인사로서, 당적을 유지하고 있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가장 유력한 카드로 내세운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도 비중있게 거론된다. 당내에선 이미경 사무총장, 송영길 최고위원, 박영선·추미애 의원, 김한길 전 원내대표, 신계륜·이계안 전 의원 등이 후보군을 이루고 있다. 신정치문화원을 기반으로 정치 재개를 준비해온 신 전 의원이 가장 의욕적이다. 송 최고위원도 출마 의사를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총선 패배 후 미국에서 체류하던 이 전 의원은 지난달 초 귀국해 정치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 영입대상으로는 박원순 변호사와 시사토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 등이 거론된다.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는 ‘출마 0순위’로 꼽힌다. 당의 핵심인사는 “출마선언만 안 했다뿐이지, 이미 당 운영체제를 노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에 맞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기득권 세력에 거부감을 가진 젊은층을 지지 기반으로 삼아 승기를 잡겠다는 각오다. 홍성규 김지훈기자 cool@seoul.co.kr ▶▶경기 현역 김문수 ‘여당 필승카드’ 야권선 김진표·심상정 유력 경기지사 선거는 서울시장 선거와 함께 차기 대선을 향한 여야의 양대 승부처로 꼽힌다. 전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광역단체로서, 내로라하는 인물이 많아 공천과 본선 과정에서 각축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에선 김문수 현 지사의 입지가 돋보인다. 지난 4·29 재·보선 및 경기도교육감 선거 참패 등 악재가 겹친 한나라당에선 김 지사를 필승 카드로 여긴다. 최근 당정의 불협화음, 친이·친박 갈등 국면에서 불거진 여권 내 소통 문제 등에 쓴소리를 뱉어낸 김 지사도 “당이 원한다면….”이라는 전제조건으로 출마를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 도전의 발판으로 ‘재선 도지사’를 활용할 수도 있다. 한 측근은 3일 “김 지사는 당이 어려울 때 힘을 보태야 한다는 평소 생각을 실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지사가 추진해온 경기발전 중장기 비전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명분도 출마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당내에서는 ‘포스트 김문수’를 노리며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인사들이 10명 안팎에 이른다. 임태희 전 정책위의장, 남경필·원유철·정병국 의원,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등이 자천타천으로 유력한 예비 후보자로 분류된다. 친이 쪽 지지를 받고 있는 임 전 의장과 전 장관은 ‘불출마’ 의사를 밝혀왔지만, 당내에선 여전히 ‘승산 있는 카드’로 거론된다. 경기도 정무부지사 출신인 원 의원과 가평 출신인 정 의원은 3선의 관록을 바탕으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선인 남 의원은 최근 한 측근이 지역구인 수원 팔달에 사무실을 열면서, ‘지역구 승계 및 도지사 출마’를 추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민주당은 친노(親) 카드와 당내 유력 인사를 저울질하고 있다. 김 지사의 현역 프리미엄을 이겨낼 적임자를 찾기 위해 고심하는 눈치다. 당내에선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두터운 지지층을 형성하고 있는 김진표 최고위원이 가장 유력한 후보자로 거론된다. 경제·교육 부총리를 지낸 이력도 두드러진다. 문희상 국회 부의장, 원혜영 전 원내대표, 김부겸·이종걸·정장선 의원 등도 후보군을 이루고 있다. 최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을 맡은 이 의원은 “교과위원장직을 경기지사로 향하는 징검다리로 삼겠다.”고 공언했다. 원 전 원내대표는 측근들에게서 출마를 권유받고 있지만, 김 최고위원의 경복고 후배라는 이유 등으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진보신당 심상정 전 대표도 유력 후보군으로 꼽힌다. 