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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관규 당선인 한마디에 바짝 움츠린 순천시 공무원들

    노관규 당선인 한마디에 바짝 움츠린 순천시 공무원들

    순천시청 공무원들이 노관규 시장 당선인의 페이스북 한마디에 바짝 움츠르고 있다. 민선 4~5기인 지난 2006년 6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재선 시장을 했던 노 당선인은 6·1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재입성에 성공했다. 지난 7일부터 순천시장직 인수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는 노 당선인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시민의 눈 높이에 맞추려면 많은 쇄신과 변화는 불가피하다면서 시청 직원들의 근무 자세를 지적했다. 노 당선인은 “우선 당선자 신분이라 지시는 못하나 점심 시간도 되기전에 밥 먹으러 쏟아져 나오는 직원들을 보며 세금내는 시민들이 어떤 기분이고, 어떤 마음이겠는지 생각해 보라”고 꼬집었다. 현재 중앙부처와 지방단체들은 코로나19로 집단 감염이 심해지자 예방 활동 일환으로 구내 식당을 11시 30분부터 30분 당겨 운영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2020년 3월부터 국별로 3개조로 운영, 11시 30분부터 1시까지 구내 식당을 이용토록 하고 있다. 도청내에 확진자가 간혹 발생하고 있어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한 차원이다. 인근의 여수시는 물론 광양시도 3개조로 나눠 11시 30분부터 구내식당을 분산해 이용토록 하고 있다. 노 당선인은 검사 출신으로 강성 이미지로 통한다. 때문에 그의 성격을 잘 알고 있는 직원들은 공개적으로 점심 시간을 거론하자 볼멘 소리를 하면서도 시간을 엄격히 지키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구내식당에서도 12시 이전에 배식을 하지 않는다.21일 낮 12시. 직원들이 급히 식당으로 나간다. 동시에 몰려들다 보니 5분도 지나지 않아 264㎡(80평)의 협소한 장소에 두줄씩 길게 줄이 이뤄진다. 식당 밖에는 뙤약볕 아래에서 20여m까지 길게 이어진다. 15~20분을 기다리는게 다반사다. 직원들은 “공무원들이 점심 시간을 지키는건 기본 의무다”는 반응도 있지만 “점심 시간을 분산한건데 놀고 먹는다고 폄하해 불편하다”는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A팀장은 “점심 시간이 되면 오늘은 또 몇분이나 줄을 서서 기다려야하나 하는 생각에 괜히 화가 난다”며 “취임후 내용을 충분히 파악하고 조치를 해도 되는데도 시민들에게 일도 않고 밥이나 먹는 사람들처럼 인식시켜 직원들의 사기도 크게 떨어져 있다”고 한숨을 쉬었다. 순천시청 구내식당 가격은 4500원이다. 좌석은 120개지만 250여명이 이용한다. 순천은 최근 일주일 동안 코로나 감염자가 330여명 걸리는 등 매일 40~50여명씩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 김관영 전북지사 당선인 여·야 협치의 새로운 실험

    김관영 전북지사 당선인이 21일 협치의 폭을 넓히기 위해 국민의힘 전북도당이 추천한 인물을 3급 상당 정책협력관으로 임용하기로 했다. 이는 민주당의 텃밭인 전북에서 국민의힘의 추천을 받아 도청 간부를 임용하는 첫 사례여서 여야 소통과 협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다. 김 당선인은 이날 국민의힘 전북도당을 방문해 정운천 도당위원원장에게 정책협력관으로 임용할 수 있는 적임자를 추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정 위원장도 김 당선인의 요청을 쾌히 수락해 금명간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추천으로 채용되는 정책보좌관은 전북도청에서 김관영 당선인과 함께 근무하며 여당과 소통 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 김 당선인측 관계자는 “여당 추천 정책협력관은 지역 숙원과 발전사업 관련 예산 확보 등을 위해 여야를 넘나드는 협치의 주역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북에서부터 여야, 중앙과 지방간 협치의 새로운 사례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김동연 “경기지사 비서실장 내부 공모”…

    김동연 “경기지사 비서실장 내부 공모”…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이 민선 경기도정 사상 처음으로 비서실장을 내부 공모를 통해 선발한다. 김 당선인은 21일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도정과 도의 인사에서도 ‘유쾌한 반란’을 일으키겠다”며 “저의 도정 수행을 씩씩하게, 그리고 의욕적으로 뒷받침해주실 비서실장 직급의 도청 공무원분들께서 많이 지원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은 중요한 자리이다.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도 캠프 비서실장들은 후보의 대리인 역할을 할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면서 “이제 도정을 맡게 되면서 도지사 비서실장에 맞는 역량, 도정에 대한 이해, 저와 함께 도민을 위해 헌신할 자세를 갖춘 비서실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청 공직자들을 깊이 신뢰하고 있다”며 “선거 캠프에서 함께했던 분이 아니라 도에서 근무하는 일반직 공무원 중에서 공모를 통해 비서실장을 선발하고 도정에 최적화된 적임자를 뽑아 비서실을 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도정과 도의 인사에서도 ‘유쾌한 반란’을 일으키겠다”며 인사 혁신을 예고했다. 경기도지사직 인수위 관계자는 “내부에서 묵묵히 일한 인재를 등용하겠다는 것은 오랜 관료 생활을 해온 김 당선인의 의지이자 철학”이라고 했다. 대선 당시 경쟁과 고용안정을 모두 고려한 ‘공무원 혁신’을 역설했던 것을 경기도에서부터 실행하려는 의도로 풀이 된다.
  • 경찰, ‘공직선거법 위반’ 은평구청장실 압수수색

