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당선자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 金총리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988
  • “이규민, 건물주 생각만”… 野, 윤미향 의혹 맹공

    “이규민, 건물주 생각만”… 野, 윤미향 의혹 맹공

    이규민, 위안부 쉼터 중개의혹에 “파는 사람 마음”통합당 “본인 돈이어도 2~3배 지불하겠냐” 논평곽상도 “엄정수사” 하태경 “족벌경영” 비판 세례정의연, 윤미향父 관리의혹 인정 “사려깊지 못해”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마련한 쉼터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을 둘러싼 의혹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가운데 야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윤미향·이규민 당선자를 향한 비판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미래통합당 장능인 상근부대변인은 17일 논평을 내고 “후원금 횡령·배임 의혹 앞에서도 ‘건물주 마음’만 생각하는 민주당 이규민 당선자는 국민이 느끼는 배신감에 대해서도 한 번 생각하라”고 밝혔다. 이날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정의연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경기 안성에 위치한 쉼터를 2013년 시세보다 높은 7억 5000만원에 매입했다. 당시 안성신문은 쉼터 개소식을 보도하며 “안성신문 운영위원장이기도 한 김모 대표가 운영하는 ○○스틸하우스에서 집을 지었고, 주인을 기다리던 집과 쉼터를 찾던 정대협을 연결해준 것이 안성신문 이규민 대표”라고 적었다. 쉼터 개소식은 안성신문 외에 윤 당선자의 남편이 대표로 있는 수원시민신문만 보도했다. 정의연은 최근 쉼터를 4억 2000만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이 당선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시세보다 비싼 가격에 거래된 것과 관련 “파는 사람 마음이고, (김 대표) 본인이 가격을 매겼다. 누가 봐도 탐낼 집이었다”고 해명했다. 장 부대변인은 이 당선자의 해명에 대해 “본인 돈으로 주택 거래를 할 때에도 건물주가 부르는대로 시세보다 2~3배 높은 가격을 순순히 지불할 것인가”라면서 “터무니없이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 직·간접적 이익을 돌려받는 수법이 업무상 횡령·배임 범죄에서 자주 등장하는 만큼 국민들이 의구심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당선자 감싸기에 나선 민주당을 향해 “무조건적 ‘같은 편 감싸기’만 할 것이 아니라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역사적 아픔과 국민들의 신뢰를 배신한 사람이 누구인지 밝히는데 힘을 보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합당 소속 의원들도 앞다퉈 윤미향 의혹 비판에 나섰다. 곽상도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2011년 1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안성 쉼터 인근 거래내역을 제시했다. 해당 기간 동안 경기 안성시 금광면 상중리 소재 단독주택들은 대개 1~2억원가량의 금액에 매매가 이뤄졌다. 곽 의원은 “연면적, 대지면적 차이와 입지조건 등에 따라 금액 차이가 날 수 있지만 매입 시 적정한 시세로 매입했는지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며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하태경 의원은 “윤 당선자가 자기 단체의 공적 자산을 개인 사유물처럼 족벌 경영했다. 부친에게 펜션 관리 명목으로 월급 지급했다. 수익금을 후원금으로 회계 조작하고 그 돈을 가족인 아버지에게 빼돌린 건 명백한 회계부정”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정의연은 안성 쉼터 운영을 윤 당선자 아버지가 맡아왔다는 의혹을 인정하면서 사과했다. 정의연은 전날 홈페이지에 올린 설명자료를 통해 “건물의 일상적 관리를 위해 교회 사택 관리사 경험이 있던 윤미향 전 정대협 대표의 부친께 건물관리 요청을 드리게 됐다. 친인척을 관리인으로 지정한 점은 사려 깊지 못했다고 생각하며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유승민 ‘임을 위한 행진곡’ 주인공들 참배…“광주 아픔 잊지 않아”

    유승민 ‘임을 위한 행진곡’ 주인공들 참배…“광주 아픔 잊지 않아”

    미래통합당 유승민 의원이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광주 국립 5·18 민주 묘지를 참배했다. 유 의원은 과거 이명박·박근혜 대통령이 거부반응을 보였던 ‘임을 위한 행진곡’ 주인공들의 묘를 찾아 무릎을 꿇기도 했다. 유 의원은 이날 유의동 의원, 김웅 당선자 등과 함께 5·18 묘지를 참배하고 “통합당이 5·18 왜곡·비난에 단호한 조처를 하지 못했다는 것이 정말 아쉽다”며 “21대 국회가 시작하기 전이라도 진심을 담아 그런 부분에 사죄를 드리고, 21대 국회가 시작하면 그런 노력이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상징적 노래인 ‘임을 위한 행진곡’의 주인공인 윤상원·박기순 열사 묘도 참배하고 묘비를 어루만졌다. 방명록에는 “지난 40년, 광주의 아픔과 광주의 정신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와 공화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과거 진보·보수 진영은 5·18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는 것을 두고 논쟁을 벌였다. 2008년까지 기념식에서 공식 제창되던 이 노래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기간 제창곡에서 제외됐다가 2017년 문재인 대통령 당선 후 다시 제창이 이뤄졌다. 유 의원은 2017년 당시 “광주가, 유가족이 원하는 대로 제창하면 된다”며 기념식에서 이 노래를 함께 불렀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김태년·주호영, 30년 지각병 고칠까…막오른 원구성 협상

    김태년·주호영, 30년 지각병 고칠까…막오른 원구성 협상

    13대 국회부터 습관적 ‘지각 개원’다음달 8일까지 상임위원장 선출해야13대부터 20대 국회까지 무려 30년 동안 이어진 국회 ‘지각 개원’의 악습이 21대에는 끊어질 수 있을까. 여야가 법정 시한을 지켜 이번에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지만 ‘원(院) 구성’ 협상이 여전한 변수로 남아있다. 국회는 국회법에 따라 다음 달 5일까지 의장단을 선출하고, 다음 달 8일까지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해야 한다. 지난 20대 원 구성 협상은 전반기에 14일, 후반기에는 57일이 걸렸다. 국회가 가장 기본적인 구조적 틀을 갖추는 데에만 상당한 시간을 허비한 것이다. 국회입법조사처는 “반복적인 지연은 국민들에게 개원하고도 ‘일하지 않는 국회’라는 이미지를 심어줌으로써 국회에 대한 신뢰를 저하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관건은 상임위원장 배분이다. 다수당이 모든 상임위원장을 차지하는 미국 의회와 달리 우리 국회는 교섭단체간 협의를 통해 상임위원장 자리를 나눠왔다. 특히 이번에도 법제사법위원장 배분 문제가 법정 시한 준수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여야 입장은 팽팽하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17일 서울신문 통화에서 “법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라며 “원 구성 법정 시한을 준수하는 것은 국회 구성원의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통화에서 “법정 시한 준수는 여당에 달렸다”며 “여당이 우리의 요구를 얼마나 수용하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각 당 내에서는 당선자간 상임위 쟁탈전도 치열하다. 민주당은 지난 15일 상임위 신청을 받아 ‘교통정리’를 진행 중이다. 통합당은 오는 20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5·18 진상규명 강제조사권 국회 통과 가능성은…주호영 “법안 내용 더 살펴야”

