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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자료 중앙인사위로 통합 “정보기관 자료관리 시대역행”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인사제도 개선 및 개혁 방향에 따라 고위 공직자 등에 대한 인사자료를 중앙인사위원회로 일원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노 당선자의 한 핵심측근은 16일 “청와대·국가정보원·기무사 등 각 곳에 혼재된 인사자료를 중앙인사위로 모으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중앙인사위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쪽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정원이나 기무사 등에서 이른바 존안자료를 관리하는 것은 시대정신에도 맞지 않는다.”면서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자료를 통해 공정한 인사를 꾀하도록 하고,기존 인사위의 평면적 인사자료를 한층 과학적이고 상세하게 구체화하는 방안도 강구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인사위도 이같은 노 당선자의 뜻에 따라 인사자료 데이터베이스 재구축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원상기자
  • 대선 재검표 포인트/ 개표기 조작·중앙서버 해킹 여부 관심

    대법원이 16대 대선과 관련,전국 80개 개표소에 대해 재검표를 결정하자 한나라당이 부산해졌다.당선무효소송을 낼 때만 해도 대선 패배의 충격을 달래는 성격이 짙었지만 막상 재검표가 눈앞에 닥치자 “대선결과가 바뀔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에 상기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재검표 결과에 따라서는 선거무효소송까지도 제기할 태세다. 한나라당은 16일 주요당직자회의에 이어 부정선거진상조사단 회의를 갖고 재검표에 따른 당 차원의 대응채비를 서두르기 시작했다.재검표가 실시될 지역은 전국 244개 개표소 가운데 서울 17곳,경기 17곳 등 80개.한나라당은 참관인을 엄선,이들 지역에 투입해 법원의 재검표 작업을 면밀히 관찰한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무엇보다 전자개표기 조작여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당 부정선거진상조사단의 이주영(李柱榮) 의원은 “혼표(混票),즉 노무현 당선자 지지표 묶음 가운데 이회창 후보 지지표가 일정 비율로 섞여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이는 전자개표기 제어장치를 조작한 명백한 증거”라고 주장했다.전자개표 중앙서버가 해킹당해 개표결과가 조작됐을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이 의원은 “보안이 철저한 미 항공우주국도 해킹당하는 마당에 전자개표시스템이 해킹당했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후보단일화와 관련한 TV토론이나 여론조사는 모두 사전선거운동에 해당되는 데도 선관위가 이를 허용했다.”며 “재검표 결과 1,2위 표차가 지금의 57만여표에서 30만표 선으로 좁혀지면 이는 개표부정 가능성을 말해주는 중대한 사태로,즉각 선거무효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與 ‘문희상 발언’ 선긋기

    문희상(文喜相)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의 ‘현대상선 4000억원 대북 지원설 현 정부 임기내 해결’ 언급에 대한 파장이 일과성으로 끝나지 않을 것 같다.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16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노무현 당선자가 이 문제를 빨리 풀기 위해 국회 국정조사와 특검제를 수용한다면 외국의 관행처럼 새 정부에 6개월간 협조할 용의가 있지만,그러지 않으면 우리 당은 물론 국민적 저항을 받게 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노무현 정부와 민주당이 취임 직후 원만한 여야관계를 위해 이 문제부터 풀어나가야 할 것으로 여겨지는 대목이다. 이날 오후 열린 총무회담은 국정원장·국세청장·검찰총장·경찰청장 등 ‘빅4’에 대한 인사청문회 처리 시한 문제로 결렬됐다.이에 따라 인수위법과 인사청문회법을 동시처리하기로 한 22일 국회 본회의 개최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아울러 한나라당은 분당 파크뷰 특혜분양,나라종금 퇴출 저지 로비설 등 ‘7대 의혹’ 규명 요구에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그러나 자세는 아직은 조심스럽다.대선 패배에자숙하는 모습도 보여야 하고,새 정권의 발목을 잡는 인상을 줘서도 부담되는 처지 탓이다.그럼에도 각종 의혹에 대한 규명을 원하는 국민적 여론만 형성된다면 몰아붙일 명분은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이에 대해 여권은 명확한 대응방침을 정하지 못한 듯하다.문 내정자는 이날 기자들과의 접촉을 피했다.그의 발언은 현 정부 임기 중 생겨난 각종 의혹사건과 정치적 논란이 차기 정부의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나,발언 배경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설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 노 당선자측은 “당선자의 뜻과는 전혀 무관하며,오히려 당선자나 국민의 뜻과는 정반대 방향일 수도 있다.”면서 뚜렷하게 선을 긋는 등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다른 핵심 관계자는 노 당선자와 문 내정자간 교감 또는 사전협의 가능성을 일축했다.이는 당선자가 자칫 정치공방에 휩쓸릴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청와대도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박선숙(朴仙淑)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와는 관련이 없는 얘기”라고 거듭강조했다.또 다른 고위 관계자도 “청와대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얘기이기 때문에 이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한마디로 사실이 아닌 얘기를 가정을 전제로 얘기하면 어떻게 하느냐는 불만인 셈이다. 이지운기자 jj@
