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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인 유세, 지방선거서 ‘빛’ 보나?

    연예인 유세, 지방선거서 ‘빛’ 보나?

    제 5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본격적인 개표작업에 돌입한 가운데 각 선거구 당선자 윤곽에 따라 후보자 지원유세에 나섰던 연예인들이 활약을 평가받을 전망이다.서울 양천구의 경우 가수 조항조, 이자연이 한나라당 권택상 후보, 영등포구는 배우 엄앵란과 가수 이은하, 이자연이 한나라당 양창호 후보의 구청장 선거 지원유세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또한 양 후보와 양천구에서 맞붙은 무소속 추재엽 후보는 개그맨 남희석, 가수 김국환 등을 대동해 서울 목동역 인근에서 유세전을 펼치기도 했다.이 밖에 개그맨 최형만, 탤런트 박혜숙, 이혜숙, 영화감독 이상훈 등은 경기도 시흥시장 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최홍건 후보를 지지하며 시흥 월곶 아파트단지 부근에서 거리유세를 진행한 바 있다.뿐만 아니라 탤런트 송기윤과 가수 윤승희, 김상배 등은 충북 증평군수 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김두환 후보를 위해 증평 새마을금고 앞에서 군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현재 공중파 3사를 비롯한 각 방송사가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방송을 진행 중인 가운데 서울 양천구와 영등포구는 각각 민주당 이제학, 조길형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경기도 시흥과 충북 증평은 각각 한나라당 최홍건, 민주당 홍성열 후보가 선두로 나섰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선택 6·2-당선자에 바란다] 새시대! 각계 인사에 듣는다

    “화합·소통으로 주민신뢰 회복” ●임채정(69·전 국회의장) 화합과 소통은 국가 발전과 사회 안정의 핵심 지표다. 화합과 소통에는 단계가 있다. 우선 정치인들의 정직성과 양보 자세가 전제돼야 한다. 말로만 화합과 소통을 외치지 실상은 명분으로 내걸 뿐이다. 명분을 위한 화합과 소통은 오히려 화합과 소통의 정신을 해칠 뿐이다. 정직하고 자신을 낮추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 또한 국민 신뢰를 얻어야 한다.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많은 불신을 남겼다. 천안함 침몰 사건을 선거에 이용했느냐, 안 했느냐 등 불분명하고 의심스러운 대목들이 많다. 이런 의혹들을 해소해야 한다. 우리나라 정치가 암담하고 기약하기 어려운 것은 이론이 없어서가 아니라 국민 신뢰가 없어서다. 국민 앞에 겸허하고 정직하기 바란다. 그러면 국민 신뢰를 얻고, 화합과 소통도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4년임기 거짓말 하지 말기를” ●박경서(71·이화여대 명예교수) 모든 국가는 진보와 보수가 존재한다. 둘이 공존해야 선진국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도 보수와 진보가 소통해 ‘제3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제3의 길이란 소통과 화해, 화합이 이뤄지는 사회, 평화로운 사회, 서로 양보하고 서로 어루만지는 그런 사회를 의미한다. 모든 선진국이 제3의 길을 추구하고 있는데, 유독 우리만 그러지 못한다. 진보 인사는 보수 인사를 생각하고, 보수 인사는 진보 인사를 포용해야 한다. 고집을 반으로 줄이고, 자기 주장도 2분의1만 펴는 등 조금씩 양보해야 한다. 양보만이 화합과 소통을 이루고,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해준다. 끝으로 당선자들에게 ‘4년 임기 동안 거짓말하는 사람은 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싶다. “통합위해 소외계층에 귀열어야” ●김석동(57·농협경제연구소 대표) 지금부터는 권한의 시작이 아니라 봉사의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출발해야 한다. 정치인으로서가 아니라 지역주민의 대변인이자 수호자에 걸맞은 자세를 가다듬어야 한다. 무엇보다 중앙 정부와 협력해 지역 특성에 맞는 일자리 창출에 노력해야 할 때라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또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주시하고, 시의적절한 특화사업을 발굴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야 한다. 통합을 위해 지역사회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항상 소외계층에 귀 기울이는 것도 중요하다. 자치단체장과 의원들은 당리당략보다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그 안에서 나온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노력을 보여줘야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지역구에 걸맞은 일자리 창출은 물론 소통과 화합의 토대를 다져주기를 바란다. “나눔의 정신적 가치 살렸으면” ●김덕수(58·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1등’만 말하고, 1등에만 집착한다. 사회가 경제 위주로 돌아가다 보니 삶의 가치에서도 물질적인 것이 정신적인 측면을 앞서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분들은 ‘나눔’이라는 정신적 가치를 되살려 국민 한 명 한 명을 잘 보살피는 정책들을 펼쳤으면 좋겠다. 자연과 함께하며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추구하고,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나눔의 정치’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제 대한민국도 업그레이드를 해야 할 때다. 문화·예술의 혼이 담긴 정치, 풍류정신이 깃든 정치를 하면 국민들 간에 편을 가르는 싸움도 훨씬 덜할 것이다. 화염병 던지고, 몽둥이로 패는 식의 싸움판 사회가 아니라 정책·이념대결도 폼나게 문화적으로 하라는 말이다.
  • [선택 6·2-당선자에 바란다] “권한의 시작 아닌 봉사의 시작…지역경제부터 살펴야”

