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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선거 당선자 재산공개] 시·도교육감들은

    [지방선거 당선자 재산공개] 시·도교육감들은

    6·2지방선거에서 선출된 시·도교육감 8명의 1인당 평균 재산은 5억 70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16개 시·도교육감 가운데 재산공개 대상은 재선을 제외한 8명이다. 이 가운데 김복만 울산시교육감이 31억 8000여만원을 고해 재산이 가장 많았고,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채무를 포함한 총 재산이 ‘-8억 4600여만원’으로 드러나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번 재산 공개에는 선거비 명목의 채무가 포함돼 이달 선관위로부터 비용을 보전받으면 평균 재산은 지금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재산총액 1위를 기록한 김복만 울산시교육감은 울산 삼산동, 당사동 등 대지 19건 9억원, 오피스텔·주상복합 및 차남의 다가구주택 전세 임차권 등 7억원, 예금 9억 9000만원, 주식 6억 4000만원 등 총 31억 8764만원을 신고했다. 재산 신고 순위 2위는 나근형 인천시교육감으로 14억 3315만원을 신고했고, 이어 우동기 대구시교육감(4억 1693만원), 김승환 전북교육감(2억 3621만원), 고영진 경남교육감(1억 1754만원), 임혜경 부산교육감(1516만원), 장만채 전남교육감(175만원) 등의 순이었다. 곽 교육감은 경기도 일산과 서울 용산의 아파트 두 채 등 건물 16억원, 배우자 소유의 자동차 2대, 예금 3억여원을 신고했지만 선거관련 채무가 28억원에 달해 결국 재산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지방선거 당선자 재산공개] 단체장·교육감 본인이 징계권자 ‘하나마나 제재절차’

    [지방선거 당선자 재산공개] 단체장·교육감 본인이 징계권자 ‘하나마나 제재절차’

    공직자의 재산공개와 관련된 법률은 ‘공직자윤리법’과 ‘공직선거법’ 두 가지다. 둘 다 허위 재산신고를 한 지방선거 후보자에 대한 벌칙조항은 있지만 실효성을 담보하지 못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공직자윤리법 제8조 2의 1항에는 등록대상 재산을 거짓으로 기재하거나 중대한 과실로 빠트리거나 잘못 기재한 경우 조치를 취한다고 돼 있다. 그런데 소관 부처인 행정안전부가 내릴 수 있는 가장 센 조치는 해임 또는 징계(파면 포함) 의결 요청이다. 해임 또는 징계 의결요청은 기관장에게 간다. 대상자가 선출직 단체장이나 교육감일 경우 본인 스스로를 징계위에 회부해 징계 또는 해임하라고 요청하는 셈이다. 따라서 전혀 실효성이 없고, 사문화된 조항이나 다름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행안부가 이번 재산공개 관련 조치 사항에서 해임 또는 징계 의결 요청을 제외시킨 것도 같은 맥락이다. 공직선거법 250조 1항은 재산 등에 관한 허위사실을 공표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후보자의 신고를 접수받은 선관위가 신고 내용에 대한 검증절차를 거쳐 허위사실을 입증해야 하는 셈이다. 그러나 선관위의 자체 검증을 기대하기는 사실상 무리라는 지적이다. 상대 후보 등의 제보나 고발 등이 있어야 가능하다. 공정택 전 서울시교육감은 제자한테서 무이자로 빌린 1억 900여만원과 부인이 관리하던 차명계좌를 재산신고에서 누락시켜 당선무효됐다. 전문가들은 공직선거법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적법한 형태로 재산을 취득했는지를 사전에 검증하는 과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미영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치입법팀 부장은 “각급기관의 재산공개 관련 심사위원회가 있지만 기관장의 입김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다.”면서 “따라서 재산의 큰 덩어리가 아닌 세부내역을 공개하도록 강제하는 방안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는 단순히 재산 내역을 신고하도록 돼 있을 뿐 부동산과 현금을 어떻게 취득했는지 경위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면서 “선관위나 각급 기관의 심사위원회가 조사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기재 내역을 제출할 때 보다 상세하게 제출하도록 강제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재산 누락에 대해 보다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재산 허위신고 혐의로 기소된 전북의 한 군수는 1심에서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아 직위를 유지하는 등 대다수 선출직 공무원들이 가벼운 처벌을 받고 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류제성 변호사는 “재산 등록에 대한 벌칙이나 처벌조항이 실효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제도 자체가 유명무실해진다.”면서 “선거운동은 필요 이상으로 제약하면서 허위 재산 등록에 대해서는 처벌이 약해 형평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강원택 숭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일반 공무원은 인사상의 불이익을 줄 수 있지만 선출직 공무원은 제재 조치가 마땅히 없기 때문에 벌금 이상의 실질적인 불이익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흥식 중앙대 행정학과 교수는 “제도 개선 이전에 공직자가 윤리의식을 갖지 않으면 매장될 수 있다는 전 사회의 학습효과를 기대해야 한다.”면서 “단순히 피부만 바뀐다고 몸이 좋아진다고 볼 수 없듯이 사회 구성원 전체의 인식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경하·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선출직은 치외법권?

    선출직은 치외법권?

