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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국정 농단’에 朴대통령 탈당론 고개…與 비주류 “최소한의 도리”

    ‘최순실 국정 농단’에 朴대통령 탈당론 고개…與 비주류 “최소한의 도리”

    여당 안에서도 박근혜 대통령 탈당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비선 실세’로 지목되는 최순실 씨 관련 의혹이 커지고 있어서다. 박 대통령이 지난 25일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새누리당 내에서 비주류를 중심으로 현 정권과 선을 그으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탈당론을 주장하는 의원들은 이번 의혹의 진상규명을 하기 위해서는 특검 도입이 불가피하고, 특검의 ‘성역없는 수사’를 보장하려면 대통령이 집권여당의 당적을 유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한다. 나경원 의원은 26일 SBS라디오에 출연해 “대통령 탈당이 결국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면서 “결국은 그 수순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조속한 특검 수사와 함께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진의 전면 사퇴를 촉구했다. 전날 여당 의원으로서는 처음으로 대통령 탈당을 요구한 김용태 의원도 이날 MBC라디오에서 “특검을 시작하게 되면 엄격하게 수사를 해야 하는데 대통령이 집권당의 당적을 유지하면 아무래도 부담이 될 것”이라면서 “그런 차원에서 (탈당이) 대통령의 최소한의 도리”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특히 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말로 일관한 담화였다”면서 “대통령이 수행해야 할 국정 모두를 최순실에게 상의하고 조언하고, 국가적인 대소사를 미리 알렸다는 것은 범법행위를 넘어 그야말로 국기파괴 사태”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실제로 당내에서는 청와대 및 내각의 인적 쇄신 요구에 대해 박 대통령이 응하지 않을 경우 민심이반을 수습하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특검 도입이 결정되면 탈당이 불가피하지 않겠느냐는 주장이 커지는 분위기다. 그러나 친박(친박근혜) 주류 측에서 대통령 탈당에 대한 거부감을 보이는 데다 자칫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차기 대선국면에서 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반론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野 “朴대통령도 수사 대상”… 비박 “당적 정리” 첫 탈당 요구

    野 “朴대통령도 수사 대상”… 비박 “당적 정리” 첫 탈당 요구

    추미애 “朴, 석고대죄해도 모자랄 판” 우상호 “최종결재권자는 최씨였다” 심상정 “이론적으로 충분히 탄핵감” 오늘 운영위 소집… 禹 검찰 고발 의결 청와대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사전에 수정했다는 의혹이 나오자 야권에서는 ‘국정 붕괴’, ‘내각 총사퇴’ 등의 표현을 쓰면서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정부는 석고대죄해도 모자랄 판”이라고 비판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제는 박 대통령이 수사 대상”이라면서 “권력서열 1위가 최씨라고 했는데 농담이 아니고 최종결재권자는 최씨였다.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검찰 수사를 하든 국정조사를 하든 특검을 하든 대통령은 공소권이 정지돼 있기 때문에 출석할 수 없다. 이 혼란은 임기가 끝난 후까지 계속된다”면서 “대통령이 자백해서 이 사실을 국민 앞에 밝히고 처벌할 사람은 처벌하고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야권 대선 주자들도 비판의 날을 세우며 청와대 비서진 사퇴와 특검 등을 요구했다.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특별성명’을 올려 “최순실 게이트는 이제 대통령과 청와대의 비리가 됐다”면서 “최씨를 즉각 귀국시켜 수사받게 해야 하며 우병우 수석을 포함해 비선 실세와 연결돼 국정을 농단한 청와대 참모진을 일괄 사퇴시켜야 한다. 청와대도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도 수사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면서 특검 도입과 청와대 비서진 교체는 물론 내각 총사퇴를 요구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페이스북에서 “국가의 안위를 위해 비서진 사퇴와 거국 중립내각을 구성해 민생을 챙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희정 충남지사 역시 “국정조사와 특검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부겸 의원은 “끓어오르는 민심을 진화하기보다 오히려 기름을 끼얹고 있다”고 밝혔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대통령이 국정을 ‘사정’(私情)으로 운영했으니 나라가 이 모양 이 꼴이 되지 않았나”라고 비판했다. 야권 일부에서는 ‘대통령 탄핵’ 주장도 나왔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번 일이 탄핵 사유로) 이론적으로는 충분히 가능한 사안이다. 야당이 정권을 잡았을 때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면 새누리당은 12번도 더 탄핵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민주 “최순실 특검·靑비서관 전면교체” 요구

    추미애 “상황 인식없는 감상적 유감” 박지원 “누가 믿겠나… 신뢰 못해” 정진석 “후속조치 뒤따라야 할 것”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대통령 연설문 개입 의혹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야권은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사실관계 소명이 빠진 것은 물론 청와대 비서진 개편이나 내각 총사퇴, 최씨 신병 확보 등 어느 것도 언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대통령이 전혀 상황인식이 없는 것”이라면서 “감상적 유감 표명에 그쳤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저녁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추진하는 한편 청와대 비서진의 전면교체를 요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탄핵에 대해서는 전혀 이야기가 없었다”고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국민이 감동을 느껴야 대통령을 이해하고 용서할 수 있었을 텐데 변명으로 일관했다”면서 “선거와 (집권)초창기는 (최씨 도움을) 받고 그 후 (도움을) 안 받았다는 것을 누가 믿겠나. 신뢰성이 없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3선인 김용태 의원은 이날 여당에선 처음으로 박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여야가 특검 도입을 합의하면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를 위해 대통령이 당적 정리 등 필요한 조치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사안의 심각성을 대통령이 받아들였으니 후속조치들이 뒤따라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트럼프도 클린턴도 “AT&T·타임워너 합병 독과점” 반대