    경찰, ‘공직선거법 위반’ 은평구청장실 압수수색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수사해 온 경찰이 은평구청을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21일 오전 은평구청에 수사관을 보내 구청장실, 비서실 등 의전 기능을 담당하는 부서의 내부 문서 등 자료를 확보했다. 김 구청장은 지난 1월 설 연휴를 앞두고 수행비서를 통해 구청 공무원과 지역 주민에게 익명으로 사과 200여 박스를 보낸 혐의를 받는다. 김 구청장의 수행비서는 지난 1월 20일 사과 선물을 받은 사람들에게 “안녕하세요. 은평구청 비서실입니다. 청장님께서 소중한 마음 담아 보내신 사과 잘 받으셨는지요”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공직선거법상 명절 인사 명목으로 지역구민에게 사과 등 과일 상자를 제공하는 행위나 당선을 목적으로 선거구민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행위는 할 수 없게 돼 있다. 김 구청장은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제한 위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발됐고 지난 3월 서울 서부경찰서로 사건이 이송된 뒤 고발인 조사가 진행됐다. 이후 서울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가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경찰이 해당 의혹을 수사 중인데도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았고 6·1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 “민선 8기 구로구의 슬로건을 지어주세요”… 인수위, 27일까지 구민 아이디어 공모

    “민선 8기 구로구의 슬로건을 지어주세요”… 인수위, 27일까지 구민 아이디어 공모

    민선 8기 서울 구로구청장직 인수위원회가 구로구의 새로운 변화와 미래 가치를 담은 구정 슬로건을 공모한다고 21일 밝혔다. 슬로건은 20자 이내로 ▲첨단 산업도시 구로 ▲공감·소통하는 구로 ▲공부하기 좋은 구로 ▲안전하고 건강한 구로 ▲일자리가 많은 구로 ▲골고루 잘 사는 구로 등 민선 8기 구로구의 정책 방향을 함축적으로 표현하면 된다. 이번 공모는 구로구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구로구청 홈페이지에서 제안서를 내려받아 오는 27일 오후 6시까지 구로구청장직 인수위원회 사무실(구로구민회관 2층)을 방문하거나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인수위원회는 내부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하고, 최우수작(1명) 50만원, 우수작(2명) 각 30만원, 장려상(5명) 각 10만원 등 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인수위원회 관계자는 “최우수작은 앞으로 4년간 민선 8기 구로구의 구정 슬로건으로 사용할 계획”이라며 “구로구의 새로운 변화와 45만 구로구민의 희망을 상징할 수 있는 참신한 문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문헌일 구로구청장 당선인은 앞서 지난 8일 이계명 구로문화원장을 민선 8기 구로구청장직 인수위원장으로 임명하고, 인수위원 15명을 위촉했다.
  • 종로구청장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 57명 위촉

    종로구청장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 57명 위촉

    서울 종로구가 민선 8기 종로구청장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 57명을 위촉했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지난 16일 종로구청 기획상황실에서 민선 8기 종로구청장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 위촉식을 열었다. 이날 위촉된 57명의 자문위원은 각 분야 자문과 함께 구민들이 종로구청장 당선인에게 바라는 의견을 수집하고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자문위원장으로는 심재득 전 구의원이, 부위원장은 이숙연 전 구의원과 이근우 전 교원소청심사위원장이 각각 위촉됐다. 구 관계자는 “자문위원들은 주민들과 인수위원회를 연결하고 구청장 취임 후에도 소통채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서울광장] ‘변양호 신드롬’ 극복할 수 있을까/전경하 논설위원

    [서울광장] ‘변양호 신드롬’ 극복할 수 있을까/전경하 논설위원

    이복현 전 부장검사가 금융감독원장에 임명됐다는 소식에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이 생각났다. 이 원장은 변 전 국장이 2006년 6월 긴급체포된 현대차 로비 사건 수사팀이었다.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함께 있었다. 변 전 국장은 2013년 펴낸 ‘변양호 신드롬’에서 긴급체포 이후 구치소에 있던 145일간 현대차 사건은 간단히 두 번 조사받고 외환은행 매각을 집중 조사받았다고 했다. 별건 수사였다. 외환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을 조작해 외환은행을 사모펀드 론스타에 싸게 팔아 주주들에게 최대 1조원 이상 손실을 입혔다는 혐의는 1·2·3심 모두 무죄였다. 그는 책에서 검사가 “왜 실무자인 국장이 책임지려 하냐”며 윗선 이름을 대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외환은행 사건은 끝나지 않았다. 론스타는 2012년 한국 정부가 외국 자본의 ‘먹튀’를 막아야 한다는 여론을 의식해 매각을 지연시켜 손해를 입었다며 투자자ㆍ국가 간 분쟁해결절차(ISDS)를 청구했다. 손해배상 청구액이 49억 7950만 달러(약 6조 4000억원)다. 론스타는 2007년 HSBC와 외환은행 매각 계약을 맺었지만 무산됐고, 2012년 하나은행에 외환은행을 3조 9157억원에 팔았다. 분쟁 10년째인 올해 판정문 작성이 진행 중이다. 외환은행이 팔린 2003년 신용카드 사태가 터졌다. 당시 LG카드는 부도 직전까지 몰렸다가 LG그룹이 경영권을 포기하고 채권단이 공동 인수하면서 사건이 일단락됐다. 외환은행은 문제가 터지기 전 금융당국이 선제적으로 나섰던 사건이었다. 외환은행 매각 사건 재판 이후 ‘변양호 신드롬’이란 용어가 생겼다. 공무원들이 나중에 문제가 될 것을 우려해 일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현상을 뜻한다.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는 외환은행을 포함해 은행주가 오르던 2006년 정점에 달했다. 외환은행 매각 가격은 주당 4250원(신ㆍ구주 가중평균)이었는데 주가가 2006년 1만원을 넘었다. 매각 가격의 적정성은 매각 시점을 기준으로 판단돼야 하지만 당장 눈앞에 보이는 숫자가 설득력을 얻는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금감원에 대해 “감독 기능을 제대로 못해 사건을 계속 붙들고 있다가 공소시효가 임박하면 검찰에 사건을 던지는 조직”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환매 중단이 발생하기 전 금감원은 부실 징후나 문제점을 인식하고도 적극 대응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그런 평가를 받을 만하다. 이복현 금감원장에 대해서는 “금융감독·규제나 시장조사 전문가이기 때문에 아주 적임자”라고 했다. 금감원 일부 기능만 보면 맞다. ‘금융검찰’ 금감원은 감독을 통해 문제가 터지기 전 부정적 영향을 최대한 줄여야 하는 조직이다. 소비자 보호 등을 위해 금융기관을 압박하기도 한다. 현재 경제 상황을 관찰하면서도 미래를 예상하고 움직여야 한다. 과거에 대한 수사가 기본인 검찰 업무와는 결이 다르다. 주가가 연일 폭락하고 있다.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힘들 거라는 경제 복합위기 상황이다. 사모펀드 운용사들은 시장에 매물이 많이 나올 거라며 좋은 기업들을 인수하기 위해 조직과 자금을 정비하고 있다. 몇 년 뒤 주가가 올라 되파는 것이 목표다. 그때 누군가 인수합병(M&A) 과정의 문제를 제기하면 어떻게 될까. 정부의 관리나 조정이 필요할 상황이 닥치면 누가 움직이려 할까. 이 원장은 어제 은행장들과 간담회를 했다. 그는 “구조적으로 취약한 기업은 구조조정을 추진하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보수적인 미래 전망을 주문했다.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는데 민관에서 ‘변양호 신드롬’이 극복될 수 있을까. 검찰 수사 방식이 과거와 완전히 달라졌다는 믿음이 생기지 않으면 쉽지 않을 거다. 지금의 경제위기가 극복될지 걱정이다.
  • 대통령 기록물로 보는 문재인 정부 5년史

