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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인사이트] “아이오와·뉴햄프셔 시험대… 클린턴 독주 속 트럼프 돌풍 글쎄”

    [글로벌 인사이트] “아이오와·뉴햄프셔 시험대… 클린턴 독주 속 트럼프 돌풍 글쎄”

    미국 백악관의 새로운 주인을 뽑는 대통령선거의 본격 신호탄인 예비선거 개시가 다음달 1일(현지시간)로 다가왔다.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인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지난해 3월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뒤 공화당에서는 17명이, 민주당에서는 6명이 출사표를 던져 각축전을 벌였다. 이 중 일부가 경선을 포기해 지금까지 공화당 12명, 민주당 3명이 살아남았다. 이들의 레이스는 어떻게 펼쳐질 것인가, 그리고 최종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서울신문은 워싱턴DC 미 의회 인근에 있는 정치컨설팅·로비 전문업체 ‘마이어스 앤드 어소시에이츠’(Meyers and Associates)에서 정치컨설턴트이자 로비스트로 활동하는 데이비드 데이비스 시니어 어소시에이츠를 지난달 29일 만나 미 대선 관전 포인트와 향후 전망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데이비스 컨설턴트는 미 의회에서 14년간 보좌관 및 의원 비서실장을 역임했으며, 상원의원·주지사 선거 캠프에서 활동한 전문가다. →미 대선 예비선거 개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관전 포인트는. -아이오와 코커스(전당대회)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는 그동안 단지 여론조사로 나온 것과 달리 유권자들이 직접 표를 던지는 첫 번째 선거라는 점에서 대선 캠페인의 진정한 시작을 알리는 의미를 갖는다. 이들 초기 선거 중 하나에서 승리하는 것은 2008년 버락 오바마(당시 민주당 후보)에게 그랬던 것처럼 중요한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공화당 쪽에서 보면 아이오와 코커스 유권자들은 ‘아주 보수적이고, 복음주의 개신교도의 관심을 끌고, 그 지역에 좋은 캠페인 조직을 통해 시간과 에너지를 많이 투자한 후보’를 지지하는 경향이 있어 아이오와에서 승리하는 것은 중요성이 덜하다. 반면 공화당 후보가 뉴햄프셔에서 승리하는 것은 나라(미국)가 어느 방향으로 기울 것인지에 대한 더 좋은 지표가 될 수 있다. 뉴햄프셔에서 승리하거나 또는 예상을 깨고 1등에 가깝게 끝난 공화당 후보는 일반적으로 모멘텀(동력)을 갖고 남부 주 예비선거에서 펀딩 등 우위를 점하게 된다. 민주당 쪽에서는 버니 샌더스가 (버몬트 주지사인) 그의 이웃 주(뉴햄프셔) 예비선거에서 승리하면 확실히 그의 캠페인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겠지만 샌더스가 그 모멘텀을 남부 주로 가져가기에는 힐러리 클린턴의 적지 않은 방해가 있을 것이다. 클린턴은 특히 남부 주에서 아주 견고한 조직을 가지고 있다. →공화당 선두주자 도널드 트럼프의 돌풍 배경과 향후 전망은. -민주당 후보들과 언론, 공화당 주류 후보들에 대한 트럼프의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못한’ 공격은 워싱턴에서 자신들의 목소리가 대변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상당수 공화당 유권자들의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들은 엘리트 미디어, 접촉이 되지 않는 양당 정치인들 등을 워싱턴 기득권층으로 여긴다. 트럼프는 불공정무역, 불법이민, 국가안보, 테러위협 등 문제에 대한 중산층 미국인들의 소외감은 물론, 미국인들의 민족주의와 자존심을 이용해 왔다. 그러나 언론 및 정치적 기득권층 대다수는 트럼프를 최종 후보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가 민주당 유력주자인 클린턴을 본선에서 이길 만큼 충분한 지지를 얻고 있다고 보지 않기 때문이다. 상대방에 대한 트럼프의 버릇없고 미숙하며 노골적인 공격은 그가 공화당 최종 후보로 지명될 경우 그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당수 공화당원들의 표를 잃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그는 공화당 유권자 90% 이상과 무소속 유권자 다수, 그리고 어떤 경우에도 클린턴을 찍지 않겠다는 민주당 표 일부를 얻지 않고는 대통령이 될 수 없다. 이런 이유로 많은 정치 분석가들은 공화당 예비선거 유권자들이 “제정신으로 돌아와서” 그들의 불만에 가장 부응할 뿐 아니라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뽑을 것으로 기대한다. 트럼프는 그 같은 후보는 아니다. →공화당과 민주당 최종 후보는 누가 될 것으로 예상하나. 이들의 양자 대결 전망은. -오늘까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공화당에서는 트럼프와 크루즈, 마코 루비오, 벤 카슨, 크리스 크리스티가 ‘톱 5’이다. 이들 중 트럼프와 크루즈, 카슨은 모두 ‘보수적이고, 점점 더 소외되고 워싱턴 기득권층에 불만을 느끼고, 워싱턴에 큰 변화를 대변할 수 있는 후보를 원하는’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카슨은 최근 지지율을 트럼프와 크루즈에게 뺏기고 있는 상황이다. 뉴햄프셔는 루비오와 크리스티가 ‘톱3’에 들어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상황에서 그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둘 다 뉴햄프셔에서 잘하지 못하면 크루즈가 엄청난 조직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남부 주 예비선거로 가면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크루즈가 아이오와에서 이기고 뉴햄프셔에서 선전하면 남부에서도 계속 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트럼프의 매력이 약해지고 모멘텀을 잃기 시작하면 크루즈가 트럼프의 지지율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다. 결과를 예측하기는 이르지만 내가 오늘 베팅을 한다면 내 돈을 크루즈에게 걸 것이다. 민주당은 클린턴이 독주를 하고 있는, 단조로운 상황이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크루즈나 루비오가 클린턴과 맞붙었을 때 이길 승산이 있지만 이 또한 예측하기 어렵다. 트럼프의 후퇴 가능성에 대한 예측이 빗나가 최종 후보가 되거나, 클린턴에 대한 연방수사국(FBI) 수사 결과 등 악재가 심해져 민주당이 급하게 다른 후보를 세우는 경우가 발생한다면 이번 선거의 최대 ‘이변’이 될 것이다. 글 사진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부활하는 정당후원 제도

    정당에 대한 기부를 금지한 정치자금법 조항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개인이 아닌 정당에 대한 정치자금 기부가 2017년 하반기부터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헌재는 23일 정치자금법 제6조 등에 대한 위헌소원 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8 대 1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2017년 6월 30일을 시한으로, 입법자가 개정할 때까지 계속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정치자금법 제6조는 ‘국회의원 등 정치인 개인은 정치자금을 기부받을 수 있지만 정당은 기부를 받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헌재는 “정당이 당원내지 후원자들로부터 정치자금을 모금하는 것은 정당의 조직과 기능을 원활하게 수행하는 필수 요소이자 정당활동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전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불법 정치자금 수수로 인한 정경 유착의 문제는 대다수 유권자와는 직접 관련이 없다”면서 “일반 국민의 정당에 대한 기부를 원천적으로 봉쇄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與, 총선후보 경선에 결선투표제 도입

