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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핵, 최우선 순위”…美 외교·안보 수장 이례적 합동성명

    “북핵, 최우선 순위”…美 외교·안보 수장 이례적 합동성명

    29일로 출범 100일을 맞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부가 26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 및 의회에서 연방 상·하원의원을 상대로 처음으로 대북 정책 브리핑을 갖고,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의 심각성을 일깨우며 새로운 대북 대응 기조를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댄 코츠 국가정보국장,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 등 외교·안보 수장들이 백악관에서 의원들과 한자리에 모여 장시간 대북 정책을 설명하고 의견을 나눈 것 자체가 대단히 이례적이었다.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트럼프 정부가 대북 정책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의회와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 주려고 했다는 관측이 나온다.워싱턴포스트(WP)와 CNN 등은 의원들이 북한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는 데는 “정신이 번쩍 드는 자리”였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공화당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상당히 길고 상세한 브리핑이었다”며 “미국에 분명하고 즉각적 위협이 있으면 미군은 행동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합동성명에서 ‘북한의 핵무기 추구는 긴급한 국가안보위협과 최고의 외교 정책의 우선순위’라고 명시한 부분은 미국이 북핵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천명하며 모든 정책적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상원의원 전원을 백악관에 초청한 자리에서 새 대북 대응 기조를 설명한 것도 의회와의 초당적 협력하에 이를 추진하겠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최근 정부와 의회가 국내 현안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지만 북한 핵문제만큼은 일치단결하고 북한과 북한의 ‘생명줄’을 쥐고 있는 중국에 단호하고 일사불란하게 대응할 것임을 표명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치가 대북 정책을 둘러싼 트럼프 정부 내 혼선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이날 브리핑에서는 대북 선제타격이나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등 구체적 대북 조치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폴리티코는 “한 공화당 의원은 트럼프 정부가 북의 미사일에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한 가장 기본적 질문에도 구체적 답을 주지 못했다고 불평했다”며 “상원의원들이 북한 핵·미사일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를 다시 깨닫게 됐지만 양당의 상당수 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다음 대북 대응 조치가 무엇인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브리핑 이후 발표된 합동성명은 대화와 협상이라는 유화책이 담겨 주목됐다. WP는 “트럼프 외교·안보팀이 ‘전쟁(이 날 것 같은) 분위기’를 완화하고, 북한에 대한 다른(경제·외교적) 압력을 가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대응을 톤다운한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CNN은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트럼프도 김정은도 전쟁으로 치닫는 것은 원치 않는다는 것”이라고 평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최명길, 국민의당 입당 “안철수에 도움주고 싶다”

    최명길, 국민의당 입당 “안철수에 도움주고 싶다”

    지난 3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최명길 의원이 27일 국민의당에 공식 입당했다.최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의 국민의당 당사에서 입당식을 갖고 “국민을 더 편하게 할 정권교체, 미래의 희망을 줄 정권교체를 위해 국민의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국민을 배신한 권력자가 떠난 자리에 또 다른 권력자를 세우는 건 국민을 위한 일이 아니다”라면서 “대통령은 권력자가 아니라 각 정파의 입장을 조정해서 정부를 운영하며 개혁과제를 완수할 조정자여야 하고, 이런 혁신 대통령으로서의 소양을 갖춘 인물이 안철수라는 믿음에 무소속을 포기하고 당적을 갖기로 했다”고 입당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지금 갈림길에 서 있다. 의회주의를 짓밟고 제왕적 대통령제로 떠난 터키가 있고, 극우의 유혹을 떨치고 중도개혁을 택한 품격있는 프랑스가 있다. 국민들이 올바른 선택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입당 계기에 대해서는 “3차 TV토론을 보면서 (안철수 후보에게) 뭔가 도움을 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콘텐츠가 있어도 국민에게 그걸 보여주려면 경험과 담대함이 필요한데, 안철수 후보의 연륜이 길지 않아 발휘를 못했다”면서 “그런 일시적 현상을 안철수 후보의 본질적 결함처럼 해석하는 게 안타까워서 그건 지나가는 것에 불과하다는 이야기가 하고싶었다”고 말했다.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는 “김 전 대표의 허락을 받고 입당하는 건 아니지만 김 전 대표도 내 입당이 안철수 지지로 이해될 수 있다는 걸 이해하고 있다”며 “안철수 후보의 거듭된 도움 요청 받아들이셔서 품격있는 정권교체를 도와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푸른색 작업복 ‘일벌레 군수’… 기장에 교육·첨단을 입히다