    대통령 기록물로 보는 문재인 정부 5년史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쓴 판문점 방명록부터 프란체스코 교황이 남북한 평화를 기원하며 선물한 청동 올리브 가지까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남긴 각종 문서와 외국 정상들에게 받은 선물 등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회가 21일부터 열린다.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은 지난달 이관받은 대통령 기록물 가운데 100여점을 선별해 세종시 대통령기록관에서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1층 ‘대통령의 상징’에서는 19대 대통령 취임 연설문의 핵심 단어를 이용해 대통령의 얼굴을 8장의 유리로 재현한 문자그림(사진) 조형물을 선보인다. 2층 ‘대통령의 선물’에서는 특히 스웨덴 방문 당시 칼 구스타프 16세에게 선물받은 백랍 주전자, 한국을 방문한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이 선물한 금색 보석함 등 정상외교 선물 40여점을 볼 수 있다. 3층 ‘대통령의 공간’에서는 19대 임기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공개된 문 전 대통령의 공식 초상화(복제본)와 19대 임기 첫날 제1호 업무지시이자 첫 결재문서인 ‘일자리위원회 설치 및 운영방안’ 문서를 전시한다. 4층 ‘대통령의 역할’에서는 2018년 남북정상회담 선언문 등 평화통일 관련 기록물과 함께 19대 대통령 당선증과 취임 선서문 등 다양한 기록물을 모았다.
  •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국제농업기구 회장 재선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국제농업기구 회장 재선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총회 선거에 입후보해 임기 4년의 ICAO 회장으로 재선출됐다고 농협중앙회가 20일 밝혔다. ICAO는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산하 농업분과기구로, 이 회장은 농수산업 분과 위원 자격의 ICA 이사로도 추대됐다. 1951년 창설된 ICAO엔 현재 35개국, 42개 회원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1963년 ICA에 가입해 1972년 정회원이 된 농협은 1998년부터 24년째 단독 추대 형식으로 ICAO 회장기관을 맡아 왔다. 이번에 도입된 회장 선거에서 이 회장이 당선되면서 한국농협의 위상과 리더십을 더욱 알리게 됐다고 중앙회는 설명했다.
  • 빈곤 분노가 정권 바꿨다… 콜롬비아 게릴라 출신 대통령

