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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북을 전략공천’ 한민수, 기자 때 ‘벼락 공천’ 저격 칼럼 재소환

    ‘강북을 전략공천’ 한민수, 기자 때 ‘벼락 공천’ 저격 칼럼 재소환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조수진 후보가 연속 낙마한 서울 강북을에 전격 지명된 한민수(55) 당 대변인이 과거 언론사 재직 시절 민주당의 ‘졸속 공천’을 비판한 칼럼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한 대변인은 4·10 총선 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22일 새벽 조 변호사가 성범죄 2차 가해 변론 논란으로 후보직을 사퇴하자 곧바로 이재명 대표 권한으로 해당 지역에 전략공천됐다. 한 대변인은 국민일보 논설위원 시절인 2016년 4월 6일 자 ‘황당한 선거구’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의 ‘졸속 공천’ 논란을 지적하면서 “정치권이 지역주민을 ‘장기판의 졸(卒)’로 여기는 게 아니라면 이럴 순 없다”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먼저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4·13 총선 공천 난맥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선거구가 있다”면서 서울 송파갑에 공천받은 민주당의 최명길 후보 전략공천 사례를 지목했다. 그는 “제1야당 더민주 최명길 후보는 갑자기 나타났다”며 “최 후보는 애초 대전 유성갑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당내 경선까지 치렀다. 경선에서 지자 당 지도부는 곧바로 그를 송파을에 전략공천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방송기자로 워싱턴 특파원을 지낸 최 후보가 경선 때 내건 슬로건은 ‘유성 행복특파원’. 지금 그의 현수막에는 ‘송파 행복 특파원’이 대문짝만하게 적혀 있다”며 “하루아침에 날아온 최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 골목 번지수나 알고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한 대변인은 “인천 남을도 황당하기가 그지없다. 새누리당 김정심 후보는 ‘당원명부’조차 제대로 전달받지 못했다. 그는 새누리당에서 찬밥 신세다. 지난 2일 인천지역 지원 유세를 온 김무성 대표는 13개 선거구 중 남을만 쏙 뺐다. 이곳에는 친박계 실세 윤상현 의원이 무소속으로 나와 있다”면서 “정치권이 지역주민을 ‘장기판의 졸(卒)’로 여기는 게 아니라면 이럴 순 없다”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2017년 8월 논설위원 당시 민주당 정당발전위원회 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해 이후 국회 대변인, 국회의장 공보수석 등을 거쳐 이재명 대선 캠프에 합류했다. 이재명 당 대표는‘친명’(친이재명)계인 한 대변인을 서울 강북을에 공천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한심한 얘기”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충남 서산 동부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대변인은 아주 오래 전에 당에 영입된 언론인이자 헌신했는데, 지금까지 출마 기회를 갖지 못해 당 대표로서 마음의 짐이 아주 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한 대변인이 친명계라는 지적에 대해 “경선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못 되기 때문에 당원과 국민의 뜻을 존중해서 민주당 당원들이 납득할 만한 검증된 후보로 공천했다”며 “마지막 남은 이 기회에 가장 검증되고 당원과 국민들이 용인할 수 있는 후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민수가 친명이면 경선 기회도 여태껏 안 줬겠나. 겨우 기사회생해서 지역에서 공천받아 돌아오니 이제는 친명이냐”며 “진짜 친명이고 친명을 제가 봐주려고 했다면 어디 단수공천·전략공천 하든지 경선 기회라도 줬을 것인데 지금까지 그걸 빼놓고 있었겠나”라고 말했다.
  • 이재명 “이번 총선은 新한일전”…‘친일 심판론’ 띄우기(종합)

    이재명 “이번 총선은 新한일전”…‘친일 심판론’ 띄우기(종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2일 이틀째 충남을 찾아 일본의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문제를 비롯한 대일 외교와 국민의힘 인사들의 친일 발언 논란을 때리며 ‘친일 심판론’ 띄우기에 주력했다. 이 대표는 서산 동부시장을 찾아 시민들을 만나고 이 지역에 출마한 조한기(서산·태안)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은 국정 실패, 민생 파탄, 경제 ‘폭망’, 평화 위기, 민주주의 파괴를 심판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완벽한 신(新)한일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나라에는 아직도 청산되지 않은 친일 잔재가 너무 많다”며 “총선에서 정체성이 의심되는, 자주독립 국가의 구성원인지 의심되는 후보들은 다 떨어뜨려 대한독립 국가임을 확실히 보여주자”로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 대표는 “일본의 핵 오염수 방출을 왜 한국 정부가 나서서 도와주고 지지하나”라며 “핵 오염수 방출로 어물 시장도 피해를 보고 피해가 확산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왜 일본의 핵 오염수 방출을 가장 가깝고, 피해가 큰 대한민국 정부만 찬성하나”라며 “머릿속에 일본이 꽉 차 있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 대표는 이 지역 현역의원이자 조 후보와 본선 경쟁을 벌이는 성일종 의원이 인재 육성과 장학 사업의 ‘잘 된 사례’로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ㆍ이등박문)를 언급해 논란을 빚은 것도 직격했다. 이 대표는 “일본 정치인과 국민들에겐 ‘이등박문’이 영웅일지 몰라도 대한민국 국민의 입장에선 용서할 수 없는 침략자 아니냐”라며 “이토 히로부미를 인재 양성의 대표적 케이스라고 표현하는 사람이 자주독립 국가의 국회의원을 해서야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투기꾼과 5·18 북한군 운운하는 사람을 공천하는데 더 심각한 건 친일 색채가 강한 사람들을 매우 많이 공천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정부를 한번 보라. 국방부에서 아예 대놓고 분쟁지역이라고 주장한다. 일본의 극우 외무 관리가 하는 소리”라며 “지도에서 독도가 일본 수역으로 표시되기도 한다. 이런 짓거리들이 정부 곳곳에서 수시로 벌어진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뒤이어 충남 당진시장을 방문해 “한꺼번에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민주당, 의사결정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국회의원 수가, 1당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국회의장을 우리가 차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들(국민의힘)이 과반수 차지하면 이 나라의 시스템, 법, 제도까지 다 뜯어고쳐서 다시는 회복할 수 없게 만들어버릴 것”이라며 “민주당이 1당이 되고 과반수가 되어야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하고 강력한 추진력으로 투쟁하고 국정 파행을 저지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이 서해안 일대를 재생 에너지, 풍력, 태양광 에너지 메카로 만들고 R200 산단을 유치해서 새롭게 시작해야 된다”며 “우리나라 경제가 살수 있는 길이 있는데 정부가 무슨 짓을 하고 있냐”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충남 아산 온양온천시장을 방문하고 연이어 열린 기자회견에선 “민주당이 이기는 것도 중요하다. 더 중요한 게 있다”며 “더 중요한 건 국민을 대리하는 집단이 국민을 배신하면 무슨 일이 생기는지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치가 가장 중요시 여겨야 할 게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라며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나라 미래에 관심을 가진다면 지금 국민이 얼마나 어려운지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이렇게 방치하진 않을 것”이라며 “이 짧은 시간에 정말 많은 게 파괴됐다. 더 이상 파괴되지 않도록 막아야 하지 않겠냐”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말로 안 되면 회초리를 들고, 회초리로 안 되면 해고해야 된다. 4월 10일이 책임을 묻는 날이며 거대한 변화의 분수령”이라며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냐 지금이라도 멈추고 다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희망 나라로 갈 것이냐가 결정된다”고 거론했다. 한편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총선 낙관론 경계령’과 함께 재차 입단속에 나섰다. 김민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오전 전국 17개 시·도당과 총선 후보자 앞으로 발송한 공문에서 “개인적 총선 낙관론을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국민 앞에 겸손하고 절실함만 보이기에도 부족한 때”라며 “특히 후보자께서는 본인의 말 한 마디, 행동 하나가 전국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유념해서 선거 운동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중앙선대위에선 선거에 악영향을 미치는 발언이 추가로 확인될 시 즉각 엄중 조치에 나설 것을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했다. 김민석 선대위 종합상황실장도 같은 날 오전 브리핑에서 “모든 후보자와 당원들에게 다시 한번 신중한 언행을 강조드린다”며 “혼자 업돼서 전체를 망치는 경솔한 언행은 꿈에서도 하지 말아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탄 배가 너무나 중요한 항구 위에서 초비상 경계등을 켜고 초긴장 항해를 하고 있다”며 “발언의 무게가 클 수록 언행을 무겁게 해달라”고 말했다.
  • 청소년 정치교육 전무… 뒷받침해 줄 재정 부족… 단발성 인재 영입 몰두[총선리포트Ⅱ-청년정치와 그 적들<2>]