    [자치단체장 25시] 푸른색 작업복 ‘일벌레 군수’… 기장에 교육·첨단을 입히다

    “열정이 있는 군수, 소신과 뚝심이 있는 군수, 교육 군수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오규석(58) 부산 기장군수의 눈과 귀는 늘 16만여명의 군민에게 향해 있다. 오 군수는 오전 5시에 집을 나선다. 평일 일과를 마친 뒤에는 야간 군수실을 운영해 오후 10시는 돼야 퇴근한다. 일명 ‘군수복’인 푸른색 상·하의 작업복과 등산화 신발이 그의 정장이자 근무복이다. 취임부터 지금까지 한결같다.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군수복은 3벌 있는데 아내가 부산의 한 전통시장에서 옷감을 떠 아는 양복점에서 맞췄다. 상의 호주머니에는 흰 명찰과 빨강과 파랑, 검은색 볼펜 석 자루가 꽂혀 있다. 언제든지 현장에 달려갈 수 있는 차림새다. 그동안 민원을 적은 손바닥만한 수첩도 60여권이나 된다.군수복에는 나름 ‘철학’이 담겨 있다. “옷이 그 사람의 정신을 지배한다고 생각합니다. 매일 오전 5시쯤 군수복을 입고 집을 나서면서 기장군수가 됩니다. 이 옷을 입고서는 어떤 부정이나 비리도 있을 수 없고 어떤 사적인 이익을 취할 수도 없습니다. 군민을 위해서 일하라고 주신 갑옷입니다.” 그는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통과 첨단이 조화되는 ‘빛과 물 그리고 꿈의 도시 기장’을 만들기 위해 600여 직원과 함께 노력한다”고 말했다.●‘종합경쟁력 향상’ 전국 군단위 1위 기장군 철마면이 고향인 그는 교사에서 한의사를 거쳐 군수로 3번 변신한다. 1980년 진주교대를 졸업하고 9년간 초등학교에서 교직 생활을 한 뒤 동국대 한의대에 다시 들어갔다. 고향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다 정치에 입문했다. 1995년 민선 1기 기장군수에 당선됐다. 당시 전국 최연소 기초자치단체장으로 화제가 됐었다. 이후 국회의원에 도전했다가 실패했다. 지난 민선 5기 때 무소속으로 출마, 당선해 재기했다. 6기 때에도 역시 무소속이었다. 당적은 없지만 군정 활동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했다. 3선이지만 연임이 아니어서 내년 지방선거에도 출마할 수 있다. 기장군은 6만여명이 사는 정관신도시가 들어서고 동부산관광단지 개발 등에 힘입어 4월 현재 군민 수가 16만여명에 이른다. 부산시의 3분의1을 차지하는 등 16개 구·군 가운데 제일 넓다. 성장도 눈부시다. 지난해 8월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KLCI) 조사에서 ‘종합경쟁력 향상 전국 군 단위 1위’를 차지했다. 군민을 위한 일이면 그의 행동은 거침이 없다. 황소 같은 저돌력과 뚝심 고집은 그 누구도 꺾지 못한다, 부지런한 군수 때문에 직원들 입에는 단내가 난다. 그는 지역의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해당 부처를 찾아 1인 시위를 벌이는 등 실력행사를 서슴지 않는다. 부산시청과 부산시의회 앞은 한때 그의 단골 시위장소였다. 지역 골프장 건설 인허가, 기장 해수담수화 공급 문제 등 현안이 있을 때마다 1인 시위를 한다. 이 때문에 부산시와 한때 마찰을 빚기도 했다.●AI 발생 때 직접 분무기 메고 방역소독 지난달 7일에는 서울 광화문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수출용 신형 연구로 건설허가 촉구를 위한 1인 시위’를 가졌다. 2010년 7월 미래창조과학부의 사업비 3512억원 규모의 수출용 신형 연구로 건설공모 사업에 선정됐는데 원안위가 지난해 경주 지진 이후 안전성 심사를 강화하면서 허가를 미루자고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인 것이다. 지난 2월에는 7만여명이 사는 정관신도시에서 대규모 정전 사고가 발생해 주민들이 정신적, 물적 피해를 입은 것과 관련해 지난 6일 산업통상자원부를 방문하고, ‘구역 전기사업자 관련 법률 개정’을 건의하는 등 주관 부서의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했다. 오 군수는 “정관읍 주민이 입은 정신적 피해 보상 요구와 관련해 구역 전기사업자인 부산정관에너지 측에서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소관 부처인 산업부가 법률 정비와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난해 12월 15일 지역의 한 토종닭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자 신속하고 철저한 대응으로 확산을 막았다. 당시 오 군수는 직접 분무기를 메고 방역소독 작업을 하고 직원들과 함께 24시간 비상운영 체제에 돌입해 AI 확산을 막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했다. 이 같은 공로로 농림축산식품부는 기장군을 방역 우수사례로 선정했었다. 그는 교육환경에도 많은 투자를 한다. 기장군을 전국 최고의 교육 자치구로 만드는 게 꿈이다.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이퇴계 프로젝트’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원하는 강좌를 들을 수 있는 ‘우리 동네 배달강좌’ 등 100세 시대 맞춤형 평생학습 지원 사업인 ‘이율곡 프로젝트’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9월 제13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 우수상(교육부 장관상)을 받았다.●부산지역 첫 고교 무상급식 시행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올해부터 지역 고교에 전면 무상급식을 시작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지난해 8억 5000만원이었던 고교 급식비 지원예산을 올해 23억원으로 대폭 올렸다. 학교급식 식재료 구입비도 올해 8억 5000만원에서 15억원으로, 5억원이던 어린이집 급식·간식비를 10억원으로, 유치원 급식·간식비를 3억원에서 4억원으로 늘렸다. 성과는 각종 수상으로 나타난다. 지난해 ‘제6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 우수상(행정자치부 장관상)을 비롯해 ‘2016 대한민국 도시대상’ 전국종합 3위(국토교통부 장관상), ‘제10회 장보고대상’ 국무총리상 등을 받았다. 생산성 대상은 상이 제정된 해인 2011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오 군수는 “365일 야간민원 군수실 운영과 교육 1번지 기장 조성을 위한 ‘380 프로젝트’ 등 기장군만의 차별화된 시책으로 군정 역량을 집중한 결과”라고 말했다.기장군은 농어업 등 전통산업과 첨단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고부가가치의 첨단융합도시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농어업인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특화사업 추진, 방사선의과학융합산업벨트 구축, 의료기기, 신약개발 등 고부가산업 집적단지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연말 기장군 일광면에 건립한 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는 기장 미역·다시마 종자생산체계 확립 및 우량종자의 보급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해조류의 신품종 개발, 양식기술 보급에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와 함께 중입자가속기치료센터와 수출용 신형연구로 개발, 전력 반도체 연구기반 및 클러스터를 구축 중이다. 국내 유일의 첨단 방사선 의과학특화단지도 숙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업무추진비 ‘0원’… 청렴이 성장동력 기장군 직원들은 1원이라도 금품을 받았다가는 보직 해임 등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 ‘청탁금지법‘(김영란법)보다 더 강력한 직원 청렴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8월 강력한 청렴 규정을 마련했다. 청탁금지법과 관련, 상담해 주는 ‘청렴 1번지 기장 콜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자신에 대는 잣대 역시 엄격하다. 올해 군수 업무추진비 5200여만원은 아예 편성을 안 했다. 부군수 및 국장, 실·과·소, 읍·면 업무추진비도 지난해의 3분의1 수준으로 줄였다. 삭감한 군수, 부군수 이하 업무추진비 중 1억여원은 기장군의 저출산·고령화 대책 사업에 투입했다. 부득이한 공식적 행사 외에는 식대 등을 개인 돈으로 쓴다. 오 군수는 “싱가포르를 오늘날 세계 최고 도시로 만든 리콴유가 초지일관 강조한 게 공무원의 하얀 셔츠, 즉 청렴이었다”며 “우리 기장의 성장동력은 바로 공무원의 청렴이다. 그래서 김영란법보다 더 엄격한 내부 규정을 만들어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박 前대통령 구속기소] 대선 직후 재판 시작… 10월쯤 1심 선고

