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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갑룡 청장 “겸직 논란 황운하, 국회 개원 전 합리적 결론낼 것”

    민갑룡 청장 “겸직 논란 황운하, 국회 개원 전 합리적 결론낼 것”

    경찰 출신이지만 퇴직 처리가 되지 않은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에 대해 경찰이 21대 국회가 시작되기 전 겸직 논란을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8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황 당선자의 겸직 논란과 관련해 “이번 주 중 전문가들을 모시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의견 수렴을 하려고 한다”며 “21대 국회 임시 개시일(5월 30일) 전까지 현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 청장은 “관계기관과 전문가들에게 질의서를 보내 의견을 받았는데 예견하지 못한 사안이라 입장이 분분하다”며 “토론을 통해 합법적이고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당선자는 2018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올해 1월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인재개발원장이던 황 당선자는 직위에서 해제됐고, 총선 출마를 위해 의원면직을 신청했지만 경찰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통령 훈령인 ‘공무원 비위사건 처리규정’에 따르면 비위와 관련한 조사·수사를 받는 경우 의원면직이 허용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황 당선자는 경찰 신분이면서 국회의원 임기를 시작하게 돼 겸직 논란의 당사자가 됐다. 한편 민 청장은 경찰이 전두환·노태우 등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경호는 지금처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직 대통령 경호에 관한 법률, 여러 가지 위험 요소를 고려해 경호는 당분간 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해 말 의경으로 편성된 전직 대통령 자택 경비부대를 철수한 바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광폭 행보 이낙연 “당 대표 출마 여부 곧 결정”

    광폭 행보 이낙연 “당 대표 출마 여부 곧 결정”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인 18일 민주당 광주·전남 당선자 12명과 오찬을 갖는 등 식사정치를 이어 갔다. 당 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조금 더 당 안팎의 의견을 듣겠다”고 말을 아꼈지만 본격적으로 광폭 행보를 벌이고 있는 모습이다. 이 위원장은 광주 상무지구의 한 식당에서 오찬을 한 후 “(당 대표 결정 시기를) 너무 오래 끄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불확실성을 야기하는 일이기 때문에 빨리 정리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꾸 유불리로 따지는 것은 마땅치가 않다”며 “어느 것이 옳은 것인가, 뭐가 더 책임 있는 것인가 하는 그런 국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날 자리에서 대표 출마에 관해 본격적인 논의는 오가지 않았다고 한다. 오찬을 주선한 이개호 의원은 통화에서 “(당 대표 관련 이야기는) 5·18 영령들 앞에서 적절치 않다고 이 위원장이 미리 말했다”고 밝혔다. 다른 당선자들도 “지역 현안과 5·18 관련 법을 주로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당 안팎에는 이날 오찬의 의미가 가볍지 않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지난 4·15 총선에서 광주·전남 후보들은 앞다퉈 ‘이낙연 마케팅’을 펼쳤다. 이날 자리에 모인 당선자들은 이 위원장이 전당대회에 출마할 경우 든든한 지원군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 위원장은 고향인 전남 영광에서 내리 4선을 하고 전남지사를 거쳐 국무총리까지 역임했다. 이 위원장은 최근 자신이 후원회장을 맡은 당선·낙선자와 연달아 회동하는 등 당내 접촉면을 계속 넓히고 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의원들 연구단체 만들어 의제 주도 경쟁

    의원들 연구단체 만들어 의제 주도 경쟁

    박용진, 원격의료 등 규제혁신에 초점 송영길, 기후변화·그린뉴딜 정책 중점 이광재 당선자는 경제·외교 분야 연구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새 의제를 주도하기 위한 의원연구단체 구성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국회에 새로 입성하는 초선 당선자들을 적극 영입해 의제 설정에서부터 공론화, 법안 발의까지 원내 목소리를 형성하려는 취지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20대 국회에서 ‘유치원 3법’ 통과를 이끌어 낸 더불어민주당 박용진(재선) 의원은 규제 혁신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사회 의원 경제연구 모임’을 준비하고 있다. 원격의료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떠오르게 될 이슈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규제 문제와 사회적 갈등에 대한 해법을 찾는 모임이다. 민주당 이소영, 장경태, 허영, 허종식, 기본소득당 용혜인 당선자 등 초선 의원들을 포함해 12명가량이 함께하기로 했다. 박 의원은 “타다(승합차 호출 플랫폼)나 배달의민족(배달 플랫폼) 등에서 보듯이 사회 혁신은 갈등을 동반하게 돼 있는데 이런 것들을 정치권이 어떻게 조정할 수 있을지 선제적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보고, 입법까지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일찌감치 ‘그린 뉴딜’을 역설했던 민주당 송영길(5선) 의원은 ‘기후변화와 그린 뉴딜 정책을 연구하는 국회의원 모임’을 추진한다. 송 의원은 인천시장 시절 유치한 유엔 산하 녹색기후기금(GCF)과 비영리단체 푸른아시아와 협력하고 국제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앨 고어, 빌 게이츠 등과도 접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모임에는 민주당 한준호·홍성국, 정의당 배진교, 미래통합당 최형두 당선자 등 20명이 참여한다. 민간 싱크탱크 여시재 원장을 지낸 민주당 이광재 당선자는 경제·외교 분야 연구단체인 ‘우후죽순’(가칭)을 준비하고 있다. 1994년부터 공식화된 의원연구단체는 국회의원들이 소속 정당을 떠나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모여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20대 국회에서는 68개 단체가 등록해 활동했으며 주로 재정·경제와 복지·노동·인권 분야가 많았다. 2409건의 법안제개정 발의가 의원연구단체를 통해 이뤄졌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좋아할 구석 하나도 없는 당 뜯어고쳐야”

    “좋아할 구석 하나도 없는 당 뜯어고쳐야”

