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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교통장관 아랍계 라후드 첫 여성 SEC위원장 샤피로

    美 교통장관 아랍계 라후드 첫 여성 SEC위원장 샤피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자는 공화당 출신 레이 라후드(사진 왼쪽·63) 하원의원을 교통장관에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 등 미 언론들은 17일(현지시간) 오바마 당선자가 라후드 의원의 교통장관 지명을 19일쯤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레바논 이민자의 손자인 라후드 의원이 오바마 정부에 합류함에 따라 공화당 출신은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에 이어 두 명으로 늘게 됐다. 라후드 의원은 1994년부터 하원의원으로 일해온 중도파로,람 이매뉴얼 백악관 비서실장 내정자와 하원 세입위원회에서 함께 활동하는 등 친분이 깊다.1998년 당시 빌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탄핵 논의가 진행될 때는 회의와 투표를 주재하는 등 남다른 중재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한편 오바마 당선자는 18일 시카고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증권거래위원회(SEC)를 이끌 위원장에 여성으로는 최초로 메리 샤피로(오른쪽·53) 금융서비스감독원(FSRA) 원장을 지명했다.월스트리트에서 잔뼈가 굵은 금융통인 샤피로는 클린턴 행정부에서 SEC 위원장 대리를 지냈으며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도 이끌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첫 직선 대전교육감 김신호씨

    17일 주민 직접 투표로 처음 치러진 제7대(민선 6대) 대전시교육감 선거에서 김신호(56) 현 교육감이 재선됐다.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는 김신호 후보가 총 유권자 110만 8959명 중 투표에 참여한 16만 9587명의 45.34%인 7만 6513표를 얻어 첫 직선 대전교육감에 당선됐다고 밝혔다.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15.30%로 이미 교육감 선거를 치른 다른 시·도와 비교해 ‘역대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김 당선자는 “선거 때 제시한 공약은 반드시 실천하고 교육 현안에 대해선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민선 교육자치 시대를 활짝 꽃피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김 당선자는 공주교대와 미국 아이오와대학교(교육학 박사)를 졸업했으며 초·중등교 교사와 공주교대 교수,제4대 대전시교육위원 등을 지냈다. 김 당선자의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010년 6월말까지다.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예전의 나와 다른 모습으로 언젠가 남자대회 출전 재개”

    “예전의 나와 다른 모습으로 언젠가 남자대회 출전 재개”

    “눈 감고 귀 막고 그저 연습만 했어요.하구(그리고)‥·,이젠 대회 많이 나가구,우승도 많이 하구 싶어요.아픈 건 싫어요.” 2주 전 퀄리파잉스쿨 공동 7위로 미여자프로골프(LPGA) 무대에 서게 된 미셸 위(19·나이키골프)가 그 동안의 속앓이를 털어놨다. 지난 12일 2년 만에 한국을 찾아 할아버지인 고 위상규 서울대 명예교수의 장례식에 참석한 위는 16일 기자들과 비공식으로 만난 자리에서 “5년 전만 해도 그냥 (공을) 두들겨 팰 만큼 어린애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더 영리해졌다.”면서 “옛날과는 전혀 다른 선수가 되고 싶다.”며 먼 길을 돌아온 LPGA 투어에서 정식 멤버로 뛰게 될 각오를 밝혔다. ‘1000만달러의 소녀’로 화려하게 프로 무대에 데뷔했지만 첫 대회 실격과 무리한 남자대회 출전,그리고 손목 부상으로 2년 만에 ‘망가진 소녀’로 따가운 눈총을 받았던 터.그러나 위는 지금 자신의 말대로 한껏 성숙해지고 영리해진 모습으로 변해있었다. 그는 “(부진으로) 진짜 고생 많이 했다.아픈 손목이 변명이 될까봐 더 열심히 쳤는데 그럴수록 손목이 더 안 좋아졌다.”면서 “몸은 물론,마음까지 많이 힘들었지만 그동안 학교 공부와 운동 모두 열심해 했다.옛날로 돌아가고 싶진 않다.”고 다부지게 말했다.새해 소망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가능한 한 많이 LPGA에 출전하는 것.그러나 그는 “당장은 아니겠지만 언젠가 남자대회에 다시 출전하겠다.”면서 “마스터스는 어릴 적 골프채를 잡을 때부터 꿈꿔왔던 것”이라고 말해 적절한 시기에 ‘성대결’에 다시 나설 것임을 내비쳤다. 미국 대통령 당선자 오바마의 고등학교 후배로 스탠퍼드대 3학기째인 위는 “(대학)팀 선수들과는 달리 내겐 학업에 관해 어떤 예외도 없기 때문에 공부와 운동을 함께 하기가 매우 힘들다.”면서 “하지만 골프 연습과 수업 등 촘촘하게 짜 놓은 시간표에 충실한 덕에 지난 학기에는 버디(B학점) 1개를 제외하곤 전부 이글(A학점)을 받았다.”고 자랑했다.“기숙사 생활 초반에는 커피물을 끓이기 위해 전자레인지에 주전자를 통째로 넣는 실수도 저질렀지만 이제는 손빨래도 직접 할 정도로 익숙하다.”며 자리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위의 장타는 어디로 갔을까.연습 라운드에서 세운 최장타는 392야드,공식 대회 최고 기록은 340야드다.위는 “이제 거리보다는 정확도와 일관성이 더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다.”면서 “퀄리파잉스쿨 때도 떨어져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굉장히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230야드 세컨드샷을 한 번에 그린에 올리는 대신 레이업으로 두 번에 잘라치는 등 무리하지 않는 경기로 주위를 깜짝놀라게 했다.그러면서도 위는 “그때 (끊어치려니)진짜 답답했다.하지만 퀄리파잉스쿨이니까 신중하게 할 수밖에 없었다.”면서도 ”솔직히 재미는 없었다.”고 넉살을 피웠다. “합격 직후 신인 오리엔테이션에서 신지애(20·하이마트)와 양희영(19·삼성전자)과도 인사를 나눴다.”는 위는 “내년에는 정말 훌륭한 신인들이 많다.”면서 “소렌스탐이 은퇴해 슬프기도 하지만 정말 기대된다.”며 웃었다.위는 오는 24일 성탄 전야를 불우 아동들과 함께 보낸 뒤 26일쯤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새로운 교원평가 방안 모색할 것” 정진후 전교조위원장 당선자

