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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개도국 원조·기후변화 정책 드라이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몰고올 변화의 바람이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와 기후변화 대처 등 글로벌 외교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대한 우리나라의 대응이 주목된다. 정부 소식통은 11일 “오바마 당선인의 개인적 경험과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역할 강화 등 공약으로 볼 때 개도국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후변화 대처를 위한 교토의정서 비준에도 적극적일 가능성이 있어 우리나라 등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케냐 출신의 친아버지와 인도네시아계 의붓아버지 등의 영향으로 아프리카·동남아 등 개도국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이들 국가에 대한 원조 확대 등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 또 기후변화 대처와 에너지 효율 향상, 녹색성장에 대한 오바마측의 구상은 글로벌 외교뿐 아니라 전 세계 산업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부시 행정부가 거부해온 교토의정서 비준을 추진하게 될 경우 의무 감축국이 아닌 한국과 중국, 인도 등에 미칠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오바마 당선인측의 기여외교 확대와 기후변화 대처, 녹색성장 등은 우리나라의 정책 방향과 비슷하다.”며 “미국의 움직임에 큰 영향을 받지 않도록 대처하고 조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GM·크라이슬러 수입社 “오바마 불똥 튈라” 고심

    미국 자동차 수입업체들이 ‘오바마 불똥’에 전전긍긍하고 있다.미국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이 한국시장내 미국차 판매 부진을 불공정 무역 탓으로 돌리면서 소비자들의 반감이 커져 판매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GM코리아 관계자는 “미국차 구입을 꺼리는 이유로 낮은 연비,브랜드 이미지,둔탁한 스타일 등을 꼽는 한국 소비자들이 오바마의 지적에 적지 않은 반감을 가질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미국산 쇠고기 사태처럼 행여나 한국인들의 반미 감정이 쌓여 소비심리 악화로 이어지지 않을까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크라이슬러코리아도 같은 고민에 빠졌다.이 업체 관계자는 “9월까지 지난해 같은 달보다 판매가 14% 늘어났는데 오바마의 보호무역 강화 기조 발언이 반복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크라이슬러측은 “한·미간 정치 및 외교적인 이슈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지만 양국이 원만한 협상을 통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결과를 이끌어내기를 기대한다.”면서 “한국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고객만족 우선주의를 계속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수입차 시장에서 미국차의 국내 판매 점유율은 94년 49.2%을 기록하는 등 98년까지 유럽 브랜드와 시장을 양분했다.그러나 2000년 이후 렉서스 등 일본 브랜드가 수입된 이후 소비자들의 외면을 사면서 지난해 11.7%,올해 10월말 11.3%까지 추락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왈왈! 제가 퍼스트독 될지도 몰라요

    왈왈! 제가 퍼스트독 될지도 몰라요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에 데리고 들어갈 애완견(퍼스트 독) 물색에 나서 전세계에서 추파(?)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페루 정부가 공식적으로 제안한 한 품종에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12일 야후 닷컴에 클로딘 잽이란 블로거가 올린 기사에 따르면 페루에만 있는 이 품종은 그 특이한 생김새로 일단 눈길을 확 붙잡습니다.이 품종은 털이 전혀 나지 않고 이빨도 나지 않는 종이지만 상상한 것보다 실제로 만나보면 상당히 귀엽다고 잽은 소개했습니다.페루 정부는 ‘귀둥이(Ears-아마도 귀밖에 보이는 게 없다는 뜻에서 붙여진 듯)’란 별칭의 4개월짜리 개를 추천하는 편지를 페루 주재 미국대사관에 보냈다고 잽은 주장했습니다.정부가 과연 이런 편지를 보냈을까 의구심이 들어 재차 확인했지만 잽은 분명히 그렇게 기사에 썼습니다.  오바마 당선인은 큰 딸 말리아가 심한 알레르기를 갖고 있어 퍼스트 독의 첫째 가는 조건으로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을 것을 내세웠는데 털도 없고 이빨도 없으니 페루 정부는 이 강아지가 딱 퍼스트독이라고 여기는 모양입니다.오바마 당선인이 첫 아프리카 미국인 대통령이란 점에서 최초의 ‘글로벌 대통령’이니 피도 프렌지(Fido Frenzy-애완견 구하기 열풍)가 전세계를 향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라고 잽은 말했습니다.  그러나 오바마 가족이 유기견 보호소에서 입양해오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어 귀둥이를 백악관에 들여보내려는 페루 정부의 뜻이 좌절될지도 모릅니다.오바마 당선인은 유기견 보호소의 개가 “나처럼 똥개”라고 농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한국에서 영어강사 일은 ‘애보기’ ? 검찰,“인터넷 도박 혐의 강병규씨 수일내 소환” “北 ‘김정일 사진공개’는 체제 동요 우려 때문” 라디오헤드의 톰 요크 “부시의 어두웠던 날” 못 믿을 원어민 교사…인천 지역 70%가 경력 일천
  • 부시·오바마 첫 회동 “정말 좋은 집무실”

