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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8월-20만’ 경선案 확정… ‘李·朴’ 전략수정 채비

    한나라당 경선 시기와 방식이 최종 확정됐다. 당 경선준비위원회인 ‘2007국민승리위원회’는 18일 최종 회의후 기자회견에서 오는 8월21일까지 대선후보자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으며, 참여인원은 20만명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의 최종 결정은 19일 당 최고위원회에 보고돼 이후 상임전국원회 및 전국위원회를 거쳐 당헌·당규 개정시 반영된다. ●‘국민 검증위원회´ 두기로 위원회의 최종 결정에 따르면 경선의 시기는 대통령 선거일(12월19일)전 120일(8월21일)까지 개최토록 했다. 김수한 위원장은 “6∼7월의 경우 대선을 둘러싼 내외의 제반 여건과 정치 상황들이 가시화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고,9월은 정기국회 기간을 피한다는 측면에서 채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선참여 선거인단 정수는 20만명으로 당원과 일반국민의 비율이 1:1로 맞춰졌다.▲전당대회 대의원 4만명 ▲일반당원 6만명 ▲일반국민 6만명 ▲여론조사 4만명으로 기존의 2:3:3:2 비율을 그대로 따랐다. 위원회는 또 후보군의 이탈을 막기 위해 4월 내에 경선후보를 조기등록키로 했으며, 나머지 순회 경선 횟수와 방법 등 구체적인 사항들은 선관위에 문의 후 최종 결정키로 했다. 한편 위원회는 당내외 중립적인 인사로 구성하는 가칭 ‘2007국민검증위원회’를 둬 당내외 다양한 검증 수요를 충족시키기로 했다. ●이-박 경선 준비 박차 당의 대선후보 경선 룰이 결정되면서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얼굴 위) 전 서울시장 등 대선주자들의 경선 전략도 일부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두 주자는 그간 6월-4만명을 염두에 두고 전국을 돌며 ‘당심잡기’강행군을 벌여왔으나 이제는 국민 접촉을 강화하는 쪽으로 선거운동의 기조를 변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1박2일이나 2박3일 일정으로 시·군단위 지역을 순회했던 박 전 대표는 일단 오는 19일부터 3일간 예정된 대구·경북 지역 방문과 내주 대전·충북·강원·제주 방문한다. 박 전 대표측은 “기본적으로 국민 상대로 행보를 해 왔기 때문에 경선 규정이 바뀌었다 해서 근본적 변화는 없다.”면서 “다만 시기가 늦춰지고 국민참여가 늘어난 만큼 실질적 전략은 바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측은 “경선 규정이 바뀌었다고 해서 큰 변화는 없다.”면서도 “다만 시기가 늦춰졌기 때문에 해외 정책탐사 같은 것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전 시장은 당장 새달 5일부터 5박6일 일정으로 인도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방문, 정보통신과 국가개발 분야의 정책 탐사를 벌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진영은 또 경선 룰이 가닥을 잡음에 따라 캠프 체제를 ‘선대본부’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이명박, 지역돌며 ‘아웃복싱 캠페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16일 강원도를 찾았다. 이 전 시장은 최근들어 자신에게 집중되고 있는 당 안팎의 네거티브 공세에서 비켜나 현장정치에 매진함으로써 ‘의연함’을 보여주는 ‘아웃 복싱’형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이 전 시장은 지난 2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4∼6일 대전·충청,7∼8일 광주·전남,14∼15일 대구·경북에 이어 강원도까지 이달 들어 주말을 제외하고 거의 매일 지방일정을 소화하는 ‘3월 대장정’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 기간에 당협 당직자들과의 간담회를 20여 차례나 가지는 등 경선에 대비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오전 춘천에 있는 강원도청을 찾아 김진선 강원도지사와 면담하고 지역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강원일보 주최로 ‘창조적 도전이 역사를 만든다.’는 주제의 강연을 했다. 그는 오후에는 춘천, 홍천·횡성, 원주, 충북 제천·단양 당원협의회 당직자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갖고 지역 ‘당심 공략’에 가속도를 냈다. 이 전 시장은 강원 방문에서 충청 북부, 경북 북부, 강원 서남부 등 비교적 낙후된 내륙경제권의 개발 필요성을 언급하며 자신의 ‘제1공약’인 한반도 대운하가 지역경제 발전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한나라 빅3 세갈래 행보] 박근혜, 2박3일 경남 세몰이

    경선 룰을 둘러싼 한나라당 ‘빅3’의 신경전이 한창인 가운데 박근혜 전 대표가 14일 경남을 방문, 당심과 민심 공략에 나섰다. 박 전 대표는 그동안 지방 일정 중에는 숙박을 하지 않던 ‘원칙’을 깨고 올 들어 세 번째로 2박3일의 경남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박 전 대표측의 한 관계자는 “2박3일 간의 경남 방문에서 많은 도민들은 물론 경남 지역의 거의 모든 당직자와도 만날 계획”이라면서 “경선에 대비한 박 전 대표 특유의 몰아치기로 보면 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조금씩 변화가 엿보이고 박 전 대표가 지방 일정을 계속하면서 자신감을 얻는 것 같다.”고 전했다. 방문 첫날인 이날 박 전 대표는 인제대 의생명융합산업지원센터를 방문, 과학기술 분야 집중 육성을 약속했다.또 뉴라이트 진주연합 행사에 참석,“한나라당이 다시 과거로 회귀하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한 어조로 당의 구태를 비판했다. 이어 박 전 대표는 김해와 인근 지역 당직자 및 당원들과 오찬을 함께한 뒤 산청 5일장을 찾아 민심 공략에도 나섰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한나라 빅3 세갈래 행보] 이명박, TK서 대운하 역설