    “실질적 공교육 지원책 내야” ●이광례(46·여·인천 서구 당하동) 고등학교 2학년과 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다. 월 100만원이 넘는 사교육비만큼 부담이 되는 것이 없다. 부디 당선된 교육감이나 교육의원들이 실질적인 공교육 지원책을 마련해 주길 기대한다. 방과후 학교가 형식적으로 흐르는 경향이 강한 만큼 수준별 수업이나 개별학습 등 맞춤형 강의를 체계적으로 보완해 줬으면 한다. “주민이 행복한 정치해야” ●장사익(61·음악인) 우리가 지금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시대에 살고 있지만, ‘정신’이 없는 삶은 하루아침에 무너질 모래성이다. 행복지수는 물질보다 정신적 가치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에 당선자들도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민들의 행복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정치를 했으면 한다. 또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들의 저력이 발휘되길 기대한다. “노인일자리 확 늘려달라” ●김명희(63·경기 부천 송내동) 우리 입장에서 지자체장 당선자들에게 우선 바라는 점은 노인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노후 생활에 부담이 생기지 않도록 기업체에서 나이가 많은 사람들을 뽑도록 지자체장들이 많이 도와줬으면 한다. 또 교육감도 젊은 사람들이 부담을 많이 느끼는 사교육비를 잡는 데 앞장서 국민들로부터 칭송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실적올리기용 단속 삼가야” ●김영희(57·여·서울 경운동 한식집 운영) 회사원을 상대로 장사하기 때문에 크게 경기를 타지 않는다고 하지만 3~4년 전과 비교하면 경기 수준이 3분의1밖에 안 되는 것 같다. 지자체장들이 장사하는 사람들을 위해 지역경기 활성화에 힘을 쏟아줬으면 좋겠다. 지자체가 실적 올리기용 단속에 나서는 경우가 많아 어려움이 많은데 장사하는 사람들의 입장도 헤아려 줬으면 한다. “농업은 문화재처럼 관리를” ●최호석(46·경남 고성군) 정부가 요즘엔 농업에서 수익성과 가격 경쟁력을 많이 강조한다. 그러나 농사짓는 입장에선 이런 방침이 아쉽고 안타깝다. 농업은 우리나라에서 반만년 역사를 가진 중요한 분야다. 경제논리가 아니라 문화재를 보호하고 관리하는 입장으로 농업을 돌아봐 줬으면 좋겠다. 젊은이들이 돌아오고, 누구나 살고싶은 농촌으로 만들어주길 당부한다. “특색있는 도시만들어 달라” ●노영주(25·여·대기업 홍보팀 근무) 당선자들이 정당과 지역 간의 갈등을 넘어 글로벌 한국에 맞는 정책을 펴나갔으면 좋겠다. 일을 하다 보면 외국 바이어들과 소통할 기회가 많은데, 우리나라의 이미지가 점차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선출된 지역 일꾼들이 서울시, 경기도 등 지역들을 특색있는 국제적 도시로 발전시켰으면 좋겠다. “어획물 판매 체계 갖춰달라” ●김복남(52·어민·인천시 옹진군 백령면 연화리) 바람이 뭐 있겠나. 바다에나 잘 나갈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 또 어로지원과 함께 어획물을 잘 팔 수 있는 관리체계를 만들어 줬으면 한다. 원래 이곳은 고기를 잡아도 판로가 시원치 않다. 그런데 지금은 관광객까지 줄어 고기를 잡아봐야 팔 곳이 없다. 고기를 많이 잡아도 고민인 이런 문제를 당선자들이 잘 헤아려 대책을 만들어 주기 바란다. “다문화가정 육아에 관심을” ●사흐노자(23·여·우즈베키스탄·서울 화곡본동) 현재 임신 8개월째다. 아직 국적을 취득하지 못해 투표는 못했지만 이제 곧 태어날 우리 아기가 행복할 수 있도록 육아지원을 많이 할 후보들이 당선됐으면 한다. 물론 지금도 감사하지만 애기 낳을 때까지 보다 충분한 지원이 있었으면 한다. 또 지금도 주민센터 등에서 많이 배우고는 있지만 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실습이나 체험 교육프로그램이 더 늘었으면 좋겠다. “미등록 이주노동자 합법화를” ●미셸(39·필리핀·서울 성수동 신발공장 외국인이주노동자) 투표 결과가 외국인 노동자들이 처한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 대부분의 이주노동자들은 인권이나 노동3권 등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강제추방 대신 미등록 이주노동자 합법화와 근로허가시스템을 바꿔 이주노동자들이 보다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한다. 우리를 경제발전의 일원으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 [선택 6·2-당선자에 바란다] ‘票티즌’! 투표 인증샷 선거 독려

    6·2 지방선거가 실시된 2일 온라인상에서도 화두는 당연히 투표였다. 누리꾼들은 투표 사실을 증명하는 ‘투표 인증샷’ 놀이로 활기를 띠었다. 일부 시민은 경품을 내걸고 인증 이벤트를 벌이며 투표를 독려했다. 온라인 동호회 게시판은 네티즌들이 투표소 앞에서 찍은 인증샷으로 가득했다. ‘20대는 투표를 하지 않는다.’는 고정 관념을 깨기 위해 누리꾼 스스로 고안한 방법이자 놀이다. 각 지역 투표소 현황을 전하면서 투표를 독려하는 글도 끊임없이 올라왔다. SLR클럽, 82COOK 등 회원 수만명을 자랑하는 동호회들은 “아침에 투표소 갔는데 젊은층이 많아 보여서 마음이 놓였어요.”, “투표율이 별로 높지 않네요. 지금이라도 투표소로 가세요.” 등의 글을 속속 올렸다. 트위터와 미니홈피 등 블로그에도 투표 인증샷을 올리는 누리꾼들이 많았다. 연예인들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 참가자에게 카메라, MP3플레이어, 게임기 등 경품을 제공하는 행사를 벌였다. 백민경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명계남, 충남서 안희정과 함께 웃나?

    명계남, 충남서 안희정과 함께 웃나?