    빈곤 분노가 정권 바꿨다… 콜롬비아 게릴라 출신 대통령

    경제난·불평등 탓에 페트로 선택페루·칠레 이어 또 좌파 대통령중남미 국가 ‘핑크 타이드 시즌2’남미의 대표적 친미 보수 국가인 콜롬비아에서 게릴라 출신의 경제학자가 이끄는 첫 좌파 정권이 탄생했다. 19일(현지시간) 치러진 콜롬비아 대통령 결선에서 좌파 연합 ‘역사적 조약’의 구스타보 페트로(62) 후보가 50.48%의 득표율로 당선됐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페트로의 러닝메이트로 환경·인권운동가 출신의 싱글맘인 프란시아 마르케스(40)도 콜롬비아의 첫 흑인 여성 부통령이라는 역사를 썼다. 부동산 사업가 출신으로 ‘콜롬비아의 트럼프’라고 불린 우파 무소속 로돌포 에르난데스(77) 후보는 47.26%로 고배를 들었다. 페트로 당선인은 이날 지지자들에게 “오늘부터 콜롬비아는 변한다. 다른 콜롬비아다”라며 ‘변화’를 다짐했다. 그는 이반 두케 현 대통령을 이어 오는 8월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이번 콜롬비아 대선의 분기점은 페트로 당선인이 지적했던 ‘잔인한 빈곤’과 불평등 현상 등에 대한 국민적 분노였다. 현재 연간 인플레이션 10%, 청년 실업률 20%, 빈곤율 40%의 지표가 드러내듯 콜롬비아 경제는 최악이다. NYT는 “기득권층만 챙기는 정치와 미래가 보이지 않는 가난에 좌절한 젊은 표심이 페트로에게 몰려들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29일 1차 투표에서 여당 우파 후보가 탈락하는 이변이 나올 정도로 현 정부와 기득권층에 대한 반감이 큰 상황이다. 세 번째 도전인 이번 대선에서 페트로 당선인은 부자 증세, 연금·세금 개혁, 석탄·석유산업 축소, 사회 프로그램 확장 등을 공약하며 유권자의 마음을 파고들었다. 그는 18세 때 좌익 게릴라 단체 ‘M19’에서 활동하다 불법 무기소지 혐의로 2년간 투옥됐고, 1990년 정치 투신 후 수도 보고타 시장(2012∼2015년)을 거쳐 상원의원이 됐다. 2010년 첫 대권 도전 후 2018년 대선 결선에 올랐지만 두케 현 대통령에게 12% 포인트 차로 졌다. 이번 콜롬비아 대선 결과로 1990년대와 2000년 초 중남미 12개국 중 10개국에 좌파 정권이 잇달아 들어섰던 ‘핑크 타이드’(좌파 물결)가 시즌2로 재현되고 있다. 2018년 멕시코, 2019년 아르헨티나, 2020년 볼리비아, 지난해 페루와 칠레 대선에서 줄줄이 좌파 후보가 당선됐다. 오는 10월 브라질 대선에서도 ‘핑크 타이드’ 시즌1의 주역이었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전 대통령의 재선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진다. 이 경우 중남미 경제 규모 상위 6개국(브라질·멕시코·아르헨티나·콜롬비아·칠레·페루) 모두 좌파 정권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 “양재 R&D 혁신 허브·경부고속道 지하화… 서초 전성시대 이끌 것” [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양재 R&D 혁신 허브·경부고속道 지하화… 서초 전성시대 이끌 것” [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양재·우면동 중기 360여곳 밀집 중기부·시와 혁신 허브 지정 총력 재건축·재개발 71곳 추진 목소리 시와 원팀 돼서 현장 의견 반영 “서초 전성시대를 이끄는 전성수가 되겠습니다.” 서울 서초구는 6·1 지방선거에서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지역이다. 서울 평균(53.2%)을 웃도는 56.0%를 기록했다. 주민들의 지방선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높은 투표율로 이어졌다. 전성수 서초구청장 당선인 역시 서울 구청장 중 최고 득표율(70.87%)을 기록했다. 지난 13일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만난 전 당선인은 70%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에도 ‘겸손 모드’를 유지하고 있었다. 전 당선인은 “서초구민들의 적극적인 주권 행사와 자긍심에 걸맞은 행정과 정책을 실현하겠다”며 “말 그대로 일로, 성과로 제가 보답해야 한다는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할 수 있도록 한 서초구민에게 감사와 존경을 전하고 싶다”며 “더욱더 현장으로 달려가 낮은 자세로 (선거 결과에 대한) 의미를 새길 것”이라고 덧붙였다.전 당선인은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양재 연구개발(R&D) 혁신 허브 지정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과 관련해서는 “현재 서울시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용역이 오는 8월까지 진행 중”이라며 “용역이 끝나면 서초구도 내년쯤 상부공간의 활용 등에 대한 관리방안 용역을 추진할 것이며, 용역 결과가 나오면 서울시에 제출하는 등 지속적으로 서울시와 소통하겠다”고 했다. 전 당선인은 풍부한 행정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공약을 추진하겠다는 포부다. 전 당선인은 서울시 행정과장, 청와대 선임행정관, 행정안전부 대변인, 인천시 행정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이 때문에 정책 전문성과 다양한 현장 경험, 정무적 감각을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 당선인은 양재 R&D 혁신 허브 지정과 관련해 “양재동·우면동 일대에는 삼성, LG, KT 등 R&D 센터가 이미 만들어져 있으며, 주변에 정보기술(IT) 관련 중소기업이 360개 이상 모여 있다”며 “집적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R&D 혁신 허브로 지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울시, 중소벤처기업부 등과 함께 혁신 허브로 지정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다 끌어모을 것”이라며 “여러 인적 네트워크를 100% 활용해 역량을 쏟아부으려고 한다”고 밝혔다.조은희 전임 구청장의 재산세 감경 정책에 대해서는 “지금은 코로나19 재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구청장이 그런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도 “정부가 1가구 1주택자의 세금 감면을 추진하는 만큼 지방정부 차원에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공시가격 현실화 속도를 늦추는 방안을 언급했다. 전 당선인은 앞서 선거운동을 하면서 받은 문자메시지와 관련 자료, 블로그에 올라온 글, 지역 주민들과 만나 들은 이야기 등을 꼼꼼하게 기록했다고 한다. 그는 “모두 200건이 넘는데 사안이 크든 작든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취임 이후 현장의 목소리에 화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 당선인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재건축·재개발과 관련된 의견을 많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서초구의 경우 총 71곳에서 안전진단부터 조합 설립, 착공, 준공 등 여러 단계가 진행되는데 사업 속도를 높여 달라는 의견이 많았다”며 “오세훈 서울시장과 원팀이 돼서 현장의 목소리를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전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오늘이 행복하고 내일이 기다려지는 서초구’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그는 “민생을 잘 살피겠다는 하나의 목표로 윤석열 정부, 오세훈 서울시 그리고 서초구가 보조를 맞춰 성심성의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통 새롭게 취임하는 서울 구청장 당선인들은 인수위원회를 꾸려 업무 인수인계를 하고 있지만, 전 당선인은 인수위를 구성하지 않고 국·과별 업무보고를 진행해 눈길을 끈다. 전 당선인에게 인수위를 구성하지 않은 이유를 물었다. 그는 “무엇보다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해결하고자 하는 실사구시적인 측면이 컸다”고 답했다. 행정의 연속성도 강조했다. 그는 “행정은 보완·발전시키는 것과 지속가능성이 중요하다”며 “한 달 동안 구청 직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한편 일터가 곧 현장이기 때문에 인수위가 아닌 당선인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단체장 대규모 조직개편… “말이 개편, 실은 장악” 술렁