    전날 ‘대한민국 이명박호(號)’의 출항을 선언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14일 이틀 일정으로 대구·경북(TK) 지역을 방문했다. 이달초 제주도, 충청권, 호남권에 이어 ‘3월 대장정’의 4번째 코스다. 이 전 시장은 앞으로 계속 지방행보를 통해 민심과 당심을 점검하는 동시에 인도 등을 방문해 정보기술(IT) 분야 정책 모색을 시도하는 등 차별행보로 ‘이명박 대세론 굳히기’에 나설 계획이다. 이 전 시장은 이날 경북 영주의 선비촌 소수서원을 방문하고 영주슈퍼마켓협동조합 물류센터 준공식에도 참석한 뒤 이 지역 당원협의회 간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오후에는 문경으로 이동, 시민문화대강당에서 지역여성단체 초청특강을 하고 구미에서는 자신의 지지성향 모임인 낙동미래포럼 창립기념식에도 참석했다. 이 전 시장은 “한반도 대운하는 전국이 균형되게 다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면서 “낙동강∼한강을 연결하면 경북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는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라고 전제,“리더가 꿈을 주고 희망을 말하면서 끌고 나가면 7% 경제성장이 가능하고 10년 안에 4만달러 성장을 이루고,7대 경제대국에 포함될 것”이라고 이른바 ‘대한민국 747정책’을 강조했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이명박·박근혜 ‘호남 구애’ 경쟁

    호남 ‘당심(黨心)’의 방향은 어디? 한나라당 양대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이틀째‘호남공략’에 나섰다.8일 이 전 시장은 전남에서, 박 전 대표는 전북과 충남에서 각각 ‘호남 행보’를 이어갔다.●李 “당의 분열 양상 빨리 벗어나야” 이 전 시장은 전날 여수 방문에 이어 이날 광주를 방문, 모든 일정을 한나라당 관계자들을 만나는 데 할애했다. 그는 “각 지역에 다니면서 많은 당원협의회 위원장을 만나는데 나를 지지하면 반갑게 맞이하고 그렇지 않으면 서먹서먹하게 대한다.”면서 “당직자들이 하나가 돼야 하는데 이래선 안된다. 이런 상황을 빨리 벗어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당내 대선주자끼리 경선시기를 두고 마찰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조기 경선’의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어 지역 여론주도층 모임인 ‘좋은나라포럼’ 초청으로 특강을 하고 틈틈이 지역 주요인사들과 개별면담을 갖는 등 강행군을 계속했다.●朴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사회 만들어야” 박 전 대표 역시 전날 전주를 찾은데 이어 이날 전북 군산과 고창·부안, 충남 서천·공주를 연이어 방문해 이 지역 당원 및 대의원, 주요 인사들을 만났다. 박 전 대표는 전주에서 숙박한 뒤 이날 아침 일찍 군산으로 이동해 군산과 고창, 부안 지역 당직자들과 콩나물국밥으로 조찬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이어 충남 서천에서는 환경 문제로 공사가 중단된 군장 국가산업단지 장항지구를 찾아 비상대책위 관계자들을 면담하고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산업단지 회생 프로젝트’를 설명했다. 오후에는 공주 백제 체육관에서 열리는 자율방범대 전국대회에서 “우리나라도 국민들의 안전에 관한 한 항상 푸른 신호등이 켜져 있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인근 지역 당직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이종락 김기용기자 jrlee@seoul.co.kr
  • “여수박람회 적극 나설것”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7일 ‘호남 구애’에 나섰다. 당내 경선을 앞두고 당의 ‘불모지’이자, 고건 전 총리의 대권도전 포기선언 이후 표심의 ‘진공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이 지역에서 박근혜 전 대표보다 확실한 비교우위를 굳히겠다는 행보로 해석된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여수시청을 방문해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 관계자들을 위로하고 박람회 유치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호남이 잘 사는 것이 국민을 통합하는 길”이라고 전제한 뒤 “여수세계박람회는 여수와 전남의 문제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가 관심을 가져야 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달 실사단이 서울에 오면 (내가)국제관계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그들을 만나 보겠다.”면서 “세계 박람회 같은 큰 행사는 현 정권뿐만 아니라 차기 정권에 관련된 사람들도 같이 관심을 갖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의 이같은 발언은 여수뿐만 아니라 전남 전체의 숙원인 세계박람회 유치에 적극 나섬으로써 이 지역의 민심은 물론 ‘당심(黨心)’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한편 이 전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나라당 경선준비위원회가 준비중인 중재안에 대해 “합리적인 방안이 나오면 토론을 통해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당이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중재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의 주호영 비서실장은 “중재안에 대해 토론이 있겠지만 경선 시기를 7월 이후로는 양보할 수 없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고 밝혔다.여수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잇따른 지방행보 ‘黨心잡기’ ‘조강위’ 선정에 대리전 양상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물밑 ‘세(勢)싸움’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양측 모두 지방 방문 횟수를 늘리면서 ‘민생탐방’과 ‘정책탐사’를 이유로 내세우고 있지만, 방문 때마다 자신을 지지하는 직능 및 지역조직과의 공식·비공식 면담 일정이 많아 ‘조직 다지기’의 성격이라는 해석이 강하다. 또 지지부진한 ‘사고 당원협의회(옛 지구당)’ 정비에도 ‘이-박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이-박, 공격적 지방행보 박 전 대표는 4일 부산을 방문하는 데 이어 오는 7일부터는 2박3일 일정으로 전주와 아산, 대전 등 전북·충청 지역을 찾는다. 또 다음주 이후 동해·삼척 등 강원지역과 대구·경북 지역, 경기지역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 전 시장의 경우 5일 충북지역 방문을 시작으로 6일 대전,7일 여수,8일 광주 등 하루도 빠짐없이 지방 일정을 잡아놓은 상태다. 다음주 역시 강원, 경북, 경남 지역의 중소도시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두 대선후보가 지방행보를 강화하고 있는 것은 당내 경선이 현행대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현행 방식대로라면 당원·대의원들의 ‘당심(黨心)’이 후보 선정의 핵심 변수가 되기 때문이다.●‘사고 지구당’정비에 이-박 입김(?) 