    새누리당이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 규칙 특별기구 구성 및 결선투표제 도입에 합의함에 따라 두 달여간 끌어 온 ‘공천 기구’ 논쟁이 일단락됐다. 지난 9월 30일 의원총회에서 김무성 대표가 특별기구 구성을 제안한 이후 68일 만이다. 공천특별기구 위원장에 비박(비박근혜)계 주장대로 황진하 사무총장을 임명하는 대신 친박(친박근혜)계 요구였던 결선투표제가 수용됐다. 비박계와 친박계가 한발씩 양보하며 각각 명분과 실리를 챙긴 셈이다. 그러나 세부 규칙인 경선 시 국민·당원 참여 비율(5대5) 조정, 우선공천·컷오프 등을 놓고선 계파 및 개인 이해득실별로 지도부의 셈법이 각기 다르다. 이날 지도부는 상향식 공천을 위한 국민참여선거인단 비율에 대해 “현행 당헌·당규에 따르되 경선에서 대의원(당원) 비율은 상황에 따라 조율한다”고만 봉합했다. 반면 김 대표 측은 “상향식 공천 취지를 살리기 위해선 국민 비율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향후 공천 기구 논의에 따라 지역별 비율이 상이하게 적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중앙당 차원에서 당원 전수조사를 했듯 당원 수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지역은 공정성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국민 비율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특별기구에서 결정할 일”이라고 표면적으로는 선을 그었다. 반면 친박계는 현역에 유리한 5대5 비율을 고수하고 있다. 다만 서청원 최고위원은 국민 비율 상향에 대해 “기본적으로는 5대5로 가더라도 융통성 있게 바뀔 수 있다”고 가능성은 열어 놨다. 100% 국민 여론조사가 물갈이론에 불을 댕겨 비박계가 득세한 ‘TK(대구·경북) 물갈이’에 호재라는 관측도 나오나 예단하긴 어렵다. 친박계가 주장한 결선투표제 역시 TK 지역 물갈이를 겨냥한 측면이 높다. 1차 투표에서 군소 후보들에게 흩어졌던 지지율이 결선투표에서 결집되면 현역 프리미엄이 상쇄될 수 있다. 신친박계인 김태호 최고위원은 “결선투표제 수용은 많은 변화를 가져올 단초”라며 반겼다. 이인제 최고위원 역시 “현역 한 명과 다수의 도전자 구도는 불공정하다”며 찬성했다. 김 대표는 “(결선투표를) 처음부터 반대한 일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대표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전략공천은 향후 도화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최고위원은 “그동안의 논의가 컷오프·전략공천 배제는 아니다”라며 “이런 제도가 배제된 상태에서 공천 규칙이 논의되면 그들만의 폐쇄 정치가 될 것”이라고 정치 신인 배려론을 내걸었다. ‘박근혜 키즈’ 공천 등 친박계에 새로 길을 터 주기 위한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전략공천을 하려면 나를 죽이고 하라”며 완강하게 거부하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여성근로자 농성 감시 경찰 따귀 때려… 2층 서재로 부르더니 “겨레 위해 기도”

    여성근로자 농성 감시 경찰 따귀 때려… 2층 서재로 부르더니 “겨레 위해 기도”

    김영삼(YS) 전 대통령은 참으로 기(氣)가 센 야당 투사였다. 유신 말기인 1979년 8월 가발 업체인 YH무역의 여성 근로자들이 서울 마포 신민당사를 찾아와 농성을 벌였다. 경찰들이 밀착 감시하며 당사 주변을 에워싸다시피 하자 당시 YS는 경찰의 따귀를 올려붙이기도 했다. YS는 YH 사건 이후 공안통치의 서슬이 퍼렇던 시절이었지만 “박정희 정권의 종말이 다가오고 있다. 최후 발악이다”라는 말을 수시로 내뱉었다. 9월 뉴욕타임스와의 회견에서 “미국은 한국에 대한 원조를 중단하고, 한국 정부에 민주화 조치를 취하도록 압력을 가하라”고 주장했다. 공화당과 유정회의 여당은 벌떼같이 일어났다. ‘국헌을 위배하고 반국가적 언동을 했다’며 국회의원 제명 동의안을 제출했고 무술경관들로 방호벽을 쌓아 야당 의원들의 접근을 차단한 가운데 본회의장이 아닌 여당 의원총회장인 146호실에서 제명안을 통과시켰다. YS는 제명된 후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밤이 깊으면 동이 튼다” 등의 유명한 말을 남겼다. 10·4 YS 제명 후 한 달 보름도 안 돼 그의 정치적 기반인 부산, 마산을 중심으로 10월 16~19일 이른바 ‘부마사태’가 일어났고 10·20 위수령 발동 6일 뒤 10·26사건으로 유신정권은 종말을 맞았다. YS는 유신 말기, 신민당 출입기자들과 환담하는 자리에서 수시로 “지방 가 봐라, 다 끝났다. 서울에서는 잘 모른데이”라는 말을 달고 다녔다. 기독교도인 YS는 믿음이 깊었다. 1970년대 중반, 신민당 내 당권 경쟁이 심화되던 어느 날 이른 아침, 상도동 자택에 갔다. 몇몇 기자들이 비서진과 전당대회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한 비서가 “총재께서 부르신다”며 2층 서재로 올라가 보라고 했다. 혹시 ‘특종’이라도 주나 하는 기대감(?)을 갖고 올라갔다. 평소와 달리 미소 띤 얼굴로 손을 잡으며 앉자마자 “이 동지, 기도합시다”라고 말했다. 엉겁결에 눈을 감았다. “이 나라 이 겨레를 위해 기도합니다.…이 땅에 민주주의가 넘치고….” 왜 그렇게 손을 꽉 잡는지, 왜 그렇게 기도가 긴지 지금도 생생하다. 기도가 끝나자 “이 동지, 민주화를 위해 우리 함께 나갑시다”라며 다시 악수를 청했다. 취재기자가 갑자기 당원이 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 1970년 ‘40대 기수론’ 이후 YS는 야권의 영원한 맞수, 김대중(DJ) 전 대통령과는 참모들을 다루는 방식이 참 달랐다. DJ는 오랜 정치적 핍박을 받아서인지 비서들에게 수직적으로 1대1 지시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YS는 비서들에게 수평적으로 1대 다수로 지시하는 경우가 많았다. 성격은 개방적이면서도 직설적이고 웬만한 의사 결정은 타고난 직관적 판단력으로 해결했다. 그는 총론에 강하고 각론은 아랫사람들에게 위임하는 리더였다. khlee@seoul.co.kr
  • 미얀마 첫 민주화 총선… 수치, 과반 의석 챙기나

    최초의 민주 선거로 기록될 미얀마 총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민주화의 상징’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제1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의석 과반을 차지할지 관심이 쏠린다. 미얀마 선거위원회는 다음달 8일 총선에서 공정 선거를 치르기 어렵다는 이유로 소수민족 분쟁 지역 등 7개 선거구의 선거를 취소한다고 28일 밝혔다. 선거위원회가 날짜를 연기했다가 다시 번복하는 등 신뢰성을 잃어 선거가 무탈하게 치러질지는 알 수 없다. 샨족, 로힝야족 등의 소수민족과 중앙정부군 간 충돌도 끊이지 않고 있다. 대다수가 불교도인 미얀마는 무슬림 소수민족 로힝야족에 대한 탄압으로 국제적 비난을 사고 있다. AFP는 선거위원회가 특별 경찰을 각 투표소에 배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군부가 장악한 정부의 특성상 선거가 투명하게 치러질지도 의문이다. 정국도 불안하다. 집권 여당 통합단결발전당(USDP)의 대표인 슈웨 만이 지난 8월 당에서 축출됐다. 테인 세인 대통령과의 권력투쟁에서 실패했기 때문이다.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의 데이비드 매시슨 양곤 주재 선임연구원은 “공정한 총선이 될 가능성이 있지만 여전히 상황은 위태롭다”고 전했다. 1962년 쿠데타 이후 군부 독재에 시달리던 미얀마는 1990년 총선을 치렀지만 돌연 군부가 무효를 선언했고 수치 여사는 가택 연금됐다. 이후 2010년 총선에서는 주요 당원들이 출마할 수 없게 되자 NLD가 참여하지 않았다. 수치 여사는 2012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의회에 입성했다. 상·하원 의원 498명을 뽑는 이번 선거에는 91개 정당이 난립하고 있다. 테인 세인 대통령이 이끄는 USDP와 수치 여사가 이끄는 NLD 모두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투표 결과를 알 수 있는 공정한 여론조사가 미얀마에 없지만 이전 선거에서 NLD가 모두 과반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한 만큼 승리할 것으로 예측된다. NLD는 1990년 52.5%, 2012년 66%를 얻었다. 2008년 제정 헌법으로 군부는 자동으로 25% 의석을 얻게 된다. NLD는 최소 67%를 얻어야만 내년 3월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얀마 대선은 상원, 하원, 군부에서 각각 후보를 내서 의회가 투표한다. 단, 영국인 남편을 뒀던 수치 여사는 대선 후보로 나올 수 없는 만큼 개헌을 시도하거나 다른 후보를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여당 공천특별기구 논의 숨고르기