    [박 前대통령 구속기소] 대선 직후 재판 시작… 10월쯤 1심 선고

    1·2심 모두 실형 선고받을 땐 최대 18개월 구속돼 재판 진행 대법원 판결은 내년 10월 예상 한국당 ‘1호 당원’ 朴 당원권 정지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기소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뇌물죄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혐의 가운데 가장 형량이 높은 데다가 뇌물죄 적용 여부에 따라 기업 총수들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17일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총 368억원의 뇌물을 직접 받거나 제3자가 받도록 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삼성그룹 지원액 298억원(약속액 포함 433억원)에다가 롯데그룹이 건넨 70억원을 합친 금액이다. SK가 지원을 검토했던 89억원까지 포함해 박 전 대통령이 기업들에 요구했던 뇌물액을 총망라할 경우 액수는 592억원으로 불어난다. 이 중 롯데와 SK에 요구했던 159억원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할 때는 없었던 혐의다. 검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신동빈(62)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3월 박 전 대통령과의 독대 이후 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사실상 장악하고 있던 K스포츠재단에 지급했다 돌려받은 70억원도 뇌물로 결론지었다. 순수한 체육 발전의 의도가 아닌 면세점 추가 선정 등 기업 현안 해결을 위한 대가성 짙은 ‘돈거래’로 판단한 것이다. 이에 따라 신 회장도 박 전 대통령과 함께 불구속 기소됐다. 반면 최태원(57) SK그룹 회장의 경우 K스포츠재단에 89억원을 내도록 요청받았지만 롯데와 달리 실제로 이를 지급하지는 않았다는 점이 감안돼 기소 대상에서 제외됐다. 노승권 서울중앙지검 1차장 검사는 “SK는 일방적으로 돈을 달라고 요구받은 것만 확인이 돼서 기소하지 않았다”며 “(필수 의사결정기구인) SK사회공헌위원회에 아예 상정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은 경영 현안에 도움을 주겠다며 SK에 돈을 요구했기 때문에 제3자 뇌물요구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이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한 혐의는 뇌물죄를 포함해 모두 18개다. 이 중 삼성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204억원과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낸 16억 2800만원, 롯데가 K스포츠재단에 지급했던 70억원은 모두 직권남용·강요죄와 뇌물죄가 동시에 적용됐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통령 측은 ‘삼성과 롯데가 직권남용의 피해자인 동시에 뇌물제공 피고인이 되는 것은 모순적’이라는 주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박 전 대통령과 검찰은 법원에서 2라운드를 펼칠 예정이다. 검찰에서는 박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한 서울중앙지검의 한웅재·이원석 부장검사가 공소 유지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 측에서는 유영하·채명성 변호사 외에 법원 출신 변호인을 추가 선임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박 전 대통령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부장 김세윤)는 5월 초쯤 공판준비기일을 열 것으로 보인다. 이후 5월 중·후반에 본재판이 시작될 전망이다. 1심 피고인에 대한 구속 만기가 기소 시점으로부터 최대 6개월까지인 만큼 늦어도 10월 16일 이전에는 1심 선고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만약 박 전 대통령이 1~2심에서 모두 실형을 선고받으면 법원은 최대 1년 6개월 뒤까지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진행할 수 있다. 이 경우 내년 10월쯤 대법원 선고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복잡한 사건이기 때문에 구속 만기 이후까지 재판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렵다. 이날 함께 불구속 기소된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건은 무작위 전산 배당에 의해 형사합의 33부(부장 이영훈)에 배당됐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이날 ‘1호 당원’인 박 전 대통령이 기소되면서 당규에 따라 당원권 정지 조치를 내렸다. 다만 당적이 완전히 말소된 것은 아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박근혜 구속기소…자유한국당 ‘1호 당원’에서 당원권 정지

    박근혜 구속기소…자유한국당 ‘1호 당원’에서 당원권 정지

    자유한국당 ‘1호 당원’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원권이 17일 정지됐다. 한국당 당규(윤리위원회 규정 제22조)에는 ‘뇌물과 불법정치자금 공여 및 수수,직권남용 등 부정부패 범죄로 기소된 당원은 기소와 동시에 당원권이 정지된다’고 규정돼 있어서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7일 오후 박 전 대통령을 구속기소 했다. 박 전 대통령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제3자뇌물수수·제3자뇌물요구,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강요, 강요미수, 공무상 비밀누설 등 총 18개 범죄 혐의를 받는다. 박 전 대통령의 공소장에 적시된 각종 뇌물 혐의액은 총 592억원에 달한다. 이철우 한국당 사무총장도 이날 연합뉴스를 통해 “기소와 동시에 당원권은 바로 정지된다”고 확인하면서 윤리위원회 개최 등 추가 절차는 없다고 밝혔다. 2012년 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새누리당(한국당 전신)을 출범시키면서 ‘1호 당원’으로 불렸던 박 전 대통령은 앞으로 당내 모든 활동을 할 수 없게 됐다. 다만 당적이 말소되는 것은 아니다. 홍준표 대선후보는 이날 대구 중구 동성로 유세 직후 박 전 대통령의 당원권 정지에 대한 취재진의 물음에 “당원권 정지는 당연한 것”이라면서 “(박 전 대통령이) 여론재판 대신 공정한 재판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자신이 돈 한 푼도 갖지 않은 사람을 파면하고 구속까지 했다”면서 “재판이라도 공정하게 받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당 등 당 차원에서 추가 조치를 하느냐는 물음에는 답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미국의 유엔해양법협약 비준 움직임을 주목하라/이제훈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미국의 유엔해양법협약 비준 움직임을 주목하라/이제훈 국제부 차장

    미국 플로리다에서 지난 6~7일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의 미·중 정상회담은 ‘세기의 담판’이라고 언론이 호들갑까지 떨었지만 정작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100일 계획’ 외에 이렇다 할 성과가 눈에 띄지 않았다. 그런데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한 내용을 살펴보다 문득 지난 2월 미국의 저명한 중국 전문가로 구성된 초당적 태스크포스(TF)가 발표한 보고서가 생각났다. ‘미국의 대중 정책 : 새 행정부를 위한 권고’라는 제목이 붙은 74쪽 분량의 미·중 관계 관련 보고서는 아시아소사이어티센터 미·중 관계팀과 UC 샌디에이고 글로벌 정책 및 전략 담당팀이 1년 넘게 공을 들여 작성했다. 보고서가 생각난 것은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트럼프의 주장과 보고서 내용 중 일부가 너무 흡사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TF에는 지난 50년간 중국 문제를 다뤄온 앤드루 네이선 컬럼비아대 교수를 비롯해 윈스턴 로드 전 주중 대사 등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중국 전문가 20명이 포함돼 있다. 보고서 집필진이 주는 무게감 때문인지 백악관도 이 보고서를 주의 깊게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6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당연히 그중에서 가장 먼저 거론한 것은 바로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를 둘러싼 중국과의 협조 문제였다. 보고서는 트럼프가 시 주석과 북핵 문제 해결을 전담할 고위급 채널을 서둘러 만들 것을 권고했다. 또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정전협정을 항구적 평화협정으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한 포괄적 협상을 북한에 제안하는 것도 포함할 것을 추천했다. 중국의 협조가 이뤄지지 않으면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은행과 기업, 개인에 대한 세컨더리 보이콧을 단행하라고도 조언했다. 팽창하는 중국을 두려워하는 동맹국을 안심시키고자 가능한 한 빨리 트럼프 대통령이나 고위급 인사가 일본과 한국을 방문해 동맹 수호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외국기업에 대한 차별 시정과 이를 위한 중국과의 협력방안 제안도 추천했다. 남중국해 문제를 둘러싼 상설중재재판소(PCA) 판결을 거부하며 해양 팽창 야욕을 보이는 중국을 견제하고자 미국이 비준을 거부하는 유엔해양법협약을 조속히 비준할 것도 권장했다. 보고서 내용을 본 뒤 정상회담을 다시 보면 트럼프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과 협력을 추진하되 조율할 수 없다면 독자적인 방법을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세컨더리보이콧을 사용하겠다는 뜻이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지로 한국과 일본을 선택한 것이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아시아 순방을 다녀간 것도 보고서에 언급된 것과 비슷한 행보이다. 15~25일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 순방에 나선다. 이들은 모두 트럼프 행정부 최고위 인사라는 공통점이 있다. 미·중이 합의한 ‘100일 계획’도 결국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 시정에 방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가 이 보고서를 얼마나 참고해 행동에 옮겼는지는 알 수 없다. 보고서에서 언급한 북한과의 포괄적 협상은 고사하고 트럼프는 항공모함 칼빈슨호를 한반도 해역으로 급파해 한반도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이런 내용은 보고서에 없다. 하지만 이 보고서는 관심 있게 봐야 할 것 같다. 미국이 유엔해양법협약 비준 움직임을 보인다면 더 그렇다. parti98@seoul.co.kr
  • 문재인 측, 안희정 지사에 “지사직 던지고 도와달라”