  • 文비서시랑내정자 언론불만 ‘봉숭아학당’ 폐쇄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가 16일 기자들과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던 ‘봉숭아학당’을 폐쇄했다.전날 “이 정권에서 제기된 의혹은 현 정부가 털고 가야 한다.”는 발언이 자신의 의도와 달리 각 언론에 대서특필된 데 대한 불만의 표시로 해석됐다. 문 내정자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봉숭아학당을 당분간 폐쇄한다.”면서 “오프 더 레코드(비보도)를 하기로 한 것을 터뜨리면 입이 없어진다.”고 불만을 토로했다.이어 “나는 거짓말을 못하는 사람”이라면서 “이렇게 하면 앞으로 말을 못한다.”고 볼멘소리를 했다.그는 오후 열린 의원총회에도 잠시 얼굴만 비친 뒤 기자들을 피해 국회를 빠져나갔다. 그는 인수위원들의 활동에 부담을 주기 싫다며 세종로 인수위 근처에는 얼씬도 안하는 대신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봉숭아학당을 열고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통합과 개혁 정신을 전파하는 데 힘을 써왔다.이 학당은 문 내정자가 1994년 통합민주당 이기택 총재 비서실장을 맡으면서 기자들과 정치적으로 대화하는 자리를 당시인기 개그 프로그램의 이름을 본떠 부른 것이 계기가 됐다고 한다.그러나 조만간 학당 문을 다시 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두걸기자 douzirl@
  • 국세청,재벌등 2세증여 정밀분석

    국세청이 지난해 대주주로부터 지분을 물려받은 2세들에 대해 증여세를 제대로 신고·납부했는지 여부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 국세청은 15일 “재벌과 부유층의 세금 부담없는 재산 대물림을 근절한다는 것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의지인 만큼 지난해 상장·등록기업 대주주로부터 지분을 물려받은 2세들이 증여세를 제대로 냈는지를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국세청은 이를 위해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위원회로부터 넘겨받은 해당 기업들의 지분공시 관련자료와 세무당국에 신고한 내용을 비교하고 있다. 국세청은 특히 지난해 10월 주가지수가 최저점을 기록하면서 상당수 상장·등록사들의 대주주들이 증여세 부담을 덜기 위해 2세들에게 지분을 집중적으로 넘겨준 점에 주목하고 있다. 증권거래소의 지분공시 자료에 따르면 태영 윤세영 회장의 경우 지난해 10월 중순 아들 윤석민 ‘SBSi’ 대표에게 보유 중인 태영 주식 105만 7123주를 전량 넘겨줬다.이어 같은 달 말 금강고려화학 정상영 명예회장도 금강고려화학 정몽진 회장과 정몽익 전무,금강종합건설 정몽열 부사장에게 각각 38만주와 18만주,9만주를 증여했다. 오승호기자 osh@
  • 임혁백 政改실장 언급 안팎/‘국민뜻’ 반영 정치 새틀짜기

    노무현 정부의 정치개혁은 예상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진행될 것 같다. 임혁백 인수위 정치개혁연구실장이 15일 천명한 정치개혁 4대 추진방향에는 우리 정치의 묵은 관행과 제도를 송두리째 바꾸려는 의지가 담겼다고 볼 수 있다.건물공사로 치면,‘내부수리’ 수준이 아니라 ‘기반공사’부터 다시 하자는 셈이다. 특히 “인위적인 정계개편을 하지 않겠다.”며 정치개혁을 야당 및 시민단체와 협의 아래 추진하겠다는 언급이 주목된다.다수당인 야당이 반발할 경우 정치개혁 작업은 현실적으로 성공할 수 없다는 인식이 깔려 있는 말이다.아직 연구 초기단계여서 ‘협의제’가 어떤 형식이 될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최소한 ‘공식적·공개적인 틀’ 안에서 야당의 목소리를 존중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임 실장은 대화 도중 수차례 “노 당선자는 당권·대권 분리 원칙을 견지하고 있기 때문에 직접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고,인수위는 정책을 제시할 뿐”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문답 내용. ●인수위에서 마련중인 정치개혁 방안은 어떤 방향인가. 노 당선자가천명한 대로 낡은 정치를 청산하는 것을 기조로 한다.국민들이 열망하는 새로운 정치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추진방안은. 크게 4가지 방향이 될 것이다.우선 지역통합을 통한 국민통합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1인 보스의 폐쇄적 정당구조도 개혁할 과제다.부정부패를 척결하고 고비용 정치구조를 개선해 정치 신인들이 대거 진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또 인터넷 시대의 흐름에 맞춰 아날로그 정치를 디지털 정치로 전환하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할 것이다. ●지역통합을 위해 중·대선거구제 도입도 검토하나. 연구과제다. ●야당에서는 중·대선거구제에 반대하는데. 우리는 결코 인위적 정계개편을 하지 않는다.야당,시민단체 등과 협의제 형식으로 (개혁을) 할 것이다. ●협의기구 같은 것을 만드는가. 그것까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다만 일방적으로 하지 않고,함께 공개적으로 논의하고 여론을 수렴해가면서 하겠다는 뜻이다. ●내각제 개헌 등 권력구조 문제도 연구대상인가. 그것은 노 당선자가 이미 천명한 프로그램이있으므로,인수위의 검토 대상은 아니다. ●과거 정권에서는 개혁 구호가 말로만 그쳐 국민들이 선뜻 믿으려는 것 같지 않다. 이번엔 다르다.많이 바뀔 것이다. ●인터넷 정치 활성화 방안은. 지금은 연구 초기단계로,국민 여론을 다양하게 수렴하고 있다.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 김상연기자 carlos@
