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당선인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812
  • 독약이라더니… 트럼프와 햄버거 사진 찍은 케네디

    독약이라더니… 트럼프와 햄버거 사진 찍은 케네디

    평소 햄버거와 콜라를 ‘독약’에 비유하는 등 패스트푸드를 극도로 혐오하던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70)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자가 도널드 트럼프(78) 미 대통령 당선인과 햄버거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어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불과 며칠 전까지 트럼프 당선인의 ‘패스트푸드 사랑’을 두고 “정말 잘못됐다”고 비난한 터라 사진의 파장이 컸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승승장구할 목적으로 식습관에 대한 신념을 버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 공보팀은 그의 전용기 내부 식탁 풍경을 담은 사진을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올렸다. 전날 트럼프 당선인이 측근들과 종합격투기 대회인 UFC를 관람하고자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에서 뉴욕으로 가는 도중 촬영됐다. 사진 속 인사들은 즐거운 표정으로 맥도날드 빅맥 버거와 치킨너깃, 코카콜라 등을 먹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과 장남 트럼프 주니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마이크 존슨 연방 하원의장은 환하게 웃었지만 케네디 주니어는 상기된 표정으로 씁쓸한 미소만 짓고 있다. 그의 손에 들린 햄버거와 식탁에 놓인 콜라 때문으로 보인다. 케네디 주니어는 존 F 케네디(1917~ 1963) 전 대통령의 동생 로버트 F 케네디(1925~1968) 전 상원의원의 차남이다.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버지니아대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진보 성향 변호사로 활동하며 많은 성과를 냈지만 여러 음모론에 심취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옹호하는 등 괴짜 기질도 상당하다. 백신 회의론자이자 국가가 가공식품 판매를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급진론자다. 올해 대선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다가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에 ‘정치적 거래’를 제안했고 트럼프 당선인이 이를 수용해 연대가 성사됐다. ‘민주당 출신 대통령’을 배출한 케네디 가문은 그를 강하게 비난했다. 평소 그는 유기농 아몬드와 말린 망고를 간식으로 먹는 등 패스트푸드를 멀리해 왔다. 이번 대선에서도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MAHA)라는 구호를 들고 공화당을 도왔다. 최근 팟캐스트 인터뷰에 출연해 “트럼프 당선인이 먹는 음식들은 정말 나쁘다. 전용기를 타면 KFC 아니면 빅맥 같은 독약들 가운데 하나를 골라야 한다”고 저격한 바 있다. 이처럼 패스트푸드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던 케네디 주니어가 돌연 햄버거를 손에 들고 사진을 찍은 것을 두고 ‘예스맨’만 선호하는 트럼프 당선인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트럼프 2기 ‘최측근 그룹’에서 배제되지 않기 위해 자신에게 종교나 다름없던 식습관 신념을 버렸다는 추측이다. 이날 그의 옆자리에 앉았던 트럼프 주니어는 엑스 계정에 이 사진을 올리며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만드는 것은 오늘이 아닌 내일부터”라고 적었다. 살짝 비겁해진 케네디 주니어의 모습을 내심 꼬집어 주고 싶었던 모양이다.
  • 아마존 간 바이든 “美 청정에너지 혁명 뒤집을 수 없어”

    아마존 간 바이든 “美 청정에너지 혁명 뒤집을 수 없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17일(현지시간) 아마존 열대우림을 방문했다. 18일 개막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이날 브라질을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이 첫 일정으로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로 향한 것이다. 그는 마린원 헬기로 아마존 상공을 돌며 아마존강 일대 수위 저하, 습지 화재 피해 상황을 살피고 야생동물 피난처도 둘러봤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이번 회의 공식 주제가 ‘정의로운 세계와 지속 가능한 지구 구축’이지만 사실상 관심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복귀와 환경위기인 만큼 친환경 정책에 공을 들여 온 바이든 대통령의 발길에 시선이 집중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원주민 지도자를 만난 뒤 아마존 박물관을 방문하며 열대우림 보전에 대한 미 정부의 의지를 확인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을 겨냥해 “어떤 이들은 미국에서 진행 중인 청정에너지 혁명을 부정하거나 지연시키려 할지 모르지만 아무도 그것을 뒤집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설명자료에서 “미국 정부는 아마존 기금에 기존 5000만 달러(약 697억원)에 이어 이날 5000만 달러를 추가 기부한다”고 발표했다. 또 아마존 재조림 프로젝트에 3750만 달러(523억원) 대출 지원, 2030년까지 토지 복원 등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금융연합 출범 등도 약속했다. 그러나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 연속성은 불투명한 상태다. 기후변화를 ‘사기극’으로 치부하는 트럼프 당선인은 바이든 정부의 환경 정책을 ‘녹색 사기’라고 비난하며 모조리 뒤집을 태세다. 파리기후협약 탈퇴, 석유 등 화석연료 생산 확대, 전기차 보조금 폐지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18~19일 이틀 일정으로 진행되는 G20 정상회의에서 기후위기와 더불어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갈등 등 글로벌 분쟁과 관련한 평화 촉구 공동선언문을 마련하기 위해 각국 정상들이 의견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슈퍼 리치’(초부유층)에 대한 글로벌 부유세 부과 문제도 언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 尹 “한국, 미중과 긴밀히 협력… 둘 중 하나 선택하는 문제 아냐”

    尹 “한국, 미중과 긴밀히 협력… 둘 중 하나 선택하는 문제 아냐”

    “한미동맹 축으로 中과 지속적 소통국제사회 협력·경쟁 병존할 수밖에”러북 군사협력 “적반하장” 맹비판“北, 러 뒷배 삼아 고강도 도발할 것” 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심화될 가능성이 있는 미중 간 전략경쟁에 대해 “한국에 있어 미국과 중국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임기 전반 한미일 협력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한미동맹을 기본 축으로 중국과의 관계 발전에도 힘쓰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방문한 윤 대통령은 현지 일간지 ‘우 글로부’, ‘폴랴지상파울루’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미중 관계가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그 과정에서 한국은 미중 양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윤 대통령 인터뷰는 G20 개막일인 이날 두 신문의 1면을 장식했다. 윤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페루 리마에서 지난 15일 2년 만에 한중 정상회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중을, 윤 대통령이 방한을 초청하면서 시 주석은 내년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할 것이 확실시된다.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이 불발됐던 지난해 11월과 비교하면 확연한 차이가 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외교 기조에 대해 “한미동맹을 기본 축으로 하면서 인도태평양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중국과 계속 소통하고 관계를 발전시키고자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사회에서 협력과 경쟁은 병존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조 변화라기보다 한미동맹 완전 복원, 한미일 협력 강화가 궤도에 오른 상황에서 중국과의 관계 강화에도 힘을 기울이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선 “저와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동맹의 일원으로 양국 국민을 위해서는 물론 글로벌 차원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더 많은 일을 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특히 “안보뿐 아니라 경제, 공급망, 첨단기술, 에너지 분야에서도 전략적 협력을 심화해 인태 지역과 국제사회의 번영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러북 군사협력에 대해 ‘적반하장’이라는 표현을 쓰며 강하게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러북 밀착의 대가로 군사기술의 고도화를 도모하고 러시아를 뒷배 삼아 더욱 강도 높은 도발을 할 것”이라며 “러북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가 이행되도록 동맹 및 우방국들과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사회적 포용 및 기아·빈곤 퇴치를 주제로 열린 G20 세션1에서 글로벌 기아·빈곤 퇴치 연합(GAAHP) 출범과 관련해 “아프리카의 식량위기 대응을 위한 1000만 달러(약 139억원) 규모의 신규 인도적 지원을 올해 안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식량 원조 규모도 지난해 5만t에서 올해 10만t으로 2배 확대한 데 이어 내년에는 15만t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 美, 北파병 겨눴다… 러 본토 타격 허가