    문재인 측, 안희정 지사에 “지사직 던지고 도와달라”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대선후보가 경선에서 탈락한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지사직을 내려놓고 선거를 도와달라”고 요청했다는 보도가 13일 나온 가운데 안희정 지사 지지자들이 논쟁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경선 종료 후 안철수 후보 지지로 돌아선 ‘초당적 지지파’와 문재인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민주당 지지파’가 때아닌 설왕설래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 문재인 후보 측의 ‘러브콜’을 받은 안희정 지사는 처음엔 완강히 거절했지만 지금은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고심 중이다. 문 후보 측은 안 지사에게 선거대책위원장 자리 외에 차기 정부의 주요 정무직까지 보장하겠다는 카드를 내밀었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정당정치를 중시하는 안 지사에게 힘을 실어줘서 내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당권에 도전하도록 독려할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안 지사 지지자들이 모인 ‘다른 사람 말고 꼭 안희정’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최근 민주당파와 초당파간의 의견 차이를 드러내는 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이 팬카페에는 안 지사의 중도진보 성향과 비슷한 안철수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한 안 지사 지지자는 “안희정 지지자는 대체로 중보진도로, 같은 중도인 안철수에 끌리는 건 당연하다”며 “문재인 지지자들이 극단적으로 보일수록 중도표는 더 안철수에 기울기 마련”이라고 목소리를 냈다.그러나 최근에는 문 후보를 지지하자는 글도 올라오기 시작했다. 다른 안 지사 지지자는 “문재인 전 대표가 대통령 되는데 한 표 주려고 한다”며 “무엇이 어떻게 안 후보보다 더 좋고 앞서나가는지 보여줘야 한다. 소통을 강조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보고 싶다. 파이팅”이라고 글을 썼다.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자 일부 지지자는 팬카페를 이탈했다. 또 다른 안 지사 지지자는 “A후보냐 B후보냐 고르는 문제가 이토록 어려울 줄이야”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안 지사의 지지자들이 누구를 선택할지 결론짓는 데 고민을 하고 있는 동안, 각 정당에서는 안 지사의 지지층을 흡수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경선 후유증으로 이탈했던 중도‧보수표를 민주당으로 끌어 올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각종 여론조사에서 기존 안희정 지사 지지층이 문 후보보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쪽으로 옮겨간 것으로 집계됐다. 안희정에게 쏠렸던 표심이 흩어진 데다 역대 선거에서 막판까지 뚜렷한 표심을 감지할 수 없었다는 지역적 특색이 맞물리면서 안 지사의 ‘안방’인 충청 표심을 잡기 위한 주요 정당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민주당 충남도당은 13일까지 선대위 구성안을 마련해 중앙당에 보고할 예정인데, 전·현직 국회의원을 포함해 매머드급으로 구성할 것을 예고했다. 박완주 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은 지난 10일 충남도당 이전 개소식에서 “충남도당이 정권교체 선봉에 설 것”이라며 “경선 과정에서 어느 후보를 지지했건 이제는 어떤 앙금도 남겨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역시 지역에서의 세 불리기로 ‘안(安)방’의 주인을 안철수 후보로 이어받겠다는 심산이다. 공주시민 300여명이 국민의당에 동반 입당할 예정이다. 자유한국당도 전·현직 국회의원 지지세를 기반으로 지역 표밭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6일 대전에서 열린 충청권 선대위 발대식을 통해 필승을 결의한 데 이어 지방의원 중심으로 조직, 정책, 유세 등으로 나뉜 선대위를 꾸릴 방침이다. 바른정당은 선대위 부위원장을 맡은 홍문표 충남도당위원장을 중심으로 유승민 후보 띄우기에 나섰고, 정의당은 도당을 ‘심상정 대선후보 선거승리대책위원회’로 개편하고 충남도민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5당 대선주자들 모여 ‘한반도 4월 위기설’ 공동대응 하자”

    문재인 “5당 대선주자들 모여 ‘한반도 4월 위기설’ 공동대응 하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당 대표와 대선후보가 함께 참여하는 ‘5+5’ 긴급안보비상회의 개최를 11일 공개 제안했다.  또 문 후보는 이날 일부 지방 일정을 축소하고 선대위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관석 공보단장은 “문 후보가 한반도 위기설 등으로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여야를 넘어 각 당 대선후보와 대표들이 초당적으로 협력하고 공동으로 대처하자며 이같이 제안했다”고 전했다. 문 후보는 또한 이날 선대위에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긴급히 소집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공보단장은 “최근 한반도 위기설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대응책을 수립하기 위한 비상조치”라며 “부산경남 방문을 위해 어제 저녁 현지로 내려간 문 후보는 전화로 한반도 문제 전문가, 외교 안보 전문가들로부터 현재 상황에 대한 다양한 보고를 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전했다. 문 후보는 이날 부산 경남 일정을 일부 축소한 뒤 상경해 이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당 지지표 vs 현역 조직표, 보수표 분산… 안갯속 혼전

