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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3 이후/ 총선연대 활동 功過·과제

    한국 정치사상 최초로 시민단체가 선거 국면에서 벌인 낙천·낙선운동은 ‘시민의 힘이 정치를 바꾼다’는 희망을 우리 사회에 안겨줬다. 총선연대가 3개월 동안 여론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벌였던 낙선운동의성과와 한계를 짚어 본다. ◆성과 시민들이 낡은 정치에 대한 체념을 떨쳐 버리고 선거문화와 정치지형을 바꾸는 데 앞장섰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로 꼽힌다.선거법 개정,공천반대,공천철회,낙선캠페인 등으로 운동의 고리를 이어온 총선연대는 정치권이 담합해 만든 ‘개악’선거법을 개선하는 데 큰 힘이 됐고 ‘시민 없는 시민 운동’을 극복하는 단초를 제시했다. 총선연대가 선정한 낙선대상자 86명 가운데 59명(68.6%)이 낙선했고 집중낙선대상자 22명 중 15명이 낙선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낙선운동이 ‘찻잔속의폭풍’이 아니었음을 말해준다.특히 경합지역 집중 낙선대상자 9명 중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만 빼고 8명이 고배를 마신 것은 낙선운동의 파괴력을 보여줬다. ◆한계 정치개혁의 최대 화두인 지역감정은 총선연대가 넘기에는 너무나 높은벽이었다. 버스투어,농성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역감정에 도전했지만 특정 당파에결과적으로 유리한 것처럼 비춰진 낙선운동은 ‘음모론’,‘정권과의 유착설’을 낳았으며 일부 지역은 더욱 공고하게 지역주의로 뭉치는 결과를 초래했다.특히 영남지역에서는 낙선 대상자 35명 가운데 51%인 18명이 낙선했지만한나라당 낙선대상 후보 18명은 전원 당선됐다. 총선 사상 최저인 57.2%의 투표율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정치개혁의 주체가되어야 할 20∼30대 젊은층의 투표율 저조도 총선연대가 넘지 못한 한계다. ◆과제 낙선운동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진정한 정치개혁의 출발점이 되기 위해서 각 시민 단체는 시민과 함께 하는 시민운동,지역주의 척결,젊은유권자의 정치 참여 유도 등에 힘을 쏟아야 한다.이와 관련,박주현(朴珠賢)변호사는 “시민단체가 낙천·낙선운동으로 정치권에 등장한 참신한 정치 세력과 연대,선거법과 정당법,국회법 개정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또“지역감정과 냉전 논리,보수 언론을 극복하는 것도 시민단체의 당면 과제”라고 덧붙였다. ◆총선연대 활동일지. ◆1·12 발족◆1·15 선거법 87조 개정운동 시작◆1·24 현역 국회의원 60명 등 제1차 공천 반대인사 명단 발표◆1·30 제1차 시민행동 국민주권의 날 선언대회◆2·2 원외 인사 등 2차 공천 반대인사 42명 명단 발표◆2·8 민주적 공천 가이드라인 제안◆2·15 검찰,총선연대 간부 등 소환 시작◆2·18 공천철회운동 시작.개정선거법 헌법소원 청구◆2·21 공천 철회대상 62명 명단 발표◆3·1 유권자 독립선언의 날 행사◆3·2∼6 명동 성당에서 ‘정치개혁 국민광장’ 펼침◆3·10 여야 3당 및 의원 45명 상대로 공천무효확인 소장 서울지법 남부지원에 제출◆3·20∼26 ‘유권자 약속 227만표 모으기’,전국 버스 투어 시작◆3·22 전국구 공천 가이드라인 발표◆3·27 탈루의혹 의원 14명 발표◆3·28 여야 4당 비례대표 공천자 20여명 공천철회 촉구◆4·3 낙선운동대상 86명 발표 ◆4·4 ‘맨투맨식’ 집중 낙선운동 돌입◆4·7 후보자 전과 공개◆4·11 수도권 ‘희망의 버스’ 낙선 투어◆4·12 유권자 투표지침 발표◆4·14 낙천·낙선운동 결산 기자회견이창구 이랑기자 window2@
  • 16대 국회의원 뽑던날/ 전국 투·개표 이모저모