    제 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작업이 중반에 접어든 가운데 충남도지사 당선이 유력시되는 민주당 안희정 후보와 배우 명계남의 인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안희정 후보는 개표율 58.0% 상황에서 210,431표(41.7)를 얻어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를 1.2% 차로 앞서고 있다. 그는 앞서 공중파 방송 3사가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서도 당선이 점쳐진 바 있다.안 후보는 대표적인 친노(親盧) 인사로 고(故) 노무현 전(前) 대통령의 대선 승리에 일조했으며 노 前대통령 당선자 비서실 정무팀장, 참여정부 평가포럼 상임집해위원장 등의 요직을 지낸 바 있다.안 후보는 지난달 29일 노 前대통령의 대표적 지지자 중 한 명이었던 명계남을 충남 천안시 신부동으로 불러들여 거리유세를 펼쳤다. 명계남은 이날 거리유세에서 안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목소리를 높였다.이후 선거 및 개표결과가 안 후보에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노 前대통령이라는 교집합 아래 하나로 응집된 안 후보와 명계남은 희색이 만연한 상황이다.한편 KBS, MBC, SBS 등 공중파 3사를 비롯한 각 방송사가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방송을 진행 중이며 전국 곳곳에서 점차 당선자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사진 = 영화 ‘손님은 왕이다’ 스틸컷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명숙 서울시장후보 지원 문성근 뜬눈 밤샘

    한명숙 서울시장후보 지원 문성근 뜬눈 밤샘

    제 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작업이 종반에 접어든 가운데 서울시장 출마자 민주당 한명숙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던 배우 문성근이 최종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앞서 문성근은 친노(親盧) 측 인사답게 한명숙 후보의 선거유세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그는 한 후보뿐만 아니라 경기도와 충남 천안 일대를 돌며 각각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 민주당 안희정 후보 등의 지지를 호소했다.현재 서울시장 선거 개표작업은 개표율이 60.2%를 기록하고 있으나 1위 한명숙 후보가 1,252,212표(47.4%)로 2위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와 0.5% 차 접전을 벌이고 있어 결과를 장담키 힘들다.한편 KBS, MBC, SBS 등 공중파 3사를 비롯한 각 방송사는 선거일을 하루 넘긴 3일 새벽까지 개표방송을 이어가고 있으며 서울시장을 포함한 일부 지역단체장 외 대부분의 지역은 당선자가 발표된 상태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투표율이 선진국 가른다] ‘선진국은 투표 저조’ 편견… OECD 71%·한국 57%

    [투표율이 선진국 가른다] ‘선진국은 투표 저조’ 편견… OECD 71%·한국 57%

    ‘선진국은 원래 투표율이 낮다?’ 우리 주변에서 그런 ‘상식’을 가진 사람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개인주의가 강해서’ 혹은 ‘굳이 투표 안 해도 잘먹고 잘사니까’ 하는 그럴듯한 이유가 뒤따른다. 하지만 각국 투표율을 보여주는 간단한 막대그래프만으로도 ‘상식’은 순식간에 ‘근거 없는 선입견’으로 바뀐다. 오히려 ‘투표율이 높아야 선진국’이라는 말이 더 ‘사실’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높은 투표율은 가만히 앉아서 나오는 게 아니다. 선진국들은 지금도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제도정비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달 영국 총선 투표율은 65.1%였다. 2006년 지방선거 51.6%, 2008년 총선 46.1% 등 낮은 투표율로 당선자의 대표성 자체가 위협받는 지경에 이른 한국에 비하면 매우 높은 선거율이다. 하지만 영국의 투표율은 ‘선진국’ 치고는 낮은 편이다. 가령 지난해 독일 하원의원선거와 일본 중의원선거 투표율은 각각 70.8%와 69.3%였다. 2008년 이탈리아 하원의원선거 투표율은 80.5%에 달했다. 2007년 프랑스 대선 결선 투표율은 84.0%였다. 심지어 투표율 세계최고를 자랑하는 호주는 2007년 하원선거 투표율이 무려 94.7%나 됐다. 2000년부터 2009년까지 10년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평균 투표율은 71.4%였다. 지난달 유엔 공인 ‘민주주의·선거 지원 국제기구(IDEA)’가 발표한 수치다. 이 조사에서 한국은 56.9%의 투표율로 최하위권인 26위에 머물렀다. 한국보다 투표율이 낮은 나라는 멕시코(56.1%), 슬로바키아(55.0%), 폴란드(50.5%), 스위스(46.8%)뿐이다. 투표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호주(94.8%), 벨기에(91.4%), 덴마크(86.1%) 등이다. 미국이나 일본도 68.9%와 62.6%로 한국보다 높았다. 선진국에서 예전에 비해 선거에 대한 관심과 투표율이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IDEA가 계산한 1945년부터 2001년까지 평균 투표율이 호주 94.5%, 벨기에 92.5%, 덴마크 85.9%, 미국 66.5%, 일본 69.5%인 것과 비교하면 별 차이를 찾을 수 없다. ‘선진국이 될수록 투표율이 낮아진다.’는 속설의 근거가 사라져 버리는 셈이다. 이처럼 선진국이 높은 투표율을 유지하는 비결은 국민들의 선거 참여를 높이기 위해 비례대표제 도입 등 끊임없이 제도적 개선책을 모색해 왔다는 점이다. 심지어 투표의무화를 법제화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 지난달 영국 총선에서 자유민주당은 득표율 23.0%를 기록했지만 실제 의석수는 57석, 의석비율은 8.8%에 불과했다. 전체 649석 가운데 득표율로만 따진다면 최소한 130석은 얻어야 하지만 비례대표 없이 지역구 최다득표자 1명만 뽑는 소선거구제라는 선거제도 때문에 득표율은 올랐지만 의석수는 오히려 9석이나 줄어드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반면 노동당은 득표율이 29.2%에 불과했지만 의석수는 249석이나 차지했다. 영국과 같은 경우를 막기 위해 유럽 각국에선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고 있다. 독일 등에서 시행 중인 비례대표제는 선호하는 후보와 정당에 한 표씩 행사해 의석비율에 맞추도록 하고 있다. 국민의 의사를 최대한 정확히 의석에 반영하려는 취지다. 대표적인 의무투표제 시행 국가인 호주에서도 제도 도입 배경은 낮은 투표율에 있었다. 하원의원 투표율이 1919년 71%에서 1922년 59.38%로 떨어지자 위기의식을 느낀 호주 정부는 의무투표제를 시행했고 1925년 선거에서는 다시 투표율이 91.4%로 올랐다. 최근에는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의 가능성이 관심을 끌고 있다. 소셜미디어는 2008년 미국 대선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지난달 영국 총선에서도 각 정당, 후보자, 유권자 등 모든 선거 주체가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다양한 선거운동을 벌이면서 영국 최초의 ‘소셜미디어 선거’로 평가받기도 했다. 투표율이 이전 총선보다 크게 올라간 데에도 소셜미디어의 역할이 상당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홍천군수 선거, 윤철형-명계남-박상민 대리전?