    당선 6일 만에 이뤄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10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 회동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2시간가량 진행됐다. AP,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당선 후 줄곧 시카고에 머문 오바마 당선인은 이날 부인 미셸과 함께 비행기로 워싱턴에 도착, 전용 캐딜락 리무진을 타고 백악관으로 이동했다. 각각 검은색 양복과 빨간색 원피스를 입은 두 사람을 반기듯 날씨는 화창했다. 백악관 근처에는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의 역사적인 백악관 방문을 가까이서 지켜 보려는 인파로 붐볐다. 부시 대통령 내외는 백악관 건물 남쪽 현관인 ‘사우스 포티코’에서 예정보다 11분가량 일찍 도착한 당선인 부부를 따뜻하게 맞았다. 오바마는 대통령 집무실(오벌 오피스)로 향하는 길에 왼손으로 부시 대통령의 등을 가볍게 두드리는 등 친근한 행동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오바마는 그의 저서 ‘담대한 희망’에서 2005년 상원의원 당선 후 백악관에서 부시 대통령을 처음 만난 일화를 소개하며 ‘호감이 가는 인물’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당시 부시 대통령은 오바마에게 “당신의 미래는 아주 밝다. 하지만 쉽지 않을 거다. 모두가 당신이 미끄러지길 바라며 지켜 볼 것이다.”고 충고했다. 부시 대통령과 오바마 당선인은 집무실에서 1시간가량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오바마가 대통령 집무실에 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는 미 권력의 심장부인 이 곳을 “정말 좋은 집무실(a really nice office)”이라고 표현했다. 이 자리에서 오바마는 부시에게 자동차 산업에 대한 지원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이날 첫 대면 때와 달리 두 사람의 단독 회동 분위기가 심각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대통령과 당선인 회동이 진행되는 동안 로라 여사는 미래의 영부인인 미셸이 내년 1월부터 살게 될 ‘이그저큐티브 맨션’을 안내했다. 로라 여사는 방을 하나하나 다 보여 줬고 오바마 부부의 두 딸이 지낼 가능성이 높은 방에서 주로 얘기를 나눴다. 쌍둥이 딸을 백악관에서 키운 로라 여사는 역시 이곳에서 딸 둘을 키워야 할 미셸에게 사생활이 보장되지 않는 백악관에서의 자녀 양육 문제에 대해 조언했다. 회동 후 부시 대통령은 오바마를 캐딜락 리무진까지 직접 안내하면서 배웅했다. 오바마는 오후 항공편으로 다시 시카고로 돌아갔다. 자녀 학교 문제로 고민 중인 미셸은 이날 아침 남편 없이 워싱턴 지역 사립학교를 방문한 데 이어 로라 여사와 환담 뒤에도 오바마와 따로 백악관을 나섰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오바마 비서실장 2년전 발간한 책 화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비서실장인 램 이매뉴얼(사진 왼쪽) 전 하원의원이 지난 2006년 발간한 책 ‘원대한 계획(The Plan·오른쪽)’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책은 민주당 의회가 앞으로 추진해야 할 미국민과의 ‘새로운 사회계약’과 재정건전성, 세제와 에너지구조 개편 등을 주장하고 있다. 현재 오바마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건 주요 정책들과도 공통점이 많아 관심을 끈다. 이매뉴얼 당선인 비서실장은 책에서 정부와 국민들은 4가지 의무사항을 담은 새로운 사회계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첫째, 모든 국민들의 사회 봉사 참여다. 이매뉴얼 당선인 비서실장은 18~25세의 미국인은 누구나 3개월간의 군사훈련과 사회봉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징병제의 실시나 본격적인 군사훈련이 아니라 자연재해나 전염병, 테러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책임있는 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 자질을 연마하기 위한 훈련이라고 덧붙였다. 둘째, 대학교육의 문호 확대다. 고교 졸업장을 따는 것만큼 대학 졸업장을 누구에게나 쉽게 취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 퇴직연금의 의무화와 넷째, 어린이 의료보험 의무화다. 그는 이같은 새로운 사회계약을 체결하기 위해서는 미국인과 지도자들간에 잘못된 계약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한다.먼저 중산층 이하를 위한 세제 개편이다. 둘째, 테러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주도해야 하지만 홀로 싸워 이기려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다자주의 틀을 개편·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세계 군사전략은 특수병력과 해병대를 늘리고, 미 육군을 10만명 증병할 것을 주장한다. 영국의 M15와 같이 새로운 국내 테러대책기구 신설을 제안하고 있다.마지막으로 하이브리드 경제 구축이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기술혁신을 통해 미국의 자동차 산업과 지구를 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kmkim@seoul.co.kr
  • 오바마 경호 암호명 ‘배신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암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비밀 경호국이 오바마의 경호 암호명을 ‘배신자(renegade)’로 결정했다. 오바마 당선인에게 붙은 암호명 ‘배신자’는 부정적인 의미의 단어지만 그가 직접 골랐다는 후문이다. 비밀경호국은 현재 흑인 지도자에 대한 극우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오바마를 보호하기 위해 철통 경호를 담당하고 있다. 10일 시카고트리뷴은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과 그의 가족의 경호 암호명이 모두 영어 알파벳 ‘r’자 돌림이라고 보도했다. 오바마 부인 미셸의 암호명은 ‘르네상스(renaissance)’이며 대선전 당시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암살 테러 위협에 대비해 24시간 비밀경호국의 경호를 받았던 큰딸 말리아의 암호명은 ‘광채(radiance)’, 둘째딸 사샤는 ‘장미 꽃봉오리(rosebud)’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오바마의 미국]오바마 “학부모회의 다녀왔어요”