    21세기 첫 4년의 국정을 끌어갈 일꾼을 뽑는 13일 국민들은 한표의 주권을행사한 후 TV 앞에 앉아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개표 드라마’를 지켜보며 밤을 지샜다.국민들은 투표가 마감된 이날 오후 6시 3개 공중파 방송사가 투표자 출구조사를 토대로 발표한 각 정당별 의석수 및 예상 당선자와 실제 개표진행 내용을 대조해가며 개표 상황을 주시했다.방송사의 출구조사에서열세로 분류됐던 일부 후보들은 전국 244개 개표소에서 투표함이 일제히 열리면서 의외로 선전을 하자 “이길 수도 있다”,“출구조사가 틀렸다”며 승리 가능성에 기대를 걸었으며,출구조사에서나 개표 초반부터 선두로 나선 후보들은 일찌감치 샴페인을 터뜨렸다. 열세로 분류된 후보자들은 “15대 때도 TV 예측과 개표 결과는 차이가 컸다”면서 손에 땀을 쥐며 마지막까지 개표 과정을 초조하게 지켜봤다.서울 양천갑,서대문갑,마포갑·을,동대문을 등 경합지역 개표장에서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득표 순위가 엎치락 뒤치락할 때 마다 참관인과 선거운동원들은 휴대전화로 지구당에 급히 소식을 전하는 등 긴박감이 감돌기도 했다. 이날 서울 강남 등 대도시 아파트단지는 TV로 개표상황을 지켜보느라 밤늦게까지 불야성을 이뤘고 서울역,강남 고속버스터미널 등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 앞에도 시민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개표 방송을 지켜봤다.시민들은 서울지역에 출마한 ‘386세대’ 후보들이 당선이 유력하거나 선전하는 양상으로 개표상황이 전개되고 수도권의 총선연대 낙선대상 후보들이 열세를 보이자 정치권의 “바꿔” 바람이 상당 부분 현실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계속된 16대 총선 투표는 전국적으로 별다른 불상사없이 평온하게 진행됐다. ◆시민들은 오후 6시에 발표된 방송사의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보이면서도 지난 15대 총선에서 개표 결과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던 점을 상기하며 의구심을 표시하기도 했다. 주부 심형선(沈亨善·34·서울 관악구 신림동)씨는 “어느 정도 결과를 예측한 상태에서 출구조사와 실제 결과를 비교해가면서 볼 수 있어 좋다”면서도 “그러나 방송사마다 조사편차가 너무 심해 다소 혼란스럽기도 하다”고말했다. 회사원 김태익(金泰益·35·서울 개봉동)씨는 “지난 15대 총선 때도 방송사의 출구조사와 실제 결과가 크게 달라 출구조사 결과는 그다지 신뢰하지않는다”면서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준다는 차원에서는 바람직할지 모르나 발표에 좀 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접전이 예상됐던 수원시 장안구에서 한나라당 박종희(朴鍾熙) 후보와 민주당 김훈동(金勳東) 후보의 싸움은 개표율 30%를 넘어서면서 박 후보 쪽으로판세가 기울었다.개표율 31.4%에 이른 밤 10시30분쯤 방송사의 출구조사와는 달리 박 후보가 40.3%의 득표율로 김 후보를 2,000표 가까이 앞서 나가자박 후보측은 눈에 띄게 표정이 밝아졌다.박 후보는 “낙관하기는 이르지만최선을 다해 선거에 임한 것이 유권자들로부터 호응을 받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반면 김 후보측은 표차가 점차 벌어지자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고,자민련의이태섭(李台燮) 후보측은 개표 초반부터 큰 표차로 밀리자 총선연대의 집중낙선운동 대상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라며 총선연대를 원망했다. ◆대구·경북지역 유권자들은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한나라당의 압승으로 나타나자 선거가 너무 싱겁게 끝났다는 반응을 보였다.출구조사에서 한나라당후보는 대구 11개 선거구를 ‘싹쓸이’했고,경북 16개 선거구에서도 칠곡,봉화·울진 등 2개 선거구를 제외한 14개 선거구를 휩쓸었다. 총선대구시민연대 배종진(33)사무국장은 “대구 북갑 등 일부 선거구에서낙선운동의 효과가 나타났다고 볼 수 있으나 지역감정이라는 높고 두터운 벽을 넘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지역감정 해소에 힘을 쏟는 한편 당선자에대해서는 집중적인 감시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접전 예상지역으로 분류됐던 부산 해운대 기장갑 개표장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압도적으로 앞서 나가자 민주당 개표 참관인이 충격을 받고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날 밤 10시20분쯤 해운대구청 회의실에 마련된 개표장에서 개표를 지켜보던 정모씨(45·여)는 한나라당 손태인(孫泰仁) 후보에게 민주당의 김운환 후보가 1만표 이상 뒤지자 갑자기 쓰러졌다. ◆경기도 안양 동안구에서 민주당 이석현(李錫玄) 후보와 한나라당 심재철(沈在哲) 후보간 표차가 개표 초반부터 수차례나 엎치락 뒤치락 하면서 양측참관인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처음에는 심후보가 이후보를 조금 앞섰으나 밤 10시30분쯤 이후보가 앞지르더니 이후 6차례나 선두가 바뀌었고 밤 11시30분쯤에는 다시 이 후보가 64표차로 앞서는 등 밤늦게까지 치열한 선두 다툼이 이어졌다. ◆전남 여수시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신순범(愼順範)후보는 개표장에서 선거 무효를 주장하며 소란을 피우다가 선관위원장에 의해 퇴장당하는 해프닝을 연출했다. 신 후보는 이날 오후 8시쯤 개표가 진행중인 여수 흥국체육관에 들러 “총선연대가 투표일 하루전인 12일 시중에 나를 낙선대상자로 기재한 유인물을배포해 표가 적게 나왔다”며 “이번 선거는 무효인 만큼 재선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후보는 김중곤 선관위원장의 수차례 경고에도 불구하고 계속 큰 소리를지르다 결국 퇴장 명령을 받고 경비경찰에 의해 쫓겨났다. ◆인천시 계양구 한나라당 안상수(安相洙)후보와 민주당 송영길(宋永吉)후보는 당선 예측보도가 방송사마다 다르게 나오자 서로 자신의 당선을 장담하면서도 초조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이날 오후 6시 SBS와 KBS는 안 후보를 당선예상 후보로 지목한 반면,MBC는 송 후보를 지목했다. ◆일부 선거구에서는 초반 개표결과가 방송사들의 출구조사 예상과 다르게나타나자 후보들 사이에 희비가 엇갈렸다.청원의 민주당 정종택(鄭宗澤) 후보측은 처음에 출구조사에서 앞서는 것으로 발표되자 환호했으나 막상 개표가 진행되면서 이내 3위로 밀리자 “어떻게 이럴수 있느냐”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반면 3위로 조사돼 낙담해 있던 자민련 오효진(吳效鎭) 후보의선거운동원들은 오후보가 선두로 떠오르며 2위 한나라당 신경식(辛卿植) 후보를 크게 앞지르자 “좀더 지켜보자”면서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보은 옥천 영동 선거구에서는 한나라당 심규철(沈揆喆) 후보가 민주당 이용희(李龍熙) 후보와 자민련 박준병(朴俊炳)후보,무소속 어준선(魚浚善)후보 등 거물 정치인들에 밀릴 것이라던 예상과는 달리 출구조사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 뒤 개표에서도 꾸준히 선두를 유지하다 당선권에 진입하자“정치 신인이 일냈다”며 환호성을 질렀다. ◆광주시 남구 선관위가 개표 종사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개표소를 방문한 고재유(高在維) 광주시장의 출입을 저지하자 시 간부들이 거세게 항의했다. 고 시장은 이날 밤 9시쯤 개표소인 방림초등학교 체육관을 시 간부들과 함께 방문했으나 선관위가 구내방송을 통해 “선거법상 자치단체장은 개표소를 방문할 수 없는데 경찰은 뭐하느냐”고 말하자,시 간부들은 “시장에게 너무하는 것 아니냐”며 고함을 쳤다.고 시장은 방문한지 5분만에 부랴부랴 개표소를 빠져나갔다. ◆현역 의원인 한나라당 박명환(朴明煥)후보와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 김윤태(金倫台)후보가 맞붙은 서울 마포갑 개표소에서 무효표 10장이 발견돼 개표 작업이 20분동안 중단됐다. 마포구 선관위는 이날 오후 8시40분쯤 부재자 투표함을 열자 선관위에서 마련한 기표봉 보다 큰 문양이찍혔거나 볼펜으로 지지 후보를 표시한 투표용지 10장을 발견,모두 무효로 처리했다. 마포을 개표소에서는 ‘신바람 박사’ 민주당 황수관(黃樹寬·54)후보와 현역 의원인 한나라당 박주천(朴柱千)후보가 엎치락 뒤치락하는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경남 창원 갑·을의 개표가 진행된 창원 실내체육관에서는 밤 9시50분쯤취객 20여명이 개표소에 들어가겠다며 소동을 부려 경찰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창원갑 모후보의 지지자를 자처한 이들은 개표소 입구를 지키던 경찰에게 “유권자로서 개표가 공정하게 이뤄지는지 감시할 권리가 있다”며 막무가내로 입장하겠다고 우겼다.경찰이 제지하자 “일반인 관람석을 만들어 놓고도 우리를 막는 이유가 뭐냐”며 개표소 입구에 새워놓은 안내 표지판을 발로 차고 개표참관인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등 소란을 피웠다.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곧바로 해산됐다. ◆민주당 선거참관인 등 2명이 이중투표라고 부정투표 의혹을 제기하면서 선거운동원 40여명이 3시간 동안 투표소 입구를 봉쇄하고 투표함 이송을 저지해 개표가 지연됐다. 이날 오후 5시30분쯤 민주당 선거참관인 서모씨(59)와 대학생 김모씨(29)등 2명은 부산시 영도구 신선2동 신선어린이집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려다 선거인 명부에 기재된 자신들의 이름에 지장이 찍혀 있는 사실을 발견하고 부정투표 의혹을 제기했다. 영도구 선관위는 결국 서씨 등 2명에 대해 재투표를 실시하고 신선어린이집 투표함에 대해서는 마지막에 개표하기로 합의한 뒤 투표함을 개표장으로 이송했다.선관위는 “조사결과 신선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해야 할 유권자 2명이 투표소를 잘못 찾아 투표했으나 선관위 직원이 선거인 명부의 번호만 확인하고 투표시키는 바람에 착오가 생겼다”고 해명했다. ◆젊은 유권자들 가운데 총선연대의 낙선대상자를 투표의 기준으로 삼는 사람이 많았다. 이화순(李華順·여·22·서울 중림동)씨는 “총선연대의 정보를 기준으로후보를 선택했다”고 말했다.배수연(裵秀娟·22·여·동대문구 청량1동)씨도 “낙선 대상자인지 여부가 선택의 최우선 기준이 됐다”면서 “이를 위해지난 한달 동안 후보자와 선관위의 홈페이지 등을 부지런히 넘나들었다”고소개했다. 총선특별취재반
  • “선거사범 3개월내 기소”

