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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동혁 “특검 고발하겠다…영장 내용과 달라 위법”

    장동혁 “특검 고발하겠다…영장 내용과 달라 위법”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김건희특검이 전날 당원명부 데이터베이스(DB) 관리업체를 압수수색한 데 대해 “특검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어제(18일) 압수수색 영장 집행이 영장의 기재 내용과 달라 위법하다고 확신한다”며 “이렇게 무분별하게 영장 발부를 남발하는 법원에 대해서도 어떤 법적 조치를 해야 할지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어제 특검이 압수수색을 했지만 실질적으로 자신들이 원했던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같은 핵심 정보는 탈취하지 못했다”며 “범죄 사실에 기재된 정당법 위반과 관련해서는 어떤 유의미한 자료도 가져가지 못했다”고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특검이 통일교 교인 명부 120만명과 500만명에 달하는 국민의힘 당원 명부를 비교해 공통된 11만여명의 명단을 추출한 것과 관련해 “정상적인 범위”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상식적으로 우리 당원이 500만명 가까이 되니 대한민국 국민의 10%는 우리 당원”이라며 “어떤 명단이든 120만명짜리 명단을 가져오면 12만명 정도는 우리 당원 명부에 들어있을 가능성이 통계학적으로 맞는 것”이라고 했다. 반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통일교와 연루됐다는 것이 밝혀지면 통합진보당의 사례에 비춰볼 때 국민의힘은 10번, 100번 정당해산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당해산 사유인 ‘명백한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되는 행위이기 때문”이라며 “국민의힘의 대처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 정청래 “이제 와서 찔끔 한 명 증원?”…‘평당원 최고위원’ 박지원 “당원 생생한 의견 전달하겠다”

    정청래 “이제 와서 찔끔 한 명 증원?”…‘평당원 최고위원’ 박지원 “당원 생생한 의견 전달하겠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조희대 대법원장을 둘러싼 (법원) 내부의 비판과 국민적 불신은 조 대법원장이 초래한 자업자득”이라며 재차 사퇴를 촉구했다. 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에 대한 평상적 절차만 지켰어도 대선 후보를 바꿔치기했다는 의심도 없었을 것”이라며 “결자해지하길 바란다. 깨끗하게 물러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왜 진작 내란전담재판부를 만들지 않았나. 인제 와서 찔끔 한 명 증원하고는 일반사건 재배당한다고 면피가 가능하겠느냐”며 “이미 시간이 늦었다”고 했다. 정 대표는 이어 “조 대법원장이 12·3 불법 비상계엄에 단호히 반대했고 서부지법 폭동 때 분노의 일성을 했다면, 지귀연 판사가 윤석열을 풀어줬을 때 분명한 입장 표명을 했다면 오늘날의 사법부 불신은 없었을 것”이라고도 했다. 정 대표는 이날이 9·19 평양공동선언 7주년이란 점을 상기하며 “국민 안전을 위한 절실한 이 합의서를 깬 것은 윤석열 정권”이라며 “국민 안전 위한 9·19 군사합의 복원이 시급하다”고 했다. 이날 최고위에 처음 참석한 박지원 평당원 최고위원은 “창당 70주년이라는 역사적 기념일에 사상 최초로 평당원 최고위원 자리에서 발언 기회를 줘 영광”이라며 “그만큼 책임감도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도부가 항상 교체되지만 당원은 늘 그 자리에서 당을 지킨다. 오프라인, 온라인, 지역과 세대를 가리지 않고 당원을 만나 듣겠다”며 “그분들의 생생한 의견을 지도부에 전달하는 통로가 되겠다”고 했다. 박 최고위원은 “당의 발과 귀가 되고 심부름꾼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정치 복원이 어려운 이유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정치 복원이 어려운 이유

    길고 고통스럽던 내전을 경험한 링컨은 통합의 정치를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인생의 대부분을 싸움으로 보낼 시간이 없다. 누군가가 나에 대한 공격을 멈춘다면, 나는 그와 관련된 과거를 기억하지 않을 것이다.” 처벌을 주장하는 장군에게는 “복수를 위한 것이라면, 나는 귀관이 아무 일도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경고했고, “오로지 장래의 안전과 관련된 것이 당신이 할 일”이란 점을 상기시켰다. 인간의 정치는 지독하게 어렵다. 적대의 과거 대신 함께할 미래를 이야기했던 링컨조차 비극적인 암살로 삶을 마감했다. 재임 연설을 통해 “누구에 대해서도 악의를 품지 않고… 국민의 상처를 싸매는 일”을 하겠다고 말했지만, 분열을 경험한 사회가 상처를 딛고 다시 공동의 시민 사업을 시작하기까지 얼마나 큰 노력이 필요한지를 알려 주고 링컨은 떠났다. 그래도 링컨처럼 해야 한다. 고통을 시민들에게 전가하거나 상대에게 핑계를 돌리지 않아야 한다. 생전에 링컨을 만났던 한 사람이 “당신은 슬프면서도 현명하게 보인다”고 했을 때 링컨은 이렇게 답했다. “원한다고 다 가질 수 없는 일을 하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링컨은 ‘불모의 흥분’ 대신 ‘성실한 분투’를 택했다. 상대를 야유하는 방식으로 지지자에게 아첨하는 정치는 쉽다. 상대와 함께 일을 풀어가고자 ‘예의 있는 실력’을 발휘하는 정치는 어렵다. 더불어민주당은 쉬운 정치를 한다. 지금처럼 정치가 나빠진 데는 민주당 책임도 크다. 입법부만이 아니라 행정부까지 장악했으면 이제라도 정치 복원을 위해 노력할 만한데, 그럴 생각이 없다. 오히려 이 기회에 더 가지려 하고 다 가지려 한다. 민주당은 우리 사회가 내란 이야기만 하기를 바란다. 내란 척결과 정치 복원은 양립할 수 없는 듯 말한다. 윤석열·김건희의 처벌을 기뻐하라, 아니면 당신은 공범이다. 민주당을 비판하면 국민의힘 편이다. 이런 식의 ‘내란 척결론’은 과거 ‘빨갱이 소탕론’과 닮았다. 그런데도 문제 될 게 없다는 태도다. 야당 없이도 국민만 바라보고 일하는 ‘국민주권주의’를 지향하기 때문이란다. 힘을 가진 이들은 늘 국민을 앞세운다. 1854년 5월에 미국 의회를 통과한 ‘캔자스 네브래스카 법’이 있다. 두 지역을 정식 주로 편입하면서 ‘노예주’로 할지 ‘자유주’로 할지를 국민 주권의 원리로 결정한다는 내용이다. 법의 제안자인 스티븐 더글러스 상원의원은 “국민이 지배하도록 하라!”는 주장을 내세웠다. 링컨은 반대했다. ‘미주리 타협’이라 불리던 기존 합의를 파기하고 국민의 뜻을 물어 결정하면 노예주가 확대될 것이라 보았다. 가장 갈등적인 결정을 국민에게 맡기는 것은 정치가의 의무를 저버리는 일로 여겼다. 캔자스 지역에서 주민투표를 하게 되자 노예제 옹호파와 반대파는 경쟁적으로 이주민을 불러들였다. 정착지도 세우고 이주민 지원회사도 차렸다. 지지표를 늘리려는 싸움은 상호 린치와 수십 명의 사망으로 이어졌다. 투표로 갈등이 끝난 것도 아니다. 결과에 불복해 패자는 별도의 주 정부를 세웠다. 우여곡절 끝에 1860년 링컨이 대통령에 당선되고 이듬해 캔자스가 자유주로 연방에 가입했지만 3개월도 안 돼 내전의 시작을 알리는 전투가 발생했다. 국민에게 갈등을 전가한 결과가 이렇다. 정치의 역할 없이는 어느 인간 사회도 내전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홉스의 경고’를 무시한 대가였다. 인간이 완전하다면 정치는 필요치 않다. 그럴 수 없기에 불완전한 여야가 있는 민주주의를 하게 된 것인데, 지금 민주당은 그런 민주주의에 역행 중이다. 세계 최다 당원과 독점적 의석을 가진 정당이 포용의 실력이 아니라 적대의 싸움으로 일관한다. 국민의 분열은 그 결과다. 덕분에 국민의힘은 재결집의 혜택을 얻었다. 민주당이 어리석은 게 아니다. 팬덤을 이용해 기회를 얻고자 하는 민주당 지도부는 다른 기준으로 현명하다. 그들은 국힘당의 변화보다 무변화를 선호한다. 팬덤의 힘은 적대의 강도에 비례하는바, 열정을 가라앉힐 정치 복원이 왜 필요하겠는가. 링컨처럼 할 생각이 없는 그들이 우리 정치를 주도하는 동안 적대적으로 공존하는 거대 양당 체제는 번성할 것이고, 안타깝지만 제3당의 도전은 기회를 얻지 못할 듯싶다. 박상훈 정치학자
  • 몰아치는 특검… 한학자 구속영장 청구·정진석 첫 소환 조사