    청소년 정치교육 전무… 뒷받침해 줄 재정 부족… 단발성 인재 영입 몰두[총선리포트Ⅱ-청년정치와 그 적들<2>]

    청년 정치인들은 거대 양당의 청년 정치 육성 시스템과 관련해 청소년을 위한 정치교육 부재, 부족한 재정 지원, 영입 인재만 선호하는 정치 문화를 개선할 점으로 꼽았다. 더불어민주당 청년위원회 소속 A씨는 21일 “(전국)청년당이라는 건 그냥 단순한 레토릭(과장된 미사여구) 아닌가. 이번에 총선기획특별위원회 발대식 때도 기존 (조직) 그대로 전국청년위 명의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2020년 1월에 핀란드 사회민주당과 독일 사회민주당을 참고해 청년조직 ‘전국청년당’을 출범시켰지만 실질적 활동은 미흡하다는 의미다. 국민의힘도 영국 보수당의 청년조직을 본뜨는 식으로 당 안팎의 청년조직을 모아 ‘청년국민의힘’(청년의힘)이라는 조직을 구축했고 2020년 출범식을 열었다. 2021년 4월 당대표를 자체 선발할 계획이었지만 이준석 당시 대표는 권력 다툼으로 자리를 잃었고, 청년조직 대표로 예정됐던 황보승희 의원이 가정사로 탈당하면서 이후 활동이 활발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요 정당의 청소년 대상 정치교육은 사실상 없는 수준이다. 그간 선거권을 20세로 제한해 학교에서 정치교육이 활발하게 이뤄지지 못했고,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당원 가입 연령도 18세(법정 대리인 동의 시 16세 이상 가입)로 15세 정도인 유럽에 비해 문이 좁다. 다만 우리나라도 2021년부터는 선거권과 피선거권(국회의원)이 모두 18세로 낮아진 만큼 적극적으로 정치교육의 확대를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극단 정치의 심화로 정치 혐오가 청년층에서 확산하는 데다 체계적인 청년 정치인 육성 시스템마저 없어 정치 지망생 감소로 이어진다는 분석도 있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의 경기 용인정 경선에 나섰다 탈락한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은 “지금처럼 정치인 육성 체계 없이 청년 인재 영입에 집중할 경우 사회적인 명망가나 재력·연줄이 있는 청년만 정치권에 쉽게 들어오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며 “기업에 공채 시스템이 있듯 기회의 면에서 정치를 원하는 청년들에게 어느 정도 공개적인 진입의 기회를 보장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의 한 청년 당원도 “경력을 쌓을 기회는 안 주고 ‘왜 이렇게 경력이 없느냐’고 묻는다. 당내에서 크는 것보다 외부에서 소위 ‘스펙’을 더 잘 쌓은 청년을 선호한다”고 비판했다. 이현출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한국 정당들은 청년 지도자 육성보다 단지 청년 유권자 확보 차원에서 청년 정치에 관심을 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청년 지도자 육성을 위해 서구처럼 체계적인 활동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인수 백봉정치문화교육연구원 사무총장은 “단발성 영입 이벤트보다 장기적으로 인재를 양성하는 토양과 풍토를 정착시켜 정치가 고유하고 전문화된 영역으로 인식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인맥? 문제는 돈이야”… 청년정치인 2억 썼다[총선리포트Ⅱ-청년정치와 그 적들<2>]

    “인맥? 문제는 돈이야”… 청년정치인 2억 썼다[총선리포트Ⅱ-청년정치와 그 적들<2>]