    단체장 대규모 조직개편… “말이 개편, 실은 장악” 술렁

    공약 등 핑계로 부서 신설·폐지자기 사람 심어 친정 체제 구축“점령군 행태·줄세우기 지양을” 광주선 고위직 인사이동 유력홍준표, 대구 슬림화 추진할 듯김관영 “대폭 개편”… 전북 긴장민선 8기 출범을 앞두고 자치단체마다 대규모 조직 개편을 추진해 관련 지자체 공무원들이 술렁이고 있다. 20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6·1 지방선거 이후 광역·기초단체를 가리지 않고 조직 개편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당선인이 바뀐 지자체의 경우 조직 개편 규모가 예상을 뒤엎는 경우가 많아 공무원들이 바짝 긴장하는 상황이다. 일부 부서가 공중분해되거나 통폐합되고 새로운 부서가 신설돼 인사 태풍이 불가피하다. 단체장들이 조직 개편을 추진하는 대외적인 이유는 공약 이행과 새로운 정책 추진을 위한 것이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조직 개편 이후에는 단체장들이 전보 제한과 관계없이 마음대로 인사권을 행사해 친정체제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직 개편이 의례적인 조직 장악 기법으로 해석되는 이유다. 광주시는 대규모 조직 개편과 고위직 인사이동을 논의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인이 5개 신산업지구와 5개 신활력특구를 통한 ‘광주 신경제지도’의 완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한 만큼 인공지능(AI)과 미래형 자동차, 에너지 산업을 중심으로 한 조직 개편이 예상된다. 5개 과를 거느린 문화관광체육실의 업무 조정 여부, 최대 현안인 군 공항 이전 문제를 다뤄 온 군공항이전추진본부 등을 어떻게 개편할지도 관심사다. 상생과 균형 발전을 아우르는 전담기구 신설도 예상된다. 대구시의 조직 개편 방향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추구하는 조직 슬림화·통폐합 기조 아래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국·혁신성장국·일자리투자국 등 경제 3국 중 일자리투자국이 혁신성장국에 흡수 통합돼 2국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 산하 공공기관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홍 당선인은 “시민들의 소중한 세금 낭비를 없애려면 공공기관 개혁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었다. 대구시 산하에는 4개 공사·공단과 14개 출자·출연기관이 있다. 전북도는 김관영 도지사 당선인이 “민생과 경제, 전문성과 실용주의”를 강조하며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생각한다”고 밝혀 공직사회가 초긴장 상태다. 민생 회복과 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둔 조직 개편은 정부 부처와의 소통을 염두에 두고 비슷한 구조로 단행될 전망이다. 김 당선인이 “경제와 일자리를 도정 핵심에 두겠다”고 밝힌 만큼 투자유치과와 기업유치과를 투자유치실과 기업유치실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도 예상된다. 전북 전주시도 우범기 전주시장 당선인이 ‘규제 완화’를 강조해 조직의 대수술이 불가피하다. 우 당선인이 “그동안 구태의연한 모습을 보이며 지역 발전이라는 시민들의 염원을 이루지 못한 전주시의 틀을 완전히 바꾸겠다”고 예고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 지자체 A공무원은 “신임 단체장이 지역 발전을 촉진하고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개편하는 것은 바람직하나 점령군처럼 조직을 흔들고, 장악하거나 줄세우기하려고 악용해서는 안 된다”며 정확한 조직 진단과 합리적인 개편을 주문했다.
  • 이상일 용인시장 당선인 “입주 지연 아파트 해법 마련해 달라”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 당선인은 20일 진입로 개설 문제로 1년 넘게 입주가 지연되고 있는 삼가2지구 민간 임대아파트 현장을 방문후 시 담당 부서에 적극적인 해결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이 당선인은 현장에서 업무 보고를 받은 후 “용인시에서 직접 추진하는 사업은 아니지만 삼가2지구 뉴스테이 진입로 문제 해결을 위해 시가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며 “인수위원들은 시 도로·건설·공원 담당 부서와 협의해 해결 방법을 찾아달라”고 말했다. 1950세대 규모의 삼가2지구 뉴스테이 민간 임대아파트는 인접한 역삼지구 내에 계획된 도시계획도로를 진입로로 사용하는 것을 조건으로 2016년 사업계획을 인가받았다. 하지만 역삼 조합 내부 갈등으로 도로 개설이 지연되면서 완공된 지 1년 넘도록 입주 절차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삼가2지구 사업 시행자는 사업지 인근 역북2근린공원 부지를 활용한 도로 개설을 제안했고, 국민권익위도 최근 시행자의 민원을 받아들여 현 상황을 고려할 때 공원을 통한 임시 도로 개설이 합리적이라는 내용의 조정안을 시에 전달한 상태다. 이 공원 부지를 활용해 도로가 개설되면 삼가2지구 임대아파트 진입로는 정문이 아닌 동쪽 후문으로 연결된다. 시 관계자는 “공원을 통한 임시 도로 개설은 시행자 측에서도 시에 제안했고, 권익위도 조정안으로 제시한 계획”이라며 “공원으로 지정된 부지에 도로를 개설하는 것이 관련 법에 저촉 안 되는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 김동연 당선인, 도지사 공관 대신 광교신청사 인근 아파트 입주