    미래통합당 김웅(50·서울 송파갑) 당선자는 ‘국민들이 통합당을 왜 싫어할까’라는 질문에 “반대로 통합당을 왜 좋아해야 하는지를 물으면 답이 나온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의 이런 고민은 4·15 총선 참패로 무너진 보수의 재건과도 맞닿아 있다. ●“꼰대 이미지·공감 능력 부족 헤쳐 나갈 것” 21대 국회 등원 준비가 한창인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만난 김 당선자는 “어떤 물속으로 뛰어들기 직전인데 물이 얼마나 깊은지, 어떤 암초가 있는지 불안과 기대가 반반”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단 통합당은 권력 위에 군림하던 원죄가 있고, ‘밉상’의 요소가 너무 많다”며 “좋아할 구석이 하나도 없는 당을 바꿔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드한 꼰대 이미지, 소수에 대한 공감 능력 부족 등을 헤쳐 나가 보려 한다”고 했다. 김 당선자는 통합당의 연구모임과 혁신모임 조직, 의정 활동 계획을 짜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는 “예전에는 세상을 바꿀 어떤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남이 안 해 주나 하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이제는 나에게 정치라는 도구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검사내전’의 저자로 잘 알려진 김 당선자는 인천지검 공안부장 등을 거쳐 2018년부터 대검찰청 미래기획단장을 맡아 검경 수사권 조정 대응 업무를 했다. 지난 1월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되자 이에 반발해 검찰을 떠났다. 이후 새로운보수당의 영입인재 1호로 정치에 입문했고, 통합당 후보로 당선됐다.●“윤미향·양정숙, 부패가 정의의 탈 써” 입당 당시 “가장 잘하는 일은 사기꾼 때려잡는 일”이라고 했던 김 당선자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자와 더불어시민당에서 제명된 양정숙 당선자 논란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그는 “공정하고 정의롭다고 주장했던 것들이 결국 개인이 사익을 취하고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었다는 것”이라며 “부패가 정의의 탈을 쓰고 공정을 가장하면 그 사회 전체를 회생시킬 방법이 없어진다”고 지적했다. 김 당선자는 21대 국회에서 꼭 처리하고 싶은 법안으로 정보경찰분리법(가칭)을 꼽았다. 김 당선자는 “형사사법 분야에서 일제의 잔재를 털어내는 일이다. 보수와 진보를 통틀어 누군가는 정리를 해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개헌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대통령의 권한이 너무 막강하다는 것이고, 그 권한을 악용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이 정보경찰을 이용해 개인을 사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당선자는 다음 챌린지 주자로 민주당 오기형(서울 도봉을)·소병철(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당선자를 꼽았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윤미향 블랙홀’에 빠진 정국… 與 내부서도 “尹 털고 가야”

    ‘윤미향 블랙홀’에 빠진 정국… 與 내부서도 “尹 털고 가야”

    민주 “심각한 사안… 조사 계획은 없어” 지도부, 내일 최고위 전 입장 정리할 듯 국민의당 “사실 땐 독립군 자금 빼돌린 것”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비례대표 당선자에 대한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혼란에 빠졌다. 민주당은 지난 주말 전까지만 해도 윤 당선자에 대한 의혹 제기를 ‘친일 세력의 부당 공세’로 규정하며 윤 당선자를 엄호해 왔다. 하지만 주말 동안 윤 당선자가 위안부 피해자 기부금을 유용했다는 의혹까지 나오자 더이상 두둔하다가는 당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이 확산되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윤 당선자에 대한 처분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야권에서는 윤 당선자의 당선자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어 정치권이 ‘윤미향 블랙홀’에 빠진 상황이다. 민주당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18일 “윤 당선자 사안을 심각하고 무겁게 보고 있다는 기조는 동일하다”면서도 “조사 등 다른 계획은 없다”고 일단 선을 그었다. 이날 민주당 지도부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광주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었고 이 자리에서 윤 당선자에 대한 언급이나 논의는 없었다. 윤 당선자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하게 되면 5·18 40주년 메시지가 희석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20일 최고위원회의를 앞두고 지도부가 윤 당선자 의혹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윤 당선자가 우선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해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현 상황에 대해 잘 아는 한 의원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일해 온 윤 당선자의 활동을 폄훼해서는 안 된다”면서도 “이대로라면 당에서 대응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다른 의원은 “이번 사안은 도덕이나 법리 문제를 떠난 위선의 문제”라고 말했다. 야권은 일제히 윤 당선자의 사퇴를 요구했다. 미래통합당은 곽상도 의원이 앞장서 윤 당선자의 해명을 반박하고, 당 차원에서는 윤 당선자의 사퇴와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통합당의 한 의원은 “당 대 당이나 진영 논리로 가면 진실 규명이 제대로 안 될 수도 있다”며 “팩트가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하태경 의원은 지난 15일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지지 입장을 밝힌 것을 겨냥해 “이런데도 계속 두둔할 것인지 김 원내대표에게 묻고 싶다”고 했다. 국민의당 이태규 최고위원은 “정부 보조금과 국민이 모아 준 성금을 (윤 당선자가) 사적 용도로 빼돌리고 유용했다면 일본강점기 독립군 군자금 빼돌린 것과 다르지 않다”고 일갈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尹, 대출도 없이 완납… 野 “쉼터 기부금 쓰고 ‘업 계약’으로 채워”

    尹, 대출도 없이 완납… 野 “쉼터 기부금 쓰고 ‘업 계약’으로 채워”

    매각 시점 논란 일자 “예금 충당” 등 밝혀 쉼터 인테리어 비용 1억원 부풀린 정황도 마포 ‘평화의 우리집’ 명의이전 논란엔 정의연·명성교회 “기부 아닌 무상 거주”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으로 촉발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 논란이 경기 안성시 쉼터 고가 매입 논란을 거쳐 전 정의연 대표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의 자산 형성 의혹으로 번지고 있다. 정의연과 윤 당선자는 시민단체를 운영하면서 생긴 실수이며 횡령이나 착복은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야권은 윤 당선자가 30년 가까이 정의연(전신 정대협 포함)을 운영하면서 기부금 일부를 개인 자금처럼 사용한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18일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공개한 등기부등본 등에 따르면 윤 당선자는 2012년 3월 29일 경매에서 경기 수원시 권선구에 있는 A아파트를 2억 2600만원에 낙찰받았다. 전용면적 84.42㎡(25.54평)인 아파트 경매에 참여한 사람은 윤 당선자 혼자였다. 윤 당선자는 같은 해 4월 26일 법원의 매각 허가를 받아 입찰보증금 10%를 제외한 나머지 대금을 현금으로 납부한 뒤 5월 9일 소유권을 획득했다. 일각에서는 최저임금 수준의 활동비를 받아 생활한 윤 당선자가 대출도 없이 아파트값을 치른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윤 당선자는 지난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992년 정대협 간사 시절 월 30만원의 활동비를 받다가 지난해 300만원까지 활동비가 올랐다고 말했다.윤 당선자는 이날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아파트를 사려고 거주하던 아파트를 매각했다”며 “등기 과정에 다 드러나 있다”고 했다. 이는 앞뒤가 맞지 않는 설명이다. 등기부등본을 보면 윤 당선자는 A아파트 소유권을 얻고서도 8개월이 지난 2013년 1월 7일에야 전에 살던 수원시 영통구 B아파트를 1억 8950만원에 팔았다. 아파트 매각 시점이 다르다는 지적이 나오자 윤 당선자는 입찰금액의 10%을 보증금으로 낸 뒤 2012년 4월 나머지 2억 340만원 중 1억 5400만원을 정기예금과 예금통장 등 3건을 해지해 마련하고, 가족에게 4000만원을 빌렸다고 해명을 번복했다. 나머지는 개인 예금 3150만원에서 충당했다고 했다. 곽 의원은 윤 당선자의 수원 아파트와 정대협이 2013년 사들인 안성의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힐링센터)의 연결 고리에 의혹을 제기했다. 정대협이 받은 기부금 일부로 윤 당선자가 아파트를 산 다음 힐링센터를 비싼 값에 산 것처럼 ‘업 계약서’를 꾸미고 그 차액을 다시 기부금으로 채워 넣은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정대협이 힐링센터 인테리어에 사용했다고 밝힌 1억원이 부풀려 계산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의연은 지난 17일 가스·전기·폐쇄회로(CC)TV·벽난로·관리 목적 컨테이너 설치 공사비로 3475만 5000원을, 침구·주방기기 등 소모품비로 2937만원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인테리어 업계 관계자는 “인테리어비는 평당 15만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정의연이 서울 명성교회로부터 서울 마포구에 있는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을 기부받고도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집 명의를 이전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등기부등본을 보면 연면적 210.58㎡ 크기 단독주택인 쉼터 소유주는 명성교회다. 교회는 2012년 3월 8일 이 집을 14억 7500만원에 샀다. 정의연 관계자는 “주택 기부가 아니라 할머니들을 위해 무상 거주하기로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명성교회 관계자도 “편의상 쉼터 관리는 정대협이 맡았고 교회는 매달 100만원가량 선교비를 지원했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쉼터, 공동모금회 회계평가서‘F등급’