    국회의 인사 청문회에서 재산축적 과정의 문제로 장관 후보자 등이 낙마한 가운데 지방선거 당선자의 재산 문제는 상대적으로 검증이 허술하다는 지적이다. 공직자의 재산공개를 규정한 공직자윤리법이 강화됐지만 당선자가 재산공개를 허위로 했더라도 사실상 처벌할 수 없게 돼 있는 데다가 허위 기재 여부를 취임 이후 6개월가량 지난 뒤에야 가릴 수 있어 ‘사후약방문’격이라는 주장이다. 행정안전부는 31일 6·2지방선거에서 새로 선출된 공직자 755명 재산을 관보에 게재했다. 이들의 재산 공개내역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잘못이나 허위로 순누락된 금액이 3억원 이상, 사인 간 채권·채무 등 조회가 어려운 재산 1억원 이상을 잘못 신고한 경우 최고 과태료 2000만원의 처벌을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문제는 공직자윤리법에 재산을 고의로 누락시키는 등 허위로 신고한 경우 해임 또는 징계 의결 요청을 할 수 있게 돼 있지만 이 규정이 임명직에만 적용되고, 선출직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심사를 거쳐 문제가 드러나면 기관장에게 징계를 요청할 수 있지만 단체장이나 교육감 등 기관장 자신이 재산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면 ‘자신이 자신을 직접 처벌’해야 하는 상황이 빚어진다. 결국 처벌 사례를 찾을 수 없는, 사문화되다시피 한 규정인 셈이다. 행안부가 이번 재산공개 관련 조치 사항에서 해임 또는 징계 의결 요청을 제외시킨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게다가 선출직은 다른 법령을 위반해 부정한 방법으로 재산을 5000만원 이상 늘렸을 경우 법무부 장관에게 통보하는 것이 전부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별도의 처벌은 불가능하다. ●부정축재도 법무부 통보가 전부 최근 정국을 뜨겁게 달군 인사청문회에 적용된 기준과 비교하면 너무 느슨할 뿐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이 내세운 ‘공정한 사회’와도 역행한다는 주장이다. 이선우 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교수는 “기초·광역 단체장은 명목상 행안부 차원에서 제재할 수 있지만 법적 근거가 미비하다.”며 “정치 현실을 법령이 따라가지 못하는 전형적인 예”라고 평가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선출직인 만큼 해임 등 인사와 관련한 징계의결 요청은 당선 무효 등 공직선거법 상 중대 선거범죄에 관해서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공직선거법으로는 처벌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법에 의한 처벌은 이해당사자가 고소·고발을 하거나 아니면 사법기관의 인지수사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우여곡절 끝에 공정택 전 서울시교육감이 지난해 부인 명의로 관리하던 차명계좌 4억원을 재산신고에서 누락해 대법원에서 벌금 150만원이 확정돼 당선이 무효가 됐지만, 사례는 극히 드물다. ●사전검증 시스템 도입 필요 따라서 공공기관이 행정력을 동원, 조사한 결과를 기반으로 징계를 할 수 있게 공직자윤리법을 개정하고, 나아가 국무위원 청문회처럼 사전에 이를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의 도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권경득 선문대 행정학과 교수는 “선출직은 지역 주민이 원해서 뽑힌 것이지만 사전에 철저하고 투명하게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정착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 교수는 “법적 규제가 애매하다면 지역사회와 시민단체들이 나서 당선자의 미비점에 대해 해명을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경하·이재연 임주형기자 lark3@seoul.co.kr
  • [지방선거 당선자 재산공개] 이색 재산

    6·2지방선거에서 새로 뽑힌 공직자들의 재산목록은 일반인들보다 다양했다. 전통적 보석류, 예금이나 주식 등은 기본이고 골프·콘도회원권, 특허권, 가축 등이 눈길을 끌었다. 31일 행정안전부가 공개한 6·2지방선거 신규 선출직 공직자 재산내역에 따르면 김길용 부산시 교육의원은 유명 대중음악 작곡가인 차남 태현씨가 작곡, 인기를 누린 가수 아이비의 ‘유혹의 소나타’ 등 75곡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신고했다. 김세호 경북도의원은 ‘폐기물 매립지 사면부를 이용한 침출수 배수시설 시공구조’에 대한 특허권을 갖고 있다. 농촌 지역 공직자 재산목록에서는 가축도 단골 메뉴다.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말 두 필을 3800만원 가액으로 신고했다. 박노욱 경북 봉화군수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총 6억원어치 한우 165두를 등록했다. 이수완 충북도의원은 돼지 1300마리, 같은 의회 정헌 의원은 한우 70마리를 재산으로 신고했다. 김세호 충남 태안군수는 본인 차량 2대 외에 운전학원용 차량 20대를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김충석 여수시장은 자신과 부인 명의로 어업용 선박 5척과 어업권을, 김선기 경남도의원은 2억원 상당의 가두리 양식장 어업권을 재산목록에 포함시켰다. 예술품을 신고한 사례도 있었다. 김명호 경북도의원은 본인과 배우자가 1993년과 1994년 유화 두 점을 5500만원에 사들였다고 밝혔다. 같은 의회 심정규 의원은 운보 김기창 선생 작품을 비롯해 4600만원 상당의 동양화 석 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김경숙 경남도 의원은 5300만원 어치 회화와 도자기 여덟 점, 박철홍 전남도의원은 2600만원가량의 서양화와 조각작품을 신고했다. 재력가들은 역시 골프나 콘도회원권이 중요한 재산이었다. 심숙보 경기도의원은 본인과 배우자가 7개 골프회원권을 보유, 가액이 10억 6000만원이다. 최호정 서울시의원은 부모 명의로 골프와 헬스, 콘도 회원권 7억원어치를 신고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지방선거 당선자 재산공개] 염홍철 21억… 강운태 서초·반포 등 부동산 11억

    6·2 지방선거에서 새로 당선된 공직자들의 평균 재산은 8억 8000만원이었다. 재선 단체장까지 포함하면 12억 6700만원으로 늘어난다. 재선된 오세훈 서울시장이 55억 9700만원으로 광역단체장 16명 가운데 가장 많았다. ●재선 포함땐 오세훈 55억 광역 최고 행안부가 31일 관보에 공개한 재산 등록 대상자는 새로 당선된 광역·기초 지자체장과 광역의회 의원, 교육감 등 755명이다. 6·2 선거 당선자의 68.4%에 해당한다. 초선 광역단체장 8명 중에선 염홍철 대전광역시장이 21억 6700만원으로 수위를 차지했다. 염 시장은 6·2 지방선거 후보 등록 당시 재산 총액을 19억 8000만원으로 신고했지만 선거 이후 오히려 2억원가량 증가해 선거 과정에서 재산이 감소한 다른 당선자들과 대조를 이뤘다. 구산동 땅과 연립주택 기준시가 상승, 부인·모친의 예금 증가가 원인이라고 대전시는 밝혔다. 2위인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은 서울 서초동 상가 2개, 반포동 아파트 등 부동산만 11억 8700만원을 보유했다. 초선 광역단체장 8명 가운데 재산이 가장 적은 단체장은 송영길 인천광역시장이었다. 선거를 앞둔 5월엔 2억 7700만원을 신고했지만 선거 후 개인적으로 3억 4000만원의 빚을 지는 등 총 7800만원의 채무가 있다고 신고했다. 김두관 경남지사 재산도 5500만원으로 ‘단출한’ 편이었다. 직무정지 상태인 이광재 강원지사의 재산은 5억 400만원. 후보 등록 당시에 비해 선거비용 등으로 예금 3억원가량이 줄었다. ●이재녕 대구시의원 120억원 전체 1위 기초단체장 118명의 평균 재산은 12억 5900만원이었다. 교육의원을 포함한 광역의회 의원 621명은 평균 8억 1300만원이었다. 기초단체장 중 최고 부자는 111억 8800만원을 신고한 최대호 안양시장이었다. 최 시장은 부동산 보유액만 48억 8900만원에 달했다. 전체 755명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공직자는 이재녕 대구시의원으로 120억 6000만원이나 됐다. 대전 이천열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2PM, 앵콜 콘서트 앞두고 포스터 이벤트

