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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국교·이한정 당선자 구속기소

    공천헌금 의혹으로 시작된 각 정당의 비례대표 당선자에 대한 검찰 수사에 가속이 붙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공상훈)는 9일 친박연대의 회계책임자인 김모 기조국장을 체포해 양정례 비례대표 당선자의 어머니 김순애씨로부터 1억원을 현금으로 따로 받은 경위 등을 조사했다.검찰 관계자는 “김 국장이 연락을 끊고 여러 차례 소환에 불응해 미리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어제 김 국장이 자진출석했을 때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1억원 가운데 5000만원을 당 공식계좌에 입금하지 않고, 사용 뒤 회계처리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치자금법은 회계책임자가 회계장부에 수입·지출사항을 기재하지 않을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6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검찰은 김 국장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체포시한인 10일 오후까지 구속영장을 청구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검찰은 또 김순애씨가 양 당선자와 어머니, 동생 등의 명의로 지역구 출마 당직자 등에게 500만∼1500만원의 후원금을 낸 사실을 확인, 대가성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검찰은 다음주 중 서청원 대표를 다시 불러 김씨가 17억원을 당에 건넨 구체적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우병우)는 이날 정국교 통합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자를 증권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검찰은 “정 당선자가 자신의 회사인 에이치앤티(H&T) 개발계획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해 주가를 조작하고, 본인 명의와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매각해 440억여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것을 증권거래법상 사기적 부정행위로 판단했다.”면서 “차명주식 매각대금 등을 재산신고에서 누락시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고 밝혔다. 수원지검 공안부(부장 윤웅걸)는 이날 이한정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자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와 공·사문서 위조·행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이 당선자는 허위 학력·경력 및 금고 이상의 범죄기록이 누락된 전과기록증명서를 선관위에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당선자가 노무현 전 대통령, 부시 미국 대통령 등과 찍은 것처럼 조작한 합성사진 등 압수물을 공개했다. 검찰은 이 당선자가 당채(黨債) 매입대금 명목으로 당에 건넨 6억원을 대가성 공천헌금으로 보고,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는 문국현 대표에게 다음주 중 출석할 것을 거듭 요청했다.홍성규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민주 원내대표 ‘4파전’

    민주 원내대표 ‘4파전’

    통합민주당의 원내대표 경선구도가 김부겸·원혜영·이강래·홍재형 의원의 4자대결로 압축되는 양상이다. 유력한 후보였던 이미경 의원은 ‘백의종군’의 뜻을 밝히며 후보군에서 물러났다. 이낙연·박병석 의원도 뜻을 접었다. 그렇지만 절대 강자가 없는 예측불허의 대혼전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17대 때보다 의원 숫자는 줄었지만 오히려 지역적·이념적 스펙트럼은 넓어진 탓에 각 후보들의 지지세가 분명치 않다. 홍재형 의원의 출마로 충청 표심의 향배가 뚜렷해지면서 캐스팅보트를 기대할 수 없게 됐다. 상대적으로 수도권과 호남의 표심이 더 중요해졌다. 선거 초반, 당 대표 후보군과의 짝짓기 구도가 사라지고 개인기 중심의 대결로 굳어졌다. 원칙 없는 합종연횡으론 당 정체성과 노선정립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비판에 직면해서다. 대신 ‘야성’(野性) 경쟁이 치열해졌다. 김부겸 의원은 친 손학규대표 그룹과 수도권·중도성향 의원그룹을 우군으로 삼고 있다. 다양한 의원들의 성향을 감안하면,‘지지 확장성’ 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자평한다. 원혜영 의원은 중진그룹과 ‘386 의원’, 경기·광주지역 의원들의 지지가 높은 편이다. 한나라당에서 ‘홍준표 카드’가 나올 경우, 제1야당의 카운터파트로서 적임자임을 강조한다. 지난 15대 당시 여야 원내총무였던 박희태-박상천 구도를 연상케 한다. 당장은 경쟁자지만 두 의원의 단일화 여부도 주목된다. 성향과 지역적 기반, 정치적 목표(경기지사) 등이 겹친다. 최근 유인태 의원과 3자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이강래 의원은 호남지역과 정동영·김한길계 그룹의 지지를 업고 있다. 구 민주계의 지원설이 나돈다. 구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연합군 대표’를 자임한다. 후보군 가운데 공식적으로 첫 출마선언을 한 홍재형 의원은 충청지역과 관료출신 그룹이 밀고 있다.4·9총선에서 민주당이 충청에서 선전하는 데 기여한 일등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충청의 대표성을 뛰어넘는 전국정당과 강한 야당을 강조한다. 당초 박주선 당선자를 중심으로 원내 지도부 입성을 노렸던 구 민주당계는 당권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마땅한 대표주자가 없다. 섣부른 모험을 하기보다 당 지도부에 도전하는 편이 생존전략상 더 낫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공천대가 진술땐 면책 검찰, 양정례 모친 회유”