    美, 北파병 겨눴다… 러 본토 타격 허가

    우크라, 장거리 미사일 사용 가능러 “3차 세계대전 갈 수도” 반발 미국이 북한군 러시아 파병에 대응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사거리 300㎞인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를 이용한 러시아 본토 타격을 허가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지난 5월부터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국경 공격을 용인했지만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에 대한 종심(縱深) 타격을 전면 허용한 것은 처음이다. 러시아는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장거리 미사일 공격 허용을 두고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경고하는 조치라고 짚었다. NYT가 취재한 미 당국자들은 해당 미사일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 있는 우크라이나 병력을 방어하기 위해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올해 8월부터 우크라이나가 일부 점령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을 계기로 조만간 종전 협상이 시작될 가능성에 대비해 한 치의 땅이라도 더 차지하려는 전투가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공격 초기 서울 면적(605㎢)의 2배에 달하는 러시아 영토를 차지했으나 현재는 약 500㎢ 땅을 두고 전투 중이다. ‘쿠르스크 수복 작전’에 동참한 북한은 러시아에 170㎜ 자주포인 M1989 50문과 개량형 240㎜ 방사포 20문을 지원하는 등 군사력 투입도 강화하고 있다. 미 당국자들은 에이태큼스가 전황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으로 예상하지 않지만 ‘북한이 병력을 더 보내면 안 된다’는 신호를 보내고자 바이든 대통령이 정책을 바꿨다고 언론에 밝혔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손에 넣을 수 있는 에이태큼스 공급량이 제한적인 데다가 미사일 사거리도 300㎞여서 전장에서 의미 있는 변화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오히려 일부 당국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에이태큼스 도발’을 핑계로 미국과 유럽 동맹국에 무력 보복을 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그럼에도 바이든 대통령은 사거리가 긴 미사일 사용을 허가해 얻는 장점이 확전의 위험보다 큰 것으로 봤다고 당국자들은 설명했다. 그간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무기 지원을 요청할 때마다 결정을 보류하다가 우크라이나가 포기하기 직전에야 승인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고 CNN방송은 지적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에이태큼스 허용 보도 당일 연설에서 “공격은 말로 되는 것이 아니며 미사일 공격 허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면서 “미사일이 스스로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정치권은 반발했다.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국제문제위원회 부위원장인 블라디미르 자바로프는 에이태큼스 허용과 관련해 “3차 세계대전 시작을 향한 매우 큰 발걸음”이라며 러시아도 즉각 대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상원 헌법위원회 안드레이 클리샤스 위원장도 “서방이 우크라이나 자주권을 완전히 폐허로 만들 수 있는 수준으로 치닫기로 결정했다”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서방이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허가한다면 미국과 영국 등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이 직접 참전하는 것과 같다”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직면한 위협에 따라 적절한 결정을 내리겠다”며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내비쳤다. CNN은 분석 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결정으로 트럼프 당선인이 물려받을 짐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사안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트럼프 당선인 정권 인수팀 관계자가 “2025년 1월 20일 오후까지 미국 대통령은 조 바이든이다. 미사일의 사용을 허가한 것은 그의 결정이었지만 (트럼프 당선인이 대통령이 되면) 이 조치는 오래가지 못한다”며 결정이 재검토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도 엑스(X·옛 트위터)에 “군산복합체는 아버지가 평화를 만들고 생명을 구할 기회를 갖기 전에 3차 세계대전을 일으키고 싶은 듯하다”며 “(전쟁 장기화로 사라질) 수조 달러의 돈을 틀어막아야 한다”고 썼다. 영국 안보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새뮤얼 라마니는 “트럼프 당선인이 우크라이나 원조를 삭감하겠다고 하자 바이든 대통령이 뒤늦게 결정적 행동을 취했다”며 전황을 바꾸기에는 늦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 “美 보편관세 실현 미지수… 韓기술력 우위 분야 수출 육성해야”[트럼프 시대 한국경제 답을 묻다]

    “美 보편관세 실현 미지수… 韓기술력 우위 분야 수출 육성해야”[트럼프 시대 한국경제 답을 묻다]