  • 盧, 인수위실무진과 간담/철학도 알리고 거리도 좁히고

    노무현 대통령당선자가 15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문위원 및 행정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노 당선자는 학자출신이 주류를 이루는 인수위원들과는 그동안 토론도 하고 의견도 들었지만,인수위원들의 일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해주는 전문위원 및 행정관들과 만날 시간은 거의 없었다. 노 당선자가 이들 실무진과 함께하는 시간을 처음 낸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인수위가 출범한 이후의 진행상황도 점검하고,전문위원 및 행정관들을 만나 정책 비전과 철학,개혁을 설명하는 뜻이 담겨 있다.직접 만나 스킨십을 하면서 거리감을 좁히려는 뜻도 있는 듯하다.물론 토론을 즐겨하는 노 당선자의 스타일과 무관치 않다. 노 당선자는 오전 국민참여센터,오후에는 경제1분과 관계자들과 각각 간담회를 가졌다. 이종오 국민참여센터 본부장이 “20∼30대가 인터넷에 관심이 높지만,인사추천의 경우에는 40∼50대에서 추천한 게 60%를 넘는다.”고 보고하자,노 당선자는 “이런 결과를 보니 인터넷 추천이 객관성이 있다는 증거로 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만족해 했다고한다. 지난 13일까지 인터넷을 통한 인사추천 건수는 990건으로,이 중 40∼50대에서 추천한 게 618건이다.인터넷 세대라고 하는 20대에서 추천한 건수는 91건에 불과했다. 노 당선자는 “취임 이후에도 국정에 대한 국민의 참여를 위해 대통령직인수위의 ‘국민참여센터’ 기능을 청와대로 이관,유지될 수 있도록 국민참여 시스템을 구축하라.”고 지시했다.한편 노 당선자는 16일에는 외교·통일·안보분과 및 경제2분과,17일에는 사회·문화·여성분과 및 정무분과 관계자들과 자리를 함께한다. 곽태헌기자 tiger@
  • 경찰청, 인수위보고 안팎/警 “檢과 동등한 수사권을”

    15일 경찰청 업무보고에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핵심 요구사항은 수사권 독립과 자치경찰제의 연결 고리를 모색하라는 것이었다. 경찰청이 수사권 독립에는 고강도의 의지를 드러냈지만,자치경찰제 실시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날 인수위가 구체적인 연계 방안을 3주뒤 보고하라고 공식 요청함에 따라 두가지 사안을 둘러싼 검찰과 경찰,인수위간 신경전이 본격적인 절충작업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인수위 관계자가 “검·경간에 수사권 독립으로 갈등을 빚고 있지만,자치경찰제와 맞물려 해법이 나올 수도 있다.”고 언급한 것도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다. 이날 업무보고에서 경찰청은 검찰이 독점하고 있는 수사권을 경찰에 넘겨줄 것을 강력 요구했다. 그러나 자치경찰제 실시에 대해서는 “언젠가는 도입해야 하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다.”며 시기상조론을 폈다. 수사권 독립은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공약인 ‘민생범죄의 경찰수사권 인정’을 훨씬 넘어서는 안을 제시했지만,노 당선자가 차기정부의 핵심과제로 천명한 ‘지방 분권’에 대해서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것이다. 이에 대해 인수위는 “수사권 독립을 요구하는 경찰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자치경찰제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보이지 않는다.”며 두 부분에 대한 주고받기를 통해 해법을 찾을 것을 요구했다. 업무보고가 끝난 뒤 인수위측이 경찰청이 보고한 수사권 독립 방안만 공개했을 뿐 자치경찰제에 대한 브리핑은 전혀 없었다는 점도 경찰의 ‘이중적 태도’를 보여준다. 이와 관련,경찰청 관계자는 “자치경찰제가 도입되면 지방 주요간부의 인사권과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넘겨야 한다.”면서 “또 전국이 일일생활권에 속하고 범죄도 광역화되고 있어 현실적으로도 자치경찰제를 선뜻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업무보고에서 수사권 독립에 소극적이었던 수뇌부와 적극적이었던 소장파 간부 사이의 내분을 봉합한 경찰청은 작심한 듯 요구수위를 높였다.헌법개정이 필요한 부분 말고는 모든 수사권 이양을 주장했다.검찰은 경찰이 독자적으로 진행하는 수사에 일절 개입하지말고 영장청구와 공소유지만 하라는 것이다. 