    홍천군수 선거, 윤철형-명계남-박상민 대리전?

    제 5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본격적인 개표작업에 돌입한 가운데 강원도 홍천군수 당선자 윤곽에 따라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던 연예인들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지난달 26일 탤런트 윤철형은 홍천군수 선거전에 나선 한나라당 홍병천 후보 지원유세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그는 홍천 중앙시장을 방문해 홍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또한 탤런트 명계남은 민주당 최근우 후보의 당선에 힘을 실었으며 가수 박상민의 경우 무소속 허필홍 후보와 함께 상가 등을 돌며 연설지원을 펼쳤다.현재 KBS, MBC, SBS 등 공중파 3사를 비롯한 각 방송사가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방송을 진행 중인 가운데 홍천군의 경우 개표 진척이 더뎌 득표수 및 득표율 집계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사진 = 동그라미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선우재덕-박주아-한무, 성남시장 당락에 ‘촉각’

    선우재덕-박주아-한무, 성남시장 당락에 ‘촉각’

    제 5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본격적인 개표작업에 돌입한 가운데 경기도 성남시장 당선자 윤곽에 따라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던 일부 연예인들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앞서 탤런트 유지인과 선우재덕, 코미디언 김학래와 김종국 등은 성남시장 선거전에 나선 한나라당 황준기 후보 지원유세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유세차량에 탑승해 경원대 등 성남시 일대에서 유세에 참여해 관심을 모았다.또한 탤런트 박주아, 엄유신 등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각각 모란시장과 분당지역 유세전에 얼굴을 비춰 이 후보의 당선에 힘을 실었다.이 밖에 코미디언 한무는 무소속으로 나선 이대엽 후보와 유세현장을 누빈 바 있다.현재 KBS, MBC, SBS 등 공중파 3사를 비롯한 각 방송사가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방송을 진행 중인 가운데 성남시의 경우 황준기 후보가 개표율 0.7% 상황에서 1,566표(58.6%)를 얻어 초반 선전을 펼치고 있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상파 3사 방송 오후6시 공동 ‘출구조사’ 발표

    MBC, KBS, SBS 방송 3사가 공동으로 출구 조사한 결과를 오후 6시 발표한다고 알렸다. 지상파 방송 3사는 2일 오후6시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 종료시간에 맞춰 공동으로 한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출구조사 관계자는 “이번 출구 조사는 전국 16개 시도와 6백여개의 투표소에서 실시돼 18만명정도의 유권자를 조사할 예정이다.”며 “출구 조사 요원들이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유권자를 면밀하게 여론 조사해 정확하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출구 조사는 16개 시도 전 지역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교육감 당선자도 예측한다. 한편 출구조사는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투표 내용을 면접 조사하는 여론조사 방법이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표의 힘, 당신의 힘

    한표의 힘, 당신의 힘

    1만 5794표 대 1만 5784표. 40.5% 대 40.4%. 지난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서 충남 연기군수 선거는 단 10표가 승부를 갈랐다. 경남 창녕에서는 65표 차이, 역시 득표율 0.1% 포인트가 군수를 결정했다. 강원 화천 가선거구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거짓말처럼’ 딱 한 표 차이로 당선자가 결정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년 전인 제4회 지방선거에서 선정한 근소표차 선거구는 400여곳이나 된다. 선관위는 최대 2~3% 포인트 차로 당선된 지역을 근소표차 선거구로 꼽는다. 이들 지역은 “나 하나쯤이야.”라는 마음으로 투표를 포기한 유권자나 “그래도 내 손으로 뽑아야지.”라고 결심한 유권자가 몇 명만 더 있었다면 승패가 바뀌었을 곳이다. 선관위는 1일 한 유권자가 8표나 행사하는 이번 선거에서는 근소한 표 차로 승패가 결정되는 선거구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 표의 위력’이 어느 때보다 크게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 표의 힘은 후보자의 운명만 바꿔 놓는 게 아니다. 올바른 선택은 내 고장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지만 잘못된 선택은 내 세금만 축낼 뿐이다. ‘긍정의 나비 효과’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서울신문이 공동으로 주최한 매니페스토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기초자치단체들만 살펴봐도 알 수 있다. 주민들이 야간 및 토요·공휴일 민원 처리에 애를 먹었던 한 자치구에는 구청장이 바뀐 뒤 365일 24시간 운영하는 업무지원 시스템이 구축됐다. 점차 낙후해 가던 한 농촌 마을은 새 시장이 사이버시민을 모으겠다는 공약을 이행해 활력을 되찾았다. 전국에서 너도나도 ‘벤치마킹’하겠다고 나선 사례들이다. 반면 잘못 행사한 한 표는 ‘부정의 부메랑’이 돼 돌아온다. 선관위에 따르면 4년 전 지방선거로 선출된 기초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 가운데 비리와 선거범죄 등을 저질러 직위를 박탈당하거나, 개인적 사정으로 사직해 재·보궐 선거가 실시된 지역이 331곳이다. 재·보궐 선거를 치르느라 들어간 선거비용은 403억 891만 5000원이나 된다. 경북 청도군에서는 군수를 두 번이나 다시 뽑았다. 부정선거운동 때문이었다. 특히 0.1%의 승부가 벌어졌던 충남 연기군과 경남 창녕군에서도 당선된 군수들이 금품살포, 부정선거, 뇌물 등의 범죄에 연루돼 각각 두 번씩 재보궐 선거가 치러졌다. 시장·군수들은 너나 없이 “예산이 없다.”고 아우성이지만, 도시와 농촌을 불문하고 매년 3000억~6000억원에 이르는 예산을 주무른다. 시·도지사가 편성하는 예산은 무려 5조~21조원이다. 적자는 중앙정부가 전액 보전해 주기 때문에 수시로 보도블록을 들어내고, 멀쩡한 청사를 허물고 다시 지을 수 있다. 지방의원들은 자기 사업을 하거나 직장을 다니며 연평균 4000여만원의 의정활동비를 받는 ‘신이 내린 직업’을 향유하면서도 좀처럼 단체장의 ‘전횡’을 막지 못한다. ‘선택의 날’이 밝았다. 유권자들은 8장의 투표용지로 지역일꾼 3991명을 뽑는다. 광역단체장 16명, 기초단체장 228명, 광역의원 680명, 광역비례대표 81명, 기초의원 2512명, 기초비례대표 376명, 교육감 16명, 교육의원 82명. 이들 중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이는 아무도 없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선거 열풍, 온라인 게임 속에서도 ‘후끈’