    5·18 진상규명 강제조사권 국회 통과 가능성은…주호영 “법안 내용 더 살펴야”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5·18 당시 발포 명령자 등 그날의 진실을 모두 밝혀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지난 12일부터 조사 개시 명령과 함께 관련 조사에 착수했지만 한계가 있어 21대 국회에서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광주MBC의 특별기획 ‘문재인 대통령의 오일팔’에 출연해 “발포 명령자가 누구였는지 발포에 대한 법적인 최종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 이런 부분들은 밝혀지지 않았다”며 “집단 학살 피해자들을 찾아내는 일, 헬기 사격까지 하게 된 경위, 대대적으로 이뤄진 진실 은폐·왜곡 공작의 실상까지 모두 규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 규명의 목적은 책임자를 가려내 꼭 법적인 처벌을 하자는 차원이 아니라 진실의 토대 위에서 진정으로 화해하고 통합의 길로 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만이 아니라 매년 5월이 되면 5·18 당시의 상황에 대한 진실 규명을 강조해왔지만 현재 특별법상으로는 한계가 있다. 조사 대상자가 출석에 불응하면 강제 구인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민주당 21대 총선 광주·전남 당선자 18명은 이날 진상조사위의 역할과 권한 확대, 5·18 역사 왜곡 처벌 강화, 헌정질서 파괴사범 행위자에 대한 국립묘지 안장 금지, 민주화운동 유공자 명예회복 및 실질적 보상 등을 위한 법 개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핵심은 진상규명조사위의 강제조사권 강화다.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인 송갑석 의원은 통화에서 “진상규명조사위가 영장 발부권 등을 갖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아 조사에 불응할 시 엄중 처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금고형 등으로 처벌 수위를 강화하는 방안을 개정안에 담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법이 통과됐을 당시(2018년 2월) 일단 진상규명조사위부터 출범하는 게 중요했기 때문에 법안의 세부 내용이 미흡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에는 부족한 점을 보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할 시 처벌하는 법안도 21대 국회에서 처리될지 주목된다. 지난해 2월 국회에서 열린 5·18 진상규명 공청회에서 당시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이 망언을 쏟아냈지만 당 차원의 솜방망이 징계만 이뤄지는 데 그쳤다. 이들에 대한 징계안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출됐지만 심사 한 번 이뤄지지 못하고 20대 국회 종료와 함께 폐기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폄훼에 대해서까지 관용이 인정될 수 없다”며 강력 대응을 강조했고 민주당은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왜곡하거나 비방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의 특별법 개정안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은 21대 국회에서 177석의 거대 여당이 된 만큼 관련 법을 적극 추진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의 협조가 관건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광주행에 앞서 지난 16일 입장문을 내고 “우리 당은 단 한 순간도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폄훼하거나 가벼이 생각한 적이 없다”고 했다. 특히 소속 의원의 망언과 폄훼 시도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5·18 희생자와 유가족, 상심하셨던 모든 국민 여러분께 매우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주 원내대표는 5·18 민주화운동 관련 단체를 법정단체화하고 예산을 지원하는 5·18 민주화유공자 예우법 개정안 처리도 약속했다. 다만 통합당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진상조사위의 권한 강화, 왜곡처벌법에 대해서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주 원내대표는 17일 통화에서 진상조사위 권한 강화 등에 대해 “법안 내용을 더 살피고,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통합당 인사들의 광주행도 이어졌다. 유승민 의원, 유의동 의원, 김웅 당선자가 함께 광주를 찾았고, 장제원 의원도 홀로 광주를 찾아 참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5·18 민주화운동을 특정지역이나 정치세력의 전유물이 아니라 대한민국 모두의 역사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전남 담양 천주교 묘역을 찾아 조비오 신부를 참배하고,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40주년 추모제에 참석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광주전남 21대 총선 당선자들 “5·18왜곡 처벌법 등 발의하겠다”

    21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 당선인 18명은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21대 국회 개원 즉시 5·18 관련법 개정을 공동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이 공동 발의할 예정인 5·18 관련법은 일명 ‘5·18 역사 바로 세우기 8법’으로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의 역할과 권한 확대, 역사 왜곡 처벌 강화, 헌정질서 파괴 사범 행위자의 국립묘지 안장 금지, 유공자 명예회복과 보상 등을 담고 있다. 21대 국회가 개원하면 광주 당선인 8명이 각각 대표 발의하고 광주·전남 당선인 전원이 공동 발의한다. 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인 서삼석 의원은 “5월 광주의 명예를 지키고 진실을 밝히는 것은 광주·전남 국회의원 공통의 책무이자 사명”이라며 “오월의 비극을 희망으로 바꾸기 위해 하나로 뭉쳐 5·18 관련법 통과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인 송갑석 의원도 “광주·전남의 제1과제는 5·18의 역사를 바로 세우는 것이며, 이로부터 5·18 정신의 세계화를 시작할 수 있다”며 “광주·전남 당선인이 한마음으로 5·18 관련법을 추진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이루고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5·18 40주년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이형석 의원은 “법률·역사적 평가가 완료된 5·18을 왜곡하는 것은 헌법을 부정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일”이라며 “21대 국회에서 역사왜곡처벌법이 1호 법안으로 제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윤미향 ‘위안부쉼터’ 4억 비싸게 사서 반값에 팔았다”

    “윤미향 ‘위안부쉼터’ 4억 비싸게 사서 반값에 팔았다”

