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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광식의 문화유랑기] ​’목포의 눈물’ 노래비, 가사 틀렸다

    [이광식의 문화유랑기] ​’목포의 눈물’ 노래비, 가사 틀렸다

    삼학도 파도 깊이 '숨어드는데'? VS '스며드는데'? 우리나라 가요 100년사에서 명곡 반열에 오른 노래도 많지만, 그 중 '목포의 눈물'처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노래도 드물 것이다. 많은 사랑을 받는 만큼 얽혀 있는 사연 또한 많은 곡이다. 이 노래의 가사는 193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의 가요가사 부문 당선작으로, 작가는 목포 출신의 20살 청년 문일석(文一石)이라 한다. 작곡은 손목인, 노래를 부른 가수는 역시 목포 출신의 이난영으로, 1935년 19살 때 이 노래를 불러 일약 가수의 여왕으로 등극했다. 이 노래의 첫 소절 '사공의 뱃노래 가물거리면~'을 부르는 목소리를 들어보면, 노래를 부르기 이전에 이미 많은 슬픔과 눈물이 있었음을 느끼게 해준다. '가시리 가시리잇고..'로 시작되는 고려가요 '가시리'의 1절을 방불케 한다. 노래는 긴 슬픔과 눈물 이후에 비로소 시작되는 느낌이다. 그 다음 '삼학도 파도 깊이~'로 넘어가는 목소리는 겨울 햇살처럼 잠기고 더없이 애조 띤 음색이다. 문제는 그 다음 소절의 가사다. 자료마다, 악보마다, 노래비마다 각기 다르니, 참으로 희한한 일이다. 이토록 유명한 노래에 잘못된 가사가 버젓이 여기저기 자리잡고 있다니, 불가사의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간단히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민족대백과:삼학도 파도 깊이 숨어드는 때 -이난영공원 노래비:삼학도 파도 깊이 스며드는데 ​-유달산 목포의 눈물 노래비:삼학도 파도 깊이 스며드는데 -문화콘텐츠닷컴:삼학도 파도 깊이 숨어드는데 요컨대, '스며드는데'냐, '숨어드는데'냐로 엇갈리고 있다. ​ 둘 다 맞을 것도 같지만, '스며드는데'가 아무래도 어법상 좀 어색하다. 파도가 높이 칠 때 그리 크지 않는 섬은 파도에 가려서 자취가 사라지기도 한다. 삼학도가 아마 그런 모양이다. 그럴 경우 아무래도 숨어드는데가 더 나은 표현이 아닐까 싶다. 어떤 것이 정답이냐 하는 것은 바로 증명될 수 있다. 이난영 육성의 노래를 들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그는 이 노래를 골백 번도 더 불렀을 테고, 가사에 한 점 오류가 있을 수 없겠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난영의 노래를 주의 깊게 들어본 결과, '삼학도 파도 깊이 숨어드는데'가 정답이었다. 그렇다면 각 자료와 노래비에 잘못 들어얹은 가사는 빨리 수정되어야 한다. 잘못된 가사를 반세기 넘게 버젓이 노래비에그대로 둔다는 것은 그 노래나 가수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 우리 가요사에서 영원한 명곡인 '목포의 눈물'. 살짝 어눌한 듯 혀 짧은 소리가 나는 이난영의 이 노래는 그래서 오히려 청초한 아마추어 같은 신선함으로 노래의 정조를 더욱 고양시키는 듯하다. 그래서인지 이난영 이후에도 내로라하는 수많은 가수들이 나와 이 노래를 불렀건만 아직까지 이난영을 능가하는 목포의 눈물은 나오지 못한 것 같다. 가장 한국적인 정조를 절실히 노래해낸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이야말로 한국 가요의 영원한 명작이라 하겠다. ​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사고] 2017 서울신문 신춘문예 공모

    [사고] 2017 서울신문 신춘문예 공모

    서울신문 신춘문예 새달 8일까지 접수합니다 어둠이 짙었던 올 한 해 우리에게 환희의 순간을 안긴 주인공이 있습니다. 세계 문학계의 시선을 한국 문학으로 끌어모은 소설가 한강입니다. 그는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 ‘붉은 닻’이 당선되며 작가의 길을 걸었습니다. 22년 전 한강을 알아본 눈밝은 서울신문이 우리 문단을 밝힐 샛별을 찾습니다. 밀도 높은 성찰, 팽팽하게 벼려진 감각으로 시대를 들깨울 당신을 기다립니다. “무릎이 꺾인다 해도 그 꺾이는 무릎으로 다시 한 발자국 내딛는 용기”(1994년 한강의 당선 소감에서)로 도전하십시오. ■마감 2016년 12월 8일 목요일 (당일도착 우편물까지 유효) ■모집 부문 및 상금 ●단편소설(80장 안팎) 500만원 ●시(3편 이상) 300만원 ●시조(3편 이상) 250만원 ●희곡(90장 안팎) 250만원 ●문학평론(70장 안팎) 250만원 ●동화(30장 안팎) 250만원 ※원고량은 200자 원고지 기준 ■보내실 곳 (우편번호 04520) 서울 중구 세종대로 124 서울신문사 3층 편집국 문화부 신춘문예 담당자 앞 ■당선작 발표 2017년 1월 1일 ■응모 요령 -응모작은 기존에 어떤 형태로든 발표되지 않은 순수 창작물이어야 합니다. 같은 원고를 타사 신춘문예에 중복 투고하거나 표절로 인정될 경우 당선을 취소합니다. -컴퓨터로 작성한 원고는 반드시 A4 용지로 출력해 우송하십시오. 팩스나 이메일 원고는 받지 않습니다. -겉봉투에 ‘신춘문예 응모작 ○○ 부문’이라고 붉은 글씨로 쓰고 이름(반드시 본명), 주소, 연락처(집·직장 전화, 휴대전화)는 A4 용지에 별도로 적어 원고 뒤에 첨부해 주십시오. -응모작은 반환하지 않습니다. ■문의 서울신문 문화부 (02)2000-9192~5
  • [사고] 2017 서울신문 신춘문예 공모