    쉼터, 공동모금회 회계평가서‘F등급’

    모금회 “경고 조치 뒤 정대협 매각 밝혀 서울 아닌 경기 쉼터 제안도 사실 아냐”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기억연대 전신)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위해 운영한 쉼터가 2015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사업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모금회는 쉼터를 서울이 아닌 경기에 마련하도록 먼저 제안했다는 정의연의 해명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18일 모금회에 따르면 경기 안성시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이하 힐링센터)은 2015년 10~11월 모금회가 진행한 사업평가와 회계평가에서 각각 ‘C등급’, ‘F등급’을 기록해 경고를 받았다. 모금회는 현대중공업이 정대협 측에 낸 기부금 10억원이 제대로 쓰이는지 감독했다. 모금회 관계자는 “할머니들의 활동 참여가 저조하고 영수증 등 증빙서류가 미비했다”고 설명했다. 모금회는 이후에도 계속 서류 제출 등을 요청했지만 정대협은 모금회에 시설 매각과 사업 반납 의사를 밝혀 왔다. 모금회는 “2016년 9월 기부자의 의사를 확인하고 11월 심의를 통해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모금회는 쉼터가 서울과 경기에서 중복 운영되는 데 대해 “모금회에서 사업 추진 의견을 줬다”는 정의연의 설명에도 반박했다. 모금회 관계자는 “해당 사업은 기부자의 제안에 따른 것”이라면서 “모금회가 사업을 꼭 추진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대협이 갑작스레 쉼터를 매각하며 입은 손실을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대협은 2013년 9월 힐링센터를 7억 5000만원에 조성했지만 2015년 ‘경고’ 조치 이후 매각을 결정했다. 지난달 23일 인근 주민에게 4억 2000만원에 갑작스럽게 매각했다. 또 정대협의 국세청 공익법인 공시를 분석한 결과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운영에도 기부금 9303만 7450원이 들어갔다. 이에 정의연은 힐링센터에 상주하며 관리를 맡은 윤미향(전 정대협·정의연 대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 부친의 6년치 인건비와 관리비 등을 합친 금액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2018년과 2019년 공시 내역을 보면 월 인건비(50만원)에 못 미치는 돈이 지급된 달이 확인된다. 정의연은 앞서 지난 16일 윤 당선자 부친 인건비로 7580만원을 썼다는 해명도 재차 수정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집 팔아 샀다더니 “적금 깼다”… 또 말 바꾼 윤미향

    집 팔아 샀다더니 “적금 깼다”… 또 말 바꾼 윤미향

    이낙연 “엄중히 보고 있다” 당내 기류변화 尹 “심심한 사과… 사퇴는 안 해” 선긋기윤미향(전 정의기억연대 대표) 더불어민주당 당선자가 8년 전 2억원대 아파트를 전액 현금으로 사들인 사실이 확인되면서 자금 출처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윤 당선자는 아파트를 팔아 돈을 마련했다고 해명했다가 적금을 깨고 가족 돈을 빌렸다고 말을 바꿨다. 윤 당선자를 적극적으로 감쌌던 민주당조차 그를 둘러싼 의혹이 하루가 멀다고 터져 나오자 부정적인 기류로 바뀌었다. 18일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공개한 경기 수원시 권선구 A아파트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윤 당선자는 2012년 3월 29일 경매에 나온 이 아파트에 단독 응찰해 2억 2600만원에 낙찰받았다. 근저당권과 전세권 설정이 없는 걸로 봐선 전액 현금으로 잔금을 치렀다. 잔금을 현금으로 치르는 사례는 흔치 않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전언이다. 윤 당선자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전에 살던 아파트를 판매한 자금으로 현재 사는 아파트를 산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윤 당선자가 1999년부터 14년 거주했던 수원시 영통구 B아파트는 2013년 1월 7일 1억 8950만원에 매각됐다. A아파트 경매 낙찰 시점으로부터 약 9개월 후다. 해명이 안 맞는다는 지적이 쏟아지자 윤 당선자는 “오래전 일이라 다 기억하지 못했다”며 “정기 적금 3개를 해지하고 가족에게도 돈을 빌렸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이날 광주에서 기자들이 윤 당선자 문제를 묻자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당과 깊이 상의하고 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의 발언은 “일단 지켜보자”던 당 지도부 반응과 결이 달라 당의 대응 방식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 친문(문재인)계인 박범계 의원도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워낙 여론이 좋지 않다”며 “당에서 그냥 본인의 소명, 해명, 검찰 수사만을 기다리기에는 어려운 상태로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윤 당선자는 갖은 의혹에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면서도 “사퇴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전과 달랐던 통합당 지도부의 2020년 5·18 광주의 하루