    친박연대 홍사덕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검찰이 비례대표 1번 양정례 당선자의 모친 김순애씨를 수사하면서 서청원 대표가 공천 대가로 차입금을 달라고 했다고 진술하면 일체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수차례 회유했다.”고 주장해 새로운 파문을 예고했다. 홍 비대위원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젯밤에서야 이 사실을 알았다.”면서 “(김씨) 담당 검사가 여러 차례에 걸쳐서 (회유)했고, 어제도 (회유가) 있었다. 필요하면 김씨가 직접 말할 기회를 마련하는 것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김씨 8회 등 33차례에 걸쳐 소환에 응했지만, 내일부터는 친박연대 비례대표 수사와 관련된 검찰의 요청에 사람이건 물건이건 일체 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검찰은 처음부터 서 대표를 무슨 수를 써서라도 엮어넣기 위해 수사에 임했던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박근혜 전 대표를 고사시키기 위해 그 한 단락으로 친박연대 서 대표를 속박하려고 나선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조사 과정이 녹음·녹화가 다 돼 있고, 변호인이 입회했다. 대부분 혐의 내용을 부인한 마당에 무슨 회유냐.”고 일축했다.전광삼 유지혜기자 hisam@seoul.co.kr
  • 무정한 김천시장

    경북 김천시장이 과로사한 부하 직원의 노제에 골프치느라 참석하지 않아 구설수에 올랐다. 8일 김천시 등에 따르면 김천 코오롱유화 화재 사고 수습과 후속 대책에 매달리다 숨진 장지현 김천시 환경관리과장의 노제가 지난 3일 열렸다. 노제에는 이철우 국회의원 당선자와 동료 공무원 등 3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그러나 박 시장은 이날 노제에 불참한 채 오전부터 경북 성주 헤븐랜드 골프장에서 열린 ‘김천농고 동문 골프대회’에 참가해 골프를 쳤던 것으로 확인됐다. 박 시장은 비난 여론이 일자 “1개월 전에 동문 골프대회 일정이 잡혀 있어 노제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김천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서청원 “공천수사 본질은 박근혜 고사 음모”

    서청원 “공천수사 본질은 박근혜 고사 음모”

    친박연대는 7일 서청원 대표가 비례대표 공천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두하자 조사 결과에 촉각을 세우며 상황을 주시했다. 친박연대측은 검찰 수사를 ‘친박연대 죽이기’로 규정하면서도 비례 대표 공천 과정에 대해 적극적 해명에 나섰다. 친박연대는 이날 정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취소한 뒤 당직자와 당원들이 서울 중앙지검에 모여 서 대표가 출두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서 대표는 이날 오전 중앙지검에 도착해 “친박연대와 서청원을 죽이고 박근혜를 고사시키려는 음모가 바로 이번 사건의 본질”이라고 말한 후 9층 공안부 검사실로 걸음을 옮겼다. 이후 함께 온 홍사덕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실을 방문해 “친박 당선자 26명을 (한나라당이) 받아들이지 않기 위한 책략으로 이번 사건을 발굴해 낸 것”이라면서 “서 대표가 배후가 있다고 말한 것은 나름대로 증거를 갖고 있으니 한 말”이라고 주장했다. 홍 위원장은 이어 “원래 1번은 문희 의원이었는데 후보 등록일 하루 전인 3월24일 갑자기 못하겠다고 해서 대표가 여러 저명 인사를 접촉했지만 모두 고사했다.”며 양정례 당선자의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 대해 해명했다. 송영선 대변인은 “18대 총선이 끝난 후 이 사건과 관련해서 친박연대 얘기가 매일 나오고 이렇게 질질 끌면 국민들이 정말 뭔가 있다고 생각하는 거 아니냐.”면서 “이것 자체가 친박연대에 대한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檢,서청원 ‘17억’ 추궁…불구속기소할 듯

