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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민주통합당은 오는 5월 정기 전당대회(전대)를 열어 임기 2년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고, 순수 집단지도체제를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바꾸기로 했다. 당 대표의 권한을 강화해 당의 안정을 꾀하기로 한 것이다. 또한 일반 국민 대상의 모바일 투표는 폐지하고, 대의원과 당원의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민주당은 22일 국회에서 당무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대 규칙을 통과시켰다. 전대 규칙은 오는 27일로 예정된 중앙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되지만, 큰 이견 없이 원안대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대 규칙 결정으로 차기 당권 투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도입으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은 분리 선출된다. 지도부 인원은 기존 11명에서 9명으로 줄게 된다. 당 대표 1명에 선출직 최고위원은 현행 5명에서 4명으로, 지명직 최고위원은 현행 4명에서 3명으로 줄였다. 김성곤 전대준비위원회 위원장은 “당 대표의 권한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당 대표가 4명 이상, 최고위원이 8명 이상 출마할 경우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 본선 진출 후보를 각각 3명, 7명으로 압축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과거에는 비중 있는 인물들이 2, 3등으로 최고위원을 했고 그게 계파 갈등의 원인이 됐는데, 이제 승자가 모든 책임을 지고 패자는 당무에서 물러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지도부 선출 방식은 일반 국민 대상 선거인단을 모집하는 모바일 투표를 없애고, ‘대의원 50%+권리당원 30%+일반 국민 여론조사 20%’로 하기로 했다. 다만 당비를 내는 권리당원은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으로 모바일 투표를 진행하고, 대의원의 경우 현장에서 투표권을 행사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홀로서기 나선 진보정당들

    18대 대선에서 직간접적으로 야권 연대에 참여했던 진보정당들이 민주통합당과 선을 긋고 독자 행보에 나서고 있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선 후보가 약속한 ‘국민 연대’는 대선 패배로 효력을 상실했다고 보고, 민주 진영으로 빠져나갔던 진보 정당의 자산을 규합하기 위해 당 재정비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민주당이 패배 책임론으로 내홍을 겪는 동안 진보정의당은 대선 이후 400여명, 통합진보당은 11~12월 1000여명의 당원을 추가로 모집하는 등 자체 동력을 갖춰 나가고 있다. 이정미 진보정의당 대변인은 2일 “대선 이후 민주당 내부에는 자체 혁신과 개혁의 동력이 보이지 않는다”며 “당을 잘 정비하고 진보 세력을 최대한 모아 6월까지 제2의 창당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세력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아직 현실화되지 않은 일”이라고 판단을 유보했다. 앞서 노회찬 공동대표도 “민주당은 이제 역사적 시효가 다했다”며 선을 그었다. 진보정의당은 대선 평가가 마무리되는 오는 12일 전국위원과 지역위원장 연석회의를 기점으로 재창당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통합진보당은 10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당직선거 일정을 확정하고 다음 달 20일까지 당 대표를 선출키로 했다. 후보로는 이정희 전 대선 후보, 김선동·이상규 의원, 강병기 비대위원장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이 전 후보가 다시 당 대표 자리로 돌아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당 관계자는 “당의 ‘간판급 스타’인 이 전 후보가 당 대표로 나서 침체된 분위기를 되살리고 흩어진 당원들을 모아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대선 후보가 당 대표로 직행하는 것이 맞느냐는 지적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버스 총파업 긴장 안철수 사퇴 깜짝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버스 총파업 긴장 안철수 사퇴 깜짝

    대선을 앞두고 야권 단일화와 버스 파업 등 정치·사회 분야 이슈가 뜨거운 쟁점으로 떠올랐던 한 주였다. 지난주 네티즌들의 이목을 가장 많이 끈 이슈는 지난 22일 버스 총파업 관련 뉴스였다. ●후보단일화 TV토론 신경전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는 국회 법사위가 택시를 대중교통 수단에 포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대중교통육성 및 이용 촉진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키자 22일 0시부터 버스 운행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결의했다. 그러나 정부 제재와 시민 불편 등을 고려해 이날 오전 6시 20분부터 버스 운행을 재개했다.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의 사퇴는 검색어 2위에 올랐다. 그는 23일 “모든 것을 걸고 단일화를 이루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면서 후보직을 사퇴했다. 21일 진행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안 후보의 ‘후보단일화 TV토론은 3위를 차지했다. 두 후보는 이 토론에서 교착 국면에 빠진 단일화 룰 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22일 담판 회동을 갖기로 합의했으나 공론조사 대상의 모집방법과 여론조사 문항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서진환 무기징역… 양형기준 논란 주부를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서진환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된 소식은 4위에 올랐다. 서울동부지법 형사12부는 22일 서진환에게 무기징역과 신상정보공개 10년, 위치추적전자장치 부착 20년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이 서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던 만큼 흉악범에 대한 양형 기준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의사협회의 총파업 예고 관련 뉴스는 5위에 올랐다. 대한의사협회는 22일 지나치게 낮은 현행 진료비 수가체제의 개선 등을 요구하며 24일부터 매주 토요일 휴진을 실시한 뒤, 그래도 정부가 별다른 대책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새달 15일부터 전면 휴·폐업에 들어가겠다고 발표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가 6위를 차지했다. 이 전 대표는 24일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 새누리당에 평당원으로 입당했다. ●로이킴 슈스케4 우승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역대 유튜브 조회수 1위를 차지한 소식은 7위에 올랐다. ‘강남스타일’은 24일 오후 6시 30분 조회수 8억 369만건을 기록해 종전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베이비’ 뮤직비디오(8만 365만건)를 제치고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동영상에 등극했다. 23일 밤 진행된 엠넷 ‘슈퍼스타 K4’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로이킴은 8위를 차지했다. 로이킴은 자유곡으로 리쌍의 ‘누구를 위한 삶인가’와 자작곡 ‘스쳐간다’를 열창해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부산 지하철 추돌 관련 소식은 9위에 올랐다. 22일 오전 부산 도시철도 3호선 배산역에서 물만골역으로 향하던 전동차가 기관 고장으로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열차를 견인하는 과정에서 열차끼리 추돌 사고를 일으켜 다수의 승객이 부상을 당했다. ●만추 탕웨이·김태용 감독 열애설 중국의 톱배우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의 열애설은 10위를 차지했다. 23일 한 매체는 2009년 영화 ‘만추’를 통해 처음 만난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이 올해부터 부쩍 가까워졌다면서 열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탕웨이는 “김태용 감독님과 저는 단지 좋은 친구일 뿐”이라며 열애설을 일축했고, 김 감독도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조직동원·민심왜곡·공정성 논란… ‘미완의 엄지혁명’

    조직동원·민심왜곡·공정성 논란… ‘미완의 엄지혁명’