    김동연 당선인, 도지사 공관 대신 광교신청사 인근 아파트 입주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이 도지사 공관 입주 대신 광교신청사 인근에 거주지를 마련하기로 했다. 김 당선인 측은 20일 기존 도지사 공관을 근대문화유산으로 보존하고, 다양한 도민들과의 만남의 공간으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공관 활용과 관련해 경기도민들을 포함한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 결과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 당선인 측에 따르면 경기도청 광교신청사 인근 아파트를 사택(私宅)으로 물색 중이며, 다음 달 1일 취임을 전후해 입주할 계획이다. 사택은 김 당선인 개인 돈으로 마련한다. 김 당선인은 지난 3월 말 경기지사 선거 출마 선언 직후 서울 마포구에서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의 오피스텔로 주소지를 옮겨 임시 거처로 사용하고 있다. 김 당선인 측 관계자는 “팔달산 도지사 공관은 도청 광교신청사까지 차로 25분이나 걸리는 점 등을 감안해 걸어서 출퇴근이 가능한 광교신청사 인근 아파트 3곳을 놓고 사택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공관이 문화재로 등록된 만큼 보전 측면도 고려,전직 경기지사들과는 달리 별도의 리모델링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와 관련 김 당선인 도지사직인수위원회는 보도자료를 내 “당선인이 아주대 총장 시절 주기적으로 학생들과 만났던 브라운 백 미팅과 같은 형태로 도내 청년, 대학생, 농민, 취약계층 등 다양한 도민들을 공관에서 만날 것”이라며 “도지사 공관이 다양한 의견 수렴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팔달산 공관은 1967년 수원 장안구 화서동에 건립돼 역대 경기지사의 주거 공관과 집무실로 활용돼왔다. 부지 9225㎡에 지상 2층(연면적 813㎡)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단독주택 건물로, 2017년 8월 문화재청으로부터 문화재로 등록됐다. 남경필 전 지사 때인 2016년 4월 게스트하우스, 갤러리, 카페 등으로 용도를 변경해 2018년 12월까지 도민에게 개방했다. 그러나 수용인원 부족, 이용률 저하 등으로 운영 실익이 없다는 평가에 따라 이재명 전 지사 시절인 2019년 5월부터 공관으로 재사용됐다. 이 전 지사는 공관에 입주하지 않고 분당 아파트 자택에서 출퇴근했으며, 공관은 도지사 접견실과 비상 집무실 공간 등으로 이용했다.
  • 뉴욕메트로폴리탄 작품 제주 오나

    뉴욕메트로폴리탄 작품 제주 오나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작품들을 제주에서 만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 당선인은 20일 제주도립미술관에서 맥스 홀라인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장 등 관계자들과 회동을 갖고 교류 협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오 당선인은 홀라인 관장과의 차담회 자리에서 “제주는 독특한 역사와 문화의 정체성을 갖고 있으며 특히 1만 8000여 신들의 신화를 보유한 독특한 문화유산이 있다”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관계자들의 방문이 제주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홀라인 관장은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관장으로서는 처음으로 제주를 찾았다”며 “오늘 면담을 계기로 메트로폴리탄 박물관과 제주, 한국의 관계 발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한국, 제주에서 순회전을 개최할 의향이 있다”며 “우선 도립미술관 등 파트너를 찾고 호주 등 다른 국가와 연계하면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순회전 개최 의사를 밝혔다. 맥스웰 헌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아시아 부장도 “한국 콜렉션을 수집한지 125년이 됐으며, 내년 한국실 개관 25주년을 맞아 전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실 규모를 현재의 두 배로 확장하려 한다”고 말했다. 오 당선인은 “멧의 소중한 작품들을 제주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제반 여건을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실무적으로 협의를 시작해 단계적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말했다. 애칭 ‘멧(Met)’으로 불리는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은 영국 대영 박물관, 파리 루브르 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으로 꼽힌다. 선사시대부터 현대미술까지 5000년 인류 역사가 만들어낸 2백만 점의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1998년 박물관 2층에 개관한 한국실에는 4백여 점의 한국 유물도 전시돼 한국의 미를 전 세계인들에게 알리고 있다. 연평균 관람객은 약 5백만 명에 달한다.
  • 조직개편 바람에 술렁이는 지자체 공무원들

    민선 8기 출범을 앞두고 자치단체 마다 대규모 조직개편을 추진해 관련 지자체 공무원들이 술렁이고 있다. 20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6·1지방선거 이후 광역·기초단체를 가리지않고 조직개편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당선인이 바뀐 지자체의 경우 조직개편 규모가 예상을 뒤엎는 경우가 많아 공무원들이 바짝 긴장하는 상황이다. 일부 부서가 공중분해되거나 통폐합되고 새로운 부서가 신설돼 인사 태풍이 불가피하다. 단체장들이 조직개편을 추진하는 대외적인 이유는 공약 이행과 새로운 정책 추진을 위한 것이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 보면 조직개편 이후에는 단체장들이 전보제한과 관계 없이 마음대로 인사권을 행사해 친정체제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직개편이 의례적인 조직장악 기법으로 해석되는 이유다. 광주시는 대규모 조직개편과 고위직 인사이동이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조직개편은 본청 4실 8국 2본부 73과 284팀 중 일부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강기정 당선인이 5개 신산업지구와 5개 신활력특구를 통한 ‘광주 신경제지도’ 완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한 만큼, 인공지능과 미래형 자동차, 에너지산업을 중심으로 한 조직개편이 예상된다. 5개과를 거느린 문화관광체육실의 업무 조정 여부, 최대 현안인 군 공항 이전문제를 다뤄 온 군공항이전추진본부 등을 어떻게 개편할지도 관심사다. 상생과 균형발전을 아우르는 전담기구 신설도 예상된다. 대구시 조직 개편 방향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홍준표 당선인이 추구하는 조직 슬림화·통폐합 기조 아래 추진 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3국이 2국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국·혁신성장국·일자리투자국 중 일자리투자국이 혁신성장국에 흡수 통합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산하 공공기관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홍 당선인은 “시민들의 소중한 세금 낭비를 없애려면 공공기관 개혁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었다. 대구시 산하에는 4개 공사·공단과 14개 출자·출연기관이 있다. 전북도는 김관영 당선인이 “민생과 경제, 전문성과 실용주의”를 강조하며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혀 공직사회가 초긴장 상태다. 민생회복과 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둔 조직개편은 정부 부처와 소통을 염두에 두고 비슷한 구조로 단행될 전망이다. 김 당선인이 “경제와 일자리를 도정 핵심에 두겠다”고 밝힌 만큼 투자유치과와 기업유치과를 투자유치실과 기업유치실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도 전망된다. 전북 전주시도 우범기 당선인이 ‘규제완화’를 강조하고 있어 조직의 대수술이 불가피하다. 우 당선인은 “그동안 구태의연한 모습을 보이며 지역발전이라는 시민들의 염원을 이루지 못한 전주시의 틀을 완전히 바꾸겠다”며 조직의 대수술을 예고,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ICAO(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 회장 당선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ICAO(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 회장 당선

