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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당 신청’ 박지원 “귀신 씌어 안철수 신당 갔다”

    ‘복당 신청’ 박지원 “귀신 씌어 안철수 신당 갔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더불어민주당 복당 신청 사실을 밝히면서 안철수 신당에 입당했던 과거를 후회했다. 박 전 원장은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얼마 전 이재명 대표도 만났고 여러 의견을 나눴다. (복당에 대한) 제 의사도 있었다”면서 “(민주당이) 김대중 대통령이 창당했고 (저의) 혼이 박힌 곳인데 귀신이 쓰여서 안철수 신당으로 갔다. 내 인생이나 정치의 가장 큰 실수였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박 전 원장이 최근 민주당 중앙당에 복당을 신청하고 중앙당 당원 자격 심사위원회가 전남도당과 목포지역위원회에 의견을 묻는 공문을 보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박 전 원장은 2016년 1월 22일 20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후 무소속으로 머무르다가 안철수 의원이 창당한 국민의당에 같은 해 3월 입당해 전남 목포에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앵커가 ‘성적은 좋지 않았나’라고 묻자 “그랬다고는 하지만 성적 좋다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면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박 전 원장은 “누구를 비난하기 전에 제 실수였고 제 잘못이었기 때문에 반성한다”고 덧붙였다. 박 전 원장은 ‘혹시 다시 목포를 꿈꾸나’라는 질문에는 “아직 현역에 돌아가겠다 하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고 민주당에 힘을 보태자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도 “정치는 생물”이라며 총선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편 민주당은 박 전 원장이 낸 복당 신청을 오는 22일 복당심사위원회와 최고회의의 의결, 당무의원회 절차 등을 거쳐 받아들일 예정이다.
  • “영상 있다”…전 남친에 돈 뜯고 성관계 요구한 30대女

    “영상 있다”…전 남친에 돈 뜯고 성관계 요구한 30대女

    교제 당시 촬영한 ‘몸캠’ 사진을 퍼뜨리겠다고 전 남자친구를 협박해 돈을 뜯어낸 30대 여성이 2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받았다. 24일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는 협박·공갈·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촬영물 등 이용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A씨(31·여)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0년 4월 11일부터 5월 23일까지 12차례에 걸쳐 전 남자 친구 B씨(34)에게 몸캠(영상통화로 음란한 행위를 하는 것) 영상을 배포하겠다는 협박 문자를 보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를 성적으로 조롱한 혐의와 교제 당시 몸캠 영상을 통해 돈을 뜯어낸 혐의로도 기소됐다. 또 A씨는 2020년 4월 1일부터 같은 해 5월 23일까지 9차례에 걸쳐 인터넷에 떠도는 성행위와 신체 주요 부위가 찍힌 사진을 보내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자는 상당한 수치심과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피고인은 피해자의 회사나 지인들에게 사진을 유포하지 않았고, 당심에 이르러 뒤늦게나마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상당한 금액을 지급한 점, 피해자도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다며 합의 및 처벌불원서를 제출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 英 차기 총리 레이스… 사상 첫 인도계 수낵이냐, 존슨 재집권이냐

    英 차기 총리 레이스… 사상 첫 인도계 수낵이냐, 존슨 재집권이냐

    영국 차기 총리로 리시 수낵(왼쪽) 전 재무장관이 급부상하는 가운데 보리스 존슨(오른쪽) 전 총리가 재기를 꿈꾸는 모양새다. 44일 만의 리즈 트러스 총리의 몰락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영국 정치 위기의 극단적 한 장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2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이날 수낵 전 장관과 도미니카에서 휴가를 보내던 존슨 전 총리가 급거 귀국해 긴급 회동을 가졌다. 영국 언론들은 보수당 차기 대표 후보 등록 시한(24일)을 앞두고 수낵 전 장관과 존슨 전 총리 간 단일화 협상을 했다고 보도했다. 더 타임스는 두 유력 후보가 저녁 회동을 가졌지만 단일화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수낵 전 장관은 지금까지 보수당 의원 128명의 지지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존슨 전 총리가 53명, 페니 모돈트 원내대표가 23명이다. 현재까지 보수당 의원 357명 중 지지 후보를 밝힌 이가 204명이다. 후보 등록은 의원 100명 이상의 지지 서명을 받아야 가능하다. 수낵 전 장관이 존슨 전 총리에게 외무장관 혹은 내무장관직을 제안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수낵이 보수당 지지 유권자들과 당의 우파 세력에서 인기가 높은 존슨을 끌어들여 ‘당심’을 얻는 한 수를 전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낵 전 장관이 보수당 대표이자 총리가 되면 영국 사상 첫 비(非)백인 총리이자 인도계 총리가 된다. 수낵은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로 일했고 2015년 총선으로 의회에 입성해 2020년 존슨 총리 재무부 장관으로 발탁됐다. 언론인 출신인 존슨 전 총리는 2019년 7월 테리사 메이의 후임으로 총리직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코로나19 봉쇄 중 파티를 벌인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난 7월 사의를 표명했다. 트러스 총리의 최단기 낙마를 둘러싼 배경으로 브렉시트 이후 집권 여당인 보수당 내 파벌 대립이 지목됐다. 당내 충돌이 격화되면서 6년간 네 번의 총리를 갈아 치우는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는 분석이다. 티머시 가턴 애시 옥스퍼드대 교수는 뉴욕타임스(NYT)에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때 잔류 공약을 지키지 못한 데이비드 캐머런과 브렉시트 ‘소프트 랜딩’(연착륙)을 위해 노력한 테리사 메이, ‘하드(합의 없는) 브렉시트’를 주창한 존슨과 트러스의 실험까지 지난 6년간 영국 총리들의 몰락은 모두 브렉시트와 연관된다”고 풀이했다. 다양한 경로로 브렉시트를 둘러싼 보수당 내 극한의 대립 현상도 나타났다. 트러스는 브렉시트 이후 고성장 경제를 견인하는 대규모 감세안을 발표했다가 극렬한 반발에 부딪혔다. 결국 브렉시트 이전의 소규모 정부와 기업 친화책을 추진하는 당내 중도파인 제러미 헌트가 두 번째 재무장관에 임명됐다. 트러스의 실각 이후 예상대로 헌트 재무장관은 ‘트러스 지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이날 헌트 재무장관이 오는 31일 책정될 내년 예산에서 최대 200억 파운드(약 32조) 증세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앞서 트러스 내각이 추진했던 대규모 감세와는 정반대되는 노선이다.
  • 與 차기 당대표 적합도 유승민 1위…지지층에선 나경원