    ‘엄지혁명인가, 악몽인가.’ 민주통합당이 올해 1·15 전당대회 당시 도입한 모바일 투표는 정치에 새바람을 일으킬 ‘엄지혁명’으로 여겨졌다.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할 새로운 정치실험으로 불렸다. 하지만 1·15 전대 당시 ‘모바일 디바이드’(모바일 사용으로 인한 계층 간 단절) 논란, 4·11 총선 당시 광주 동구 조직 동원 관련 투신 사건, 6·9 전당대회 때 당심·민심 왜곡 논란 등 끊임없이 문제가 불거졌다. 이번에는 대선 후보 경선 공정성 논란까지 제기되면서 모바일 투표의 한계를 지적하는 당내외 목소리가 높다.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조직 동원’에 따른 문제다. 서울신문이 27일 입수한 문재인 캠프의 ‘모집선거인단 전화투표 독려팀 운영지침’에 따르면 등록한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투표를 독려하는 전화투표 독려팀이 별도로 운영되고 있었다. 캠프 소속 모집 활동가가 전화통화를 통해 먼저 성향을 분석한 뒤 ‘우군’으로 분류되면 투표를 독려하고 비우호적인 선거인에 대해서는 특별관리를 통해 우군화한다는 내용을 명시하고 있다. 또한 지역별 선거인단 모집 마감 이후에도 최종 마감일인 9월 4일까지 모집을 독려하도록 하고 있다. 이 같은 조직 동원 문제에 대한 전문가들의 판단은 엇갈린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일반선거에서는 투표율이 높으면 조직 동원이 약해지지만 모바일 투표에서는 반대 현상이 나타난다.”면서 “착신전환해서 콜센터를 운영하는 방법 등 아는 사람을 몇 명 동원하는 것은 문제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반면 가상준 단국대 교수는 “모바일 투표라고 해서 선거 결과를 뒤엎을 정도의 조직 동원이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조직 동원에 따른 역선택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두관 캠프의 장성익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특보는 “역선택은 모바일만의 문제는 아니다.”라면서도 “당원에서 일반국민으로 선거인단을 확대하면 모바일 투표의 경우 상대적으로 쉬울 수는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용호 인하대 교수는 “이번 제주 경선의 경우도 조직 동원을 통해 역선택을 하려면 5000명 이상은 동원해야 하는데 그런 명령을 내리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본인 확인이 어려워 직접·비밀선거 원칙을 지키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신 교수는 “(보안을 위해) 모바일 투표에 공인인증서를 도입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절차가 복잡해 많은 선거인단을 모집하기 힘들다.”고 비판했다. 해외에서는 아직까지 선거에서 모바일 투표를 도입한 나라가 없다. 김 교수는 “모바일 투표에 초기 투자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도입할 필요성을 못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캠프의 문용식 대변인은 “프랑스에서는 대리 투표를 허용하고 있고 스웨덴은 우편 투표를 활성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모바일 투표는 아직 ‘미완의 혁명’임에는 틀림없는 듯하다. 앞으로 모바일 투표가 더욱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새로 도입해야 할 점이 많아 보인다. 문 대변인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모바일 투표를 대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비웅·송수연기자 stylist@seoul.co.kr
  • 민주 경선 제주·울산 ‘조직싸움’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첫 순회경선(제주·25일)이 다가오면서 주자들은 초반 기선제압을 위해 ‘조직 총동원령’을 내렸다. 16일 현재 선거인단 신청이 예상보다 저조해 조직 동원에서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각 조직의 대충돌 양상이다. 민주당은 당초 선거인단이 200만~300만명 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들어 하루 4만~5만명이 선거인단 신청을 하지만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9일간 20여만명이 신청, 경선 양상이 달라질 것 같다. 대규모 선거인단이면 모바일 표심이 작동, 경선 결과가 여론조사와 유사하게 나타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문재인 후보가 유리해진다. 하지만 오는 9월 4일까지 계속되는 선거인단 모집이 현재의 추세대로 진행될 경우 선거인단 규모는 100만명 안팎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 많다. 선거인단 규모가 적으면 당원들의 영향력이 커져 조직대결이 결과를 좌우한다. 국민 여론과 당심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어 이변 가능성도 커진다. 이에 따라 문 후보와 손학규·김두관·정세균·박준영 후보 진영은 초반 경선지인 제주, 울산(26일)의 조직동원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제주는 문 후보가 조직력에서 약세라는 평이 많다. 반면 손학규·김두관 후보는 각각 제주 출신 김재윤·김우남 의원을 앞세워 조직이 상대적으로 강하다는 분석이다. 울산은 문재인·김두관 후보가 조직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제주에서 이변이 일면 울산 경선부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변 시엔 흥행에 불이 붙어 선거인단 신청이 급증할 수 있다. 손 후보는 제주에서 문 후보를 앞서면 울산에서도 바람을 탄 뒤 손 후보 강세 지역인 강원(28일), 충북(30일)에서 대이변을 연출하겠다고 벼른다. 그 경우 전체적으로 경선의 변동성이 높아져 ‘문재인 대세론’을 허물 수 있다고 큰소리친다. 김 후보 측도 “제주·울산 경선을 반전의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한다. 물론 손·김 후보도 순회경선 중·종반의 열세를 인정한다. 따라서 경선에서 2위를 기록한 뒤 결선투표에서 ‘반(反)문재인 연대’를 구축해 최종 후보가 되겠다는 구상이 현실적이라고도 말한다. 문 후보는 순회경선에서 50% 이상 득표율로 결선투표 없이 곧바로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되겠다는 목표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선거인단 최소 100만… 레이스 스타트”

    “선거인단 최소 100만… 레이스 스타트”

    런던올림픽 기간 동안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민주통합당이 14일 대선 경선 레이스를 본격 재개했다. 부진했던 흥행을 되살리기 위한 ‘정책 엑스포’ 등 아이디어 짜기에 몰두하는 한편 당 쇄신안으로 여론의 시선을 끌겠다는 전략이다. 국민 경선 선거인단 모집을 시작한 지 일주일째인 이날 오후 10시 선거인단 수는 권리당원, 6·9 전당대회 시민선거인단을 포함해 37만명이다. 당 안팎에서는 기대치를 밑도는 저조한 선거인단 실적에 애타는 눈치지만 그나마 모집 초반이라는 것을 위안으로 삼는 분위기다. ●초반 선거인단 모집 예상밖 저조 이에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저 목표 100만명, 최고 목표는 200만명인데 최저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것 같다.”면서 “정권 교체는 절체절명의 과제로 당 대표로서 대선 때까지 신명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오는 25일부터 진행되는 순회 경선은 ‘정책 엑스포’를 도입해 후보들이 자신의 정책과 정체성을 잘 드러내게 할 계획”이라면서 “TV토론도 1, 2부로 나눠 1부는 청중들과, 2부는 후보자 간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책 엑스포’ 도입… 시선끌기 총력 민주당은 17일 전국 245개 민주당 지역위원장 회의를 열어 선거인단 모집 교육을 실시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3주기인 18일에는 모든 후보들이 참여하는 공동 이벤트도 열 계획이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국민들의 눈길을 끌 만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당이 좀 더 새로운 면모로 일신할 수 있도록 당 쇄신책을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원들도 재외국민들의 경선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미국·중국·동남아 등에 대거 출동한다. ●DJ 3주기 때 공동이벤트 추진 대선 경선 후보들의 걸음은 더욱 바빠졌다. 손학규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선거 사무실에서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며 “김대중 정신이 살아 있고 노무현 정신과 김근태 정신이 꽃피우고 제정구 정신이 함께하고 있다.”고 대선 의지를 내보였다. 문재인 후보는 출마 선언 이후 처음으로 강원도를 방문, 최문순 강원지사를 만나 “강원도가 평화특별자치도의 첫 번째 대상지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세균 후보는 가계 부채 종합정책을 발표하며 “‘가계부채특별법’을 제정한 뒤 국가채무관리단을 설립해 가계 부채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김두관 후보는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신혼주택 100만 가구에 무상융자를 추진하겠다는 청년 정책 서약에 서명했다. 박준영 후보는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을 면담해 표심을 모아줄 것을 호소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민주당도 당원명부 무더기 유출 ‘파문’