    韓 주가, G20 중 가장 큰 폭 하락 왜 美증시·가상자산 일시적 호황 탓트럼프 이전 회복까진 시간 필요美 우선주의·무역 장벽 강화 여파는 세계 경제 둔화·인플레이션 압력 금리 인하 지연·강달러 지속 ‘모순’‘트럼프 2기 시대’ 한국 정부 대응은대미 무역흑자 적당히 조정 필요美 시장에서 강점 분야 선별 지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이후 국내 증시와 외환시장의 비정상적 움직임은 대외변수에 취약한 한국경제의 현주소를 드러냈다. 아직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경제·통상 정책 방향이 확정되지 않았는데도 ‘트럼프 포비아’(트럼프 공포증)로 환율은 1400원대를 넘나들고, 주가는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가 18일에야 소폭 반등했다. 화폐·금융·증권시장의 흐름과 이론에 밝은 곽노선(사진·61) 한국금융학회장(서강대 경제학부 교수)은 18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국내 금융시장을 직격한 ‘트럼프 쇼크’는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뉴욕 증시와 가상자산 시장의 일시적 호황으로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를 이탈해 휘청거리는 상황인데 곧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며 “다만 트럼프 당선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까진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국내 증시가 폭락한 원인과 전망은. “강도 높은 보호무역주의를 천명한 트럼프가 재집권하면서 수출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주가를 떨궜다. 한국경제 전체에 대한 평가라기보다 국내 주요 수출 기업의 실적 하락에 대한 불안감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물론 ‘오버슈팅’(일시적 급등 혹은 급락) 측면이 있다. 앞으로 안정을 찾게 될 것으로 보이지만 시간은 걸릴 것 같다.” -트럼프 행정부 1기와 2기의 차이는. “1기 때와 결정적으로 다른 건 ‘레드 스위프’(상하원 공화당 싹쓸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마음만 먹으면 대선 과정에서 밝힌 공약을 모두 실행할 수 있다. 미국 우선주의 기조는 트럼프 1기뿐만 아니라 조 바이든 정부도 채택했는데 방법이 달랐다. 지금까지 해외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을 다시 돌아오게 하는 리쇼어링(생산시설 회귀)이나 미국 내에 공장을 짓고 제품을 생산하면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보호무역주의를 추진했다면 앞으로는 모든 수입품에 10~20% 보편관세를, 중국산 제품에는 최소 6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다. 트럼프 2기에서 미국 우선주의 강도는 더 세질 것으로 본다.” -보편관세를 통해 무역 장벽을 높이겠단 공약이 시행될 수 있을까. “법인세·소득세를 감면했을 때 확대될 재정 적자를 관세 수입으로 보충한다는 건데 문제는 실현 가능성이다. 미국이 관세율을 높이면 상대국은 제품 가격을 낮추지 않고 높아진 관세만큼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미국 물가가 오르는 역효과가 나기 때문에 공약대로 실현하기엔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트럼프의 정책은 지지 세력 결집을 위해 나온 측면이 있으므로 어디까지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은. “세계 경제 자체가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당선 전까지만 해도 미국 물가가 차츰 안정되며 연착륙 중이었다. 트럼프 당선으로 자유무역 체제가 후퇴하면 교역이 줄어 세계 경제 성장률이 뒷걸음질칠 우려가 크다. 미국이 다시 인플레이션 압력을 받아 금리 인하가 어렵게 되는 등 통화 정책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미국 금리 인하 기조에 변화가 있을까. “트럼프 당선인은 통화 정책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하향 조정에도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 물론 연준은 독립적으로 의사결정을 할 가능성이 크지만 물가가 오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압력과 무관하게 금리 인하 경로를 늦출 수밖에 없다. 우선 다음달에는 예상대로 0.25% 포인트를 내려도 내년 1월에는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언저리에 머물고 있다. 향후 전망은. “전반적으로 강달러(달러 강세)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공약대로 국제수지 적자를 줄이려면 약달러를 기반으로 가야 하는데 역설적인 상황이다.” -트럼프 시대에 국내 물가는. “보호무역주의가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나타나면 국내 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강달러로 환율이 오르면 수입 물가까지 올라 1%대까지 내려간 물가 상승률이 반등할 수 있다.” -정부가 쓸 수 있는 대응책은. “단기적으로 미국이 자국에 많은 무역적자를 안긴 나라부터 목표로 삼고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 올해 기준 8위 수준이다. 이때 한국은 수입을 늘릴 분야가 무엇이며 수출은 어떻게 해야 타격이 없을지 방향을 잡고 대미 무역흑자를 적당히 조절할 필요가 있다. 장기적으로는 정보통신기술(ICT)을 비롯해 기술력 우위에 있는 분야의 수출을 집중적으로 늘려야 한다. 우리가 미국 시장에서 점유할 수 있는 분야를 선별해 지원하는 방안이다. 미국도 기술력이 뛰어난 한국 제품 수입을 차단했다가 오히려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될 수 있다.”  ●곽노선 한국금융학회 회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미국 로체스터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3년부터 서강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거시·금융 경제학이며, 자유무역협정(FTA)과 인플레이션율과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공저 논문으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 기념품까지 나왔다…‘2044년 대통령감’으로 꼽힌 트럼프 막내아들

    기념품까지 나왔다…‘2044년 대통령감’으로 꼽힌 트럼프 막내아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막내아들인 배런 트럼프(18)가 벌써 2044년 대통령감으로 꼽히며 트럼프 당선인 지지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17일(현지시가) 스카이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열성 지지자를 뜻하는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트럼프의 선거 구호) 공화당원’들은 트럼프 왕조를 이어갈 후계자로 트럼프의 막내아들 배런을 주목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배런 트럼프 대통령 2044’ 구호가 적힌 기념품 등이 판매되고 있다. 배런은 2m에 육박하는 키에 금발 등의 외모로 인해 마가 추종자들 사이에서 ‘귀족적인 품격’을 지닌 인물로 추앙받고 있다고 스카이뉴스는 전했다. 배런은 슬로베니아어와 중국어도 구사할 줄 아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런은 이번 미국 대선에서 젊은 남성 유권자의 표를 끌어모으는 데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이번 미국 대선에서 18~28세 남성 유권자 중 56%가 트럼프를 지지했다. 2020년 41%보다 크게 증가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유명 유튜버, 코미디언 등과 만나며 젊은 남성 유권자를 공략했는데 이때 배런이 조언했다고 알려졌다. 2006년생인 배런은 트럼프 당선인의 첫 임기가 시작된 2017년만 해도 11세에 불과했다. 올해 뉴욕대 신입생이 된 그는 이번 대선에서 인생 첫 투표를 했다. 미국에서 대선에 출마하려면 만 35세 이상이어야 하는데 배런이 출마할 수 있는 대선은 2044년 치러진다. 다만 스카이뉴스는 “배런이 정치적 야망을 가졌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며 “배런 지인들은 그가 조용하고 온화하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또 “배런은 올해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연설자로 초청받았으나 어머니인 멜라니아 여사가 이를 공개적으로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 올해 하이브리드차 등록 역대 최다…전기차 수요 정체와 친환경차 선호 반영

    올해 하이브리드차 등록 역대 최다…전기차 수요 정체와 친환경차 선호 반영

    올해 국내 완성차 시장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록 대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할 전망이다. 친환경차 선호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18일 시장조사기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10월 연료별 국내 신차(승용·상용) 중 하이브리드차 누적 등록대수는 31만 1769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8% 늘었고, 휘발유차(65만 4710대)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이는 지난해 연간 하이브리드차 등록 대수인 30만 9164대를 넘는 수치다. 같은 기간 전체 신규 등록 대수에서 차지한 비중은 23%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올해는 국내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가 가장 많이 팔린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8만 4684대에 불과했던 국내 하이브리드차 등록 대수는 2019년 10만 4112대로 처음 10만대를 넘겼다. 이어 3년 만인 2022년(21만 1304대) 20만대 고지를 넘겼고, 지난해는 1년 새 10만대 가까이 늘어난 30만 9164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수요가 늘어난 상황에서 자동차 업계의 전동화 전환에 따라 주목 받던 전기차가 급격한 수요 정체를 겪으면서 하이브리드차가 대안으로 부상한 영향이다. 내연기관차를 중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등의 여파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수요는 둔화하되, 하이브리드차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아울러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액화석유가스(LPG) 차의 인기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올해 1~10월 LPG차 누적 등록 대수는 13만 7314대로 하이브리드차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기차(12만 2672대), 경유차(12만 1306대) 등을 모두 앞지른 수치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경유차는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30만 8708대가 등록됐지만 올해는 절반 수준인 15만대도 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 尹 “한국에 있어 미국과 중국 둘 중 하나 선택해야 하는 문제 아냐”