    대검 공안부(부장 金珏泳)는 13일 제16대 총선 투·개표 작업이 마무리되는 즉시 선거사범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키로 했다.검찰 관계자는 “그동안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거나 선거법상의 후보자 신분보장 규정 때문에 미뤄왔던 후보자들의 소환에 나서 혐의가 확인된 관련자는 3개월안에 기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특히 지역감정 유포 등 흑색선전,금품살포,선거폭력사범 등에 대해서는 철저한 공소유지를 통해 죄질에 따라 당선 무효가 되도록 중형을 구형키로 했다. 검찰은 이날 현재 전국에서 1,362명의 선거사범을 입건,53명을 구속하고 41명을 불구속기소하는 한편 1,283명을 수사중이라고 밝혔다.입건자수는 15대총선 같은 기간의 839명에 비해 62% 늘어난 것이지만 구속자는 44%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금권선거 519명 ▲흑색선전 190명 ▲선거폭력 87명 ▲불법선전 267명 등이다.정당별로는 ▲민주당 252명 ▲한나라당 248명 ▲자민련 127명 ▲민국당 45명 ▲무소속 679명으로 집계됐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막판 막가는 선거운동

    4·13총선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각종 불법·혼탁선거운동 사례가 기승을부리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금품·향응제공과 흑색선전,인신공격,상대후보 비방 등이 잇따르고 있다.총선 이후 후보간 무더기 고소·고발사태와 당선무효 소송 등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11일 경남 창녕군 선관위는 모정당 후보 지지를 부탁하며 유권자들에게 나눠줄 현금 240여만원과 선거구민 50여명의 명단을 갖고 있던 박모씨를 창원지검에 고발했다.선관위는 제공대상자 명단과 현금 봉투의 포장 형태 등으로미뤄 조직적인 금품 살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서울 마포을의 한 후보는 지난 10일부터 선거운동원 1명이 유권자 5명씩을인근 선거구로 데리고 나가 음식을 제공했다는 것이 본사 취재팀에 의해 확인됐다. 경기 부천원미을에 출마한 한 후보는 상대 후보의 문제 발언을 1면에 크게실은 지역신문을 주택가와 아파트 등지에 대량으로 뿌린 사실이 확인돼 관할선관위가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서울 광진갑의 한 후보는 상대 후보의 불미스러운 과거전력을 실은신문기사를 확대 복사해 유권자들에 나눠주고 있고서울 성북을의 한 후보는 상대 후보의 세금납부 실적을 문제삼은 기사를 400여부 복사해 주택가에 뿌리고 있다. 구전홍보팀을 이용한 흑색선전도 난무하고 있다.서울 강남을에 출마한 한후보는 당원교육용 구전 홍보자료에서 상대 후보를 지목,“○○○후보가 연상의 여자 탤런트와 동거했는데 그 탤런트 이름을 아느냐”는 등 자연스러운대화방식으로 동거설을 퍼뜨리도록 하고 있다. 선거운동원간 자리싸움이나 시민단체 회원과 낙선운동 대상 후보진영 사이의 몸싸움도 잇따르고 있다.지난 9일 경남 김해의 합동연설회장에서는 두 후보 진영의 일부 운동원이 단상에서 가까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몸싸움을벌이다 선관위에 의해 퇴장당했다.지난 10일에는 서울지역의 한 낙선대상자후보쪽 운동원들이 유권자를 상대로 낙선운동을 벌이던 총선시민연대 소속회원들과 충돌하는 바람에 일부 관련자가 경찰서로 연행됐다. 전경하기자 lark3@
  • 법원·검찰·선관위 선거사범 처리방향

    16대 총선 출마자들이 28일 후보등록을 함으로써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다.이번 총선은 새천년 첫 선량을 뽑는 선거이지만 법원,검찰,선거관리위원회등 관련 기관이 선거에 임하는 자세는 전에 없이 단호하다.특히 법원은 선거사범에 대해서는 당선무효가 가능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하겠다고밝혀 선거 이후 대량 재선거 사태도 예상된다.후보 등록일을 맞아 관련 기관의 선거사범 처리방침 등을 간추린다. 법원은 16대 총선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당선자들은 원칙적으로 벌금100만원 이상의 당선무효형을 선고키로 했다. 또 재판에 나오지 않는 당선자에 대해서는 법원이 국회에 체포동의안을 제출하거나 직권으로 구인·구속영장을 발부해 구금상태에서 재판을 진행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1심에 비해 2심의 양형이 지나치게 관대하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항소심에서 형을 깎을경우 이유를 상세히 판시하되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엄정한 양형을 유지키로 했다. 검찰도 법원의 방침에 보폭을 같이하고 있다.모든 선거사범에 대해 3개월내에 수사를마치고 중형을 구형키로 했으며 특히 수사검사가 직접 공소유지를 맡기로 했다.또 죄질·사안·동기 등에 따라 중형을 구형,당선 무효형이선고되도록 할 계획이다. 검찰의 이같은 방침은 선거사범 입건자수에서도 뒷받침된다.지난 27일까지검찰이 입건한 선거사범 수는 모두 634명으로 지난 15대 총선때 같은 기간의328명에 비해 2배에 이른다. 입건자수가 늘어난 것은 선거풍토가 과열된 측면도 있지만 선관위와 검찰의 단속의지도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선관위는 선거범죄에 사용된 증거물품을 현장에서 수거할 수 있고 선거운동원을 조사할 수 있도록 규정한 개정 선거법 272조를 적극 활용,불법·타락선거 감시에 나설 방침이다.이를 위해 1,800여명의 선관위 직원들을 순회감시,현장감시,기동단속 등에 투입하는 한편 지역특성에 따라서는 시·도또는 권역 단위의 합동단속·특별단속팀도 가동키로 했다. 실제로 선관위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하루전인 지난 27일까지 모두 1,444건의 선거법 위반행위를 단속했다.이는 조사권한이 없었던 지난 15대 총선때의 741건과 비교할 때 2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선관위는 또 재정신청 권한도 적극 활용키로 했다.즉 선거법을 위반한 후보자에게는 재정신청을 해서라도 반드시 당선무효,피선거권 상실,공직취임 제한 등의 불이익을 주겠다는 것이다.재정신청 권한은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유도할 수 있는 장점도 갖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선거사범 수사 3개월내 매듭