    2PM, 앵콜 콘서트 앞두고 포스터 이벤트

    2PM 앙코르 콘서트를 앞두고 이색 이벤트를 마련했다. 소속사 측은 25일 “2PM이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내달 4일과 5일 앵콜 콘서트를 앞두고 ‘2PM 앙코르 콘서트 포스터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2PM 앙코르 콘서트 포스터 이벤트’는 제공된 2PM의 이미지와 공연 정보를 바탕으로 직접 2PM의 콘서트 포스터를 제작하는 이벤트로 8월 24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다. 이미지와 공연정보를 넣어 제작 한 포스터는 자신의 블로그나 개인 홈페이지에 업로드 한 후 2PM의 공식 팬까페인 HOTTEST(cafe.daum.net/2pm)의 이벤트 게시판에 링크와 캡처본을 첨부하면 응모할 수 있다. 응모한 작품들 중 가장 개성 있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세 개의 작품은 실제 크기의 포스터로 출력돼 2PM 멤버들에게 전달, 친필 싸인 후 당선자들에게 제공된다. 특히 그 중 1등으로 선정된 작품은 공연 당일 현장에서 공식 포스터로 부착될 예정이다.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2PM의 콘서트에 보내주신 많은 팬 분들의 관심과 사랑에 이색적인 이벤트를 준비 하게 됐다”며 “참가자 분들의 멋진 작품을 기대하고 있겠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PM 앙코르 콘서트 포스터 이벤트의 자세한 정보는 2PM의 공식 팬 카페HOTTEST(cafe.daum.net/2p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2PM은 지난 주말 대만에서 열린 MUL참가 후 귀국하여 콘서트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강민경, 찍기만 하면 여신..셀카에 팬들 열광 ▶ 안산 여고생, 체벌사진 ‘검은 피멍’ 공개 논란 가열’▶ 이시영, ‘키스를 부르는’ 입술화보…’섹시미 철철’▶ 박명수, 소녀시대 뺨치는 팔다리 ‘극세사지’ 노출 폭소▶ 김연아, 오서 코치와 갑작스런 결별 왜?
  • 호주정권 향배 무소속 3인 손에

    차기 호주 정권의 향배가 무소속 하원의원 3명의 선택으로 갈리게 됐다. 지난 21일 치러진 뒤로 개표가 계속되고 있는 호주 연방하원의원 총선에서 양대 정당인 집권 노동당과 보수-국민연합 모두 단독 과반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는 이른바 ‘헝 의회’ 사태가 70년 만에 발생하면서 빚어진 상황이다. 호주 헌법은 전체 150석으로 구성된 하원의회에서 과반의석을 확보한 정당의 대표가 총리를 겸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어느 정당이든 76석을 확보해야만 정권을 쥘 수 있다. 시드니모닝헤럴드는 23일 오후 4시까지 개표한 결과 현재 노동당이 과반에서 3석 모자란 73석, 보수-국민연합이 72석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당선이 확정된 무소속 의원 3명과 녹색당 소속 1명을 대상으로 양당이 치열한 구애작전을 벌이고 있다. 줄리아 길라드 노동당 대표 겸 총리는 23일 일부 무소속 의원과 녹색당 의원을 잇따라 만나 노동당에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녹색당 소속 애덤 밴트 당선자가 전부터 보수-국민연합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기 때문에 노동당은 무소속 2명 이상만 확보하면 정권 재창출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무소속 의원 2명이 노동당 정부가 대규모 광산기업에 과세하려는 천연자원이익세를 반대한다는 뜻을 밝혀 노동당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대부분 벽지 출신에서 당선된 무소속 의원들은 정당에 관계없이 초고속인터넷망 구축이나 산간벽지 의료서비스 확대 등 지역구 현안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정당을 지지한다는 입장이다. 현지 ABC방송은 무소속 의원 3명이 결정을 내리기 전에 만나서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무소속 의원들이 독자 세력으로서 지속적으로 캐스팅보트를 쥐려 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지자체 빈 곳간을 채워라] (3) 예산 따내기 경쟁