    尹 “한국에 있어 미국과 중국 둘 중 하나 선택해야 하는 문제 아냐”

    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심화될 가능성이 있는 미중간 전략경쟁 해법에 대해 “한국에 있어 미국과 중국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한미동맹을 기본 축으로 중국과 관계를 발전시키겠다고 밝히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 이어 중국과 관계 개선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브라질을 방문한 윤 대통령은 현지 유력 일간지 ‘우 글로부’, ‘폴랴지상파울루’와 서면 인터뷰에서 “미중 관계가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하며, 그 과정에서 한국은 미중 양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윤 대통령 인터뷰는 G20 개막일인 18일 두 신문 모두 1면을 장식했다. 윤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페루 리마에서 지난 15일 2년만에 한중 정상회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이 방중을, 윤 대통령이 방한을 초청하면서 시 주석은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할 것이 확실시된다. 시 주석과 정상회담이 불발됐던 지난해 11월과는 비교하면 확연한 차이가 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외교 기조에 대해 “한미동맹을 기본 축으로 하면서, 인태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중국과 계속 소통하고 관계를 발전시키고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제사회에서 협력과 경쟁은 병존할 수밖에 없다”며 “중요한 것은 이러한 경쟁과 협력이 국제 규범과 규칙을 존중하는 가운데 정당하고 호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통령 당선에 대해 “저와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동맹의 일원으로 양국 국민을 위해서는 물론, 글로벌 차원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더 많은 일을 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특히 “안보뿐 아니라 경제, 공급망, 첨단기술, 에너지 분야에서도 전략적 협력을 심화해 인태지역과 국제사회의 번영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러북 군사협력에 대해 ‘적반하장’이라는 표현을 쓰며 강하게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러북 밀착의 대가로 군사기술의 고도화를 도모하고, 러시아를 뒷배 삼아 더욱 강도 높은 도발을 할 것”이라며 “러북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가 이행되도록 동맹 및 우방국들과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 후 처음으로 브라질을 방문한 윤 대통령은 “브라질은 남미 국가 중에서 한국의 1위 교역 파트너”라며 “세계적인 자원 부국인 브라질과 제조업 강국인 한국은 상호 보완적인 무역구조를 갖고 있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공동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또한 남미 최대의 공동시장인 메르코수르(Mercosur) 와 무역협정(TA)이 2021년 8월 7차 협상 이후 답보상태에 있다는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며 “공식 협상을 조속히 재개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 러, 우크라전 장거리미사일 허용에 “3차대전” 경고 [핫이슈]

    러, 우크라전 장거리미사일 허용에 “3차대전” 경고 [핫이슈]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사거리가 약 300㎞인 미국산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 본토 타격을 허용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러시아 정치권이 ‘3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반발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국제문제위원회 부위원장인 블라디미르 자바로프는 미국의 에이태큼스 허용과 관련해 “3차 대전 시작을 향한 매우 큰 발걸음”이라고 반발하며 즉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상원 헌법위원회 안드레이 클리샤스 위원장도 텔레그램을 통해 “서방이 우크라이나 자주권을 완전히 폐허로 만들 수 있는 수준으로 치닫기로 결정했다”고 경고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애이태큼스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고자 했던 우크라이나의 숙원을 받아들여 이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당국자들은 에이태큼스가 초기에는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 있는 우크라이나 병력을 방어하기 위해 러시아군과 북한군을 상대로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NYT에 밝혔다. 이 당국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에이태큼스 사용을 허가하도록 정책을 전환한 이유가 러시아가 전쟁에 북한군을 투입한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했다. 전황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게 목적이 아니라 북한에 ‘북한군이 취약하며, 북한이 병력을 더 보내서는 안된다’는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프랑스 언론 르피가로도 프랑스와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던 사거리 약 250㎞의 장거리 미사일 스칼프와 스톰섀도의 러시아 본토 공격 사용을 허가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서방의 이번 결정에 따라 우크라이나가 며칠 내로 러시아 본토를 대상으로 첫 장거리 타격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이런 결정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은 논평을 거부했다고 CNN방송과 뉴스위크가 보도했다. 백악관 공보국장에 내정된 스티븐 청 트럼프 캠프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당선인)이 선거 운동에서 말했듯이, 그는 평화를 협상하고 전쟁을 종식시키고 살육을 막기 위해 양측(우크라이나·러시아)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청 대변인은 트럼프 당선인이나 그의 국가안보 참모들이 바이든 행정부로부터 이번 결정에 대해 사전 통보를 받았는지 묻는 말에는 답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이후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익명의 트럼프 인수위원회 관계자를 인용한 러시아 국영 매체 보도를 일축했다. 청 대변인은 CNN에 “이 문제에 대한 공식 성명은 트럼프 대통령(당선인)이나 그가 승인한 대변인들만이 발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움직임에 크렘린궁의 언급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 대통령이 이미 이 사안에 대해 언급해왔다”면서 지난 9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했던 경고를 재차 시사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영토 타격을 허용한다면 “러시아와 전쟁 중이라는 의미”라고 경고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6월 에이태큼스로 크름(러시아명 크림)반도를 공격했을 때 러시아는 자국 주재 미국 대사를 초치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그때는 미국의 허가가 없던 시점이지만 크름반도는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러시아 본토라고는 할 수 없다. 미국은 지난 5월을 기점으로 우크라이나가 방어 목적으로 사거리가 각각 80㎞, 70㎞로 알려진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과 중거리 유도 다연장 로켓 시스템(GMLRS) 등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는 것을 허용했지만 에이태큼스를 이용한 러시아 본토 공격은 허용하지 않았다.
  • 아내 둘과 사별, 현아내는 “머스크 엿먹어”…‘이 나라’ 대통령 위기