    직전 21대 총선에서 경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2030 청년 정치인들은 1인당 평균 2억원(선거 비용과 선거 외 비용 합산)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그래도 총선 득표율에 따라 이 중 상당 부분을 보전받는다. 경선에서 떨어지거나 중도에 컷오프(경선 배제)된 청년 정치인들은 1인당 평균 3000만원을 쓴 것으로 집계됐다. 금액 규모로는 본선 진출자보다 훨씬 적지만 이들은 단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한다. 기성 정치인과 비교해 인맥과 자금력이 부족한 청년 정치인들은 대부분 자비로 자금을 충당했다. ‘돈의 벽’에 막혀 청년 정치인들이 도전 자체를 꺼리는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1일 서울신문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입수(정보공개 청구)한 ‘21대 국회의원 예비후보자 정치(선거)자금 수입·지출 보고서’에 따르면 총선 후보로 나선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과 더불어민주당의 ‘2030 청년 정치인’ 19명은 총 38억 400만원을 지출했다. 1인당 평균 2억 21만원이다. 미래통합당의 경우 김병민(서울 광진갑) 후보가 2억 4200만원을 썼고 신보라(경기 파주갑) 후보 2억 3600만원, 김용식(경기 남양주을) 후보 2억 1900만원 등이었다. 민주당에선 최지은(부산 북강서을) 후보가 3억 4000만원을 썼고 이소영(경기 의왕·과천) 후보 3억 4000만원, 장철민(대전 동구) 후보 2억 7000만원 등이었다. 그래도 본선 진출자들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 비용을 보전받는다. 하지만 경선에서 탈락하거나 컷오프된 청년 정치인 27명은 이런 보전 없이 1인당 3084만원(총 8억 3280만원)을 썼다. 공직선거법은 총선에 진출한 후보자가 당선되거나 유효투표 총수의 15% 이상을 득표한 경우에 선거 비용의 전액을 보전하고 10~15%를 득표하면 선거 비용의 절반을 돌려준다. 선거 비용은 통상 선거 외 비용을 더한 전체 경비의 60% 수준이다. ‘경선 탈락’ 청년 정치인 중 김빈(민주당·서울 마포갑) 후보가 8900만원을 썼고 김재욱(미래통합당·부산 수영) 후보 7100만원, 장능인(미래통합당·울산 울주) 후보 6900만원 순이었다.# 밑 빠진 독에 돈 붓기사무실 한정적… 월세 330만원마이너스통장 만들면서 ‘영끌’ 특히 27명 중 선거자금 전체를 자비로 마련한 후보는 18명(66.7%)이었고 이를 포함해 선거자금의 90% 이상을 자비로 충당한 후보는 총 22명(81.5%)이었다. 국민의힘의 한 청년 후보는 “경조사 비용이나 주변에 밥을 사는 돈처럼 선거 비용에 포함은 안 되지만 적잖이 나가는 부대비용이 정말 많다”고 했다. 지난 7일 만난 22대 총선 민주당 서울 서대문갑 예비후보였던 황두영(39) 전 청와대 행정관은 “경선도 못 해 보고 낙마했는데 2개월 좀 넘는 동안 4000만원 정도를 썼다. 이젠 이 빚을 갚아야 하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청년전략특구’로 지정된 서대문갑에서 공개 오디션을 치렀지만 지난 5일 떨어진 그는 사무실 유리문을 가리키며 “(믿지 못하겠지만) 저기까지가 내 사무실 공간인데 월세가 330만원”이라고 했다.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9평(29.8㎡) 공간을 빌리는 데만 관리비 포함 1000만원이 넘게 들었다고 했다. 황 전 행정관은 “일단 단기 계약이 쉽지 않고 대로변에 현수막을 붙일 수 있어야 해 지역구 안에서 선거사무소를 차릴 만한 장소는 10곳도 안 된다”며 비싸도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는 예비후보자 홍보물 제작과 배송(디자인·인쇄·봉투·배송비)에도 1000만원 넘게 썼다. 인건비로 600만원, 촬영 장비와 현수막에 800만원을 들였다. 교통비와 주차비로 300만원이 나갔고 사무실 집기 구입과 렌트비로 200만원을 썼다. 비용은 은행 대출을 받거나 가족에게 빌려 충당했다고 했다. 황 전 행정관은 “마이너스통장을 만들어서 연체되지 않게 관리했다. 다시 백수가 됐으니까 무슨 일을 해서든지 대출금을 갚아야 한다”고 씁쓸해했다. 경남 지역에 출마했던 한 청년 후보도 “우리는 현역 의원에 비해 당원과 시민을 만나는 게 어려워 더 많은 시간과 돈을 써야 한다”고 털어놨다. # 선거에 가성비란 없다정치 신인, 돈·시간 더 써야 기회출마 위해 알바·주식해 돈 모아 청년 정치인들은 기성 정치의 벽 중에 가장 피부에 와닿는 건 결국 자금력이라고 했다. 1996년 15%에 달했던 2030세대 입후보자 비율이 2012년 총선 이후 5%대로 뚝 떨어진 것도 막대한 선거자금과 함께 직장, 결혼 같은 기회비용이라는 간접 손해가 영향을 주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2년 치른 지방선거에서 경주시의원 선거에 최연소로 도전했던 김경주(20) 민주당 경북도당 청년위원회 위원은 “‘선거에서 돈을 적게 써야지’ 이런 건 안 된다. 현역 의원과 공중전, 지상전을 벌여야 하기 때문”이라며 “선거전에서 돈을 적게 쓰면 지역민들이 곧바로 ‘쟤는 출마했으면서 왜 선거차도 안 돌리냐’, ‘선거운동원 수가 왜 이렇게 적냐’ 등 갖가지 지적을 쏟아낸다”고 했다. 김 위원은 이번 총선에서 출마를 포기했다. 그는 이미 경주시의원에 출마해 총 2700만원을 썼다. 김 위원은 “(총선 출마는) 시기상 나중이 맞다. 돈 써야 할 곳이 (시 의원과 달리) 한두 군데가 아니다”라며 “(2026년 지방선거를 위한 선거자금을 모으려) 미국 주식 투자를 계속하고 있고 수익률도 나쁘지 않다”고 했다. 청년 정치인들은 인생의 기회비용도 정치에 뛰어들기 힘든 이유로 꼽았다. 친구들은 취업해 경력을 쌓고 있을 때 정치 활동에 집중하는 것은 그동안 적립할 월급과 경력을 버리는 꼴이라는 것이다. 한 지역의 청년위원장은 “내 나이 또래면 취직해 일정 소득을 얻는데, 정당 활동을 하면 그런 게 없는 경우가 많다”고 했고 충남의 한 청년 정치인도 “평일 낮에 지역 행사에 참여해야 해 직장을 그만뒀더니 수입이 ‘0원’이다. 정치도 변호사 같은 전문직이 유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 청년 당직자 ‘열정페이’정당 꿈나무 사실상 무급 활동월급과 유사한 수당 지급 절실 이에 ‘청년 정치 발전비’를 이용해 청년 정치인에게 월급과 유사한 수당을 지급하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당법상 한 정당에 유급 당직자를 최대 200명까지 둘 수 있고 이 중 당 청년국 사무직 당직자들은 청년 정치 발전비를 이용해 인건비를 지급한다. 하지만 이외의 당 청년조직 소속 청년 정치인들은 사실상 무급으로 활동하며 홍보물을 나누어 주거나 현수막을 내건다. 이른바 ‘열정 페이’다. 평일 낮에 비정기적으로 진행하는 당 일정을 챙기려면 규칙적으로 일하는 아르바이트 자리도 구하기 힘들다. 양소영 새로운미래 공동선대위원장은 “민주당 대학생위원회에서 활동할 때 일용직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활비를 마련했다”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특별기획팀 정치부=이경주·이민영·하종훈·명희진·이범수·손지은·최현욱·김가현·황인주·김주환·조중헌 기자
  • 35세 총리 佛, 청소년 의회 핀란드… ‘풀뿌리 청년조직’이 키웠다 [총선리포트Ⅱ-청년정치와 그 적들<2>]

    35세 총리 佛, 청소년 의회 핀란드… ‘풀뿌리 청년조직’이 키웠다 [총선리포트Ⅱ-청년정치와 그 적들<2>]

    10대 후반부터 정당 내 조직 입문지위·독립성 보장 속 경험 쌓아미래 비전 기대하는 사회 분위기도 우리나라에선 청년 정치가 구호에 그치고 있지만 유럽 선진국에서는 30대 대통령과 총리의 등장이 낯설지 않다. 이런 차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청년 정치인 육성 시스템’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선거 때마다 ‘얼굴마담’으로 청년을 반짝 영입하거나 청년 오디션 같은 급조된 이벤트 프로그램으로 인기투표를 하는 게 아니라, 일찍이 정당의 청년조직에 가입해 정치 경험을 쌓고 유력 정치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뒷받침됐다는 것이다. 8년 전 39세의 에마뉘엘 마크롱(47) 대통령이 탄생했던 프랑스의 경우 지난 1월엔 1989년생 가브리엘 아탈(35)이 최연소 총리로 지명됐다. 데이비드 캐머런이 2005년 영국 보수당 당수에 올랐을 때가 39세였고, 2019년부터 4년간 핀란드 총리로 재임했던 산나 마린 역시 역대 가장 어린 34세에 취임했다. 뉴질랜드와 오스트리아, 벨기에 등도 30대 총리를 배출했다. 우리 기준으로 보면 이들은 청년 정치인이지만 이미 10대 후반~20대 초반 정당 청년조직에 입문해 10~20년의 정치 경력을 쌓았다. 아탈 총리의 등장 배경 역시 청년 정치인 육성 시스템을 갖춘 프랑스의 정당 문화, 청년 정치인의 새바람과 미래 비전에 기대를 거는 사회 분위기가 작용했다는 평가다. 아탈 총리는 17세 때 사회당(가입 기준 15세 이상)에 입당했다. 이후 아탈 총리는 사회당 청년조직 소속으로 파리정치대 지부 대표 선거에 출마했고, 24세 때 시의회 의원에 당선됐다. 그리고 최연소(34세) 교육부 장관을 지냈다. 21일 국회입법조사처 보고서 등에 따르면 청년 정치가 활성화된 국가의 경우 대부분 정당의 청년조직에 가입할 수 있는 연령(15세)이 법정 투표 연령(18세)보다 낮았다. 뉴질랜드 국민당의 경우 12세부터 청년조직에 가입할 수 있다. 2020년 31세에 국민당 당수가 된 제바스티안 쿠르츠(38) 전 오스트리아 총리도 17세에 산하 청년조직인 청년국민당에서 정치를 시작했다. 정치에 전념하려 대학을 중퇴했고 24세 때 시의원에 당선된 뒤 27세에 최연소 외무장관에 올랐다. 벨기에 샤를 미셸(49) 전 총리는 38세에 총리가 됐는데, 16세 때 청년자유당에 입당해 18세에 주 의원을 했다. 이 국가들은 청년조직의 지위와 위상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독립성을 인정한다. 청년조직의 목소리를 일상 당무뿐 아니라 선거 후보자의 선출 과정에도 반영한다. 유럽의 주요 청년 정당들은 기성 정당의 하부 조직이지만, 조직 내 의사결정은 기성 정당에 어떤 영향도 받지 않도록 한다. 재정도 독립조합의 형태로 개별 충당해야 한다. 유럽 선진국에서 청년 정치인 육성 시스템의 근간 중 하나는 정치활동 교육이다. 영국의 양대 정당인 노동당과 보수당은 15세부터 중앙당의 청년조직인 청년당에 가입할 수 있다. 이곳에서 선거운동과 기금 모금, 정치 소통 같은 실무를 담당하며 전문 정치인으로서 성장한다. 독일은 ‘풀뿌리 정치’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정당에는 자발적으로 참여한 10만명 내외의 청년조직이 있고, 청년 정치인들은 이곳에서 정책을 개발하거나 당원을 교육하고 선거 캠페인에 나선다. 핀란드는 2000년대 초부터 주요 지방자치단체가 어린이 의회를 만들었고, 국가 차원에서 청소년 의회를 운영한다. 선발된 15~16세 청소년은 ‘총리’가 참석한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대정부 질문을 할 수 있다.
  • 베트남 서열 2위 트엉 국가주석 전격 사임