    정당 지지표 vs 현역 조직표, 보수표 분산… 안갯속 혼전

    이틀 앞둔 4·12 경기 하남, 포천시장 보궐선거가 주목받고 있다. 다음달 9일 조기 대선을 한 달도 안 남기고 치러져, 민심의 향배를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교범 전 시장이 범인도피교사 유죄 확정으로 치러지는 하남시장 보궐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오수봉(58)·자유한국당 윤재군(58)·국민의당 유형욱(56)·바른정당 윤완채(55) 후보 등 4명이 경쟁하고 있다. 오 후보는 특정 지역향우회와 이 전 시장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탄핵정국 여파로 정당지지율 역시 압도적으로 높다. 한국당 윤 후보의 조직표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현역 국회의원과 도의원 2명 전원, 시의원 5명 중 4명이 같은 한국당 소속이기 때문이다. 대선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급상승하며 유 후보 지지율을 견인하는 형국이다. ‘부패척결’을 슬로건으로 출마한 바른정당 윤 후보는 상대적으로 약한 존재감을 어떻게 부각시키느냐는 과제를 안고 있다. 지역에서 보궐선거는 ‘조직력’과 ‘투표율’이 당락에 중요한 변수인 만큼 오 후보와 윤 후보가 양강구도를 형성한 것으로 관측한다. 민주당 지지율이 높지만, 전통적으로 보수 후보가 당선돼 온 포천에서는 민주당 최호열(56)·한국당 김종천(54)·바른정당 정종근(57)·민중연합당 유병권(43)·무소속 박윤국(61) 후보 등 5명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지역에서는 최 후보가 탄핵정국 여파와 보수표 분산으로 유리한 상황이라는데 이견이 없지만, 김 후보가 토박이를 비롯한 기존 보수세력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아 만만치 않다는 의견도 있다. 정 후보는 바른정당으로 당적을 옮긴 김영우 의원의 후광을 만족스럽게 얻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소속 박 후보의 추격이 주목된다. 과거 군의원과 도의원 선거는 물론 민선 군수와 민선시장 선거에서 3회 연속 당선됐을 만큼 인지도와 지지층의 충성도가 높기 때문이다. 이렇듯 대선판이 요동치면서 이번 보궐선거는 우열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다만, 보수표가 분산돼 포천에서 최 후보가 승리하면 보수 강세지역인 경기 북부에서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선전도 예상할 수 있다. 인구 유입이 급증하는 하남도 전임 시장의 ‘시장직 상실’에도 불구하고 오 후보가 한국당 윤 후보를 꺾으면 5·9 대선에서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재결합 압력이 거세질 전망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DJP 연합 주역’ 김용환 자유한국당 상임고문 별세

    ‘DJP 연합 주역’ 김용환 자유한국당 상임고문 별세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원로로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의 주역으로 꼽히는 김용환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이 7일 별세했다. 85세.김 상임고문은 박정희 정권에서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과 재무부 장관을 지낸 경제 관료 출신으로 1988년 13대 총선에서 공화당 소속으로 충남 대천·보령 지역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16대까지 내리 4선을 하면서 민주자유당, 국민당, 신민당을 거쳐 자유민주연합(자민련), 희망의한국신당,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바꿨다. 특히 1997년 자민련 사무총장을 맡으면서 당시 한광옥 새정치국민회의 사무총장과의 협상을 통해 DJ와 JP의 후보 단일화를 주도했다. 그러나 DJP 연합의 핵심 조건이었던 내각제 개헌을 DJ가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자 김 상임고문이 JP에 강력 항의하면서 두 사람은 정치적으로 결별하게 됐다. 김 상임고문은 이후 2002년 대선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지원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원로 자문그룹인 ‘7인회’ 좌장을 맡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장례는 4일장으로 치러진다. 유족은 나춘구 여사와 아들 기주·기영씨가 있다. (02)2072-2010.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장세훈 기자의 정치샤워] 대권 도전의 법칙들

    [장세훈 기자의 정치샤워] 대권 도전의 법칙들

    ‘5·9 대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때 우후죽순처럼 쏟아졌던 대선 주자들도 대부분 교통정리됐다. 이 과정에서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30년의 역사가 만들어 낸 다양한 ‘대권 도전의 법칙’들이 눈에 띈다. 먼저 입법부 경험이 없는 대선 주자들에게 대권은 이른바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의 원리’가 지배하고 있다. 직선제 도입 이후 의원직을 거치지 않은 대통령은 단 한 명도 없다. 최근까지 거센 바람을 일으키다 경선 문턱을 넘지 못한 더불어민주당 안희정·이재명 후보 등도 의원 경험이 없다. 꾸준히 정치적 주목을 받기 쉽지 않은 데다 당내 세력화의 제약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대선에서 원내 5개 정당이 배출한 후보들 역시 모두 전·현직 의원이다. 국무총리 출신들은 아직 ‘승자의 저주’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미래 권력’으로서 진영의 대표로 주목받기보다는 ‘지난 권력’의 2인자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더 크게 작용한 탓으로 보인다. 이번 대선에서 황교안 총리, 2012년 대선 정운찬 전 총리, 2007년 대선 고건 전 총리 등은 출마 요구에 화답하지 않았다. 출마론에 부응했던 인물은 이회창 전 총리가 유일하지만 끝내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서울시장 출신들은 ‘완주의 딜레마’가 고민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대선 때마다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유력 주자로 부각됐지만 흐지부지된 경우가 다반사다. 1997·2007년 대선에서는 각각 조순·고건 전 시장이 ‘제3 후보’로 주목받았으나 중도 포기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박원순 시장과 오세훈 전 시장은 결국 불출마를 선택했다. 직선제 도입 이후 서울시장 출신으로 대선 레이스를 끝까지 완주하고 대권까지 거머쥔 인물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유일하다(간선제 대통령으로는 윤보선 전 시장이 최초다). 정치권에서는 벌써부터 ‘차기 서울시장은 차차기 대선 주자’라는 얘기가 흘러나오는 상황에서 첫 시험대는 완주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지사 출신들은 ‘탈당의 법칙’이 주로 작용해 왔다. 대권 도전을 위해 당적 변경이라는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1997년 대선 때 이인제 전 지사(신한국당→국민신당), 2007년 대선 손학규 전 지사(한나라당→대통합민주신당), 이번 대선 남경필 지사(새누리당→바른정당) 등이 해당된다. 당적을 바꾸지 않고 대권 경쟁을 벌인 인물은 김문수 전 지사가 유일하다. 경남지사들에게 지사직 사퇴는 ‘시간의 문제’처럼 자리매김됐다. 지방자치단체장들의 대권 도전이 줄을 잇는 가운데 단체장직을 먼저 던지고 경선전에 뛰어든 후보는 2012년 대선 당시 김두관 경남지사(현 민주당 의원)가 지금까지 유일했다. 김 전 지사의 바통을 이어받은 홍준표 지사는 지난달 31일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로 확정돼 조만간 지사직을 내놓을 예정이다. 다만 이런 법칙들은 결과를 보고 만들어 낸 것일 뿐 원인으로 작용하지 않는다. ‘징크스’(불길한 징조)로 여기기보다는 현상으로 보는 게 낫다.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로 선출…주요 정당 중 첫 후보 확정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로 선출…주요 정당 중 첫 후보 확정