    24년 회장사… 선거 이겨 4년 더 리더십 발휘“농협의 경험, 전 세계 협동조합과 나누겠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총회 중 회장 선거에서 당선, 임기 4년의 ICAO 회장으로 재선출됐다고 농협중앙회가 20일 밝혔다. 이 회장은 함께 입후보한 상하니 인도비료협동조합(IFFCO) 회장을 꺾고,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산하 농업분과기구인 ICAO를 계속 이끌게 됐다.ICAO는 전 세계 농업분야 협동조합을 대표하는 기구로 1951년 창설됐다. 현재 35개국, 42개 회원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농협은 1963년 준회원 자격으로 ICA에 가입해 1972년 정회원이 됐다. 농협은 이어 1988년부터 24년째 단독 추대 형식으로 ICAO 회장기관을 맡았고, 지난해 12월에는 ICA와 함께 서울에서 제33차 세계협동조합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국제무대 영향력 확대를 위해 올해부터 선거를 통해 회장기관을 선출했는데, 이 회장이 당선되면서 세계 무대에서 한국농협의 위상과 리더십이 널리 인식되게 되었다고 중앙회는 설명했다. 이 회장은 소견발표에서 ▲개발도상국 협동조합 초청연수 및 임직원의 ICAO 서울 사무국 파견근무 기회 제공 ▲개도국 우수학생의 농협대학교 유학 지원 ▲ICAO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위한 협동조합 간 협력 강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지난 60년간 성장을 거듭하며 세계 10위권의 글로벌 협동조합으로 성장한 한국농협의 경험과 비전을 전 세계 협동조합들과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발전을 이루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ICAO 선거 뒤 개최된 ICA 글로벌 총회가 열려 농수산업·주택·의료·청년 등 분과 및 대륙을 대표하는 이사 25명이 새로 선출됐다. 이 회장은 농수산업 분과 위원 자격의 ICA 이사로 만장일치 추대되었다. ICA 이사로서 이 회장은 임기 4년 동안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협력을 통한 지속가능한 농림수산업 발전 ▲식량안보 위기와 기후변화 등 국제적 현안에 대한 농업계 입장 대변 ▲영세농과 여성·청년농 권익증진 등의 활동을 펼 계획이다.
  • 정무직 고위공무원 자진 사퇴하라...홍준표 연이어 강펀치

    정무직 고위공무원 자진 사퇴하라...홍준표 연이어 강펀치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정무직 고위 공무원에 대한 사퇴 펀치를 잇따라 날리고 있다. 지난 17일과 19일에 이어 3번째다. 홍 당선인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임기를 내세워 정무직이 자리를 지킬려고 하는 것은 변화에 대한 저항이고 기득권 고수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는 “능력이 출중해서 그 자리에 갔다면 당연히 혁신의 대열에 동참해야 하지만 능력과 상관없이 정무적 판단으로 갔다면 물러나는 것이 국민과 시민에 대한 도리고 순리”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이런 사람들을 블랙리스트 사건처럼 정리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면서 “적법절차에 따라 단시간 내에 혁신하고 담대한 변화를 이루어 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의 이같은 글은 중앙정부의 정무직은 물론 취임을 앞둔 대구시의 정무직까지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 당선인은 19일에는 “정무직 공무원은 임기가 보장되는 공무원이 아니다”면서 “이는 중앙이나 지방이나 똑 같다”며 정부직 고위 공무원의 사퇴하는 글을 페이스 북에 올렸다. 17일에도 홍 당선인은 페이스북에 같은 취지 글을 썼다.
  • [이종수의 헌법 너머] 지방정치가 배제된 지방선거/연세대 로스쿨 교수