    트럼프 “당선 땐 M&A 막을 것” 타임워너 회장 1억달러 돈방석 미국 이동통신업체 AT&T와 미디어·엔터테인먼트그룹인 타임워너와의 854억 달러(약 97조원) 규모의 인수·합병(M&A) 합의 발표 소식에 미국 정치권이 초당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민주·공화당의 대통령선거 후보들도 한목소리로 미디어 대형화·독과점 문제 등을 제기하며 두 기업의 합병을 우려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양사의 M&A 소식이 전해진 직후 가진 연설에서 “내가 맞서고 있는 대표적인 지배구조가 AT&T의 타임워너와 CNN 인수”라며 “극소수의 손에 너무 많은 힘이 집중되는 것을 허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에) 선출되면 2011년 컴캐스트와 NBC유니버셜의 M&A도 재검토하겠다”라며 “애초에 허가해서는 안 되는 거래”였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은 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팀 케인 부통령후보는 23일 “두 회사의 M&A에 우려와 의문을 품고 있다”며 “보통 집중도가 덜할수록 도움이 되고, 미디어 분야는 특히 그런 특성이 두드러진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반대의 목소리는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이날 마이크 리 공화당 상원의원과 에이미 클로부처 민주당 상원의원은 “AT&T의 타임워너 인수는 향후 심각한 독점 문제로 떠오를 수 있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문을 발표했다. 리 의원과 클로부처 의원은 미 상원의 반독점, 소비자 권리, 경쟁정책소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런 가운데 두 차례의 대형 M&A를 거부한 제프 뷰케스 타임워너 회장은 AT&T와 합병계약 성사로 1억 달러에 가까운 거액을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WSJ이 전했다. 그는 AT&T와의 합병이 승인되더라도 당장 회사를 떠나지 않고 전환기 기간 회사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뷰크스 회장이 타임워너 매각으로 받게 되는 돈은 생명보험 유지 비용 등 혜택(2400만 달러)과 타임워너 지분 평가(7100만 달러)를 포함해 모두 95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막 오르는 국회 예산전쟁] 朴대통령 시정연설 내용은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국회에서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 관련해 시정연설을 한다. 정연국 대변인은 23일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매년 정기국회 때마다 정부 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국정 운영의 방향을 밝혀 왔다”며 “국회를 직접 찾아 국회의원들에게 협조를 구하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겠다는 실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국회 연설은 이번이 취임 이후 여섯 번째이며, 올 들어서는 세 번째다. ●규제프리존특별법 처리도 요청 예상 박 대통령은 이번 시정연설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등 안보 위기와 대내외 악재에 따른 경제 위기 상황을 설명하면서 이중위기 극복을 위한 국론 결집과 국민 단합, 국회 차원의 국정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또 내년도 예산안의 차질 없는 처리와 더불어 규제프리존특별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노동개혁 4법 등 국회에 계류된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최근 대내외적으로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경제 여건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여 걱정이 크다”며 “우리 모두 냉철한 현실 인식과 단합된 노력을 바탕으로 난관을 극복하고 민생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르 의혹·宋회의록’은 언급 안 할 듯 박 대통령은 미르·K스포츠재단과 관련한 최순실씨 의혹,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연관된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회고록 논란 등 민감한 정치 현안에 대해선 별도로 언급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시정연설의 주요 목적이 예산안에 대한 국회(특히 야당)의 협조를 요청하는 것인 만큼 정쟁을 격화시킬 수 있는 언급은 자제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연설에 앞서 정세균 국회의장 등 국회의장단,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와 사전 환담을 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정치권의 초당적인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이찬열 민주당 탈당…손학규 “탈당하지 마시라” 만류 왜?(종합)

    이찬열 민주당 탈당…손학규 “탈당하지 마시라” 만류 왜?(종합)

    이찬열 의원이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했다. 이 의원은 손학규계 핵심 인사 중 한 명이다. 전날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정계복귀와 탈당을 선언한 이후 첫 동반 탈당이다. 이 의원의 탈당이 손학규계 야권 인사들의 도미노 탈당으로 이어질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도의원 출신의 이 의원은 손 전 대표가 2007년 한나라당을 탈당할 때 동반 탈당한 데 이어 2009년 10월 재보궐선거 당시 손 전 대표가 수원 장안에서의 구원등판을 사양하고 선거지원에 나서면서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손 전 대표의 도움과 은혜를 가장 많이 받았다. ‘능력있는 병사를 장수로 키워야 한다’는 손 전 대표의 결단은 뇌리에 깊숙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적을 떠나 손 전 대표의 새판짜기에서 제가 할 일을 찾아서 하겠다”며 “이렇게 하는 것이 제 삶의 도리”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 입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런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 손 전 대표도 국민의당으로 가지 않으리라고 본다”며 “손 전 대표를 중심으로 제3지대에서 모여야 정권창출이 가능하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또 손 전 대표가 조만간 개헌을 주제로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를 만날 예정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회견에 앞서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를 찾아가 탈당 결심을 전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추미애 대표는 이 의원에게 “손 전 대표가 복귀할 수 있도록 당의 지형을 더 두텁게 만들겠다”는 취지로 얘기하며 만류했지만, 이 의원은 “미안하다”며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전 대표 역시 이 의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나를 진심으로 도우려면 당에 남아야 한다. 제7공화국을 만들고 나라의 새판을 짜는데 당내에서 나를 도울 사람이 있어야 한다”며 “탈당하지 마시길 진심으로 원한다”고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이 의원을 시작으로 손학규계 의원들의 ‘도미노식’ 탈당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당장 김병욱 의원이나 박찬대 의원이 연쇄탈당 행렬에 동참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탈당 문제는 당사자들이 직접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학규 민주당 탈당…더민주 내 측근들에게 “따라오라고는 못 하겠다”