    [지자체 빈 곳간을 채워라] (3) 예산 따내기 경쟁

    안희정 충남지사는 취임 두 달도 안 돼 벌써 중앙부처를 세 번 방문했다. 도청이전 신청사 건립이 재정난으로 어려움에 닥쳐 국비 확보가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16일과 27일 각각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을 찾아 “신청사 건립비로 국비 2327억원을 지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재정부를 찾았을 때는 자치단체 국비지원 관련 과들까지 찾아 인사를 했다. 도 관계자는 “국비를 타내려면 중앙정부 실무 직원들의 환심도 사야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자치단체의 국비 확보활동이 전쟁을 방불케 하고 있다. 뻣뻣할 것 같은 진보 단체장들도 기존의 보수 단체장들과 마찬가지로 국비확보를 위해 중앙정부에 고개를 숙이고 있다. 매번 ‘검토해 보겠다.’는 답변이 돌아오지만 열악한 지자체 재정을 타개하려는 노력이 눈물겹다. ●단체장, 휴가도 반납 안 지사는 19일에도 국회를 방문, 박희태 의장과 여야 정책위의장·원내대표를 차례로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세종시설치법 조속 제정 등을 촉구하면서 신청사 국비 확보를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김두관 경남지사는 지난달 15일부터 1박2일간 국회와 중앙부처를 찾아다니며 국비확보 활동을 벌였다. 김 지사는 참여정부 시절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냈다. 최만림 도 정책기획관은 “행안부 각 실·과의 옛 부하 직원들이 반갑게 맞았지만 지사도 예의를 다했다.”면서 “국비를 확보하려면 중앙정부에 고개를 숙이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지난달 13일 지식경제부 등을 방문해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국비 지원을 강력히 요구했다.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인천경제자유구역 국비 지원액이 모두 5261억원으로 전체 경제자유구역 예산 3조 9143억원의 13.4%에 불과하고, 내년도 국비 지원액이 정부 예산심의 과정에서 54.3%인 849억원만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휴가까지 반납했다. 여름 휴가 중이던 지난 3일 국토해양부와 재정부를 방문했다. 청주공항 북측 진입도로 개설비 150억원 등의 지원을 요청했다. 도 관계자는 “휴가기간이어서 수행비서도 없이 이 지사 자신이 직접 차를 몰고 서울에 다녀왔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실국장별로 국비확보 업무를 할당해 힘을 다하고 있다. ●지역출신 중앙인사와 잦은 접촉 이광재 강원지사도 중앙 인맥을 찾아다니며 강릉~원주 복선전철사업비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예산확보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직무가 정지된 도지사의 역할에 한계가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당선자 시절부터 국회와 중앙부처를 찾아 국비확보 활동을 벌였다. 을지훈련 중인 지난 17일 새벽 국회로 가서 지역 국회의원과 국비확보 간담회를 갖고 같은 날 광주로 돌아와 출근했다. 그는 또 다음날 곧바로 서울로 가서 윤증현 장관에게 국비지원을 요청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재정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뿐 아니라 충남 출신 재경 인사들의 모임인 ‘백소회’ 등 출향 인사들을 찾아 ‘대전시에 국비가 좀 더 많이 지원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울산시는 전충렬 행정부시장과 최문규 기획관리실장까지 여름 휴가를 취소한 채 중앙부처와 국회를 찾아 국비확보에 올인하고 있다. ●시·군, 서울사무소까지 차려 활동 예산확보 투쟁은 시·군도 다를 바 없다. 재정이 열악한 삼척·태백시장과 영월·정선군수 등 강원도 폐광지역 단체장들은 최근 중앙부처를 찾아다니며 탄광지역개발사업비 추가 지원을 호소 중이다. 지난 10년간 1조원 정도 지원돼 폐광지역의 발전과 희망이던 이 사업비가 내년부터 끊기기 때문이다. 이들은 내년에 200억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최병국 경북 경산시장은 중앙 정부의 문턱이 닳도록 들락거리고 있다. 취임 이후 벌써 다섯 차례다. 한번 가면 2~3일간 머물며 행안부 등에 특별교부세 지원을 간곡히 요청하고 있다. 삼성현 역사문화공원 조성 등 각종 대형 사업이 한꺼번에 몰려서다. 행시 23회 출신인 그는 국비 확보를 위해 장·차관 등 중앙부처 고시 동기생 인맥도 십분 활용한다. 다른 경북 시·군은 잇따라 서울사무소를 내고 있다. 국비 확보 전초기지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현재 경북 23개 지자체 중 도와 포항·구미·김천·상주시와 청도·영양군 등 7개 지자체가 서울사무소를 운영한다. 시·군은 도비 확보에도 열심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시·군 공무원들이 도비를 타려고 매일같이 와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고 털어놓았다. 자치구 재정은 더욱 열악하다. 대전 대덕구 관계자는 “시·군은 연간 1000억원 안팎의 정부 보통교부세를 직접 받지만 자치구는 광역시를 통해 나눠 받아 액수가 적고 세수 항목도 8개인 시·군과 달리 4개밖에 안돼 재정이 열악하다.”면서 “정부의 감세정책 등으로 2005년 400억원이던 취·등록세가 지난해 260억원으로 급감해 자체 사업은 엄두도 못 낸다.”고 말했다. 대덕구는 지난 6월 총사업비가 71억원인 송촌생활체육공원을 국비 46억원을 끌어와 완공했다. 송촌평생학습도서관도 지난 4월 전체 사업비 43억원 중 33억원의 국비를 끌어와 지었다. 재정부 국토해양예산과 관계자는 “정부 예산 확정을 한 달여 앞둔 요즘 단체장과 지자체 직원들이 몰려 사무실이 시장통 같다.”면서 “매달리면 아무래도 관심이 가지만 너무 자주 찾아와 같은 내용을 반복하면 짜증이 난다. 호남과 경북이 가장 적극적”이라고 귀띔했다. 전국종합·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MB 인사스타일, 인사전엔 ‘장고’ 선임후엔 ‘확고’

    MB 인사스타일, 인사전엔 ‘장고’ 선임후엔 ‘확고’