    곽상도 “주변시세 2억 안 넘는데 7.5억 매입적정한 매입인지 확인 필요… 엄정 수사해야” 정의연 “건물 가치 하락 반영” 반값 매각 해명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17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2013년 구입한 위안부 피해자 쉼터와 관련 “비싸게 산 의혹이 충분히 있다”며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곽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성 쉼터는 매수할 때 시세보다 비싸게 7억 5000만원이나 주고 사 준 것인가”라며 안성 쉼터 매입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2011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해당 쉼터 인근 거래내역을 함께 올렸다. 곽 의원이 제시한 자료를 보면 2011년 1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기간동안 경기 안성시 금광면 상중리 소재 단독주택들은 대개 1~2억원가량의 금액에 매매됐다. 하지만 정대협이 2013년 9월 계약한 주택은 7억 5000만원으로 차이가 컸다.곽 의원은 “연면적, 대지면적 차이와 입지조건 등에 따라 금액 차이가 날 수 있지만 매입 시 적정한 시세로 매입했는지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또 “실제 안성 쉼터는 매수가보다 싼 가격에 매물로 나와 있다고 힌다. 이번 매수인에게 싸게 팔기로 한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정의연은 7억 5000만원에 사들인 쉼터를 최근 약 4억 2000만원에 매각하기로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의연이 쉼터 관리를 전 대표인 윤미향 국회의원 당선자의 아버지에게 맡기고 6년여간 7000여만원을 지급해 왔다. 이와 관련 정의연은 전날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힐링센터(쉼터) 건물은 당시 시세대로 구입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건물가치의 하락과 주변 부동산 가격의 변화로 현재 시세로 결정됐다”고 해명했다. 또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수요시위 참가, 증언 등 활동이 지속되고 있어 사실상 안성에 상시 거주가 어려웠다”며 “사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원유철 “문재인 정부 소상공인 정책은 ‘빛 좋은 개살구’”

    원유철 “문재인 정부 소상공인 정책은 ‘빛 좋은 개살구’”

    소상공인과 현장 소통 간담회 개최김기선 의장, 최승재 당선자 등 참석미래한국당의 원유철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 정책에 대해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한 경우가 다반사”라고 지적했다. 소상공인 간담회에서 나온 현장의 목소리를 종합하며 이같이 총평을 한 것이다. 미래한국당은 지난 15일 개최한 ‘소상공인 현장 소통 간담회’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날 정책위원회 명의 성명을 배포했다. 성명에서 미래한국당은 소상공인들의 종합소득세 감면 주장을 전하면서 “전년도 부가세를 기준으로 감소 폭이 큰 구간에 있는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현장 간담회에 참석한 소상공인들은 정부가 추진한 종합소득세 납부기한 연장보다는 감면이 더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세청은 소상공인에 대한 종합소득세 납부기간을 다음 달 1일에서 8월 31일로 3개월 연장했다. 미래한국당은 “납부기간 연장은 언발에 오줌누기”라며 “종합소득세 등 소상공인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세금을 감면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장에서는 또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전 국민 고용보험’과 관련해서도 소상공인들이 뒷전으로 밀려났다는 비판이 나왔다며 사업주가 전액 부담하는 사회보험료를 한시적으로 정부가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소상공인들의 주장을 전했다. 지난 15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당에서는 원 대표와 김기선 정책위의장, 소상공인 출신인 최승재 당선자가 참석했다. 소상공인 대표로는 김형순 중구 소상공인연합회장, 이근재 한국외식업중앙회 종로지회장 등 12명이 참석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쇄신 움직임 ‘꿈틀’…통합당, 변화 ‘골든타임’ 잡을까

    쇄신 움직임 ‘꿈틀’…통합당, 변화 ‘골든타임’ 잡을까

    4·15 총선을 포함해 최근 주요선거(총선·대통령선거·지방선거) 4연패를 기록한 미래통합당 내에서 쇄신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보수진영이 변하지 않을 경우 앞으로 있을 선거에서는 더 큰 패배를 맛볼 수 있다며 총선 직후인 지금이 당을 혁신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통합당은 지난 16일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일제히 변화를 외쳤다. 지난 총선에서 수도권 지역에 출마했던 30·40대 출마자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참패의 원인은 우리 자신에게 있다”며 “낡은 정치와 단호한 결별을 선언하며 보수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회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하루아침에 자식을 잃은 세월호 유족이나 광주민주화운동 유족의 아픔에 선을 긋고, 피해자들에 대한 부당한 혐오감을 부추기다 우리 스스로 혐오의 대상이 돼 버린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며 “길 잃은 보수정치를 되살리는 길은 정치의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상식적인 정당으로 당 혁신 ▲주요 국정 의제들에 대한 합리적 대안 수립 ▲미래담론 형성 ▲당 내 의견그룹 ‘젊은미래당’(가칭) 구성 등을 실천 사항으로 내걸었다. 의견 그룹 젊은미래당에는 오신환·유의동 의원을 포함해 박진호(경기 김포갑)·이형섭(경기 의정부을)·김병민(서울 광진갑) 등 21대 총선에서 수도권에 출마했던 인사들이 참여한다. 같은날 오·유 의원이 주최한 ‘제21대 총선을 말하다. 길 잃은 보수정치, 해법은 무엇인가’ 토론회에서는 진보논객인으로 꼽히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통합당을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진 전 교수는 “까놓고 말해 통합당은 뇌가 없다. 브레인이 없다”며 “총선 참패의 단기적 원인은 코로나 19이지만, 코로나가 없어도 참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탄핵의 강’을 건너지 못하며 선거 패배와 연결됐다”며 “탄핵 정권의 패전투수인 황교안 전 대표가 당권을 잡았던 것 자체가 탄핵을 인정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에 정권심판의 주체가 못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4일 초선 당선자 27명이 입장문을 통해 당의 체질 개선을 요구한 데 이어 이날 수도권 중심 당 관계자들이 같은 목소리를 내자 혁신을 위한 분위기가 무르익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통합당 관계자는 “지금 주요선거 4연패를 당했다며 우리가 엄살을 부리고 있지만 실은 아직도 바닥까지 떨어졌다고 볼 순 없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사과, 세월호와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우리 당이 내보이지 않는다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언급했던 ‘20년 집권론’은 현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중진 의원은 “총선에서 패배한 아픔이 가시지 않은 지금 개혁의 결과물을 만들어내야지 당권 싸움, 대권 주자 다툼 등으로 시간을 허비하면 우리 당이 혁신할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수 있다”며 “지역구 당선자 중 영남 지역 비율이 굉장히 높은데 우리가 다시 정권을 잡으려면 중도층 등 수도권 유권자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당 지도부가 오는 18일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이번 광주 방문이 당 변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높다. 한 초선 당선자는 “새 원내지도부가 이번 광주 방문에서 반성할 줄 아는 보수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이번에 어떤 메시지를 내놓느냐에 따라 혁신에 대한 우리들의 진정성까지 평가 받을 것”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여야, 5·18 40주년 맞아 광주 총출동