    선거 열풍, 온라인 게임 속에서도 ‘후끈’

    코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열풍은 온라인게임 내에서도 거세게 불고 있다. 청년층과 사회핵심세대의 놀이 수단으로 급부상한 게임의 투표제도는 유저들의 유희적 욕구를 크게 만족시켜줄 뿐만 아니라 유권자의 투표의식을 강화하는데도 일조하고 있다. 한빛소프트가 서비스하는 MMORPG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특히 선거 개념이 잘 정착된 게임으로 게임 내 군주인 통령을 선거를 통해 뽑는다. 파벌에 속해 있는 당의 당수라면 선거에 출마할 수 있으며 후보 등록을 위해서는 후보 등록증 아이템이 필요하다. 투표 방법은 우리나라 선거방식과 일치해 1인 1표 보통선거를 원칙으로 하며 투표용지를 가진 10레벨 이상의 가문은 모두 투표권을 가진다. 유저들은 각 파벌 1위부터 3위까지의 당선자 가문명과 지지율을 전체 공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라나도 에스파다를 서비스하는 한빛소프트의 관계자는 ‘자유게시판 및 커뮤니티에 게임에서뿐만 아니라 오는 2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자는 글이 많이 올라온다’며 게임의 재미요소가 실제 사회에 미치는 순기능 및 파급력이 매우 크다고 전했다.SF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RF온라인>에서는 족장 선거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종족 랭킹 400위 안에 드는 유저들이 족장선거출마 기능을 통해 후보로 등록할 수 있으며 1차 후보로 등록된 상위 7명과 전 족장을 합친 최종 8명이 후보로 선정된다. 한 캐릭터 당 한 번의 투표 기회가 있으며 투표자의 레벨 및 등급에 따라 선거결과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진다는 특징이 있다. 1위 유저는 족장으로, 2위부터 5위까지의 유저는 부족장으로 임명된다. 마지막으로 <군주온라인>에서는 레벨 150이상의 유저를 대상으로 군주를 뽑는다. 출마를 위해서는 선거 기탁금으로 신선수 5000개를 운영자에게 송금해야 하며 레벨 50이상 유저 30명에게 추천을 받아야 정식후보 자격을 획득할 수 있는 까다로운 조건을 가지고 있어 군주가 되길 원하는 유저들의 애간장을 태운다. 유저들은 각 후보의 선거 공약 유세 페이지에서 관련 내용을 읽고 원하는 후보에 추천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선출된 군주는 72일 동안 경복궁 근정전에서 정치 활동을 시작한다. 각 게임이 가진 다양한 특징의 후보 등록 방법 및 투표 방법은 유저들에게 게임 플레이 외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각 게임의 선거관련 내용을 실제 우리나라의 투표방법 및 다양한 사회제도와 비교하고 연결시켜보는 재미 또한 쏠쏠할 것이다. 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방선거 D-1] 경합지역外 자정쯤 윤곽… 선관위 “개표 늦어질 듯”

    [지방선거 D-1] 경합지역外 자정쯤 윤곽… 선관위 “개표 늦어질 듯”

    ‘당선자 3991명, 투표소 1만 3388개, 투·개표 관리인원 32만여명으로 사상 최대.’ 6·2지방선거는 ‘1인8표’의 역대 최대 투표다. 지난 2006년의 4회 지방선거(3872명)보다 119명 많은 3991명을 뽑는다. 광역단체장 16명, 기초단체장 228명, 광역의원 680명, 광역비례대표 81명, 기초의원 2512명, 기초비례대표 376명, 교육감 16명, 교육의원 82명이다. 투·개표 작업에도 사상 최대 규모인 32만여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1일 전국 1만 3388개 투표소 및 260개 개표소 설치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4회 지방선거 때보다 투표소만 282개 늘어났다. 선관위 측은 “투표용지 3억여장, 투표함 2만 6000여개 등 각종 투표용구를 차량, 헬기 등을 이용해 각 투표소와 읍·면·동 사무소에 선거 전인 1일까지 모두 설치 완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투표관리에 투표관리관 1만 3000여명, 투표사무원 14만 3000여명 등 22만 9000여명이 동원된다. 이밖에 투표도우미 5만여명, 장애인 투표활동 보조인 1640명을 각 투표소에 배치하고 차량 1670대를 동원해 장애인과 노약자의 투표도 돕는다. 개표에는 개표사무원 7만 4000여명 경비 경찰 1만 5000여명 등 총 9만 1000여명이 투입된다. 또 1인 8표제 실시에 따른 개표 물량을 감안, 투표지 분류기는 2006년보다 480여대 늘어난 1861대를 투입한다. 개표사무원도 1만 6000여명 더 늘렸다. 분류기는 분당 350장의 속도로 후보자별로 유효투표지를 분류한다. 개표관리 인력은 수작업으로 유효투표지를 한 장 한 장씩 전량 재확인해 개표 상황표에 수기로 기록한다. 당선자는 경합 지역이 아닌 경우 자정쯤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지난 2006년 선거 당시 광역단체장은 밤 11시쯤,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 의원은 자정쯤 당락 여부를 알 수 있었다. 선관위 측은 “개표사무원 1만 6000여명을 추가로 늘렸으나 투표 대상이 늘면서 2006년 때보다는 개표가 다소 늦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표 작업도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3일 오전 3~4시가 돼야 최종 마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6·2 지방선거 현장] 백수 아닌 백수 생활하는 무투표 당선자