사고 당원협의회의 정비과정에서도 양측의 세 대결이 이어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당초 32개 사고 당원협의회 가운데 지난해 말까지 20여곳의 정비를 마무리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아직 1차 작업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서 대의원과 당원의 표심을 결정적으로 좌우할 수 있는 위원장 선정을 놓고 ‘이-박’ 양측이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도 조직 정비 지연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선 황우여 사무총장을 비롯해 안경률 제1사무부총장, 전용학 제2사무부총장, 김태환·허천 의원으로 이뤄진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의 위원 구성부터 이른바 ‘친박(親朴·친 박근혜)계’와 ‘친이(親李·친 이명박)계’로 나뉘어 자칫 ‘대리전’ 양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조강위’는 당원협의회 위원장의 공모 및 선정 작업을 책임지고 있다. 황 위원장은 “당내 대선주자들도 조직정비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잡음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신중하게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한나라 빅3 ‘차별화된 3·1절 행보’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손학규 전 경기지사 등 이른바 ‘빅3’는 1일 제88주년 3·1절을 맞아 제각각의 행보를 보였다. 중도 보수를 지향하는 이 전 서울시장은 친북좌파종식대회에 참석해 보수층을 끌어안으려는 모습을 보인 반면 우익단체들의 행사에 거의 빠짐없이 참석했던 박 전 대표는 불참해 눈길을 끌었다. 한나라당이 보수층뿐만 아니라 진보 유권자들도 포용해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역설하는 손 전 지사는 이날 서대문형무소를 방문했다. ●이 전 시장, 보수단체 집회 참석 이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뉴라이트전국연합과 성우회 등 보수단체 주최 궐기대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전 시장은 행사에서 “산업화와 민주화 세력은 힘을 모아 앞으로 나가야 한다.”면서 “과거지향적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이 ‘70,80년대에 빈둥빈둥 놀면서 혜택을 입은 사람들’이라는 자신의 발언으로 촉발된 논란에 대한 진화에 나선 셈이다. 당초 이 전 시장이 보수성격이 짙은 단체의 집회에 참석하는 것에 대해 캠프 내부에서도 이견이 많았다. 그러나 이 전 시장은 경선을 앞둔 상황에서 전통적인 한나라당 지지 세력에 대한 호소를 통해 당심(黨心)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행사 참석을 강행했다는 후문이다. ●박 전 대표, 정책 내실 다지기 반면 박 전 대표는 이날 공식행사에 일절 참석하지 않고, 정책자문단을 비롯해 정치권 관계자들과 잇단 면담을 갖고 경선을 앞둔 내실 다지기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박 전 대표의 경우 보수단체의 행사에는 거의 빠지지 않고 참석했던 만큼 이번 3·1절 궐기대회 불참은 다소 의외라는 지적이 많다. 실제로 캠프측에서도 참석 여부를 놓고 심각하게 고민했다는 전언이다. 이에 대해 이정현 공보특보는 “박 전 대표가 뉴라이트전국연합이 주최하는 행사에 불참한 것은 다음주 2박3일 일정으로 전북과 충청권을 방문하는 등 지방 일정이 빡빡해 서울에 있는 동안에는 정책자문단 챙기기에 주력하기 위한 일환”이라고 전제,“박 전 대표는 국가 정체성 부분에 대해서는 단 한번도 흔들림 없이 분명하고 확고한 입장과 철학을 밝혀 왔으며 행동으로 보여줬기 때문에 행사 참석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니다.”고 해명했다. ●손 전 지사, 차별화 행보 손 전 지사는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와는 달리 이날 서대문 형무소를 돌아보며 시민들과 만났다. 손 전 지사는 이날도 “산업화와 민주화가 반목하는 게 아니라 선진화로 통합하는 나라로 나가야 한다.”면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가르고 반목하는 것 자체가 낡고 구시대적인 사고방식”이라며 이 전 시장을 겨냥한 강경발언을 쏟아내며 ‘차별화된’ 행보를 이어갔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열린우리 홈페이지 ‘탈당 러시’

    열린우리 홈페이지 ‘탈당 러시’

    “노무현이즘을 추종하는 당원으로서 노무현 없는 열린우리당을 탈당합니다. 대통령 탈당이 본인의 의지보다 당내의 요구와 상황때문이라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기간당원 손정석) 지난달 28일 노무현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직후 일반 당원들의 동조 탈당이 잇따르고 있다. 열린우리당 게시판엔 이틀간 탈당 의사를 밝힌 당원들의 글이 수십건 이어졌다. 노 대통령의 탈당이 밑바닥 당심(黨心)으로 파급됨에 따라 당의 기반 자체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올 정도다. 당을 떠나는 당원들이 밝힌 ‘순당’(殉黨)의 변으로는 “추종하는 분 없이 있을 필요 없네요. 무궁한 발전을 빕니다.”(이광선)처럼 담담한 내용도 있지만,“잘 먹고, 잘 사쇼.”(김주광)와 같은 냉소나 “정권 두번 잡았다고 완전 기고만장하더니 꼴 좋다. 진정으로 이땅의 수구꼴통과 싸우는 사람은 노 대통령밖에 없다. 나 탈당한다.”(이용기)같은 비난조도 섞여 있다. 일부 당원은 “사립학교법 개정이 확정되는 날 탈당하겠다.”며 탈당 ‘유보’ 의견도 띄웠다. 당원들의 이탈이 심상찮게 진행되자 “지금 탈당이 급한 게 아닙니다. 아쉽고 분하지만 조금만 더 참으시고 크게 봅시다. 쓴 인내를 참다보면 마침내 우리도 웃을 날이 올 겁니다.”(박창현)는 만류의 글도 올라오는 등 게시판은 온통 ‘탈당’으로 도배됐다. 또 “무슨 일이 있어도 당을 지킨다면서, 그게 누굴 위해 지킨다는 얘기였나. 결론적으로 동방신기 팬클럽하고 별 차이도 없는 맹목성을 지닌 것을 인정하는 거다. 조만간 없어질 당이라고 해도 너무하는 행동아닌가.”(윤성우)라며 탈당 러시를 비난하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신연숙 대기자의 금요 초대석] ‘정치 낭인’ 박찬종 前의원

    [신연숙 대기자의 금요 초대석] ‘정치 낭인’ 박찬종 前의원

