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당선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9,071
  • GH 광교 기회캠퍼스’ 건립사업 설계공모

    GH 광교 기회캠퍼스’ 건립사업 설계공모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GH 광교 기회캠퍼스’ 설계 공모를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GH 광교 기회캠퍼스’는 경기도 광교신도시의 입지적 장점과 도정 슬로건인 ‘기회수도 경기’를 결합하여, 청년 근로자의 주거 안정과 지역주민의 공간복지를 동시에 추구하는 공동주택 건설사업이다. 해당 부지는 도시형 생활주택 용도로 경기도 수원시 광교택지개발지구 내에 위치하며, 지난 11월 용적률 상향과 허용용도 확대를 통해 총 세대수 약 120호(전용면적은 28㎡이하)로 건설하게 된다. 설계의 주안점은 주변 환경을 고려한 개성 있는 입면계획과 이용 패턴을 반영한 공간 구획(시공간별 조닝 계획), 그리고 지역주민도 활용가능한 공간계획 등에 뒀으며, GH는 이를 특화한 공모안을 제안받아 ‘경기도형 기회복지’를 실현하는 복합개발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김세용 GH 사장은 “이번 ‘GH 광교 기회캠퍼스’ 건립 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주거복지와 공간복지를 동시에 추구하는 ‘경기도형 복합개발모델’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7일 공모 공고를 시작으로 참가 등록일은 19일, 공모안 제출일은 2024년 1월 25일이며 2024년 2월 6~7일 심사 후 당선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 검찰, 여학생 불법 촬영 혐의 전 부산시의원에 징역 3년 구형

    검찰, 여학생 불법 촬영 혐의 전 부산시의원에 징역 3년 구형

    시내버스에서 여학생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부산시의원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7일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4단독 오흥록 판사 심리로 열린 전 부산시의원 A씨의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지만, 촬영 횟수와 피해자 수가 적지 않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A 전 시의원은 지난해 6월 22일부터 올해 4월까지 버스 등지에서 60차례에 걸쳐 여학생 등 16명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거나,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최후진술에서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상처를 입은 사람들과 지역 주민께 진심으로 사죄하고,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A 전 시의원은 재선 구의원 출신으로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시의원에 당선됐다. 불법 촬영 혐의가 외부에 알려지면서 시의원직을 사퇴했다.
  • 서갑원 전 의원, 22대 총선 출마 “순천의 봄 활짝 피우겠다”

    서갑원 전 의원, 22대 총선 출마 “순천의 봄 활짝 피우겠다”

    서갑원 전 국회의원이 내년 4월 열리는 22대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서 전 의원은 7일 오전 11시 성동교차로 인근 K2 사거리에서 더불어민주당 당원과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2대 국회의원선거 출마선언식을 갖고 포부를 밝혔다. 조보훈 전 전남도행정부지사, 임종기·서정진 전 순천시의장과 전직 시의원 등을 비롯한 많은 지지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서 전 의원은 출마선언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폭정과 검찰 독재를 막아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4년 전 검찰개혁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나선 국회의원은 무도한 검찰 폭주가 자행되는데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것이 전략공천의 결과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누구보다 검찰개혁을 원했지만 검찰 권력에 희생당하신 노무현 대통령님은 저에게 매우 특별한 분”이라고 상기하면서 “누구보다 검찰을 바로잡을 강한 의지와 사명감을 가지고 있고 순천시민들과 함께 그 힘을 제대로 보여주겠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서 전 의원은 국회의원으로뿐만 아니라 교육계와 산업계에서 최고경영자로 일하며 쌓은 경험과 노하우로 지방소멸, 경제불안, 청년문제, 기후변화와 같은 순천이 직면한 미래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문화특별시 순천’, ‘글로벌 기후 위기 극복 선도 도시’ 순천을 만들어 나감으로써 젊은 도시 순천, 사람이 모이는 순천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서 전 의원은 국회의원 시절 이뤄냈던 부도공동임대주택 임차인 구제, 화상경마장 설치 백지화, 교육시설 예산확보, 포스코 마그네슘·현대스틸 등 대기업 유치, 국비 도로 확보 등 지역 발전에 기여했던 업적을 설명해 큰 박수를 받았다. 그는 총선에 당선되면 3선 중진의원서 순천과 호남의 발전을 이끌 준비가 돼 있음을 자신했다. 이어 “최후의 결전, 노량해전을 나서는 이순신 장군의 결연한 심정으로 총선에 나섰다. 반드시 ‘순천의 봄’을 피우겠다”고 출마의 심정을 표현했다. 서 전 의원은 고 노무현대통령 비서로 정치에 입문했다. 참여정부 청와대 의전비서관, 정무비서관을 역임했다. 17대. 18대 국회의원, 신한대학교 총장, 대한전기협회 상근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 매카시, 美하원 의장 해임 두 달 만에 “의원직 사퇴”…이탈 4표만 나와도…

    매카시, 美하원 의장 해임 두 달 만에 “의원직 사퇴”…이탈 4표만 나와도…

    미국 공화당 소속 연방 하원의원인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이 연말에 의원직에서 물러나겠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카시 전 의장은 지난 10월 3일 하원 본회의에서 공화당 소속 강경파 의원들이 주도한 해임 결의안이 미국 의회 역사에 처음으로 통과돼 의장에서 물러난 지 두 달여 만에 전격적으로 의원직 사퇴를 발표했다. 그는 이날 사퇴를 발표하면서 “선출직에 출마하려는 가장 뛰어나고 총명한 사람들을 발굴하는 일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공화당은 매일 확대되고 있고, 다음 세대 지도자를 지원하는 데 나의 경험을 바칠 것”이라고 말했다. 매카시 전 의장이 의원직에서 물러나면 보궐선거가 실시될 때까지 당분간 하원의 의석수는 공화당 220석, 민주당 213석이 된다. 공화당이 여전히 하원 다수당을 차지하지만, 의석수 차는 7석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에 따라 하원에서 의안을 처리할 때 공화당에서 이탈표가 4표 이상 나오면 의안 처리가 안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 하원 운영이 더욱 불안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캘리포니아 22선거구가 지역구인 매카시 전 의장은 지난 2006년에 처음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뒤 내리 9선에 오른 중진으로, 하원 원내대표를 거쳐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이 되면서 하원의장에 선출됐다.그는 지난 1월 하원의장 선거 당시 당내 강경파들의 ‘몽니’로 15번의 투표 끝에 간신히 하원 의사봉을 잡게 됐다. 또 지난 9월 30일 백악관과 공화당의 이견으로 2024년 회계연도 예산안 처리가 늦어지자 연방정부의 셧다운(일부 업무 정지)을 막기 위해 임시예산안을 처리했다가, 이에 반발한 당내 강경파 의원이 해임 결의안을 제출하고, 민주당이 가세하면서 해임됐다. 그는 직후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를 통해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밝혔다. “어떻게 내가 (의석에) 없을 수 있겠나? 난 전사의 아들이다. 17년 동안 나는 같은 의회 의석에서 봉사했다. 내가 한때 인턴 일 하는 것도 거절당했던 그 사무실에서 일했다. 미국에 하나 뿐이다.”
  • “주4일 근무제·성과급 900%” 현대차 노조 리스크 부활하나