    검찰이 선거사범에 대해 3개월 안에 수사를 마친 뒤 중형을 구형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대검 공안부(부장 金珏泳)는 24일 선거사범 재판때 기소 직후 지체 없이 증거신청을 하는 등 재판진행에 적극 협조하고 철저한 공소유지를 통해 당선무효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이같은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일 전국 선거전담 재판장회의에서 선거사범 재판을 최대한 신속히 진행하고 원칙적으로 당선무효형을 선고하겠다는 법원 방침에 검찰이보폭을 같이 한 것이다. 검찰은 선거사범의 공소시효가 선거일 뒤 6개월에 불과한 점을 감안,모든선거법 위반자에 대해 가능한 한 선거일 이후 3개월 안에 수사를 끝내도록하고 특히 재정신청이 가능한 선관위 고발사건은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키로했다. 또 수사검사가 직접 공판에 들어가 죄질·사안·동기 등에 따라 중형을 구형한 뒤 결심공판 논고를 통해 당선무효형의 선고를 적극 요청할 방침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사설] ‘당선되면 그만’에 쐐기

    법원은 16대 총선부터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되는 당선자에 대해서는 유죄가인정될 경우 원칙적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해서 당선을 무효화시키기로 했다.법원은 또 정당한 사유 없이 재판에 나오지 않는 정치인에 대해서는 직권 구속 등 재판절차를 강화,선거법 관련 재판을 법정 시한인 1년안에 3심을 모두 마치기로 했다.선거사범에 대한 사법부의 이같은 엄벌 방침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일단 당선만 되면 그만’이라는 정치권의 잘못된인식에 쐐기를 박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힌 것으로 크게 주목된다. 사실 그동안 선거법 위반 정치인에 대한 재판에는 문제가 많았다.먼저 지적할 것이 정치인에 대한 법원 판결은 ‘솜방망이’라는 국민들의 비판이다.15대 국회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당선자 가운데 재판 결과 의원직을 유지한 11명 중 8명이 8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고,1심에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선고됐다가 2심에서 80만원으로 깎인 경우가 7명이나 된다.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선고되면 당선이 무효화된다.그러니까 벌금 100만원은 의원직을 유지하느냐,잃느냐의 갈림길이다.깎아줄 게 따로 있지 엄연한 선거법 위반 사범에 대해 벌금 20만원을 깎아줘서 어쩌자는 것인가.벌금80만원은 누가 봐도 법원이 유독 정치인들에 대해 온정적이라는 비판이 따를수밖에 없었다.이같은 지적에 따라 법원은 앞으로 항소심에서 형을 경감할때는 그 이유를 상세하게 설명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이로써 벌금을 생선값깎아주듯 하는 일은 없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으로 지적할 것은 선거법을 위반한 당선자가 의정활동 등을 핑계로 재판을 차일피일 미뤄오는 관행이다.심한 경우에는 선거가 끝난지 3년이 넘어서야 유죄가 확정돼 무자격자가 의원 신분으로 그동안 세비를 축낸 사례도있다.법원은 선거사범 재판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기소 즉시 재판날짜를 지정하고 공판 간격을 줄이며 필요할 경우 ‘기일 일괄지정제’를 시행하고,항소심의 경우 무변론 기각과 궐석재판제도를 활용하겠다고 한다. 또한 회기중이 아닌데도 피고인이 고의적으로 재판에 출석하지 않을 때는 강제구인을 하거나 직권으로 구속영장을 발부해서 구금상태에서 공판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문제는 피고인이 회기중을 이유로 계속 공판에 출석하지 않을경우다.법원은 국회에 대해 적극적으로 체포동의 요구를 하겠다는 것인데,이 문제는 국회쪽의 수용 여부가 관건이라 하겠다. 공명선거야말로 대의민주주의의 기초라는 것은 상식이다.선거사범을 응징하겠다는 사법부의 강력한 의지가 우리 선거풍토를 바로잡는 큰 계기가 됐으면한다.
  • 선거사범 재판 빨라진다

    법원은 16대 총선 선거사범은 기소 즉시 첫 공판 날짜를 지정하고 공판 간격도 1주일 단위로 진행하는 등 신속히 처리하기로 했다.필요하면 향후 몇차례의 재판날짜를 한꺼번에 지정하는 기일 일괄지정제도 활용키로 했다.또 재판에 나오지 않는 당선자에 대해서는 법원이 국회에 체포동의안을 제출하거나 직권으로 구인·구속영장을 발부해 구금상태에서 재판이 진행된다. 대법원은 ‘전국 선거사범 전담재판장 판사회의’를 열고 선거사범의 재판을 반드시 1년안에 끝내는 한편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당선자들에 대해 원칙적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당선무효형을 선고,의원직을 박탈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선거사범의 양형과 관련해서는 선거의 공정성을 저해한 경우 원칙적으로 당선무효형(100만원 이상 벌금형 또는 징역형)을 선고키로 했다.특히 1심에 비해 2심의 양형이 지나치게 관대하다는 지적에 대해 항소심에서 형을 깎을 경우 이유를 상세히 판시하되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엄정한 양형을 유지할 방침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申受娟 女經協회장 당선 정당”

    서울지법 민사합의50부(재판장 朴在允 부장판사)는 20일 안모씨 등 여성경제인협회(여경협) 대의원 2명이 “지난해 12월 치러진 회장 선거는 불법이므로 신수연(申受娟·58)씨의 당선은 무효”라며 신 회장 등 9명을 상대로 낸직무집행정지 등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신청인들은 신씨 등이 대의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고 주장하지만 증거가 없다”면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투표장에 사설경호원을 배치한 것도 인정되지만 그 때문에 대의원들의 자유로운 투표권 행사가 불가능했던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
  • [대한광장] 지역감정발언 평생실명제