    이사를 앞두면 이런저런 준비에 정신이 없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부산을 떨기 마련이다. 하지만 미국 수도 워싱턴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1600으로 주소를 옮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최대한 조용히 지내기를 원하고 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백악관에 데려갈 개에서 자녀 학교문제까지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주목하고 있다. 9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오바마 당선인은 당선 이후 시카고 자택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시내 식당에서 3시간에 걸쳐 저녁을 먹기도 하고 학부모 회의에도 참석했다. 일요일 아침에는 아내와 함께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등 오히려 선거 운동 기간보다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많다. 그가 시카고 거리를 지날 때면 도로가 통제되고 경호인력이 따라붙긴 하지만 사이렌과 경광등을 자제하고 있다. 오바마 당선인은 거의 매일 운동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심지어 선거날에도 새벽 2시에 운동을 했고 지금도 집 근처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 ‘보통 사람’의 일상을 즐기려는 그의 노력과는 반대로 세간의 눈길은 오바마 가족을 떠나지 않고 있다. 백악관에서 키울 개에 이어 이번에는 워싱턴으로 전학오게 될 자녀들의 학교 선정 문제가 관심사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사립 학교를 선택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지미 카터 대통령 이후 자녀를 공립학교에 보낸 대통령은 없지만 백악관에서 가장 가까운 학교가 공립학교라는 점에서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지는 이날 오바마 당선인의 장모인 매리언 로빈슨이 백악관에서 함께 살게 됐다고 보도했다. 매리언은 선거운동 기간 오바마 당선인 집에서 10분거리에 살면서 손녀들을 돌봐왔지만 백악관에서 같이 살자는 딸의 부탁은 거절해 왔다. 하지만 수많은 ‘최초’ 기록을 만들어내고 있는 오바마 당선인이 장모와 살 경우 3대가 백악관에 살게 되는 또 다른 기록을 남기게 된다는 점에서 매리언의 백악관행 여부는 이목을 끌고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실러 베어 1위… 한경희 48위

    실러 베어 1위… 한경희 48위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10일 세계 경제계에서 ‘주목해야 할 최고의 여성’ 50명을 선정했다. 1위는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실러 베어(사진 왼쪽) 의장이 선정됐고 우리나라 여성 경제인으로는 스팀 청소기로 유명한 ‘한경희생활과학’의 한경희(오른쪽) 대표가 48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를 차지한 베어 의장이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9월 7000억 달러 규모의 구제 금융안 의회 통과 해결사를 자처하면서부터다. 당시 미 하원이 이 법안을 부결시키자 베어 의장은 예금 보호 한도를 10만 달러에서 25만 달러로 한시적으로 상향 조정하는 안을 제시, 유권자 눈치를 보던 의원들에게 법안 통과 명분을 만들어 줬다. 지난해 5위를 차지했던 그는 올해 8월 포브스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2위에 선정된 바 있다. 2위는 지난해에 이어 펩시콜라의 인드라 누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차지했다.2004년 펩시콜라가 코카콜라를 처음으로 앞지른 데 견인차 역할을 했던 누이 회장은 펩시콜라 최초의 여성 CEO가 된 데 이어 지난해에는 회장자리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지난 7월부터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의 후보 시절 경제 자문 역할을 해오면서 최근에는 입각설까지 나오고 있다. 바버라 드소어 미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기지·주택자산·보험부문 회장이 3위에,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은행의 후샤오롄 부행장이 4위에 올랐다. 아시아인 가운데 10위 안에 든 또다른 인물은 7위를 차지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의 부인이자 국부펀드 테마섹홀딩스 CEO인 호칭이다. 5위에는 프랑스 최초 여성 재무장관인 크리스틴 라가드,6위에는 식품업체 크래프트푸즈 CEO인 아이린 로젠펠드,8위와 9위는 각각 엘렌 쿨먼 듀폰 회장과 앤 멀케이 제록스 회장이다. 오바마 정부의 경제자문위원장으로 유력한 로라 타이슨 버클리대 경영대학원 학장은 10위에 올랐다. 한경희 대표는 스팀 청소기가 빅 히트를 치며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50위권 안에 들었다. 신문은 한 대표에 대해 “한국에서 물려 받은 재산 없이, 연예인이나 골프 선수로 성공하지 않고도 부자가 된 몇 안 되는 여성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36위로 우리나라 여성 경제인 중 유일하게 명단에 포함됐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이번에는 순위에 들지 못했다. WSJ는 매년 세계적인 대기업, 주요 경제단체 등에서 활동하는 여성들의 활동 업적, 영향력 등을 평가해 주목할 만한 여성 50인을 선정, 발표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미국車 불황의 진실] 경영도 車도 ‘저연비’… 예정된 추락