    몰아치는 특검… 한학자 구속영장 청구·정진석 첫 소환 조사

    김건희 특검이 18일 통일교 당원 집단 가입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당원 데이터베이스(DB)를 관리하는 민간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강제 집행했다. 특검은 이날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교단 ‘실세’로 알려진 정원주 전 총재 비서실장에 대한 구속영장도 청구했다. 특검은 이날 통일교 교인들의 당원 가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인근의 당원명부 관리 DB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당초 특검은 당사를 찾아 협의를 통한 자료 임의 제출 방식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하려 했으나, 지난달 13일과 18일에 이어 국민의힘 측의 반발에 부딪히자 DB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강제 집행한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압수수색 영장에 정치자금법과 정당법 위반 혐의를 적시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수사를 빙자한 야당 말살 시도다. 강력히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19일 의원총회를 열고 당원 명부 사수를 위한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또 특검은 한 총재가 전날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지 하루 만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 총재가 전날 조사에서 대체로 혐의를 부인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한 총재와 정 전 실장의 정치자금법 및 청탁금지법 위반, 증거인멸 교사 등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2일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한 총재가 구속 기로에 놓인 것은 2012년 9월 총재직에 오른 이래 처음이다. 특검은 한 총재의 승인과 지시에 따라 지난 2022년 1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만나 현금 1억원의 정치자금을 전달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지난 2023년 3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권 의원을 당 대표로 당선시키기 위해 교인들을 집단으로 가입시켰다는 정당법 위반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통일교는 입장문을 내고 “법이 아닌 여론과 실적을 의식한 조치”라면서 “국제적 종교 지도자에 대한 부당한 탄압임을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반발했다. 한편 내란특검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첫 소환 조사를 했다. 정 전 실장은 국무위원은 아니지만 비상계엄 선포 직전 신원식 당시 국가안보실장과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계엄 이후 관련 증거를 없애기 위해 대통령실 공용 PC에 저장된 기록 및 공용 서류를 일괄 폐기 또는 파쇄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 정청래가 일본어 노래를 부른 까닭은[정치뉴스 테이크아웃]

    정청래가 일본어 노래를 부른 까닭은[정치뉴스 테이크아웃]

    “요꼬하마, 부루 라이또 요꼬하마~”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5일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가수 고 이시다 아유미의 ‘블루 라이트 요코하마’를 불렀다고. 1968년 발표 후 한국에서도 크게 유행하면서 중년층엔 친숙한 노래. 정 대표의 형이 이 노래를 즐겨 불러. 10남매 중 막내로 개구쟁이(?) 기질이 있는 정 대표는 노래 솜씨를 뽐낸 뒤 미즈시마 대사에게 “아는 한국 노래 없느냐”고 물으며 마이크를 건네려 했다고. 정 대표가 일본 노래를 부르자 미즈시마 대사는 상당히 좋아했다는 후문. ‘강성 이미지’ 탓에 접견 자리에 부담을 느꼈을 법한데 정 대표가 일본 노래로 분위기까지 풀어 준 셈. 다만 답례송은 없었다고.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과거사 문제도 직접 거론하지 않아. “양국이 지혜롭게 문제를 잘 풀어 갔으면 좋겠다”고 우회적으로 언급한 것이 전부. 이에 정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대일 외교 기조에 적극 발을 맞췄다는 해석도. 정 대표에게 노래는 유일한 취미. 그는 책 ‘거침없이 정청래’에 썼듯 골프도, 당구도, 포커도 못 친다고. 정 대표가 즐겨 부르는 노래 중 장사익 선생의 ‘찔레꽃’엔 특별한 사연도 있어. ‘찔레꽃’은 2016년 공천 탈락 후 정 대표가 혼자 운전하고 다닐 때 차 안에서 조용히 울면서 들었던 노래. 2022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국 순회를 할 때 이런 사연을 전한 정 대표는 “오늘은 울지 않고 불러 보겠다”며 당원들 앞에서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목놓아 울었지’를 열창하기도. 정 대표는 지난 17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제주 현장 예산정책협의회’에서는 제주를 소재로 한 노래 ‘잠들지 않는 남도’를 불러 화제. 자리에 앉은 채로 노래 첫 소절과 둘째 소절인 ‘외로운 대지의 깃발 흩날리는 이녁의 땅. 어둠살 뚫고 피어난 피에 젖은 유채꽃이여’를 불러. 정 대표는 “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목이 메었다”며 “역사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온갖 고통을 감내했을 제주도민에게 위로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 [세책길] 김일성 개인숭배가 뉴노멀이 된 평양의 결정적 하루