    “당선이 확정된 뒤 축하보다는 염려와 걱정의 인사를 더 많이 받았습니다.” 12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신임 위원장에 당선된 정진후 현 전교조 수석부위원장의 말이다.“웃고 싶지만 활짝 웃지 못하고 인사를 드린다.”고도 했다.표정은 굳었고 목소리도 낮았다.이날 서울 영등포 전교조 회의실에서 열린 위원장 당선 기자회견장에서다. 전교조는 현재 위기 상황이다.정부는 전방위 압박을 계속하고 있고 보수단체들은 부정적 여론몰이에 앞장서고 있다.올해 들어 악재가 쏟아졌다.서울시 교육감 선거 개입 수사,학업성취도평가 거부 교사 중징계,단협 해지 등 고강도 압박이 이어졌다.정 신임 위원장은 이런 어려운 상황에 놓인 전교조를 떠맡게 됐다. 일단 정 신임 위원장 당선자는 위기상황 극복에 다소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겠다는 의향을 비쳤다.그는 “사안마다 힘으로 대처하는 방법이 능사는 아니라고 여긴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사안의 큰 줄기가 어디에 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이해시키고 더디지만 함께할 수 있는 사업들을 찾아가겠다.”고 밝혔다.즉 전교조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투쟁 노선은 완화하겠다는 얘기다. 조합원 총투표제 도입,교육 현장의 의견수렴 시스템 구축을 통한 내부소통 등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비쳤다.또 새로운 교원평가 방안도 모색할 뜻을 보였다. 그러나 “온건한 태도를 취하려 해도 도저히 그렇게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많았다.현재 시교육청과 검찰의 압박이 온건 대응 하기에는 워낙 강력하다는 게 이유였다. 이런 상황 아래서는 정 당선자가 선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그리 많지 않다.이날 정 당선자도 “이명박 정부의 상식을 넘어선 전교조 죽이기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이에 맞서 전교조의 노동기본권과 교원의 기본권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강온 전략 중 무엇을 택해야 할지 아직은 혼란스러운 분위기였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이무영·이한정 의원직 상실

    이무영·이한정 의원직 상실

    이무영(사진 위쪽·64·무소속·전주 완산갑)·이한정(아래쪽·57·창조한국당·비례대표) 의원이 11일 대법원 확정 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했다.18대 국회의원 가운데 처음이다. 대법원2부(주심 박시환 대법관)는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장영달 후보는 북침설을 주장하다 7년간 징역살이를 했다.”며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이무영 의원에 대한 상고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당선자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형 이상을 받으면 당선 무효가 된다.대법원2부는 또 창조한국당 등이 비례대표 2번 이한정 당선자에 대해 낸 ‘당선무효소송’에 대해서도 “범죄 경력을 알았더라면 창조한국당이 비례대표 후보로 결정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원고 승소 판결했다. 반면 대법원 1부(주심 차한성 대법관)는 사전 선거운동 혐의로 기소된 권경석(62·한나라당·경남 산청) 의원 회계책임자 구모(56)씨에 대해 벌금 15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회계책임자가 벌금 300만원형 이상을 받지 않아서 권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 한편 창조한국당은 이한정 의원이 당선무효 소송에서 패소,의원직을 상실함에 따라 비례대표 후보 3번인 유원일 경기시민사회포럼 운영위원장이 의원직을 승계한다고 밝혔다.전남 무안 출신인 유씨는 시흥 환경운동연합 대표와 환경교육연구지원센터 운영위원장을 지냈다. 정은주 구동회기자 ejung@seoul.co.kr
  • 전교조 위원장에 정진후씨 당선

    제14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에 정진후(51) 현 수석부위원장이 당선됐다.11일 전교조 유권자 5만 3031명이 참여한 결선투표에서 기호 1번 정진후 현 수석부위원장은 51.85%(2만 6835표)의 득표율로 48.15%(2만 4920표)에 그친 기호 3번 차상철 전 수석부위원장을 누르고 당선됐다.수석부위원장에는 정 후보의 러닝메이트인 김현주 현 부위원장이 선출됐다.정 당선자는 “정부가 지금과 같은 교육정책을 고집하면 결코 타협은 있을 수 없다.”면서 “국민이 공감하는 방향으로 바꿔나가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길섶에서] 바쁜 것은 악이다/황진선 논설위원

    자본주의는 사람을 내버려 두지 않는다.경쟁의 광풍 속으로 내몰아 정신없이 움직이게 만든다.부유한 나라일수록 사람들이 빨리 움직인다고 한다.말도 빠르고 억양도 높다.빠름은 바이러스처럼 전염된다.그래서 우리는 더 빠르게 움직이려고 허겁지겁 산다.바쁘지 않으면 불안감에 휩싸인다.우리는 지금도 쫓기고 앞으로도 쫓길 것이다. 어느 모임에서 “바빠서 그런지 젊은 친구들의 참석률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말을 꺼냈더니,한 선배가 말을 받았다.“예전엔 바쁜 것엔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다고 생각했는데,요즘엔 점점 악이라는 생각이 들어.자신을 성찰하고 제 영혼을 돌볼 시간조차 없다면 악 그 자체 아니겠어?” 세상에서 가장 바쁜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선거운동 기간에도 농구를 했다고 한다.부시 대통령은 크로퍼드 목장에서 철마다 휴가를 즐겼다.우리도 자신을 돌아볼 시간을 찾아야 한다.그래야 일과 삶을 바로 보고 균형있게 판단할 수 있지 않을까.너무 바쁜 것은 악이다. 황진선 논설위원 jshwang@seoul.co.kr
  • IT산업 美일감 늘어날 듯