    ‘정치 낭인’ 박찬종(68) 전 의원이 눈 앞에 나타났다. 작년 하반기 ‘후광 김대중 선생께 드리는 글’부터 시작해서 전두환 전대통령, 이용훈 대법원장, 열린우리당 창당 주역들에게 차례로 공개서한을 날렸다.2월 말에는 서울 구치소에 18시간 감금됐다 풀려나는 일로 신문에 나기도 했다. 정치의 계절이 돼서일까. 그러나 정작 본인은 ‘구체적인 야심은 뚜껑 덮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누가 후보가 되는지, 대통령이 될지에는 관심이 없다고 했다. 자신은 무당파, 자유인으로서 오직 나라를 위해 ‘360도 돌려차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연 그의 ‘발차기’는 한 곳만을 겨냥하지 않았다. 당원에 의한 대선후보 경선을 ‘야바위 사기극’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데서는 차분했던 노신사의 모습도 간 데 없었다. 서울 세종로의 한 카페에서 이 로맨티시스트 정치인을 만났다. ▶한동안 안 나오다가 활동을 재개한 이유가 뭔가요. “97년 후보 경선 포기를 하고 이인제 후보를 지지한 상황이 빌미가 돼 지난 10년을 내 스스로 자책하고 국민으로부터 매도 맞고 지내 왔어요. 그러나 아무것도 안한 게 아닙니다.98년 11월부터 1년 반 동안 일본 게이오 대학에서 한국경제를 연구했어요. 그 성과물로 책을 두 권 썼고, 귀국한 후에는 주로 경제특강을 다녔습니다. 내가 정치를 해서 그렇지 원래 전공이 경제학이에요. 그러다 어느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목포에 가서 말씀을 하시는데 맘에 안들더라고요. 아는 이들에게 얘기를 했더니, 요즘은 인터넷에 누구나 글을 올릴 수 있으니 쓰라고 해요. 그래서 시작한 게 사건이 있을 때마다 이어지고 그게 종이신문에 난 거지요. 나는 구체적 야심은 뚜껑 덮은 사람이라 걸릴 게 없습니다. 열린우리당 창당 주역들에게도 다음 총선과 대선 경선 불출마 선언하라, 그러면 길이 생긴다고 쓴소리 했지요. 앞으로 한나라당 소장파들에게 쓸 편지 초도 잡아 놨어요.” 어떤 내용인지 소개해 달라고 했더니 우리당과 비슷한 강도의 글이라며 한나라당의 환골탈태를 주문할 것이라 했다. 특히 그의 지론인 천심론을 거론하며 국민적 지지를 받는 개혁없이는 천심을 못 얻는데 한나라당이 변한 것 뭐 있냐고 반문했다. 예로 5·31 지방선거 때 전국적인 돈공천을 하고도 공천개혁을 요구하는 정풍 주창자가 한 사람도 없었다며 특히 소장파라는 게 젊은피가 끓고 먼지가 덜 묻고, 박력이 있다고 붙여준 이름인데, 이게 더 노회해져서 말로만 비전과 개혁을 들먹이고 앙증맞기 짝이 없다고 혀를 찼다. ▶구치소에서 풀려나면서 사법개혁 말씀을 하셨던데요. “그동안 공인으로서 뭘 잘못해 왔던가, 반성하며 하룻밤을 지냈어요. 내가 작년에 법관들에게 억강부약(抑强扶弱)하는 사법부,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관후해 다소 억울한 판결을 내릴지라도 국민이 승복하는 사법부가 되라는 공개서한을 보냈잖아요. 그 생각을 하며 석궁사건 김명호 교수를 떠올렸어요. 구치소에서 나오자마자 면회를 갔는데 과연 억울한 사연이 있더군요. 그를 위해 법정에 설 것입니다.” ▶야심을 접었다는 건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원하는 등의 역할은 안하겠다는 말씀이신지요. “현재는 고려 안하고 있어요. 그보다는 경선틀에 대해 대안을 제시할 거예요. 한나라당이 1997년,2002년 두번이나 실패한 경선방식을 갖고 아직도 허우적거리는 것은 반국민적 행태예요. 당원 경선을 한다는데 우리나라 정당에 당원이 어디 있습니까. 그게 다 의원 패거리지. 압도적으로 국민의 의사가 반영되는 경선이 돼야 합니다. 당원 뜻은 많아야 5% 반영할까. 그리고 6월 경선은 너무 빨라요. 미국도 선거 두달 반 전에 선출합니다.” ▶선거연초 국민지지율 1위가 당선된 적이 없다는 얘기가 나올 때마다 97년 대선 때 박 전의원 이름이 거론됩니다. 이 명박씨는 1위를 지킬까요. “디지털 시대에 앞으로 어떤 상황이 올지는 알 수도 없고 관심도 없습니다. 다만 내 얘기 나올 때마다 ‘박찬종의 볼멘 소리’란 제목으로 글이라도 쓰고 싶었어요.97년 당시, 말이 1만 3000명 대의원 경선이지, 야바위사기극이었어요. 지구당위원장 줄세우기였는데 게다가 이회창씨는 대표까지 됐잖아요. 지금처럼,50당심·50민심 구조만 됐더라도 얘기는 달라졌을지 모릅니다.” ▶한나라당 후보검증 공방에 대해서는. “검증은 국민 이름으로, 무제한으로 해야죠. 하자, 말자, 몇사람만 모여서 하자, 분당 염려되니 우리끼리는 하지 말자, 이건 성숙하지 못한 자셉니다. 검증 기준도 국회의원, 자치단체장, 대통령은 그레이드를 달리해야 한다고 봅니다. 미국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은 여비서 익사사건 때문에 대선 출마를 못했습니다. 그 경력으로 상원의원은 해도 좋지만 대통령은 안되겠다, 그렇게 기준이 다른 겁니다.” ▶‘꼬마민주당’ 때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한 적이 있는데 노 대통령 4년에 대한 평가를 한다면. “노 대통령이나 나나 돈키호테 형이라 실패를 했지요. 가장 큰 실패는 국가원수로서 국민통합을 하지 못한 것입니다.87개헌때 국가원수란 표현이 헌법에 적절한지에 대해 논란이 있었어요. 하지만 오랜 역경의 역사에서 국가의 통합의 실천자로서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고 해서 그냥 두었던 것인데 노 대통령은 국민을 소득, 지역, 학연, 친미·반미 등으로 분열시켰어요. 둘째가 경제 실패인데 앞으로 2년 안에 큰 위기로 나타날 것으로 봅니다.” ▶연임제 개헌 발의는 어떻게 보십니까. “87개헌으로 탄생한 단임제 대통령 4명이 모두 실패를 하고 보니 미국식 연임제가 만병통치약으로 보이는 경향이 있어요. 그러나 연임제를 하면 단임제 폐해라는 레임덕, 정책일관성, 책임정치 문제가 모두 해결됩니까.‘5년 무책임제’가 ‘8년 무책임제’로 바뀔 뿐이에요.87개헌의 실수 하나는 부통령제와 결선투표제를 도입 안한 것입니다. 도입됐다면 대통령 못해먹겠다는 말은 안 나왔겠지요. 개헌을 한다면 단임제 강화로 나가야겠지만, 지금 개헌이 급한 때가 아닙니다. 오히려 대통령이 결단해 정치개혁을 해야지요. 국회법, 정당법을 고쳐 국회를 정당대표자 회의가 아니라 국민대표자 회의로 돌려놔야 합니다.” ▶정치 역정이 잘 안풀렸는데 무엇이 잘못됐습니까. “97년 외톨이가 돼서 게이오 대학에 갔을 때는 죽을까해서 1주일간 독한 양주를 퍼마시기도 했어요. 그러나 나는 깨끗한 정치, 국민 대의를 찾아 혼자 결단하고 행동해 왔습니다. 양지를 찾아 왔다갔다 한 일이 없습니다.YS때 신한국당에 들어갔지만 전국구도, 장관직도 마다했어요. 관용차를 한번도 탄 일 없습니다. 온가족이 사후시신기증 서약을 해서 어머님이 1호기증자가 됐습니다. 지금 걱정은 내 시신이 의과대 해부대에 올라갔을 때 썩은 냄새가 나면 어쩌나 하는 것입니다. 깨끗한 이름으로 인생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 그게 내 최종 목표입니다.” “그런데 감방에 다녀왔으니 어떡하지?”라며 웃는 모습에 쓸쓸함이 묻어 나왔다. ■ 박찬종 그는… 1939년 경남 김해에서 태어났다(만 68세).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고등고시 사법과와 행정과, 공인회계사 시험에 모두 합격. 검사, 변호사, 공인회계사 활동을 하다 1979년 10대 때 부산에서 국회의원에 처음 당선됐다.5선의원 경력. 지적인 외모와 유창한 언변, 깨끗한 정치 이미지로 ‘대쪽’‘무균질’ 정치가로 불렸다. 그러나 스스로도 인정하는 돈키호테형 언행으로 독자노선을 추구, 외톨이가 되곤 했다. 공화당 정풍운동(1980), 야권분열반대 삭발단식(1987),3당 합당(1990) 반대 단식이 그가 벌인 일들.1997년에는 신한국당 대선 후보로 나섰다가 불공정 게임을 이유로 중도 포기했다.2002년 대선에서는 이회창 후보 특별자문역을 맡기도 했다. 고교 때 존 에프 케네디 당시 상원의원의 퓰리처상 수상 저작 ‘용감한 의원의 투쟁사’를 읽고 감명을 받은 게 용감무쌍한 인생 역정의 단초가 됐다. yshin@seoul.co.kr
  • [김형준 정치비평] 또 꿈틀거리는 한나라당의 ‘실패 인자’ /명지대 정치학 교수