    與 차기 당대표 적합도 유승민 1위…지지층에선 나경원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26%를 기록해 가장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나경원 전 의원이 선두를 달렸다. 최근 여론조사결과를 두고 당내에서는 분석이 엇갈린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사가 지난 17~19일 전국 성인남여 1000명을 상대로 10월3주차 전국지표조사(NBS)를 진행한 결과,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에서 유승민 26%, 안철수 10%, 나경원 10%를 기록했다. 김기현 의원은 3%, 주호영 원내대표는 2%를 얻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장제원 의원은 각각 1%로 동률을 기록했다. 잠재적 당권주자로 꼽히는 윤상현 의원과 권성동 의원은 응답률이 집계되지 않았다. 지지 후보 없음 혹은 모름, 무응답은 43%였다. 연령별로 보면 유 전 의원은 7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나 전 의원은 70세 이상에서 18%를 얻어 13%를 기록한 유 전 의원을 앞섰다. 유 전 의원은 지역별 지지율에서도 선두를 달렸다. 수도권인 서울과 인천·경기 지지율은 각각 27%, 28%로 안철수 의원(11%·12%), 나 전 의원(11%·12%)을 두 배 이상 앞섰고, 광주·전라에서는 38%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보수세가 강한 대구·경북 지지율은 12%로 나 전 의원(12%)과 동률을 기록했다.반면 나 전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23%를 얻어 가장 높았고, 안 의원이 15%로 뒤를 이었다. 유 전 의원은 11%에 그쳤다. 당내에서는 유 전 의원이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적합도 1위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난 여론조사를 두고 이견이 나온다. 국민의힘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지난 18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는 순위로 따지면 1등이 아니고 훨씬 뒤쪽이고. 민주당 지지자들이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면서 “전당대회에서 역선택 방지 문항을 넣으면 유 전 의원이 과연 1위를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같은 당 유상범 의원도 같은날 MBC 라디오에서 과거 당권에 도전할 때의 이준석 전 대표와 유 전 의원을 비교하며 “(이 전 대표와 비교해) 폭발적인 온라인상의 지지 또는 오프라인상의 지지가 전혀 없다”며 “이 전 대표가 출마했을 때의 당심이 유 전 의원에게 갈까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라고 강조했다.하지만 천하람 국민의힘 혁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유 전 의원이 어찌 보면 배신자 프레임을 벗고 합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닌가”라면서 “총선 승리를 원하는 유권자들에게 과거에 이준석 돌풍과 비슷한 그런 평가를 받을 수도 있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20.2%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늙은 이준석” “폭발적 지지 없어”…與, 유승민에 잇단 견제구

    “늙은 이준석” “폭발적 지지 없어”…與, 유승민에 잇단 견제구

    일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적합도 1위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난 유승민 전 의원을 향한 견제구가 당내에서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18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정부와 당내 상황에 대한 유 전 의원의 잇따른 쓴소리에 대해 “듣기 싫은 말이라도 본인의 행동에 도움이 되니까 충고한다는 것인데, 그게 아니라 단순한 공격이 아닌가. 지금 유 전 의원의 모습은 ‘늙은 이준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늙은 이준석이 다시 당 대표가 되면 과연 윤석열 대통령에게 도움을 주겠느냐. 국민들도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최고위원은 또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는 순위로 따지면 1등이 아니고 훨씬 뒤쪽이고. 민주당 지지자들이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면서 “전당대회에서 역선택 방지 문항을 넣으면 유 전 의원이 과연 1위를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같은 당 유상범 의원도 이날 MBC 라디오에서 “(유 전 의원이) 정진석 비대위원장과 대통령을 공격하는 모든 과정이 차별성을 두며 새로운 대안으로서 자신의 모습을 보이기 위한 행위 아니겠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과거 당권에 도전할 때의 이준석 전 대표와 유 전 의원을 비교하며 “(이 전 대표와 비교해) 폭발적인 온라인상의 지지 또는 오프라인상의 지지가 전혀 없다”며 “이 전 대표가 출마했을 때의 당심이 유 전 의원에게 갈까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도 유 전 의원이 차기 당대표 지지율 1위로 나온 여론조사와 관련해 “역선택이 아니라 민주당의 선택이 되는 민심은 안된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전당대회, ‘유승민 대 반(反)유승민’ 전선 형성

    국민의힘 전당대회, ‘유승민 대 반(反)유승민’ 전선 형성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유승민 대 반(反)유승민’ 전선이 형성되고 있다. 여론조사 1위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을 견제하기 위해 전당대회 룰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거론되는 한편 유 전 의원을 향한 비판도 쏟아지고 있다.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전당대회 룰과 관련, 역선택 방지조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18일 KBS라디오에서 “이준석 대표를 뽑았던 전당대회에서도 역선택 방지 문항을 넣었고 그것이 이어지는 것이 당연히 맞다”며 “역선택 방지 문항을 넣으면 현재 여론조사와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유 전 의원이 윤석열 정부가 하고 싶은 것을 도와줄 것인가를 생각해보면 특별히 도와준 기억이 없다”면서 “지금 유 전 의원의 모습은 늙은 이준석 대표고, 늙은 이준석이 다시 당대표가 되면 과연 윤석열 대통령에게 도움을 주겠냐”고 비판했다.  당권 주자 가운데 김기현 의원, 나경원 전 의원도 역선택 방지조항을 강조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선호도가 높은 유 전 의원을 겨냥한 것이다. 나 전 의원은 전날 “우리 당대표를 뽑는데 왜 민주당의 선택을 받아야하느냐. 그래서 민주당의 선택은 제외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당헌당규상 당대표 선거는 ‘당원 투표 70%, 일반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당원 비율을 100%까지 확대하자는 주장도 나왔다. 조경태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당대표 경선방식 당원 100% 투표로 혁신합시다”라며 “윤 대통령이 어려울 때 배신적 행동을 했던 분이 지지율 1위다. 이게 말이 됩니까”라고 유 전 의원을 직격했다. 결선투표 도입도 거론된다. 당 관계자는 “결선투표도 결국 반유승민 연합을 구성해 유 전 의원을 낙선시키겠다는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유 전 의원이 당선되기 어려운 룰을 만들어서 유 전 의원의 출마를 막으려는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당내에 유 전 의원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는 여전히 높다. 김 의원, 조 의원, 나 전 의원, 안철수 의원 등 유 전 의원을 비판하지 않은 당권 주자가 없을 정도다. 친윤(친윤석열)계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MBC라디오에서 “계속 정진석 비대위원장을 공격하고 대통령을 공격하는 이런 모든 과정은 결국 차별성을 두면서 새로운 대안으로서 자신의 모습을 보이기 위한 정치적 행위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유 전 의원은 전날 MBC에 출연해 자신을 겨냥한 전당대회 룰에 대해 “민심과 윤심(尹心)의 대결로 가면 총선에서 국민의 외면을 받는 길”이라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전대룰을 7대 3에서 10대 0으로 바꾸는 것, 지금 당권을 잡고 있는 분들이 자기들 맘대로 하겠지만 정말 개의치 않는다”면서도 “다만 국민이 어떻게 볼까. 다음 당대표의 사명은 총선 승리다. 민심에서 거부당하는, 민심과 거리 있는 당대표가 대표(로 선출)되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역선택 방지조항에 대해서는 “그것도 하려면 해라. 당헌을 뜯어고치고”라며 “‘당에서 멀어지고 있는 민심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한다. 당심 중 많은 부분이 윤심”이라고 지적했다.
  • 내년 1말 2초? 4월?… 셈법 복잡한 ‘국민의힘 전대’