    “좋게 말하면 신중한 거고, 정확하게는 (우유부단한) ‘햄릿’형에 가깝다.” 여권의 고위관계자는 이명박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을 이렇게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인사를 앞두고는 혼자서 장고에 장고를 거듭한다. 막상 인사를 단행하고 나선 달라진다. 주위의 비판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대신 강한 자신감을 보인다. 하지만 인사결과를 둘러싼 뒷말은 끊이지 않는다. 이 대통령의 첫 번째 인사기준인 ‘효율성’이 주된 이유다. 도덕적인 자질보다는 누가 일을 가장 잘할 수 있는 인재인가를 최우선적으로 판단한다.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서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도덕성에는 관대하다 보니 문제가 생긴다. 명백한 범법행위인 위장전입 문제가 드러나도 자녀교육을 위해서였다면 묵과할 수 있지 않으냐는 정서가 여권 내부에 팽배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번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청와대의 인사검증시스템을 통해 여러 장관 후보자들의 위장전입 등의 사실이 대부분 드러났지만, 인사를 강행한 것도 도덕성보다는 업무능력을 더 중시했기 때문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후보자들의 일부 도덕적인 흠이 드러났고 대통령에게 사전에 다 보고도 됐지만, 결국 그 자리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판단에서 (대통령이) 최종결정을 한 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차관인사를 비롯, 이 대통령이 인사를 사실상 직접 챙기면서 청와대의 인사시스템이 작동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개인적인 인연을 중시하는 인사스타일도 이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친정(親政) 체제를 강화했다는 야당의 맹공을 받는 이유다. 최근 당·정·청 인적개편을 하면서 청와대나 한나라당, 내각 핵심포스트에 ‘MB맨’을 전진배치했다. 2007년 대선이나 인수위 시절 이 대통령과 직간접적인 인연을 맺은 사람들이다. 청와대에서는 당선자 비서실장을 지낸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대선 캠프에서 자문교수를 했던 백용호 정책실장이 대표적이다. 현 3기 내각에서는 국무위원 16명 중 10명이 이 대통령과 이런저런 인연을 맺었던 인사들이다. 인재풀이 넓지 않기 때문이지만, 한번 썼던 인사를 다시 쓰는 이른바 ‘돌려막기 인사’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논란 속에 자리를 옮긴 박영준 지식경제부 2차관 같은 경우다. 한 번 일을 맡기면 쉽게 사람을 바꾸지 않고, 불가피하게 교체해도 언젠가는 다시 찾아서 일을 맡기는 게 이 대통령의 인사철학이다. 이처럼 ‘아는 사람’ 위주의 인사를 하다 보니 주변에 직언하는 참모를 찾기 어려워지면서 인사난맥상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日 참의원 59명 세비반납

    지난달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뽑힌 59명의 당선자 전원이 7월분 세비를 반납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7일 보도했다. 국회의원의 세비를 일당으로 계산해 일하지 않은 날의 세비는 자율 반납토록 한 ‘국회의원 세비·여비·수당법 개정안’이 지난 4일 통과된 데 따른 조치다. 반납 대상은 7월26일부터 임기가 시작된 초선의원과 전직의원들로, 반납 총액은 총 4700만엔(약 6억 5000만원)이었다. 이들 59명과는 별도로 참의원의 신·구 의장단 4명도 16일까지 직무로 추가된 총 100만엔의 수당에 대해 자율 반납을 신청했다. 세비반납법안은 의원이 하루만 일해도 한 달치 세비 129만 7000엔 전액을 받는 종전 세비지급 방법을 일당제로 바꿔 일하지 않은 날에 대한 세비를 자율적으로 반납토록 한 것이다. 법안은 7월11일 참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의원들이 임기 개시일인 7월26일부터 월말까지 6일간 의원으로 일하고 한 달치 세비를 받은 것에 대해 여론이 거세게 반발하자 이를 시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본 여야는 의원의 세비를 아예 일당제로 바꾸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잠정적인 조치로 이번에 한해 자율반납하는 행태로 법을 바꿨다. 여야는 국회의원 세비 일당제를 가을 임시국회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베트남 가족 한국 경험담 들어요”

    ‘베트남 다문화가족들의 한국 경험담을 들려주세요.’ LG유플러스는 베트남 다문화가족과 한국 사회가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베트남 국제결혼가족 이야기 공모전’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오는 25일까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와 함께 진행한다. 당선자들은 고향인 베트남 방문 기회를 얻는다. 공모전 주제는 ▲내게 꽂힌 한국, 한국말 ▲나의 이주, 그리고 꿈, 한국인 배우자 ▲내가 설계하는 글로벌 가족 ▲베트남과 한국문화 차이에 따른 일화 등이다. 베트남 결혼이민자 및 한국인 배우자, 다문화 관련 일을 하는 비정부기구(NGO) 센터 종사자나 방문지도사 등이 공모전에 참가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다문화가족은 25일까지 A4용지 3장 안팎의 수기를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로 보내면 된다. 우편과 방문, 이메일(kwmigrant@gmail.com)로 접수하면 된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주차단속예고제’ 상인들 활짝 웃다

    ‘주차단속예고제’ 상인들 활짝 웃다

    서울 은평구가 지난 7월15일부터 시행 중인 ‘주차단속 사전예고제’가 재래시장의 상인들과 시장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주차단속 사전예고제란 이면도로에 무단 주정차를 한 차량에 ‘딱지’를 발부하기 전에 계도를 먼저 하는 것이다. 1단계로 ‘차량을 5분 이내에 이동하세요.’라는 사전 예고방송을 하고, 5분이 지나도 이동하지 않으면 2단계로 카메라 촬영과 동시에 전화연락을 한다. 이렇게 조처를 하는 데도 여전히 무단 주정차를 하면 그때 ‘딱지’를 발부하도록 했다. 주차단속 문제는 김우영 구청장이 당선자 시절 시정대상 1호로 접수한 뒤 해결방안을 지시해, 지난달 15일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하게 됐다. 2009년 무단 주정차 단속으로 은평구에서 발부한 딱지는 10만 6640장으로, 징수액이 43억원(징수율 55.2%)이다. 주차단속 딱지는 구청의 세입으로 잡히는 만큼 이를 포기하는 것은 구청장 처지에서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재래시장 시장상인들이나 시장고객들이 물건을 싣고 내리는 데 드는 잠깐의 시간을 배려해 재래시장 활성화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그 결과 주차단속 사전예고제가 발효된 7월 15일부터 31일까지 발행된 딱지는 443장으로, 예고제 이전인 7월 1일부터 14일까지 발부된 딱지 2060장과 비교할 때 같은 기간에 4분의1수준으로 대폭 줄었다. 대조시장에서 과일가게를 하는 김영만(61)씨는 9일 “청과물시장에서 과일 받아다 가게 앞에서 내리는 사이에 주차딱지를 떼이면 하루 장사가 헛것이 된다.”면서 크게 환영하고 있다. 은평구는 아울러 재래시장 주변의 고객 차량 및 물건 하역차량 등은 단속시간을 현재 ‘5분 초과’에서 ‘20분 초과’로 재조정했다. 하지만, CCTV 촬영으로 단속하는 고정식 주정차 단속은 사전예고제 없이 현행과 같이 유지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MB “민심 잘 읽어 열심히 해달라”

    MB “민심 잘 읽어 열심히 해달라”