    [세책길] 김일성 개인숭배가 뉴노멀이 된 평양의 결정적 하루

    각종 K시리즈가 유행하다보니 한국의 문화와 지리, 더 나아가 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런 속에서 전세계 많은 이들은 여전히 그 많은 K시리즈를 한반도 북쪽에 있는 또 다른 K와 혼란스러워하거나 비교하는 것 또한 자연스러운 일이 아닐까 싶다. 사실 이 문제는 남과 북 모두에게 아주 오래된 숙제나 다름없다. 분명 수천년을 동일한 정치사회문화 속에서 살았는데 왜 이렇게나 다른 나라가 돼 버렸을까. 정치체제는 하늘과 땅 차이인데, 경제 시스템과 성적표는 더 크게 차이가 난다. 무엇보다도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구성하는 국민 혹은 인민들의 사고방식이 무척이나 달라져 버렸다. 무엇이 남과 북을 전혀 다른 사회로 만들었을까. <예고된 쿠데타, 8월 종파사건>은 남과 북이 서로 다른 경로를 가게 된 분기점으로 남쪽에선 1960년 4·19, 북쪽에선 1956년 8월에 있었던 이른바 ‘8월 종파사건’을 꼽는다. 남쪽에선 4월혁명을 통해 이승만과 자유당 정부를 무너뜨린 승리를 거뒀다. 이는 부마항쟁과 광주민주화운동, 6월항쟁과 촛불집회, 두 차례 탄핵에 이르는 원초적 경험을 형성했다. 이에 비해 북녘에서 조선노동당 내부 토론을 통해 김일성 개인숭배를 비판했던 사람들이 추방되고 처형되고 숙청됐던 좌절은 이후 체제에 저항하거나 비판할 싹 자체를 밟아버리는 결과로 이어졌다. 평양을 자주 방문하는 지인한테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실패 이후 협상에 참여했던 핵심관계자들이 대거 숙청됐다는 얘길 들은 적이 있다. 최고존엄에게 실패나 시행착오가 있을 수 없는 사회에선 지극히 당연한 귀결이 아닐까 싶다. 남북협상이나 북미협상에서 일반적인 실무협상보다는 정상회담이 더 효과적이라고 하는 것 역시 원인은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 뿌리는 이미 한국전쟁 책임을 ‘박헌영을 비롯한 남조선노동당(남로당) 지도부가 미국 제국주의 간첩이었기 때문’이라고 했던 1950년대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사실 최고지도자 개인숭배 문제는 1950년대만 해도 남과 북이 오십보 백보였다. 평양에서 김일성이 미제를 물리친 민족의 영웅으로 추앙받을 때 서울에선 이승만을 북괴의 침략을 물리친 국부로 포장되고 있었다. 서울 남산에는 세계 최대 규모로 이승만 동상이 세워졌고 심지어 서울시를 이승만의 호를 따 ‘우남시’로 이름을 바꾸는 문제를 검토하기도 했다. 저자가 남과 북의 차이를 만든 결정적 분기점으로 꼽는 ‘8월 종파사건’은 1956년 8월 30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가 무대다. 저자는 조선노동당의 정파적 해석이 지나치게 강한 ‘8월 종파사건’이 아니라 가치중립적인 용어인 ‘8월 전원회의 사건’으로 부른다. “체제 발족 이래 김일성을 비롯한 조선노동당 지도부가 공개적으로 비판받은 유일무이한 사건(5쪽)”이라는 것만으로도 이 사건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기존에는 소련의 후원을 받는 소련파와 중국의 지원을 등에 업은 연안파가 당내 패권을 추구하려다 실패했다는 해석이 많았다. 이에 비해 저자는 옛 소련 쪽 문서와 소련 주재 대사를 지냈던 이상조 등 관계자들이 남긴 회고록을 비롯한 각종 1차사료를 광범위하게 분석해 실체를 추적한 끝에 평양이 내세우는 공식역사와는 매우 다른 실체를 재구성한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노동당 공식행사에서 김일성 공개비판저자에 따르면 8월 전원회의 사건은 무엇보다도 김일성 개인숭배에 노동당 내부에서 거부감과 반발이 분출한 게 핵심 원인이었다. 1956년 2월 열렸던 소련공산당 제20차대회에서 총서기 흐루쇼프가 스탈린 개인숭배를 강하게 비판한 것을 계기로 집단지도체제와 당내 민주주의를 복원하려는 움직임이 광범위하게 벌어졌다. 그 영향을 받아 김일성 개인숭배를 조장한 김일성을 비롯한 조선노동당 지도부에 대한 비판세력 형성을 촉발했다. 이참에 조선노동당에서 당내민주주의와 집단지도체제를 회복하려는 움직임이 분출한 게 1956년 8월 조선노동당 전원회의였다. 김일성 개인숭배는 정부수립 이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었다. 김일성 초상화가 실린 신문으로 책을 포장했다가 징역 5년형을 받거나, 김일성 초상화를 가리키며 “당신은 인민들 사정을 모르고 있어!”라고 성토한 어느 농민은 징역 7년형을 받은 사례도 있었다(130~131쪽). 항일투쟁을 김일성 혼자 다 한 것처럼 역사를 왜곡하는 일도 벌어졌다. 개인숭배에 비례해 정책 실패도 심각해졌다. 1955년 곡물 부족분이 25만t에 달할 정도로 식량난이 심각했지만 김일성이 주도한 중공업 우선 정책 때문에 주민들 수만명이 굶어 죽는 사태도 벌어졌다. 개인적으로 생생한 증언을 들은 적도 있다. 소련 시절 사할린에서 태어나 자란 동포사업가를 만난 적이 있는데 그는 소련 정부 추천을 받아 1950년대 평양에 있는 김일성대학에서 공부했다고 한다. 그는 평양 경험을 매우 부정적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그가 보기에 조선노동당은 김일성 개인숭배가 너무 심각해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학교 건물 곳곳에 김일성 초상화가 걸려 있었고 손가락질만 잘못 해도 큰일 날 수 있었다. 결국 그는 얼마 안돼 소련으로 귀국해버리고 말았다고 한다. 스탈린 개인숭배를 청산하려는 소련의 후원을 등에 업고 김일성 개인숭배를 공격해 정책변화를 이끌어 내려는 계획의 핵심 주동자는 서휘·윤공흠·이필규·고봉기·이상조 등 40대 초반 소장인사들이었다. 하이라이트는 전원회의장에서 상업상 윤공흠이 갑자기 발언권을 요구한 장면일 것이다. “나는 우리 당내에 존재하는 개인 숭배와 그것이 불러온 악영향에 대해 토론하려 합니다. … 당과 국가의 권력이 한 사람의 수중에 장악돼, 당내 민주주의와 집단 체제가 훼손되고 법질서가 유린되기에 이르렀습니다(320쪽).” 당 중앙위원 71명과 후보위원 45명,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급 이상 간부들까지 더해 150여명에 이르는 고위 당원들이 참석한 내각 회의실은 아수라장이 됐다. “윤공흠에게 욕설을 퍼붓흔 소리, 발을 구르는 소리, 휘파람 소리, 책상을 치는 소리 등으로 장내가 삽시간에 난장판이 되었다(321쪽).” 윤공흠이 발언을 제지당하자 최창익도 나섰다. 그는 “당원이 자기 의견을 밝히는 행위는 정당한 권리 행사입니다. 당원의 발언을 억압하는 행위야말로 당내 민주주의를 짓밟는 것입니다. 윤공흠 동지의 토론을 끝까지 들어볼 필요가 있습니다(322~323쪽)”라고 했다. 하지만 “반당분자는 토론을 중단하라!” “반당 종파분자를 끌어내려라!”는 고성이 난무하는 속에서 더이상 제대로 된 논의는 불가능했다. 김일성 1인독재 비판은 김일성 등 노동당 지도부한테 철저히 진압당했다. 서휘, 윤공흠, 이필규,김강은 그날 바로 압록강을 건너 중국으로 망명했다. 다음날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이틀째 회의에선 <최창익, 윤공흠, 서휘, 이필규, 박창옥 등 동무들의 종파적 음모행위에 대하여>라는 결정서를 채택하고 “추호도 용납할 수 없는 반당적 책동”으로 규정했다. 8월 전원회의 사건은 대숙청으로 이어졌다. 소련과 중국이 김일성을 제지하면서 한동안 어색한 동거가 이어졌지만 결국 중소갈등 와중에 김일성의 지지를 필요로 했던 소련과 중국도 당내 비판세력을 외면했다. 거칠 것이 없어진 김일성은 가혹한 숙청에 착수했다. “마침내 반격이 시작되었다(449쪽).” 1957년 7월부터 1년 동안 3912명이 노동당 당적을 박탈당했다(534쪽). 주도자로 몰린 최창익과 박창옥은 비밀재판 끝에 사형선고를 받았다(460쪽). 원로 독립운동가이자 저명한 국어학자로 당시 명목상 국가원수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이었던 김두봉은 가혹한 자아비판 끝에 평안남도 맹산군에 있는 농장으로 쫓겨났다(502쪽). 옛 의열단 지도자 김원봉은 “해방 전후 각각 중국국민당과 미국의 스파이 노릇을 했다는 혐의(552쪽)”를 뒤집어쓰고 수감돼 있다 자살했다.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활동했고 해방 이후 국회의원을 지내다 납북됐던 조소앙 역시 모욕을 견디지 못하고 대동강에 뛰어들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557쪽). “이제 김일성 주위에 남아 있는 이들은 아첨꾼들과 기회주의자들뿐이었다(558쪽).” 이즈음 등장한 정치담론이 ‘주체’다. 김일성 개인숭배에 대한 국내외 비판, 특히 소련의 비판에 대한 대항논리로 출발했다는 저자의 지적도 흥미롭다. 소련조차 극복하고자 했던 스탈린주의가 주체사상이라는 이름으로 살아남았다. 그리고 동지들의 비판조차 수용하지 않고 변화를 거부한 선택은 “오늘날 북한을 경직된 체제로 만든 결정적 요인(27쪽)”이 됐다. 저자가 치밀하게 분석하는 8월 전원회의 사건은 치명적인 약점 또한 존재한다. 무엇보다도 당시 김일성 비판세력에 지나치게 감정이입이 돼 있다. 김일성의 탄압을 피해 망명한 사람들이 향한 중국은 마오쩌둥 개인숭배로 홍역을 치르던 곳이었고, 결국 문화대혁명이라는 10년에 걸린 재앙으로 이어졌다. 그 망명자들이 개인숭배를 공개적으로 반대했다가 향한 곳에서 또다른 개인숭배에 대해 아무 할 말도 못한 채 여생을 지냈다는 건 그 자체로 비극이자 씁쓸한 뒷맛을 남기는 모순이 아닐까 싶다. 심지어 그들이 그토록 존경했던 마오쩌둥은 소련과 갈등이 격화되는 와중에 김일성의 지지가 절실해지자 이들을 평양으로 되돌려보내겠다고 김일성에게 제안하기도 했다. 오히려 김일성이 “더이상 그들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필요한 일꾼들이 아니(559쪽)”라며 거절했다. 1958년 2월 평양을 방문한 중국 총리 저우언라이 역시 “망명자들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을 뿐 아니라 중국공산당과 소련공산당 중앙위원회에도 반기를 들었다고 비판하며 그들을 ‘수정주의자들’이라고 몰아붙였다(559쪽).”
  • [속보] 김건희특검, ‘통일교 집단 입당’ 의혹 국민의힘 압수수색… 당원명부 확보 재시도