    미국 대통령 당선자 오바마가 내놓은 신뉴딜정책이 국내 산업계에도 희망이 될 수 있을까.오바마 대통령 당선자가 공공건물 건립,도로 및 교량 건설·보수,초고속 인터넷 통신망 확산,최신식 의료설비 확충 정책을 내놓으면서 국내 산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산업계는 오바마의 신뉴딜정책 추진으로 수혜를 입을 수 있는 분야로 정보기술(IT) 산업을 꼽는다.클린턴 정부에 이어 다시 한번 호황기를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이다.미국 전역에 차세대 브로드밴드를 설치할 경우 IT 강국인 국내 기업에도 직간접적으로 진출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는 낙관론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정보통신 서비스 업체의 직접 진출은 어렵겠지만 정보통신 기기·장비산업은 진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녹색성장 산업도 떡고물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풍력 터빈 및 베어링 등 부품,태양에너지 모듈 등의 대미 수출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전선 등 전력기자재 산업은 국내 기업에 또 하나의 현금줄이 될 전망이다.당장 8일 주식시장에서는 미국 신뉴딜 정책의 수혜주는 주가가 올랐다. 그러나 저절로 일감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다.한국정보사회진흥원은 최근 ‘오바마 정부의 IT정책 방향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IT는 이제 역할을 다했고 기존 산업과 접목해야 부가가치를 더하는 산업이라는 소극적 접근에서 벗어나 IT 자체를 경제성장 동력으로 재조명하고 전략적 가치를 제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국가최고기술책임관(CTO)처럼 범국가적 IT정책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하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미국 시장의 진입장벽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한 통신업체 관계자는 “턴키 방식으로 초고속인터넷을 구축하는 것까지는 가능하겠지만 우리 업체가 통신사업을 하는 것은 힘들다.”면서 “미국도 통신에서는 외국 사업자에게 폐쇄적”이라고 지적했다. 김성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17일 내한 공연 ‘3색 키워드’ Ahn-Trio

    17일 내한 공연 ‘3색 키워드’ Ahn-Trio

    1987년 시사주간지 ‘타임’에 ‘미국의 아시아계 천재 소녀들’이라는 특집기사로 대중에 알려졌고,톡톡 튀는 패션 감각으로 유명 패션잡지를 장식하며 2003년에는 미국 대중잡지 ‘피플’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50인’에 오르기도 했다. ‘안트리오’라는 이름으로 세계를 돌며 크로스오버 클래식을 선사하는 루시아(38·피아노),마리아(38·첼로),안젤라(36·바이올린)가 오는 17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갖는다. 현재 중국에서 공연을 하고 있는 안트리오를 이메일로 먼저 만났다. 세 사람은 “‘안트리오와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콘서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새롭게 편곡한 ‘고요한밤’과 ‘화이트 크리스마스’와 같은 편안한 캐럴을 준비했다.”면서 “매우 활기차고,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재즈 작곡가 빌 컨리프가 편곡을 맡아 새로운 감각을 불어넣은 캐럴을 선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재즈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인 팻 메스니가 세 사람을 작곡한 ‘유령’을 연주한다는 데 기대감이 넘쳤다. “팻을 뉴욕에 있는 트리아갤러리 오프닝에서 처음 만났을 때 우리를 위한 곡을 써줄 수 있는지 물었죠.그는 ‘5년 동안 연구를 해야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지만 불과 며칠도 되지 않아 이 작품을 보내왔습니다.대단한 영광이었기에 우린 굉장히 흥분했었죠.처음 곡을 들었을 때 ‘재즈기타리스트계의 바흐’라고 생각할 정도였으니까요.” 메스니는 안트리오와 서울,한국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그날 낮에 읽었던 서울의 대리운전사 기사를 떠올리며 ‘유령’을 만들었다고 한다.대리운전사는 취객을 집에 데려다주면서 가까이서 그들 삶의 일면을 엿보지만,술이 깬 취객에게는 누구였는지 기억이 남질 않는 유령같은 존재라는 발상이다. 이번 공연에는 또 지난 8월에 발매한 앨범 ‘내가 좋아하는 불면증환자를 위한 자장가(Lullaby for my favorite Insomniac)’ 에 수록된 곡들도 만날 수 있다. 관객을 위한 깜짝 선물도 준비돼 있다. 안트리오는 “우리는 언제나 새롭고 흥미로운 무언가를 찾고 있다.”면서 “이번에는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전자음악 연주자 강주노와 뉴욕에 유학 중인 한국의 인기 작곡가 겸 가수도 무대에 오른다.”고 귀띔했다.최근 20명의 가수가 참여한 스페셜 앨범 ‘송북’을 발표한 가수 윤상이다. “윤상도 멋진 전자 사운드를 들려줄 계획이에요.오랜만에 그의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지도 모르죠.” “하루하루를 의미있게 살고 싶다.”는 열망을 갖고 있는 그들은 올해를 특별하게 의미있는 해로 꼽는다.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좋아하는 도시’라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콘서트를 시작해 미국 대통령 당선자인 버락 오바마의 후원자모임 ‘제너레이션 엑스’,링컨센터 실외공연,멕시코 팻 메스니의 트리오 초연 등 공연을 이어갔다. 최근 체코의 그래미 시상식에서 록밴드 ‘타타 보이즈’와 라이브 공연을 한 뒤 합작 음반인 ‘스메타나’도 발매했다. 현지에서 가진 음반 기념 투어는 모두 매진되는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지난달부터 유럽,북미,아시아를 돌며 공연하는 안트리오는 현재 중국에서 중국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콘서트를 갖고 있다. 2006년에 이어 2년 만에 한국의 무대에 서는 이들은 “음악 비즈니스의 미래를 예측하는 건 쉽지 않지만 자주 한국에서 공연을 하고 싶다.”면서 “타타 보이즈와 한국 투어를 함께 하면 멋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에 오면 김밥과 자장면이 먹고 싶다.”는 안트리오는 “크리스마스 즈음에는 고아원이나 학교에도 찾아가서 작은 연주회를 했으면 한다.”며 소망을 밝혔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사진제공:크레디아
  • 감리교 감독회장 내홍 확산