    이명박(얼굴) 대통령이 6일 이재오·윤진식 의원 등 7·28 재·보선 한나라당 당선자 5명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함께했다. 이날 만찬은 특히 정권의 ‘실세’로도 불리는 이·윤 두 의원이 이 대통령과 함께하는 자리여서 관심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다섯 의원들의 승리를 축하하고, 지역 발전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는 또 이 의원의 나홀로 선거 운동 등 각 의원들의 선거 무용담도 쏟아졌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한기호 의원은 “선거 무용담을 주로 나눴다. 각자 지역에서 선거를 어떻게 치렀는지 얘기했다.”면서 “(군인 출신이라) 접경지역에 잘 맞았기 때문에 된 것 같다고 말했고, 대통령은 ‘지역민심에 맞는 좋은 후보를 냈기 때문에 선거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격려해 주셨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도 지역 민심을 잘 읽어서 열심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천 계양을에서 당선된 이상권 의원은 “야당 세가 강한 지역 정치 성향을 뚫고 선거운동을 하기 위해 당 지원 없이 혼자서 뛴 경험을 대통령에게 말씀드렸고 대통령은 ‘그렇게 어려운데 수고했다. 고생했다.’고 격려했다.”고 말했다. 청와대 정책실장 출신인 윤 의원도 “대통령이 진심으로 축하해주며 기뻐했다.”면서 “또 앞으로 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며 만찬 분위기를 전했다. 다섯 의원 가운데 이 의원은 선거 직후인 지난달 30일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과 독대한 바 있다. 만찬에는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정진석 정무수석이 배석했다. 김정은·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광주 현·후임 교육감 추경예산 싸움

    광주시교육청의 추경 예산안 편성을 놓고 현직 교육감과 교육감 당선자가 갈등을 빚고 있다. 현 안순일 교육감은 교육환경 개선 사업비 투입 등 시급한 사업에 예산을 쓰겠다는 반면, 11월 취임을 앞두고 있는 장휘국 당선자는 일단 예비비로 남겨 취임 후 자신이 집행하겠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6·2 지방선거 직후 인사와 조직개편안을 놓고 현직과 당선자가 갈등을 빚더니 이제는 추경을 놓고 샅바싸움을 벌이고 있다. 시 교육청은 611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시 교육위원회에 심의, 의결을 요구했다고 3일 밝혔다. 추경 편성으로 시 교육청 예산은 1조 5492억원으로 늘었다. 추경 재원은 국가와 지자체 교부금 270억원과 사용후 남은 순세계 잉여금 290억원 등이다. 초등학생 안심 알림이 서비스 사업, 배움터 지킴이 활동지원, 학교 내 CCTV 설치 등에 40억원이 편성됐다. 자율형 공·사립고 3곳의 기숙사 신·증축비 66억원과 급식소 증축비 24억원, 교실 재배치 23억원, 운동장 개·보수 16억원 등 교육 환경개선을 위한 사업비로 348억원도 포함됐다. 시 교육청은 11월 취임하는 장 당선자가 올해 예산 집행 자체를 보류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월권에 가깝다고 주장하고 있다. 장 당선자 측은 수백억원의 재원을 예비비 등으로 남겨 최대 공약인 무상급식 재원 등에 사용하거나 자신이 집행할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장 당선자측 관계자는 “이번 추경 편성은 후임 교육감과 협의하겠다는 약속을 저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 교육위원회는 5일부터 추경 심의에 들어가 의결할 계획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재·보선 후폭풍] 2년여만에 한강 넘은 이재오

    [재·보선 후폭풍] 2년여만에 한강 넘은 이재오

    ‘왕의 남자’가 2년3개월여 만에 한강을 건넜다. 선거 운동기간 13일 동안 “날 살리려거든 한강을 넘어오지 말라.”고 간곡히 청했던 한나라당 이재오(서울 은평을) 당선자는 29일 당선인사를 위해 여의도 당사를 찾았다. 이 당선자의 복귀에 모두가 축하인사를 보냈지만, 필연적인 권력지형의 변화를 앞두고 있는 여권에서 이 당선자의 여의도 재입성을 바라보는 속내는 복잡하기만 하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당선을 축하하며 “이재오 의원, 이제 나랑 같은 4선이 됐네요.”라는 말을 건넸다. 또 “그동안 3선이라고 구박을 줬는데 4선 됐다고 하니까 되게 좋아하더라.”며 거듭 농담을 던졌다. 이 당선자는 당선소감을 통해 “국회의원 처음된 것도 아닌데, 새삼스럽게 드릴 말씀도 없다.”면서 입을 열었다. 이어 “선거 기간 동안 지도부를 중심으로 전력을 다해 줘서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지도부 중심으로 난제를 풀어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당이 되는 데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곧바로 안 대표는 “평의원이니까 대표 말을 잘 들어야 해요.”라고 받아쳤다. 이 전 위원장의 원내 입성으로 당 안팎에서는 오히려 안 대표의 입지가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범친이계’로 분류되는 안 대표와 비교해 본인의 이름으로 된 계파를 갖고 있는 이 전 위원장이 더욱 힘을 받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래서인지 이날 오전 회의에서 안 대표의 ‘4선 의원’, ‘평의원’ 등의 언급은 한층 복잡하게 해석된다. 안 대표가 당선자들에게 꽃을 달아줄 때도 묘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상권·한기호 당선자에게 꽃을 달아준 안 대표가 이 당선자 차례가 되자 “이건 김무성 원내대표가 하라.”면서 슬쩍 자리를 피했다. 그는 “내가 그림을 만들어 주려고 일부러 양보했다.”고 했다. 이 전 위원장이 친이계의 구심점이 돼서 친박계와의 갈등을 해소하기를 바라는 당 안팎의 기대를 염두에 둔 듯했다. 하지만 이 당선자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는 극도로 말을 아꼈다. 향후 행보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도 “천천히 합시다.”라고만 하며 답을 피했다.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정치는 양보하고 타협하는 것이 미덕인 만큼 나로 인해 당에 갈등이 일어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당선자는 “나 때문에 갈등이 일어날 일이 없고, 갈등 요인을 제공할 일도 없을 것”이라면서 “서민이 어려우니 친박이든 친이든 서민경제를 살피는 게 할 일이며 정치적으로 계파 싸움을 할 일은 없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당선자는 이날 오전 5시30분부터 자전거로 지역구 곳곳을 누비며 주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유지혜·허백윤기자 wisepen@seoul.co.kr
  • [7·28 재보선/화제의 당선자들] ‘나홀로’ 거둔 승리… ‘넘버2’ 여의도 귀환