    친박연대의 거액 공천헌금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공상훈)는 7일 서청원 대표를 소환,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오간 자금의 성격과 공천 경위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양정례 비례대표 1번 당선자와 어머니 김순애씨도 소환해 특별당비와 선거비용 대여 명목으로 17억원을 건넨 배경 등을 캐물었다. 양 당선자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김씨가 비록 당 계좌로 17억원을 입금했다고 하더라도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이를 대가성 금품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공천의 대가로 재산상 이익을 얻은 경우 당 대표를 형사 처벌할 수 있다는 현행 정치자금법 규정에 따라 서 대표를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서 대표를 상대로 양 당선자와 김씨를 지난 3월25일 처음 만난 뒤 양 당선자를 비례대표 1번으로 공천하게 된 경위, 선거비용 등 17억원을 요구한 경위, 비례대표 공천을 최고위원회에서 일임 받은 배경, 김노식 비례대표 3번 당선자에게 선거비용 등 자금 총괄을 맡긴 이유 등을 조사했다. 홍성규 유지혜기자 cool@seoul.co.kr ▶관련기사 4면
  • “쇠고기 얘기는 안해”

    “쇠고기 얘기는 안해”

    박근혜(얼굴) 전 한나라당 대표가 7일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미국대사와 청와대 앞에서 오찬을 함께했다. 이날 오찬은 버시바우 대사가 한달 전 박 전 대표에게 북한 핵 문제와 한·미 정상회담 등 양국 현안에 대해 환담을 나누고 싶다고 요청해 이뤄졌다. 삼청동의 ‘더 레스토랑’에서 가진 이날 오찬에는 미 대사관측에서 조지프 윤 정무공사와 헨리 해가드 정무팀장이, 박 대표측에서 진영 의원과 구상찬 당선자가 함께 참석했다. 구 당선자는 “오랜만에 만난 두분이 90분 정도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눴다.”고 오찬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오찬에서 박 전 대표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에 대해 언급할 것인가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그러나 박 전 대표는 오찬 뒤 기자들로부터 버시바우 대사와 쇠고기 협상에 대한 논의를 했느냐는 질문을 받자 “그런 얘기는 안 했다.”고 잘라 말했다. 오찬에 배석한 구 당선자도 “이번 모임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논의가 있기도 전인 한달 전에 결정된 만남”이라며 “한달 전 논의하자고 요청해 왔던 북한 핵 문제와 한·미동맹, 한·미 정상회담 결과 외에 다른 현안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이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한 대표적 친박(親朴·친박근혜) 의원인 김용갑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는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 안상수 원내대표,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 등이 참석했다. 박 전 대표는 축사를 통해 “정치를 그만뒀을 때 향기나는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듣는 것이 나의 바람”이라며 “김 의원이야말로 정치를 떠나는 지금 짙은 향기가 나는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고 덕담을 건넸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마포 ‘얼음 없는 스케이트장’ 문열어

    “얼음도, 유리판도 아닌 것이….” 3개월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달 전문공연시설로 재탄생한 마포구 염리동 마포아트센터 광장에 인공 스케이트장이 문을 연다.300㎡ 규모로 기온·날씨에 상관 없이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전천후 스케이트장이다. 7일 마포구에 따르면 스케이트장 바닥은 얼음이 아닌 특수 플라스틱판에 윤활성 액체를 발라 스케이트 날이 얼음 표면처럼 미끄러지도록 제작됐다. 현재 미국과 남아공, 중국 등에 100곳 정도 운영 중이며, 국내에 설치되기는 처음이다. ‘슈퍼 글라이드’로 불리는 이 스케이트장은 일반 아이스링크에 비해 설치기간은 3분의1, 설치비는 10분의1 밖에 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번 설치하면 최장 8년 동안 사용할 수 있어 유지 부담도 적다.비가 와도 스케이팅을 즐기는 데 무리가 없고 넘어져도 끈적이거나 옷이 더러워지지 않는 게 장점이다. 구는 사업비 1억 5900만원을 투입해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공사를 진행했다. 구 관계자는 “마포아트센터 유아체능단, 지역 어린이집, 초등학교와 연계해 스케이트 교실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관리와 운영은 마포문화재단이 맡는다. 8일 열리는 개장식에는 신영섭 마포구청장과 시·구의원, 지역구 국회의원 당선자 등이 참석한다. 식이 끝난 뒤엔 피겨스케이팅 시범 공연도 열린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민주 차기지도부 후보 ‘야성 대결’

    민주 차기지도부 후보 ‘야성 대결’