    여야, 5·18 40주년 맞아 광주 총출동

    여야가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오는 18일 광주에 총출동할 전망이다. 15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해찬 대표 등 지도부는 18일 광주 금남로 전일빌딩245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다. 전일빌딩245는 5·18 당시 시민들이 몸을 숨겼던 역사적 장소인 전일빌딩을 리모델링해 만든 문화공간이다. 계엄군의 헬기사격 총탄 흔적 245개가 남아있어 숫자 ‘245’를 이름에 붙였다. 지도부는 최고위를 마친 뒤 21대 총선 당선자 전원과 함께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다. 민주당은 이번 광주행을 통해 5·18 진상규명과 역사왜곡처벌법 처리에 대한 의지도 재확인할 예정이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에서 “여전히 5·18을 망언과 왜곡으로 거짓 선동하는 반민주적, 반역사적, 반헌법적 작태가 일어나고 있다”며 “5·18 역사왜곡처벌법이 반드시 필요하고 그건 우리 국회의 역사적 사명”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5·18 정신을 포함시키기 위한 개헌 문제도 거론된다. 이형석 최고위원은 “21대 국회에서 철저한 진실규명, 5·18 역사왜곡처벌법 처리, 한국현대사에 큰 획을 그은 5·18 정신이 헌법 전문에 게재되도록 국회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 지도부도 대거 광주를 찾는다. 주호영 원내대표와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18일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주 원내대표는 취임 후 첫 현장 방문지로 광주를 택했다. 이로 인해 5·18 망언 논란 등에 대한 사죄 메시지를 낼 것인지 주목된다. 유승민 의원은 5·18 기념식 하루 전날인 17일 유의동 의원, 김웅 당선자와 함께 국립 5·18 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 통합당 최고위원인 원희룡 제주지사은 기념식에 참석한다. 통합당의 비례대표 정당인 미래한국당도 광주를 찾는다. 원유철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5·18 민주화 정신을 이어받아 민주주의가 활짝 피어나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김태년 “기부금 논란으로 정의연 부정돼선 안 돼”

    김태년 “기부금 논란으로 정의연 부정돼선 안 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15일 더불어시민당 윤미향 당선자와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논란에 대해 “기부금 논란으로 30년간 역사와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헌신한 정의연 활동이 부정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의연의 기부금 관련 논란은 사실관계를 확인하면 된다. 행정안전부에서도 기부금 출납부를 제출받아 다 확인하기로 해 조금만 기다리면 사실관계를 국민들이 알 수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이용수 할머니도 정의연,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성과에 대한 폄훼와 소모적인 논쟁은 지양되길 바랐다”며 “기부금 실수가 있었다면 바로잡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의연의 활동과 성과를 높이 평가한다”며 “역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정의연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합당 결정에 대해 “정치의 정상화를 위해 너무나 당연한 조치다. 환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21대 국회에서 논의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관련, “공수처가 예정대로 7월에 출범되도록 인사청문회법 등 후속입법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평행선 달리는 ‘허스토리’

    평행선 달리는 ‘허스토리’

    이용수 할머니 “내부 나쁜 짓 한 사람 갈아치워라”윤미향 당선자 “할머니 말씀하실 때 침묵할 수밖에”정의기억연대(정의연)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연일 추가 입장을 내놓고 있다. 이 할머니 측은 14일 서울신문에 “아직은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국회의원 당선자와 만날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이 할머니와 윤 당선자, 정의연이 화해 대신 평행선을 달리는 모양새다. 이날 이 할머니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는 한 지인은 “할머니는 정의연과 화해하려면 내부에서 나쁜 짓을 한 사람들을 갈아 치워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윤 당선자가 미리 알고 있었다는 주장도 했다. 이 할머니 측은 “윤 당선자가 출마 사실을 알리자 할머니는 ‘이 일을 끝내 놓고 가야 한다’면서 말렸고, 그 의견 충돌 과정에서 이미 윤 당선자에게 ‘기자회견을 하겠다’는 입장도 밝히셨다”고 했다. 윤 당선자는 이 할머니에게 “기자회견을 하시라”고 답했다는 게 지인의 주장이다. 이 할머니가 전날 월간중앙과의 인터뷰에서 “정대협(정의연의 전신)은 고쳐 쓸 수 없으니 해체해야 한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이런 수장(윤 당선자와 정의연 기자회견을 한 사람들)들이 거느리는 단체가 존속하는 한 이 단체(정의연)는 (위안부 피해자 운동을) 악용만 할 것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윤 당선자는 이 할머니와의 만남을 통해 오해를 풀겠다고 했지만, 이 할머니의 지인은 “할머니는 아직 윤 당선자를 만날 생각이 없다. (이 할머니가) 치매라는 기사를 보고 할머니가 기절할 정도여서 (마음을) 추스른 뒤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윤 당선자는 “할머니가 말씀하실 때 침묵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해해 달라”고만 짧게 입장을 밝혔다. 한편 정의연은 윤 당선자가 개인계좌로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안점순 할머니 장례비용 등을 모았다는 언론 보도를 적극 해명했다. 정의연은 “윤 당선자가 김 할머니의 장례 당시 상주 자격으로 장례를 치렀고 조의금을 받기 위해 상주 계좌를 공개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 밖의 개인 모금 건에 대해서는 “2017년 시행된 기부금품법이 제정되지 않았거나 시행 이후 시민사회단체를 대상으로 한 안내가 부족한 상황에서 발생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기부금품법이 2006년 제정됐다는 반박이 나오자 정의연 측은 “개인모금은 1000만원 이상의 모금이 아니면 해당 법 적용을 받지 않는 것으로 안다”면서 “2018년 안 할머니 관련 건은 모금이 아닌 상임 장례위원장으로서 조의금을 받은 것”이라고 정정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의원실 명당 잡아라”… 조망권·이동권 좋은 6~8층 로열층