    감독회장 선출을 둘러싼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감리교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감리교 일부 목사가 서로 감독회장 당선자임을 주장하는 두 후보에 대한 ‘감독회장직무정지가처분신청’과 ‘선거무효소송’을 제기한 것.이는 그동안 “교회법에 따라 적법하게 선출됐다.”며 팽팽하게 맞서온 양측 후보간 승자를 사회법으로 결정하자는 움직임이어서 법원의 판결이 주목된다. 3일 감리교와 개신교계에 따르면 중부연회 신생교회 S목사와 서울연회 상암교회 K목사는 지난 10월24일과 지난달 21일 각각 선거무효소송과 감독회장직무정지가처분신청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두 목사는 모두 두 후보의 어느 쪽에도 편승하지 않은 채 감독회장 재선거를 주장해온 목회자들로 선거무효소송은 신경하 전 감독회장과 장동주 전 선거관리위원장을,감독회장직무정지가처분신청은 당선자임을 주장하는 고수철 목사와 김국도 목사 두 사람을 각각 피고로 삼았다.이에 따라 법원에 의해 선거무효 판결이 날 경우 감리교는 재선거를 통해 감독회장을 다시 뽑아야 한다. 두 목사는 “그동안 감리교 내부의 기구를 통해 선거무효 소송과 당선 무효 소송을 제기했지만 기각되는 등 내분 수습의 진전이 없어 사회법에 호소해 제3의 인물이 감리교 행정공백을 메우고 나아가 선거무효 판결을 통한 재선거 실시를 위해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제기한 선거무효소송에 대한 재판은 이달 중순부터 시작되며 이에 앞서 고수철 목사가 김국도 목사를 상대로 서울 동부지법에 낸 직무방해금지가처분 신청은 이달 중 결정날 예정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DJ“MB 남북관계 의도적 파탄”

    DJ“MB 남북관계 의도적 파탄”

     김대중 전 대통령은 27일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와 관련,“이명박 대통령이 남북관계를 의도적으로 파탄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이명박 정부의 ‘비핵개방3000정책’은 김영삼 정부가 따돌림당했던 것처럼 통미봉남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또 “현 상황은 시대가 역행하는 민주주의와 경제의 위기”라고 규정하고 “민주당과 민노당,시민단체가 ‘민주연합’을 구성해 길을 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을 때 김 위원장이 ‘북한의 안전을 보장하고 경제살리기를 해줄 수 있는 나라는 미국밖에 없다.’고 했다.북한은 ‘친미국가가 되고 싶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부시 행정부에 대해 “지난 6년 동안 엄청난 실수를 했다.”면서 “이명박 정부의 정책은 부시 행정부의 실패한 정책을 답습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하지만 향후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과 관련해선 “클린턴 정부 시절 인사들이 오바마 당선자 주변에 등장한다.”면서 “(우리와) 생각이 같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핵이 밥을 먹여 주나.오바마 행정부는 관계 개선을 받아줄 정권”이라고도 했다.  김 전 대통령은 대북지원에 대해 “우리의 앞날은 미국이나 중국이 아닌 유라시아에 있고,북을 통하지 않고는 갈 수 없다.”면서 “북에 퍼주기가 아니라 퍼오기”라고 강조했다.김 전 대통령은 최근 정치상황에 대해 “10년 전의 시대로 역전됐다.”면서 “우리 국민은 이승만·박정희·전두환 독재를 넘어뜨린 국민으로,강권 정치를 하는 사람은 국민을 이기고 독재를 할 수 없다.”고 현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최근 경제위기와 관련해선 “돈을 풀어 내수를 진작시켜야 하는데 어디다 쓰느냐가 중요하다.”면서 “가진 자들의 손으로 가느냐,밑으로 가느냐인데 비정규직과 기초생활 보장에 써야 경기가 살고 선순환한다.”고 지적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내 책을 말한다] 오바마 말솜씨 12가지 비결