    베트남 서열 2위 트엉 국가주석 전격 사임

    베트남 ‘권력 서열 2위’인 보 반 트엉(53) 국가주석이 취임 1년 만에 전격 사임했다. 20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이날 임시 회의에서 트엉 주석의 사임 의사를 받아들였다.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트엉 주석이 공무원과 당원에게 모범을 보일 책임에 관한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당규 위반과 ‘결점’이 여론, 당과 국가, 그 자신의 명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트엉은 지난해 3월 역대 최연소로 국가주석 자리에 올랐으나, 2026년까지인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1년 만에 물러나 베트남 역대 최단기간 주석으로도 기록됐다. 임명 당시 당 상임 서기였던 트엉은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현재 베트남 정부가 강력히 추진 중인 ‘부패 척결’을 주도한 인물이기도 하다. 베트남은 쫑 서기장이 부패 척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이후 권한 남용, 횡령 등에 강력하게 대처하고 있다. 당규 위반 내용 등 트엉 주석의 구체적인 사임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부패 척결 작업과 관련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당국은 최근 트엉 주석이 과거 인민위원장이었던 꽝응아이성의 인프라 개발 회사와 관련된 비리 조사를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 조국당 ‘지민비조’ 돌풍 맞서… ‘더불어몰빵’ 견제구 던지는 민주

    조국당 ‘지민비조’ 돌풍 맞서… ‘더불어몰빵’ 견제구 던지는 민주

    비례 입지 좁아지자 집토끼 단속 ‘조국당 명예당원’ 박지원 엄중 경고조국 “취향따라 선택” 뷔페론 주장민주당 68곳 중 64곳 후보 단일화 진보 ‘민주연합’ 비례 3명 당선권‘코인 논란’ 김남국, 비례정당 입당 4·10 총선에서 범야권 연대를 내세운 더불어민주당이 손익계산에 분주한 모습이다. 비례대표 부문에서 우군으로 여겼던 조국혁신당의 돌풍으로 외려 손실이 더 크다는 판단이 나오는 가운데 지역구에선 진보당과 민주당 후보 간 단일화로 민주당이 얼마나 손실을 만회할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조국혁신당의 비례정당 지지율이 치솟고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의 입지가 위축되자 단속에 나섰다. 이재명 대표는 20일 인천 유세 도중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조국혁신당 명예당원’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해당 행위”라며 “박 전 원장이 잘못을 인정하고 공개 사과해 엄중 경고하는 것으로 종결했지만, 향후 이런 행위에 대해 그 이상의 제재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에 대한 강도 높은 견제를 예고한 것이다. 민주당 선대위는 ‘더불어몰빵’(지역구도 비례도 더불어민주당) 구호를 앞세워 조국혁신당의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 구호에 맞서고 있다. 조국 대표는 이에 대응해 “뷔페에 가면 여러 코너가 있지 않나. 취향에 맞는 것을 택하면 되는 것”이라며 “다양한 맛과 영양 제공이 진보진영 전체를 위해 도움이 된다”며 ‘뷔페론’으로 신경전을 벌였다. 한 민주당 의원은 “민주당에 실망한 지지층 일부가 조국혁신당으로 옮겨 갔지만, 투표장에서는 ‘본진’인 민주당을 지지해야 한다는 분위기로 바뀔 것”이라고 기대했다. 진보당에 따르면 이날까지 민주당과 진보당은 전국 68곳에서 경선이나 양보 등을 통한 후보 단일화를 이뤄 민주당이 64곳에서, 진보당이 4곳에서 단일 후보를 내게 됐다. 진보당에서는 부산 연제 경선에서 이성문 민주당 후보를 누른 노정현 후보와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지역에 출마한 최영오(대구 달서병), 황순규(대구 동·군위을), 윤종오(울산 북구) 후보 등이 단일 후보로 나선다. 다만 울산 북구에선 윤 후보가 앞서 단일화에 반발해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헌 무소속 의원과 최종 경선을 치르게 됐다. 민주당 내에서는 단일화 옹호론이 우세하다. 한 표가 아쉬운 상황에서 진보당으로 갈라질 표를 흡수할 수 있어서다. 수도권에서 단일 후보가 된 한 민주당 의원은 “4년 전 총선에서 근소한 차이로 이겼기 때문에 한 표가 아쉬운데 정권 심판 민심을 결집해 2000 ~3000표를 추가할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다른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진보당을 종북세력과 연계하지만 철 지난 색깔론에 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보당도 지역구에서는 대거 양보했지만 더불어민주연합 비례 후보에 참여한 3명(정혜경·전종덕·손솔)이 당선권인 15번 이내 순번을 받아 의석 확대의 기회를 얻었다. 한편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으로 지난해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이날 더불어민주연합에 입당했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백의종군의 자세로 뛰겠다”며 선거 지원에 나설 것을 밝혔다. 더불어민주연합 현역 의원은 총 14명으로 늘어 비례대표 투표 용지에서 첫 번째 칸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 의원의 입당이 민주당 복당을 위한 포석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 ‘비명횡사’ 임종석·박용진… 지고도 이겼다? [여의도 블라인드]

    ‘비명횡사’ 임종석·박용진… 지고도 이겼다? [여의도 블라인드]