    전과 달랐던 통합당 지도부의 2020년 5·18 광주의 하루

    미래통합당이 18일 광주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찾은 광주에서의 하루는 지난해 통합당 지도부의 일정과 180도 달랐다. 통합당 지도부는 이날 광주를 찾아 과거 일부 의원들이 내놓은 5·18 관련 망언에 선을 긋고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하며 몸을 낮췄다. 광주 시민들도 지난해 황교안 전 대표 등 당시 자유한국당(통합당의 전신) 관계자들의 방문을 거세게 막아섰던 것과 달리 실질적 변화를 촉구하는 당부의 말을 건넸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광주를 찾았다. 주 원내대표는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와 함께 광주 금남로 5·18민주광장(옛 전남도청)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했다. 지난해와 같이 광주 시민들의 제지가 있을 것이란 우려도 있었지만 기념식 인근에는 통합당 관계자들을 막아서는 일체의 시위나 현수막도 없었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기념식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님을 위한 행진곡’을 힘껏 제창했다. 과거 진보·보수 진영은 5·18기념식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는 것을 두고 논쟁을 벌였다. 2008년까지 기념식에서 공식 제창되던 이 노래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기간 제창곡에서 제외됐다가 2017년 문재인 대통령 당선 후 다시 제창이 이뤄졌다. 지난해 초 당시 자유한국당 이종명·김순례·김진표 의원의 5·18 관련 망언이 쏟아진 후 5월 광주를 방문한 통합당 지도부에는 광주 시민들의 거센 항의가 쏟아졌다. 기념식 행사장 일대에는 통합당의 참석을 막고자 모인 인파로 가득했다. 당시 행사장에는 물병 등 온갖 물건이 날아들어 왔고 밖에서 지르는 함성으로 기념식 진행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주 원내대표는 기념식 이후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현장에서 5·18구속부상자회 등 5·18 관련 3개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그는 이 자리에서 “5·18의 의의와 성격에 관해서는 법적으로 다 정리된 것”이라며 “간혹 딴소리를 해서 마음의 상처를 드린 분들이 있는데 그분들이 잘못된 것이다. 거듭 저희가 죄송하고 잘못했다”며 과거 통합당 일각의 망언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또한 주 원내대표는 5·18 관련 단체 관계자들의 여러 세부 건의사항에는 “소관 상임위 등에서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우리 당의 518 진상규명 의지 진정성을 믿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관계자들이 반인류적 범죄 공소시효를 없애달라는 등 건의하자 이를 경청하며 메모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들은 주 원내대표에 시민단체들의 건의사항을 문서로 만든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협의 건의안’을 전달하며 진상규명에 대한 실질적 변화를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유공자 예우법을 두고 “적극 처리하겠다”고 공언하는 한편 5·18 관련 단체의 법정화 법안 처리를 약속했다. 이날 면담을 함께한 한 5·18 시민단체 관계자는 “주 대표님께서 영남을 대표하고 계시고 저희는 호남쪽의 민주주의 상징을 의미하고 있으니 대표님과 통합해가는 첫 출발이라고 본다”며 “저희가 대표님께 건의 드린 부분 대해서는 통 큰 결단 해주셔서 정말 건의가 받아들여지기를 바란다”고 주 대표에 당부했다.최근 강경 우파에 선을 긋고 과거청산에 나선 통합당 행보에 광주 민심은 한층 누그러져 있었다. 주 원내대표는 광주 방문에 앞서 지난 16일 입장을 내고 “통합당은 단 한 순간도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폄훼하거나 가벼이 생각한 적이 없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통합당에서 유승민, 유의동, 장제원, 김용태 의원과 김웅 당선자 등이 지난 17일 광주를 찾아왔다. 통합당 청년 정치인들도 같은 날 민주묘지를 찾아 고개를 숙였다. 광주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윤미향, 무슨 돈으로 2억원 아파트 대출 없이 현금으로 샀나

    윤미향, 무슨 돈으로 2억원 아파트 대출 없이 현금으로 샀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기부금을 불투명하게 관리해 논란에 휩싸인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자(전 정의기억연대 대표)가 8년 전 2억원대 아파트를 전액 현금으로 사들인 사실이 확인되면서 자금 출처에 대한 의심이 불거졌다. 윤 당선자를 적극적으로 감쌌던 민주당조차 그를 둘러싼 의혹이 하루가 멀다고 터져 나오자 부정적인 기류로 바뀌었다. 18일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공개한 경기 수원시 권선구 A아파트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윤 당선자는 2012년 3월 29일 경매에 나온 이 아파트에 단독 응찰해 2억 2600만원에 낙찰받았다. 근저당권과 전세권 설정이 없는 걸로 봐선 전액 현금으로 잔금을 치렀다. 일반적인 아파트 경매 투자자는 낙찰 물건을 담보로 낙찰가의 최대 80%를 빌리는 경락잔금대출을 이용하거나 전세를 끼고 경매에 참여한다. 잔금을 현금으로 치르는 사례는 흔치 않다는 게 부동산 업계 전언이다. 윤 당선자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전에 살던 아파트를 판매한 자금으로 현재 사는 아파트를 산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윤 당선자가 1999년부터 14년 거주했던 수원시 영통구 B아파트는 2013년 1월 7일 1억 8950만원에 매각됐다. A아파트 경매 낙찰 시점보다 약 9개월 후다. 곽 의원은 “다른 자금으로 아파트를 매입한 것이 분명하다”면서 “윤 당선자가 (위안부 할머니) 후원금을 개인 계좌 3곳으로 받아온 만큼 2억원의 자금 출처를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18일 광주에서 기자들이 윤 당선자 문제를 묻자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당과 깊이 상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의 발언은 “일단 지켜보자”던 당 지도부 반응과 결이 달라 당의 대응 방식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 친문(문재인)계인 박범계 의원도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워낙 여론이 좋지 않다”며 “당에서 그냥 본인의 소명, 해명, 검찰수사만을 기다리기에는 어려운 상태로 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윤 당선자는 갖은 의혹에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면서도 “사퇴는 고려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野 울산 당선자 5인 “재난지원금 전액 수령, 울산시민 위해 쓸 것”

    野 울산 당선자 5인 “재난지원금 전액 수령, 울산시민 위해 쓸 것”