    28일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서울 은평을 지역에서 당선된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는 “은평구민들의 위대한 승리”라면서 “이번 선거 결과는 6·2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집권여당이 다시 힘을 갖고 국민들의 요구를 잘 받아들여서 안정감 있게 해달라는 뜻”이라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집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보다 당선이 확정된 오후 10시30분 무렵 은평구 불광동 선거사무소에 모습을 드러낸 이 후보는 “지방선거 이후 여당이 안정이 안 됐었는데, 다시 여당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국민의 요구가 은평을 통해 반영된 것”이라고 당선에 의미를 부여했다. 또 “꼭 내가 선거운동을 잘해서 당선됐다기보다는 대통령이 힘 내서 일을 더 잘해달라는 격려와 국민의 현실적 요구를 은평 주민들이 반영한 것”이라면서 “국민이 현명하게, 집권여당이 힘 내서 정치를 좀더 잘하고, 경제를 살리고, 서민들 먹고 살게 해달라고 한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후보는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명박 대통령을 언제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는 “내가 이(쉰) 목소리로 지금 가서 무슨 얘기를 하겠느냐.”며 넘어갔다. 당내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최고위원직 등을 제안받으면 어떻게 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국회에 가서 많은 동지들과 토론해서 정리해도 늦지 않는다. 오늘 결정할 것은 아니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이 후보는 또 “지금까지 야당으로 3선을 하며 나라의 눈으로 은평을 봤지만, 이제 여당으로 4선 의원이 돼 은평구의 눈으로 나라를 보겠다. 은평구에 서민 정책이 안 먹히면 나라 전체에 서민 정책이 먹히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은평 발전을 최우선으로 두겠다.”면서 끝까지 ‘지역일꾼’으로서의 모습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승기를 잡을 수 있었던 요인으로 지역발전을 원하는 주민들의 욕구와 ‘나홀로 선거운동’을 꼽았다. 그는 이에 대해 “나홀로 선거운동이 은평구민들에게 받아들여졌고, 이로써 한국 정당사에서 선거 문화를 개혁하는 데 구민들이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후보는 선거운동기간 동안 세 가지 없이 지냈다. 휴대전화, 손목시계, 언론 보도를 잊었다. 당이나 외지인의 도움 없이, 눈뜰 때부터 잠드는 순간까지, 중앙의 정치이슈나 여론조사결과 등과는 무관하게 ‘지역일꾼’으로 평가받기 위해서였다. 이 후보의 ‘나홀로 선거운동’은 정권심판론을 내세운 야권 단일 후보인 민주당 장상 후보를 꺾는 원동력이 됐다. 이 후보는 선거일을 이틀 앞둔 26일에는 48시간 철야 선거운동을 선언하기도 했다. 전날 야권에서 후보 단일화라는 막강한 승부수를 띄우자 이 후보 역시 배수진을 친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만 자전거를 12시간이나 탔고, 찜질방에서 새우잠을 청한 뒤 다시 골목으로 나가 유세차량을 탔다. 유세차에 올라 점심, 저녁도 거르고 “이재오가 왔습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를 외쳤다. 자정 무렵에는 마지막으로 집 근처인 갈현동에서 유세를 마치고, 분식집에 들어가 김밥 한 줄을 먹으며 13일 동안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7·28 재보선/화제의 당선자들] 33년 예산通… ‘야권전쟁’ 승자에

    [7·28 재보선/화제의 당선자들] 33년 예산通… ‘야권전쟁’ 승자에

    민주당의 텃밭에서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야당끼리의 전쟁’으로 불렸던 광주 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 장병완 후보가 승리했다. 전남 나주 출신인 장 후보는 자타가 공인하는 정통 예산 전문가다. 광주일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17회(1975년)로 공직에 입문했다. 예산 관련 부처에서만 33년을 일했다. 최근에는 호남대 총장을 지냈다. 28일 밤 당선이 확정된 직후 장 후보는 “투쟁의 정치보다 생활의 정치를 선택해준 남구민들의 성원과 지지에 감사드린다.”면서 “제 모든 역량을 다 바쳐 광주 남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명박 정권 들어서 더 심해지고 있는 예산 차별, 인사 차별을 타파하고 4대강 예산으로 약화된 복지분야 예산을 확충해 서민경제를 살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군소 야당끼리의 단일화로 ‘민주당 아성 허물기’의 가능성을 보인 민주노동당 오병윤 후보에 대해 장 후보는 “오 후보의 선전은 놀라웠다.”면서도 “이제 광주 정치는 투쟁이 아닌 전문가 정치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후보는 지난 18대 총선에서 광주 북구갑에 출마했다가 공천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민주당 내 예산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라 이번에 남구 공천을 받았다. 오랜 공직 생활로 마당발 인맥을 자랑하는 장 후보는 소탈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합리적이고 업무 추진력이 탁월하다는 평이다. 호남대 총장 시절에는 세계적인 정보기술(IT) 체험시설인 ‘IT사이언스 스퀘어’ 등 국책사업을 유치해 ‘교육 최고경영자(CEO)’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았다. 수원대 무용과 교수인 부인 양정수씨와 1남1녀가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7·28 재보선/화제의 당선자들] 경제정책 실세서 친서민 정치 선봉으로