    정치권에는 ‘져야 한다면 잘 져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1등만 살아남는 게 선거의 속성이지만 ‘명분 있는 패배’, ‘멋있는 패배’ 등은 정치인의 체급을 키우기도 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더불어민주당 ‘친문(친문재인)계’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비명(비이재명)계’ 박용진 의원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립니다. ●朴 우호적 여론 얻고, 任 친문 구심점 돼 임 전 실장의 컷오프(공천 배제)로 ‘비명횡사’가 본격화됐고, 박 의원은 지난 19일 패배로 비명횡사 공천의 문을 닫았습니다. 그간 이재명 대표 체제에 줄곧 쓴소리를 했던 박 의원은 서울 강북을 경선에서 두 차례나 탈락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20일 통화에서 “의원들과 당내 주요 인사들 사이에서 박용진이 억울하게 당했다는 인식이 광범위하다. 당장에 국회의원 자리에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차이가 좀 크지만 스피커로서 (정치적 발언의) 위력이 줄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실 두 번째 경선은 패배가 확실했습니다. 전국 권리당원 투표 70%, 강북을 권리당원 투표 3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룰이 바뀌었는데, 친명(친이재명) 강성 지지자의 결집을 꾀하는 구도였죠. 박 의원은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에 들어 득표율의 30%를 감산하고 상대 후보인 조수진 변호사는 25%의 여성·신인 가점을 받았으니 유시민 작가의 평가대로 조 변호사는 국회의원 배지를 길에서 주운 꼴이었습니다. 박 의원은 경선 불참 대신 제대로 지는 것을 택했습니다. 고향인 전북에서 지지 유세를 하고 경남 봉하마을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죠. 노 전 대통령의 외롭지만 꺾이지 않던 정치 행보를 따르겠다는 취지였을 겁니다. ●명분 있는 패배… “정치 체급 키워” 임 전 실장도 컷오프되면서 친문 세력의 구심점이 됐습니다. 당내 한 의원은 “이재명의 대항마로 조명되면서 정치적 비중이 대권 후보로 커졌다. 현실적으로 (의원) 직책은 못 따냈지만 정치적으로는 큰 성과를 남긴 탈락”이라고 했습니다. 물론 본선 진출 실패를 아름답게만 그릴 수는 없습니다.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 “작은 역할이라도 찾아 나서겠다”고 썼고, 임 전 실장도 “백의종군하겠다”고 했지만 이재명 지도부가 이들을 내세우기는 힘들 겁니다. 두 사람의 숙제는 오는 8월 전당대회까지 존재감을 유지하며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이지만 이 대표가 이번 총선을 이기면 기회마저 없을 겁니다.
  • ‘코인 논란’ 김남국, 野비례 ‘더불어민주연합’ 입당

    ‘코인 논란’ 김남국, 野비례 ‘더불어민주연합’ 입당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로 논란을 빚은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민주당 주도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입당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더불어민주연합에 입당했다. 김 의원은 입당 후 본격적으로 선거 지원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 역시 소셜미디어(SNS)에 “아무리 곱씹어도 윤석열정부의 독주와 폭거를 가만히 손 놓고 바라볼 수만은 없었다”라며 민주연합 입당을 알렸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은 단수공천, 권익위 조사 결과 가상화폐 거래를 아예 숨긴 10명 의원은 출처 조사도 없었다”며 “그동안 이중잣대와 마녀사냥식 정치 공세만 있었지만 억울함은 잠시 뒤로 하고, 이번 총선에서 민주연합의 당원으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 “선당후사의 마음과 백의종군의 자세로 민주연합에서 민주당원과 함께 뛰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5월 가상자산 투자 논란이 불거지자 “무소속 의원으로서 부당한 정치 공세에 끝까지 맞서 진실을 밝혀내겠다”며 민주당을 탈당했다. 안산 단원을이 지역구인 김 의원은 이후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 도중 가상자산을 거래했다는 지적 등에도 휘말려 지난해 8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이 총선을 앞두고 ‘친정’인 민주당 주도 비례정당에 입당한 것을 두고 사실상 민주당 복당 수순을 밟게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정치권에서 나온다. 한편 김 의원의 입당으로 더불어민주연합 내 현역 의원은 총 11명(윤영덕·강민정·권인숙·김경만·김의겸·양이원영·이동주·이용빈·이형석·용혜인·김남국 의원)이 됐다.
  • [여의도 블라인드] ‘비명횡사’ 임종석·박용진 향후 행보…져도 진 게 아니다?

    [여의도 블라인드] ‘비명횡사’ 임종석·박용진 향후 행보…져도 진 게 아니다?

    정치권에는 ‘져야 한다면 잘 져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1등만 살아남는 게 선거의 속성이지만 ‘명분 있는 패배’, ‘멋있는 패배’ 등은 정치인의 체급을 키우기도 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더불어민주당 ‘친문(친문재인)계’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비명(비이재명)계’ 박용진 의원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립니다. 임 전 실장의 컷오프(공천 배제)로 ‘비명횡사’가 본격화했고, 박 의원은 지난 19일 패배로 비명횡사 공천의 문을 닫았습니다. 그간 이재명 대표 체제에 줄곧 쓴소리했던 박 의원은 서울 강북을 경선에서 두 차례나 탈락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의 한 중진의원은 20일 통화에서 “의원들과 당내 주요 인사들 사이에서 박용진이 억울하게 당했다는 인식이 광범위하다. 당장에 국회의원 자리에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차이가 좀 크지만 스피커로서 (정치적 발언의) 위력이 줄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실 두 번째 경선은 패배가 확실했습니다. 전국 권리당원 투표 70%, 강북을 권리당원 투표 3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룰이 바뀌었는데, 친명 강성 지지자의 결집을 꾀하는 구도였죠. 박 의원은 현역의원 평가 하위 10%에 들어 득표율의 30%를 감산하고 상대 후보인 조수진 변호사는 25%의 여성·신인 가점을 받았으니 유시민 작가의 평가대로 조 변호사는 국회의원 배지를 길에서 주운 꼴이었습니다. 박 의원은 경선 불참 대신 제대로 지는 것을 택했습니다. 고향인 전북에서 지지 유세를 하고 경남 봉하마을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죠. 노 전 대통령의 외롭지만 꺾이지 않던 정치 행보를 따르겠다는 취지였을 겁니다. 임 전 실장도 컷오프되면서 친문 세력의 구심점이 됐습니다. 당내 한 의원은 “이재명의 대항마로 조명되면서 정치적 비중이 대권 후보로 커졌다. 현실적으로 (의원) 직책은 못 따냈지만, 정치적으로는 큰 성과를 남긴 탈락”이라고 했습니다. 물론 본선 진출 실패를 아름답게만 그릴 수는 없습니다.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 “작은 역할이라도 찾아 나서겠다”고 썼고, 임 전 실장도 “백의종군하겠다”고 했지만 이재명 지도부가 이들을 내세우기는 힘들 겁니다. 임 전 실장 측도 “지지유세 요청이 들어오는 후보 캠프들이 있어서 논의 중”이라고 했지만 구체적 행보를 말하지는 않았습니다. 두 사람의 숙제는 오는 8월 전당대회까지 존재감을 유지하며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이지만, 이 대표가 이번 총선을 이기면 기회마저 없을 겁니다.
  • 與이철규 “비례공천 불투명…건의를 ‘사천 요구’로 왜곡”