    [내 책을 말한다] 오바마 말솜씨 12가지 비결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당선자 버락 오바마,무명의 지방 정치인에서 4년 전 단 한 번의 연설로 전국적인 인물이 되었다. 그리고 대통령 후보로 나선 그는 21개월의 긴 유세기간 한 번의 말실수도 하지 않았다.당내 라이벌 힐러리 클린턴과 상대당 후보 매케인은 미국 정계의 거물 중 거물이었지만 초선인 연방 상원 의원에 흑인으로 마이너리티인 그가 말솜씨로 모두 눌렀다.  그의 연설을 듣고 있으면 오바마는 한 세기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화술의 달인으로 느껴진다. 나는 이 번 미국 대통령 선거 과정을 지켜 보며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서 그런 사람을 만난 것을 행운으로 여겼다.별 볼 일 없던 흑인 소년이 말솜씨 하나로 세계 최강대국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과정을 커뮤니케이션 측면으로 바라 보는 일은 나 혼자 간직하기 너무 벅찬 감동이었다.  2004년 민주당 전당대회 기조연설 한 번으로 무명의 지방 의원에서 민주당 중앙당의 구원투수로 떠오른 오바마가 가는 곳마다 연설할 때마다 구름처럼 관중이 모여 들었다.나는 이 책에서 그럴 수 있는 비결을 12가지로 나누어 소개했다. 그 중 몇 가지만 뽑아 보면 첫째, 제 아무리 약 올라도 담담하게 이성적으로 말한다는 것이다.오바마는 상대방이 심하다 싶을 정도로 약을 올려도 절대 감정에 이끌리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해 듣는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둘째 리더일수록 말 한 마디로 따르는 사람의 열정을 깨우치기도 하고 신바람에 찬물을 끼얹기도 한다는 것이다.오바마는 흑백 혼혈에 부모의 이혼과 의붓아버지를 따라 낯선 타국에서 유년기를 보냈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의 메시지를 찾아내 따르는 이들의 열정을 깨우쳤다.  셋째 아는 것이 많고 경험이 풍부한 사람도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니라 듣는 사람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바마는 긴 선거 유세 동안 자기 생각보다 듣는 사람 생각을 말해 가슴을 울렸다.  넷째 지금은 영상 시대,영상 언어로 말해야 한다.영상 언어는 간단하고 단순한 말, 되풀이되는 말,인쇄 언어는 서술적으로 길게 푼 말,한 번 사용하면 두 번 다시 사용하지 않는 말이다.오바마는 영상에 적합한 반복법 키워드 중심의 입체적인 말,억양의 리듬을 살린 말로 연설이 곧 랩이 되게 말했다.  이 밖의 비결까지 모두 12가지는 정치뿐 아니라 기업 경영,가족과 인간관계에도 누구나 응용할 수 있는 쉽고도 명쾌한 것들이다. 이 책이 정치의 리더뿐만 아니라 직장인이나 일반인들에게도 누구나 갖춰야 할,부드럽게 말하고도 저항 없이 따라오게 만드는 비결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정숙 커뮤니케이션전문가 ㈜SMG대표이사
  • [사설] 오바마 출범 이후로 넘어간 한·미FTA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부시 미국 대통령과 가진 페루 고별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새 민주당 정부가 정권 인수 과정을 거친 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을 기대한다.”라고 밝혀 정부의 한·미 FTA 비준전략이 새 국면을 맞게 됐다.내년 1월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전 한·미 FTA 비준이 마무리되기는 어렵다는 현실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 정부의 전략 전환은 글로벌 금융위기 수습이 다급한 미국의 상황을 감안하고 공개적으로 한·미 FTA에 불만을 터뜨려온 오바마 당선자에게 정치적인 명분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또 연내 국회비준을 둘러싸고 여야가 대립하고 있지만 한·미 FTA의 비준에 만전을 기하는 차원에서 준비기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우리는 정부와 국회가 설령 미국이 내년에 한·미 FTA와 관련해 추가협상 등을 요구하더라도 수세적이 아닌 공세적인 대비를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한·미 FTA에 대해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재협상이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다.핵심인 자동차 분야는 미국업계의 경쟁력 부족에서 비롯된 것인 만큼 쿼터 확충 등 경제원리에 어긋하는 결정은 받아들여서는 안될 것이다.오히려 우리가 양보한 지적재산권 분야와 의약품 분야에서 공세를 취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여론이다.미국 무역대표부(USTR) 등 새 행정부와 의회의 통상정책 기조에 대한 분석도 철저히 이뤄져야 할 것이다.오바마 행정부도 동북아 정세의 안정 등 미국의 국익에 미칠 큰 틀의 종합적인 판단을 내려야 한다는 점도 강조하고자 한다.세계 최대인 미국시장을 경쟁국인 일본·중국보다 선점할 전략을 세우는데 힘을 모을 때다.
  • [열린세상] 한·미 FTA 재협상한다면/이해영 한신대 교수

    [열린세상] 한·미 FTA 재협상한다면/이해영 한신대 교수

    한·미FTA ‘선비준’ 문제가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듯하다. 물론 정부측에서는 ‘재협상’은 결코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정부측의 이 말을 액면 그대로 믿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 진정 재협상을 하지 않으려면, 그에 대비하면 될 일이다. 즉 대항 카드를 만들면 된다는 말이다. 어떤 것이 있을까. 첫째, 오바마 당선자도 수차례 언급한 것처럼 ‘쌀’이 안전한 것은 아니다. 그를 위해서는 한·미 FTA 전분야를 통틀어 가장 실패한 부문 중 하나인 농업의 재협상을 뺄 수는 없다. 미 민주당의 통상정책은 특히 식품안전을 강조한다. 우리로선 광우병 쇠고기가 그러하다. 둘째, 로스쿨에서 헌법학을 가르쳤던 오바마 당선자는 ‘투자자-정부 소송제(ISD)’를 두고 강하게 문제 제기를 해온 사람이다. 즉 미 연방정부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제소권은 제한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일리가 있다. 차제에 이 말 많은 제도를 손봐야 한다. 셋째, 미국이 재협상을 요구한다면 역시 자동차가 첫번째다. 자동차가 우리에게 유리한 협상이라는 것은 착각이다. 자동차 관련 조항가운데 ‘스냅백 (한국이 협정위반시 2.5% 자동차수입관세 철폐를 무효화하는 것)’조항은 대표적인 독소조항이다. 이 전대미문의 황당한 불평등조항은 당연히 삭제되어야 한다. 넷째, 미 민주당은 페루, 콜롬비아, 파나마와 FTA 재협상을 하면서 이른바 의약품 특허권과 시판허가를 연계하는 허가-특허연계조항을 삭제한 적이 있다. 왜냐하면 그만큼 이 조항은 초국적 제약회사에만 유리하고 해당국 시민뿐만 아니라 심지어 미국인들의 약가부담을 증가시킬 문제조항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은 제외시켰다. 차제에 의약품분야를 통틀어 가장 잘못된 조항인 이 조항을 삭제하자. 다섯째, 한·미FTA는 금융위기의 뇌관 역할을 한 신용부도스와프(CDS) 등과 같은 파생상품에 대한 규제를 풀어 놓았다. 아울러 일시적 송금제한과 같은 금융 세이프가드도 부실협상했다. 따라서 파생상품, 헤지펀드, 사모펀드, 금융세이프가드 조항 등은 금융위기 이후의 세계적 추세에 맞게 대폭 손질해야 한다. 여섯째, 한·미FTA에는 ‘래칫’메커니즘이라는 것이 있다. 한번 규제를 완화하면 다시는 되돌릴 수 없도록 소위 ‘역진방지’를 위한 시스템이다. 주로 한·미FTA 투자와 서비스 조항에 숨어있다. 이는 우리의 공공정책 선택권을 원천박탈하는 주권침해적 조항이다. 일곱째, 현재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한국영화의 위기는 한·미FTA ‘이후’의 예고편이다. 한·미 FTA를 위해 가장 먼저 잘려나간 스크린쿼터가 한국영화 위기의 유일한 원인은 될 수 없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임에는 틀림없다. 한·미FTA가 발효되면 지금보다 더한 위기가 와도 스크린쿼터를 단 하루도 늘릴 수 없다. 잘못된 협상의 결과이므로 바로잡아야 한다. 여덟째, 협정문에는 ‘역외가공지역’이라 표기되어 있는 개성공단을 통상관료들은 성공한 협상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엉망이다. 미국이 달아놓은 개성공단 관련 각종 단서조항들을 걷어내야 개성공단이 제구실을 할 수 있다. 아홉째, 협상 당시 반드시 가져온다고 통상관료들이 큰소리쳤던 것이 ‘전문직비자쿼터’이다. 아직도 감감무소식이다. 분명히 요구해야 한다. 열째, 미 민주당 하에서 미국의 ‘무역구제’관련 규제는 강화될 전망이다. 협상 당시 우리측은 무역구제분야를 협상의 ‘전략적’ 목표 운운한 바 있다. 결과는 완전 실패였다. 보완을 요구해야 한다. 열한번째, 한·미FTA는 저작물의 무단복제, 전송 등을 허용한 인터넷사이트에 대한 ‘폐쇄’조치마저 인정해준 전대미문의 협상이었다. 이와 관련된 부속서한은 삭제되어야 한다. 이렇게 보니 대응 카드는 넘쳐난다. 문제는 의지다. 이해영 한신대 교수
  • 美법원 “관타나모 수감 5명 석방”