    손학규 민주당 탈당…더민주 내 측근들에게 “따라오라고는 못 하겠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20일 정계복귀를 공식 선언했다. 특히 손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손 전 대표가 정계에 복귀하면 당적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이날 기자회견 직전에 손 전 대표는 여의도의 한 찻집에서 이종걸, 강창일, 양승조, 오제세, 조정식, 이찬열, 전혜숙, 강훈식, 고용진, 김병욱, 정춘숙 등 의원들과 만났고 이 자리에서 탈당 의사를 처음 전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시작했던 이 모임은 이내 충격과 침묵 속으로 빠져들었다. 일부 의원들은 “탈당을 해서 어떤 효과가 있겠나, 이렇게 혼자 가면 어떡하느냐, 명분이 고조될 때가 있을 텐데 꼭 지금이어야 하느냐, 조금 더 시간을 갖고 검토해달라”는 등 강하게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손 전 대표는 이미 결심을 굳힌 상황이었다. 그는 의원들에게 “정계 은퇴한 사람이 다시 돌아왔는데 무슨 미련과 기득권을 갖겠느냐. 다 내려놓아야겠다”며 “내가 가진 약간의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순수성이 생기는 것이 아니겠느냐”라면서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따라오라는 얘기는 못 하겠다. 지금 있는 자리에서 대한민국과 정치의 새판을 짜는 일을 같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동반 탈당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의원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전혜숙 의원은 모임 후 기자들과 만나 “동의할 수 없다. 우리가 원하는 건 민주당에 계시면서 시민단체를 다 안고 가는 것이고 손 전 대표라면 국민의당도 품에 안을 수 있다는 생각”이라면서 “의원들과 대화가 안 된 상태에서 정한 게 문제다. 정치가 여의도에서 시작하는 데 의원들의 지지 없이 어떻게 대통령이 되겠나. 통합의 정치를 해야지 버리는 정치를 하면 안 된다”라고 격앙된 감정을 토로했다. 이렇듯 주위를 놀라게 한 손 전 대표의 탈당 선언은 이번 대선을 향한 사실상의 ‘배수진’으로 보인다. 손 전 대표 측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꺼번에 확 내려놓아야 진정성에 대한 신뢰를 만들 수 있다”며 “최근 한달여 동안 탈당에 대해 집중적으로 고민한 끝에 결심했다”고 말했다. 내년에 만 70세가 되는 손 전 대표는 이번 대선을 그간의 굴곡진 정치역정의 마지막 장을 장식할 사실상 최후의 기회로 여기고 각오를 불태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93년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의해 발탁돼 정계에 입문한 이후 지난 2007년 17대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방식에 반발해 대통합민주신당으로 옮기는 모험을 감행했다. 본인 스스로 “시베리아를 넘어가겠다”고 표현할 정도로 일생일대의 승부수를 걸었지만 17, 18대 대선 경선에서 연거푸 쓴잔을 들며 본선 무대를 밟아보지도 못했다. 이제 ‘3수’이자 마지막 도전이 유력한 이번 대선에서 지난번 못지않은 두 번째 승부수이자 모험을 택했다는 관측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계 복귀 손학규 민주당 탈당…“대권보다 새판 짜기에 힘쓸 것”

    정계 복귀 손학규 민주당 탈당…“대권보다 새판 짜기에 힘쓸 것”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20일 전남 강진 칩거 생활을 마무리하고 정계 복귀와 함께 더민주 탈당을 전격 선언했다. 손 전 고문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경제의 새판 짜기에 모든 것을 바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의원, 장관, 도지사, 당 대표까지 하면서 얻은 모든 기득권을 버리겠다. 당적도 버리겠다”고 탈당 의사를 밝혔다. “제가 무엇이 되겠다는, 꼭 대통령이 되겠다는 생각은 없다. 명운이 다한 6공화국의 대통령이 되는 게 저한테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도 했다. 손 전 고문의 복귀 회견은 ‘개헌’과 이를 위한 ‘새판 짜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손 전 고문은 “6공화국 체제에서는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더이상 나라를 끌고 갈 수가 없다. 이제 7공화국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전 고문의 복귀로 지지부진하던 제3지대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면 기존 정치 지형에도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여권에서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중도 성향의 싱크탱크인 ‘새한국의 비전’을 만들어 제3지대에 나와 있고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남경필 경기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도 ‘대연정’을 주창하고 있다. 국민의당도 제3지대가 생겨나면 자신들의 정치적 공간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해 왔다. 여권 핵심의 무관심으로 별다른 동력이 없었던 개헌론도 일정한 힘을 받게 될 수 있다. 손 전 고문 측은 “손 전 고문이 ‘정계 복귀 후 모든 것을 내려놓고 개헌해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각자 제자리에서 말로만 하던 개헌론이 제3지대라는 공간을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이합집산까지 이끌어 낸다면 상당한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다. 친박(친박근혜)·친문(친문재인) 진영에서 배제된 사실상 제3지대의 개헌론자들이 손 전 고문의 복귀에 반색하는 이유다. 정계 은퇴 813일 만의 복귀 회견은 대선 출정식과도 같았다. 지지자들은 “손학규 대통령”을 연호했다. 손 전 고문은 긴장했는지 기자회견문에 쓰인 ‘당적’을 ‘당직’으로 잘못 읽기도 했다. 회견 도중 손 전 고문은 강진 생활의 소회를 담은 책 ‘나의 목민심서 강진일기’를 들어 보였다. 손 전 고문 측 관계자는 “당분간은 서울 구기동 자택에 머물면서 주변 지인들을 만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손 전 고문은 회견 직전 더민주 이찬열·김병욱·강훈식 의원 등 ‘손학규계’ 의원 10여명과 만나 탈당 의사를 전달했다. 일부 의원이 탈당을 만류하자 손 전 고문은 “각자의 위치에서 도와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손 전 고문이 탈당을 선언하면서 당내 손학규계 의원들의 동반 탈당 여부가 주목된다. 이찬열 의원은 “손 전 고문이 공천을 줘서 3선까지 했는데 여기 남아서 뭐하겠느냐”며 이르면 21일 탈당할 것을 시사했다. 손학규계로 분류되는 한 초선 의원도 “지금 당장 탈당을 고려하진 않지만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손학규계 의원 10여명의 동반 탈당 여부가 주목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손학규 정계복귀 선언…“소걸음으로 뚜벅뚜벅 나아가겠다”(전문)