    아내 둘과 사별, 현아내는 “머스크 엿먹어”…‘이 나라’ 대통령 위기

    소셜미디어(SNS) 엑스(X) 계정 해킹 피해로 곤욕을 치렀던 브라질 영부인이 공식 석상에서 엑스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브라질 현지 매체 G1·폴랴지상파울루 등에 따르면 호잔젤라 다시우바(58) 브라질 영부인은 전날 리우데자네이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열린 G20 유관 행사에서 SNS 규제에 대해 연설했다. 이때 2층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리자 호잔젤라는 “아마도 일론 머스크인 것 같다”며 ‘F’로 시작하는 욕설을 영어로 날렸다. 그는 이후 웃음을 터뜨리더니 “나는 심지어 당신(머스크)이 두렵지 않다”라고도 했다. 이러한 모습은 동영상으로 촬영됐고, SNS를 통해 빠른 속도로 퍼져나갔다. 평소 엑스를 통해 자기 생각을 거침없이 표현하는 머스크는 관련 동영상 게시물에 “그들은 다음 선거에 패배할 것”이라는 글과 함께 ‘눈물 나게 웃기는 모양’의 이모티콘 2개를 올렸다.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 수장 자리를 맡게 되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엑스를 둘러싸고 브라질과 머스크는 갈등을 겪었다. 브라질 대법원은 지난 8월 엑스가 거짓 뉴스를 퍼뜨리는 계정을 차단하라는 명령을 어겼다는 이유로 40여일 동안 접속차단 명령을 내린 바 있다. 당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79) 브라질 대통령은 “거짓 정보 확산을 막기 위한 합법적 조처”라며 대법원의 명령을 환영했다. 호잔젤라는 개인적으로도 지난해 엑스 계정 해킹 피해를 봤다. 나중에 10대 소년으로 확인된 해킹범은 당시 호잔젤라의 계정에 노골적인 여성 비하 글과 룰라 대통령에 대한 모욕적인 언사를 담은 글을 올렸다. 당시 호잔젤라는 엑스에 대한 고소·고발까지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부인으로서 언사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룰라 대통령은 다른 행사에서 자기 부인을 특정하지는 않은 채 “우리는 누구에게도 욕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고 G1은 보도했다. 룰라 대통령은 ‘장자’(Janja)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호잔젤라와 2022년 5월 상파울루에서 결혼했다. 룰라 대통령은 앞선 두 명의 아내와 잇따라 사별했다. 룰라 대통령의 정적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전 대통령은 이날 SNS에 호잔젤라의 욕설 영상을 공유한 뒤 “또 외교 문제가 생겼다”고 적기도 했다. 그는 머스크와 가까운 사이로 잘 알려져 있다.
  • 日 방위상 “12월 하순 방한 조율 중” 성사되면 9년만

    日 방위상 “12월 하순 방한 조율 중” 성사되면 9년만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이 이르면 12월 하순 한국을 찾아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회담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18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방위상의 방한이 성사되면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교도통신은 나카타니 방위상의 방한이 성사되면 양국 국방 수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한일 양국과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을 주제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나카타니 방위상은 지난달 2일 취임 직후 주일본 한국대사관 주최 행사에서 “가능한 한 빨리 한국을 방문하려 한다”고 한 바 있다. 그는 같은 달 10일 김용현 장관과의 첫 통화에서도 방한 의사를 전했다. 또 지난 7일에는 도쿄 남쪽 가나가와현 해상자위대 요코스카 기지에서 열린 한국 사관생도 해군 훈련 전단 입항 환영 행사에 참석해 한국 해군 함정에 승선하고 선원들과도 교류했다. 그는 2015년에도 방위상으로 한국을 찾은 바 있다.
  • [재테크+] 일론 머스크가 보유한 ‘톱3’ 코인은?

    [재테크+] 일론 머스크가 보유한 ‘톱3’ 코인은?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그간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꾸준히 나타내왔습니다. 그의 발언과 행동은 종종 가상화폐 시장에 큰 영향을 줬는데요. 최근 머스크는 “가상화폐는 중앙 집중식 통제에 대항하는 흥미롭고 가치 있는 방벽”이라며 가상화폐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머스크는 도지코인과 더불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개인적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의 가상화폐에 이토록 관심을 나타내는 이유가 금융적인 측면을 넘어 기술 혁신과 대중 문화와의 연결성까지 고려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특히 도지코인에 대해선 가상화폐가 모든 사람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금융 혁명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는 해석입니다. 도지코인 머스크가 가장 큰 애정을 가진 가상화폐는 단연 도지코인입니다. 그는 가상화폐 중에서 도지코인을 가장 좋아하다고 여러 차례 밝혔죠. 최근에는 “나는 도지코인 관련 농담을 즐겨한다”면서 이 코인의 유머러스한 측면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도지코인을 실제 사업에도 적용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이미 도지코인으로 상품을 살 수 있도록 했는데요. 머스크는 “언젠가는 테슬라 차량 구매에도 도지코인을 사용할 수 있게 해야 할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는 도지코인을 이용한 위성 발사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5일 치러진 대선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승리한 이후에는 도지코인 가격이 폭등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머스크를 ‘DOGE’라는 영문 약자를 가진 신설 조직 ‘정부효율부’의 수장으로 공식 지명했기 때문이죠. 머스크의 도지코인 사랑이 정치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비트코인은 테슬라가 대량 보유한 가상화폐입니다. 블록체인 분석 기업 아캄에 따르면 테슬라는 약 7억 7800만 달러 어치의 비트코인을 보유해 ‘비트코인 고래’라고도 불리죠.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는 암호화폐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회사는 한때 비트코인으로 차량 구매 대금을 받기도 했지만, 몇 달 후 이 서비스를 중단했습니다. 최근에는 테슬라가 보유한 모든 비트코인을 공개 지갑에서 이동시켜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테슬라가 거액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머스크 개인은 단 0.25 비트코인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는 점입니다. 이는 머스크가 기업의 투자 결정과 개인의 투자를 분리해서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더리움 머스크는 도지코인과 비트코인 외에 이더리움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B월드 컨퍼런스’에서 이더리움을 소유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해 이더리움 가격 12% 상승을 불러왔죠. 그러나 머스크가 얼마나 많은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머스크가 이더리움의 기술적 잠재력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점을 넌지시 내비치긴 했지만 구체적인 투자 규모나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죠. 전문가들은 머스크가 이더리움 보유 사실을 공개한 것만으로도 가상화폐 시장에 상당한 신호를 보냈다고 평가합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를 통해 전기차와 우주 산업의 혁신을 이끌어온 그가 가상화폐 기술의 선두주자인 이더리움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행보라는 해석입니다.
  • “햄버거, 독극물” 트럼프 식습관 저격했던 케네디, 반전 근황에 ‘깜짝’

    “햄버거, 독극물” 트럼프 식습관 저격했던 케네디, 반전 근황에 ‘깜짝’