    미국 연방법원이 20일(현지시간) 관타나모 미군기지 내 수용소에 테러용의자로 수감된 알제리인 5명을 즉시 석방하라고 판결했다. 이번 판결은 지난해 6월 미 대법원이 관타나모 수감자들도 민간법정에서 재판 받을 권리가 있다고 인정한 이후 처음 나온 것이다.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자가 관타나모 수용소 폐지를 천명한 후 이곳에 수용된 250여명 수감자들의 처리를 놓고 미국 정부가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A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 연방 지방법원 리처드 레온 판사는 20일 “관타나모에 수감중인 6명의 알제리인 중 5명을 즉각 석방하라.”고 판결했다. 레온 판사는 “미국 정부는 이들이 미군에 대항할 목적으로 아프가니스탄행을 계획하고 있었다는 혐의를 입증하는 데 실패했다.”면서 “법원은 이들의 탄원을 받아들여 즉각 석방을 위한 외교적 조치를 정부가 취할 것을 명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들의 혐의가 익명의 소식통 1인에게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으며 이 소식통의 신빙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정보가 불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재판을 청구했던 수감자 6명 중 벨카셈 벤시야에 대해선 알카에다 관련 혐의를 인정해 석방 명단에서 제외했다. 6명의 수감자들은 2001년 10월 사라예보의 미 대사관에 대한 폭탄 테러 모의 및 아프가니스탄에서 알카에다 테러리스트를 도운 혐의로 체포돼 2002년 1월 관타나모 수용소로 이송됐다. 이들은 기소 절차도 없이 ‘적군’으로 간주돼 7년간 구금에 처해졌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2002년 이들이 사라예보 주재 미 대사관을 노린 폭탄 공격을 계획했다고 주장했으나 법무부는 지난달 이들을 계속 가둬두기에는 혐의가 불충분하다며 2001년 아프간행을 계획한 혐의만을 인정했다. 미 법무부는 그동안 이들의 혐의 내용을 기밀로 취급해 왔으나 지난 5월 법원의 명령에 따라 비공개 법정에서 레온 판사에게 기밀 정보에 대해 브리핑했다. 레온 판사는 이를 바탕으로 석방 판결을 내렸다. 한편 이번 판결은 나머지 관타나모 수감자들의 석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상당수 법률가들이 이번 판결은 관타나모를 유지하기 위한 부시 행정부의 노력이 거절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 연방법원은 현재 약 200여건의 관타나모 수용자 석방 요구안을 검토 중이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기고] 남북 경색, 장관급 회담이 해법이다/김영윤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기고] 남북 경색, 장관급 회담이 해법이다/김영윤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북한군이 지난주 전화통지문을 통해 12월1일부터 군사분계선(MDL)을 통한 모든 육로통행을 엄격히 제한, 차단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금강산관광에 이어 개성공단 및 개성관광까지 중대 기로에 처하게 되었다. 북한 군부가 개성공단에 대해 강경발언을 한 것은 두말할 것 없이 현재의 ‘남북 경색국면’을 의식했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그동안 북한은 새 정부 출범 초부터 개성공단 진전 문제에 대한 남한 당국자의 언급에 대한 불만,‘비핵·개방·3000’ 및 ‘상생·공영정책’에 대한 비판,7월11일 ‘고 박왕자씨 사건’ 이후 취해진 금강산관광 중단에 대한 불만 등을 지속적으로 표시해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9월초부터 ‘김정일 와병설’이 불거졌고, 비슷한 시기에 남한 민간단체에 의한 대북 전단 살포가 본격화되었다. 이에 대해 10월2일 남북군사실무회담을 통해 북한은 전단 살포 중지를 요구하고 그러지 않을 경우 개성공단 사업에 ‘악영향’이 있을 것임을 통보했다. 북한은 지금과 같은 대결적 남북관계에서 남한에 타격을 입힐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개성공단을 닫는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북한은 개성공단 중단을 통해 자신이 입을 손해보다 남한에 훨씬 더 큰 손해를 안겨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 개성공단 조성을 위해 지금까지 막대한 돈이 들어간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남한은 부지조성, 오폐수 처리시설 등 모든 기반공사를 하고, 지금까지 76개의 공장을 건설하는 데만 수천억원을 투자했다. 공장건설에 필요한 못이나 망치 하나까지도 모두 남쪽에서 실어 날랐다. 기계설비를 비롯, 북한 노동자의 출퇴근 수단까지도 다 챙겨주었다. 그러나 북한이 남한만 피해를 볼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큰 오산이다. 북한 노동자들이 한 달에 벌어들이는 돈은 1인당 60달러 정도로서 현재 3만 3000명이 근무하고 있으니,200만달러 정도이다. 더구나 많은 노동력을 투입해 벌어들이는 돈보다 인력제공이 거의 없는 개성관광을 통해 벌어들이는 돈이 더 많다. 개성관광으로 하루에 600명(가장 많이 갔을 때의 규모)만 받으면 한 달에 180만달러를 챙길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개성공단 중단을 염두에 둔 조치를 취한 이유는 단지 돈 줄 하나에 목을 매달 수는 없다는 정치적 판단을 하고 있든지, 아니면 더 큰 돈 줄을 끌어들이려는 ‘압박전술’일 가능성이 높다. 북한은 개성공단에 대해 상당한 결정을 내린 상태이지만,1차로 육로통행 제한 조치를 취한 것을 보면 당장 전면중단을 선언하는 데 대한 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이라도 남북간 적대 관계가 해소되어 그런 중대 결정이 필요없게 되기를 바라고 있을지도 모른다. 북한은 개성공단이 중단될 경우에 받게 될 미국으로부터의 비난과 그에 따라 더욱더 견고해질 한·미 공조가 부담스러울 것이다. 대북정책에 대한 한·미 공조는 내심으로 생각하고 있는 ‘통미봉남(通美封南)’ 전술을 무력하게 만들 것이기 때문이다. 개성공단의 향방을 생각하며 한 가지 우리가 새겨볼 점이 있다. 그것은 북한이 미 대선에서 오바마가 당선되기를 기대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오바마 당선자가 후보 때부터 북한과의 대화를 지속적으로 강조했기 때문이다. 이를 거꾸로 생각하면 북한이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가고 싶다는 것을 의미한다. 남한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상호간의 대화이다. 지금이라도 남북한은 경색국면 해소를 위한 조건 없는 장관급회담을 개최해야 한다. 그것만이 한반도에서의 더 큰 불상사를 막는 지름길이다. 김영윤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신춘문예의 계절… 서울신문 역대 당선자 ‘천기누설’