    민주주의제도에서 선거는 주권자인 국민이 자기들의 대표를 뽑거나 못마땅한 대표를 바꾸는 아주 중요한 주권 행사인데 이 중요한 선거가 점점 하나의필요악(必要惡)으로 전락하고 있는 느낌이다.선거때면 다시 불거지는 정치인들의 온갖 추태가 국민에게 선거를 이렇게 느끼게 하는 것이다. 4·13총선이 가까워지면서 4당은 마치 지역감정 조장 경연이나 벌이듯 지역 분열을 선동하는 발언들을 마구 쏟아내고 있다.더욱 한심스러운 것은 보통 정치인도아니고 각 당의 대표나 간부급 정치인들이 선두에 나서 지역감정을 부추기고있는 것이다. 이제는 지역주의를 반대한다고 말하면서 오히려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위선과 궤변을 농하면서도 부끄러워 하는 기색조차 안 보인다.금배지에 중독돼이제 이성을 잃은 사람들처럼 보인다.설사 당선된다 해도 이런 사람들이 제대로 국민의 대표 역할을 해낼지 의문이다.2,500년 전 고대 그리스에서는 이처럼 국가의 안전을 위태롭게 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는 사람은 시민투표를통해 10년간 국외로 추방하는 제도가 있었다.유명한 오스트라시즘 제도이다. 우리는 이런 제도도 가지고 있지 않다.그렇다고 방관하고 있을 수만도 없다. 문제의 심각성을 감지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검찰이 지역감정을 조장하는행위를 더 이상 경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앞으로는 이런 행위를 범죄로 다뤄엄단하겠다고 법의 칼을 빼들었다.그러나 우리 나라 정치인들은 법을 별로무서워하지 않는다.거기에다 선거관련 법은 집행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선거법이나 형법에 지역감정 조장 발언을 처벌할 수 있는 명확한 규정이 없기때문이다. ‘영남정권의 창출’을 공개 석상에서 주장한 김윤환 민국당 창당주비위원회 부위원장의 지역주의 발언과‘부산시민에게 맞는 정당이 민국당이다.이것이 실패하면 모두 영도다리 밑에서 빠져 죽자’고 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던 김광일 최고위원의 문제 발언들이 법으로 처벌하기 어렵다는것이 검찰의 입장이라지 않는가? 그러므로 민족을 분열시키는 암과 같은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행위를 예방하는 데는 법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정치인들에게 가장 잘 먹힐 수 있는 두가지 처방을 쓰는 수밖에 없다. 첫째는 정치인들의 지역 분열 조장 발언을 빠짐없이 기록하고 보존하는‘지역감정 발언 평생실명제’를 만드는 것이다.이 기록은 선거때 한번 쓰기 위해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항시 공개해서 유권자뿐 아니라 해당자와 그 가족친지들에게도 두고두고 그 사실을 기억하게 한다.물론 이같은 기록은 독립적인 시민단체가 조사,기록,보관하며 그 내용을 공개해서 해당자는 물론 언론,시민 누구나 열람할 수 있게 한다.기록내용에 대한 이의가 있을 때는 항의할수 있게 하고 중립적인 인사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검토하게 한다. 이런과정을 거쳐 확정된 사실은 정치인의 이름에 평생 붙어 다니게 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이름이 더렵혀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프랑스에서는 큰건물이나 다리,건조물 등에는 반드시 설계자 이름이 새겨 있다.자기의 이름이 새겨 있기 때문에 이런 건물이나 다리에 문제가 생기는 일은 극히 드물다.그래서 우리도 성수대교 붕괴 이후 새로 설치하는 교각에 시공사 이름을 밝히는 실명제를 도입하자는 제안이 나왔지 않은가. 시민단체나 유권자는 선거때 이 기록을 기준으로 정치인들의 낙천·낙선운동을 벌일 수 있으며,이들의 공직 임명에 항의하는 자료로 이용할 수도 있다.지역감정 발언 실명 기록은 정치인들에게는 유권자와의 관계에서 평생 성적표가 된다.이렇게 될 때 정치인뿐 아니라 공직에 뜻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느누구를 막론하고 어찌 감히 지역 분열을 부추기는 발언을 함부로 할 수 있겠는가.총선시민연대의‘지역감정 추방 운동본부’가 낙천·낙선운동,선거후의 당선무효소송 투쟁을 넘어‘지역감정 발언 평생실명제’쪽으로 행동 폭을넓혀 볼 것을 권하고 싶다. 장행훈 경원대 교수 정치학
  • 역풍 맞는 ‘지역감정’

    ‘4·13 총선’을 한달 남짓 앞두고‘영남정권 재창출론’등 지역감정 조장발언이 속출하는 데 대해 영호남·충청 등 해당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지역 총선시민연대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은 지역감정 조장 발언정치인에 대한 당선 무효소송 제기 및 인터넷 홈페이지에 명단 공개,모니터팀 가동을 통한 밀착 감시,대(對)유권자 홍보 등을 준비하고 있다. 또 이 지역 유권자들 사이에선 당리당략에 의한 지역패권적 선동정치를 더이상 방치해선 안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으며,표로써 심판해야 한다는 기류가 강하게 표출되고 있다. 영 호남 및 충청지역 총선시민연대는 오는 10일쯤‘지역감정 추방 운동본부’를 발족,후보자 감시활동을 벌이고,각 지역 시민연대 대표들이 서로의 지역을 순회하며 지역감정 선동 정치인들에 대한 낙선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부산총선시민연대는 7일 집행위원 연석회의를 열고 지역감정 발언 정치인에대해 당선 무효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광주·전남 시·도민연대는 지역감정 극복을 위한 유권자 운동의 하나로 이지역 각 당 공천자와 무소속 출마 예상자로부터 지역감정을 촉발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받기로 했다. 경남총선시민연대는 9일 오후 4시부터 마산·창원·진해에서‘지역감정 타파’등의 현수막을 부착한 승용차 30여대를 동원,도심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대구와 광주에 본부를 둔 동서화합추진운동본부는 지역감정 발언이 각 정당의 선거전략과 연계된 것으로 보고,발언자가 속한 정당대표와 선거대책위원장에 대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대구총선시민연대도 지역 출신 정치인에 대한 모니터팀을 가동,밀착 감시활동을 통해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정치인을 시민연대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할 계획이다. 동서화합추진운동본부 김동열(金東烈)사무처장은“가능한 한 모든 대책을강구해 유권자들이 지역감정을 자극한 정치인들을 반대하는 분위기를 조성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이기철·광주 남기창기자 chuli@
  • 총선연대 지역감정 추방 결의 안팎

    총선연대가 지역감정 추방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한 것은 지역감정이 ‘유권자 혁명’의 최대 걸림돌이기 때문이다.현재 상황을 볼 때 과거 어느 선거보다 이번 총선에서 지역주의가 더욱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총선연대의 판단이다. 총선연대는 6일 ‘지역감정 추방을 위한 특별 결의문’을 통해 “지역감정조장은 선거혁명을 바라는 국민들에 대한 배신행위이며,역사 발전에 역행하는 파렴치한 처사로 양식있는 국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흐리는 마약과도 같다”고 강조했다. 각 정당 지도부들의 지역감정 조장 사례도 들었다.이회창 한나라당 총재는대구를 ‘마음의 고향’이라고 하고,민주당 이인제 선대위원장은 ‘뜨는 해지는 해’를 되풀이하고 있으며,김종필씨는 ‘지역감정 책임론’을 들어 충청도민을 현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또 민국당 김윤환씨는 ‘영남정권 재창출’을 내세우고 있고,같은당 김광일씨는 ‘신당이 선거에서 지면 부산시민들은 영도다리에서 빠져죽어야 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총선연대는 5일 전국대표자 회의를 통해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행위와 발언’을 규정하는 구체적인 잣대와 대응책도 제시했다. 정대화(鄭大和) 정책대변인은 “발언의 강도·횟수·경중과 발언 인사의 지명도 등을 따져 지역감정 선동행위를 가늠할 것”이라면서 “해당 인사에 대해 낙선 운동을 펴는 것은 물론,이들이 당선될 경우 당선무효소송과 국민소환운동을 추진하면서 4년 내내 철저하게 감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선연대는 선거구별로 지역조직을 통해 전담감시반과 지역감정 선동발언자신고센터를 구성해 후보자를 밀착 감시하는 한편 지역감정 조장자는 기자회견과 자료집 발간을 통해 낱낱이 공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20·30대,농민·노조 등 연령과 계층별로 세분화해 지역감정 선동 정치인 낙선을 위한 유권자 행동서약운동을 진행하면서 이번 주부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지역감정 극복수업,영호남·충남 지리산 등반 대회 등을 통해 지역감정 극복을 국민 운동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랑기자 rangrang@
  • 지역감정 난무…정책대결 실종