     내년 19대 총선 ‘공천 룰’ 논의를 위한 새누리당의 공천특별기구 논의가 당분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당초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으로 일시 중단됐던 특별기구 위원장 및 위원 선임 작업이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대통령이 귀국하자마자 공천 기구 논의로 당내 계파 갈등이 다시 표면화할 경우 방미 성과가 가릴 수 있고, 단일 역사교과서의 ‘국정화’ 논란과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의 대선 불복성 발언으로 여야가 정면 대치하는 ‘외부 변수’가 생겨났기 때문에 물밑 논의만 오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김무성 대표와 가까운 인사는 18일 “아직 공천기구의 쟁점들에 대해 가닥이 안 잡혔고, 역사교과서 등으로 여야가 대치하는 상황이라 이 문제를 다루기가 조금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 친박계 인사도 “김 대표가 기구에 대해 구상 중이고, 시급한 다른 현안들이 많아서 당장 급하지 않은 특별기구 논의는 당분간 보류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특별기구를 원만하게 합의 구성하기 위한 물밑 대화는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최고위에서 결정 권한을 위임받은 김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서청원 최고위원 3자 간 논의가 있다면, 가장 먼저 결정해야 하는 특별기구 위원장 인선은 의외로 갈등 없이 풀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친박계가 밀었던 4선 중진의 이주영 의원이 위원장직을 고사했고, 친박계 핵심 의원들도 위원장을 누가 맡느냐는 중요한 게 아니라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김 대표의 의견대로 황진하 사무총장으로 정리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위원장만 정해지면 위원 구성은 제1·2 사무부총장, 국회 정치개혁특위 간사 등 당연직에다 지도부에서 추천한 인사들을 일부 더하면 되므로 크게 문제될 사안은 아니라는 게 양측의 공통된 이야기다.  친박과 비박계 간 진짜 싸움은 당원투표와 국민투표(또는 여론조사)의 반영 비율을 놓고 벌어질 것이 유력해 보인다. 현행 당헌당규의 ‘5대 5’ 방식을 손댈지를 놓고 벌써부터 신경전이 치열하다. 김 대표를 비롯한 비박계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비중을 현행 50%보다 더 높여서 70∼80%까지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 대표 측 한 의원은 “새정치연합이 국민 비율을 70%로 결정해 ‘모범답안’이 나와있는 상황에서 새누리당이 국민공천 비율을 50%로 하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70% 내지 80%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서 최고위원을 비롯한 친박계 다수는 당원(50%)과 일반 국민(50%)의 투표로 후보를 정하는 현행 방식을 고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결선투표제 도입 문제도 또다른 ‘뇌관’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 결선투표제는 1차경선에서 과반 지지율 후보자가 없거나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을 경우 1·2위 후보만을 대상으로 2차경선을 치르게 하는 제도다. 정치권에 ‘물갈이’가 필요하며 전략공천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친박계는 결선투표제 도입에도 긍정적이지만, 비박계는 ‘압도적인 1위 후보가 나오기 어려운 대구경북(TK) 등 여당 텃밭에서 악용될 위험성이 있다’며 부정적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집과 돈 앞에… 中 중산층, 공산당에 반기

    집과 돈 앞에… 中 중산층, 공산당에 반기

    국가의 통치 체제를 유지하는 중심축은 중산층이다. 사회주의 국가 중국도 마찬가지다. 중국 중산층은 공산당이 주도한 고속 성장의 과실을 가장 많이 차지한 계층이자 공산당의 핵심 지지층이다. 하지만 최근 중산층이 잇따라 공산당에 맞서는 시위를 일으켜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들이 봉기한 주요 원인은 ‘집’과 ‘돈’이다. 톈안먼(天安門) 열병식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이라는 국가 대사에 가려 주목받지 못하지만 지난 8월 12일 발생했던 톈진 대폭발 사고의 피해자들은 요즘도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시위 참가자 대부분은 폭발로 아파트가 파손된 집주인들이다. 지난 20일 시위에 참가한 옌홍메이(39·여)는 카페 주인이다. 5년 전 대출을 받아 180만 위안(약 3억 3000만원)을 주고 아파트를 장만했다. 집은 완전히 파괴됐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시위는 월급을 떼인 농민공이나 정부에 불만을 품은 민원인들이 하는 것인 줄 알았다”면서 “내가 거리로 나설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저우창펀(43)은 이웃 주민들과 트럭에 확성기를 달고 중국 국가를 틀고 다니며 시위를 한다. 그는 “정부는 우리를 주저앉혀 놓고 가만히 있으라고만 한다”면서 “내가 평생 흘린 땀의 대가가 폭삭 무너졌는데 어떻게 가만히 있느냐”고 주장했다. 당국은 집이 파괴된 이들에게 애초 주택 구입 가격의 130%를 주며 파손된 집을 사들이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집주인은 “지난 7~8년 동안 집값이 두 배 이상 올랐다”면서 “터무니없는 액수”라며 맞서고 있다. 당국은 일단 피해 가구 중 공산당원과 국유기업 직원들부터 이 조건을 받아들일 것을 종용하고 있다. 21일엔 베이징시에 있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앞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쿤밍에 있는 희귀 금속 거래소인 판야(泛亞)거래소가 판매한 금융투자상품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들이닥친 것이다. 이들은 지방에서 산발적인 시위를 벌이다 이날 수도로 집결했다. 금융 투자자들이 증감위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모습은 극히 이례적이다. 판야거래소는 인듐, 비스무트 같은 희귀 금속을 매매하는 곳으로 상하이와 쿤밍 사무소에서 각각 고금리 투자상품을 판매해 왔다. 그러나 경기 침체로 희귀 금속 수요가 급감하자 거래소가 개발한 금융상품은 원금 지급도 어렵게 됐다. 시위대는 “증감위가 판야거래소의 사기 행각에 눈감고 있다”며 리커창(李克强) 총리에게 공개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현재 중국에는 인구 100만명 이상인 도시가 130개나 되고 도시민은 7억 5000만명에 이른다. WSJ는 “그동안 도시 중산층은 공산당의 정책에 토를 달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생활이 나날이 윤택해질 것이라는 믿음이 깨지면서 공산당과 중산층 사이 골이 깊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아베 역풍 비상”… 日여당, 의원들 지역구 급파