    “의원실 명당 잡아라”… 조망권·이동권 좋은 6~8층 로열층

    큰 정치인 나온 7층 선호… 선점 경쟁도 615·518호 상징성… 前대통령 방 인기21대 국회 개원이 다가오면서 ‘명당’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뜨겁다. 10층짜리 건물인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전통적으로 잔디밭과 분수대가 내려다보이면서도 이동이 편한 6~8층이 로열층으로 꼽힌다. 20대 국회에선 더불어민주당 박병석·김진표·추미애 의원, 미래통합당 김무성·정병국·주호영 의원, 무소속 서청원 의원 등 중진들의 몫이었다. 이 중 여의도를 떠나는 의원들이 나오면서 ‘공실’을 차지하기 위한 물밑 경쟁이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실은 국회사무처가 할당한 방을 각 당 원내행정실이 받아 배정한다. 국회는 15일까지 배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우선 재선 이상 중 이사를 원하지 않는 의원들의 의견을 듣는다. 옮기고 싶은 의원 중에서는 다선 의견부터 듣는다. 원내행정실이 공인중개사 역할을 하는 셈이다. 배산임수를 따져 좋은 기운을 받고자 하는 ‘풍수지리파’부터 샛강이 훤히 보이는 서편을 선호하는 ‘조망권파’까지 희망사항은 제각각이다. 특히 큰 정치인이 나는 곳으로 유명한 7층이 인기다. 20대 국회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718호를 썼다. 21대 국회에서는 이낙연 전 총리가 746호를 쓸 예정이다.상징성 때문에 인기 있는 방도 있다. 6·15 남북공동선언을 상징하는 곳으로 민생당 박지원 의원이 사용한 615호는 남북문제에 관심이 많은 의원이 탐내고 있다. 광주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518호도 인기다. 호남 출신 민주당 의원이 희망했지만 현재 사용 중인 무소속 이용호 의원은 계속 이 방을 쓸 생각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썼던 325호를 쓰는 민주당 권칠승 의원은 사수 의지가 강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썼던 638호는 통합당 김승희 의원이 방을 빼면 민주당 당선자들의 쟁탈전이 예상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썼던 312호는 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사용했지만 옮길 계획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썼던 545호는 공실이다. 20대 국회에서 당직을 맡아 의원실을 자주 쓸 일이 없었던 다선들도 옮기려는 의지가 강하다.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았던 이인영 의원은 440호를 떠날 예정이다. 낮은 층인 데다 창밖으로 주차장만 보이기 때문이다. 글 사진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통합·미래한국 ‘조속히 합당’ 합의했지만… 갈등 불씨 여전

    통합·미래한국 ‘조속히 합당’ 합의했지만… 갈등 불씨 여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20대서 폐지 추진시한 안 정해 개원 후도 ‘2개 정당’ 가능성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총선 한 달 만인 14일 결국 합당에 합의했다. 하지만 시한을 못 박지 않아 21대 국회 개원 후에도 2개의 정당이 존재할 가능성은 여전하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조속한 합당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당은 각 당에서 2명씩 참여하는 합당 논의 기구를 구성해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그러나 양측은 합당 시한에 대해선 “최대한 빨리한다는 데만 합의했다”고 답했다. 이들은 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 “20대 국회 내 폐지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도 밝혔다. 이 부분은 여당과의 협상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만큼 추후 갈등의 불씨가 될 여지가 있다. 다만 주 원내대표는 준연동형 비례제 폐지가 합당의 전제 조건이냐는 질문에는 “선거법과 합당은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한국당은 15일 당선자 총회를 열어 원 대표의 임기와 합당 문제 등을 논의한다. 당헌에 따라 오는 29일로 정해져 있는 원 대표 임기를 연장할지가 쟁점이다. 20대 국회 임기 내에서 합당을 마무리한다면 원 대표의 임기 연장은 불필요하다. 반대로 임기를 연장한다면 21대 국회 개원 후까지 한국당이 독자 생존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국당 당선자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한 당선자는 “비상대책위원회 등 통합당 지도체체의 혼란스러운 상황이 정리된 뒤 합당하는 것이 더 의미 있는 합당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4·15 총선 과정에서 한국당으로 이적했던 현역 의원들도 의견이 제각각이다.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한국당을 오래 둘 것은 아니지만, 허둥지둥 합당할 필요가 있겠느냐”며 “유불리를 따져 봐야 한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여성 정치·사회 진출 디딤돌 역할 할 것”

    “여성 정치·사회 진출 디딤돌 역할 할 것”

    “개인의 정치적 이득만 생각하는 국회의원이 되지 않겠습니다. 초선답게 패기를 가지고 ‘옳은 목소리’를 내겠습니다.” 4·15 총선에서 부산 중·영도 지역 금배지를 거머쥔 미래통합당 황보승희(44) 당선자는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대에 부응하는 의원이 되겠다”며 결연한 각오를 내보였다. ●기초의회 15년 경력… “국토위 희망” 여성 후보가 승리한 전례가 거의 없어 ‘여성 정치인의 무덤’이라고까지 불리는 부산에서 황보 당선자는 6선의 김무성 의원이 불출마한 곳에서 승리했다. 황보 당선자는 부산 영도구의원 3선과 부산시의원 2선 등 15년간 기초의회에서 내공을 다졌다. 황보 당선자는 21대 국회에서 일하고 싶은 상임위로 국토교통위원회를 꼽았다. 지역구 1호 공약이었던 중·영도 경제 활성화 약속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다. 그는 “과거에 나왔던 원도심 지원 법안을 면밀히 분석해 효과적인 지원 법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통합당의 공약이었던 부산해양특별시 지정 법안도 추진하겠다고 했다.●“여성 이슈는 종합·입체적 접근해야” 그는 다양한 정체성을 갖고 있는 여성 이슈는 종합적이고 입체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황보 당선자는 “지금까지 여성 문제는 단편적이고 일차원적 접근이 주를 이뤘다”며 “두 자녀를 둔 엄마로서 보육, 교육, 여성 사회 진출, 여성 정치에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보수 개혁을 두고는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목소리에만 귀를 기울이고 전체의 목소리에는 소홀했다”면서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당으로 거듭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했다. 21대 국회에서 주목할 만한 여당 초선 의원으로는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양향자, 장경태 당선자를 뽑았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평행선 달리는 이용수 할머니와 윤미향 당선인, 정의기억연대