    일부 정당이 총선 득표율을 높이는 방법으로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등 초반선거전이 혼탁해지는 가운데 여야가 당초 공약한 정책대결이 실종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새천년의 첫 총선이라는 역사적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각 당이 정책선거를도외시함으로써 총선시민연대의 강력한 반발 등 유권자들의 저항에 부딪히는것은 물론 심각한 총선 후유증도 예상된다. 민주당은 지역감정 문제는 아예 거론치 않기로 하고 정책대결로 승부한다는입장이나 야당이 적극 호응할 가능성이 적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민주당의 고위당직자는 6일 “정책선거가 외로운 길이라 하더라도 결국 국민들이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민주당의 잇따른 정책발표에 선심성 공약이란 지적도 있다. 한나라당은 애초 이번 선거를 정책대결로 몰고 가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나시간이 흐를수록 흐지부지되고 있다.이날 발표한 관치경제·금융타파,교육혁명 등의 공약도 큰 방향만 제시했을 뿐 구체적인 알맹이가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문제해결보다는 ‘비판을위한 비판’이라는 것이다. 자민련은 거의 매일 1건씩의 정책공약을 내놓고 있지만,야당 변신을 선언한입장에서 실현 가능성이 떨어지거나 해당 정부부처에서 발표한 내용을 재탕·삼탕하는 수준에 그쳐 총선용으로 급조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민국당은 영남지역 지역감정을 유발,득표력을 높이는 쪽으로 내부 총선전략을 마련한 것으로 보여 본격적 정책대결은 기대하기 어려운 분위기다. 특히 국가보안법 등 일부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이념과 노선이 제각각인지도부의 입장 차이로 ‘통일된 목소리가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총선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각 정당이 지역주의 총선 전략을 노골화하고 있다고 판단,지역감정을 추방하고 정책대결을 유도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총선연대는 이날 서울 명동성당에서 ‘정치개혁 국민광장’ 농성을 해제하면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감정 추방을 위한 특별 결의문’을 통해 “지역감정 조장 후보에 대해 낙선운동은 물론 당선된 뒤에도 당선 무효소송과 국민소환운동을 전개해 끝까지 응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역감정 선동 발언자 신고센터를 마련하고 지역주의자를 낙선대상자 명단에 추가하기로 했다.총선연대 대표단의 권역별 버스 투어와 정책자문교수단의 권역별 토론회도 갖고 지역감정 추방을 위한 지역별 조직도 구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낙선운동에 국민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청년·여성·종교 등 각계 각층의 유권자 행동 서약운동 및 표결집 운동을 펴기로 했다. 한종태 장택동 이랑기자 jthan@
  • “잘못된 공천 법적대응 불사”

    총선연대는 17일 서울 안국동 N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야가 지역감정에 의존한 당선 가능성을 기준으로 공천작업을 매듭짓고 있다”고 지적하고 “공천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천 무효 확인소송 등 공천철회 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총선연대는 “여야는 당초 현역 의원의 70% 이상을 교체해야 한다는 국민여론을 존중,대폭적인 물갈이와 총선연대의 공천반대자 명단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으나 모든 것이 ‘공수표’로 끝났다”고 지적했다. 총선연대는 특히 이날 1차 공천 결과를 발표한 민주당에 대해 “호남지역공천의 경우 60∼70%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던 물갈이 폭이 30%에도 못미쳤으며,공천반대자 명단에 포함된 인사들이 상당수 공천됐다”고 비난했다. 야당에 대해서도 “계파 보스들의 제 사람 심기가 공공연히 행해지고 있으며 관심이 집중됐던 영남권은 물갈이 요구가 고려조차 되지 않은 흔적이 역력하다”고 비난했다. 총선연대는 이에 따라 공천효력정지 가처분신청 등 법적 대응을 하고,각 정당에 공천 결과를 수정해 줄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한편 총선연대는 19일과 다음달 1일 가질 예정인 선거법 재개정을 요구하는 대규모 장외집회는 개정 선거법에 적법하게 진행하되,재개정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강도높은 시민불복종 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장택동 이랑기자 taecks@
  • “공천 철회운동 펴겠다”

    총선연대는 각 정당의 공천이 완료되는 대로 공천 철회운동에 들어가기로했다. 총선연대 정대화(鄭大和)정책대변인은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각 당의 공천 과정이 불투명하고 비민주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대변인은 “공천 반대 인사 명단 발표보다 민주적 공천 과정을 통한 정치개혁이 더 본질적인 문제”라면서 “대통령과 정당 지도부,공천심사위 책임자들이 ‘투명하고 공개적인 공천을 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과거와 다름없이 밀실·막후공천을 공공연하게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대변인은 “총선연대의 의지를 단호하게 보여줄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면서 “공천이 끝나는 대로 공천무효소송을 내고 공천효력정지가처분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총선연대는 ▲당헌·당규에 명시된 공천절차 무시 ▲공천심사위원회에 공천 반대인사 포함 ▲공천기준·과정 모호 ▲‘사조직’의 공천지휘 ▲지역감정,당선가능성,여론조사에 따른 공천 등을 문제점으로 제시했다. 경실련도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여야가 과거 밀실공천,낙하산 공천 등의 구태를 되풀이하고 있다”면서 “민주적 공천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헌법소원 제기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택동 이랑기자 taecks@
  • “밀실낙점은 국민 참정권 침해”

    “정치개혁을 위해서는 국민의 참여를 가로막는 비민주적인 하향식 ‘밀실’ 공천제도를 개혁해야 합니다.” 8일 서울 중구 정동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4층 강당에서는 교수와변호사,정치인,언론인,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각정당의 공천절차,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열띤 토론회가 열렸다. 발제에 나선 한림대 법학과 전광석(全光錫)교수는 “공천이 정당 내부의 일인 것은 사실이지만 민주적 절차를 법으로 규정하지 않고 시행하는 우리나라의 공천 과정은 헌법에 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독일 등 선진국에서처럼 선거관리기구에서 비민주적 절차로 공천받은 사람에 대한 등록을거부하는 제도나 공천된 이후라도 무효화하는 방안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전교수에 이어 발제를 한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정진민(鄭鎭民)교수는 “시민단체의 활동이 정치권의 일부 인물 교체로 끝나버리면 낙후된 우리 정치의 구태가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토론자인 이은기(李殷祈)변호사는 “우리나라 정당은하향식 밀실공천으로인해 국민의 후보자 선택권인 참정권의 일부를 침해해 왔다”면서 “우리나라도 지구당에서 선거를 하고 그 결정을 중앙당에서 추인하는 미국식 예비선거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아일보 김재홍(金在洪)논설위원은 “우리나라 정당은 국민의 자발적인 결사체가 아닌 위로부터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개혁 의지나 도덕성보다는 당선 가능성과 정치자금 헌금,보스에 대한 충성도로 공천이 이뤄져 문제가 많았다”면서 “공천 민주화와 아울러 맹목적 지역주의에 묶여 있는 국민들의 정치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상현(金相賢)의원은 “국민이 정치권을 비난하는 것은 당내 민주주의가 실현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당 지도부 경선과 공천 민주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 강서갑에서 출마할 예정인 임삼진(林三鎭)씨는 “민주적 경선과 공천기준이 있어야 경선에서 패배한 후보자도 결과에 승복하고 다른 경선 승리자를 도울 명분이 생긴다”고 공천 민주화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이규건(李圭鍵)정당국장은 “국민이 스스로 당원이 되도록 각 정당이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지 않고서는 민주적 공천은요원하다”고 지적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대한포럼] 돈선거 걱정 안되나