심 전 대표가 최근 특화 분야인 경제에 이어 교육 분야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 지사 출마를 고려한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홍성규 김지훈기자 cool@seoul.co.kr ▶▶인천 안상수 “3선”… 이윤성 추격 민주 유필우·이호웅 저울질 인천광역시장 선거에서는 안상수 현 시장이 3선을 노리는 가운데 이에 도전하려는 예비 후보자들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같은 수도권이면서도, 서울시장과 경기지사에 가려 주목을 끌지 못했지만 2014년 아시안게임과 송도국제도시 건설 등 굵직한 현안이 쌓여 있어 여느 때보다 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역대 인천시장 선거가 정국의 축소판이라고 불릴 만큼 정국 상황을 예민하게 반영해 왔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 1995년 민선 1기 지방선거에서는 당시 집권당인 민자당이 승리했고, 98년 2기 선거에서는 공동 여당인 자민련이 이겼다. 반면 3기 선거인 2002년에는 ‘김대중 정부 심판론’이 부상하면서 현재의 안 시장이 야당인 한나라당 후보로 당선됐고, 2006년 4기 선거에서도 ‘참여정부 심판론’으로, 역시 야당인 한나라당이 승리했다. 때문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앞둔 시점에 치러지는 내년 5기 선거에서 ‘노풍(風)’과 현 정부 심판론이 어떤 함수를 그릴지가 관전 포인트다. 3일 현재 지역 정치권에서는 개발 욕구가 강한 만큼 유권자들이 집권 여당을 선택할 것이라는 관측과, 이명박 정부에 실망한 민심이 야당을 선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동시에 나왔다. 안 시장은 이미 지난달 ‘3선 도전’을 선언했다. 그는 “인천에서는 역사상 가장 큰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인천의 브랜드 가치를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인천의 도시 미래를 완성시키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현직 시장의 출마선언으로 여야 후보군은 기류를 살피며 바닥을 훑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이윤성 국회 부의장이 우선 거론된다. 2006년에도 출마를 노렸지만, 안 시장의 ‘현직 프리미엄’에 무릎을 꿇었다. 중진 의원이 많은 인천지역의 특성상 강자의 출현을 꺼리는 의원간 상호견제로 이번에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최근 국회 본회의의 미디어법 처리과정에서 원활하게 의사를 진행하지 못한 점도 부담이다. 이에 따라 인천 지역 초선인 윤상현 당 대변인과 이학재 의원이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오른다. 박상은 의원이 거론되지만 2002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전력이 당내에서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인천시 정무부시장 출신의 유필우 전 의원, 옛 열린우리당 인천시당 대표를 지낸 이호웅 전 의원, 인천시의원과 부평구청장을 역임한 최용규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변호사 출신의 무소속 이기문 전 의원도 출마를 위해 기반을 다지고 있다. 홍성규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4대강 Yes… 세종시 No”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이 3일 “4대강 사업으로 일반 예산이 죽는다고 쉽게 단정할 얘기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4대강 사업 예산 때문에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예산 등이 줄어든다.’는 논리를 반박한 것이다. 반면, 세종시 관련 예산에 대해서는 “분명히 따지겠다.”며 선을 그었다. 심 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4대강 사업이 경기에 얼마나 긍정적인지, 개별 사업에 효율성이 있는지를 판단해야 한다.”면서 “4대강 사업은 기왕이면 손을 댈 때 제대로 하자고 해서 예산이 많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그러나 세종시에 대해서는 “경제위기 상황에서 국민 세금을 아낀다는 측면과 이 돈을 제대로 써서 경기를 빨리 회복시킨다는 두 가지 관점에서 개별 사업들을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은 4대강 사업 예산을 거듭 비판했다. 김진표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10년간 4대강에는 수질개선과 홍수방지 목적으로 연평균 5000억원을 썼으나, 내년 한 해에만 4대강 토목사업에 8조 6000억원을 쓴다.”면서 “모든 예산을 4대강 토목사업에 쏟아붓는 잘못된 예산편성으로 정부 당국자와 실무진도 굉장히 고통스러워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박병석 정책위의장은 이날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나라당과 정부가 세종시에 이전할 정부기관을 축소하기 위한 방안을 짜고 있다.”