    “한국은 수만대의 한국산 차량을 미국 내에 보내고 있으며, 우리는 고작 4000대에서 5000대를 들여놓고 있다.”(10월15일 당선 전 마지막 토론회에서)“자동차 산업은 미국 경제의 척추이다.”(7일 당선 뒤 첫 기자회견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연일 한국산 자동차에 대해 맹공을 퍼붓고 있다. 일자리 등 수많은 경제적 부대효과를 내는 자국의 자동차 산업을 방어하는 측면이 크다. 자동차 무역 불균형 문제를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과 연계하려는 시도도 엿보인다. 하지만 문제는 한국산의 범람이 아니라 미국 자동차 산업 자체의 경쟁력 저하에 있다는 시각이 많다. 자동차 문제가 한·미FTA 재협상의 근거가 될 수 없다는 주장이다. 미국의 무리한 요구, 무엇이 문제인지 짚어봤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자동차산업이 최대 위기에 빠졌다. 제너럴 모터스(GM)는 정부 지원이 없다면 내년 상반기에 운영자금이 바닥날지도 모른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미국 자동차산업이 이처럼 위기에 빠진 데에는 방만한 경영과 퇴직자에 대한 의료보험 및 퇴직보험 등의 과도한 재정적 부담, 시장의 변화를 제때 따라가지 못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자동차 개발에 투자를 등한시해 온 점 등을 꼽을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0일자 인터넷판에서 빅3(GM, 포드, 크라이슬러)가 겪고 있는 문제점들을 미국 내 현지공장을 세워 어려움을 덜 겪고 있는 일본과 한국, 유럽계 자동차회사들과 비교했다. ●노조·생산라인·마케팅 100년된 전략 디트로이트 등 중서부에 중심을 둔 이른바 ‘구식’의 미국 빅3는 노조의 힘이 강력하고, 퇴직자에 대한 지원 부담이 크고, 생산라인과 마케팅 전략이 1900년대 초반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력한 노조의 입김으로 탄력적인 구조조정이 어렵다는 점도 들고 있다. 생산하는 자동차 모델수도 너무 많다. 도요타는 미국 현지공장에서 3종류의 자동차를 생산, 판매하는 데 비해 GM은 8종류를 판매하고 있다. ●韓·日 고연비 공세에 맥못춰 미국의 빅3는 그동안 휘발유를 많이 소비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트럭 생산, 판매에 집중해오다 고유가의 직격탄을 맞았다. 반면 일본과 한국 자동차업체들은 고연비차량들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특히 도요타는 하이브리드 차량인 프리우스의 양산으로 고유가의 파고를 넘었다. 전기차의 양산을 위해 필수적인 배터리 기술은 일본이 가장 앞서 있다. 미국의 자동차연구센터(CAR)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자동차 빅3에 고용된 인원은 23만 9341명이다. 자동차 부품업체들까지 포함하면 73만 2800명이 자동차 관련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사람들까지 합치면 300만명이 자동차 관련 일로 생활하고 있다. 미국 제조업 근로자의 36%를 차지할 정도로 자동차산업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나다.CAR에 따르면 미국의 자동차 산업이 미국 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4%다. 하지만 미국 자동차업체들의 미국 자동차시장 점유율은 계속 떨어져 올 상반기 현재 49.0%로 50% 아래로 추락했다. ●정부 구제방안에 곱잖은 시선 미국 자동차산업을 구하기 위해 미국산 자동차를 구입할 경우 세제혜택을 주는 방안과 퇴직자에 대한 재정지원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 캘리포니아처럼 이산화탄소 배출량 제로 정책을 펴 자동차회사들로 하여금 친환경차량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도록 하는 방안 등 다양한 대책들이 제기되고 있다.‘대마불사’를 내세워 정부에 자금지원을 요구하는 자동차업체들의 네탓 논리에 미국 소비자들과 일부 정치인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kmkim@seoul.co.kr
  • 현대차 현지인 고용 확대로 ‘오바마 장벽’ 돌파

    현대차 현지인 고용 확대로 ‘오바마 장벽’ 돌파

    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 현지 공장 두 곳을 이르면 2010년 모두 풀가동(60만대)해 미국인 고용을 확대하고, 중소형차 등 차종도 다양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요구 등 보호무역 강화 ‘딴지’를 정면돌파하기 위한 복안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10일 “현재 생산 중인 앨라배마 공장과 내년 11월 가동될 기아차 조지아주 공장의 가동률을 빠른 시일내에 100%까지 끌어올리는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면서 “현지 고용을 늘리면 미국 정부 및 업계의 시각이 다소 호의적으로 바뀔 수 있고 한·미 FTA가 무산 또는 지연될 경우에 대비한 포석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미국내 수요가 따라줄 경우 앨라배마 공장은 늦어도 내년 초에, 조지아주 공장은 이르면 2010년에 풀가동돼 각각 30만대씩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싼타페·쏘나타를 생산하는 앨라배마 공장은 올들어 판매 부진으로 2006년 초 완공 이래 가동률이 최저치로 추락했다. 연간 30만대 생산이 가능하지만 올해는 22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북미지역 판매가 30% 안팎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앨라배마 공장에 3000여명의 미국인 신규 채용이 이뤄졌고, 모비스 등 동반 업체까지 합하면 모두 1만여명의 새 일자리가 생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조지아주 공장이 본격 양산에 들어가면 추가적으로 5000명 안팎의 새로운 일자리가 마련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자동차산업 팀장은 “미국내 수요가 변수로 작용하고 국내 공장 생산라인 감소 가능성에 따른 노조 반발이 우려되지만, 현지 공장 가동률을 최대한 높여 고용 창출을 확대하면 미국 정부의 보호무역 장벽을 누그러뜨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또 그동안 주력했던 쏘나타 등 중형차 대신 경기침체기에 맞춰 소형차 생산 라인을 앨라배마 공장 등에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봉경 부사장은 “미국 공장에서 풀 가동에 주력할 것이며 중·소형차 차량 생산을 늘리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브리드, 연료전지, 에탄올 차 등 친환경차 개발 및 생산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한·미 FTA 발효시 즉각적으로 무관세 혜택을 볼 수 있어 미래 북미시장 공략의 ‘선봉’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현대차측은 판단하고 있다. 수소연료 하이브리드는 2012년 1000대를 시작으로 2018년 3만대,2030년 10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솔린 하이브리드는 2010년 3만대,2018년 5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영표 홍희경기자 tomcat@seoul.co.kr
  • “오바마측, 北에 韓·日관계 개선 강조”