    내년 1말 2초? 4월?… 셈법 복잡한 ‘국민의힘 전대’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들이 저마다 당심·민심 공략법을 달리하면서 내년 ‘1말 2초’와 ‘4월’ 전당대회 시기를 두고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전당대회 판세에도 영향을 끼치는 만큼 복잡한 속내가 충돌하고 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17일 당 정상화와 국정감사에 집중할 시기라는 점을 강조하며 시기를 늦추는 쪽에 무게를 뒀다. 김행 비대위원은 페이스북에 “현재 비대위에서는 전당대회의 일정 및 내용과 관련해 공식, 비공식은 물론 사적 모임에서도 ‘ㅈ’조차 거론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정진석 비대위원장도 지난 13일 대구 방문에서 차기 전당대회 시기와 방식을 묻는 말에 “아직 그 단계까지 가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12월에 예산을 처리하고 조직강화특별위원회, 당무감사위를 구성하면 아무리 빨라도 4월에나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당대회 시기에 따라 차기 주자들의 유불리도 달라진다. 최근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나경원 전 의원은 4월 전당대회에 무게를 두고 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YTN에서 “지금 대통령 지지율이 그렇게 높지 않은 상황에서 대한민국 전체는 위기이고 야당은 집요하게 대통령을 흔들고 있다”며 “지금 당권 레이스로 바로 불붙는 것이 좋으냐. 이런 것도 조금 고민해 봐야 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권성동 의원도 다소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윤핵관 2선 후퇴 요구가 가라앉고,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안정권에 들어야 당권 도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입당해 국민의힘 내 지지 기반이 약한 안철수 의원은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반면 이준석 사태 초기부터 즉각적인 조기 전당대회를 주장해 온 김기현 의원은 빠른 당권 경쟁을 선호한다. 당내 지지를 탄탄하게 닦아 온 만큼 후발 주자들보다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여론조사에서 앞서가는 유승민 전 의원 역시 이날 MBC에 출연해 “당연히 빨리 전당대회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당이 정상 상황으로 돌아가는 게 맞다”고 밝혔다. 출마 여부에 대해선 “아무것도 정해진 것은 없다”며 “전당대회 날짜가 정해질 때까지 지켜보고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그때 가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도 관건이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탄탄해야 친윤(친윤석열)계가 후보 단일화 등 적극적인 판짜기에 나설 수 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날 2주 연속 소폭 상승했다. 한편 황교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4·15 총선 부정선거’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 유승민 “민심과 거리 있는 대표 뽑으면 尹정부 아무것도 못해”

    유승민 “민심과 거리 있는 대표 뽑으면 尹정부 아무것도 못해”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방선거 이후 첫 언론 인터뷰에서 17일 차기 전당대회에 대해 “당심만 너무 중요시하고 민심과 거리가 있는 당 대표를 뽑으면 5년 내내 여소야대로 가고, 윤석열 정부가 하고 싶은 것은 아무것도 못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총선에서 이기려면 민심이 중요하다. (국민의힘이라는) 당명대로 민심을 존중하는 정치하려면 전당대회 룰이 어떻게 되어야 하느냐. 답은 너무나 뻔한 것 아니겠느냐”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당원(70%), 국민(30%)인 전당대회 룰에 대해 “(현 지도부가 변경하는 걸) 전혀 개의치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국민 비중이 높아져야 함을 내비친 것이다. 이어 유 전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는)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 날짜가 정해질 때까지 지켜보고, 지금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 그때 가서 결정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근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민심에서 저에 대한 지지가 나타나는 것은 보수정당을 확실히 개혁해달라는 국민의 요구가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 그런 분들이 당을 많이 망쳐놨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개혁하는데 유승민이 적임자라는 뜻이 반영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내부총질 한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내부총질이라는 것은 어떤 문자에서 본 것 같은데 제가 한 것은 내부총질이 아니다”라며 “윤석열 대통령, 이 정부가 지난 대선에서 얼마나 어렵게 정권을 교체했나. 정말 잘하라고 쓴소리하는 것이다. 윤석열 정부가 잘하면 높이 평가할 것이고, 잘못하면 계속 할 말을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이 언급한 ‘어떤 문자’는 지난 7월 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내부 총질이나 하는 당 대표”라고 표현한 대화 내용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배신자’ 비판에 대해서는 “제가 반발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23년째 정치를 하면서 소신을 갖고 양심을 지키면서 일관성을 유지해왔다. 누가 뭐라고 하든지 개의치 않는다. 그리고 한 번도 나라와 국민의 미래에 대해 다른 생각은 해본 적 없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4월 6·1 지방선거 경기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에서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에게 패배한 뒤 언론 인터뷰는 자제해왔다. 
  • 셈법 갈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시기’...관건은 尹대통령 지지율