    [사고] 2017 서울신문 신춘문예 공모

    서울신문 신춘문예 새달 8일까지 접수합니다 어둠이 짙었던 올 한 해 우리에게 환희의 순간을 안긴 주인공이 있습니다. 세계 문학계의 시선을 한국 문학으로 끌어모은 소설가 한강입니다. 그는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 ‘붉은 닻’이 당선되며 작가의 길을 걸었습니다. 22년 전 한강을 알아본 눈밝은 서울신문이 우리 문단을 밝힐 샛별을 찾습니다. 밀도 높은 성찰, 팽팽하게 벼려진 감각으로 시대를 들깨울 당신을 기다립니다. “무릎이 꺾인다 해도 그 꺾이는 무릎으로 다시 한 발자국 내딛는 용기”(1994년 한강의 당선 소감에서)로 도전하십시오. ■마감 2016년 12월 8일 목요일 (당일도착 우편물까지 유효) ■모집 부문 및 상금 ●단편소설(80장 안팎) 500만원 ●시(3편 이상) 300만원 ●시조(3편 이상) 250만원 ●희곡(90장 안팎) 250만원 ●문학평론(70장 안팎) 250만원 ●동화(30장 안팎) 250만원 ※원고량은 200자 원고지 기준 ■보내실 곳 (우편번호 04520) 서울 중구 세종대로 124 서울신문사 3층 편집국 문화부 신춘문예 담당자 앞 ■당선작 발표 2017년 1월 1일 ■응모 요령 -응모작은 기존에 어떤 형태로든 발표되지 않은 순수 창작물이어야 합니다. 같은 원고를 타사 신춘문예에 중복 투고하거나 표절로 인정될 경우 당선을 취소합니다. -컴퓨터로 작성한 원고는 반드시 A4 용지로 출력해 우송하십시오. 팩스나 이메일 원고는 받지 않습니다. -겉봉투에 ‘신춘문예 응모작 ○○ 부문’이라고 붉은 글씨로 쓰고 이름(반드시 본명), 주소, 연락처(집·직장 전화, 휴대전화)는 A4 용지에 별도로 적어 원고 뒤에 첨부해 주십시오. -응모작은 반환하지 않습니다. ■문의 서울신문 문화부 (02)2000-9192~5
  • 개청 40주년 강서구 새 슬로건·상징 공모

    ‘중단없는 도약, 명품도시 강서구의 100년을 이끌 구호를 찾습니다.’ 서울 강서구가 개청 40주년을 맞이해 슬로건과 구의 상징을 새롭게 만든다. 강서구는 내년 40돌을 맞이해 과거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다가오는 60년의 비전을 공유하고자 기념 슬로건과 상징 이미지를 내달 2일까지 공모한다고 1일 밝혔다. 다음달 선정할 당선작은 현재 쓰는 강서구의 슬로건, 엠블럼과 1년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사용 중인 슬로건은 ‘중단없는 도약, 명품도시 강서’다. 1995년 만든 휘장은 21세기 지방화 시대를 맞아 수도 서울의 새로운 중심지로 뻗어가는 강서의 밝은 미래를 담은 것으로 붉은색, 푸른색, 녹색으로 구성되어 강서의 녹지공간 등을 상징한다. 공모주제는 개청 40주년의 의미를 잘 표현할 수 있는 것으로 강서구정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출품규격은 슬로건의 경우 정해진 양식에 따라 한글 또는 영문 20자 이내로, 엠블럼은 컴퓨터를 활용한 작품, 스케치, 드로잉 등을 A4용지 크기 한 장 이내로 제출하면 된다. 참가자는 슬로건과 엠블럼을 모두 출품할 수 있으며최우수상(상금 100만원), 우수상(50만원), 장려상(30만원) 각 1명씩을 선정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이번 공모전은 개청 40주년에 대한 주민 관심을 높이고, 강서구의 발전상을 함께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군위군 29일 삼국유사 학술제