    버락 오바마 차기 미 행정부가 북핵 6자회담 등과 관련, 북한측에 한국·일본과의 관계개선을 강조하는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오바마 당선인측 한반도정책담당 참모를 만나고 돌아온 정부 당국자는 10일 기자들과 만나 “미국측이 북한에 한국·일본과의 관계개선에 나서라는 점을 상당히 강조하는 것으로 느껴졌다.”며 “특히 오바마 당선인측의 아시아 정책이 북측에 그렇게 하도록 밀어붙일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미 새 행정부가 한·미 공조 등 6자회담 내 동맹국과의 관계를 중시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는 것이다. 이 당국자는 또 “미 새 행정부는 북핵문제를 6자회담을 통해 해결해 나간다는 기본 원칙은 확고하다고 느꼈다.”며 “북·미 고위급 대화도 추진할 수 있지만 드라마틱하게, 갑작스럽게 주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이를 위해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북·미간 최근 핵 검증 협의와 관련, 이 당국자는 “북·미 협의 결과는 계속 진행되는 상황이며 전반적으로 괜찮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들었다.”며 ”북·미 협의의 초점인 핵 검증 의정서 문제는 완전히 마무리됐다고 보긴 어렵지만 진전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한·미는 동맹국인 만큼 대북정책에 대해 서프라이즈(놀랄 만한 일)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북·미간 고위급회담을 하더라도 사전에 우리와 조율한 뒤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미국車 불황의 진실] 美 연비1등급 車 단1종 수입비중 5년새 30%↓

    [미국車 불황의 진실] 美 연비1등급 車 단1종 수입비중 5년새 30%↓

    “자동차를 맥도널드 햄버거처럼 팔려고 하면 안 되죠. 생산 물량의 90%를 소화해 주는 큰 내수 시장 때문에 미국 자동차 업체들이 세계화 물결에서 도태된 것입니다.” 한 국산차 업체의 임원은 우리나라에서 미국 수입차들의 판매율이 저조한 이유를 미국 자동차 업체들의 정체된 문화에서 찾았다. 자동차가 10대들에게도 필수품일 수밖에 없는 미국적인 환경과 과시적으로 큰 차를 선호하는 미국 소비자들의 성향에 익숙해져 다른 대륙의 트렌드를 짚지 못했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미국차의 인기가 시들한 것은 필연적이라는 설명이 뒤따랐다.“미국차는 한국에서 왜 잘 안 팔리는 걸까.”라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발언은 지극히 미국적인 반응이라는 설명이다. 수입차 시장에서 미국차의 부진은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10일까지 집계한 자료에서도 드러난다. 우리나라의 수입차 판매 점유율은 2003년 1.91%에서 올해 9월 6.39%로 급증했지만, 이 가운데 미국차가 차지하는 판매 비중은 줄어들고 있다.2003년 판매된 수입차 가운데 16.28%가 미국차였지만, 올해 9월까지 판매된 수입차 가운데 미국차의 비중은 11.26%에 그쳤다. 거리에 나가봤을 때 유럽차와 일본차가 부쩍 늘어난 반면 크라이슬러와 포드 등 미국차를 만나기 어려운 이유가 통계 숫자로 나타나는 셈이다. 미국차가 한국 시장에 적응하지 못한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게 ‘경제성’이다. 실제로 크라이슬러의 경우 국내에 24종의 차량이 공식적으로 들어왔는데, 이 가운데 1등급 연비 판정을 받은 차는 최근에 들여온 세브링 2.0 디젤 모델이 유일했다.2등급은 없고,3등급이 2건,4등급이 11건, 나머지 10건은 5등급이다. 포드가 들여온 15개 차종 역시 2등급과 3등급이 각각 1건,4등급이 6건,5등급이 7건으로 집계됐다.GM의 20개 차종 중에서도 1등급과 2등급 판정을 받은 차량은 아예 없다. 현대차의 경우에는 1등급이 17종,2등급이 19종,3등급이 25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밖에 4등급은 24종,5등급은 8종이다. 이처럼 연비 면에서 미국차의 경쟁력은 현저하게 떨어진다. 그래서 오바마 당선인과 미국 정부의 미국산 자동차 지지 발언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진출한 미국 자동차 업체들은 반응을 자제하고 있다. 미국이 노골적으로 통상압력을 가할 경우 반미감정이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 본사에 대한 지원으로 미국차들이 친환경성 등을 갖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기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오바마의 미국]오바마 ‘북핵’ 직접대화 추진할듯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년여의 대선 기간 중 다섯 차례에 걸쳐 북한과의 직접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9월말에는 “부시 행정부가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채 협상을 하지 않은 결과 북한은 핵능력을 4배로 키워 핵실험을 하고 미사일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인식대로라면 취임 직후부터 북한과의 직접대화 등 적극적인 대북정책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북한도 이례적으로 이틀 만에 오바마의 당선 소식을 전하고, 미국에서 오바마 진영과 발빠르게 접촉하는 등 달라진 대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프랑스 일간 르 몽드는 9일(현지시간) 오바마 행정부가 부시 행정부에 비해 한층 안정적인 대북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문은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북미 최고위급 회담을 추진했던 대북 유화론자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이 오바마 당선인의 측근으로 활동하고 있는 데다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 당선인도 북한과의 대화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렇게 관측했다. 하지만 북핵 문제는 6자회담의 틀 속에서 움직이는 데다 한국, 일본 등 우방국들의 입장 등 고려해야 할 변수가 적지 않다는 점이 딜레마다. 부시 행정부가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급선회함으로써 실패했던 사례가 반면교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클린턴 행정부 시절 북한 조명록 차수의 방미에 이은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의 방북 등으로 관계개선의 전기가 마련되는 듯했으나 이어 등장한 부시 행정부의 대북 대화단절로 인해 미국과 북한 관계는 초긴장 상태로 회귀했었다. 뉴스위크는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 등의 노력으로 북핵 문제 해결에 좀 더 가까이 접근했다.”며 “오바마는 새로운 북핵 정책을 제시하는 것보다는 북핵 폐기 협상 절차를 마지막까지 차근차근 꿰매 나가는 인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미국車 불황의 진실] 정부, FTA 재협상 ‘원천봉쇄’