    “주4일 근무제·성과급 900%” 현대차 노조 리스크 부활하나

    현대자동차 노조 지부장 선거 결과 주4일 근무제, 성과급 900%, 정년 연장 등을 공약으로 내세운 강성 후보가 당선되면서 최근 수년간 잠잠했던 현대차의 ‘노조 리스크’가 부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투표를 앞둔 기아와 한국GM 노조도 강성 후보들이 출마한 상태라 이런 분위기가 완성차 업계 전반으로 번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노조는 제10대 임원(지부장) 선거 개표 결과 문용문(57) 후보가 1만 8807표(53.2%)를 얻어 당선됐다고 6일 밝혔다.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4만 5312명 중 3만 5349명이 참여해 투표율 78.01%를 기록했다. 임기는 2년으로, 2025년까지 노조를 이끌게 된다. 문 신임 지부장은 강성 현장노동조직인 ‘민주현장’ 소속이다. 1986년 현대차에 입사해 2012~2013년 2년 동안 제4대 지부장을 지내면서 모두 22차례의 부분 파업을 벌였다. 정리해고 반대 투쟁으로 구속된 전력도 있다. 당시 사측과 교섭해 45년 만에 밤샘 근무를 없애는 주간 연속 2교대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 기간에는 ‘실력 있는 강한 노조’를 기치로 상여금 900% 쟁취, 현재 만 60세에서 최장 만 64세로 정년 연장, 주4일 근무제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코로나19 사태와 역대급 성과금 쟁취 등으로 최근 5년 동안 파업하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 현대차가 역대급 호실적을 내면서 조합원들의 기대치가 높아진 데다 강성 노조 집행부가 등장하면서 노사 관계가 다시 얼어붙을 가능성이 커졌다. 실제로 문 신임 지부장은 선거 기간 “무쟁의 5년, 노조 투쟁 동력은 사라지고 사측 탄압은 강화됐다”면서 “당당한 노조, 힘 있는 노조, 강력한 투쟁으로 돌파한다”고 선언했다. 7~8일 투표를 앞둔 한국GM 노조와 8일 투표 예정인 기아 노조도 상황은 비슷하다. 한국GM 노조는 안규백·장경대 후보가, 기아 노조는 하임봉·김상구·최종태 후보가 각각 맞붙는데, 모두 강성으로 평가받는 인물들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시장 성장 둔화가 본격화할 것으로 점쳐지는 만큼 사측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김홍걸도… ‘민주甲’ 강서갑 박터지네 [여의도 블라인드]

    김홍걸도… ‘민주甲’ 강서갑 박터지네 [여의도 블라인드]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압승한 뒤 강서갑 지역구에 민주당 인사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면서 속된 말로 박 터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표면화된 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인 김홍걸(비례) 의원이 6일 강서갑 출마를 선언하면서입니다. 그는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지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봤다. 강서구민의 가슴에는 김대중 정신이 살아 있다”며 알 듯 말 듯한 말을 했습니다. 강서구에 특별한 연고가 없지 않냐는 질문에는 “서울은 하나의 연고가 아니겠나”라고 했고, 김 전 대통령의 ‘동교동 사저’가 있는 마포을 지역구가 낫지 않냐는 질의에는 “아버님이 사셨던 곳이지만 그것 하나로 연고라고 하기에는 약하다”고 했습니다. 다소 모순적인 대답을 곱씹어 보면, 무조건 강서갑에 나가겠다는 얘기입니다. 그의 경쟁자는 우선 현역인 강선우 민주당 의원입니다. 호남 출신의 남평오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도 오는 9일 출판기념회 자리에서 출마 선언을 할 전망입니다. 김 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이현주 강서미래포럼 대표도 지역구 행사 등을 챙기며 밭을 갈고 있습니다. 소위 집안싸움이 벌어진 건 경선 승리가 곧 총선 승리인 강서갑 지역구의 야성 때문입니다. ‘민주세’가 강한 강서구의 갑·을·병 중에서도 갑 지역구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험지 중의 험지’로 통합니다. 민주당의 한 인사는 “강서갑은 특히 호남향우회의 입김이 강한 곳”이라고 했습니다. 게다가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지난 10월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17.1% 포인트나 앞섰습니다. 여기에 강 의원이 초선이어서 많은 도전을 받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돕니다. 지난 총선에서 수도권에 소위 민주당 바람이 불었고, 따라서 당시에 초선으로 당선된 의원과는 붙어볼 만하다는 당내 정서가 있다고 합니다. 이곳 말고도 여러 곳이 있다는데 민주당이 ‘치솟는 양지 경쟁률’을 어떻게 조율하는지가 총선 승리를 향한 주요 고비 중 하나가 될 듯합니다.
  • 한동훈 깃발 꽂나 홍익표 험지 뚫나… 공천 셈법 복잡한 ‘강남벨트’

    한동훈 깃발 꽂나 홍익표 험지 뚫나… 공천 셈법 복잡한 ‘강남벨트’