    평행선 달리는 이용수 할머니와 윤미향 당선인, 정의기억연대

    연일 작심비판 나서고 있는 이용수 할머니정의기억연대(정의연)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연일 추가 입장을 내놓고 있다. 이 할머니 측이 14일 서울신문에 “아직은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국회의원 당선자와 만날 의향이 없다”고 밝힌 가운데 이 할머니와 윤 당선자, 정의연이 화해 대신 평행선을 달리는 모양새다. 이날 이 할머니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는 이 할머니의 지인은 “할머니는 정의연과 화해를 하려면 내부에서 나쁜 짓을 한 사람들을 갈아 치워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윤 당선자가 미리 알고 있었다는 주장도 했다. 이 할머니 측은 “할머니는 이미 정의연과 활동하면서 ‘성노예라는 말이 싫다’는 등 여러 문제를 제기해 왔었다”며 “그러다가 윤 당선자가 출마 사실을 알리자 할머니는 ‘이 일을 끝내 놓고 가야 한다’면서 말렸고, 그 의견 충돌 과정에서 이미 윤 당선자에게 ‘기자회견을 하겠다’는 입장도 밝히셨다”고 했다. 그러나 윤 당선자는 이 할머니에게 “기자회견을 하시라”고 답했다는 게 지인의 주장이다. 전날 월간중앙과의 인터뷰에서 “정대협은 고쳐 쓸 수 없으니 해체해야 한다”는 할머니의 발언에 대해서는 “말을 하다 보니 조금 과격하게 나온 것이지만, 속뜻은 이런 수장(윤 당선자와 정의연 기자회견을 한 사람들)들이 거느리는 단체가 존속하는 한 이 단체(정의연)는 (위안부 피해자 운동을) 악용만 할 것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이 할머니는 “윤 당선자가 사리사욕을 챙겼고, 위안부 문제를 마음대로 팔아먹었다”는 등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이 할머니 측, “아직 윤미향 당선인 만날 생각 없다” 윤 당선자는 이 할머니와의 만남을 통해 오해를 풀겠다고 밝혔지만, 이 할머니의 지인은 “아직 이 할머니가 윤 당선자를 만날 생각은 없다”면서 “(이 할머니가) 치매라는 기사를 보고 할머니가 기절할 정도였는데, 만나려 해도 (마음을) 추스른 뒤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연은 연일 언론을 통해 나오는 이 할머니의 주장에 대해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30년 세월을 함께한 윤 당선자가 곁에 있지 않은 상황에 대한 서운함과 상실감, 문제 해결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라는 말씀으로 이해한다”고 했다. 윤 당선자는 “할머니가 말씀하실 때에 침묵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해해 달라”고만 짧게 입장을 밝혔다. 윤 당선인 개인계좌 기부금 논란에 정의연 반박 다만 정의연 측은 윤 당선자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기부금을 본인 명의의 개인 계좌로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윤 당선자는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의 장례 당시 상주 자격으로 장례를 치렀고, 조의금을 받기 위해 상주 계좌를 공개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민경욱 “대통령이 총선 무효 선언해야”… 통합당은 선긋기

    민경욱 “대통령이 총선 무효 선언해야”… 통합당은 선긋기

    민경욱, 4·15 총선 개표조작 등 의혹 제기 계속‘선관위 규탄대회’서 “당 진상규명특위” 등 요구 주호영 “어떤 상황인지 모니터링 중” 거리두기이준석 “당은 동조 안해” 김세연 “환상 보는 중” ‘4·15 총선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관련 의혹 제기를 멈추지 않는 가운데 통합당은 당 차원에서 대응할 사안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민 의원은 14일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유튜브연합’ 주최로 열린 ‘4·15 총선 부정선거 선관위 규탄집회’에 참석해 “민주주의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민 의원은 집회차량 위 연단에 올라가 “전 세계적으로 부정선거를 가려내는 최고 권위의 학자 월터 미베인 미국 미시간대 교수가 어제 3번째 논문을 발표해 당락이 바뀐 곳이 24군데라고 했다. 제 지역구, 고민정 당선자 지역구도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또 총선 당일 충남 부여군 개표소에서 일한 참관인의 “이상한 장면을 여러 번 봤다”는 인터뷰를 실은 기사, 지난 11일 자신이 ‘결정적 증거’로 제시한 투표용지 6장을 통해 선관위의 투표용지 관리 부실이 드러난 점 등을 언급하며 의혹 제기를 이어갔다. 민 의원은 규탄집회 참석자들을 향해 “이번 선거를 그대로 두면 앞으로 민주선거는 영영 다시 오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통합당에 진상규명특위 구성을 요구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총리에게는 총선 무효 선언을 촉구했다. 민 의원의 계속되는 의혹 제기가 보수 유튜브 채널 등으로 퍼지며 일부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지만 통합당은 이번 사태와 거리를 두고 있다. 이날 당무에 복귀한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 의원 주장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어떤 상황인지 모니터링 중인데, (선거 무효) 소송하는 것을 챙겨보겠다”며 조심스럽게 답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이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민 의원의 경우 당과 무관하게 독자적으로 유튜브 채널들과 함께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라며 “당은 거기에 대해 지원하거나 동조할 생각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 최고위원은 총선 직후 개표 조작 의혹이 제기되자 최고위가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에 사실관계 검증을 주문했다고 소개했다. 여의도연구원은 ‘조작 근거가 부족하다’는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세연 의원도 전날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이번 의혹과 관련 “환상을 보고 있다”며 “이것이 현실에서 일어나려면 거의 모든 사람이 다 공모를 해야 한다. 이게 현실에서 벌어졌다고 믿고 있는 것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하태경 의원도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교수가 선거조작설의 오류를 지적하는 영상 링크를 올리면서 “사전투표가 통계적으로 조작임이 입증됐다는 주장은 모두 오류다. 정치사회적 현상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실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4년만에 열린 ‘국회 부동산’···文 대통령 방은 누구에게