    “아베 역풍 비상”… 日여당, 의원들 지역구 급파

    “슈퍼 휴일에 선거구로, 지방으로, 거리로.” 안보 법제 통과 강행으로 내각 지지율이 급락하고, 국민 반발이 확산되자 화들짝 놀란 집권 여당이 의원 총동원령을 내렸다. 황금연휴 기간에 의원들이 직접 주민들을 만나 안보 법제의 타당성을 역설하라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21~23일이 법정 공휴일이지만 24, 25일도 쉬는 기업이 많아 사실상 19일부터 27일까지 9일간의 황금 연휴가 이어지고 있다. 야당은 안보법 강행 이후 아베 신조 정부에 대해 “국민에게 귀 기울이지 않는 오만한 불통 정부”, 안보 법안에 대해 “법안 졸속 통과”, “남의 전쟁에 언제든지 끌려들어갈 수 있는 전쟁 법안”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집권 여당이 신경을 곤두세운 것이다. 특히 내년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악영향을 우려하는 집권당이 비상을 건 것이다. 아사히신문은 21일 이 같은 여권 움직임을 ‘여당 의원의 필사의 연휴’란 제목으로 보도했다. 참의원 외교방위위원장인 가타야마 사즈키를 비롯해 마쓰시다 신헤이(참의원)·미야가와 노리코(중의원)·다케이 슌스케(중의원) 등이 지역구 및 지역 행사에 참석해 야당 주장을 반박하고 안보 법제의 필요성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평화의 당’이란 명분을 내세웠던 공명당도 평화주의를 어그러뜨렸다는 당내 반발과 볼멘 지지자들을 다독거리느라 당직자들을 지역 선거구로 급히 발걸음을 옮기게 했다. 공명당 청년위원장으로 아베 내각에서 방위정무관을 맡은 이시가와 히로다가도 오사카 공명당 본부에서 불만 찬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전쟁 법안이 아닌 전쟁 방지 법안”이라고 역설하며 진땀을 뺐다. 21일 공개된 주요 언론 여론조사 결과에선 공통적으로 정권 지지율은 내려앉고, 법안 반대 의견은 과반수를 넘겼다. 아사히신문 조사에선 법안 반대 51%, 친아베 성향의 요미우리신문에선 “법안 통과를 평가 않는다”는 응답이 58%로 나왔다. 법안 통과 과정에 대해선 67%가 “좋지 않다”(아사히)고 답했고, “정부 여당 설명이 충분치 않다”(요미우리 조사)도 82%가 됐다. 마이니치신문 조사에서도 응답자 대다수가 강행 처리는 문제(65%)며, 설명이 불충분했고(78%), 위헌(60%)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마이니치신문 조사에서는 아베 총리가 다음달부터 새로 시작하는 자민당 총재 임기 3년을 꽉 채워서 총리직을 수행하지 말고 중간에 그만두면 좋겠다는 의견이 50%였다. 아사히신문 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이 전주보다 1% 포인트 떨어진 35%로 나타났다. 그러나 NHK는 “총리 주변에서는 지지율 하락이 소폭에 그쳤다면서 안도하는 분위기도 있다”고 전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野 공멸 위기 일단 막았지만 ‘밥그릇 싸움’ 오명은 숙제로

    野 공멸 위기 일단 막았지만 ‘밥그릇 싸움’ 오명은 숙제로

    21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전날 당무위원회·의원총회 연석회의 결의를 받아들여 재신임 투표를 철회했다. 지난 9일 ‘3단계(중앙위+당원투표+여론조사) 재신임 승부수’를 공언한 지 12일 만이다. 이로써 새정치연합은 ‘문재인 재신임 블랙홀’에서 벗어났다. 다만, 병의 근원은 놓아둔 채 환부만 봉합한 모양새여서 총선 공천 국면에서 내분이 재연될 수 있다는 게 당 안팎의 분석이다. 문 대표는 이날 김성수 대변인이 대독한 발표문을 통해 “당원과 국민의 뜻을 묻고자 했지만 당무위원회와 국회의원, 혁신위까지 함께 나서 애써 주시고 총의를 모아 줬다”며 “연석회의 결의를 존중한다”며 재신임 투표 철회를 밝혔다. 문 대표는 “진통 끝에 총의가 모인 만큼 당 구성원 모두 존중하고 승복함으로써 단결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재신임과 연계시켜 혁신안을 중앙위원회에서 통과시켰고, 이후 과반 득표가 불투명했던 당원투표를 거치지 않고도 비주류 강경그룹을 제외한 다수의 동의로 재신임을 끌어냄으로써 리더십을 회복한 것은 문 대표의 정치적 성과다. 현역의원 평가를 위한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위원장 인선 등 총선 준비체제를 주도할 수 있는 기반도 확보했다. 윤태곤 의제와전략그룹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친노’(친노무현)가 아니라 문재인을 중심으로 주류의 구심력이 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공천룰을 둘러싼 밥그릇 싸움’이라는 국민 시선과 비주류를 적극적으로 끌어안지 못했다는 당내 비판은 문 대표에게 숙제로 남았다. 전날 연석회의에서 ‘친노’도 ‘비노’도 아닌 의원 중 상당수는 문 대표를 지지해서라기보다 ‘공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재신임에 동의했다. 내홍이 재연된다면 언제든 등을 돌릴 수 있다. “목마른 사람이 샘을 판다고 ‘친노’로 분류되는 분들이 앞장서 (비주류의) 손을 잡아야 한다”(설훈 의원)거나 “다른 의견을 무조건 분열적이라고 해서는 안 된다”(송호창 의원)는 게 다수의 정서다. 문 대표는 이 같은 비판을 의식한 듯 이날 대선주자급 인사나 비주류 의원들이 참여하는 특보단 형식의 당 협의체를 구성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주류·비주류의 갈등은 총선 국면에서 인적쇄신 타깃이 비주류에 집중된다면 언제든 ‘전면전’으로 비화될 수 있다. 당장 23일 혁신위가 내놓을 인적쇄신안은 비주류 반격의 단초가 될 수도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비주류와 심야 합의 불발… 文 ‘마이웨이’

    비주류와 심야 합의 불발… 文 ‘마이웨이’