    [미국車 불황의 진실] 정부, FTA 재협상 ‘원천봉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미국 차기 행정부의 재협상 요구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정부가 ‘재협상 불가’를 거듭 천명하며 선 긋기에 나섰다. 재협상 요구의 파고가 태평양을 가로질러 오는 것을 차단하려는 바리케이드다. 역설적으로 양국 정부간 날선 줄다리기의 서막을 여는 발언이기도 하다. 이혜민 외교통상부 FTA 교섭대표는 10일 라디오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미국이 재협상을 요구할 경우 국제 관례에 어긋날 뿐더러 (미국의)신뢰도를 상당히 손상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측이 문제를 삼고 있는 자동차 부문에 대해서도 “이미 미국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한 협상”이라면서 “자동차 협정은 미국 자동차의 국내 수출과 관련해 관세와 비관세 문제를 모두 해결했기 때문에 (미국이)재협상을 통해 얻을 게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미 FTA 자동차 협정은 한국차에 대한 미국의 관세를 ‘즉각(3000㏄ 이하 승용차)’에서부터 ‘10년내(트럭, 하이브리드카)’까지 단계적으로 철폐하는 반면 한국은 모든 미국차에 대해 8%인 관세를 협정 발효 즉시 철폐하고, 자동차세와 개별소비세도 개편하도록 돼 있다. 미국의 요구가 대부분 반영된 내용이고, 때문에 추가협상을 해도 달라질 게 없다는 게 우리 정부의 주장이다. 이 대표는 “일부 부문에 대해 재협상을 하면 이익의 균형이 상실되고, 결국 전면적인 재협상 요구로까지 진행될 수 있는 만큼 특정 부문 재협상은 어렵다.”고 말해 자동차 부문에 대한 추가협상 내지 보완협상도 거부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 미 쇠고기 수입 추가협상이 자동차 추가협상의 전례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쇠고기 추가 협상은 FTA와 별개이고, 국제수역사무국(OIE) 기준에 따른 협상이지 FTA처럼 주고받기 협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의 발언은 지난 5일 청와대 관계자가 재협상 불가 방침을 밝히면서도 “추가협상이 될지, 보완협상이 될지는 좀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여지를 열어 놓은 것과 비교해 더욱 빗장의 강도를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정부의 이런 완강한 자세가 미국과의 추가협상이 임박했음을 뜻하는 신호가 아니냐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최원목 이화여대 법학과 교수는 “재협상 불가는 정부의 최상의 선택이겠으나 미국의 정치적, 경제적 상황을 볼 때 관철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FTA협정을 건드리지 않되 부속서 등을 통해 트럭 부문 관세 철폐 시한이나 관세율을 일부 조정하는 선에서 절충하는 타협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오바마의 미국] 佛도 ‘Yes, we can’ 열기