    최근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들의 집단 탈당으로 이번 대선에서도 한나라당 후보는 기호 1번을 달고 출마할지 모른다. 하지만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 ‘기호1번=패배’라는 등식이 성립했다. 기호1번 한나라당이 패배한 이유를 면밀히 분석해 보면 누구도 부정하기 어려운 ‘실패 인자’가 작동했던 것 같다. 첫째, 수구·보수 인자이다. 후보와 당 지지도가 하늘을 찌를 듯 치솟으면 한나라당은 예외 없이 미래보다는 과거에 집착하는 수구보수로 회귀했다. 이러한 수구보수로의 회귀는 결국 중도층의 지지를 얻는 데 실패해 대선 패배로 연결됐다. 둘째, 부패 인자이다. 당이 대세론에 도취되면 변화와 개혁을 거부한 채 오직 현상만을 유지하려는 기제가 작동했고 그 과정 속에서 부패인자가 꿈틀거렸다.‘이회창 대세론속’에서 차떼기가 등장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부패인자가 작동했기 때문이다. 셋째, 분열 인자이다. 지난 1997년 대선에서는 경선에서 패배한 이인제가 당심과 민심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탈당했다. 이러한 분열은 결국 DJP 연대와 같은 통합을 주도했던 세력에게 승리를 안겨 주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최근 당과 후보 지지도에서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는 한나라당에 이러한 실패 인자가 또다시 작동하고 있는 듯하다. 후보 검증 공방과 경선 시기 및 방식을 둘러싸고 후보 진영간에 대립이 격화되면서 분열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한나라당이 쪼개지는 것을 막고 한국의 정당정치를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는 최소한 다음의 조건들이 충족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한나라당 유력 예비후보들의 경선 참여 선언이 필요하다. 최근 한나라당 경선준비위원회는 ‘한나라당 3월 위기설’을 막기 위한 응급 처방으로 ‘경선후보 조기 등록제’ 합의를 이끌어 냈다. 하지만 이러한 합의만으로 당의 분열을 차단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경선 시기와 방식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조기 등록 합의는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손학규 전 지사는 당 지도부가 마련한 간담회에서 “특정 후보를 위해 들러리를 세우는 룰에 합의할 생각이 없다.”고 경선불참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현재 한나라당 빅3 중 공식적으로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는 상황 변화에 따라 얼마든지 경선에 불참할 수 있다는 것을 함축하고 있는 것이다. 경선 방식과 시기를 논의하기 전에 한나라당 빅3는 솔직할 필요가 있다.“어떤 경우에도 한나라당 경선에 반드시 참여하겠다.”는 대국민 선언을 해야 한다. 그래야만 한나라당의 분열을 실질적으로 막을 수 있는 안전장치가 마련될 수 있다. 또한 비록 최선의 방법은 아니지만 당원과 대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경선 방식과 시기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 경선준비위원회가 이들을 대상으로 경선 방식과 시기에 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예비후보들이 무조건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이다. 여하튼 한나라당 유력 예비후보들이 이러한 전향적인 자세를 견지하지 않으면 당의 분열 가능성은 커지게 되고, 한나라당의 운명은 깊은 어둠속으로 빠져들지도 모른다. 한나라당이 세 번의 눈물을 흘릴지, 아니면 10년의 한을 풀지는 자신의 내재적인 ‘수구, 부패, 분열’의 3대 실패 인자들을 어떻게 다스리느냐에 달려 있다.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듯이 지지도를 끌어올리는 건 힘들어도 추락하는 건 순간이다. 지난 설 연휴를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선호하는 대통령 후보감이 앞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58%가 ‘그렇다’고 했다. 한나라당은 이러한 조사 결과를 두려운 마음으로 직시해야 한다. 더불어 자신이 처한 미래의 운명을 슬기롭게 개척하기 위해서는 ‘과연 한나라당이 무엇으로 사는지, 무엇을 위해 사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깊이 자문해 봐야 할 것이다. 명지대 정치학 교수
  • [한나라 빅3 세갈래 행보] 이명박 “난 검증받아도 타후보 검증요구 안해”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26일 서울 염창동 한나라당사를 방문, 최근 ‘검증 논란’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 전 시장은 100여명의 당직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나 스스로는 언제든지 필요한 검증을 받을 준비가 돼 있다.”면서 “하지만 당의 화합과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다른 후보에 대한 검증을 요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의 이같은 발언은 일관되게 검증을 주장하는 박근혜 전 대표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는 동시에 검증공방으로 당 분열을 우려하는 당직자들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향후 경선과정에서 당심(黨心) 역시 판세를 가르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 전 시장은 지난 23일에도 당 의원모임인 국가발전전략연구회(발전연)가 국회도서관에서 개최한 ‘한반도 대운하’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은 해석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이 자리에는 50여명의 ‘친이(親李)’ 현역의원들이 ‘총출동’해 이 전 시장측의 세(勢)를 과시한 바 있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이명박, 대구서 ‘한반도 대운하 띄우기’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텃밭’인 대구에서 자신의 핵심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띄우기에 나섰다.12일 대구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자신의 지지성향 모임인 ‘선진한국 국민포럼’ 주최로 열리는 한반도 대운하 세미나에서였다. 