    4년만에 열린 ‘국회 부동산’···文 대통령 방은 누구에게

    21대 국회가 코 앞에 다가오며 날마다 오는게 아닌 ‘의원회관 부동산’이 열렸다. 국회의 ‘대’가 20대에서 21대로 바뀌면서 현역 의원들이 사용해야할 의원실을 재배정해야하기 때문이다. 의원회관의 의원실배정은 국회사무처가 배정해준 각호실을 각 당 원내행정실이 받아 의원에게 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국회는 15일까지 의원회관에 큰 그림을 그릴 예정이다.다선부터 원하는 방으로 의원실이 배정되는 방식은 간단하다. 우선 재선 이상 의원 중 자리를 옮기고 싶어하지 않는 의원들의 의견을 듣는다. 해당 의원들은 대부분 뜻대로 원래 쓰던 방을 쓰게 된다. 그 다음엔 옮기고 싶은 의원 중 선수가 높은 의원부터 의견을 듣는다. 원내행정실은 해당 의원이 의원회관의 몇 층을 쓰고 싶은지, 동서남북 중 어느 방향이 좋은지 등을 듣고 취향에 알맞은 방을 제시해준다. 원내행정실이 사실상 국회 공인중개사 역할을 하는 셈이다. 높은 선수부터 방을 먼저 배정받는 암묵적인 룰 덕분에 ‘베테랑 의원’일 수록 원하는 방에 갈 가능성이 높다. 특히 20대 국회에서 당직 등 직책을 맡아 의원실을 자주 사용할 일 없었던 다선의원의 경우 방을 옮기려는 의지가 강하다. 당대표·원내대표·국회의장단·상임위원장 등을 역임했을 때는 본청에 따로 마련된 방을 쓰면 됐지만, 어떤 직책도 맡지 않은 상황이라면 의원실이 상대적으로 중요해지기 때문이다.풍수지리파부터 조망권파까지 대표적으로 지난 7일 김태년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되기 전까지 1년간 민주당의 원내대표직을 맡았던 이인영 의원은 지금까지 썼던 440호를 떠나 새로운 방으로 옮길 예정이다. 440호가 낮은 층수인데다 창밖으로는 주차장만 보이는 ‘험지’로 꼽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마련된 다선 의원의 방은 다양한 의원들이 오가며 정무적·정책적 이야기를 나누는 사랑방 역할을 하기도 한다. 방을 옮기길 원하는 의원들은 저마다 다양한 조건을 바탕으로 의원실을 고른다. 배산임수를 다져 좋은 기운을 받고자하는 ‘풍수지리 파’부터 샛강이 훤히 보이는 강변인 서편을 선호하는 ‘조망권 파’까지 원하는 바가 제각각이다. 큰 정치인이 나는 곳으로 유명한 7층이 인기를 누리기도 한다. 정세균 총리는 20대 국회에서 718호를 썼다. 21대 국회에서는 이낙연 전 총리가 746호를 쓸 예정이다. 전현직 총리가 7층을 쓴만큼 ‘대형 정치인’과 이웃해 기운을 누리려는 현직 의원들이 적지 않다. 고 김근태 전 의원의 방이었던 328호에서는 유은혜 교육부 장관, 기동민 의원, 허영 당선자, 박상혁 당선자, 김원이 당선자 등 모두 5명의 보좌진이 의원으로 재탄생했다. 풍수지리적으로 보면 최고의 방으로 꼽힌다.文 대통령 방은 권칠승, 518호는 이용호 대통령을 배출한 방도 인기가 높다. 문재인 대통령이 썼던 325호를 사용 중인 권칠승 의원은 이 방을 계속 사용할 예정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썼던 638호는 통합당 김승희 의원이 방을 빼게 되면서 민주당 당선인 사이에 쟁탈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썼던 312호는 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사용했지만, 다른 방으로 옮길 계획이다. 특정 사건과 맞물려 인기를 끄는 방도 있다. 광주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518호는 진보진영에서 대표적으로 인기가 높은 방이다. 지금 518호는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사용하고 있다. 상징적인 방인만큼 이 의원은 518호를 계속 사용하겠다는 생각이다. 재선 이상의 방 배정이 끝나면 남은 자리를 ‘초선’이 차지한다. 이런 이유로 초선의 선택권은 아무래도 좁을 수밖에 없다. 4년 후 초선에서 재선이 된다면 새롭게 열리는 ‘국회 부동산’에서 기회를 노려봐야할 일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곽병찬 칼럼] 정의당 주도의 교섭단체 구성, 고민하자

    [곽병찬 칼럼] 정의당 주도의 교섭단체 구성, 고민하자

    더불어민주당 압승 후 한 달이 지났다. 환호와 영광은 여기까지다. 우려의 목소리가 이미 나오고 있다. 몰표를 준 지지자는 물론이고 민주당 내부에서도 마찬가지다. 선거 직후 이해찬 대표가 ‘전철’을 상기하자는 취지의 서한을 보낸 것은 이 때문일 것이다. 의석 숫자는 압도적이지만,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누구도 자신할 수 없다. 당장 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부터 난기류다. 여당은 국회의 생산성과 운영의 효율성을 위해 법제사법위원회와 예산결산위원회 위원장을 가지려 한다. 독주의 욕심보다는 지지자의 요청 탓이 클 것이다. 그들은 더 확실하고 신속한 제도개혁을 바란다. 민주당은 이제 ‘숫자가 적어서’라는 핑계를 댈 수도 없다. 하지만 원 구성만 해도 1당 단독으로 할 수는 없다. 숫자만으로는 야당의 벽을 넘기 힘들다. 1990년 3당 합당으로 ‘남녀를 바꾸는 것 말고는 다 할 수 있는’(김대중 전 대통령) 민자당이 탄생했다. 그러나 민자당은 70석에 불과한 평민당에 밀려 그렇게 꺼리던 지방자치제 부활을 허용했다.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이 단독 과반수를 확보했지만, 한나라당의 끈질긴 ‘투쟁’에 막혀 우왕좌왕하다가 분열 속에서 자멸했다. 앞으로 양당 구도 속에서 국회의 극한 대치와 비효율은 불 보듯 하다. 20대 국회가 그나마 최악을 피할 수 있었던 것은 중간지대의 존재 때문이었다. 미래통합당은 정부 여당의 국정운영에 사생결단 딴지를 걸었다. 국민과 국가가 나락에 떨어져도 현 정권이 실패해야 자신들이 성공한다고 믿는 것 같았다. 그런 벽에 구멍을 뚫은 것이 바로 제3, 제4 교섭단체였다. 이들은 ‘민주당의 1~3중대’라는 매도까지 들으면서도, 20대 국회의 동반 몰락을 막았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은 통합당의 위성정당 창당에 맞서 비슷한 정당을 창당했다. 명분을 앞세우다 1당마저 내줄 순 없는 것 아니냐는 불가피론에 적잖은 이들이 수긍했다. 그러나 결과만을 놓고 보면, 민주당은 지지자의 의식과 의지에 무지했다. 원칙을 지켜 정치개혁시민연합에 힘을 보탰다면 이른바 개혁 진영의 외연은 훨씬 더 확장됐고, 함께 개혁을 이끌 중간세력은 국회에 더 견고한 교두보를 확보했을 것이다. 민주당은 뒤늦게 원칙과 명분을 앞세운다. 통합당이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별도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지원하더라도, 더불어시민당을 흡수하겠다는 것이다. 미래한국당이 안철수의 국민의당과 결합해 독립성과 독자성을 분식한다면, 상임위원장 배분과 국고 지원에서의 혜택은 물론 양당의 민주당에 대한 견제력은 더욱더 커질 것이다. 민주당의 철 지난 명분 타령에 지지자의 꿈은 현실에서 더욱더 멀어지고 있다. 21대 총선에 적용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소수정당에도 득표수에 비례해 일정 수준의 대표권을 보장한다. 다양한 국민의 뜻을 대변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거대 양당은 위성정당을 창당해 비례대표마저 거의 독식했다. 중간지대는 사라졌고, 선거제 개혁을 지지했던 국민의 뜻은 배반당했다. 책임은 선거법 개정을 관철했던 민주당에 더 있다. 이제라도 민주당은 개정 선거법의 가치를 인위적으로라도 실현해, 잘못을 시정해야 한다. 민주당은 지금도 비만이다. 몸집을 더 불릴 게 아니라 소수정당이 국회에서 더 큰 목소리를 내도록 해야 한다. 시민당이 정의당이나 열린민주당 등 다른 개혁적 소수정당과 연합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도록 해야 한다. 새 교섭단체의 주도권은 물론 ‘정상 정당’인 정의당에 주어져야 한다. 정의당이 위성정당 창당이 구체화하는 상황에서도 고립주의를 선택한 것은 대중정당으로서 반성해야 한다. 그러나 정강정책이나 공약도 없이 앉아서 떡고물만 취한 정당과는 정체성이나 도덕성에서 비교할 수 없다. 위장 교섭단체 논란은 피할 수 없다. 하지만 결과로 국민의 평가를 받으면 된다. 민주당은 사실 ‘잡탕’이다. 통합당 소속 못지않은 당선자도 있고, 민중당 성향의 당선자도 있다. ‘탄돌이’(17대 민주당 당선자)에 이어 ‘코돌이’(21대 민주당 당선자)의 우려가 나오는 것은 그 때문이다. 매머드처럼 굼뜬 민주당으로선 견인할 집단이 절실하다. ‘민심조변석’(民心早變夕)이라고 했다. 민심은 실망하면 바로 돌아선다. ‘군자표변’(君子豹變)의 자세를 마음에 새겨야 한다. 신속하게 허물을 고치고, 올바로 행해야 한다.
  • [똑똑 우리말] 당선자와 당선인/오명숙 어문부장