    [속보] 김건희특검, ‘통일교 집단 입당’ 의혹 국민의힘 압수수색… 당원명부 확보 재시도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이 ‘통일교 집단 입당’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수사관 등을 보내 당원 가입 명부를 확보하려 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압수수색이 무산된 지 한 달 만의 재시도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긴급 알림을 통해 “오늘 오전 10시 30분 현재 중앙당사에서 특검이 당원명부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원 명부 수호를 위해 국회 경내에 계신 의원님들께서는 속히 전원 중앙당사 1층으로 모여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통일교 측이 2023년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권성동 의원을 당대표로 밀기 위해 교인들을 입당시켰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2022년 11월 초순 김 여사가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에게 이같은 요청을 했다고 특검팀은 보고 있다. 특검팀은 통일교인 명단과 국민의힘 당원 명부를 비교해 의혹의 실체를 확인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지난달 13일과 18일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국민의힘 측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 6년 만에 장외 집회 여는 국힘… 장동혁 “李 장기 집권용 野말살”

    6년 만에 장외 집회 여는 국힘… 장동혁 “李 장기 집권용 野말살”

    21일 대구에서 야당탄압 규탄대회尹복권·부정선거·혐중 피케팅 금지張 “장기 집권 개헌 위해 정당 해산 지금은 그냥 야당인 것이 죄인 시대”권성동 “민주, 상어 떼처럼 몰려들 것” 국민의힘이 오는 21일 대구에서 6년 만의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열기로 했으나 자칫 여권에 역공의 빌미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규탄대회 성격에 어긋나는 ‘윤어게인’, ‘부정선거’ 등 관련 목소리는 막겠다는 계획이지만 관리가 만만치 않다는 이유에서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이번 주말 대구에서 당원들과 함께 강력한 규탄대회를 열 것”이라며 “이후 충청권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부산에서부터 수도권으로 올라오는 그런 방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야당탄압·독재정치 국민 규탄대회’와 관련해 전날 “당협 표시 피켓 외 규탄대회 성격과 주제에 어긋나는 피켓이나 깃발 등은 일절 활용이 불가하다”고 공지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복권을 주장하는 윤어게인, 부정선거 구호인 ‘스톱더스틸’, 최근 서울 명동 집회가 금지된 혐중 시위의 ‘차이나 아웃’ 구호 등은 모두 금지될 예정이다. 미국의 우파 청년 활동가인 찰리 커크 추모 피켓이 나올 가능성도 있는데 이 또한 금지된다. 다만 대규모 인원이 집결하는 데다 참석자를 선별하는 것도 불가능해 당 안팎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장 대표는 전당대회 기간 “모든 우파와의 연대”를 강조했던 만큼 경계가 모호해질 우려도 나온다. 장 대표는 이날 윤 전 대통령 접견을 신청했으나 불허됐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장외투쟁 시기와 장소를 두고도 평가가 갈린다. ‘황교안 지도부’ 시절 장외투쟁을 경험해 본 한 전직 의원은 “한번 나가면 다시 들어오는 데도 명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고, 한 다선 의원은 “장외에 나가면 분위기에 휩쓸려 실언이 나오기 마련”이라고 우려했다. 불참을 예고한 의원들도 있다. 한 초선 의원은 “수도권에서 누가 윤어게인이랑 사진을 같이 찍히고 싶겠냐”고 했다. 영남권 한 의원은 “당원으로서 도리는 다하겠지만 대구에서 우리끼리 모이면 더불어민주당이 뭐라고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장 대표는 권성동 의원 구속과 관련해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장기 집권을 위해 차근차근 밟아 가고 있는 야당 말살 단계”라며 “정당해산 프레임을 몰아붙이고, 그 마지막 퍼즐은 장기 집권 개헌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은 그냥 야당인 것이 죄인 시대”라고 했다. 권 의원은 영장 발부 직후 페이스북에 “이제 민주당은 피 냄새를 맡은 상어 떼처럼 국민의힘을 향해 몰려들 것”이라며 “반드시 진실을 밝히고 무죄를 받아 내겠다”고 밝혔다.
  • 日 자민당 총재 어떻게 뽑나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는 크게 1차 투표와 결선 투표로 나뉜다. 1차 투표에서는 국회의원과 당원 표가 합산된다. 현재 자민당 소속 국회의원에게는 총 295표가, 전국 ‘당원’(당비 납부 일본 국적자)과 ‘당우’(자민당 후원 정치단체 회원)에게도 같은 295표가 주어진다. 즉 의원 1명은 1표를 행사하고, 전국 당원들의 투표 결과가 합산돼 의원 표와 같은 295표로 환산되는 방식이다. 합계 590표 가운데 과반 후보가 나오면 즉시 당선된다. 과반이 없으면 상위 2명이 결선에 오른다. 결선은 의원 295표와 47개 도도부현(지자체) 지부가 1표씩 행사해 총 342표로 승부가 갈린다. 의원 표만으로 승부가 갈려 판세가 뒤집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지난해에도 1차 투표에서 선두를 달린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강한 보수색을 경계한 의원들의 견제를 받으며 결국 이시바 시게루 총리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2012년 총재 선거에서도 이시바가 당원 표에서 앞섰지만, 결선에서는 의원 표가 아베 신조 전 총리에게 쏠리며 결과가 바뀌었다. 과거에는 자민당이 국회 다수당인 만큼 총재가 곧바로 총리로 직행하는 구조였지만 지금은 소수 여당이라 국회 총리 지명 투표에서 과반을 확보하려면 야당 협력이 필수다.
  • 日자민당 총재 선거 2강 3약… 첫 여성 총리냐, 40대 총리냐[글로벌 인사이트]