    신춘문예의 계절… 서울신문 역대 당선자 ‘천기누설’

    신춘문예의 계절이 돌아왔다.신춘문예의 기능을 둘러싼 갖가지 비판에 머리로는 동의하고 고개를 주억거리게 되면서도 매번 늦가을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가슴은 하릴없이 벌렁댄다.첫사랑의 열병처럼 신춘문예 공고를 기다리고,자식처럼 소중한 작품을 누런 봉투에 넣어 보낸다.그리고는 한달 남짓,절대 다수는 새해 벽두부터 울분과 한숨으로 또다시 불면의 밤을 지새워야 한다.그러나 이상스럽게도 문학은 고통스러운 창작 과정 자체가 희열을 주는 마력적인 존재다.아직 늦지 않았다.  2009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는 다음달 12일까지 소설,시,시조,평론,희곡,동화 분야의 작품을 받는다.이 길을 먼저 걸어간 선배들의 ‘천기누설’을 들어본다.   ●서울신문 신춘문예는 한국문단의 자양분   1950년 첫 해부터 김성한,오영수라는,장차 한국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거목을 배출했다.소설 ‘무명로’로 당선된 김성한은 이후 ‘바비도’,‘오분간’ 등 주옥같은 작품을 남겼다.이해 ‘머루’로 가작을 차지한 오영수는 ‘갯마을’,‘삼호강’ 등 작품을 썼다.1979년 타계한 뒤 ‘오영수 문학상’이 제정됐다.이후 이동하(1966년),손영목(1977년),임철우(1981년),한강(1994년),한동림(1995년),하성란(1996년) 등 시대의 복판을 가로지르는 소설가의 산실로 자리매김됐다.  시도 마찬가지다.소설과 동화,평론,희곡,미술,영화 등 경계를 초월한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제하(1956년)가 서울신문으로 등단했다.또 ‘겨울속에 봄이야기’로 당선된 박정만(1968년)은 ‘한수산 필화사건’의 고문 후유증으로 1988년 세상을 등졌지만,그의 시세계는 사후에 더욱 각광을 받았다.이수익(1963년),문효치(1966년),나태주(1971년),강태형(1981년),박남희(1997년) 시인도 모두 서울신문 신춘문예 출신이다.이밖에 권성우(1987년),한기(1988년),하응백(1991년),김문주(2001년) 등 평단의 뉴 제너레이션으로 꼽히는 젊고 힘넘치는 평론가들을 배출했다.한국 문단의 소중한 자양분들이다.   ●‘왜,문학인가’라는 물음에 대답할 수 있는가  선배들이 한결 같이 신춘문예의 비법은 없다고 말한다.대신 ‘문학 그 자체의 희열과 고통을 즐기라.’는 것이다.  단편소설 ‘풀’로 당선된 하성란씨는 “처음에 글을 쓰게 될 때는 기성작가의 글에서 많은 도움을 받곤 하는데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도움을 받되 그것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독창적인 주제의식과 문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씨는 “심사위원을 맡을 경우 그런 기준으로 본다.”고 귀띔했다.또 하씨는 “최근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자들이 현장에 나와 열심히 활동하는 것을 보면 많은 준비가 되어 있는 것 같아 보기에 좋다.”고 말했다.  1997년 ‘폐차장 근처’로 시 부문에서 당선된 박남희씨는 신춘문예가 만능이 아님을 역설했다.박씨는 “등단이 모든 것을 보장해 주는 것이 아닌 만큼 신춘문예를 통해서 문학을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시가 좋기 때문에 시를 쓰고,도전하는 일이 좋기에 매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다보면 어느 순간 신춘문예 당선의 행운이 자연스럽게 자신을 찾아 올 것”이라고 충고했다.그는 “험난해보이는 관문이지만 끊임없이 도전하는 이에게 관대한 것이 또한 신춘문예”라고 도전자들의 의지를 북돋웠다.  최근 소설가 조세희씨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출간 30주년을 맞아 헌정문집 ‘침묵과 사랑’을 책임 편집한 권성우씨는 1997년 문학평론에 당선됐다.권씨는 “신춘문예 당선이 문학적 재능의 공식적 확인으로 통하는 등식은 이미 무너졌다.”고 단언했다.그는 “가벼운 대중 문화가 주류를 이루는 시대에 당신은 왜 문학을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스스로 답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면서 “명료하게 답할 수 있을 만큼 치열하고 섬세한 자의식을 갖추지 못했다면 나의 문학이 습관적인 끄적거림은 아닌지 스스로 되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日개봉 ‘디 워’ 오바마 당선자가 영화 홍보?