    손학규 정계복귀 선언…“소걸음으로 뚜벅뚜벅 나아가겠다”(전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20일 정계복귀를 공식 발표했다. 2014년 7·30 수원 보궐선거 패배 다음 날인 7월 31일 정계 은퇴를 선언, 전남 강진에서 칩거 생활을 한 지 2년 2개월여만이다. 그는 정계복귀 발표 직후 더불어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다음은 그의 정계복귀 선언 전문이다. 국민에게 갑니다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손학규입니다. 2년여 전, 2014년 7월 31일, 정치를 떠난다는 말씀을 드린 바로 그 자리에 다시 섰습니다. 그 동안 저는 전라남도 강진, 만덕산 자락에 있는 조그마한 토담집에 머물면서, 정치라는 짐을 내려놓고 저의 삶을 정리하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마침 강진은, 다산 정약용 선생이 18년 동안 유배생활을 하면서, 경세유표, 목민심서 등 나라와 백성을 위해 저술작업을 했던 곳입니다. 저도 나라를 위한 책 한 권쯤 쓰는 게 도리라는 생각이 들어, 하루하루 지내다 보니 어느덧, 강진살이가 두 해를 넘겼습니다. 다산의 18년 유배생활에 비하면 제가 머문 시간은 너무나 짧고, 수백 권의 책을 쓴 다산에 비교하는 것조차 부끄럽습니다. 저의 지난날을 되돌아보면서, 다산에게 묻고 다산의 질문에 대답하는, 상상의 대화를 끊임없이 나누었습니다. 다산의 눈으로 그리고 저의 가슴으로 오늘의 대한민국을 바라보며, 제 부족한 능력을 다해 겨우 완성한 작은 책, 『나의 목민심서 ? 강진일기』를 송구한 마음으로 세상에 내놓습니다. 200여 년 전 다산 선생이 하신 말씀, “이 나라는 털끝 하나인들 병들지 않은 게 없다. 지금 당장 개혁하지 않으면 나라는 반드시 망하고 말 것이다.“ 제 가슴에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향한 경고로 울렸습니다. 대한민국은 지금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87년 헌법체제가 만든 6공화국은 그 명운을 다했습니다. 지난 30년 동안 조금씩 수렁에 빠지기 시작한 리더십은 이제 완전히 실종되었습니다. 6공화국 체제에서는,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더 이상 나라를 끌고 갈 수가 없습니다. 이제, 7공화국을 열어야 합니다. 대한민국 경제는 지금 성장 엔진이 꺼졌습니다. 우리나라의 산업화를 성공적으로 이끈 수출주도형 대기업중심 경제구조가, 혁신없이 50년 동안 지속되면서, 산업화의 그늘을 짙게 드리우고 있습니다. 그 결과, 비정규직 문제, 청년실업 문제, 가계부채 문제들이 악순환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그 경제구조의 버팀목인 수출실적도 19개월 이상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고통스럽더라도, 우리 경제의 패러다임을 근본부터 바꿔야 할 때입니다. 지금, 더 늦기 전에, 대한민국은 정치와 경제를 완전히 새롭게 바꿔야 합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정치와 경제의 새판짜기에 저의 모든 것을 바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 일을 위해서 모든 것을 내려놓겠습니다. 국회의원, 장관, 도지사, 당 대표를 하면서 얻은 모든 기득권을 버리겠습니다. 당적도 버리겠습니다. 제가 무엇이 되겠다는, 꼭 대통령이 되겠다는 생각도 없습니다. 명운이 다한 6공화국의 대통령이 되는 것이 저한테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질곡의 역사를 겪으면서도 세계사에 유례없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달성한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는 자부심만 남기고 모든 것을 내려놓겠습니다. 강진살이 2년 2개월, 매일 아침 일어나 방문을 열고 툇마루에 나가 앉으면 강진만이 보입니다. 그 한가운데 떠있는 섬, 가우도를 항상 바라보았습니다. 소멍에라는 뜻의 이름입니다. 소가 멍에를 메고 물건들을 가득 싣고 가는 형상이라고 합니다. 국민 여러분, 모든 것을 내려놓아 텅 빈 제 등에 짐을 얹어 주십시오. 제7공화국을 열기 위해, 꺼져버린 경제성장의 엔진을 갈아 다시 시동을 걸기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만 보고, 소걸음으로 뚜벅뚜벅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돌아온 손학규…‘정계은퇴 번복’ 입장 묻자 대답이?

    돌아온 손학규…‘정계은퇴 번복’ 입장 묻자 대답이?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20일 정계복귀를 공식 발표했다. 2014년 7·30 수원 보궐선거 패배 다음 날인 7월 31일 정계 은퇴를 선언, 전남 강진에서 칩거 생활을 한 지 2년 2개월여만이다. 그는 정계복귀 발표 직후 더불어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 당적을 버렸다. 손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정치와 경제의 새판짜기에 저의 모든 걸 바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이 일을 위해 모든 걸 내려놓겠다”며 “국회의원, 장관, 도지사, 당 대표를 하면서 얻은 모든 기득권을 버리겠다. 당적도 버리겠다”고 밝혔다. 손 전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당직’이라고 발음했으나, 손 전 대표 측은 “당적을 잘못 발음한 것”이라고 정정했다. 손 전 대표는 “대한민국은 지금 무너져 내리고 있다. 87년 헌법체제가 만든 6공화국은 그 명운을 다했다. 지난 30년동안 조금씩 수렁에 빠지기 시작한 리더십은 이제 완전히 실종됐다. 6공화국 체제에선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더 이상 나라를 끌고 갈 수가 없다. 이제 7공화국을 열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손 전 대표는 “제가 무엇이 되겠다는, 꼭 대통령이 되겠다는 생각도 없다. 명운이 다한 6공화국의 대통령이 되는 게 저한테는 아무 의미가 없다”며 “제7공화국을 열기 위해, 꺼져버린 경제성장 엔진을 달아 다시 시동을 걸기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만 보고 소 걸음으로 뚜벅뚜벅 걸어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손 전 대표는 “대한민국 경제는 성장엔진이 꺼졌고, 산업화를 성공적으로 이끈 수출주도형 대기업 중심 경제구조가 혁신 없이 50년간 지속하면서 산업화의 그늘을 짙게 드리우고 있다. 그 결과 비정규직·청년실업·가계부채 문제가 악순환의 늪으로 빠져들고 그 경제구조의 버팀목인 수출실적도 19개월 이상 감소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고통스럽더라도 우리 경제 패러다임을 근본부터 바꿔야 할 때다. 더 늦기 전에 대한민국은 정치와 경제를 완전히 새롭게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손 전 대표는 “강진살이 2년 2개월 매일 아침 일어나 툇마루에 나가 소가 멍에를 메고 물건을 가득 싣고 가는 형상인 가우도(전남 강진만의 섬으로 소멍에라는 뜻의 이름)를 항상 바라봤다”며 “모든 것을 내려놓아 텅 빈 제 등에 짐을 얹어달라”고 국민들에 호소했다. 야권의 대선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손 전 대표가 정계복귀와 함께 민주당 탈당을 결행하면서 야권의 대선 판도가 출렁이는 동시에 제3지대론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 내 친손 인사들을 중심으로 비노 세력의 연쇄 탈당이 읻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손 전 대표는 그러나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도 2년 2개월여 만에 그 약속을 번복한데 대한 입장 표명은 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학규 정계복귀 “꼭 대통령 되겠다는 생각 없다”