면서 “세종시법을 당초 원안대로 쟁취하기 위해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이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사설] 검찰총장·공정위장 제대로 찾았기를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 공석 중인 공정거래위원장에 정호열 성균관대 법대 교수, 검찰총장에 김준규 전 대전고검장을 내정했다. 청와대는 국회 인사청문회에 대비해 검증 시스템을 강화하고 특히 김 내정자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는 천성관 전 검찰총장 후보자 지명 철회 과정에서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을 받은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다. 이번 인사는 청와대의 인사검증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고 본다. 청와대는 두 내정자를 상대로 한 제보에 대해서도 철저한 검증을 벌였다고 한다. 청와대가 아무리 인사검증을 했다고 하더라도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무슨 도덕적 결함이 드러날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두 내정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무사히 통과할지를 주목한다. 무엇보다 천성관 전 후보자 같은 부도덕한 스폰서 의혹이 제기돼서는 안 된다. 그리고 검찰 수장이 내정 단계에서 중도에 그만두는 불상사가 되풀이돼서도 안 될 일이다. 이런 점에서 이번에 청와대가 검찰총장과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를 제대로 골랐기를 바란다. 김 내정자는 천성관 전 후보자 지명철회를 감안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검찰의 도덕성을 보여주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청와대가 검찰총장·공정거래위원장 내정에 속도를 낸 것은 조직 안정을 위해 다행스러운 일이다. 여야간 첨예한 대치 국면 상황이기는 하지만 인사청문에는 초당적으로 협력해 조속히 절차를 마무리하기 바란다. 총장과 지검장 등 수뇌부가 공백상태여서 검찰 조직은 매우 어수선한 상태다. 두 내정자는 청문 절차를 마치는 대로 검찰과 공정위의 조직 안정과 쇄신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 김원기 “분권형 대통령제로” 박관용 “국회 양원제로 개편을”

    김원기 “분권형 대통령제로” 박관용 “국회 양원제로 개편을”

    전직 국회의장들이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근절하기 위한 개헌 방안을 다양하게 쏟아 냈다. 국회 미래한국헌법연구회가 9일 국회 본청에서 마련한 ‘역대 국회의장 개헌 좌담회’에서였다. 이들은 한 목소리로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지적하고, 제도적 보완과 운영의 묘를 강조했다. 이만섭 전 의장은 “헌법이 20년이 지나 많이 손질할 때가 됐다. 대통령의 권한이 막강해 권력형 부정부패가 끊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안으로 분권형 대통령제 또는 내각책임제를 내놨다. 이 전 의장은 두 제도 하에서 국회가 국정운영의 중심이 되기 위해 국회의원의 자질을 높이고, 중대선거구제를 통해 지역구도를 타파할 것을 주문했다. 김원기 전 의장은 미국 헌법학자 칼 뢰벤슈타인의 “대통령제는 미국 국경을 넘는 순간 민주주의에 대한 죽음의 키스로 변한다.”는 말을 인용하며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거듭 강조했다. 김 전 의장은 “지정학적으로 대륙세력과 해양세력 사이에서 생존해야 하는 우리 현실을 감안할 때 대통령은 초당적으로 외교·안보에만 집중하고, 내치는 의회 다수당의 지지를 받는 총리가 담당하는 분권형 대통령제가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제보다는 의회와 정치 문화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박관용 전 의장은 “권력구조보다는 국회 운영에 더 문제가 있다.”며 현행 단원제에서 양원제로 개편할 것을 주장했다. 박 전 의장은 “단원제에서는 국회 운영이 대단히 졸속이고 다급하게 이뤄진다.”면서 “몇사람의 실력자에 의해 오도되고 있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김수한 전 의장은 정치권의 개헌 움직임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며 “헌정 60년 동안 개헌은 항상 위정자의 권한 강화나 집권 연장을 위한 것이었다.”면서 “전후 미국 점령군에 의해 만들어진 일본 헌법도 개정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지금까지 한번도 손질하지 않고 잘 운영되고 있다.”