    셈법 갈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시기’...관건은 尹대통령 지지율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들이 저마다 당심·민심 공략법을 달리하면서 내년 ‘1말 2초’와 ‘4월’ 전당대회 시기를 두고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전당대회 판세에도 영향을 끼치는 만큼 복잡한 속내가 충돌하고 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17일 당 정상화와 국정감사에 집중할 시기라는 점을 강조하며 시기를 늦추는 쪽에 무게를 뒀다. 김행 비대위원은 페이스북에 “현재 비대위에서는 전당대회의 일정 및 내용과 관련해 공식, 비공식은 물론 사적모임에서도 ‘ㅈ’조차 거론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정진석 비대위원장도 지난 13일 대구 방문에서 차기 전당대회 시기와 방식을 묻는 말에 “아직 그 단계까지 가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비대위가 사고 당협위원장 공모와 당무감사 등 조직 재정비를 예고한 것도 차기 전당대회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12월에 예산을 처리하고 조강특위, 당무감사위를 구성하면 아무리 빨라도 4월에나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당대회 시기에 따라 차기 주자들의 유·불리도 달라진다. 최근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나경원 전 의원은 4월 전당대회에 무게를 뒀다. 나 전 의원은 이날 YTN 출연에서 “지금 대통령 지지율이 그렇게 높지 않은 상황에서 대한민국 전체는 위기이고 야당은 집요하게 대통령을 흔들고 있다”며 “지금 당권 레이스로 바로 불붙는 것이 좋으냐. 이런 것도 조금 고민해 봐야 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 첫 원내사령탑을 중도에 하차한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 권성동 의원도 다소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윤핵관 2선 후퇴 요구가 가라앉고,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안정권에 들어야 당권 도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입당해 국민의힘의 지지기반이 약한 안철수 의원은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반면 이준석 사태 초기부터 즉각적인 조기 전당대회를 주장해온 김기현 의원은 빠른 당권 경쟁을 선호한다. 당내 지지를 탄탄하게 닦아온 만큼 후발주자들보다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아직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았으나 여론조사에서 앞서가는 유승민 전 의원 역시 이날 MBC 출연에서 “당연히 빨리 전당대회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당이 정상 상황으로 돌아가는 게 맞다”고 했다. 출마 여부에 대해선 “아무것도 정해진 것은 없다”며 “전당대회 날짜 정해질 때까지 지켜보고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그때 가서 결정하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도 관건이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탄탄해야 친윤(친윤석열)계가 후보 단일화 등 적극적인 판짜기에 나설 수 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날 2주 연속 소폭 상승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11~14일, 전국 유권자 2014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 포인트,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33.1%, 부정평가는 64.2%로 나타났다. 지난 4~7일 실시한 같은 조사보다 긍정 평가는 1.1% 포인트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6% 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황교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4·15 총선 부정선거’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 물갈이? 줄세우기?… 정진석, 잡음 커지는 당협 정비

    물갈이? 줄세우기?… 정진석, 잡음 커지는 당협 정비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가 사고 당협위원장 공모 및 당무감사 등 조직 정비를 예고하자 국민의힘 안팎이 술렁이고 있다. 차기 전당대회를 앞둔 민감한 시기 ‘당협 줄세우기’라는 우려와 새 지도부 선출까지 조직 정비를 방치할 수 없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1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정 위원장은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전국 253개 당협 중 공석인 68개 사고 당협위원장을 추가 공모할 방침이다. 전국 당협에 대한 당무감사도 예고해 둔 터라 현역 당협위원장의 일부 물갈이 가능성도 나온다. 이준석 전 대표가 추가 공모를 추진했다가 최고위원회 의결 단계를 넘지 못한 16곳은 백지화 상태에서 당협위원장을 다시 채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허은아(서울 동대문을) 의원 등이 포함된다. 비대위의 조직 정비에 반대하는 측은 전당대회에 영향력을 끼치려는 정치적 의도를 의심한다. 수도권의 한 당협위원장은 “전당대회에서 ‘오더’를 내리려고 위원장을 모두 채우려는 것 아니냐”며 “당심을 왜곡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 앞서 윤상현 의원은 지난 14일 “가처분 문제가 해소되자마자 마치 평온하고 정상적인 지도부인 듯이 당협 줄세우기에 들어간 모양새”라며 “비상 상황에서 피치 못하게 전국위 의결로 만들어진 비대위는 당원의 총의가 반영된 지도부는 아니다”라고 했다. 차기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관리형 비대위의 월권이라는 취지다. 반면 김행 비대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의 정상화·안정화를 위해 더이상 미뤄서는 안 될 작업으로 그 일을 비대위가 하겠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비대위원은 “총선이 끝난 지 2년 6개월이 지났다. 그런데도 70개에 가까운 당협위원장이 공석”이라며 “당헌상 1년에 한 번씩 반드시 해야만 하는 당무감사를 총선 이후 실시하지 않았다”고 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9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오찬을 함께 한다. 지난 8월 현역 국회의원들과의 연찬회에 이어 원외 인사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 與 ‘조직 정비의 계절’…전당대회 앞두고 당협 ‘오더’ 우려에 술렁

    與 ‘조직 정비의 계절’…전당대회 앞두고 당협 ‘오더’ 우려에 술렁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도 체제 정상화 1순위 과제로 사고 당협위원장 공모 및 당무감사 등 조직 정비를 예고하자 국민의힘 안팎이 술렁이고 있다. 차기 전당대회를 앞둔 민감한 시기 ‘당협 줄세우기’라는 우려와 새 지도부 선출까지 조직 정비를 방치할 수 없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1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정 위원장은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전국 253개 당협 중 공석인 68개 사고 당협위원장을 추가 공모할 방침이다. 전국 당협에 대한 당무감사도 예고해둔 터라 현역 당협위원장의 일부 물갈이 가능성도 나온다. 이준석 전 대표가 추가 공모를 추진했다가 최고위원회 의결 단계를 넘지 못한 16곳은 백지화 상태에서 당협위원장을 다시 채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허은아(서울 동대문을) 의원 등이 포함된다. 비대위의 조직 정비에 반대하는 측은 전당대회에 영향력을 끼치려는 정치적 의도를 의심한다. 수도권의 한 당협위원장은 이날 통화에서 “전당대회에서 ‘오더’를 내리려고 위원장을 모두 채우려는 것 아니냐”며 “당심을 왜곡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 앞서 윤상현 의원은 지난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가처분 문제가 해소되자마자 마치 평온하고 정상적인 지도부인 듯이 당협 줄세우기에 들어간 모양새”라며 “비상상황에서 피치 못하게 전국위 의결로 만들어진 비대위는 당원의 총의가 반영된 지도부는 아니다”고 했다. 차기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관리형 비대위의 월권이라는 취지다. 반면 김행 비대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의 정상화·안정화를 위해 더이상 미뤄서는 안 될 작업으로 그 일을 비대위가 하겠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비대위원은 “총선이 끝난 지 2년 6개월이 지났다. 그런데도 70개에 가까운 당협위원장이 공석”이라며 “당헌상 1년에 한 번씩 반드시 해야만 하는 당무감사를 총선 이후 실시하지 않았다”고 했다. 현역 당협위원장까지 교체할 수 있는 당무감사를 두고도 해석이 엇갈린다. 한 당협위원장은 “당무 감사는 60일 전에 당협위원장에게 알려야 하는데, 국회 일정을 고려하면 당무감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초에도 새 지도부를 뽑지 않겠다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9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오찬을 함께한다. 지난 8월 현역 국회의원들과의 연찬회에 이어 원외 인사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 與 차기 당권 최대 변수 유승민…견제 키워드는 ‘역선택’과 ‘반윤’