    [7·28 재보선/화제의 당선자들] 경제정책 실세서 친서민 정치 선봉으로

    28일 충북 충주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경제 참모로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한나라당 윤진식 후보가 63.7%대36.3%, ‘더블스코어’ 차로 당선된 것은 유권자들이 지역 개발을 염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남은 인생 충주에 바치겠다” 윤 당선인은 당선 확정 직후 “충주시 인구를 30만명으로 늘려 자족도시를 만들고 20~30대를 위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공약 이행에 곧 착수할 것”이라면서 “나머지 인생 전부를 고향인 충주 발전을 위해 바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충주 시민들의 가장 큰 불만은 시(市)로 승격된 지 수십년이 지나도록 낙후된 환경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포착한 윤 후보는 “실세 파워로 충주를 개발시키겠다.”는 구호를 앞세워 민심을 파고들었다. 윤 후보는 ‘30대그룹 소속 대기업 3개사 유치’, ‘충주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굵직굵직한 공약을 쏟아냈다. ●경제자유지역 등 개발 공약 주효 반면 세종시 원안 사수위 부위원장을 지낸 민주당 정기영 후보는 정권 심판론만 강조하며 뚜렷한 지역개발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 윤 후보는 18대 총선에서 이시종 현 충북지사에게 패배한 뒤에도 지역을 떠나지 않고 꾸준히 표밭을 일궜다. 이런 윤 후보의 전략은 지역일꾼이 되겠다는 약속에 믿음을 실어줬다. 반면 민주당은 마지막까지 공천을 두고 진통을 겪느라 선거 준비에 차질을 빚었다. 충북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들과 지도부 사이의 대립으로 선거운동 과정에서도 긴밀한 협조가 이뤄지지 않았다. 정기영 후보는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맹정섭 후보와 투표 직전 단일화를 이뤘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경제관료로 명성을 떨쳤던 윤진식 당선인은 이제 초선 의원으로서 정치 신인의 길을 걷게 됐다. 향후 당내 경제통으로서 윤 당선인의 역할도 주목된다. 한나라당이 서민경제 살리기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그동안 친이 주류 진영 내 정통 관료 출신 경제 전문가가 부족했다는 점에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윤 당선인의 활동 공간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7·28 재보선/화제의 당선자들] “이광재 시작한 일, 내가 마무리”

    [7·28 재보선/화제의 당선자들] “이광재 시작한 일, 내가 마무리”

    “저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인 ‘태·영·평·정’ 주민 여러분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행복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이광재 지사가 시작한 일, 제가 마무리하겠습니다.”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에서 당선된 민주당 최종원 후보는 “주민들과 함께 신명나는 지역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합을 벌인 한나라당 염동열 후보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예를 갖췄다. ●광부·연극인… 환갑의 초선의원 최 당선자는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단연 돋보이는 화제의 인물이다. 평생을 연극 무대에서 보내다 ‘돈이 없어’ 탤런트가 된 그는 환갑의 나이에 민주당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고, “전략공천을 해주면 나서겠다.”고 답했다. 태백이 고향으로 광부 출신인 그는 연극인 생활 중에도 폐광촌 문제에 천착해 왔고, 다른 ‘노사모’ 회원들과 달리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리 없이 도왔다. 서울연극학교(현 서울예술대학)를 졸업하고 ‘투캅스’, ‘서편제’, ‘식객2’ 등의 영화에 출연했다. 또 MBC ‘육남매’, KBS ‘왕과 비’, ‘대왕세종’ 등의 드라마와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기막힌 사내들’ 등의 연극에도 출연했다.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연극배우협회 회장, 영산대·경남대 초빙교수 등을 역임했다. 최 당선자는 “40년 연기 생활이 정치에도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역할 중에는 정치인, 국무총리, 영의정, 연산군도 있었다고 했다. 그러다 보니 인간의 심리, 정치인들의 본질이 보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정치인 연기경험 큰 도움될 것” 최 당선자는 선거 슬로건으로 ‘이광재 도지사 지키기’를 내걸었고, 이 슬로건이 강원 표심을 파고 들었다. 이 도지사가 국회의원에 도전할 때 최 당선자에게 “도와달라.”고 한 게 인연이 됐고, 결국 이 지사의 지역구를 승계했다. 그는 당시 이 지사에게 “만일 국회의원을 하고 싶다면 딱 한 번만 해라. 두 번, 세 번 하고 싶다는 욕심은 내려놓으라.”고 했다고 한다. 최 당선자는 ‘입담’이 대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누구보다 직설 화법으로 소신을 밝힐 것 같은 그의 등장을 여의도 정가가 내심 반기는 분위기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7·28 재보선] 정세균 리더십 흔들… 내홍 예고

    [7·28 재보선] 정세균 리더십 흔들… 내홍 예고

    민주당이 온통 잿빛으로 변했다. 6월 지방선거 대승으로 붕 떠 있던 분위기는 재·보선 참패로 급전직하했다. 정세균 대표는 당선자 윤곽이 드러난 28일 밤 10시쯤 서울 영등포 당사에 굳은 표정으로 도착했다. 정 대표는 “최선을 다했다. 국민 여러분의 평가를 겸허히 받들겠다.”고 말한 뒤 당사를 빠져나갔다. 우상호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은 애초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실패했다.”면서 “국민들 앞에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 향후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국민에게 다가가는 서민정당의 면모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패배는 여러 측면에서 뼈아프다. 특히 은평을의 경우 당이 총집결해 지원하고, 야권후보 단일화까지 성사시켰지만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에게 큰 차이로 졌다. ‘정권 심판’ 이미지가 없는 후보를 내세웠다는 공천 실패 책임론이 강하게 불거질 전망이다. ‘단일화하면 무조건 이긴다.’는 안이한 인식도 문제였다. 전통적인 강세 지역인 인천 계양을과 충주에서의 패배도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두 지역은 각각 당 지도부와 송영길 인천시장, 당 지도부와 충북지역 의원들 간 공천 갈등이 극심했다. 결국 제3의 후보가 내려가 조직력을 전혀 발휘하지 못하고 맥없이 무너졌다. 텃밭인 광주 남구에서도 가까스로 승리해 설 자리가 더 좁아졌다. 민주당이 패한 근본적인 원인은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허약한 제1야당의 한계에 있다는 분석이 많다. 민주당의 대여 투쟁 동력도 급속도로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4대강 사업 반대나 민간인 사찰 의혹 등을 강하게 밀어붙일 힘이 떨어지게 됐다. 더욱이 9월 초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두고 심각한 내홍을 겪을 가능성이 커졌다. 비주류 쪽에선 즉각 정 대표의 책임론을 제기하며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결국 지난해 두 번의 재·보선과 올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던 정세균 대표의 위치는 크게 흔들리고, 비주류의 좌장 격인 정동영 의원과 손학규 전 대표의 목소리가 커지게 됐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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