    |파리 이종수특파원|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이 내세운 ‘예스, 위 캔(Yes,we can)’ 열기가 프랑스에서도 요원의 불길처럼 확산될 전망이다. 일요신문 르 주르날 뒤 디망시는 9일(현지시간) 알제리 출신 재계 인사 야지드 사베그가 “프랑스의 인종차별을 폐지하자.”고 제안한 청원서를 전면 공개했다. 사베그는 ‘실질적 평등을 위한 시위. 위 누 푸봉(Oui,nous pouvons!)’이란 제목의 이 청원서에서 프랑스 사회의 현존하는 인종 차별을 준엄하게 꼬집고 있다. 오바마 당선인의 유세 슬로건이던 ‘그래, 우린 할 수 있어.(Yes,we can)’를 프랑스어로 옮긴 ‘위, 누 푸봉’ 청원 운동에는 이미 적지 않은 정치인들이 참가했다. 특히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부인 카를라 브뤼니 여사가 공개적으로 적극 지지 의사를 밝혀 열기가 확산될 전망이다. 사베그는 이 청원서에서 “오바마의 당선은 인종차별 문제로 분열된 프랑스 사회의 모자란 부분을 여실히 드러내 주었다.”고 전제한 뒤 “미국은 평등과 다양성에 바탕을 둔 민주주의 사회의 정당성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의 대표적인 다인종 사회인 프랑스는 여전히 소수의 엘리트에 의해 정치·경제·사회 분야가 독점되고 있다.”며 “프랑스도 오바마 시대를 맞아 진정한 시민정신을 발휘해 사회적 불평등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원서는 구체적으로 ▲사회적 불평등과의 전쟁 ▲빈민지역 인재 발굴 ▲사회적 다양성을 구현할 도시정책 등을 제안했다.vielee@seoul.co.kr
  • [오바마의 미국] 오바마 정부 줄기세포 등 부시 정책 뒤집기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조지 부시 행정부와의 차별화를 본격화할 태세다. 오바마 당선인의 램 이매뉴얼 비서실장과 존 포데스타 정권인수위원장은 9일(현지시간) TV 시사토론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 오바마 당선인이 내년 1월20일 취임과 동시에 줄기세포 연구, 석유와 천연가스 시추 등과 관련해 부시 대통령이 내린 행정명령을 되돌리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경제위기를 해결하는 문제와 함께 에너지정책과 의료보험 확대, 교육개혁, 중산층에 대한 세금 인하 등 주요 공약사항들을 집권 초기에 동시에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보 확대·중산층 감세 등 추진 포데스타 정권인수위원장은 이날 폭스뉴스와 CNN에 출연,“의회를 거치지 않고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통해 할 수 있는 일이 많고, 오바마 당선인은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 “오바마 당선인은 변화에 대한 권한을 이임받았다고 생각하고 있고, 부시 행정부의 정책과 조속히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존 포데스타 정권인수위원장은 “오바마 당선인은 부시의 모든 행정명령을 재검토해 보고 유지할 것과 폐기할 것, 수정할 것 등을 결정하게 된다.”면서 “줄기세포, 석유시추 등과 관련해 부시 대통령이 내린 행정명령을 재검토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약 50명으로 구성된 오바마 진영의 자문단은 지난 수개월 동안 오바마가 대통령에 취임할 경우 행정명령을 통해 고쳐야 할 부시 행정부의 정책 200여개를 추려놓았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9일 보도했다.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연방자금 지원 제한과 유타주의 석유와 가스 시추 허용 결정, 미국의 원조를 받는 국제가족계획단체들이 낙태에 대해 상담을 금한 규정 등이 폐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부시 행정부가 자동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규제하려는 캘리포니아주의 계획에 제동을 걸었던 것도 차기 오바마 정부에서는 뒤집힐 가능성이 크다. 이 밖에 이민정책, 식품·의약관련 규제 등이 오바마 당선인이 취임 후 부시 행정부와 차별화를 시도할 수 있는 정책으로 워싱턴포스트는 꼽았다. 한편 램 이매뉴얼 당선인 비서실장은 ABC방송의 ‘디스위크’에 출연,“경제를 살리기 위한 경기부양책의 의회 처리와 함께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자동차업계에 대한 연방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매뉴얼 비서실장은 내년 1월 의회에 제출될 경기부양책에는 중산층에 대한 세금인하와 공공사업 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 실업자에 대한 지원 확대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요구하는 것처럼 경기부양책을 콜롬비아와의 자유무역협정(FTA) 비준과 연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혀, 콜롬비아는 물론 한국과의 FTA 의회 조기비준 가능성을 배제했다. ●“자동차업계 정부지원 필요” 한편 포데스타 인수위원장은 “오바마 당선인은 취임 후 수개월 동안 경제문제와 함께 에너지 정책, 의료보험 개혁, 교육개혁 등 주요 정책들을 동시에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의욕적인 향후 일정을 밝혔다. 포데스타 위원장은 또 오바마의 새 내각은 민주·공화·무소속 인사들을 총망라한 거국내각이 될 것이라면서,12월까지 내각 명단을 발표하지 않았던 관례와는 달리 상황의 심각성을 감안해 경제와 국가안보, 보건, 에너지 관련 장관들은 조만간 임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장관들에 대한 임명에 앞서 이번 주중 백악관 보좌관 인선을 먼저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kmkim@seoul.co.kr
  • G20회의에 공들이는 MB

    이명박 대통령이 G20 금융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4일 오전 출국한다.●14일 美출국… APEC도 참석 이 대통령은 14~16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G20 회의에 이어 브라질 방문을 거쳐 페루에서 22~23일 열리는 APEC 회의에 참석한다고 청와대 김은혜 부대변인이 10일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미국발(發)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금융정상회의에 공을 들이고 있다.G20 금융정상회의에서는 국제 금융위기에 대한 평가를 하고 각 국간 이해 도모, 금융위기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제 공조, 세계 금융시장 감시 강화 등의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국제통화기금(IMF) 등 세계 금융체제 개편 필요성과 함께 이번 금융위기로 세계가 보호무역주의로 회귀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는 점을 역설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경제국들의 입장을 적극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또 회의에서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방안과 금융위기 재발 방지를 위해 신흥경제국이 포함되는 다자간 협력체제 구축의 필요성 등에 대한 입장도 개진할 방침이다.●오바마 측 외교 인사와 간담회 한편 이 대통령은 워싱턴 체류기간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의 외교·안보 분야 핵심 인사들과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강 장관 발언 부적절”