    민주통합당의 당원 명부가 무더기로 유출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민주당은 자체 진상조사를 벌여 “당원 명부나 선거인단 명부가 유출된 적이 없다.”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지만 공천 헌금 파문 등으로 연거푸 악재에 시달리던 새누리당은 당원 명부의 부정 사용 여부를 밝히라며 역공을 펼쳤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산청 세계 전통의약 엑스포’ 행사 대행업체 선정 과정에서 불거진 심사위원 명단 유출 의혹을 수사하던 중 서울의 이벤트 대행업체 C사의 박모(45) 이사 노트북에서 민주당원 2만 7000명의 명단과 주소, 연락처 등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민주당은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이해찬 대표 주재로 비공개 최고위원 간담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이 대표는 “사실을 파악한 뒤 관련자가 있으면 엄중 문책, 징계하라.”고 지시했다고 윤호중 사무총장이 전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민주당이 명단의 성격과 유출 경로, 대가성 여부 등에 대한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기류가 바뀌었다. 민주당은 박 이사가 당초 열린우리당 당직자 출신인 이모(43)씨에게 명부를 건네받은 게 아니라 이씨의 웹하드에서 필요한 자료를 압축해 내려받는 과정에서 실수로 명부가 유출됐으며 이씨는 현재 당직자 신분이 아니기 때문에 문책 대상이 아니라며 고의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당원 명부는 총선·대선 등 주요 선출직 선거의 핵심 자료로, 이를 불법으로 이용해 투표를 조작하면 선거 결과를 뒤집을 수도 있다. 지난달 민주당의 대선 후보 예비경선(컷오프)에서는 경남 출신 후보 4명(문재인·김두관·조경태·김정길 후보)이 출마했고 당원여론조사가 국민여론조사와 함께 50% 반영된 바 있다.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부정 경선 시비에 휘말릴 수 있는 것이다. 실제 이씨는 4·11 총선과 1·15 전당대회 당시 모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민주당은 경찰이 밝힌 명부 작성 시점이 4월 30일로 4·11 총선 이후라는 점을 들어 문제의 당원 명부가 총선 때도 활용됐을 수 있다는 의혹은 일축했다. 이와 관련, 윤 사무총장은 “합법적으로 교부되고 이미 공개된 명부이며 당이 관리하는 당원 명부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경찰이 지난달 5일 C사를 압수수색해 명부를 확보해 놓고도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선거인단 모집 하루 전에 이를 흘린 것은 경선을 방해하려는 정치적 의도”라고 항변했다. 경찰은 당초 명부에 적힌 인원을 4만 2000명이라고 밝혔다가 중복 집계된 부분이 있었다며 2만 7000명으로 수정했다. 이에 대해 220만명 당원 명부 유출과 공천 헌금 파문으로 수세에 몰렸던 새누리당은 즉각 반격했다. 홍일표 당 대변인은 “제 집에 도둑 든 줄도 모르고 남의 집 불구경만 하며 신나게 조롱한 셈”이라면서 “새누리당에 들이댔던 서슬 퍼런 칼날을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며 경찰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강주리·창원 강원식기자 jurik@seoul.co.kr
  • 非文 주자들 “文에만 유리… 이상한 경선룰”

    非文 주자들 “文에만 유리… 이상한 경선룰”

    민주통합당이 8일부터 대선 경선 선거인단 모집에 돌입한 가운데 비문(문재인) 주자들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비문 주자들은 당내 지지율 선두인 문재인 후보에게 유리한 경선이 되고 있다는 볼멘소리를 높이고 있다. 선거인단 모집 시기도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 주요 쟁점 가운데 하나는 선거인단 규모가 큰 메이저 경선지인 부산, 대전·충남, 경기·서울 등은 다른 지역 경선 결과가 공개되는 상황에서도 계속 선거인단을 모집할 수 있다는 점이다. 부산과 대전·충남은 이달 28일까지, 대구·경북은 다음 달 1일,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경기·서울)은 다음 달 4일 선거인단 모집이 마감된다. 반면 제주를 시작으로 울산 26일, 강원 28일, 충북 30일, 전북 9월 1일, 인천 9월 2일 등 이 지역들의 경선 결과는 앞서 발표된다. 즉, 앞의 경기 결과를 알게 되는 상황에서 메이저 지역의 선거인단 등록과 투표가 이뤄지는 셈이다. 이 때문에 경선 초반 결과가 이후 경선에 영향을 주는 ‘표의 쏠림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조직·동원 선거의 구태가 재연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비문 주자들은 오는 15~16일 가장 먼저 이뤄지는 ‘권리당원’의 모바일 투표도 문제라는 인식을 드러내고 있다. 12만 3400여명에 달하는 권리당원의 투표 이전에는 합동연설회가 단 1차례도 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세균 캠프 관계자는 “권리당원뿐 아니라 지역 경선의 모바일 투표조차 모두 합동연설회 이전에 끝나게 돼 정작 후보들의 합동연설회는 보지도 못한 채 투표가 이뤄지는 이상한 선거가 됐다.”고 말했다. 비문 주자들은 현 13차례의 합동연설회 중 6곳에 프레젠테이션 및 찬조연설을 도입하는 방안에도 반대하고 있다. 연설에 약한 문재인 후보에게 유리한 제도라는 주장이다. 경선 선거인단 등록 첫날인 이날 모바일 인증을 하는 콜센터 시스템이 일시적 장애를 일으켜 오전 한때 차질을 빚었다. 초기 장애로 등록을 하지 못한 신청자는 수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민주 대선경선 ‘300만 엄지혁명’ 사활