며 운영의 묘에 방점을 찍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온실가스 배출제한법 美하원 통과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을 제한하는 내용의 기후변화 법안이 미국 하원을 통과, 상원 처리를 남겨놓고 있다. 미 하원은 지난 26일(현지시간) 기후변화 법안을 219대212의 근소한 표 차이로 통과시킴으로써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승리를 안겨줬다. 하지만 공화당 의원 가운데 찬성표를 던진 의원은 8명에 그쳐 초당적인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는 실패했다. 상원은 독자적인 기후변화 법안을 상정할 것으로 보이며, 표결은 빨라야 가을 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까지 대기업 배출 17% 감축 하원에서 통과된 법안은 미국의 대형 기업들에 대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까지 2005년 수준의 17%, 2050년까지 83% 감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기업들은 오염이 심한 석유와 석탄 대신 청정한 대체 에너지를 점차 사용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게 된다. 법안은 또 산업계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온실가스 배출 상한제와 거래제’를 제안하고 있다. 법안 통과 직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우리는 미국을 미래로 이끌 매우 중요한 법안을 통과시켰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공화당 의원들은 이 법안이 심각한 경기침체로부터 경제를 회복시키지 못하고, 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하지 못하는 괴물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상원 가을 표결… 통과 낙관 어려워 오바마 대통령은 하원의 법안 통과에 대해 “역사적인 조치”라고 환영하고, 미 상원도 조속히 관련 법안을 통과시킬 것을 요구했다. 그는 27일 주례 라디오 및 인터넷 연설에서 하원과 마찬가지로 상원도 온실가스 배출을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미국이 새로운 에너지 효율시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미 하원에서도 7표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통과된 기후변화 법안의 상원 통과 전망은 낙관하기 어렵다고 AP통신 등 미 언론들은 보고 있다. 공화당의 의사진행방해를 저지하기 위해서는 3분의2인 60석을 확보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해리 리드 미 상원 원대대표는 관련 법안을 가을쯤 표결에 부칠 계획이라고 밝힌 상태다. kmkim@seoul.co.kr
  • [열린세상] 황석영의 변절? 편협한 사고의 논리/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 교수

    [열린세상] 황석영의 변절? 편협한 사고의 논리/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 교수

    소설가 황석영씨의 행적을 두고 논란이 분분하다. 사건의 발단은 이명박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방문길에 황석영씨가 수행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한때 평양을 잠입한 대표적인 진보 지식인이고 지난 대선 때 반MB 연대를 구축해야 한다고 외쳤던 그가 대통령을 수행하고 우파 정부에 협조하겠다니 논란이 생길 만하다. 그의 행적이 어색하고 낯선 면이 있기는 하지만 과연 변절일까. 진중권씨는 그를 두고 ‘욕할 가치도 없고’, ‘기억력이 금붕어 수준’이라는 저급한 말들을 쏟아 냈다. 복거일씨는 우파 시민들의 마음을 대변하면서 이문열이 아닌 황석영에게 먼저 손을 내민 것은 배은망덕이라고 이 대통령을 비판했다. 황석영씨가 이 대통령을 수행한 것은 과거 개인적 인연과 함께 이 정부를 보수가 아닌 ‘중도실용정부’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MB정부의 기본 노선이 중도실용인지 보수인지는 개인에 따라 달리 판단할 수 있다. 그런데 만약 MB정부가 보수정권이라면 진보지식인 황석영은 이 대통령을 만나서도, 국정운영에 협조를 해서도 안 되는 것일까.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인사정책을 들여다보자. 그는 민주당 경선 내내 치열한 싸움을 벌였던 힐러리 클린턴을 국무장관에 임명했다. 공화당 소속의 주드 그레그 상원의원을 상무장관으로 지명했고, 부시행정부의 국방장관 로버트 게이츠를 계속 유임시켰다. 