    바른정당 대선후보로 4선의 유승민(59) 의원이 공식선출됐다. 바른정당은 28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내 올림픽홀에서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선출대회를 개최, 유 의원을 당 대선 후보로 공식 확정했다. 5·9 ‘장미대선’이 42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 주요 정당 가운데 대선후보가 확정된 것은 바른정당이 처음이다. 유 후보는 국민정책평가단 40%, 일반국민여론조사 30%, 당원선거인단 30%를 각각 반영한 경선에서 총 3만 6593표(62.9%)를 얻어 남경필 후보(2만 1625표, 37.1%)를 누르고 승리했다. 유 후보는 비문(비문재인) 연대의 일환으로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후보와의 후보단일화를 강조해왔다는 점에서 비문 단일화에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 의원은 당장 바닥권에 있는 낮은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이를 지렛대로 비문 단일화 협상을 주도하고 살아남아야 하는 절박한 과제를 안고 있다. 홍준표 경남지사,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등 한국당이나 국민의당 유력주자에 비해 지지율이 크게 낮아 비문 후보단일화를 위한 판이 만들어져도 험난한 싸움이 예상된다. 유 후보는 후보 수락연설에서 “새로운 보수의 희망이 되겠다”면서 “보수의 재건을 바라는 국민의 여망을 모아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당당하게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정병국 전 대표의 사퇴 이후 주호영 원내대표의 대표권한대행체제를 유지해온 바른정당은 유 의원을 대선후보로 확정함에 따라 곧바로 당 운영을 선대위 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는 당내 및 외부 인사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 체제로 꾸려질 가능성이 큰 가운데 당내에서는 정치적 무게감이 큰 김무성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유 의원은 대구에서 13~14대 의원을 지낸 고(故) 유수호 의원의 차남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경제전문가로 활동하다 2000년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유력 대권 주자였던 이회창 전 총재의 ‘경제 교사’로 정치권에 입문, 원외임에도 당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소장을 맡았다. 2004년 제17대 국회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 이듬해인 2005년 대구 동구을 보궐선거에서 처음 당선됐으며, 같은 지역에서 20대 국회까지 내리 네번 당선됐다. 이회창 전 총재의 핵심 참모로 2002년 대선, 박근혜 후보 핵심 참모로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선대위 부위원장으로 2012년 대선을 각각 치러는 등 ‘원조 친박’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정부 청와대를 향해 잇따라 쓴소리를 쏟아내다 2015년 6월 당시 박 대통령이 ‘배신의 정치에 대한 심판’을 언급한 이후 한 달도 안돼 같은 해 7월 결국 새누리당 원내대표에서 사실상 축출됐다. 지난해 4·13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당적 변경마감일까지 공천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않는 방식으로 사실상 탈락시키자 탈당해 무소속으로 당선됐고 총선 후인 6월 복당했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 과정에서 당내 친박계 인사들의 탄핵 반대에 반발해 새로운 보수, 진짜 보수를 내걸고 지난해 12월 27일 비박계 28명의 의원과 함께 새누리당을 탈당해 올해 초 바른정당을 창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더십에 상처 난 트럼프… 이제 민주당에게 ‘구애’할 때?

    트럼프는 “의회 탓” 갈등 증폭 공화 강경파 “우린 올바른 선택” 백악관 일각 “손 내밀어 협업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료보험법안인 ‘트럼프케어’가 미 의회 하원 표결 전 좌초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의회 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케어 표결 철회 탓을 이를 반대한 공화당 강경파로 돌리며 의회를 비난했지만 백악관 일각에서는 향후 각종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라도 공화당뿐 아니라 민주당과도 손잡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가) 트위터에 “민주당원들은 ‘프리덤코커스’가 ‘성장클럽’과 헤리티지의 도움으로 (낙태옹호단체) 가족계획연맹과 ‘오바마케어’를 살려낸 것에 워싱턴DC에서 웃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내 보수강경파인 프리덤코커스가 트럼프케어 법안에 반대하겠다고 밝히면서 결국 오바마케어를 살렸다고 비판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트럼프케어 철회 후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을 비판했지만 프리덤코커스를 직접 겨냥하지는 않았다. 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은 아예 ‘트럼프케어’ 처리 실패를 “썩은 워싱턴 정치 탓”으로 돌렸다. 그는 폴리티코에 “트럼프 행정부에 교훈이 된 과정이 있다면 이곳(워싱턴 정치권)이 우리 생각보다 훨씬 썩었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비난에도 공화당 강경파 의원들은 자신들의 선택이 올바른 선택이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프리덤코커스 설립자인 짐 조던 하원의원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케어는 오바마케어를 완전히 폐기하지 않았다”며 “이는 우리가 미국민에게 했던 약속과는 배치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부에선 트럼프케어를 지나치게 빨리 추진했다는 자성론도 나왔다. 공화당 중진 톰 코튼 상원의원은 “트럼프케어가 오바마케어와 비교하면 너무 성급하게 추진됐다”고 지적했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백악관에서는 민주당을 끌어들여 초당적 입법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의회의 가교 역할을 해온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나는 온건한 민주당 의원을 잠재적으로 끌어들여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민주당과 협업할 뜻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내 강경파 또는 민주당과 손잡아야 하는 어려운 선택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NYT는 “리더십에 큰 상처가 난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강경파를 사로잡느냐, 아니면 민주당과 거래하느냐의 어려운 선택에 놓였다”며 “싫지만 공화당 강경파에게 권력을 양보해 정책의 동반자로 만들거나, 아니면 야당인 민주당과 타협해야 앞으로 의도하는 대로 국정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럼프케어를 잠시 접고 추진하겠다고 밝힌 세제개혁안과 닐 고서치 연방대법관 지명자의 상원 인준 등도 민주당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공화당 내 중도우파인 ‘화요일그룹’ 소속 톰 콜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너머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화당 강경파보다는 민주당과 타협할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中 사드보복 규탄… 美, 초당적 결의안

    미국 의회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국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 조치를 강력히 규탄하는 내용의 초당적 결의안을 발의했다. 개별 의원들이 중국의 사드 보복을 규탄하는 성명을 낸 적은 있지만 공화당과 민주당을 아우르는 초당적 결의안이 발의된 것은 처음이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다음달 초 방미를 앞두고 미 의회가 중국에 보내는 경고의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미 하원은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과 개인을 겨냥한 제재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강력한 새 대북 제재 법안을 발의했었다. 테드 요호(공화당) 하원 외교위원회 아태소위원장이 23일(현지시간) 공식 발의한 결의안은 “사드는 오로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서만 철저히 방어적으로 운용되고 제3국을 겨냥하지 않는다”며 중국이 사드 배치를 중단시키기 위해 한국 기업·국민에 시행하고 있는 ‘비합리적이고 부적절한’ 보복 조치를 규탄했다. 특히 중국 내 50여개 롯데마트가 입은 피해를 구체적으로 적시하면서 롯데와 제휴한 미 기업의 피해도 언급했다. 결의안은 또 “중국의 보복 조치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위반될 가능성이 있다.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사드의 조속한 배치를 지지하고, 사드 배치를 저지하려는 중국 정부의 외교적 협박과 경제적 압박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만장일치로 채택한 언론 성명을 발표하고 지난 22일 북한의 강원도 원산 일대 미사일 발사와 19일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탄도미사일 엔진 지상분출 시험을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의회, 中사드보복 규탄 결의안 발의 “용납할 수 없다”