    민주 대선경선 ‘300만 엄지혁명’ 사활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경선은 ‘동원된 엄지 혁명?’ 민주당 대선 주자 캠프들이 ‘모바일 우군’ 확보에 사활을 걸었다. 8일 한달 남짓 일정으로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선거인단 공모가 시작되면서 각 캠프에서도 조직 총동원령이 떨어졌다. 이번 대선 후보 경선이 국민, 당원에 차별을 두지 않는 1인 1표제 방식의 완전국민경선제로 치러지는 만큼 각 후보들은 지지자를 선거인단에 최대한 동원하기 위한 ‘머릿수 전쟁’에 뛰어든 양상이다. ●文 “150만명 확보… 결선투표 차단” 서울신문이 6일 입수한 문재인 캠프의 경선 선거인단 모집 전략에 따르면 문 후보 측은 모두 150만명을 확보하기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민주당이 내부적으로 목표하는 전체 선거인단인 300만명의 50%에 이르는 규모다. 민주당은 정당 지지 유권자를 1000만명으로 볼 때 이 중 3분의1이 경선에 참여하면 흥행에 성공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당내 지지율 선두인 문 후보 측의 핵심 전략은 ‘결선투표 차단’이다. 지역 순회 경선에서 150만명이면 문 후보가 과반 지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문재인 캠프는 총 150만명 중 ‘담쟁이포럼’, 서포터스 그룹인 ‘문재인의 친구들’, 대학생 모임인 ‘문워크’ 등 외곽 조직을 동원해 83만명을 모집하는 전략을 세웠다. 여기에 캠프 내 본부 조직을 통해 노동계 20만명, 직능 15만명, 특보단 10만명, 시민사회 2만명, 개인 연고 20만명을 확보하는 등 모두 150만명으로 선거인단을 꾸리는 게 최종 목표다. 아울러 ‘문풍지대’와 ‘문사모’ 등 온·오프라인 팬클럽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모바일 선거인단 참여를 적극 독려하기로 했다. 대선에 대비해 전국적으로 조직 활동가 1만 5000명을 양성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孫-金 100만명 동원 최종목표 손학규 캠프는 8일부터 ‘100만인 프로젝트’를 통해 권역별 모바일 선거인단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캠프 조직력을 첫 순회 경선지인 제주, 울산, 강원에 집중해 모바일 및 현장 투표에서 ‘손학규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구상이다. 손 후보 측도 ‘손사랑’ ‘학규마을’ ‘손에 손 잡고’ ‘자유광장’ ‘실사구시’ 등의 팬클럽을 통해 지지율 결집에 나설 계획이다. 김두관 캠프는 지역별 지지 당원과 모바일 결집을 통한 100만명 동원을 목표치로 내세우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순회 경선에서 ‘빅 3’인 문재인, 김두관, 손학규의 판도를 ‘3 대 2 대 2’로 잡고 결선투표를 점치고 있다.”고 말했다. ●박스떼기 등 부작용 재연 우려도 다만 당 일각에서는 흥행도 문제지만 자칫 캠프별로 선거인단 모집이 과열되면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선거인단으로 올리는 박스떼기와 같은 과거의 부작용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민주당의 2002년 대선 경선 때는 160만 2579명이 선거인단으로 신청해 이 중 3만 5000명이 투표권을 부여받았고 2007년 대선 경선에서는 투표소 선거인단 169만 840명, 모바일 선거인단 23만 7725명 등 192만 8565명이 등록했다. 안동환·강주리기자 ipsofacto@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정치권 실종 2題] 민주 모바일 선거인단 모집 5분의1로 감소 ‘흥행 부진’

    지난 1·15 민주통합당 전당대회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킨 모바일 경선이 이번 6·9 전대에서는 맥을 못 추고 있다. 시민 선거인단 마감을 사흘 남겨둔 28일 오후 10시 현재 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모바일 및 현장투표를 신청한 일반 시민 선거인단은 4만 5214명이다. 지난 23일 모집을 시작한 후 하루 평균 9000명이 등록한 셈이다. 지난 1월 경선 때 하루 평균 4만~5만명이 신청했던 것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수치다. 민주당은 마감일인 30일까지 최대 15만명의 시민 선거인단을 모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전대에서의 시민 선거인단은 64만 3353명으로, 이 중 모바일 투표를 희망한 사람은 88.4%에 달했다. 민주당은 부진의 이유를 ‘모바일 경선 피로도’와 통진당 사태에서 찾고 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모바일 경선 피로도가 높아 참여율이 떨어지고 있다.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전대 때 선거인단 불법 모집 파문으로 선거운동원이 자살하는 등 모바일 경선의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었었다. 또 통진당 경선 부정 사태 이후 이른바 ‘진보 정치’ 자체에 참여하기를 꺼리는 분위기도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통진당 당원 명부가 압수수색을 당한 뒤 당원들의 신분이 노출되자 시민들이 모바일 경선 참여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점도 원인의 하나로 꼽고 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선거인단 명부의 폐기 시점이 명시돼 있지 않아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시행 세칙의 개정이 필요하다. 폐기 전까지 명부는 금고에 보관해 왔다.”고 설명했다. 경선 결과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친노무현계 등 조직력이 강한 이해찬 후보 측은 모바일 투표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반면 김한길 후보 측은 “선거인단이 1만명을 넘어가면 지시에 의해 움직이지 않는다. 지금까지 보여준 민심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새누리 ‘완전국민경선제’ 지상논쟁

    새누리 ‘완전국민경선제’ 지상논쟁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의 완전국민참여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도입 관련 공방이 뜨겁다. 경선 규칙 변경에 반대하는 친박 진영은 검증되지 않은 제도를 도입할 경우 자칫 대선 후보에게 치명적인 도덕성 문제가 불거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반면 경선 규칙 변경을 검토하자는 비박 진영은 대선 후보 검증 과정에서 도덕성을 검증받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반박하고 있다. 친박계 핵심인 최경환 의원과 비박계를 대변하는 심재철 최고위원이 경선 규칙 문제를 놓고 충돌했다. ■ 친박 핵심 최경환 “제2의 통진당 사태땐 치명상” 최경환 의원은 17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자칫 검증되지 않은 제도를 실시하다가 최근 통합진보당의 부정경선 사태나 민주당 경선 논란 같은 문제가 불거지면 우리 당이 선출한 후보에 대해 심각한 도덕성 문제가 초래될 수도 있다.”면서 “그러면 대선판이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최 의원은 또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은 정당정치의 근간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반대 논리를 폈다. 그는 “미국의 일부 주를 빼고는 전 세계적으로 오픈프라이머리제도를 실시하는 나라가 없다.”면서 “미국은 평시에는 당이 없다가 대선 후보를 뽑기 위해 임시 당원을 모집하는 것으로 우리와는 정치 토양이 다르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어 “새누리당에는 당비를 꼬박꼬박 내는 100만명의 당원이 있는데 그들을 무시하고 임시 대의원을 뽑는다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당헌 당규에서 당원 50%, 일반국민 50%의 비율로 반영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정당정치를 훼손하지 않고 민심과 유리되지 않도록 하는 장치가 이미 마련돼 있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역선택을 방지하기 위해 여야 합의로 오픈프라이머리를 실시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도 “그러면 선거를 두 번 하는 것과 똑같은 얘기 아닌가. 비용과 시간 측면에서도 비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 비박 대변 심재철 “국민 과반 찬성… 대선 도움” 심재철 최고위원은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에 대해 철저하게 장단점을 따져 보자며 최경환 의원의 주장에 대해 맞불을 놓았다. 심 최고위원은 17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국민여론조사에서 과반수의 국민들이 오픈프라이머리에 찬성한 바 있다.”면서 “새누리당이 연말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관심과 지지, 당의 기반 확대가 무엇보다 필요하기 때문에 장단점에 대한 실무 검토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심 최고위원은 경선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도덕성 문제도 관리 차원의 문제라고 봤다. 그는 “일각에서 주장하는 도덕성 문제가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엄격하게 관리하면 야당과 같은 사태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심 최고위원은 친박계에서 지적하는 역선택의 문제에 대해서도 “여야가 동시에 실시하면 역선택 문제는 풀어지는 것”이라면서 “다만 인기투표로 흐르지 않도록 정밀한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시간이 물리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여야 합의 등 객관적인 시간이 소요되는 부분을 감안해 대선 승리를 위해 경선 시기를 다소 늦출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민주 6월 全大 모바일 경선 폐지하나