    與이철규 “비례공천 불투명…건의를 ‘사천 요구’로 왜곡”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이 20일 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을 놓고 “진행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았다”라면서 문제를 제기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례대표 공천 갈등 보도에 대해 “배후에 누가 있는지 잘 아시리라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저녁을 기점으로 사실과 다른 보도들이 난무하면서 한 개인의 인격을 침해하고 있다”면서 “이번 상황의 본질 전후를 다 밝혀드리는 게 국민들과 당원에 대한 도리라 생각해서 자리에 서게 됐다”고 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미래는 국민의힘의 자매정당이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한 몸”이라며 “국민의미래 당직자 임명부터 공천 과정이 한동훈 비대위원장 책임하에 진행돼온 점도 부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재영입위원회는 비대위 출범 이전부터 총선에 출마하거나 당 정책을 함께해줄 훌륭한 인재들을 모시는 데 노력해 왔다. 그 결과, 목표한 40명을 훨씬 넘겼다. 인재영입위원 어느 분도 당 지도부나 저의 사적 관계에서 모신 분은 한 분도 없다는 것을 명확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또 “소위 험지라 하는 호남 전체 28개 선거구에 16년 만에 전 선거구에 후보를 낼 수 있도록 고군분투했다”면서 선거 승리를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런데 비례대표 공천은 그 진행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당 공동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면서 “어떤 분들은 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이 국민의미래 공천에 관여하느냐, 월권이 아니냐고 하는데 그러면 한 위원장도, 장동혁 사무총장도 모두 월권이고 잘못된 것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발표 직전까지 제가 추천한 인재가 제외됐다고 이견을 제시하거나 문제를 제기한 바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어제(19일) 오후 2시 30분쯤 비례대표 공천 발표가 있다며 취재가 들어왔다”면서 “상황 파악을 위해 한 위원장과 장 사무총장, 유일준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장에 사실 여부 확인을 위해 전화했지만 한 분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사무처 당직자와 호남 인사들이 한 명도 후보에 반영되지 못했다는 얘기를 듣고 윤재옥 원내대표에게 ‘이렇게 협의없이 극단적으로 밀실에서 공천이 이뤄지면 어떻게 함께하겠냐. 함께할 수 없다’고 전달한 것은 맞다”면서도 “바로잡아주기를 바라는 충정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그런데도 어제부터 언론을 통해 건의하고 요청한 사항을 ‘사천 요구’라고 보도했다. 사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니 내가 몽니를 부른다는 식으로 사실을 왜곡시켰다”고 호소했다. 그는 “발표 직전까지도 명단도 몰라서 비례대표와 관련해 한 위원장과 충돌이 발생할 이유도 없다. 일요일 오후 4시 30분부터 한 위원장과 대면한 사실조차 없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왜곡된 보도가 난무한다. 배후에 누가 있는지 잘 아시리라 생각이 든다”면서 “더 이상 오해와 왜곡이 없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과 나눈 통화에 대해선 “당 사무처 당직자들이 당선권에 들지 못한 것과 호남권 인사를 배려해 달라고 의견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주기환·민영삼·백현주 후보에 대해선 “제가 (한 위원장과 통화에서)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전날 발표된 명단 중 호남권 인사는 강선영 전 육군 항공작전사령관(5번)과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8번)이 20위 안에 배치된 반면, 김화진 전 전남도당위원장(22번)과 주기환 전 광주시당위원장(24번)은 20위 밖이다. 주 전 위원장은 이에 항의하는 의미로 비례대표 후보를 사퇴했다. 비례대표 순번이 조정되지 않을 경우에 대해 묻자 이 의원은 “바로잡아주지 않았지 않나. 그러다 문제가 되니 한분이 교체됐더라”면서 “아직 호남 지역의 많은 지지자들과 후보들이 잘못이 바로잡아지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저분들 목소리를 들어주시길 바란다”고 답했다. 대통령실과 소통이 있었는지에 대해선 “없다”면서 “바로잡혔으면 좋겠다고 하지 않았나. 그 정도도 못 하면 정치 왜 하나. 제가 받아적는 하수인은 아니지 않나”라고 답했다. 향후 사퇴도 고려하는지에 대해선 “입장을 바꾸라고 강요하는 건 아니다. 사실인지 아닌지 밝혀주시면 된다”고 전했다.
  • 조국혁신당 돌풍에 견제 나선 민주 “더불어 몰빵”

    조국혁신당 돌풍에 견제 나선 민주 “더불어 몰빵”

    지민비조 vs 더불어몰빵.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심상치 않은 기세를 보이면서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힘을 합치자고 뜻을 모았던 더불어민주당이 견제에 나서고 있다. 이재명 대표가 직접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투표할 것을 당부하면서 조국혁신당으로 표심이 몰리지 않도록 신경 쓰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더불어 몰빵’(지역구도, 비례도 더불어민주당) 구호를 앞세워 조국혁신당의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 캐치프레이즈에 견제구를 던지고 나섰다. 최근 조국혁신당의 비례정당 지지율이 20%를 넘는 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면서 더불어민주연합의 입지가 급격히 쪼그라들고 있어서다.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총선 때까지 이어진다면 최대 15석 확보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더불어민주연합 지지율은 최근 10% 후반까지 빠진 것으로 나타나 비상이 걸렸다. 조국혁신당 돌풍이 점점 거세지자 그간 우호 세력으로 여기던 민주당 기조도 급격히 변화한 분위기다. 이 대표는 전날 강원 유세 현장을 돌며 “요즘 우리가 잠시 헷갈리는 것 같은데 민주당의 비례정당은 더불어민주연합”이라고 강조했다. 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도 “이제는 몰빵이 아니라 더불어몰빵이라 외치겠다”며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 더불어몰빵으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자”고 강조했다.이 대표가 ‘정권 심판론’을 강조하면서 “몇 년 전 우리가 박근혜 정권을 내쫓지 않았느냐”며 고강도 발언을 한 것도 조국혁신당 견제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민주당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최근 인터뷰와 전남 해남·완도·진도 공천권을 따낸 올드보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의 발언도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조 대표는 한 유튜브 방송에서 최근 지지율 상승세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너무 싫은데 민주당도 찍기 싫어서 조국혁신당을 찍겠다는 시민이 많다”고 했다. 이에 이 대표는 조 대표에 대해 “설마 그렇게 말씀하셨겠는가”라고 했다. 조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발언이 아닌 대구 시민의 말을 소개한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박 전 원장은 조국혁신당 ‘명예당원’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 대표는 박 전 원장에 대해 “민주당의 후보라면 당연히 명예당원을 하더라도 더불어민주연합의 명예당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 조 대표와 박 전 원장 인터뷰 영상을 올리고는 “민주당 후보가 이러면 되겠는가. 매우 부적절하다”며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눈물을 머금고 탈당, 제명절차를 거쳐 입당한 비례정당이 있는데 명예당원을 하려면 거기에서 해야지, 이게 뭔가”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커질 조짐을 보이자 박 전 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혁신당 명예당원 발언은 덕담 차원에서 했다지만 부적절했다니 정중히 사과한다. 더불어민주연합의 승리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지역구 공천 작업을 마무리한 만큼 비례대표 선거 전략도 본격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다. 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연대와 단결의 힘을 마지막 한 방울까지 끌어내달라”며 “더불어 가면 승리하고 더불어를 선택하면 행복이 3배, 10배, 100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단독]새로운미래 ‘비례 공개오디션’에 재심 요구·사퇴 이어져…“점수라도 공개해라”

    [단독]새로운미래 ‘비례 공개오디션’에 재심 요구·사퇴 이어져…“점수라도 공개해라”

    이낙연 공동대표가 이끌고 있는 새로운미래의 비례대표 의석 수 확보가 한두 석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비례대표 순번을 두고 내홍이 일고 있다. 일부 비례대표 후보들은 “당이 후보들을 들러리 세우고 밀실에서 순번을 매겼다”며 이의를 제기하고, 순번 발표 이후 당직과 후보직을 모두 내던진 이도 있었다. 2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새로운미래 비례대표 후보는 12명으로 줄었다. 지난 18일 공개한 비례대표 후보는 총 13명이었는데, 비례 순번 12번을 받았던 김효은 새로운미래 선임대변인이 사퇴하면서다. 김 대변인은 이날 통화에서 “어제 공개오디션 등의 점수 공개와 투명한 심사를 요구하는 이의신청을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했다”며 “비례대표 후보와 대변인직에 대해서도 구두로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고 했다. 새로운미래는 지난 15일 국회에서 비례대표 후보 선출을 위한 공개오디션을 진행했다. 비례대표 후보들은 각 500만원씩 비용을 내고 이 공개오디션에 참가했다. 조기숙 새로운미래 공천관리위원장은 공개오디션과 관련해 “상향식 공천을 하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도입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공개오디션은 자유 형식으로 후보들이 정견발표를 하고 공관위원과 시민배심원단이 5분씩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비례대표 후보에 대한 평가 비중은 공관위원 40%, 시민배심원단 30%, 당원투표 30%다. 그러나 비례대표 후보들은 공개오디션에 대한 점수나 순위 등을 전혀 전달받지 못했다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김 대변인 외에도 비례대표 7번을 받은 홍서윤 전 KBS 장애인 앵커와 9번을 받은 서효영 국제변호사도 공개오디션 점수를 공개하라며 재심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새로운미래의 지지부진한 지지율이 후순위 비례대표 후보들의 불만을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새로운미래 비례대표 후보는 “새로운미래는 큰 정당하고는 다르다. 비례대표 당선이 한두 명 될까 말까인데 과정까지 투명하지 않은 것 아닌지 의문”이라고 했다. 후순위를 받은 다른 후보는 “1차 합격자 중에서도 공개오디션에 참여하지 않는 이들이 있었고, 13명 최종 명단 역시 후보 사퇴로 기존의 15명에서 줄어든 것으로 알고있다”고 했다. 새로운미래 관계자는 “이의신청이 접수돼 절차대로 내용을 확인하고 내부 논의를 거치게 될 것”이라고 했다.
  • 이재명, 휴대전화 보며 ‘박용진 득표율’ 공개하곤…“여기서 끝내자”