    韓, 의총서 이민청 신설 정책 설명‘총선 면접’ 해석엔 “통상적인 직무”강남갑 태영호 자리 韓 등판 거론역풍 우려에 비례 출마 가능성도민주당선 서초을에 洪 출마 선언野 지역구 송파병, 남인순 재도전 총선 역할론으로 큰 관심을 받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6일 처음으로 국민의힘 정책의원총회를 찾아 관심이 쏠렸다. 법무부 출입국이민관리청의 신설 필요성을 강조하는 자리였고 여러 장관이 여당을 찾아 정책을 설명했지만 한 장관이 여당의 총선 흥행카드로 부상하는 상황에서 ‘쌍방면접’ 성격으로 이해됐기 때문이다. 한 장관은 이날도 거취 표명을 미뤘지만 외려 여권의 기대감은 커지는 상황이다. 벌써 들썩이는 ‘강남벨트’(서초·강남·송파)에 한 장관을 내세울지가 총선 첫 단추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한 장관은 이날 약 30분간 출입국이민관리청 신설에 대해 강의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 정책을 정부와 여당이 함께 논의하는 것은 통상적인 직무 수행”이라며 “모두가 그렇게 총선 일정을 보고 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도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한 대답을 미뤘지만 이번 개각에서 제외된 한 장관이 이달 말 별도의 ‘원 포인트 개각’을 통해 총선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은 내년 1월 11일이다. 이에 앞서 총선행을 결심한 대통령실과 정부 인사들이 속속 복귀하면서 보수정당의 ‘철옹성’으로 불리는 강남벨트의 경우 공천 셈법이 복잡해졌다. 여당 인사들이 한 장관의 등판 가능성을 거론하는 강남갑은 강남벨트 중에서도 보수의 아성이 공고하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현역이나 당협위원장 자리는 공석이다. 태 의원도 “백의종군하겠다”며 사실상 험지 출마를 시사했다. 당 지도부가 강남갑을 전략 공천 지역으로 활용하도록 먼저 자리를 비켜 준 셈이다. 다만 아직은 한 장관이 강남갑에 전략 공천될 가능성은 낮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강남벨트는 당의 간판 지역이라 방향성을 보여 주는 자리”라며 “강남갑에 한 장관 같은 대통령 측근을 전략 공천하면 선거 판도에 미치는 파장이 작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CBS 라디오에서 “(한 장관 저격수로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등장할 수 있기 때문에) 한동훈 장관이 비례로 가고 싶어 할 것”이라고 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의 강남벨트 입성 여부도 눈길을 끈다. 홍 원내대표가 출사표를 던진 서초을은 국민의힘 재선 박성중 의원의 지역구다. 여당 내에서는 강남벨트 다선을 일종의 ‘특혜’로 보기 때문에 재공천 여부는 불투명하다. 서초을은 이번 개각에서 교체된 비례대표 출신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출마도 거론되지만 장관급 인사의 경우 험지에 출마해야 한다는 요구도 만만찮다. 강남을은 전략 공천 지역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외교부 장관인 4선 박진 의원의 지역구인데, 해당 지역구 재도전 등을 두고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총선에서 전략 공천으로 강남벨트에 입성한 송파갑 김웅 의원과 강남병 유경준 의원의 재공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 의원은 비윤(비윤석열) 성향이 강하고 유 의원은 유승민계로 분류된다. 송파는 강남벨트 가운데 그나마 민주당 세가 강한 곳이다. 송파병은 강남벨트에서 유일하게 민주당 깃발을 꽂은 남인숙 의원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송파을은 친윤(친윤석열) 초선 배현진 의원의 지역구인데, 배 의원은 최근 당무감사에서 원내 현역 1위에 오른 것으로 전해져 출마가 확실시된다는 관측이다.
  • ‘법카 유용 의혹’ 공직선거법 위반 배모씨 항소심 이달 마무리 전망

    ‘법카 유용 의혹’ 공직선거법 위반 배모씨 항소심 이달 마무리 전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 경기도청 5급 별정직 공무원의 항소심 공판이 이달 마무리될 전망이다. 6일 수원고법 형사3-1부(부장판사 원익선 김동규 허양윤) 심리로 열린 김혜경 씨 측근 배모 씨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 공판에서 재판부는 이달 18일 결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재판에서는 검찰 측 증인인 이 사건 공익제보자이자 전 경기도청 7급 별정직 공무원 조명현 씨의 전임자 A씨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A씨가 불출석하면서 신문이 무산됐다. 검찰은 A씨에 대한 증인 신문을 위해 재판부에 한 차례 기일을 더 잡아달라고 요청했고, 재판부는 오는 18일을 속행 기일로 지정한 뒤 결심 공판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결심 공판에서는 검찰의 구형, 피고인의 최후 의견 진술, 선고일 지정 등이 이뤄진 뒤 변론 종결된다. 원심은 앞서 올해 8월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및 기부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배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1심은 배씨의 행위가 지난해 대통령 선거 후보였던 이 대표를 당선시킬 목적으로 이뤄졌다고 보고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배씨는 2022년 1월과 2월 당시 김혜경 씨의 ‘불법 의전’ 의혹이 제기되자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팀을 통해 “후보 가족을 위해 사적 용무를 처리한 사실이 없다”, “제가 복용할 목적으로 다른 사람이 처방받은 약(호르몬제)을 구하려 했다”며 공직선거법상 허위 발언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2021년 8월 2일 서울 모 식당에서 김혜경 씨가 민주당 관련 인사 3명과 함께 식사한 자리에서 이들과 경기도청 공무원 등 6명의 식사비 10만 4000원을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결제하도록 해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를 한 혐의도 받는다. 배씨 측은 법인카드를 임의로 사용하고 김혜경 씨 관련 업무를 일부 수행한 것은 맞지만, 경기도청에 배씨가 사적으로 채용되고 김씨를 위해 대리 처방한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해왔다. 한편 이 사건 결심 공판이 진행되면 검찰이 공모공동정범으로 함께 수사 중인 김혜경 씨에 대한 기소 여부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검찰은 지난해 9월 배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기면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김씨에 대한 수사 결론을 보류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공범이 기소되면 다른 공범에 대한 공소시효는 기소된 공범의 재판이 확정되기 전까지 정지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피고인 등이 2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할 경우 김씨의 공소시효는 대법원 확정판결 전까지 정지되겠지만, 검찰은 통상의 사건 처리 절차에 따라 2심 선고일 전에 김씨를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배씨는 2018년 7월부터 2021년 9월까지 김씨의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한 혐의(업무상 배임)에 대해 아직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수사 초기 확인된 법인카드 유용 규모는 150건, 2000만원 상당이다. 김씨 역시 법인카드 유용에 따른 배임 혐의를 받는다.
  • 김홍걸도 출마 선언…서울 강서갑 박 터집니다[여의도 블라인드]