    경북 군위군은 오는 29일 고로면 화북리 인각사에서 ‘일연·삼국유사 학술제 및 문학작품집 발간 기념 음악회’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삼국유사와 일연 관련 학자 및 종교인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삼국유사를 재조명하고 일연 스님의 충효 사상을 계승 및 발전시키기 위해 열리는 이날 학술제는 논문 공모 당선작 시상식과 논문 발표, 토론, 시낭송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올해로 8회째다. 이번 학술제에서는 정호완 대구대 명예교수가 ‘삼국유사 사전 편찬’으로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상을, 김성헌 서양화가의 작품 ‘삼국유사 이야기’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김호진 시인의 작품 ‘탑이야기’가 일연학연구원이사장상을 받는다. 동국대 장정태 박사가 ‘일연 스님과 김수환 추기경의 시대 인식’을 주제로 강연하고, 사단법인 일연학연구원이 ‘뜰 앞의 잣나무’ 문학작품집 발간 축하 음악회를 연다. 음악회에는 가수 겸 작곡가 진우, 전통무용가 유희연 등이 출연한다. 선행 인각사 주지스님은 “일연 선사가 연로한 어머니를 모시고 우리 민족문화의 정수인 삼국유사를 저술한 곳인 인각사에서 선사의 거룩한 충효 사상을 기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군위군 관계자는 “‘삼국유사의 고장’인 군위는 학술제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삼국유사가 지닌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삼국유사를 대중에게 널리 알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군위군 오는 29일 삼국유사 학술제 개최

    경북 군위군은 오는 29일 고로면 화북리 인각사에서 ‘일연·삼국유사 학술제 및 문학 작품집 발간 기념 음악회’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삼국유사와 일연 관련 학자 및 종교인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삼국유사를 재조명하고 일연 스님의 충효 사상을 계승 및 발전을 위해 열리는 이날 학술제는 논문 공모 당선작 시상식과 논문 발표, 토론, 시낭송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올해로 8회째다. 이번 학술제에서는 정호완 대구대 명예교수가 ‘삼국유사 사전 편찬’으로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상을, 김성헌 서양화가의 작품 ‘삼국유사 이야기’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김호진 시인의 작품 ‘탑이야기’가 일연학연구원이사장상을 받는다. 동국대 장정태 박사가 ‘일연 스님과 김수환 추기경의 시대 인식’을 주제로 강연하고, 사단법인 일연학연구원이 ‘뜰 앞의 잣나무’ 문학작품집 발간 축하 음악회를 연다. 음악회에는 가수 겸 작곡가 진우, 전통무용가 유희연 등이 출연한다. 선행 인각사 주지스님은 “일연 선사가 연로한 어머니를 모시고 우리 민족 문화의 정수인 ‘삼국유사’ 저술한 곳인 인각사에서 선사의 거룩한 충효사상을 기리기 돼 기쁘다”고 말했다. 군위군 관계자는 “‘삼국유사의 고장’인 군위는 학술제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삼국유사가 지닌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삼국유사를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국악으로 풀어낸 ‘서울 620년’

    국악으로 풀어낸 ‘서울 620년’

    서울 620년 역사와 문화를 우리 음악을 통해 현대적으로 풀어낸 공연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다음달 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되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한양 그리고 서울-서울에서 꿈꾸다’다. ‘한양 그리고 서울’은 2014년 첫 무대를 선보였다. 3회째를 맞은 올 공연에선 클래식 작곡가 임준희의 교향시 ‘한강’을 작곡가 이의영이 새롭게 편곡한 ‘국악관현악을 위한 한강’이 초연된다. ‘한강, 자유의 푸른 물결이여, 민족의 역사가 강이 되어 흐른다, 세계 평화의 기도가 강이 되어 흐른다, 우리 민족의 삶의 터전이 되어 왔고, 지금도 우리 곁에서 함께 웃고 울고 살아 숨 쉬며 흐르는 한강’(‘국악관현악을 위한 한강’ 중 일부) 황준연 서울시국악관현악단장은 “우리 민족의 자유와 평화를 대변해 온 한강의 아름다움과 역동성을 표출하고, 세계 속 한국의 도약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아르코 한국 창작음악제 국악 부문 당선작인 임희선 작곡의 ‘북한산’, 어린이합창과 국악관현악으로 감상하는 ‘한양가’도 무대에 오른다. ‘북한산’은 북한산의 강인하고 웅장한 모습과 자연의 조화로움을 음악으로 승화한 작품이다. ‘한양가’는 장편가사 한양가의 사설을 서울 휘모리잡가 장기타령 선율을 빌려 새로 구성한 악곡이다. 북한산, 청계천 광통교 서화시장, 보신각, 전차 등 18세기 후반~19세기 말 한양의 활기 넘치는 풍경을 담았다. 동명의 고려가요를 현대적인 선율로 재창작한 국악관현악곡 ‘서경별곡’과 ‘가시리’, 경기 지방의 대표적 민요 ‘방아타령’의 흥겨움을 극대화한 ‘해금협주곡 방아타령’ 등도 옛 서울의 정취를 더한다. 진성수가 지휘를 맡고 해금 연주자 김애라, 가곡 이수자 이유경·김아미, 어린이합창단 ‘예쁜아이들’ 등이 협연한다. 2만~3만원. (02)399-1000.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융복합 콘텐츠 공모 당선작은?