    손학규 정계복귀 “꼭 대통령 되겠다는 생각 없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20일 정계복귀를 공식 선언했다. 손 전 대표는 2014년 7·30 수원 보궐선거에서 낙선한 다음날 정계은퇴를 선언했고, 2년 2개월여 동안 전남 강진에서 칩거 생활을 해왔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오후 4시쯤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와 경제의 새판짜기에 저의 모든 걸 바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이 일을 위해 모든 걸 내려놓겠다”며 “국회의원, 장관, 도지사, 당 대표를 하면서 얻은 모든 기득권을 버리겠다. 당적도 버리겠다“고 밝혔다. 손 전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당직’이라고 발음했으나, 손 전 대표측은 “당적을 잘못 발음한 것”이라고 정정했다. 손 전 대표는 “제가 무엇이 되겠다는, 꼭 대통령이 되겠다는 생각도 없다. 명운이 다한 6공화국의 대통령이 되는 게 저한테는 아무 의미가 없다”며 “제7공화국을 열기 위해, 꺼져버린 경제성장 엔진을 달아 다시 시동을 걸기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만 보고 소 걸음으로 뚜벅뚜벅 걸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중립”이라는 美싱크탱크들 대선 앞두고 노골적 줄서기

    미국 대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판만큼이나 바쁜 곳이 있다. 미 정부와 의회 등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 보고서를 내는 ‘싱크탱크’들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 싱크탱크들은 ‘초당적이고 중립적인 연구’를 진행한다고 표방한다. 그러나 대선이 임박하면서 대선 캠프를 기웃거리며 줄서기를 하는 싱크탱크도 상당수에 이른다. 독립적 연구기관이 알고 보면 “가장 정치적 집단”이라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들의 정책 보고서 역시 중립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이다. 줄서기가 가장 심한 싱크탱크는 진보 성향의 신미국안보센터(CNAS)와 보수 성향의 헤리티지재단이다. CNAS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미셸 플루노이는 2009~2012년 국방부 차관을 지낸 인사로, 힐러리 클린턴이 당선되면 국방장관 0순위이자 최초 여성 국방장관 물망에 올라 있다. 그래서인지 CNAS는 ‘과감하고 혁신적이며 초당적’이라는 기관 모토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연구원이 클린턴 캠프에 몸담고 있거나 도널드 트럼프를 반대하는 성명에 참여했다. CNAS의 한 연구원은 “개인적으로는 공화당 소속이지만 트럼프의 정책에 반대하는 성명에 사인했고 클린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헤리티지재단은 일부 연구원이 이미 트럼프 캠프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재단 설립자이자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인 에드윈 퓰너가 트럼프 캠프 인수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면서 트럼프, 공화당과 ‘한배’를 탔다는 지적이 나온다. 워싱턴DC의 한 소식통은 “보수의 대명사인 헤리티지재단이 버락 오바마 정부 내내 재정·인력 등에서 애로를 많이 겪었다”며 “퓰너는 특히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캠프 내 외교안보 등 전문가들이 부족하기 때문에 모종의 역할을 하기 위해 동참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브루킹스연구소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카네기국제평화연구소(CEIP), 미국기업연구소(AEI) 등 유수의 싱크탱크들은 노골적으로 특정 후보에 줄을 서지는 않고 있지만 브루킹스에는 진보 인사들이, AEI에는 보수 인사들이 많다. 또 이들 싱크탱크에 몸담은 전직 관료들은 어느 후보가 되느냐에 따라 향후 4년 또는 8년간 운명이 결정 날 수 있다. 미국 특유의 ‘회전문 인사관행’ 탓이다. 한 싱크탱크 관계자는 “관료 출신인 CSIS나 CEIP 소장들은 차기 정부 내각에 중용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싱크탱크들이 생존을 위해 일본 등 외국 정부나 기업 후원도 받는데 정치권에 당연히 줄을 대지 않겠느냐”며 “대선 전후로 싱크탱크들의 움직임이 더 빨라질 것이고 차기 정부에 들어가기 위한 물밑 경쟁도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독일, 2030년부터 화석연료 자동차 판매금지 추진

    독일, 2030년부터 화석연료 자동차 판매금지 추진

     독일 연방상원(분데스라트)이 앞으로 2030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의 판매를 금지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 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은 지니지 않지만 초당적 지지를 얻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10일(현지시간) 독일 주간지 슈피겔 보도를 인용해 보도했다.  결의안이 현실화하면 독일 소비자들은 화석연료를 태우는 내연기관 신차를 살 수 없고 전기차나 수소차만 사야 한다. 또한 독일 연방상원은 결의안에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도 EU 전역에 걸쳐 배출가스 없는 차량 이동 강화를 위해 같은 조처를 하도록 요구하면서 EU 집행위가 현행 세금 및 사용료 부과 제도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녹색당은 지구 기후변화를 촉발하는 탄소 배출을 억제하기 위한 파리 기후변화협정을 성실하게 이행하려면 자동차 배출가스 감축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올리버 크리셔 녹색당 의원은 슈피겔에 “파리협정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려면 2030년 이후 도로에서 새로운 내연기관 자동차는 허용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서울시의회 양준욱의장 전국시도의회의장協 후반기 회장에 추대

    서울시의회 양준욱의장 전국시도의회의장協 후반기 회장에 추대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내 갈등이 봉합되며, 서울시의회 양준욱 의장이 15대 후반기 회장으로 추대됐다. 이로써 지난 8월 31일(수)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정기회에서 후반기 신임회장을 선출하는 과정 중 발생되었던 문제가 일단락됐다. 당시 협의회 내 다수당인 새누리당은 소수당인 더불어민주당 및 국민의당과 충분한 협의 없이 새누리당 소속인 충남도의회 윤석우 의장을 단일후보로 출마시키고 단독 투표로 당선시킨 바 있다. 그 과정에서 갈등의 소지가 있었으나, 더불어민주당 및 국민의당 소속 야당 의장단은 지방자치 발전과 지방의회 운영에 매우 중요한 현 시점에서 전국 시도의회간 초당적인 협조가 필요함을 강조하며, 전국시도의회의장단의 화합을 이끌었다. 협의회 내부 갈등 봉합 후,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7일 충남 온양에서 개최된 ‘2016 제6차 임시회’를 통해 양준욱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을 후반기 회장으로 추대하기로 합의했다. 양준욱 의장은 차기 정기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될 예정이며, 전반기 회장인 충남도의회 의장에 이어 2017년 8월부터 2018년 6월말까지 1년간 후반기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후반기 협의회 회장으로 추대된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은 “지방의회가 바로 서지 않고서는 지방자치의 발전을 꿈꿀 수 없다”며 “정책보좌관제를 비롯한 지방의회 현안과제들을 차근차근 해결해나감으로써 진정한 지방분권시대가 도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방의회의 역할이 크게 증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권한과 전문성이 집행기관에 비해 취약한 것이 사실이며, 국민들이 부여한 집행부 감시와 견제라는 책무를 철저히 해내기 위해서는 정책보좌관제 도입이 첫 단추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양 의장은 전국 지방의회의 맏형으로서의 책임감을 드러내며, “서울시의회는 정치적·제도적 상황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고, 국회 및 중앙정부와 소통하기 쉬운 지리적·인적 장점을 활용하여 빠른 시일 내에 정책보좌관제 도입을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국민 70%는 ‘주한미군 주둔 찬성’…한국인 호감도도 역대 최고치