    김홍걸도 출마 선언…서울 강서갑 박 터집니다[여의도 블라인드]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압승한 뒤 강서갑 지역구에 민주당 인사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면서 속된 말로 박 터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표면화된 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인 김홍걸(비례) 의원이 6일 강서갑 출마를 선언하면서입니다. 그는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지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봤다. 강서구민의 가슴에는 김대중 정신이 살아 있다”며 알 듯 말 듯한 말을 했습니다. 강서구에 특별한 연고가 없지 않냐는 질문에는 “서울은 하나의 연고가 아니겠나”라고 했고, 김 전 대통령의 ‘동교동 사저’가 있는 마포을 지역구가 낫지 않냐는 질의에는 “아버님이 사셨던 곳이지만 그것 하나로 연고라고 하기에는 약하다”고 했습니다. 다소 모순적인 대답을 곱씹어 보면, 무조건 강서갑에 나가겠다는 얘기입니다. 그의 경쟁자는 우선 현역인 강선우 민주당 의원입니다. 호남 출신의 남평오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도 오는 9일 출판기념회 자리에서 출마 선언을 할 전망입니다. 김 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이현주 강서미래포럼 대표도 지역구 행사 등을 챙기며 밭을 갈고 있습니다. 소위 집안싸움이 벌어진 건 경선 승리가 곧 총선 승리인 강서갑 지역구의 야성 때문입니다. ‘민주세’가 강한 강서구의 갑·을·병 중에서도 갑 지역구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험지 중의 험지’로 통합니다. 민주당의 한 인사는 “강서갑은 특히 호남향우회의 입김이 강한 곳”이라고 했습니다. 게다가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지난 10월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17.1% 포인트나 앞섰습니다. 여기에 강 의원이 초선이어서 많은 도전을 받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돕니다. 지난 총선에서 수도권에 소위 민주당 바람이 불었고, 따라서 당시에 초선으로 당선된 의원과는 붙어볼 만하다는 당내 정서가 있다고 합니다. 이곳 말고도 여러 곳이 있다는데 민주당이 ‘치솟는 양지 경쟁률’을 어떻게 조율하는지가 총선 승리를 향한 주요 고비 중 하나가 될 듯합니다.
  • “평등 앞세우면 필패”…‘짝꿍 괴짜’ 머스크-밀레이 브로맨스

    “평등 앞세우면 필패”…‘짝꿍 괴짜’ 머스크-밀레이 브로맨스

    괴짜와 괴짜가 짜릿하게 통했다. 일론 머스크(52)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유주의 시장경제 이론을 설파하는 하비에르 밀레이(53) 아르헨티나 대통령 당선인의 과거 인터뷰를 공유하며 ‘밀레이 새 정부’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머스크는 5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과거 밀레이 당선인이 현지 TV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야기하는 모습을 담은 1분 21초 분량 동영상 클립을 게시했다. 밀레이 당선인은 당시 현지 방송 ‘A24’에서 정치 평론가이자 작가인 호르헤 아시스(77) 전 문화장관과의 인터뷰에서 저소득층 지원과 환율 정책, 기업 규제 방안 등 알베르토 페르난데스(64) 정부 주요 경제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경제학자이자 1976년 노벨상 수상자인 밀턴 프리드먼(1912~2006·미국)을 존경한다면서 “자유보다 평등을 우선시하면 둘 중 하나도 달성하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평등보다 자유를 우선시하면 두 가지 모두를 얻을 수 있다는 뜻이라고 전제했다. 밀레이는 이어 존 스튜어트 밀(1806~1873)도 평등을 너무 강조하면 결국 약탈과 붕괴의 사회가 된다고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것이 바로 현재 아르헨티나의 역사”라고 성토했다. 특히 그는 ‘사회정의’라는 말의 개념을 ‘불공평을 조장하는 가치’라고 자의적으로 규정하면서 “자유주의의 가장 큰 성취는 법 앞의 평등이다. 법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밀레이는 또 “소득 재분배라는 ‘사회정의’는 기본적으로 국가의 억압적 장치를 이용해 성공한 사람들의 것을 빼앗은 뒤 변덕스럽게 나눠주는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이에 대해 별다른 코멘트를 달지 않았으나, 경제학자 출신인 밀레이 당선인의 철학에 동의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오는 10일 대통령 취임하는 밀레이 당선인은 이에 대해 소셜미디어(SNS)에 “일론, 우리는 대화가 필요해”라고 영어로 썼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9월에도 미국 극우 성향 방송인인 터커 칼슨(54) 전 폭스뉴스 앵커가 밀레이 당시 대선 후보를 인터뷰한 내용을 SNS에 공유한 바 있다. 당시 머스크는 “하이퍼인플레이션과 무분별한 통화정책은 머지않아 세계 경제를 황폐화할 수 있다. 얼마 전 아르헨티나에 다녀왔는데, 그곳에선 이미 그런 일이 일어났다”며, 8월 밀레이의 아르헨티나 예비선거(PASO) 1위 결과 배경에 대해 간접적으로 논평하기도 했다.
  • 바이든 “트럼프 출마 안했으면 나도 재선 단념했을지 몰라”

    바이든 “트럼프 출마 안했으면 나도 재선 단념했을지 몰라”

    선거자금 모금 행사서 “트럼프 승리하게 놔둘 순 없다” 각 세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내년 대선 도전이 없었다면 본인도 재선 도전을 접었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백악관 공동 취재단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만약 트럼프가 (내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았다면 내가 출마했을 것으로 확신을 못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가 이기게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2016년 공화당 후보로 대선에서 승리, 2017∼2021년 집권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당시 민주당 후보에 패한 뒤 ‘선거 부정’ 의혹을 제기하며 결과에 불복했다. 작년 11월에는 2024년 대선에 재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의 재선을 막으며 당선된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재도전 선언 5개월 후인 지난 4월 역시 재선 도전 계획을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후 고령(81세)에 따른 건강 우려, 인지력 논란이 줄곧 이어졌지만, 트럼프 집권 2기를 막는 것에서 자신의 주된 출마 명분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와 각을 세우는 것보다는 정책 성과와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낫다는 주장이 당내 일각에서 나오는 상황이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립구도 속으로 자신을 한 걸음 더 밀어 넣은 셈이다. 액면 그대로 보면 민주당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사람은 자신뿐이라는 자신감을 보이는 동시에, 내년 대선을 앞두고 반트럼프 여론을 규합하려는 의도도 읽힌다. 그러나 향후 여론조사에서 계속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밀릴 경우 재선 도전의 명분이 약해질 것이라는 점에서 ‘재선 포기’까지 상정 범위에 넣은 ‘배수진’ 발언이라는 해석도 일각에서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두 사람의 양자 대결과 제3 후보를 포함한 3자 대결을 상정한 CNN 등 일부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오차범위 안에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특히 바이든은 대선의 향방을 결정짓는 경합 주들에서 대부분 트럼프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선거 전략가 데이비드 액설로드 등 민주당 일부 인사들은 ‘후보 교체론’까지 제기하는 상황이다.
  • [안미현 칼럼] ‘될놈될’ 늘리는 것도 국가 책무다/수석논설위원