    융복합 콘텐츠 공모 당선작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문화창조융합센터에서 열린 ‘융복합 콘텐츠 공모전’ 성과 발표회에서 심사위원과 참관객들이 상상발전소팀의 초현실주의 퍼포먼스를 보고 있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본선에 오른 15개 팀이 상금 1억원의 대상 자리를 놓고 가상현실(VR), 이색 퍼포먼스 등을 겨뤘다. 연합뉴스
  • 춘사의 ‘불꽃같은 삶’ 첫 창극 무대 오른다

    춘사의 ‘불꽃같은 삶’ 첫 창극 무대 오른다

    일제강점기 피폐한 조선인의 삶과 저항 정신을 영상에 담았던 영화인 춘사 나운규(1902~1937)의 삶과 그의 대표작 ‘아리랑’을 우리 소리로 풀어낸 창극이 무대에 오른다. 국립민속국악원은 춘사와 영화 ‘아리랑’을 소재로 한 신작 창극 ‘나운규, 아리랑’을 다음달 2∼4일 전북 남원의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초연한다. 만주 독립군 출신 영화감독 겸 배우인 나운규는 35세의 나이로 요절할 때까지 27편의 영화를 남겼다. 특히 1926년 10월 서울 단성사에서 개봉한 흑백 무성영화 ‘아리랑’은 큰 반향을 일으켰다. 국립민속국악원은 “원본 필름이 남아 있지 않은 ‘아리랑’은 그동안 영화나 드라마, 뮤지컬 등으로 만들어졌지만 창극으로 무대에 오르는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작품은 이중 구조로 돼 있다. 춘사의 삶과 비슷한 궤적을 살고 있는 현시대의 창극배우 나운규의 생애와 춘사의 영화 ‘아리랑’을 창극으로 개작한 작품이 공연되는 무대 상황이 교차 또는 동시에 진행된다. 국립민속국악원은 2년여에 걸쳐 이번 작품을 준비했다. 지난해 4월 ‘제1회 창극 소재 공모전’을 개최, 응모작 55편 중 ‘나운규의 아리랑’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연출을 맡은 오페라 연출가 정갑균은 “창극의 전통을 살리면서도 현대인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 내려 했다”고 했다. 작창을 한 안숙선 명창은 “현대적인 언어로 된 대본을 우리 소리로 풀어내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우리 창극의 전통을 보전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 가는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작·편곡을 맡은 작곡가 양승환은 젊은 감각을 살려 본조 아리랑부터 정선·진도·상주 등 다양한 아리랑 가락을 변주했다. 국립민속국악원 초연 이후 부산, 대구, 대전 등지에서 공연된 뒤 내년 1월 서울 국립국악원 무대에 오른다. 전석 무료이며, 국립민속국악원을 통해 예약하면 된다. (063)620-2328.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신동엽문학상에 시인 안희연·소설가 금희

    신동엽문학상에 시인 안희연·소설가 금희

    출판사 창비는 제34회 신동엽문학상에 안희연(30)의 시집 ‘너의 슬픔이 끼어들 때’와 금희(37)의 소설집 ‘세상에 없는 나의 집’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절실한 자기 성찰의 시선으로 세계와 자신을 들여다보는 안희연의 시집과 경계인의 자리에서 소설의 고전적 미학을 펼쳐 보이는 금희의 소설집을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안희연 시인은 2012년 창비신인시인상을 수상하며 데뷔해 첫 시집으로 ‘너의 슬픔이 끼어들 때’를 냈다. 중국 지린(吉林) 성의 조선족 마을에서 태어난 소설가 금희는 연길사범학교를 졸업하고 2007년 ‘연변문학’에서 주관하는 윤동주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소설집으로 ‘슈뢰딩거의 상자’, ‘세상에 없는 나의 집’을 냈다. 창비와 신동엽 시인 유족이 공동 제정한 신동엽문학상은 등단 10년 이하인 작가의 최근 3년간 문학 활동을 보고 수상자를 선정한다. 상금은 각 1000만원이며 오는 11월 말 시상한다. 제16회 창비신인시인상에는 한연희(37)의 ‘수박이 아닌 것들에게’ 외 4편이, 제19회 창비신인소설상에는 이주혜(45)의 ‘오늘의 할 일’이 당선됐다. 상금은 시 500만원, 소설 700만원이며 당선작은 계간 ‘창작과비평’ 가을호에 실린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임꺽정’ 월북작가 홍명희 일본어 단편소설 발견

    ‘임꺽정’ 월북작가 홍명희 일본어 단편소설 발견

    대하소설 ‘임꺽정’을 쓴 월북작가 벽초 홍명희(1888∼1968)가 1911년 일본 문예지에 일본어로 투고한 단편소설이 발견됐다. 3일 근대서지학회가 출간한 ‘근대서지’ 상반기 제13호에 따르면 한국학자인 하타노 세쓰코 일본 니가타대 명예교수는 1911년 일본 잡지 ‘문장세계’(文章世界)에 실린 홍명희의 단편 ‘유서’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작품은 홍가인(洪假人)이라는 필명으로 투고됐다. ‘유서’는 일본어로 1000자, 한글로는 200자 원고지 13장 정도 분량으로 친구의 자살 결심과 번복, 이에 대한 화자의 답장으로 구성돼 있다. 하타노 교수는 일본 작가 야마사키 도시오의 작품집에 실린 문장세계 당선작 논평에서 단서를 발견하고 ‘유서’를 찾았다. 야마사키는 1907∼1908년 홍명희가 일본에서 다녔던 다이세이 중학교의 동급생이다. 두 사람은 종교에 관한 논쟁을 벌일 정도로 깊이 교류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박정희 공원’ 설계 당선작 ‘시간의 기억을 담은 정원’