    ‘햄버거 애호가’로 알려진 트럼프 당선인의 식습관에 대해 “독극물”이라며 비판했던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자가 인사권자와 함께 햄버거를 들고 찍은 기념사진이 공개됐다. 17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공보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전용기 내부의 식탁 풍경을 담은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에는 트럼프 당선인이 맥도날드의 빅맥과 치킨너깃 등 자신의 ‘최애 음식’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 최측근 그룹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트럼프 당선인을 비롯해 머스크 CEO와 장남 트럼프 주니어, 마이크 존슨 연방 하원의장은 미소를 짓고 있었지만, 케네디 주니어만 다소 상기된 표정이었다. 이는 케네디 주니어의 손에 들린 맥도날드의 빅맥과 식탁에 놓인 콜라 때문으로 보인다. 케네디 주니어는 최근 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식단을 거론하면서 “정말 몸에 좋지 않은 것”이라며 “유세 과정에서 먹는 음식은 모두 몸에 안 좋은 것들이지만, 특히 비행기에 실린 음식들은 독극물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예전부터 햄버거와 다이어트 콜라를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이번 선거운동 기간에도 트럼프 캠프 직원들은 유세가 진행되는 지역에서 다이어트 콜라와 패스트푸드를 구해놓고, 이동하는 비행기에서 트럼프 당선인에게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라는 구호를 들고 트럼프 당선인의 지원 유세에 나섰던 케네디 주니어는 “맥도날드의 빅맥이나 KFC 중 하나를 먹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그건 좀 나은 편”이라며 “나머지 음식들은 인간이 먹을만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다이어트 콜라 사랑’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시각을 숨기지 않았다. 케네디 주니어는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 중 한명인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와의 대화를 인용하면서 “몇시간 비행기를 함께 타고 가도 트럼프 당선인이 생수를 마시는 것을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했다”고 꼬집었다. 이처럼 패스트푸드를 공개적으로 혐오했던 케네디 주니어가 햄버거를 들고 사진을 찍은 것은 인사권자인 트럼프 당선자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기 위해서라는 게 현지 여론 반응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 그룹에서 제외되지 않기 위해 식습관에 대한 신념을 버렸다는 것이다. 당시 옆자리에 앉았던 트럼프 주니어도 이날 자신의 엑스 계정에 이 사진과 함께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만드는 것은 오늘이 아닌 내일부터”라는 글을 올렸다. 케네디 주니어가 신념을 바꾼 것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사진은 트럼프 당선인이 측근들과 격투기 대회인 UFC를 보기 위해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에서 뉴욕으로 가는 도중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케네디 주니어는 UFC 옥타곤 앞에 마련된 VIP 좌석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 젊은 시절 약물에 중독되기도 했던 케네디 주니어는 간헐적 단식을 비롯해 남성 호르몬 보충 요법 등 자신만의 건강법을 고수하고 있다. 케네디 주니어는 선거운동 기간 간식으로도 유기농 아몬드와 말린 망고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 ‘北 파병’에 인내심 폭발한 美…우크라에 300㎞ 미사일 안겼다

    ‘北 파병’에 인내심 폭발한 美…우크라에 300㎞ 미사일 안겼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을 허가하며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강력한 경고 신호를 보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에서 지원받은 에이태큼스(ATACMS) 지대지 미사일로 러시아 내부 표적을 공격할 수 있게 됐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기존 정책을 변경해 사거리 약 300㎞의 ATACMS 미사일을 우크라이나가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우크라이나는 ATACMS를 사용해 기존에 도달할 수 없었던 러시아 내 주요 표적을 타격할 수 있게 됐다. NYT는 미 당국자를 인용해 이 미사일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 우크라이나 병력을 방어하기 위해 러시아군과 북한군을 상대로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또한 ATACMS가 전황을 근본적으로 바꾸지는 않겠지만 북한에 ‘추가 병력 파견을 중단해야 한다’는 강력한 경고를 보내는 게 정책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간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제공한 무기로 러시아 본토의 군사 시설을 공격하게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미국은 확전 우려를 이유로 거부해왔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러시아의 하르키우 공세 이후 무기 사용 제약을 점진적으로 완화하기 시작했다. 영국과 프랑스도 우크라이나에 사거리 약 250㎞ 장거리 미사일을 지원했지만, 미국의 ATACMS 사용 허가 전에는 러시아 본토 타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일부 당국자들은 이번 결정으로 인한 러시아의 보복 가능성을 우려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장거리 미사일 사용의 이점이 확전 위험보다 크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러시아군은 최근 우크라이나에 빼앗긴 영토를 탈환하기 위해 북한군을 포함한 5만 명의 병력으로 대규모 공세를 준비 중이다. NYT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을 두 달 앞두고 이뤄진 이번 정책 전환에 주목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향후 정책이 변화할 여지도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 선 넘는 머스크?…“공동 대통령이냐” 트럼프 측근·후원자 ‘부글부글’

    선 넘는 머스크?…“공동 대통령이냐” 트럼프 측근·후원자 ‘부글부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1등 공신으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차기 행정부 구성에 갈수록 개입하면서 일부 트럼프 참모 사이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경제 정책과 핵심 내각 자리를 두고 자기 입장을 공개적으로 압박하는 모습이다. 머스크는 전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의 하워드 러트닉 최고경영자를 “실제로 변화를 이룰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러트닉은 헤지펀드 ‘키스퀘어 그룹’ 창업자 스콧 베센트와 함께 재무부 장관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머스크는 베센트에 대해서는 “늘 해오던 대로의 선택”(business-as-usual choice)이 될 것이라며 “늘 해오던 대로의 선택은 미국을 파산하게 만들고 있기에 우리는 어느 쪽으로든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또 전날 엑스에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관세를 인하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게시글에 “좋은 행동이다”(Good move)라고 적어 공개적으로 칭찬했다. 머스크가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공약을 명시적으로 비판하지는 않았지만, 관세 공약과 상반되는 관세 인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점에서 이 또한 자신의 입장을 관철하려는 시도로 해석될 수 있다. 이에 WP는 트럼프 주변 인사들이 머스크가 새 행정부의 인사와 정책 결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에 대해 상당히 혼란스러워 하고 심지어 두려워하고 있으며 머스크의 러트닉 지지가 이런 상황을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우군들은 선거 기간 머스크의 재정적, 정치적 후원에 고마워했으나 머스크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일부 트럼프 후원자들을 짜증 나게 하고 있다. 트럼프 주변 인사 몇 명은 트럼프 당선인이 재무 장관 결정을 아직 저울질하는 가운데 머스크가 자기가 선호하는 사람을 공개적으로 밀었다는 사실에 경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행정부에서 보직을 맡게 되는 인사들은 대통령 당선인이 인사 결정을 발표하기 전에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기 때문에 머스크의 공개 지지는 트럼프 당선인을 존중하지 않는 것으로 비칠 수도 있다. 트럼프 대선 캠프 당직자들과 접촉하는 한 인사는 “사람들의 기분이 좋지 않다”며 머스크의 발언은 그가 “공동 대통령”으로 행동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며 그가 자신의 새로운 역할에서 선을 넘고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선거에 최소 1억 3200만 달러(약 1840억원)를 쓴 것으로 알려진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 이후 계속 곁에 있으며 외국 정상과 통화와 정권 인수팀 회의에 참석하고, 트럼프 당선인의 골프장에서 트럼프 손주들과 함께했다. 이런 공헌을 인정해 트럼프 당선인은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팜비치 컨벤션센터에 집결한 지지자들 앞에서 선거 승리를 선언하면서 “우리에게 새로운 스타가 있다. 일론이라는 스타가 탄생했다”며 머스크에 대해 “특별한 사람”, “슈퍼 천재”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어 예고했던 대로 머스크를 정부효율성위원회 수장으로 발탁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9월부터 자신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해 재집권하면 연방 정부에 대한 개혁 권고안을 제시하는 정부효율위원회(government efficiency commission)를 만들고, 이를 머스크에게 맡길 것이라고 밝혀 왔다.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인과 러트닉과 함께 전날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UFC 대회를 관람하는 등 트럼프와 여전히 가까운 관계로 보인다.
  • [데스크 시각] ‘한중 우호’ 선결과제는 한한령 해제