    조윤길 옹진군수는 요즘 ‘백수 아닌 백수’ 생활을 하고 있다. 군수직에 도전한 후보가 한 명도 없어 선거운동을 할 필요가 없지만, 그렇다고 군청으로 돌아가 업무를 볼 수도 없기 때문이다. 무료한 나날을 보내던 조 군수는 관내 섬들을 돌아다니며 감사의 뜻을 미리 전하고 있다. 조 군수 처럼 무투표 당선이 확실한 현직 단체장의 행정공백을 놓고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단체장에 단독 출마한 후보는 선거운동을 할 필요가 없다. 지난번 선거까지는 단독 출마해도 유효득표의 3분의1 이상을 얻어야 했지만 이번엔 그 같은 조항이 삭제됐다. 하지만 현직 단체장은 무투표 당선이 확실해도 업무에 복귀할 수가 없다. 지방자치법에 따라 후보 등록일부터 선거일까지 직무가 정지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재선된 것이나 마찬가지인 단체장은 업무에 하루빨리 복귀해 시급한 현안에 대한 행정공백이 없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옹진군의 한 공무원은 “공직선거법을 개정할 때 무투표 당선된 단체장의 업무 복귀 문제를 간과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지방선거 D-5 울산/경남 기초자치단체장 후보] 울산, 남·동·북구 한나라·진보진영 맞대결 구도

    [지방선거 D-5 울산/경남 기초자치단체장 후보] 울산, 남·동·북구 한나라·진보진영 맞대결 구도

    울산지역의 기초단체장 선거는 한나라당과 진보진영 또는 한나라당 공천탈락 무소속 후보 간의 대결양상이다. 5개 기초단체장 선거에 총 15명의 후보가 출마해 평균 3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남·동·북구에는 한나라당 후보와 진보진영 후보 간의 ‘양자대결’로 압축됐다. 특히 이번 기초단체장 선거는 지역 모 일간지의 ‘금품 여론조사’ 등과 관련, 한나라당 3명과 무소속 1명의 후보가 1심 법원으로부터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거나, 1심 선고를 앞두고 있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중구에서는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한 조용수(현 구청장) 후보가 당 공천에서 탈락한 시·구의원들과 무소속 연대를 결성해 한나라당 박성민 후보와 맞서고 있다. 두 후보는 지역 언론사 여론조사에서도 접전을 벌이고 있다. 조 후보는 “객관성 잃은 공천 때문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밖에 없었다. 당선되면 다시 한나라당에 복당하겠다.”며 지지세력 결집에 나서고 있다. 반면 박 후보는 “조 후보는 선거법 위반으로 1심에서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며 무소속 바람을 잠재우는 데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최대의 격전지인 북구는 한나라당의 ‘수성’이냐, 민주노동당의 ‘탈환’이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나라당 류재건 후보는 ‘힘있는 여권 후보’를, 민노당 윤종오 후보는 ‘근로자·서민 대변인’을 각각 앞세워 유권자들을 파고들고 있다. 신생 북구는 1998년 이후 지난해까지 총 8번의 지방선거와 총선(재선거 2번 포함)을 치르면서 한나라당과 진보진영이 번갈아가며 당선자를 낼 정도로 ‘보수’와 ‘진보’ 성향이 공존하고 있다. 류 후보와 윤 후보가 보수와 진보로 나뉜 지역의 성향만큼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동구청장 선거에서는 현 구청장인 한나라당의 정천석 후보와 전 시의원인 민노당 김종훈 후보가 4년 만에 재격돌하고 있다. 동구도 북구처럼 한나라당의 수성이냐, 민노당의 재탈환이냐가 최대 관심사다. 3번의 동구청장 선거에서 진보진영이 2번, 한나라당이 1번 차지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노들섬에 문화예술공간 짓기로

    우여곡절은 겪은 노들섬이 2014년까지 ‘예술섬’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서울시는 19일 ‘재단법인 한강예술섬 설립·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안이 의결됐다고 20일 밝혔다. 한강예술섬 조성사업은 노들섬 5만 3000㎡에 서울을 대표하는 오페라극장과 콘서트홀, 다목적 공연장, 전망 카페 등 복합문화예술공간을 짓는 것이다. 재단법인은 이러한 조성사업을 뒷받침하게 된다. 공연·예술 활동과 작품 창작·보급 등의 활동을 한다. 앞서 시는 지난 13일 한강예술섬 건립사업 인가를 받기 위해 사업실시계획을 열람공고했다. 공고 후 20일 동안 열람기간을 거친 뒤 다음달 초 사업이 정식 인가된다. 시는 이어 오는 8월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한 뒤 10∼11월쯤 시공자를 선정해 이르면 올해 안에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공사는 4500억원을 투입해 2014년 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노들섬 개발은 2004년 당시 서울시장이던 이명박 대통령이 오페라하우스 건립계획을 밝히면서 시작됐다. 2006년 국제 설계대회를 통해 프랑스 건축가 장 누벨이 당선자로 선정됐으나, 비용 문제를 놓고 갈등 끝에 계약 체결이 무산되기도 했다. 재공모를 거쳐 지난해 3월 건축가 박승홍씨의 디자인이 최종 선정됐으며, 지붕의 선과 측면 구조를 통해 전통 춤사위를 형상화한 것이다. 시는 또 아파트 동간 거리(이격 거리)를 현행보다 축소한다는 내용 등을 담은 ‘건축 기본 조례’ 개정안도 처리했다. 같은 대지 내에서 서로 마주 보는 건물 중 남쪽 건물이 북쪽 건물보다 낮은 경우 이격 거리가 기존 낮은 건물 높이의 1배 이상에서 0.8배 이상으로 완화됐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지방선거 D-16] 현직 단체장 180명 연임 도전