    민주 6월 全大 모바일 경선 폐지하나

    신임 당대표 등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민주통합당의 6월 9일 임시전당대회가 닻을 올렸다. 그러나 지난 1·15 전당대회에서 처음 도입해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민주당을 고무시킨 모바일 경선이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찬밥 신세가 됐다. 도입 가능성이 극히 낮다. 지난 총선 정국에서 모바일 경선을 입법화하자며 새누리당을 압박하던 민주당이 스스로 두 손을 드는 모양새다. 6월 임시 전대준비위원장에는 4선 김성곤(전남 여수갑) 의원이 내정됐다. 민주당은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의원을 전준위원장으로 확정하고 전대준비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이다. 차기 지도부 전대는 당헌·당규에 따라 당원 및 국민 70%와 대의원 30%의 참여로 경선을 치르게 된다. 일단 경선 룰의 핵심은 지난 1·15 전당대회와 마찬가지로 국민참여경선 방식이다. 그러나 지난 1월 80만여명이 참여한 대규모 모바일 경선을 6월 전대에 실행할 가능성은 거의 낮다는 게 당 내부의 기류다. 대신 국민 참여 방식을 기존 여론조사로 대체해 40%의 비중을 부여하고, 당원 전수조사 30%, 대의원 현장투표 30%로 경선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민주당의 모바일 경선 중단은 두 가지 이유가 크다. 4·11 총선 공천에서 모바일 경선을 도입한 게 과욕이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한명숙 전 대표가 공언한 모바일을 통한 공천 혁명은 온데간데없이 선거인단 부정 모집이 판치며 애꿎은 투신 사태만 야기했다. 모바일 투표를 통해 정치신인에게 역전의 기회를 주자는 취지와 달리 현역의원의 조직세 위력만 재확인했다. 혼선과 혼탁으로 당 지지율만 하락하는 역풍의 원인이 됐다. 두 번째는 ‘전당대회 피로도’와 비용 부담이다. 6월 전대를 포함하면 민주당은 반년 만에 3차례나 전대를 연다. 지난해 12월 야권통합 전당대회, 1월 지도부 선출 전대에 이어 3번째이다. 모바일 경선 및 현장 투표로 치러진 1·15 전당대회에만 20억원 이상을 썼다. 6·9 임시전대는 비용을 최소화하는 대신 흥행몰이를 극대화해야 하는 8월 대선후보 경선에 당력과 자금을 집중하자는 방안이다. 대선후보 경선이 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 방식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대선 경선에 모바일 투표를 통해 ‘컨벤션 효과’를 극대화하자는 복안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공무원 선거개입 언제까지…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 공무원들의 선거 개입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월 11일 치러지는 19대 총선과 관련해 공무원이 선거에 개입하다 적발돼 수사의뢰되거나 경고를 받은 사례가 이날 현재 전국적으로 12건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전남도가 3건으로 가장 많다. 서울, 경기 각 2건에 충북, 충남, 광주, 경북, 경남 등이 1건씩이다. 선거에 개입한 공무원들의 직위는 지방자치단체장에서부터 면장, 학교장까지 다양하다. 전남 화순군 A면장(5급)은 민주통합당 경선 참여 신청서를 이장에게 배부하는 등 정당 경선 선거인단 모집에 관여한 사실이 적발돼 지난 9일 경고를 받았다. A면장은 도의원 부탁을 받고 면사무소에 설치돼 있는 22개 마을별 발송함에 신청서를 넣었다. 이틀 후 자신의 이런 행위가 선거법 위반이란 사실을 알고 수거에 나서 20장은 회수하고 2장은 이장에게 전달됐다. 서울시 노원구 B과장(4급) 등 공무원 3명은 지난해 3월 민주당 노원을 당원협의회가 개최하는 지역난방 토론회에 주민참여를 독려해 달라는 내용의 메일을 관내 7개 동사무소에 보내 경고조치됐다. 광주 동구 선관위는 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예비후보 명함과 의정보고서, 경선선거인단 모집수첩, 모바일 선거인단 선정실적표 등이 발견돼 최근 구청장 등 윗선의 개입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충북 옥천군의 한 고등학교 C교장은 지난해 12월 27일 이 지역 새누리당 국회의원 예비후보자를 초청해 강연회를 개최한 뒤 학생 100여명에게 “후보자의 업적을 집에 가서 어른들에게 잘 얘기해 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영동지청에 고발됐다. 이 후보자는 성공한 옥천 출신 기업가로 초청돼 강연에 나섰다. 전남지역 D군수는 지역 농협회의실에서 열린 새해 농업인 실용교육에 참석해 현역 의원의 의정활동을 홍보하는 축사를 하다 지난달 경고 조치됐다. 전남도 선관위 박은배 공보담당은 “자기가 도운 정치인이 당선되면 나중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심리 때문에 공무원들의 선거개입이 끊이지 않는 것 같다.”면서 “상당수가 경미한 사안이지만 선거에 미치는 공무원들의 영향력이 커 공무원들의 선거 개입은 철저하게 단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자체들은 자체적으로 특별감찰단을 구성하는 등 공무원들의 선거 개입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실적은 미미하다.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충북도 선관위 정연우 지도과장은 “선거에 관여한 공무원을 지자체가 직접 적발한 사례는 그동안 보지 못했다.”면서 “공무원의 선거 개입을 차단하기 위해 처벌을 강화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18대 총선과 관련해 공무원의 선거 개입 적발 사례는 총 39건이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한명숙 캠프 인사가 돈봉투 전달 시켜”