    이재명, 휴대전화 보며 ‘박용진 득표율’ 공개하곤…“여기서 끝내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봉주 전 의원 공천 취소로 공석이 된 서울 강북을 경선 결과를 직접 공개했다. 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재선 박용진 의원은 조수진 변호사에게 패해 낙천했다. 지난 19일 오후 이 대표는 경기 성남시 중원구 모란오거리 광장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혹시 강북을 선거 결과가 궁금하지 않느냐”면서 “강북을 선거 결과는 제가 차를 타고 오면서 보고 받았다. 가·감산 없이 해당 지역의 권리당원들 53%인가 투표했는데 조 후보가 훨씬 많이 이겼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워낙 관심사도 크고 해서 말씀드리면 강북을 권리당원 투표 결과는 조수진 후보가 53.76% 박용진 후보가 46.25%였다고 한다”며 “전국 권리당원(투표 득표율)은 박용진 후보가 23.15%, 조수진 후보가 76.86%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감산이 없어도 박용진 후보가 30.08%, 조수진 후보가 69.93%이었고, 가·감산을 반영하면 19.4%대 80.6%였다고 한다”며 “해당 지역 권리당원과 전국 권리당원이 투표한 결과 가·감산 없이 압도적 차이로 후보가 결정됐으니 이 얘기는 여기서 끝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하지 않는 득표율을 이례적으로 직접 공개한 것이다. 이 대표는 휴대전화를 보면서 후보별 득표율과 합산 득표율까지 일일이 알렸다. 조 변호사의 경선 승리 소식을 듣고 일부 지지자들이 ‘와’하고 환호하자 이 대표는 “왜 ‘와’ 하세요, 진 사람도 있는데”라고 말하기도 했다.박 의원은 경선에서 현역 평가 하위 10%에 해당하는 페널티로 30% 감산 불이익을 받는 반면, 조 변호사는 여성·신인 가점으로 25% 가산을 받았다. 이번 경선은 강북을 후보를 뽑는 것인데도 전국 권리당원 투표 70%와 강북을 권리당원 투표 30%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일반 국민은 경선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박 의원은 경선 탈락 직후 낸 입장문에서 “패배가 뻔한 경선, 결론이 정해진 경선임을 알고 받아들였기에 새삼 다른 감정은 들지 않는다”며 “다만 대한민국 정치사에, 민주당의 앞날에 다시는 이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적었다. 조 변호사를 향해서는 “우리 국민들을 위해 당선돼 ‘좋은 정치’를 해달라”고 당부하고,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함께 나아가자. 분열과 갈등은 저를 마지막으로 정리하고, 승리를 향한 에너지를 한데 모으자”고 강조했다.
  • 박용진 꺾은 조수진 “유시민이 ‘길에서 배지 줍는다’ 농담”

    박용진 꺾은 조수진 “유시민이 ‘길에서 배지 줍는다’ 농담”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현역 박용진 의원을 꺾고 4·10 총선 서울 강북을 후보로 출마하게 된 조수진 변호사는 20일 “유시민 작가가 ‘조변(조 변호사)은 길에서 배지 줍는다’고 반농(반농담)했다”고 말했다. 조 변호사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경선에서 이기고 난 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한 말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강북을 민주당 후보가 되면 사실상 당선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강북을은 1996년 15대 총선부터 민주당 계열 정당이 7차례나 이긴 민주당 텃밭이다. 노무현재단 이사인 조 변호사는 유 전 이사장과 재단 유튜브 방송인 ‘알릴레오’를 함께 진행해왔다. 조 변호사는 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의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발언 논란과 관련해 “양 후보가 사과했고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도 하지 않았나”라며 “이후에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 지켜봐야겠다”고 답했다. ‘공천을 취소할 정도는 아닌가’라는 물음에는 “개인적인 입장을 말하자면 경선을 이미 통과한 후보이기 때문에 그 또한 당원과 국민의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변호사는 경선 경쟁자였던 박 의원과 연락했냐는 질문엔 “(경선 결과 발표 후) 먼저 전화를 주셔서 조만간 만나 뵐 것”이라며 “전혀 본 적이 없어서 만나서 서로 협력할 방안, 같이 할 일에 대해 말씀 나눠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님을 좋아하고 믿으시는 분이 지역에 많기 때문에 충분히 말씀을 듣고 그걸 모두 제가 승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지난 18일 유튜브 방송에서 박 의원을 향해 “바보 같이 경선에 응하겠다고 했는데 이왕 바보가 될 거면 입법 권력을 넘겨주면 안 된다는 더 큰 대의를 보고 본인이 밀알이 돼 썩어 없어지는 헌신을 보이면 한다”고 한 바 있다. 이에 박 의원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다 참고 견디고 인내하는 사람을 이렇게까지 조롱할 필요는 없지 않냐”고 지적했다. 이 발언에 관해 설명해달라는 요구에 조 변호사는 “당을 위해 썩어서 없어지는 밀알 같은 헌신을 같이하자는 의미였는데 곡해된 것 같다”며 “직업 정치인으로 뛰어든 지 5일 됐고 그래서 정치 언어가 미숙하다. 박 의원께서 그 점을 양해해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 조국 “명예당원”→박지원 “좋다”… 민주 “부적절”

    조국 “명예당원”→박지원 “좋다”… 민주 “부적절”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조국혁신당의 명예당원이 되겠다’고 하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설마”라고 했다. 조국 대표는 지난 18일 방송된 시사주간지 시사인의 유튜브 영상에서 함께 출연한 박 전 국정원장에게 “원장님 말씀 들으니 저희랑 정세 인식이 똑같다. 저희가 나중에 명예당원으로 모셔야겠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상승을 두고 박 전 국정원장이 “소탐대실하지 말고 우리는 제1당이 되고, (조국혁신당과 함께) 과반이 되는 목표를 달성하면서 함께 가면 된다”고 했다. 이에 박 전 국정원장은 “이중 당적은 안 되니까 명예당원 좋다. 같이 가야 한다. 좀 크게, 넓게 보고 윤석열·김건희 검찰 정권을 종식하는 계기의 총선이 돼야 한다”고 했다. 박 전 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전남 해남·진도·완도 총선 후보다. 박 전 국정원장의 발언에 대해 이 대표는 “설마 (박 전 원장이) 조국혁신당 명예당원 얘기를 했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우리 민주당의 비례정당은 더불어민주연합이 분명하다”며 “더불어민주당의 후보들이라면 당연히 명예당원을 하더라도 더불어민주연합의 명예당원을 하셔야지 설마 조국혁신당 명예당원 얘기했을까”라고 했다.
  • ‘비명횡사’로 끝난 박용진의 도전… ‘55% 격차’ 못 넘고 또 경선 패배