    日자민당 총재 선거 2강 3약… 첫 여성 총리냐, 40대 총리냐[글로벌 인사이트]

    지난번 3위에 그쳤던 고이즈미 가토 선대본부장 기용 ‘우클릭’세대교체 강점… 경험 부족 약점작년 결선 이시바에 진 다카이치보수세력 결집력 강한 ‘여자 아베’ 신사 참배 고수 공명당 연정 부담다음달 4일 사실상 새로운 일본 총리를 뽑는 자민당 총재 선거는 일찌감치 ‘2강 3약’ 구도가 굳어졌다. 다카이치 사나에(64) 전 경제안보담당상과 고이즈미 신지로(44) 농림수산상이 선두를 다투는 가운데 전후 첫 여성 총리냐 첫 40대 총리냐 하는 상징성, 소수 여당이라는 정치 현실, 연립 공명당과의 딜레마 등이 맞물리며 초반 판세는 팽팽하게 흐르는 모습이다. 여론조사에서는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담당상과 고이즈미 농림수산상만 나란히 20%를 넘기며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 조사(지난 13∼14일, 유권자 1043명 대상)에서는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29%,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이 25%를 기록했다. 자민당 지지층만 놓고 보면 고이즈미 농림수산상(33%)이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담당상(28%)을 앞섰다.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의 관건은 누가 더 설득력 있게 ‘개혁’을 내세우면서 동시에 외연 확장의 가능성을 보여 줄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정치자금 추문과 계파 해체 여파로 구태 청산 요구가 커진 데다 소수 여당으로 전락한 자민당의 위기 상황은 새 얼굴에 대한 기대와 더 넓은 지지 기반 확보 필요성을 동시에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총재 선거에 도전한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선택적 부부별성 등 진보적 의제를 꺼내 보수층 반발을 사며 최종 3위에 그쳤다. 이번엔 그 약점을 보완하듯 보수색이 강한 가토 가쓰노부 재무상을 선대본부장에 앉혔다.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의 지원을 등에 업고,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지사(유신회 대표)와의 연대에 기반한 ‘젊은 연정’ 구상도 거론된다. 세대교체 이미지·메시지 발신력·돌파력이 강점이지만, 토론 과정에서 드러난 경험 부족은 약점으로 남아 있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방송인 출신의 60대 비세습 정치인으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노선을 계승하는 보수파를 대표한다. ‘여자 아베’로도 불린다. 지난해 총재 선거에서는 당원·당우 표를 바탕으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결선에서는 확장성 부족으로 이시바 시게루 총리에게 역전패했다. 이번에도 보수 결집력은 강점이다. 동시에 총리에 오르면 일본 사상 첫 여성 총리라는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꾸준한 야스쿠니 신사 참배 전력은 공명당과의 연정 유지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평화주의를 내세우는 공명당은 주변국과의 양호한 관계 구축을 중시한다. 이에 총재가 돼도 참배를 이어 가겠다고 공언한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당선되면 연립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총재선에서 그를 추천한 20명 가운데 9명이 낙선·불출마 등으로 의원직을 잃은 것도 변수다. 다른 후보들의 존재감은 상대적으로 약하다.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모테기 도시미쓰(69) 전 간사장은 정책 경험은 풍부하지만 대중 인지도가 낮다. 하야시 요시마사(64) 관방장관은 야당과 무난히 소통할 수 있는 온건함과 안정감을 내세우지만 개혁 경쟁에서는 힘이 떨어진다. 고바야시 다카유키(50)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경제 전문가로서의 전문성과 젊음을 강점으로 꼽히지만 판세를 흔들 동력은 부족하다. 세 사람 모두 지난해 총재 선거에서 각각 4위, 6위, 5위에 머물렀다. 한국에서는 누가 총재로 당선되든 이시바 내각보다 보수 색채가 강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한일 관계를 중시한다는 평가가 있지만 구체적 비전은 드러난 바 없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강경 보수파로, 한일 관계 경색이 불가피하다는 예측이 나온다. 두 후보 모두 지난달 15일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 민주 “‘성비위 2차 가해’ 최강욱, 당원 자격정지 1년 징계…품위 손상”

    민주 “‘성비위 2차 가해’ 최강욱, 당원 자격정지 1년 징계…품위 손상”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은 16일 조국혁신당 성 비위 사건에 대해 2차 가해성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최강욱 전 교육연수원장에 대해 당원자격 정지 1년 징계 처분을 내렸다. 한동수 당 윤리심판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심판원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직자로서 품위를 손상하고 당의 윤리 규범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며 “중징계에 해당하는 처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에 대한 징계는 17일 당 최고위원회 보고 후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앞서 최 전 원장은 지난달 31일 대전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대전·세종 정치아카데미에서 조국혁신당 성비위 사건을 놓고 “조국혁신당에서 성비위가 어떻든 정확하게 사실 관계를 아는 분이 몇 분이나 될까”, “좋아하는 누가 하는 말이 맞는 것 같다는 것은 자기 생각이 아니라 개돼지의 생각”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2차 가해 논란이 일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지난 4일 당 윤리감찰단에 최 전 원장에 대한 진상 조사를 긴급 지시했다. 이후 최 전 원장은 “저로 인해 많은 부담과 상처를 느끼신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며 당 교육연수원장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 日자민당 총재선거 ‘2강 3약’... 첫 여성 총리냐 첫 40대 총리냐