    ‘야성(野性)’의 회복. 요즘 통합민주당 차기 지도부 후보들의 공통적인 관심사로 보인다. 저마다 ‘강력한 지도부’상을 내걸며 이미지 리모델링에 나서고 있다. ●원혜영 “무색·무취 털어낼 것” 쇠고기협상 논란과 같은 초대형 이슈를 놓고 정부여당에 맞서기 위한 전략과 무관치 않다. 특히 중진급 후보들이 이미지 개선에 적극적이다. 다선 정치인에서 지도자급 정치인으로 진화하려는 의도와도 연결된다. 원내대표 후보인 원혜영 의원은 무색무취·온화하다는 평가를 털어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6일 한 핵심측근은 “현안에 대해 소신이 담긴 입장을 적극 개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선(원내수석부대표) 의원과 박선숙(원내공보부대표) 당선자 등 투쟁성 강한 의원들을 원내 파트너로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세균 “반대를 뛰어넘어 투쟁” 당 대표 후보인 정세균 의원은 아예 “더 이상 관리형 지도자라는 말을 꺼내지 말라.”고 공개 주문했다. 미스터 스마일이라는 이미지가 제1야당 수장엔 적절치 않다는 자평으로 들린다. 정 의원은 “여당 시절엔 협력하는 쪽이 부각됐다면 앞으로는 원칙을 강조할 것”이라면서 “당이 대안세력으로 인정받으려면 반대를 뛰어넘어 투쟁·정책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력한 야성은 원내대표 후보군에서 소구력이 높은 편이다. 김부겸 의원은 ‘1번 타자론’을 설파 중이다.81석으로 120석급의 효과를 발휘하려면 야당의 기질을 잘 아는 지도부가 1번 타자로 출루해야 한다는 논리다. 한 측근은 “원내를 정조위원회 차원이 아니라 전 의원이 전문영역을 가지는 구도로 만들어 내용적인 전투성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강래 “대안있는 강한 야당” 이강래 의원은 ‘대안 있는 강한 야당’을 강조한다. 요체는 정책력과 견제력이라고 한다. 이 의원은 “대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게 급선무”라면서 “원내외를 포함, 여러 세력들의 대표성을 확보하고 지지세를 확장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꼽았다. 당 대표 후보인 추미애 당선자는 ‘인물론’이 야당의 정체성을 결정짓는 변수라고 생각한다. 개혁성과 중산층·서민을 위한 의지를 누가 갖고 있느냐로 따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사고] 18대 국회의원 인물정보집 발간

    서울신문은 지난 4월9일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299명의 신상정보를 담은 인물정보집을 발간했습니다. 책에는 앞으로 4년간 입법부를 이끌 국회의원들의 학력·경력·신상정보 등이 상세히 수록됐습니다. 유권자의 선택으로 선출된 국회의원 당선자들의 면면을 소개한 것은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차원에서 기획됐습니다. 앞으로도 서울신문은 독자들에게 한층 다가서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판형:신국 변형판 ●쪽수:320쪽(올컬러) ●책값:1만원 ●문의:서울신문 편집국 (02)2000-9152 출판부 (02)2000-9863∼4
  • 黨 “뉴타운 정례 대화” 吳 “오해 많이 풀었다”

    黨 “뉴타운 정례 대화” 吳 “오해 많이 풀었다”

    한나라당이 뉴타운 공약 논란에서 한발 비켜서는 모양새를 취했다. 한나라당 서울시당 국회의원 당선자 및 당협위원장 35명과 오세훈 서울시장 등 시 관계자들은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첫 당정협의를 가졌지만 현안인 뉴타운 추가지정 문제는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았다. 이날 당정회의는 뉴타운 문제에 대해 “서로 대화하자.”는 입장만 확인, 구체적인 결과물을 내놓은 것은 없었다. 오 시장이 이미 “강북 집값이 뛰고 있는 만큼 당분간 뉴타운 추가 지정은 없다.”고 여러 차례 입장을 밝혀 이렇다 할 결론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인 데다 한나라당도 야권의 공세에 빌미를 줄 발언보다는 상황을 지켜보며 ‘쇠고기 정국’에 조용히 묻혀 가자는 분위기도 더해졌다. 회의에서 한나라당 뉴타운 긴급대책 소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태근 당선자는 “뉴타운 문제는 오늘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해 섣불리 결론을 내리기보다 앞으로 서울시 당정회의를 통해 수시로 보고하고 논의하는 것이 좋겠다.”고 한 발 물러섰다. 이성헌 당선자도 “이 자리에서 뉴타운 문제 등에 대해 격론을 벌이려 하기보다 앞으로 당정회의를 체계화·정례화해서 논의해 나가자.”는 원론적인 발언만 내놓았다. 오 시장도 “최근 논의를 통해 오해를 많이 풀었다. 앞으로도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 나가자.”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檢, 문국현 대표 소환키로