    美의회, 中사드보복 규탄 결의안 발의 “용납할 수 없다”

    미국 하원이 23일(현지시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한국 배치에 대한 중국의 노골적인 전방위 보복조치를 강도 높게 규탄했다. 미 공화당 소속 테드 요호(플로리다) 하원 외교위 아태소위원장은 이날 중국의 사드 보복조치를 규탄하는 초당적 결의안을 공식으로 발의했다. 결의안에는 마이크 로저스(공화·인디애나) 하원 군사위 전략군소위원장과 마이크 켈리(공화·펜실베이니아), 제리 코널리(민주·버지니아), 피터 로스캠(공화·일리노이), 아미 베라(민주·캘리포니아), 톰 마리노(공화·펜실베이니아) 하원의원 등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 이들 의원은 결의안에서 사드 배치가 북한의 대량파괴무기(WMD)와 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한국과 한국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동맹의 군사력 보호를 위한 방어적 조치라면서 한미동맹 차원에서 결정한 점을 강조했다. 이어 “사드는 오로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해서만 철저히 방어적으로 운용되고 제3국을 겨냥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중국이 사드배치를 중단시키기 위해 한국의 기업과 국민에 대한 비합리적이고 부적절한 보복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결의안에는 중국 내 롯데마트의 폐쇄 조치,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대한 전방위 조사, 롯데와 제휴 중인 미국 기업에 대한 직접적인 피해, 한국 여행상품 판매금지, 한국 문화·공연행사 취소 등의 구체적인 보복 사례도 적시했다. 이들은 또 “중국의 보복조치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위반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중국의 보복조치는 용납할 수 없다(unacceptable)”고 경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해군의회 한국당 의원들 ‘의장 나눠먹기’ 밀약

    남해군의회 한국당 의원들 ‘의장 나눠먹기’ 밀약

    경남 사천시의회가 의장단 임기 쪼개기로 비난을 사는 가운데 인근 남해군의회에서는 다수당 의원들끼리 상·하반기 의장을 돌아가며 맡기로 밀약한 ‘합의각서’가 공개돼 물의를 빚고 있다.22일 남해군의회 등에 따르면 김정숙 군의원이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4년 6월 19일 제7대 의장단 선거 당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군의원 6명이 미리 합의해 상·하반기 의장을 추대하기로 약속한 각서를 공개했다. 해당 합의각서는 당시 새누리당 소속 군의원 6명 전원이 작성했다. 각서에는 ‘남해군의회 새누리당 의장 후보를 상반기 박광동 군의원, 하반기 김정숙 군의원으로 결정하고 추대한다’고 적혀 있다. 또 ‘상기 내용에 대해 전원 합의하고 약속을 지킬 것을 서명한다’고 적은 뒤 6명 군의원이 직접 이름을 적고 지장을 찍었다. 당시 남해군의회 전체 군의원 10명 가운데 6명이 새누리당 소속이어서 이들이 합의하면 군의회 의장과 부의장 등을 차지할 수 있었다. 나머지 4명은 무소속이었다. 이들이 합의한 대로 상반기 의장은 박광동 군의원이 선출됐으나, 하반기 의장은 3차 결선투표까지 간 끝에 무소속 박득주 군의원이 뽑혔다. 김정숙 군의원은 최근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바른정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현재 남해군의원 의석 분포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각 3명, 무소속 4명으로 바뀌었다. 김 군의원은 페이스북에 “최근 동료 군의원이 사건에 휘말리면서 저에게 누명을 씌웠는데 누명의 근거로 하반기 의장 선거를 거론해 (각서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군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과 사진 등을 이날 모두 내렸다. 합의각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은 “옛 새누리당 소속 군의원들이 대거 당선되면서 군의원 책무보다 의장단 자리에 정신이 팔려 있었다”고 비난했다. 한편 사천시의회는 지난해 7월 후반기 의장단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당시 새누리당과 비새누리당 의원들이 자리다툼을 벌이다 의장과 부의장 임기를 쪼개 돌아가면서 맡기로 약속했던 사실이 최근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남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국민의당 대선주자들 “토론회, 소신 있는 발언 돋보였다” 자평

    국민의당 대선주자들 “토론회, 소신 있는 발언 돋보였다” 자평

    TV합동토론회에 참석한 국민의당 대선주자 캠프들은 23일 각각 ‘소신을 유감없이 발휘했다’고 자평했다. 안철수 전 대표 측 문형주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KBS·MBC·YTN 공동중계 합동토론회가 끝난 뒤 논평을 통해 “상대 후보의 질문공세와 사전예고된 바 없는 질문에도 안정감 있고 소신 있는 답변으로 생산적인 토론을 이어갔다”며 “특히 여성 정책에 대한 진정성과 실효성이 돋보였다”고 밝혔다. 손학규 전 대표 측 김유정 대변인은 “흥미진진하고 활력있는 토론이었다”면서 “특히 당적변경이나 연령, 리더십과 관련한 질문들에 대해 소신 있는 답변으로 국민의 궁금증을 확실히 풀 수 있었다”고 평했다. 박주선 부의장 측 강연재 대변인은 “당 소속 의원들의 캠프 공식 합류는 새 정치의 정신에 맞지 않음을 지적한 소신 있는 발언이 돋보였다”고 안 전 대표를 에둘러 비판했다. 세 후보는 토론회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주말에 치를 호남 지역 경선 전략, 세월호 인양작업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 대선후보로 얼마나 자격이 충분한지, 어떻게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할지를 토론회에서 잘 보여드렸다”고 자평하면서 본선진출 여부를 가를 호남경선 전략을 묻는 말에 “저는 경선참여자분들께 누가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평가해달라고 호소한다”고 답했다. 세월호 인양작업과 관련해서는 “3년이나 걸렸다는 것에서 대한민국의 현재 모습을 볼 수 있다. 인양에 성공해서 국민의 슬픔을 풀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손 전 대표는 “오늘 토론회에서 말은 안 했지만 민주당은 패권세력끼리 만든 당이었다. 국민의당을 택한 것은 탈당이라고 볼 수 없고 새 정치를 시작한다는 취지로 봐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부의장은 “국민의당이 문호를 개방하면서 유력 주자를 받아 치열하게 경쟁했으면 (지금 모습과는) 달랐을 것이다. 현실과 본인의 이야기는 좀 다르다”며 토론 당시 ‘대연정’을 놓고 대립각을 세운 안 전 대표를 재차 공격했다. 호남경선과 관련해서는 “저는 호남을 잘 알고, 호남이 소망했던 것을 관철할 수 있는 가장 강한 후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희정 정책 공개…“10년 일하면 1년 유급휴식”