    日자민당 총재선거 ‘2강 3약’... 첫 여성 총리냐 첫 40대 총리냐

    다음달 4일 사실상 새로운 일본 총리를 뽑는 자민당 총재 선거는 일찌감치 ‘2강 3약’ 구도가 굳어졌다. 다카이치 사나에(64) 전 경제안보담당상과 고이즈미 신지로(44) 농림수산상이 선두를 다투는 가운데 전후 첫 여성 총리냐 첫 40대 총리냐 하는 상징성, 소수 여당이라는 정치 현실, 연립 공명당과의 딜레마 등이 맞물리며 초반 판세는 팽팽하게 흐르는 모습이다. 여론조사에서는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담당상과 고이즈미 농림수산상만 나란히 20%를 넘기며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 조사(지난 13∼14일, 유권자 1043명 대상)에서는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29%,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이 25%를 기록했다. 자민당 지지층만 놓고 보면 고이즈미 농림수산상(33%)이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담당상(28%)을 앞섰다.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의 관건은 누가 더 설득력 있게 ‘개혁’을 내세우면서 동시에 외연 확장의 가능성을 보여 줄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정치자금 추문과 계파 해체 여파로 구태 청산 요구가 커진 데다 소수 여당으로 전락한 자민당의 위기 상황은 새 얼굴에 대한 기대와 더 넓은 지지 기반 확보 필요성을 동시에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총재 선거에 도전한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선택적 부부별성 등 진보적 의제를 꺼내 보수층 반발을 사며 최종 3위에 그쳤다. 이번엔 그 약점을 보완하듯 보수색이 강한 가토 가쓰노부 재무상을 선대본부장에 앉혔다.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의 지원을 등에 업고,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지사(유신회 대표)와의 연대에 기반한 ‘젊은 연정’ 구상도 거론된다. 세대교체 이미지·메시지 발신력·돌파력이 강점이지만, 토론 과정에서 드러난 경험 부족은 약점으로 남아 있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방송인 출신의 60대 비세습 정치인으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노선을 계승하는 보수파를 대표한다. ‘여자 아베’로도 불린다. 지난해 총재 선거에서는 당원·당우 표를 바탕으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결선에서는 확장성 부족으로 이시바 시게루 총리에게 역전패했다. 이번에도 보수 결집력은 강점이다. 동시에 총리에 오르면 일본 사상 첫 여성 총리라는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꾸준한 야스쿠니 신사 참배 전력은 공명당과의 연정 유지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평화주의를 내세우는 공명당은 주변국과의 양호한 관계 구축을 중시한다. 이에 총재가 돼도 참배를 이어 가겠다고 공언한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당선되면 연립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총재선에서 그를 추천한 20명 가운데 9명이 낙선·불출마 등으로 의원직을 잃은 것도 변수다. 다른 후보들의 존재감은 상대적으로 약하다.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모테기 도시미쓰(69) 전 간사장은 정책 경험은 풍부하지만 대중 인지도가 낮다. 하야시 요시마사(64) 관방장관은 야당과 무난히 소통할 수 있는 온건함과 안정감을 내세우지만 개혁 경쟁에서는 힘이 떨어진다. 고바야시 다카유키(50)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경제 전문가로서의 전문성과 젊음을 강점으로 꼽히지만 판세를 흔들 동력은 부족하다. 세 사람 모두 지난해 총재 선거에서 각각 4위, 6위, 5위에 머물렀다. 한국에서는 누가 총재로 당선되든 이시바 내각보다 보수 색채가 강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한일 관계를 중시한다는 평가가 있지만 구체적 비전은 드러난 바 없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강경 보수파로, 한일 관계 경색이 불가피하다는 예측이 나온다. 두 후보 모두 지난달 15일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 ‘탈당’ 강미정, 조국 복당 요청에 “정중히 사양”

    ‘탈당’ 강미정, 조국 복당 요청에 “정중히 사양”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내 성 비위 문제로 탈당한 강미정 전 대변인의 복당을 희망했으나 강 전 대변인은 “제 이름이 불리는 것조차 또 다른 상처로 이어지고 있음을 헤아려 달라”며 거절했다. 혁신당은 지난 12일 언론 공지를 통해 “조 위원장은 강 전 대변인이 다시 대변인으로 활동하길 원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갖고 있다”며 “당으로 돌아오겠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진심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혁신당은 “조 위원장은 취임 직후 모든 규정을 활용해 이 문제에 대해 조치를 하려 한다고 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당에 2차 가해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혁신당은 “(조 위원장이) 2차 가해 행위는 피해자들의 온전한 피해 회복과 당이 건강한 공동체로 거듭나는 것을 방해하는 행위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2차 가해 행위자에 대해서도 중징계 처분을 내리는 당헌 당규 개정안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했다. 이어 “피해자분들의 피해 회복을 중심으로 상처 입은 당원과 지지자까지 회복되는 ‘모두의 치유’로 나아가겠다는 각오”라고 했다. 혁신당의 공지가 나간 후 강 전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제 의사는 이미 충분히 밝힌 바 있으며 복당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그런데도 다시 권유해 주신 데 대해서는 감사드리며, 그 뜻을 정중히 사양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필요한 것은 특정인의 이름을 반복해 거론하는 일이 아니라, 피해자들이 안전하게 보호받는 일”이라며 “제 이름이 불리는 것조차 또 다른 상처로 이어지고 있음을 헤아려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피해자와 조력자를 향한 공격은 피해자 보호의 기반을 무너뜨리는 또 다른 2차 가해이며, 결코 용인될 수 없다”며 “(혁신당이) 피해자 보호와 회복을 최우선에 둬야 한다. 지금까지 내부에서 은밀히 혹은 공공연히 행해졌던 2차 가해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와 책임 있는 조치가 이뤄지길 강력히 요청한다”고 했다.
  • 대통령실 앞 찾아간 野 “특검법 거부권 행사해야”…‘NO협치’ 경고

    대통령실 앞 찾아간 野 “특검법 거부권 행사해야”…‘NO협치’ 경고

    국민의힘은 12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더 센 특검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촉구했다. 내란특별재판부를 거론하면서는 “더 이상 협치는 없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정치보복 불법특검 규탄대회’를 열고 이 대통령을 향해 “3개 특검법에 재의요구권을 행사하고 내란특별재판부 설치를 당장 멈추라”며 “그러지 않는다면 이 대통령은 국민의힘을 지지했던 42%의 대한민국 국민을 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회동을 거론하면서는 “이 대통령이 여당 대표에게 ‘여당이 가진 게 많으니 양보하라’고 한 것이 불과 4일 전”이라며 “어제 100일 잔칫상에 올린 특검법과 체포동의안이 여당이 양보한 결과는 아닐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어제 취임 100일 회견에서 이 대통령이 ‘내란특별재판부의 어떤 점이 위헌인지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게 진심이라면 더 이상의 협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란특별재판부 설치를 멈추지 않고 사법부와 파괴하고 헌법 질서를 파괴하려 든다면 5개 재판을 멈춰 세웠던 사법부는 비상한 결단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경고한다”고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은 지난 100일을 회복과 정상화의 100일이라는 자화자찬만 했지, 국민의 고통과 민생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단 한 줄도 없었다”며 “대통령의 말에는 오직 자기 자랑, 자기 치하, 자기 위안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야) 합의 파기에 대해 사죄하고, 야당 탄압과 특검 수사를 즉각 중단하라”며 “내란특별재판부 설치를 비롯한 국가 해체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덧붙였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지금은 비록 중단돼 있지만 5개 재판, 12개 혐의로 재판받는 이 대통령은 범죄 피고인일 뿐이라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라”며 “검찰을 없애고 법원을 겁박해 사법 리스크를 지우기 위해 발버둥 치지만 발버둥을 치면 칠수록 국민의 올가미는 더 강하게 이 대통령을 옭아맬 것”이라고 했다. 이날 국민의힘 지도부는 용산 대통령실 앞 규탄대회에 앞서 국회 본관 앞에서 ‘야당탄압 독재정치 규탄대회’를 열기도 했다. 규탄대회에는 당 지도부를 비롯해 전국 각지의 당원 등 1만 5000명(국민의힘 추산)이 결집했다. 현장에는 ‘야당탄압 독재정치 정치보복 규탄한다’, ‘야당말살 특검악법, 대통령은 거부하라’ 등 피켓과 함께 태극기, 성조기 등 깃발이 걸렸다. 이 자리서 김민수 최고위원은 “대한민국 깊은 어두운 심연 속에 빠지고 있다”며 “민주당의 머릿속에는 국민이 없다. 그들의 머릿속에 자유가 없다. 그들의 가슴에 민주가 없다”고 지적했다. 임이자 의원은 “전광훈 목사가 극우라고, 전한길 강사가 더 나갔다고, 이준석이 결이 다르다고 뺄셈 정치하면 진다. 이제 곱셈 정치하자”며 “작은 차이는 극복해서 함께 뭉쳐서 싸우자”고 했다.
  • 野 “보이지 않는 대통령은 개딸”…‘야당탄압 규탄대회’ 총집결