    민주통합당 1·15 전당대회 때 한명숙 후보 측 캠프 인사가 이유경(44) 달서갑 지역위원장 등 대구 지역 지역위원장들에게 한 후보를 지지할 선거인단 모집과 그 대가로 금품을 제공하라고 지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위원장은 지난 6일 검찰 조사에 앞서 주변 사람들에게 한 후보 측의 금품 살포와 관련, 입단속을 시도하고 관련자들과 입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전대 때 한 후보 측 외에 다른 후보 캠프에서도 돈을 써 당원들을 동원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검찰의 수사 향방에 따라 민주당도 돈 봉투 파문에 휩쓸릴 수밖에 없다. 대구지역 A위원장은 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한 후보 캠프의 B씨가 대구지역 C씨와 이 위원장에게 한 후보 지지 선거인단 모집을 시키고, 돈을 돌리라고 지시한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A씨는 또 “B씨의 지시를 받은 이 위원장이 지난해 12월 20일 대구의 모 식당에 대구지역 여성위원장 6명을 모아 놓고 ‘한명숙서포터스 국민선거인단신청서’(모바일용)를 나눠 주며 전대 당일 한 후보를 찍을 사람을 모아 오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선거인단 모집 대가로 H위원장과 또 다른 H위원장에게 10만원씩을 건넨 것으로 밝혀졌다. D위원장은 “이 위원장이 검찰에 출석하기 전 주변 사람들에게 한 후보 지지 선거인단 모집 및 금품 살포와 관련해 입을 다물어 달라고 부탁했다.”면서 “대구지역 관계자들은 이미 말을 다 맞췄고, 말 맞추기는 이 위원장 한 사람이 아니라 조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에 대해 “무슨 말을 하는 것이냐. 어디서 그런 말을 들었느냐.”면서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D위원장은 또 “전대 출마 후보 모두가 대구에서 ‘작업한 것’(돈 봉투를 돌린 것)은 아니다.”라면서 “떨어진 후보를 포함해 (돈 봉투를 돌린 후보가) 몇 명 된다.”고 밝혔다. 또 “전대 때 대놓고 돈 봉투를 달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승훈·송수연기자 hunnam@seoul.co.kr
  • 140자 유세… 후보들 ‘트위터 승부수’

    140자 유세… 후보들 ‘트위터 승부수’

    민주통합당 당권주자들이 연일 트위터 전쟁을 치르고 있다.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는 65만명(국민선거인단 및 당원)과 대의원 등 무려 80만명에 이르는 선거인단의 표심을 잡으려다 보니 과거의 조직선거는 엄두도 못낸 채 트위터를 이용한 ‘140자 유세’에 승부를 건 양상이다. 선거비용을 줄여 ‘돈 선거’를 막는 효과가 있지만 짤막한 ‘감성 터치성 단문’으로 표심을 사야 한다는 점에서 지나치게 정치를 단순화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트위터에 담긴 당권주자 9명의 표정은 다양하다. ‘돈 봉투 살포 의혹’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가 하면, 즉석(번개) 미팅을 공지하거나 자신들의 소소한 일상을 소개하고 감정들을 털어놓기도 한다. ‘전대 돈 봉투 살포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박지원 후보는 트위터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9일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관련 ㅂ의원, 저는 아닙니다. 근거도 없는 음해는 안 됩니다.”라며 자신의 방송 인터뷰를 트위터에 걸어놓은 그는 10일에는 “모든 것이 카더라 통신이다. 잔치에 재뿌리는 세력을 발표하라.’는 팔로어들의 글에 “동감”이라는 리트위트를 날렸다. 반면 박용진 후보는 돈 봉투 의혹과 관련, 11일 트위터상에서 “우리끼리 조사하고는 의혹이 없다고 할 게 아니라 검찰에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에는 “난 겁두 없지. 어떻게 당대표 선거에 가진 것두 없이 도전했을까?”라며 ‘돈 경선’ 풍토를 비꼬기도 했다. 김부겸 후보는 한나라당 텃밭인 대구에 출마한 자신의 입장을 고려한 듯 “영남의 지역위원장, 당원들이 오래 고생만 했는데 마치 돈 봉투 받은 사람처럼 명예를 실추당해서는 안 된다.”고 변론하기도 했다. 박영선 후보는 “오후 6시 30분 옛 종로서적 부근에서 ‘보트몹’(투표독려를 위해 열리는 번개행사)과 사인회도 있슴다.” 식의 ‘번개팅’을 제안했다. 한명숙 후보는 다른 후보들에 대한 칭찬 릴레이를 펼치면서도 “ㅜ..ㅜ 아까 보니까 ‘한명숙은 나 말고도 찍을 사람 많으니 안 찍었다’라는 언급이 있던데, 이런 분들이 많아지면 저 떨어질지도 몰라요.”라며 이모티콘까지 섞어 가며 표 단속에 나섰다. 문성근 후보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끌어들였다. 문 후보는 “안철수 원장께서 구글 사장을 만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정 경쟁이 보장돼야 한다’고 했는데 120% 동의한다.”고 띄웠다. 이인영 후보는 “응원 왔던 아내와 같은 차를 타고 올라가니 막 기분이 좋아진다.”며 일상을 공개, 대중 친밀도 높이기에 나섰고, 이학영 후보는 “오타 나서 짜증나요. 정말 연설 어렵네요.”라며 솔직한 감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강래 후보는 “소통 잘하는 트위플(트위터+피플)이 되겠다.”며 의지를 내보였다. 한편 IT기업 다음소프트가 이날 내놓은 트위터 분석 결과 시민 선거인단 모집이 시작된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9일까지의 조사기간에 문성근(3만 4564건), 한명숙(2만 8245건) 후보가 나란히 트위트 1, 2위를 차지했다. 이후 이학영(2만 1712건), 박영선(2만 136건), 이인영(1만 3417건), 박지원(1만 3106건), 박용진(1만 912건), 김부겸(5614건), 이강래(4470건) 후보 순이었다. 10일 현재 모바일투표 건수는 39만여명으로 집계됐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월요 포커스] 민주통합 선거인단 80만명… 정당정치 발전? 위협?

    [월요 포커스] 민주통합 선거인단 80만명… 정당정치 발전? 위협?