    美 국민 70%는 ‘주한미군 주둔 찬성’…한국인 호감도도 역대 최고치

    미국인 70%가 주한 미군의 주둔에 찬성한다는 미국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미국의 초당적 연구기관인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가 발표한 외교정책 관련 미국인 대상 여론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10∼27일 성인 2061명을 상대로 한 온라인 설문에서 응답자의 70% 는 주한미군의 주둔에 찬성했다. 이는 2012년 이후 쭉 상승 추세를 이어오다 2014년 조사(64%)보다 6% 포인트 올라 역대 최고 찬성률을 기록한 것이다. 지지 정당별 주한미군 주둔 찬성 비율은 공화당(76%), 민주당(70%) 등으로, 대체로 찬반 여부는 지지 정당과 상관없이 높았다. 미국인의 주한미군 주둔 지지도는 미국의 주요 동맹국인 일본, 독일, 호주 내 미군 주둔 지지도와 비교해도 가장 높았다고 CCGA는 전했다. 다만 미국인들은 전반적으로 구체적인 주한미군 주둔 비용 분담 내용은 잘 모르고 있다고 CCGA는 전했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에 따라 한국이 매년 8억600만 달러(약 9600억원) 및 관련 비용을 주한미군 주둔 비용으로 분담하고 있고, 이는 비 인건비성 비용의 45% 수준이다. 주둔비 분담 내용은 잘 모르는 상황이지만 미국인의 72%는 한미 관계가 변함이 없거나(58%) 발전했다(14%)고 평가했다. 북한 핵 프로그램을 중대한 위협으로 본 응답자 비율은 지난해(55%)보다 5% 포인트 오른 60%로 역대 최고치였다. 북핵을 중대한 위협으로 본 비율(60%)은 제시된 13개 위협 가운데 국제 테러리즘(75%)과 비우호국의 핵 보유 가능성(61%) 다음 순위였다. 북핵을 저지하기 위해 미국이 취할 수 있는 방법(각각의 선택지에 찬반 투표) 가운데 북핵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비율은 전체의 81%였다. 또 응답자의 80%는 북한 핵실험 등과 관련해 대북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봤다. 국가 호감도 조사에선 북한이 100점 만점에 19점으로 12개국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북한은 2014년 조사에서도 23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북한 다음의 비호감 국가로는 이란(26점·2014년 27점)이 꼽혔다. 이에 비해 한국에 대한 미국인의 호감도는 1978년 이후 최고치인 55점을 유지했다. 미국인의 대(對)한국 호감도는 2014년에도 55점이었다. 미국 내 한국 이민자들에게 호감을 느끼는 미국인들은 67%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국제교류재단(KF), 미국 맥아더재단(MacArthur Foundation), 미국 레스터 크라운 및 크라운 가(Lester Crown and the Crown Family) 등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설문 문항에 따라 ±2.2∼±3.5% 포인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여야 감정적 대응 자제하고 경색 정국 풀라

    꽉 막힌 정국이 언제쯤 풀릴 것인가. 야권이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의결을 강행하면서 20대 첫 정기국회는 국정감사 전체 일정의 3분의1을 허송하는 등 겉돌고 있다. 그사이 여야가 한 일이라고는 장외에서 거친 비난과 삿대질을 주고받은 게 거의 전부였다. 야당 의원들만으로 ‘반쪽 국감’이 열린 일도 있었으나 믿거나 말거나식 공세만 난무했을 뿐이다. 그래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제안해 이뤄지는 오늘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 결과가 주목된다. 국정(國政)이든, 의정(議政)이든 여야라는 두 수레바퀴로 굴러가야 비리와 난맥상이 바로잡히고, 실효성 있고 균형 잡힌 대안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어제까지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닷새째 단식 농성을 계속했다. 여당 대표로서 국회의장의 중립성 위반을 얼마든지 비판할 수 있다. 현행 국회법이 의장 재임 중 자동으로 당적을 떠나도록 규정하고 있는 이유다. 역대 국회의장들은 속마음이야 어떻든 이에 따른 절차적 민주주의를 지키려고 노력했지만, 지난번 본회의장에서 정 의장은 이에 무신경했다는 인상을 준 건 사실이다. “맨입으로 안 된다”며 김 장관 해임 건의와 세월호특조위 시한 연장 등과 연계하려는 야당 측을 역성든 대목이 그렇다. 청문회 과정에서 김 장관에게 제기된 저금리 대출, 전세 특혜, 생모의 차상위계층 건강보험 혜택 등 각종 의혹의 신빙성에 야당 스스로 확신이 없어 흥정하려는 마당에 의장이 동조한 것 자체가 악수였다. 하지만 이를 빌미로 국감 보이콧에 나선 여당의 행태가 보통 국민의 상식에 부합하는지 의문이다. 이 대표는 “그쪽(정세균 의장)이 죽든지 내가 죽든지 끝장을 볼 것”이라고 했지만, 이 또한 ‘모기를 보고 칼을 뽑는’ 격의 감정적 처사로 비칠지도 모르겠다. 더욱이 국정의 무한 책임을 진 집권당 의원들이 언제까지 조를 짜서 의장 공관을 항의 방문하는 식의 ‘길거리 정치’를 할 건가. 김 장관 해임안 의결 강행에 대한 항의와는 별개로 국감은 국감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여당 내 비주류 의원들의 주장이 외려 설득력 있게 들린다. 여권이든, 야권과 정 의장이든 피차 감정적 언행부터 자제하면서 타협의 정치력을 발휘해야 할 때다. 먼저 정 의장이 해임결의안 처리를 둘러싼 불협화음에 대해 유감과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여당은 정 의장 방미 때 ‘개인적 일탈’을 이유로 제기한 고발을 취하할 필요가 있다. 정 의장이 샌프란시스코에서 딸을 만나려고 별도의 하루 일정을 잡았거나 선물용 시계 400개를 돌린 게 사실인들 도덕적 차원의 문제 제기는 몰라도 법적으로 다툴 일인지 궁금하다. 의장의 중립성 보장은 국회법 개정 등 정치적으로 풀어야 할 사안이 아닌가. 여야는 감정적 대치를 풀고 대국적으로 정국 정상화에 임하기 바란다.
  • 與 “丁, 美 교민에 시계 뿌렸다” 폭로… 의장실 “선물은 관행”