    與 차기 당권 최대 변수 유승민…견제 키워드는 ‘역선택’과 ‘반윤’

    국민의힘의 차기 당대표 선거 최대 변수로 유승민 전 의원의 당권 도전 여부가 떠오르면서 당내 견제 수위도 연일 고조되고 있다. 당권 주자들은 물론 친윤(친윤석열) 의원들도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최근 국민의힘 내부에서 쏟아진 유 전 의원에 대한 견제 키워드는 ‘여론조사 역선택’과 ‘반윤(반윤석열)’, ‘당심 부족’을 꼽을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실정에 대한 유 전 의원의 비판을 ‘내부 총질’로 규정하고, 최근 여론조사 성적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의 역선택이라고 주장한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비대위 출범 후 첫 대구·경북(TK) 방문에서 “유 전 의원도 당원이라면 당원으로서 지켜야 할 품위를 지켰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지역 언론 간담회에서 ‘최근 유 전 의원의 윤 대통령에 대한 거친 비판에 대한 당 차원의 대응이 있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또 “차기 당권 주자들이 지나치게 과열된 경쟁에 나서는 모습을 우리 당원 동지 여러분이 그렇게 반기지는 않을 것 같다”고도 했다.친윤계 유상범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 “느닷없이 나타나 야당도 아닌 여당 비대위원장에게 ‘천박하다’면서 ‘당장 사퇴’하라고 폭탄을 쏟아낸 우리 당 중진이 있다”며 유 전 의원을 거론했다. 앞서 유 전 의원이 정 위원장의 이른바 ‘식민 사관’ 논란을 비판하며 비대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했다. 유 의원은 “그는 지난 대선 경선에서 패배한 후 남은 대선 기간 내내 뒷짐만 지고 아무런 기여도 않다가, 정권이 교체된 다음 시작된 야당의 매서운 공격에는 조용히 잠수하고 있다가 당 대표 선거 즈음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고 했다. 또 “그의 참모습은 자칭하듯 개혁보수인가, 아니면 혹자의 말처럼 연탄가스 정치인인가”라며 “등 뒤에 꽂힌 칼은 눈앞에 있는 적의 공격보다 훨씬 더 아프고 내부를 분열시킨다”고 했다. 유력 당권 주자로 꼽히는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CBS 출연에서 유 전 의원을 겨냥해 “쓴소리도 당연히 해야 하지만 공개적으로 하느냐 비공개적으로 하느냐의 차이도 있다”며 “대통령께서 하는 것은 절대 옳다는 식의 적극적인 서포트가 아니라 당대표 지위에 있는 사람은 당연히 대통령께 민심을 전해야 된다는 면에서 쓴소리는 필요하다. 방법적으로 어떻게 하느냐의 문제가 있다”고 했다. 차기 잠룡 그룹 경쟁자인 홍준표 대구시장은 연일 유 전 의원을 때리고 있다. “배신 경력 있는 사람은 가라”(10월 11일 페이스북), “출처 불명의 개혁보수 타령이나 하면서 지겹도록 달려든다”(10월 3일 페이스북), “우리 내부를 흔드는 탄핵 때 같은 세력이 또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왜 일까”(10월 1일 페이스북) 등이다.
  • 차기 당권 ‘룰의 전쟁’ 역선택 방지 신경전 …유승민 “TK·보수층 1위” 역선택 반박