    ‘문재인 재신임 블랙홀’에 빨려 들어간 새정치민주연합은 11일 내내 벌집을 쑤셔 놓은 듯했다. 문 대표는 비주류에 이어 최고위원 다수가 반대에 가세했음에도 재신임 투표를 강행하기로 했다. 문 대표는 밤늦게 3선 이상 중진의원들의 투표 연기 요청을 받았지만, 결국 방침을 바꾸지 않았다. 이로써 새정치연합의 당내 갈등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9시 30분쯤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최재성 총무본부장과 함께 중진의원들의 의견을 취합해 온 이석현 국회부의장, 박병석 의원과 회동을 가졌다. 김성수 대변인은 오후 11시 20분쯤 기자들과 만나 “이 부의장과 박 의원은 중앙위 소집과 재신임 투표 및 여론조사 연기를 요청했지만 문 대표는 ‘재신임 투표 시기는 추석 전까지 연기할 수 있지만 중앙위 소집은 연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늘 모임은 아무런 결론도 도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천혁신안을 논의하는 중앙위는 예정대로 16일에 열리며, 전 당원 투표와 대국민 여론조사도 예정대로 진행된다. 앞서 3선 이상 중진의원 17명은 오후 5시쯤 회동을 갖고 “당내 문제는 국감이 끝난 뒤 논의하는 게 낫다”고 의견을 모았다. 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문 대표에 대한 재신임 투표를 13~15일 실시하고 결과를 밀봉한 뒤 (혁신안 인준이 판가름 나는) 16일 중앙위원회 직후 발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6일 중앙위원회에서 공천혁신안이 인준되지 않거나 전 당원 대상 자동응답전화(ARS) 투표, 국민 여론조사 중 하나라도 부결되면 문 대표는 물러나야 한다. 문 대표가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예로 들었던 당원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절반씩 반영하는 방식에 비하면 위험 부담이 훨씬 큰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정당성을 확보해 비주류의 조기 전대 요구를 정면 돌파하려는 고육책이다. 오전 최고위원회 사전회의는 문 대표의 재신임 투표 강행 방침이 알려지면서 발칵 뒤집혔다. 전병헌 최고위원을 제외한 나머지 최고위원은 모두 반대했다. 특히 당내 갈등 국면에서 문 대표를 지지했던 범주류의 오영식 최고위원은 “지도부가 정치적 공동운명체인지 들러리만 서는 것인지 자괴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며 투표 재고를 요청했다. 비주류는 공세 수위를 더 높였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재신임 표결 방식을 명백히 반대한다”며 “통합 전당대회 방식이 최선”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 소속 의원 8명도 성명서에서 “최고위 심의·의결 없이 일방적으로 정한 재신임 절차는 정치적·법률적으로 무효이며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혼돈의 새정치연합] 野 비주류 ‘조기 전대’ 공론화에 친노 “잿밥에만 관심” 비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투표’를 둘러싼 주류와 비주류의 갈등이 세 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비주류 측에선 ‘조기 전당대회론’을 공론화하며 문 대표의 사퇴를 압박한 반면, 주류에선 “잿밥에만 관심 있는 극소수의 의견일 뿐”이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10일 “당원들의 뜻을 묻는 방식으로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며 조기 전대론을 공식화했다. 김한길 의원은 페이스북에 “절망이 기교를 낳고 기교 때문에 또 절망한다”는 소설가 이상의 글귀를 올려 문 대표를 에둘러 비판했다. 당내 비주류 의원 모임인 ‘민집모’(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도 긴급 회동을 갖고 문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한편, 조기 전당대회를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문병호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조기 전대를 치르고 선출된 대표가 전권을 쥐고 총선을 준비해야 한다는 뜻이 많았다”며 “문 대표도 원한다면 전대에 나와서 재신임을 물으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주류의 이 같은 주장에는 문 대표가 혁신안 통과와 결부 지어 대표직을 유지하기 위한 의도로 재신임 승부수를 던졌다는 인식이 담겨 있다. 재신임의 1차 관문인 중앙위조차 문 대표에게 유리하게 구성됐다는 것이다. 문 대표가 재신임에 성공할 경우 비주류의 정치적 입지가 급격히 위축될 것을 우려한 측면도 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표가 다수를 임명한 중앙위에서 재신임을 묻는 것은 반대한다”고 밝혔다. 박주선 의원도 “혁신안 통과에 편승해 대표직을 연장하겠다는 잘못된 판단이자 친노에게 뭉치라는 동원명령”이라고 했다. 다만, 비주류에서 조기 전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문 대표가 결단을 내려 재신임을 묻기로 했는데 조기 전대를 하자고 하면 당이 혼돈 속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안철수 의원 역시 “지금은 국감을 열심히 하는 게 국민이 바라는 것 아니겠나”라고 밝혔다. 친노 진영에서는 조기 전대 요구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문 대표의 최측근 노영민 의원은 “당 대표를 선출해 주신 분들께 재신임을 묻겠다는 뜻이 어떻게 꼼수가 되는가”라고 말했다. 노 의원은 비주류 움직임을 ‘당 흔들기’로 규정하며 “당이 어찌 되든 일단 대표를 흠집 내고 보자는 발상”이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16일 중앙위를 열어 문 대표의 재신임 여부를 묻는 최종 혁신안 의결을 시도한다. 같은 날 비주류 의원들은 혁신위 활동을 평가하는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어 당내 계파 갈등의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정치이슈 Q&A] ‘총선 룰’ 경쟁 오픈프라이머리

    [정치이슈 Q&A] ‘총선 룰’ 경쟁 오픈프라이머리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은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를 매개로 한 공천제도 개편에, 새정치민주연합은 국회의원 정원 확대와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등 선거제도 개편에 각각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이들 개편안은 모두 지난 2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안한 것으로, 여야는 입맛에 따라 취사선택했다. 여야 모두 ‘정치 개혁’을 명분으로 앞세우고 있지만 정치적 셈법에 바탕을 둔 ‘진영 논리’라는 한계도 안고 있다. 여야의 정치 개편론을 집중적으로 짚어본다. 첫 번째는 오픈프라이머리다. Q: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왜 밀어붙이나. A:명분 + 실리.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줘 ‘공천 헌금’이나 ‘계파 갈등’을 없애야 한다는 명분이다. 김 대표 개인의 경험도 바탕이 됐다. 18대 총선 때 공천 탈락 후 무소속 당선됐고, 19대 총선에서도 불출마 선언한 뒤 2013년 4·24 재·보궐 선거를 통해 생환했다. ‘공천 학살’과 그에 따른 ‘보복 공천’의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공천권을 놓고 박근혜 대통령과의 헤게모니 다툼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청와대에 공천권을 넘겨줄 수 없다는 것이다. Q:새누리당 현역 의원 다수가 찬성하는 이유는. A:현역에게 유리하다. 지명도와 조직 등에서 정치신인에 앞서 있는 현역의원에게는 안팎으로 ‘남는 장사’다. 공천 과정에서 이른바 ‘물갈이’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떨칠 수 있다. Q:오픈프라이머리를 한다는데 왜 새누리당 출마 예정자들은 책임당원 확보에 열을 올리나. A:부분 경선 대비. 반신반의하기 때문이다. 야당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전면적’ 오픈프라이머리보다는 ‘부분적’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다. 공천권을 쥔 사람에 대한 ‘줄대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지지표부터 확보하는 것이다. 새누리당의 현행 총선 후보 경선을 위한 선거인단 구성 방식은 ‘일반국민 60%, 책임당원 40%’이다. 책임당원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경선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 구조다. Q:친박근혜계는 왜 김 대표의 주장에 불편한 시선을 거두지 않나. A:공천권 확보가 안전판.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계 입장에서는 내년 총선에서 공천권을 최대한 확보해야 레임덕(권력누수 현상)을 차단하고 정권 종료 후에는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다. 박근혜 정부를 기반으로 성장한 예비 정치 신인들에게는 오픈프라이머리가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Q: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와 친노무현계 입장은. A:전략공천 선호. 모든 지역에 일률적으로 실시하는 것은 정당의 자율성을 침해해 위헌 소지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면에는 친노 진영의 세력 확대를 꾀하려면 문 대표가 공천권을 행사하는 게 유리하다는 인식이 작용하고 있다. 당헌에도 ‘전략공천 20%’가 명시돼 있다. 내년 총선의 영향력을 기반으로 대선 후보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Q:새정치연합 혁신위원회는 왜 반대하나. A:정치신인 보호 명분 . 현역 정치인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해 기득권 질서를 고착화시킨다는 것이다. 정치 신인에 대한 보호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것도 반대 명분이다. Q:야당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실현 가능한가. A:불투명. 새누리당은 “야당이 반대해도 끝까지 간다”고 주장한다. 여당 단독으로라도 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역선택과 비용 등의 문제로 쉽지 않아 보인다. 새누리당 내부에서 “당원 중심의 제한적 경선이 될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오는 이유다. Q:비용은 누가 부담하나. A:결국은 세금. 선관위는 교섭단체 중 어느 한 정당이라도 원하면 경선을 대신 관리하고, 경비는 정부 예산으로 조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정부 예산을 쓰는 선관위가 400억원, 국고보조금을 지원받는 각 정당이 5억원 정도를 분담할 것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공식 관리 비용’ 외에 ‘비공식 경선 비용’은 예측하기 어렵다. 경선 승리를 위한 매표 행위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Q:동원 선거에 대한 우려는 떨칠 수 있나. A:유권자 참여에 달려. 선관위가 동원 선거의 폐해가 불거질 수 있는 오프라인 경선보다 이른바 ‘안심번호’를 활용한 여론조사 방식을 제안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은행의 가상계좌처럼 실제 가입자들의 전화번호와 연계된 가상의 안심번호를 생성해 여론조사에 활용하면 대표성 논란에서 자유롭게 된다는 것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용어 클릭] ●오픈프라이머리 유권자들이 지지 정당을 밝히지 않고 정당의 예비선거에 참여해 후보를 선출하는 방식. 당원과 지지자는 물론 일반 국민도 참여한다. 특정 정치세력의 공천권 행사를 막을 수 있고 국민들의 정치 참여를 확대할 수 있다. 반면 정당정치, 책임정치를 위축시킬 수 있고, 상대 당 특정 후보를 떨어뜨리는 역선택 가능성도 있다.
  • 김무성 취임 1주년, “오픈프라이머리 여야 동시 실시” 주장…이유 들어보니