    [안미현 칼럼] ‘될놈될’ 늘리는 것도 국가 책무다/수석논설위원

    지난 10월 미국 아칸소주에서 열린 여자프로골프(LPGA) 대회에서 우승한 유해란은 승부처였던 14홀을 되짚으며 이렇게 말했다. “우승할 사람의 공은 죽지 않겠지 하는 생각으로 샷을 날렸다”고. 그렇게 친 공은 홀을 최단거리로 가로질렀고 유해란은 이글을 낚아챘다. 한 달 앞서 아시안게임 근대5종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전웅태는 우승 소감으로 “될놈될”을 외쳤다. ‘될 놈은 된다’는 자축이었다. 흥미롭게도 ‘될놈될’을 입증한 연구 결과도 있다. 지난해 괴짜노벨상(이그노벨상)을 받은 이탈리아 카타니아대 연구팀은 재능 있는 인재가 운 좋은 범재보다 사회 정점에 이르는 비율이 의외로 적다는 사실을 계량적으로 밝혀냈다. 그렇다고 능력이나 노력이 필요 없다는 말은 아니다. 전웅태는 하루 15시간씩 훈련하는 ‘연습좀비’다. 유해란의 정확한 ‘레이저샷’도 피나는 아이언 연습의 결과다. 다만 이 성공에 끼어 드는 행운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하지 말라는 게 괴짜노벨상 수상자들의 주장이다. 능력주의에 대한 지나친 신봉을 경계하라는 주문이기도 하다. 올 3분기에 우리나라 가계의 실질소득은 1년 전보다 0.2% 늘었다. 물가를 감안한 소득이 늘어난 것은 5분기 만이다. 그런데 유일하게 줄어든 계층이 있다. 하위 20%의 저소득층이다. 이들은 씀씀이를 줄였음에도 소득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밑에서 두 번째인 차상위계층의 소득 증가율은 제자리였다. 딱 중간계층은 소득이 늘었으되 평균치를 밑돌아 체감할 정도가 못 됐다. 그럼에도 전체 소득이 늘어난 것은 고소득층 수입이 크게 늘면서 평균치를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갈수록 심해지는 우리 사회 양극화의 한 단면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이던 2022년 4월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중산층을 튼튼하게 하는 게 모든 정책의 목표”라고 말했다. 올 초에도 중산층을 여러 번 입에 올렸다. 따지고 보면 중산층 복원의 시작점도 ‘될놈될’을 늘리고 ‘안될안’(안 될 놈은 안 된다)을 줄이는 것이다. 이제 하다하다 ‘될놈될’까지 대통령에게 책임지우느냐고 반문할지도 모르겠다. 의사 출신 경제학자로 유명한 김현철 홍콩과학기술대 교수는 “개인의 성취에서 능력과 노력은 2할, 나머지 8할은 운”이라고 했다. 그가 들이미는 응용미시경제학에서는 태어난 나라가 평생 소득의 절반 이상을 결정한다는 연구도 있다. 김 교수는 “가난과 불평등의 대물림을 끊으려면 저소득층의 학업 성취보다 자존감을 올리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실증분석을 통해 주장한다. 논쟁적이지만 운이 최대한 고루 나눠지게 하고 불운을 만났어도 이겨 낼 환경을 만드는 것 또한 국가 책무라는 주장에는 십분 공감이 간다. 얇아지고 사라져 가는 주거 사다리, 계층 사다리 복원과도 연결되는 얘기다. 남보다 운이 좋았을 수 있는 사람에게 사회적 보상이나 국가 자원이 과도하게 분배되지 않도록 하라는 ‘괴짜’들의 경고도 그래서 눈이 다시 간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지금의 경제상황을 “(봄이 오기 전의) 꽃샘추위”라고 진단했으나 그 추위가 꽤 오래갈 것으로 보인다. 개화가 늦어지면 저소득층은 물론 중산층도 등을 돌린다. 그래서 무너진 민주주의를 복원하려면 경제성장이 멈추는 것을 막으라고 했다. 중산층은 개혁의 동력이기도 하지만 장애물이기도 하기에. “이익에 필요하면 군부와도 손잡을 집단”이라는 진단(스티븐 레비츠키)도 있고 보면 중산층이 정권 뒤통수를 때리는 것쯤은 일도 아니다. 내년 총선이 끝나면 윤 정부도 사실상 반환점을 돌게 된다. 대통령이 중산층을 잊은 게 아니라면 새 경제팀에 양극화 해소를 강력히 주문하기 바란다. ‘노오력’을 강요할 게 아니라 긍정의 힘이 작동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대통령도, 내각도 좀더 힘을 쏟기 바란다. 새해에는 될놈될이 더 많아지는 대한민국을 꿈꿔 볼 수 있도록.
  • [단독] ‘막말’ 검증한다던 野, 총선 확약서엔 없다

    [단독] ‘막말’ 검증한다던 野, 총선 확약서엔 없다

    최강욱 전 의원의 ‘암컷’ 발언 같은 막말 논란에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후보자의 막말·설화 검증을 강화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총선 예비후보자들을 검증하는 확약서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막말 논란 당시에만 몸을 낮췄을 뿐 대책 마련에는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5일 서울신문이 민주당 관계자를 통해 확보한 예비후보자 검증 신청 서류인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예비후보자 검증 확약서’에는 ▲위장전입 여부 ▲허위 학력·경력 관련 ▲연구 윤리 관련 ▲학교 폭력,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성폭력 범죄 및 성비위(2차 가해 포함) 관련 등 5가지 항목에 대한 소명 요구만 있을 뿐 ‘막말·설화’와 관련한 소명 요구는 없었다. 민주당은 별도 서류인 ‘공직선거후보자 검증 신청 서약서’에 “공직자 윤리의식 및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막말과 설화, 부적절한 언행을 하지 않았음을 선서한다”는 조항을 추가했다고 했지만 이는 확약서처럼 구체적인 소명을 요구하는 수준이 아니어서 향후 막말, 설화, 부적절한 언행 등이 드러났을 경우 그 기준을 두고 갈등을 빚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예비후보자 등록을 진행한 실무자 중 ‘막말 조항’이 추가된 것을 인지하지 못한 이들이 적지 않았다. 당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추후 막말 발견 시 후보 사퇴, 당선 후 의원직 사퇴까지 따르겠다고 서약하는데 중요하지 않다고 하는 건 지나친 해석”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당내에서는 민형배 의원, 남영희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양문석 전 통영·고성 지역위원장 등 최근 막말 논란으로 설화를 빚은 인사들이 모두 ‘친명’(친이재명)을 표방하고 있어 엄격한 검증 잣대를 제시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적지 않다. 오는 8일에는 송영길 전 대표의 검찰소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고, 9일에는 김의겸 의원의 북콘서트도 열리는 등 정치 이벤트들이 즐비해 민주당이 막말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황운하 “김기현 국힘 대표와 서울·수도권에서 맞붙고 싶다”