    차기 당권 ‘룰의 전쟁’ 역선택 방지 신경전 …유승민 “TK·보수층 1위” 역선택 반박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 한 달 만에 ‘이준석 리스크’를 벗어나면서 9일 본격적인 당 정상화 작업에 나섰다. 전국 조직을 재정비하고, 당정 협업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비대위 정상화와 함께 2024년 총선 공천권을 쥔 지도부를 선출하는 차기 전당대회의 물밑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이준석 전 대표와의 법적 다툼으로 속도를 내지 못했던 당직 임명과 전국 당협위원회 정비에 착수한다. 현재 공석인 사고 당협 67곳을 포함해 전국 조직을 재정비하는 게 핵심이다.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당무 감사도 실시한다. 새 당협위원장 교체와 임명이 차기 전당대회와 맞물려 ‘줄 세우기’가 될 것이란 우려도 나왔으나, 조직력 강화에 무게를 뒀다. 주호영 원내대표와 원내지도부도 국회 상임위원회 별 ‘일일 당정’을 확대하고, 당정 협업 강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비대위의 성패를 가를 차기 전당대회도 준비한다. 비대위가 치열한 ‘룰의 전쟁’을 어떻게 관리하느냐도 핵심 과제다. 국민의힘은 전통적으로 ‘당원 70%-일반 국민 30%’의 이른바 ‘7 대 3 황금 비율’로 당내 선거를 치러 왔다. 이번엔 대선 1년 6개월 전에 대표직을 사퇴해야 하는 당권·대권 분리 조항이 다시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자유한국당 시절인 2017년 더불어민주당의 시스템을 차용한 역선택 방지조항을 논의한 데 이어,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경선, 당대표 선거에서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만 여론조사하는 역선택 방지조항을 반영한 바 있다. 차기 유력 후보로는 일찌감치 당대표 출마를 공식화한 김기현·안철수 의원, 아직 출마 결심을 밝히지 않았으나 현역 의원들 사이에서 거론 빈도가 높은 나경원 전 의원 등이 꼽힌다. ‘차기 당대표 적합도’ 1위를 차지하며 ‘야당 지지자들의 역선택’이라는 지목을 받은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 여부도 관건이다.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지낸 안 의원을 놓고 ‘순혈 논쟁’도 벌어졌다. 김 의원은 지난 7일 CBS 인터뷰에서 안 의원을 겨냥해 “우리 당에선 아직 (입당 원서) 잉크도 채 안 마른, (입당한 지) 몇 달밖에 안 됐다”고 했다. 반면 윤상현 의원은 “안 의원이 야당 대표를 지낸 사실과 창당, 합당, 탈당 이력을 공격한 건 나가도 너무 나갔다. 반칙이다”라고 엄호했다.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자신이 대구·경북(TK) 지역과 보수 성향 응답자 사이에서 차기 당대표 지지율 상승세라는 내용의 언론 기사를 공유했다. 경쟁자들이 연일 자신의 ‘여론조사 1위’ 성적이 민주당 지지자들의 역선택이라고 평가절하한 데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반면 안 의원은 이날 MBN 출연에서 “유 전 의원은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경선에서 ‘50(당원투표) 대 50(일반여론)’ 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졌다”며 “이번 룰은 당심이 70%인데, 과연 출마를 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준석 사태’에서 두 쪽으로 갈라진 청년 정치인들이 맞붙는 청년 최고위원(만 45세 미만) 몫도 관심이다. 반이준석계는 김병민 비대위원, 장예찬 청년재단이사장 등이, 친이준석계는 김재섭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 천하람 혁신위원, 국민의힘바로세우기(국바세)를 이끌었던 신인규 변호사 등의 출마설이 나온다.
  • ‘저격 본능’ 앞세우는 與 당권주자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발언’ 논란에 상반된 평가와 해법을 내놓으며 민심과 당심 접근법을 차별화하고 있다. 잠재적 경쟁자들의 발언을 ‘실명 저격’하는 신경전도 달아오르고 있다. 김기현 의원은 연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거야(巨野)에 맞설 여당 대표로서의 자질을 부각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뉴욕 발언’이 조작돼 보도됐다는 당내 친윤(친윤석열) 주류와 의견이 일치한다. 김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이 대표를 겨냥해 “도둑이 큰소리치는 세상을 더이상 그냥 묵과할 수 없다”고 썼다. 또 “조작뉴스를 만들어 자기와 자기 진영의 철밥통을 지키는 데 골몰하는 일부 몰지각한 자들이 떠벌리는 언론 자유니 뭐니 하는 헛소리에 두루뭉술 대응해서는 안 된다”며 보다 강한 대응을 촉구했다. 안철수 의원은 윤 대통령의 발언이나 관련 보도 자체에 대한 평가보다 “외교는 ‘원보이스’가 기본 원칙”이라며 여야의 정쟁화를 비판하는 입장이다. 안 의원은 지난 1일 KBS에서도 “저는 이 문제를 키우는 것보다는 오히려 빨리 정리하고 마무리 짓자고 초기부터 주장을 했었던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유승민 전 의원은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의 대응 방식을 “국민을 개돼지로 취급하는 코미디 같은 일”이라며 고강도 비판을 이어 가고 있다. 유 전 의원이 이날 페이스북에 자신이 1위를 기록한 ‘당대표 후보 지지율’ 여론조사 섬네일 동영상을 올리자 당권 도전을 굳힌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잠재적 경쟁자들의 견제구도 물고 물리는 모양새다. 김 의원은 지난달 28일 유 전 의원을 향해 “내부총질에 익숙한 배신의 정치”, 안 의원에게는 “그때그때 간을 보다가 여야 논쟁이 치열해지면 뒤로 숨어버리는 비겁한 정치”라고 했다. 안 의원은 지난 1일 “유 전 의원은 당원들의 신뢰를 잃었다”고 일축했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 차출설에는 “장관 된 지 몇 달 만에 그만두고 나오는 것보다는 정치적인 경험들을 더 쌓으시면 가능성이 풍부할 것”이라고 했다. 차기 당권 주자는 아니지만, 홍준표 대구시장의 장외 훈수도 계속되고 있다. 홍 시장은 발언 논란 초기에는 “거짓말은 안 된다”며 윤 대통령을 비판했으나, 여권이 ‘조작 뉴스’ 역공에 나서자 유 전 의원에게 화살을 돌렸다. 홍 시장은 지난 1일 “대통령께서 내 생각과 다른 방향으로 정면 돌파하는 것을 보고 나는 침묵하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며 “우리 내부를 흔드는 탄핵 때 같은 세력이 또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라고 했다.
  • ‘尹 발언’ 두고 물고 물리는 與 당권 경쟁…번외편 홍준표·한동훈도 소환

    ‘尹 발언’ 두고 물고 물리는 與 당권 경쟁…번외편 홍준표·한동훈도 소환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발언’ 논란에 상반된 평가와 해법을 내놓으며 민심과 당심 접근법을 차별화하고 있다. 잠재적 경쟁자들의 발언을 ‘실명 저격’하는 신경전도 달아오르고 있다. 김기현 의원은 연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거야(巨野)에 맞설 여당 대표로서의 자질을 부각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뉴욕 발언’이 조작돼 보도됐다는 당내 친윤(친윤석열) 주류와 의견이 일치한다. 김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이 대표를 겨냥해 “도둑이 큰소리치는 세상을 더이상 그냥 묵과할 수 없다”고 썼다. 또 “조작뉴스를 만들어 자기와 자기 진영의 철밥통을 지키는 데 골몰하는 일부 몰지각한 자들이 떠벌리는 언론 자유니 뭐니 하는 헛소리에 두루뭉술 대응해서는 안 된다”며 보다 강한 대응을 촉구했다. 안철수 의원은 윤 대통령의 발언이나 관련 보도 자체에 대한 평가보다 “외교는 ‘원보이스’가 기본 원칙”이라며 여야의 정쟁화를 비판하는 입장이다. 안 의원은 지난 1일 KBS에서도 “저는 이 문제를 키우는 것보다는 오히려 빨리 정리하고 마무리 짓자고 초기부터 주장을 했었던 사람”이라고 강조했다.반면 유승민 전 의원은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의 대응 방식을 “국민을 개돼지로 취급하는 코미디 같은 일”이라며 고강도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유 전 의원이 이날 페이스북에 자신이 1위를 기록한 ‘당대표 후보 지지율’ 여론조사 썸네일 동영상을 올리자, 당권 도전을 굳힌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잠재적 경쟁자들의 견제구도 물고 물리는 모양새다. 김 의원은 지난달 28일 유 전 의원을 향해 “내부총질에 익숙한 배신의 정치”, 안 의원에게는 “그때그때 간을 보다가 여야 논쟁이 치열해지면 뒤로 숨어버리는 비겁한 정치”라고 했다. 안 의원은 지난 1일 “유 전 의원은 당원들의 신뢰를 잃었다”고 일축했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 차출설에는 “장관 된 지 몇 달 만에 그만두고 나오는 것보다는 정치적인 경험들을 더 쌓으시면 가능성이 풍부할 것”이라고 했다.차기 당권 주자는 아니지만, 홍준표 대구시장의 장외 훈수도 계속되고 있다. 홍 시장은 발언 논란 초기에는 “거짓말은 안 된다”며 윤 대통령을 비판했으나, 여권이 ‘조작 뉴스’ 역공에 나서자 유 전 의원에게 화살을 돌렸다. 홍 시장은 지난 1일 “대통령께서 내 생각과 다른 방향으로 정면 돌파하는 것을 보고 나는 침묵하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며 “우리 내부를 흔드는 탄핵 때 같은 세력이 또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라고 했다.
  • ‘순방 논란’ 엄호한 與 당권주자尹 지원사격… 당심잡기 총력전