이 전 시장은 이 자리에서 “대운하 사업이 국가 부흥의 큰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또 침체된 대구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세미나에서 이 전 시장의 자문역할을 하고 있는 고려대 곽승준 교수는 “한반도 대운하 건설로 인한 사회적 총편익은 약 37조 4999억원이며, 총비용은 16조 2863억원으로 총비용 대비 경제적 편익이 최소 2.3배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기질 개선, 주변 경관개선 등 환경적 편익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생태계 파괴를 부추길 뿐 경제 효과가 없을 것이란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이 전 시장의 이번 대구 방문은 ‘당심(黨心)’과 ‘민심’을 동시에 겨냥한 행보로 보인다. 최근 이 전 시장측이 자체 조사한 일반당원 여론 조사에서 유독 대구지역에서 박 전 대표에게 밀리고 있는 상황을 감안한 조치라는 분석이다.이 전 시장측은 최근 전국 4만 2322명의 당원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 전국적으로 11.1% 차이로 박 전 대표를 따돌렸으나, 대구에서 1010명의 당원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13.2%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구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한나라 분열때 선택할 후보 ‘이명박 39.5%’ 1위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주자 가운데 한 명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부동의 여론지지율 1위’라는 민의를 앞세워 ‘당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른바 ‘이명박 대세론’을 당내에서 착근시키려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전 시장의 여론지지율은 지난해 10월 이후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며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이 대선 전에 분당 사태를 맞을 경우에도 이 전 서울시장의 지지율이 다른 대선주자들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길리서치가 지난 2∼3일 전국의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한나라당이 분열할 경우 어느 후보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이 전 시장을 선택한 응답자가 전체의 39.5%로 박근혜 전 대표(20.1%)를 크게 앞질렀다. 이같은 여론지지를 앞세워 이 전 시장측은 최근 ‘불교계의 대리인’으로 불리는 주호영 의원을 비서실장, 고흥길 의원을 경기도책으로 각각 영입한 데 이어 소장파 의원모임인 수요모임 소속 의원의 상당수를 끌어들이는 등 본격적인 ‘당심 공략’에 나선 상태다. 특히 당내에 상당수의 자파 의원과 당협위원장을 거느린 김덕룡 의원에게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시장의 한 측근 의원은 5일 “이 전 시장이 김 의원에게 자주 전화를 걸어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동안 박근혜 전 대표를 먼 발치에서 지원해온 김 의원이 이 전 시장 쪽으로 돌아설 경우, 당내 경선구도상의 무게중심이 이 전 시장 쪽으로 기울 수밖에 없다는 게 당 안팎의 대체적 관측이다. 게다가 지금까지 ‘중립’을 표방하며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의 여론지지율 추이를 관망해온 의원들이 속속 이 전 시장 쪽으로 줄을 대려는 양상이다. 심지어 박 전 대표 지지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내비쳐온 일부 친박(親朴) 의원들까지 한 발 뒤로 빠지는 사례도 없지 않다. 수도권의 한 중진 의원은 “이 전 시장을 지지하는 의원이 최근 60명을 넘어선 것 같다.”면서 “의원들 사이에서도 사실상 대세를 굳힌 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전 시장 캠프의 실무진에서는 ‘이명박 대세론’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한 실무자는 “정치지형이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바뀐 만큼 ‘대세론’이라는 말 자체가 오만”이라며 “예전엔 정치권이 일방적으로 대세를 만들었다면 지금은 국민들이 대세를 만들어 주는 만큼 정치권이 대세를 운운하는 것은 국민들을 무시하는 구시대적 행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전 시장 진영이 대세론을 드러내놓고 얘기하지 못하는 또 다른 이유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은 데다 향후 정국 지형이 가변적일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섣불리 대세론을 확산시켰다가 다른 대선주자들의 공적으로 몰려 후보검증론 등 역공의 빌미를 줄 수 있다는 현실적 이해도 작용한 것 같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힘세진 여론조사와 대선주자] “시대정신 반영한 비전 제시 중요”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 올 대선에는 여론조사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이다.1997년과 2002년에는 지역주의가 위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고등교육 세대가 늘면서 지역주의로부터 해방되고 정보를 받아들여서 판단하는 능력이 생겼다. 정치인에 대한 심판이 빨라졌다. 대선후보들을 거르는데 여론이 큰 변수가 될 것이다.●윤경주 폴컴 대표 올해는 여권의 신당창당과 한나라당의 경선 등 새로운 정치환경이 조성되면서 여론조사가 ‘밴드왜건 효과’(될 사람 밀어주기)와 지지철회 등에 상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여론조사 결과로 자신의 지지를 새롭게 바꾸는 정치적 상황이 많아졌다.●정창교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선임연구원 과거보다 여론조사의 신뢰도가 높아졌다.2002년에 비해 조사결과의 편차가 없어졌다. 올해는 더욱 다양한 조사기법으로 여론을 반영한 정치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대정신에 대한 비전제시가 여론조사의 으뜸변수가 될 것이다. 후보의 이미지보다 전반적인 정보를 드러내는 기법이 필요하다.●김형준 국민대 정치대학원 부원장 여론조사 기법이 본격적으로 활용된 때는 1988년부터다. 전화조사만 해도 민주화 이전에는 하기 어려웠다.1997년 대선정국에서 활발하게 작동됐다. 그때는 후보를 지지할 때 지역성과 소속정당이 주요기준이었다. 지금은 실용적인 측면으로 옮겨갔다. 한나라당의 경우 후보경쟁이 치열해 경선과정부터 여론조사가 당심과 민심을 연결시키는 핵심이 될 것 같다. 열린우리당도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으로 여론조사의 영향력이 훨씬 커졌다.정리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한나라 ‘당심’은 ‘당신’?