    김무성 취임 1주년, “오픈프라이머리 여야 동시 실시” 주장…이유 들어보니

    김무성 취임 1주년, “오픈프라이머리 여야 동시 실시” 주장…이유 들어보니 김무성 취임 1주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3일 취임 1주년을 맞아 내년 총선 공천부터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를 도입해 여야가 같은 날 경선을 할 것을 제안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야당에서 일부는 전략공천을 하고 나머지는 상향식 공천을 한다는데, 그렇게 해서는 국민이 바라는 공천 개혁을 이뤄낼 수 없다”면서 “여야가 같은 날 동시에 오픈프라이머리를 실시할 것을 야당에 다시 한 번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내년 총선에서 상향식 공천제를 반드시 성사시켜 공천권을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국회선진화법을 여야 합의로 개정해 의회 민주주의를 정상화시키겠다”면서 “19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국회선진화법 개정에 동참해줄 것을 야당에게 강력히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수결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 것은 위헌”이라면서 “내년 4월 총선에 어느 당이 다수당이 될 지 모르고 다음 대선에 어느 정권이 들어설지 모르는 상황에서 다음 임기에 적용하는 것으로 여야가 합의를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당내 과제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끊임없는 혁신’을 중점 가치로 두겠다”면서 “새누리당을 혁신하면서 더불어 사는 포용적 보수, 서민과 중산층의 삶을 먼저 챙기는 서민적 보수, 부정부패를 멀리하는 도덕적 보수,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책임지는 보수를 지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사퇴 파동 등에서 자신의 행보에 대해 여러 평가가 있었던 것과 관련해서는 “당 대표로서 당내 이견이 충돌할 때 당에 큰 파열음 없이 거중조정해서 결론을 도출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는 사람“이라며 ”그 문제도 그런 마음의 기준을 갖고 나름대로 노력해서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취임 당시 약속했던 ‘수평정 당청관계’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점수로 따지자면 스스로 조금 미흡하다고 생각된다”면서도 “이것을 위한 노력은 열심히 했고 언론에서 평가하는 것 만큼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고 답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수평적 당청 관계를 위한 노력, 할 말을 하는 노력은 계속하겠다“며 ”청와대와의 소통은 과거엔 잘 안됐는데 요새는 아주 소통이 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무성 취임 1주년, 기자회견서 유승민 사퇴파동 관련 “나름의 기준 갖고 노력”

    김무성 취임 1주년, 기자회견서 유승민 사퇴파동 관련 “나름의 기준 갖고 노력”

    김무성 취임 1주년, 기자회견서 유승민 사퇴파동 관련 “나름의 기준 갖고 노력” 김무성 취임 1주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3일 취임 1주년을 맞아 내년 총선 공천부터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를 도입해 여야가 같은 날 경선을 할 것을 제안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야당에서 일부는 전략공천을 하고 나머지는 상향식 공천을 한다는데, 그렇게 해서는 국민이 바라는 공천 개혁을 이뤄낼 수 없다”면서 “여야가 같은 날 동시에 오픈프라이머리를 실시할 것을 야당에 다시 한 번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내년 총선에서 상향식 공천제를 반드시 성사시켜 공천권을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국회선진화법을 여야 합의로 개정해 의회 민주주의를 정상화시키겠다”면서 “19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국회선진화법 개정에 동참해줄 것을 야당에게 강력히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수결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 것은 위헌”이라면서 “내년 4월 총선에 어느 당이 다수당이 될 지 모르고 다음 대선에 어느 정권이 들어설지 모르는 상황에서 다음 임기에 적용하는 것으로 여야가 합의를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당내 과제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끊임없는 혁신’을 중점 가치로 두겠다”면서 “새누리당을 혁신하면서 더불어 사는 포용적 보수, 서민과 중산층의 삶을 먼저 챙기는 서민적 보수, 부정부패를 멀리하는 도덕적 보수,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책임지는 보수를 지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사퇴 파동 등에서 자신의 행보에 대해 여러 평가가 있었던 것과 관련해서는 “당 대표로서 당내 이견이 충돌할 때 당에 큰 파열음 없이 거중조정해서 결론을 도출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는 사람“이라며 ”그 문제도 그런 마음의 기준을 갖고 나름대로 노력해서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취임 당시 약속했던 ‘수평정 당청관계’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점수로 따지자면 스스로 조금 미흡하다고 생각된다”면서도 “이것을 위한 노력은 열심히 했고 언론에서 평가하는 것 만큼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고 답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수평적 당청 관계를 위한 노력, 할 말을 하는 노력은 계속하겠다“며 ”청와대와의 소통은 과거엔 잘 안됐는데 요새는 아주 소통이 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국기 모독죄/문소영 논설위원

    세월호 참사 1주년 추모 행사에서 한 20대 젊은이가 종이 태극기를 불태우는 사진이 언론에 공개됐다.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태극기를 어떻게 불태울 수 있느냐”며 깜짝 놀란 사람도 있었고, ‘국가 모독죄’로 처벌하자는 주장도 나왔다. 경찰은 태극기를 태운 문제의 20대 남성을 검거하고자 신원 파악에 나섰다. 이날 추모 행사 참가자들도 이 청년을 찾는데, 돌발적인 태극기 소각 탓에 세월호 추모 행사가 과격·폭력·불법시위로 낙인찍히는 만큼 혹여 프락치가 아니냐는 의심을 한다. 조만간 이 청년이 누구인지 밝혀질 것이다. 형법 제105조는 ‘대한민국을 모욕할 목적으로 국기 또는 국장을 손상, 제거 또는 오욕한 자’를 ‘국기 모독죄’로 처벌하는 조항이다. 그러니 그 청년은 실정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국가 모독죄’라는 것도 한때 있었다. 1975년 신설될 때부터 논란이 된 형법 104조의2인데 6·10 민주화 운동 이후 1988년 12월 31일 삭제됐다. 1979년 9월 김영삼 신민당 총재의 뉴욕타임스 인터뷰를 두고 당시 여당인 공화당 의원들이 국가 모독죄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전형적인 ‘야당 탄압용’이었다. 미국 연방대법원은 국기를 태운 죄에 대해 ‘정치적 의사 표현’이라며 무죄 판결을 내린 바 있다. 그레고리 존슨은 1984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공화당 전당대회장 앞에서 성조기를 불태웠다. 존슨은 국제청년당 당원으로, 레이건 정부의 외교정책에 항의를 표시한 것이다. 텍사스 주법 성조기 보호법 위반으로 기소된 그는 유죄 선고를 받았다. 그러나 1989년 6월 연방대법원은 5대4로 무죄를 선언했다. 다수의견을 낸 윌리엄 브레넌 대법원 판사는 “언론 자유의 참된 기능은 청중들로부터 불안과 불만을 야기하는 표현, 청중들을 자극하는 표현을 과감히 허용하는 것”이라며 “미국인들이 성스럽게 여기는 성조기에 대한 모욕적인 표현조차도 허용돼야 한다”고 판시했다. 따라서 성조기의 신성함을 지키고자 정치적 의사의 표현으로서 성조기를 소각하는 행위를 형사처벌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1989년 제정한 국기보호법은 위헌이 됐고, 이후 성조기 소각 금지 헌법수정안은 미국 상원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검찰은 태극기를 소각한 청년이 ‘대한민국을 모욕할 목적’이었는지, 아니면 ‘현 정부를 비판할 목적’이었는지를 밝혀 법대로 처벌하기 바란다. 또한 공권력의 정당성이라는 차원에서 세월호 추모 행사에서 보여 준 경찰의 위헌성도 반드시 짚어 봐야 한다. 헌법은 국민 기본권으로 집회와 결사의 자유를 보장한다. 그래서 전면적이고 극단적인 ‘차벽 봉쇄’를 2011년 6월 헌법재판소가 위헌이라고 결정했다. 그런데 경찰은 16일과 18일 차량 470여대를 동원해 ‘레고랜드’ 같은 거대한 차벽을 세웠다. 헌정주의를 무시하는 경찰도 법대로 처벌받아야 하지 않을까.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유승희 의원 주최 ‘여성정치참여 확대 위한 간담회’