    與 “丁, 美 교민에 시계 뿌렸다” 폭로… 의장실 “선물은 관행”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로 촉발된 여야의 정치 공방이 29일 법적 다툼과 의혹 폭로 등으로 이어지는 ‘진흙탕 싸움’으로 비화됐다. ‘금도’를 넘어선 갈등으로 국회 정상화는 요원해 보인다.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를 요구 중인 새누리당은 이날 정 의장을 형사고발한 데 이어 개인적 의혹도 제기했다. 정 의장 사퇴 촉구 비상대책위원장인 조원진 최고위원은 “미국 출장에서 정 의장의 개인 일정 관련 일탈을 비롯해 여러 제보가 있었다”면서 “수사기관에서 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한 부분을 철저하게 공개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정 의장은 지난 12일부터 6박 8일 일정으로 방미 외교길에 올랐고 새누리당 정진석,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동행했다. 새누리당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3당 원내대표들은 비즈니스석을 탔으나 정 의장과 부인은 1등석을 탔다”면서 “방미 일정의 소요 경비와 부인 일정 등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으나 국회사무처가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최고위원은 “정 의장이 뉴욕·워싱턴 교민 간담회에서 각각 200여개의 국회의장 시계를 뿌린 것으로 제보받았다”면서 “해외 동포도 투표권이 있는데 이는 심각한 문제”라며 공직선거법 위반 가능성을 제기했다. 조 최고위원은 또 “정 의장이 뉴욕 출장 이후 16~18일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했는데 17~18일 사이에는 공식 일정이 없었다”면서 “샌프란시스코에 딸이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김영수 국회 대변인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며 심각한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사안이므로 법적 조치를 포함해 모든 방안을 강구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국회의원 수당 등에 관한 법률 및 규칙과 공무원 여비 규정에 따라 정 의장의 부인이 1등석에 탑승한 것”이라며 “의장은 국무총리에 준해 여비를 지급하도록 돼 있다”고 반박했다. 공무원 여비 규정에는 총리의 경우 1등석 항공기를 지원받을 수 있고, 배우자에게는 공무원과 동일한 수준의 여비를 지급할 수 있다. 시계를 나눠 준 것에 대해서는 “국회 선물 제작비 예산으로 만든 시계를 해외 순방 시 동포들에게 나눠 주는 것이 관행이었고 400개를 가져가 150여개를 남겨 왔다”면서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시계와 스카프, 김형오 전 의장은 시계와 책, 정의화 전 의장은 시계, 자개 보석함 등의 선물을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 샌프란시스코 일정은 “17일 기업인 간담회, 과학자 간담회, 한인의 날 등 공식 일정에 참석한 뒤 오후 3시 반에 일정이 끝났는데 샌프란시스코발(發) 비행기는 오후 1시 반에만 있다”면서 “자연스레 하루를 더 머물게 됐고, 오해가 불거질 것을 우려해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딸이 의장이 머무는 호텔로 찾아와 만난 게 전부”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지난 24일 새벽 김 장관 해임건의안을 표결하는 동안 정 의장의 녹취록을 추가로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정 의장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을 향해 “잘하더라, 우씨들이 그냥. 완전히 우씨(우상호 원내대표,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 추정) 천지야”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김 의원은 “의장석에 앉아서 웃으면서 ‘우리 아무개 의원 잘하더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느냐”며 정 의장이 야당에 편향적이었음을 우회적으로 주장했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정 의장에 대한 법적 절차를 진행했다. 당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정 의장에 대해 직권남용, 허위 공문서 작성,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또 김 장관 해임안 본회의 처리 절차와 관련해 당 소속 의원들의 심의·표결 권한과 회기 연장 의결 참가 권한, 의사일정 변경 협의 권한 등이 침해됐다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이정현 대표는 “국회의장의 중립의무를 완전히 명문화하는 ‘정세균 방지법’이 가장 급하다”면서 국회법 개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국회법 제20조 2항에 따르면 의장으로 당선된 의원은 다음날부터 당적을 가질 수 없다고 명시돼 있으나 구체적인 중립의무를 포함하지는 않고 있어 이를 명문화해야 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더민주도 맞대응에 나섰다. 이르면 30일 새누리당 의원들을 상대로 형사고발 등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더민주 추미애 대표는 이날 긴급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새누리당의 국회의장에 대한 모욕과 비방의 도가 지나치다”면서 “의회 민주주의와 삼권분립 파괴 행위에 대해 우리 당도 법적 대응 등 엄중 조치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금태섭 대변인은 “(새누리당 의원들의) 본회의 과정에서의 폭언과 막말, 의사진행 방해, 국감 파행 과정에서의 감금과 불법 집회, 근거 없는 비방 등 수많은 법 위반 행위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당 법률위원회에서 검토해 구체적인 법 위반 사항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정현 “‘정세균 방지법’ 추진”