    野 “보이지 않는 대통령은 개딸”…‘야당탄압 규탄대회’ 총집결

    국민의힘은 12일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을 ‘보복정치와 공포정치의 100일’로 규정하며 “국민의힘이 아니라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대여 투쟁력을 끌어올렸다. 그러면서 “용산으로 진격하자”며 결집을 강조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야당탄압 독재정치 규탄대회’에서 “용산의 대통령 이재명, 여의도의 대통령 정청래, 충정로의 대통령 김어준. 그러나 대한민국의 보이지 않는 대통령은 개딸(개혁의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용산으로 진격하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단 한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하게 그 자리에서 내려올 수 있도록 싸워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100일을 자축하면서 100일 축하상에 올린 것은 특검법과 체포동의안이었다”며 “국민의힘이 아니라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손발이 묶여도 말 한마디 못하면서 안에서는 정치 보복의 도끼를 휘둘러대고 있다”며 “밖에 나가서 신나게 얻어터지고 집안에 돌아와서는 가족들에게 식칼을 휘두르는 꼴”이라고 강조했다. 규탄대회에는 당 지도부를 비롯해 전국 각지의 당원 등 1만 5000명(국민의힘 추산)이 결집했다. 현장에는 ‘야당탄압 독재정치 정치보복 규탄한다’, ‘야당말살 특검악법, 대통령은 거부하라’ 등 피켓과 함께 태극기, 성조기 등 깃발이 걸렸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대한망국 열차에 탑승한 느낌”이라며 “이재명 정권 100일은 혼란의 100일, 파멸의 100일”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여야 합의를 파기한 데 대해선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참으로 파렴치하다”고 지적했다. 또 “정 대표는 야당 대표는 사람이 아니라 악수도 안 하겠다는 사람인데 어떻게 대한민국 국정을 끌고 나갈 수 있나”라고 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머리 속에는 권력 독점과 독재 완성이라는 네 글자 밖에 없다”며 “이재명 정권에서 대한민국은 갈 길을 잃었다”고 했다. 임이자 의원은 “독재와 헌법 수호를 위해 싸워야 한다. (민주당은) 무조건 내란몰이로 우리 보수 우파를 궤멸 시키고 말살하려 한다”며 “작은 체급 극복해서 함께 뭉쳐서 싸우자”고 했다.
  • 강미정에게 손 뻗은 조국 “계속 대변인 했으면… 언제든 만나자”

    강미정에게 손 뻗은 조국 “계속 대변인 했으면… 언제든 만나자”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내 성 비위 사건에 대한 당의 대응 과정을 비판하며 탈당한 강미정 전 대변인의 복당을 원한다며 원하는 때에 언제든지 만나자고 제안했다. 조국혁신당은 12일 공지를 통해 “조 위원장은 강 전 대변인이 다시 대변인으로 활동하길 원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갖고 있다”며 “강 전 대변인이 당으로 돌아오겠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진심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 전 대변인의 탈당이 온라인 탈당 신청 절차를 통해 이뤄져 당 차원에서 보류할 기회가 없었다는 설명이다. 조 위원장은 취임 직후 모든 규정을 활용해 이 문제에 대한 조치를 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으며, 강 전 대변인이 원하는 때에 언제든지 만나고 싶다는 의사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위원장은 이날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를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혁신당은 언론 공지를 통해 “조 위원장이 앞으로 피해자들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에 당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을 당부했다”며 “2차 가해 행위는 피해자들의 온전한 피해 회복과 당이 건강한 공동체로 거듭나는 것을 방해하는 행위”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조 위원장은 해당 내용이 담긴 문자를 전 당원에게 발송하고, 가해자를 포함해 2차 가해 행위자들도 중징계할 수 있는 당헌·당규 개정안 마련을 주문했다. 언론이나 유튜브 등의 악의적 보도에도 적극 대응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일각에서는 강 전 대변인을 회유하려는 움직임 자체가 ‘3차 가해’라는 비판도 나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강 전 대변인을 향한) 회유 시도 자체가 증언자에 대한 3차 가해”라며 “더 나아가 그 제안을 언론에 흘려 정치적으로 활용하려 한 것은 4차 가해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 정청래, 특검법 합의 뒤집자 김병기 “사과하라”… 與 투톱 격돌

    정청래, 특검법 합의 뒤집자 김병기 “사과하라”… 與 투톱 격돌

    ‘3대(내란·김건희·채해병) 특검법’ 개정에 대한 여야 합의 번복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가 격돌했다. 정 대표가 협상안을 수용할 수 없다며 ‘재협상’을 지시하자 김 원내대표는 “지도부와 긴밀히 소통했다”고 발끈하며 정 대표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결국 정 대표가 사과하며 사태는 일단락됐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1일 특검법 개정안에 대한 당내 의견을 수렴하는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 대표가 특검법 개정안 논의 과정이 매끄럽지 않은 것에 대해 본인의 부덕의 소치 때문이라며 당원·국민·의원들에게 사과했다”고 말했다. 다만 김 원내대표를 향한 직접적인 사과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날 오후 김 원내대표는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특검법 개정안에 대한 국민의힘의 개정 요구를 수용하고 정부조직 개편에 협조를 얻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밤사이 당내 강성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발의 목소리가 쏟아지자 정 대표는 원내지도부에 재협상을 지시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어제의 협상안은 수용할 수 없었고, 지도부의 뜻과도 달라 어제 바로 재협상을 지시했다”며 “이렇게 협상이 된 것은 특검법의 원래 취지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발언을 전해 들은 김 원내대표는 주변에 “정청래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해”라고 말하며 격앙된 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냈다고 한다. 김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도 “그동안 당 지도부, 법사위, 특위 등과 긴밀하게 소통했다”고 해명했다. 당내 투톱 간 ‘감정싸움’ 양상으로 치닫자 정 대표는 비공개 의총에서 “협상을 해야 하는 원내지도부는 피를 말리는 과정을 겪는다”며 “불협화음은 상대에게 이로움만 준다. 앞으로 우리가 잘할 일만 생각하자”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실시간 협상 과정을 의원들에게 공유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의원들이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릴 때 “원내지도부에 확인을 해 달라”고 했다. 특히 내란 특검의 경우 ‘수사 기간 30일’ 추가 연장을 빼면서도 수사 준비 기간에 수사할 수 있게 하는 장치를 만들어 사실상 15일의 수사 기간을 벌었다며 “15일 때문에 여야 합의를 깨는 게 맞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추미애 의원을 비롯해 전현희·한준호 최고위원 등 다수의 민주당 의원들이 ‘내란 종식’을 위해 추진한 특검법 개정을 충분한 논의 없이 양보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반대 의견을 냈는데 이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됐다. 결국 재논의 끝에 수사 기간 연장과 인력 증원 부분은 원안대로 하고, 내란 혐의 사건 재판 ‘조건부 중계’와 특검의 수사 지휘권 일부 제외는 여야 합의안 취지를 살려 처리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 전한길 “미국 내부서 망명 제안” 주장…국힘은 조용히 ‘거리두기’