    양정례 친박연대 비례대표 당선자의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공상훈)는 6일 같은 당 비례대표 9번 후보인 김혜성 당 여성국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공천 경위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김 국장에게 공천 과정에서 대가성 공천헌금 요구가 있었는지, 양 당선자처럼 당에 특별당비나 대여금 등을 건넸는지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각각 비례대표 1번과 9번을 받은 두 여성 비례대표의 공천 과정을 비교, 양 당선자가 당에 건넨 17억원의 대가성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검찰은 또 7일 오전 10시 서청원 대표를 불러 공천헌금 의혹 전반을 조사할 계획이다. 서 대표는 비례대표 공천이 결정된 지난 3월25일 오전 양 당선자의 어머니 김순애씨를 만난 뒤 저녁 무렵 김씨와 양 당선자를 한 차례 더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가 일단 비례대표 자리를 약속받은 뒤 서 대표를 다시 만나러 가기 전 은행에 연락해 회사 명의로 신청해 놓았던 대출금의 일부인 20억원을 급히 지급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20억원 가운데 17억원이 당으로 갔고, 나머지 금액 대부분은 지급계좌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서 대표를 조사한 뒤 보강 수사를 거쳐 김씨의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기로 했다. 한편 창조한국당 비례대표의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수원지검 공안부(윤웅걸 부장검사)는 이날 비례대표 2번 이한정(57·구속수감) 당선자의 공천 과정에 문국현 대표가 관련이 있다는 정황을 포착, 문 대표를 소환조사키로 하고 소환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규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07일 TV 하이라이트]

    ●클로즈업(YTN 낮 12시35분) 유력한 차기 당대표로 거론되고 있는 한나라당 박희태 의원을 만나본다. 박근혜 전대표·정몽준 의원과 당 운영에 관해 얘기를 나눈 적이 있는지 들어본다. 또 친박과 무관한 무소속 당선자의 복당에 대한 의견은 어떤지, 한나라당 주도로 제한한 추경편성을 추진하는 배경등을 들어본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닭고기의 부위 가운데서도 날개는 피부미용과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닭고기는 단백질이 많은 육류로 두뇌성장을 돕는 역할은 물론이고 뼈대와 세포 조직을 생성하고 각종 질병을 예방해주기도 한다. 이처럼 다양한 닭고기의 효능과, 닭을 이용한 여러가지 요리법을 알아본다.   ●온에어(SBS 오후 9시55분) 드라마 ‘티켓투더문’은 물론 모든 드라마와 예능 프로에서 SW 배우들을 빼라는 지침이 내려오자 PD들은 불만을 터뜨린다.SBC의 SW 퇴출건은 대서특필되고 영은과 진사장 사무실에는 전화가 빗발친다. 기준은 학선이 직접 확인했다는 비디오 때문에 골머리를 앓으면서도 오승아에게 직접 확인하지는 못한다.   ●다큐10(EBS 오후 9시50분) 생후 2∼6주의 아기들과, 그 아기들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하는 부모들. 영아산통의 해결책, 공공장소에서의 모유 수유, 아빠의 육아 동참, 등에 대해 3명의 육아전문가들은 어떤 의견과 어떤 조언을 내놓을까. 각각의 육아법을 선택한 부모들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나가는지 지켜본다.   ●코끼리(MBC 오후 8시20분) 언제나 제 할 일 잘하는 국세영. 그녀에게도 딱 한가지 못하는 게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뜀틀넘기. 세영은 운동 잘하는 성현에게 과외를 받기로 한다. 평소 동생인 세영에게 과외만 받다가 드디어 과외를 하게 된 성현은 드디어 기회가 왔다는 생각에 철저한 준비 아래 세영의 뜀틀 넘기 프로젝트에 돌입하는데….   ●인간극장(KBS2 오후 8시20분) 자녀교육은 엄해야 한다는 옥녀씨와 안쓰러운 마음에 ‘오냐오냐’ 받아주는 학봉씨. 가끔 다투기는 해도 부부가 웃을 수 있는 건 윤석이 때문이다. 엄마의 눈물을 닦아주고 아빠의 주머니에 몰래 사탕을 집어넣는 기특한 아들. 어쩌다 이런 복덩이가 태어났는지, 어깨는 무거워도 마음만은 매일매일 하늘을 난다.
  • 친박 “교섭단체 더 지켜보자”