경찰청 고위관계자는 “검찰의 반발이 불보듯 뻔했지만 내부 구성원의 요구와 ‘이번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는 절박함이 더욱 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경찰은 일단 인수위측이 수사권독립 요구에 암묵적인 동의를 보냈다고 평가하면서도 추가 보고 요구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임혁백 정치개혁연구실장 “정치구조 근본 개혁 野·시민단체와 협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정치개혁을 ‘야당 및 시민단체와의 협의제’ 형식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또 정치 신인들이 대거 정계에 진출하는 것을 돕는 쪽으로 각종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새 정부의 정치개혁 방안 수립을 총괄하고 있는 인수위원회 임혁백(任爀伯) 정치개혁연구실장은 15일 기자와 만나 “우리는 인위적인 정계개편은 결코 안 한다.”면서 “야당,시민단체와의 협의제 형식으로 공개리에 여론을 결집시켜 정치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실장은 “정치개혁을 일방적으로 할 경우 반발에 부딪혀 실패할 수밖에 없는 만큼,각계의 의견을 존중해 합의 형식으로 갈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그는 이와 함께 “돈 안드는 정치제도를 마련해 참신한 정치 신인들이 과거에 비해 쉽게 정계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또 “시대변화 흐름에 맞게,인터넷을 정치의 합법적 분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수위의 정치개혁 과제는 ▲지역 및 국민 통합방안 마련 ▲1인 보스의 폐쇄적 정당구조 개혁 ▲부패 및 고비용구조 개선을 통한 정치권 문호개방 ▲아날로그 정치의 디지털 정치로의 전환 등 4가지 방향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인수위는 4대 과제별로 워크숍이나 토론회 등을 갖는 등 각계 의견을 폭넓게 수렴키로 했다. 임 실장은 특히 “지역통합을 위해 중·대선거구제 도입 문제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내각제 개헌 등 권력구조 개편 문제는 노 당선자가 따로 일정을 언급한 만큼,인수위 차원에서 다룰 사안은 아니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노무현 정권의 출범은 낡은 정치를 청산해달라는 국민적 여망의 발현”이라며 “정치구조와 문화를 근본적으로 크게 개선시키는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국세, 지방세 전환 어떻게 “양도세·부가세일부 지방세로” 거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가 15일 국세 일부를 지방세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함에 따라 국세를 지방세로 전환할 수 있는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일각에서는 외국의 사례를 들어 양도소득세와 법인세 등의 일부 전환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지만,주무 부처인 재정경제부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지역균형발전과 지방분권화 등을 고려할 때 국세의 지방교부금 비율을 기존의 15%에서 다소 높이는 것이 낫다는 지적이다. ●전환대상은 어떤 게 있나. 소득세 중 근로소득세와 양도소득세가 주된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으나,양도소득세가 될 가능성이 크다.그동안 재정이 취약한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양도세를 지방세로 전환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양도세는 부동산 거래 때 부과되는 세금이다.토지는 사정이 다를지 모르지만 주택은 서울 등 대도시에서 거래가 많이 이뤄져 양도세도 그만큼 많이 걷을 수 있다.양도세를 지방세로 전환할 경우 서울의 강북보다는 부동산 거래가 활발한 강남에서 더 걷혀 기초자치단체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오히려 더욱 심화될 수 있다.특히 실제 연간 걷히는 양도세 수입이 1조 5000억∼2조원에 불과해 지방세 전환에 따른 실익이 별로 없다는 분석도 있다.세정당국 관계자는 “양도소득세는 부동산 투기방지를 위한 목적세”라면서 “투기가 심해지면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을 확대하고 세율을 상향 조정하는 방식으로 투기를 막기 때문에 지방세로 전환되면 그런 목적이 취약해진다.”고 말했다. ●부가가치세의 지방세 전환 여부도 관심 행정자치부는 지방재정 확충을 위해 부가가치세 중 5∼10%를 지방소비세로 걷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재경부는 “부가가치세는 대기업 등 세원이 대도시에 집중돼 있어 지방세목으로 넘기기에는 적절치 않다.”고 말한다. ●방법은 없나. 재경부는 국세의 일부를 지방자치단체로 넘겨주는 지방교부금의 비율을 확대하는 쪽이 좀 더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지방세원을 발굴하는 차원에서 관광세,광고세,환경보전세 등의 신설도 검토 대상이다.이 경우 지자체별로 관광단지등 여건에 따라 세수입이 크게 차이가 나는데다 주민들의 조세저항도 우려된다. 오승호 주병철 기자 osh@
  • [인터넷스코프]올해 정보격차 해소 원년으로