    [데스크 시각] ‘한중 우호’ 선결과제는 한한령 해제

    이달 초 중국 정부가 우리나라 국민에 대한 ‘15일 이내 체류 무비자’ 시행을 전격 선언했다. 지난 1일 중국 외교부가 9개국에 대해 일방적 무비자 제도 시행을 깜짝 발표했는데, 여기에 한국도 포함된 것이다. 중국을 방문한 사람은 알겠지만 비자 발급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적어야 하는 내용도 많고 사소한 이유로 발급이 거절되는 사례도 다반사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중국을 방문하는 기자로서는 베이징의 결단이 너무도 반가웠다. 한국관광공사 통계를 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중국을 찾은 한국인은 435만명으로 단연 세계 1위다. 우리 정부 입장에선 중국 무비자 입국이 절실했지만 베이징이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중국을 방문하는 한국인 수가 워낙 많아 일방적 비자 면제 시 생겨날 부작용을 가늠하기 힘들어서다. 그래서 중국의 이번 발표는 외교가의 예상을 벗어난 ‘파격’으로 볼 수 있다.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기 전 한국과 우호적 관계를 다져 두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국인 반도체 기술자 A씨가 중화인민공화국 반간첩법으로 구금돼 생겨난 반중 정서를 희석하려는 바람도 깔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를 종합하면 베이징이 미국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한중 관계 개선에 시동을 걸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분명 긍정적이고 바람직한 흐름이다. 하지만 이게 다일까. 한한령(한류제한령) 폐지까지 이어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중국은 2016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결정 뒤 비공식적으로 한한령을 내려 한국산 문화콘텐츠 수입을 막고 있다. 국내 연예인들이 종종 중국에서 공연하거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지만 이들의 국적은 우리나라가 아니다. 여전히 대한민국 국적자들의 활동은 가로막혀 있다. 정작 사드를 설치해 운용하는 미국의 연예인들은 중국에서 별 어려움 없이 활동하는데 말이다. 과거 우리 대통령들은 미국의 사드 배치 제안을 거절해 왔다. 북한뿐 아니라 중국, 러시아와도 군사·안보 갈등을 일으킬 수 있어서다. 그러나 2016년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요청을 내내 거부하다가 한 달 만에 응한 것이 전환점이 됐다. 남북한 누구의 편도 들어주지 않으려는 ‘등거리 외교’가 반영된 판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베이징의 이런 태도가 우리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에 큰 영향을 줬다. 한국의 실책도 있다. ‘전략적 협력 동반자’이자 한반도 문제 이해당사자인 중국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양해를 구했어야 했다. 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 방중 때 열 끼의 식사 가운데 중국 관계자들과 함께한 것이 두 끼에 불과해 ‘혼밥’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시 주석이 우리에게 얼마나 화가 났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베이징에서 만난 문화콘텐츠 관계자는 “한국 연예인들의 프로 정신이 세계 최고였다”고 치켜세웠다. 미국 등 서구 세계 출신 연예인을 초청하면 ‘스타병’이 심해 거금을 주고 초청해도 중국 팬들을 홀대한다는 인상을 받곤 하는데, 한국 연예인들은 무대의 크기와 관계없이 늘 팬들에게 최선을 다해 배울 점이 많았다고 칭찬했다. 그는 “자국 시장에 안주한 중국 연예산업에 자극을 주기 위해서라도 한한령 해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2~3년 전까지만 해도 일본과의 관계가 소원했지만 문화콘텐츠 교류는 활발했다. 이제 두 나라 관계가 회복되자 양국 가수가 공동으로 무대에 서기도 한다. 한중 관계의 진정한 회복은 두 나라 국민의 마음속에 남아 있는 정서적 장벽까지 허물어야 가능하다. 양국의 연예인이 자유롭게 상대국을 오갈 수 있어야 마음이 열릴 것이다. 두 나라가 사드 이전의 우호적 관계로 돌아가는 가장 빠른 길이 한한령 해제에 있음을 베이징도 깨달았으면 한다. 류지영 국제부 차장
  • [사설] 보조금 폐지, 환율관찰국 지정… ‘트럼프 파고’ 선제 대응을

    [사설] 보조금 폐지, 환율관찰국 지정… ‘트럼프 파고’ 선제 대응을

    ‘미국 우선주의 2.0’이 현실화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배터리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고 미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최대 7500달러(약 1050만원)의 세액공제를 해 준다. 현대차가 조지아주에 전기차 공장을 지은 이유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배터리 3사도 대규모로 투자했다. 보조금 폐지는 미국에 투자한 우리 기업에는 날벼락이다. 미 재무부는 1년 만에 한국을 환율관찰대상국으로 다시 지정했다. 우리나라의 환율과 경제정책을 면밀히 들여다보겠다는 뜻이다. 대미 무역흑자가 2020년 166억 달러에서 지난해 444억 달러, 올 들어 10월까지 443억 달러로 늘고 있어서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오르내리는 상황에서 당국의 대응폭은 좁아질 수밖에 없다. 이번 지정은 트럼프 당선과는 무관하지만 트럼프의 핵심 공약이 무역적자 해소를 통한 미국 경제 재건이라는 점에서는 결코 별개로 안심할 사안이 아닌 것이다. 정부와 기업의 긴밀한 대응이 절실하다. 현대자동차가 처음으로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를 기용하는 등 기업들의 움직임은 빨라졌다. 우리 기업이 투자한 주(州)의 공화당 의원들과 적극 연대하는 외교적 노력을 펴야 한다.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한국의 특수성과 한미 양국 경제의 상호의존성을 설득해야 한다. 트럼프가 특별히 관심 갖는 조선과 방산 분야를 지렛대로 삼을 수 있겠다. 당장 무역수지 개선도 서둘러야 한다. 유럽연합(EU)은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를 미국산으로 대체하는 방식으로 무역수지 개선에 선제대응하고 있다. 우리는 중동분쟁이 고조되면서 원유의 13.5%, 가스의 11.6%를 미국산으로 대체하며 에너지 수입 비중을 늘리고 있다. 기존 도입선 일부를 미국으로 돌려 수입을 늘릴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 주기 바란다.
  • 파격 인사·대관 강화·트럼프 인맥 관리… 美접점 넓히는 현대차