    ‘순방 논란’ 엄호한 與 당권주자尹 지원사격… 당심잡기 총력전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논란에 대해 옹호하는 메시지를 쏟아내며 당심 잡기에 나섰다. 친윤(친윤석열) 그룹으로 분류되는 주자들은 대체로 윤 대통령을 엄호하는 반면 윤 대통령을 비판하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주자도 나타났다.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정진석 비대위’ 가처분 신청 심문이 28일로 예정돼 있어 다시 한번 제동이 걸릴 경우 전당대회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김기현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최초 보도한 MBC에 정정보도를 요구하는 글과 “문재인 정권의 굴종 외교에 대한 국정 조사를 촉구한다”는 글을 연달아 올렸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의 순방 기간 내내 적극적으로 글을 올리며 가장 먼저 ‘광우병 사태’를 소환해 보수층의 위기감을 자극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불의를 방관하는 건 불의’라는 메시지를 내자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며 곧바로 반박했다. 직전 원내대표를 지낸 권성동 의원도 광우병 사태를 거론하며 MBC를 공격하고 나섰다. 이 대표에게는 “이재명 대표님, 정계 은퇴 선언입니까?”라고 맞받았다. 윤상현 의원도 지난 25일 MBN에서 윤 대통령의 순방 성과를 강조하고 나섰다. 당권 주자들이 너나없이 윤 대통령을 비호하며 잰걸음에 나선 것은 당심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당원 투표 70%, 일반 여론조사 30%로 구성된 만큼 당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윤 대통령이 위기에 처한 상황을 역이용해 보수층이 결집하는 계기로 삼으려는 것이다. 당 관계자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당원들도 ‘누가 친윤을 대표하는가’에 대해 고심하지 않겠나”라며 “당권 주자들도 그 점을 인지하고 개인기를 발휘하는 한편 용산도 지원하고 나선 것”이라고 했다. 친윤 그룹과 달리 유승민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연일 쏟아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대통령이 나서서 지금의 정쟁에서 벗어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협력하자는 정치적 결단을 하고 꼬인 정국을 푸는 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비속어 논란에는 “윤 대통령님, 정신 차리십시오”, “벌거벗은 임금님은 조롱의 대상이 될 뿐”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반면 중도 보수를 지향하고 있는 안철수 의원은 이번 사태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보수층과 달리 중도층은 비속어 논란 등에 대해 부정적 정서가 큰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이날 경기 용인 고기교 교통개선 협약식에 참석하는 등 민생 행보를 이어 갔다.
  • 尹 엄호하며 몸 푸는 與 당권 주자들

    尹 엄호하며 몸 푸는 與 당권 주자들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논란에 대해 옹호하는 메시지를 쏟아내며 당심 잡기에 나섰다. 친윤(친윤석열) 그룹으로 분류되는 주자들은 대체로 윤 대통령을 엄호하는 반면 윤 대통령을 비판하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주자도 나타났다.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정진석 비대위’ 가처분 신청 심문이 28일로 예정돼 있어 다시 한번 제동이 걸릴 경우 전당대회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김기현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서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최초 보도한 MBC에 정정보도를 요구하는 글과 “문재인 정권의 굴종 외교에 대한 국정 조사를 촉구한다”는 글을 연달아 올렸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의 순방 기간 내내 적극적으로 글을 올리며 가장 먼저 ‘광우병 사태’를 소환해 보수층의 위기감을 자극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불의를 방관하는 건 불의’라는 메시지를 내자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며 곧바로 반박했다.  직전 원내대표를 지낸 권성동 의원도 ‘광우병 사태’를 거론하며 MBC를 공격하고 나섰다. 이 대표에게는 “이재명 대표님, 정계 은퇴 선언입니까?”라고 맞받았다. 윤상현 의원도 지난 25일 MBN에서 윤 대통령의 순방 성과를 강조하고 나섰다.  당권 주자들이 너나없이 윤 대통령을 비호하며 잰걸음에 나선 것은 당심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당원 투표 70%, 일반 여론조사 30%로 구성된 만큼 당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윤 대통령이 위기에 처한 상황을 역이용해 보수층이 결집하는 계기로 삼으려는 것이다. 당 관계자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당원들도 ‘누가 친윤을 대표하는가’에 대해 고심하지 않겠나”라며 “당권 주자들도 그 점을 인지하고 개인기를 발휘하는 한편 용산도 지원하고 나선 것”이라고 했다.  친윤 그룹과 달리 유승민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연일 쏟아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비속어 논란이 제기되자 “윤 대통령님, 정신 차리십시오. 부끄러움은 정녕 국민들의 몫인가요?”라는 글을 올렸고, 전날에는 “벌거벗은 임금님은 조롱의 대상이 될 뿐”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오는 29일에는 경북대에서 강연을 하는 등 광폭행보를 이어 간다.  반면 중도 보수를 지향하고 있는 안철수 의원은 이번 사태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보수층과 달리 중도층은 비속어 논란 등에 대해 부정적 정서가 큰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이날 용인 고기교 교통개선 협약식에 참석하는 등 민생 행보를 이어 갔다. 이민영 기자
  • [나와, 현장] 정당정치의 외부자들/손지은 정치부 기자