    지나친 정보격차 사회통합 저해 새정부 정보화의지에 기대 옛 속담에 ‘가난 구제는 나라도 못한다.’라는 말이 있다.가난한 사람을 구제하기는 끝이 없어 개인은 물론 나라의 힘으로도 어렵다는 뜻이다. 가난한 사람이 많아서이기도 하겠지만 가난을 벗어나려는 이들의 의지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는 정보격차를 줄이는 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정보통신기기 보급에서부터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정보화교육 기회제공 등 다양한 정책을 수행하고 있다.정부의 이러한 노력은 정보화사회에서 정보격차가 곧 빈부격차로 이어진다고 볼 때 부질없는 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경제력의 차이에 의한 빈부격차와 정보화 차이에 의한 정보격차는 사뭇 차원이 다르다.빈부격차의 문제가 후천적인 요인이 강한 반면 정보격차의 문제는 선천적인 요인이 크다는 것이다.빈부격차의 문제는 노동력이 경제력의 근본이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한 만큼 차이를 줄일 수 있다. 반면 정보격차의 문제는 신체적·지역적 여건 등 선천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자신이 노력한다고 정보격차가 해소되는 것이 아니라 제반 여건이 성숙돼야 한다.그만큼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정부가 정부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여건과 분위기만 조성하면 한결 수월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인식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을 잘 이용하는 선도집단과 그렇지 못한 취약집단간의 정보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최근 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전체가구 인터넷 접속률은 68.9%인데 반해 장애인가구의 인터넷 접속률은 46.6%로 나타났다. 세대간 정보격차는 더 심각하다.50대 이상 고령층의 컴퓨터 이용률은 11.4%로 전체 국민의 컴퓨터 이용률 63.0%에 비해 무려 51.6%포인트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미국의 37.1%보다도 낮다. 이러한 정보격차 현상이 지속된다면 많은 사회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첫째,정보격차 현상은 사회통합을 저해할 것으로 예상된다.도시화와 산업화로 야기된 세대간·도농간·직종간 단절이 정보화사회에서 정보격차로 인해 더욱 심화될 것이다.그 결과 집단간 반목과 갈등이 증폭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정보격차가 국가경쟁력 향상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국민들의 상당수가 온라인을 이용할 수 없는 환경속에 있다면,온라인 서비스 제공 자체가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온라인 서비스와 함께 오프라인 서비스를 계속 제공해야 하는 이중 부담으로 비용만 가중될 수 있다. 결국 정보 취약계층의 존재는 정보화사회로의 전환비용 증대를 초래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계층간·지역간 정보접근의 차이는 정보획득의 차이로 이어져 점점 더 많은 고급정보가 인터넷을 통해 유통되고 있는 현 사회에서는 곧바로 사회적 격차로 이어지게 된다. 즉 정보가 자산인 디지털 세상에서 빈부격차가 정보격차를 낳고 이러한 정보격차는 다시 빈부격차로 이어져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악순환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정보기술의 특성상 오늘 50보의 격차가 며칠 후면 100보의 격차로 벌어진다.그만큼 정보격차 문제는 해결이 시급하다. 다행스러운 것은 새 정부를 이끌어갈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대선 기간동안 정보화의 혜택을 모든 국민에게 공여하는 복지사회 건설을 공약으로 내세웠는 점이다.정보격차 해소에 정부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새 정부도 인지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올해는 정보격차 해소의 원년의 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 뛰어야겠다. 손 연 기
  • 사상 첫 대선 재검표 27~28일쯤 4800명 동원 수개표

    대법원이 사상 처음으로 대선 재검표를 결정함에 따라 이달 안에 검표 오류 여부가 가려지게 됐다.당선자가 뒤바뀔지는 알 수 없지만 다소라도 개표 결과가 달라진다면 정치권에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오류가 드러나면 전자개표 신뢰성에도 먹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재검표 절차 원칙적으로 당선무효 소송의 재검표는 대법관이 직접 하지만 이번 소송은 개표구가 전국에 흩어져 있어 대법원이 개표구를 관할하는 지역의 법원에 재검표를 촉탁하게 된다.지난 4일 대법원이 증거보전 신청을 받아들인 뒤 투표함은 각 지역 법원에서 보관하고 있다.대법원은 80개 개표구의 재검표를 같은 날을 지정해 실시할 방침이다.대법원 관계자는 “오는 27∼28일쯤이 유력하다.”고 말했다.전자개표기 작동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만큼 수작업으로 실시되는 재검표에는 개표구당 60명씩 모두 4800명 가량이 동원되며,6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대법원은 예상했다.법원 직원들은 물론 일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도 재검표에 참여할 전망이다.대법원은 재검표를 위해 원고측인 한나라당측으로부터 ‘증거조사 비용’ 명목으로 4억∼5억원을 예납받을 예정이다. ●전 개표구 재검표되나 전자개표와 재검표가 어느 정도라도 차이가 날 경우 모든 개표구를 재검표할지에 대한 법적 기준은 없다.사상 첫 대선 재검표라 전례도 없기 때문에 전적으로 재판부의 판단에 달려 있다. 재판부는 재검표 결과를 보고 전자개표의 ‘의미있는 오류’가 확인돼 모든 개표구를 재검표하면 당락이 바뀔 수도 있다고 판단될 경우 재검표 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노무현 당선자와 이회창 후보의 표 차이는 57만여표였다. 