최근에는 중국주재 미국대사에 공화당 소속인 존 헌츠먼 유타주지사를 지명했다. 오바마의 포용적 인사정책에 대해 우리 사회는 찬사를 보냈다. 이명박 정부에 오바마의 초당적 인사를 배우라고 충고까지 했다. 오바마의 인사정책을 평가한 잣대를 이명박과 황석영의 만남에도 똑같이 적용해야 할 것이다. 지난해 촛불정국, 석 달 넘게 타오른 촛불에서 얻은 교훈은 소통의 중요함이었다. 소통이 무엇인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끼리만 만나서 얘기하는 것은 반쪽짜리 소통일 뿐이다.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 터놓고 얘기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온전한 소통이 된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의 소통은 보수와 진보의 만남일 것이다. 진보세력이 보수정권을 타도의 대상으로만 보고, 보수정권이 진보인사들을 배척하기만 한다면 우리 사회의 소통은 영원히 불가능한 일이다. 이 정부가 집권 후 정무직뿐 아니라 산하기관과 문화예술 분야까지 보수인사들로 채우는 것에 대해 지난 정권보다 더한 코드 인사를 자행한다고 비난했던 사람들이, 이번엔 이념성향이 다른 자들은 만나서도 안 되고 함께 일하는 것은 더욱 안 될 일이라고 비판하는가. 이 기회에 우리 사회에서 통용되고 있는 보수와 진보의 개념에 대해서도 냉철하게 따져 보아야 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한·미 FTA 체결을 추진하면서 자신은 좌파적 신자유주의라 하였다. 당시 진보와 보수 집단 모두 그런 궤변이 어디 있느냐고 힐난하였다. 그러나 이는 결코 궤변이 아니다. 보수와 진보는 다차원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우선 공동체 대 개인의 문제로, 보수가 공동체를 중시하는 반면 진보는 개인의 자유를 강조한다. 둘째로 시장경제에 대한 의미를 담고 있다. 진보(좌파)가 분배를 중시하는 반면 보수(우파)는 시장원리와 성장을 강조한다. 보수(우익)와 진보(좌익)는 북한문제에 대한 인식의 차이를 구분하는 용어로도 사용된다. 공동체 가치의 문제, 시장경제, 그리고 북한에 대한 인식이 서로 다른 차원임에도 불구하고 진보는 곧 분배론자이면서 햇볕정책주의자로 인식하고, 보수는 신자유주의자이고 대북 강경론자로 취급하는 데서 인식의 오류가 발생한다. 신자유주의자가 햇볕정책을 찬성하고, 다른 한편 분배론자가 공동체적 가치를 더 중요시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한 인식체계이다. 허구적 이념갈등에서 벗어나야 한다. 진보와 보수가 함께 일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소통을 중요시한다면 더더욱 그러하다. 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 교수
  • [北 2차핵실험 이후] 美 안보전문가 2인이 본 북핵 위기

    ■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 “최악의 경우 군사적 옵션도 검토”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북한의 2차 핵실험 이후 워싱턴에서는 북핵 사태에 대한 평가와 미국 등 국제사회의 대응책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2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미국의 핵정책’ 주제로 미 외교협회(CFR)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윌리엄 페리 전 미 국방장관이 “당장의 조치로 권하는 것은 아니지만 북한이 위기를 고조시켜 가는 상황에서 비(非) 군사적 옵션이 성공하지 못한다면 다른 방안(군사적 옵션)도 검토해야만 할 것”이라고 밝혀 그동안 수면 아래에 있던 대북 군사적 행동을 둘러싼 논쟁에 불을 댕겼다. 토론회에는 미 의회 차원에서 초당적으로 구성된 ‘핵전략 검토위원회’ 공동 위원장으로 ‘미국의 핵전략’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페리(민주) 전 장관과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좌관을 지낸 브렌트 스코크로프트(공화)가 참석했다. 1990년대 말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대북정책조정관으로 북·미협상의 물꼬를 텄던 페리 전 장관은 최악의 경우 대북 군사적 옵션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1994년 1차 북핵 위기 당시 국방장관을 지내면서 이른바 ‘북폭론’을 입안했고, 2006년 1차 북핵실험 때 기고를 통해 북한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주장했다. ●“北 핵보유국으로 인정해서는 안돼” 페리 전 장관은 “북한 핵의 진정한 위험은 북한이 우리를 겨냥해 핵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 아니라 북한이 핵물질 또는 핵무기를 확산할 우려가 크다는 것”이라며 “북한 정책을 결정할 때 이런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더욱이 다른 나라들이 북한을 따라 한다면 핵 비확산정책은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따라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실효적인 강제 조치 취해야 페리 전 장관은 먼저 유엔 차원에서 북한에 대해 한목소리로 강도높게 비난하고, 북한 지도부의 돈거래(금융제재)를 중단시켜 타격을 주는 실효적인 강제적 조치들을 국제사회가 함께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이같은 강제적 조치들이 성공하지 못한다면 북한의 핵물질 이전 행위를 차단하고 추가 핵실험을 막기 위해 군사적 행동을 권고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후의 수단으로 검토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페리 전 장관은 그러나 “북한에 대한 어떤 군사적 옵션도 한국에 즉각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한국 정부와 명확한 의견일치가 있어야만 한다.”면서 “동맹과 상당 수준의 협의를 거치지 않은 채 실행에 옮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방식의 6자회담은 실패나 마찬가지 페리 전 장관은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6자회담은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페리 전 장관은 “6자회담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북한은 2차례의 핵실험과 6~8개의 핵무기를 제조했다는 점만 보더라도 성공적인 회담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6자회담에 반대하는 건 아니나 결과를 놓고 볼 때 실패를 인정해야 한다.”며 “북한과의 대화를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현재 방식의 6자회담으로는 안 된다.”고 밝혔다. kmkim@seoul.co.kr ■ 브렌트 스코크로프트 전 국가안보보좌관 “이란 핵과 연계돼 신중 접근해야”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브렌트 스코크로프트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북핵 문제는 이란의 핵 개발과 직접 연계돼 있어 매우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고 밝혔다. ●“北, 핵보유국 지향… 中 역할 중요” 스코크로프트 전 안보보좌관은 “2차 핵실험으로 북한의 목표가 핵보유국을 지향한다는 것이 명확해졌다.”면서 “이같은 북한의 목표는 중국 입장에서도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평가했다.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북한에 대한 옵션들을 협의할 때 중국이 미국처럼 생각한다고 예단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나 중국이 미국처럼 그랜드 바겐(대타협)을 원한다고 지레 짐작하는 것은 오산”이라면서 “상대(중국)의 사고와 판단 과정을 이해해야 하며, 이때 정교한 외교력이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사적 옵션은 신중해야” 북한의 핵 개발 및 확산 저지는 단기적 전략이고, 핵포기는 장기적 전략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도 미국 못지않게 핵을 보유한 북한 존재를 원치 않아 북한의 불안정과 혼란 등 중국이 우려하는 사안들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해야 한다.”면서 “‘정교한 외교력’을 동원한다면 중국과 1~2가지 옵션들에 합의 가능한 시점에 이르렀다고 본다.”고 밝혔다. 군사적 옵션에는 반대했다. 그는 “군사적 옵션은 언제나 예측불허의 새로운 환경을 조성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면서 “이 문제는 인내심을 갖고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kmkim@seoul.co.kr
  • 수원시의회 黨 떠난 녹색공조