    안희정 정책 공개…“10년 일하면 1년 유급휴식”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시대교체’를 내걸고 자신의 국정운영 철학이 담긴 정책을 공개했다. 안 지사는 16일 국회에서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5대 기조 아래 13가지 구체적인 정책을 발표했다. 안 지사가 이날 발표한 공약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과로 시대에서 쉼표 있는 시대로’라는 주제 아래 내건 ‘전국민 안식제’다. 안 지사는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10년을 일하면 1년을 쉴 수 있는 ‘전국민 안식제’를 만들겠다”며 “회사 눈치 보지 않고 학습·여가·돌봄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 지사 측 관계자는 “공무원과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임금을 2∼3년간 동결해 재원을 마련하면 10년 근무 뒤 1년을 유급으로 쉬는 방안을 마련했다”며 “공공부문에 이 제도가 안착하면 사기업 등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지사 측에 따르면 임금동결에 따른 재정감축분을 신규채용과 비정규직 지원에 사용해 ‘전국민 안식제’에 뒤따르는 결원을 보충한다는 방침이다. 민간기업은 노사정 대타협을 통해 이 제도를 확산하되 10대 재벌 기업, 상호출자제한그룹군, 금융기관 순으로 하겠다는 구상이다. 단 기업의 경영환경과 근속년수에 따라 7년 근무 후 1년 휴식, 5년 근무 후 6개월 휴식 등의 형태로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했다. 안 지사 측 정책단장인 변재일 의원은 “‘전국민 안식제’는 대량실업과 청년실업이 문제인 상황에서 ‘일자리 나누기’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지속해서 근로시간이 단축되면 주4일 근무제도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추가 재원 없이 안식제를 도입할 수 있겠느냐는 평가와 함께 ‘포퓰리즘 공약’이라는 비판적인 시각도 나온다. 안 지사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걸린 외교·안보 사안을 초당적인 국가안보최고회의에서 논의해 국론 분열을 최소화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안 지사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하는 ‘제2국무회의’도 신설해 중앙-지방 간 격차도 줄여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안 지사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고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를 도입해 특권 없는 법치국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일 한 강연에서 대통령 친인척 비리와 관련해 “공정과 투명 등 민주주의를 강화해야 부패의 고리가 없어진다”면서도 “이걸 잡으려고 또 수사처를 만드는 것은 ‘옥상옥’이라고 비판한 것과는 결이 다른 정책이다. 안 지사는 기자들을 만나 “당시 공수처에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이 아니었다”며 “공수처 설치를 약속한 당론에 특별히 무리가 없어 이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순환출자 등을 근절해 재벌 체제를 개혁하고 공정노동위원회와 노동법원을 설립해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자치분권 시대를 구체화할 공약으로는 9개 지방 거점국립대학을 시작으로 모든 지방 국공립대학의 학비를 무상으로 하는 것을 비롯해 청와대와 국회, 대법원, 대검찰청을 세종시로 이전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김진태 대선출마에 이정미 “자유한국당은 철면피 집합소”

    김진태 대선출마에 이정미 “자유한국당은 철면피 집합소”

    친박계 핵심 의원인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에 실시되는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겠다고 14일 밝혔다. 김 의원의 출마 선언은 94명의 의원을 둔 자유한국당 안에서만 벌써 여덟 번째다. 이에 정의당의 이정미 의원이 “이러다 자유한국장 전 의원이 대선후보로 나서겠다”면서 “철면피 집합소”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질보다는 양이냐’는 식의 지적인 셈이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진태 의원까지, 이러다 자유한국당 전 의원의 대선후보화 하겠습니다. 철면피 집합소”라면서 “게다가 경선 규칙에 황교안 대행 출마 길 열어 놓아 내홍에 휩싸였습니다. 새누리당 자해 소동에 이어 선거관리에 만전을 다할 총리까지 불러들여 대선 훼방이라도 놓을 심보입니까”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자유한국당은 대선 후보 경선 규칙을 둘러싸고 내홍에 휩싸인 모양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전날 대선 후보자 등록에 들어갔다. 오는 15일까지 사흘 간 대선 후보자 등록을 한 뒤, 오는 16일 합동연설회를 거쳐 여론조사 방식의 예비경선을 통해 상위 3명으로 컷오프한 뒤 본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그런데 여론조사 직전까지 추가 등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특례 규정이 문제가 되고 있다. 당은 오는 17일 예비경선에서 상위 3명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를 컷오프할 예정이지만, 특례 규정을 적용받으면 예비경선에 참가하지 않은 새로운 인물도 본선에 직행할 수 있게 된다. 이에 ‘황교안 특혜’, 즉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염두에 둔 특혜 규정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 규정에 불만을 가진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과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전날 경선에 불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이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이 탄핵된 지 이틀 뒤에 경선룰을 발표한 것도 모자라, 이제는 서로 대통령이 되겠다고 집안싸움을 벌이고 있다”면서 “자유한국당은 대선판에 기웃거리기 전에 헌정 사상 처음으로 탄핵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유한국당 당적을 박탈하고 엄정한 검찰수사부터 촉구해야 한다. 공공연히 헌법을 부정하고 피의자를 대변하는 친박 의원들을 출당시키는 것도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한국당 경선 ‘황교안 룰’ 싸고 내홍

    한국당 경선 ‘황교안 룰’ 싸고 내홍

    자유한국당이 이른바 ‘황교안룰’로 불리는 대선 후보 경선 규칙을 놓고 내홍에 빠졌다. 지난 12일 당 경선관리위원회가 이달 29일쯤 실시되는 본 경선용 여론조사 직전까지 추가 후보 등록을 할 수 있도록 특례 제도를 도입한 것이 화근이 됐다. 컷오프(경선 배제)를 통한 예비 경선이 끝난 뒤에도 후보로 나설 수 있게 했다는 점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배려하는 경선 규칙으로 인식됐기 때문이다.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13일 성명서를 내고 “예비경선을 거치지 않고도 본경선에 참여할 수 있는 특례 규정을 둔 것은 공정성을 파괴하는 것이며 특정인을 위한 편법이자 새치기 경선”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위원은 경선 불참을 선언하며 한국당 경선 레이스에서 이탈했다. 김 전 지사는 당 비상대책위원직에서 물러났고 이 전 최고위원은 “상처받은 보수 민심을 끌어안을 수 있는 마지막 불씨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경선 규칙을 원안대로 확정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대통령 선거는 반장 선거가 아니다. 규칙은 이미 공고됐고 후보자 개개인의 이해관계에 따라 모든 것을 수렴하기엔 시간이 부족하다”며 일부 대선 주자들의 반발을 일축했다. 한편 당원권이 일시적으로 회복된 홍준표 경남지사는 이날 경남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주 안에 대선 출마 여부를 결정해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출마한다면 예비후보는 생각이 없고 본후보에 생각이 있다”며 ‘경선 1위’를 자신했다. 지난해 4·13 총선 전 더불어민주당에서 새누리당으로 당적을 옮긴 4선의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분권형 개헌, 정책의 연속성이 확보되는 개헌을 이뤄 내고 의원 정수를 300명에서 237명으로 축소하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14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친박(친박근혜)계 김진태 의원도 출마를 고심 중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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