그러나 당선자가 바뀔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나면 대법원이 신속하게 당선무효 소송에 대한 결론을 내릴 수 있다.대법원은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다음달 25일 이전에는 모든 재판 절차를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전자개표란 대선에서 이용된 자동개표기는 원래 금융기관에서 수표와 지로용지 분류에 사용해온 기기를 선관위가 개표 용도에 맞춰 개발했다.개표 종사원이 무작위로 간추린 투표지를 적당량 넣으면 기기는투표지를 한 장씩 이송하며 스캐너가 광학적으로 문자와 기표인을 인식한다.인식하지 못하는 애매한 투표지는 미분류로 처리돼 개표원이 수작업으로 분류한다.선거구별 컴퓨터에 집계된 득표결과는 중앙선관위 서버와 방송국으로 곧바로 전송된다. 장택동기자 taecks@kdaily.com ◆정치권 “”신속마무리”” 한목소리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15일 대법원의 대선 재검표 결정에 대해 각각 일말의 기대감과 논란 해소 차원에서 신속한 마무리를 촉구했다.중앙선관위는 논평을 자제한 채 사태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한나라당 박종희(朴鍾熙) 대변인은 “80개 개표구에 대한 재검표 실시로 지난 대선에서의 전자개표 조작 등 국민적 의혹이 말끔히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 ‘발목잡기’라는 일부의 비판적 시각을 의식한 듯 “재검표는 부정선거 시비에 발목잡혀 있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에게도 부담을 덜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재검표 결정을 수용하면서도 소송을 제기한 한나라당을 못마땅해했다.문석호(文錫鎬) 대변인은 “대법원의 결정이 있었던 만큼 국정공백과 국정혼란이 생기지 않도록 신속하고 정확하게 재검표가 마무리돼야 한다.”면서 “한나라당이 민주주의의 원칙을 부정하는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깝다.”고 비난했다. 중앙선관위측은 “재판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공식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법원의 결정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공무원노조 처벌말라” 4월중 총파업 경고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차봉천)은 15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대해 “공무원 노동기본권 보장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일정을 공개하고 조합원에 대한 사법조치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공무원노조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무원노조가 커다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인수위조차도 사태해결 의지를 볼 수 없다.”면서 “오는 24일까지 공무원노조 문제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을 요구하며,답변을 회피하거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4월중 총파업 등 강력한 투쟁을 재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무원노조와 관련한 논의과정에서 당사자인 공무원노조가 철저히 배제되고 있다.”면서 구속·수배중인 노조원에 대한 사법조치 중단과 파면·해임 등 징계된 노조원에 대한 구제 등을 인수위측에 요구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사설]재벌, 美 갑부에게서 배워라

    미국의 갑부들이 최근 미 정부가 경기부양대책 차원에서 발표한 세금 감면 확대 방안과 관련,상속세 폐지를 반대하는 청원운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고 한다.이들은 “상속세는 경제적 불균형을 완화하고 부를 상속받는 사람들의 귀족계급화를 막는 수단”이라며 상속세의 ‘정당성’을 옹호하고 있다.상속세 폐지 반대 청원에 서명한 갑부에는 록펠러와 루스벨트가(家) 사람들을 비롯해 언론재벌 테드 터너,국제 투자가 조지 소로스,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의 부친,영화배우 폴 뉴먼 등 미국 사회의 명망있는 가문의 인사들이 망라돼 있다. 우리는 미국 갑부들의 이같은 ‘책임있는 부’ 운동을 지켜보면서 혈족 지상주의 형태의 재벌 폐해를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재벌들은 대통령직 인수위가 부의 잘못된 세습을 차단하기 위해 상속세와 증여세에 대해 ‘완전포괄주의’ 방식의 과세 제도를 도입하려 하자 극도의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분배 정의가 사회주의를 지향하는 것처럼 호도하기도 한다.조지 소로스의 지적처럼 빈부격차 심화가 사회의 건강을 좀먹는다는 인식은 조금도 없다.재벌들은 미국 갑부들처럼 ‘노블레스 오블리주’ 운동을 펼치기는커녕,법망을 피해 부를 대물리기에 급급했다.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당선 직후 ‘재벌’과 ‘대기업’을 차별화하겠다고 공언한 것도 황제식 경영을 세습하려는 재벌의 행태를 방치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우리 사회가 과거 고도 성장시대에 드리워졌던 그늘을 걷어내고 미래를 향한 동력을 축적하려면 지역·세대·계층간 갈등부터 치유해야 한다.갈등 치유에는 가진 자,특히 재벌이 앞장서야 한다.누릴 줄만 알았지 베풀 줄은 몰랐던 재벌들은 미국의 갑부들에게서 가진 자의 도덕률을 배워야 한다.