    ‘비명횡사’로 끝난 박용진의 도전… ‘55% 격차’ 못 넘고 또 경선 패배

    더불어민주당내 대표적인 비명(비이재명)계 박용진 의원이 19일 친명(친이재명)계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 취소로 공석이 된 서울 강북을 경선에서 정치 신인 조수진 변호사에게 패했다. 민주당 공천이 결국 ‘비명횡사’로 마무리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등 형평성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박범계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런 결과를 발표하며 “공개할 수 없지만 상당한 정도의 득표 차가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는 이날 성남 지원 유세 도중 “강북을 권리당원 투표는 조 변호사가 53.8%, 박 의원이 46.3%를, 전국 권리당원 투표는 조 변호사가 76.9%, 박 의원이 23.2%를 득표했다”고 결과를 공개했다. 앞서 박 의원은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가 갖는 감산 30% ‘페널티’에도 불구하고 1차 경선에서 결선에 올랐지만 정 전 의원에게 패했다. 하지만 정 전 의원이 과거 ‘목발 경품’ 막말과 ‘거짓 사과’ 논란으로 공천 취소가 결정됐고, 민주당은 박 의원과 조 변호사의 ‘양자 경선’을 결정했다. 이에 박 의원은 이미 30% 감산을 받고, 조 변호사는 여성·신인으로 25% 가점을 받아 애초에 기울어진 운동장이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민주당은 이번 경선을 지역구 투표 100%가 아니라 전국 권리당원 70%, 서울 강북을 권리당원 30%의 온라인 투표로 치르게 했다. 전국 권리당원 투표에서 친명 강성 지지층이 ‘박용진 찍어내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박 의원은 경선 패배 직후 입장문에서 “지난 한 달 박용진에게 벌어진 ‘트루먼쇼’같은 이 드라마의 결론이, 오늘이 최종회가 아니라 보다 정의로운 내일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이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경선에서 승리한 손훈모 변호사의 ‘경선 부정’ 의혹에 따라 차점자인 김문수 당 대표 특보를 공천했지만, 정 후보의 공천을 취소한 서울 강북을에서는 차점자였던 박 의원의 공천 승계는 인정하지 않고 다시 경선을 치르도록 해 형평성 논란도 지속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강원 춘천시 유세 도중 기자회견에서 “경선 자체에 문제가 있어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경우는 차점자에게 기회를 주는 게 정당하지만 다른 이유면 새롭게 후보를 정한다는 게 우리 원칙”이라고 밝혔다. 광주 북구갑에서도 ‘불법 전화홍보방 운영 의혹’으로 물의를 일으킨 정준호 후보가 도마에 올랐다. 애초 친명계인 정 후보 공천을 취소하고 광주 북구갑을 전략 지역으로 전환해 제3의 인물을 낙점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지도부 내에서 차점자인 조오섭 의원이 공천 승계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찮다.
  • 민주 ‘정봉주 낙마’ 서울 강북을 경선 박용진 탈락…조수진 공천

    민주 ‘정봉주 낙마’ 서울 강북을 경선 박용진 탈락…조수진 공천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재선 박용진 의원이 19일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 취소로 공석이 된 자신의 지역구 서울 강북을 경선에서 조수진 변호사에게 패해 낙천했다. 박범계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강북을 전략 경선 개표 결과를 발표했다. 조 변호사는 전국 권리당원 70%·강북을 지역 권리당원 30% 온라인 투표 합산 방식으로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된 경선에서 박 의원을 꺾었다. 노무현재단 이사이기도 한 조 변호사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사무총장,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 보좌관 출신이다. 현역 의원평가 하위 10%에 포함된 박 의원은 ‘경선 득표의 30% 감산’ 페널티를 안고 경선에 임한 반면 조 변호사는 여성 신인에게 주어지는 ‘가점 25%’를 받았다.
  • 비례 2번 조국, 1번 박은정 前검사… ‘검찰개혁’ 앞세운 조국혁신당

    비례 2번 조국, 1번 박은정 前검사… ‘검찰개혁’ 앞세운 조국혁신당

    조국혁신당을 이끄는 조국 대표가 18일 비례대표 2번을 받았다. 공직선거법상 여성 후보를 홀수 번호마다 배치해야 하므로 남성 중 맨 앞자리다. 큰 이변이 없는 한 국회 입성이 확정적이다. 비례대표 1번에는 ‘검찰개혁’ 몫인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이 배정됐다. 그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사퇴시키려 ‘찍어내기 감찰’을 했다는 의혹을 받아 해임되자 보복성 징계라고 반발한 바 있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오후 6시부터 당원과 국민참여선거인단 13만 6633명 중 10만 7489명(78.7%)이 참여한 투표를 통해 총 20명의 비례대표 순번을 확정했다. 조 대표는 소셜미디어(SNS)에 “저 조국은 국민들과 함께 검찰 독재 정권 조기 종식을 위해 맨 앞에 서서 맨 마지막까지 싸우겠다”며 정권 심판론을 내세웠다. 비례대표 1·2번에 배정된 박 전 감찰담당관과 조 대표에 이어 3~6번에는 이해민 전 구글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 신장식 당 수석대변인, 김선민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 등이 자리했다. 7~10번에는 가수 리아(본명 김재원), 황운하 의원, 정춘생 전 대통령비서실 여성가족비서관,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관리본부장 등이 배치됐다. 11~13번에는 강경숙 전 국가교육회의 본회의 위원, 서왕진 전 서울연구원 원장, 백선희 서울신학대 교수 등이 추천됐다. 김형연 전 법제처장, 이숙윤 고려대 교수, 정상진 영화수입배급사협회 회장, 남지은 문화유산회복재단 연구원, 서용선 전 의정부여중 교사, 양소영 작가, 신상훈 전 경남도의원 등은 14~20번에 자리했다. 최근 조국혁신당의 기세로 보면 10위 안팎에서 당선권이 결정될 전망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26.8%였다. 이는 지난 20대 총선 당시 국민의당의 비례대표 득표율(26.7%)과 흡사한데 당시 국민의당은 13석을 차지한 바 있다. 또 이번 여론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이끄는 범야권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18%)을 오차범위 밖으로 밀어내고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31.1%)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개혁신당(4.9%), 자유통일당(4.2%), 새로운미래(4.0%), 녹색정의당(2.7%) 등의 순이었다. 해당 설문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4.2%였다(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편 이낙연 공동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도 이날 비례대표 후보자 13명의 명단과 순번을 공개했다. 1~3번은 각각 양소영 전 민주당 대학생위원장, 조종묵 전 초대 소방청장, 주찬미 전 육군 중령 등이다.
  • 조국혁신당, 비례 2번에 조국 배치…1번 박은정

    조국혁신당, 비례 2번에 조국 배치…1번 박은정

    4·10 총선을 앞두고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 순번이 발표됐다. 조국 대표는 남성 후보 중 1순위에 올라 비례대표 순번 전체 2번으로 결정됐다. 여성이 차지하는 비례대표 순번 전체 1번은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이다. 조국혁신당 선거관리위원회가 18일 발표한 순번에 따르면 1번이 박 전 검사, 2번은 조 대표, 3번은 이해민 전 구글본사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는 4번 신장식 대변인 순이었다. 5번은 김선민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6번은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 7번은 김재원(가수 리아) 백제예술대 겸임교수, 8번은 황운하 국회의원, 9번은 정춘생 전 대통령비서실 여성가족비서관, 10번은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관리본부장이 추천됐다. 조국혁신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당원과 국민참여선거인단 13만 6633명 중 10만 7489명이 투표에 참여해 78.6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 15일 비례대표 최종후보 20명을 발표한 데 이어 17일과 18일 이틀간 온라인투표를 통해 최종 순번을 확정했다. 한편 이날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에너지경제 의뢰·지난 11∼1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4명 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2.0%포인트) 결과를 보면,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에서 조국혁신당은 26.8%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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