    서울 중구가 재추진 중인 ‘박정희 공원’의 설계 공모 당선작을 결정했다. 2018년 하반기까지 구비 228억원을 투입해 완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구는 동화동 역사문화공원 및 지하주차장 설계 공모에서 우리동인건축사사무소와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가 출품한 ‘시간의 기억을 담은 정원’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공모에는 4개 팀 8개 업체가 출품했다. 중구 관계자는 “지난달 22일 공공건축가 등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당선작은 전체 공원 배치와 주차장 진·출입구 통합에 따른 합리적 교통 흐름, 주변 지형을 열린 공간으로 해석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중구는 이번 사업에 전액 구비로 228억여원을 예산 편성했다. 내년 2월까지 기본·실시설계를 마친 뒤 2018년 하반기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앞서 중구는 2014년 박정희 가옥과 이어지는 역사문화공원 사업을 추진하려다 반대 여론과 서울시·구의회의 외면으로 무산된 바 있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도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세금을 들여 기념공원을 만드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구는 올해 초 자체 예산 85억 5000만원을 배정하며 재추진에 나섰다. 박정희 가옥은 2008년 서울시가 추진한 역대 정부수반유적 종합보존계획에 따라 국가등록문화재 제412호로 지정됐다. 서울시는 내부 구조를 박 전 대통령 거주 당시로 복원하고, 전시시설로 리모델링해 지난해 3월부터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국립현대미술관 ‘젊은 건축가’ 당선작 신형철 ‘템플’

    국립현대미술관 ‘젊은 건축가’ 당선작 신형철 ‘템플’

    ‘쉼’ 휴식이 됐다… 즉흥적 손질로 탄생한 건축 작품·열린 공간‘배’ 확 뒤집었다… 35년 된 보물 같은 폐선박, 해체 뒤 재조립 경복궁 옆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앞마당에 녹슨 폐선박이 거꾸로 박혔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다가가 한 바퀴 둘러보고는 둥근 구멍을 통해 안으로 들어간다. 붉게 녹슨 외부와는 대조적으로 내부는 흰색 페인트로 칠해져 있고, 나무도 몇 그루 세워져 있다. 나선형 계단을 올라가 본다. 둥글게 뚫린 창을 보는 순간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창 너머로 경복궁이 보이고, 저 멀리 있던 인왕산이 성큼 다가온다. 도심의 폐선 설치가 던져주는 의외성에 “아!”하고 탄성이 나왔다. 설치된 폐선은 국립현대미술관과 뉴욕현대미술관이 공동 주최하는 신예 건축가 발굴·전시 프로그램인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YAP) 2016’의 당선작 ‘템플’(Temp’L)이다. 뜨거운 여름 한시적으로 제공되는 명상의 공간이자 휴식을 제공하는 파빌리온 형태로 건축가 신형철(프랑스 그르노블대학 건축과 교수)이 이끄는 신스랩 아키텍처의 작품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건조된 지 35년 된 폐선박의 선수 부분을 잘라내 땅에 세우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재활용 건축물이다. 신형철 건축가는 “르 코르뷔지에가 ‘건축을 향하여’라는 책에서 산업화 시대가 만들어낸 결과물도 고전적인 건축물 못지않게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대형 여객선 이미지를 제시해 놓은 것이 아이디어의 시작이었다”며 “산업시대에 만들어진 가장 큰 구조물로 예술적이면서 건축적인 가치를 지닌 선박에 주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1년에 1300여척의 선박이 수명을 다하고 해체되는데 그 과정에서 나오는 폐기물이 바다에 마구 버려진다는 얘기를 듣고 환경을 생각하는 태도를 건축에 담아보고 싶었다”면서 “미술관에서 하는 건축물 전시인 만큼 순수미술과 건축의 관계 설정에 특히 주목했다”고 덧붙였다. “레디메이드된 변기가 화장실에 있으면 소변기이고 미술관으로 옮겨오면 작품이라는 사실을 일깨웠던 마르셀 뒤샹, 폐품으로 조각작품을 만든 파블로 피카소, 대형 망원경을 뒤집어 놓은 클래스 올덴버그, 철판을 이용해 건축 같은 조각을 하는 리처드 세라 등의 작품을 보면서 작품에 대한 구상을 구체화시켰습니다. ” 폐선박을 뒤집으면 훌륭한 건축작품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지만 문제는 그 다음부터였다. 폐기된 선박 그 자체에서 공간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개념에 딱 맞는 폐선박을 찾는 것은 보물찾기나 다름없었다.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중국 등지에서 폐선을 수소문했지만 결국 전남 목포에서 보물을 찾았다. 2주 동안 체계적인 해체작업을 거쳐 환경오염을 줄이고 해체된 선박으로부터 재활용이 가능한 부분을 기술적으로 분리해 내는 작업을 진행했다. 그런 다음 배의 머리 부분인 선수 부분만 19조각으로 분해해 서울로 옮겨와 한 달 동안 재조립했다(설치된 작품은 원래 선박의 8분의1 정도다). 드나들 수 있는 구멍을 만들고 창도 내고 안에는 흰색 페인트를 칠했다. 나무 몇 그루와 테이블을 설치해 도심 속 작은 휴게소로 만들었다. 한쪽이 열린 공간이다 보니 야외음악당같기도 하다. 그는 “처음부터 콘셉트를 잡고 설계를 한 것이 아니라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즉흥적으로 손질했다”고 설명했다. 조형물의 제목 ‘템플’도 모든 설계를 마친 다음 설계도를 보면서 떠오른 이름이라고 덧붙였다. ‘템플’은 각각 ‘임시’와 ‘신전’이라는 뜻의 영어단어 ‘템포러리’와 ‘템플’을 합성해 만든 이름이다. 신 소장은 화가인 아버지(고 신성희 작가)를 따라 5살에 프랑스로 건너가 국립베르사유건축대학에서 공부했으며 현재는 그르노블대학 교수로 일하고 있다. 그는 건축물이 세월호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에 대해 “세월호 사건으로 당시 충격을 받았고 잊을 수 없는 사건이지만 이 작품과는 무관하다”면서 “작품을 보고 세월호를 떠올리거나 위로받고, 명상하고, 휴식하는 것은 관람객의 몫”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10월 3일까지이며, 이 기간 중 서울관 제8전시실에서는 ‘템플’을 비롯해 YAP 후보작에 오른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사고] ‘서울의 중심’ 서울신문 광장 이름 지어 주세요