    모두 180명의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이 이번 ‘6·2지방선거’를 통해 연임을 노린다. 2006년 제4회 지방선거 당시 158명에 비해 22명 늘어났다. 행정안전부는 14일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후보로 등록한 현직 단체장은 총 180명으로 조사됐다고 16일 밝혔다. 현직 광역자치단체장은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경기지사를 비롯해 모두 11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허남식 부산시장과 안상수 인천시장, 박맹우 울산시장, 박준영 전남지사 등 3선 도전자는 4명이다. 기초자치단체장 가운데서는 118명이 재선을 노리고, 51명이 3선 연임에 도전한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이 82명, 민주당 28명, 자유선진당 6명, 국민중심당 2명이다.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현직 단체장도 51명에 달한다. 다른 등록자가 없어 무투표 당선된 단체장은 박극제 부산 서구청장 등 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선을 확정지은 단체장 후보는 한나라당 7명, 민주당 1명으로, 이는 각 정당이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상대 텃밭 선거구에 후보를 내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를 포함해 무투표 당선자는 광역의원 43명, 교육의원 1명 등 모두 52명이다. 행안부는 현직 단체장들의 잇단 선거 출마에 따른 각 지자체 행정공백 발생 가능성을 우려, 20일 전국 시·도 부단체장 회의에서 권한대행 부단체장을 중심으로 행정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주문할 예정이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열린세상] 정당공천을 빙자한 공권력의 사유화/이기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정당공천을 빙자한 공권력의 사유화/이기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지역 발전과 주민 복지를 책임질 지방정치인을 선출하는 지방선거 운동이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후보 등록을 마친 입후보자들이 각종 공약을 제시하면서 유권자들에게 표를 달라고 호소한다. 유권자의 입장에서는 한번 표를 던지고 나면 4년 임기 내내 당선된 정치인에게 운명을 맡겨야 한다. 지방자치단체장과 교육감·지방의원을 잘못 선택하면 지방은 빚더미에 시달리게 되고, 주민 편익시설과 교육 환경은 열악하게 된다. 주민들의 일자리도 빈약하게 될 수 있다. 이에 비해 제대로 된 후보를 뽑으면 생활이 윤택해지고, 편리하고, 쾌적하게 된다. 선거의 한계는 입후보하지 않은 자를 선택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미 선택지는 주어졌다. 이제 어떤 답을 고를지는 유권자의 몫이 되었다. 2006년 선거결과를 보면 광역단체장 16명 중에 15명, 기초단체장 230명 중에 201명, 지역구 광역의원 655명 중에 641명, 기초의원 2513명 중에서 2285명이 정당 공천을 받은 후보자가 당선되었다. 정당 후보자들이 당선자의 92%를 차지하여 선거판을 싹쓸이했다. 유권자들이 정당 브랜드만 보고 선택한 결과는 어떻게 되었는가? 기초지방자치단체장의 거의 절반이 부패나 비리 혐의 등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거나 처벌을 받았고, 멀쩡한 청사를 허물고 수천억원짜리 신청사를 짓고, 돈을 펑펑 쓰게 되어 지방 채무가 2006년부터 2009년 불과 3년 사이에 46.5%나 늘었다. 한마디로 주민들은 잘못된 선택으로 인한 부패와 낭비로 빚더미를 떠안게 되었다. 시장에서 사는 상품도 자주 고장이 나고,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게 되면 아무리 유명브랜드 제품이라도 소비자들은 믿지 못하고 기피하게 된다. 정당 브랜드를 믿고 유권자들이 선택하였는데 결과적으로 불량품이었다는 결론이 된다. 더구나 불량품이 사후에 발각되어도 정당에서는 아무 책임도 지지 않는다면 다음 선택은 자명해진다. 이제는 정당 공천을 받은 후보자들을 과연 믿을 수 있는지 유권자가 근본적으로 검토할 때가 되었다. 후보자의 능력과 성향, 리더십, 정책, 사람 됨됨이를 살펴야 한다. 이번 선거에서도 각 정당은 공천심사제도, 국민경선, 여론조사경선, 당원경선, 공천배심원제도 등 화려한 메뉴를 내놓고 공천혁명을 약속했지만 상향식 경선 등 후보 검증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지역구 국회의원에 대한 개인적인 친분이나 충성도가 좌우하는 사천(私薦)에 불과했다. 금품 수수도 적지 않았을 것이라는 추측이 힘을 얻고 있다. 7억원을 갖다 바치면 공천을 받고 6억원이면 떨어진다는 ‘7당 6락’이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돈다. 원칙도 기준도 없는 전략공천, 편법적인 공천 방식과 경선 방식, 정당의 당원을 불신하고 정당의 정체성마저 의심스럽게 하는 여론조사 경선 등 변태적이고 왜곡된 과정을 거쳐 공천이 결정되었다. 각 정당의 공천을 받아 입후보한 자들이 지방정치인으로서 적격성이나 도덕성, 능력을 구비했다고 믿을 만한 여지는 거의 없다.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공천을 빙자, 자신의 사적 목적을 위하여 지방정치인을 마음대로 조종하고 충성과 함께 돈을 갖다 바치지 않을 수 없도록 공권력을 철저하게 사유화시켰다. 정당 공천을 받아 당선된 지방정치인은 임기 내내 지역구 국회의원의 눈치를 살피지 않을 수 없으며, 재공천 헌금 마련을 위해 부패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갖은 편법에다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충성경쟁을 통해 당선된 지방정치인은 부여받은 공권력을 주민복리를 위한 공익적 목적으로 행사하는 대신에 자신의 영달을 위해 사유화하게 될 것이다. 각 지역의 운명은 이제 유권자의 손에 달렸다. 독일의 유명한 헌법학자이고 정치학자인 칼 슈미트는 “그 국민은 그 국민의 수준에 상응하는 정치밖에 가질 수 없다.”고 했다. 후보자를 도마에 올려놓고 역량을 갖춘 진정한 주민의 대표와 일꾼을 골라내는 수고를 잠깐이라도 하든지, 아니면 정당만 보고 찍는 ‘묻지마 투표’로 4년 내내 고통을 짊어지든지 결국 유권자의 몫이다. 철저히 사유화된 공권력의 공공성을 복원시키는 것은 유권자의 투표에 달렸다.
  • [열린세상] 영국식 의회주의 위기의 교훈/성낙인 서울대 교수·한국법학교수회장