    16대 총선거가 전례없는 돈선거가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그런데도 정치권은 정작 심각해진 타락선거에 대해서는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요즘 위세가 당당해진 시민단체들까지도 낙천·낙선운동에만 열을 올리고있는 것 같은 인상을 주고 있다.하긴 부정선거 문제는 국회 정치개혁특위 심의과정에서 이미 물 건너 갔고 지금 당장 급한 것은 다른 문제이니 그럴 수밖에 없다는 사정을 모르지 않는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 돈선거 문제는 매우 심각하다는 점을 바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30일 현재 16대 총선 관련 선거법위반 사례가 모두 796건이라고 밝혔다.이는 15대 총선 같은 기간의 10배가넘는 수준이다. 선거법이 통과되기도 전에 이렇게 선거전이 과열되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있다.첫째는 요즘 ‘바꿔바꿔 세상을 다 바꿔’라는 노래가 유행하는 세태와관련이 깊다. 바꿔 보자는 분위기,특히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변혁을 바라는소리가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기성 정치인들은 살아남기 위해,그 공백을 메우려는 정치신인들은 신인들대로 혼란스런 선거열기에 벌써부터 휘말리고 있는 것이다.다음으로는 기존 정당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면서 신생 정당이 늘고 무소속 출마자가 전례없이많아지리라는 것도 쉽게 예측되고 있는 일이다. 오늘의 정치 지형도 선거과열을 부추기는 측면이 없지 않다.소수 집권당의서러움을 절절히 경험해온 민주당은 과반수 의석 확보가 지상명제로 돼 있고한나라당은 이번 총선을 다음 대통령 선거전의 전초전으로 생각하고 있다. 선거가 과열되는 만큼 불법 타락선거가 되리라는 것은 불을 보는 듯하다.돈이 있어야 움직이는 속성을 갖고 있는 선거판은 과열되는 만큼 많은 돈이 들게 돼 있는 것이다. 이번 총선에 나설 후보는 대략 1,500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경합 정도에따라 다르겠지만 후보 1인당 평균 7억원 정도는 쓰게 되지 않겠느냐는 게 정치권의 일반적인 관측이다.이렇게 되면 전국적으로 9,000억원이 뿌려지고 중앙당에서 쓰는 비용을 추가하면 이번 총선에 줄잡아 1조원 이상이 쓰여지리라는 계산이다. 선거법은 물론 법정 선거비용제한제도(263조)를 두고 있다.16대 총선 제한액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15대 총선에서는 후보 1인당 8,100만원 이었다.이로 미루어 올해에도 1억원 안팎이 되지 않을까 보여진다.제한액의 200분의1 이상만 초과해도 당선 무효가 될 수 있는데도 법정비용만 쓴 후보는 거의 없었다는 것도 상식처럼 돼 있다. 문제는 법이 지켜지지 않는 데 있고 빠져나갈 구멍이 많은 법의 허점도 문제다.이와 관련해 선관위와 시민단체들은 국회 정치개혁특위에 선거법에 부정방지개혁 조항을 신설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특위는 정치현실론을 내세워깡그리 무시했다. 선관위는 선거도중 선거비용 중간실사,선거사무소에 선관위원 출입 허용,10만원 이상 지출시 수표 사용 의무화 등을 요청했으나 하나도 채택되지 않았다.반면에 선거사범 공소시효는 6개월에서 4개월로 오히려 단축됐다.경쟁은보다 치열해졌고 선거법은 보다 느슨해졌다면 결과가 어떻게 되리라는 것은짐작이 갈 것이다. 정치인들이라고 돈 많이 쓰고 싶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만 선거에 이기기 위해 돈을 쓰지 않을 수 없다는 데 문제가 있다.일차적으로는 선관위와경찰·검찰이 가능한 인력을 총동원해 현행 선거법이나마 지켜지도록 최선을다하는 게 중요하다. 남은 희망은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시민단체나 유권자단체가 나서는 길이다.아직은 국민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시민단체가낙선운동만 할게 아니라 부정선거 감시에도 눈을 돌려야 할 것이다. 돈은 선거를 타락시키고 정치를 왜곡하는 뿌리다.국민이 다같이 감시하고지키지 않으면 한국의 민주주의는 그만큼 처지게 되는 것이다. 林春雄 논설위원 limcw@
  • “선거사범 처벌규정 강화” 서울고법 黃판사 건의

    지난 1년여동안 선거사범 재판을 전담해온 판사가 재판절차와 처벌규정을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서울고법 황정근(黃貞根) 판사는 최근 ‘선거법 개정 방향’을 서울고법원장에게 제출했다.서울고법은 곧 대법원에 황판사의 의견을 건의할 방침이다. 황판사는 선거법을 위반해 당선된 사람의 자격을 조기에 박탈하기 위해 1심판결선고 시한을 6개월 이내에서 4개월 이내로 단축하고,국회 회기 등을 이유로 공판기일에 출석하지 않는 행위를 막기 위해 궐석재판제도를 도입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선무효 판정 기준인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유죄선고 때 (선고유예 포함) 무조건 당선무효 시키도록 개정하고 ▲회계장부 등 선거관련 문서를 위조한 사람에 대한 처벌조항을 신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새 정치문화를] (1)달라져야할 선거풍토