    김기현 등 전액 수령 방침“지역경제 활성화에 쓰고 자발적 기부”“文정부 기부 강요 어처구니없어”미래통합당 울산지역 당선자들이 18일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전액 수령해 지역경제활성화에 쓰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지난 11일 ‘재난지원금을 신청하지 않겠습니다’라는 서약서에 사인을 받고, 평의원들에게는 자발적 기부를 독려한 것과 반대다. 통합당 박성민(중구), 이채익(남갑), 김기현(남을), 권명호(동구), 서범수(울주) 등 울산 지역 당선자 5인은 재난지원금 전액 수령 방침에 뜻을 모았다. 이들은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에서 “통합당 울산지역 당선인 일동은 코로나19로 촉발된 경제위기 속에서 울산시민 여러분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자, 저희에게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 전액을 수령하겠다”고 했다. 또 “지원금 본래의 취지대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돕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쓰이게 하며, 정부에 의해 강제기부를 당하는 것이 아니라 자율적 판단으로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전액 기부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문재인 정부는 총선에 영향을 미칠 요량으로 지급에만 급급한 나머지 코로나19로 직접 타격을 입은 취약계층이나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에게 더 많은 지원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지 못했다”며 “이를 메우기 위한 방편으로 ‘자발적 기부’라는 명목으로 정부가 기부를 강요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이르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부는 말 그대로 선의의 표현”이라며 “그럼에도 현 정부는 무늬만 자유와 자율일 뿐 실상은 기부를 강요하고 있으며, 이것은 자유민주주의의 기본 이념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윤미향 “안성 쉼터, 그리 비싸게 매입한 것도 아냐”

    윤미향 “안성 쉼터, 그리 비싸게 매입한 것도 아냐”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은 18일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 고가 매입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윤 당선인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실 저희가 세밀하게 검토를 못했던 점은 있다. 당시 상황이 너무나 시급했고 빨리 매입하라고 촉구를 계속 받고 있어서 어떤 방법으로든 매입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면서 “매입할 때 시세보다 너무 싸게 매입한 것도 아니지만 또 그렇게 비싸게 매입한 것도 아니다”고 해명했다.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은 지난 2013년 정대협이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사회기금 10억원을 받아 매입했는데, 당시 시세보다 비싼 7억5000만원에 매입한 데다 해당 거래를 윤 당선자의 남편과 친분이 있는 이규민 경기 안성 민주당 당선인이 주선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윤 당선인은 “10억원으로는 마포의 어느 곳에도 집을 살 수 없었다”며 “한 달 넘게 경기도 전역의 부동산을 돌아다녔다. 사업을 집행해야 하는 한정 기간이 있었고 결국 안성까지 와서 힐링센터를 매입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매입 가격과 관련해서는 “땅값보다는 건축 자재에 들어간 질이라든가 이런 것을 봤을 때 충분히 저희 입장에서 이해하기 타당했다”며 “건축기법이나 인테리어 등이 다른 일반 건축보다는 훨씬 고급이었다는 평가를 자체적으로 했다”고 말했다. 또 매입 후 추가적으로 1억원의 인테리어 비용을 들인 것에 대해서는 “숲속이기 때문에 보일러로만 난방을 할 수 없다. 할머니들은 굉장히 뜨겁게 지내시기 때문”이라며 “벽난로를 설치한다든지 그 외에 여러 가지 물품을 구입하는 그런 숫자들이 다 고려돼 진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 관리를 자신의 부친이 맡았다는 점에 대해서는 “결과적으로 친인척을 일하게 했다는 것은 제 개인 입장에서는 아버님께 죄송한 일이지만 공적으로는 또 옳은 일은 아니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제대로 인건비를 지급하면서 사람을 고용했다면 이런 이야기를 듣지 않겠겠지만 또 단체를 운영하는 제 입장에서 당시에는 지금 정의연처럼 재단도 아니었고 재원이 충분하지도 않았다.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가 딸의 입장에서 아버지께 부탁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충분한 인건비를 지급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식품 업체 공장장으로 있던 부친에게 저임금 관리직을 맡아줄 것을 부탁했다는 것. 윤 당선인은 자신의 아파트 경매와 관련한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이전 주택을 판매한 뒤 매입했다고 반박했다. 앞서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은 윤 당선인이 지난 2012년 경기도 수원 소재의 아파트를 경매로 구입한 것을 두고 자금 출처를 밝히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 당선인은 “당시 아파트 매매 영수증까지도 다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고(故) 김복동 할머니 장례식 당시 조의금을 받을 때 개인 계좌를 사용한 것에 대해선 “제가 상주로 김복동 장례위원회를 꾸렸고, 상주인 제 명의로 계좌를 냈다”며 “보통 장례를 진행하는 상주가 통장을 만들어서 집행하는 관례가 있다. 법적인 자문을 받고 있다”는 해명을 내놨다. 통합당 측의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검찰, 정의연 국가보조금·쉼터 논란 진실 규명하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후원금 회계 논란을 시작으로 13억원의 정부보조금 중 누락된 8억원의 행방 논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쉼터의 운영과 매입·매각 논란까지 의혹에 휩싸이고 있다. 정의연의 전신인 정대협은 지난 2012년 현대중공업이 공동모금회를 통해 10억원을 지정기탁하자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쉼터)을 매입하고 관리·운영도 맡았다. 당시 정대협은 2013년 9월 경기 안성시 금광면의 2층 단독주택을 7억 5000만원에 매입했다. 주변 시세보다 수억원이나 비쌌다. 당시 지역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규민 당시 안성신문 대표가 중개했고 주택을 판 사람은 안성신문 운영위원장인 건축업자 김모 대표였다. 이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안성시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는데,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자가 공개 지지선언을 했다. 정의연은 이 쉼터를 지난달 4억 2000만원에 헐값 매각했다. 매각대금은 공동모금회로 반납한다지만, 엄청난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쉼터의 운영·관리자도 윤 당선자의 아버지가 맡아 지난달까지 6년여간 7000여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의연은 어제 친인척을 관리인으로 지정한 점을 사과했지만, 이번 사안이 단순 사과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다. 부실회계 처리 논란에 대해 시민단체 4곳이 정의연과 윤 당선자를 횡령·사기 등으로 고발해 서울서부지검에 배당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1990년 말에 시작된 윤 당선자와 정대협의 위안부 피해자의 인권을 회복하기 위한 활동은 지난 30년간 한국시민사회가 이룬 성취다. 일본의 시민단체가 위안부 문제를 들고 나왔을 때 한국 정부도 외면했지만, 헌신적으로 30년간 일해 온 윤 당선자와 같은 활동가가 있었기에 전쟁범죄를 은폐·왜곡하려던 일본 정부의 시도를 무산시키고 세계적 인권 문제로 부각할 수 있었다. 따라서 정대협의 그간 활동을 깎아내리거나 훼손해서는 안 된다. 다만 잘못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시정해야 한다. 검찰은 국가보조금 논란뿐 아니라 쉼터 매입·매각 과정에서 불법이나 편법은 없었는지 철저히 수사해 진위를 밝히길 바란다.
  • 곽상도 “시세보다 비싸게 매수… ‘업 계약서’ 쓴 것 아닌가”