    [사고] ‘서울의 중심’ 서울신문 광장 이름 지어 주세요

    국가 상징 거리인 세종대로 변에 자리한 서울신문&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광장이 오는 18일 열린 공간, 문화 광장(조감도)으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기존의 높은 화단 벽을 낮추고 시설물 등을 재배치해 전시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가 가능한 열린 공간으로 꾸며집니다. 현존 국내 언론 가운데 가장 오래된 서울신문 112년의 역사가 함께 숨 쉬는 한국 언론의 중심 광장이 될 것입니다. 서울광장과 서울청계광장을 잇는 새로운 광장의 명소로 탈바꿈하면 자연스럽게 광화문광장과도 연결돼 서울 도심의 중심, 한국의 중심 광장으로서 차원 높은 광장 문화를 이끌 것입니다. 대한민국 열린 공간의 정점으로 거듭나는 세종대로 124. 그 특별함에 어울리는 멋지고 참신한 광장 이름을 지어 주십시오. ●공모 일정 -공모 마감:2016년 7월 8일(금) 밤 12시까지 -결과 발표:2016년 7월 12일(화) 서울신문 홈페이지 ※사정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으며, 동일 이름 건에 대해서는 선착 우선이니 서둘러 응모해 주시기 바랍니다. ●광장 주소:서울 중구 세종대로 124 ●광장 활용 (광장 규모 약 3000㎡/107m×30m):이벤트, 전시, 문화행사, 만남의 장소 ●당선작에는 소정의 상금 지급 ●접수방법 이메일 square@seoul.co.kr (광장 이름과 의미를 함께 보내 주세요)
  • [한강 맨부커상 수상]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소설가 첫발

    [한강 맨부커상 수상]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소설가 첫발

    ‘한강현’ 필명… 1994년 ‘붉은 닻’ 당선 소설가 한강의 맨부커상 수상 토대는 서울신문 신춘문예다. 1993년 ‘문학과사회’ 겨울호에 ‘서울의 겨울’ 등 시 4편을 실으며 시인으로 먼저 등단한 한강은 이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붉은 닻’이 당선되며 소설가로 첫발을 내딛었다. 그는 당시 당선소감에서 “아파서 쓴 것인지, 씀으로 해서 아팠는지는 알 수 없다. 그저 아프면서 썼다. 밤은 아득하여 끝이 보이지 않았다. 하나 새벽은 늘 여지없었다. 어둠의 여지없음만큼이나 지독한 힘이었다”고 회고했다. 또 “무릎이 꺾인다 해도 그 꺾이는 무릎으로 다시 한 발자국 내딛는 용기를 이제부터 배워야 하리라”라고 다짐했다. 등단 이후 22년간 무릎이 꺾이는 순간마다 새벽의 힘을 믿고 한 발자국 내딛는 용기로 그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한 결과 세계적 권위의 맨부커상을 받게 됐다. 한강을 발굴한 1994년도 신춘문예 심사위원은 고 서기원(1930~2005) 작가와 김병익(78) 문학평론가다. 김 평론가는 17일 전화 인터뷰에서 “정말 축하할 일”이라며 기뻐했다. 그는 “당시 신춘문예 응모작들은 밀물처럼 휩쓸던 운동권 소재가 사라지고 그 빈자리를 내면적이고 개인적인 우수로 채운 작품들이 주를 이뤘었다. 큰 주제보단 요즘 말하는 미시권력에 집중하던 시기였는데 ‘붉은 닻’도 그런 작품들 중 하나였다. 서기원 선생과 큰 이견 없이 이 정도면 당선작이 될 만하다고 합의해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 평론가는 “처음엔 남자인 줄 알았다. 한강이라는 이름도 아니었고, 이런저런 약력을 보고 한승원 선생 아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여자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다”고 했다. 한강은 당시 ‘한강현’이라는 필명으로 응모했다. 김 평론가는 당시 심사평에서 “‘붉은 닻’은 그 제목이 암시하듯 매우 서정적인 작품이어서, 육체적인 병과 마음의 병을 앓아온 형과 동생과, 그들 간의 미묘한 갈등, 사라진 남편 대신 그들을 기다리는 어머니의 안쓰러운 모습이 섬세한 문장 속에 깊이 박혀 잔잔한 긴장과 화해의 밝은 전망을 유발시킨다. 그러나 이 소설도, 정황의 서정성은 아름답지만 이야기의 구체성은 모호하다는 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평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옷에 묻은 얼룩을 지우개로?