    ‘새 정치’를 바라는 국민들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새해부터는 정치환경도크게 달라질 전망이다.정치인들의 개혁성과 전문성이 중시되는가 하면,‘지역감정논리’등 우리 현대정치사를 지배해오던 ‘왜곡논리’추방 목소리가높다.새 천년 바람직한 새 정치문화의 방향을 시리즈로 조명한다. 새천년에는 추방해야 할 정치용어들이 너무 많다.고비용 저효율정치,폭로정치,지역할거주의,정경유착,금품·향응선거,인신공격,흑색·비방선전,매터도어 등.오는 ‘4·13총선’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그 의미는 더하다. 우리 헌정사상 정치개혁은 숱하게 제기됐다.정권이 바뀔 때마다 이런 것들을 척결하겠다고 외쳐댔다.그렇지만 제대로 성과를 이뤄낸 적은 없다.정치선언적 의미를 뛰어넘지 못했다. 새천년이 열렸다.거의 모든 분야가 엄청난 속도로 변하고 있다.미래를 향해 무섭게 달리고 있다.정치권만 예외다.비능률적이고 비도덕적인 요소들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과거에 매여 있다.오히려 다른 분야의 앞길을 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국가발전을 위해서는 정치의 선진화가 선결돼야 한다는 당연한 과제가 또다시 제기된다. 새해 초 여야 총재회담이 성사를 앞두고 있다.여권은 회담 합의문에 ‘밀레니엄선언’을 준비하고 있다.새 정치문화를 창출하자는 의지를 담을 생각이다.한나라당이 굳이 반대할 기미는 없다.‘새천년 새정치’가 화두(話頭)로선택될 것만은 분명한 분위기다.여야는 예외없이 ‘밀레니엄정치’를 천명하고 있다.새 시대에 걸맞게 올바른 정치문화 구축을 강조한다.대결정치 지양과 화합정치 구현을 공동선(共同善)으로 내놓는 데 한 목소리다. 망국병인 지역대립 구도는 정책·인물 대결의 의미를 퇴색하게 만든다.지연·혈연·학연 등 연고주의와 돈이 판을 치게 된다.고비용 저효율 정치와 부패정치로 이어질 수밖에 없음을 그동안의 정치가 입증하고 있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시민단체들의 일부 후보자 낙선운동이 불법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정부당국은 불법성을 내세워 막을 방침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단체들은 낙선운동을 강행할 것이라고 한다.총선과정에서 적잖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이들 단체들이 제시한 낙선기준은 유권자들의 표심(票心)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적지 않다. 과거에는 ‘정치=돈’‘선거=돈’이라는 등식을 만들었다.각종 선거의 타락과 과열양상은 ‘선거망국론’을 낳았다.각 후보나 정당은 세몰이식 조직동원에 나섰다.정책이나 이념 대신 돈이 선거판을 지배하기 일쑤였다.정당연설회와 합동연설회 폐지를 놓고 여야가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것만 봐도 이번총선도 결코 밝지만은 않다. 여야의 선거구제 협상은 조만간 매듭지어질 조짐이다.선거구제 문제에 발목이 잡혀 있던 정치개혁입법 협상도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여야는 그동안 국회 정치개혁특위를 통해 합의를 이뤄낸 게 적지 않다. 17일 동안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선거지역에서 향우회 동창회 종친회 등출신연고별 모임을 금지한 것은 학연·지연에 사로잡힌 선거문화를 바꿔보자는 취지를 갖고 있다.물론 정쟁(政爭)과 당리당략에 휘말려 개혁의지가 퇴색했다는 지적도 뒤따르고 있다. 공명선거를 위한 아이디어들은 다양하다.선거사범에 대한 재정신청 범위를일반시민으로까지 확대하자는 의견이 있다.중앙대 윤정석(尹正錫)교수는 “선관위원장이 당선무효 권한을 갖고 있는 나라도 있다”며 “우리도 선관위권한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바른 선거문화 정착은 단호한 법 적용 아래서만 가능하다.이를 통해 새해를 선거개혁의 원년으로 만들어야 한다.정당·후보자·유권자가 삼위일체(三位一體)가 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99정치권… 3黨의 功過 자체평가

    여야 정치권은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접으면서 나름대로 공과 과를 따져보고있다.올 한해에 대한 각 정당의 자체 평가를 알아본다. [국민회의] 도전과 응전이 계속된 가운데 전체적으로 ‘성취’보다는 ‘고난’이 더 커보였던 한해로 평가한다.‘엉뚱한 사람들이 일을 저지르고 당은수습하느라 1년을 소비했다’는 한 당직자의 푸념에서 올해의 대차대조표를읽을 수 있다. 옷로비 의혹사건,조폐공사 파업 유도의혹사건 등이 전체적 국정운영 능력과 관계없이 불거져 나왔다.여권의 위기관리 능력에 의문도 제기됐다.언론 문건사건도 예외가 아니었다.최근에는 천용택(千容宅)전 국정원장의 ‘실언’이 정국운영의 걸림돌로 떠올랐다. 성과도 있었다.‘내각제 연내 처리문제’가 매듭됐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취임 초 약속했던 ‘1년6개월 내 IMF 졸업’도 현실화됐다. 창당작업이 한창인 ‘새천년 민주신당’도 얻은 것에 속한다.새로운 인재들이 대거 합류하고 있다.자민련과의 합당 불발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어려움이 계속되는 가운데서도 많은 민생·개혁법안을 처리해 서민·중산층을 보호하고,개혁작업을 뒷받침한 것도 자랑으로 여기고 있다. 이와 함께 도·감청문제,국정원 정치 개입 의혹 등 많은 문제들이 야당에 의해 제기됐지만 과거의 잘못된 관행이 많이 사라지고,민주주의가 한층 발전한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총리와 박태준(朴泰俊)총재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도와 IMF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계기를 마련한 점을 가장 큰 성과로 꼽는다.특히 재벌개혁의 ‘속도 조절론’을 주창해온 박 총재가 경제전문가로서의 면모를 유감 없이 과시하며,당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다. 새해 벽두부터 1년 내내 소속 의원들과 당원들을 흔들었던 합당론이 사라진 것도 긍정적 요인이다.전국을 순회하며 신보수 대토론회를 개최,보수 정당의 본류로서 위상을 제고한 것도 올해의 성과로 꼽을수 있다. 찬반 양론이 들끓었던 국가보안법 전면 개정에 반대 목소리를 분명히 한 것은 보수 안정 세력으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이끌어냈다는 자체 평가다.총선을 앞두고한나라당 이한동(李漢東)고문이 자민련에 합류하기로 한 결정은 취약지역인 수도권에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 요소로 꼽는다.반면 지난 7월 터져나온 내각제 개헌 유보 선언은 가장 아쉬운 대목이다. 당의 존립 자체를 뒤흔드는 파장을 몰고오면서 자민련은 이후 한자릿수의 저조한 지지율을 벗어나지 못했다. 김용환(金龍煥)의원이 ‘벤처신당’ 창당을 위해 연말까지 탈당키로 하는 등당내 분열 양상이 있는 것도 마이너스 요인이다. [한나라당] ‘실’보단 ‘득’이 많은 한해였다고 스스로 평가하고 있다.그러나 빈번한 ‘호재’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지지율은 제자리를 맴돌았다.이는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체제구축에는 성공했지만 정치력이부족했음이 여실히 드러난 대목이었다. 이 총재 체제구축을 가장 큰 성과로 평가한다.지난 대선 패배 이후 위태롭던 당 체제가 이 총재를 중심으로 어느 정도 형태를 갖추었다는 평이다. 연초부터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이 야당에 힘을 실어주었다.옷로비사건과 파업유도사건으로 한시적이지만 사상 처음으로 특별검사제가 도입된 것도 큰‘득’이 됐다. 그러나 여론의 비난도 그 어느 해보다 많이 받았다.연초에는 연이어 임시국회를 소집,세풍사건에 연루된 서상목(徐相穆)의원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국회’라는 비난을 받았다.또 언론문건 등 ‘호재’가 발생할 때마다 강력한요구조건을 내걸며 국회를 공전시켜 국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제정구(諸廷坵)의원이 사망했고 홍준표(洪準杓)의원이 당선무효로 의원직을 상실했다.이상현(李相賢)의원이 자민련으로,이웅희(李雄熙)·강현욱(姜賢旭)의원이 무소속으로 옮겼다.또 내부 분란으로 전국구인 이수인(李壽仁)·이미경(李美卿)의원을 출당시켰다. [강동형기자 박준석기자 김성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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