    황운하 “김기현 국힘 대표와 서울·수도권에서 맞붙고 싶다”

    ‘청와대 하명 수사’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중구)이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맞붙고 싶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5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 의원은 재판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여전히 피해자라며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데, 처벌받아야 할 쪽은 김 의원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의원은 “정상적인 경찰 수사를 ‘(청와대)하명 수사’로 둔갑시켜 놓은 사건이기 때문에 22대 총선에서 국민들 심판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는 명분에서 김 의원이 서울 등 수도권에서 출마하면 맞붙을 생각”이라며 “다만 대전 중구민들이 저를 뽑아줬기 때문에 구민, 당원, 당과 상의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 의원과 맞붙는 것이 지역 주민에 대한 배신이 아니라 더 큰 정치, 더 큰 정의를 위한 선택이라는 공감대가 이뤄진다는 전제 아래 김 의원이 수도권에서 출마한다면 출마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달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3부(재판장 김미경) 심리로 진행된 1심에서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함께 각각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2018년 지방선거 직전 청와대가 ‘문재인의 친구’ 송철호 후보의 당선을 위해 김기현 당시 시장에 대한 경찰 수사를 지시했다는 이른바 ‘하명 수사’를 인정한 것이다. 재판부는 또 이 사건과 관련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에게 징역 2년,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선고 직후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황 의원이 경찰 권한을 악용해 선거의 공정성을 해한 수사로 법원이 인정한 것”이라며 “1심 판결 후 ‘꿰맞추기 판결’이라며 재판부에 유감을 표하였는데, 그게 아니라 이 사건으로 실망한 대전시민과 지지자에게 사죄하는 게 우선”이라고 황 의원에게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 [단독] ‘막말 검증’ 강화한다던 野…정작 확약서에선 제외

    [단독] ‘막말 검증’ 강화한다던 野…정작 확약서에선 제외

    최강욱 전 의원의 ‘암컷’ 발언 같은 막말 논란에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후보자의 막말·설화 검증을 강화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총선 예비후보자들을 검증하는 확약서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막말 논란 당시에만 몸을 낮췄을 뿐, 대책 마련에는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5일 서울신문이 민주당 관계자를 통해 확보한 예비후보자 검증 신청 서류인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예비후보자 검증 확약서’에는 ▲위장전입 여부 ▲허위 학력·경력 관련 ▲연구 윤리 관련 ▲학교 폭력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성폭력 범죄 및 성비위(2차 가해 포함) 관련 등 5가지 항목에 대한 소명 요구만 있을 뿐 ‘막말·설화’와 관련한 소명 요구는 없었다. 민주당은 별도 서류인 ‘공직선거후보자 검증 신청 서약서’에 “공직자 윤리의식 및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막말과 설화, 부적절한 언행을 하지 않았음을 선서한다”는 조항은 추가했다. 다만, 이는 확약서처럼 구체적인 소명을 요구하는 수준이 아니어서 향후 막말, 설화, 부적절한 언행 등이 드러났을 경우 그 기준을 두고 갈등을 빚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서약서 상 막말 조항은 6개의 항목 중 하나여서 예비후보자 등록을 진행한 실무자들은 ‘막말 조항’이 추가된 것을 인지하지 못한 이들도 적지 않았다. 당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추후 막말 발견 시 후보 사퇴, 당선 후 의원직 사퇴까지 따르겠다고 서약하는데 중요하지 않다고 하는 건 지나친 해석”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당내에서는 민형배 의원, 남영희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양문석 전 통영·고성 지역위원장 등 최근 막말 논란으로 설화를 빚은 인사들이 모두 ‘친명’(친이재명)을 표방하고 있어 엄격한 검증 잣대를 제시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었다. 김용민 의원은 지난 19일 북콘서트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발의해야”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고, 최 전 의원은 윤 정부를 동물의 왕국에 빗대며 “암컷이 나와 설친다”고 해 당원 자격 정지 6개월의 비상 징계를 받았다. 송영길 전 대표는 “200석을 만들어 윤 대통령을 탄핵할 수 있는 의석을 확보해야 한다”는 발언으로 민주당에 부담을 줬다. 오는 8일에는 송 전 대표의 검찰소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고, 9일에는 김의겸 의원의 북콘서트도 열리는 등 정치 이벤트들이 즐비해 민주당이 막말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5대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에 최재호 무학 회장 추대

    5대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에 최재호 무학 회장 추대

    창원상공회의소 5대 회장 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재호(63) ㈜무학 회장이 후보로 추대됐다. 창원상공회의소 제5대 회장 추대위원회는 5일 제2차 회의에서 최 회장을 5대 회장 후보로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추대위원회는 이날 지역 경제계 미래를 도모하려면 상공인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공유하며, 최 회장을 5대 회장 후보로 추대하기로 했다. 추대위원회는 창원상공회의소 전·현직 회장, 제4대 부회장단·감사 등 19명으로 구성돼 있다. 후보로 추대된 최 회장은 경상고와 경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동해대학교 정치경제학부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창원대 대학원에서는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최 회장은 학군장교(ROTC 20기) 출신으로 지난 1985년 무학에 입사해 기획실장, 대표이사 사장, 대표이사 부회장 등을 지냈다. 2008년 무학그룹 회장 겸 무학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했다.추대위원회 추대대로 이달 중순 회장 선거에서 경선이 아닌 관례적인 합의 추대 방식이 이뤄질지 관심이다. 그동안 창원상공회의소는 지역 경제계를 이끌 수장 선출 과정에서 분열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를 반영해 합의 추대를 선호해 왔다.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선거는 이달 12일 의원 선거 후 19일 치러진다. 의원 선거는 창원상의 일반 회원에서 선출하는 의원 100명과 상공업 관련 비영리법인·단체로 구성된 특별의원에서 선출하는 특별의원 20명 등 120명을 대상으로 한다. 13일에는 의원 당선인이 공고되고 3일간 5대 회장 입후보 절차에 들어간다. 이후 19일 열리는 임시의원총회에서 5대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을 뽑는다. 창원상공회의소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상의 중 회원사·회비 규모가 가장 크다. 이를 이끄는 회장직은 경남 경제계를 대표하는 자리로, 창원상의 회장은 당연직으로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장도 함께 맡는다. 새 회장 임기는 이달 20일부터 3년간이다.
  • 2024 세계대전망..“글로벌 선거의 해, 美대선이 세계 운명 가를 수도”