    곽상도 “시세보다 비싸게 매수… ‘업 계약서’ 쓴 것 아닌가”

    민주당 일각 “회계 의혹까진 못 덮어”정의기억연대의 위안부 피해자 쉼터 관련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래통합당은 17일 윤미향 당선자의 ‘업(up) 계약서’ 작성 의혹까지 제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사실 확인이 우선”이란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당혹스럽다는 목소리가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다. 통합당 곽상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쉼터와 관련, “매수할 때 시세보다 비싼 7억 5000만원이나 주고 사 준 것인가”라며 “업(up) 계약서? 첨부한 자료를 보면 비싸게 산 의혹이 충분히 있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주변 거래 내역을 조회(국토교통부 실거래가)해 봤다”며 “연면적, 대지면적 차이와 입지조건 등에 따라 금액 차이가 날 수 있지만 매입 시 적정한 시세로 매입했는지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업 계약서는 부동산 거래 시 실제로 거래한 금액보다 높은 가격을 기재한 허위 계약서를 뜻한다. 계약을 근거로 대출을 더 많이 받거나 향후 부동산을 되팔 때 양도소득세를 회피할 목적으로 작성하지만 모두 불법이다. 통합당 장능인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터무니없이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 직간접적 이익을 돌려받는 수법이 업무상 횡령·배임 범죄에서 자주 등장한다”며 “의구심을 가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 당선자를 비롯해 민주당은 이날 공식적인 입장은 내지 않았다. 다만 20일 최고위원회의를 즈음해 지도부가 정리된 입장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윤 당선자 역시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당혹감 섞인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재선 의원은 “회계 의혹까지 덮자고 할 순 없지 않으냐”며 “이렇게 지저분한 내용이 있을 줄은 생각도 못 했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살 땐 두배 주고 팔 땐 반값에… 석연찮은 ‘위안부 쉼터’

    살 땐 두배 주고 팔 땐 반값에… 석연찮은 ‘위안부 쉼터’

    마포 대신 안성서 시세 2배 이상 주고 매입 건물 중개 이규민 “가격은 파는 사람 마음” 업계 “건축비·매입가도 터무니없이 높아” 2012년 서울명성교회도 주택 지원 약속 이용수 할머니 의혹 제기 뒷날 매각 논란 윤 당선자 “돌아보니 부족한 부분 많아” 경기 안성시에 소재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자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대표 시절인 2013년 지인의 소개로 시세보다 4억원가량 비싸게 쉼터 건물을 구매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데다 운영 및 매각 과정에서도 석연치 않은 점들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17일 정의연 등에 따르면 정대협은 2013년 한모씨로부터 안성시 금광면 상중리에 있는 연면적 195.98㎡(약 59평), 대지면적 800㎡(242평)의 건물을 7억 5000만원에 구매했다. 인테리어 비용 1억원까지 총 8억 5000만원으로 쉼터를 마련했다. 이 건물 중개를 맡은 건 당시 안성신문 대표를 지내던 이규민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다. 윤 당선자는 이 당선자가 국회의원 후보자 사무실 개소식을 할 때 축하 영상을 보냈고, 이 당선자는 윤 당선자 남편인 김삼석 수원시민신문 대표와 경기지역언론인협회에서 함께 활동했다. 건물은 당시 안성신문 운영위원장을 맡은 김모 대표가 운영하는 금호스틸하우스가 지었고, 부지는 그의 부인 한모씨 소유였다. 김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노후 거주 목적으로 고급형으로 지어 건설비만 3억 6000만원 가까이 썼다”면서 “매도가로 9억원을 생각했다가 좋은 일에 쓰인다고 해서 7억 5000만원에 팔았다”고 말했다. 다만 등기부등본상 한씨는 2007년 4월 해당 토지를 3525만원에 샀다. 부동산 업계는 건축비도, 쉼터 매입 가격도 터무니없이 높다고 지적했다. A부동산 개발사 관계자는 “2011년도면 재벌 회장님 집을 지어도 건축비가 3.3㎡당 400만원대면 충분했고, 수영장이 들어가는 서울 강남 고급 아파트 건축비도 450만원 미만이었다”며 “건축비를 3억원으로 잡아도 땅을 3.3㎡당 185만원에 샀다는 건데 안성에 그렇게 비싼 땅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토지 가격이 급변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해당 주택 가격은 많이 쳐 봐야 3억 5000만원을 넘기 어렵다는 뜻이다. 실제로 쉼터 인근에 있는 비슷한 크기의 주택들은 2억원 이하에 거래됐다. 거래를 주선한 이 당선자는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시세보다 비싼 가격에 판 것에 대해 “파는 사람 마음이고 본인(김 대표)이 가격을 매겼다. 특수 자재를 써서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정의연은 “10억원 예산으로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인근에서 주택을 구입할 수 없었기에 강화도, 경기 용인·안성 등을 답사해 최종 후보지를 정했다”면서 “유사한 건축물의 매매 시세가 7억~9억원이었다”고 해명했다.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들이 찾기 어려운 안성시에 쉼터가 마련된 점도 납득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2012년 8월 현대중공업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0억원을 기부하면 정대협은 당초 서울 마포구 성미산 인근에 쉼터를 마련할 계획이었다. 게다가 정대협은 2012년 1월 서울 명성교회로부터 15억원 상당의 주택을 지원받기로 한 터라 쉼터를 중복 조성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정의연은 지난달 23일 쉼터를 4억 2000만원에 매각했다. 매입가의 절반을 조금 웃도는 헐값이다. 공교롭게도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정의연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이튿날이기도 하다. 정의연은 “2016년부터 매각을 추진했지만 주변 부동산 가격 하락 등으로 매각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윤 당선자의 부친이 쉼터를 관리하면서 6년간 7000여만원을 받은 것도 논란이다. 윤 당선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부동산 차익이나 사익을 챙기려는 것은 아니었는데 돌아보니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고 해명했다. 서울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합당 선언 통합·한국당, 방법·시기 엇박자