    옷에 묻은 얼룩을 없애는 방법은 갖가지이나 물로 씻어내야하는 것은 필수다. 간단히 물없이 즉석에서 없앨수있는 방법이 있다면 하는 아쉬움이 늘 따른다. 이런 수요에 맞춰 한 제품이 나와 조용히 인기를 끌고 있다. 그것도 연필회사가 얼룩 지우는 연필을 만들어 눈길을 끈다. 바로 동아연필에서 출시한 휴대용 음식얼룩지우개 ‘싹스틱’이란 제품이다. 이번에 동아연필은 ‘싹스틱’을 소재로 하는 ‘2016 동아 싹스틱 웹툰 공모전’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웹툰 공모전이 ‘싹스틱’의 특징과 편리성을 폭 넓게 알리는 동시에 소비자와 즐겁게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지난 2일부터 시작한 공모전 접수는 오는 31일까지다. 자격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4인 이하 팀 단위도 참가할 수 있다. 작화, 기획, 아이디어 등을 기준으로 선정된 당선작은 6월 7일 공개될 예정이다. 당선작 중 최우수상(1명)으로 뽑힌 응모자에게는 1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이외에도 우수상(2명)에게는 각 50만원, 장려상(10명)에게는 각 10만원의 상금을 증정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구름 품은 생태공원

    해·구름 품은 생태공원

    서울 동대문구 배봉산 정상에 해와 구름을 주제로 한 멋진 공원이 들어선다. 1973년 이후 40여년 동안 군 부대가 주둔했던 배봉산 정상이 지역 주민 품으로 온전히 돌아온 것이다. 서울 동대문구는 지난 4일 8230㎡ 배봉산 정상 생태공원의 현상설계 공모에서 씨엔케이의 작품(조감도)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당선작은 해를 주제로 한 ‘햇살마당’에서는 잔디마당을 이용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고 구름을 주제로 한 ‘풍경구름마루’에서는 주변의 아름다운 도시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또 해가 지는 서쪽에는 ‘풍경루’를 설치해 그늘을 조성하고 이벤트 무대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경사진 사면부에는 자생 초화류 언덕을 조성하여 생태적으로도 건강한 공간이 되도록 했다. 구는 앞으로 설계용역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 자문과 건설기술 심의, 도시공원위원회 심의 등을 거치면서 이번에 당선된 설계안을 수정·보완해 생태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따라서 배봉산 정상부는 해맞이뿐 아니라 각종 이벤트, 레크리에이션 등 이웃과의 소통이 어우러지는 동대문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끼 살려 주는 FUN FUN 행정] 아이디어 모여라

    [끼 살려 주는 FUN FUN 행정] 아이디어 모여라

    ‘송파구 한성백제문화제를 내 손으로 만들어요.’ 송파구는 오는 31일까지 ‘제16회 한성백제문화제’의 캐치프레이즈, 포스터, 콘텐츠를 공모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한성백제문화제는 오는 10월 6일부터 4일간 열린다. 한성백제문화제는 백제 678년의 역사 중 493년간 송파 지역에 터를 잡고 찬란하게 문화의 꽃을 피웠던 한성백제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전통 역사관광 축제다. 이번 공모에서는 한성백제문화제의 방향성, 주제성, 비전 등을 창의적으로 표현해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도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는다. 수상 작품은 5월 중 발표할 예정이며 당선작에는 캐치프레이즈 50만원, 포스터 200만원, 콘텐츠 50만원 등 모두 18편에 67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구 관계자는 “올해 16회째를 맞는 한성백제문화제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만들고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객 주도형 축제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성백제문화제는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3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유망 축제로 선정됐고, 세계 축제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피너클어워즈에서 4년 연속 금상을 받는 등 축제의 주제와 가치를 한국은 물론 외국에서도 인정받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 배우를 주목하라!…‘글로리데이’ 메인 예고편