  • 김대통령, 고이즈미 야스쿠니 참배로 日외상 면담 전격 취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5일 오후 예정됐던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의 면담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이같은 결정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전날 예고 없이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를 했기 때문이다.김 대통령이 지난 14일 오후 관계비서관으로부터 보고를 받자마자 가와구치 외상의 면담 일정을 취소토록 지시한 데서도 알 수 있다. 김 대통령은 집권 5년 동안 2대 햇볕정책을 추진해왔다고 할 수 있다.하나는 대북 햇볕정책이고,다른 하나는 대일 햇볕정책이다.그런 만큼 신사 참배를 강행한 고이즈미 총리에 대해 인간적 배신감을 느낄 법하다. 그러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16일 가와구치 외상을 접견할 예정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제프리 존스 주한美상의 명예회장 인터뷰

    주한 외국 기업인들은 북핵문제·촛불시위에 대해 어느 정도 불안감을 느끼고 있을까.제프리 존스(사진) 주한미상공회의소 명예회장은 15일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한국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들은 심각하게 여기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가 17일 주한 미국상공회의소·주한 유럽연합(EU) 상공회의소 회원 700여명과 가질 대규모 간담회에 앞서 존스 명예회장은 이렇게 전한 뒤 그러나 “외국에 있는 사람들은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존스 명예회장은 새 정부에 대해 “무엇보다 관광산업을 육성해달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외국 기업이 불안감을 많이 느끼고 있나. 한국에 나와 있는 기업들보다는 외국에 있는 사람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여기(한국)에 있는 사람들은 불안감을 느끼지 않고 있다. ●왜 그런가. 핵문제와 관련해 북한이 하는 말이나 외국의 언론보도 내용을 보면 전쟁이 일어날 것처럼 느끼고 있다.하지만 아시다시피 여기는 평화스럽다.외국언론은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대해 보도하면서 북한과 비교해서 보도한다.그게 가장 큰 이유다.두번째는 반미 감정과 촛불시위다.지금은 촛불시위를 하지 않고 있지만 한창 때는 미국에서도 많이 보도됐고 미국인들은 배신감을 느꼈다.핵문제와 반미시위 때문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노 당선자에 대해서도 불안감을 느끼고 있나. 그런 것은 없다.정권이 바뀔 때마다 어떤 정책이 나올지 궁금하게 마련이다.불안감은 갖고 있지 않다.대통령이 바뀌게 되니까 모르는 게 많아 궁금할 뿐이다. ●간담회 등에서는 무슨 얘기를 할 것인가. 노 당선자가 동북아 경제중심 국가를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정한 것을 환영한다.규제완화 등의 발언에 대해서도 사업가들은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계속해서 규제를 풀면서 공무원들의 공복의식이 강해지도록 해야 한다.반미시위 때문에 미국에 대한 한국의 입장이 바뀔 것인지에 대해 사람들이 많이 궁금해 한다.노 당선자로부터 미국과의 관계,북한 핵문제 해결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들었으면 한다. ●차기 정부에 하고 싶은 얘기는 무엇인가. 관광산업을촉진했으면 좋겠다.한국은 지금까지 관광산업을 산업으로 보지 않았다.문화관광부가 맡고 있지만 중요한 경제산업이기 때문에 재정경제부·산업자원부·건설교통부 등이 참여해서 관리하면 좋을 것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文 비서실장 내정자 ‘현대 4000억원’ 발언 안팎/차기정부 ‘묵은 의혹’ 족쇄 풀기

    문희상(文喜相)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가 15일 그동안 잠복해 있던 현대상선의 4000억원 북한 지원설을 다시 끄집어낸 데 대해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문 내정자의 발언은 청와대의 신경을 자극하는 동시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에게도 정치적 부담을 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문 내정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4000억원 지원설 등 DJ정권에서 제기된 의혹을 현 정부는 털고 가야 한다.”면서 “나는 사건의 실체에 대해 아는 것이 없으나 집권자나 청와대는 알고 있을 것 아니냐.”고 말했다.그러면서 “고백할 것이 있으면 고백해서 다음 정부에 부담을 주지 말아야 한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거액의 대북지원이 사실에 가깝고,현 정부는 차기 정부를 위해 있는 사실을 실토하라는 압박성 발언으로 보인다. 그러나 발언 당시의 상황을 따져보면 문 내정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별다른 뜻없이 즉답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느낌이다.그는 답변 중 “나도 진위 여부 등 사실을 모를 뿐만 아니라DJ도 그런 일을 할 분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그는 발언 직후 말썽이 일자 “어떤 사실을 알고 한 말이 아니고 비(非)보도를 전제로 원론적인 얘기를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또 정치권 일각에선 노 당선자측이 대통령 취임을 한 달여 앞두고 앞으로 원만한 국정운영을 위해 현 정부가 과거청산 작업을 매듭지어 달라는 일종의 메시지를 띄운 것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제기됐다. 