    이정현 “‘정세균 방지법’ 추진”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29일 “국회의장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명문화하는 ‘정세균 방지법’이 시급하다”면서 “국회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장에게 ‘탈당해서 중립을 지키라’는 이유는 여야 대치를 중간에서 조정하고 협상을 유도하라는 것인데 정 의장은 국회법이나 헌법 정신에 어긋나는 행위를 하면서 문제가 없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행 국회법(제20조 2항)은 ‘의원이 의장으로 당선된 때에는 당선된 다음 날부터 그 직에 있는 동안은 당적을 가질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중립 의무를 포함하지는 않고 있다. 이 대표는 또 단식 중단을 요청하려고 대표실을 찾은 정진석 원내대표, 이장우 최고위원 등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번에 끝장을 볼 것”이라며 “김형오, 강창희, 정의화 등 우리가 알던 전 의장들이 우리에게 욕먹어가면서도 국회법 지키느라 정치적 중립을 지켰는데 이런 것을 깡그리 부순 의장에 계속 항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석 원내대표 등의 동조 단식에 대해서는 “정 원내대표가 건강한 몸으로 진두지휘해야 하고 길게 봐야 한다”면서 “거야의 횡포, 국회의장의 의회주의 파괴가 하루아침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만류했다. 이날까지 나흘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이 대표는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해 “계속 어지럽고, 자꾸 눈이 감기는 등 어제부터 안 좋은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정 의장·이 대표 한발씩 양보해 출구 모색하라

    파행을 이어 가는 국회가 걱정스럽다. 흔히 ‘정기국회의 꽃’이라는 국정감사도 새누리당이 불참한 가운데 사흘째 ‘반쪽짜리’에 머물렀다. 여당 의원들이 참여하지 않아 물리적 절반일 뿐 국감은 사실상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공허한 메아리에 그쳤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야권 단독으로 강행처리하고, 여당 대표는 무기한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정치권의 모습은 누가 봐도 정상이 아니다. 여야 모두 입만 열면 민생을 외치건만 정작 누구도 국민의 삶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그나마 국민의 눈초리가 무서운지 3당인 국민의당이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을 오가며 국회 정상화를 모색하는 노력을 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두 당의 완강한 태도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니 안타까운 일이다. 지금 여야가 보여 주는 모습은 정치라 할 수 없다. 누가 봐도 중립 의무를 지키지 못해 국회 파행의 실마리를 제공한 정세균 국회의장이 아닌가. 정 의장은 해임건의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세월호와 어버이연합 등을 언급하며 “맨입으로 안 되는 것”이라고 말해 새누리당 반발의 직접적 원인을 제공했다. 그럼에도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유감표시’ 권고에 그는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어영부영 끝낼 거면 시작도 안 했다”고 스스로 퇴로를 차단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도 산전수전 다 겪은 정치인답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다. 어제도 “정 의장이 물러나고, 야당이 강행처리를 포함한 비신사적 행위를 자제한다면 복귀하겠다”고 말했다니 타협의 정치에 시동을 걸기는커녕 오히려 확전(擴戰)을 선포한 꼴이 아닌가.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상황은 짙은 안갯속이다. 하지만 북한이 위험한 장난을 벌이지 못하도록 고삐를 단단히 끌어당겨도 시원치 않을 중국은 미국의 ‘세컨더리 보이콧’에도 반대한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게다가 국내적으로는 미래가 보이지 않는 경제 상황에 경주 지진까지 덮쳐 어수선하기 이를 데 없다. 위기의식은 정 의장과 이 대표가 더 클 것이다. 새누리당 소속의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이 그제 당론에도 불구하고 “전쟁이 나도 국방위는 열어야 한다”며 국정감사의 사회를 보겠다고 나선 것도 결코 무리가 아니라고 본다. 정쟁으로 일관한 19대 국회에 실망한 국민이지만 그래도 20대 국회에선 달라질 것이라는 일말의 희망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정치권은 그 20대 국회의 첫 번째 정기국회에서부터 변한 것 없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정치인의 일거수일투족에는 명분이 뒤따라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지 않는다. 정 의장이 유감 표시를 거부하고 이 대표가 단식을 이어 가는 것도 나름대로 명분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위기상황이라면 지지자만 손뼉을 치는 파당적 명분은 떨쳐야 한다. 두 사람은 한발씩 양보해 국회를 정상화시켜야 한다. 국민의 요구만큼 확실한 명분은 없다.
  • ‘비리 낙마’ 中 랴오닝성 당서기… 훙샹그룹과 은밀한 거래

    ‘비리 낙마’ 中 랴오닝성 당서기… 훙샹그룹과 은밀한 거래

    日언론 “단둥소재 10개 무역회사 中당국 불법 대북거래 혐의 조사” 지난해 비리 혐의로 낙마한 왕민(王珉) 전 랴오닝(遼寧) 당서기 사건이 북핵 개발에 연루된 마샤오훙(馬曉紅) 랴오닝훙샹그룹 총재(대표)와도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랴오닝성 관료 및 인민 대표들이 비리 혐의로 대거 적발된 사건과 훙샹그룹 사건이 얽혀 있다는 의미다. 28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해 왕민 전 랴오닝 당서기에 대해 기율 위반 혐의로 조사에 착수했는데, 이와 관련한 연루자 조사 대상 중에 마 총재도 포함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왕민 전 서기는 지난달 공금 유용, 인사 관련 뇌물 수수 등으로 당적과 공직이 박탈당하는 중징계를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공교롭게도 미국 정부는 마샤오훙 총재와 훙샹그룹이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어기고 북한에 핵 무기 개발 관련 물자를 몰래 수출했다는 사실을 중국에 통보하면서 강력한 조치를 요구해 상황이 복잡해졌다. 실제로 최근 중국 동북3성의 중심인 랴오닝성 정가는 발칵 뒤집힌 상황이다. 2013년 실시된 인민대표 부정 선거가 폭로돼 처벌된 인사만 500여명에 달한다. 이 중에는 마 총재도 포함돼 있다. 대북 소식통은 “랴오닝성이 대규모 부패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마샤오훙과 훙샹그룹에 국한될 것”이라면서 “중국은 훙샹에 대한 독자적 제재를 통해 대북 결의안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일본 아사히신문은 마 총재가 중국 세관당국에 뇌물을 보내 북한의 핵 개발에 사용될 수 있는 재료를 대부분 자유롭게 수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북·중 무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마 총재의 회사가 아니었다면 북한이 이렇게까지 (핵 개발에) 성공할 수 없었다”면서 “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군용 전자부품을 수출한 의혹도 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도 “중국 당국이 훙샹그룹과는 별도로 단둥 소재 10개 무역회사에 대해서도 대북 불법 거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계자들은 “마 총재는 다롄, 칭다오 세관에도 얼굴이 알려져 그가 취급하는 무역품은 세관이 거의 검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도쿄 이석우특파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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