    합당 선언 통합·한국당, 방법·시기 엇박자

    당선자 워크숍 21~22일 열어 현안 토론 한국 “당대당 통합” 대표 임기 연장 검토미래통합당과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가까스로 합당을 선언하고도 합당 방식과 시기를 두고 엇박자를 내고 있다. 통합당은 더불어민주당이 더불어시민당을 빠르게 흡수해 통합한 방식을 고려하고 있지만, 한국당은 당 대 당 통합을 염두에 두고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를 사령탑으로 원내지도부를 꾸린 통합당은 이달 내에 한국당을 흡수하겠다는 입장이다. 통합당 관계자는 17일 “당을 신설하는 수준인 당 대 당 통합보다 흡수통합 방식이 훨씬 빠르고 쉽다”면서 “전문성이 뚜렷한 한국당 비례 당선자들의 상임위원회 배분이나 원내 역할 배분 등을 제대로 하려면 21대 개원 전에 통합돼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당은 동등한 권리를 요구하고 있다. 비록 총선 직전 위성정당으로 급조됐지만 비례대표 19석을 차지한 만큼 통합 과정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져서는 안 된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지난 15일 합당 형식과 관련해 “당 대 당 통합”이라며 “민주정당인 만큼 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국당은 합당 논의가 불리하게 흐르면 오는 26일 전당대회를 열어 대표 임기를 8월까지 미룰 생각도 하고 있다. 다만 한국당이 대표 임기를 연장하면서 당 대 당 통합을 주장하기엔 명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애초 당헌·당규상 대표 임기를 21대 개원 전으로 못박았을 만큼 총선용 ‘임시 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선거관리위원회 정식 등록부터 1차 공천 발표까지 1달밖에 걸리지 않았으며, 원 대표도 지난 3월 통합당 탈당 후 한국당 입당 하루 만에 당대표직을 맡았다. 한편 통합당은 오는 21~22일 당선자 워크숍을 열고 당내 현안에 대한 토론을 진행한다. 뒤늦게 열리는 워크숍에서도 당의 진로가 정해지지 않으면 혼돈 상황은 더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법관탄핵, 과거청산 아닌 미래 위한 것”

    “법관탄핵, 과거청산 아닌 미래 위한 것”

    “법관 탄핵은 과거 청산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것입니다.”‘사법농단’ 사태를 촉발시킨 더불어민주당 이탄희(42·경기 용인정) 당선자는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도 사법 선진국 수준의 직업윤리 기준을 확립해야 한다는 국민 공감대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당선자는 “국회가 탄핵 소추를 하고 헌법재판소가 결정을 내리는 방식으로 직업윤리 기준을 확립할 수 있다”며 “(탄핵소추는) 21대 국회에서 해야 할 최소한의 숙제”라고 강조했다. ●“판사 직업윤리 기준 확립 국민 공감대” 사법농단 사태의 핵심인물인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은 이미 법복을 벗었다. 하지만 이 당선자는 법관 탄핵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믿는다. 그는 “탄핵이라는 징계는 사람 이전에 행위에 대한 것”이라며 “판사 탄핵소추 결정문에는 탄핵 대상에 대한 설명이 담기는데 그러면 양 전 원장 등의 행위가 잘못됐다는 점이 공식적으로 확인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선자는 미국 상원의원인 엘리자베스 워런을 언급하며 개방적인 사법행정기구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워런은 금융소비자보호의 구체적인 과제인 이자율 제한, 금융사기 기업인에 대한 엄벌 등을 시행하기 전에 이를 추진할 수 있는 금융소비자보호국부터 만들었다”며 “(사법 개혁을 위해서는) 판사들이 주도하는 폐쇄적인 법원행정처를 폐지하고 개방적인 사법행정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당선자는 21대 국회에서 실현하고 싶은 법원개혁의 과제를 이른바 ‘이탄희 3법’(양형개혁법, 장발장방지법, 전관예우방지법)으로 정리했다. 그는 “경기 이천 물류창고 화재로 많은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2008년 같은 도시에서 40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당시 사업주가 받은 벌금액수는 2000만원이었다”며 “처벌 만능주의까지는 아니지만 적어도 국민 상식에 맞는 양형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방적인 사법행정기구 만들어야” 이 당선자는 “외부에 있을 때와 국회의원의 자세는 달라야 한다”며 “초심과 열정을 잃지 않으면서도 전략적 능숙함을 더해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인터뷰 대상자로 미래통합당 김웅·윤희숙,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당선자를 추천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30년 지각 개원’ 국회, 21대엔 악습 끊을까

    법사위원장 배분 관건… 여야 입장 팽팽 13대부터 20대 국회까지 무려 30년 동안 이어진 국회 ‘지각 개원’의 악습이 21대에는 끊어질 수 있을까. 여야가 법정 시한을 지켜 이번에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지만 ‘원(院) 구성’ 협상이 여전한 변수로 남아 있다. 국회는 국회법에 따라 다음달 5일까지 의장단을 선출하고 다음달 8일까지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해야 한다. 지난 20대 원 구성 협상은 전반기에 14일, 후반기에는 57일이 걸렸다. 국회가 가장 기본적인 구조적 틀을 갖추는 데에만 상당한 시간을 허비한 것이다. 국회입법조사처는 “반복적인 지연은 국민들에게 개원하고도 ‘일하지 않는 국회’라는 이미지를 심어 줌으로써 국회에 대한 신뢰를 저하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관건은 상임위원장 배분이다. 다수당이 모든 상임위원장을 차지하는 미국 의회와 달리 우리 국회는 교섭단체 간 협의를 통해 상임위원장 자리를 나눠 왔다. 특히 이번에도 법제사법위원장 배분 문제가 법정 시한 준수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여야 입장은 팽팽하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1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법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라며 “원 구성 법정 시한을 준수하는 것은 국회 구성원의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통화에서 “법정 시한 준수는 여당에 달렸다”며 “여당이 우리의 요구를 얼마나 수용하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각 당 내에서는 당선자 간 상임위 쟁탈전도 치열하다. 민주당은 지난 15일 상임위 신청을 받아 ‘교통정리’를 진행 중이다. 통합당은 오는 20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강제조사권 없어 5·18 규명 한계… 21대 국회 특별법 보완하나