    [열린세상] 영국식 의회주의 위기의 교훈/성낙인 서울대 교수·한국법학교수회장

    ‘영국에는 헌법이 없다.’ 아니다. ‘영국에도 헌법은 있다.’ 이 두 가지 명제가 맞는 것인지 틀린 것인지에 대한 해답은 둘 다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 즉 영국에 헌법이 없다는 표현은 성문헌법이 없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영국에도 헌법은 있다는 의미는 비록 성문헌법전은 없지만 불문헌법 즉 관습헌법은 있다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헌법재판소가 수도이전은 수도가 서울이라는 관습헌법에 어긋난다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성문헌법을 갖고 있는 나라에서 관습헌법은 성문헌법을 보충하는 법원(法源)에 불과하다. 영국과 같이 아예 성문헌법이 존재하지 않는 나라에서는 관습헌법만 존재한다. 그런데 무엇이 관습헌법인가에 대해서는 관습헌법의 모국인 영국에서조차 논란의 대상이다. 지난 6일 실시된 영국 하원의원 총선거에서 36년 만에 제1당이 과반수에 미달되는 소위 ‘헝 의회(Hung Parliament)’가 되었다. 헝 의회의 출현은 20세기 이후 1929년과 1974년 두 번 있었다. 1974년 총선에서 집권 보수당이 과반수 획득에 실패하여 제2당이 되었지만 에드워드 히스 총리가 사임하지 않고 연정을 시도하다 실패했다. 결국 제1당인 노동당의 해럴드 윌슨 정부가 구성되었지만 얼마 못 가 의회해산으로 이어졌다. 이번에는 반대로 노동당의 고든 브라운 총리가 사임하지 않고 연정을 시도하다 결국 사임했다. 총선에서 어느 특정 정당이 의회의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제2당으로 전락한 집권당의 당수인 총리가 사임하지 않고 재집권을 위한 연정을 시도하는 것이 관습헌법인지 여부도 확실하지 않다. 우여곡절 끝에 제1당이 된 보수당의 데이비드 캐머런 당수가 자민당과의 연정에 성공했다. 하지만 양당은 정강정책을 달리할 뿐 아니라 연정에 익숙하지 않은 영국식 의회민주주의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도 의문이다. 독일이나 프랑스처럼 다당제 하에서 연정에 익숙한 경우와 달리 연정에 익숙하지 않은 영국식 양당제 정당민주주의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민주주의의 고향이라는 영국에서도 민주주의의 위기가 현재 진행형이다. 선거제도가 먼저냐 정당제도가 먼저냐의 논란을 떠나서 영국과 미국은 상대적 다수대표제를 채택하고 있다. 즉 대표의 결정방식에서 한번의 선거를 통해 최다득표자를 당선자로 결정한다. 상대적 다수대표제는 당선에 기여하지 못하는 사표(死票)를 양산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 않지만 거대 양당에 유리한 선거제도이다. 따라서 정국의 안정을 기할 수 있다. 반면에 유럽 각국에서 많이 채택하고 있는 비례대표제는 사표를 최소화하고 소수파의 의회진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상적인 제도이다. 하지만 단일정당이 의회의 절대과반수 확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정국의 불안정을 초래할 수가 있다. 이를 절충한 프랑스의 결선투표제는 1차 투표에서 유효투표의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에 2차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우리나라에도 대통령선거에 결선투표를 도입하자는 논의는 프랑스 모델을 본받은 주장이다. 이상적인 민주주의의 새로운 모습을 구축할 것인가, 아니면 전통적인 모델을 답습하면서 최소한의 제도개혁에 만족할 것인가는 민주주의의 작동과정에서 영원히 미해결의 과제로 남는다. 이번 영국총선 결과는 다원화된 사회에서 양당으로 대변되는 의회구도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드러낸 것일 수도 있다. 유럽에서 유일하게 상대적 다수대표제의 전통을 고수하는 가운데 보수와 진보의 양당제 틀을 유지해 온 영국 민주주의가 이번 총선을 통해 새로운 시련에 직면한 것이다. 특히 자민당은 총선에서 23%의 득표율에도 불구하고 9% 남짓한 의석확보에 그치자 비례대표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소수파의 의회진출을 보장하고 연립정부 구성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대화와 타협이 착근하는 계기가 될 것인지 아니면 원래 모습대로 회귀할 것인지가 지구촌의 관심거리다. 그러나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불문의 관습헌법을 고수하고 있는 영국에서 혁신적인 개혁 모델의 정립은 쉽지 않을 것이다. 전통과 관습을 존중하는 영국식 민주주의가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 [6·2 지방선거 현장] 충북, 면단위 후보단일화 추진

    충북에서는 소(小)지역별로 후보단일화가 시도되고 있다. 한 지역에서 여러 명의 후보가 출마해 지역표가 갈리면서 당선자를 내지 못할 것을 우려한 후보자와 지역 주민들이 내 동네 사람을 밀어주기 위한 움직임이다. 청원군 5개 면에서 군의원 2명을 선출하는 가선거구의 남일면에서는 3명의 후보가 출마하자 노인회, 이장단협의회 등이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 단일후보를 내세웠다. 괴산군 4개 면을 포함하는 나선거구의 불정면에서도 지역 원로 등이 중심이 된 단일화추진위원회를 구성, 3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후보 단일화를 이뤘다. 이 선거구의 장연면, 연풍면, 감물면에서도 각각 1명의 후보를 내 군의원 선거가 면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옥천군 이원면에서도 주민자치위원회가 중심이 돼 4명의 예비후보를 놓고 자체 선호도 조사를 통해 단일후보를 선출했다. 이 후보는 단일후보가 된 점을 감안, 정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이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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