    2024 세계대전망..“글로벌 선거의 해, 美대선이 세계 운명 가를 수도”

    다가오는 2024년은 ‘글로벌 선거의 해’라고 할 만하다. 세계 곳곳에서 치러질 선거에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유권자가 참여하게 될 것이며, 이런 선거는 전 세계 민주주의의 현황을 조명할 것이다.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는 새롭게 출간한 ‘2024 세계대전망’ 을 통해 최종 투표까지 무제한으로 수정안을 발의할 수 있는 절차를 진행한다는 뜻을 가진 ‘보트 어 라마(Vote-a-rama)’라는 키워드를 가장 최우선으로 뽑았다.2024년에는 전 세계 76개국의 나라에서 치러지는 크고 작은 선거에 약 42억 명의 인구가 투표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사상 최초로 지구촌 인구의 절반이 넘는 숫자다. 사실상 이 인구의 50% 정도가 투표에 참여하겠지만 그 투표의 결과가 과연 성숙한 민주주의를 불러올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 수많은 나라 중에서도 특히나 내년 최대의 관심사는 미국의 대통령 선거다. 결국 바이든과 트럼프의 재대결로 치러질 미국 대통령 선거의 결과는 일부 경합주의 유권자 수만 명의 선택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대선 경쟁에서 약 30%의 지지율을 얻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에게 유권자와 법원의 판결이 어떻게 내려질 것인지 전 세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경제나 외교 정책 같은 통상적인 이슈가 아니라, 둘 중 어떤 사람이 대통령직을 수행하기 적합한지를 두고 조 바이든과 도널드 트럼프의 분열적인 비호감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고 평한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현재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내년 세계 경제는 여전히 취약할 것으로 보인다. 물가 상승세가 한풀 꺾였을 뿐 노동시장 과열에 따른 명목 임금상승률이 높아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다.. 2024년의 관심사는 이러한 추세가 미 대선에 어떻게 작용할 것인가다. 만약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면 “민주주의와 세계에 재앙이 될 것”이라는 게 이코노미스트의 견해다. 그리고 그 최종 결과는 기후 정책에서부터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는 러시아 선거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의 운명이 러시아 유권자보다 미국 유권자 손에 달려 있음을 의미할 수도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어느 때보다도 충돌과 전쟁이 완연했던 2023년을 지나면서 “심각한 지정학적 위험이 닥친 시기에 미국을 어디로 튈지 모를 고립주의 국가로 변모시킬 수 있다”고 전한다. 그 밖에도 2024년에 펼쳐지는 여러 선거에 대해서도 이코노미스트는 ‘민주주의의 왜곡’이라는 슬픈 진실을 직면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평한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022년 전망을 통해 한국의 제20대 대통령 선거 결과를 적중하기도 했다. 2024년에는 한국의 4월의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과반수를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한다. 이코노미스트의 예상대로 대통령으로 당선됐던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정부가 2024년에는 일자리 제한을 풀고 민간 투자 신장을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본다. 2024년도 선거를 치르는 동안 민주주의는 어떤 평가를 받게 될 것인가? 이코노미스트는 ‘2024 세계대전망’을 통해 미국은 물론 세계 각국과 2024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있는 대한민국의 선거에 대한 예측도 전한다.
  • “험지로 간다” 국민의힘 영입 이수정 교수 수원 출마 선언

    “험지로 간다” 국민의힘 영입 이수정 교수 수원 출마 선언

    국민의힘 영입 인재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경기 수원정 출마를 선언했다. 이 교수는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수원은 언제나 민주당이 지배적이었고 20대도 21대도 민주당 국회의원들뿐이었다”면서 “저는 가진 게 많기 때문에 험지로 간다”고 말했다. 이 교수가 출마하는 경기 수원정은 2012년에 신설돼 첫 선거에 김진표(당시 민주통합당) 국회의장이 당선됐고 이후에는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계속 승리한 대표적인 민주당 텃밭이다. 이 교수는 한 달 전쯤 국민의힘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비례대표 등을 통해 “편하게 가고 싶다”고 했지만 국민의힘에서는 당을 위한 헌신을 요구했고 이 교수도 당내에서 제기되는 희생론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그는 경기대에 출퇴근했던 기억을 꺼내며 “수원이라는 도시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기억 속에 모두 있다”면서 “제가 천주교 신자이다 보니까 자기희생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겨 험지라도 자기희생을 하고 제가 애정 있는 곳으로 간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 교수의 영입을 두고 “미래통합당 성폭력대책특위 위원으로 활동했고 지난 대선에도 국민의힘 선대위에서 공동선대위원장 맡았는데 영입이라고 부르기도 무색하다”는 논평을 냈다. 이 교수는 이에 대해 “섭섭한 부분을 먼저 얘기하자면 인종주의 같다. 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하나는 하면 안 되는 것처럼 몰아붙이는데 그게 우리나라 정치의 가장 큰 문제”라며 “민생이라는 건 왼쪽도 없고 오른쪽도 없다. 그냥 다들 너무 힘들게 살고 있고 그게 좀 나아지면 좋겠다는 거고 저도 그런 취지로 지금 국민들의 뜻을 살리고 싶다는 취지”라고 반박했다. 이 교수는 여성 인권에 대해 강조하며 “피해 호소인이라는 용어를 만들어냈을 때 굉장히 분노했다”고도 말했다. 피해 호소인은 2020년 7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 사건을 두고 민주당 관계자들이 피해자를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하면서 유명해졌다. 이 교수는 “저는 설친다는 얘기를 25년 동안 듣고 산 사람이다. 아직까지 그런 용어를 사용한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범죄 피해자의 입장을 대변해 온 이 교수는 당선된다면 1호 법안으로 ‘인신매매 방지법’을 만들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유권자조차도 되지 못하는 어린 아이들을 언급한 그는 “인신매매가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일어나는데 처벌 조항과 함정 수사를 해야된다는 입장이다. 그런 것들을 넣지 않으면 어린 아이들을 유인해다가 그루밍해서 사고팔고 그 아이들이 임신하면 그 영아들까지 사고파는 일을 막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 [세종로의 아침] 신춘문예라는 ‘불꽃놀이’ 그 이후/정서린 문화체육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신춘문예라는 ‘불꽃놀이’ 그 이후/정서린 문화체육부 차장