    민주통합당이 새 지도부를 뽑기 위해 선거인단을 모집한 결과 무려 80만명에 육박하는 시민과 당원들이 선거에 참여하게 됐다. 과거 1만~2만명의 당원들만이 체육관에 모여 투표하던 것과는 확연히 대비되는, 쌍방향 소통의 새로운 정치행태라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민주당은 “시민들의 자발적 정치 참여 확대이자 정당정치 발전의 징표”라며 한껏 고무돼 있다. 그러나 우려도 적지 않다. 선거인단 구성이 특정 계층이나 집단에 편중될 경우 그 자체로 또 다른 표심의 왜곡이 일어날 수 있고, 이로 인해 정당정치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8일 민주당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1·15 전당대회 선거인단은 79만 2273명이다. 신청 없이 자동으로 선거인단에 포함되는 진성당원(당비 납부 당원) 12만 7920명과 대의원 2만 1000명이 포함됐다. 선거인단 신청 일반 시민은 64만 3353명으로, 당초 민주당의 예상 30여만명보다 2배 이상 많다. 민주당은 이번 지도부 경선이 흥행 측면에서 대박을 터뜨린 것으로 자평한다. 오종식 민주당 대변인은 “당비 납부 당원보다 5배나 많은 일반시민이 선거인단을 신청한 것은 정당정치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라며 “최근 민심과 당심의 괴리가 지적됐는데 민심과 소통하는 정당정치 변화의 신호탄이 됐다.”고 평가했다. 민주당은 9일부터 14일까지 선거인단 모바일투표를 진행하는 사상 초유의 실험에 나선다. 모바일 투표 결과는 14일 투표가 끝나면 집계하지 않은 상태로 이동식 디스크(USB)에 보관한다. 결과는 15일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투표가 끝나면 함께 집계돼 공개된다. 시민선거인단은 88.4%가 모바일투표, 11.6%는 투표소 투표를 한다. 한국 정치에 대한 불신이 드높은 현실에서 이 같은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는 정당 발전, 정치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형준(정치학) 명지대 교수는 “한국 정당들의 전당대회는 지금까지 그들만의 리그였다.”면서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는 2002년 새천년민주당 국민참여경선 방식이 진화한 것이다.”고 평가했다. 김민전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비용은 최소화하면서 참여는 극대화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정당의 비민주성, 전근대성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러나 우려 또한 적지 않다. 특히 세대의 편중, 이념의 편향을 걱정한다. 시민 선거인단의 경우 88%가 모바일 투표를 하는데, 모바일 투표의 주종을 이루는 SNS 활용자는 대부분 2040세대라는 통계가 나와 있다. 이념적으로는 SNS 이용자들의 70~80%가 진보라는 통계도 있다. 윤성이 경희대 정외과 교수는 SNS가 20대, 진보 진영에 편향돼 있다며 “편향된 과잉 대표의 문제가 따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의 정체성과 맞지 않는 사람, 당원도 아닌 사람들이 선거에 참여해 진성 당원들의 인센티브가 사라지게 되기 때문에 진짜 당원들이 사라질 우려가 있고 이는 장기적으로 대의정치의 실종과 정당정치의 위기로 이어지고 정치의 포퓰리즘을 강화하게 된다는 것이다. 김형준 교수나 김민전 교수도 ‘디지털 디바이드’를 우려하며 세대 간 불균형을 보정하는 기술적인 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신율 명지대 정외과 교수는 “한국노총, 국민의 명령 등 특정 단체가 조직적으로 참여했을 가능성이 있다. 민의가 왜곡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이춘규선임기자·강주리기자 taein@seoul.co.kr
  • ‘겁나게’ 늘어나는 선거인단… ‘급하게’ 수정되는 野 주자들의 구애법

    민주통합당 지도부 선출 과정에서 표결에 참여할 시민 선거인단 수가 5일 40만명을 돌파하면서 당권주자들이 선거 전략을 허겁지겁 수정하고 있다. 폭증한 선거인단 앞에서 사실상 합종연횡이나 조직 동원은 거의 의미를 지니지 못할 만큼 무력화됐다는 판단 때문이다. 투표 반영 비율은 대의원 30%, 당원·시민 70%다. 민주당은 선거인단 모집 마감일인 7일까지 최대 70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당권주자들은 대전 서구 한국교직원공제회관과 평송청소년문화센터에서 각각 열린 합동기자간담회와 대전·충남도당 합동연설회에서 시민 선거인단을 향한 구애에 부심했다. 당권주자들 가운데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한명숙 후보와 박영선 후보는 비교적 여유가 있는 편이다. 국무총리 출신인 한 후보는 소설가 이외수씨를 단장으로 한 지역별 서포터스와 멘토단을 중심으로 시민 선거인단 모집과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출마해 인지도를 높인 박 후보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팔로어 5만명 돌파’ 기념으로 6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 앞에서 유권자들과 ‘번개미팅’을 하기로 했다. 시민사회 출신인 문성근(국민의명령)·이학영(전 YMCA 사무총장)·박용진(노동계) 후보도 얼굴에 화색이 감돈다. 이들은 전국 정당화와 정당 개혁을 외치며 2040의 젊은 층에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 이 후보는 “인적 쇄신 없이는 총선 승리 없다.”고 강조했다. 호남 조직세에 기대하는 박지원 후보는 전날 TV토론 등에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세대는 지식 중산층이다. 젊은 청년들에게 지역구 공천 인센티브 제공은 물론 비례대표로 80~90%를 받아들이겠다.”고 당근책을 제시했다. 시민 선거인단 상당수가 모바일로 참여를 신청한 2040 젊은 세대라는 판단에서다. 반면 같은 호남 출신 이강래 후보는 “유권자를 확정해 설득하는 게 선거인데 허공에다 대고 하는 게 정상이냐.”며 시민 선거인단제의 문제를 꼬집었다. 그러면서도 2040세대에 희망의 정당이 돼야 한다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대중적 인지도가 낮은 이인영 후보는 세대 교체를, 김부겸 후보는 한나라당 텃밭인 대구 출마로 인한 지역구도 타파 등의 명분과 정치 신인 15% 인센티브를 내걸어 시민 선거인단 붙들기에 나섰다. 대전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한명숙 “국민공천 예비경선하자” 박지원 “국민 참여경선 시기상조”

    민주통합당 당권주자들이 쇄신 방향을 놓고 격돌했다. 전국 정당화를 위한 ‘탈호남’, 시민선거인단 주도 경선 및 공천방식을 놓고 호남계와 비호남계 후보 간, 시민사회계 후보와 민주당 후보 간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대구·경북(TK) 기득권 전면 배제’ 발언에 자극을 받은 듯 기득권 포기 등 인적 쇄신론도 터져 나왔다. 민주통합당은 4일 광주MBC에서 두 번째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TV토론회를 열고 자신의 지지층을 다지기 위해 상대 후보에게 대립각을 세웠다. ●이강래 “탈호남땐 無호남 상태된다” 한명숙 후보와 박지원 후보는 공천권을 두고 맞붙었다. 한 후보는 “합당하면서 (공천방식을) 전략공천 30%와 완전국민참여경선 70%를 하기로 했다. 국민공천 예비경선은 정치신인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등 장점이 있다.”며 지역 조직세에 기대하고 있는 호남 출신 박 후보를 공격했다. 그러자 박 후보는 “국민참여경선에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이는 시기상조”라면서 “한국 사회에 적합한지 회의적이며 우세 지역에 같은 당 후보 두 명이 뽑힐 수 있다.”고 반박했다. 탈호남에 대해 이강래 후보는 “지나치게 탈호남을 강조하면 무(無)호남 상태가 될 수밖에 없는데 그러면 총선·대선에서 유리하겠느냐.”고 당내 ‘호남 물갈이론’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차기 공천과 지역 정서를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경선의 최대변수로 떠오른 시민선거인단에 대한 호남 출신 후보들의 문제 제기도 본격화됐다. ●김부겸 “정치신인에 15% 가점줘야” 이강래 후보는 시민참여경선과 관련, “당 지도자의 적격성이 아니라 모집 경쟁에 열을 올리고 다른 정당 소속이 해도 관계 없다는 게 정상이냐.”며 입당 절차의 필요성과 함께 역선택의 부작용을 지적했다. 이에 시민 후보들이 반박했다. 문성근 후보는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역선택은 흥행이 되기에 불리하다는 게 미국 국민경선 연구결과에서 나왔다.”며 확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주당 불모지 대구에 출마한 김부겸 후보는 대권주자의 사지(死地) 출마 등 기득권 포기를 거듭 강조했다. 김 후보는 “장관 등 사회적 직위에 올랐던 분들을 제외한 정치신인에게 15%의 가점을 줘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인영 후보도 “김대중·노무현시대 인물의 복귀는 감동과 희망이 안 생긴다. 새로운 사람이 민주당의 주인이 돼야 한다.”고 가세했다. 토론 직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시도당개편대회 및 합동연설회에서는 당원 2000여명이 몰린 가운데 후보마다 광주와의 인연을 소개하며 ‘광주 민주화 정신’,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강조하며 한 표를 호소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민주 선거인단 모집 10일만에 30만명… 그들은 누구인가