    ‘후보자’나 ‘낙선자’에겐 아무 문제없는 ‘놈 자’(者)자가 ‘당선자’들에겐 거슬리는 말이 됐나 보다. 우리는 상당히 오랫동안 ‘당선자’란 용어를 사용해 왔다. 듣는 사람이나 말하는 사람 모두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다. 이 말이 듣는 사람을 기분 나쁘게 할 소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문제제기를 한 건 이명박 대통령직인수위원회였다. 인수위 측에서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에 ‘당선인’이란 표현이 사용된다는 점을 들어 언론에 “당선자가 아닌 당선인으로 불러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헌법재판소는 상위 법인 헌법의 규정을 근거로 ‘당선자’로 유지할 것을 당부했지만 당시 언론은 당선인이란 호칭을 받아들였다. ‘자’와 ‘인’은 일부 명사 뒤에 붙어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다. ‘어떠한 사람’을 나타내는 ‘인’은 ‘원시인, 종교인, 한국인’ 등처럼 ‘거기에 속한 사람’, ‘그러한 부류의 사람’을 가리킬 때 주로 붙인다. ‘어떠한 행위를 하는 사람’을 표현할 때에는 거의 ‘자’가 붙는다. 일상적으로 우리는 ‘낙선자, 내정자, 합격자’라고 하지 ‘낙선인, 내정인, 응답인’이라 하지 않는다. 움직임을 나타내는 명사 뒤에 접미사 ‘자’를 붙이는 건 오랫동안 우리 국어에서의 관습이었다. ‘당선인’이란 말이 어색한 건 이 때문이다. 사전에도 올라 있고 21대 총선을 기점으로 언론에선 ‘당선인’이란 말을 더 많이 사용하지만 불편함은 가시지 않는다.
  • 이용수 할머니 “수요집회 이용하는 행태 때문에 없애자고 했다”

    이용수 할머니 “수요집회 이용하는 행태 때문에 없애자고 했다”

    “사업방식 공개·한일 합의 조속히 밝혀야 30년 투쟁 성과 폄훼·소모적 논쟁 안 돼”정의기억연대(정의연)를 작심 비판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92) 할머니가 13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30년간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투쟁에서 나타난 잘못을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7일 대구의 한 찻집에서 “수요집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낸 성금이 어디 쓰이는지 모르겠다. 수요집회를 없애야 한다”며 문제를 제기한 이후 6일 만에 내놓은 입장이다. 이 할머니는 이날 서울신문에 입장문을 보내 “정의연과 30여년간 함께해 온 활동의 성과에 대한 폄훼와 소모적인 논쟁은 지양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정의연의 기부금 사용 내역과 한일 위안부 협상 논의 과정은 공개해야 한다고 했다. 이 할머니는 정의연의 회계 처리 방식에 대해 “누군가를 비난하는 과정이 아닌 현시대에 맞는 사업 방식과 책임 있는 집행 과정 그리고 투명한 공개를 통해 국민 누구나 공감하는 과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2015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정의연 상임대표로 있던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자가 외교부로부터 합의 내용을 미리 들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투명한 정보 공개를 요구했다. 이 할머니는 “2015년 박근혜 정부 당시 한일 간 졸속 합의와 관련해 정부의 대민 의견 수렴 과정과 그 내용 그리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관계자들의 정부 관계자 면담 시 대화 내용 등이 조속히 공개돼 우리 사회의 신뢰가 회복돼야 한다”고 말했다. 수요집회에 대해서는 “그 의의가 소중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없애야 한다고 한 것은 수요집회를 이용하는 행태들이 보였기 때문”이라며 “특히 어린 학생들의 코 묻은 돈, 한푼 두푼 모은 저금통의 돈이 그 뜻에 맞게 쓰이고 있는지 의문이 있었기 때문이지 수요집회가 가지는 상징성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이 할머니와 함께 활동했던 최봉태 변호사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할머니는 윤 당선자를 30년 동지로 생각하고 있음에도 정부의 무책임함 등에 대한 좌절감과 갑작스러운 윤 당선자의 출마 등으로 섭섭함 등을 갖게 된 것”이라며 “윤 당선자와 할머니 사이를 이간질하는 대신 두 분이 조용히 만나 대화해 오해를 풀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