    파격 인사·대관 강화·트럼프 인맥 관리… 美접점 넓히는 현대차

    창사 첫 외국인 대표 ‘북미통’ 무뇨스美대사 역임한 성 김, 사장으로 임명정의선, 美대선 직후 현지 점검 앞장‘트럼프의 입’ 샌더스 만나 연줄 챙겨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전기차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한 맞춤형 인사와 대관 강화, 경쟁사와의 공동 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측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의 폐지를 검토하고 있는 데다 차기 행정부에 영향을 미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마저 이에 동의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대차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창사 57년 만에 처음으로 외국인을 대표이사로 임명하는 파격 인사와 더불어 트럼프 당선인 측과의 접점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1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번 정기 인사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 본부장인 호세 무뇨스 사장을 내년 1월 1일자로 대표이사로 발탁한 점이다. 스페인 출신의 미국 시민권자인 무뇨스 사장에게 북미 시장 개척과 대관 업무에 대한 기대를 걸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또 주한 미국대사를 역임한 성 김 고문역도 사장으로 임명했다. 미국 외교 관료 출신인 성 김 사장은 올해 1월부터 현대차 고문역을 맡았다. 이젠 그룹의 싱크탱크 역량을 높이고 대외 네트워킹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최근 미국 대선이 끝난 직후 무뇨스 사장과 함께 뉴욕 등을 방문해 현지 생산·판매 전략을 점검하고 대관 업무를 살핀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특히 미국 아칸소주를 찾아 세라 허커비 샌더스 아칸소 주지사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샌더스 주지사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인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백악관 대변인을 맡아 ‘트럼프의 입’이라고 불렸다. 샌더스 주지사의 아버지이자 전 아칸소 주지사였던 마이크 허커비는 지난 12일 차기 이스라엘 주재 미국대사로 지명되기도 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미국 국방부 차관보로 일했던 로버트 후드를 2020년 워싱턴사무소 부사장으로 영입하는 등 꾸준히 인맥 관리를 해 왔다. 미국 시장에서는 소비자가 전기차를 구입할 때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다. 현대차그룹은 IRA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지만 개인이 전기차를 리스(임대)하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머스크 CEO는 경쟁자인 현대차에 더 타격을 줄 수 있는 세액공제 폐지에 동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부터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신공장(HMGMA)을 가동하면서 IRA 수혜를 기대했지만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9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공동 개발과 생산, 배터리 원자재와 소재 공동 조달 등에서 협력해 미국 우선주의의 파고를 넘겠다는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직 시작 단계이지만 최대한 ‘윈윈’할 수 있는 지점을 찾아볼 것”이라고 밝혔다.
  • “전기차 의존 줄이자”… 사업 다각화로 돌파 나선 K배터리

    “전기차 의존 줄이자”… 사업 다각화로 돌파 나선 K배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검토하면서 국내 배터리 업계에 빨간불이 켜졌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에 ‘트럼프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배터리 업계는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비롯한 사업다각화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올해 1~3분기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누계액은 총 1조 3787억원으로 집계됐다. AMPC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자에 지급되는 보조금으로, 국내 배터리사의 수익을 좌우한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의 3분기 AMPC 누계액은 각각 1조 1027억원, 2111억원인데 AMPC를 제외하면 두 회사 모두 영업 적자로 나온다. 업계에서는 2기 트럼프 행정부가 AMPC까지 폐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AMPC 보조금이 사라지면 국내 배터리사가 북미 투자를 줄이거나 철수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들이 투자한 북미 공장이 미국 공화당 우세지역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미국 배터리 업체와 전기차 업체로 구성된 미국 제로배출교통협회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은) 전국적으로 엄청난 일자리를 창출했다. 켄터키주 등 ‘배터리 벨트’(전기차 배터리 공장이 밀집한 지역)에서 특히 그렇다”고 성명을 내기도 했다. 다만 트럼프발 불확실성이 현실로 드러난 만큼 배터리 업계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수익성을 회복하겠다는 전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지난달 탈전기차 전략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에 집중했던 사업구조를 ESS 등 비전기차 사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법인인 버테크가 최근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테라젠에 2조원 규모의 ESS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이 대표적이다. 삼성SDI도 ESS 사업 확대를 위해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망을 준비한다. 삼성SDI 울산사업장은 지난 9월부터 LFP 배터리 ‘마더라인’(신제품 양산 여부를 검증하는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ESS 시장 성장세가 가파른 미국에 LFP 배터리 생산 거점을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SK온도 지난 4일 3분기 콘퍼런스콜에서 “전기차 외 다양한 배터리 수요를 충족시킬 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 “IRA보조금 폐지 안돼” 美전기차업계도 반대

    “IRA보조금 폐지 안돼” 美전기차업계도 반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인수팀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 규모의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석유·가스회사 콘티넨털리소스 창립자 해럴드 햄과 내무부 장관 및 국가에너지회의 의장으로 지명된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가 이끄는 에너지정책팀은 이러한 내용의 IRA 세액공제 폐지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트럼프 당선인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시행한 IRA에 대해 “녹색 사기”라고 주장하며 재집권 시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하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했다. IRA는 배터리와 핵심광물 등에 대한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고 미국에서 전기차를 만들면 차량당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세액공제 형태로 제공한다. 현대차·기아 등 자동차 업체와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배터리 업계는 IRA 보조금을 받기 위해 미국에 공장을 세우는 등 적극적으로 투자해 왔다. 보조금이 폐지되면 이들의 사업 계획에 큰 차질이 생긴다. 미국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미국 전기차·배터리 업계를 대변하는 제로배출교통협회(ZETA)는 15일 성명에서 “미국이 일자리를 유치하고 중국과의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청정 차량 세금 공제’ 같은 수요 신호가 있어야 한다”며 IRA 보조금 유지를 요청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