    새해 벽두에 실시된 대선 관련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6월로 예정된 한나라당 경선에서 박근혜 전 대표와의 승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나라당 대의원과 당원들이 참여하는 경선에서는 국민여론조사와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선방식을 둘러싸고 양측의 신경전이 점차 고조되고 있는 형국이다.●여론조사 결과 엇갈려 한나라당 당헌 83조 따르면 대통령 후보자는 전당대회 대의원 20%, 일반당원 30%, 공모선거인단 30%, 여론조사 20%를 반영해 6월 중순까지 선출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런 규정을 적용해 SBS가 2일 여론조사 기관인 ‘리서치 앤 리서치’에 의뢰해 한나라당 대의원과 당원 각각 500명, 공모선거인단 419명, 일반 국민 1000명을 상대로 여론 조사를 실시한 뒤, 당헌·당규에 규정된 가중치를 반영한 결과 이 전 시장이 57.1%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2위인 박 전 대표(37.5%)를 무려 20% 포인트가량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터넷 매체인 ‘데일리안’이 지난 12월18일부터 21일까지 당 소속 의원 127명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68명 중 22명이 경선 지지후보로 박 전 대표를 꼽아 이 전 시장을 지지한 17명을 능가했다.●경선방식 놓고 신경전 가열 이에 따라 경선방식을 놓고 이 전 시장측과 박 전 대표간의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다.양측은 6월 경선 실시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동의하지만 경선방식에는 이견을 표출하고 있다. 이 전 시장이 2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에 대해 “국민의 뜻을 많이 반영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공모선거인단과 여론조사의 비율을 높였으면 하는 의사를 밝혀 논란의 소지를 제공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측 김무성 의원은 “현재의 당헌·당규는 지난해 박 전 대표를 견제했던 ‘반박’(反朴)측 인사들로 구성된 당 혁신위원회가 개정한 것으로,(경선방식 변경요구는)일고의 가치가 없다.”며 당헌 고수 방침을 분명히 했다.이종락 김준석기자 jrlee@seoul.co.kr
  • 13일부터 창동에서 ‘음악제’

    서울시는 10일 도봉구 서울열린극장 창동에서 ‘서울 4계절 음악제’ 겨울공연을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사랑’‘화합’‘희망’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는 클래식 국악 비보이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진다. ‘사랑’이 주제인 첫날에는 최근 광고 음악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숙명여대 가야금 연주단’이 포근한 사랑의 선율을 들려준다. 둘째날 ‘화합’의 자리에는 퓨전 타악연주단인 들소리를 비롯해 서숙희발레단, 분당심포니오케스트라 등이 출연해 전통과 현재, 미래가 어우러지는 공연을 펼친다.‘희망’을 주제로 한 마지막날에는 코리아 재즈오케스트라, 뮤즈 벨리댄스팀이 새해의 희망을 춤과 음악으로 표현한다. 비보이팀 TIP의 폭발적인 댄스, 전자 현악팀 ‘샤인’, 여성 6인조 드러머그룹 ‘드럼캣’ 등의 수준높은 공연도 만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보다 많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선착순 1000명씩 무료 입장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강남, 종로지역에 비해 다양한 문화를 접할 기회가 적은 동북부지역 시민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994-1469,www.sotc.or.kr)
  • 한나라 빅3 ‘부족한 2% 채우기’

    “부족한 2%를 채워라.” 한나라당 ‘빅3’의 발걸음이 더 분주해졌다. 여권의 대권주자들이 정기국회 이후에 본격화될 정계개편에 대비해 전략을 모색중이라면, 한나라당 빅3는 현 시점에서 상대보다 취약하다고 평가받는 점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스킨십과 콘텐츠 보강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20일부터 ‘광폭 행보’를 예고했다. 당장 이번 주에만 서울과 제주, 부산, 대구를 오가며 4차례 연쇄 강연한다. 교원단체와의 정책 간담회에선 교육 정책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다. 다음주엔 초청을 받아놓고 미뤄왔던 중국 방문길에 오른다.4박5일 동안 중국의 정치 지도자와 함께 외교·통일·안보 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는 박 전 대표가 그동안 국회에 매진하느라 외부 일정은 사실상 자제하면서 다른 주자에 비해 스킨십, 언론노출 빈도에서 취약하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앞으로 강연·인터뷰·행사 참석 등 미뤄둔 60여건의 일정을 줄줄이 소화하기로 했다.다른 주자에 비해 정책 비전이 취약하다는 평가에 대해 한 측근은 “그동안 정책을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박 전 대표가 그동안 공들인 국정운영 비전과 정책 구상을 새달에 발표하면 경쟁 구도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사이버 홍보와 당심(黨心)잡기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지난 9월에 시작한 강연 정치를 이어가고 있다.21일 한양대에서 ‘창조적 도전이 역사를 바꾼다’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23,24일에도 군산과 서울에서 대학 특강이 잡혀 있다. 젊은 층과 만나 눈높이를 맞추고 자연스럽게 접촉 빈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22일에는 국회에서 열리는 당 참정치운동본부 출범식에도 참석한다. 당과 보폭을 맞추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 전 시장측은 새달에 홈페이지(www.mbplaza.net)를 개편하는 등 사이버 홍보를 더 강화할 방침이다. 네티즌과 소통하는 점에 있어서는 직접 ‘싸이질’을 하는 박 전 대표보다는 취약하다는 안팎의 평가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 전 시장측은 네티즌도 직접 다양한 콘텐츠를 올리도록 홈페이지를 단장하는 등 사이버 지지층을 넓히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또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파워코리아’ 정책비전을 강조하며 홍보하는 장으로 변신시킬 계획도 갖고 있다.