    얼마 전 반가운 메시지를 받았다. 수년 전 기자가 진행한 신춘문예로 등단한 시인이 두 번째 시집을 냈다며 안부와 함께 주소를 물어 온 것이다. 그는 첫 시집을 냈을 때도 같은 인사를 건넨 적이 있다. 그가 시인으로 첫발을 떼는 시집을 받아 보며 덩달아 뿌듯했던 기억이 난다. 시집 안에 시인이 적어 준 “우리가 우리일 모든 확률이 사랑”이라는 다정한 글귀도 곱씹어 보면서. 신춘문예의 계절 전해진 그의 ‘두 번째’ 시집 출간 소식이 더 반가웠던 건 수년 전 신춘문예 당선 작가들에게 물었던 ‘신춘문예 그 후’에 대한 날것 그대로의 토로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신춘문예는 하룻밤 불꽃놀이다. 화려한 시상식이 끝나고 찾아드는 건 적막뿐이니까.” 신춘문예에 당선된 뒤 선배 문인들로부터 이런 얘기를 들었다는 젊은 작가들 역시 이를 매일 실감하고 있다고 했다. 종합 일간지 신춘문예에 당선되자마자 주요 문학 출판사들과 계약을 잇따라 맺으며 작품을 독자들에게 소개할 기회를 단박에 얻은 그들에게도 늘 ‘이것이 마지막일지 모른다’는 불안은 엄습해 오고 있었다. 100번도 넘게 고치고 또 고친 원고로 신춘문예에 당선된 작가는 이렇게 말했다. “지금도 (글을 써 내려갈) 흰 모니터가 가장 무섭다. 항상 ‘이게 마지막 기회가 아닐까’란 두려움을 갖고 작품을 쓰니까. 그러다 ‘다음’을 쓰게 되면 기적 같다.” 다음엔 원고 청탁이 끊길지 모른다는 두려움, 내내 발목을 잡아채는 밥벌이에 대한 막막함에 각종 ‘알바’를 이어 가면서도 이들이 써 나갈 수 있는 이유는 단순하지만 강력했다. ‘그럼에도 쓰고 싶다는 열망’, ‘독자와 교감하는 경험의 기쁨’을 놓을 수 없다는 것. 이런 이유에서 시인의 새 시집은 첫 시집보다 더 크게 환대해 주고 싶었다. ‘당선자’였던 그의 앞에 시인으로서의 여정을 더 단단히 밟아 갈 수 있는 ‘다음’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더욱이 소식을 들은 때는 한때는 그에게도 간절했을, 신춘문예의 비좁은 문을 열기 위한 치열하고 정성스러운 응답들이 한창 답지하던 시기이기도 했다. 올해도 신춘문예에 지원한 수천 편의 원고들을 정리하며 작가가 되겠다는 염원으로 외롭게 분투했을 마음들을 넘치게 읽었다. 응원하는 마음과 걱정하는 마음이 교차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신춘문예의 전성기가 지났다 해도 여전히 수백대1의 경쟁을 뚫고 당선의 환희를 만끽할 단 한 명의 주인공이 되는 것은 어려운 일이고, 당선 뒤에도 독자들의 선택을 받으며 꾸준히 쓸 수 있는 작가로 생존하는 것은 더 지난하고 험난한 과정이기 때문이다. 신춘문예의 당락이 희비를 가를 순 있지만 문학의 여정에서 끝은 아니다. 최근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은 문학계 단체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학이 가진 위치와 여건을 업그레이드하고 글 쓰는 것 자체만으로도 한국에 사는 게 보람되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출판·문학계 관련 예산들이 삭감된 데 대해 문학계 인사들의 우려와 위기감이 중첩된 자리에서 한 말이다. 이 약속이 취임 초기 인사치레에 그쳐선 안 된다. 젊은 작가들의 잠재력을 길러 주고 이들에게 예비된 ‘다음 자리’를 더 풍요롭게 깔아 주는 정교한 정책으로 작동해야 한다. 일간지 신춘문예, 문예지 신인문학상뿐 아니라 최근 다양한 방식으로 문단에 등장하는 이들이 독자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거듭 선보일 기회, 2라운드의 장이 더 많이 마련되길 바란다. 그것이 정부가 내세운 ‘K컬처로 일류 국가 도약’이라는 기치를 현실로 일굴 토양이다.
  • 용산, 생애 주기별 ‘마음 건강’ 지킨다

    용산, 생애 주기별 ‘마음 건강’ 지킨다

    “힘을 내지 않아도 힘이 나는 날들이 우리에게 많기를. (중략) 그리하여 훗날, 힘없는 누군가의 손을 잡으며 당신의 힘을 나누기를.” 서울 용산구가 진행한 ‘생명존중·생명사랑 글짓기 공모전’의 대상 수상작이다. 이 문구처럼 구는 자살 위험군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며 이들의 손을 잡아 주고 있다. 구가 생명존중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구의 자살률은 대폭 감소했다. 구는 용산구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이 18.5명으로 2021년 26.6명보다 30.5%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자살률 감소율이 가장 높다. 서울시 평균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1.4명, 평균 자살률 감소율은 5.3%다. 구 관계자는 “다양한 생애 주기별 맞춤형 자살 예방 사업을 추진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구는 ‘자살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한 용산구’를 목표로 설정하고 ▲범사회적 자살 예방 환경 조성 ▲맞춤형 자살 예방 서비스 제공 ▲자살 예방 정책 추진 기반 강화를 위한 세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 중고등학생 1300여명은 생명존중·학교폭력 예방 뮤지컬 ‘나는 나비’를 관람했다. 딱딱한 강의가 아닌 문화 공연으로 자살 예방 교육이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집중 관리 대상으로 확인된 청장년층에 대해서는 심리 지원 프로그램 ‘마음공방’을 진행했다. 경제활동과 학업 등으로 마음을 돌보기 힘든 청장년층에게 우울 및 스트레스 검사, 독서 집단상담, 1대1 심층상담을 했다. 참가자 가운데는 30대와 40대가 68%를 차지했다. 1대1 심층상담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4.75점이었다. 아울러 구는 매년 ‘자살 예방의 날’(9월 10일)마다 구민과 함께하는 생명존중·생명사랑 공모전을 진행한다. 당선작으로 현수막과 홍보 물품을 제작해 생명존중 인식 확산에 활용하고 있다. 또 용산구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담 ▲경찰·소방 연계 정신질환 및 자살 고위험군 대응 ▲자살자 유가족 원스톱 서비스 ▲유가족 치료비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제공하고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코로나19와 경기 침체 등으로 마음 건강이 크게 위협받는 상황에서도 다양한 예방 사업과 구민 모두의 노력으로 생명존중 인식이 확산된 결과일 것”이라며 “연령별,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구민들에게 실제 도움이 되는 사업을 발굴하고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