이와 함께 소수 정권의 한계를 안고 출범하는 노무현 정부로선 거대 야당인 한나라당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도 문제다.야당이 초반부터 과거정권의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발목을 잡으면 원만한 국정운영이 어렵다고 보고,문 내정자가 ‘대야 무마용’으로 슬쩍 거론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총무는 이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나 특별검사의 관철을 위해 대통령직인수위법과 연계처리 전략까지 내비치며 16일 여야 총무회담에서 문제점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기 정부의 핵심 요직 내정자가 미묘한 사안에 대해 불쑥 말을내뱉음으로써 파문을 가져온 데 대해서는 여러가지 후유증이 예상된다. 이낙연(李洛淵) 당선자 대변인은 “이날 발언은 당선자의 의사와 무관하며 이 문제를 놓고 노 당선자가 문 내정자와 사전에 논의하거나 교감한 일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盧당선자, 한미연합사 방문“주한미군 미래에도 필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15일 “한·미 동맹관계는 우리 안보에 중요하고,동맹관계의 근간은 주한미군”이라면서 “주한미군은 미래에도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당선자는 이날 서울 용산의 한·미연합군 사령부를 방문,“주한미군은 우리 군과 함께 한반도 전쟁을 막고 동북아 안정에 크게 기여했다.”며 “이 점에 관해 나와 우리 국민은 깊은 인식을 하고 있고 앞으로 한·미관계 발전을 위해 다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국민은 보다 발전적이고 합리적인 한·미관계를 바라고 있는 만큼,이것을 요구하는 국민의 요구와 시위를 반미감정으로 해석하는 것에 나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많은 국민이 6·25 당시 미국 젊은이들이 평화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피를 흘린 데 대해 잊지 않고 고마워하고 있다.”며 “반미를 주장하는 사람이 일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같은 국민의 정서를 토대로 노력하면 큰 문제 없이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노 당선자는 “전쟁에 철저히 대비하고 동시에 전쟁이일어나지 않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튼튼한 안보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국민의 평안한 삶과 경제발전,남북한 화해협력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핵개발은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반드시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하고,긴밀한 한·미공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에서 외교적 수단을 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鄭특사, 訪日일정 재조정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북핵 특사의 일본 및 미국방문 일정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때문에 예정보다 2∼3일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절단장을 맡고 있는 정대철(鄭大哲) 민주당 최고위원은 15일 “신사참배 문제가 갑자기 불거져 일본 방문의 시기가 적절치 못하다는 사절단 내부 의견이 제기돼 당초 26일 출발하려던 일본·미국방문 계획이 2∼3일 정도 늦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정 위원은 “일본 방문이 취소될 수도 있고 미국을 먼저 방문한 뒤 돌아오는 길에 들를 수도 있다.”면서 “곧 3차 사절단 회의를 열어 세부 일정을 확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운기자
  • 일부 국세, 지방세 전환 검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15일 지역균형 발전과 지방분권화를 위해 소득세 등 국세의 일부를 지방세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민영화 이후 공기업의 지배구조 투명성 확보 방안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노 당선자는 이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인수위원 및 전문위원들과 가진 정책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으로 중앙 및 지방재정의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노 당선자는 “외국의 경우 소득세와 법인세 등 국세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걷고 있는 사례가 있다.”며 “지역균형 발전과 지방분권화 차원에서 국세 일부를 지방세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이정우(李廷雨) 경제1분과 간사가 전했다. 노 당선자는 “(중앙정부에서) 막대한 예산을 쓰고 있지만 제대로 쓰고 있는지 평가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다.”며 예산낭비를 방지할 장치와 평가시스템 구축방안 마련도 지시했다. 그는 공기업 민영화와 관련,“민영화의 큰 틀은 유지하되 민영화를 위한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과 민영화 이후 지배구조의 투명성 확보방안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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