    민주 선거인단 모집 10일만에 30만명… 그들은 누구인가

    민주통합당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선거인단의 수가 4일 오전 30만명을 돌파했다. 선거인단 모집을 시작한 지 10일째이지만 증가세는 오히려 가팔라지고 있다. 전날에는 선거인단 등록 인원이 지난달 28일에 이어 두 번째로 하루 5만명을 기록했다. 선거인단 접수 홈페이지가 일시적으로 다운됐을 정도다. 20~40대 젊은층의 참여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야권 단일 후보를 정하기 위해 선거인단을 접수했을 때보다 많고, 수도권 선거인단은 10만여명으로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지역을 두 배 이상 앞질렀다. 기존의 정당 선거 구도를 뛰어넘는 이변에 민주통합당은 선거 흥행을 기뻐하면서도 뜻밖의 변수 도출에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당원 중심으로 이뤄지던 기존의 정당선거가 불특정 시민들의 정치 참여로 좌지우지되는 상황이 오자 한 후보 측 관계자는 “무섭다.”고 솔직한 심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30여만명의 절반을 각 후보 측에서 조직한 ‘조직표’라고 가정해도 나머지 15만명의 표는 어디로 향할지 예측불허다. 당 관계자는 “심지어 지지하는 후보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선거인단이 후보들의 명줄을 잡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관계자들도 제어할 수 없는 규모의 선거인단을 ‘적극적 참여로 정치를 바꿔야 한다.’는 범야권 지지층이라고만 추측하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OSI) 박왕규 대표는 “국민들의 정치 참여 욕구, 특히 20~40대의 참여 욕구가 굉장히 증가하고 있고, 참여해야 바뀐다는 의식이 우리 사회의 큰 담론을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로지 참여하는 자만이 권력을 만들고, 그렇게 만들어진 권력이 세상의 방향을 정할 것’이라는 고 김근태 상임고문의 메시지도 반향을 일으켰을 것이라고 박 대표는 설명했다. 모바일 투표로 손쉽게 정당의 지도부를 뽑을 수 있다는 점도 선거인단 참여율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선거인단의 93% 정도가 스마트폰이나 일반 휴대전화를 이용한 모바일 투표를 신청했다.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의 본격적인 도입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도 선거인단 결집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 기존 정치권이 포용하지 못했던 시민사회가 통합을 계기로 정당정치에 발을 들여놓았기 때문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 후보 경선 당시 선거인단에 가입했던 5만~6만명과 한국노총 조합원, 문성근 후보와 함께하는 ‘100만 민란’, YMCA의 시민운동가 등이 선거인단에 등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부겸·박영선·박지원·이강래·이인영·한명숙 등 기존의 정당 정치인들이 조직한 선거인단도 후반부에 대거 몰릴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하지만 시민들의 적극적 정치 참여 기류들이 실제로 주목할 만한 폭발력을 가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김종욱 동국대 교수는 “아직까지는 민주통합당에 희망을 걸고 변화시켜 보자는 적극적인 흐름보다는 열린 장에서 소극적으로 정치 참여 의사를 밝히는 정도로 보인다.”며 “이를 여론으로 형성하려면 대중의 여론을 선도할 후보가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은 섰지만 민주통합당은 이른바 ‘대세론’을 형성할 만한 어젠다를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다. 공천과 관련한 혁명적 발상과 공략이 있어야 역동적인 선거가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후보가 현실에 안주하며 인적쇄신에 소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상태로는 선거인단의 폭발적 결집도 한시적 이벤트로 끝날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민통 선거인단 5일만에 17만명

    ‘박근혜발 여권 쇄신 돌풍’이 거센 가운데 민주통합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1·15 전당대회 선거인단 참여자 수가 하루가 다르게 급증하고 있다. 지난 26일 접수를 시작한 지 5일 만에 참여자 수가 일일 최대 5만명 이상 늘어나 17만명에 육박, 새달 7일 마감 때는 목표치인 50만명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1·15 지도부 선출 본선전에 대의원 30%, 당원·시민 70%의 투표 비율로 선거인단을 모집하고 있다. 그 결과 선거인단 등록 접수 첫날 1만 5000여명을 시작으로 27일 3만 5249명(누적집계), 28일 8만 8405명, 29일 13만 4381명이 선거인단에 등록했다. 하루에 무려 5만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민주당 지도부 선출에 참여 의사를 밝힌 것이다. 특히 팟캐스트 방송 ‘나는꼼수다’ 패널인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이 지난 26일 BBK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구속 수감된 이후 인터넷 접수자가 무서운 속도로 늘고 있다. 인터넷 신청자는 전체 등록자의 71.6%(10만명)에 달한다. 콜센터 전화 등록은 20%, 모바일은 10% 수준이다. 여기에 28일 제주에서 시작된 민주당 당권주자들의 합동연설회와 29일 TV토론 등으로 후보들이 직접 참여를 독려하면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고 있다. 전날 헌법재판소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규제 위헌 결정과 30일 ‘민주화 운동의 대부’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의 타계도 야권 지지자들을 뭉치게 할 계기로 판단하고 있다. 이날도 4만여명이 추가로 참여했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이런 추세라면 선거인단 50만명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화색을 띠었다. 문성근·이학영·박용진 후보 등 시민통합당 출신 후보들은 각각이 소속된 시민단체로부터 보다 많은 지지층을 모으기 위해 참여를 거듭 호소하고 있다. 한명숙·박지원 후보 등 비교적 당내 지지세력이 공고한 후보들도 시민 선거인단이 얼마나 참여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캠프별 조직력을 총동원하는 분위기다. 친노(친노무현) 진영인 한 후보는 노무현재단 20만명과 의원 등 당 안팎의 서포터스 700여명, 문 후보는 ‘국민의 명령’ 회원 18만명, YMCA 사무총장 출신인 이 후보는 YMCA 조직 12만명에 기대를 걸고 있다. 90만명의 조합원을 보유한 한국노총도 섭외대상 1순위다. 선거인단은 새달 9~11일 모바일 투표(1인 2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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