    ‘여성정치참여 확대를 위한 간담회’가 28일 오후 4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유승희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주최로 열린다. 새정치민주연합 2.8 전당대회 성과와 과제를 여성의 눈으로 다시 보는 자리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지난 2013년 5월 4일 성평등 당헌 개정으로 전국대의원 여성 50% 할당제도가 실시된 후 첫 번째 개최된 전당대회로서의 2.8 전당대회를 분석하고, 특히 여성에 대한 특혜 없이 탄생한 여성 최고위원 배출 과정에서의 성과의 한계를 짚어 보는 자리다. 이번 토론회는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과 박인혜 전 여성리더십센터 소장이 1, 2부 좌장을 맡았으며, 오유석 성공회대 민주주의연구소 교수, 장윤선 오마이뉴스 기자, 양경숙 한국여성정치연맹 부총재가 발제를 맡았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여성지방의원 및 여성당원 다수가 자유토론자로 나선다. 유 의원은 “줄 세우기, 오더 투표하기 등 정책과 가치보다는 계파논리에 의해 치러지는 것은 전당대회의 폐습이었다”며 “전혀 계파가 없는 제가 여성과 약자를 위해 일하겠다는 신념으로 승리한 것은 계파정치를 청산하겠다는 당원들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계파투표 영향이 드러나기 전에 투표가 마무리 되는 권리당원 ARS 투표에서 유승희 후보는 2위와 0.08%p 차이의 2위권을 득표했다. 계파의 영향력이 전무한 재외국민 대의원 투표에서는 유일하게 20%대를 돌파하며 단연 1위를 차지했다. 유 의원은 “여성에 대한 가산점, 당연직 등과 같은 혜택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여성이 1명은 최고위원에 들어가야 한다는 믿는 당원들의 힘으로 당선된 것”이라며 “유일하게 선출직으로 뽑힌 여성최고위원으로서 여성친화적인 정당문화 조성과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에 앞장서야겠다는 책무를 느낀다. 이번 토론회는 전국의 여성지방의원, 당원들과 함께 우리당이 나아갈 길에 대해 뜻을 모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새정치연 전대 막판 변수 셋

    ‘경선 룰 논란’, ‘동교동계의 박지원 지원’, ‘문재인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 1위 탈환’. 새정치민주연합 2·8 전당대회 막바지에 3대 변수가 등장했다. 당심과 민심을 흔들면서 구도와 판세를 바꿀지 주목된다. 3일 권리당원(3~6일)의 사전 투표를 시작으로 일반 당원 및 국민(5~6일), 대의원(8일)들이 투표권 행사에 나선다. 우선 지난 2일 TV토론회에서 문재인·박지원 후보가 ‘경선 룰’을 놓고 수위 높은 발언으로 대립한 건 양측 모두에게 독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많다. 박 후보는 ‘무능’, ‘비열’이란 단어를 사용하며 지지(하는) 후보 없음을 유효투표로 인정하는 방안에 대해 거친 불만을 드러냈고, 문 후보는 “지금까지 TV토론이 아슬아슬했는데 가장 저질의 토론이 되고 있다”고 응수했다. 야당 관계자는 “상대방을 격한 말투로 공격하는 건 (국민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다”면서 “투표권을 가진 대다수의 당원 및 국민들이 토론회를 보며 눈살을 찌푸렸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도 두 후보의 대립이 당 지지율 하락을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측근들을 일컫는 동교동계의 전폭적인 지지는 박 후보 측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보인다. ‘동교동계 지지=호남표 결집’ 공식이 성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권리당원 26만여명 가운데 호남 권리당원의 규모는 전체의 54%를 차지한다. 동교동계 맏형인 권노갑 새정치연합 상임고문은 “(박 후보는) 김 전 대통령의 철학과 정책을 구현할 후보”라면서 “전국 대의원 및 권리당원들에게 전화를 하거나 직접 만나서 박 후보의 장점을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도 지난달 31일 박 후보 캠프를 찾아 공개적으로 지지 선언을 하기도 했다. 문 후보 측 역시 최근 발표된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 여론조사’가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문 후보는 2일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 지지율 24.8%를 기록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당원과 국민 대다수가 존재감 없는 야당에 실망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문 후보가 1위를 기록했다는 사실 자체가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대권 후보 마케팅’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박지원 강력 반발 “누구 좋으라고 사퇴하겠나” 발언 도대체 왜?

    박지원 강력 반발 “누구 좋으라고 사퇴하겠나” 발언 도대체 왜?

    박지원 강력 반발 박지원 강력 반발 “누구 좋으라고 사퇴하겠나” 발언 도대체 왜?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 여론조사 경선룰을 둘러싸고 문재인, 박지원 당대표 후보 간 갈등이 폭발했다. 전대준비위(위원장 김성곤)는 2일 전체회의를 열어 지도부 경선 결과에 25% 반영되는 일반 당원·국민 여론조사에서 ‘지지후보 없음’ 선택을 유효투표로 인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전준위는 여론조사 득표율 계산에서 ‘지지후보 없음’을 배제하는 방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1명, 기권 4명으로 통과시켰다. 전대를 불과 엿새 앞두고 조정된 여론조사 경선룰은 문 후보 측의 주장이 관철된 결과여서 박 후보 측은 거세게 반발했다. 박 후보는 전준위 결정 직후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이런 반칙에 대해 주위 분들과 거취에 대해 상의하겠다”고 강력히 항의했다. 다만 박 후보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누가 좋으라고 사퇴를 하겠나. 끝까지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이 반칙없는 세상을 만들자고 했다. 꼭 이렇게까지 반칙을 하면서 당대표가, 대통령 후보가 되려 하는가 참으로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며 “전준위도 무슨 자격으로 이런 결정을 내렸는가”라고 비난했다. 박 후보는 “내일 (전대 사전) 투표가 시작된다”며 “100m 경주에서 98m 왔는데 규정을 바꾼다는 것은 국민과 당원이 왜 우리 당이 이꼴인가 라고 묻는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JTBC가 주최한 생방송 토론회에서도 “(지지후보 없음을 유효투표로 인정하는 방안이) 작년 12월 29일 통과됐다”며 “문 후보가 몰랐다면 무능하고, 알았다면 비열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나 문 후보는 “원래 하던대로 하기로 한 것”이라며 지난 5·4 전당대회나 6·4 지방선거때의 규칙을 그대로 적용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논란은 전준위 당헌당규분과위가 지난해 12월29일 여론조사에서 기호 1, 2, 3번 후보자 외에 ‘4번 지지후보 없음’을 넣고 이를 선택한 응답자도 득표수에 포함시키기로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지지후보 없음’도 유효투표로 인정한 셈이다. 이 방식을 따를 경우 100명이 여론조사에 참여해 40명이 1번, 30명이 2번, 20명이 3번, 10명이 4번(지지후보없음)을 선택하면 후보 득표율은 기호 순에 따라 40%, 30%, 20%, 10%가 된다. 반대로 ‘지지후보 없음’을 득표율 산정에서 제외하면 전체 득표수가 100표에서 90표로 줄어들기 때문에 후보 득표율은 기호 순에 따라 44.4%, 33.3%, 22.2%로 바뀌게 된다. 그동안 문 후보 측은 이전 당내 선거에 ‘지지후보 없음’을 득표율 계산에 넣은 적이 없다며 당에 유권해석을 요구했고, 전준위는 이날 문 후보의 손을 들어준 셈이 됐다. 이에 대해 전준위는 보도자료를 내고 “사전에 문안을 명쾌하게 정리하지 못해 혼선을 초래한 것은 유감”이라면서도 “경선 룰을 새롭게 바꾼 것은 아니며 선관위의 해석 요청에 따라 전준위원 다수 의견을 물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원 강력 반발 “누구 좋으라고 사퇴하겠나” 도대체 왜?