    경기 수원시의원들이 당적을 떠나 빗물 관리와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조례를 포함한 친환경 조례 제정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수원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녹색교통 및 주거환경개선 연구단체 소속 김효수·김진관·이윤필·이재식·김영대·염상훈·진흥국 시의원 등 7명은 최근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공동 발의했다. 개정안은 자전거 이용 시범학교와 직장, 관련 행사에 참여한 시민이 자전거 상해보험에 가입하도록 하고 보험료 일부를 시가 지원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자전거 교실 운영을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하고 비용과 업무를 시가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김명욱·백정선·문병근·심상호·윤경선·박명자 시의원 등 6명은 전국 기초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물 순환관리 조례안’을 발의했다. 이들 의원은 “생활수준 향상과 경제활동 증가로 물 사용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데 비해 도심의 불투수(不透水) 면적이 늘고 빗물의 토양침투량이 줄어 빗물의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물 자급률을 높이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조례 제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례안에 따르면 시장은 도시계획 단계부터 물순환 면적을 반영하고 지속적인 수자원 확보 차원에서 10년 주기로 물 순환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또 건축주는 공공·상업·업무용 건물과 단독·공동주택을 신축할 때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해야 하며 기존 주택은 자발적으로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하되 시설비 일부를 시가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조례안 발의에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민주노동당 소속 시의원들이 당적에 관계없이 동참했다. 이들 안건은 지난 19일 각각 해당 상임위원회를 통과해 28일 본회의 의결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시의회는 2007년 의원발의 입법 활성화와 의원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의원 연구단체 구성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지난해 녹색교통 연구단체와 환경정책 포럼, 도시경관조성 연구단체 등을 잇따라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미디어법 등 저지 총력”

    민주당이 6월 입법 대치를 앞두고 내부 전열 정비에 힘을 쏟고 있다. 당내 주류와 비주류간 갈등은 일단 묻어 두고 방송법 등 미디어 관련법을 비롯해 쟁점법안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정세균 대표와 이강래 원내대표, 당 최고위원들과 신임 원내대표단은 21일 1박2일 일정으로 제주 서귀포 한 호텔에서 워크숍을 갖고 강한 ‘야성(野性) 회복’을 다짐했다. 이날 워크숍에서 지도부는 이 원내대표 등 원내 사령탑이 비주류 위주로 꾸려지긴 했지만 당분간 계파간 갈등 표출을 자제하고 대여 투쟁에 매진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미디어 관련법이나 비정규직법 등이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된다면 정권 탈환을 위한 지지 기반을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에 따른 것이다. 당내 ‘결집’을 6월 입법전의 필승 전략으로 꼽은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이 원내대표로서는 향후 주류와 비주류간 당내 주도권 다툼을 감안한다면, 취임 이후 첫 무대인 6월 국회에서 일정한 성과를 거둬야 할 상황이다. 정 대표는 이날 “우리가 단단하게 결심해야 할 내용은 6월 국회에서 모두가 하나가 돼 MB언론악법을 확실히 막아내는 것”이라며 당의 화합을 주문했다. 이 원내대표는 “6월 국회 목표는 잘못된 MB정권의 국정운영 방향을 바로 세우고 국민이 바라는 MB악법 철회 유도”라고 화답했다. 당 지도부는 원내대책회의 참여 범위와 의원총회의 공개 토론을 확대해 화합의 창구를 열어놓기로 했다. 또 야4당은 물론 시민사회단체와 공조하는 장외투쟁 전략도 구체화하기로 했다. 한편으로는 현 여권의 정책 난맥상을 파고들어 반사이익을 챙기려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박병석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이 제안한 ‘심야 학원교습 금지 법제화’ 등 사교육비 절감 정책이 흐지부지된 것과 관련, “한나라당이 뒤로 물러서면 민주당이 전향적으로 나갈 것이고 초당적 협력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압박했다. 서귀포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