    강제조사권 없어 5·18 규명 한계… 21대 국회 특별법 보완하나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이 ‘5·18 당시 발포 명령자’를 포함한 진실 규명을 강조하면서 그간 역사 속에 가려져 있던 실상이 모두 밝혀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12일 관련 조사에 착수한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의 권한이 제한적인 만큼 21대 국회에서 관련 특별법 등이 얼마나 보완되느냐에 따라 진상 규명의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문 대통령은 17일 광주MBC의 특별기획 ‘문재인 대통령의 오일팔’에 출연해 “발포 명령자가 누구였는지 발포에 대한 법적인 최종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 이런 부분들은 밝혀지지 않았다”며 “집단 학살 피해자들을 찾아내는 일, 헬기 사격까지 하게 된 경위, 대대적으로 이뤄진 진실 은폐·왜곡 공작의 실상까지 모두 규명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수차례 5·18 관련 진실 규명을 강조해 왔다. 하지만 현행 특별법상 조사위는 출석을 거부하는 조사 대상에 대한 강제 구인 등 권한이 없어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의 21대 총선 광주·전남 당선자 18명은 이날 조사위의 역할과 권한 확대, 5·18 역사 왜곡 처벌 강화 등을 골자로 한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5·18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 등 8개 법의 개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인 송갑석 의원은 통화에서 “조사위가 영장 발부권 등을 갖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아 조사 불응 시 엄중 처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금고형 등으로 처벌 수위를 강화하는 방안을 개정안에 담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5·18을 폄훼할 시 처벌하는 법안도 21대 국회에서 처리될지 주목된다. 지난해 2월 국회에서 열린 5·18 진상규명 공청회에서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이 5·18 관련 망언을 쏟아 냈지만 국회 차원의 징계는 없었고 당에서는 솜방망이 징계만 이뤄져 논란이 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폄훼에 대해서까지 관용이 인정될 수는 없다”며 강력 대응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5·18 왜곡 시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의 특별법 개정안을 준비 중이다. 민주당은 21대 국회에서 관련 법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관건은 통합당의 협조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광주행에 앞서 지난 16일 입장문을 내고 “우리 당은 단 한 순간도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폄훼하거나 가벼이 생각한 적이 없다”며 5·18 관련 단체를 법정단체화하는 내용의 5·18 민주유공자 예우법 개정안 처리를 약속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통합당은 조사위의 권한 강화, 왜곡 처벌 등에 대해선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통화에서 조사위 권한 강화 등에 대해 “법안 내용을 더 살피고 논의를 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단독]윤미향 부친 인건비 빼고도 9300만원 지출…수상한 쉼터 운영

    [단독]윤미향 부친 인건비 빼고도 9300만원 지출…수상한 쉼터 운영

    2014~2019년 정대협 기부금 사용 공시 분석할머니도 정의연도 없는 빈집에 돈 낭비 의혹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쉼터를 고가에 사들였다가 헐값에 팔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6년간 쉼터를 운영하면서 1억원에 가까운 기부금을 낭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8일 서울신문이 정의연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의 국세청 공익법인 공시를 분석한 결과,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경기 안성시 금광면 상중리에 조성된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이하 힐링센터) 운영에 9303만 7450원의 기부금이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힐링센터에 상주하며 관리를 맡았던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국회의원 당선자(전 정대협·정의연 대표) 부친의 인건비(6년간 약 7500만원)를 제외한 금액이다. 2017년까지 연 2000여만원 지출정대협은 힐링센터 운영비를 공개하면서도 연말에 한꺼번에 수천만 원의 지출액을 몰아 적거나 기부금 지급 건수를 999건으로 표기하는 등 불성실하게 공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6년 12월 기부금단체로 지정된 정의연의 집행내역에서는 힐링센터 관련 지출을 찾아볼 수 없었다. 힐링센터 운영에 들어간 기부금은 2014년 1814만 1430원, 2015년 1912만 6490원, 2016년 1937만 8030원, 2017년 1902만 1430원으로 2000만원 가까운 규모였지만, 2018년 997만 8300원, 2019년 739만 1770원으로 절반 규모로 급감했다. 정의연은 지난 16일과 17일 입장문을 통해 위안부 피해자들의 후유증을 치유하고 미래세대의 교육과 활동지원으로 사용하고자 힐링센터를 마련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한 10억원으로 경기 안성의 전원주택을 7억 5000만원에 매입하고 인테리어에 1억여원을 사용했다는 게 정의연 설명이다.그러나 할머니들이 매주 수요시위에 참가하거나 증언활동을 해야 해 힐링센터에 머물기 어렵고 교육 사업 등도 인력 부족으로 진행하기 어려워 쉼터 운영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정의연은 인정했다. 이에 따라 정의연은 2016년 이후 힐링센터 매각을 추진했고 지난 4월 23일 4억원에 매수자에게 팔았다. 이 때문에 고가 매입 및 헐값 매각 의혹이 제기됐다. 윤 당선자의 부친에게 관리를 맡긴 일도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윤미향 부친에 6년간 7580만원 지급 정의연은 윤 당선자의 부친에게 관리비와 인건비 명목으로 2014년 1월부터 2018년 6월까지는 월 120만원씩, 이후 사업운영이 저조해지자 월 50만원을 지급했다고 해명했다. 총 7580만원이다. 그러나 할머니들은 물론 정의연 사무국도 거의 사용하지 않아 사실상 빈집 상태였던 힐링센터에 인건비를 제외하고도 연평균 1500만원이 넘는 기부금이 지출된 점이 석연치 않다.이미 여러 차례 지적된 정대협의 주먹구구식 회계관리는 힐링센터 운영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2013년 11월 힐링센터 개소식 직후인 2014년 1~11월에는 한 번도 힐링센터 비용이 지출되지 않다가 12월에 1814만 1430원이 한꺼번에 지출됐다. 2015년에도 역시 12월에만 한차례 1912만 6490원이 힐링센터에 사용됐다. 2016년과 2017년에도 마찬가지로 12월에 각각 1937만 8030원, 1902만 1430원이 힐링센터에 들어갔다. 이는 월별 기부금 지출내역을 나눠 적지 않고 일 년치 사용금액을 합산해 반영한 결과로 추정된다. 999번 5만원 지출?…엉터리 공시 논란 정대협은 2018년 들어서부터 월별로 힐링센터 지출액을 공시했다. 그런데 1월에 143만 3120원을 999차례 나눠 지급했다고 기입하는 등 엉터리 공시로 일관했다. 심지어 2018년 6월에는 999건에 4만 5970원을 썼다고 적었다. 한 번에 46원을 지출한 꼴이다. 그해 5월(9건)을 제외하고 매월 999건을 힐링센터에 지출했는데 2018년 전체 합산 지급 건수 또한 999건이다. 상식에 어긋나는 회계 운영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정대협은 지난해 월별로 기부금이 사용된 대표 지급처도 함께 적었다. 힐링센터에 사용된 기부금은 KT외 47곳에 들어갔다. 인터넷TV 사용료 등으로 추정된다. 매달 사용금액도 들쭉날쭉하다. 지난해 3월에는 3차례 11만 4610원이 지출된 반면 같은 해 11월에는 한차례 50만원이 지출됐다. 사실상 비워둔 채로 방치한 힐링센터에 지난 6년간 연평균 1500만원이 넘는 돈이 샜다는 점에서 정대협의 불성실한 기부금 관리 운영이 또다시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정의연은 “공시 입력과 화계처리 오류에 대한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회계 관련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의 회계 검증을 받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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