●부동산 정책 등 공세적 언급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공격적인 발언으로 차별화를 시도하면서 인지도 도약에 나섰다. 그는 19일 당사에서 간담회를 열어 “책임있는 정치 지도자라면 중요한 민생 문제인 부동산 문제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밝히고 국민적 입장을 도출하는 데 참여해야 한다.”면서 “책임있는 정치인이 이를 외면하고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피력했다.‘책임있는 정치인’은 “스스로 나라의 미래에 대해 책임지고자 하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즉, 부동산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정책을 내놓지 않은 박 전 대표와 이 전 시장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확고한 발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2차 민생대장정의 일환으로 버스를 개조해 전국을 누비며 ‘비전투어’를 펼치고 있는 그는 지난 17일에는 “손학규가 곧 일자리임을 증명하겠다.”고 말했고,13일에는 “내가 한나라당의 미래”라고 호언했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이명박 “당심과 민심 같을것”

    한나라당의 유력 대권주자 중 한 명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22일 “당원이 곧 국민이고, 깊이 생각해 보지는 않았지만 (민심과 당심은)결국 같지 않겠느냐.”고 말해 주목된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며 2위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는 그는 이날 유럽으로 출국하기 전 기자들에게서 ‘여론조사 지지율이 오르고, 당심과 민심의 괴리가 좁혀지고 있다.’는 질문을 받고,“당심이라는 게 결국 국민의 뜻이 아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7박 8일 일정으로 출국한 이 전 시장은 스위스와 독일, 네덜란드를 방문한 뒤 29일 귀국할 예정이다.특히 운하가 잘 발달한 네덜란드와 독일에서는 ‘한반도 대운하’ 구상을 구체화할 현장 실무자와의 면담을 통해 정책 비전을 얻을 계획이다. 서울시장 선거전에서 내걸었던 ‘청계천 복원 프로젝트’에 비견되는 대선 공약으로 내걸기 위한 정지작업인 셈이다. 독일 통일 당시의 주역이었던 헬무트 슈미트 전 서독 총리와 로타르 드 메지에르 전 동독 총리와 만나 통일 과정의 경험을 전해듣고 남북 통일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대선주자 한가위 행보 ‘6인6색’

    ■ 김근태-뉴딜 ‘상품화’ 고민·정동영-호남서 바닥훑기·고건-성묘후 ‘통합’ 구상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과 김근태 의장, 고건 전 총리 등 범여권의 대선 주자들은 이번 한가위 연휴를 본격 대선전을 앞둔 민심 읽기와 정국 구상으로 보낼 예정이다. 독일에서 지난 1일 귀국한 정 전 의장은 고향인 전북 순창에서 친지들과 차례를 지내고 선영을 둘러본다. 이어 이달 말까지 호남에 머물며 지역사회 원로들을 만나고 대학 강연에도 나선다.‘소원해진’ 호남의 민심을 훑으며 독일 구상을 가다듬고 내실을 다지겠다는 취지다. 핵심측근인 이재경 (사)21세기 나라비전연구소 연구기획실장은 3일 “연말까지는 조용하면서도 할 일을 하는 ‘정중동’의 행보를 보일 생각”이라면서 “민심에 길을 묻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서울 도봉구 자택에 머물면서 연휴 직후 국정감사를 비롯한 정기국회와 하반기 당 운영 방안을 점검한다.4일까지는 서울경찰청 방문과 서울역 귀향인사 등 당 의장으로서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기동민 보좌관은 “이번 연휴는 정국 흐름을 비롯해 머릿속에 복잡하게 얽혀 있는 실타래를 푸는 시간이 될 것”이라면서 “특허를 출원한 뉴딜 구상을 어떻게 ‘상품화’시켜 ‘출시’할 것인지도 집중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고 전 총리는 이날 한가위 맞이 대국민 메시지에서 “서민생활은 하루가 고달프고, 경제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민심을 다독였다. 한가위인 6일 전후에는 남양주의 선친 묘소를 찾고, 가족과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고 전 총리의 한가위 구상은 지론인 ‘중도실용개혁세력 통합론’의 현실화 방안에 모아질 수밖에 없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박근혜-자택서 국감준비·이명박-정책토론회 열어·손학규-울릉도·독도 방문 한나라당의 ‘빅3’는 이미 내년 대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경쟁 구도에 들어갔다. 추석 연휴가 끝나면 3인3색의 대권 행보에 가속도가 붙을 것 같다. 9박10일 일정으로 유럽을 방문했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추석 연휴에 별다른 약속을 잡지 않았다. 삼성동 자택에서 쉬면서 쌓인 피로를 풀 계획이다. 동생인 지만씨 내외 등 가족을 만나는 일을 빼면 특별한 외부 일정도 없다. 우선 추석 연휴가 끝나면 국회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만큼 다른 주자와는 달리 국회의원 신분인 박 전 대표는 충실하게 국감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감을 통해 정국 운영 비전을 밝힐 수 있기 때문이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추석 연휴에 경기 이천의 부모 선영을 둘러보고 자문교수,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 정책 토론회를 열어 이달 말 유럽 방문에서 보일 정책 아이템을 점검키로 했다. 추석이 끝나면 지방 강연이 많이 잡혀 있어 이를 통해 비전을 드러낼 준비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일각에선 이 전 시장이 이회창 전 총재를 예방한 것처럼 당 원로와 연쇄회동에 나서 ‘당심’을 공략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다만 한 측근은 “추석이 끝난 뒤에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있는 만큼 지원 유세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100일 대장정을 계속하고 있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추석 연휴에도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하는 일정을 예고했다. 무엇보다 추석 당일 국토의 동쪽 끝인 ‘독도의 상징성’에 비춰볼 때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손 지사는 오는 9일 오후 2시에 서울역에 입성,102일 동안 이어진 민심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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