    [나와, 현장] 정당정치의 외부자들/손지은 정치부 기자

    이제는 승자와 패자의 입장에서 벗어나 지난 3·9 대통령 선거를 곱씹어 볼 때가 됐다. 여의도의 한 원로는 “양당 모두 정당의 후보를 내지 못한 것”이라고 다소 모질게 평가했으나 ‘정당정치의 외부자(outsider)’라는 정돈된 개념이 있다. 국회입법조사처의 제20대 대통령선거 분석 보고서는 양대 정당의 후보들이 모두 의회 경력이 없는 ‘정당정치의 외부자’라는 점을 하나의 특징으로 분석했다. 정치 외부자는 중앙당과의 연계 정도로 파악하고, 정당이나 내각·의회 등의 정치경력이 없거나 미미한 인사라고 한다. 기존 제도권 정치에 불신이 쌓이고, 새 인물에 대한 대중적 열망이 폭발하면 외부자가 전면에 등장한다고 한다. 지난해 3월 검찰총장 중도사퇴, 6월 정치참여 선언, 7월 국민의힘 입당, 11월 제1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대통령은 정당정치의 외부자다. 탄핵 이후 보수 혁신의 모든 기회를 걷어차고 선거란 선거는 모조리 참패해 온 국민의힘이 대선을 치를 수 있게 해 준 강력한 외부자다. 하지만 집권 5개월차까지도 외부자처럼 국정을 운영하고, 외부자처럼 집권여당을 대하는 것은 곤란하다. 당적이 있는 대통령이자 국민의힘의 ‘1호 당원’인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과 비(非)과학적인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된다. 집권여당 의원들이 대통령의 의중을 파악하지 못하고, 국정 철학을 공유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국가적 위기다. 극소수의 측근 의원들이 저마다 대통령의 의중을 참칭해 지도체제 문제로 당을 뒤집은 게 벌써 몇 번째인가. 지난 19일 원내대표 경선에서 비주류 재선 의원에게 몰린 40% 당심의 함의도 심상치 않다. 용산에서 여의도를 바라보면 답답한 마음에 혀를 찰지도 모른다. 하지만 현재 집권여당 마비는 윤 대통령이 자초한 부분도 있다. 집권여당이 제대로 돌아가야 입법 과제를 착실히 해내고 정부의 국정을 뒷받침할 수 있다. 대통령의 의중을 파악하는 데 당력을 쏟는 여당에 거대 야당을 상대할 힘은 남지 않는다. 대통령의 당무 개입이 아니라 국정 파트너이자 동지인 국민의힘 의원들과 ‘공정한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 ‘윤핵관’이나 ‘친윤’이라는 타이틀이 없어도 기꺼이 윤 대통령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고군분투하려는 의원들과 대화에 나서야 한다. 대선 때도 윤 대통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비교를 극도로 싫어했다고 한다. 하지만 대선 패배에도 ‘친문’ 정당을 속전속결로 이재명의 ‘친명’ 정당으로 재편해 ‘내부자가 된 이재명’의 사례를 참고해 봐도 좋을 것 같다.
  • ‘61 vs 42’ 친윤 견제·추대론에 반발표… 주호영 “당내 안정 최우선”

    ‘61 vs 42’ 친윤 견제·추대론에 반발표… 주호영 “당내 안정 최우선”

    국민의힘이 19일 의원총회에서 주호영(62) 의원을 새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주 신임 원내대표가 경선에서 61표를 얻어 승리했으나 입당 9개월밖에 안 된 이용호(재선) 의원이 42표나 얻으면서 투표 결과에 대한 함의 해석에 관심이 집중됐다. 양자대결로 펼쳐진 이날 경선 결과는 106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투표해 주 원내대표 61표, 이 의원 42표, 무효 3표였다. ‘주호영 추대론’이 무색하게 두 사람의 표차는 19표에 불과했다.이 의원의 선전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이 주도하는 현재의 큰 흐름과 의사결정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득표로 연결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무리한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으로 법원에서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이 인용되고, 법원 결정에도 또다시 비대위를 추진하는 데 대한 우려의 시각도 남겼다는 것이다. 수도권의 한 의원은 통화에서 “이 의원보다 경쟁력이 큰 후보가 출마했다면 주 원내대표가 졌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영남권 중진 의원은 “당이 뭔가 잘못 흘러가고 있다는 우려,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에 대한 반발 표가 이 의원에게 간 것”이라고 총평했다.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권성동 전 원내대표 등 윤핵관이 이 의원을 포함한 의원들의 출마를 만류하며 합의 추대를 종용한 것도 반발표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도 이날 정견발표에서 “윤심 때문에 상당 헷갈리셨을 텐데 저는 ‘윤심’인지 ‘권심’(권 전 원내대표의 의중)인지 잘 모르겠다”며 “초등학교 반장선거도 선생님 의중 따라서 가지 않는다”고 윤핵관들 면전에서 비판했다. 의총 후 이 의원은 경선 결과에 대해 “이변이 아니라 바닥에 깔려 있는 민심”이라고 평가했다. 전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인 내년 4월까지만 직을 맡겠다며 몸을 낮춰 출마한 주 원내대표도 근소한 득표 차에 다소 힘이 빠진 채로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주 원내대표는 최우선 과제로 ‘당의 안정’을 꼽았다. 이 전 대표가 제기한 ‘정진석 비대위’를 둘러싼 법적 다툼이 진행 중이고, 주 원내대표가 직전 비대위원장을 맡았던 만큼 지도 체제 정상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당장 이 전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으로 ‘정진석 비대위’에 제동이 걸리면 주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 수습에 나서야 한다. 법원이 비대위 출범 자체를 무효로 보는 최악의 경우에는 원내대표 경선 자체가 무효가 돼 의원들의 재신임을 받아야 한다. 또한 표심에서 드러난 당내 반발을 무마하고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이어 예산완박(정부 예산 편성권 박탈), 정부완박(시행령 수정권 박탈), 감사완박(감사원 감사권 박탈) 추진을 예고한 거야를 상대로 정기국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것도 주 원내대표의 숙제다. 그는 “정기국회 관련된 현안은 압도적 다수 야당의 공세에 어떻게 잘 대응하느냐가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 바람 피우면 하느님 앞에 부끄럽지 않느냐

    목사가 다른 남자를 만나려 한 여성 부목사를 스토킹하고 감금·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전주지법 제1형사부(노종찬 부장판사)는 19일 특수중감금,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재물손괴 등 혐의로 기소된 A 목사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A 목사는 지난 2월 23일 오후 2시쯤 미행하던 부목사(여성) B씨를 차에서 끌어내 다른 승용차에 태워 감금하고 협박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A 목사는 B씨를 인근 모텔로 끌고 가 협박까지 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앞서 A 목사는 지난 1월 5일부터 2월 17일까지 여러 차례 B씨 주거지나 인근에서 기다리다 편지를 놓고 가는 등 지속적으로 ‘스토킹’을 했다. 특히, “바람피우면 하느님 앞에 부끄럽지도 않느냐”며 여성 부목사를 때리고 자신의 차량에 강제로 태운뒤 내리지도 못 하게 감금했다. A 목사는 B씨가 다른 남자를 만나거나 거주지를 옮기려고 하자 이같은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범행 내용과 경위에 비춰보면 죄질이 매우 나쁘고 피해자는 상당한 공포감과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이지만 피고인이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 점, 당심에 이르러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참작해 형을 다시 정했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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