    한나라당 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친박 무소속연대 소속 당선자들은 6일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 모여 원내교섭단체 구성 및 복당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당초 복당 시한을 15일로 정하고 교섭단체 구성을 계획했으나 한나라당 원내대표 선출이 22일로 결정됨에 따라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친박 무소속연대의 실질적 좌장인 김무성 의원은 7월 전당대회 불출마 카드로 조기 복당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교섭단체 구성 여부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게 없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상황 변화가 몇가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무 조건 없는 복당이 제1 목표다.”면서 “한나라당 원내대표 선출이 22일로 결정됐으니 (복당시한은) 연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18대 국회 원구성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복당여부가 결정될 테니 그 때까지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계산이다. 김 의원은 친박연대와의 ‘행동통일’ 여부에 대해 “그 부분에는 이견이 좀 있는데 친박연대 비례대표 공천에 대해 우리가 일체 아는 바가 없다.”며 여전히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유기준 의원은 “김 의원이 전당대회 전에 복당을 해도 당 지도부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것은 박근혜 전 대표가 출마하지 않겠다고 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면서 “박 전 대표의 대리인이 김 의원이라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못을 박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양정례 당선자 모친 17억원 회사명의 부동산 담보대출

    거액 공천헌금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공상훈)는 친박연대 양정례 비례대표 당선자의 어머니 김순애씨가 비례대표 공천이 확정된 직후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명의의 부동산을 담보로 급하게 대출을 받아 당에 17억원을 전달한 사실을 확인하고 납부 경위 등에 대해 추가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친박연대와 김씨 간에 작성됐다고 주장하는 차용증이 뒤늦게 만들어졌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씨가 건넨 돈의 출처와 조성 경위, 친박연대가 선거비용을 차입하기로 한 당시 정황, 차용증이 작성된 시기 등을 추가 수사해 대가성이 있다는 기존 입장을 구체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 당선자 모녀는 지난 3월25일 당 관계자인 손모씨 등을 통해 서청원 대표와 처음 만났고 공천이 확정된 직후인 같은 달 27일 1억 1600만원을 시작으로 그 다음날 14억원 등 네 차례에 걸쳐 17억여원을 당에 전달했다. 이 돈은 김씨가 사실상 대표인 건풍건설이 회사 자금을 마련할 목적으로 회사 명의의 부동산을 담보로 은행에 미리 신청했던 대출을, 급하게 지급요청해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대출 경위 등으로 볼 때 친박연대 쪽이 공천헌금을 요구하자 급하게 회사 돈을 전용한 게 아닌지 조사 중이다. 검찰은 또 지난달 21일쯤에서야 양 당선자 등이 차용증의 존재사실을 주장한 것과 관련, 뒤늦게 짜맞춘 게 아닌지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7일 오전 10시 소환예정인 서 대표를 상대로 공천 경위와 17억원 수수배경 등을 캐묻고 대가성 여부를 가려낼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이례적으로 ‘비례대표 공천비리 수사관련 검찰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영장이 기각된 김씨에 대한 수사 착수배경, 구속영장 청구 배경 등을 설명했다. 검찰은 “현행 공직선거법 47조의2는 누구든지 공천과 관련, 금품 제공 등의 약속을 하거나 제공해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어 대가성 문제만을 따질 뿐 어떤 계좌냐를 따지진 않는다.”면서 “양 당선자 모녀가 낸 돈의 액수, 납부경위, 정치경력 등을 종합 고려해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하고 김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하게 됐다.”고 밝혔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단독]떠나고 남고… 여의도 ‘잔인한 5월’

    [단독]떠나고 남고… 여의도 ‘잔인한 5월’