    전한길 “미국 내부서 망명 제안” 주장…국힘은 조용히 ‘거리두기’

    보수 성향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본명 전유관·55)씨가 미국 체류 중 “망명 제안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5일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 워싱턴D.C.로 출국한 뒤 2주 넘게 현지에 머물고 있는 전씨는 구체적인 거처는 공개하지 않았다. 전씨는 8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저보고 현재 망명하라, 미국 내부에서 저보고 망명하는 게 낫지 않겠는가 이런 제안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신변의 안전을 위해 거처 위치는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두둔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해 온 전씨는 이번 방미 목적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인권 유린과 내란 특검의 부당함, 언론 탄압 등의 문제를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씨는 최근 유튜브 방송에서 자신의 채널 가입자들에게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독려하며 “국민의힘을 들었다 놨다 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또한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가장 두려워하는 존재는 “전한길”이라며 “(이 때문에) 장동혁 대표와 이간질하고 나를 배제하려고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자신이 지지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막상 전당대회 승리 이후 거리를 두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영향력을 과시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재섭 “장동혁, 전한길과 바로 거리두기”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장 대표가 전씨와 거리를 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제가 보기에 장 대표는 전씨를 약간 버린 것 같다”며 “처음 장 대표가 당선됐을 때 ‘전한길이 이제는 당의 중책을 맡는 것 아니냐’ 이런 말까지 나돌았지만, 장 대표는 바로 거리 두기를 시도하면서 (전씨를) ‘의병’으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시 장 대표가 전씨에게 당 바깥에서 활동하라면서 손절하는 느낌이 들었고, 그 이후에도 ‘먹이 금지’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런 부정선거 앵무새, 계몽령 앵무새한테는 먹이를 주면 안 된다”며 “그 사람들은 국민의힘이 잘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호가호위하면서 공천 장사를 하려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가능하다면 한국 위해 망명해라” 비판도 전씨의 망명 언급에 대해서도 비판적 반응이 나왔다.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0일 페이스북에 “과대망상의 증상은 다양하군요. 전한길씨는 자신을 군사정권 시절의 DJ(김대중 전 대통령)쯤 된다고 생각하나 봅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망명 제안? 미국의 어떤 극우가 그런 말 같지 않은 제안을 하던가요”라며 “가능하다면 망명하시기 바랍니다. 한국 정치판이라도 좀 덜 혼탁해지게 말입니다”라고 비판했다. 온라인에서도 전씨의 주장에 대해 회의적 반응이 나왔다. 극우 추적자 ‘카운터스’는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서 “극우 트럼프는 전씨를 그저 불법 이민자로 볼 뿐, 망명은 커녕 이민세관단속국(ICE)에 붙잡혀 추방당할 신세”라며 “전씨는 시카고부터 가서 반트럼프 시위에 동참하라”고 꼬집었다.
  • 민주 평당원 최고위원에, 38세 박지원 변호사 당선

    민주 평당원 최고위원에, 38세 박지원 변호사 당선

    더불어민주당 평당원 출신 박지원(38) 후보가 지명직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 준비단장인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10일 “최종 후보 4인 중 전 당원 투표로 실시한 결선에서 박 후보가 1위를 했다”고 밝혔다. 1987년생인 박 후보는 법무법인 다지원 대표변호사이자 현 전주시체육회장으로 전북 지역 시민단체 자문 변호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앞서 민주당은 8·2 전당대회에서 정 대표가 당선되자 공약에 따라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 절차에 돌입해 최종 후보 4인을 선정한 바 있다. 전날부터 이틀에 걸쳐 최종 후보 4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 당원 투표에는 권리당원 112만명 중 13만 6000여명이 참여해 투표율 12.1%를 기록했다. 각 후보의 득표율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 폴더인사 받는 전한길…국힘 초선들 “부정선거무새” 직격탄

    폴더인사 받는 전한길…국힘 초선들 “부정선거무새” 직격탄

    국민의힘 내부에서 유튜버 전한길(본명 전유관)을 둘러싼 우려가 거세지고 있다. 당 중진들이 그에게 ‘90도 인사’를 한다는 지적까지 나오며 “기괴하다”는 비판이 터져 나왔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9일 한국일보 유튜브 ‘이슈전파사’에서 “탄핵 전 여러 집회에서 전한길이 오면 우리 중진 국회의원들이 가서 90도 ‘폴더 인사’를 하는 것을 봤다”며 “굉장히 기괴하고 자존심도 많이 상했다”고 털어놨다. 김용태 의원은 “지금도 그런 분들에게 휘둘리려는 정치인들이 있어 자괴감이 많이 들고 있다”며 “보수 정당이 건강해지려면 그런 분들부터 끊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극우 유튜버나 정치인들이 선량한 시민들을 계속 선동하고 있다”며 “‘윤 어게인’이라고 하는 분들 상당수는 선동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정선거무새에 먹이 주면 안돼” 같은 날 김재섭 의원도 채널A 라디오에서 전한길을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김재섭 의원은 “그냥 부정선거, 계엄령 앵무새 아닌가”라며 “그것만 반복적으로 ‘부정선거무새’처럼 돼버린 사람한테는 먹이(관심)를 주면 안 된다. 먹이 금지”라고 했다. 김 의원은 “바깥에서 아무 실권이 없는 사람들”이라며 “허언을 이야기하는 것은 돈벌이기 때문에 애초에 관심을 줄 필요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대로 본인 역할 하시면서 돈 잘 많이 버셨으면 좋겠다”는 냉소적 반응도 덧붙였다. 하지만 두 초선 의원들의 우려 표명에도 불구하고 당 내에서 전한길의 존재감은 오히려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한길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생방송 시청자가 2만명을 넘어서자 “시청자가 2만명이면 다시보기까지 20만~30만명이고, 쇼츠까지 다하면 100만명이 보는 것”이라고 자랑했다. 더 나아가 “지금 구독자가 53만명인데, 모두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하면 당원 75만명인 국민의힘을 들었다 놨다 할 수 있다”며 당에 대한 영향력을 과시했다. 실제로 SNS에는 가입자 수가 1만명을 넘는 전한길 팬클럽까지 등장했고, 여기서는 부정선거 주장 등을 담은 게시물들이 활발히 올라오고 있다. 전한길은 12·3 비상계엄 이후 부정선거 음모론을 들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의 선봉에 섰다. 이후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당 대표 선거 토론에서 ‘한동훈 전 대표와 전한길 중 누구를 공천하겠냐’는 질문에 전한길이라고 답해 화제가 됐다. 이후 장 대표는 전한길을 의병에 비유하며 “당 외곽에서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전한길은 그동안 “정치는 나와 맞지 않는다”며 직접 정치 참여보다는 보수 진영의 스피커 역할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내년 6월 대구시장 공천설이 나돌자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출마한다면 나는 무조건 양보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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