    日개봉 ‘디 워’ 오바마 당선자가 영화 홍보?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일본에서 개봉되는 ‘디 워’ 홍보에 뛰어들었다? 물론 진짜 오바마 당선자 이야기는 아니다. 최근 일본에서 오바마 당선자 흉내로 화제가 된 마츠시타 아키라(松下アキラ)가 ‘디 워’ 홍보에 나선 것이다. 2007년 한국에서 큰 흥행 성적을 올린 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 워’가 오는 29일 일본 공개를 앞두고 이색적인 영화 홍보를 시작했다. ‘디 워’는 지난 18일 공식홈페이지와 유투브에 영화 예고편을 공개하면서 색다른 이벤트를 시도했다. 마츠시타 아키라와 일본 각 지역 출신 연예인 5명이 각각 내레이션을 붙인 예고편을 선보인 것. 6명 중 누구의 예고편을 제일 많이 보는지 투표에 붙여 1등이 된 사람을 뽑는다. 지역 대항 투표인 이 이벤트에 ‘오바마 당선자’가 포함된 것은 영화의 배경이 LA이기 때문. 이벤트에 참가한 6명 중 1등이 되지 못한 나머지 사람들이 받게 되는 벌칙도 있다. 현재 1등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오바마 당선자 흉내를 낸 내레이션이 붙은 예고편이다. 사진=eiga.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 기자 spirit0104@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가난했던 中소녀 뉴질랜드 장관으로

    가난했던 中소녀 뉴질랜드 장관으로

    “이민자도 타국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보내고 싶었습니다.” 34년 전 가난에서 벗어나려 이주민이 됐던 중국인 소녀가 뉴질랜드의 장관이 됐다. 중국 상하이 출신의 팬시 웡(53) 뉴질랜드 국민당 의원이 그 주인공. 지난 8일 총선에서 승리한 국민당의 존 키 총리 당선자는 17일 팬시 웡 의원을 소수민족부 장관과 여성부 장관에 임명한다고 밝혔다. 아시아 출신이 뉴질랜드 장관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상하이에서 태어난 그는 다섯살 때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족들과 홍콩으로 이사하면서 험난한 이주민의 삶을 시작했다. 그러나 40여명이 부엌과 화장실, 욕실을 함께 쓰는 아파트 방 한 칸에서 간신히 생계를 이어갔다. 웡 의원은 “누구보다 절실히 가난의 쓰디쓴 맛을 경험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웡 의원의 성공에는 자녀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악착같이 노력한 부모의 노력이 결정적 배경이 됐다. 홍콩에서 뉴질랜드로 이주한 것도 배를 타던 아버지가 우연히 기항했던 뉴질랜드를 눈여겨봤기 때문이었다. 당시 웡 의원의 나이는 19세였다. 뉴질랜드에서의 삶도 어렵긴 마찬가지였다. 크라이스트처치에 정착한 가족들은 생선과 감자튀김을 팔며 간신히 생계를 이었고, 웡 의원도 캔터베리 대학을 다니면서 ‘주경야독’해야 했다. 대학에서 우등생으로 회계학 석사학위까지 딴 그는 졸업 후 회계사 사무실에서 일하다 1989년 지방 정계의 권유로 캔터베리 지방의회 의원으로 뉴질랜드 정계에 입문했다.96년 총선 때는 국민당의 러브콜을 받고 비례대표 후보로 나서 아시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뉴질랜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건설사 채권단 협약] 대형업체 대주단 가입 배경

    대주단(채권단)협약 효과일까? 17일 코스피시장에서 건설·은행주가 폭등했다. 금융당국이 건설사들의 대주단 협약 가입을 통한 구조조정을 밀어붙이면서 금융 위기의 뇌관으로 꼽히는 건설·은행의 동반부실 우려가 어느 정도 정리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오전 개장 때 건설업종이 10% 이상 폭등세를 보이다 점심 때 잠잠해지더니 오후 때는 은행·금융업종이 또 상승세를 보였다. 종목별로 대우건설이 6.45% 급등한 것을 비롯, 동부건설 14.82%, 금호산업 8.90%, 대림산업 3.08% 각각 올랐다. 은행주도 우리금융이 9.02%, 하나금융지주는 13.40%, 외환은행은 8.93% 각각 올랐다. 이날 코스피 시장이 ‘-0.91%’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폭발적인 상승세다. 윤여삼 대우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가장 부담을 느끼는 것은 나쁘다는 것보다 어느 것이 나쁜지 모르겠다는 것”이라면서 “비록 퇴출되는 건설사들이 나오더라도 불확실성이 제거되는 것이 더 좋은 상황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낙관적으로 볼 것만은 아니라는 우려도 많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40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5거래일 동안 82.70원이 오르면서 지난달 29일 이래 다시 1400원선 위로 올라섰다. 환시장에는 이를 일종의 ‘오바마 효과’로 보고 있다. 월가로 상징되는 금융산업에 대한 당선자의 냉랭한 분위기 때문에 달러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건설·은행주가 함께 오르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는 반응도 있다. 채무 만기가 연장되는 건설이야 좋다 쳐도 은행은 이 부실을 다시 떠안아야 하기 때문에 곤란할 수도 있다는 시각 때문이다. 여기에다 지방 미분양 등 건설업종을 둘러싼 악재는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당장 협약이 체결됐다 해도 해결된다고 말하기에는 이르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건설·은행주의 상승세에 대해 “아시아 증시의 상승과 저가 매수세 유입 등에 따른 변동 장세에 불과하다.”고 깎아내렸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050선 붕괴를 막았다는 점에서는 대주단 협약 얘기가 일단 도움을 줬다고 봐야 하지만 추세적으로 크게 도움이 된다고는 보지 않는다.”면서 “앞으로 부동산 부실 문제가 정리되는 방향에 따라 주가는 더욱 출렁거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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