    18대 국회 개원을 한달 앞둔 의원회관은 남은 자와 떠나는 자의 희비가 극명히 교차하는 혼돈의 공간이었다. 의원회관에서는 4년마다 되풀이되는 일이지만 2008년의 5월도 ‘잔인한 달’로 기록될 것 같다. ●보좌진, 정치적 소신보다 가장 책임이 우선 지난 주말 찾아간 의원회관은 18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도배와 페인트 공사가 한창이지만 상당수 의원들의 방은 문이 닫혀 있었다. 통합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방은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3개에 1개꼴로 문이 잠겨 있었고, 한나라당 의원 방은 영남권 의원들의 방이 잠긴 경우가 많았다. 총선 결과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셈이다. 문이 열려 있는 의원실도 대부분 직원 1,2명만 자리를 지키고 있어 한산한 분위기였다. 당선자들은 당선사례 때문에, 낙선자는 낙선사례 때문에 지역에 머물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17대 마지막 임시국회가 열리는 상황이었지만 낙선한 국회의원들의 모습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았다.‘낭인’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한 보좌진들은 일할 의욕을 잃은 채 새로운 ‘주군(主君)’을 찾거나 일자리를 구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한나라당 의원 보좌진들은 청와대나 정부로 자리를 옮긴 경우가 유독 많았다. 집권 여당의 보좌진으로서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주호영 의원실 박재홍·최기수 보좌관, 정종복 의원실 박광명 보좌관 등은 나란히 청와대 행정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정의화 의원실 정원동 보좌관은 기획재정부장관 정책보좌관으로, 남경필 의원실 강철 보좌관은 외교통상부장관 정책보좌관으로, 고경화 의원실 윤상경 보좌관은 보건복지가족부장관 정책보좌관으로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통합민주당에서 한나라당으로 옮기는 보좌진도 많았다. 한나라당보좌관협의회(한보협) 관계자는 “이번 총선을 통해 민주당에서 한나라당으로 자리를 옮긴 보좌관과 비서관은 줄잡아 50명 선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여야를 넘나드는 보좌진들의 행보에 대한 시각은 크게 엇갈린다. 정치적 소신이 없다는 비난과 능력있는 보좌진이라는 평가가 그것이다. 가장으로서의 현실적인 불가피성을 얘기하는 이들도 있다. ●의원회관 방에도 명당 따로 있다 대통령을 배출한 방은 당연히 최고의 명당으로 꼽힌다.15대 때 이명박 대통령이 사용했던 312호실은 16대 때부터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에게 넘겨졌다. 정 의원은 이 방에서 내리 3번 당선됐다. 최근 20년간 한번도 낙선자를 배출하지 않았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이 15대 때 사용했던 638호실은 16대 때 한나라당 김성조 의원이 잠깐 사용한 뒤 17대 때 같은당 서상기 의원이 넘겨받았다. 이 방 역시 최근 4대에 걸쳐 한 번도 낙선자를 배출하지 않은 명당으로 남게 됐다. 평소 의원회관에서 가장 좋은 로열층은 7층이었다. 탁 트인 전망 때문이다. 방 위치에 따라서 차이가 있긴 하지만 멀리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방도 있다. 한여름에도 맨 꼭대기층인 8층에서 복사열을 막아주기 때문에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17대 때 7층을 사용했던 의원 45명 가운데 29명이 고배를 마셨다. 낙선자 중에는 통합민주당 한명숙·신기남·유인태·임종석, 민주노동당 천영세·단병호·노회찬·심상정 의원 등 굵직굵직한 인사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의원님 과거 “묻지 마세요”

    민간정책연구기관인 한국사회서비스정책연구원의 박태순 연구이사는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18대 총선 비례대표 당선자들의 학력과 재산 등 개인 신상정보가 담긴 후보등록 신청서류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박 이사는 이번 총선 전반의 특이점을 연구하다 정당들의 비례대표 의원 선출 과정에서 밀실 공천과 계파 나눠 먹기 공천 등의 의혹이 잇따르자 정보공개를 통해 좀더 정밀한 분석에 나섰다. 하지만 선관위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국회의원 당선자들의 개인신상에 대한 정보를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공천과정이 매끄럽지 못하다 보니 국민들의 실망감이 커졌고 선거 냉소주의가 팽배해져 국민 입장에서 문제제기를 하고자 한 것인데 기초자료가 없으니 난감하다.”고 말했다. 선관위가 지난 4·9총선에서 당선된 국회의원들이 후보자 시절 공개했던 후보등록 신청서류의 개인 신상정보 열람을 허용치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선관위는 실정법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장관 등 다른 공직 후보자들의 신상정보가 고스란히 담긴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 의안정보 시스템에 공개돼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어서 형평성 문제가 일고 있다. 선관위가 제시한 근거 조항은 공직선거법 제49조 12항이다. 이 조항은 선거기간 동안에는 선관위에 등록된 국회의원 후보자의 학력, 병역, 재산, 최근 5년간 납세와 체납 실적, 전과기록 등을 공개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선거가 끝난 이후에는 관련 서류를 공개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 조항은 2002년 2월28일 개최된 16대 국회 제8차 본회의에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제안으로 신설됐다. 당시 정치개혁특위 간사로 제안 설명을 맡았던 한나라당 허태열 의원은 “당선된 국회의원들이 감추고 싶은 과거가 있을 수도 있을 텐데 선거가 끝난 다음에도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과도한 프라이버시 침해”라고 말했다. 하지만 법안을 다루는 국회의원들이 다른 공직 후보자들에겐 모든 것을 공개하라고 요구하면서 자신들만 쏙 빠져 치부를 가리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앰네스티 법률가위원회 위원장인 한국외대 법대 이장희 교수는 “선거법은 의원 발의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각 상임위원회에 전문가들이 있다고 하더라고 의원들끼리 논의하면서 팔이 안으로 굽을 수밖에 없다고 본다.”면서 “국회의원은 공인인데 스스로 자기 권리 보호에만 민감하고 다른 공직자나 일반인과 차별화하려는 시도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檢, 서청원대표 7일 소환