    이 배우를 주목하라!…‘글로리데이’ 메인 예고편

    충무로의 떠오르는 신예 지수, 김준면(엑소 수호), 류준열, 김희찬의 빛나는 도전으로 주목받는 영화 ‘글로리데이’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이제 막 스무 살이 된 친구 용비(지수), 상우(김준면), 지공(류준열), 두만(김희찬)은 입대하는 상우를 배웅하려고 오랜만에 뭉쳐 여행을 떠난다. 친구가 전부이고 제일인 용비, 대학 대신 군대를 택한 상우, 엄마에게 시달리는 재수생 지공, 낙하산 대학 야구부 두만은 각자의 일상에서 벗어나 자유를 만끽한다. 포항의 한 바닷가에 온 이들은 우연히 위험에 처한 한 여자를 보게 되고, 그녀를 도우려다 돌연 사건의 주범이 된다. 무심한 경찰과 속 타는 부모들은 ‘진실’보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고, ‘세상에는 친구보다 지킬 것이 더 많다’고 말한다. 가장 아름답고 빛나던 하루는 속수무책으로 구겨져 가고, 넷이라면 두려울 게 없었던 이들의 마음도 점차 무력하게 흔들리기 시작한다. ‘글로리데이’의 네 친구는 약 4개월간의 공개 오디션과 캐스팅 과정을 거쳤다. 드라마 ‘앵그리맘’의 지수, 아이돌 그룹 엑소의 리더 김준면,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류준열, 드라마 ‘치즈 인 더 트랩’의 김희찬이 때묻지 않은 스무 살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에는 배우들의 열연은 물론 드라마틱한 연출과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답답한 일상을 탈출해 첫 여행을 떠나는 네 친구의 생기 넘치는 모습과 “언제 우리끼리 또 여행을 가보겠냐?”며 마음껏 들뜬 이들의 모습은 우리들의 청춘을 상기시킨다. 하지만 예기치 않은 몸싸움이 있은 후 뒤집힌 분위기는 부조리한 세상을 상대하기에 청춘의 미숙함이 주는 아픔을 느끼게 한다. 또 “우리 어떻게 되는 건데요?”라고 묻는 마지막 대사는 가장 눈부신 순간 함께했던 네 청춘이 맞이할 현실에 대해 궁금케 한다. 이 작품은 CJ E&M이 신인 감독 발굴을 위해 마련한 ‘버터플라이 프로젝트 공모전’의 첫 당선작이다. 시나리오 단계부터 매력적인 캐릭터와 흥미로운 전개 구조로 호평을 받으며 새로운 웰메이드 영화로 주목받았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최정열 감독은 작품에 대해 “‘글로리데이’는 서툴고 순수한 친구들의 이야기”라고 전했다. 3월 24일 개봉. 15세 관람가. 사진 영상=엣나인필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서울시, 논란 속 남산 곤돌라 추진…예장자락 2018년 시민 개방

    서울시가 산림 훼손 논란을 겪는 ‘남산 곤돌라’ 설치를 예정대로 추진한다. 남산 정상으로 진입하는 관광버스는 전면 통제해 환경오염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22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조선시대 군사들의 무예 훈련장(예장)이었던 이곳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옛 모습을 잃고 한 세기가 넘게 고립돼 있다. 시는 예장자락을 2만 2330㎡의 도심공원으로 재생해 2018년 2월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예장자락 회복을 위해 공공청사 중 일부는 철거해 공원으로 조성하고, 전 중앙정보부 6국 건물이었던 서울시청 남산제2청사는 존치하되 인권센터로 재조성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보행로 연결이다. 예장자락을 명동, 남대문시장, 서울역 고가, 세운상가 등과 연결해 서울의 동·서 보행축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명동역 인근에서 곤돌라를 타면 남산 정상까지 갈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남산 곤돌라 설치는 ‘산림 훼손’이라며 환경단체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왔다. 시는 지난해 7월 공개 토론을 벌이고 같은 해 12월에는 공청회를 열기도 했다. 진희선 도시재생본부장은 “곤돌라 설치를 위해 남산에 기둥 3~4개가 들어설 예정인데 자재를 운반하거나 기둥을 세우는 과정에서 환경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면서 “진행 과정에서 주민, 환경단체들과 계속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가 추산하는 곤돌라 이용객 수는 하루 평균 1만여명이다. 지나친 관광객 유입으로 남산 정상부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진 본부장은 “하루 약 400대의 버스가 드나들며 1만 3000여명의 관광객을 실어나르는데 곤돌라를 설치하면 오히려 이용자가 3000여명 줄어들고,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버스보다 훨씬 친환경적”이라고 설명했다. 곤돌라 이용 요금은 왕복 5000원으로 8500원을 받는 남산 케이블카보다 저렴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시는 케이블카 운영 측과도 상생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시는 이날 예장자락 설계공모의 최종 당선작 ‘샛·자락공원’을 발표했다. 당선작의 주요 내용은 현재 차량만 다니는 남산1호터널 입구 근처 100m의 지하차도(명동∼옛 교통방송 인근)를 보행터널로 만드는 것이다. 곤돌라 설계는 친환경 시공을 위해 4월 중 별도의 전문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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