    박지원 강력 반발 “누구 좋으라고 사퇴하겠나” 도대체 왜?

    박지원 강력 반발 박지원 강력 반발 “누구 좋으라고 사퇴하겠나” 도대체 왜?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 여론조사 경선룰을 둘러싸고 문재인, 박지원 당대표 후보 간 갈등이 폭발했다. 전대준비위(위원장 김성곤)는 2일 전체회의를 열어 지도부 경선 결과에 25% 반영되는 일반 당원·국민 여론조사에서 ‘지지후보 없음’ 선택을 유효투표로 인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전준위는 여론조사 득표율 계산에서 ‘지지후보 없음’을 배제하는 방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1명, 기권 4명으로 통과시켰다. 전대를 불과 엿새 앞두고 조정된 여론조사 경선룰은 문 후보 측의 주장이 관철된 결과여서 박 후보 측은 거세게 반발했다. 박 후보는 전준위 결정 직후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이런 반칙에 대해 주위 분들과 거취에 대해 상의하겠다”고 강력히 항의했다. 다만 박 후보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누가 좋으라고 사퇴를 하겠나. 끝까지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이 반칙없는 세상을 만들자고 했다. 꼭 이렇게까지 반칙을 하면서 당대표가, 대통령 후보가 되려 하는가 참으로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며 “전준위도 무슨 자격으로 이런 결정을 내렸는가”라고 비난했다. 박 후보는 “내일 (전대 사전) 투표가 시작된다”며 “100m 경주에서 98m 왔는데 규정을 바꾼다는 것은 국민과 당원이 왜 우리 당이 이꼴인가 라고 묻는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JTBC가 주최한 생방송 토론회에서도 “(지지후보 없음을 유효투표로 인정하는 방안이) 작년 12월 29일 통과됐다”며 “문 후보가 몰랐다면 무능하고, 알았다면 비열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나 문 후보는 “원래 하던대로 하기로 한 것”이라며 지난 5·4 전당대회나 6·4 지방선거때의 규칙을 그대로 적용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논란은 전준위 당헌당규분과위가 지난해 12월29일 여론조사에서 기호 1, 2, 3번 후보자 외에 ‘4번 지지후보 없음’을 넣고 이를 선택한 응답자도 득표수에 포함시키기로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지지후보 없음’도 유효투표로 인정한 셈이다. 이 방식을 따를 경우 100명이 여론조사에 참여해 40명이 1번, 30명이 2번, 20명이 3번, 10명이 4번(지지후보없음)을 선택하면 후보 득표율은 기호 순에 따라 40%, 30%, 20%, 10%가 된다. 반대로 ‘지지후보 없음’을 득표율 산정에서 제외하면 전체 득표수가 100표에서 90표로 줄어들기 때문에 후보 득표율은 기호 순에 따라 44.4%, 33.3%, 22.2%로 바뀌게 된다. 그동안 문 후보 측은 이전 당내 선거에 ‘지지후보 없음’을 득표율 계산에 넣은 적이 없다며 당에 유권해석을 요구했고, 전준위는 이날 문 후보의 손을 들어준 셈이 됐다. 이에 대해 전준위는 보도자료를 내고 “사전에 문안을 명쾌하게 정리하지 못해 혼선을 초래한 것은 유감”이라면서도 “경선 룰을 새롭게 바꾼 것은 아니며 선관위의 해석 요청에 따라 전준위원 다수 의견을 물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원 강력 반발 “누구 좋으라고 사퇴하겠나” 갈등 폭발

    박지원 강력 반발 “누구 좋으라고 사퇴하겠나” 갈등 폭발

    박지원 강력 반발 박지원 강력 반발 “누구 좋으라고 사퇴하겠나” 갈등 폭발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 여론조사 경선룰을 둘러싸고 문재인, 박지원 당대표 후보 간 갈등이 폭발했다. 전대준비위(위원장 김성곤)는 2일 전체회의를 열어 지도부 경선 결과에 25% 반영되는 일반 당원·국민 여론조사에서 ‘지지후보 없음’ 선택을 유효투표로 인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전준위는 여론조사 득표율 계산에서 ‘지지후보 없음’을 배제하는 방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1명, 기권 4명으로 통과시켰다. 전대를 불과 엿새 앞두고 조정된 여론조사 경선룰은 문 후보 측의 주장이 관철된 결과여서 박 후보 측은 거세게 반발했다. 박 후보는 전준위 결정 직후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이런 반칙에 대해 주위 분들과 거취에 대해 상의하겠다”고 강력히 항의했다. 다만 박 후보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누가 좋으라고 사퇴를 하겠나. 끝까지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이 반칙없는 세상을 만들자고 했다. 꼭 이렇게까지 반칙을 하면서 당대표가, 대통령 후보가 되려 하는가 참으로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며 “전준위도 무슨 자격으로 이런 결정을 내렸는가”라고 비난했다. 박 후보는 “내일 (전대 사전) 투표가 시작된다”며 “100m 경주에서 98m 왔는데 규정을 바꾼다는 것은 국민과 당원이 왜 우리 당이 이꼴인가 라고 묻는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JTBC가 주최한 생방송 토론회에서도 “(지지후보 없음을 유효투표로 인정하는 방안이) 작년 12월 29일 통과됐다”며 “문 후보가 몰랐다면 무능하고, 알았다면 비열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나 문 후보는 “원래 하던대로 하기로 한 것”이라며 지난 5·4 전당대회나 6·4 지방선거때의 규칙을 그대로 적용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논란은 전준위 당헌당규분과위가 지난해 12월29일 여론조사에서 기호 1, 2, 3번 후보자 외에 ‘4번 지지후보 없음’을 넣고 이를 선택한 응답자도 득표수에 포함시키기로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지지후보 없음’도 유효투표로 인정한 셈이다. 이 방식을 따를 경우 100명이 여론조사에 참여해 40명이 1번, 30명이 2번, 20명이 3번, 10명이 4번(지지후보없음)을 선택하면 후보 득표율은 기호 순에 따라 40%, 30%, 20%, 10%가 된다. 반대로 ‘지지후보 없음’을 득표율 산정에서 제외하면 전체 득표수가 100표에서 90표로 줄어들기 때문에 후보 득표율은 기호 순에 따라 44.4%, 33.3%, 22.2%로 바뀌게 된다. 그동안 문 후보 측은 이전 당내 선거에 ‘지지후보 없음’을 득표율 계산에 넣은 적이 없다며 당에 유권해석을 요구했고, 전준위는 이날 문 후보의 손을 들어준 셈이 됐다. 이에 대해 전준위는 보도자료를 내고 “사전에 문안을 명쾌하게 정리하지 못해 혼선을 초래한 것은 유감”이라면서도 “경선 룰을 새롭게 바꾼 것은 아니며 선관위의 해석 요청에 따라 전준위원 다수 의견을 물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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