    거액 공천헌금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공상훈)는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를 오는 7일쯤 불러 비례대표들에게 30억여원을 받은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검찰은 또 서 대표 소환 조사 후에 지난 2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양정례 당선자 모친 김순애씨에 대한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서 대표 측과 최근 일정 조율을 마쳤고, 이번 주 중에 출석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서 대표가 출석하면 양 당선자 모녀를 처음 만나게 된 경위, 비례대표 1번으로 공천한 이유, 공천 직후 특별 당비와 선거비용 대여 명목으로 17억원을 당 계좌로 받은 경위, 차용증에 기재한 액수 등과 작성 경위 및 돈의 사용처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서 대표의 부인과 사촌동생이 관여하고 있는 홍보기획사와 인쇄소에 친박연대 총선 광고 대행 및 홍보물 인쇄를 맡긴 이유와 계약 내용, 돈의 흐름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사설] 납득 안되는 ‘돈 공천’ 영장 기각

    친박연대 양정례 당선자의 어머니에 대한 구속영장이 최근 기각됐다.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해 17억원이 오갔는데도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돈이 모두 당 공식계좌로 입금돼 대가성 공천헌금으로 볼 수 없다는 게 그 이유다. 이같은 결정을 놓고 법원과 검찰 사이에 감정싸움이 한창이다. 검찰은 “면죄부를 준 결정”이라며 강력히 반발했고, 법원은 “형사소송법이 정한 원칙을 적용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무엇보다 두 기관의 힘겨루기로 ‘돈 공천’ 수사가 흐지부지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우리는 먼저 법원의 판단이 성급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영장전담 재판부는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 등을 감안, 구속 여부에 국한된 판단을 하는 것이 옳다. 그럼에도 본안재판에 가까울 정도로 적극적인 법 해석을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거액의 헌금과 비례대표 공천이라는 인과관계를 무시하고 절차상의 정당성만을 인정한 부분도 아쉬움을 남긴다. 법원 판단대로라면, 공천과 관련해 금품수수 행위를 처벌하도록 개정한 공직선거법이 앞으로 효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우리가 증거주의를 배척하는 것은 아니다. 피의자 자백만으로는 용납되지 않기에 엄격한 수사를 요구하는 것이다. 검찰도 이런 맥락에서 수사를 소홀히 하지 않았나 되돌아 봐야 한다. 이번 ‘돈 공천’ 사건의 본질은 자격 없는 인물이 당에 거액을 내고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이 되었다는 의혹에 있다. 법원·검찰의 갈등이 그 실체를 밝혀내는 데 짐이 되지 않기를 기대한다.
  • 이상득 한·일의원연맹 회장 맡나

    이상득 한·일의원연맹 회장 맡나

    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이 차기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한나라당에서 나오고 있다. 이 부의장측 한 관계자는 4일 “이 부의장은 최근 지인들로부터 국내 정치보다는 한·일 외교협력을 위해 차기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맡아야 한다는 권유를 많이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 부의장은 “18대 국회 개원이 된 다음에 생각해야지 지금은 뭐라고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고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고 측근들은 전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여당 중진의원이 회장을 맡아온 관례와 이 부의장의 정치적 위상이나 경륜 등을 감안할 때 한·일의원연맹 회장이 적임이라는 평이다. 지난 1월 대통령 당선인 특사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한 점도 이런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또 대통령의 형이라는 태생적 한계로 인해 국내 정치 현안과 거리를 두려는 이 부의장의 입장에서는 한·일의원연맹 회장 자리가 그에게 적당한 자리라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이 부의장은 총선 이후 당선자와 낙선자들을 두루 접촉하며 당 화합을 위해 활발한 물밑 행보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는 탈당한 친박 인사들의 복당과 국회 원구성, 전당대회 문제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 부의장측은 “조용하되 할 일은 한다는 것이 이 부의장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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