    [이종수의 헌법 너머] 지방정치가 배제된 지방선거/연세대 로스쿨 교수

    얼마 전에 지방선거가 있었다. 전체 투표율이 50.9%로 지난 20년 이래로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고, 무투표 당선자가 무려 508명에 달했다. 각 지역마다 내걸린 선거공약이 석 달 전의 대통령선거 때와 별반 다를 바가 없고, 특정 정당이 지방자치단체장은 물론이고 의회 의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독식현상도 여전했다. 필자가 한동안 머물렀던 독일 남부의 콘스탄츠는 주민 수가 8만여명인 중소도시다. 2019년에 치러진 이 도시의 지방선거에는 전국정당인 기민당, 사민당, 자민당뿐만 아니라 녹색당이 지역의 다른 세력과 연합해서 만든 FGL 등 4개의 지역정당이 참여했다. 즉 비례대표 후보자 명부를 제출하고서 선거에 참여한 정당이 모두 7개다. 선거통계를 찾아보니 전체 투표율은 61.3%이고 33.2%가 우편투표를 했다. 그리고 전체 후보자 명부에서 여성 비율이 40.4%, 후보자 평균연령은 49.4세 그리고 30세 이하의 후보자가 18%를 차지했다. 이렇듯 독일의 지방선거에는 해당 지역 단위로 결성되는 지역정당들이 활발하게 참여한다. 서유럽의 다른 나라들에서도 마찬가지고, 가까운 일본에서도 그렇다. 지방자치 차원에서 활동하는 이런 지역정당(선거연합)을 두고서 독일에서는 ‘라트하우스파르타이’(Rathauspartei)로 부르는데, 우리말로는 ‘시청사(市廳舍) 앞 정당’쯤 되겠다. 그래서 정당법상의 정당은 아니라고 이해되지만, 지방선거에 참여해서 전국정당들과 경쟁하는 데에 아무런 장애가 없다. 뮌헨이 주도(州都)인 바이에른주에서만 활동하는 기사당(CSU)은 더욱 독특하다. 기사당은 바이에른주에만 정당조직을 갖추고서 활동한다. 그리고 기민당(CDU)은 독일 내 다른 모든 연방주들에 정당조직을 두면서도 바이에른주에만 정당조직이 없다. 두 정당 간에 이에 관한 오랜 묵계가 있어 왔고, 학계와 언론계에서는 두 정당을 ‘자매정당’으로 부른다. 반면에 우리 정당법과 선거법은 지방선거에서 지역정당이 활동할 수 있는 여지를 아예 봉쇄하고 있다. 즉 반드시 중앙당을 서울에 두고서 5개 이상의 시도당을 갖추어야 정당 등록이 가능하게끔 정하고 있어서다. 이른바 ‘전국정당’ 요건이다. 그런데 국민의 대표를 뽑는 대통령선거나 국회의원선거라면 몰라도 각 지역 단위로 주민대표를 뽑는 지방선거에 왜 전국정당만이 허용되는지는 지극히 의문이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정당의 정치 독점, 특히 거대 정당들의 정치적 기득권 때문이다. 정작 지역정당은 허용하지 않으면서, 기득권을 가진 거대 정당들이 지역주의 구도를 존립의 기반으로 삼고 있는 아이러니한 현실이 반복되고 있다. 한때 선거법 개정을 통해 기초의원선거에서 후보자의 정당 표방을 금지한 적이 있었다. 공천과정에서의 잡음 때문이었다는데, 오히려 유권자들의 선택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풀뿌리 민주주의’라고 말하듯이 지방자치는 주민들 스스로 지역의 현안 문제를 인식하고 공감하면서 가능한 여러 해결 대안을 함께 모색하는 가운데 민주주의의 역량을 키워 가는 공간이어야 한다. ‘미국의 민주주의’에서 알렉시 드 토크빌이 카운티(county)마다 행해지는 주민자치를 얼마나 경탄스럽게 묘사했는지를 한번 읽어 보시라. 전국정당인 거대 정당들이 정당표방을 금지하는 법 개정과 함께 무책임하게 지방선거에서 손을 떼는 것에 합의할 게 아니라, 뜻 있는 지역주민들이 나름의 정치조직을 만들고서 다양하게 활동할 수 있는 지방정치의 공간을 열어 줘야 한다. 그런데 지역정당을 허용하는 관련 법 개정을 바라는 게 그저 ‘연목구어’(緣木求魚)에다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와도 같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사법개혁, 검찰개혁과 함께 진즉에 이런 정치관계법 개혁을 밀어붙였더라면 그나마 감동이 크지 않았을까 싶다.
  • [자치광장] 민선 8기 은평, 신경제·교통 중심지로/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

    [자치광장] 민선 8기 은평, 신경제·교통 중심지로/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

    미국의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은 ‘개울을 건널 땐 말을 갈아타지 말라’고 말했다. 중요한 일 도중에 계획이나 리더를 바꾸지 말라는 격언이다. 선거 기간 구민들께서 가장 많이 하셨던 말씀은 은평의 발전이 멈춰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지난 4년간 첫 성적표로 공약이행률 94.8%, 매니페스토 SA등급을 받았다. 29개 공약 중 26개는 이미 완료했고, 나머지 3개는 진행 중이다. 좋은 성과를 냈다고 평가받지만 아직 만족할 단계는 아니다. 광역교통망 확충부터 대규모 거점 개발로 서북권 일자리 기반을 강화하는 일, 불광천을 중심으로 한 경제·문화벨트 구축까지 마무리해야 할 현안이 즐비하다. 민선 8기는 은평의 성공적인 20년 미래를 위해 5대 분야에서 발전 방향을 설계했다. 기업과 사람이 모이는 ‘교통·경제 도시’, 도심 속 자연을 느끼는 ‘힐링 도시’, 문화가 흐르고 예술이 꽃피는 ‘한류 도시’, 교육 때문에 이사 걱정 필요 없는 부모 안심 ‘교육 도시’, 따뜻하고 촘촘한 ‘복지 도시’가 골자다. 그중에서도 첫째는 은평을 신(新)경제·교통 중심지로 만드는 것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 착공, 서부선 경전철 민자적격성 조사 통과 등 지난 4년간 소기의 성과가 있었지만 앞으로 제3기 고양·창릉 신도시, 국립한국문학관과 예술마을 조성 등 예상되는 교통 수요의 폭발적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사업, 광역도시철도인 고양·은평선 신사고개역 신설 등 사통팔달 은평의 광역교통망을 완성해야 한다. 연신내역 상권 활성화, 서울혁신파크 개발, 서울북부역(수색·DMC역)과 은평공영차고지 복합 개발 등 새로운 교통체계와 연계한 경제 인프라 역시 확실히 구축해 우리 은평을 서북권 신경제 거점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특히 서울북부역은 서울의 관문이자 인천공항과 경의선이 만나는 교통의 요지, 대북 진출의 전략적 요충지로 서울시 최상위 계획인 2030서울플랜 7대 광역 중심 중 서북부의 유일한 광역교통 중심지다. 수색역에는 삼표에너지, 롯데몰, 스포티비(SPOTV) 등 민간 개발을 통해 많은 기업이 들어왔다. 불광천 방송문화거리와 함께 문화 콘텐츠 특화지역으로 조성해 은평의 미래 먹거리 동력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은평은 예부터 한반도 중앙에 위치한 교통의 요충지였고 대륙과 연결되는 경제·외교·문화의 통로였다. 불광천과 북한산 같은 천혜의 자연환경도 있다. 과거를 알고 현재를 책임져야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 은평의 20년 미래를 위해 앞으로도 ‘거침없이 중단없이’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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