    한승수 국무총리가 9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헌법재판소 접촉’ 발언과 관련,“강 장관의 발언은 굉장히 부적절하고, 경제가 어려운 시점에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SBS 시사프로그램인 ‘선데이 뉴스플러스’에 출연,“국회에서 진상조사를 하면 강 장관이 실제로 해명한 내용이 사실로 증명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도 “강 장관에 대한 뭇매는 저에 대한 뭇매이고, 만일 장관이 말실수를 하면 총리에게도 책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차기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채택 전망에 따른 우려에 대해 그는 “과거 1930년대 대공황 당시 각국은 자국산업 보호를 위해 노력했지만 모든 나라가 손해를 봤다.”며 “따라서 자유무역적인 정책으로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향후 한·미 관계와 관련, 한 총리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은 한국 등 아시아에 대한 이해가 높고, 이에 따라 한·미 관계는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경제위기이다 보니 클린턴 정부 때 활동하던 분들이 중용될 것 같다.”면서 “과거 친분이 있던 분들이 미국의 새 내각에 들어가면 한·미 공조는 굉장히 힘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오바마의 미국] 오바마 일자리·車산업 회생 묘책은

    |워싱턴 김균미특파원|급증하고 있는 실업 문제와 자동차산업의 위기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 두 가지 모두 하루 아침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 예고돼 왔던 일이지만 심각성이 더해가면서 과연 오바마 당선인이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 노동부가 지난 7일(현지시간) 발표한 10월 실업률은 6.5%였다. 전달의 6.1%보다 0.4%포인트나 높아졌다.1994년 이후 14년 만에 최고이다.10월 한달 동안 미국에서 24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4만개가 더 많다. 올들어 없어진 일자리는 모두 120만개에 이른다. 일자리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에서 빠르게 줄고 있다. 제조업이 9만개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업계의 불황과 소비감소로 자동차 딜러들과 백화점 등 소매업의 일자리가 3만 8000개 줄었다. 문제는 여기가 끝이 아니라는 데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미국의 실업률이 내년에는 8%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손성원 캘리포니아주립대 석좌교수는 실업률이 내년 말 8%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침체와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의 자동차업계들은 3분기에도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 7일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매출이 13% 감소하고 25억 40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GM은 9월 말 현재 보유한 자금이 162억달러에 불과해 경기부진이 이어지고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한다면 내년 상반기에 운영자금이 바닥나게 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포드도 3분기 1억 29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자동차연구센터는 지난주 초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의 자동차 빅3 가운데 하나가 파산할 경우 1년 내에 25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오바마 당선인이 주재한 지난 7일 경제자문팀 긴급회의에서 자동차 업계에 대한 자금지원의 필요성이 논의됐다.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는 얘기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도 지난 8일 헨리 폴슨 재무장관 앞으로 서한을 보내 자동차업계에 대한 자금지원을 요청했다. 펠로시 하원의장과 리드 상원 원내대표는 “자동차업계의 회복은 금융시장의 안정성뿐 아니라 미국 경제 전체의 안정에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7000억달러의 구제금융 지원 대상에 자동차업계를 포함시킬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폴슨 재무장관은 자동차업계에 대한 직접 지원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오바마 당선인에게 실업문제나 자동차업계의 문제를 풀 수 있는 묘책이 있는 것은 아니다. 경제자문팀 내부에서는 실업문제와 자동차업계의 위기, 금융위기 등을 해결하기 위해 주요 정책들을 동시 다발적으로 시행하는 방안과 단계적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놓고 심각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뉴욕타임스가 9일자 인터넷 판에서 전했다. 두 문제 모두 일자리 창출과 맞물려 있고, 특히 위기에 놓인 자동차업계의 지원문제는 에너지 정책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어 함께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자동차업계의 문제는 자금지원과 동시에 하이브리드차량 등 친환경차량의 연구·생산 등 업계의 구조조정과 연관돼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는 한·미 간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kmkim@seoul.co.kr
  • [사설] 속도 내는 북·미 접촉 지켜만 볼 텐가

    북한 정부 대표단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이 지난주 말 뉴욕에서 첫 접촉을 가졌다. 북한 외무성 리근 북미국장과 오바마 캠프의 한반도 정책팀장인 프랭크 자누지는 전미외교정책협의회 주최 한반도 전문가 회의에서 만나 장시간 대화를 나눴다. 양측은 대화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대화를 마친 뒤 양측의 표정은 밝았다. 미국측 한 참석자는 “오늘 회의가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이뤄졌다. 조심스럽지만 낙관적인 분위기로 진행됐으며, 어느 정도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는 리근 국장과 북핵협상 파트너인 성 김 미 국무부 북핵특사도 참석했다. 북한은 부시 행정부와 오바마 행정부 간 정권이양 기간 동안 계속성을 갖고 협상을 할 수 있는지를 타진했다고 한다. 탐색 수준을 넘어 공감대를 확인한 자리가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리근 국장은 “어느 행정부가 나와도 그 행정부의 대조선 정책에 맞게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오바마 정부와의 대화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우리는 양측의 접촉과 대화가 비공식적이기는 하지만 오바마 당선 사흘 만에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는 점에 주목한다. 북한과 미국의 접근이 속도를 내고 있지만 남북관계는 그렇지 못해 우려스럽다. 북한은 지난주 개성공단에 군부 조사단을 보내 일종의 무력시위를 했다. 오바마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북한과 미국이 신속하고 긴밀한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우리 외교당국의 모습은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국회는 예상되는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 유화책에 맞춰 대북 특사 파견, 비핵 개방 3000전략 수정 등 대북정책의 근본적인 재검토를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기존정책 유지를 고집하고 있다. 정부는 하루빨리 당정협의를 갖고 외교안보 상황을 점검하고 대북정책 기조를 재검토해야 할 것이다. 미룰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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